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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재고 ‘스타벅스 가야지’ 외치다 날벼락…장윤정 모친, 절연한 딸 이름으로 또 사기 행각[주간 사건일지]

    배재고 ‘스타벅스 가야지’ 외치다 날벼락…장윤정 모친, 절연한 딸 이름으로 또 사기 행각[주간 사건일지]

    배재고 야구부가 광주일고전에서 ‘5·18’을 연상케 하는 응원 구호를 외친 사건으로 전국대회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가수 장윤정의 모친 육모씨가 절연한 딸의 이름을 내세워 투자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광주 여고생을 잔혹 살해한 장윤기의 성범죄 목적 살해 혐의를 뒷받침하는 증거 중 일부를 현직 경찰인 아버지가 폐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배우 김규리를 향해 수백여 차례 모욕적인 글을 게시한 악플러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이번 주 발생한 크고 작은 사건을 정리한다. ‘스타벅스 가야지’ 배재고, 전국대회 6개월 출전 정지배재고 야구부가 광주제일고전에서 ‘5·18’을 연상케 하는 응원 구호를 외친 사건으로 전국대회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지난 1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긴급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 징계는 2일 청룡기 2회전부터 즉각 적용되며, 배재고의 해당 경기 성적은 몰수패로 처리된다. 배재고 일부 선수들은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광주일고전 도중 상대 더그아웃을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라고 외쳤다. 이 구호는 스타벅스코리아의 이른바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을 연상케 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협회 공정위는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이 행위가 스포츠 정신에 반하고 경기장 질서를 어지럽힌 것으로 판단했다. 지도자와 개별 선수에 대한 징계는 추가 조사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협회는 출전 정지 기간에 관련자를 특정한 뒤 추가 공정위를 열어 징계 수위를 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5·18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와 5·18기념재단이 일제히 비판 성명을 낸 데 이어 교원단체들도 역사 왜곡과 ‘극우 놀이 문화’에 대한 범정부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후 배재고 학생 선수들은 광주일고를 찾아가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지만, 광주일고 측은 사과받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거부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일 “배재고 교직원과 야구부 소속 학생·학부모가 광주일고를 직접 방문해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하고자 하는 의사를 광주제일고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광주일고 측이 “현재 우리 학생들은 사과를 받아들일 만한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오늘 방문은 재고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만남은 일단 불발됐다. 시교육청은 “광주일고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최우선으로 존중한다. 학교와 협의해 향후 방문 일정을 조율해 나가겠다”고 했다. 장윤정 母, 절연 딸 내세워 사기 행각 가수 장윤정의 친모 육씨가 ‘절연’을 선언한 딸 장윤정의 이름을 팔아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달 30일 JTBC ‘사건반장’은 장윤정의 모친 육씨에게 투자 사기를 당했다는 60대 여성 A씨의 사연을 전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2024년 찜질방에서 육씨를 처음 만났다. 이후 육씨가 “친동생 같다”며 잘 챙겨줘 친분을 유지했다. 그러던 어느 날 육씨는 “(장윤정이 출연한) ‘미스터트롯’에 2000만~3000만원 투자하면 1억원 넘게 나온다”며 A씨에게 투자를 권유했다. A씨는 육씨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육씨는 두 개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장윤정이 그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 듯 가짜로 메시지를 꾸며서 피해자를 믿게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수상함을 감지한 A씨의 딸이 육씨를 경찰에 신고했고, 이후 해당 피해자 외에 또 다른 피해자가 이미 같은 수법으로 사기를 당해서 고소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장윤정은 모친과 관련한 인터뷰에는 응하지 않고 있었으나,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길 것을 우려해 “지난 수십 년간 모친과 직접 연락을 나눈 바가 절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장윤정 측 관계자 역시 “육씨가 여러 차례 주변 사람들을 통해 ‘윤정이에게 OO를 전해줘야 한다’는 식으로 접촉을 시도했지만 장윤정씨가 전혀 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A씨 역시 이번 사건이 장윤정과 전혀 관련 없는 사건으로 보고 있으나, 또 다른 피해자를 막기 위해 제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장윤정과 모친의 갈등은 2013년 5월 처음 대중에게 공개됐다. 당시 장윤정은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에 출연해 모친과 남동생이 그가 10년 동안 번 돈을 모두 탕진했을 뿐 아니라 10억원의 빚을 떠안게 됐다고 밝혔다. ‘여고생 살인범’ 장윤기가 훼손된 리얼돌, 경찰관 아버지가 치웠다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의 개인 물품들이 수사 초기 압수수색 후 가족에 의해 폐기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일 광주지검에 따르면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성폭행)·살인미수 등 혐의를 받는 장윤기가 기소되기 전 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던 기간 중 주거지에 있던 성인용품(리얼돌) 다수와 휴대전화 등이 사라졌다. 사건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검찰은 보완 수사 과정에서 현직 경찰관인 장윤기의 아버지가 장윤기가 사는 원룸에 있던 리얼돌 다수와 장윤기 명의 휴대전화 등을 챙긴 뒤 버린 정황을 파악했다. 리얼돌은 검찰이 장윤기의 여고생 살해 범행의 목적을 성범죄로 판단한 핵심 증거이기도 했다. 실제 리얼돌에는 장윤기가 일련의 범행에 앞서 목 부위 등을 흉기로 훼손한 자국이 다수 남아 있었다. 아버지는 장윤기의 구속 이튿날 원룸에 들러 아들의 살림살이를 챙겨 이동하는 과정에서 리얼돌을 여러 조각으로 잘라 복수의 장소에 나눠 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경찰이 장윤기가 살았던 원룸을 압수수색하면서 확보한 리얼돌 촬영 영상을 토대로, 증거 확보에 나섰다가 이러한 사실을 파악했다. 경찰 수사 단계에서 리얼돌은 압수되지 않았고, 검찰은 압색 당시 촬영 영상을 토대로 장윤기의 성범죄 관련 동기를 추가 규명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당초 경찰이 형법상 살인 혐의로 송치한 사건을 강간 등 살인 혐의로 바꿔 기소했다. 검찰은 현직 경찰관인 장윤기의 아버지에 대해 형법상 친족 간 특례를 들어 증거인멸 혐의로 형사 입건하지 않았다. 다만 광주경찰청은 장윤기의 아버지가 아들의 사건과 관련해 공무원의 품위 유지 의무를 지켰는지 감찰하기로 했다. 배우 김규리에게 수백차례 모욕을 올린 40대 악플러 징역 1년 배우 김규리를 향해 수백여 차례 모욕적인 글을 게시한 악플러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형사10단독 장진영 부장판사는 모욕 혐의로 기소된 40대 B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B씨는 2023년 9월부터 이듬해 11월까지 인터넷 사이트에 김규리의 사진과 함께 모욕하는 내용의 글을 565차례 게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오랜 기간 불특정 다수가 볼 수 있는 인터넷 게시판에 모욕하는 게시물을 반복적으로 올려 피해자에게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줬다”며 “피해자에게 용서받지 못했으며, 피해자가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했다. 김규리도 인스타그램에 “남의 방에 들어와 오물을 투척하는 분들께 미리 알려 드린다”며 이런 판결 내용을 공유하기도 했다.
  • 한화오션의 대반전, 승리 비결은?…KDDX 선정이 캐나다 사업에 미치는 영향 [밀리터리+]

    한화오션의 대반전, 승리 비결은?…KDDX 선정이 캐나다 사업에 미치는 영향 [밀리터리+]

    한화오션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일 한화오션은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공시했다. 한화오션은 “계약 금액 및 계약 기간은 당사자 간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하고, 구체적인 거래 조건에 대한 협상을 통해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오션과 입찰 경쟁을 벌인 HD현대중공업은 기술 점수에서 앞섰지만 결국 보안 감점 탓에 승기를 놓쳤다. HD현대중공업은 과거 KDDX 사업 관련 군사기밀 유출 사건으로 올해 12월까지 1.2점의 보안 감점이 적용됐다. 기술 능력 평가에서는 HD현대중공업이 약 0.64점 앞섰지만, 보안 감점이 반영되면서 최종적으로 한화오션이 약 0.59점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함정 사업은 기본설계를 수행한 업체가 상세 설계와 선도함 건조까지 도맡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HD현대중공업은 이를 바탕으로 수의계약 방식을 주장해 왔다. 반면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의 KDDX 개념설계 자료 유출 사건을 지적하며 보안 유출을 꼬집었다. 이에 HD현대중공업은 이번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 평가 결과에 반발해 이의신청을 냈지만 방사청이 사실상 이를 기각하면서 한화오션이 이번 사업의 승기를 잡게 됐다. KDDX 선정이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 미치는 영향KDDX는 총 7조 8000억원을 투입해 6000t급 구축함 6척을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사업이다. 한화오션이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를 맡게 되면 차세대 함정 설계·건조 능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는 효과가 있다. 이는 해외 함정 수출 경쟁에서도 신뢰도를 높이는 요소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효과는 최대 60조원 규모에 달하는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CPSP)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CPSP는 캐나다 해군의 노후 잠수함을 교체하는 사업이다. 잠수함을 납품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후 수십 년 동안 유지·보수(MRO), 성능 개량, 부품 공급 등이 이어지는 대규모 사업이다. 특히 잠수함은 다른 대형 무기에 비해 도입 이후 30~40년을 운용해야 하는 데다 캐나다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동시에 세계 주요 잠수함 운용국이라는 점에서 입찰을 노리는 한화오션에 더없이 중요한 전략적 고객이다. 한화오션의 KDDX 선정은 캐나다 입장에서 사업 수행 능력의 신뢰도를 평가할 수 있는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CPSP는 단순히 잠수함 성능뿐 아니라 대형 방산 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업인지를 평가하는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한화오션의 KDDX 확보는 해당 업체가 한국 정부의 핵심 해군 전력을 지속적으로 맡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거대한 사례로 평가될 수 있다고 기대한다. 한국과 독일 가르는 변수는 결국 나토?현재 한화오션은 독일의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 KDDX가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서 한화오션의 점수를 높이는 요소가 될 수는 있지만, 결국 최대 변수는 나토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줄리아 G. 벤틀리 캐나다 아시아태평양재단 석좌 연구원은 지난달 29일 보고서에서 “NATO 잠수함 함대의 약 70%를 공급하는 독일은 동맹국의 훈련, 병침 및 작전 개념을 수십 년간 통합 운영해 온 경험이 있다”며 “TKMS가 승리할 경우 독일·노르웨이·캐나다 연합 함대는 총 24척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최종 사업자 선정을 목전에 둔 지난달 15일 캐나다가 서명한 유럽 방산 공동 조달 금융 프로그램 ‘세이프’(SAFE)가 한국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세이프’는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 유럽의 방위산업 역량을 강화하고 회원국들의 공동 무기 구매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총 1500억 유로(약 263조 6600억원) 규모의 방산 공동 조달 금융 프로그램이다. 캐나다는 2026년 비유럽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SAFE 참여 협정을 체결하고 프로그램에 공식 참여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는 유럽 국가들과 공동 방산 프로젝트를 추진하거나 유럽 방산업체들과 협력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사실상 한국이 독일이 아닌 온 유럽과 경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강훈식 비서실장 “50대 50 상황”한국뿐 아니라 유럽의 눈길도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 쏠린 가운데,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1일 청와대 뉴미디어 기자단과의 공동 인터뷰에서 “우리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성실하게 실현 가능한 제안을 했고, 그쪽도 신중한 판단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경쟁 중인 TKMS와는) 50대 50 정도의 상황”이라며 “우리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성실하게 실현 가능한 제안을 했고, 그쪽도 신중한 판단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 캐나다는 복수 사업자 선정에는 선을 그은 상태다. 지난달 29일 데이비드 맥귄티 캐나다 국방부 장관은 “비용 증가와 관리 효율성을 이유로 잠수함 계약을 두 경쟁사로 분할 발주할 가능성은 낮다”고 밝힌 바 있다.
  • 네타냐후판 이스라엘 독립 선언?…“미국 재정지원 더 이상 안 받고 싶다” [핫이슈]

    네타냐후판 이스라엘 독립 선언?…“미국 재정지원 더 이상 안 받고 싶다”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밀월 관계에 균열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네타냐후 총리는 현지 우파 매체 채널14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경제가 탄탄하며 더 이상 미국의 지원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지원을 향후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중단하고 싶다”면서 “그것은 복지 지원과 같다. 나는 이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 경제는 작은 규모가 아니며 GDP의 아주 미미한 조각일 뿐인 미국의 원조 없이도 스스로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면서 “10년 뒤가 아니라 당장 올해부터 미국의 무기 및 재정 지원을 점진적으로 줄여 제로로 만드는 과정을 시작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트럼프 행정부와 가장 크게 대립하는 핵심 쟁점인 레바논 남부 지역의 이스라엘군 주둔에 대해서도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레바논을 떠나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은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레바논 영토 내에 작전 위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최대 동맹국으로 2019~2028년까지 10년간 약 380억 달러의 원조를 제공하는 협정을 맺었다. 이스라엘은 이 돈으로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와 공중급유기 등 미국산 무기를 구매했다. 이처럼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으로부터 ‘독립’을 외치는 이유는 최근 불거진 트럼프 대통령과의 심각한 갈등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란 전쟁을 시작할 때만 해도 두 사람은 끈끈한 ‘브로맨스’를 자랑하며 손을 맞잡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 이스라엘을 건너뛰고 이란과 독자적인 종전 협상(MOU)을 끌어내자 네타냐후 총리가 한때 패닉 상태에 빠졌다는 보도도 나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아니었으면 진작 감옥에 갔을 것”이라며 그를 노골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란 전쟁의 결과로 이스라엘 국민의 지지도가 떨어지면서 네타냐후 총리의 실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그가 속한 리쿠드당과 우익 연정은 다가오는 10월 총선에서 의회 과반 확보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 만약 그가 직에서 물러나면 곧바로 부패 혐의로 3건의 형사 재판을 받아야 하는데, 법정 구속될 가능성도 있다. 이 때문에 네타냐후 총리는 인신 구속을 피하고자 의도적으로 전쟁 상태를 유지하려 한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 한국 잠수함, 더 유리해졌다…“독일 TKMS 해킹 참사 발생, 수주전 영향 줄 듯” [밀리터리+]

    한국 잠수함, 더 유리해졌다…“독일 TKMS 해킹 참사 발생, 수주전 영향 줄 듯” [밀리터리+]

    최대 60조원 규모에 달하는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CPSP)의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과 경쟁을 벌이는 독일의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에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 독일 경제 주간지 비르트샤프츠보헤의 지난달 10일 보도에 따르면 TKMS의 내부 기밀 커뮤니케이션 자회사 한 곳의 네트워크가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회사의 내부 데이터를 탈취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를 공개하지 않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랜섬웨어(몸값 요구) 공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어떤 데이터가 유출됐는지와 유출 규모는 조사 중이다. TKMS가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 수주 경쟁에서 한국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와중에 발생한 이번 사건은 기술 보호 능력에 대한 우려로 이어졌다. 비르트샤프츠보헤는 “TKMS 계열사가 사이버 공격을 받아 내부 데이터가 해커들에게 탈취됐다는 사실 자체를 두고 캐나다가 보안 능력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면서 “실제 유출 데이터의 내용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더라도, 방산업체에서 보안 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이 평가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이어 “현재 캐나다 조달 당국이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는 마지막 단계에 있다”면서 “이번 사건이 보안 신뢰성에 대한 의문을 키워 최종 결정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캐나다는 잠수함 운용 과정에서 한국과 독일 중 최종적으로 결정한 사업자에 설계도면, 전투체계, 유지보수 자료 등 민감한 군사기술을 맡겨야 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해킹 사건이 기술 이전 보안성을 최우선으로 심사하는 캐나다 조달청의 심사 과정에서 독일에 독약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캐나다 60조원 사업 발표 지연”한편 지난달 말 발표될 예정이었던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의 최종 협상자 발표는 이달 7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전으로 연기된 상태다. 이는 한국에 비교적 불리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나토가 캐나다에 미치는 외교적 변수의 영향력이 커지는 탓에 한국이 아닌 경쟁 상대인 TKMS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한국의 한화오션과 독일의 TKMS가 한 곳을 선택하기 어려울 정도로 쟁쟁한 잠수함 성능과 촘촘한 경제적 제안을 내놓으면서 캐나다의 고심이 길어지는 것이라는 추측도 내놓는다. 딜로이트 캐나다 이사이자 민간 국방·우주 정책 전문가인 댄 케리는 “아직 승자가 가려지지 않은 이유는 경쟁이 매우 치열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두 잠수함 모두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며, 두 회사 모두 캐나다에 매우 강력한 경제적, 정치적 제안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강훈식 비서실장 “50대 50 상황”한국뿐 아니라 유럽의 눈길도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 쏠린 가운데,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1일 청와대 뉴미디어 기자단과의 공동 인터뷰에서 “우리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성실하게 실현 가능한 제안을 했고, 그쪽도 신중한 판단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경쟁 중인 TKMS와는) 50대 50 정도의 상황”이라며 “우리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성실하게 실현 가능한 제안을 했고, 그쪽도 신중한 판단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캐나다는 복수 사업자 선정에는 선을 그은 상태다. 지난달 29일 데이비드 맥귄티 캐나다 국방부 장관은 “비용 증가와 관리 효율성을 이유로 잠수함 계약을 두 경쟁사로 분할 발주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지난주 일본 방문 당시에도 그는 “어떤 종류의 함대든 이를 분할하면 여러 면에서 비용이 가중된다. 서로 다른 두 함대를 유지·보수하고 지속해야 하는데, 이는 어느 나라에든 더 복잡한 문제”라고 언급한 바 있다.
  • “임신하면 미국 못 간다?”…트럼프, 외국인 여성 입국 차단 ‘만지작’ [핫이슈]

    “임신하면 미국 못 간다?”…트럼프, 외국인 여성 입국 차단 ‘만지작’ [핫이슈]

    미국 연방대법원에서 출생시민권 제한이 막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에는 외국인 임신부의 입국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에서 아이를 낳을 가능성이 있는 여성을 입국 단계에서 걸러내겠다는 구상이어서 사생활 침해와 차별 논란이 예상된다. 1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들과 지지자들은 대법원 판결 직후 이른바 ‘원정출산’을 막기 위한 새로운 대응책으로 빠르게 방향을 틀었다. 미 연방대법원은 전날 미국에서 태어난 불법·임시 체류자의 자녀도 수정헌법 14조에 따라 출생과 동시에 미국 시민권을 얻는다고 판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월 서명한 행정명령은 부모 가운데 적어도 한 명이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아니면 자녀에게 시민권을 주지 않도록 했지만 대법원은 이를 위헌으로 봤다. 출생시민권 막히자 입국 단계서 차단 검토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 정책을 설계한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비록 일시적으로 머무는 경우라도 누가 미국에 들어오는지를 매우 신중하게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이 미국에서 아이를 낳으면 그 자녀가 평생 미국 시민권을 갖게 된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친트럼프 성향 보수 매체 페더럴리스트의 숀 데이비스 창립자도 외국인 임신부의 입국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악관은 아직 임신부 입국 금지를 공식 정책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도 해당 방안을 직접 승인하지 않았다. 다만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출생시민권의 가치를 지키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의회에 즉각적인 입법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법원 판결 직후 의회가 행정명령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대법원이 출생시민권을 헌법상 권리로 재확인한 만큼 단순한 법률 제정만으로 이를 제한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원정출산 수사 강화…임신 정보 수집 우려 미 법무부도 원정출산 관련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법무부는 외국인이 자녀의 미국 시민권 취득을 목적으로 입국 사유를 속이거나 비자·의료보험 사기를 저지르는 사건을 우선 수사하도록 연방 검사들에게 지시했다. 미국에서는 출산 자체가 범죄는 아니지만 관광비자를 받을 때 방문 목적을 숨기거나 의료비 지급 능력을 거짓으로 설명하면 처벌받을 수 있다. 법무부는 과거에도 중국과 튀르키예 출신 임신부들의 미국 입국을 알선하면서 비자 사기와 의료비 부정 청구를 벌인 업체 관계자들을 기소했다. 외국인 임신부의 입국을 일괄적으로 제한할 경우 사생활 침해와 여성 차별 논란도 불가피하다. 케이티 오코너 미국 전국여성법률센터 연방 낙태 정책 선임국장은 “누가 임신했고 임신 몇 개월인지에 관한 정보가 연방이나 주 정부에 넘어가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미 정부는 외국인 방문객이 미국에서 낳는 아기의 수를 별도로 집계하지 않는다. 외부 추산으로는 연간 2만∼2만 6000명 수준이다. 지난해 미국 전체 출생아 약 360만 명과 비교하면 비중은 1%에도 미치지 않는다.
  • 휘발유 수입하는 푸틴의 굴욕…우크라, 러 정유 ‘핵심 장비’ 골라 때렸다 [핫이슈]

    휘발유 수입하는 푸틴의 굴욕…우크라, 러 정유 ‘핵심 장비’ 골라 때렸다 [핫이슈]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 정유시설을 타격하며 연료난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 중 핵심 설비를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아랍권 최대 매체 알자지라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인해 러시아의 연료 부족 사태가 심화하고 있으며 이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상황의 심각성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모스크바는 6월에만 최소 4차례나 공격받았는데, 특히 카포트냐 지역의 최대 정유시설이 큰 피해를 봤다. 또한 지난달 25일과 지난 1일에도 우크라이나는 최전선에서 1300㎞나 떨어진 러시아 내륙 깊숙한 우파 정유시설을 연이어 공격했다. 이곳은 러시아 최대 규모의 핵심 석유 정제 단지로 꼽힌다. 이 같은 공격이 계속되자 러시아 곳곳에서 연료 부족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 러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연료 판매 제한 조치가 시행되고 휘발유 가격도 급등했으며 주유소 앞에는 긴 차량 행렬이 늘어서기도 했다. 결국 러시아는 인도와 카자흐스탄에서 휘발유를 수입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가 최근 인도에서 각각 휘발유 3만~4만 톤(t)이 실린 유조선 2척이 러시아로 출항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휘발유 수입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수용할 수 있는 가격이 합의된다면 수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세계적인 원유 대국인 러시아로서는 사상 초유의 일로 그만큼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정유 공장에서 핵심 시설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인드라 오버란드 노르웨이 국제문제연구소 에너지 연구센터 소장은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정유 시설, 석유 저장 시설, 석유 및 가스 펌프 시설, 석유 선적항을 우선순위로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다”면서 “이중 우크라이나는 정유시설의 유체 촉매 분해 장치(FCCU)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 장치는 정유시설의 ‘심장’과도 같으며 교체가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들며 시간도 오래 걸린다”고 밝혔다. FCCU는 정유 공장에서 가치가 낮은 중질유를 화학적으로 분해해 휘발유 등 고가치 경질유로 바꾸는 핵심 설비다.
  • “한국 잠수함 우세라더니”…캐나다 60조 사업, 뜻밖의 절차 논란 [밀리터리+]

    “한국 잠수함 우세라더니”…캐나다 60조 사업, 뜻밖의 절차 논란 [밀리터리+]

    캐나다 정부가 최대 12척 규모의 차기 잠수함 사업을 서두르면서 통상적인 정식 제안요청서(RFP) 절차를 생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전직 고위 공무원들은 정부가 가격과 계약 조건을 압박할 핵심 수단을 스스로 약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캐나다 의회·정책 전문 매체 힐타임스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복수의 전직 고위 공무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캐나다는 한국 한화오션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를 적격 공급업체로 선정한 뒤 두 업체의 제안을 비교하고 있다. 사업 규모는 잠수함 도입비만 약 60조 원으로 추산된다. 장기간의 유지·보수 비용까지 합치면 전체 사업비는 100조 원을 훌쩍 넘을 수 있다. 캐나다는 노후한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최대 12척을 도입하고 첫 신형 잠수함을 늦어도 2035년까지 인도받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 정부도 수주 판세를 낙관하지는 않고 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1일 청와대 뉴미디어 기자단 공동 인터뷰에서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이 “50대 50 정도의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강 실장은 한국이 실현 가능한 제안을 성실하게 내놨지만, 독일도 잠수함 기술 선도국이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핵심 국가라는 장점을 갖고 있어 캐나다가 이를 두고 고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협상자 정하면 경쟁 압박 약해져” 논란의 핵심은 캐나다 정부가 일반적인 대형 조달사업에서 사용하는 정식 RFP 대신 ‘제안서 작성 지침’을 활용했다는 점이다. RFP는 성능과 가격, 계약 조건, 평가 기준 등을 명시해 여러 업체가 같은 조건에서 최종 제안서를 내도록 하는 절차다.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경쟁사의 조건을 비교하며 가격 인하나 추가 투자를 요구할 수 있다. 그러나 전직 공무원들은 캐나다가 이 단계를 건너뛰고 우선협상대상자를 먼저 정하면 경쟁 구도가 급격히 약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협상이 사실상 한 업체를 상대로 진행되면 공급업체가 가격이나 납기, 현지 투자 조건을 양보할 유인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과거 캐나다 연방정부 조달 업무를 담당한 클렘 스루어는 정식 RFP를 사용하지 않으면 사업이 사실상 수의계약과 비슷한 상황으로 흘러갈 위험이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최종 계약 전에 두 업체의 구속력 있는 가격과 세부 조건을 충분히 비교해야 정부가 협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지적은 잠수함의 성능 우열과는 별개의 문제다. 한화오션은 운용 중인 KSS-Ⅲ를 바탕으로 빠른 인도와 장거리 작전 능력을 내세운다. TKMS는 212CD의 나토 상호운용성과 유럽 군수지원망을 강조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여러 작전 조건을 종합하면 한국 측이 유리하다는 평가도 나왔지만, 강 실장의 발언처럼 실제 판세는 여전히 팽팽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정부 “대체 지침도 RFP와 유사한 기능” 캐나다 국방투자청은 절차를 생략했다는 비판에 선을 그었다. 국방투자청은 지난달 25일 힐타임스에 보낸 입장에서 업체에 제공한 제안서 작성 지침이 RFP와 유사한 기능을 하며, 정부가 요구한 성능과 가격·산업협력 조건을 구체적으로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사업 속도를 높여 잠수함 전력 공백을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캐나다 해군은 현재 운용 중인 빅토리아급의 노후화와 잦은 정비로 작전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존 잠수함은 2030년대 중후반까지 순차적으로 퇴역할 전망이어서 계약이 늦어지면 전력 공백이 생길 수 있다. 다만 속도를 앞세운 절차가 실제 계약 단계에서 캐나다에 유리하게 작동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정부가 두 업체의 가격과 유지비, 납기, 현지 투자안을 끝까지 경쟁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한화오션과 TKMS에도 조달 방식은 중요한 변수가 됐다.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업체는 대형 계약에 한발 다가서지만, 이후 협상에서 잠수함 가격뿐 아니라 수십 년간의 유지·보수와 캐나다 내 산업투자 조건까지 조율해야 한다. 캐나다 정부가 속도와 협상력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내리느냐에 따라 60조 원 수주전의 최종 결과도 갈릴 전망이다.
  • 삼하마 칩만 사던 애플, “중국 메모리 칩 구매 협상 중”

    삼하마 칩만 사던 애플, “중국 메모리 칩 구매 협상 중”

    그동안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의 메모리만 사용하던 애플이 가격 상승에 미국 정부의 압박에도 중국 메모리업체와 구매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중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제품 판매가를 올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일주일 뒤인 지난달 25일 맥 컴퓨터와 아이패드 가격을 15~25% 올려 기본형 맥북 에어는 200달러 인상된 1299달러(약 201만원)가 됐다. 아이폰의 가격은 변동 없었지만 오는 9월 출시될 새 아이폰은 200달러 이상 비싸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애플은 가격 인상 발표 당시 인공지능의 급속한 확산을 원인으로 꼽으며 “이처럼 급격하고 큰 폭의 부품 가격 상승을 경험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메모리 칩을 제조하는 업체는 흔히 ‘삼하마’로 불리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3개 회사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엔비디아 등이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해 대거 칩 구매에 나서고 있다. AI 기업들이 메모리를 대량으로 사들이기 전에는 애플이 최대 구매자 중 하나로 협상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기존에는 ‘삼하마’에서 원하는 가격으로 메모리를 살 수 있었던 애플도 AI 기업에 밀려 줄을 서야만 구매가 가능해지자 중국 메모리업체에 눈을 돌린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2일 애플이 세계적 메모리 부족 사태에 중국 창신메모리, 양쯔메모리와 칩 구매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창신메모리와 양쯔메모리는 중국 인민해방군을 지원한다는 이유로 국방수권법에 따라 미국 국방부의 블랙리스트에 올라가 있다. 애플은 지난 2022년에도 양쯔메모리의 칩을 사용하려 했지만, 당시 바이든 행정부가 상무부의 블랙리스트인 엔티티 리스트에 포함됐다는 이유로 반대해 구매가 무산됐다. 미 하원의 외교위원회 위원장인 브라이언 마스트 공화당 의원은 “창신메모리와 양쯔메모리는 군사 현대화와 AI 패권 추구를 지원하는 중국 군수업체”라며 “애플이 구매를 진행하면 AI 경쟁에서 승리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목표가 무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에도 애플은 트럼프 행정부의 반대를 의식해 중국 업체에서 구매한 메모리는 중국에서 판매되는 애플 제품에만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 아이들, 8억 페라리에 올라가 발로 ‘쿵’…부모는 “100만원만 배상”

    아이들, 8억 페라리에 올라가 발로 ‘쿵’…부모는 “100만원만 배상”

    중국에서 어린이들이 슈퍼카인 페라리에 올라가 놀면서 차량을 망가뜨린 사건이 발생했다. 문제는 배상을 둘러싸고 아동 부모가 차주에게 실제 수리비에 크게 못 미치는 금액을 제시하면서 법적 갈등으로 치닫고 있다. 최근 중국 관찰자망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윈난성 쿤밍에 거주하는 장모씨는 최근 어린이 4명이 자신이 소유한 페라리 차량을 훼손했다며 현지 경찰에 신고했다. 사고가 난 차량은 장씨가 2020년 360만 위안(약 8억 2400만원)에 구입한 차량으로, 아이들이 차량 위에 올라가 놀면서 여기저기 흠집과 균열까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는 처음 방문한 정비업체에서 4만 8000위안(약 1098만원)의 견적을 받은 뒤 경찰 중재를 통해 배상 협의를 진행했지만, 부모들은 가구당 수백 위안 수준만 배상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후 실제 수리비가 2만 9360위안(약 671만원)으로 확정됐음에도 아이 부모가 제시한 배상액은 총 5000위안(약 114만원)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화가 나는 것은 지금까지 단 한 명의 보호자도 아이를 데리고 직접 찾아와 진심으로 사과하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양측이 경찰서에서 두 차례 만난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그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민사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푸틴, 한국 계획 방해했다…“북한군 포로 2명 넘기는 딜 제안” 논란 [핫이슈]

    푸틴, 한국 계획 방해했다…“북한군 포로 2명 넘기는 딜 제안” 논란 [핫이슈]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파병됐다가 우크라이나군에 포로로 잡힌 북한군 2명의 한국행이 지연된 배경에 러시아 당국의 방해 공작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국을 찾은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은 아산정책연구원 관계자들에게 “러시아가 북한군 포로 2명을 송환해 주면 러시아에 억류된 우크라이나 국민 수천 명을 석방하겠다는 취지의 제안을 해왔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우크라이나에는 러시아 지원군으로 참전했다가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이 억류돼 있다. 이들은 한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한국행 의사를 밝혔고, 우리 정부도 본인의 자유의사에 따라 한국행을 희망할 경우 수용한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입장에서 북한군 포로가 러시아에 억류된 자국민 수천 명의 석방을 이끌어낼 수 있는 협상 카드가 될 수 있어 쉽게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정부는 북한군 포로가 한국행을 희망할 경우 이를 수용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지만, 포로 교환이나 대가성 협상 방식으로 송환을 추진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비하 장관과 우리 정부는 전날 서울에서 열린 한·우크라이나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국제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해결 방안을 계속 모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러시아가 북한군 포로 확보하려는 이유러시아가 자국이 억류한 우크라이나 포로 수천 명과 북한 병사 2명을 맞바꾸려는 배경에는 러시아와 북한이 맺은 2024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이 있다. 양국은 당시 해당 조약으로 군사 협력을 크게 강화한 상황에서 러시아가 북한군 포로를 북측으로 돌려보내려는 것은 동맹국인 북한과의 신뢰를 유지하고, 향후 군사 협력을 계속 이어가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더불어 러시아는 북한군 포로가 한국으로 올 경우 북한의 파병 사실과 전투 실태,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 내용 등이 추가로 공개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군 포로가 한국행을 선택하면 북한과 러시아 모두 정치·외교적으로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와 함께 러시아는 자국 군인들을 최대한 많이 송환받기 위해 우크라이나와 지속적으로 포로 교환을 추진해 왔다. 심각한 병력 부족을 겪는 러시아 입장에서 우크라이나와의 포로 교환은 필수 전략에 속한다. 러시아 전투기, 한국방공식별구역 무단 진입최근 한국과 러시아의 크고 작은 외교적 마찰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러시아와 중국 군용기 10여 대가 지난달 27일 사전 통보 없이 동해와 남해 한국방공식별구역에 순차적으로 진입했다가 빠져나가는 일이 발생하면서 우리 국방부가 엄중 항의했다. 우리 군은 해당 군용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하기 전부터 이들을 식별하고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적 상황에 대비한 전술 조치 등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군용기들의 영공 침범은 없었다. 중국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어 중국과 러시아가 동해와 동중국해, 태평양 서부 공역에서 11차 연합 공중 전략 순찰을 실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우리 국방부는 다음 날 주한 중국 국방무관과 주한 러시아 국방무관에게 엄중히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25일에는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이 이석배 주러시아 대사를 만난 뒤 외무부 성명을 통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 접경지 인근에서 계속되는 한국과 미국의 대결적 군사 활동이 한반도와 역내 전체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는 우려를 한국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평양에 대한 압박과 제재 정책을 포기하고, 평화에 대한 의지를 말로만 그칠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행동으로 보여달라고 한국 측에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외무부는 “러시아는 한국 지도부가 러시아와의 관계 정상화를 원한다는 입장을 거듭 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연합(EU) 등 서방의 대러 공격에 공개적으로 동조하는 점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 “구조적 문제 추적한 선관위 기획 돋보여… 다양한 의제 발굴을” [독자권익위]

    “구조적 문제 추적한 선관위 기획 돋보여… 다양한 의제 발굴을” [독자권익위]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199차 회의를 열고 6월 한 달간의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춘식(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위원장을 비롯해 박경환(서울시 재무국장), 차윤주(연세드림세무회계 대표 세무사), 홍정석(법무법인 화우 GRC그룹장 파트너 변호사) 위원이 참석했다. 이명행(SK하이닉스 PR기획팀장·변호사), 이상은(고려대 대학원 미디어학과 석사과정·교사) 위원은 서면 의견을 냈다. 위원들은 서울신문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기획보도를 두고 구조적 문제를 집요하게 추적한 모범적인 기획이었다고 호평했다. 또 인터뷰이 발굴 능력이 돋보이는 시의적절한 인터뷰 기사와 현장성 있는 지역 정책 보도를 서울신문만의 강점으로 꼽았고 앞으로도 언론 산업 위기와 자산 양극화 등 구조적 의제를 지속적으로 다뤄 달라고 주문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 박경환 서울시 재무국장①작은 영화관 다룬 청년 기획 호평‘이건희 주치의’ 인터뷰 대상 탁월 6월 26일자 ‘청년, 지역의 내일을 만들다’ 기획은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해 지역의 작은 영화관 사례를 중심으로 풀어내 다른 지방자치단체가 참고할 만한 기사였다. 정책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장의 사례를 담아낸 점이 인상적이었다. 5월 29일자 ‘낮엔 베테랑, 저녁엔 초보…성장통 거치는 로보택시’ 기사도 기술의 한계와 과제를 균형 있게 보여줘 신기술의 현주소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 6월 22일 박성국 기자의 ‘Vamos 월드컵’ 시리즈는 경기 승패만 보여주는 결과보다 현지의 팬 문화와 분위기를 전달해 현장 취재만이 줄 수 있는 강점이 잘 드러났다. 6월 29일자 월요인터뷰 ‘보건소로 온 이건희 주치의…“공공의료 새 모델이 마지막 소명”’ 기사는 이종철 강남보건소장이라는 인터뷰 대상 선정이 탁월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을 발굴해 철학과 정책 제언까지 담아내는 점이 서울신문 인터뷰 기사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차윤주 연세드림세무회계 대표②선관위 비판, 언론 감시 역할 신뢰‘비인기’ 여자 축구 다뤄 시야 확장 이번 달에는 ‘민주주의 망치는 선거관리위원회’ 기획 연재가 가장 인상 깊었다. 사건 발생 직후부터 칼럼과 오피니언, 또 기획이 종료된 이후 후속 보도까지 심층 기획을 연속 보도하면서 다양한 각도에서 문제를 분석했다. 독자 입장에서 언론이 감시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다는 신뢰를 갖게 했다. 이번 기획을 계기로 다른 정부 기관에서도 비슷한 구조적 문제가 없는지 선제적으로 점검하는 보도가 이어졌으면 한다. 5월 29일자 ‘북한팀보다 못한 관심 씁쓸…이제 여자 축구 더 알려야죠’ 기사는 5월 중순에 경기가 종료된 이후 여자 축구 현장을 오랫동안 지켜온 박길영 감독 인터뷰로 비인기 종목의 구조적 문제를 짚었다. 특히 최근 월드컵 32강 탈락이라는 충격 때문에 독자들의 피로가 많은 상태에서 틈새를 파고든 ‘사이드잽’ 같은 기사라 한국 축구를 더 입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줬다. 유소년이나 여성축구 등 비인기 분야에서도 지변을 넓혀야 한다는 방향으로 시야를 넓혀준 좋은 기사였다. 오피니언면에서는 전경하 논설위원의 ‘고소득·저자산가에게 공정이란’, 황수정 논설위원의 ‘아무도 휘슬을 불지 않는다, 단타 공화국’ 등 자산 양극화를 다룬 칼럼들이 인상 깊었다. 현재 대한민국에 광풍처럼 불어닥친 자산과 관련된 구조적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주길 바란다. 홍정석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③재산등록제 방식 분석 흥미로워JTBC發 언론 산업 위기 다뤘으면 선관위 기획 시리즈는 단독 기사, 문제 구조 진단, 외부 통제 대안 제시 등 유기적으로 이어진 구성이 돋보였다. 기획 연재를 종료한 이후에도 ‘오류 알고도 덮은 전북 선관위…첫 보도 시점도 조작’ 등 추가 단독 기사를 이어가며 문제를 끝까지 추적하면서 독자들에게 ‘서울신문이 끝까지 물고 늘어진다’는 인상을 줬다. 6월 16일자 ‘수십만명 털어 비리 적발 0건… 말단 경찰들 잡는 재산등록제’ 기사는 통계에서 출발해 형식적인 행정 문제의 허점을 짚은 의미있는 보도였다. 단순 비판을 넘어 재산등록제라는 제도가 작동하는 방식 자체에 대한 분석이 흥미로웠다. 다만 최근 가장 큰 사건인 JTBC와 중앙그룹의 경영 위기 사태는 상대적으로 충분히 다뤄지지 않았다. 특정 기업의 사안을 넘어 유튜브 등의 영향으로 방송계 전체의 수익 모델이 약화됐다는 점, 언론계 전반의 구조적 위기와 성장 가능성 등 기획기사나 사설을 통해서라도 객관적인 시각에서 보도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을텐데 어떤 기사도 그런 문제를 지적하지 않아 아쉬웠다. 이명행 SK하이닉스 PR기획팀장④‘울릉 요양시설 폐쇄’ 후속타 기대인구포럼, 실질적 해법 모색 의지 6월 2일자 ‘울릉도 유일 요양시설 폐쇄 위기’는 서울신문이 2013년에도 보도했던 도서지역의 어려움이다. 15년이 지나도 지방에서 같은 문제가 반복, 방치돼왔다는 점을 드러내 의미 있었다. 지역 기반의 현장 취재를 통해야만 알 수 있는 사실이라 후속 보도를 이어가 주면 좋겠다. 6월 22일자 ‘소쿠리 반성문 쓰고도 못 고친 5대 실책’ 기사를 보고 지난 4년동안 서울신문이 사설과 칼럼 등을 통해 꾸준히 지적한 선관위 기사들을 찾아봤다. 당시 지적들이 지금 읽어도 그대로 유효할 만큼 정확하고 적절했다. 선거 관리 부실과 선관위의 책임성 문제를 장기간에 걸쳐 꾸준히 지적해온 덕분에 독자가 선관위의 자정 능력과 개혁 의지를 의심하게 됐다. 6월 22·24일자 ‘제4회 인구포럼’은 문제 제기에만 그치지 않고 실제 해법까지 모색하려는 의지가 돋보였다. 24일자 특별세션에서 10만원대 월세 지원, 마을방송을 활용한 돌봄과 소통 사례 등은 단순한 정책 소개를 넘어 지역 현실에 맞춘 생활밀착형 해법이라는 점이 인상깊었고 세부 정책 보도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상은 고려대 미디어 석사과정⑤‘이 주의 법안’ 취지·부작용 잘 묶어재판 소원 쟁점 분석한 기사 눈길 6월 14일자 ‘상견례에 친오빠 목문신 어떡하죠?”…타투에 갈린 시선’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사연을 시작으로 사회적 시선과 통계까지 다뤘다. 시의적 갈등을 대중적인 문법으로 포착했다. 다만 기사가 ‘커뮤니티 사연’과 ‘후회·제거’라는 단면에만 초점을 맞춰 타투를 둘러싼 본질적인 법적·구조적 공백 문제는 깊이 다루지 않아 아쉬웠다. ‘주목, 이 주의 법안’ 시리즈는 한 주간 국회에서 대표 발의된 예비부모 지원강화법, 주민등록법 개정안, 형법 개정안의 취지와 내용을 간추렸다. 딱딱하고 어려운 국회의 법안 발의 소식을 일반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사례와 부작용까지 유기적으로 묶은 일목요연한 구성이 돋보였다. 같은 날 ‘성폭행·장애인 이동권 새 기준 나올까…‘기본권’ 본격 검토하는 헌재 재판 소원, 쟁점은?’ 기사는 재판소원제라는 생소하고 전문적인 사법 제도의 정착 과정을 법조계의 흐름, 현직 판사·변호사 인터뷰 등을 통해 입체적으로 분석했다. 다만 기사 도입부로 던진 ‘장애인 버스 탑승권 사안’에 대한 구체적 설명이 기사 안에서 이어지지 않아 여전히 궁금증이 남는 기사였다. 김춘식 한국외대 교수⑥“보조금 증액” 교육청 행태 취재를국제면 기사, 출처 인용 정확해야 6월 10일자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의 칼럼 ‘보고 있기 부끄러웠던 교육감 선거’, 진보 진영 교육감들의 정책을 정리한 ‘무상·민주시민 교육 진보의 바람 분다…AI 교육은 대세’ 등 교육 기사를 눈여겨봤다. 진보·보수 진영과 관계 없이 교육보조금을 늘려야 한다는 교육청의 이기주의적 행태를 짚어보면 좋겠다. ‘대한민국 생산적 금융 설계도’ 시리즈는 현장 르포와 인터뷰, 해외 분석, 포럼 기사가 섞인 기획으로 회차에 따라 저널리즘 성격의 편차가 크다. 익명 취재원을 통해 지적한 현장의 목소리가 특정 회차에만 치중돼 정부의 생산적 금융 프레임을 수용하고 확산시켰다는 아쉬움이 있다. 6월 22일자 ‘상처뿐인 브렉시트 10년…이별의 대가는 혹독했다’ 기사는 외신과 해외 자료를 간접 인용했다. 국내 언론이 국제 분야 기사를 작성하는 흔한 방식인데, 독자가 인용된 자료를 신뢰할 수 있도록 출처를 정확하게 밝혀주면 좋겠다.
  • [마감 후] 거장의 퇴장, 한 시대가 저물었다

    [마감 후] 거장의 퇴장, 한 시대가 저물었다

    지난 4월 현대미술의 거장 게오르그 바젤리츠가 타계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데이비드 호크니의 별세 소식이 전해졌다. 바젤리츠는 거꾸로 뒤집힌 그림으로, 호크니는 찬란한 수영장 그림으로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인물이다. 두 거장의 잇따른 부고에 한 지인은 “시대가 바뀌는 기분”이라며 “이제야 정말 21세기가 시작된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두 사람 모두 20세기 중반,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비극의 정점 속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1938년 독일 드레스덴에서 태어난 바젤리츠는 일곱 살이던 1945년, 연합국의 대공습으로 고향이 초토화되는 모습을 목격했다. 전쟁의 상흔은 그의 예술 세계를 지배했다. 모든 가치와 질서가 무너진 세상에서 세상을 똑바로 그릴 수는 없었을 터. 그는 캔버스를 180도 뒤집어 그리는 파격을 택했다. 바젤리츠는 생전 한 인터뷰에서 “모든 독일 화가는 과거라는 노이로제를 앓고 있다. 전쟁과 전후 상황, 무엇보다 동독에 대한 기억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이 나를 극심한 우울과 압박으로 몰아넣었고, 내 그림은 말하자면 일종의 전투와 같다”고 회고했다. 그는 전후 독일의 상실감과 무기력함을 군인과 부랑자의 형상으로 그려낸 ‘영웅’ 시리즈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왜곡된 신체를 거칠게 캔버스에 쏟아내는 것, 그것이 비극과 마주한 그만의 방식이었다. 1937년 영국 브래드퍼드에서 태어난 호크니 역시 전쟁의 어둠 속에서 자랐다. 그는 나치 독일의 무차별적인 공습을 받던 유년 시절의 공포가 “평생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그의 가장 오래된 기억 또한 밤마다 사이렌 소리를 들으며 방공호로 대피하고, 어머니와 함께 숨죽여 떨던 순간이다. 이후 잿빛 도시 브래드퍼드를 떠나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그는 눈부신 햇살과 자연의 강렬한 색채를 캔버스, 그리고 아이패드에 담아냈다. 평론가들은 그가 이토록 찬란한 색채에 집착한 이유를 유년 시절의 결핍에 대한 반작용으로 해석하곤 한다. 바젤리츠가 뒤집힌 세계를 통해 폭력성을 폭로했다면, 호크니는 캔버스에 빛을 가득 채워 그 어둠을 몰아냈다. 지인의 말대로 두 사람의 퇴장은 한 시대의 거대한 막이 내렸음을 실감케 한다. 미술가 박보나는 최근 출간한 에세이 ‘어느 날 장미가 사라졌다’에서 상실의 시대에 감각을 깨우는 것은 예술이라고 말한다. 그는 “아름다운 가치와 감각의 회복을 이야기하기에 예술은 더없이 적합하다. 예술을 통한 사유와 상상이 실제의 얄팍한 균열을 찾아내고 지금과는 다른 질서를 꿈꾸도록 해줄 수 있다고 믿는다”고 썼다. 단극화에서 다극화로, 미국 중심주의에서 다자주의로 세계 질서가 급변하는 혼돈의 시대다. 그럼에도 예술은, 그리고 새로운 시대의 예술가들은 분명 어디선가 또 다른 질서를 꿈꾸고 있다고 믿는다. 비극의 잿빛 속에서 예술을 길어 올렸던 두 거장처럼 곧 새로운 막을 열고 등장할 그들을 기대해 본다. 윤수경 문화체육부 기자(차장급)
  • “한결같은 섬김행정… 명품 송파대로·재건축 속도 내겠다” [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한결같은 섬김행정… 명품 송파대로·재건축 속도 내겠다” [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생활 밀착 ‘섬김행정’풍납토성 발굴·체육공원 활용 병행방이2동 복합청사 내년 착공 목표6·25 참전유공자 수당 단계적 인상걷고 싶은 명품도시석촌호수~가락시장 인도 넓히고벚꽃·계절꽃 심은 가로정원 조성구민·학교 대상 무료 공연도 확대재건축 41곳 속도전‘규제’ 아닌 ‘지원’ 행정으로 전환인허가 기간 단축해 착공 앞당겨전담 인력 보강·조직개편도 검토“구민께서 지난 4년의 구정에 지지와 신뢰를 보내주셨습니다. 그에 보답하기 위해 ‘섬김행정’의 가치를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서강석(69) 서울 송파구청장은 2022년 구청장에 당선된 뒤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겠다”며 ‘섬김행정’을 구정 운영의 전면에 내세웠다. 구민이 원하는 바를 행정으로 보답하겠다는 의미다. 6·3 지방선거에서 득표율 54.7%로 여유 있게 재선에 성공한 그는 지난 30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섬김행정 이후 많은 구민께서 구청 공무원이 친절해지고 일처리도 빨라졌다는 말씀을 해주셨다”면서 “이런 결과가 다시 한번 저를 선택해주신 바탕이 됐다고 생각한다. 민선 9기 역시 섬김행정의 가치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선 9기에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사업 ▲재개발·재건축 전담 조직 강화 ▲구민 대상 문화예술 사업 확대 등 공약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선거 다음날 구청장에 복귀해 가장 먼저 확인한 사안은 무엇인가. “3월 말 재선 도전을 선언하고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두 달 넘게 자리를 비웠던 만큼 확인할 일이 많았다. 가장 먼저 확인한 건 삼표 풍납레미콘공장 부지 활용 계획이다. 풍납레미콘공장 부지는 백제 풍납토성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공장 이전이 결정됐다. 2025년 12월 31일 이전을 끝내고 7월부터 본격적으로 철거가 시작된다. 내년 4월에 철거가 완료될 예정인데 그렇게 되면 2만 1000㎡의 새로운 부지가 생긴다. 풍납토성 복원을 위한 발굴은 당연히 필요하다. 다만 작업에 수년 이상 소요되는 만큼 그 시간 동안 땅을 그냥 두는 것은 주민에게 손해다. 부지를 절반으로 나눠 한쪽에서 발굴 작업을 할 동안 다른 한쪽에는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부지 면적을 감안하면 파크골프와 테니스장 등이 포함된 체육공원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체육공원인 만큼 지하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문화재에도 영향이 없고 언제든 다시 발굴이 가능하다. 현재 국가유산청과 협의 중인 사안인 만큼 지역 국회의원 등과 함께 적극적으로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방이2동 복합청사 조성 문제도 구청장으로 복귀하자마자 살펴봤다. 송파구가 소유한 이 땅에 당초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청년주택 160호를 짓고 40년 뒤에 구가 다시 넘겨받는 쪽으로 논의가 됐지만 일부 청년이 아니라 모든 주민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방이2동 복합청사를 조성하는 방안으로 방향을 틀었다. 대신 일부 부지에 청년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LH에 매각하고 매각대금으로 주민센터와 어린이집, 돌봄센터, 창업지원시설 등 복합청사를 짓는 방안이다. 최대한 행정절차를 빠르게 진행해 내년에는 착공하는 것이 목표다.” -민선 8기에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사업’을 중점 추진했는데.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사업은 잠실대교에서 석촌호수를 가로질러 헬리오시티까지 연결되는 송파대로를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거리로 만드는 민선 8기의 핵심사업이었다. 전체 25개 세부 사업 중 22개가 완료됐다. 석촌호수의 미디어아트 조형물 ‘더스피어’와 호수교 전망대 등 관련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마지막 퍼즐은 송파대로의 차선을 줄이고 인도를 확장하는 ‘송파대로 걷고 싶은 가로정원 조성’ 사업이다. 민선 9기에 반드시 이뤄야 할 과제다. 석촌호수 사거리~가락시장 사거리 1.5㎞ 구간을 10차선에서 8차선으로 축소하고 확보한 공간에 벚나무와 계절 꽃을 심어 가로정원으로 연결할 생각이다. 2024년 7월 서울경찰청 교통안전 심의를 통과해 차선을 줄여도 차량 흐름에 지장이 없다는 확인도 받았다.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전 세계에서 찾아오는 서울의 명소가 될 것이다. 올봄 석촌호수에서 열린 벚꽃 축제를 찾은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이를 증명한다. 사업 완성을 위해 서울시와 적극 협력해 재정 지원을 받아내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원도시 서울’ 비전과 맞닿아 있는 만큼 충분히 긍정적 논의가 가능하다.” -전국 최초로 6·25 참전유공자 대상 참전수당 지급 정책도 시작했다. “송파에 거주하시는 6·25 참전유공자는 제가 처음 구청장에 취임했을 때 470명이었는데 지금은 240명으로 줄었다. 연로해 돌아가셨다. 이분들은 더 많은 예우를 받을 권리가 있다. 민선 8기에 6·25 참전유공자에게 지급하는 연 30만원의 참전수당은 내년부터 40만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후 단계적으로 50만원까지 늘려 지급해드리는 것이 목표다. 예우해드리고 싶어도 시간이 많지 않다. 참전유공자뿐 아니라 구에서 실시하는 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해주시는 자원봉사 단체도 송파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시는 분들이다. 예를 들어 자율방범대원들은 연말 잠실 롯데월드타워 등에서 실시하는 카운트다운 행사에 자정이 넘는 오전 1~2시까지 인파 관리를 하신다. 그런데도 정작 봉사를 마친 뒤 해장국 한 그릇 드실 비용도 지급되지 않는다. 최소한의 활동비용과 존중 차원의 지원은 필요하다. 현재 송파구 민간 공익봉사단체는 새마을운동·자율방범대·대한적십자봉사회 등 총 7개 단체에서 1만 4461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이 최소한의 활동비용이라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구의회와 협의해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할 수 있게 하겠다.” -재개발·재건축도 주요 공약이었는데. “민선 8기 재개발·재건축 정책의 핵심은 ‘규제행정’이 아닌 ‘지원행정’으로 패러다임 전환이다. 정비사업은 결국 속도와의 싸움이다. 행정 절차가 빨라지면 조합도 속도를 낸다. 민선 9기에는 현재 송파에서 진행 중인 41곳의 정비사업 지역들이 핵심 단계인 사업시행계획인가에서 착공을 앞둔 만큼 이 기간을 단축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려고 한다.(실제로 서 구청장은 임기 첫 날인 1일 잠실주공 5단지 사업시행계획인가 승인을 민선 9기 1호 결재로 처리했다. 2003년 재건축 추진위가 구성됐지만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던 잠실주공 5단지는 민선 8기 때 재건축 행정을 규제에서 지원으로 방향전환한 뒤 2024년 4월 도시계획위원회, 2025년 6월 통합심의를 통과해 본격화 됐다.) 장미 1·2·3차(3월 도시계획위원회)와 잠실우성(5월 통합심의) 등 서울시 주요 심의를 앞둔 단지들도 사업시행인가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담당 부서에 인력을 먼저 보강할 계획이다. 이후 필요하다면 새롭게 팀을 구성하는 등 조직개편도 검토하고 있다.” -민선 8기에 ‘학교로 찾아가는 오케스트라’, ‘롯데콘서트홀 구민 무료 공연’ 등 문화 예술 분야에도 적극적이었다. 앞으로의 변화가 기대되는데. “문화·예술 분야는 구민 삶의 품격을 높이는 일이다. 명품 아파트만 즐비하다고 해서 명품 도시가 되는 게 아니다. 송파구민이면 무료로 볼 수 있는 롯데콘서트홀 정기 공연과 석촌호수의 구립미술관 ‘더 갤러리 호수’ 개관, 석촌호수에 있는 서울놀이마당 리모델링, 500석 규모 송파문화예술회관 개관 등을 진행한 까닭이다. 특히 2024년부터 연 4~5회 여는 롯데콘서트홀 구민 초청 공연은 많은 구민이 ‘강남구와 서초구에 사는 지인들이 부러워한다’면서 자랑스럽다고 얘기한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송파구립교향악단이 직접 찾아가 연주회를 여는 ‘학교로 찾아가는 오케스트라’는 지난해 12개 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했는데 올해는 15개 학교를 찾아가 5000여명의 학생이 오케스트라 연주를 직접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1957년 서울에서 태어나 대광중·고, 서울시립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2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서울시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그는 행정과장과 주택기획과장 등 요직을 거쳐 김영삼 정부의 청와대 행정관과 이명박 서울시장의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2015년 서울시 재무국장을 끝으로 퇴임한 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경영본부장을 지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현직 구청장인 박성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16.57%포인트 차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어 4년 동안 잠실주공5단지 등 재개발·재건축 드라이브를 걸었고, 6·3 지방선거에서도 무난하게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문예지 ‘열린시학’에서 한국예술작가상을 수상한 등단 시인이기도 하다.
  • “K스타월드·국가정원 결합… 하남, 수도권 문화·관광 거점으로”

    “K스타월드·국가정원 결합… 하남, 수도권 문화·관광 거점으로”

    보수정당 첫 하남시장 연임내 신발끈 한 쪽은 빨강, 한 쪽은 파랑실용행정으로 하남 발전 완성할 것미사섬 두 사업, 상호보완 관계일각선 동일 부지 경쟁사업으로 오해함께 추진해 기반시설 효율적 구축송파·성남 한시적 공동학군 검토하남교육청 신설·학교 증축 잰걸음과밀학급 지속 땐 인접도시와 연계6·3 지방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한 이현재(77) 하남시장이 1일 민선 9기 시정을 시작하며 향후 4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서울신문과 가진 민선 9기 취임 기념 인터뷰에서 “지난 4년이 도시의 기반을 다진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4년은 그 성과를 시민의 삶과 소득으로 이어지는 ‘잘 사는 도시’를 완성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4년 연속 전국 1위 등 민선 8기 성과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10조원 투자 유치, K컬처 복합콤플렉스 조성, ‘5철 시대’ 완성, 교육 인프라 확충, 생애주기별 복지 강화 등을 민선 9기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또 원도심과 미사·감일·위례의 균형 발전을 통해 하남을 수도권 대표 자족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비전도 공개했다. 이 시장은 “제 운동화 끈 한쪽은 빨강, 한쪽은 파랑이다. 색은 달라도 두 발이 향하는 곳은 같다”며 “33만 시민과 함께 중단 없는 하남 발전을 이뤄 수도권 1등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보수 정당 소속으로는 처음으로 하남시장을 연임하는데. “시민들께서 다시 한번 일할 기회를 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 선거 과정에서 ‘일은 잘하지만 정당 때문에 고민된다’는 이야기를 적지 않게 들었다. 그럴 때마다 정치보다 하남의 발전을 보고 평가해 달라고 말씀드렸다. 이번 결과는 개인에 대한 평가라기보다 민선 8기에서 시작한 주요 사업들을 흔들림 없이 완성하라는 시민들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현장 중심 행정과 시민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 최근 미래발전위원회를 출범시킨 것도 이러한 정책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한 것이다. 정당과 이념을 넘어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실용 행정을 펼치겠다.” -민선 8기의 주요 성과와 민선 9기의 과제는. “지난 4년간 가장 큰 성과는 그동안 장기간 해결되지 못했던 현안들을 하나씩 정상화한 것이다. 시민 피해가 우려됐던 한강교량 문제는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관계기관과 36차례 협의를 거쳐 미사강변도시 비직결과 미사나들목(IC) 연결로 신설을 이끌어냈다. 또 지하철 3호선 신덕풍역 위치를 북측으로 이전해 환승 편의성을 높였고 장기간 미해결 상태였던 LH 하수처리비 235억원도 환수했다. 민원서비스 평가에서 2년 연속 대통령상을 받은 것도 이러한 행정 변화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다만 위례와 감일 등 일부 지역 주민들이 상대적 소외감을 느낀 점은 보완해야 할 과제다. 민선 9기에는 권역별 맞춤형 발전 전략을 통해 지역 간 균형 발전을 더욱 강화하겠다.” -미사섬 국가정원과 K-스타월드 사업은 민선 9기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두 사업은 경쟁 관계가 아니라 상호 보완 관계다. 그동안 일부에서는 같은 부지를 놓고 경쟁하는 사업처럼 인식했지만 이번 지방선거 과정에서 사업 구역을 명확히 정리하면서 혼선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 K스타월드는 미사섬 중심부 약 118만㎡에, 국가정원은 주변 한강변과 당정뜰·신장둔치·당정근린공원 등을 포함한 약 93만㎡에 각각 조성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K스타월드는 민간 참여 SPC(특수목적법인) 방식으로 추진하는 13조원 규모 사업이다. 3만석 규모의 K아레나와 대형 스튜디오, 문화·영상콘텐츠 산업,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등이 집적되는 K컬처 복합콤플렉스로 조성하며 부지의 약 63%는 공원·녹지 등 공공공간으로, 주거시설은 17%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다. 국가정원은 캠핑장과 5개 테마정원, 시민참여형 정원 등을 갖춘 수도권 대표 생태·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 2026~27년 기본계획 수립과 경기도 종합계획 반영을 거쳐 2029년 조성계획 승인과 인허가를 마무리하고 2030년 개장을 목표로 추진한다. 총 사업비는 약 2300억원으로 국비와 도비, 시비를 활용할 계획이다. 국가정원만 별도로 추진해서는 주민 생활과 관광 인프라를 함께 해결하기 어렵다. K스타월드와 연계해야 도로·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효율적으로 구축하고 문화·관광·생태가 결합된 수도권 대표 관광거점을 만들 수 있다. 행정적 기반은 이미 마련됐다. 하남시의 건의로 국토부가 개발제한구역 해제 지침을 개정하면서 환경평가 1·2등급 지역도 개발이 가능해졌고 현재 수질대책 협의와 민간사업자 공모가 진행 중이다. 2028년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도시개발 인허가, 2029년 토지보상과 단지 조성공사를 거쳐 2030년 K아레나 착공과 국가정원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약 2조 5000억원의 경제효과와 3만개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주한미군 공여지였던 캠프 콜번 개발사업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20년 가까이 활용하지 못했던 부지를 민선 8기 들어 정상 궤도에 올려놓았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사업 범위를 조정하는 협의를 마쳤고 현재 기본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앞으로 의회 절차와 각종 평가를 거쳐 본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협의 과정에서는 물류시설 일부를 축소하고 주거 기능을 일부 보완하는 방향으로 사업계획을 조정했다. 캠프 콜번은 쇼핑과 문화, 업무 기능이 결합된 복합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며 2027년 개발제한구역 해제, 2029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교산신도시와 원도심의 균형 발전 방안은. “신도시의 성장 효과가 원도심까지 확산되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도시에서 신도시 개발 이후 원도심 공동화가 나타난 사례를 충분히 검토하고 있다. 하남은 그런 전철을 밟지 않도록 민선 9기 공약도 ‘원도심을 신도시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원도심은 전선 지중화와 재개발, 생활 사회기반시설(SOC) 확충 등을 통해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교산신도시는 첨단산업 중심 자족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광역도로와 순환버스 체계도 함께 구축해 신도시와 원도심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겠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의 황산 경유 등 이른바 ‘5철 시대’를 1순위로 공약했는데. “하남은 5호선과 9호선, 3호선, 위례신사선, GTX-D 노선을 연결하는 이른바 ‘5철 시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5호선은 이미 배차 간격을 단축했고 장기적으로 5분대까지 줄이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9호선 강일~미사 구간은 2031년 선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무빙워크와 지하보행로 등 주민 요구사항도 함께 반영하려 한다. 3호선은 교산신도시 입주 시기에 맞춰 적기 개통하는 것이 목표이며, 신덕풍역 일대 환승 동선과 출입구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과 GTX-D 하남 경유는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과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해 건의하고 있다. 특히 GTX-D는 황산사거리 경유 방안까지 함께 검토하고 있다. 또 미사·감일·위례·교산·원도심을 연결하는 광역도로와 순환버스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단절 없는 지역 간 교통망을 만들고 2029년 하남드림 광역복합환승센터 조성을 통해 수도권 동부의 교통 허브로 도약하겠다.” -하남교육지원청 신설과 과밀학급 해소 방안은. “교육 경쟁력이 도시 경쟁력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현재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을 위한 행정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위례신도시는 가장 큰 문제가 학교를 새로 지을 부지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학생 수가 장기간 계속 증가하는 구조가 아니라 일정 기간 과밀이 발생하는 형태여서 우선 학교 증축 등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 그래도 부족할 경우에는 성남이나 서울 송파구와 공동학군을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 실제로 서울시교육감 측과도 공동학군 운영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눈 바 있다. 앞으로 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방향으로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겠다.” -기업 유치와 청년 일자리 전략은. “하남을 단순한 베드타운이 아닌 일자리와 주거, 문화가 함께하는 도시로 바꾸는 것이 목표다. 2030년까지 투자 유치 10조원, 일자리 5만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교산지구에는 인공지능(AI)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KT클라우드와 포스텍, 카네기멜론대, 싱가포르국립대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민선 9기에도 정당보다 시민을 먼저 생각하는 시정을 이어가겠다. 출산과 청년, 어르신 복지까지 생애주기별 정책을 확대하고 약속한 공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결국 시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앞으로도 말보다 성과로 평가받는 시정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이현재 시장은 1949년 충북 보은 출생. 연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과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건국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산업자원부(현 산업통상부) 기획관리실장과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중소기업청장을 지낸 산업정책 전문가다. 제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2022년 민선 8기 하남시장에 당선됐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하며 민선 9기 시정을 이끌게 됐다.
  • 김민석 “당대표를 두 번 할 필요 있나” 정청래 측 “총리하다 할 필요는 있나”

    김민석 “당대표를 두 번 할 필요 있나” 정청래 측 “총리하다 할 필요는 있나”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여의도 복귀 첫날인 1일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굳이 당대표 두 번 할 필요 있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 전 총리가 포문을 열자 친청(친정청래)계도 “총리하다 굳이 당대표를 할 필요 있느냐”고 반격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갔다. 김 전 총리는 이날 공개된 오마이TV와 인터뷰에서 “(정 전 대표가)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으로 굳이 대표를 두 번 맡아야 할 필요성이나 필연성은 지금으로서는 발견하기 어렵다”고 정 전 대표를 직격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정 전 대표와 다른 색깔, 역량, 스타일, 장점을 가진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유시민 작가의 ‘증축·재건축론’에 대해서도 “유 작가라든가 정 전 대표와 생각이 다르다. 저는 그게 틀렸다고 본다”고 했다. 김 전 총리는 이임식 후 민주당 당사와 국회 본관 민주당 사무실을 찾아 당직자들과 인사하며 “당에 오면 집에 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JTBC에 출연해선 “저는 한 번도 당대표를 해보지 않았고, 두 분(정 전 대표·송영길 의원)은 이미 하셨다”며 “그래서 제가 현재 국면에 더 잘 부합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전 총리는 민주당 상임고문단과의 만찬에선 향후 행보를 놓고 ‘최고참 선배’들의 의견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대표는 이원택 전북지사 취임식에 참석해 광주 전남의 반도체 투자를 언급하며 “걱정하지 말라”고 하는 등 전북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취재진에는 대통합을 언급하는 등 김 전 총리와의 대결을 피했다. 하지만 친청계 최민희 의원은 김 전 총리를 향해 “궁금하다. 총리하다 굳이 당대표를 할 필요는 있나”라며 맞대응에 나섰다. 전날 확정된 전당대회 순회경선 일정을 놓고도 각 주자 진영 사이에서 견해차가 감지됐다. 김 전 총리 측은 정 전 대표의 고향인 충청권(8월 1일)에서 경선을 시작하고 호남권 경선을 후반부로 배치한 것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잘 조율해서 합리적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 민선9기 이승로 성북구청장 취임…주민 삶 책임질 새로운 4년 시작

    민선9기 이승로 성북구청장 취임…주민 삶 책임질 새로운 4년 시작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이 1일 돈암동 성북구민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민선 9기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목표로 민생 회복과 도시 경쟁력 강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서는 이 구청장의 취임선서와 취임사를 비롯해 주민 인터뷰 영상 상영, 성북구립여성합창단 축하공연, 20개 동대표가 참여한 ‘성북 하나로 잇다’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남근 민주당 의원, 시·구의원을 비롯해 주민 수백여명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이 구청장은 취임사에서 “구민 여러분의 선택은 저 개인에게 주신 영광에 앞서, 구민의 삶을 더 가까이 살피고 일상의 불안을 더 세심하게 덜어내며 내일을 더 책임 있게 준비하라는 구민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8년 전 이 자리에서 다짐한 초심으로 현장에서 공동체의 갈등은 소통으로 좁히고 삶의 불안은 든든한 행정으로 치유해 구민의 삶을 끝까지 책임지는 성북, 대한민국이 주목하는 1등 성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민 여러분이 ‘살아보니 성북이다’라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변치 않는 초심을 안고 현장에서 답을 찾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구는 민선9기에 ▲주거환경 혁신을 통한 문화복합도시 조성 ▲청년과 민생을 중심으로 한 경제혁신 ▲교통 및 생활 인프라 확충을 통한 균형발전 ▲지역 중심 통합돌봄과 안전 도시 구현을 핵심 과제로 추진한다. 또 정비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고 골목상권과 청년 창업도 지원한다. 강북횡단선과 내부순환로 지하화 등 주요 교통 현안 해결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구는 고령친화도시 조성과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늘리고 도시형 재난과 안전사고에 대비한 안전체계를 강화해 주민 일상을 더 촘촘하게 보호한다. 구는 지난 민선 7·8기 동안의 성과도 살폈다. 구는 주민자치회와 주민총회를 중심으로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반을 다지고 현장구청장실 운영으로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장기간 지연됐던 재개발·재정비 사업의 추진 기반을 마련하고 성북사랑상품권 발행과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원 등을 통해 지역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에 이바지했다고 평가했다.
  • ‘원유 대국’ 푸틴의 굴욕…젤렌스키, 1300㎞ 떨어진 러 정유시설 또 공격 [핫이슈]

    ‘원유 대국’ 푸틴의 굴욕…젤렌스키, 1300㎞ 떨어진 러 정유시설 또 공격 [핫이슈]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드론 능력을 과시하며 러시아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에 “러시아의 전쟁 장기화에 대한 대응으로 우리의 제재가 두 번째로 러시아 최대 시설 중 하나인 우파 정유시설에 도달했다”면서 “우리의 장거리 제재는 매일 실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펜자 지역에서 미사일 부품 개발과 제조에 관여하는 러시아 군수산업 복합체의 전략 시설도 공격했다”며 “최전선에서의 거리가 약 600㎞”라고 덧붙였다. 장거리 제재는 우크라이나 자체 개발한 장거리 자폭 드론과 순항미사일을 활용해 러시아 본토 깊숙한 후방의 군사·에너지 인프라를 타격하는 공습 작전을 뜻한다. 우파 정유시설은 최전선에서 1300㎞나 떨어져 있으며 러시아 최대 규모의 핵심 석유 정제 단지로 꼽힌다. 우크라이나는 장거리 드론으로 이곳을 지난달 25일과 1일 연이어 공습했다. 이처럼 우크라이나가 모스크바 내 정유시설뿐 아니라 훨씬 더 먼 곳까지 공격 대상으로 삼은 것은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을 끊고 내부의 연료난을 가중해 종전을 압박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본토 깊숙한 후방인 우파의 방공망까지 뚫렸다는 것은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 공격 능력을 과시해 심리적인 충격도 줄 수 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에너지난에 시달리는 러시아를 압박하고 종전을 달성하기 위한 ‘40일 작전’을 발표했다. 실제로 모스크바는 6월에만 최소 4차례나 공격받았는데, 특히 카포트냐 지역의 최대 정유시설이 피해를 보며 러시아 곳곳에서 연료 대란 현상이 확산했다. 이에 대해 CNN은 “모스크바 거리에서는 심각한 연료 부족 사태 속에 운전자들이 긴 차량 행렬 속에서 주유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면서 “전쟁이 점차 러시아 본토로 확산하면서 일부 러시아인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자국 내 연료 부족 현상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최근 크렘린궁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은 “현재 어느 정도 (연료)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러시아는 카자흐스탄 등 주변국으로부터 휘발유를 역수입하는 방안도 추진 중인데, 세계적인 원유 대국으로서는 사상 초유의 일이다.
  • “K9으로 재미 보더니”…인도, 한국 미사일·방공무기까지 노린다 [밀리터리+]

    “K9으로 재미 보더니”…인도, 한국 미사일·방공무기까지 노린다 [밀리터리+]

    한국산 K9 자주포를 현지에서 생산해 운용해온 인도가 한국과의 방산 협력을 방공포와 미사일 분야까지 확대하려 하고 있다. 완제품 구매에 그치지 않고 기술 이전과 공동 개발, 현지 생산을 결합한 ‘K9 성공 모델’을 다른 무기체계에도 적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인도 시사주간지 더위크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한국과 인도가 K9 바즈라-T 자주포 사업에 이은 후속 방산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성호 주인도 한국대사는 “K9 바즈라 자주포 사업은 양국 간 가장 성공적인 방산 협력 사례 중 하나”라며 “현재 2단계 협력을 진행하는 동시에 3단계로 나아갈 가능성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K9 사업의 성과를 재현할 분야로 방공포와 미사일 체계 등 첨단 무기체계를 거론했다. 다만 양국이 구체적인 개발 대상이나 계약 규모를 확정한 단계는 아니다. K9 바즈라-T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K9 자주포를 인도의 기후와 작전 환경에 맞춰 개량한 모델이다. 인도 방산기업 라르센앤드투브로(L&T)가 한국에서 핵심 부품과 기술을 공급받아 현지에서 생산한다. 인도 육군은 2017년 계약한 K9 바즈라 100문을 이미 운용하고 있다. 이어 추가 100문 도입 계약도 체결하면서 K9 전력을 200문 규모로 확대하고 있다. 사막용으로 샀다가 중국 접경 고산지대까지 인도는 처음에는 K9 바즈라를 파키스탄과 맞닿은 사막과 평야 지대에 배치할 목적으로 도입했다. 그러나 중국과의 국경 충돌 이후 일부 전력을 북부 라다크 고산지대에 투입하면서 운용 범위를 넓혔다. 궤도형인 K9은 차륜형 자주포보다 험지 기동력이 뛰어나고 사격 후 신속히 진지를 옮길 수 있다. 인도군은 혹한의 고지대에서 운용하기 위해 엔진 예열 장치와 방한 설비 등도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막에서 고산지대까지 실전 배치 범위가 확대되자 인도군은 K9 전력을 대폭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 매체들은 인도 육군이 약 2300억 루피 규모로 K9 바즈라 최대 300문을 추가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기존 100문과 추가 계약분 100문을 포함해 인도의 K9 전력은 최대 500문 규모로 늘어날 수 있다. 다만 추가 300문 사업은 아직 정부 승인과 계약 절차를 남겨둔 추진 단계다. 완제품 구매 넘어 공동개발·AI 협력으로 한국과 인도는 지난 4월 정상회담을 계기로 K9 협력 방식을 미래 방산 기술로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국이 구상하는 차기 협력은 단순한 무기 공급보다 공동 설계와 공동 개발, 현지 생산에 무게를 둔다. 인도가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을 통해 자국 내 생산과 기술 확보를 강조하는 만큼 한국 업체도 인도 기업과 협력하는 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 양국은 기업과 방산 스타트업, 대학, 투자자를 연결하는 ‘한·인도 방산 액셀러레이터’(KIND-X) 출범에도 합의했다. 이를 통해 자율 무기와 인공지능 기반 군사 기술, 차세대 미사일 방어 체계와 사이버 보안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방산 밖에서도 첨단 기술 협력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이 대사는 같은 날 ANI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인도가 인공지능과 배터리, 핵심 광물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AI와 배터리, 핵심 광물을 양국의 공통 관심사인 핵심 신기술로 꼽으며 양측이 AI 협력을 이전보다 “더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의 인재와 정보 기술 기반에 한국의 제조 역량과 기술을 결합할 수 있다는 취지다. 다만 이 발언이 곧바로 AI 기반 무기체계 공동 개발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방산과 AI 협력은 아직 각각 논의되는 단계지만, 양국이 K9을 계기로 무기 거래를 넘어 첨단 기술과 산업 생태계 전반으로 협력을 넓히려 한다는 점은 분명하다. 인도는 세계 주요 무기 수입국이지만 최근 해외 기업에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K9 바즈라는 한국 기술과 인도 생산 기반을 결합해 추가 도입 가능성까지 끌어낸 대표 사례로 꼽힌다. 양국이 방공포와 미사일 분야의 공동 개발 대상을 구체화하면 K방산의 인도 진출 범위도 자주포를 넘어 방공·유도무기 시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 큰절하는 장기수 천안시장, 1호 결재 “공공시설 365일 운영”

    큰절하는 장기수 천안시장, 1호 결재 “공공시설 365일 운영”

    ‘365행복 천안’ 제시, 77대 프로젝트 추진도서관·수영장 등 휴관일 최소화천안시 다음달부터 단계적 추진 장기수 충남 천안시장이 1일 취임 1호 안건으로 ‘천안시 공공시설 365일 운영 서비스 구축 계획’을 결재했다. 장 시장은 도서관·수영장·청소년 시설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주요 공공시설이 공휴일과 정기 휴관일로 연간 40~60일 문을 닫는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다. 장 시장은 인터뷰를 통해 “취임 첫 결재를 공공시설 365일 운영서비스로 결정한 것은 시민들이 가장 가까운 곳에서부터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이라며 “시민과 함께 천안의 대전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관련 부서 검토와 운영 체계 정비를 거쳐 내달 1일부터 단계적으로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다만 시설별 구체적인 개방 일정은 시설 상황을 고려해 개방 범위와 시기를 정하고 적정한 인력 충원과 예산 확보를 통해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취임식에는 시민, 지역 국회의원, 광역·기초의원, 기관·단체장 등 1200여 명이 참석했다. 장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민선 9기 시정 핵심 과제로 세대교체·산업교체·행정교체를 통한 ‘천안 대전환’을 제시했다. 민선 9기 5대 시정 운영 방향은 △365일 시민이 행복한 일상 △4대 거점 중심의 360도 균형 발전 △100만 동행 경제 체제 구축 △24시간 맞춤형 복지 △일하는 천안시, 1등 혁신 행정 달성이다.
  • 폴란드, 젤렌스키에 ‘뒤통수’ 맞았나…드론 기술 공유 거부에 미그-29 인도 취소 [핫이슈]

    폴란드, 젤렌스키에 ‘뒤통수’ 맞았나…드론 기술 공유 거부에 미그-29 인도 취소 [핫이슈]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의 강력한 우방 중 하나인 폴란드 사이에 균열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폴란드가 상호주의 결여를 이유로 미그-29 전투기 이전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폴란드 국방부 장관은 폴란드 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미그 전투기와 드론 기술을 교환하는 매우 명확하고 협력적인 접근 방식을 제안했다”면서 “처음에는 우크라이나가 이를 받아들였지만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약속했던 전투기를 넘겨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2024년 7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폴란드를 방문했을 당시 양국은 폴란드군이 보유한 미그-29 추가 인도를 협의했고 이후 미국산 F-35 전투기와 한국산 FA-50 경공격기를 인도받는 시점에 맞춰 최대 9대를 이전하기로 합의했다. 대신 우크라이나 정부가 폴란드에 드론 관련 노하우를 제공하고 첨단 드론 기술을 부분적으로 공유하기로 합의했으나 이행되지 않았다는 것이 폴란드 측의 주장이다. 특히 이번 미그-29 이전 취소는 양국 간의 과거사 문제가 불거진 상황에서 나왔다. 앞서 5월 말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군 특수부대에 ‘우크라이나 반군(UPA)의 영웅들’이라는 명예 칭호를 부여하는 법령에 서명했다. 그는 이를 군대의 역사적 전통을 복원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으나 폴란드는 즉각 반발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UPA가 구소련과 나치 독일에 맞선 저항 세력으로 평가받지만 폴란드에서는 1943~1945년 발생한 ‘볼히니아 대량학살’의 주범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폴란드 측은 이 사건으로 당시 약 10만명의 폴란드계 주민이 잔인하게 학살됐다고 보고 있다. 이에 폴란드는 젤렌스키 대통령에 수여한 최고 훈장을 박탈했고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를 곧바로 반납하면서 갈등은 더욱 커졌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의 강력한 후원국 중 하나로 꼽힌다. 러시아 침공 이후 폴란드는 자국군이 보유하던 구소련제 전차, 장갑차, 자주포는 물론 미그-29도 14대나 우크라이나에 넘겨주며 압도적인 군사 지원을 해왔다. 여기에 서방에서 우크라이나로 들어가는 군사 물자의 약 90%가 폴란드 영토를 거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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