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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세 63만원에 ‘럭셔리 콘도 생활’” 화제…회사서 해고된 39세男 인생 역전기

    “월세 63만원에 ‘럭셔리 콘도 생활’” 화제…회사서 해고된 39세男 인생 역전기

    샤오춘 첸(39세)은 구직자들에게 꿈의 직장으로 불리는 구글에서 지난해 초 해고당했다. 하지만 그에게는 남다른 선택지가 있었다. 해고 이후 삶의 터전이었던 싱가포르를 떠난 그는 현재 태국 치앙마이에서 월세 63만원으로 럭셔리 콘도 생활을 만끽하고 있다. 치앙마이로 이주한 그는 구글에서 일했을 때보다 오히려 더 많은 돈을 저축하며 여유롭고 행복한 일상을 누리고 있다. 미 CNBC는 8일(현지시간) 구글 해고를 삶의 역전 기회로 삼은 첸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사연을 자세히 전했다. “해고당했을 때 처음엔 자책하며 우울해했어요. 그런데 생각을 바꿔서 지금 상황을 긍정적으로 활용할 방법이 없을까?‘라고 자문했죠”라고 첸은 말했다. 평생 싱가포르에서 경력을 쌓아온 그에게 갑작스러운 해고는 오히려 안전지대를 벗어나 새로운 삶을 실험해볼 기회가 됐다. 예전부터 태국을 좋아했던 그는 아내와 함께 지난해 11월 치앙마이로 이주했다. 현재 첸 부부가 살고 있는 곳은 600제곱피트(약 17평) 규모의 고급 원룸 콘도다. 월세는 1만 5000바트(약 63만원)다. 가구는 완비돼 있다. 전기세 등 공과금으로 약 2만 7000원, 인터넷비로 약 2만원만 추가로 내면 된다. 이전 싱가포르에서 살던 500제곱피트(약 15평) 콘도 월세가 2500달러(약 343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주거비가 5분의 1로 줄어든 셈이다. 현재 거주 중인 콘도에는 헬스장, 소규모 필라테스 스튜디오, 공용 업무 공간, 여러 개의 수영장과 물놀이용 미끄럼틀까지 갖춰져 있다. 첸은 “장기 임대 계약을 하면 월세를 더 낮출 수 있지만, 현재는 월 단위로 계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첸은 사업을 시작했다. 유튜브용 교육 콘텐츠 제작과 상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상담 서비스의 경우 고객에 따라 시간당 최대 68만원까지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국립대에서 시간강사로도 활동했는데, 이를 위해 일주일에 한 번씩 싱가포르와 태국에 오가기도 했다. 현재는 이 일을 잠시 중단한 상태다. 첸이 지난 10여년간 10억원이 넘게 불려 온 투자 자산은 현재의 자유로운 삶을 든든하게 뒷받침해줬다. “태국에서의 삶은 훨씬 여유롭고 스트레스가 전혀 없어요. 싱가포르에서 겪었던 정신적 압박감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에요”라고 첸은 설명했다. 싱가포르에서는 높은 연봉을 받았다. 하지만 하루 12~14시간씩 일해야 했다. 스트레스가 극심했다. 심리 치료를 받고 스파에 갔으며, 주말이면 술을 마셔 스트레스를 풀었다. 버텨야 했다. “여기서는 훨씬 저렴하죠. 재밌는 건 이제는 그런 활동이 전혀 필요하지 않다는 거예요. 마음가짐이 완전히 달라졌거든요”라고 그는 설명했다. 현재 첸은 콘도 내 헬스장을 이용하고, 가끔 시간당 2만원 정도 하는 마사지를 받는 정도다. “예전보다 일을 적게 하는 데도 오히려 더 많은 돈을 저축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첸은 태국 생활에 만족하지만, 기회가 생기면 싱가포르로 돌아갈 의향도 있다고 밝혔다. “과거에는 모든 것을 효율성과 수익률로만 계산했어요. 하지만 이곳 사람들은 다르더군요. 경제적 여유는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 있지만, 매 순간을 진심으로 만끽하며 살아가고 있어요. 여유롭게 앉아서 커피 한 잔을 음미하고, 책장을 천천히 넘기는 소소한 시간이 있거든요”라고 첸은 말했다. “무엇보다 이런 진짜 행복을 느끼는 데 돈이 많이 들지 않는다는 게 놀라워요”라고 그는 덧붙였다.
  • 현빈♥손예진 만난 ‘이곳’…관광객 몰리는데 “돈 안 된다” 왜?

    현빈♥손예진 만난 ‘이곳’…관광객 몰리는데 “돈 안 된다” 왜?

    K-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의 명장면을 촬영한 스위스의 한 소도시가 쏟아지는 관광객에 대응하기 위해 선착장 입장료를 도입하면서 “관광 수익이 곧바로 주민들의 이익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스위스 소도시 ‘이젤트발트’(Iseltwald) 마을은 2023년부터 드라마 촬영지인 브리엔츠호 선착장에 입장하는 관광객에게 1인당 5스위스프랑(약 8600원)의 요금을 받기 시작했다. 주민 수가 406명에 불과한 이 마을은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관광객 대부분은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의 아시아 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을 서기 가브리엘라 블라터는 최근 외신 인터뷰에서 “2024년 한 해 동안 선착장 유료 입장으로 약 24만 5000프랑(약 4억 2000만원)의 수입이 발생했지만, 이는 대부분 쓰레기 수거, 공중화장실 청소, 추가 인력 고용 등의 행정비용으로 쓰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입장료 외에도 마을 내 공중화장실은 1프랑(약 1700원)을 받고 있으며, 이 수입도 연간 약 5만 8000프랑(약 1억원)에 달한다. 이젤트발트 관광청의 티티아 바일란트 국장도 “마을이 관광객 덕분에 돈을 벌고 있다는 일부 시선은 정확하지 않다”며 “수입은 모두 관광으로 인한 행정 부담을 덜기 위한 용도로 재투자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마을은 호숫가에 자리잡은 아름다운 경관으로 원래도 일정한 관광 수요가 있었지만, 2019년 방영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관광객 수가 폭증했다. 드라마 속에서 배우 손예진과 현빈이 앉아 있던 선착장은 극 중 로맨틱한 장면의 배경으로 등장했다. 초기에는 선착장 이용이 무료였으나, 갑작스러운 관광객 증가로 쓰레기 문제와 사유지 무단 출입 등의 문제가 불거지자 마을 측은 개찰구를 설치하고 유료화를 결정했다. 실제로 일부 관광객들이 주민의 마당과 정원에 무단으로 들어가 사진을 찍거나 소음을 유발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이에 따라 마을 측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사유지에 들어가지 말고 조용한 분위기를 지켜달라”며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스위스 당국은 이젤트발트를 포함한 소도시들에 관광객이 과밀하게 몰리는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비수기 관광 장려와 지역 분산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젤트발트에서는 단체 관광버스를 대상으로 사전 예약제와 지정 주차 시간제를 도입하는 등 적극적인 관리에 나서고 있다. 바일란트 국장은 “우리는 관광객을 환영하지만,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지역 사회가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다”며 “입장료 도입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것이 아니라, 마을의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한 선택”이라고 전했다.
  • “한국 문화, 외국인들 이해 쉽게 호텔에 적용을”

    “한국 문화, 외국인들 이해 쉽게 호텔에 적용을”

    “시골 평범한 밭도 매력일 수 있어어떻게 응용, 보여 줄지 노력해야” “한국 문화와 음식, 생활 습관 등은 굉장히 매력적이죠. 외국인들이 이를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일본 출신 세계적 호텔 디자이너 신야 노리히코(62) S.D.S. 인터내셔널 대표는 9일 서울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호텔 디자이너를 꿈꾸는 한국 청년들에게 이같이 조언했다. 신야 대표는 “호화스러운 호텔을 지향하기보다 일상에 숨어 있는 자원을 호스피탤리티(호텔 서비스)의 자산으로 전환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호텔 디자이너는 호텔의 인테리어뿐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 콘셉트를 설계하는 전문가다. 신야 대표는 호텔HDC 창립 20주년을 맞아 지난달 20일 서울 강남 소노펠리체에서 열린 ‘호텔 투자 환경 및 전망 2025’ 포럼에서 2000년대 이후 호텔 디자인 경향을 소개했다. 그는 전 세계 유명 호텔에 콘셉트를 부여하고 활기를 불어넣는 데 주력하고 있다. 1998년 싱가포르 그랜드 하얏트 메차9 호텔에 9개의 쇼 키친(요리 시연)을 도입해 주목받았다. 이후 고객 앞에서 요리하는 ‘라이브 쿠킹’이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켰다. 2016년 파크 하얏트 서울을 개보수하면서 이탈리아 레스토랑 ‘코너스톤’을 열 때는 ‘한국을 사랑하는 이탈리아 셰프가 한국 여성과 결혼해 정통 홈스타일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열었다’는 스토리텔링을 적용해 화제가 됐다. 신야 대표는 “새로운 콘셉트를 적용한 작업 결과물에 고객이 만족하는 모습을 볼 때 호텔 디자이너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관광객은 이제 현지 문화, 음식, 온천 등 그 지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진짜 체험’을 추구한다”면서 “한국 시골의 평범한 밭도 사계절의 매력을 보여 주는 공간이 될 수 있다. 이런 소재를 어떻게 발굴하고 응용해 관광객에게 전달할지를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서의 작업과 관련해 “개인적으로는 한국 시골에서 온돌방에 묵었던 경험이 잊히지 않을 만큼 인상 깊었다”면서 “외국 디자이너들과의 교류를 즐긴다. 앞으로는 한국 디자이너들과도 더 긴밀하게 소통하고 싶다”고 전했다.
  • “주치의제 시행되면 ‘2~3분 진료’ 사라져… 개인 의료비도 절감될 것”

    “주치의제 시행되면 ‘2~3분 진료’ 사라져… 개인 의료비도 절감될 것”

    “의사·환자 긴밀해져 충분하게 상담과거 질병 조사… 만성질환도 설명” “병원에서 의사와 진료 상담을 하면 2~3분이면 바로 끝납니다. 의사에게 질환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지만 그럴 여유가 없습니다. 건강주치의 제도가 도입되면 이런 문제가 사라지게 됩니다.” 제주형 건강주치의 사업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고병수 탑동365일의원 원장은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환자를 빨리빨리 보는 진료 시스템이 개선될 것”이라며 제주형 건강주치의 제도의 장점을 이같이 설명했다. 고 원장은 “주치의 제도가 도입되면 진찰 시간이 늘고 방문 진료까지 하게 돼 수가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개인 의료비는 절감될 것”이라며 “일차의료 현장에서 질병 예방, 건강 증진에 애를 쓰게 되면 외래 이용 횟수가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3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외래 이용 횟수는 18회로 다른 국가 평균의 3배에 달한다. 그는 주치의 제도가 도입되면 닥터 쇼핑이 줄고 지속성 높은 일차의료 이용으로 응급실 방문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원스톱 서비스도 가능해진다. 주치의가 이비인후과, 안과, 내과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고 원장은 “무엇보다 주치의 등록이라는 형식을 통해 환자와 의사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자신의 건강상 문제, 질환에 대해 충분한 상담과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게 된다”며 “등록된 환자의 과거력, 가계도 등도 조사해 상담이 이뤄지기 때문에 만성질환을 충분히 설명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무가 늘어날 것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그는 “우리나라는 1인 의원이 많지만 공동 개원을 통해 의사들은 시간의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된다”며 “환자 등록 시 1인당 등록비 10만~15만원을 도에서 지원하는 점도 주치의가 환자를 더 잘 돌볼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등록주치의가 한 병원에 쏠리는 현상이 생기면 다른 병원이 소외되거나 신규 진입 의사들은 개원이 힘들어질 것을 우려해 주치의 제도를 꺼리는 것에 대해 그는 “한국은 여전히 의사가 부족한 나라로 의사 수를 늘려야 할 상황”이라며 “시범지역 7곳 읍면에 동네병원이 75곳에 이르는데 설명·설득에 나선 결과 대부분의 의사가 동참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고 원장은 이미 개인적으로 주치의 제도를 실천하고 있다. 그는 주치의 명함을 줘서 관리하는 환자가 100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고 원장은 “제가 관리하는 관절염 할머니의 경우 어느 날 병원에 오지 않아 방문했더니 집 밖에 나올 수 없을 정도로 상태가 심했다. 이에 무릎관절에 좋은 운동을 반복하게 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를 하자 할머니가 지팡이를 짚고 다닐 수 있게 됐다”며 “제도가 정착되면 도민을 건강하게 하고 의사는 만족하는 주치의 제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국가의 의료가 발전하려면 중요한 것은 일차의료”라며 “건강을 지키고 질병을 예방하는 중요한 교육을 하기 때문에 지역사회 의료야말로 그 나라의 의료 근간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김종훈 동구청장 “소통·상생 통해 더 잘사는 도시 만들겠다”

    김종훈 동구청장 “소통·상생 통해 더 잘사는 도시 만들겠다”

    “지난 3년간은 주민들의 삶을 지켜내는 데 모든 행정을 집중했습니다. 남은 1년은 소통과 상생으로 더 잘사는 동구를 만들겠습니다.”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은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선 8기 취임 3주년 성과를 이렇게 밝혔다. 다음은 김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지난 3년을 평가한다면. “조선업 불황으로 가장 어려울 때 구청장으로 취임해 다양한 변화와 발전을 만들어냈다. 정말 치열하게 일했다. 누구나 일터에서 존중받으며 안심하고 일하도록 노동 안전망을 구축하고, 문 닫은 생활체육·문화복지 시설을 다시 열어 주민들의 삶을 정상화했다.” -그동안 다양한 성과를 냈다고 들었다. “무엇보다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데 집중했다. 작은 사업 하나도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처리했다. 더 나아가 주민들로부터 직접 제안을 받기도 했다. 그런 과정을 거치니 사업의 속도가 빨라지고, 주민 만족도도 높아졌다.” -빈 시설을 활용한 사업이 많은데. “일자리, 교육, 복지, 문화예술 등 정주여건은 도시 경쟁력을 좌우한다. 취임 당시 동구는 조선업 불황으로 생활체육·문화복지에 빈틈이 많았다. 하지만, 예산이 부족해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았다. 그래서 짧은 시간, 적은 예산으로 성과를 낼 리모델링을 택했다.” -소통과 상생협력을 강조했는데. “기업, 노동계와 상생협력을 강화해 동구의 가치를 높여 가겠다. 인구 감소, 산업구조 변화 등 거대한 전환의 시대에 공동체가 버틸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주민·행정·노사·기관단체가 함께 발전할 방안을 찾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파트너로서 함께 성장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겠다.” -청년 정책에 힘을 쏟는 이유는. “청년이 떠나는 도시가 아닌 머무는 도시, 참여하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청년은 도시의 경쟁력이다. 앞으로 더 다양한 청년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 박천동 북구청장 “예산 1000억원 확보… 정주여건 개선에 집중”

    박천동 북구청장 “예산 1000억원 확보… 정주여건 개선에 집중”

    “지난 3년간 도심 녹색 생활공간인 울산숲을 조성하고, 북울산역 중심의 철도교통망을 확충하는 등 ‘새희망 미래도시, 명품북구’를 만드는 데 행정력을 쏟았습니다.” 박천동 울산 북구청장은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선 8기 취임 3주년 성과를 이렇게 밝혔다. 다음은 박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민선 8기의 가장 큰 성과는. “정부의 대규모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돼 도시재생 등 주거환경을 개선한 것을 꼽을 수 있다. 북구청 개청 이래 처음으로 정부 공모사업에 1000억원에 가까운 큰 예산을 확보했다. 이 사업들을 통해 도시의 성장 기반을 촘촘히 다지고, 주민 생활의 질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 계획은. “우선 울산숲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울산숲은 앞으로 연암정원 등 휴식공간과 연계해 문화행사와 특색 있는 콘텐츠가 어우러지는 울산의 대표 명소로 자리잡을 것이다. 여기에다 많은 사람들이 울산숲을 찾아 여유와 행복을 나눌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도 입힐 계획이다. ” -교육 분야의 성과는 어떤 게 있는지. “지난 3년 동안 교육, 보육, 청년정책 등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데 많은 힘을 쏟았다. 무엇보다 교육 분야에서는 멀티캠퍼스인 울산대 ‘유비캠퍼스’를 유치해 교육의 접근성을 높였다. 앞으로 유비캠에 스마트팩토리, 인문학 강좌 신설 등 평생교육 기반을 더 다지겠다. 또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돌봄기관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북구에는 다함께돌봄센터 9곳과 공동육아나눔터 3곳 등이 조성돼 울산지역 기초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돌봄시설을 구축했다.” -남은 임기 1년 계획은. “남은 1년의 임기는 급하게 성과를 내기보다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이 애초 목적에 맞게 잘 추진되는지를 살피는 등 내실을 기할 계획이다. 또 기업이 성장하고, 양질의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를 만들겠다.”
  •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 “구 발전 위해서라면 밤낮 가리지 않고 정부·국회 찾을 것”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 “구 발전 위해서라면 밤낮 가리지 않고 정부·국회 찾을 것”

    “원도심 중구는 세수 감소 속에서도 본예산 5000억원 시대를 여는 등 지속적인 발전으로 주민 만족도를 높여 가고 있습니다.”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은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선 8기 취임 3주년 성과를 이렇게 밝혔다. 다음은 김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지난 3년간 가장 큰 성과는. “지방자치단체가 각종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산이 확보돼야 한다. 그래서 지난 3년간 중앙부처·국회·울산시와 긴밀하게 협력했다. 그 결과 지난해부터 2년 연속으로 본예산 5000억원을 돌파했다. 지금은 국가적으로 재정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 중구 발전에 도움이 되면 정부와 국회 어디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겠다.” -개발제한구역 해제 성과는. “중구 전체 면적의 약 47%가 그린벨트였지만 최근 규제 완화로 원도심 기능 회복과 도시 경쟁력 강화에 탄력이 붙었다. 기업과 사람이 모이는 새로운 ‘울산 종갓집 시대’를 열겠다. 입화산 자연휴양림도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가족형 치유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남은 1년 동안 추진할 핵심 사업은. “10년 넘게 지연됐던 우정혁신도시 복합개발 사업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신세계와 동원개발이 손잡고 우정혁신도시에 부울경 최대의 복합개발단지를 조성한다. 그동안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사업이 공동 개발로 전환되면서 새로운 동력을 얻게 됐다. 문화공간과 복합쇼핑몰이 어우러진 주상복합이 들어서면 지역의 정주 여건도 크게 개선될 것이다.” -임기 내 반드시 이루고 싶은 사업은. “중구의 보물인 입화산 자연휴양림을 남녀노소 모두를 위한 종합 선물세트 같은 공간으로 만들겠다. 지난해 입화산 자연휴양림에 유아숲체험원을 조성했다. 오는 9월에는 아이놀이뜰공원 그물모험 놀이시설이 개장한다. 여기에 내년에 산림문화 휴양관이 완공된다. 주민들이 멀리 가지 않고도 도심 인근에서 편안하게 휴식과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
  • 김두겸 울산시장 “꽃밭에 벌들 몰려오듯… 기업 기반 조성하니 32조 투자 유치”

    김두겸 울산시장 “꽃밭에 벌들 몰려오듯… 기업 기반 조성하니 32조 투자 유치”

    “꽃밭을 잘 조성하면 벌들이 몰려듭니다. 울산시는 지난 3년간 기업 활동 기반을 조성해 32조 7691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꽃밭을 만들어 벌들이 몰려들게 하겠습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난 3일 서울신문과 가진 취임 3주년 인터뷰를 통해 민선 8기 성과와 남은 1년 계획을 이렇게 밝혔다. 다음은 김 시장과의 일문일답. -지방시대 4대 특구 완성 의미는. “지방시대 특구 사업은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할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다. 울산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기회발전특구를 통해 기업의 지방 이전과 신규 투자를 유치하고 도심융합특구를 통해서는 첨단 신산업 육성과 산업·주거·문화가 결합한 혁신 공간을 만든다. 또한 교육발전특구를 통해 기업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게 된다. 선순환구조가 완성되면 울산의 경쟁력은 한층 더 강화될 것이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유치했는데. “울산시는 2023년 말부터 AI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한 실무팀 논의를 시작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아마존이 지난 5월 말 울산 투자를 확정했다. 울산은 대한민국 산업의 핵심이자 미래를 이끌 반도체, 이차전지, AI 데이터센터 같은 첨단 산업의 중심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가고 있다.”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준비는. “국제정원박람회는 울산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자리가 될 것이다. 현재 박람회장 기반 공사가 한창이고 분산 개최 장소인 태화강 국가정원과 삼산·여천매립장을 연결하는 친환경 교통수단 도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울산은 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삶의 질과 도시미관 측면에서 세계적 수준의 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가 유력한데. “반구천의 암각화는 세계인의 보물이다. 지난 5월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가 ‘등재 권고’ 의견을 담은 최종 보고서를 제출한 만큼 오는 12일 파리회의에서 등재될 것으로 기대한다.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울산형 광역비자 발급의 의미는. “광역비자는 지방정부가 지역 여건과 산업 특성에 맞게 비자를 설계하면 정부가 승인해 비자를 발급해 주는 제도다. 울산형 광역비자는 외국인들이 자국에서 직무, 한국어, 한국문화 교육 등을 수료하면 울산시가 이들 중 우수 인력을 선별해 인증하면 법무부가 비자를 발급해 준다. 조선업 등 주력 산업에 큰 도움이 기대된다.”
  • “한국 문화, 호텔에 적용해야 성공”…노리히코 신야 S.D.S 대표[인터뷰]

    “한국 문화, 호텔에 적용해야 성공”…노리히코 신야 S.D.S 대표[인터뷰]

    “한국 문화와 음식, 생활 습관 등은 굉장히 매력적이죠. 외국인들이 이를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일본 출신 세계적 호텔 디자이너 신야 노리히코(62) S.D.S 인터내셔널 대표는 9일 서울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호텔 디자이너를 꿈꾸는 한국 청년들에게 이같이 조언했다. 신야 대표는 “호화스러운 호텔을 지향하기보다 일상에 숨어 있는 자원을 호스피탤리티(호텔 서비스)의 자산으로 전환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호텔 디자이너는 인테리어뿐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 콘셉트를 설계하는 전문가다. 신야 대표는 호텔HDC 창립 20주년을 맞아 지난달 20일 서울 강남 소노펠리체에서 열린 ‘호텔 투자 환경 및 전망 2025’ 포럼에서 2000년대 이후 호텔 디자인 경향을 소개했다. 그는 전 세계 유명 호텔에 콘셉트를 부여하고 활기를 불어넣는 데 주력하고 있다. 1998년 싱가포르 그랜드 하얏트 메짜9 호텔에 9개의 쇼 키친(요리 시연)을 도입해 주목받았다. 이후 고객 앞에서 요리하는 ‘라이브 쿠킹’이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켰다. 2016년 파크 하얏트 서울을 개보수하면서 이탈리아 레스토랑 ‘코너스톤’을 열 때는 ‘한국을 사랑하는 이탈리아 셰프가 한국 여성과 결혼해 정통 홈스타일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열었다’는 스토리텔링을 적용해 화제가 됐다. 신야 대표는 “새로운 콘셉트를 적용한 작업 결과물에 고객이 만족하는 모습을 볼 때 호텔 디자이너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관광객은 이제 현지 문화, 음식, 온천 등 그 지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진짜 체험’을 추구한다”면서 “한국 시골의 평범한 밭도 사계절의 매력을 보여주는 공간이 될 수 있다. 이런 소재를 어떻게 발굴하고 응용해 관광객에게 전달할지를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일정 규격으로 미리 짓는 모듈러 하우스나 공장 사전 제작 방식인 프리패브에 주목하고 있다. “고령화에 따른 인력 부족, 품질 관리 문제, 자재 비용 상승 등으로 새로운 디자인을 실현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앞으론 공장에서 미리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에서의 작업과 관련해서는 “개인적으로는 한국 시골에서 온돌방에 묵었던 경험이 잊히지 않을 만큼 인상 깊었다”면서 “외국 디자이너들과 교류를 즐긴다. 앞으론 한국 디자이너들과도 더 긴밀하게 소통하고 싶다”고 전했다.
  • “주방에서 ○○를?” 발칵…인파 몰리는 日인기 라멘집 ‘충격 의혹’

    “주방에서 ○○를?” 발칵…인파 몰리는 日인기 라멘집 ‘충격 의혹’

    일본 도쿄 도심에 있는 한 인기 라멘집의 주방 내에서 직원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담배를 들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확산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9일(현지시간) 야후뉴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6일 엑스(X·옛 트위터)에는 주방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특정 정치단체 이름이 적힌 티셔츠를 입고, 오른손으로 엄지를 치켜세운 채 포즈를 취하고 있는 한 남성의 사진이 올라왔다. 문제가 된 것은 왼손에 담배로 추정되는 하얀색 물체가 들려 있었다는 것이다. 다만 담배에 불이 붙어 있었는지는 명확하지 않으며 사진이 촬영된 공간이 실제 주방인지, 촬영 시점이 영업시간 중인지도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주방에서 흡연하는 가게에서는 음식을 먹고 싶지 않다”, “위생상 명백한 문제이자 법 위반” 등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주방은 식품이 조리되는 공간인 만큼 위생 관리가 매우 엄격히 요구되는 곳이기 때문에, 흡연 행위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도쿄도 내 보건소는 지난 8일 일본 법률 전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일반적으로 음식점 주방 내에서의 흡연은 식품위생법에 따라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이 발생한 지역인 메구로구 보건소 관계자는 “주방에서 흡연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에 따라 즉각적인 흡연 중단 지도를 실시하며 만약 지도에 따르지 않는다면 행정처분까지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본의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제7조에는 ‘식품 취급 종사자는 지정된 장소 외에서는 의복을 갈아입거나 흡연, 음식 섭취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보건 당국은 주방 내에서의 흡연이 담배 재나 꽁초 등으로 인해 조리 중인 식재료나 조리기구에 오염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영업시간 외라도 일절 허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가게 측은 이번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도쿄 내 보건소와 관련 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오면 향후 행정 조치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만약 주방 내 흡연 사실이 확인될 경우, 해당 업소에는 위생 관리 강화를 위한 행정 지도와 함께 불이행 시 과태료 부과나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
  • 폭력도 깨지 못한 포옹…멕시코 ‘네 모녀 총격살해’ 사건에 공분

    폭력도 깨지 못한 포옹…멕시코 ‘네 모녀 총격살해’ 사건에 공분

    멕시코에서 열 살 안팎의 세 자매와 그들의 어머니가 각기 다른 장소에서 총격받고 숨진 채 발견됐다. 특히 세 자매는 죽음의 공포에 직면한 생의 마지막 순간에 서로 부둥켜안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살인범의 잔혹한 폭력성에 공분이 일고 있다. 미국 접경 지역인 소노라주 검찰청은 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로 중계된 기자회견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해 여성 4명을 살해한 혐의로 헤수스 안토니오라는 이름의 남성을 붙잡아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 당국은 이 남성에게 주 형법 최고 형량인 징역 70년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소노라 중심 도시 에르모시요에서는 4일 도로변에서 마르가리타(28)라는 이름의 여성이 시신으로 발견됐다. 그다음 날 사건 현장에서 7㎞ 떨어진 도로 인근에서 또 다른 시신 3구도 발견됐다. 이들은 마르가리타의 세 딸로, 11살 쌍둥이 메러디스, 메데인과 9살 막내 칼라였다. 현지 실종자 수색 단체 ‘버스카도레스 포르 라 파스’는 쌍둥이가 막내를 가운데 두고 꼭 끌어안고 있는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이들과 모친의 시신에서는 모두 총상 흔적이 발견됐다고 현지 검찰은 설명했다. 사건 현장을 직접 목격했다는 현지 언론 ‘메디오스 옵슨’의 로렌사 시갈라 기자는 ‘폭력이 깨뜨리지 못한 포옹’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15년 이상 다양한 사건을 취재하며 기억하고 싶지 않은 장면을 봤지만, 이번처럼 가슴 아픈 일은 처음이었다”며 “소녀들이 함께, 미동 없이, 서로를 안은 모습은 불의의 극한을 보는 것 같았다”고 표현했다. 지난 6일 붙잡힌 헤수스 안토니오는 마약 밀매 집단과 관련돼 있으며, 마르가리타와 “각별한 관계”였다고 검찰에 주장했다. 세 자매의 아버지이자 마르가리타의 전 남편인 카를로스 안토니오 타피아는 7일 이들의 시신이 안치된 자기 집 앞에서 가진 현지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수사 당국에 진범을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4년 전 아내와 헤어졌으며 딸들과는 주말과 휴가 때 함께 지냈고 이들을 마지막으로 본 날이 일주일 전이었다고 말했다. 이 비극은 각종 강력 사건에 노출된 멕시코 사회에서도 ‘잊어선 안 되는 여성 살해이자 아동 살해’라며 분노를 일으키는 분위기다. 알폰소 두라소 소노라 주지사는 성명을 내 “아버지이자 할아버지로서, 에르모시요에서 세 소녀와 그 어머니가 살해된 사건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말에는 행동이 따라야 하며,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확고한 조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멕시코 200년 헌정사의 첫 여성 국가수반인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아이들에 대한 폭력 행위는 엄중 처벌로 이어져야 한다”며, 아동을 피해자로 하는 사건들을 세분화해 보고하라고 관계 부처에 주문했다.
  • 폭력도 깨지 못한 포옹…멕시코 ‘네 모녀 총격살해’ 사건에 공분 [핫이슈]

    폭력도 깨지 못한 포옹…멕시코 ‘네 모녀 총격살해’ 사건에 공분 [핫이슈]

    멕시코에서 열 살 안팎의 세 자매와 그들의 어머니가 각기 다른 장소에서 총격받고 숨진 채 발견됐다. 특히 세 자매는 죽음의 공포에 직면한 생의 마지막 순간에 서로 부둥켜안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살인범의 잔혹한 폭력성에 공분이 일고 있다. 미국 접경 지역인 소노라주 검찰청은 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로 중계된 기자회견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해 여성 4명을 살해한 혐의로 헤수스 안토니오라는 이름의 남성을 붙잡아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 당국은 이 남성에게 주 형법 최고 형량인 징역 70년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소노라 중심 도시 에르모시요에서는 4일 도로변에서 마르가리타(28)라는 이름의 여성이 시신으로 발견됐다. 그다음 날 사건 현장에서 7㎞ 떨어진 도로 인근에서 또 다른 시신 3구도 발견됐다. 이들은 마르가리타의 세 딸로, 11살 쌍둥이 메러디스, 메데인과 9살 막내 칼라였다. 현지 실종자 수색 단체 ‘버스카도레스 포르 라 파스’는 쌍둥이가 막내를 가운데 두고 꼭 끌어안고 있는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이들과 모친의 시신에서는 모두 총상 흔적이 발견됐다고 현지 검찰은 설명했다. 사건 현장을 직접 목격했다는 현지 언론 ‘메디오스 옵슨’의 로렌사 시갈라 기자는 ‘폭력이 깨뜨리지 못한 포옹’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15년 이상 다양한 사건을 취재하며 기억하고 싶지 않은 장면을 봤지만, 이번처럼 가슴 아픈 일은 처음이었다”며 “소녀들이 함께, 미동 없이, 서로를 안은 모습은 불의의 극한을 보는 것 같았다”고 표현했다. 지난 6일 붙잡힌 헤수스 안토니오는 마약 밀매 집단과 관련돼 있으며, 마르가리타와 “각별한 관계”였다고 검찰에 주장했다. 세 자매의 아버지이자 마르가리타의 전 남편인 카를로스 안토니오 타피아는 7일 이들의 시신이 안치된 자기 집 앞에서 가진 현지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수사 당국에 진범을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4년 전 아내와 헤어졌으며 딸들과는 주말과 휴가 때 함께 지냈고 이들을 마지막으로 본 날이 일주일 전이었다고 말했다. 이 비극은 각종 강력 사건에 노출된 멕시코 사회에서도 ‘잊어선 안 되는 여성 살해이자 아동 살해’라며 분노를 일으키는 분위기다. 알폰소 두라소 소노라 주지사는 성명을 내 “아버지이자 할아버지로서, 에르모시요에서 세 소녀와 그 어머니가 살해된 사건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말에는 행동이 따라야 하며,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확고한 조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멕시코 200년 헌정사의 첫 여성 국가수반인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아이들에 대한 폭력 행위는 엄중 처벌로 이어져야 한다”며, 아동을 피해자로 하는 사건들을 세분화해 보고하라고 관계 부처에 주문했다.
  • F-16 전투기 타는 여성, ‘이중생활’ 직접 고백…“남편도 몰라요”

    F-16 전투기 타는 여성, ‘이중생활’ 직접 고백…“남편도 몰라요”

    이스라엘이 지난달 13일 이란을 상대로 감행한 대규모 선제 군사작전인 ‘일어서는 사자’ 작전에 참여했던 여성이 비밀스러운 임무 과정을 최초로 공개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8일 “이스라엘 핵 프로그램 폭격 임무에 참여한 이스라엘 여성의 ‘이중생활’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일어서는 사자’ 작전에 참여한 군인이 영국 언론과 인터뷰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메이저 M’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된 이 여성은 지난 6월 중순 어느 날 아침, 여느 때와 같이 가족에게 인사를 하고 집을 나섰다. 당시 그녀의 남편을 포함한 가족 누구도 그녀가 어디에 가는지 알지 못했다. M 소령이 향한 곳은 이란이었다. 그녀는 이스라엘군이 수년간 계획한 비밀 작전의 가장 중요한 임무를 맡은 F-16 전투기 항법사였다. 그녀는 “내게는 사랑하는 남편과 가족이 있다. 특별한 것이 없는 일상”이라면서 “하지만 우리에게는 두 가지 삶이 있다. 둘 중 하나의 삶에 대해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남편조차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M 소령은 이번 전투에서 전투기 등 군용 항공기가 항로를 결정하고 목표까지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도록 항법 임무를 담당했다. 일반적으로 장거리 폭격기나 복잡한 임무를 수행하는 전투기 등 항공기에는 조종사 외에 별도의 항법사가 탑승해 항공기의 정확한 위치 파악, 목표 접근, 안전 귀환 등 임무 성공에 필수적인 항법 업무를 전담한다. 그녀는 데일리메일에 “요즘은 기술의 발달로 임무가 매우 복잡해서 한 사람이 모든 임무를 감당하기 어렵다. 그래서 두 명으로 구성된 팀이 함께 전투기에 탑승해 정확하게 정보를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사일이 정확히 어디로 향하는지 조종사에게 알려줘야 한다”면서 “우리는 몇 년 동안 이 작전(일어서는 사자)에 대비해 훈련해 왔지만, 막상 몇 시간 전까지 아무도 작전에 들어간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지 못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당시 이스라엘 공군은 12일 동안 이란 전역에서 900곳 이상의 목표물을 공습했다. 이 기간 M 소령은 총 3차례 이란 공습 작전에 투입됐다. 그녀는 가족조차도 알지 못하는 큰 작전에 비밀스럽게 투입되는 자신의 삶을 ‘이중생활’이라고 표현하며 “(작전이 있을 때마다) 초현실적이라고 느낀다. 일상과 비교해 너무나 크고 의미있고 강렬한 일을 겪기 때문”이라면서 “(그 일을 마치고 나면) 다음 날 다시 사무실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임무를 완수했고 어떤 실수도 하지 않았다. 이스라엘 공군의 일원이 된 것을 어느 때보다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작전에 투입된 부대원 모두 자랑스럽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우리 모두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면서 “실제 임무 내용과 ‘일어서는 사자’ 작전의 과정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레바논 헤즈볼라 해체 임무 등에 투입됐던 경험이 이번 작전 수행에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의 ‘일어서는 사자’ 작전으로 이란 핵 과학자 9명과 군 고위 지휘관 30여 명을 포함해 최소 224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또 나탄즈 핵 시설이 파괴되고, 이스파한의 우라늄 변환 시설이 손상되는 등 이란의 핵 관련 시설 여러 곳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이 작전은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이후 이스라엘이 이란에 감행한 가장 큰 규모의 군사작전으로 평가된다.
  • [포착] “남편도 몰라요”…F-16 전투기 타는 여성, ‘이중생활’ 직접 고백

    [포착] “남편도 몰라요”…F-16 전투기 타는 여성, ‘이중생활’ 직접 고백

    이스라엘이 지난달 13일 이란을 상대로 감행한 대규모 선제 군사작전인 ‘일어서는 사자’ 작전에 참여했던 여성이 비밀스러운 임무 과정을 최초로 공개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8일 “이스라엘 핵 프로그램 폭격 임무에 참여한 이스라엘 여성의 ‘이중생활’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일어서는 사자’ 작전에 참여한 군인이 영국 언론과 인터뷰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메이저 M’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된 이 여성은 지난 6월 중순 어느 날 아침, 여느 때와 같이 가족에게 인사를 하고 집을 나섰다. 당시 그녀의 남편을 포함한 가족 누구도 그녀가 어디에 가는지 알지 못했다. M 소령이 향한 곳은 이란이었다. 그녀는 이스라엘군이 수년간 계획한 비밀 작전의 가장 중요한 임무를 맡은 F-16 전투기 항법사였다. 그녀는 “내게는 사랑하는 남편과 가족이 있다. 특별한 것이 없는 일상”이라면서 “하지만 우리에게는 두 가지 삶이 있다. 둘 중 하나의 삶에 대해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남편조차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M 소령은 이번 전투에서 전투기 등 군용 항공기가 항로를 결정하고 목표까지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도록 항법 임무를 담당했다. 일반적으로 장거리 폭격기나 복잡한 임무를 수행하는 전투기 등 항공기에는 조종사 외에 별도의 항법사가 탑승해 항공기의 정확한 위치 파악, 목표 접근, 안전 귀환 등 임무 성공에 필수적인 항법 업무를 전담한다. 그녀는 데일리메일에 “요즘은 기술의 발달로 임무가 매우 복잡해서 한 사람이 모든 임무를 감당하기 어렵다. 그래서 두 명으로 구성된 팀이 함께 전투기에 탑승해 정확하게 정보를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사일이 정확히 어디로 향하는지 조종사에게 알려줘야 한다”면서 “우리는 몇 년 동안 이 작전(일어서는 사자)에 대비해 훈련해 왔지만, 막상 몇 시간 전까지 아무도 작전에 들어간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지 못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당시 이스라엘 공군은 12일 동안 이란 전역에서 900곳 이상의 목표물을 공습했다. 이 기간 M 소령은 총 3차례 이란 공습 작전에 투입됐다. 그녀는 가족조차도 알지 못하는 큰 작전에 비밀스럽게 투입되는 자신의 삶을 ‘이중생활’이라고 표현하며 “(작전이 있을 때마다) 초현실적이라고 느낀다. 일상과 비교해 너무나 크고 의미있고 강렬한 일을 겪기 때문”이라면서 “(그 일을 마치고 나면) 다음 날 다시 사무실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임무를 완수했고 어떤 실수도 하지 않았다. 이스라엘 공군의 일원이 된 것을 어느 때보다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작전에 투입된 부대원 모두 자랑스럽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우리 모두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면서 “실제 임무 내용과 ‘일어서는 사자’ 작전의 과정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레바논 헤즈볼라 해체 임무 등에 투입됐던 경험이 이번 작전 수행에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의 ‘일어서는 사자’ 작전으로 이란 핵 과학자 9명과 군 고위 지휘관 30여 명을 포함해 최소 224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또 나탄즈 핵 시설이 파괴되고, 이스파한의 우라늄 변환 시설이 손상되는 등 이란의 핵 관련 시설 여러 곳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이 작전은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이후 이스라엘이 이란에 감행한 가장 큰 규모의 군사작전으로 평가된다.
  • “군필 아니었어?” 조규성, 장발 ‘싹둑’…파격 변신에 ‘눈길’

    “군필 아니었어?” 조규성, 장발 ‘싹둑’…파격 변신에 ‘눈길’

    축구선수 조규성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파격적인 헤어스타일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지난 6일 조규성이 속한 덴마크 프로축구 FC 미트윌란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훈련에 참석한 선수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서 조규성은 트레이드 마크인 장발을 싹둑 자르고 반삭 머리를 한 모습이었다. 특히 빽빽했던 눈썹까지 밀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조규성의 파격적인 변신에 누리꾼들은 “심경의 변화가 있었냐”, “군대 다녀온 것 아니었나”라며 놀랐다. “잘 어울린다”, “축구 잘하는 머리” 등의 반응도 있었다. 국군체육부대인 김천 상무에서 군 생활을 한 조규성은 지난 2022년 만기 전역했다. 조규성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 터트린 헤딩골과 출중한 외모로 인기를 끌었다. 긴 머리를 쓸어 넘기는 모습이 화제가 되면서 월드컵 기간 조규성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4만명에서 290만명까지 늘었다. 2023년 K리그 전북 현대를 떠나 미트윌란으로 이적한 조규성은 첫 시즌 13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다만 시즌 종료 직후 받은 무릎 수술이 합병증으로 이어지면서 지난 시즌 단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조규성의 공식 경기 출전은 2024년 5월이 마지막이다. 그동안 재활에 매진한 조규성은 다가오는 2025~2026시즌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트윌란은 최근 조규성이 프리시즌 훈련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토마스 토마스베리 미트윌란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행히 회복은 진행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분명히 진전이 있었다는 점”이라며 “회복 속도가 생각보다 느렸지만,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죄 없는 러브버그 학살” 울부짖는 환경운동가…“좌파의 민낯” 뭇매 맞더니 ‘반전’

    “죄 없는 러브버그 학살” 울부짖는 환경운동가…“좌파의 민낯” 뭇매 맞더니 ‘반전’

    “지금 이 순간에도 죄 없는 러브버그들이 학살당하고 있습니다. 학살을 멈추고 공존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들이 우글거리는 숲 한가운데서 한 여성 환경운동가가 가슴에 손을 얹고 울부짖는다. 그의 뒤에는 또 다른 환경운동가 네명이 엄숙한 표정으로 서 있다. 그러나 눈물을 쏟던 환경운동가는 얼굴에 러브버그가 붙자 돌변한다. 그는 “얼굴에 붙었어”라며 욕설을 하더니 소리를 지르며 도망간다. 러브버그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격히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모습을 담은 사진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되고 있다. 주로 보수 성향의 네티즌 및 SNS 그룹 내에서 “좌파의 민낯”이라는 비판과 함께 확산되는 사진은 사실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가짜다. 7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팩트체크’ 페이지에 이들 사진을 소개하며 “해충 방제에 반대하는 동물보호 운동가의 실제 뉴스 인터뷰 장면이라는 주장과 함께 SNS에 공유되고 있는 사진은 AI로 생성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AFP통신은 미국 대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전세계의 주요 이슈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에서 가짜뉴스가 난무하자 이를 검증하는 ‘팩트체크’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AFP에 따르면 해당 게시물은 지난 4일 “토나오는 환경충들! 이 이율배반적인 해충들”이라는 글귀와 함께 페이스북에 공유됐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왜 이런 운동가들이 북한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의혹에 대해서는 침묵하냐”고 따져물었다. 해당 글과 이미지는 페이스북과 스레드 등에서 공유되며 “너희들이나 같이 살아라”, “너희 집으로 데려가라” 등의 반응을 낳았다. 실제 지난해 환경단체는 러브버그에 대해 화학적 방제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가 서울시의회에 발의되자 이에 반대한 바 있다. 그린피스코리아와 서울환경연합 등 8개 환경·동물권단체는 “익충과 해충을 분별하지 않고 민원과 단순 불편을 근거로 곤충 방제를 허용할 경우 생물 다양성을 위협할 것”이라는 의견서를 냈다. 그러나 AFP는 구글에서 이미지 검색을 통해 패러디 영상과 이미지로 유명한 ‘릴도지’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원본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원본은 지난 2일 릴도지의 계정에 올라온 것으로, “러브버그 권리 위원회”라는 제목과 함께 “실화 바탕의 AI로 제작된 이미지입니다”라는 설명이 붙었다. 릴도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을 패러디한 영상과 이미지를 공유하며 각 게시물마다 수십~수백만건의 조회수를 올리고 있다. AFP는 또한 해당 이미지에서 AI 합성물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오류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 손 손가락이 여섯개 달려 있거나 기자가 들고 있는 마이크에 전선이 두 개 달려있는 등이다. AFP는 “이와 같은 시각적 왜곡 현상은 AI 합성물에서 흔히 발견되며, 이러한 결함을 찾아내는 것이 현재로서는 조작된 이미지를 식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 “푸틴이 죽어야 끝난다…내가 순진했다” 우크라인의 고백

    “푸틴이 죽어야 끝난다…내가 순진했다” 우크라인의 고백

    우크라이나 전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죽거나 퇴진해야만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크라이나 내부에서 나왔다. 7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올렉시 레즈니코우 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푸틴 대통령의 ‘특별군사작전’을 “개인적인 집착”이라고 표현하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푸틴이 크렘린궁에 머무는 한 전쟁은 어떤 형태로든 지속될 것”이라며 “휴전이 선포되고 완충지대가 설정되더라도 러시아가 2022년 전면 침공을 하기 전 그랬던 것처럼 하이브리드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푸틴 퇴진 시 그 뒤를 이을 후계자들은 서방 제재로 인한 경제 문제를 경험한 터라, 전쟁을 계속할 가능성은 작다고 내다봤다. 레즈니코우 전 장관은 그러면서 “러시아의 리더십이 바뀌어야만 러시아와 정상적이고 평화롭게 공존할 진정한 기회가 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푸틴은 우리가 그의 정권에 위협이 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를 두려워한다”라며 “러시아 국민들이 민주적이고, 자유주의적인 유럽의 방식이 폭정보다 낫다는 것을 알게 되면 정권에게는 생존의 문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레즈니코우 전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전인 지난 2021년 11월부터 2023년 9월까지 국방장관을 역임했다. 또한 레즈니코우 전 장관은 교착 상태인 현재의 휴전 협상에 대해 “러시아가 추가 제재를 피하기 위해 미국 백악관에 선의로 행동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기 위한 가짜 퍼포먼스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러시아가 공격을 퍼부으며 점차 점령 지역을 넓혀나가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부분적인 휴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협상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푸틴의 군사적 목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얇게 썰어 먹는 이탈리아 소세지 ‘살라미’처럼 우크라 영토를 야금야금 공략하는 ‘살라미 전술’을 러시아가 사용하고 있다”라고 레즈니코우 전 장관은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는 크림반도 살라미 조각에서 시작해 루한스크 살라미 조각, 도네츠크 살라미 조각에 이어 지금은 헤르손과 자포리자 지역을 점령하고 있다”라며 “그들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전진해 가능한 한 많은 땅을 차지할 것”이라고 했다. 레즈니코우 전 장관은 개전 초기에는 전쟁 목표 달성까지 푸틴이 용납할 수 있는 손실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었지만, 그 예상이 틀렸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소련이 과거 아프가니스탄과의 전쟁에서 1만 8000명의 병력을 잃고 철수한 적이 있는 만큼, 병력 10만명이 사망하면 멈출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내가 순진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러시아는 인구가 1억 3000만명으로 큰 인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그들에게는 병사들을 총알받이로 사용하는 일은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따르면 개전 후부터 8일까지 러시아측 사상자는 102만 8610명에 달한다. 또한 푸틴은 8일 무국적자와 외국인도 러시아군에서 계약 복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 개정안에 서명했다.
  • “여성 혐오, 이젠 심신미약·정신병 주장 못 하죠”

    “여성 혐오, 이젠 심신미약·정신병 주장 못 하죠”

    ‘진주 편의점 폭행 사건’ 2심 변론범행 동기로 여성 혐오 인정받아 “여성에 대한 증오심을 범행 동기로 인정해 혐오 범죄로 가중처벌하는 국가가 많은데 한국의 사법부는 여전히 보수적인 시각을 갖고 있습니다. 피해자 지원 제도도 부족합니다.” 한국여성변호사회(여변) 인권이사인 이경하(33·변호사시험 11회) 변호사는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여성 혐오 범죄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발생한 ‘진주 편의점 폭행 사건’의 항소심에서 여성 혐오가 ‘비난할 만한 범행 동기’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이끈 주인공이다. 여변은 가정폭력·성폭력·스토킹·교제폭력 등에 관한 무료 법률 상담과 소송을 지원하는데, 이 변호사는 지난해 5월 1심 판결을 보고 여변 이사회에 법률 지원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 변호사는 진주 사건 항소심부터 피해자의 법률 대리를 맡았다. 범행 당시 가해자인 20대 남성은 피해자의 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페미니스트니까 맞아도 된다”는 말을 되풀이하며 일면식이 없는 피해자를 무차별 폭행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언동 등이 비상식적이었던 점 등을 종합하면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에 있었다”고 판단했다. 이 변호사의 법률 지원 뒤 지난해 10월 항소심 재판부는 범행이 심신미약이 아닌 여성 혐오라는 점을 인정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은 여성에 대한 근거 없는 혐오와 편견에 기반한 것으로 비난받을 만한 범행 동기로 봐야 한다”고 판시했다. 여성 혐오라는 범행 동기가 특별양형가중인자인 ‘비난할 만한 범행 동기’에 해당한다고 본 것이다. 이 변호사는 “앞으로 여성 혐오를 심신미약이나 정신병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건 이후 이 변호사는 최근 법조계, 여성단체, 학교 현장 등을 다니며 여성 혐오 범죄에 대해 강연을 하고 있다. 이 변호사는 “아동학대나 교제폭력, 스토킹은 사회 인식이 개선되면서 예전보다 무거운 처벌을 받고 있다”면서 “여성 혐오에 기반한 범죄에도 그런 인식 개선이 이뤄져야 하며 이런 사건이 얼마나 일어나고 있는지 명확한 통계 집계와 법 개선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 “확신”이면서 “축복”… 건반 위의 사제 케미

    “확신”이면서 “축복”… 건반 위의 사제 케미

    슈트라우스 ‘장미의 기사’ 편곡 연주서로의 가르침과 배움의 시간 담아 “우리가 진심으로 소중히 여기는 작품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완성했습니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국은 두 사람 모두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곡을 찾았습니다.”(손민수 뉴잉글랜드음악원 교수) “함께 연주한다는 것은 스승과 제자인 동시에 전혀 다른 세상에서 살아온 사람 둘이 만나 음악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많은 시간 고민하고 사투해서 얻어 낸 음악 그 자체가 이 연주의 의미 아닐까요.”(임윤찬) 오는 14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15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30 손민수&임윤찬’은 클래식계에서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무대다. ‘핫스타’ 임윤찬이 열두 살 때부터 사사한 손 교수와 만들어 내는 시간은 사제 공연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요하네스 브람스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교향적 무곡’,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장미의 기사 모음곡’을 연주한다. 이 중 슈트라우스의 곡은 여러 차례 작품을 위촉받아 실력을 입증한 열아홉 살 작곡가 이하느리가 피아노 듀오 버전으로 편곡해 관심이 쏠린다. 공연에 앞서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손 교수는 “슈트라우스의 오페라 ‘장미의 기사’는 제 스승 러셀 셔먼이 특별히 사랑하셨고 어린 시절 윤찬이에게도 나눴던, 우리 마음속에 자연스럽게 자리잡은 음악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라흐마니노프의 ‘교향적 무곡’ 또한 “윤찬이와 함께 듣고 감탄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눠 왔다”고 했다. 임윤찬 역시 “어릴 때부터 제 마음속 어딘가에 숨겨져 있던 곡들을 지금 꺼냈다. 어떤 연주를 하고 싶다기보다는 그냥 함께 노래하고 싶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고 전했다. 결국 프로그램 자체에 서로의 가르침과 배움의 시간을 녹여 낸 셈이다. 이하느리의 편곡 버전을 두고 손 교수는 “슈트라우스 특유의 유려하고 섬세한 악기 배치, 성악가 목소리에서 오는 인간적인 감정의 떨림을 피아노로 옮긴다는 것은 분명히 큰 도전이었다. 그 감정과 뉘앙스를 놀라울 만큼 잘 살려 냈다”고 평가했다. 이하느리를 ‘천재’라고 극찬해 온 임윤찬은 “하느리는 신이 선택한 음악가”라고 또다시 칭송했다. “하느리를 높이 평가하는 건 그가 피아니스트로서도 아주 훌륭하기 때문”이라는 임윤찬은 “그만큼 피아노를 잘 이해하고 있고 피아노만의 매력을 최대한 살려서 편곡했다”며 “정말 마음에 든다”고 했다. 이어 임윤찬은 “선생님과 연주하는 것은 언제나 저에겐 축복”이라며 여러 차례 스승에 대한 존경을 드러냈다. 손 교수와 임윤찬은 오는 16일부터 스위스 베르비에에서 열리는 ‘2025 베르비에 페스티벌’ 무대에서도 브람스 곡과 슈트라우스 편곡 버전을 함께 연주한다.
  • “면목선 개통 등 묵은 과제 해결… 이젠 교육·문화·동행도시 도약”[민선 8기 3년-서울 기초단체장에게 듣다]

    “면목선 개통 등 묵은 과제 해결… 이젠 교육·문화·동행도시 도약”[민선 8기 3년-서울 기초단체장에게 듣다]

    취임 3년 만의 성과는국토장관에게 교통 현안 직접 건의전농동 부지 ‘서울시립도서관’ 조성불법 거리가게 572곳 중 233곳 정비연탄공장 자리엔 스포츠공간 개발동대문 미래 바꿀 사업주민 ‘걷기 실천’ 가능한 길 5선 마련 학교 개선·교사 인센티브 150억 투입 고립가구 케어콜·무장애길 등 추진사시사철 꽃피는 답십리정원 조성이필형 서울 동대문구청장은 지난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선 8기 3년을 돌아보며 “묵은 과제들을 해결했다”고 자평했다. 면목선 개통, 전농동 학교 부지 문제 등 길게는 수십년 동안 주민들의 속을 태우며 제자리걸음만 했던 장기 미해결 현안들을 3년 만에 풀어냈다는 것이다.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면목선의 경우 이 구청장이 탄소중립도시 관련 행사에서 만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동대문구의 해묵은 교통 현안에 대한 관심을 직접 당부하며 실제 진전을 이루기도 했다. 동대문구는 지난해 말 현재를 돌아보고 혁신을 통해 미래로 도약하겠다는 ‘4N(Nice·Now·New·Next)시티’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구청장은 지난 3년간의 성과를 더욱 단단히 다지는 동시에 남은 임기 1년 동안 새로운 ‘뉴’(New)에 해당하는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도시 ▲삶이 풍요로운 문화도시 ▲약자와 함께하는 동행도시 등에서도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이 구청장은 “동대문구에는 도시 발전에 대한 절박함과 간절함이 있다”며 도시 발전에 대한 동대문구 직원들의 의지와 열정이 어느 지자체보다도 뜨겁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지난 3년간의 성과 중 가장 내세우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묵은 과제들을 해결한 게 성과였다. 면목선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고 기본계획수립에 들어갔다. 전농동 학교 부지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주민들이 마음의 문을 열었다. 시유지인 구민회관 부지와 구유지인 학교 부지를 교환했고 시가 이곳에 서울시립도서관을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말에 착공한다. 불법 거리가게 정비도 성과다. 지난 5월 기준 572곳 가운데 40%인 233곳을 정비했다. 서울시 거리가게 정비 최우수구로도 선정됐다. 56년간 주민 숙원이었던 삼천리 연탄공장 이전도 성사시켰다. 2023년 7월에 매매계약을 체결해 철거까지 완료했고 복합스포츠공간으로 개발하려 한다. 축구장 조성 민원도 해결했다. 마땅한 부지를 찾지 못해 번번이 실패한 이슈였는데 한국외국어대와 협약을 체결해 학교 대운동장을 인조 잔디 구장으로 리모델링하고 주변 시설을 개선해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그간 많은 일을 이뤘다고 자평한다. 추진력의 배경은 무엇인가. “정치적 득실을 따지기보다는 일을 실제로 하느냐, 하지 않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그동안 왜 안 됐던 것일까’ 하고 살펴보니 ‘추진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을 하기로 결심하고 전념하니 실현이 됐다.” -신년 인터뷰에선 상반기에 예산의 70%를 쓸 계획이라고 했었다. “올해 초 밝힌 것처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조기 집행할 수 있는 사업들을 선별했고 총 2679억원 규모의 신속집행 대상 예산 70%를 조기 집행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지난달 1일 기준 이 예산의 43.4%를 집행했다. 집행된 예산은 주로 시설 유지·관리비, 청사 신설 공사비용 등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하반기 준공 예정 사업의 경우 6월 안에 기성금을 정산했다. 시기와 관계없는 재료는 일괄 구매하는 등 남은 기간 지역상권 활성화와 민생 안정에 도움이 되도록 조기 집행 목표 수치에 근접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지난달 걷기 좋은 도시를 의미하는 ‘워킹시티’ 선포식을 했다. “동대문구는 ‘꽃의 도시’, ‘탄소중립도시’, ‘스마트도시’라는 비전을 갖고 있는데 이것을 아우르는 게 ‘워킹시티’다. 지난 3년 동안의 인프라 마련으로 기본적인 방향이 잡혔다. 이제는 사람들이 즐기는 도시가 돼야 한다. 그게 걷는 도시다. 사람들이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걷는 것은 기적을 만든다. 걷기 좋은 도시가 일류도시이고 선진도시다. 걷기를 생활화하려면 먼저 걷고 싶은 길이 있어야 할 것이다. 우리 구는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즐겁게 걷기를 실천할 수 있도록 ‘걷기 좋은 길 5선’을 마련했다.” -동대문구 장기 발전 전략인 4N시티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4N시티는 우리가 하는 것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것이다. 나이스(Nice)는 우리 동대문을 더 좋게 만들겠다는 큰 목표이고 나우(Now)는 지금 우리가 해 왔던 꽃의 도시, 탄소중립도시, 스마트도시 등이다. 새로운 뉴(New)는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도시, 삶이 풍요로운 문화도시, 약자와 함께하는 동행도시다. 교육도시의 경우 교육경비보조금 150억원을 집중 투자해 아이들이 공부하기 좋은 학교를 만들고 선생님들에게는 인센티브를 과감하게 제공한다. 학교 환경을 전폭 개선해 아이들이 공부하는 데 제약이 없게 하려고 한다. 또 학생의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적 문제해결능력, 국제적 시각을 함양하는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을 시범운영한다. 문화도시로는 서울 자치구 최초의 수상스포츠체험교육장 개장, 황톳길 조성 등이 있다. 동행도시는 고립가구 안부를 24시간 확인하는 클로바 케어콜 서비스, 답십리근린공원의 12인승 엘리베이터 설치, 장애인들을 위한 무장애길 조성 등이 있다. 이렇게 가면 우리 동대문구가 미래도시, 글로벌 스탠더드 도시가 될 수 있다.” -동대문교육지원센터가 확장 이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7월 중순쯤 개장한다. 100평 규모인데 상담실, 강의실, 자기주도학습실을 갖추고 있고 교육을 삶의 전반과 연결된 문제로 인식해 부모의 고민, 아이의 성장을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게끔 컨설팅과 멘토링, 코칭을 제공한다. 서울 소재 대학에서 10년 이상 입학사정관으로 활동한 전문가가 학습·진로 상담을 진행하며 문해력 향상과 학습 전략 강화를 위한 수업도 들을 수 있다. 경희대, 서울시립대와 함께 무료 입시 설명회도 계획 중이다.” -남은 임기 1년 동안 집중할 것들은 무엇이 있나. “교육도시, 동행도시, 문화도시 등을 중점으로 이제는 그동안 해 왔던 것들을 심화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 꽃의 도시, 탄소중립도시, 스마트도시 등 기본 인프라를 갖췄다. 꽃의 도시와 관련해 ‘압도적 꽃밭’이라고 할 수 있을까. 답십리공원을 정원으로 만들어 보고 싶다. 주민들이 사시사철 꽃을 볼 수 있는 정원으로 만들고 싶다. 동대문구는 도시 발전에 대한 절박함과 간절함이 있다. 어떻게 해서든지 이 도시를 발전시켜야겠다는 의지와 열정이 있고 경쟁력도 갖췄다. 요즘은 직원들이 열심히 해서 칭찬하기 바쁘다. 절박한 도시가 발전하는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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