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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중독’ 美 여성 체중 240㎏ 빠져

    “인터넷 중독이 내 삶을 이처럼 환하게 바꿔놨지 뭐예요.” 미국의 한 여성이 인터넷 다이어트를 통해 몸무게를 무려 240㎏이나 줄여 화제가 되고 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6일 보도했다. 주인공은 지금 78㎏의 날씬한 몸맵시를 뽐낸다.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원룸에 사는 낸시 매킨(51)은 15년 전부터 걷잡을 수 없이 살찌기 시작해 1995년엔 몸무게가 자그마치 319㎏으로 늘어났다. 이혼 뒤 찾아든 고독과 직장에서 생긴 공포를 극복하려고 자꾸 먹을거리를 찾게 되면서 ‘더블 치즈버거’를 한꺼번에 10개씩이나 해치울 만큼 폭식했다. 그런데 살을 뺄 기회는 우연찮게 찾아왔다.2004년 어느 날 여동생이 컴퓨터를 사준 게 꿈같은 현실을 만들어냈다. 인터넷 접근방법을 배운 뒤부터다. 온라인채팅을 즐기는 시간이 늘자 음식 욕심도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외모 때문에 생긴 대인기피증은 고독을 불렀고, 포만감을 채우며 고독을 이겨내려는 의식이 식탐(食貪)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었다.매킨은 “지난 12년 동안 외출한 게 여덟 차례뿐일 것”이라면서 “3년 넘도록 한 번도 집밖으로 나가지 않은 적도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20∼30㎏만 빠져도 소원이 없겠다 싶었는데 요즘은 너무 행복하다.”면서 “나의 경험담이 삶의 변화를 바라는 모든 사람들에게 용기를 북돋워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BBK 수사 발표] 수사발표로 본 ‘범죄의 재구성’

    검찰의 중간 수사결과 발표로 대선 정국을 흔들었던 ‘BBK 폭풍’은 김경준씨가 메가폰을 잡은 잘 만들어진 한 편의 드라마나 다름없는 것으로 매듭지어졌다. 잘나가는 재미교포 1.5세였던 김씨가 어떻게 희대의 사기꾼으로 전락하게 됐는지 검찰조사 내용을 토대로 사건의 전모를 재구성했다. 김씨가 펀드회사를 구상한 것은 환은살로만스미스바니증권 서울사무소에서 근무하던 1998년이다. 본인의 컴퓨터를 이용해 새 사업을 구상하던 김씨는 이내 회사에 적발돼 성실근무의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직처분을 받게 된다. 김씨의 원래 계획은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이듬해 3월 성과금 20억원을 받아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었지만, 여기서부터 계획이 틀어지게 됐다. 김씨는 우선 자본금 5000만원을 가지고 99년 4월 BBK를 출범시킨다. 최종목표는 종합인터넷금융회사 구축으로 이 과정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와 함께 LKe뱅크를 창업하고,EBK증권중개 설립도 주도하게 된다. 하지만 출자금조차 마련하기 힘들었던 김씨는 결국 BBK 회사돈 30억원을 유용하게 된다. 2000년 5월에는 하나은행의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정관을 위조한다. 하나은행이 선뜻 투자를 결정하지 못하자 LKe뱅크가 700억여원의 자금을 운용하는 BBK의 지주회사이며, 이 후보가 의결권을 가지는 것으로 정관 등 관련 서류를 조작했다. 하나은행은 풋옵션 계약과 이 후보의 보증을 전제로 5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김씨가 결정적 증거로 내세운 이면계약서의 이 후보 도장은 몇 달 뒤인 2000년 7월 만들어졌으며, 계약서는 2001년 3월 작성된 것으로 추정된다.LKe뱅크에 근무하던 직원들은 검찰에서 “김씨의 부인 이보라씨가 이 후보의 도장이 찍혀 있는 어떤 문건의 복사물을 주면서 이것과 똑같은 도장을 새겨 오라고 해서 지시대로 했다.”고 진술했다. EBK증권중개 설립과정에 등장하는 ‘AM파파스 Inc’는 김씨가 친구 래리 롱이 재직중인 미국의 생명과학벤처기업 ‘AM파파스 LLC’를 본떠 만든 것이다. 2001년 2월 이 후보 등에게는 EBK증권중개에 출자할 외국 회사 AM파파스의 이사가 투자를 위해 한국에 온다고 거짓말을 했고, 와튼 스쿨 동창인 롱에게는 휴가를 한국에서 보내라며 초청해 이들을 직접 대면시키기도 했다. 며칠 뒤 김씨는 이 후보에게 “AM파파스가 증자 참여를 결정, 미리 서명까지 해서 계약서를 보내 왔다.”면서 ‘AM파파스’의 서명이 날인된 계약서를 내밀었고, 이 후보 역시 이 계약서에 서명을 했다. 김씨가 이면계약서라고 주장한 계약서 4건 중 3건의 영문계약서는 바로 이런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게 됐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초등학교 졸업 14세 소년 정보통신대 수시 합격

    초등학교 졸업이 전부인 14세 소년이 대전에 있는 국내 유일의 IT전문 대학인 한국정보통신대(ICU)에 합격했다. 이 대학은 28일 내년도 수시 2학기 공학부 일반전형에 고병현(14·경기 고양시)군이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다. 한국정보통신대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버금가는 실력을 갖춘 대학으로 한국과학기술원과의 통합이 추진되고 있다. 37명을 모집하는 수시 2학기 공학부 일반 전형에는 과학고, 외국어고, 민족사관고 등 전국의 특목고와 자립형 사립고 학생 165명이 지원,4.46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고군은 초등학교 1년 때 초등학교 수학 과정을 모두 마치고 지난해 3월 졸업할 때까지 중학교와 고등학교 미적분 과정을 끝냈다. 지난 4월 고입과 대입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고군은 1000권 이상의 영문서적을 읽고 초등학교 6학년 때 영어 단편소설을 썼다. 지난해 4월 토익시험에서 만점(990점)도 받았다. 고군은 두살 때부터 6년간 미국에 유학했다. 초등학교 5학년이던 2004년에는 ‘홀수 완전수는 없다’는 정수론 미해결 문제에 대한 3쪽 분량의 리포트를 작성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한국물리올림피아드 중학생부 금상, 한국수학올림피아드 중등부 은상을 받는 천재성을 발휘했다. 고군의 어머니는 “아이가 공부하다가 해법을 찾지 못하면 인터넷을 뒤져 해결 방법만 조언했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연세대 영문과 고광윤(44) 교수, 어머니는 피아노를 전공한 전업 주부다. 고군을 한국정보통신대에 추천한 연세대 수학과 이승철 교수는 “수학·물리학을 전공하는 대학 3학년생의 리포트로 착각할 정도로 논리가 정연하고 아이디어가 다양하게 제시됐다.”고 평가했다. 고군은 “정보과학을 집중적으로 공부해 컴퓨터 분야 과학자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사고]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공모

    서울신문은 ‘2007 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을 공모합니다. 소비자에게 보다 정확한 상품정보를 제공하고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게 될 이번 행사는 응모된 상품을 대상으로 특별상과 본상을 선정·시상합니다. 새로운 시장 영역을 개척한 상품, 소비자의 편의와 만족을 높인 상품이면 신청이 가능합니다. 공모전에 각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랍니다. ●선정대상 -내구재 분야 자동차, 가전, 통신기기, 컴퓨터, 가구, 건설 등 -소비재 분야 식음료, 주류, 완구, 의류, 화장품, 정수기, 의약품 등 -서비스 분야 금융, 통신서비스, 유통, 레저, 보안, 인터넷사이트 등 ●신청방법 신청서, 보도자료(상품소개서), 상품사진 각 1부씩 이메일로 제출. 신청서 다운 및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seoul.co.kr) 참고. ●신청기간 12월6일까지 ●발표 및 특집기사 12월24일(예정) ●문의 및 접수 서울신문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담당자 (02)2000 9391~2 kim@seoul.co.kr
  • [구 의정 초점] 성북구의회 교육 프로그램 강화

    [구 의정 초점] 성북구의회 교육 프로그램 강화

    ‘윈도 XP 사용법에서 엑셀 활용법, 홈페이지 관리까지….’ 일반 직장인이 아닌 성북구의회 의원들의 컴퓨터 실력이다. 물론 아직 서투른 의원들도 없지 않지만 조만간 이 정도의 수준에 도달할 전망이다. 내년 초 20시간짜리 교육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성북구의회 의원들의 강도높은 교육이 화제다. 전산교육은 오히려 시간을 대폭 늘렸다. 일정 수준의 컴퓨터나 인터넷 실력이 없으면 효율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기 어렵다는 의원들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연중 내내 교육일정이 꽉 찼어요 28일 성북구에 따르면 올해 모두 10여 차례의 각종 교육을 실시했다.3월 초 전산교육을 시작으로 5월에는 상임위원회별로 특성화 세미나를 실시했다. 하반기에는 지난달 4일과 5일 양일간 8시간의 전산교육을 받았다. 이어 같은 달 말에는 2박3일간의 일정으로 경남 거제시에서 의원 전체 세미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회의진행 방법과 의안의 심사·처리과정 교육을 받았다. 어려운 지방재정과 예산, 사업별 예산제도 등도 공부했다. 지난 15일에는 서우선 한국산업기술원 지방자치연구소장을 초청,22명의 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예산심사를 위한 전문교육을 받았다. 서 소장은 ▲예산개혁과 예산제도 운영 ▲예산결산관리 기법 ▲예산안 심사의 연계 활용방법 등을 강의했다. ●전산교육 대폭 강화 올해 성북구의회는 상·하반기 3일(상반기 2일, 하반기 1일)에 걸쳐 12시간의 전산교육을 받았다. 하지만 내년에는 교육 시간이 상·하반기 20시간씩 모두 40시간으로 늘어난다. 하루 4시간으로는 단발적으로 교육이 이뤄지고, 효과도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라 5일 동안 20시간씩 집중교육을 하기로 했다. 교육내용은 기초부터 고급과정까지 다양하다. 문서편집과 저장, 인쇄 등 한글사용은 기본. 여기에다가 윈도 화면의 구성과 운영체계 이해 등 윈도 XP의 사용과 인터넷 자료보정 및 정보검색 요령을 가르친다. 이 정도면 의원 스스로 홈페이지를 관리할 수준은 된다. 하반기에도 같은 내용의 교육을 다시 한차례 반복할 계획이다. 그 때쯤이면 22명의 의원들 모두 ‘컴도사’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성북구의회 관계자는 “단편적인 교육보다는 집중교육이 효율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내년에 40시간으로 교육시간을 늘렸다.”면서 “이 교육을 받고 나면 의원들 모두 최소한 워드 3급 이상의 실력을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이감종 성북구의회 의장 “집중교육으로 전문성 쌓을 것” “교육은 의정활동의 필수입니다.” 이감종 성북구의회 의장은 28일 “본회의나 임시회에 앞서 관련 교육을 받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며 교육의 중요성을 이같이 강조했다. 특히 전산교육과 예산교육을 중시했다. 알아야만 예산안을 제대로 심의하고, 여론수렴 등 대의정치도 제대로 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형식적이거나 흉내만 내는 교육은 반대한다. 실효성 있는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내년도 전산교육 시간을 40시간으로 늘리고, 예산교육을 멀리 가지 않고, 의회 청사에서 강사를 초빙해 실시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집중적인 교육을 해야만 교육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이 의장은 “공부를 하지 않으면 뒤떨어지고, 효율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기 쉽지 않다.”면서 “개인적으로 전산교육을 받아보니 재미있고, 유익하다.”고 말했다.
  • 10명중 8명 “소득분배 불공평”

    10명중 8명 “소득분배 불공평”

    통계청이 지난 6월 전국의 15세 이상 7만명을 상대로 복지, 문화·여가, 소득과 소비 등을 조사해 27일 발표한 ‘사회통계’에 따르면 우리 사회의 소득분배에 공평하다는 응답은 2.3%에 불과했다. 반면 불공평은 76.9%, 보통은 20.8%로 나타났다. 특히 도시(77.8%)가 농어촌(72.9%)보다 불공평의 비율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80.3%),40대(78.9%),20대(77.8%) 등의 순으로 불공평하다고 밝혔다. 현재 소득에 만족하는 비율은 10%로 3년전 11.9%보다 낮아졌다. 불만족은 53.5%로 3년전 49.1%보다 올라갔다. 장래 소득이 나아질 것으로 보는 사람은 41.9%에 그쳤다. 똑같거나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이 각각 36.4%와 21.8%를 차지했다. 특히 부동산이나 주식 등 재산소득이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32.2%)이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18.6%)보다 훨씬 많았다. 초등학생의 학습 방법으로는 61.4%가 학원이나 교습소를,3.4%가 개인과외라고 밝혔다.4∼6학년은 66.2%가 학원 등을 이용, 스스로 학습하는 비율(29.7%)을 압도했다. 이에 따라 초등학생을 키우는데 가장 어려운 점은 90.3%가 ‘사교육비와 양육비 부담’을 꼽았다. 초등학생의 방과후 놀이는 남자가 컴퓨터게임 및 인터넷 검색(37.4%), 여자가 TV·비디오 시청(40.3%)이라고 답했다. 현재 자녀와 함께 사는 60세 이상 노인은 39.9%이다. 나머지 60.1%는 ‘편해서(33.7%)’‘독립생활이 가능해서(26%)’‘자녀에게 부담을 주기 싫어서(21.3%)’ 등의 이유로 따로 살고 있다. 앞으로도 60%는 따로 살고 싶다고 응답했다. 노인의 76.8%가 정부나 사회단체로부터 복지서비스를 원했으며 이 가운데 건강검진(40.4%), 간병서비스(21.5%), 취업알선(12%) 등의 순으로 꼽았다. 18세 이상 인구 가운데 노후를 준비하는 사람은 61.8%로 3년전 55%보다 늘었다. 노후를 준비하는 수단으로는 국민연금(51.7%), 예·적금(50.2%), 사적연금(31.9%) 등이라고 밝혔다. 신문을 보는 사람은 68.2%로 3년전 63.8%보다 늘었다. 하지만 종이신문을 읽는 비율은 82.8%에서 73%로 줄었고 인터넷 신문은 40.4%에서 59.8%로 증가했다.1주일에 TV를 시청하는 시간은 21.5시간으로 3년전 22.2시간보다 감소했다. 지난 1년동안 1권이라도 책을 읽은 사람은 58.9%로 3년전 62.2%보다 낮아졌다. 연간 평균 독서량은 10.5권이다.3년전 13.9권보다 3.4권이나 줄었다. 여가 시간에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여행(58.8%)이며 지난 1년간 국내여행자는 55.8%, 해외여행자는 13.9%에 달했다. 휴일의 여가활동으로는 TV시청(52.9%), 휴식(45.1%), 가사일(30.2%) 등이 주류를 이뤘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여성&남성] 나는 소비한다! 고로 존재한다?

    [여성&남성] 나는 소비한다! 고로 존재한다?

    수백만∼수천만원짜리 오디오나 자동차, 컴퓨터를 보면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 남자와 명품가방과 옷을 보면 ‘지름신’이 발동하는 여자는 서로가 ‘이해하기에는 너무 먼 당신’이다. 굳이 굵직한 씀씀이가 아니더라도 남과 여의 씀씀이는 확연히 다르다. 지난해 7∼8월 국민카드의 사용내역을 분석한 결과,20대와 30대 남성은 각각 카드사용액의 가장 큰 부분인 17.3%와 16.3%를 일반음식점에서 사용했다. 반면 20대 여성은 사용액 중 11.9%를 전자상거래에 썼고 30대 여성은 대형할인점(16.92%)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때로는 서로 이해할 수 없는 씀씀이가 부부나 연인 사이의 갈등을 일으키거나 갈라 놓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남과 여는 서로의 소비행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들의 속마음을 살짝 들어봤다. ■ 남 ●첨단 전자제품만 보면 지름신 발동하는 남친 직장인 김모(25·여)씨는 남자친구가 새로 나온 IT제품만 보면 ‘미치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자칭 ‘얼리 어답터’라는 남자친구는 용도도 알 수 없는 최신 제품이 나오는 족족 사들였던 것. 휴대전화를 사도 꼭 최신식을 고집하는 남자친구를 보면 김씨는 “저 인간 돈이 남아도나?”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고 한다. “고장만 안 나면 되지, 뭐하러 돈 주고 쓸데없는 기능만 잔뜩 있는 새 휴대전화를 사는지 모르겠어요.” 물론 남친의 ‘얼리 어답터 기질’을 이해 못하는 김씨에게도 열광하는 ‘머스트해브 아이템’은 있다. 바로 귀고리다. 귀고리를 하면 1.5배 예뻐 보인다는 속설을 믿기 때문이란다. 업무 중에도 김씨는 틈만 나면 인터넷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귀엽고 특이한 귀고리를 찾는다. 얼마 전엔 구름 모양의 귀고리를 샀는데, 남자친구가 “유치하다.”는 반응을 보여 크게 싸웠다.“제가 남자친구의 최신기계 구입을 돈낭비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남자친구도 제 귀고리 수집벽이 한심한가 봐요. 서로 열광하는 분야가 다르니 어쩔 수 없지만, 속상한 건 사실이죠.” 직장인 손모(26·여)씨도 새로운 IT제품이 나오면 사족을 못쓰는 남자친구를 이해할 수 없다. 손씨의 눈에는 ‘사치’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신제품 광고를 보면 몸이 근질근질하대요. 본인도 돈이 많지 않으니 계속 고민을 하다가도 결국 사더라고요. 전에 쓰던 것도 괜찮은데 굳이 또 사려는 것을 보면 이해를 할 수가 없다니까요.” 손씨의 남자친구는 덕분(?)에 남들 다 한다는 재테크는 꿈도 꾸지 못한다. 손씨는 이런 모습을 볼 때마다 가슴이 답답하다고 털어 놓았다. “원래 남자친구가 기계에 관심이 많았어요. 처음에는 남자답고 보기 좋다고 생각했는데 한창 젊은 나이에 미래를 생각해서라도 돈을 모아야 하지 않나요?그러니 한심한 거죠.” ●애들도 아니고 게임에 왜 미치니? 직장인 김모(24·여)씨의 전 남자친구는 게임 마니아였다. 새로운 게임기가 나오거나 소프트웨어가 나오면 모조리 사야 직성이 풀렸다. 한 번은 플레이스테이션을 하다가 과부하로 텔레비전이 터져 버린 적도 있다. “다 큰 남자가 게임에 빠져 지낸다는 게 이해가 안돼요. 영화관에 놀러가도 영화관 옆에 있는 플레이스테이션존에서 영화 시작 전까지 게임을 하고 있으니 정이 붙겠어요?” 김씨가 가장 이해하기 힘든 것은 어렵게 돈을 모은 뒤 그걸 다 게임기 사는데 써버리는 것.“나 같으면 그렇게 살진 않아요. 차라리 게임 줄이고 조금 더 풍족하게 살 텐데 그렇게 못하더라고요. 결국 헤어졌죠.” 직장인 이모(25·여)씨와 남자친구 서모(28)씨는 서로의 ‘서식지’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경우다. 이씨는 “남자친구는 내가 스타벅스에서 수다떠는 게 그렇게 싫대요. 별로 중요한 얘기도 아닌데 3시간도 넘게 노닥거리는 모습이 시간낭비 같다고요.” 반면 이씨는 남자친구가 PC방에서 스타크래프트를 하는 시간이 더 아깝게 느껴진다.“오빠가 스타크래프트를 할 땐 딸깍거리는 마우스 소리조차 싫어요. 그게 그렇게 재미있어요?” 사귄 지 한 달 남짓된 ‘풋내기 커플’이지만, 데이트할 때 커피숍에 갈지 PC방에 갈지를 두고 다툰 게 한 두번이 아니다. 직장인 정모(30·여)씨는 아직도 전 남자친구의 선물을 생각하면 웃음이 나온다.‘네가 첫 사랑이야.’라고 속삭였던 남자친구의 첫 생일선물은 바로 컴퓨터 ‘램(RAM)’이었던 것. “제가 노트북이 너무 느리다고 불평을 했었거든요. 남자친구가 말하길 램의 용량이 부족해서 생기는 오류라는 거예요. 생일날 깜짝 놀랄 만한 선물을 가져왔다고 기대하라고 하더군요. 선물 포장지를 뜯어보는 순간 웃음밖에 안 나왔죠.” 정씨는 첫 생일이니 이벤트까지는 아니더라도 꽃과 반지처럼 낭만적인 것을 생각했다. 그러나 결과는 기대 이하였던 것. 정씨는 계속 푸념을 늘어 놓았다.“실용적인 것이 좋다고 하더군요. 꽃 같은 선물은 아깝다는 거예요. 정말 낭만을 모르더군요. 남자들은 왜 이런 낭만에 돈을 아까워하는 거죠?” ●술값 물쓰듯… 이해못해 직장인 김모(26·여)씨는 술값으로 물쓰듯 돈을 쓰는 남자들을 보면 한심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몸에도 좋지 않은 술에 돈다발을 쏟아 붓는 것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남자들 좋은 양주 보면 미치잖아요. 술 많이 먹으면 간도 안 좋아지고, 살도 찌고 득될 게 하나도 없는데 무리를 해서 하룻밤에 수 십만원씩 쓰는 게 이해가 안 돼요.” 김씨가 더 이해할 수 없는 ‘족속’들은 비싼 양주를 맥주에 타먹는 ‘폭탄주’를 즐기는 부류다. 천천히 술 맛을 음미하며 마시는 것도 모자랄 판에, 맥주에 타 훌쩍 들이켜는 것은 ‘국력 낭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회식 때 맥주에다 비싼 양주를 타먹는 걸 볼 때마다 눈살을 찌푸리게 돼요. 외국에서 비싸게 들여오는 양주를 왜 맥주에다 타먹죠? 이러니 한국인이 ‘양주밝힘증’에 걸렸다는 말이 나오는 거 아닌가요.” 임일영 신혜원기자 argus@seoul.co.kr ■ 여 ●밥 굶어가며 명품 화장품 사는 이유가 뭘까? 누나가 둘이나 있는 직장인 이모(25)씨는 누나들의 ‘화장품’을 볼 때마다 입이 벌어진다. 화장품 양은 둘째치고, 가격이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이다. 누나들은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에서 건너온 ‘명품 화장품’을 고집한다. “가족 중에 누구 한 명 외국에 나가면 면세점에 가서 화장품 사기 바빠요. 제가 지난 번 외국에 다녀왔을 때 화장품만 거의 40만원어치를 샀습니다.” 그러나 이씨의 누나들은 다른 것에는 심할 정도로 돈을 아낀다. 교통비 아끼기 위해 웬만한 거리는 걸어다니고, 끼니도 거를 때가 많다. “누나들은 항상 ‘화장품은 얼굴에 직접 닿는 것이니 비싼 걸 사야 한다.’고 하는데, 사실 이해할 수가 없어요. 교통비나 식비는 없어서는 안되지만, 화장품은 기호품이잖아요. 그런데 굳이 비싼 걸 사려는 것을 보면 이해를 못하겠어요.” 직장인 민모(26)씨는 하루에 두번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을 찾는 여자친구가 한심하다. 점심식사와 저녁식사가 끝나면 민씨의 여자친구는 항상 커피 전문점을 찾는다. 커피를 ‘밥먹듯’ 먹는 셈이다. “지난해에 ‘된장녀 논란’이 있었잖아요. 딱 제 여자친구 얘기였습니다. 한 잔에 4000원이 넘는 커피를 항상 먹는 겁니다. 쉽게 말해 하루에 책 한권씩 길에 버리는 거죠.” 솔직히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여자 친구의 커피 값이 당황스럽다.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커피를 먹는 여자 친구의 모습에 쓴웃음밖에 안 나온다. “몸에 좋지도 않은 커피를 허구한 날 먹어야 되는지 모르겠어요. 여자친구는 ‘하루에 한 번 커피를 마셔야 직성이 풀린다는데 솔직히 이해가 안 돼요.” ●그 많은 잠옷·모자·구두는 어디에 쓰려고… 직장인 박모(26)씨의 여자친구는 잠옷에 유난히 집착했다. 그것도 키티나 미키마우스와 같이 유치한 캐릭터가 있는 귀여운 잠옷을 보면 꼭 사야 직성이 풀렸다. “비싼 잠옷도 서슴지 않고 사곤 했습니다. 정말 사기 싫은데 커플 잠옷을 사자고 졸라서 입지도 않을 미키마우스 커플 잠옷을 산 적도 있죠.” 박씨의 여자친구는 티셔츠만큼이나 잠옷이 많다. 봄부터 겨울까지 4계절 잠옷이 각양각색이다.“잠옷을 입고 자야 마음이 편하다고 합니다. 본인이 편하다는데 어떻게 하겠어요.” 직장인 김모(26)씨는 패션 소품에 광적인 여자친구가 답답하다. 모자만 20개가 넘으니 옷을 헤아리는 것은 불가능할 지경이다. 아직 학생이라 부모님께 용돈을 타 쓰는 처지이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패션상품을 수집한다. “처음엔 매일 입고 나오는 옷이 달라 ‘패션감각이 뛰어나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여자친구 집에 놀러 갔던 날 입을 다물 수가 없었죠. 이건 방이 아니라 옷가게를 차려도 되겠더라고요.” 김씨는 그 뒤 ‘옷값에 너무 많은 투자를 하는 게 아니냐.’고 진심어린 충고를 했지만 ‘쇠귀에 경읽기’였다. 여자 친구의 수집행각은 멈출 줄 몰랐고, 그의 컬렉션은 끊임없이 늘어났다.“자기에게는 옷 사는 일이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법이래요. 그런데 주변에 이런 친구들이 많다며 ‘너는 여자를 모른다.’고 도리어 면박을 주더군요. 여자들은 대체 왜 그런가요?” 직장인 이모(28)씨는 선물로 꽃을 요구하는 여자친구에게 불만이 많다. 어차피 하루이틀 책상에 올려 뒀다가 시들면 버릴 것인데 돈주고 사달라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 “꽃은 가격에 비해 효율이 낮잖아요. 보통 꽃다발 하나에 몇만원씩 하지만, 정작 값어치는 2000원도 안 될 것 같거든요. 그런데 여자친구한테 이 말을 했더니 어이없어 하더군요.” 그러나 꽃을 요구하던 여자친구의 집념(?)은 끝이 없었다. 여자친구는 직접 꽃을 사서 이씨에게 쥐어준 뒤 되돌려 받기까지 했다. 엎드려 절받는 격이다. “결국 바라던 꽃을 사주게 됐죠. 하지만 아직도 이해가 안 가요. 왜 여자들은 꽃만 보면 미치는지….” ●마른 사람이 왜 ‘경락마사지’에 돈을 쏟아 붓지? 직장인 이모(25)씨는 다이어트를 위해 돈을 쓰는 여자 친구가 때로는 한심하다. 전혀 살 뺄 이유가 없어 보이는 데도 한 번에 수만원을 호가하는 경락 마사지를 받으러 가는 것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실 전혀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에요. 우리나라에서는 유난히 여성의 외모에 대한 압박이 강하잖아요. 그런데 여자친구는 정말 마른 체형이거든요. 살빼겠다고 비싼 돈 들이면서 경락마사지 받는 것을 보면 너무하다 싶어요.” 이씨는 여자친구가 경락마사지로 팔이 시퍼렇게 멍이 들어 며칠 고생한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본인이 워낙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그만 하라고 말하기가 무척 어렵다고 말한다. “본인이 절실히 원하는데 어쩌겠어요. 지금도 저는 ‘돈 낭비’로 보이지만, 여자친구가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 게 더 급한 것일 수도 있겠죠.” 이경원 김정은 황비웅기자 leekw@seoul.co.kr
  • [Zoom in 서울] 청계천서 ‘U-도시’ 체험전 연다

    [Zoom in 서울] 청계천서 ‘U-도시’ 체험전 연다

    청계천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유비쿼터스(U)도시 체험전이 열린다. 우리나라의 첨단 정보기술(IT)과 서울시의 도시정책이 만나는 순간이다.2009년이면 청계천 일대가 세계적인 U-도시의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늘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열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27일부터 30일까지 4일 동안 서울 청계광장에 설치되는 ‘정보부스’ 등을 통해 미리 U-도시 체험여행을 한다. 부스 안에 들어서면 할리우드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본 터치 스크린을 만날 수 있다. 손으로 화면을 잡아끌고, 필요없는 항목을 삭제한다. 이 화면을 통해 서울시정, 청계천의 생태계, 역사와 관광지 등 수백건의 이르는 항목의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미디어보드 옆에는 프리보드가 있다. 이를 통해 디지털 방명록을 작성하고, 즉석에서 UCC와 포토메일을 이용할 수 있다. 부스 밖으로 나오면 첨단 PDA 단말기를 무료로 대여받는다.PDA로 지리정보시스템(GPS)을 이용한 역사탐방을 체험한다. 자신의 위치가 나오고 가고 싶은 곳을 찾으면 교통편도 안내한다. 근처의 먹거리도 찾을 수 있다. 대여 PDA는 현재 60개를 준비했으나 2009년에는 1000개 이상으로 늘어난다. 부스 근처의 PC 단말기를 통해 고산자교 자연학습장의 모습과 세월교 아래 수중의 생태계를 실시간 인터넷으로 보여준다. 밤에는 청계광장 남측의 4개 가로등을 통해 LED 조명쇼가 펼쳐진다. ●2년후 서울은 첨단 U-도시 이번 행사는 서울시가 정보통신부와 함께 U-시티를 조성하기 위한 ‘U-청계천 테스트 베드’의 첫 시연이다. 유무선통합망,3D기반 GIS, 통합운영 플랫폼 등 U-시티 인프라를 기술적으로 검증하고 응용서비스의 표준안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다. 사업 결과는 U-시티의 표준모델로 활용된다. 이를 위해 길이 3670m, 최대 너비 84m의 청계천에 ‘와이파이-메시(WiFi-Mesh)’ 무선통신망이 깔린다. 이 무선망은 서울시의 내부망 ‘e-Seoul Net’과 연계된다. 아무 곳에서나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시연의 결과를 바탕으로 U-투어, 상암 DMC, 도심부 U-시티 등 서울시가 추진하는 유비쿼터스 사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예정”이라면서 “서울을 세계적인 정보기술(IT) 수도로 만드는 기틀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청국장 박사 김한복 호서대 교수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청국장 박사 김한복 호서대 교수

    다음은 얼마전 인터넷사이트 ‘청국장닷컴’에 등장한 내용 중 일부다. 한 50대 아주머니는 “두 달 정도 생청국장을 먹었더니 혈당과 혈압이 떨어져 이젠 약 없이도 살 것 같다.”고 글을 올렸다. 그러자 한 20대 여성은 “청국장을 먹고 체중이 3㎏ 정도 빠졌다.”고 거들었다.30대 후반의 여성 주모씨는 “변비가 심해 20여년간 3∼4일에 한 번꼴로 변을 봤는데, 생청국장을 먹은 뒤 매일 변을 본다.”며 “몸이 날아갈 것처럼 가볍다.”고 했다. 이에 모 대학의 소화기내과 교수는 “변비가 심한 22세 여성을 대상으로 변비검사(방사선 비투과성 표지자 검사)를 시행한 결과 음식이 장을 통과하는 시간이 29시간으로 나타났으나 1주일간 생청국장을 먹게 한 뒤 재차 검사했을 때는 9시간으로 줄었다.”고 했다. 한 사업가는 “성기능 감퇴가 생청국장을 먹은 뒤 몰라보게 좋아졌다.”고 했다. 이 사이트에 드나드는 회원은 현재 1만 5000여명에 이르며 조회건수만 82만 3000여건에 달한다. ●웰빙시대 청국장은 ‘콩으로 만든 보약´ 썩은 듯한 특유의 냄새로 한때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았던 청국장이 이제는 최고의 건강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전국적으로 청국장 열풍이 거세게 일고 있는 것. 최근 특허청에 따르면 청국장 관련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00년부터 2006년까지 7년간 총 288건이 출원됐다.2004년 79건,2005년 67건 그리고 2006년 84건이 출원되어 최근 3년간 출원 건수가 근래 7년간 출원 건수의 8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특허출원의 기술 유형을 보더라도 초콜릿, 과자, 빵, 아이스크림, 요구르트, 두유 등의 간식류 등을 비롯해 스파게티, 피자, 자장면, 김치, 미용용품 등 생활 각 분야로 다양하게 번지고 있다. 청국장은 알다시피 자연식품이자 발효식품으로 우리의 대표적인 전통식품 중의 하나. 각종 영양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고 발효에 의하여 흡수율이 높은 것으로 입증됐다. 특히 청국장에 포함된 미생물, 효소 또는 생리활성물질이 인체의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고혈압, 당뇨, 고지혈, 복부비만 등 우리나라 4대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래저래 청국장은 ‘콩으로 만든 보약’이라는 칭송과 함께 웰빙 식단의 주인공으로 자리를 굳혔다. 이쯤 해서 ‘청국장 박사’로 알려진 호서대 김한복(50) 교수를 안 만날 수 없다. 왜냐 하면 그가 바로 청국장 열풍을 일으킨 주인공이기 때문. 그는 서울대 미생물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박사학위를 받아 1992년부터 본격적인 청국장의 효능을 연구했다.2003년에는 ‘청국장 다이어트 건강법’이라는 책을 내 화제가 됐고 특히 2006년 4월 고혈압 환자에 특효가 있는 ‘혈압 강하 청국장’(특허명:기호도가 향상된 혈압 강하 기능성 분말 청국장 조성물)을 처음 개발해내 신문과 방송에서 집중 조명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요즘 언론에 통 등장하지 않는다. 무슨 이유인지 궁금증이 생겼다. 하여, 그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요즘 공부에 푹 빠져 있으니 인터뷰를 사양하겠다.”고 거절했다. 뭔가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 모양이다. 거듭 설득해 허락을 받고 호서대 아산 캠퍼스로 달려갔다. 연구실에서 만났다. 근황을 물었더니 “고등학교 수학공부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면서 웃는다. 그의 책상에는 ‘이산수학’과 ‘선형대수학’ 등의 책자가 여러 권 놓여 있었다. 또 통계학과 컴퓨터프로그램과 관련된 공부도 병행하고 있단다. 까닭이 있을 터. 청국장의 효소가 인간의 유전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제대로 밝히기 위해서’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예를 들어 인간의 유전자가 3만개라고 할 때 청국장에서 나오는 미생물 효소는 수십만개에 이르기 때문에 이들이 인체세포와 어떻게 화합, 적응하느냐는 것. “다시 말해 인체 유전자 발현과의 연관성, 즉 면역학적 관계를 밝히고 신약개발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지요. 복잡한 생물정보계통을 정리하려면 수학과 통계학을 필수적으로 알아야 합니다.” ●청국장안 신진대사 균형물질 규명 그러면서 청국장 연구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암시했다. 지난 15년 동안 청국장이 우리 몸에 좋다는 것을 알리고 전도했다면 앞으로는 토종 청국장에서 세계 최초로 신약개발을 해낸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이에 매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그는 일본 도쿄대학과 규슈대학에서 청국장과 관련된 세미나에 참석, 이 같은 사실을 귀띔해주자 여러 교수들이 높은 관심을 갖더라고 말했다. 아울러 일본 학계지인들로부터 청국장을 먹고 살이 많이 빠졌다는 얘기도 전해들었다. 그렇다면 그의 연구는 어느 정도? “청국장이 갖고 있는 효소와 생리활성물질 등은 우리 몸에서 신진대사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했다. 즉 청국장 효소가 몸에 들어갔을 때 인체의 과잉상태 부분을 정상으로 내리고, 또 부족한 상태는 다시 정상으로 끌어올리는 조절역할을 한다는 것. 수십만개의 효소가 3만개의 인체 유전자들과 얽히고 설키고 만나 인해전술식으로 원활하게 신진대사를 돕는다는 설명이다. 이어 그는 “우리 몸에서 생기는 각종 알레르기나 관절염 등은 면역이 지나친 반응에서 생겨난다.”면서 결국 과잉억제조절을 해주는 기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같은 사실을 토대로 현재 새로운 논문을 준비하고 있으며 늦어도 2,3년 안에 학술지에 발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 이후 단계는 이를 제품화하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혈압과 당뇨 등 성인병 조절 기능을 갖춘 신약을 의미했다. “당뇨만 하더라도 신진대사의 신호체계가 어긋났을 때 발생하는 것이지요. 멀지 않은 날에 바로 그 기능을 정상화시켜주는 것을 청국장에서 추출해낼 것입니다. 이제는 과학연구를 미국식으로만 하지 말고 우리의 전통에다 새로운 첨단을 접목시키는 방법을 찾아야 할 때가 왔지요.50나이에 학생들도 싫어하는 수학공부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집에서도 청국장 만들기 쉬워요” 다음은 청국장 박사가 권하는, 일반 가정에서 쉽게 청국장으로 발효시키는 요령.(1)슈퍼마켓에서 대두 500g 한봉지를 산다.(2)콩을 물에 하룻밤동안 불리면 통통해진다. 콩이 물을 잡아먹기 때문이다.(3)불린 콩을 삶는다. 가스레인지에 얹어 두시간 정도 삶은 후 물을 뺀다.(4)보온을 해준다. 여러 방법이 있지만 스치로폴과 모기향을 피울 때 사용하는 전자매트를 이용하면 쉽다.(5)2,3일 뒤 콩색깔이 바뀌고 뜬 냄새가 나면 일단 성공이다. 하얀 콧물같이 생긴 생리활성 물질이 안생겼다고 해서 실패라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6)이를 일주일동안 매일, 또는 3회정도 한두 숟가락씩 먹으면 좋다. 청국장을 복용하는 동안 식사때 현미밥과 마늘을 먹어주면 효과는 더욱 높아진다. 김 교수는 7년 전 이같은 방법으로 6개월여 만에 체중 15㎏을 감량했으며 지금도 175㎝의 키에 60㎏의 체중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집안식구들도 청국장을 좋아해 틈틈이 청국장 요리를 직접 해준다는 그는 “청국장은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우리 인체와 매우 친하려는 습성이 있으므로 꾸준히 즐기면서 먹으면 좋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약은 당장에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내성과 부작용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청국장과 같은 자연식을 권한다. 그의 언급대로, 늦어도 10년 안에 성인병과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인 ‘청국장 신약’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58년 대전 출생 ▲82년 서울대 미생물학과 졸업 ▲84년 동대학 미생물학 석사 ▲92년 한국과학기술원 분자생물학 박사 ▲97∼98년 미 스태퍼드대 미생물 및 면역학과 연구원 ▲94∼현재 호서대 생명공학과 교수 ▲2000년∼현재 청국장 먹기 운동 전개 ▲01년 캡슐형 청국장 개발 ▲03년 ‘청국장 다이어트 건강법’ 발간 ▲05∼06년 미 매사추세츠대 의과대학 객원교수 # 주요 연구내용 청국장 발효균주 개발, 청국장의 기능성(항산화, 혈압강하, 면역조절 등) 연구, 청국장 관련 논문 40여편 발표 및 특허등록 3건, 청국장이 인간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마이크로어레이(DNA칩)·생물정보학 등을 이용한 신약개발 연구 준비 중.
  • 정보 취약계층 없는 세상 만든다

    정보 취약계층 없는 세상 만든다

    서울시가 저소득층과 노인층의 IT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중앙정부 지원사업 외에 통신이용 비용 등을 기증받는 ‘희망나눔 뱅크’를 운영하는 등 지원 내용을 더 세분화했다. 서울시는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IT기업, 서울시 자원봉사센터 등과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다음달부터 저소득층 정보격차 해소사업인 ‘서울 IT 희망나눔 세상’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시가 2001년부터 추진 중인 중고PC 보급사업에다가 ▲인터넷 통신료 지원 ▲정보화 교육 ▲정기적 PC 정비 등을 추가, 저소득층이 인터넷 등을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중고PC 보급만으로는 저소득층 정보격차를 해소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면서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인터넷 통신료를 지원하고 PC를 정비해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 해 2000여대 보급 기대 정부에서는 현재 장애인과 60세 이상 노령자, 국민 기초생활수급권자 등을 정보 취약계층으로 분류해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정보취약 계층의 가구당 컴퓨터 보유율은 장애인 68.7%, 저소득층 57.7%로 일반 국민의 보급률 79.6%에 비해 10∼20% 낮았다. 인터넷 이용률은 장·노년층은 28.3%, 장애인은 46.6%, 저소득층은 48.4%로 일반 국민 인터넷 이용률 74.8%와 큰 격차를 보였다. 시는 중고PC와 통신 이용 비용 등을 기증 받아 저소득층에 전달하는 ‘서울 IT 희망나눔 뱅크’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개인과 기업 등으로부터 중고PC와 인터넷 통신료 등의 후원 신청을 받고, 이 PC를 시가 수거해 자료를 삭제하고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설치한다. 이렇게 수리한 PC는 노인과 장애인, 저소득층 및 복지시설에 보급되고 이때 통신료도 후원한다. 시는 “시의 행정 업무에 사용하던 중고PC를 매년 600대에서 800대 가량 지원하고 있지만 희망나눔 뱅크를 운영하면 한해 2000대 이상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PC 정기적 정비·정보화 교육도 지원 시는 또 PC 정비업체와 시 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를 중심으로 ‘IT 희망나눔 PC 정비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이 팀은 희망나눔 뱅크를 통해 보급된 PC를 점검하고 업그레이드하는 등 사후관리를 맡는다. 또 취약계층 누구나 컴퓨터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컴퓨터 활용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인터넷 온라인 교실에 48개의 수준별 강의를 개설하는 한편 저소득층 어린이를 위한 방과 후 IT교실도 만들 계획이다. ‘서울 IT 봉사단‘도 꾸려 매달 한번씩 사회복지 시설 등을 찾고 저소득층 청소년들과의 멘토링도 추진한다. 시는 다음달 10일 서울시청에서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서울 IT 희망나눔 세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로 했다. 중고PC 기증이나 인터넷 통신료 후원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02-323-4835), 서울시 정보화기획담당관(02-6361-3118)에 하면 된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이제 연필 놓고 마우스 잡아봐”

    게임업체들이 수능이 끝난 수험생들을 위한 ‘수능마케팅’에 돌입했다. 또 최대 성수기인 겨울방학을 앞두고 벌써부터 겨울방학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게임업체들이 수능마케팅에 집중하는 것은 ‘수익 창구’이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게임회사들이 볼 때 핵심 고객이다. 게임 이용자의 상당수는 10대 후반이다. 수능마케팅에서 성공하면 게임업계의 최대 성수기라고 할 수 있는 겨울방학까지 분위기를 달굴 수 있다. CJ인터넷의 ‘완미세계’는 다음달 30일까지 홈페이지에 생년월일을 입력하면 추첨을 통해 디지털 일안반사형(DSLR)카메라, 아이팟 등 다양한 경품과 함께 희귀 아이템을 제공한다. ●아이템 구입때 1만원 할인엔씨소프트는 다음달 14일까지 리니지를 이용하는 모든 수험생을 대상으로 30일 정액, 캐릭터 변경 등 아이템 구입시 1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1988년 3월1일에서 89년 2월28일 사이에 출생한 수험생은 별도의 절차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민번호가 이 기간에 포함되지 않는 수능 응시자는 수험표 등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또 추첨을 통해 5명에게는 유럽 배낭여행의 기회를,10명에게는 소정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넥슨의 대전 액션 게임 ‘빅샷’에서는 다음달 3일까지 ‘2007년 새내기’‘수능만점’‘자유의 날개를 펴고’ 등의 ‘수능 타이틀’을 신규로 도입한다. 이용자들이 게임을 끝내고 받은 카드를 통해 만드는 타이틀은 수능 기원의 의미를 담을 뿐 아니라 공격력과 방어력, 체력 등을 증가시키는 효과도 있다. ●유럽배낭여행·중국관광상품권무협 온라인 게임 ‘구룡쟁패(사진 위)’에서는 ‘수능 없는 무림으로의 초대’ 이벤트를 다음달 12일까지 연다.‘강호초출기’‘유비무환’이라는 초보 퀘스트를 완수하면 중국여행상품권과 구룡천하 패키지, 넥슨캐시 등을 증정한다. 액션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사진 아래)’에서는 ‘던파사랑, 수험생 사랑’ 이벤트를 29일까지 진행한다. 수험생들에게 대박기원 칭호를 증정한다. 대박기원 칭호는 체력·공격속도 증가 등의 각종 부수효과도 있다. 아울러 던전앤파이터 홈페이지에 수능에 관한 사연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컴퓨터,MP3플레이어, 전자수첩 등을 제공한다. ●“겨울방학 겹쳐 최대 성수기”한국마이크로소프트도 수능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다음달 4일까지 이마트에서 ‘Xbox360 데드오어얼라이브(DOA)4 패키지’를 구매한 수험생에겐 레이싱게임인 ‘테스트 드라이브 언리미티드’와 온라인으로 다른 게임을 내려받을 수 있는 ‘라이브포인트’ 1600점을 지급한다. 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수험생들이 수능이 끝난 뒤 게임을 즐기는 경우가 많아 이들을 잡기 위한 치열한 마케팅이 펼쳐지는 것”이라며 “성수기인 겨울방학도 앞두고 있어 열기는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앗! ‘색, 계’ 바이러스

    중국에 ‘색, 계(色,戒)’바이러스 경보가 내렸다. 영화 ‘색, 계’를 인터넷에서 불법 다운로드할 때 감염되는 바이러스가 지난주부터 빠르게 번지고 있다고 중국 언론들이 전했다. 파격적인 정사신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색, 계’는 중국 개봉 첫 2주 동안 9000만위안(약 112억원)의 흥행몰이로 올해 최고 박스 오피스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주인공들의 적나라한 성행위 묘사로 중국에서 30분가량 삭제된 채 개봉됐다. 때문에 무삭제판 영화를 보기 위해 인터넷에서 불법파일을 다운로드하는 과정에서 색계 바이러스도 함께 전파되고 있다. 불법파일은 홍콩에서 상영된 무삭제판의 ‘캠버전(영화 개봉당시 몰래 캠코더로 찍어 인터넷에 유포시킨 것)’이다. 감염 증상은 색계 파일을 다운받아 실행시키면 모니터가 파란빛으로 변하면서 컴퓨터가 일순간 먹통이 된다. 각종 사이트 로그인도 불가능해진다. 전문가들은 색계 바이러스엔 트로이목마 바이러스(PC 사용자의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바이러스)도 포함돼 있다고 경고했다. 수십만 대의 컴퓨터가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이번 사태에 전문가들은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에 아예 접근하지 말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중국은 지금 ‘색계 바이러스’ 경보 중

    중국은 지금 ‘색계 바이러스’ 경보 발령 중. 최근 영화 ‘색, 계’(色, 戒)가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중국 포털사이트 등에서 영화를 다운로드할 때 감염되는 ‘색계 바이러스’가 출현해 주의가 요망된다. ‘색계 바이러스’는 홍콩에서 상영된 무삭제판 ‘색, 계’의 캠버전(개봉 당시 누군가가 극장에서 상영되는 영화를 캠코더로 촬영한 뒤 이를 인터넷에 유포시킨 것)이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생긴 것으로 영화를 다운로드 하고 파일을 열었을 때 감염된다. 증상은 모니터가 파란 빛으로 변하면 컴퓨터가 일순간 먹통이 되어 버리며 각종 사이트에 로그인도 불가능해 진다. 칭다오(靑島)시 유력일간지 ‘칭다오자오바오’(靑島早報)의 조사에 따르면 흥행중인 영화 ‘색, 계’의 불법 다운로드를 통한 바이러스는 지난주부터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은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전문적 해커들의 소행으로 보인다.”며 “그 중에는 트로이목마 바이러스(PC 사용자의 비밀 번호를 유출하는데 주로 이용되는 바이러스)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이미 수십만 대의 컴퓨터가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이번 사태에 전문가들은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의 접근을 피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언론 “韓청소년 인터넷중독은 극심한 경쟁 때문”

    美언론 “韓청소년 인터넷중독은 극심한 경쟁 때문”

    “한국의 청소년 인터넷 중독은 극심한 사회적 경쟁을 이기지 못해 생긴 것이다.” 최근 인터넷 중독에 빠진 아이들을 치료하는 한국의 한 캠프가 뉴욕타임스에 크게 보도됐다. 18일자 뉴욕타임스는 “한국의 아이들은 약이나 술이 아닌 인터넷에 심각하게 중독되어 있다.”며 “이들을 치료하기 위해 세워진 인터넷 구조 학교(Internet Rescue School)는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최초일 것”이라고 전했다. 또 “90%이상의 한국 가정에서는 인터넷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온라인 게임은 매우 프로페셔널한 스포츠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한 뒤 “그러나 청소년들 사이에서 동네 골목마다 자리잡은 PC방들이 청소년들을 유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터넷 중독 문제가 이슈가 된 것은 온라인 게임에 빠져 자살하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 이라며 “청소년 인터넷 중독자들은 대부분 극심한 사회적 경쟁을 이기지 못하고 학교가 아닌 온라인에 머물며 스스로를 파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에 소개된 이 인터넷 구조학교는 서울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있으며 군대처럼 매우 엄격한 방법으로 아이들을 치료하고 있다. 캠프 참가비용은 전적으로 정부가 부담하며 캠프 입소 후에는 컴퓨터와 휴대전화 사용이 한시간으로 제한된다. 최근에는 휴대전화를 이용한 게임이 인기가 있어 제한하고 있는 것. 신문은 “처음에는 불안증세를 보이며 못견뎌하던 참가자들이 말타기, 운동등의 훈련과 함께 스스로 빨래, 청소등을 해결하며 심적인 안정감을 찾아간다.”고 전했다. 사진=nytimes.com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포 등 3개 外高 응시생에 유출”

    외국어고 입시문제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5일 김포외고 입학홍보부장 이모(51·체포영장 발부) 교사가 빼돌린 문제가 김포·명지·안양외고 등 3개 외고 응시생들에게 배포됐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이 교사의 노트북에서 지워진 데이터를 완전히 복구하지는 못했지만, 일부 이메일 로그 기록과 다른 관련자들의 컴퓨터 파일 복구 및 진술 등을 토대로 16일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유출된 문제를 본 수험생들에 대한 처리 방안 등을 고민 중인 경기도교육청은 경찰의 중간 수사결과 발표에 이어 16일 오후나 17일 오전쯤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가 이메일로 문제를 넘긴 사람은 서울 목동 J학원 원장 곽모(41·구속)씨와 딸이 김포외고에 응시해 합격한 교복업체 I사 대리점주 박모(42·불구속입건)씨 등 2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곽씨가 입시 당일인 지난달 30일 목동 J학원에 다니는 김포·명지·안양외고 응시자 200여명에게 사전 유출된 38문항 중 13문항을 보여 줬고, 박씨는 자기 딸에게만 문제를 보여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출 규모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이 전부인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중간수사 결과가 발표된 뒤에도 김포외고 이사장이나 교장 등에 대한 추가 조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병두(57) 김포외고 이사장은 이날 서울신문 기자와 만나 “죄인이 무슨 말을 하겠냐.”면서 “이 교사가 하루 빨리 자수해서 죗값을 받는 것이 자신과 가족을 위한 길”이라며 고개를 떨궜다. 한편 이 교사는 최근 한 입시설명회에서 위장 시간표를 이용해 자연계반 수업을 진행한다는 편법 수업 계획을 노골적으로 홍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특목고 대비 P학원의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 있는 동영상에서 “나라에서 그렇게(못하게) 하니까 어쩔 수 없는데 김포외고는 자연계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시간표를 위장해 구체적으로 자연계 반을 운영하는 방식을 소개했다. 또 “솔직히 말씀드려 안정되는 학교면 (학원이 수준 높은 학생을 보내) 강해지는 것이다.”라며 학원과 학교 사이의 유착 관계를 암시하는 말을 하기도 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웹오피스 프로그램’ 출시 봇물

    ‘웹오피스 프로그램’ 출시 봇물

    ‘각종 컴퓨터 프로그램 이제는 인터넷에서’인터넷상에서 소프트웨어들을 이용할 수 있는 웹오피스 서비스가 몰려오고 있다. 웹오피스는 PC에 각각 설치해야 했던 종전 패키지용 소프트웨어와 달리, 인터넷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내 컴퓨터에서 작업하던 문서나 파일을 다른 컴퓨터에서 하고 싶어도 같은 프로그램이 없으면 사용할 수 없었다. 하지만 웹오피스 서비스의 경우, 인터넷만 연결돼 있다면 어디서든 계속 작업할 수 있다. 사용자는 언제·어디서든 작업을 할 수 있고 결과물도 인터넷상에서 공유할 수 있다. 또 기업 입장에서도 모든 PC에 정품 소프트웨어를 구입해야 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현재 선을 보인 웹오피스 프로그램은 문서·계산·프리젠테이션 프로그램들이 대표적이다. 기존 패키지용 소프트웨어와 비교하면 각각 워드·엑셀·파워포인트 등과 대비된다. 웹오피스 서비스는 인터넷을 통해 사용되는 특성상 기존 패키지용 소프트웨어에 비해 기능이 적다. 하지만 각 프로그램에서 이용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기능은 거의 다 들어 있다. 패키지용 소프트웨어에서도 실제 사용하는 기능은 몇가지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 NHN는 한컴씽크프리와 제휴, 웹오피스 서비스인 ‘네이버 오피스’를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인터넷 포털에서는 첫 웹오피스 서비스다.9월부터 시작한 비공개 시범서비스는 15일 마무리한다.NHN은 연말이나 내년 초쯤 공개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네이버 오피스는 문서 프로그램(라이트), 계산 프로그램(캘크),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쇼) 등으로 구성돼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비공개서비스임에도 많은 이용자들이 신청을 했으며 사용한 뒤에는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편리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고 말했다. 구글도 웹오피스인 ‘구글오피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 오피스처럼 문서·계산·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같은 인터넷 업체들의 웹오피스 서비스의 움직임에 대해 기존 패키지용 PC운영체제(OS)와 소프트웨어를 만들던 마이크로소프트(MS)도 반격에 나섰다.MS 역시 인터넷과 접목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이다.MS가 최근 선보인 2세대 ‘윈도 라이브’는 메일, 사진 갤러리, 검색 툴바, 메신저 등을 하나로 묶었다. 여기에 기존 MS의 강점인 소프트웨어에 웹 서비스를 결합했다.PC에 프로그램을 내려받아야 하지만 웹오피스처럼 인터넷이 가능한 곳에선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윈도 라이브의 대표적 기능인 메일과 사진갤러리의 경우 기존 메일프로그램인 아웃룩 익스프레스와 포토샵을 생각하면 된다. 메일은 외부 메일도 쉽게 불러올 수 있어 한번만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저장해 놓으면 각각의 사이트에 접속할 필요없이 불러올 수 있다. 사진갤러리도 비싼 포토샵 프로그램을 구입할 필요없이 사진 수정은 물론 동영상 편집까지 가능하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웹오피스란 각각의 컴퓨터에 설치해야 하는 패키지 형식의 소프트웨어와 달리 인터넷(웹)에 접속, 별도의 다운로드없이 문서, 계산, 프레젠테이션 등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 경복궁 ‘인왕산 바위’ 조형물 전시

    서울시는 10일부터 경복궁 고궁박물관 옆 잔디밭에서 ‘공공의 기억살리기 프로젝트’ 조형물 전시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광화문 일대에 얽힌 다양한 기억, 이미지, 문서 등을 수집하고 공유하는 설치조형 기획전으로 3m 높이의 바위 모양 조형물을 설치한다. ‘인왕산 바위’로 불리는 이 조형물에는 컴퓨터와 모니터가 장착돼 있어 방문객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인왕산 바위는 이곳에 2개월간 전시한 뒤 광화문 열린시민광장으로 옮겨 프로젝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행사기간에도 광화문 관련 동영상과 문구 등을 인터넷 사이트(www.socialbrain01.net)를 통해 계속 수집할 계획이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악수만 해도 상대방 연락처가 내 휴대전화에…다가오는 인체통신 시대

    악수만 해도 상대방 연락처가 내 휴대전화에…다가오는 인체통신 시대

    처음 보는 사람과 악수를 하면 내 휴대전화에 자동으로 상대방의 연락처가 저장된다. 프린터에 손을 대면 내 개인휴대형단말기(PDA)에 있는 자료가 바로 출력되어 나온다. 사람의 몸에 전기가 통한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된 ‘인체통신 기술’이 실제로 보여주는 세상이다. 컴퓨터,PDA, 휴대전화 등 첨단기기의 기능이 향상되면서 데이터 전송에 인체통신을 도입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노력이 치열해지고 있다. ●글로벌 기업 각축 인체통신이 각광받는 이유는 휴대전화,PDA, 휴대형 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등 다양한 디지털기기의 기능이 향상되고 있는데다 옷이나 모자 등에 컴퓨터를 내장하는 ‘웨어러블(wearable) PC‘ 시대가 가까운 시일 내에 열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인체통신은 사람의 몸을 전선과 같은 매개물질로 활용해 전기신호를 주고 받는다. 이 과정에서 인체에 통하는 전류가 체지방 측정에 사용되는 전류의 100분의1에 불과해 무해하고, 무엇보다 전력소비가 거의 없어 휴대형 기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체통신이 상용화되면 대용량 정보를 별도의 인터넷망을 통하지 않고 손가락을 갖다대거나 악수하는 것만으로 보내거나 받는 일이 가능해진다. 실제로 최근 IT관련 전시회에서는 두 사람이 악수를 하면서 1Mbps에서 10Mbps 정도의 속도로 파일을 주고받거나 음악을 함께 들을 수 있는 시제품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현재 인체통신 시장에는 일본의 NTT, 마쓰시타, 소니를 비롯해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와 IBM 등 대기업들이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고 한국은 전자통신연구원(ETRI)이 2002년 말부터 연구에 뛰어들었다.ETRI측은 “내년 초면 인체 통신을 이용한 간단한 시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몇 년 내에 집안의 디지털 가전을 제어할 수 있거나 홈네트워크 인증, 로봇 조종 등 다양한 형태로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용화 아이디어가 관건 6일 특허전문 분석업체인 WIPS에 따르면 인체특허와 관련된 한국과 미국, 일본, 유럽의 자료를 검색해본 결과 8월 현재 각국에서 등록이 완료된 특허는 일본 4건, 한국 11건, 미국 5건, 유럽 3건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특허가 출원 중인 인체통신 관련특허는 일본이 무려 40건에 이르고 한국 26건, 미국 17건, 유럽 9건의 순으로 나타나 일본이 최근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WIPS 권찬용 연구교육팀장은 “일본의 경우 마쓰시타와 NTT 등 기업들이 상용화를 준비하는 단계여서 특허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한국은 아직까지 통신속도 향상을 위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인체통신 분야에서 한·미·일 3강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의 ETRI와 KAIST가 아직까지 국내와 미국 특허만 일부 출원하고 있는 데 반해 일본의 마쓰시타와 NTT, 소니 등은 전세계적인 특허를 출원하며 차세대 시장 진출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ETRI 박선희 파트장은 “일본이 앞서 나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통신기술은 표준화가 되는 시점에서 보여지는 기술력이 중요하다.”면서 “현재 10Mbps 수준인 전송기술을 최종적으로 100Mbps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경제연구원측은 “인체통신은 전송속도 향상을 위한 기술개발도 중요하지만 제품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 만큼 상용화에 풍부한 아이디어가 필수적”이라면서 “전자명함이나 개인인증을 중심으로 발달하고 있지만, 바이오 기술과 융합해 헬스케어 영역으로 확대되면 엄청난 규모의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병주고 돈뜯은’ 컴퓨터 보안업체

    ‘병주고 돈뜯은’ 컴퓨터 보안업체

    ‘병주고 약주고’ 컴퓨터 바이러스를 첨부한 프로그램을 배포하거나 정상 파일을 악성 파일로 허위 진단해 치료비 명목으로 100억원 가까이를 챙긴 컴퓨터 보안업체 4곳이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31일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을 배포한 뒤 정상 파일을 악성코드라고 속여 돈을 가로챈 인터넷 보안업체 A사 운영자 이모(39·여)씨 등 4개 업체 관계자 8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사 운영자 이씨는 2005년 3월부터 2년 동안 자사의 개인간 파일공유프로그램(P2P)과 포털사이트를 통해 396만명에게 안티 바이러스 프로그램을 배포한 뒤 정상 파일과 쿠키(특정 사이트에 접속시 방문기록을 컴퓨터에 저장해 재접속 때 빠른 접속을 돕기 위한 임시파일) 등을 악성코드로 진단한 뒤 126만여명에게서 치료비 명목으로 월 3850원을 결제하도록 해 92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 등은 P2P 프로그램 설치 약관에 인터넷 보안 프로그램의 설치를 유도하는 문구를 넣은 뒤 사용자가 이를 거절해도 P2P 프로그램의 업데이트를 구실로 컴퓨터에 강제로 내려받게 해 정상 파일을 악성코드로 엉터리 진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600여명의 ‘배포 도우미’를 고용, 포털사이트의 카페나 블로그 등에 ‘보안경고창(activeX)’ 형태로 1000만여건에 이르는 악성 프로그램을 배포한 것으로 밝혀졌다. 배포 도우미들은 건당 30∼60원을 받았고, 일부는 수천여만원을 챙겼지만 배포된 프로그램이 악성인 줄 몰랐던 점을 감안해 입건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B사는 악성코드 숫자를 늘리기 위해 자신의 프로그램 툴바를 첨부해 함께 설치한 뒤 그 툴바를 악성코드로 진단했다.C사와 D사는 컴퓨터를 비정상적으로 종료시키는 ‘시멤’ 바이러스를 보안프로그램에 포함시켜 이용자 동의없이 128만명에게 무단 배포했다. 경찰은 B·C·D사 등은 폐쇄 조치하고,A사에 대해서는 수정 및 홈페이지 외 배포를 중단시켰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 등이 소비자에게 악성코드 치료 때 결제창에 자동연장결제나 의무사용기간을 흐린 색의 작은 글씨로 알린 탓에 이를 인지하지 못해 수개월 간 치료비를 결제한 피해자가 속출했다.”면서 “피해를 막으려면 인터넷 카페 등에서 해당 사이트와 상관없이 표시되는 액티브창에 절대로 설치나 동의 버튼을 누르지 말고 프로그램을 설치할 때 약관을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옴부즈만 대상 수상자]

    제4회 옴부즈만 대상 시상식이 1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태평로1가 프레스센터 20층에서 열린다. 기관부문 대상(대통령 표창)에는 부산 금정구가 선정됐다. 우수상(국무총리 표창)은 한국철도시설공단, 국민연금공단, 특별상(국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장, 서울신문 사장 표창)은 인천세관, 인천동부교육청, 방위사업청에 돌아갔다. 개인부문 옴부즈만 분야 대상에 정재운·김옥희·윤정문씨가 선정됐으며 특별상에는 박영상·최은환·김나연·김규대·이혜승·이주용·이주호·최경숙씨가 차지했다. 옴부즈만 대상은 민원제도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국민고충처리위원회와 서울신문사가 공동으로 주최, 시상해 왔다. 올해는 국민고충처리위의 독립법 시행 2주년에 즈음해 국민참여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우리사회 참여 민주주의 발전과 옴부즈만 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신문고의 날’ 기념 행사와 같이 개최한다. ■ 기관부문 대상 - 부산 금정구 부산 금정구는 부산의 지자체 가운데 주민에 가장 가까이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구청의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뜻이다. 올해 구정 슬로건도 ‘주민복지 향상과 구민 감동을 통한 신뢰받는 혁신행정 구현’이다. 금정구는 이 슬로건처럼 27만 구민의 불편을 조금이라도 줄인다는 방침 아래 다양한 ‘시민옴부즈만 제도’를 시행해 오고 있다. 구민의 다양한 욕구(민원)와 의견을 수렴하고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운영하는 ‘금정 신문고’는 민원의 소리를 듣고 해결하는 데 톡톡히 한몫하고 있다. 부곡동 한보아파트 입주자들의 숙원사업이었던 미준공아파트에 대한 사용 승인은 대표적인 민원 해결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금정구는 1991년 아파트 시공업체의 부도로 진입 도로가 확보되지 않아 16년 동안 사용 허가가 나지 않은 이 아파트에 대한 입주민들의 진정이 잇따르자 대책반을 만드는 등 발벗고 나서 올 8월 사용 승인을 받아주는 등 문제를 해결했다. 입주민 김모(48)씨는 “구청이 적극적으로 나서 승인을 받도록 해줘 내 집의 소유권을 갖게 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구민 누구나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신문고를 두드리면 구청이 나선다. 신문고는 그동안 기초생활수급자 병원 수술비 지원 등 14건의 민원을 접수, 모두 해결했다. 구정 현안 등이 발생했을 때 주민과 청장이 직접 만나 머리를 맞대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도록 한 ‘구청장-민원인 핫라인 제도’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 제도를 통해 교통사고가 우려되는 부곡4동 이면도로에 반사경 설치 등 8건의 현안 문제를 처리했으며, 민원조정위원회, 실무종합심의회, 민원후견인제도 등을 운영, 억울한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민원 해결도 활발하게 한다. 민원인들이 구청 홈페이지에 민원 불편사항 및 개선사항을 올리면 이를 접수한 뒤 문제점을 해결해 준다. 지난해에는 1119건, 올해는 530건의 민원을 처리했다. 구는 여기에 머물지 않고 ‘인터넷 구정 참여단’과 ‘민원모니터 제도’도 함께 운영해 구민 의견을 수렴, 구정에 반영하는 등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일선 동사무소의 정기 종합감사 때는 구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구민감사관제’를 도입해 감사 사각지대 해소 및 깨끗한 공직 풍토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같은 공로가 인정돼 금정구는 전국 580여개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국민고충처리위원회가 실시한 옴부즈만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기관부문 우수상 ●한국철도시설공단 철도를 건설하고 철도망을 유지하는 일은 쉽지 않다. 정부 부처와 산하기관의 어느 사업보다도 민원이 많이 제기된다. 철도에 편입되는 토지를 둘러싸고 토지 소유자들과 갈등을 빚는 것은 물론, 철도변 소음 및 도심 구간 단절 등으로 기피 시설로 간주되기 십상이다. 그러나 철도는 정시성(定時性)과 친환경성으로 21세기의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런 만큼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철도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각종 민원을 조정하고, 새로운 교통 수요에 부응해야 할 책임이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올해 초부터 본사와 수도권·영남·호남·충청·강원 지역본부에서 받은 서신 및 온라인 민원을 통합 관리하는 KR(Korea Rail)민원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제기된 민원과 처리 결과는 전 직원이 공유해 업무의 신속성과 전문성을 높였다.99.9%를 기한 내에 처리했으며, 평균 처리기간도 7일에서 5.6일로 단축했다. 민원을 적극적으로 처리해 유사한 민원을 줄이다보니 2005년 9830건에서,2006년 7090건, 올해는 현재까지 4600건으로 감소했다. 또한 KTX가 운행될 호남고속철도 건설 사업과 전라선 익산∼신리 복선화 사업을 위해 주민설명회, 공청회, 불교단체와 환경단체에 대한 설명회를 수십차례 열어 갈등 예방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환경 NGO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각종 건설사업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환경생태공동조사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공단이 발주하는 각종 공사와 사업을 담당하는 협력업체들과 동반자적인 인식을 공유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다.CEO 직속의 고객만족경영팀과 본사 및 5개 지역본부에 고객봉사실을 개설해 협력업체의 민원과 어려움을 해결해 주고 있다. 대전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공단은 산하 위원회의 유기적인 운영으로 적극적인 민원 해결과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국 지사의 이의신청위원회에서 수렴한 민원을 현장에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할 경우 본부의 민원개선위원회에 곧바로 상정해 민원인의 편의를 돕고 있다. 민원과 관련해 법령 개정 사항이 있을 경우에는 국민연금자문단에 상정해 복지부와 협의해 처리하고 있다. 특히 공단은 고충민원에 대해 접수 당일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평생고객 이력관리시스템’을 운영해 민원이 발생할 소지를 최소화하고 있다. 민원인의 편의뿐만 아니라 민원행정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 공단은 또 지난해 7월1일 옴부즈만제도를 국민연금자문단으로 확대 개편, 지역 주민들의 불평 및 불만 사항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제도 및 서비스 개선사항 등을 발굴해 공단에 개선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아울러 내부 직원 제안시스템을 혁신적으로 개선, 지난해 제안 건수가 1만 5967건으로 2005년에 비해 26배가량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다른 한편으로는 콜센터(1355)를 운영해 콜백(민원인에게 전화를 되걸어주는 서비스)과 해피콜(민원인이 담당자와 전화 연결되지 않았을 경우 담당자가 전화를 걸어 민원을 해결하는 서비스)을 시행해 올해 콜센터 서비스 품질지수(KSQI) 조사 공공부문 1위에 뽑히기도 했다. 김호식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민원행정 분야 최고 권위의 옴부즈만 대상에서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를 계기로 최상의 연금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최고의 사회보장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기관부문 특별상 ●인천세관 인천세관은 인천항 주변의 여러 공공기관 중에서도 민원이 많기로 유명하다. 늘 화제가 되는 한·중 보따리상 외에도 복잡한 수출입 관세와 화물 통관 절차 등 난제가 산적해 있다. 인천세관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획기적인 제도를 도입해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원스톱 이사화물 통관서비스, 수입검사신고서 처리기간 단축, 소량·원거리 이사화물 택배서비스 등 지난해 8월부터 지난 5월까지 민원제도 개선안 발굴 실적이 무려 250건에 달한다. 때문에 인천세관은 ‘제도 발명기’라는 별칭을 얻었다. 세관측은 분기별 1회 이상 모니터단 회의를 통해 제도 개선 사항을 발굴하고 있다. 고객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하기 위해 수출입 관련 업체 등을 순회 방문하거나 전화 상담을 하고 있다. 옴부즈만 제도 활성화를 위해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열기도 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인천동부교육청 인천동부교육청은 말 많고 탈 많은 학교 정화구역 관련 민원 해결을 위한 획기적 방안을 마련했다. 유흥·위락업소가 들어설 수 없는 학교 앞 정화구역을 해제해 달라는 민원이 제기되면 우선 민원인을 대상으로 사전에 의견을 듣는다. 이는 당사자 사전의견 청취제도(BS)다. 심의 과정을 공개하고 민원인이 의견을 진술할 수 있는 창구도 마련했다. 사후에는 만족도를 조사했다. 불만이 있을 때 이의제기 시스템을 안내하는 고객관리시스템(AS)을 신설했다. 심의위원회가 열릴 때에는 학생·학부모가 공개 참관할 수 있고 모니터한 뒤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학교 정화구역 문제를 둘러싼 모든 이해 관계자들이 공정·투명하게 접근할 수 있는 방안이 보장된 것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방위사업청 공공기관 가운데 옴부즈만이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 곳이 적지 않다. 방위사업청은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힘든 방위사업 분야를 다룬다는 업무 특성 때문에 왠지 옴부즈만제가 어울리지 않는 기관처럼 여겨져 왔다. 그러나 이같은 인식은 방위사업청이 지난해 7월 국내 최초로 전문 옴부즈만 제도를 도입하면서 크게 달라졌다. 독립적 지위와 권한이 부여된 옴부즈만(3명)은 비영리 민간단체의 추천을 받아 방위사업청장에 의해 위촉된다. 이들은 민원이 들어오면 조사를 벌인 뒤 합당하다고 판단될 경우 청장에게 시정을 요구하거나 제도 개선을 권고한다. 전문 지식을 토대로 민원인의 입장에서 조사하는 일도 주저하지 않는다. 방위사업 관련 민원은 국방 물자 계약이나 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내용인 만큼 정밀한 조사가 뒷받침된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개인 부문 대상 ●정재운 방위사업청 감사기획과장 방위사업청 옴부즈만 운영담당관으로서 옴부즈만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법제화를 주도적으로 추진했다. 법에 근거해 전문 옴부즈만 제도를 마련한 뒤에는 실질적인 적용을 위해 의욕적으로 노력했다. 한국투명성기구, 참여연대, 감우회 등 방위사업과 관련있는 비영리 민간단체에서 옴부즈만 추천을 받고,62회에 걸친 옴부즈만 정례회의, 민원조사 지원 등 적극적인 활동을 벌였다. ●김옥희 전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총무과장(현 건설교통부 총무팀) 민원처리 불만족 신고센터를 지휘하면서 민원 만족도를 개선했다. 행정 서비스 이행 기준을 개정한 뒤 민원처리실태 1일 점검으로 민원처리 평균 일수를 지난해 7.4일에서 4.9일로 크게 단축했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총무과장으로 재임할 때는 ‘찾아가는 민원서비스’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민원인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개선과 특수시책 추진 등 고객 만족도 및 민원 청렴도 제고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윤정문 울산지검 검찰시민옴부즈만 교직 생활을 정년 퇴임한 뒤 검찰 시민옴부즈만으로 추천돼 검찰과 주민의 가교 역할을 했다. 한 사람의 억울한 죄인도 없어야 한다는 검찰 시민옴부즈만의 임무에 충실, 주민의 고충과 건의를 검찰에 정확히 전달하고, 검찰 업무에 반영하는 데 애를 썼다. 재판 판결 내용을 궁금해하는 피해자에게는 판결문 사본을 열람할 수 있게 했다. 피해품 회수 절차를 몰라 고민하는 절도 피해자의 고민도 해결해 줬다. ■ 개인부문 특별상 ●박영상 부산 금정구 건축과장 각종 건축 민원을 주민의 입장에서 해결하는 등 ‘열린 행정’을 폈다. 입주민의 숙원 사업이던 부곡동 한보아파트가 준공을 받을 수 있도록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해 8월에는 서·금사지역 재정비(뉴타운) 사업을 위해 뉴타운조성팀과 뉴타운행정지원단을 설치·운영해 이들 지역이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되도록 했다. 도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재건축과 재개발사업도 추진,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앞장선 공로가 인정됐다. ●최은환 인천세관 옴부즈만 고객이 운영하는 업체들을 찾아 체험학습을 함으로써 업무를 이해하고 요구사항을 수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민원제도 개선을 위한 모니터단 및 참여 패널을 구성하고 분기별 1회 이상 회의를 통해 개선사항을 발굴했다. 수입검사신고서 처리시간 단축을 통해 물류 비용을 줄였으며, 고객들의 세관 방문 생략을 위해 ‘소량·원거리 이사화물 택배서비스’ 등을 시행했다. ●김나연 인천동부교육청 교육주사보 ‘고객사랑협의회’를 신설해 민원처리 해피콜과 현장의 소리 모니터단에서 접수된 고객 불편 사항과 제도개선 권고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고객지원실에 컴퓨터, 복사기, 정수기, 혈압계, 휴대전화 충전기, 고객소리함 등 편의 시설을 설치하고 각 과에 민원 담당자를 지정해 전자민원 창구인 ‘24시간내 답변 완료 시스템’을 구축했다. 전반적인 민원처리를 성실히 수행해 고객들로부터 친절 공무원 추천을 받은 적도 있다. ●김규대 대구지방검찰청 검찰시민옴부즈만 2005년 8월부터 대구지검 시민옴부즈만으로 위촉되어 인터넷상담 52건, 직접면담및 전화상담 354건을 접수 처리했다. 특히 고소한 사람이나 하려는 사람에게는 화해 및 합의를 종용하고 피고소인이나 피의자에게는 잘못을 스스로 뉘우치도록 잘 설득했다. 민원인들의 검찰에 대한 불만사항을 청취, 검찰행정혁신협의회 등에 건의 반영토록해 검찰에 대한 신뢰 구축에 기여했다. ●이혜승 SBS 아나운서 지난해 ‘뉴스와 생활경제’ 프로그램의 생활민원 코너에서 민통선 내 국유지에서 생계를 유지하다가 임진강 홍수조절지 댐 공사로 생활터전이 수몰돼 어려움을 겪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 등 다수의 고충 민원을 소개해 공감을 이끌어내고, 위원회 홍보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 5월부터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정부민원안내콜센터 110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뒤 별도의 초상권료 없이 홍보물 촬영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홍보예산을 절감했다. ●이주용 인천세관 관세주사보 세관 민원창구에 근무하면서 민원인들이 호소하는 불편 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각종 제도를 개선했다. 원 스톱 이사화물 통관 서비스를 위한 인터넷 뱅킹 관세수납 시스템, 이사화물자동차 사전배부제, 자동차 등록절차 안내서비스, 집에서 이삿짐을 받을 수 있는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통관 서비스 등이 그의 작품이다. 이로 인해 해외 이사화물 통관을 위해 걸리는 시간이 4시간에서 1시간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이주호 국민연금공단 고객권리보호팀 차장 국민 불편·불만 사항을 발굴하는 경로를 다양화하고 ‘사전 예방적’ 민원 처리로 효율성을 추구하는 등 열린 서비스 행정을 실천했다. 불만고객 대처방안과 유의사항 등을 수시로 고객접점 최일선인 지사에 전달해 2차 민원발생을 예방했다. 원거리 고객을 위한 이동상담실을 운영해 3만 7219건에 이르는 민원을 상담·처리하고, 홈페이지 고객상담실을 활성화하는 노력으로 민원 만족도 조사에서 5점 만점에 4.8점을 받는 성과를 올렸다. ●최경숙 병원노동자희망터 소장 1986년부터 노동·복지·의료 분야 시민단체, 병원노동자희망터 등 현장의 목소리를 제도 개선에 반영해 왔다. 현재는 간병노동자를 비롯해 비정규·미조직 노동자를 위한 상담과 교육 활동 등 사회적 약자의 권리 확보를 위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위원회 보건의료 분야 자문위원 역할을 맡아 의료기관 외래진료실 운영, 고령화사회 간병서비스 등 제도 개선을 도와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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