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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니핑거스 캠페인… 정기후원자가 되어주세요!

    유니핑거스 캠페인… 정기후원자가 되어주세요!

    유니세프에서 최근 시작한 유니핑거스 캠페인이 화제다. 스마트 시대가 되면서 손가락들은 점점 바빠지고 있다. 매일 책상에 앉아 컴퓨터의 마우스를 클릭하면서 일과 공부를 하고 스마트폰의 화면을 하루 종일만지며 우리의 손가락은 오늘도 참 바쁘다. 손가락 움직임 한번에 많은 일이 결정되고 새로운 정보를 얻고 게임을 하면서 하루를 재미있게 보낸다. 유니핑거스는 우리가 손가락으로 하는 많은 일 중 한번이라도 좋은 일을 했는지 다시 묻는다. NGO단체의 정기후원은 대부분 온라인 상에서 클릭 한번으로 이루어진다. 후원이라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정기후원 신청 클릭 한번으로 영양실조에 걸린 아이들에게 고열량 단백식을 제공하고 공부하려는 아이들에게 학교를 지어주고 질병에 시달리는 아이들을 치료해 줄 수 있다. 단돈 월 3만원의 정기후원이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나눔의 시작인 것이다. 유니핑거스 캠페인은 우리 손가락이 얼마나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유니핑거스 홈페이지(www.unicef.or.kr/unifingers) 혹은 모바일페이지(주소동일)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나만의 유니핑거스를 만든 뒤, 정기후원을 신청하면 된다. 유니세프 친선대사인 안성기씨도 참여 했으며, 재미있는 것은 주말 드라마로 유명해진 윙클베어 곰인형도 유니핑거스 캠페인에 함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기후원 문의 : 080-249-1004) 인터넷 뉴스팀
  • [기고] ‘한국의 게이츠·잡스’에 도전하라/김덕만 한국교통대학교 교수·前 국민권익위 대변인

    [기고] ‘한국의 게이츠·잡스’에 도전하라/김덕만 한국교통대학교 교수·前 국민권익위 대변인

    우리 시대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를 모르는 이는 아마 없을 것이다. 컴퓨터운영체계(OS) 개발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컴퓨터 회사인 애플의 창업자다. 세계 최고의 기업을 일군 이들의 학력은 고작 대학 중퇴다. 빌 게이츠는 명문 하버드대 법학과를, 잡스는 리드대학 철학과를 다니다 자퇴했다. 그리고 창업에 뛰어들었다. 물론 무일푼으로 헛간 같은 곳에서 시작했다. 온라인 게임업체 넥슨의 창업자 김정주씨와 엔씨소프트의 김택진씨도 변변치 못한 환경에서 세계 온라인 게임 시장을 지배하는 기업을 일군 벤처기업가들이다. 학생들이여. 우리라고 못할 게 있는가. 미래의 최고경영자(CEO)를 꿈꾼다면 창업 공모전을 노크해 보자. 참신하고 실현 가능성이 높은 비즈니스 모델들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대학 공모전은 연간 수십개에 이른다. 중앙 및 지자체 공공기관에서 하는 창업경진대회까지 합치면 100개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열정이 넘치고 사업아이템이 좋다면 창업 공모전을 통해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자금 지원은 물론 사무실 공간 전문가 멘토링도 가능하다. 예년보다 훨씬 많은 여러 대학과 공공기관에서 창업 공모전이 한창 진행 중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올봄 의욕적으로 선정한 51개 산학협력선도대학(LINC)들이 경쟁적으로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하는 데다 중소기업청 같은 전담 국가기관과 지자체들이 일자리 창출 사업 일환으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에서는 한양대가 해외에서 창업이 가능한 사업을 촉진하기 위해 해외 탐방 지원을 돕는 ‘글로벌창업아이디어경진대회’를 개최, 오는 9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건국대의 ‘벤처창업경진대회’ 접수는 13일까지다. 중부권에서는 올 초 충주대와 철도대가 통합된 한국교통대가 5일까지 ‘전국대학생마이다스창업경진대회’ 참가신청을 받는 것을 비롯, 순천향대·한밭대 등이 창업공모전에 돌입했다. 남부권에서는 울산과학대(11월 중순)와 계명대(10월 19일)가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창업경진대회와 더불어 각 대학 산학협력단에서는 수시로 창업강좌, 창업동아리 지원, 시제품 개발, 창업보육시설 무료 제공, 기업 현장실습 등도 마련해 예비 창업자들의 꿈을 키워주고 있다. 선진국에서도 물론 제2의 잡스와 빌 게이츠를 키우기 위해 1980년대부터 창업경진대회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미국의 매사추세츠공대(MIT)·스탠퍼드대·UC 버클리대, 스웨덴의 스톡홀름기업가정신대학(SSES) 등은 벤처기업가의 산실로 유명하다. 출품할 수 있는 창업아이디어는 멀리 있는 게 아니다. 특히 일상생활과 밀접한 인터넷과 모바일기기 부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 국민이 즐긴다는 온라인게임 ‘애니팡’, 무료문자송·수신의 카카오톡 앱은 휴대전화 이용자들의 단골고객 아닌가. 어쨌든 기술교육과 창업의 요람인 대학에서 체계적인 이론과 실험실습 멘토링 등을 통해 창업 터전을 마련하고 성공사례를 확산시키는 것은 당연한 의무다. 창업에 도전하는 학생들의 창의력과 아이디어가 훌륭한 사업으로 연결돼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롤모델 창업자가 봇물처럼 쏟아지길 기대한다.
  • 활화산으로 ‘고속 진입’하는 막대형 UFO 포착

    활화산으로 ‘고속 진입’하는 막대형 UFO 포착

    최근 멕시코 유명 화산인 포포카테페틀 화산의 분화구로 미확인비행물체(UFO)가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멕시코 최대 민영 방송 텔레비자 네트워크 인터넷판인 ‘노티시에로스 텔레비자’(Noticieros Televisa)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화산 활동을 촬영하던 텔레비자의 방송 카메라에 UFO가 찍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그 물체는 길이 1km에 폭 200m 정도로 보이며, 어디에서 나타났는 지 알수 없지만 분화구 속으로 항공기보다 빠른 속도로 들어갔다. 또한 그 물체는 빛나는 원통형이었으며 햇빛에 의해 음영이 관측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국제천문연맹 회원이자 멕시코국립자치대(UNAM) 천문학 교수인 마르가리타 로사도(Margarita Rosado Solis) 박사는 그 물체가 화산 분출물이 다시 유입되는 것은 아니라고 결론 지었다. 또한 그 물체는 운석일 수도 있지만 카메라에는 운석의 영향으로 나타나는 어떠한 폭발 장면이나 소음도 찍히지 않았다고 로사도 박사는 지적했다. 덧붙여서 그 물체는 전형적인 불덩어리 모양도 아니었고 운석에서 동반되는 가스의 흔적과 파편이 없기 때문에 운석의 가능성은 배제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 물체는 시간 경과 카메라로 촬영됐기 때문에 영상에 나타난 모습으로만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로사도 박사는 UFO의 오른쪽 면에 음영이 관측되며 픽셀과 유사한 개체가 눈에 띈다고 밝히면서 이런 문제는 그 물체가 하나의 컴퓨터에서 생성한 조작이거나 동영상 자체의 간단한 결함일 수도 있다면서 게재된 동영상이 원본 동영상이 아닐 수도 있다고 의심했다. 한편 이 영상은 현재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를 통해 확산되고 있으며 저명한 중남미계 UFO 저널인 인익스플리카타(Inexplicata)를 통해서도 소개됐다. 사진=유튜브(위), 멕시코국립자치대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여론조사 왜 부정확하나...“선거결과 예측 아닌 단순한 스냅사진”

    여론조사 왜 부정확하나...“선거결과 예측 아닌 단순한 스냅사진”

    “여론조사는 선거결과의 예측이 아닌 단순한 스냅사진이다.” 여론조사의 대상을 과학적으로 뽑아내는 방법을 만들어 ‘여론조사의 아버지’라 불리는 조지 갤럽의 말이다. 1935년 미국 여론연구소를 세운 갤럽은 한해 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당선을 맞혔다. 반면 1000만명에게 설문지를 돌려 무려 240만명의 응답을 바탕으로 루스벨트의 패배를 예측했던 인기잡지 ‘리터러리 다이제스트’(Literary Digest)는 결국 문을 닫았다. 리터러리는 전화나 자동차 등록명부 등을 이용해 중산층 이상에 한정해 설문을 한 반면, 갤럽은 불과 5만명에게 설문조사를 하면서도 성별·수입·정치 견해 등으로 구분해 표본을 선정했다. 하지만 이처럼 과학적 방법을 여론조사에 도입한 갤럽조차 ‘스냅사진’이라며 스스로 여론조사의 한계를 인정했다. 여론조사의 오류와 한계는 최근 우리의 선거 여론조사에서도 드러난다. 가깝게는 지난 4월 총선은 물론 2000년 16대 총선에서도 방송3사는 투표마감 직후 출구조사 결과를 통해 민주당이 제1당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실제 개표 결과는 다르게 나타났다. 과학적 통계를 바탕으로 한 여론조사의 오류는 왜 반복되는 것일까. 이는 기본적으로 여론조사 표본의 문제에서 비롯된다. 가장 정확한 여론조사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전수조사’이지만, 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때문에 실제 여론조사에서는 인구 구성표에 따라 나이, 성별, 지역을 기준으로 표본을 나누는 이른바 ‘할당표집’ 방법을 주로 사용한다. 하지만 유선전화로 조사하는 경우, 시간대에 따라 응답자가 다를 수 있어 편향이 생기게 된다. ‘가중치 보정’의 문제도 있다. 인구 구성표를 채울 때까지 전화를 계속 돌릴 수 없기 때문에 일정 수만 응답을 받고 나머지는 가중치로 채워 인위적으로 인구 구성표를 만들어 내는 것이 가중치 보정이다. 예를 들어 전국 1000명을 조사할 때 인구구성표에 따라 서울·남성·20대의 표본 10명이 필요하지만 2명만 응답했다면 여기에 5를 곱해 10명의 의견을 만들어 내는 식이다. 2명이 한쪽에 치우친 대답을 했다면 더해진 가중치만큼 결과는 왜곡될 수 있다. 전화 조사에는 무작위 전화걸기(RDD·Random Digit Dialing)와 자동응답시스템(ARS·Automatic Response Service) 방식이 있다. ARS는 조사대상이 전화번호부에 등재된 번호에 한정된다. 하지만 전체 전화번호 가운데 전화번호부에 등재된 비율이 60%도 되지 않는 데다, 휴대전화가 보편화되고 나홀로 가구 등으로 유선전화 보급률 자체가 감소하면서 ARS 방식에 대한 표본의 대표성과 신뢰성에 의문이 생기게 된다. 유선전화가 없거나 인터넷 전화나 휴대전화만 사용하는 가구가 20%를 넘는다는 통계도 있다. 이 같은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RDD 방식이다. RDD는 지역번호와 국번을 제외한 4자리 번호를 컴퓨터로 자동 추출해 선정된 전화번호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0000~9999 범위에서 무작위로 4자리 번호를 추출하기 때문에 전화번호부에 등재되지 않은 번호까지 여론조사에 이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4월 재보선 때부터 본격 활용되기 시작했다. RDD 방식을 사용하더라도, 유선전화와 휴대전화를 어느 정도 비율로 혼합해야 정확한 여론을 반영할 수 있는 지에 대한 명확한 결론은 나오지 않았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커버스토리] “백수1년 갈 곳도 만날 사람도 없어… 죽어라 일한 젊은 날 억울”

    [커버스토리] “백수1년 갈 곳도 만날 사람도 없어… 죽어라 일한 젊은 날 억울”

    “도대체 난 그동안 뭘 한 걸까. 삶에 아무런 낙이 없다.” 박명식(54·가명)씨는 요즘 멍하게 앉아있는 일이 잦다. 무얼 해도, 누구와 있어도 도통 재미가 없다. 때로는 왈칵 눈물이 쏟아지고 때로는 콱 죽어버릴까 싶다. 가족들과 도란도란 얘기를 해본 게 언제인지, 부부관계를 한 게 언제인지 까마득하다. 생수와 떡을 넣은 단출한 배낭을 메고 산에 오를 때면 초라한 기분이 들어 참을 수가 없다. 살아온 세월에 대한 허무와 배신감, 살아갈 세월에 대한 공포와 암담함. 절망이란 게 이런 걸까 하는 생각이 든다. 2년 전 건설회사에서 퇴직한 뒤 야심 차게 치킨 전문점을 창업했지만 쫄딱 망해 퇴직금마저 날린 뒤 이런 증상이 시작됐다. ●봄:청도 촌놈, 개천 출신 용을 꿈꾸다 박씨는 그 유명한 ‘58년 개띠’다. 6·25 전쟁 후 태어난 1955~63년생 ‘베이비붐’ 세대 중에서도 사람 수가 가장 많기로 유명한 1958년생이다. 그는 질곡의 현대사만큼이나 격동의 50년을 살았다. 가난한 농부 집안에서 2남 4녀 중 첫째로 태어난 그의 소원은 오직 쌀밥을 배불리 먹는 것이었다. 집안을 일으켜야 한다는 책임감과 가족들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경북 청도 ‘촌놈’은 대구로 유학을 떠나 명문 국립대 기계공학부에 들어갔다.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이 통용되던 시절이었다. 민주화 운동이 한창이었지만 박씨에게 데모(시위)는 사치였다. 과외수업과 막노동으로 학비와 생활비를 벌며 근면 성실하게 대학을 졸업했다. ●여름:유능한 사회인, 든든한 가장 일자리는 널려 있었다. 그는 졸업과 동시에 큰 어려움 없이 서울에 있는 큰 건설회사에 들어갔다. 삼시 세끼를 직장에서 해결하며 밤낮 없이 일했다. 27세 되던 1985년 봄엔 중매로 만난 참한 아가씨와 결혼했다. 서울 단칸방에 살면서도 야근 후 나눠 먹는 붕어빵 하나에 부부는 깔깔댔다. 사글세를 내고 남은 월급은 대부분 시골 가족들의 생활비로 보내졌지만 일할 곳이 있고 쌀밥이 있기에 마냥 행복했다. 이듬 해 딸이 태어났고, 자식에겐 가난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힘든 줄 모르고 일했다. 야근은 일상이었고 휴가는 남의 일이었다. 직장에 한 몸 바치는 게 당연한 줄만 알았다. 아들도 얻었다. 악착같이 모은 돈으로 이사를 반복했다. ‘내집’만 있다면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부를 것 같았다. 그는 마침내 1994년 경기도 성남 분당 신도시에 새로 지어진 31평짜리 아파트를 분양받았다. ●가을:52세 직장 퇴출, 좌절의 문턱 인생이 삐걱거리기 시작한 건 언제부터였을까. 젊고 똑똑한 부하 직원들이 치고 올라오면서 직장에서 그의 입지는 차츰 쪼그라들었다. 컴퓨터와 인터넷을 타고 빠르게 바뀌는 흐름과 유행을 좇아가기 버거웠다. 영어는 또 왜들 그렇게 잘하는지, 그는 젊은 친구들 사이에서 은근히 따돌림을 당하는 기분이었다. 추진력도 예전 같지 않았고 자신감도 확연히 떨어졌다. ‘꼰대’로 취급받는 걸 느끼며 박씨는 막연히 은퇴를 예감했다. 그래서일까. 2010년 쉰둘의 나이로 회사에서 잘렸을 때 그는 애써 태연한 척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실제로 큰 충격을 못 느꼈으니까. 딱 100일을 동분서주한 끝에 퇴직금 1억원으로 경기 용인 수지에 통닭집을 냈다. 그러나 창업은 쉬운 게 아니었다. 대접만 받아 왔던 그는 서비스업에서는 젬병이었다. 대우받고 살다가 갑자기 몸을 낮추려니 배알이 꼴렸다. 손님들을 살갑게 대하는 것도 어려웠고, 젊은 아르바이트생들을 다루기도 버거웠다. 계산과 서빙에 잔 실수도 많았다. 새벽까지 술 손님을 상대하느라 건강도 축났다. 신메뉴와 세련된 인테리어로 단장한 경쟁업체도 잇달아 들어섰다. 아내와도 자주 싸웠다. 결국 반 년도 안 돼 빈손으로 가게를 접었다. 정말 끝이었다. 50평생을 제대로 놀아 본 기억도 없이 앞만 보고 달렸는데 남은 건 달랑 50평짜리 아파트 하나였다. 박씨는 “팽팽하던 고무줄이 끊어진 느낌이었다.”고 했다. ●겨울:절망… 처자식보다 산이 더 좋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1년간은 ‘백수’로 살았다. 직장이 없어지니까 특별히 만날 사람도, 할 일도 없었다. 격의 없이 술잔을 주고받던 사회 친구들과는 대부분 연락이 끊겼다. 아니, 박씨 스스로 끊었다고 하는 편이 옳을 것이다. 그는 “괜한 자격지심 때문에 내가 먼저 피한 적이 많다.”고 했다. 동창 모임에도 몇 번 나가봤지만 아직 일하고 있는 친구들을 보면 샘이 나서 움츠러들었고 같은 처지의 친구들은 궁상맞아서 싫었다. 아내와도 영 어색해졌다. 예능프로그램에서 삼시 세끼 끼니를 챙겨 줘야 하는 남편을 뜻하는 ‘삼식이’라는 말이 등장했을 땐 굴욕적이고 얼굴이 화끈거렸다. 대학생이 된 자식들과도 서먹해졌다. 할 말이 없고 어쩌다 대화를 해 보려 해도 관심사나 가치관이 달라 몇 마디 이어지질 않았다. 아내와는 여자친구 얘기며 학교 얘기며 일상을 속속들이 나누는데 아빠만 시쳇말로 ‘왕따’를 시키다니. ‘여태껏 누구 때문에 풍족하게 먹고 자고 입고 다녔는데’라고 생각하니 괘씸하기 짝이 없다. 그런데 곰곰 생각해 보니 아이들과 소소한 일상 얘기를 해 본 기억이 없었다. 가족을 비롯한 주변 인간관계에 대한 서운함은 물론 존재 자체에 대한 회의감이 사무치게 밀려든다. ‘내가 이런 대접을 받으면 안 되는데. 젊은 시절 얼마나 힘들게 살았는데’ 사춘기가 다시 오는 건가 싶었다. 사는 게 아무런 재미가 없어졌다. 그렇다고 가족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자니 자존심이 상하고 왠지 부끄러웠다. 그렇다고 제대로 놀 줄도 몰랐다. 넘치는 시간이 고역이었다. 가장 우울한 건 통장 잔고가 팍팍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버는 건 없는데 씀씀이를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대학생 두 명을 키우다 보니 등록금만 매년 2000만원 가까이 들어갔다. 둘째가 군대에 간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게다가 장남인 박씨는 고향 청도에 혼자 사시는 홀어머니를 모셔야 한다는 마음의 짐까지 보태졌다. 이젠 ‘100세 시대’라는데 나의 노후만 대비해도 모자랄 판국에 뒷바라지해야 하는 자식과 부모 사이에 끼어 그저 답답할 뿐이다. 그래서 박씨는 오늘도 멍하니 앉아 울음을 삼킨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서울플러스]

    정보교육 수강생 498명 모집 노원구(구청장 김성환) 주민들의 실생활 정보 활용능력 향상을 위해 ‘정보화 교육수강생’ 498명을 오는 31일까지 모집한다. 대상은 만 30세 이상 지역주민이다. 강좌는 컴퓨터 기초, 생활 속 인터넷 등 20개다. 평생학습과 2116-3995. 교통유발 부담금 84억 부과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 지역 내 백화점과 대형마트, 업무시설 등 교통 혼잡을 유발하는 건물에 정기분 교통유발부담금(6308건) 84억 600만원을 부과했다. 교통행정과 2670-4235. 전기車 충전소 구축매뉴얼 제작 송파구(구청장 박춘희) 전국 지자체 최초로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구축 매뉴얼을 제작해 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오피스텔 및 대형건물 등 모든 건축 사업장에 배부했다. 운전자 편의와 전기자동차 사용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다. 주거정비과 2147-2880. 24일 금난새의 힐링 콘서트 중구(구청장 최창식) 중구문화재단 주관으로 24일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제4회 금난새의 해피클래식,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한 힐링 콘서트’를 개최한다. 아트홀 상주예술단체인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예술감독 금난새가 선사하는 무대다. 교육지원과 3396-4654. 생각열매 북카페 문 열어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창1동 주공3단지 아파트 공동활성화 단체인 해등나누미 주최로 관리사무소 2층 입주자대표회의실에 마련한 ‘생각열매 북카페’의 문을 열었다. 북카페에는 신간 200여권과 주민기증 도서 1000여권을 갖췄다. 주택과 2289-1382.
  • 벤처 기술·사업성만 있으면 됩니다

    도봉구는 기술과 사업성이 있어도 사업자금과 사업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창업자와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오는 31일까지 벤처기업 창업보육센터 입주 업체를 모집한다.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으로 선정되면 저렴한 임대비용 혜택은 물론이고, 복사기·팩스·인터넷 회선 등을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다. 희망하는 경우 도봉구 중소기업육성기금과 소상공인 대출신청도 가능하다. 입주기간은 6개월에서 2년 이내이며, 입주 연장 신청을 할 경우 심사결과에 따라 1년 연장이 가능하다. 모집대상은 신기술 보유자, 소프트웨어 개발 등 컴퓨터 관련 산업 창업 희망자, 첨단기술에 의한 시제품 제작 등 기업화 희망자, 창업을 준비 중이거나 벤처기업을 설립한 창업 2년 이내 사업자 중 우선 입주업체 5곳, 예비 입주업체 3곳 등 총 8개 업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시대 앞서간 ‘박제가 된 천재’들… 제대로 평가 받을 길 열리나

    시대 앞서간 ‘박제가 된 천재’들… 제대로 평가 받을 길 열리나

    오늘날 우리는 한 사람이 모든 것을 할 수 없는 시대를 살고 있다. 한 사람의 힘이 세상을 바꾼 사례는 흔치 않고, 이 때문에 천재는 쉽게 사라진다. 실패한 천재라면 더욱 그렇다. 학자의 최고 영예로 꼽히는 노벨상 수상자들도 먼저 연구를 시작한 사람의 아이디어를 이어받아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고, 수많은 사람들이 그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키거나 검증한 덕분에 영광을 얻게 된다. 지난 17일 미국에서 잊혀진 천재 한 사람이 세상을 떠났다. 그의 시대가 열리고 있지만 그의 이름은 어느 곳에도 없다. 반면 영국에서는 여자라는 이유로 잊혀진 천재들을 기억하기 위한 운동이 시작됐다. 잇따른 두 개의 사건은 우리에게 역사가 승자의 시각에서 쓰여진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동시에 한번 내려진 평가가 언젠가 뒤집힐 수도 있다는 점을 깨닫게 해준다. 고졸 ‘발명영웅’ 美 재조명 한창 토머스 에디슨이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발명과 사업에서 모두 성공한 그가 혁신과 실용을 중시하는 미국의 정신에 걸맞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17일 미시간에서 전립선암 때문에 89세를 일기로 숨진 스탠퍼드 오브신스키도 그 길을 걸었다. 고졸인 그는 독학으로 1947년 고속 자동선반을 개발했고, 1952년에는 방위산업체인 허프의 연구디렉터가 됐다. 그는 시대의 흐름을 바꿨다. 1950년대 후반 오브신스키는 ‘비정질 불균질’ 물질인 실리콘이 반도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1951년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가 트랜지스터 개발에 성공했지만 반도체가 본격적으로 쓰이게 된 것은 오브신스키의 발견 이후였다. 하지만 고졸인 그의 공헌은 철저히 무시됐다. 1960년 두 번째 아내인 이리스를 만나면서 오브신스키는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다. ‘에너지 컨버전 랩’이라는 회사를 세워 발명품을 상품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최초로 태양전지를 만들었고, 지금도 사용되는 ‘태양열 계산기’도 출시했다. 400개가 넘는 특허를 가졌던 오브신스키의 가장 큰 업적은 ‘니켈-메탈 배터리’다. 현재 전 세계에서 출시되는 모든 전기자동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달리게 하는 원동력이다. LA타임스는 “그는 50년 전에 석유산업의 종말을 예견했다.”면서 “수소연료전지를 만들었고, 자동차 내연기관까지 완성하면서 하이브리드의 역사를 혼자서 썼다.”고 추앙했다. 세상도 그를 인정하는 듯했다. 시사주간 타임은 그를 ‘지구의 영웅’으로 칭했고, 이코노미스트는 ‘우리 시대의 에디슨’이라고 지칭했다. 7개 대학이 명예박사 학위를 줬다. 노벨상 수상자들이 수상소감에서 오브신스키에 존경을 표했다. 오브신스키는 “진정한 발명가는 돈이 아닌 아이디어와 창조에서 영감을 얻는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그런 오브신스키의 몰락은 엉뚱한 곳에서 시작됐다. 그의 니켈-메탈 배터리는 1996년 GM이 출시한 전기차 EV1에 탑재됐다. 오브신스키의 배터리는 4시간 충전에 최대 시속 130㎞의 속도로 100㎞ 이상을 달릴 수 있었고, 곧 300㎞까지 거리가 늘어났다. 톰 행크스, 멜 깁슨 등 할리우드 배우들이 EV1의 첫 구매자였다. 하지만 GM은 돌연 EV1을 모두 수거해 애리조나의 사막에 폐기처분했다. GM은 오브신스키의 회사들을 적대적으로 합병했고, 이 회사들은 화학회사와 석유회사로 팔려나갔다. 2006년 다큐멘터리 감독 크리스 페인은 ‘누가 전기자동차를 죽였나’라는 영화에서 오브신스키의 몰락 뒤에 석유회사와 자동차회사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음모론이 사실이든, 아니든 이제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전기차 시대가 열리고 있다. 헬무트 프리츠슈 시카고대 교수는 “그는 교수 생활 40년간 만나본 수많은 이들 중 유일한 천재였다.”고 그를 회고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男에 가린 女과학자들 발굴 열기 에이다 러브레이스는 1815년 영국 낭만파 시인 바이런의 딸로 태어났다. 어렸을 때부터 수학에 비상한 재능을 보였지만, 19세에 러브레이스 백작과 결혼하면서 평범한 귀족부인으로 살아야 할 운명이 됐다. 우울증까지 생긴 에이다는 어느 날 찰스 베비지 케임브리지대 교수의 발명품 소개회에 참석하면서 삶의 의미를 되찾았다. 당시 베비지는 로그와 삼각함수를 계산할 수 있는 계산기인 ‘차분기관’을 완성한 상태였고, 모든 종류의 계산을 할 수 있는 기계식 자동계산기 ‘해석기관’을 설계 중이었다. 에이다는 베비지의 해석기관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같은 공식을 반복하는 ‘루프’, 사용한 공식을 다시 사용하는 ‘서브루틴’, 구문을 뛰어넘어 실행하는 ‘점프’, 조건식이 달린 구문인 ‘IF’ 등의 소프트웨어를 만들었다. 에이다는 36세인 1852년 세상을 떴고, 그후 100년간 까맣게 잊혀졌다. 1975년 미 국방부는 서로 난립하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들을 통합하기 위한 작업을 완료한 뒤 이 언어를 ‘에이다’라고 명명했다. 에이다를 ‘최초의 프로그래머’로 인정한 것이다. 지난 19일은 에이다를 기념하는 ‘에이다 러브레이스의 날’이었다. 엘리노어 맥과이어 런던대 교수와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는 ‘편집 마라톤’을 계획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지식을 보태는 위키피디아의 특성을 살려 ‘역사의 그림자 속에 숨은 여성과학자에 대해 각자의 지식을 모으는’ 마라톤이었다.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과학은 여성을 냉대했다. 원자폭탄을 만들어낸 맨해튼 프로젝트에는 수많은 여성과학자들이 동원돼 ‘인간계산기’로 사용됐지만 역사는 그들의 존재를 기록하지 않았다. 또 1892년 레드클리프 칼리지를 졸업한 천재소녀 헨리에타 스윈 리비트는 빛이 변하는 변광성의 주기를 발견, 빅뱅이론의 토대를 제공했지만 공적은 하버드천문대장이었던 에드워드 피커링에게 돌아갔다. 위키피디아의 과학자 서술에서도 남녀차별이 존재한다. 여성에게 까다롭기로 유명한 ‘왕립학회’의 문턱을 넘은 여성과학자들조차 위키피디아에서 외면받고 있다. 최초의 흑인 신경외과의인 알렉사 캐나다는 고작 5줄로 위키피디아에 기록돼 있고, 단백질결정학의 선구자 루이스 나피에르 존슨 옥스퍼드대 교수는 지난달 사망소식이 보태져 고작 8줄 뿐이다. 존슨 교수의 남편인 노벨상 수상자 아브두스 살람 교수는 200줄이 넘는다. 왕립학회 종신회원인 우타 프리스 박사는 “에이다조차도 베비지와의 공동연구가 서술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편집 마라톤’은 성공적인 출발을 보였다. 19일 이후 수백명 여성 과학자들의 위키피디아 서술이 크게 늘거나 새로운 여성과학자들의 이름이 등장하고 있다. 위키피디아 영국 책임자인 샘 하르켈은 “일반인이 아닌 여성과학자들조차 마리 퀴리 이외의 여성과학자의 이름을 잘 대지 못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그들의 업적이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IT 골리앗 수익 급감

    IT 골리앗 수익 급감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노키아 등 거대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줄줄이 지난해보다 부진한 3분기 성적표를 내놓아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오는 25일(현지시간) 발표되는 애플의 3분기 실적도 예상에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세계적인 IT 기업들의 굴욕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세계 최대 인터넷업체인 구글은 지난 3분기 순이익이 21억 8000만 달러(약 2조 4000억원)로 집계됐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억 3000만 달러보다 20.1% 감소한 수치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45% 늘어난 141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광고 파트너사에 지급하는 비용을 제하면 113억 3000만 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115억 달러에 못 미친다. 블룸버그통신은 광고주가 사용자 클릭당 지급하는 평균 광고 단가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하는 등 구글의 주력 사업인 광고 수입의 감소가 실적 하락의 주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MS도 2013회계연도 1분기(7~9월) 순이익이 44억 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7억 4000만 달러보다 22% 줄었다고 발표했다. MS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가벼워지고 태블릿 PC시장의 확대로 퍼스널컴퓨터(PC) 판매 시장이 위축되면서 매출액(60억 달러)이 전년 동기 대비 8%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MS는 차세대 운영체제 윈도 8을 반등의 기회로 기대하고 있다.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CEO)는 “윈도 8이 MS의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난에 시달리는 핀란드 휴대전화기업체 노키아는 6개 분기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노키아의 지난 3분기 순손실은 9억 6900만 유로(약 1조 3900억원)였다. 2분기 순손실 14억 1000만 유로에 비하면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의 6800만 유로에 비해 대폭 확대된 수치다. 매출액은 72억 4000만 유로로 지난해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노키아는 4분기도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구글은 이날 장 마감 이후 발표하려던 영업 실적 보고서가 대행사의 실수로 장중에 갑자기 공개되면서 주가가 한때 9% 이상 급락하는 곤욕을 치렀다. 두 시간 동안 거래 중단 조치까지 취하며 만회에 나섰지만 큰 반등 없이 8% 하락으로 마감했고 결국 래리 페이지 구글 CEO가 직접 나서 사과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시야가 안개낀 것처럼 뿌옇게 보일 때는 백내장 초기 증상

    시야가 안개낀 것처럼 뿌옇게 보일 때는 백내장 초기 증상

     노인성 질환인 백내장이 최근 젊은 층에서도 증가하고 있다. 과한 술과 담배가 주 원인이다.  백내장이란 수정체가 혼탁해져 빛을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해 안개가 낀 것처럼 눈앞이 뿌옇게 보이게 되는 질환을 말한다. 빛이 수정체를 통과하면서 굴절돼 망막에 상을 맺으면서 생긴다. 백내장은 90% 정도가 60세 이상의 노인에게서 발병하고 눈속 염증 등이 원인이다.  에스안과 김종현 원장은 “최근 30~40대 젊은층에서도 백내장 증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과한 음주와 흡연, 자외선 노출에서 온다.”면서 “평소 근시로 가까운 사물이 잘 보이지 않던 분들이 간혹 잘 보이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는 갑자기 눈이 좋아진 것이 아니어서 백내장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백내장 초기 증상은 ▲시력이 떨어져 시야가 안개낀 것처럼 뿌옇게 보일 때 ▲ 밝은 곳에 가면 눈이 부시고 눈에 이물질이 끼어 있다고 느낄 때 ▲ 물건이 2~3개로 겹쳐 보일 때가 대표적이다.  김 원장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보급화되는 현대 사회에서는 장시간 스마트폰, 컴퓨터, TV 등의 사용이 백내장을 초래할 수 있는 주 원인이 될 수 있다.”면서 “주맹 현상이나 수정체 근시현상, 복시 증상 외에도 백내장은 방치하면 다양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어 “백내장은 젊은 층에서도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과한 술이나 담배는 삼가고 핵산이 풍부한 멸치, 당근, 양배추 등 비타민C와 비타민E가 충분한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면서 “최소 1년에 한번은 안과를 방문해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야가 안개낀 것처럼 뿌옇게 보일 때는 백내장 초기 증상

    시야가 안개낀 것처럼 뿌옇게 보일 때는 백내장 초기 증상

     노인성 질환인 백내장이 최근 젊은 층에서도 증가하고 있다. 과한 술과 담배가 주 원인이다.  백내장이란 수정체가 혼탁해져 빛을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해 안개가 낀 것처럼 눈앞이 뿌옇게 보이게 되는 질환을 말한다. 빛이 수정체를 통과하면서 굴절돼 망막에 상을 맺으면서 생긴다. 백내장은 90% 정도가 60세 이상의 노인에게서 발병하며 눈속 염증 등이 원인이다.  에스안과 김종현 원장은 “최근 30~40대 젊은층에서도 백내장 증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과한 음주와 흡연, 자외선 노출에서 온다.”면서 “평소 근시로 가까운 사물이 잘 보이지 않던 분들이 간혹 잘 보이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는 갑자기 눈이 좋아진 것이 아니어서 백내장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백내장 초기 증상은 ▲시력이 떨어져 시야가 안개낀 것처럼 뿌옇게 보일 때 ▲ 밝은 곳에 가면 눈이 부시고 눈에 이물질이 끼어 있다고 느낄 때 ▲ 물건이 2~3개로 겹쳐 보일 때가 대표적이다.  김 원장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보급화되는 현대 사회에서는 장시간 스마트폰, 컴퓨터, TV 등의 사용이 백내장을 초래할 수 있는 주 원인이 될 수 있다.”면서 “주맹 현상이나 수정체 근시현상, 복시 증상 외에도 백내장은 방치하면 다양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어 “백내장은 젊은 층에서도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과한 술이나 담배는 삼가고 핵산이 풍부한 멸치, 비타민C와 비타민E가 충분한 당근, 양배추 등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면서 “최소 1년에 한번은 정기적으로 안과를 방문해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야가 안개낀 것처럼 뿌옇게 보일 때는 백내장 초기 증상

    시야가 안개낀 것처럼 뿌옇게 보일 때는 백내장 초기 증상

     노인성 질환인 백내장이 최근 젊은 층에서도 증가하고 있다. 과한 술과 담배가 주 원인이다.  백내장이란 수정체가 혼탁해져 빛을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해 안개가 낀 것처럼 눈앞이 뿌옇게 보이게 되는 질환을 말한다. 빛이 수정체를 통과하면서 굴절돼 망막에 상을 맺으면서 생긴다.백내장은 90% 정도가 60세 이상의 노인에게서 발병하며 눈속 염증 등이 원인이다.  에스안과 김종현 원장은 “최근 30~40대 젊은층에서도 백내장 증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과한 음주와 흡연, 자외선 노출에서 온다.”면서 “평소 근시로 가까운 사물이 잘 보이지 않던 분들이 간혹 잘 보이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는 갑자기 눈이 좋아진 것이 아니어서 백내장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백내장 초기 증상은 ▲시력이 떨어져 시야가 안개낀 것처럼 뿌옇게 보일 때 ▲ 밝은 곳에 가면 눈이 부시고 눈에 이물질이 끼어 있다고 느낄 때 ▲ 물건이 2~3개로 겹쳐 보일 때가 대표적이다.  김 원장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보급화되는 현대 사회에서는 장시간 스마트폰, 컴퓨터, TV 등의 사용이 백내장을 초래할 수 있는 주 원인이 될 수 있다.”면서 “주맹 현상이나 수정체 근시현상, 복시 증상 외에도 백내장은 방치하면 다양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어 “백내장은 젊은 층에서도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과한 술이나 담배는 삼가고 핵산이 풍부한 멸치, 당근, 양배추 등 비타민C와 비타민E가 충분한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면서 “최소 1년에 한번은 안과를 방문해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야가 안개낀 것처럼 뿌옇게 보일 때는 백내장 초기 증상

     시야가 안개낀 것처럼 뿌옇게 보일 때는 백내장 초기 증상  노인성 질환인 백내장이 최근 젊은 층에서도 증가하고 있다. 과한 술과 담배가 주 원인이다.  백내장이란 수정체가 혼탁해져 빛을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해 안개가 낀 것처럼 눈앞이 뿌옇게 보이게 되는 질환을 말한다. 빛이 수정체를 통과하면서 굴절돼 망막에 상을 맺으면서 생긴다. 백내장은 90% 정도가 60세 이상의 노인에게서 발병하고 눈속 염증 등이 원인이다.  에스안과 김종현 원장은 “최근 30~40대 젊은층에서도 백내장 증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과한 음주와 흡연, 자외선 노출에서 온다.”면서 “평소 근시로 가까운 사물이 잘 보이지 않던 분들이 간혹 잘 보이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는 갑자기 눈이 좋아진 것이 아니어서 백내장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백내장 초기 증상은 ▲시력이 떨어져 시야가 안개낀 것처럼 뿌옇게 보일 때 ▲ 밝은 곳에 가면 눈이 부시고 눈에 이물질이 끼어 있다고 느낄 때 ▲ 물건이 2~3개로 겹쳐 보일 때가 대표적이다.  김 원장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보급화되는 현대 사회에서는 장시간 스마트폰, 컴퓨터, TV 등의 사용이 백내장을 초래할 수 있는 주 원인이 될 수 있다.”면서 “주맹 현상이나 수정체 근시현상, 복시 증상 외에도 백내장은 방치하면 다양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어 “백내장은 젊은 층에서도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과한 술이나 담배는 삼가고 핵산이 풍부한 멸치, 당근, 양배추 등 비타민C와 비타민E가 충분한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면서 “최소 1년에 한번은 안과를 방문해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청, 아동 음란물 단속 기준 발표

    “인터넷을 통한 음란물 게시·유포, 음란사진 촬영은 모두 취업 제한 대상이 된다.”(트위터 아이디 @psAyakO) 검찰이 이달 초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갖고만 있어도 처벌하는 등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히자 인터넷 세상이 크게 요동쳤다. 동영상 한 번 잘못 내려받았다가는 패가망신한다는 수준의 근거 없는 소문들이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불안감이 확산됐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경찰청은 14일 법 규정과 판례 등을 토대로 단속 대상이 되는 음란물 종류와 행위를 구체적으로 예시하고 설명했다. 경찰은 아동 음란물의 개념에 대해 ‘아동·청소년 또는 그렇게 인식될 수 있는 사람이나 표현물이 등장해 성교, 유사성교, 자위, 신체의 전부 또는 일부를 노출해 일반인에게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주는 행위를 표현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경찰에 따르면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파일 형태로 컴퓨터나 USB, CD, DVD 등에 보관하기만 해도 소지 행위로 간주돼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 대상이 된다. 해당 음란물을 내려받았다가 바로 삭제한 경우도 마찬가지다. 다만 아동·청소년 음란물인지 모르고 내려받았다가 이를 알고서 바로 삭제하면 소지할 의도가 없다고 보고 단속 대상에서 제외한다. 예를 들어 ▲인터넷 메신저로 ‘재미있는 자료’라고 해 받은 파일이 아동 음란물로 확인돼 바로 지웠다거나 ▲이메일로 ‘좋은 자료’라고 해 첨부된 파일을 내려받았는데 아동 음란물로 확인돼 바로 삭제했을 경우 ▲웹하드에서 일반 음란물인 줄 알고 내려받은 파일이 알고 보니 아동 음란물에 해당돼 바로 지우는 경우는 처벌받지 않는다. 웹하드 등에 게시된 아동·청소년 음란물 사진이나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본 경우는 소지 행위에 해당하지 않아 역시 단속 대상에서 제외된다. 경찰청은 또 교복 차림의 성인 배우가 출연한다고 해서 모두 아동·청소년 음란물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반적인 내용과 상황을 종합할 때 등장인물을 아동·청소년으로 인식하기 어렵다면 아동·청소년 음란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개미의 네트워크 ‘앤터넷’을 아시나요 인터넷·웹 원리와 ‘닮은꼴’이랍니다

    개미의 네트워크 ‘앤터넷’을 아시나요 인터넷·웹 원리와 ‘닮은꼴’이랍니다

    스위스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연구원이었던 팀 버너스 리 박사는 1989년 3월 상사에게 ‘정보관리 제안서’라는 문서 하나를 제출했다. 과학자들의 연구 성과를 서로 주고받을 수 있도록 컴퓨터를 연결하자는 이 아이디어는 곧 받아들여졌고, 1년 뒤 유럽 내 핵물리학자들의 네트워크가 만들어졌다. 그로부터 불과 20년 후인 오늘날 인류는 언제, 어디서나 컴퓨터나 휴대전화만 있으면 세계의 모든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 리 박사가 만든 것은 1960년대 미 국방부 내부 네트워크로 개발된 인터넷이 전세계로 확산될 수 있는 결정적 열쇠가 된 ‘월드 와이드 웹’(World Wide Web)이었다. ●개미가 인터넷의 원조? 이런 인터넷과 월드 와이드 웹의 원조가 사람이 아닌 개미라는 학설에 과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사실이라면 불과 20년 전에 월드 와이드 웹을 발명한 인류가 수백만년간 지구상에 살아온 개미에 앞서 인터넷을 발명했다고 주장할 수 없는 셈이다. 데보라 고든 미 스탠퍼드대 교수는 최근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 모임에서 “개미 사회를 연구한 결과, 이들의 네트워킹 방식이 인터넷 및 월드 와이드 웹의 원리와 아주 유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8000여 마리의 개미와 함께 살면서 개미 사회를 연구해온 고든은 이 같은 개미의 네트워크를 ‘앤터넷’(anternet)으로 명명했다. 고든은 같은 대학의 컴퓨터공학자인 바라지 프라브하카 교수와 함께 인터넷과 앤터넷의 유사성 연구를 진행했다. 두 사람은 개미가 먹이를 수확하기 위해 집을 나갔다가 돌아오는 과정이 정보를 보내고 받는 인터넷의 핵심 알고리즘인 TCP와 거의 같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인터넷과 개미사회의 가장 큰 공통점은 거대한 시스템을 움직이는 ‘머리’나 ‘중앙통제시스템’이 따로 없다는 점. 누가 감독하지도 않고 지시하는 존재도 뚜렷하지 않지만 시스템은 그 자체로 원활하게 돌아간다. 인터넷이 서버 단위로 구성된 소규모 네트워크 안에서 각자의 역할을 알아서 수행하듯 개미 역시 자신과 같은 존재인 주변과의 간단한 의사소통만으로 자신의 할 일을 척척 해낸다. 간혹 부분적인 오류가 있지만 전체 단위로 놓고보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도 같다. 개미는 먹이를 구할 때 다른 개미가 가져온 먹이를 빼앗거나 방해하지 않는다. 개미는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어떻게 하면 가장 빠른 시간에 가장 빠른 경로로 먹이에 도달할 수 있을지에만 관심을 쏟는다. 한번 먹이를 발견하면 신속하게 귀가한다. 특히 먹이가 많으면 많을수록 개미의 이동속도는 더 빠르다. 이는 인터넷의 원리와 놀랄 만큼 닮았다. 정보를 보내기 위한 전파 대역 폭을 최대한 줄이는 반면 정보의 밀집도를 높이는 것이 인터넷의 핵심 알고리즘이다. 심지어 개미는 먼저 나간 개미의 귀환 속도가 늦어지면 이 대열에 합류하지 않고 다른 쪽에서 먹이를 찾는다. 실제로 고든 교수가 먹이를 구해 돌아오는 개미 중 일부를 집이 아닌 곳에 격리하자 다른 개미들이 다시 먹이를 구하는 행렬에 동참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보내고 받는 정보량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판단되면 인터넷이 다른 경로를 찾고, 특정 대역이 비면 그곳에 더 많은 정보를 보내는 것과 같은 행동 양식이다. ●‘서버단위’ 네트워크로 구성 또 20분간 앞선 개미가 돌아오지 않으면 아예 먹이 탐사가 중단되기도 한다. 이는 인터넷이 송신자의 정보 전송이 멈추면 네트워크에서 자동으로 로그아웃되는 것과 흡사하다. 누군가의 명령이 없는 상황에서도 명확한 예측과 시스템에 의해 개미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고든 교수는 “만약 개미사회를 미리 알았더라면 수많은 수식을 동원해 알고리즘을 짜는 수고가 필요없었을 것이며, 더 발전된 인터넷의 등장도 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응용과학 분야에서는 개미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생물학 전공자 중 상당수가 수리과학이나 금융수학 연구소에 몸담고 있다. 이들은 개미들의 움직임을 패턴화시킨 프로그램을 만들어 불규칙 속에서 규칙성을 찾거나, 효율적인 네트워크 설계에 이용하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머리 거꾸로 달린 양…과학적으로 가능하다고?

    최근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된 머리가 거꾸로 달린 채 사는 양이 과학적으로도 가능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현지시각) 미국 최대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영국의 컴퓨터 수리공 앨런 맥나마라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공개한 ‘머리 거꾸로 달린 양’ 테리는 과학적으로 존재할 수 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농업 분야에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미국 퍼듀대학교 농업대학 웹사이트에는 ‘거미 양 증후군’(스파이더 램 신드롬)이라는 유전 질환이 상세히 소개돼 있다. 이 증후군은 양 품종에서 30개가 넘는 유전자 결함 중 하나라고 한다. 특히 이 증후군에 걸린 양은 길고 구부러진 다리를 갖고 있거나, 척추가 휘는 증상을 보인다. 또한 몸통이 얇거나 흉곽이 평평할 수도 있으며 비정상적으로 긴 목을 갖고 있을 수도 있다. 따라서 테리가 만약 이 증후군에 걸렸다면 목이 아래쪽으로 휘어 있을 수도 있다는 게 이 매체의 설명이다. 한편 촬영자인 맥나마라는 최근 데일리메일에 “테리는 행복하게 살고 있으며 수의사가 통증이 있는지 확인도 했다.”면서 “다른 양들처럼 먹고 자고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커버스토리-영암 F1 코리아 그랑프리] “곡선 주로의 ‘배틀’은 F1의 클라이맥스”

    오늘도 그는 인터넷 사이트를 뒤적거린다. 흔히 F1으로 불리는 ‘포뮬러1’ 사이트다. 날씬하게 빠진 쿠페 타입의 경기용 자동차인 ‘머신’ 사진이나 이미지를 들춰 보면서 그는 F1을 처음 접했던 3년 전을 또렷하게 살려낸다. 이른 새벽, 점검을 위해 막 시동을 건 머신의 엔진 소리와 휘발유 냄새, 그리고 한낮 따가운 태양 아래 금방이라도 튀어나갈 듯 그르렁거리며 출발선에 선 12대의 머신. 앞서 가진 연습 주행 뒤 서킷 곳곳에서 묻어나는 매캐한 타이어 냄새, 이어 고막을 찢을 듯 천지를 뒤흔들며 쏜살같이 튀어나가는 머신 행렬. 컴퓨터 자판을 하나 두드릴 때마다 그는 F1 레이스의 한순간 한순간을 기억해 내며 온몸에 소름이 돋는 걸 느낀다. 30대 후반의 홍승욱씨. F1을 처음 접한 건 3년 전 전남 영암에서였다. 우연히 손에 들어온 티켓을 들고 한국에서 처음 열린 F1 코리아 그랑프리(KG)를 찾았다. 그는 두 번 놀랐다. 천지를 진동시키는 굉음에 놀랐고,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스피드에 또 놀랐다. 그러나 좋았다. 귀마개가 없으면 먹은 것을 전부 토해 낸다는 거대한 굉음, 눈이 차마 따라잡지 못하는 스피드였지만 그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쾌감, 혹은 카타르시스를 느꼈다.”고 털어놓는다. 경기에 나서는 드라이버는 24명. 그러나 이 적은 인원이 선사하는 장면은 그야말로 ‘종합선물세트’였다. F1은 복잡한 듯하지만 간단하고 쉬운 경기다. 누가 빨리 달려 결승선을 끊느냐가 관건이다. F1 레이스는 5.6㎞ 안팎의 서킷을 52~58바퀴 도는데 KG가 열리는 영암 서킷은 한 바퀴가 5.615㎞. 55바퀴를 돌아 총 308㎞의 레이스를 가장 먼저 마치는 드라이버가 포디엄(시상대) 맨 윗자리에 선다. 이 가운데 홍씨가 가장 즐기는 장면은 뭐니 뭐니 해도 ‘배틀’(Battle)이다. 주로 곡선 주로에서 순위를 가로채기 위해 머신들이 벌이는 자리다툼이다. 머신과 드라이버에게 가해지는 ‘G포스’를 감안하면 전투기 2대가 날개 끝을 맞대고 누가 빠른지 다투는 꼴이다. 홍씨는 “배틀과 추월(Overtaking)이야말로 F1을 즐길 만한 충분한 이유”라며 “머신이 그리드(출발선)를 떠나 다섯 번째 랩에 접어들 무렵이면 그날 승부는 사실상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다. 지루할지도 모를 나머지 레이스의 판도를 뒤집는 극적인 요소가 바로 ‘배틀’”이라고 흥분했다. 한국에서의 세 번째 배틀이 일주일 뒤 막을 올린다. 홍씨의 심장도 덩달아 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음란물 단속 동참하려면…

    음란물 단속 동참하려면…

    인터넷상 음란물을 근절하려는 ‘사이버 클린운동’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을 때 가능하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방대하다 보니 전문요원들의 활동만으로는 효과적으로 단속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인터넷에서 음란물을 발견하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불법 청소년 유해정보 신고센터’(전화 1377이나 http://www.singo.or.kr)나 경찰(112)에 신고하면 된다. 자동 신고프로그램인 ‘인터넷 파랑새’를 컴퓨터에 다운받아 사용하면 더 편리하다. 이 프로그램은 불법 청소년 유해정보 신고센터 등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인터넷 검색 중 낯뜨거운 유해물을 발견하면 새 창을 열고 사이트 주소와 제목, 내용, 화면 캡처 사진 등 간단한 증거 자료를 붙여 신속하게 신고할 수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음란물 신고가 접수되면 ‘정보통신에 관한 심의 규정’에 따라 심의한 뒤 해당 게시물의 삭제 등을 요청한다. 경찰이 운영 중인 민간 사이버 보안관 ‘누리캅스’ 활동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만 18세 이상의 성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가입신청서를 보내면 심사를 거쳐 선발돼 1년간 활동하게 된다. 각 지방경찰청별로 상시 모집한다. 모집 일정은 홈페이지(http://www.nuricops.org)를 참조하면 된다. 이 밖에 사단법인 학부모정보감시단 등 인터넷 역기능을 감시하는 민간단체도 많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음란물 없는 e세상으로] (5)음란물 퇴치에 나선 우리 이웃들

    [음란물 없는 e세상으로] (5)음란물 퇴치에 나선 우리 이웃들

    우리나라에서 한 해 다운로드되는 아동·청소년 출연 음란물은 약 400만건. 이런 음란물은 아동·청소년 성범죄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근절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하지만 인터넷 특성상 수사기관만의 활동으로는 근절할 수 없다. 전국을 통틀어 경찰의 사이버 수사인력은 900여명 수준이다. 범람하는 음란물로부터 아이들을 지키려 직접 나선 시민들이 있다. 명예 사이버 경찰 ‘누리캅스’ 대원 700여명과 행정안전부의 ‘사이버 지킴이’ 모니터 단원 400여명이다. 음란물 퇴치에 나선 평범한 우리 이웃들의 활약상을 살펴봤다. “해변 백사장에서 모래 한 삽 퍼내는 심정이죠. 워낙 많으니까…. 그래도 인터넷이 점점 깨끗해질 것이라는 희망으로 일해요.” 대구에서 공인중개사로 일하는 배영호(49)씨는 지난 8월, 부동산 일이 끝나면 인터넷에서 ‘야동’(음란 동영상)을 찾아 헤맸다. 익숙한 듯 ‘연옌(포털사이트 등의 차단 조치를 피하려 연예인을 변형해 쓰는 말) 합성’, ‘강남 여대생 노출’ 등 그들만의 단어를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입력하자 금세 음란물 수십개가 화면을 채웠다. 배씨의 또 다른 직함은 ‘대한민국 누리캅스’의 최정예 요원이다. 배씨는 경찰청이 개최한 인터넷 음란물 신고 대회(8월 6~19일)에서 1위를 차지했다. 매일 5시간을 투자했다는 배씨가 2주 동안 찾아낸 불법음란물은 2600여건에 달한다. 1남 1녀를 둔 평범한 가장인 배씨는 “7~8년 전 사무실 부근 원룸에서 강간 사건이 터져 성범죄 예방에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몇년 전만 해도 성관계하는 수준의 음란물이 많았는데 요즘엔 고문 등 가학적 포르노물이 늘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전문훈련 안받았지만 열정은 ‘최정예’ 누리캅스는 경찰청이 2007년 인터넷의 불법·유해 정보를 감시하기 위해 만든 민간 명예 경찰이다. 현재 782명이 활동 중이다. 대원들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나 초·중·고등학생인 동생을 둔 형과 누나 등 대부분 평범한 우리 이웃이다. 이들은 전문적 훈련을 받은 적이 없다. 하지만 사이버 세상에 은밀히 뿌리내린 음란물을 찾아내는 실력은 경찰이 혀를 내두를 정도다. 누리캅스 대원들이 찾아 경찰에 신고한 음란물은 올해에만 8395건에 이르며 설립 뒤 5년여간 1만 4000여건의 음란물을 찾아 경찰에 알렸다. 지난달 10일 아동·청소년 출연 음란물을 대량으로 유포한 초등학교 방과후 수업 지도교사 등 헤비업로더(음란물 다량 게시자)와 웹하드 운영자 21명을 붙잡는 데도 누리캅스의 신고가 큰 역할을 했다. 경찰청의 음란물 신고대회에서 올해 2위를 차지한 문태화(39·건강가정사)씨는 “겉으로 음란물과 관련 없어 보이는 블로그도 성인 카테고리를 따로 분류해 놓은 곳이 많다.”면서 “구글 등 기능이 좋은 검색 사이트를 이용해 틈새를 찾아낸다.”고 비법을 전했다. 이병귀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기획수사팀장은 “사이버 범죄는 음란물 유포뿐 아니라 해킹, 도박, 사이버 사기, 명예훼손, 스토킹 등 범위가 워낙 넓어 경찰이 음란물 수사에만 전념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면서 “보수 한 푼 받지 않고 열정과 노하우를 발휘하는 누리캅스 대원들이 큰 힘이 된다.”고 평가했다. 행정안전부가 YWCA 등 시민단체 11곳을 모아 결성한 ‘사이버 지킴이’ 음란물 모니터단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4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 중이다. 지난 6월 결성 이후 지난달 말까지 1500여건의 음란물을 적발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신고했다. ●아이 꾸짖자 “다른 애들도 본다” 당당 음란물 한 건을 신고하면 단원들이 받는 독려금은 2000원 수준이다. 하지만 시민 모니터단의 열정은 급여에 비례하지 않는다. 내 아이가 낯 뜨거운 동영상에 일상적으로 노출돼 있다는 절박함에서 일을 시작한 부모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박승진(45) 건전미디어연대 활동가도 두 아들이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4학년일 때 컴퓨터에서 성인 사이트 접속 기록을 발견한 뒤 활동을 시작했다. 박씨는 “막내 아들에게 ‘벌써 이런 영상을 봐서 되겠느냐’고 타일렀더니 ‘다른 애들도 다 본다’며 오히려 당당해하더라.”면서 “주변에 비슷한 경험을 가진 부모들이 많은 것을 확인하고 당장 작은 일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음란물 모니터 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온종일 음란물을 보며 단속하다 보면 어려운 점도 많다. 김민선(49) 아이건강국민연대 사무국장은 “사명감에 집에서 음란물 단속을 하는데 아이가 이런 모습을 보고는 ‘엄마가 집에서 이상한 것을 본다’고 해 당황스러운 경우도 있는 데다 음란물을 지속적으로 보다 보니 정신적 고통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유대근·이범수기자 dynamic@seoul.co.kr
  • 학교옆 원룸 알고보니 성매매 업소

    제주도의 한 초등학교 옆에서 불법 사설경마장이 어린이 공부방으로 위장해 영업을 벌였다. 서울 강남구의 한 중학교 주변에서는 일반음식점이 룸을 13개나 갖추고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 접객원을 고용해 유흥주점으로 버젓이 영업을 했다. 대구의 한 초등학교 주변에서는 원룸을 10개나 빌려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받고 찾아온 이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하는 일이 벌어졌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8월 27일부터 한 달 동안 하반기 학교주변 청소년 유해업소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 불법 변태업소 4113곳을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교육과학기술부, 여성가족부, 경찰청이 함께 벌였다. 특히 성인용품 판매점, 성인컴퓨터(PC)방, 변태 마사지방, 전화방, 키스방, 립카페, 화상대화방 등 신·변종 업소도 927곳을 적발했다. 경찰은 적발된 업소의 업주, 종업원, 이용객 등 13명을 구속하는 등 3424명을 형사 입건하고, 117명을 즉결 심판에 넘겼다. 학교 주변 휴게방이나 인터넷 휴게실에서 음란물을 유통한 행위도 많았는데 전북 전주시의 한 초등학교 주변에서는 ‘인터넷 산소방’에서 컴퓨터를 이용, 음란 동영상을 제공하고 명함형 전단을 뿌리다 적발됐다. 경찰은 학교 주변에 무분별하게 뿌려지는 음란 전단을 뿌리 뽑고자 전단 인쇄 및 제작업자 12명과 전단 살포자 129명도 검거했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단은 전단 보관창고를 수색해 불법전단 24만장을 압수했고, 인천시는 주 1회 이상 불법 음란 전단을 단속하기로 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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