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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아동 정보 담은 스마트 쉼터… 성동 생활 아이디어 17개 빛났다

    실종아동 정보 담은 스마트 쉼터… 성동 생활 아이디어 17개 빛났다

    서울 성동구가 ‘제4회 성동구 생활밀착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총 17개의 주민 아이디어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아이디어는 ‘스마트쉼터 실종아동정보 연계 홍보’다. 최첨단 사물인터넷(IoT) 버스정류장인 ‘성동형 스마트쉼터’ 내부 화면에 실종아동 관련 정보를 띄워 더 많은 사람들이 실종아동 찾기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도록 하자는 내용이었다. 스마트쉼터 이용자들은 자연스럽게 화면을 통해 버스 도착 시간, 대중교통 현황뿐 아니라 실종아동 관련 정보도 접할 수 있다. 관련 정보는 아동권리보장원의 실종아동전문센터로부터 제공받는다. 이와 함께 일회용품 사용규제와 관련된 ‘공공기관 텀블러 자동 살균 세척기 도입’, 플로깅(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운동) 참여 확산 방안을 담은 ‘성동구 하천 플로깅 프로젝트’, 늘어나는 1인 가구를 위한 ‘튜터링 서비스’ 등 총 17개의 아이디어가 채택됐다. 올해 4회째를 맞이하는 ‘성동구 생활밀착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은 주민들의 목소리를 구 정책으로 반영하는 사업이다. 구 관계자는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해 생활밀착 행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아동복에 마약 그린 中업체...이번엔 대만 때문에 눈덩이 벌금

    아동복에 마약 그린 中업체...이번엔 대만 때문에 눈덩이 벌금

    대만과 티베트 지역 등에 대해 ‘중국’으로 표기하지 않은 지도를 게재했다는 혐의로 중국의 유명 패션 브랜드 업체가 눈덩이 벌금 처분을 받았다.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은 저장성 항저우 시후구를 기반으로 한 중국 의류 브랜드 JNBY가 업체가 운영하는 공식 홈페이지에 불완전한 형태의 지도를 게재한 것에 대해 국가 존엄을 훼손했다는 혐의가 인정돼 80만 위안(약 1억 5000만 원)의 벌금형을 처분받았다고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28일 시후구 시장관리감독국은 이 업체가 운영하는 홈페이지 하단에 노출된 지도 중 대만과 티베트 등의 지역에 대한 불명확한 표기를 한 것이 확인됐으며, 이는 인터넷 광고 위반과 중국의 존엄성의 크게 훼손한 것이라고 벌금 부과 취지를 설명했다.  이들이 공개한 지도 이미지에는 중국 대륙과 바다를 각각 검은색과 흰색으로 표기했으나, 대만섬에 대해서는 별도로 표기하지 않으면서 중국에 대만이 포함되지 않는 듯한 인상을 줬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 중국 서부 내륙 지역의 티베트 지역 역시 해당 지도 이미지에 포함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있은 직후 삭제된 지도 이미지에 대해 관할 시장감독국은 물론이고 중국 누리꾼들 역시 ‘대국인 중국의 존엄성을 의도적으로 훼손한 사건’이라면서 분노를 표출하는 분위기다.  더욱이 얼마 전 이 업체가 내놓은 아동복에 마약의 원재료가 되는 양귀비가 그려져 있는 것이 논란이 됐다.   한 누리꾼은 “네 살 딸에게 옷을 입혔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양귀비 그림이 잔뜩 그려져 있는 것을 뒤늦게 확인하고 얼른 벗겼다”면서 “어린 아이에게 마약을 가깝게 하려는 취지인지 뭔지 업체 디자인이 담은 의미를 이해할 수 없다. 기업 철학이 대체 무엇이냐”고 비판했다.  또, 이에 앞서 업체가 신제품으로 공개한 아동복 상의에도 저승사자와 신체 일부로 보이는 이미지가 그려졌고, 일부 의상에는 “지옥에 온 걸 환영해”, “널 만질게” 등의 의미를 담은 영어가 적혀 있었다는 점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업체에 대한 비난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 업체가 과거에도 수차례 논란이 될만한 디자인의 아동복을 제작·판매해왔다면서 “‘널 만질게’라는 문구로 아이에게 소아 성애를 조장하려 하는 것이냐”고 힐난했다.
  • 민주, 文 사저 앞 100m 이내 시위 금지법 발의…“헤이트스피치 규제해야”

    민주, 文 사저 앞 100m 이내 시위 금지법 발의…“헤이트스피치 규제해야”

    박광온 “집시법 개정·헤이트스피치 규제 필요”정청래 “文 사저 앞 시위 경찰이 막아줬으면”윤건영 등 의원 17명 “尹정부 모든 조치하라”퇴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이 귀향 후 머물고 있는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에 연일 문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반문 단체 집회 등으로 주민의 불편이 커지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사저 앞 시위를 막을 수 있는 법안들을 잇따라 발의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가 반문 단체의 시위에 대해 적극적인 제재 조치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광온 민주당 의원은 31일 “헤이트 스피치 규제법이 필요하다”며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개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청래·고민정 의원 등은 전직 대통령의 사저 인근 100m 이내에서 집회와 시위를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사생활 보호 위해 언어폭력 규제해야” “집회서 허위정보·혐오 조장 제재해야” 박 의원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우리 사회가 사생활 보호를 위한 법을 보완하고 언어폭력을 규제하는 법의 도입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할 때가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특정 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혐오 발언)의 대표적 사례가 재일(在日) 한국·조선인과 중국인 등을 대상으로 한 일본 우익세력의 혐한 시위다.박 의원은 “일본 법원은 올해 2월, 오사카의 헤이트 스피치 규제 조례에 합헌 결정을 내렸다”면서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악용해 공공장소에서 허위조작 정보를 퍼트리고, 혐오와 증오를 조장해 폭력을 선동하는 행위는 제재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다른 사람의 주거 지역이나 이와 유사한 장소로서 집회나 시위로 재산 또는 시설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거나 사생활의 평온을 뚜렷하게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 집회 및 시위를 금지할 수 있다’고 한 집시법 8조를 언급했다. 박 의원은 “‘사생활의 평온을 뚜렷하게 해칠 우려’의 기준을 명확히 하고, 처벌 수준을 개인정보 보호법에 비춰 합당하게 현실화해야 한다”면서 “집회와 시위를 악용해 사생활을 침해하는 행위를 엄격히 규제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30일 SNS를 통해 “국회는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본질적으로 제약하지 않되,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입법을 강구하길 바란다”면서 “민주주의 성숙을 위해 증오연설(헤이트 스피치) 규제 입법도 서두를 것도 국회에 주문한다”고 밝혔다.윤건영 등 靑 출신들 사저집회 제재 촉구“평산마을 평화 지키는 건 尹정부 의무” 한편 윤건영 의원을 비롯해 진성준, 한병도 의원 등 문재인 정부 청와대 참모 출신 의원을 포함한 민주당 의원 17명은 입장문을 내고 “평산마을의 평화를 지키는 것은 윤석열 정부의 의무”라며 반대단체의 집회를 제재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욕설로 점철된 시위를 인터넷 방송으로 중계하는 행위 등은 충분히 제재할 수 있다”면서 “정부는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선제적으로 찾아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정청래 의원 등 민주당 의원 10명은 지난 16일 옥외 집회와 시위를 금지하는 장소에 전직 대통령 사저를 추가하는 내용의 집시법 개정안을 발의했었다. 전직 대통령 사저 인근 100m 이내에서 집회 및 시위를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문 전 대통령의 사저 앞에서 벌어지는 고성·욕설 시위 등 집회를 금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정청래 “文 내려가서 고생하는데 윤 대통령 한 마디 멘트라도 해주는게” 정 의원은 “최근 전직 대통령 사저 방향으로 확성기, 스피커를 설치한 차량을 정차하고 종일 전직 대통령을 비난하거나 박정희 전 대통령이 낭독하는 국민교육헌장을 반복하거나 노래를 틀고, 밤새 국민교육헌장을 내보내는 등 상식을 벗어난 확성기 집회로 주민들의 피해가 극심한 상황”이라며 “전직 대통령 사저 앞은 집회·시위 금지가 제외돼 있어 경찰 등에 신고해도 조치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법안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전화인터뷰에서 문 전 대통령의 사저 앞 시위에 대해 “경찰이 융통성을 발휘해 제지하고 막아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사회윤리 측면은 물론 헌법 21조에서도 타인의 명예나 권리, 또는 공중도덕이나 사회윤리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건 헌법 정신에도 있다”면서 “법이 개정되려면 몇 달이 필요하니까 그 전에라도 경찰이 이런 부분을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전직 대통령이 마을 내려가서 (이렇게) 고생하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한 마디 멘트라도 해주는 것이 어떨까 생각이 든다”고 윤 대통령이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보수 유튜버·단체 文 향해 “간첩××” 막말文측 “피해에 엄중히 법적 책임 묻을 것” 문 전 대통령 측이 전날 공개한 사저 앞 영상에 따르면 보수 유튜버 및 보수단체들이 매일 확성기로 “××새×”, “간첩××”, “쓰레기 같은 ××”라는 등 도 넘은 욕설을 내뱉어 마을 주민들이 소음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문 전 대통령 측은 “마을 주민과 함께 피해 당사자로서 엄중하게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치안 당국도 단호히 대응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 개그맨 임성훈 “‘애로부부’ 전처 사연은 거짓…채널A 고소 예정”

    개그맨 임성훈 “‘애로부부’ 전처 사연은 거짓…채널A 고소 예정”

    개그맨 임성훈이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양육비 미지급 전 남편’으로 지목된 데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임성훈은 30일 한 인터넷 방송 BJ와 전화통화에서 “이 사태를 인정하지 않는다. (방송 내용은) 90%가 거짓말”이라며 “난 자료가 다 있다. 양육비를 한 푼도 주지 않았다는 것도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채널A에 전화했다. 방송을 보면서 답변을 다 적었다. 난 ‘웃찾사’에 나오지도 않았다. 시험을 보고 활동하지 않았다. 박성광 형과 친하지도 않다”고 해명했다. 임성훈은 “(전처가) ‘아침마당’에도 나왔다. 그간 대응하지 않았다. 곧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며 “내 뒷바라지를 했다는 것도 거짓말이다. 양육비도 초반에는 150만원씩 지급했다. 양육비가 밀린 건 맞지만, 지급을 (일부) 했던 내용이 남아있다. 10% 진실은 양육비가 밀렸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성훈은 또 “채널A를 고소할 예정”이라며 “아닌 걸 왜 그렇게 만드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28일 방송된 채널A·EN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애로부부)에서는 가정폭력에 불륜을 저질러 이혼한 후 4년째 양육비를 주지 않는 개그맨 출신 전 남편을 고발한 A씨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만삭의 몸으로 식당에서 일하며 개그맨 지망생이던 B씨를 뒷바라지를 했고, A씨의 헌신 끝에 B씨는 공채 개그맨 시험에 합격했다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B씨는 이후 방송에서 가정적인 이미지로 인지도를 얻으며 승승장구했다고 한다. 그러나 B씨는 성공 이후 출연료 지급이 밀렸다며 아이 학원비와 생활비조차 주지 않았고, 여기에 방송사 스태프와 불륜까지 저질렀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B씨가 불륜을 저지르고 폭력까지 휘둘렀다는 이유 등으로 이혼에 이르렀다고 폭로했다. 시청자들은 개그맨 임성훈을 전 남편으로 지목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임성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돌려 의혹을 키웠다. 한편 ‘애로부부’ 측은 “무고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과도한 추측은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 “이근, 러군 탱크 10대 격파” 사실일까…의용군 동료가 답했다

    “이근, 러군 탱크 10대 격파” 사실일까…의용군 동료가 답했다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했다가 부상으로 치료차 한국에 입국한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38)씨가 전투에서 큰 공을 세웠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 동료가 이씨를 직접 평가한 글이 화제다.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지아 출신 우크라이나 의용군이 이근 평가함’이라는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A씨는 우크라이나 정부로부터 무공 훈장을 받은 조지아 출신 의용군 오딘슨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오딘슨은 이씨 인스타그램에 “함께 일해서 영광이었다”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한 인물이다. A씨는 오딘슨에게 ‘이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라고 물었고, 오딘슨은 “그는 내 팀의 리더였고 정말 멋진 사람이었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나는 그를 만나기 전까지 내가 좋은 요원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그(이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이다. 내 다른 계정에 영상을 올렸는데, 블러 처리해서 흐릿하겠지만 이근을 알아보기는 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러시아 탱크 10대 격파한 게 맞냐” 질문에…“많은 미션, 성공적으로” ‘이근은 당신이 봤던 리더 중 최고라고 할 수 있냐’고 묻자 오딘슨은 “내 경험상 그렇다. 그는 최고였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매우 겸손하다”며 “인터넷에 올라오는 그에 대한 글을 보기 전까지 나는 그가 한국에서 그렇게 유명한 줄 몰랐다. 그는 전혀 그런 것에 대해 자랑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어 이씨가 러시아 탱크 10대 이상을 격파하는 업적을 세웠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기밀적인 부분이 많다”면서도 “우리 브라보 2팀은 2개 특수부대 중 하나였고 이근은 리더였다. 우리 모두 이근과 그의 리더십을 매우 신뢰했다. 우리는 많은 미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확실히 러시아 차량들을 파괴했는데 대부분 APC(장갑차)였다. 탱크는 마주치기 어렵고 대부분 포격으로 잡는다”고 덧붙였다.우크라 구호활동가 “이근, 러 탱크 10대 격파…영웅대접” 앞서 우크라이나에서 구호활동 중인 플루티스트 송솔나무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을 통해 그가 얼마나 많은 업적을 남겼는지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송씨는 이씨가 귀국한 날인 27일 글을 올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근 대위는 탱크 10대 이상을 격파하는 업적을 세웠고, 그 외에도 수많은 비밀 임무 등을 거의 완벽하게 수행했다”고 주장했다.이근, 과거 ‘특수작전 최종공격통제관 과정(SOTAC)’ 수석 수료 일각에서는 이씨의 과거를 보면 “(장갑차와 탱크)충분히 격파 가능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미국의 사관학교인 버지니아 군사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해군특수전전단에 지원하려고 2007년 대한민국 해군사관후보생(OCS) 102기로 입대했다. 해군사관후보생(OCS) 시절 최상위권 성적으로 임관해 당시 최고 구축함인 문무대왕함으로 인사명령을 받았다. 2008년 전투정보보좌관으로 함정근무 중 해군특수전전단 54-1기에 지원했다. 해군특수전전단 선발 과정인 특수전 초급반 과정을 차석으로 수료했다. 이후 해군특수전전단 제1특전대대 공중작전대(AIROPS)에 중대장으로 부임해 UDT 생활을 시작했다. 이씨는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에 파병돼 2회의 인질 구출작전 및 다수의 해적 퇴치 작전에 투입됐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여러 표창을 받았다.주목할 만한 점은 이씨가 육군 특수전사령부 특수전학교에서 특수작전 최종공격통제관 과정(SOTAC)을 수석으로 수료했다는 점이다. 최종공격통제관은 육군 특수전사령부에서 항공폭격(공습) 유도와 항공 물자투하 유도 등을 담당한다. 후방에 침투해 실시간으로 표적에 대한 첩보를 제공하고 항공화력을 유도해 표적을 타격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 과정을 수석으로 수료했을 정도로 이씨의 표적 제공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한편 이씨는 지난 3월 초 의용군 참전을 위해 우크라이나로 무단 출국한 지 3개월 만인 지난 27일 귀국했다. 경찰은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이씨에게 출국금지 절차를 진행하고, 치료 경과와 건강상태를 고려해 조사일정을 잡을 방침이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면서도 “회복과 치료를 위해 나온 것이고, 저는 (우크라이나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다. 전쟁이 안 끝나서 할 일이 많다. 우리가 더 열심히 싸워야 하고 계속 전투해야 한다”고 말했다.
  • LG유플러스, 친환경 인터넷데이터센터·장비 구축해 탄소 배출량 줄인다

    LG유플러스, 친환경 인터넷데이터센터·장비 구축해 탄소 배출량 줄인다

    LG유플러스는 친환경 IDC(인터넷데이터센터) 및 네트워크 장비를 도입하며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대형 구조물인 IDC에 에너지 효율 높은 냉방장치를 도입하고, 광동축혼합망(HFC)을 광가입자망(FTTH)으로 바꾸는가 하면 친환경 정류기 및 소형 외기냉방장치 등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IDC 냉방 효율화… 연간 3478만 9000kWh 전력 절감 LG유플러스는 1999년 국내 처음의 IDC인 ‘논현 IDC’를 개소한 데 이어 2015년 아시아 단일 IDC 최대 규모 ‘평촌메가센터’ 등 전국 10여곳에 IDC를 열었다. 국내 IDC는 여러 서버가 적정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전체 건물 중 9.6%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사용한다. 이는 아파트, 상용건물에 이어 세 번째 많은 양이다. LG유플러스는 IDC의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자 외부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 바깥 공기를 전산실로 끌어들이는 외기 냉방 시스템을 지난 2019년부터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서버랙이 내뿜는 더운 공기를 실내 냉방기로 냉각했는데, 외기 냉방 시스템 덕분에 차가운 바깥 공기를 활용해 냉방기를 가동하지 않게 됐다. 이를 통해 연간 3478만 9000kWh의 전력을 줄이고 있다. 이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약 1만 5982톤이며 30년생 소나무 242만 그루를 심은 효과와 같다. 또한 평촌메가센터에서는 전산실 내부의 기온을 낮추기 위한 수랭 장비인 냉동기가 만들어내는 냉수의 온도를 상향해 약 8%의 운전 전력을 절감하고 있다. 냉각수 비상배관을 활용한 최적 운전법도 도입하는 등 에너지 절감 조치를 통해 냉동기 2대 분량, 연간 약 435만 3000kWh의 전력을 절감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는 약 2000톤, 30년생 소나무 30만 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다. 이 밖에도 IDC 건물 내 LED 센서 설치, 냉동기 냉수 펌프 회전속도 최적화, 냉각탑 팬 운전속도 자동제어 등을 통해 연간 248만 1000kWh, 30년생 소나무 약 17만 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전력 에너지를 절감하고 있다. 광동축혼합망을 광가입자망으로 전환… 연간 3000만kWh 전력 절감 광동축혼합망은 광케이블과 동축케이블을 함께 사용하는 유선 가입자망이다. 과거 초기 초고속인터넷 보급 시기에 커버리지를 확장하고자 많은 곳에 구축했다. 하지만 전원공급기와 증폭기가 필요해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는 편이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오는 2026년까지 광동축혼합망을 광가입자망으로 바꾸는 투자계획을 세우고, 지난 2020년 하반기부터 서울·수도권·6대 광역시 등에서 전환작업을 하고 있다. 광가입자망은 특히 수동소자를 사용해 별도의 전력소모가 없으며 네트워크 품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3000만kWh의 전력을 절감하고 1만 3436톤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를 얻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광가입자망 전환작업을 지속해 전력 사용량을 줄이는 등 ESG경영의 일환인 친환경 경영을 펼쳐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은 지난해 직접 키운 도토리나무 묘목 300그루를 서울 상암동 노을숲 자람터에 옮겨 심는 ‘U+희망트리’ 활동을 했다. 탄소중립을 실현하고자 펼친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다. 당시 자람터로 옮겨진 묘목은 ‘노을숲시민모임’의 관리를 거쳐 2년 뒤 인근 숲으로 재차 이전된다. 묘목이 성목으로 자라기 위해서는 영양과 공간이 충분한 나무 자람터로 옮겨 심는 과정이 필요하기에 이뤄진 활동이다. 앞서 이들 임직원은 2020년 11월부터 도토리 씨앗을 키우기 시작해 100여일에 걸쳐 한 뼘 크기의 묘목으로 성장시켰다.
  • 머스크가 또…스페이스X 결제 지원 검토 발언에 도지코인 10% 급등

    머스크가 또…스페이스X 결제 지원 검토 발언에 도지코인 10% 급등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설립한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 제품 결제수단에 도지코인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후 도지코인 가격은 약 9센트로 10% 상승했다. 머스크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도지코인으로 테슬라 제품을 구매할 수 있듯이 곧 스페이스X 제품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언젠가 스페이스X의 우주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구독료도 도지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머스크의 트위터 언급 후 도지코인 가격은 10% 오른 약 9센트를 기록했다. 지난 2013년 만들어진 도지코인은 일본 시바견 ‘밈’(Meme)을 담은 가상화폐다. ● 머스크 언급 따라 가격도 ↑ 머스크의 트위터 언급으로 도지코인 가격이 상승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머스크는 지난 1월 14일 테슬라가 도지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쓸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머스크는 당시 “도지코인이 주요 통화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테슬라의 전기차, 오토바이, 액세서리 등을 도지코인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당시에도 도지코인은 전일 대비 13% 급등한 0.18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지난달 5일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가능성이 나오며 또 급등했다. 당시 코인데스크는 “전일 트위터 지분 9.2%를 인수하며 최대 주주가된 머스크가 이번에는 트위터 이사회에 합류했다”며 “트위터가 향후 도지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쓸 수 있다는 기대감에 급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기대감 높였지만… 이날 코인데스크 등 외신에 다르면 머스크의 이번 트위터 글 이후에도 도지코인은 기대감에 가격이 뛰었다. 그러나 스페이스X가 도지코인을 언제 결제수단으로 쓸지는 알려진 바 없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머스크의 도지코인 띄우기 일환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오전 7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1.65% 오른 0.08287달러(약 104.08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약 109억9036만달러(약 13조8038억원)로 가상화폐 중에서 상위 10위다.
  • 머리 빗을 때, 자동차 문손잡이 잡았을 때 ‘찌릿’ 정전기 모아 전기 만든다

    머리 빗을 때, 자동차 문손잡이 잡았을 때 ‘찌릿’ 정전기 모아 전기 만든다

    겨울이 아니더라도 날씨가 건조하면 플라스틱 빗으로 머리를 빗거나 자동차 문손잡이를 잡았을 때 ‘찌릿’한 정전기가 발생해 깜짝 놀라곤 한다. 이 때 발생하는 정전기의 전압은 2000~5000V(볼트)의 고압이지만 전류가 약해 감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과학자들은 정전기를 모아 전자제품들을 작동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지만 효율이 낮아 실용화까지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 연구진이 정전기를 높은 효율로 전기로 전환하고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에너지융합대학원, 전남대 고분자융합소재공학부 공동 연구팀은 일상에서 무시당하고 버려지는 마찰전기와 정전기를 전기로 전환시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재료 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스몰 메서드’ 내부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에너지 하베스팅은 열이나 진동, 마찰처럼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시켜 저장하는 것이다. 자연에 존재하는 청정 에너지나 일상에서 무시되는 작은 에너지를 모아 활용하기 때문에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문제는 전기 에너지로 전환하거나 저장하는 효율이 아직은 낮다는 점이다. 이에 연구팀은 기공이 많은 다공성 탄소 물질을 이용해 마찰전기 에너지를 저장하고 출력할 수 있는 발전기를 만들었다. 다공성 탄소 물질은 표면적이 넓어 마찰전기 전하를 붙잡을 수 있는 공간이 많다. 더 많은 전기를 잡아 저장해 놓고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다는 것이다. 다공성 탄소 물질을 사용하지 않은 마찰전기 저장 발전기는 출력 전압이 15.2V에 불과했지만 이번에 개발한 물질로 만든 발전기는 40배가 넘는 600V의 출력 전압을 얻을 수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을 활용해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전원이나 사물인터넷(loT)를 구동시키는 데 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찬호 GIST 교수는 “다공성 탄소 소재를 활용해 일상에서 버려지는 마찰전기와 정전기를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전기로 바꿀 수 있는 디바이스를 만들었다는 데 이번 연구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7월부터 대폭 늘어난 음주운전 교육…3회 적발 시 48시간 이수

    7월부터 대폭 늘어난 음주운전 교육…3회 적발 시 48시간 이수

    음주 단속 절반 감소에도 45% 재범1회 12시간·2회 16시간 교육 이수그룹토의·심리상담 등 프로그램 다양화 오는 7월부터 상습 음주운전자에 대한 교육 시간이 최대 12일까지 대폭 늘어난다.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은 30일 “7월 1일부터 개정 도로교통법 시행령에 맞춰 음주운전 의무교육 시간을 최대 3배까지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2017년 20만 5187건에서 지난해 11만 5882건으로 43.5%가량 줄어들었지만 재범 비율은 여전히 45%에 달한다. 경찰청은 음주운전 재범을 막고 운전자의 음주운전 위험성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현행 의무교육 시간을 확대하는 도로교통법 시행령을 개정했다. 지금까지의 음주운전 교육 시간은 최근 5년간 음주운전 위반 횟수에 따라 1회 위반 시 6시간, 2회 위반 시 8시간, 3회 위반 시 16시간으로, 교육을 이수하면 운전면허 시험에 다시 응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 1회 위반자는 3일에 걸쳐 12시간, 2회 위반자는 4일에 걸쳐 16시간, 3회 위반자는 12일에 걸쳐 48시간의 교육을 받아야 한다. 음주운전으로 정지·취소된 운전면허를 다시 취득하기 위한 절차가 더욱 어려워진 것이다. 교육 프로그램도 주입식 강의 교육에서 벗어나 음주 상습성에 맞춰 음주 진단, 지도, 소규모 토의, 심리상담 및 음주 가상체험 등 다양한 참여형 교육을 신설했다. 도로교통공단은 인터넷(www.safedriving.or.kr)으로 사전 예약 후 전국 13개 교육장에서 현장교육을 받아야 하는 만큼 음주운전 교육 참여 예약 서비스가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음주운전 의무교육 확대가 음주운전 감소 및 교통사고 예방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음주운전 감소를 위한 다양한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송아지~ 송아지’… 구름 노닐듯 부드러운 나그네의 말맛 [작가의 땅]

    ‘송아지~ 송아지’… 구름 노닐듯 부드러운 나그네의 말맛 [작가의 땅]

    송아지 송아지 얼룩 송아지 / 엄마 소도 얼룩소 엄마 닮았네 / 송아지 송아지 얼룩 송아지 / 두 귀가 얼룩귀 엄마 닮았네(박목월, ‘얼룩 송아지’) 시를 읽는데 자연스럽게 노래가 읊조려지는 것은 비단 나만의 일일까. 몰랐다. 뼛속 깊은 데서부터 새겨진 것 같은 이 노래가 시에서 나온 것인 줄은. 게다가 그 작사가 아니 시를 지은 사람이 박목월 시인이라니.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저 시를 끝까지 따라 불렀다. 이 땅에서는 저 노래를 모르는 사람을 찾는 것이 더 빠를 듯하다. 대다수 사람들이 이것을 자장가로 부르거나 보채는 아이를 달랠 때 썼기 때문일 터. 고대에 집단가요가 있었다면, 현대의 우리들에게는 이러한 노래들이 있다. 뼛속까지 스며든 이른바 ‘엄마가 불러 주던 그 노래’.완연한 봄의 경북 경주 불국사 진입로는 그야말로 주차장과 다름없었다. 우리는 그 위쪽에 자리했다는 동리목월문학관을 찾아가는 길이었다. 차라리 내려서 걸어가는 것이 빠를 것 같기도 했는데, 우리는 19개월짜리 아이를 동반한 채였다. 아이를 데리고 결국 여기까지 취재를 오다니, 하며 나의 용감하고도 무모한 계획을 다시 한번 돌아봤다. 그런데 불국사가 이렇게나 인기가 많았나 싶어 인터넷을 찾아보니 여기가 전국적으로 유명한 겹벚꽃의 성지라는 설명이 잇따라 나왔다. 봄이고 경주인데 게다가 겹벚꽃이라니. 차도가 주차장이 되어도 무조건 이해할 법한 단어들의 조합이었다. 김동리와 박목월이라는 이름을 따라 경주까지 왔던 참이었다. 어디부터 들어가야 하나 고민을 하기도 전에 진입도 못 하고 있던 터라 이래저래 챙겨 왔던 동리와 목월에 관한 자료들을 살피던 중에 저 시를 만났다. 칭얼대는 아이를 그러안고 송아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운전대를 잡고 있던 아빠도 머지않아 같이 노래를 불러 버려서 차 안의 제창은 돌림노래가 됐다. 아마도 그 노래 덕이었을 거다. 김동리관보다 박목월관에 먼저 들어간 이유는.●정지용 “북에는 소월, 남에는 목월” 시인은 1915년 1월 6일 경북 경주군 서면 모량리 571에서 태어나 건천초등학교와 대구의 계성중학교를 졸업했다. 그 후 일본에 갔다가 귀국해 계성중과 서울 이화여고에서 교사로 일했다. 1962년부터는 한양대에서 근무했다. 본명은 박영종. 본래는 경남 고성 태생이지만 백일이 지났을 무렵에 부모가 경주로 이사를 가서 경주에서 자라게 됐다고 한다. 계성중에 진학했을 적에는 경주에서 대구까지 기차로 통학했는데 이것이 너무 힘들어서 자취를 하게 됐다고. 돈이 떨어져 가자 담임 선생님에게 부탁을 해 학교 온실에서 지내기도 한다. 온실에서 바라본 바깥 세상이 어린 목월에게는 어떻게 다가왔을까. 일본이 조선어 말살 정책을 폈을 적에도 목월은 굽히지 않고 한국어로 시를 써서 마루 밑에 숨겨 뒀다. 그때 지은 시가 앞서 이야기한 ‘얼룩 송아지’다. 목월의 나이 열여덟 살 때 일이다. 1933년 어린이지에 동시 ‘통딱딱 통짝짝’과 ‘제비맞이’가 특선 및 당선이 되면서 시인으로 등단했다. 1946년에 조지훈, 박두진 등과 함께 시집 ‘청록집’(靑鹿集)을 발간했다. 시 ‘임’, ‘윤사월’, ‘청노루’, ‘나그네’ 등이 시집에 실렸다. 청록집은 박목월의 시에서 따온 제목으로, 그때부터 박목월은 청록파 시인으로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한국인의 정서를 담아 간결한 리듬이 반복되며 읊조려지는 민요조의 시를 주로 썼다. 그리하여 시인 정지용으로부터 “북에는 ‘소월’(김소월), 남에는 ‘목월’(박목월)”이라는 헌사를 듣기도 했다.●동시 이어 역사·존재 문제에도 관심 초기 대표시로는 ‘청노루’, ‘윤사월’, ‘나그네’, ‘산도화’ 등이 꼽힌다. 이 작품들은 ‘청록집’, ‘산도화’ 등에 실려 있다. 현실적인 삶과 가정을 소재로 한 중기 시는 ‘난·기타’, ‘청담’(晴曇)에 수록돼 있다. 후기에는 역사적인 현실과 존재의 문제에도 천착하는데 사물의 본질을 추구하는 관념성으로 변화하기 시작한다. ‘경상도의 가랑잎’, ‘사력질’ 같은 시집에서 그러한 특징이 구체적으로 나타난다. 슬하에 다섯 자녀를 두었지만 살림을 꾸려 나가기에 교사 월급으로는 턱없이 부족해 무척 곤궁한 생활을 했다고 한다. 그리하여 박정희 대통령의 부인 육영수 여사에게 시를 가르쳤던 적도 있고, 육영수 전기를 짓고 대통령 찬가를 작사해 어용시인이라는 비판을 듣기도 했다. 그의 행적에 관해 소설가 이호철은 “가난해서 그랬을 것”이라고 옹호하기도 했다. 훗날 교수가 된 아들이 논문을 보여 주자 빨간 펜으로 교정을 보아 아들의 방문 앞에 다시 놓아둘 정도로 깐깐한 애정을 보였던 시인. 후배를 시인으로 추천할 때 매우 엄격하고 까다로워서 후배들이 무척 서운해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시인 유안진에게 “유군은 국문과나 영문과도 아닌데 시 몇 편 좋다고 시인으로 추천했다가 사는 게 힘들어지고 바빠서 시 안 쓰면 추천한 나는 뭐가 되노”라며 거절을 했다는 일화도 있다. 식솔이 딸린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이 투영된 일화였을 터다.●중년에 새 사랑 빠졌다가 쓴 이별의 시 기러기 울어예는 하늘 구만리 / 바람이 싸늘 불어 가을은 깊었네 / 아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 한낮이 끝나면 밤이 오듯이 / 우리의 사랑도 저물었네 / 아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 산촌에 눈이 쌓인 어느 날 밤에 / 촛불을 밝혀두고 홀로 울리라 / 아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박목월, ‘이별의 노래’) 1952년은 6.25 전쟁이 한창이었고 박목월의 나이도 중년에 접어든 해였다. 그는 여대생과 사랑에 빠져 직업과 가정, 시인의 명예 같은 것들은 모두 버린 채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그가 제주도에 살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아내는 그길로 남편을 찾아 나섰다. 그렇게 떠났는데 살림이야 오죽했겠는가. 아내는 겨울옷과 얼마간의 돈을 그들 앞에 내밀며 “힘들고 어렵지 않냐”는 말을 남기고 돌아섰다. 그 둘의 사랑은 그길로 끝이 났다. 시인은 애석한 마음을 시로 남겼는데 그것이 가곡으로도 유명한 저 ‘이별의 노래’다. 함께 지내던 제자도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제주항을 떠났다고 하는데 그때 제주 제일중 국어 교사였던 양중해가 그 모습을 보고 시를 썼고, 나중에 곡이 붙어 가곡이 됐다. ‘저 푸른 물결 외치는 / 거센 바다로 떠나는 배 / 내 영원히 잊지 못할 / 님 실은 저 배야, / 야속해라 / 날 바닷가에 홀로 버리고 / 기어이 가고야 마느냐’라는 노랫말이 거기에서 나왔다는 이야기가 있다.1978년 3월 24일 새벽 산책에서 돌아온 박목월은 지병인 고혈압으로 쓰러져 세상을 떴다. 한국시인협회와 한양대의 공동 주최로 장례가 치러졌으며 용인 모란공원에 묻혔다. 그다음 해에 미망인과 장남의 손에서 새로 엮어진 유고신앙시집 ‘크고 부드러운 손’이 세상에 나왔다. 동리목월문학관은 불국사 바로 위쪽에 자리한다. 불국의 정토 위에 있는 시와 소설의 자리라고 해석해도 무방할까. 경주에 가야 볼 수 있는 풍경이어서 더 특별한 것처럼 느껴지는 장소다. 천년 고찰과 등신불로 남은 소설가와 자연과의 교감과 향토적인 정서를 노래했던 시인의 자리. 그곳에는 시집 ‘청록집’이 유리관 안에 소중하게 모셔져 있다. 박목월의 시에 이끌려 그곳을 찾았다가 김동리의 소설이 다시 읽고 싶어지고, 김동리의 소설을 따라 여행을 왔다가 박목월의 시를 더불어 또 읽게 된다.불국사의 겹벚꽃을 따라가면 동리와 목월의 문장들이 꽃잎처럼 넌출대는 장소, 석굴암의 본존불상이 지그시 그들을 모두 내려다보는 터에 시와 소설을 놓아뒀다. 진입로에만 들어서도 노래와 이야기들로 귀와 마음이 꽉 차는 경주 동리목월문학관이다. 소설가 이은선
  • 은행 신용평점별 예대금리차 이르면 4분기 공시

    은행 신용평점별 예대금리차 이르면 4분기 공시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한 은행 예대금리차(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 비교 공시가 빠르면 4분기(10~12월)에 시행될 전망이다. 금융소비자들은 달마다 개인신용평점을 기준으로 평균 대출금리와 예대금리차 등을 파악하고 은행이 어느 정도 마진을 챙기는지 가늠할 수 있게 된다. 주요 은행과 은행연합회, 금융위원회 관계자들은 지난 24일과 26일 두 차례 비공개회의를 열고 예대금리차 공시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첫 회의에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DGB대구은행 등 주요 은행 7곳과 카카오·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2곳이 참석했다. 두 번째 회의에서는 시중은행 5곳의 금리 공시 실무자들이 논의를 이어 갔다. 각 은행과 금융당국은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사이트를 통해 대출자의 개인신용평점을 기준으로 은행별 예대금리차를 매달 공시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3개월마다 분기보고서를 통해 개괄적인 수치인 순이자마진(NIM) 등을 공시하던 데서 나아가 공시 주기를 단축하고 수치도 구체화하겠다는 것이다. 매월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을 통해 공시하는 대출금리의 경우 대출자의 신용등급을 5개 구간으로 나눠 전월에 실제 취급한 대출의 구간별 평균 금리를 밝혀 왔다. 새 공시 시스템에서는 신용등급이 아닌 개인신용평점을 50점씩 20개 세부 구간으로 나눠 구간별 신규 대출 평균 금리를 밝히고, 이 대출금리에서 그달 평균 수신 금리를 뺀 예대금리차를 공개한다. 새 공시 제도의 실행은 시스템 개편 소요 시간 등을 고려해 이르면 4분기부터 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상대적으로 중·저신용자 비중이 높은 인터넷전문은행은 예대금리차가 두드러져 보일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적정한 예대금리차를 어떤 근거로 판단할 수 있을지를 두고도 논란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결국 영리기업인 각 은행이 전략적으로 산정한 목표이익률이 바람직한지 본다는 것인데, 근거와 판단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첨단 디지털 헬스케어산업 허브 조성… 원주는 건강이다

    첨단 디지털 헬스케어산업 허브 조성… 원주는 건강이다

    강원 원주시가 첨단미래유망산업인 디지털 헬스케어산업의 메카를 꿈꾸고 있다. 25년 전부터 자생적으로 태동한 180여개 의료기기 업체를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차세대 생명·건강산업을 선점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원주 디지털 헬스케어 부론국가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2019년부터 내년까지 한시적으로 원주를 중심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가 지정, 운영돼 관련 산업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빅데이터 인프라 구축에도 나섰다. 서울신문은 29일 조종용(59·부시장) 원주시장 권한대행을 만나 원주 디지털 헬스케어산업에 대해 들었다. “대면진료를 벗어나 원격진료가 가능한 디지털 헬스케어산업을 선점해 원주를 의료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습니다.” 조 권한대행은 그동안 원주에 뿌리내린 의료기기산업을 디지털 헬스케어산업으로 업그레이드시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첨단미래유망산업으로 특화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원주 디지털 헬스케어 부론국가산업단지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시행사로 부론면 노림리·흥호리 일대 73만 2111㎡에 민자 2000억원을 들여 디지털 헬스케어의 허브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사업은 2018년 국토교통부에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되며 급물살을 탔다.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까지 통과되면 2024년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거쳐 2027년까지 단지 조성이 완료될 전망이다.국가산업단지 추진과 맞물려 우선 추진되던 인접 부론일반산업단지(60만 9289㎡ 규모)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화학·전자·의료정밀·전기·식료품 등 14개 업종을 유치할 예정이었지만 민자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며 4년 가까이 공사가 중지됐다. 이후 사업자금 확보에 숨통이 트이며 지난달까지 사전분양률이 79%에 이르러 다음달부터 공사가 재개된다. 더불어 국가산업단지의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 등도 예정대로 순항할 것으로 점쳐진다. 1998년부터 시작된 원주 의료기기산업은 25년 동안 자생적으로 기업체들이 모여 형성되면서 많은 노하우를 쌓아 왔다. 조 권한대행은 “초창기 흥업면 보건소의 창업보육센터에서 시작된 의료기기 육성 사업은 현재 180여개 업체가 성업 중이다”고 했다. 디지털 헬스케어산업을 위해 규제자유특구로도 지정됐다. 정부와 강원도가 나서 2019년 7월부터 내년까지 한시적으로 원주를 의료기기분야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했다. 실제로 2020년 5월부터 원격의료 실증에 본격 착수했다. 이에 따라 원주는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원격의료와 3D프린터를 활용한 첨단의료기기 공동제작이 가능하게 됐다. 특히 의료기관의 접근이 어려운 격오지 환자들이 집에서 의사와 상담받고, 의사는 환자를 지속적으로 관찰·관리하면서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강원 의료기기산업 발전 비전 2020’과 ‘중장기 의료기기산업 발전 비전 2025’를 추진해 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의료기기 클러스터 구축에도 나섰다. 또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는 입주 업체의 수출 지원을 위해 국내외 전시·개최와 국제조달 지원 등도 강화했다.IoT 기반 빅데이터 구축에도 나섰다. 강원도와 원주시, 재단법인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실시한 ‘차세대 생명·건강산업 생태계 조성사업’을 통해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했다. 강원지역 의료기기업체들이 기존 의료기기에 빅데이터 기능과 IoT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했다. 홍순필 시 첨단산업과 의료기기융합팀장은 “다양한 산업 간 융·복합이 진행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극 대응하면서 원주의료기기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산업단지로 이어지는 영동고속도로 부론인터체인지(IC) 설치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2013년 국토부에서 연결 허가 승인이 결정된 만큼 순조롭게 추진될 전망이다. IC와 영업소 1곳, 연결도로 1.2㎞, 교량 1개가 건설된다. 내년 하반기 원주시와 한국도로공사가 산업단지 진입도로 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7년 산업단지 완료와 함께 개통될 예정이다. IC가 스마트톨링(하이패스) 방식으로 설계되면 2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 내년 상반기 국가산업단지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면 IC 등 산단 진입도로 소요 비용은 정부 측과 사전 협의된 만큼 국비 반영이 이뤄질 전망이다. 조 권한대행은 “풍부한 의료기기산업 인프라와 규제자유특구를 기반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부론국가산업단지까지 완료되면 원주 의료기기산업은 다시 한번 도약의 전기를 맞게 된다”며 “의료기기 트렌드 변화에 맞춰 미래 수요에 대응하는 전략 수립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 개발제한 풀어 첨단산업 유치 [6·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인터뷰-울산]

    개발제한 풀어 첨단산업 유치 [6·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인터뷰-울산]

    “자동차·조선·화학 3대 주력 산업에 정보통신기술(ICT),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과 같은 4차산업을 접목해 산업도시 울산의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국민의힘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는 2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은 한때 국가 경제의 12%를 담당할 정도로 잘살았다”면서 “자동차·조선·화학 등 기존의 3대 주력 업종에다가 수소, 전기,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산업을 육성해 산업수도 울산의 위상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울산 전체 면적의 25%인 개발제한구역을 조정(해제)해 보존할 필요가 없는 지역에 산업단지와 신도시를 만들겠다”면서 “새롭게 조성된 산업단지에 첨단산업이 들어서면 경주와 양산 등으로 흩어진 대기업 협력업체도 돌아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자동차 전기차 생산시설과 같은 첨단시설을 유치해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면 자연스럽게 인구도 늘어날 것”이라며 “늘어난 인구를 수용할 신도시도 산업단지 인근에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해상풍력발전사업과 관련해선 “친환경에너지와 원전은 수레의 두 바퀴처럼 같이 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투자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문제”라고 지적한 뒤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는 세계적으로 실험 단계에 있고, 이를 통한 32만개의 일자리 창출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6개가 들어서야 가능할 정도로 어렵다”고 했다. 따라서 그는 시장에 당선되면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는 “여당 소속인 만큼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면서 “남구청장, 지방의회 의장 등 지방정치 20년의 경험을 토대로 울산 발전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구 감소에 대해선 “올해 울산 인구가 2018년 대비 3만 9000명이나 줄었고, 그중 청년 감소가 크다”면서 “인구 유출은 일자리와 연계된 만큼 좋은 일자리로 인구 유출을 막겠다”고 말했다. 첨단산업 유치,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의과대학 설립, 종합대학 건립 등도 대안으로 제시했다. ▲1958.1.25.(64세) ▲울산 출생 ▲울산대 행정학 박사 ▲울산 남구청장, 울산 남구의회 의장 ▲재산: 12억 2617만원
  • 1800년전 두개골 복원… “환생 수준” 닮은꼴 나왔다

    1800년전 두개골 복원… “환생 수준” 닮은꼴 나왔다

    1800년전 야요이 시대 유적에서 발견된 두개골 DNA를 복원한 얼굴과 가장 닮은 사람으로 일본 오사카의 회사원 요시다 마사히로(35)가 선정됐다. 돗토리시는 28일 야요이인 닮은꼴 선발대회 본선 대회를 개최해 우승자로 요시다를 호명했다. 지난해 215명이 응모해 최종 후보 10명이 선정됐고, 인터넷 투표 등을 통해 결선을 치르게 됐다. 요시다는 이번 대회를 위해 머리카락과 수염을 기르고 체중을 감량했다고 말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요시다는 “대기실에 친척보다 더 닮은 얼굴이 잔뜩 있어서 재미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아오야카미지 유적에서 출토된 야요이인 두개골은 지난해 1월 복원된 얼굴이 공개됐고, 인터넷상에서는 ‘현재에도 있을 법한 얼굴’이라며 화제를 모았다. 야요이인은 아버지는 조몬인, 어머니는 도래계(고대 한반도 등 외부에서 일본 열도로 건너간 사람들)의 핏줄인 것으로 보이며, 코가 낮은 야요이인의 특징을 겸비했다고 현은 설명했다. 일본의 청동기·철기 시대에 해당하는 야요이시대인들은 조몬 시대에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원전 10세기경부터 규슈 등 서일본 지역을 중심으로 촌락을 형성하고 대륙으로부터 문화를 전래해 야요이 문화가 생겨났다. 현은 야요이 시대 유적 연구와 보존에 힘쓰는 한편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요시다를 관련 홍보대사로 초대할 계획이다.
  • “금 직거래하자”…살인강도 돌변한 50대, 항소심도 징역 28년

    “금 직거래하자”…살인강도 돌변한 50대, 항소심도 징역 28년

    금 거래를 위해 만난 판매자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50대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형사1-1부(부장 정정미)는 27일 강도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53)씨와 검찰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1심에서 선고한 징역 28년을 유지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6일 오후 8시 40분쯤 충남 천안의 한 주차장에서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금팔찌를 팔려던 30대 B씨를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B씨로부터 1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존귀한 가치인 사람의 생명을 빼앗는 반인륜적인 범죄는 어떠한 이유로도 합리화되거나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 서울시, 올해 1회 공무원 임용시험서 455명 선발…여성이 80%

    서울시, 올해 1회 공무원 임용시험서 455명 선발…여성이 80%

    서울시는 ‘2022년도 제1회 서울시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최종 합격자 455명을 27일 발표했다. 시는 당초 보건, 간호, 지적, 건축 등 18개 분야에 총 418명을 선발할 예정이었으나, 동점자와 양성평등합격제도 적용으로 예정 인원보다 37명 늘어난 455명을 최종 합격시켰다고 밝혔다. 455명 전체가 기술직군이며 7급 3명, 8급 185명, 9급 267명이다. 여성이 364명(80%), 남성이 91명(20%)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344명(75.6%)으로 다수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30대 89명(19.6%), 40대 21명(4.6%), 50대 1명(0.2%) 등의 순이었다. 시는 올해 제2회 필기시험은 다음달 18일, 제3회 필기시험은 오는 10월 29일에 각각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채용규모와 시험 일정은 지방자치단체 인터넷원서접수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신한카드, 주유시 10% 할인 등 차별화 혜택 눈길

    신한카드, 주유시 10% 할인 등 차별화 혜택 눈길

    신한카드가 고유가 시대를 맞아 차별화된 주유 혜택을 내세우고 있다. 먼저 지난 2018년 2월 선보인 ‘딥 오일(Deep Oil)’ 카드는 기름값이 오르거나 리터당 금액이 달라도 사용자가 원하는 주유소에서 10% 할인이 가능하다. GS칼텍스, SK에너지, S-OIL, 현대오일뱅크 중 사용자가 직접 1개 정유사를 선정해 해당 정유사 이용금액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정유사는 연 1회 바꿀 수 있다. 주유 서비스 외에도 차량, 편의점, 커피, 택시, 영화 영역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최근 딥 오일 발급량이 급증, 지난 4월 한 달간 발급량은 전년 12월 대비 32.6% 증가했다.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전월 실적에 따라 리터당 최고 150포인트 적립해주는 신한카드 ‘RPM+ 플래티넘 샵(RPM+ Platinum #)’ 카드도 주목받고 있다. RPM+ 플래티넘 샵은 전국 모든 주유소·충전소에서 전월 신용판매 실적에 따라 휘발유 기준 리터당 최고 150포인트, LPG는 리터당 최고 50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생활 밀착 가맹점에서의 적립 혜택도 강화해 편의점, 택시, 인터넷 쇼핑몰, 대형 할인점, 백화점 등에서 최고 5% 적립이 가능하다. 주유소와 충전소, 특별가맹점을 제외한 전국 모든 일반가맹점에서는 전월 신판 이용실적에 따라 0.2%에서 최고 2%의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전국 4만여 마이신한포인트 가맹점에서 이용 시 해당 가맹점에서 제공하는 포인트를 추가로 적립해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들 카드는 주유 관련 최고 수준의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차별성으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 청소년 18% 스마트폰 등 ‘과의존’… 위험군 비율 늘고 연령은 낮아져

    초등학교 4학년의 96%는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있으며, 16%는 인터넷·스마트폰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연령대는 점점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가족부는 26일 ‘2022년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는 지난달 학령 전환기에 있는 전국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등 127만 302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전체 조사 참여자의 18.5%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 하나 이상에서 과의존 위험이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일상생활에서 심각한 장애를 겪어 전문기관의 도움이 필요한 ‘위험’ 사용자와, 사용 시간이 점점 늘어나 주의가 필요한 ‘주의’ 사용자를 아우른 것이다. 조사 결과 전 학년에 걸쳐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계속 증가했다. 위험군 비율은 중학교 1학년이 20.5%로 가장 높았고, 고등학교 1학년(19.3%)이 뒤를 이었다. 초등 4학년의 위험군 비율은 16.0%로 가장 낮았으나, 최근 3년간 과의존 위험군 수가 가장 크게 늘어 눈길을 끌었다. 여가부는 이를 두고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저연령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초등 4학년 학생 중 조사 참여자의 96.5%가 스마트폰을 소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성별에 따라서는 여자 청소년보다 남자 청소년의 위험군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여가부는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과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240곳)를 통해 상담·병원치료·기숙치유프로그램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 ‘마약 30대’ 커피 안 준다고 승용차로 행인 2명 들이받아

    ‘마약 30대’ 커피 안 준다고 승용차로 행인 2명 들이받아

    마약에 취해 편의점 테이블에 앉아있던 행인 2명을 차량으로 들이받은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경기 광주경찰서는 지난 22일 오전 1시50분쯤 광주 오포읍의 한 편의점 앞에 설치된 야외 테이블에 앉아있던 B씨(30대) 등 2명을 승용차로 들이받아 다치게 한 A씨(30대)를 살인미수,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편의점 주변 테이블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던 B씨 일행에게 다가가 “커피 좀 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하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집에서 마약하고 나와서 길거리를 배회하던 중에 B씨 일행을 만났고, 커피를 달라는 요구를 거절당하자 자택 주차장에서 차량을 끌고나와 B씨 일행에게 돌진했다. B씨는 현재 다리가 골절돼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나머지 일행도 경상을 입었다.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과정에서 “나 마약했다”고 외쳤고, 경찰 조사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LSD성분의 마약을 구입했다”면서 “사건은 약 때문에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간이검사를 통해 A씨가 마약 양성반응 보인 것을 확인 했고, 더 자세한 마약투약 여부와 성분을 파악하기 위해 모발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CC(폐쇄회로)TV 영상을 통해 A씨가 고의성을 가지고 범행했다고 판단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다”면서 “마약을 구매했다면 그 경위와 여죄가 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美초교 총격 참사] 총격범 母 증언 최초 공개 “내 아들, 폭력적이진 않지만…”

    [美초교 총격 참사] 총격범 母 증언 최초 공개 “내 아들, 폭력적이진 않지만…”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카운티 롭 초등학교에서 24일(이하 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학생 18명과 어른 3명 등 최소 21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총격범으로 지목된 18세 남성의 어머니 등 가족의 인터뷰가 내용이 최초로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이번 참사의 용의자인 살바도르 로마스(18)의 어머니 아드리아나 레예스는 “아들은 폭력적인 성향의 사람이 아니었다”라면서 “다만 주로 혼자 지내고 친구가 많지 않은 외로운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비록 아들은 외로운 사람이었지만, (어머니인) 나와는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다”면서 “아이를 잃은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아들과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눈 것은 23일(사건 발생 하루 전)이었다. 아들의 생일에 맞춰 선물을 건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로마스의 외할아버지는 “손자가 불과 지난주에 합법적으로 총기를 구매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알았으면 미리 신고했을 것”이라면서 “손자는 대부분의 시간을 방에서 홀로 보내는 조용한 10대였다”고 말했다.부모가 아닌 조부모와 함께 생활한 이유에 대해서는 “손자는 집에서 무선인터넷(와이파이)를 쓰는 문제 등으로 어머니와 갈등이 있었다. 그래서 어머니와 함께 살지 않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격범인 로마스는 사건 당일 정오경 자신의 집에서 할머니를 총으로 쏘고 집을 나선 뒤, 트럭을 몰고 초등학교로 이동, 학교 안으로 들어가 학생과 교사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먼저 총에 맞은 할머니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로마스의 어머니는 “(아들이 쏜 총에 맞은 어머니에 대해) 의사들은 예후를 알 수 없다고 말한다”면서 “다만 어머니가 내 손을 잡을 수 있을 정도의 의식은 있다”고 말했다. 로마스가 난사한 총기에 맞아 숨진 희생자는 현재까지 21명이다. 교사 2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같은 교실에서 수업을 듣던 4학년 학생들로 파악됐다. 텍사스 공안국 관계자는 “총격범이 교실로 들어와 문을 잠그고 바리케이트를 친 뒤, 교실 안에 있던 아이들과 교사들에게 총을 쏘기 시작했다”며 “총격범이 단독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총기 규제 법안 둘러싸고 논란 이어져 텍사스주 역사상 최악의 학교 총격 사건으로 꼽히는 이번 참사는 뉴욕주 버팔로의 한 수퍼마켓에서 무차별 총격으로 흑인 쇼핑객 10명이 피살된 이후 불과 2주일 만에 일어난 사건이다. 현지에서는 현재 미국 의회에 계류 중인 총기 규제 법안 통과가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총기 소지를 여전히 옹호하는 공화당 의원 등의 반대에 부딪혀 상원에서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이에 크리스 머피(민주·코네티컷) 의원은 미 국회의사당에서 동료의원들을 향해 “(상원의원으로서)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하는 것인가”라며 “아이들이 공포에 질려, 자신이 다음 피해자가 될지도 모르는 두려움에 휩싸여 있는 동안 상원의원들은 사실상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도대체 어떤 나라의 아이들이 ‘오늘 내가 총에 맞을지 모른다’는 걱정을 안고 학교에 가는가”라고 지적했다. 머피 의원은 신원조회를 통해 범죄자나 정신병력자 등의 부적격자가 총을 구매할 수 없도록 하는 총기 규제 법안을 발의한 인물이다. 2017년 법안 발의 당시에는 공화당 상원의원도 가세해 초당적으로 법제화가 추진됐지만, 총기소지 옹호론자였던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해 공화당 측이 법안 반대로 입장을 바꾼 뒤로는 법안이 의회의 높은 문턱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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