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인터넷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지자체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밤하늘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매출액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복지국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6,742
  • 엔데믹에도 일상화된 재택근무…에스원 보안 솔루션 판매 2배 ↑

    엔데믹에도 일상화된 재택근무…에스원 보안 솔루션 판매 2배 ↑

    보안기업 에스원이 재택근무가 근무 형태의 하나로 정착된 가운데 중소기업 보안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했다. 9일 에스원에 따르면 문서 중앙화 솔루션은 올 1~4월 평균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78% 급증했다. 해당 솔루션은 클라우드 서버 안에서 직접 문서를 작성하고 암호화해 저장하기 때문에 재택근무 중에도 해킹 위험 없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다. 또한 클라우드 서버에서 작업한 문서를 개인 PC로 저장하려면 관리자의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내부 임직원에 의한 문서 유출 피해도 예방할 수 있다. 클라우드 매니저 서비스도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197%나 증가했다. 효율적인 주52시간 근무관리를 도와주는 서비스로, 인터넷이 연결된 PC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직원들의 근무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임직원 출퇴근 데이터는 근무시간에 대한 법적 근거가 되는 만큼 안전한 관리가 중요하다. 클라우드 매니저는 클라우드 서버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으로 PC 고장이나 바이러스로 인한 데이터 유실 위험을 줄였다. 클라우드 보안관제 서비스는 클라우드 서버를 모니터링하고 침해사고 발생시 즉각 조치하는 서비스다. 에스원 융합보안센터의 정보보안 전문 인력이 365일 24시간 보안위협을 탐지하고 대응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여기에 상세 이력을 담은 주간, 월간보고서까지 고객사에 제공한다. 월 구독 방식으로, 올해 1~4월 평균 판매량이 전년 대비 115% 증가했다. 에스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재택근무가 일상으로 자리잡으면서 중소기업의 클라우드 솔루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보안업계 1위 기업으로서 업계를 선도하는 다양한 클라우드 솔루션을 출시해 중소기업 보안사고 예방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 태양전지도 이제는 프린터해서 쓴다

    태양전지도 이제는 프린터해서 쓴다

    태양전지는 에너지 생산하는 과정에서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대표적인 청정 에너지이다. 국내 연구진이 프린터로 인쇄해 건물 외벽이나 유리창에 붙여 전기를 만들 수 있는 도시 태양광 발전의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차세대태양전지연구센터 연구팀은 새로운 고분자 첨가물질을 개발해 유기태양전지 면적을 크게 만들고 발전 효율도 상용화 수준까지 높일 수 있는 방법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에너지 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나노 에너지’에 실렸다. 유기태양전지는 3세대 태양전지로 주목받고 있지만 빛을 전기로 만드는 활성 영역이 작아 전력 생산효율이 낮다. 유기태양전지의 상용화를 막고 있는 중요한 문제이다. 이에 연구팀은 유기태양전지를 크게 만들 수 있는 고분자 첨가제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태양전지를 크게 만드는 것이 가능하고 오랫 동안 햇빛을 받으면 나타날 수 있는 물리적 변형까지 막아 전력 생산효율을 높일 수 있다.이 소재를 활용한 유기태양전지의 전력 생산 효율은 상용화가 가능한 14.7%를 달성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또 태양전지 표면 온도가 85도까지 올라가는 상황에서도 변형되지 않고 1000시간 동안 초기 효율의 84% 이상을 유지하는 것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손해정 KIST 박사는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와 비슷한 전력 생산효율을 보이는 고품질 대면적 유기태양전지 소재를 개발했다는 데 이번 연구 의미가 있다”며 “건물 외벽이나 자동차 등에 손쉽게 적용해 전기를 자급자족하는 친환경 발전이 가능하고 모바일 스마트 기기, 사물인터넷 기기의 전력 공급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천안함 좌초설’ 신상철, 12년 만에 무죄 확정

    ‘천안함 좌초설’ 신상철, 12년 만에 무죄 확정

    2010년 ‘천안함 좌초설’을 주장했다가 국방부 장관 등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상철(64) 전 민·군합동조사단 조사위원이 최종 무죄를 확정받았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9일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신씨에게 전부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신씨는 정치평론 인터넷 사이트 ‘서프라이즈’에 천안함 피격사건 관련 글을 게시한 것을 계기로 민주당 추천을 받아 2010년 4월 합동조사단 위원으로 위촉됐다. 신씨는 모두 34회에 걸쳐 인터넷 게시글, 인터뷰, 강의 등을 통해 천안함 좌초설을 지속적으로 제기함으로써 국방부 장관, 해군참모총장, 합동조사단 위원 등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1심은 신씨의 글 가운데 생존자가 살아 돌아올 수 없도록 구조를 일부러 늦추고 있다는 글과 국방부 장관이 증거를 인멸했다는 글 등 2건이 허위사실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인정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반면 2심은 신씨의 글에 허위성에 대한 인식과 비방 목적이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신씨는 정부나 군 관계자를 추상적으로 지칭했을 뿐 대부분의 게시글, 인터뷰 등에서는 표현의 상대방, 즉 피해자가 특정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또한 “개별 문장 중에는 허위사실로 볼 수 있는 표현이 포함돼 있기는 하다”면서도 “당시 천안함 침몰 원인에 관한 국방부 발표, 언론을 통해 보도된 각종 의혹, 합동조사단의 조사 경과 등을 고려할 때 신씨의 입장에서 그런 사실이 허위임을 알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특히 신씨 글의 전체적인 취지는 천안함 사고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고 침몰 원인에 관한 의혹이 충분히 해소돼야 한다는 의견을 표명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설령 사실 적시에 해당한다고 하더라도 공적 관심 사안에 대한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으로서 비방의 목적이 있다거나 악의적 공격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대법원은 2심 판단에 법리 오해 등 문제가 없다고 보고 무죄 판결을 확정했다.
  • 둔촌주공, 집행부 또 교체되나…정상위 “해임절차 착수”

    둔촌주공, 집행부 또 교체되나…정상위 “해임절차 착수”

    국내 최대 규모의 재건축 단지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의 일부 조합원들이 현 조합 집행부에 대한 해임 절차를 밟겠다고 선언했다. 현재 시공사업단과 갈등을 벌이면서 공사가 중단된 상황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지게 된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정상위 “현 집행부로는 공사 재개 협상 불가능 판단”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조합 집행부에 비판적인 조합원들이 모인 ‘재건축 정상화위원회’는 전날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상위는 공지를 통해 “조합 집행부 교체를 결정하고 해임 절차에 착수했다”면서 “무리한 분쟁 일변도의 업무 추진으로 현 사태를 초래하여 조합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입힌 집행부에 책임을 묻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상위는 “현 조합 집행부로는 공사 재개를 위한 협상 등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서울시 중재안에 따른 사업대행자 지정에 관계없이 조합 체제가 존속하기 때문에 조합 집행부 전원 교체를 공식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당초 조합 집행부의 사임을 먼저 요구하는 것을 검토하기도 했지만 사임 요구가 무의미하다고 판단해 곧바로 해임 절차에 착수한다고 덧붙였다. 둔촌주공, 공정률 52% 상태에서 공사 중단둔촌주공 재건축은 기존 5930가구를 최고 35층 83개동, 1만 2032가구 규모의 ‘올림픽파크 포레온’으로 올리는 사업이다. 현재 공정률은 52%에 이른다. 조합과 시공단은 2020년 6월 전임 조합 집행부와 시공단이 체결한 5600억원가량의 공사비 증액 계약의 유효성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현 조합 집행부는 해당 계약에 절차적 하자가 있다며 법원에 계약 무효확인 소송을 냈고, 총회를 열어 ‘공사비 증액 의결’ 취소 안건도 가결했다. 시공단은 “그동안 약 1조 7000억원의 ‘외상 공사’를 해 왔다. 현 조합이 공사의 근거가 되는 증액 계약 자체를 부정하고 있어 더는 공사를 지속할 재원과 근거가 없는 상태”라면서 지난 4월 15일부터 공사를 전면 중단했다. 그 밖에도 양측은 마감재 변경 등을 놓고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정상위, 시공단에 공사재개 및 파산방지 협의체 제안 정상위는 집행부 교체까지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해 이와 별도로 시공단 측에 공사 재개와 조합 파산 방지를 위한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기로 했다. 8월이 되면 조합이 2017년 NH농협은행 등 대주단(대출 금융사 단체)으로부터 대출받은 사업비 7000억원의 만기가 돌아온다. 당시 시공단에 속한 건설사들은 조합의 사업비 대출에 연대보증을 섰다. 이 때문에 대주단은 대출 연장 조건으로 ‘조합과 시공단 간 갈등 봉합’을 내건 상황이다. 대출 연장에 실패해 조합이 사업비를 갚을 경우 조합원 1인당 1억 2000만원가량을 내야 한다. 조합이 사업비를 갚지 못하면 연대보증을 선 시공단이 대신 상환(대위변제)하고 조합에 구상권을 청구하게 된다. 결국 공사 재개와 보증 연장을 하려면 시공단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정상위는 시공단이 완강히 거부 중인 ‘전 세대 마감재 일괄교체 및 외관 특화’ 등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면담도 요청하기로 했다. 정상위는 “서울시 중재에 대한 입장 및 집행부 교체의 필요성을 설명해 서울시의 협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집행부 교체 안건 통과 여부는 미지수다만 현 조합 집행부 해임 안건이 총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조합장 및 임원 해임 안건 발의는 전체 조합원 10분의 1의 동의를 얻어야 총회가 소집된다. 총회에서는 전체 조합원(6123명) 중 과반수인 3062명이 참석해 이 중 절반(1531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시공단과 조합은 2016년 2조 6000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재건축 사업을 하기로 계약했고, 이후 2020년 6월 공사비를 약 5200억원 증액한 3조 2000억원대로 새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반발한 조합원들이 당시 조합장을 계약 당일 해임했고, 지난해 새로 들어온 조합장과 임원들이 현 조합 집행부다. 공사 중단 사태에 대한 둔촌주공 조합원들의 우려는 매우 크지만 현 집행부 교체까지 이어질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반대 움직임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정상위가 활동 중인 인터넷 카페의 회원 수는 이날 현재 496명으로 집행부 해임안 발의 요건(613명)에도 못 미친다. 반면 지난 4월 16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현 집행부가 내건 ‘공사비 계약변경 의결 취소’ 안건은 참석 인원 4822명 중 94.5%인 4558명이 찬성표를 던져 통과됐다. 한편 시공단은 당초 지난 7일 예정했던 타워크레인 해체 논의를 7월 초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시공단 관계자는 “서울시 중재 및 조합의 진행 상황을 검토해 이후 일정을 협의 및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다치거나 죽어야 탈출… 러軍 ‘컴백홈’ 위장결혼

    다치거나 죽어야 탈출… 러軍 ‘컴백홈’ 위장결혼

    군사대국 2위 러시아는 ‘사흘 내 우크라이나 점령’을 내세우며 침공을 시작했지만 105일째에 접어들면서 군인들의 사기가 저하되고 탈영병이 속출하고 있다. 러시아는 본국 송환 조건을 심각한 부상을 당했을 때와 가족이 사망했을 때로 엄격하게 제한하며 군인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휴대폰을 이용한 인터넷과 SNS 접속도 제한했다. 우크라이나 국가보안국(SBU)이 8일(현지시간) 공개한 도청파일에는 러시아 군인들이 전쟁에서 도망치기 위해 위장결혼을 시도하는 내용이 담겼다. SBU는 “통할 리 없는 위장결혼까지 시도하는 상황은 러시아 군인들의 절박한 현실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한 러시아 군인은 통화에서 “러시아에 있는 친구에게 혼인신고서를 제출해 달라고 부탁했다”라며 “친구가 결혼을 이유 삼아 돌아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나뿐만 아니라 여기에 있는 모든 군인이 돌아가기 위해 각종 방법을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 성공한 사례는 없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도청파일에는 러시아 군인들이 식수 부족과 더위에 시달리고 있으며, 겨울용 두꺼운 군복을 입고 있다는 내용도 있었다. 러시아 군인은 “요즘 날씨가 매우 더운데 물도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모두 지친 상태”라며 “더위가 시작되고 사람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우울하다”며 토로했다.탈영병 속출에 사살 명령망신 푸틴 핵무기 ‘만지작’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생포한 러시아 포로의 증언을 바탕으로 러시아가 전쟁터에서 탈영을 시도한 병사를 붙잡아 사형으로 처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싱크탱크인 국방전략센터(CDS)는 “탈영을 택하는 러시아 군인들이 늘고 있다”라며 체첸 부대가 러시아의 탈영을 막기 위해 파견됐다는 보고도 전했다. 러시아 병력의 약 25%가 직업군인이 아닌 징집병으로 알려진 가운데, 집에 돌아가기 위해 스스로 자기 다리에 총을 쏘는 병사도 있다고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전했다. 일부 부대에서는 명령 불복종 사례도 보고됐다. 최악의 경우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도 적지 않다. 푸틴의 ‘입’으로 불리는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실 대변인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국가 존립에 위협이 있으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속히 평화협상이 타결돼야 전쟁은 종식될 수 있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 “우울·스마트폰 중독 겪는 청소년들, 모여라”… ‘디딤센터’ 참여자 모집

    “우울·스마트폰 중독 겪는 청소년들, 모여라”… ‘디딤센터’ 참여자 모집

    우울과 불안, 인터넷·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청소년들을 돕는 프로그램이 열린다. 여성가족부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국립청소년디딤센터 하반기 치유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과정은 경기 용인시·대구 디딤센터에서 16주 동안 진행된다. 용인디딤센터는 오는 24일까지 초·중·고등학생 60명을, 대구디딤센터는 새달 22일까지 중·고등학생 24명을 모집한다. 참가 신청은 디딤센터 홈페이지 또는 지역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등 의뢰기관을 통해 가능하다. 디딤센터는 정서·행동에 어려움을 겪는 만 9세 이상 18세 이하 청소년을 위한 기숙형 치유시설이다. 상담치료, 대안교육, 생활보호, 진로탐색, 자립지원 등의 정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대안교육 위탁기관으로 지정받아 프로그램 참여 기간 동안 수업 일수가 인정된다. 입교 기간 중에는 가족전문상담가(‘패밀리멘토’)가 정기적으로 가정을 방문, 다른 구성원들에게 의사소통 방식과 양육 태도에 대해 조언한다. 또한 수료생 센터방문의 날(홈커밍데이), 수료생 및 보호자 대상 장기효과 측정 등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해 치료효과 유지를 도모한다고 여가부는 설명했다. 여가부는 “최근 3년간 입교 청소년의 사전·사후 심리검사 결과 우울·불안·강박증 등 위험지수는 평균 23.2% 감소하고, 자기만족도·자긍심 등 긍정지수는 평균 16.5% 증가했다”고 밝혔다.
  • ‘스마트 돌봄 플러그’로 1인 가구 고독사 예방하는 동작

    ‘스마트 돌봄 플러그’로 1인 가구 고독사 예방하는 동작

    매년 늘어나는 1인 가구 고독사를 막고자 서울 동작구는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돌봄 플러그’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스마트 돌봄 플러그’는 멀티탭 형태의 기기로, 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전자제품 전원을 ‘플러그’와 연결하면 전력량과 조도를 감지해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찰한다. 돌봄 플러그 설치 후 대상가구에 따라 고위험·위험·일반 등 위험군별로 관리주기를 24·36·50시간으로 설정한다. 전력량과 조도가 감지되지 않으면 동주민센터 복지사에게 ‘위기상황’ 메시지가 전송되며 복지사는 전화나 방문으로 즉시 안부를 확인하고 대상자에게 맞는 긴급 조치를 취하게 된다. 위기 상황 조기 발견으로 고독사 예방과 함께 개인별 맞춤형 복지서비스 연계도 가능하다. 지난해 구는 257가구에 스마트플러그를 설치했으며 이 중 스마트플러그를 통해 985건의 위험신호가 전송돼 11만 2119 긴급조치와 돌봄 SOS 서비스 연계 등 가구별 맞춤형 조치가 이뤄졌다. 올해 구는 50세 이상 1인 가구 중 고독사 위험가구 100가구를 추가 선정해 지원한다. 구에 따르면 동작구 1인 가구는 8만 6139세대로 전체 18만 6419세대의 46.2%에 달하며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구는 ▲비대면 안부 확인 플랫폼 ‘서울 살피미 앱’ ▲우리동네 돌봄단 운영 ▲어르신 안심 솔루션 등 고독사 예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미영 복지정책과장은 “스마트 돌봄 프러그 사업과 함께 1인 가구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한 다양한 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문신한 축구선수, OUT’...시진핑 등장 후 점차 사라지는 中 자유

    ‘문신한 축구선수, OUT’...시진핑 등장 후 점차 사라지는 中 자유

    중국이 미성년자의 문신 시술을 금지하면서 개인의 자유권을 지나치게 침해한다는 비판을 받게 됐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6일 ‘미성년자 문신 관리 업무 방법’을 공표하며 청소년 건강 보호라는 이유를 들어 미성년자에 대한 사실상의 문신 금지령을 내렸다고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9일 보도했다.  이 지침에 따르면, 어떤 기업인이나 조직, 개인도 미성년자에게 문신 시술을 제공해서는 안 되며, 지침을 어기고 시술할 시 규정에 따른 엄중한 처벌을 감수해야 한다.  또한 중국 국무원은 문신을 유도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서적이나 영상물, 예술 공연 등도 일체 시중에 유통시켜서는 안 된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2018년 중국 광전총국은 방송 출연진의 문신이 TV프로그램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규제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 때문에 각 지역 방송국에서는 출연자의 문신 부분을 후반 작업을 통해 편집해 송출해 왔다.  하지만 이번 국무원 지침은 그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규정으로, 향후 문신이 있는 배우나 가수 등이 등장하는 영화, TV프로그램, 예술 공연 등은 방영 자체가 금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이번 지침에서는 문신이 있는 축구 선수들에 대해 국가 대표 선발 과정에서 배제 조치하겠다는 강경 입장도 공개한 상태다. 반면 이 지침이 공개된 직후, 일각에서는 중국 공산당이 ‘청소년 보호’라는 허물로 미성년자의 자유권을 지나치게 탄압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대만 청소년권익복지촉진연맹 예다화 전 사무총장은 “문신 금지 규정은 각 개인이 가진 표현에 대한 자유권을 부당하게 침해하는 행위”라면서 “중국은 보호라는 허울만 좋은 표어를 내세워, 미성년자에 대한 억압과 탄압를 강화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예다화 전 사무총장은 “시진핑 국가 주석이 취임한 이후 18세 이하 미성년자의 자유권을 제한하는 부당한 규정이 계속해서 발표되고 있다”면서 “현재 중국의 미성년자들은 어떤 종교 활동도 자유롭게 할 수 없으며, 인터넷 이용 시간도 제한을 받고 있다. 미성년자들이 누릴 수 있는 당연한 권리들이 시 주석 등장 후 점차 사라지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또, 일각에서는 문신 시술을 제도화한 미국, 영국, 프랑스와 같은 주요 국가의 경우 시술자의 위생 교육과 피술자에 대한 정보 고지가 있을 경우 미성년자의 문신 시술이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실제로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18세 미만 미성년자의 경우 부모 동의가 있을 시 문신 시술이 가능하다.  인권변호사로 활동 중인 재미 중국인 텅뱌오 씨는 “중국의 공권력은 법이 관여하지 말아야 하는 곳까지 손을 뻗고 있다”면서 “중국 공산당이 마치 한 가정의 가장이 된 듯한 가부장적인 사고방식으로 미성년자를 과잉 규제하고 있다. 미성년자가 가진 고유한 자유권을 국가가 나서 제한하는 것보다 각 가정에게 결정권을 돌려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 금융 ‘신상’ 출시에… 인뱅 “상품 기획자도 모셔요”

    금융 ‘신상’ 출시에… 인뱅 “상품 기획자도 모셔요”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여수신 규모를 키우기 위해 금융 신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양질의 인력을 끌어오기 위한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그동간 디지털 부문 강화를 위해 수요가 몰렸던 개발자뿐 아니라 색다른 상품을 내놓기 위한 상품 기획자 채용까지 활발하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오는 19일까지 경력직 비즈니스 현업 기획자 채용을 위한 서류를 접수한다. 모집 분야는 비즈니스그룹 내 수신, 여신, 지급결제 3개 부문 12개 직무로 채용 규모는 두 자릿수다. 4분기로 예정된 개인사업자 대상 대출 및 수신상품 출시를 앞두고 인력 보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채용 인원이 기존 경력을 살려 오는 만큼 입사 후 다른 부문을 옮겨 다니며 근무를 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3곳에서 새로 채용한 인원은 총 311명이다. 이들 은행은 여기에 올해 말까지 모두 349명을 추가로 채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임원을 제외한 총직원수도 카카오뱅크는 2020년 말 897명에서 지난해 말 1012명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케이뱅크 직원수는 360명에서 403명으로 증가했다. 토스뱅크는 출범 이전인 2020년 말 77명에서 지난해 말 226명으로 직원수가 불었다. 새로운 금융상품 출시도 이어지면서 인력 충원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토스뱅크 등은 올 들어 각각 주택담보대출과 개인사업자 대출에 진출하고 맞춤형 틈새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여수신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함께 경력직 수시 채용이 이어지면서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을 비롯해 대출의 경우 카드사와 보험사 등 2금융권 및 핀테크 인력까지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인력을 붙잡고 있기 위한 처우 개선 역시 이어지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고 올해는 연봉을 인상했다. 토스뱅크는 출범 이후 세 차례에 걸쳐 사내 임직원에게 스톡옵션 부여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경력직 채용은 금융권의 정해진 인력풀 내에서 인원이 오고 가기 때문에 인터넷전문은행발 인력 확보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 영등포 분리배출은 로봇이 스마트하게

    영등포 분리배출은 로봇이 스마트하게

    서울 영등포구가 인공지능(AI) 기반의 재활용품 무인회수기를 설치하고 지난 2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재활용품 무인회수기 ‘네프론’(사진)은 AI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자판기 형태의 자원순환 회수로봇이다. 2021년 구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선정됐다. 네프론은 영등포제2스포츠센터(국회대로 615) 스마트도서관 옆에 위치해 있다. 동 주민센터 및 관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설치 수요를 파악해 자원순환 교육 효과가 높고 주민 접근성이 좋은 곳을 선정했다. 기계 화면에서 개인 핸드폰 번호를 입력한 뒤 투입구가 열리면 라벨을 제거한 깨끗한 투명 페트병을 넣으면 된다. 한 사람당 하루 최대 30개까지 투입할 수 있으며, 수거된 투명 페트병 1개당 10포인트씩 적립된다. 누적 포인트가 2000점 이상일 경우 수퍼빈 등의 앱에서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 바다와 공존하는 제주 해녀의 삶, 세계를 매료시키다

    바다와 공존하는 제주 해녀의 삶, 세계를 매료시키다

    제주 해녀의 친환경적인 삶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인 브랭섬홀아시아(BHA) 학생들이 해녀의 삶을 쓴 기사가 뉴욕타임스 학생 공모전에서 입상했다고 8일 밝혔다. JDC에 따르면 뉴욕타임스는 전 세계 11~19세 학생을 대상으로 인물 기사 공모전을 열었고 당선작 10편을 선정해 지난달 31일자 인터넷판에 공개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1400편이 넘는 작품이 몰렸다. BHA에 다니는 이해담(14)·주연지(13) 학생이 작성한 ‘해녀, 실생활의 아쿠아위민’이 입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학생들은 6년 전 서울에서 제주로 삶의 터전을 옮긴 이지혜(55) 해녀를 인터뷰하며 바닷속 환경 등을 취재했다. 해녀의 삶을 단순히 들여다보는 데 그치지 않고 청정바다의 오염을 고발하고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해녀 이씨는 기사에서 “제가 본 바다 중 가장 깨끗한 제주 바다에서 이젠 플라스틱이 성게에 매달려 나오는 등 플라스틱 밭으로 변했다”고 안타까워했다. JDC 측은 “아름답고 유용한 정보라는 댓글이 달릴 정도로 제주 해녀의 삶과 바다 환경문제에 대한 고찰이 뛰어났다”고 전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해녀문화의 전시사업은 아랍에미리트(UAE)와 나이지리아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지난 3월 4일부터 4월 24일까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한국문화원에서 ‘제주해녀-바다의 여인들’이란 테마로 해녀복, 테왁망사리 등이 전시됐다. 참가자 설문조사 문항 가운데 ‘전시를 본 후 제주를 방문하겠다’는 항목이 5점 만점에 4.9점을 받았다.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 있는 한국문화원도 지난달 16~17일 제주해녀를 알리는 전시회를 열었다. 여성 공동체에 의해 어업이 관리되고 문화가 전승된다는 점을 어필해 관심을 모았다.
  • 서울대교구 “김대건 유해 부실 관리 사과”… 과거 도난 확인

    서울대교구 “김대건 유해 부실 관리 사과”… 과거 도난 확인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한국인 첫 사제’ 성(聖) 김대건 신부의 유해 관리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서울대교구는 8일 “최근에 매스컴을 통해 성 김대건 신부님의 유해에 관해 좋지 않은 소식을 접하고 염려하는 모든 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대건 신부의 유해는 지난 3월 인터넷 거래 사이트에 ‘유해를 1000만원에 판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크게 불거졌다. 교구 대변인 허영엽 신부는 “가톨릭 역사가 오래된 유럽에서는 성인의 유해를 사제나 수녀가 나눠 갖는 것은 전통이자 관행”이라고 해명했다. 가톨릭교회는 7~8세기부터 성인 유해의 분할 안치를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교구는 2021년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맞아 유해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1969~1996년 기록된 유해 분배 일지에 따르면 유해는 1969년부터 분배됐고, 1983년에는 이듬해 103위 시성식을 준비하기 위해 유해가 대량 분배된 것이 확인됐다. 서울대교구는 “무분별하게 분배된 것이 아니라 교회의 책임자들이 관례와 전통에 맞게 분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사 과정에서 1983년 김대건 신부의 유해가 도난당한 사실도 확인했다. 교구 측은 “유해를 수령한 사람의 자세한 신상정보가 없고, 당시 교회의 책임자들 대부분이 선종한 상태라 증언을 수집하기 어려웠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이날 발표한 중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대교구 내 85개 본당에 김대건 신부의 유해가 안치된 상태다. 성인 유해임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교구장의 확인서가 필요하지만 유해 증명서를 분실한 본당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대교구는 확인 과정을 거쳐 증명서를 재발급할 예정이다.
  • 김대건 신부 유해 도난 확인… 서울대교구, 부실 관리 논란 사과

    김대건 신부 유해 도난 확인… 서울대교구, 부실 관리 논란 사과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한국인 첫 사제’ 성(聖) 김대건 신부의 유해 관리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서울대교구는 8일 “최근에 매스컴을 통해 성 김대건 신부님의 유해에 관해 좋지 않은 소식을 접하고 염려하는 모든 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대건 신부의 유해는 지난 3월 인터넷 거래 사이트에 ‘유해를 1000만원에 판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크게 불거졌다. 교구 대변인 허영엽 신부는 “가톨릭 역사가 오래된 유럽에서는 성인의 유해를 사제나 수녀가 나눠 갖는 것은 전통이자 관행”이라고 해명했다. 가톨릭교회는 7~8세기부터 성인 유해의 분할 안치를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교구는 2021년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맞아 유해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1969~1996년 기록된 유해 분배 일지에 따르면 유해는 1969년부터 분배됐고, 1983년에는 이듬해 103위 시성식을 준비하기 위해 유해가 대량 분배된 것이 확인됐다. 서울대교구는 “무분별하게 분배된 것이 아니라 교회의 책임자들이 관례와 전통에 맞게 분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사 과정에서 1983년 김대건 신부의 유해가 도난당한 사실도 확인했다. 교구 측은 “유해를 수령한 사람의 자세한 신상정보가 없고, 당시 교회의 책임자들 대부분이 선종한 상태라 증언을 수집하기 어려웠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이날 발표한 중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대교구 내 85개 본당에 김대건 신부의 유해가 안치된 상태다. 성인 유해임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교구장의 확인서가 필요하지만 유해 증명서를 분실한 본당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대교구는 확인 과정을 거쳐 증명서를 재발급할 예정이다.
  • 중국서도 터졌다..교수 대물림 ‘부모 찬스’ 논란 시끌

    중국서도 터졌다..교수 대물림 ‘부모 찬스’ 논란 시끌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부정 입시 의혹과 정호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 의대 편입 의혹으로 ‘부모찬스’ 불공정 논란이 거센 가운데 중국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드러나 누리꾼들의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8일 온라인 매체 펑파이 등에 따르면 지난달 산시이공대학은 교수 공채 합격자 3명을 발표했다. 그런데 인터넷에는 “합격자 가운데 두 명이 이 대학 전현직 간부의 자녀”라며 채용 과정 특혜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 빠르게 퍼졌고 누리꾼들은 ‘부모 찬스’ 의혹을 제기하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조사 결과 의혹이 제기된 두 명 중 한 명은 해당 대학 현직 간부의 자녀, 다른 한 명은 퇴직 교수의 자녀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대학 측은 6일 “교직원 자녀가 받은 점수가 공정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합격을 취소했다. 채용 절차가 부적절했다고 사과도 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사회 전반에 특혜가 만연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공산당 최고지도자들의 자녀를 뜻하는 ‘태자당’은 물론, 부모에게 기업과 자산을 물려받은 ‘푸얼다이’(富二代), 고위층 관리 아버지의 후광을 입은 ‘관얼다이’(官二代)도 문제다. 최근에는 국유기업 간부가 자녀에게 일자리를 넘겨주고 퇴직하는 사실이 알려져 ‘즈얼다이’(職二代)’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올해는 코로나19 방역 여파로 경제가 어려워진 탓에 취업이 예년보다 더 힘들어졌다. 이 때문에 취업 특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유난히 높다. 누리꾼들은 웨이보에 “부모의 신분이 자녀의 취업에 영향을 주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 “개인의 능력을 중시하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신공지능’ KB바둑리그 다승상에 MVP까지

    ‘신공지능’ KB바둑리그 다승상에 MVP까지

    2021~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시상식의 주인공은 역시 ‘신공지능’ 신진서(사진) 9단이었다. 신 9단은 8일 성동구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다승상과 함께 MVP(최우수선수) 상을 받았다. 신 9단은 정규리그에서 16전 전승을 거둬 2년 만에 다승왕에 올랐다. 또 신 9단은 정규리그에 이어 열린 플레이-인 토너먼트와 포스트시즌에서도 11연승으로 이번 시즌 27전 전승 신화를 작성했다. 전기 시즌까지 합치면 바둑리그에서만 29연승 행진 중이다.기자단과 인터넷 팬 투표를 50%씩 반영해 선정한 MVP에도 신 9단이 55.79%를 득표해 2017년에 이어 통산 두 번째 바둑리그 MVP의 영예를 안았다. 리그 우승 팀이 아닌 선수로는 첫 MVP다. 2부리그 격인 퓨처스리그 다승상은 나란히 12승 4패를 기록한 이원도 8단(셀트리온), 이현호 6단(수려한합천), 위태웅 5단(바둑메카 의정부)이 공동 수상했다. 퓨처스리그 우승은 수려한합천, 준우승은 셀트리온이 차지했다. 리그 우승은 수려한합천, 준우승은 셀트리온이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2억원, 준우승은 1억원이다. 또 창단 3년 만에 팀을 우승으로 이끈 고근태 수려한합천 감독에게는 별도의 감독상 트로피와 2500만원의 상금이 전달됐다. 9개 팀(수려한합천·셀트리온·포스코케미칼·컴투스타이젬·Kixx·바둑메카 의정부·정관장천녹·YOUWHO·한국물가정보)이 출전한 가운데 지난해 11월 18일 수려한합천과 정관장천녹의 개막전으로 막이 오른 리그는 모두 18라운드 72경기로 정규리그 순위를 가렸다. 정규리그를 마친 뒤 상위 6개 팀이 플레이-인 토너먼트를 시작으로 스텝래더 방식의 포스트시즌을 벌인 끝에 수려한합천이 통합 챔피언에 오르며 6개월 동안의 장정을 마쳤다.
  • “식구끼리 밥 먹는 동안 넌 기다려” 스웨덴게이트 뒤 불편한 진실

    “식구끼리 밥 먹는 동안 넌 기다려” 스웨덴게이트 뒤 불편한 진실

    지난달 내내 해시태그 #스웨덴게이트(Swedengate)가 전 세계 인터넷을 후끈 달궜는데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 4월 미국 레딧 닷컴에 올라온 글 하나가 시발점이었다. 다른 사람 집에 찾아갔다가 다른 문화나 종교 때문에 뜨악한 경험을 한 적이 있으면 올려달라고 주문했는데 지금은 삭제된 답 하나가 올라와 트위터에 폭풍처럼 몰아쳤다. 그 답은 “스웨덴 친구의 집에 놀러갔을 때 일이 기억난다. 우리는 그의 방에서 놀고 있었는데 그의 엄마가 식사 준비가 돼 있다고 소리를 질렀다. 이 점이 중요한데, 그는 내게 가족끼리 밥 먹는 동안 자신의 방에서 기다리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말할 것도 없이 인터넷은 이러라고 있는 것이라고 야후! 뉴스의 블로그 Her는 7일(현지시간) 전했다. 콩 한 쪽도 나눠 먹는 동양은 말할 것도 없고, 유럽이나 미주에서도 ‘스웨덴 사람들 참 이상하네’ 식의 반응이 쏟아졌다. 스웨덴 사람들이 잔인하고 섬뜩하며 인종차별적인 일을 관행이란 이름으로 옹호한다는 비판까지 나왔다. 물론 스웨덴인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주한 스웨덴 대사관까지 지난 1일 나서 변호할 정도였으니 말 다했지 않은가? 대사관은 스웨덴인들이 차와 과자를 지인, 친구들과 함께 나누는 피카(fika) 문화를 알면 그런 비난 못할 것이라고 해명했는데 약간 초점을 흐린 대목이 있다.어찌됐든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노르웨이 뷰티 브랜드 창립자로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린다 요한슨은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의 오피니언 면에 기고한 글을 통해 “스웨덴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 ‘다른 집 아이(또는 다른 가족)는 밥을 먹을 다른 계획을 갖고 있을지 몰라, 그러면 그 루틴이나 준비하는 것을 망치면 안되는 거야’라고” 적은 뒤 “돈 같은 것을 부담해야 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집 아이에게 밥을 먹이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그보다 일종의 전통을 좇으며 우리 가족끼리 밥을 먹고 싶어하는 것에 더 가깝다”고 덧붙였다. 한 스웨덴 사람은 트위터에 이 기사를 링크 걸고 “스웨덴 사람들은 (가족) 수만큼만 요리한다. 칼같이 배분한다. 우리는 손님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 미리 얘기하면 한 명 추가할 수는 있다. 그리고 스웨덴에서는 미리 친구 집에 알리지 않았다면 식사할 수 없는 것으로 이해된다. 여기에선 그다지 큰일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스웨덴 남성과 결혼한 한국 여성들은 1990년대 무렵까지 그런 문화가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하더라는 남편 얘기를 국내 일간지에 전했다. 그런데 스웨덴과 상당히 비슷한 문화를 지닌 노르웨이에서도 1980년대와 1990년대 저녁식사 자리가 아주 중요한 가족모임으로 여겨졌다. 스칸디나비아에서는 대체로 아침 8시에 출근, 오후 4시면 퇴근해 5시면 온가족이 식탁에 둘러앉는다. 다음은 요한슨의 증언이다. “당시는(오늘날도 그런 일이 흔한데) 아이들은 늘상 집에서 저녁을 먹는 것으로 알았고, 우리 모두 이를 존중했다. 해서 언니와 내가 친구 집에서 놀고 있으면 그 집 부모님이 우리 보고 집에 가라고 했다. 우리 집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자기 집에 가서 밥 먹을 것인지 확실하게 하라고 요구했고, 남의 집에서 저녁을 먹을 거면 미리 음식으로 냉장고를 채워둘 것을 요구했다. 우리 집은 그래도 열린 편이어서 늘상 친구들이 들끓었다. 하지만 식사 시간이 되면 집에 가서 먹고 와 다시 놀라고 했다. 스칸디나비아 아이들은 자유를 마음껏 누려 부모들이 놀 상대를 정해두는 등의 개입을 하지 않았다. 바깥에서 아이들이 놀고 있으면 어느 애가 한가로워 자신과 놀 수 있는지 달려가 찾곤 했다. 만약에 어느 아이가 식사를 마친 남의 집에 불쑥 찾아오면 부모들은 화를 냈다. 미리 장을 보거나 조리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스웨덴게이트가 증명한 가장 중요한 일은 문화를 논할 때 몇몇 사람에게는 정말로 아무 것도 아닌 일일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릴 적의 난 밥 먹으라고 보내진 것으로 상처를 받지 않았는데 다른 이들에겐 치명적인 죄악으로 비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과도한 일반화의 위험도 상존한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스웨덴인으로서 난 이것이 정말로 문화적인 일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예상치 못한 손님이 찾아왔거나 모든 사람을 먹일 음식이 충분치 않았던 쪽에 가깝다. 우리는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충분한 음식을 만들었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가족과 함께 먹었다.(적어도 내 경험으로는)”이라고 적었다. 다른 이용자는 “가난한 나라 사람들일수록 콩 한 쪽도 나눠 먹어 자신의 집을 찾은 손님을 굶겼다는 평판을 듣지 않으려 하는 반면, 서유럽 쪽은 여분의 음식을 더 만들게 했다고 타박하거나 음식 양을 조삼모사 식으로 속여 마음의 상처를 받게 한다”고 맞받았다. 네덜란드인과 함께 프로젝트를 했던 사람의 경험담도 전해진다. 발표 전날 네덜란드 동료의 집에서 함께 준비했는데 커피 대접만 받았다. 다음날 그 집에까지 차를 몰고 가 동료를 태우고 발표회장 데려다주고 발표 마친 뒤 집에 데려다줬는데 며칠 뒤 커피 값 0.5유로를 내라고 청구서를 내밀더란 것이다.러버오브지오그래프란 사이트의 유럽 여론조사 지도를 볼 만하다. 친구 집에 놀러가 저녁을 얻어먹을 수 있는가 묻자 북유럽은 그럴 일 없다, 영국과 프랑스는 어쩌다 그럴 수 있다, 이탈리아와 그리스, 터키를 비롯한 남유럽 국가들은 늘 얻어먹을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런데 말이다. 스웨덴 사람들이 이렇게 된 이유 중의 하나로 이른바 ‘버려진 세대’의 가족 복원 노력 얘기를 들려주는 글이 있어 놀랍고 당혹스러웠다. 그 글에 따르면 1920년대 급속한 산업화의 영향으로 도시로 옮겨온 여성 노동자들이 성폭력과 혼인 빙자 성착취에 의해 아이를 낳아 버리는 일이 빈번했다는 것이다. 가족과 사회, 정부마저 이들을 돌보지 않았고, 1960년대 들어서야 이들을 돌봐야겠다는 각성이 있었고, 사회 전체적으로 가족 복원에 대한 노력이 펼쳐졌다. 해서 스웨덴게이트로 오해 받는 풍조가 자리잡았다는 것이다. 이 글을 국내에 소개한 이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스웨덴의 복지제도가 진보의 증거가 아니라 잃어버린 세대를 부조해 그 상처를 아물게 하려는 노력의 산물일지 모른다고 지적해 눈길을 끈다.
  • “어르신 더위 피하고 가세요”… 도봉구, 무더위 쉼터 9월까지 운영

    “어르신 더위 피하고 가세요”… 도봉구, 무더위 쉼터 9월까지 운영

    서울 도봉구가 어르신을 비롯한 무더위 취약 계층 주민을 위해 오는 9월 말까지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구는 지역 내 경로당, 주민센터, 복지관 등 155곳을 쉼터로 지정해 오는 9월 30일까지 상시 운영한다. 이용 가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주말과 휴일까지 연장 운영(주중 오후 6~9시, 주말·휴일 오전 9시~오후 9시)한다. 야간에는 숙박 시설 3곳의 객실 30개를 야간 쉼터로 운영(오후 9시~다음 날 오전 7시)할 예정이다. 또 동 자율방재단, 통장, 생활지원사, 방문건강관리 직원 등 재난 도우미 400여명이 취약 계층의 안전을 수시로 확인할 계획이다. 도우미들은 사물인터넷(IoT) 기기나 전화로 주민의 안부를 확인하고, 무더위 행동 요령과 무더위 쉼터 정보 등을 안내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주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게 무더위 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 해녀의 삶, 세계가 주목하다

    해녀의 삶, 세계가 주목하다

    제주해녀의 친환경적인 삶이 세계에서 잇따라 주목받고 있다.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브랭섬홀아시아(BHA) 학생들이 뉴욕타임스 학생 공모전에서 해녀를 인터뷰해 입상한 데 이어 세계 각국에서 해녀문화를 전시하고 체험해보는 기회를 잇따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브랭섬홀아시아 학생들 뉴욕타임스 인물기사 공모전에서 해녀 인터뷰로 입상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브랭섬홀아시아(BHA) 학생들이 뉴욕타임스 학생 공모전에 입상했다고 8일 밝혔다. JDC에 따르면 뉴욕타임스는 전세계 11~19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물기사 공모전을 실시했고 당선작 10편을 선정, 지난달 31일자 인터넷판에 공개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1400편이 넘는 작품들이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BHA에 다니는 이해담(14)·주연지(13) 학생의 ‘해녀, 실생활의 아쿠아위민’이 입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학생들은 6년 전 서울에서 제주로 삶의 터전을 옮긴 이지혜(55) 해녀를 인터뷰하며 바다 속 환경 등을 취재했다. 해녀의 삶과 눈을 통해 지구온난화 문제에서 해양쓰레기에 이르는 환경 이슈를 이끌어냈다. 단순히 하루에 200번 이상 다이빙하며 육체노동을 하는 해녀의 삶을 들여다 보는데 그치지 않고 해녀의 시선으로 청정바다의 오염을 고발하고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해녀 이씨는 “제가 가본 바다 중 가장 깨끗한 바다에서 이젠 플라스틱이 성게에 매달려 나오는 등 플라스틱 밭으로 변했다”고 안타까워하는 내용의 인터뷰가 실려 있다. JDC 측은 “아름답고 유용한 정보라는 댓글이 달릴 정도로 제주해녀의 삶과 바다 속 숨겨진 환경 문제에 대한 고찰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라고 전했다. 11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캐나다의 명문 사립학교 브랭섬홀 캐나다의 자매학교인 브랭섬홀 아시아의 한 관계자는 “해녀 뿐 아니라 제주4·3사건도 세계에 알리는 등 지역사회 기여를 위해 재능기부·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UAE·나이지리아에서도 해녀전시 호평 제주해녀의 삶과 문화는 멀리 아랍에미리트(UAE)와 나이지리아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아랍에미리트와 나이지리아에서 진행한 제주해녀 해외공동 전시사업이 현지에서 호평을 받았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한국문화원 아리랑홀에서 ‘제주해녀-바다의 여인들’ 전시가 지난 3월 4일부터 4월 24일 열렸다. 제주도가 제공한 제주해녀복, 테왁망사리 등 물질도구, 해녀 물질사진, 제주해녀 기념품 등이 전시됐으며 부대행사로 해녀 오르골만들기, 바다 향초 만들기 등 체험행사가 23회 마련됐다. 참가자 설문조사에서 ‘전시를 본 후 제주를 방문하겠다’는 항목애서 5점 만점에 4.9점을 받는 등 제주도와 제주해녀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킨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 있는 한국문화원에서도 지난달 16~17일 제주해녀를 알리는 전시회를 열었다. 해녀복을 직접 입어보는 체험코너와 포토존도 마련됐다. 수백 개의 부족사회가 존재하고 어업이 활성화돼 있는 나이지리아에서 열려 의미를 더한 이번 전시에서 특히 제주해녀문화가 지속가능한 친환경적 어업이고, 여성 공동체에 의해 어업이 관리되고 문화가 전승된다는 점을 어필해 관심을 모았다. 도는 2019년부터 벨기에, 스웨덴, 카자흐스탄, 일본, 호주에서 제주해녀 특별전시를 열었으며 올 하반기에는 멕시코, 홍콩, 베트남, 영국에서 해녀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좌임철 도 해양수산국장은 “해외공관들과 협력 전시를 통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해녀문화를 전 세계인이 더 가깝게 이해하고 제주를 더욱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소니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 이데이 前사장 별세

    소니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 이데이 前사장 별세

    일본의 대표적 기업인 소니를 글로벌 기업으로 올려놓은 이데이 노부유키 전 사장이 지난 2일 별세했다. 84세. 소니는 7일 이데이 전 사장이 간부전으로 세상을 떠났으며 장례식은 가족과 친인척들만 참석해 추후 치러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1937년 도쿄에서 태어난 고인은 와세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60년 소니에 입사했다. 소니 사업의 핵심 부문인 음향사업본부장과 홈비디오사업본부장 등을 거친 뒤 1995년 인문계 출신으로는 이례적으로 사장에 취임했다. 10년간 사령탑으로 일하며 소니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1990년대 거품경제 몰락의 후유증을 앓던 일본에서 소니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데는 그의 힘이 컸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실제로 플레이스테이션 게임기 등 소니의 대표 상품들이 그의 손을 거쳤다. 정보기술(IT)에 주목한 이데이 전 사장은 ‘디지털·드림·키즈’라는 키워드를 내걸고 ‘바이오’(VAIO) 브랜드로 노트북 산업에 재진출해 큰 인기를 끌었다. 1998년 역대 최대인 5000억엔(약 4조 7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성공에 취한 채 기술 개발을 등한시하고 문어발식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내리막을 걸었다. TV 등 주력 상품에 대한 기술력에서 삼성전자에 밀려난 뒤 2002년 4월 삼성전자에 시가총액을 역전당했다. 워크맨으로 이름을 날렸지만 한때 인수를 검토했던 애플에 휴대용 음악산업까지 밀렸다.결국 이데이 전 사장은 경영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2005년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소니가 어려움을 겪었던 것은 과거 성공을 잊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삼성이 앞으로 경험할 어려움은 어떻게 반도체와 휴대전화 등 과거의 성공을 잊을 수 있을지에 달려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1998년부터 2년 동안 이데이 전 사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요시다 겐이치로 현 소니 사장은 “고인이 인터넷의 영향력을 일찌감치 예견하고 소니의 디지털화를 적극 추진했던 선견지명은 지금도 놀랍다”고 추모했다.
  • 이건희와 관람객을 잇다… 동자석과 모네를 잇다

    이건희와 관람객을 잇다… 동자석과 모네를 잇다

    ‘어느 수집가의 초대’展 구상 맡아현대 미술·분청사기 함께 놓는 등선사시대~현대 작품들 융합 눈길“저도 경력 21년에 이런 시도 처음고민한 지점, 알아봐 주셔서 감동”작은 창 너머 얼핏 보이는 대상은 호기심을 자극한다. 창 뒤편을 상상하며 걸음을 옮기면 새롭게 펼쳐진 풍경이 발걸음을 또 멈춰 세운다. 창은 끊임없이 전시 공간을 연결하고, ‘어느 수집가’가 모아 놓은 각각의 물건들은 연결을 통해 하나의 커다란 이야기를 완성한다.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선보이고 있는 ‘어느 수집가의 초대-고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이 개막 40일 만에 누적 관람객 7만명(지난 6일 기준)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넷 예매는 오는 7월 말까지 이미 매진됐고, 현장 판매 티켓을 위한 기나긴 줄도 일상이 됐다. 전시의 흥행은 전시를 준비한 사람들에게 보람을 느끼게 한다. 최근 중앙박물관에서 만난 이수경(48) 학예연구관과 이현숙(43) 디자인전문경력관은 “‘내 돈 내고 초대받았지만 기분 좋다’, ‘초대해 줘 감사하다’는 관람객들의 말이 최대 칭찬”이라면서 “고민했던 포인트들을 알아봐 줘 정말 감동했다”며 웃었다. 이번 전시에서 특히 신경 쓴 부분은 연결성이다. 공간은 공간대로, 소품은 소품대로, 작품은 작품대로 수많은 연결이 자연스럽게 완결성을 갖는 것은 수없이 많은 날을 고심한 덕분이다. 이 학예관은 “이번 전시는 융합이 중요한 포인트였다”라고 설명했다. 선사시대부터 2010년대까지의 작품이 있어 그 어떤 전시보다 시대의 폭이 넓은 탓에 준비가 만만치 않았다. 처음에 시대순 배치를 구상한 그에게 이 경력관이 “사람들에게 다가가려면 다른 콘셉트를 잡아 보는 게 좋겠다”고 제안한 것이 신의 한 수가 됐다. 서로 신뢰가 돈독했기에 적극적으로 묻고, 의견을 교환하며 전시를 수정할 수 있었다.누군가의 집에 들어가면 주인을 만나고, 그의 가족을 만나게 되는 것처럼 1부의 초상화는 관람객들을 환대한다. 진지한 표정의 어른들만 있으면 무거워질 수 있는 분위기는 작고 귀여운 ‘제주동자석’을 통해 한층 발랄해진다. 동자석은 이 경력관이 “사람을 반겨 주는 귀여운 무언가가 있으면 좋겠다”고 아이디어를 내 추가됐다. 주로 그림들로 채워진 공간에 느닷없는 석상의 등장이 낯설지 않은 것은 다른 인물들과 함께 사람 사는 공간의 느낌으로 연결된 덕분이다. 2부 중 관람객 사이에서 ‘사유의 방’이라는 별명이 붙은 공간도 그 이유가 연결의 힘에서 나왔다. 최종태의 ‘생각하는 여인’과 국보 ‘일광삼존상’은 사유하는 인간을 주제로 연결되면서 관람객까지 사유하게 했다. 이 경력관은 “두 작품을 배치하면서 과연 어울릴까 고민했는데 뿌듯하다”며 웃었다. ‘구상과 추상 사이’라는 제목이 붙은 곳은 이 학예관의 고민과 안도감이 가장 크게 교차한 공간이다. 이곳에는 현대 화가 강요배가 그린 ‘홍매’와 분청사기 3점이 나란히 있다. 얼핏 보면 공통점이 없는 작품들은 거칠고 정돈되지 않았지만 문양이 그려진 표면의 질감을 통해 연결돼 있다. 경력 21년차에 이런 시도는 처음이라는 그는 “구상과 추상 사이에서 어느 한쪽으로 나눌 수 없는 모호한 성격을 연결했다”면서 “걱정이 많았는데 같이 전시해 놓으니 괜찮아서 다행”이라고 했다. 전시 제목처럼 이번 전시는 어느 수집가의 집에 초대되는 상황을 가정했다. 이 회장의 기부가 있기 전 중앙박물관에 가장 많은 유물을 기부한 동원 이홍근 선생의 집이 이번 전시와 연결돼 있다. 이 학예관은 “그 집 가운데 본채가 있고, 앞에 정원이 크게 있다. 그리고 샛길이 동원미술관으로 이어져 있다”면서 “집과 미술관이 함께 있는 점을 참고해 이번 전시도 그렇게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큰 도전이었던 만큼 전시가 무사히 진행되고, 많은 이에게 사랑받는 것을 보는 감회가 남다를 것이다. 이 학예관은 “도전이 잘 마무리돼 가는 것 같아 스스로 ‘고생했네’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남은 기간도 무사히 끝났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이 경력관은 “지난해에 이어 또 큰 프로젝트를 하게 돼 엄청난 숙제였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이번 전시는 저에게도 위안을 주는 전시였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