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인터넷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젊은층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신체적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국가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신생아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6,140
  • [단독] ‘상생금융’ 외쳤던 시중은행, 저신용자 대출 4년 새 30% 줄였다

    [단독] ‘상생금융’ 외쳤던 시중은행, 저신용자 대출 4년 새 30% 줄였다

    시중은행들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받은 이자를 돌려주고 금융취약 계층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등 ‘상생금융’을 외치고 있지만, 정작 금융지원이 절실한 저신용자에게는 4년 새 대출을 30%가량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실이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개 은행으로부터 받은 저신용자(개인신용평점 하위 20%) 대출 실적을 보면 지난해 저신용자 신규 대출은 16만 6053건으로, 2020년(23만 5611건)에 비해 30% 줄어들었다.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공급하는 대출상품에서는 저신용자 취급 건수가 10만 5719건에서 6만 3518건으로 40% 줄어들었고, 정부가 지원하는 정책상품에서도 12만 9892건에서 10만 2535건으로 21% 줄었다. 이 기간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해 은행의 가계대출 규모가 크게 늘었던 것을 생각하면 시중은행들이 담보·고신용 위주의 ‘쉬운 대출’에만 집중했던 것으로 보인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저신용자 대출이 가장 많이 준 농협은행은 같은 기간 2만 4241건에서 1만 644건으로 반토막 이상 감소했다. 정책상품에서의 저신용자 취급 건수는 연간 7000~8000건대로 변동이 크지 않았으나 자체 상품에서 저신용자 대출이 87% 넘게 줄어든 탓이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은행권의 대표적인 저신용 서민대출상품인 새희망홀씨 취급 규모도 4위에 그쳤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향후 금리 경쟁력을 높여서 저신용자 차주에 대한 대출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른 은행들도 정책상품을 제외한 개별 상품군에선 저신용자 대출을 줄이긴 마찬가지였다. 같은 기간 우리은행 65.8%, 국민은행 57.2%, 하나은행 52.7%, 신한은행 24% 등 일제히 저신용자 대상 신규 대출이 줄었다. 저신용자 대출 건수가 줄어든 것은 2021년 하반기 기준금리가 올라가면서 은행권에서 은행 대출 요건에 맞는 차주가 그만큼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은행들은 분석했다. 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대출 요건이 더 강화됐다기보다 금리가 오르면서 돈을 빌리는 사람들의 이자 부담이 커졌고 그로 인해 은행의 대출 요건에 맞지 않는 차주가 늘어났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확대도 일부 영향을 미쳤으리란 분석이다. 시중은행에서 밀려난 차주들은 자연히 2금융권이나 대부업체로 향할 수밖에 없는데, 이들도 수익성 악화로 대출을 크게 줄이면서 저신용자들이 자금을 융통할 길이 더욱 좁아진 상황이다. 여당은 은행권 저신용자 대출 공급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지만 획기적인 개선책은 찾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 의견이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근 몇 년 새 고신용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중저신용자들은 은행권에서 더 밀려날 수밖에 없게 됐는데 2금융이나 대부업도 꽉 막힌 상태”라며 “저신용자에 대한 지원은 민간에 맡기기보다 서민금융진흥원을 통해 활성화하고, 업권별로 최고 이자율을 차등화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 “내일 학교에 칼부림”…협박글 올린 중학생 검거

    “내일 학교에 칼부림”…협박글 올린 중학생 검거

    학교 관련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칼부림 예고글을 올린 중학생이 경찰에 검거됐다. 9일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A군은 지난 7일 서울 관악구 한 중학교 관련 인스타그램 계정 ‘○○스쿨’에 “내일 ○○중에 칼부림 사건 일어난다고 해주세요”라는 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는다. 이 계정은 이 학교 재학생과 졸업생이 함께 운영하면서 메시지로 받은 내용을 익명으로 게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쯤 해당 학교 교사로부터 신고를 받고 인터넷 프로토콜(IP) 추적 등을 통해 오후 7시 10분쯤 A군을 검거했다. A군은 “해당 계정에 나에 대한, 사실이 아닌 내용이 있었다”며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이 실제로 칼부림을 준비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경찰은 A군 진술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등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수능 감독관 협박’ 유명 강사, 검찰 송치

    ‘수능 감독관 협박’ 유명 강사, 검찰 송치

    자녀를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부정 행위자로 적발했다는 이유로 감독관을 찾아가 폭언을 한 혐의를 받는 경찰공무원 시험 학원의 유명 강사와 그의 아내가 검찰에 송치됐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양천경찰서는 최근 A씨를 협박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송치했다. 경찰은 A씨의 아내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다만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인터넷 검색 및 전화 통화로 피해자의 근무지를 찾아낸 것으로 판단된다”며 불송치 결정했다. A씨는 수능 시험 다음날인 지난해 11월 17일 자녀의 수능 감독관이었던 교사 B씨의 근무지를 찾아가 “(당신이) 한 아이 인생을 망가뜨렸으니 똑같이 네 인생도 망가뜨려 주겠다”고 폭언한 혐의를 받는다. 학교 정문에서 ‘B교사 파면’, ‘인권침해 사례 수집 중’ 등의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고 약 30여분간 1인 시위를 하기도 했다. A씨 자녀는 수능일인 지난해 11월 16일 서울의 한 학교에서 시험 종료 벨이 울린 후 답안 작성을 하려고 했다가 감독관인 B씨에게 부정행위로 적발됐다. B씨 등 감독관 3인은 A씨 자녀의 행위를 부정행위로 판단하고 시험을 무효로 처리했다. 1인 시위 등으로 논란이 일자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A씨 부부를 협박, 명예훼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A씨는 당시 입장문을 통해 “학교에 찾아간 부분은 백번 양보해도 제 잘못이고, 해당 선생님께 죄송하다”면서도 “저희 아이는 종료령 이후 답안을 작성한 일이 없다”고 항변했다.
  • “남편 사망 사건으로 인터넷 도배”…송선미, ‘은퇴’ 고민

    “남편 사망 사건으로 인터넷 도배”…송선미, ‘은퇴’ 고민

    배우 송선미가 남편과 사별한 후 은퇴까지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8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는 송선미가 출연했다. 송선미는 2017년 남편과 사별한 이후 9살 딸을 홀로 육아 중이다. 이날 송선미는 “둘이 나눠서 할 수 있는 걸 혼자 다 해야 하지 않나. 돈도 벌어야 하고 아이도 봐야 한다. 집안일도 해야 하고 사회생활도 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동안은 딸이 저랑 남편이랑 처음 만났을 때를 계속 물어봤다. 딸에게도 자주 아빠 이야기를 들려줬다. 아빠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또 “(사별 후) 처음 가장 힘들었던 건 남편이 이 세상에 없다는 것을 인식하는 게 굉장히 힘들었다”며 “(남편이 떠나고) 한 3년 정도 됐을 때 비로소 (남편이) 없구나를 인식했던 것 같다. 그다음에는 그리운 게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송선미는 7년 전에 머물러 있는 인터넷 속 자신의 모습을 보고 배우 은퇴까지 생각했다고 한다. 그는 “인터넷에 들어갔는데 6~7년 전 그 사건으로 도배가 돼 있었다. 나는 계속 미래를 향해 살아가고 있는데, 인터넷상의 송선미는 그 과거에 머물러 있는 거다”고 돌아봤다. 한편 송선미의 남편은 2017년 불의의 사고로 사망했다.
  • ‘방 의장 오른팔’ 권영식, 영업·조직관리… ‘전략기획’ 김병규… ‘M&A 전문’ 서장원[2024 재계 인맥 대탐구]

    ‘방 의장 오른팔’ 권영식, 영업·조직관리… ‘전략기획’ 김병규… ‘M&A 전문’ 서장원[2024 재계 인맥 대탐구]

    방준혁(56) 넷마블·코웨이 이사회 의장은 한 번 신뢰를 보낸 인사와는 끝까지 함께하는 인재 경영을 추구한다. 권영식(56) 넷마블 각자대표는 방 의장과 생사고락을 함께한 오른팔 격인 동갑내기 동료다. 경북 안동시 녹전면 사신리가 고향인 권 대표는 안동 경안고와 대구과학대를 졸업하고 1991년 영풍상사 영업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전국 PC방 사업자 단체 중 하나였던 한국인터넷플라자협회 조직관리 담당으로 일하던 중 위성인터넷사업을 하던 방 의장을 만났다. 권 대표는 특유의 영업력과 조직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넷마블 퍼블리싱본부를 맡아 넷마블을 굴지의 게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이바지했다. 방 의장이 회사를 CJ그룹에 넘긴 이후에도 CJ인터넷에 남았다가 2010년 회사를 나가 퍼블리싱 전문업체인 지아이게임즈를 창업하기도 했다. 방 의장은 당시 권 대표 회사에 투자하며 돈독한 관계를 이어 갔다. 권 대표는 방 의장과 함께 2011년 회사에 복귀했다. 권 대표는 2014년 넷마블게임즈 대표이사에 오른 이후 넷마블 자회사들의 대표이사를 겸직해 왔으며, 지금은 넷마블네오 대표이사와 해외 자회사인 카밤, 스핀엑스 등의 이사를 겸직하고 있다.새 넷마블 각자대표에 오른 김병규(50) 대표이사도 방 의장과 10년 가까이 함께해 온 전략기획통이다. 서울대 법학과를 나온 김 대표는 법무법인 서정과 삼성물산 법무팀을 거쳐 2015년 넷마블 법무 담당으로 회사에 합류했다. 넷마블 내부에선 김 대표가 그간 뛰어난 능력을 보여 주며 내부적 신망을 얻었다고 평가한다.2015년 경영전략 담당으로 합류한 미국 변호사 출신 서장원(54) 코웨이 대표이사는 기업 인수합병(M&A) 전문가다. 2019년 코웨이 인수 이후에는 방 의장의 사업 전략 방향성을 서 대표가 신속하게 실행해 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 ‘3N’ 후발주자, 게임포털로 뒤집다… 24년 만에 재계 41위 ‘레벨업’[2024 재계 인맥 대탐구]

    ‘3N’ 후발주자, 게임포털로 뒤집다… 24년 만에 재계 41위 ‘레벨업’[2024 재계 인맥 대탐구]

    2N과 달리 개발자 아닌 투자 창업 2000년 자본 1억 직원 8명 ‘첫발’벤처 최초로 대기업에 지분 매각모두의마블·세븐나이츠 등 흥행작년 매출 83%, 해외시장서 얻어2000억 투자 ‘하이브’ 2대 주주로‘정수기·비데 1위’ 코웨이 등 인수 “나 이런 사람이야.” 2017년 5월 12일 넷마블게임즈(현 넷마블) 코스피 상장 기념식이 열린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가수 DJ DOC의 노래에 맞춰 선글라스를 끼고 떼춤을 췄던 방준혁(56) 의장과 임직원들의 모습은 넷마블 성공 신화를 보여 주는 한 장면으로 꼽힌다. 넥슨(1994년 설립), 엔씨소프트(1997년 설립)와 함께 국내 3대 게임사를 일컫는 ‘3N’ 가운데 후발주자로 시작한 넷마블이 성공 궤도에 올랐음을 확인하는 모습으로 받아들여졌다. 넷마블은 2017년 코스피 상장 당시에는 시가총액 규모 14조원을 넘어서며 게임 대장주로 올라섰다. 2018년에는 자산 규모 5조원을 넘기며 공정거래위원회 공시대상기업집단 57위에 올랐고, 2021년에는 자산 규모 10조원을 넘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4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매출 2조 5020억원으로 국내 게임사로는 넥슨(3조 7675억원)에 이어 매출 기준 2위 업체로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이 전체의 83%(2조 786억원)를 차지하는 등 K 콘텐츠 수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넷마블은 1999년 게임개발사 아이팝소프트에 방 의장이 외부 투자를 유치하는 사외이사로 참여하며 태동했다. 이듬해인 2000년 3월 방 의장은 자본금 1억원을 유치해 아이팝소프트 개발자 8명과 함께 넷마블을 설립했다. 넷마블이란 사명은 네트워크의 ‘넷’(Net)과 넷마블 보드게임인 ‘퀴즈 마블’에서 따온 귀중한 돌, 대리석이라는 의미의 ‘마블’(Marble)이 더해진 것이다. 온라인 공간에서 새로운 놀이문화를 펼치겠다는 뜻을 담았다. 3N의 다른 회사 창업자들과는 달리 개발자 출신이 아닌 투자자 입장에서 게임 사업에 뛰어든 방 의장은 당시 유행이던 대규모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가 초기 개발 기간이 길고 투자자금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10대와 여성 이용자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 개발에 집중했다. 사업 첫해에는 ‘배틀가로세로’, ‘퀴즈마블’과 같은 교육용 게임을 만들었고, 이듬해인 2001년 5월 기존의 테트리스 게임에 학교 대항전과 같은 실시간 대결을 가미해 2002년 1월 회원 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 넷마블은 자사 게임포털을 통해 다른 게임 개발사의 게임을 유통하는 게임포털을 업계 최초로 구축했다. 이후 당시 넷마블과 함께 ‘5N’이라고 불렸던 넥슨, 엔씨소프트, NHN, 네오위즈 등 경쟁사도 게임포털 모델을 도입했다. 넷마블은 2001년 12월 로커스홀딩스(2002년 4월 플래너스엔터테인먼트로 사명 변경)에 합류했다. 당시 로커스홀딩스에는 각종 기획사, 영화사, 제작사 등 대중문화 산업 관련 회사들이 모여 그룹을 형성하고 있었다. 시네마서비스, 프리머스시네마, 싸이더스, 예전미디어, 청어람, 아이엠픽쳐스, 김종학프로덕션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이 차츰 분사해 나가면서 넷마블이 2003년 5월 모회사를 인수한 뒤 그해 10월 사명을 플래너스로 바꿨다. 코스닥 상장사 플래너스 최대 주주였던 방 의장은 2004년 4월 ㈜CJ와 CJ엔터테인먼트에 주식 400만주(당시 21.71%)를 800억원에 넘겼다. 국내 벤처기업 중 최초로 대기업에 지분을 매각한 사례다. 이 회사는 이후 CJ인터넷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2011년 3월 CJ E&M에 합병됐다. 플래너스를 넘기고 건강 악화를 이유로 회사를 떠났던 방 의장은 CJ E&M 게임사업 부문이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겪던 2011년 다시 복귀했고, 약 321억원을 들여 다시 대주주가 됐다. 이어 2014년 CJ E&M에서 게임 부문을 떼어내 넷마블게임즈를 설립하며 독립했다. CJ E&M(현 CJ ENM)은 지금도 넷마블 지분(21.78%)을 가진 2대 주주로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방 의장은 CJ E&M 게임 부문 총괄 상임고문으로 복귀한 후 2012년 3월 모바일사업본부를 만들고 그 해 말 출시한 모바일 레이싱 액션 게임 ‘다함께 차차차’를 시작으로 모바일 보드게임 ‘모두의 마블’,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몬스터 길들이기’, 모바일 수집형 RPG ‘세븐나이츠’ 등을 연달아 흥행시킨 뒤 2014년 8월 CJ에서 분리 독립했다. 2015년 2월 엔씨소프트와 전략적 제휴 체결 후 2016년 12월 출시한 모바일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도 역대급 흥행 기록을 세웠다. 넷마블은 대규모 투자 유치와 지분 투자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 2014년 중국 1위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로부터 53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유치했다. 2015년에는 엔씨소프트와의 지분 교환을 통해 엔씨소프트 지분 8.9%를 가진 3대 주주가 됐다. 2018년에는 가수 방탄소년단(BTS)이 속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현 하이브)에 2014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기준 하이브의 2대 주주(지분 18.21%)이다. 넷마블은 2019년 업계 1위 넥슨 인수전에 뛰어들기도 했으나 넥슨 측의 매각 철회로 무산됐다. 넷마블은 2019년 국내 1위 정수기·비데 기업인 웅진코웨이(현 코웨이) 지분 25.08%를 1조 7400억원에 인수했다. 2021년에는 모바일 카지노 게임사인 스핀엑스를 2조 500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 송파구의 스마트한 ‘고독사 대응’…“홀몸 어르신 마지막 길, 가족 품으로”

    송파구의 스마트한 ‘고독사 대응’…“홀몸 어르신 마지막 길, 가족 품으로”

    토요일이었던 지난달 16일 오전 9시쯤. 서울 송파구 오금동에 사는 홀몸 어르신 A(86)씨 가정에 설치된 사물인터넷(IoT)기기가 활동량이 없는 위기 징후를 감지하고 위험 신호를 보내왔다. 바로 전날에도 후원품을 전달하며 안부를 확인했던 전담사회복지사와 생활지원사는 이 신호를 확인하고 A씨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고독사를 예감한 생활지원사는 지체없이 어르신 댁으로 향했고, 그와 동시에 미리 확보해 둔 연락처를 통해 먼 곳으로 이동 중이던 보호자에게 이를 알렸다. 현장에 도착해 잠긴 문을 두드려도 인기척은 없었다. 즉시 119로 신고한 뒤 구급차와 동시에 도착한 보호자에게 어르신을 인계했다. 이로써 가족들은 어르신의 마지막을 곁에서 지킬 수 있게 됐다. 생활지원사는 “어르신의 갑작스러운 소천에 가슴이 뛰고 마음이 아프다”며 “어르신들의 외로운 죽음을 막는다는 소명의식을 갖고 앞으로도 마음을 다해 보살필 것”이라고 전했다. ‘취약어르신 안전관리 솔루션(IoT)’은 구가 추진 중인 노인맞춤돌봄서비스의 하나로 거동이 불편하거나 고령인 홀몸 어르신의 위기 징후를 제때 파악하기 위해 가정마다 IoT 기기를 보급하는 사업이다. 당시 해당 어르신은 1700명의 서비스 대상자 중 중점돌봄군으로 분류돼 기기를 지원받고 있었다. IoT기기는 적외선 센서를 통해 온도, 움직임 등 6가지 자료를 수집해 생활환경과 특이사항을 파악하는데, 특히 일정 시간 움직임이 없으면 주의(8~12시간), 경보(12~24시간), 위험(24시간 이상) 등의 이상 신호를 송출한다. 기기가 보내는 이상 신호는 전담사회복지사와 생활지원사가 확인해 발 빠르게 대응한다. 집집이 설치된 기기와 연동된 모바일앱을 통해서 일 3회 이상 어르신의 안전을 모니터링하며, 이상 신호가 있으면 어르신과 통화를 시도하고 연락이 닿지 않으면 즉시 현장을 방문한다. 구 관계자는 “지난 2017년 84대로 시작해 올해까지 총 538대 기기를 보급했다”며 “올해는 기존 기기를 오작동률 낮은 고도화된 신형모델로 교체하고, 생활지원사 1인당 돌봄 대상을 축소하는 등 서비스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번 사례는 첨단기술뿐만 아니라 일선에서 촌각을 다투며 대응한 관계자들의 노고가 이뤄낸 섬김행정의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소외된 곳까지 빈틈없이 살펴 외로운 죽음 없는 따뜻한 포용의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최보기의 책보기] 시(詩)는 무엇이어야 한다 말하는 사람 누구인가

    [최보기의 책보기] 시(詩)는 무엇이어야 한다 말하는 사람 누구인가

    인터넷도 핸드폰도 없어 즐길 콘텐츠가 많지 않았던 시절 영화배우나 탤런트, 가수 등 대중스타로 뜨는 일은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것보다 어려운 일이었다. 문학은 그 부족한 콘텐츠의 저수지를 채워주는 중요한 샘이었다. 명작을 써낸 소설가, 시인이 상당한 인기와 명예를 얻었고, 자신이 교양인 또는 지식인임을 사람들에게 드러내는 방법은 괜찮은 소설책이나 시집 한 권을 옆구리에 끼고 다니는 것이었다. 동네마다 서점이 여러 군데 있었고 서점마다 문학작품 코너는 상대적으로 좁지 않았다. 인터넷과 핸드폰 시대 소통 텍스트가 문자에서 영상으로 넘어가자 독서가 생활에서 점점 멀어져 동네에서 책방들이 사라지기 시작할 즈음 유독 시집 코너부터 먼저 없어지기 시작했다. 이제 오프라인에 겨우 남아있는 대형서점에 가도 시집 코너는 구석에 조그맣게 숨어 찾기도 어렵다. 시집을 찾는 손님이 그만큼 없기 때문인데 그 이유가 사람들이 책을 안 읽기 때문인 것이 전부일까? 아니다. 언제부터인가 시인들이 시를 독자가 백 번을 읽어도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도록 너무 어렵게 쓰는 바람에 독자들이 하나둘 시집 사기를 꺼려했던 것도 큰 이유다. 여기에 어떤 시인은 “독자도 어려운 시를 이해할 만큼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하는데 ‘내돈내산’(내 돈 내고 내가 산) 독자는 굳이 그럴 생각이 없다. ‘시은 은유다. 시는 운율이다. 시는 재미다. 시는 새로움이다. 시는 감동이다. 시는 통찰이다.’ 등등 ‘시는 무엇이고, 어떻게 써야 한다’는 정의가 무성한데 그것들 모두 의미 없다. 누구든 ‘이것이 시요’ 하며 쓰면 그것이 시다. 그것이 좋은 시인지 아닌지 평가는 다른 시인도 문학평론가도 아닌 오직 독자 고유의 몫이다. 누구든 시를 쓰고 싶으면 쓰되 자기 자신이 아닌 독자를 향해 써야 한다. ‘시란 독자를 향하는 그 무엇’이므로. 논에 들에/ 할 일도 많은데/ 공부시간이라고/ 일도 놓고/ 헛둥지둥 왔는데/ 시를 쓰라 하네/ 시가 뭐고/ 나는 시금치씨/ 배추씨만 아는데 –‘칠곡 할매 소화자’의 ‘시가 뭐고’ 전문- 『너는 단 하루도 비를 맞지 않았다』는 ‘시가 뭐고’처럼 조양제 시인이 ‘화려한 프로’는 아니지만 오직 독자만 바라보며 소신껏 쓴 시를 모아 낸 첫 시집이다. 스스로를 ‘매일매일 생활시인’이라고 하는 만큼 익숙한 일상에서 포착한 ‘깨달음’을 시인 스스로 시라 생각하는 문장에 담아 세상에 내놓았다. 그렇게 나 대신 갇혀서/ 50년을 넘게 살았다/ 그렇게 나의 고독을/ 혼자 다 가져가서/ 50년을 넘게 살았다// 이제야 너의 외로움에 손을 내민다/ 비록 나의 손이/ 너의 손을 잡지 못하지만/ 이제야/ 너의 마음에/ 내 마음을 얹는다 –표제시 ‘너는 단 하루도 비를 맞지 않았다’ 중 발췌- 시인은 누구나 표리부동하게 살 수밖에 없는 50년을 보낸 후에야 내면의 자신에게 손을 내밀어 따듯하게 껴안으며 ‘이제 내가 네 마음을 아니/ 거울 속에서 돌아서서/ 울지 말기를,/ 우린 또 만날 거니까/ 우린 매일 만날 거니까’라며 스스로를 위로한다. 독자는 ‘그래 맞아, 나도 내 안의 나를 따듯하게 위로해주자’라며 시인의 생각에 동참한다. 누군가 별에서 떨어지는/ 눈물을 보았다면/ 그는 진정 별을 사랑한/ 사람이었으리라 –조양제 ‘별의 눈물’ 중-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 백상예술대상 男예능상 후보 오른 옛 ‘룸메’ 사이 2명…기안84·침착맨

    백상예술대상 男예능상 후보 오른 옛 ‘룸메’ 사이 2명…기안84·침착맨

    오는 5월 열리는 ‘제60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예능상 후보에 옛 룸메이트 사이인 기안84와 침착맨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8일 백상예술대상 사무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지난 1년간 TV·영화·연극 부문에서 활약을 펼친 부문별 후보를 발표했다. TV부문은 다양한 채널과 플랫폼에서 공개한 작품들이 골고루 후보에 포진돼 관심이 모아진다. 드라마 작품상 부문은 JTBC ‘나쁜엄마’, 디즈니+‘무빙’, SBS ‘악귀’, MBC ‘연인’, 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가 후보 명단에 들었다. 교양 작품상 후보는 SBS ‘고래와 나’, EBS 1TV ‘인구대기획 초저출생’, KBS 1TV ‘일본사람 오자와’, KBS 1TV ‘지속가능한 지구는 없다’, KBS 1TV ‘1980, 로숑과 쇼벨’이 경쟁한다. 지난해부터 인터넷 방송 크리에이터를 포함한 웹 콘텐트까지 심사 범위를 확대한 예능 작품상과 남녀 예능상 부문은 올해 역시 신선함을 불어넣었다. 예능 작품상 후보에 SBS Plus·ENA ‘나는 SOLO ’나는 솔로‘, 웨이브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JTBC ’최강야구‘,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유튜브 채널 뜬뜬의 ’핑계고‘가 진출했다. 남자 예능상에는 웹툰작가이자 방송인 기안84, 나영석 PD, 유재석, 웹툰작가이자 인터넷 크리에이터 침착맨, 탁재훈이 후보 명단에 들었다. 특히 나영석 PD는 연출상이 아닌 예능상 후보에 들어 눈길을 끈다. 나영석 PD는 지난해부터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에서 직접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콘텐츠를 선보였다. 기안84와 침착맨(이말년)은 과거 웹툰작가로 활발하게 활동하던 2011년 약 8개월간 같은 집에서 룸메이트로 지내던 사이다. 여자 예능상 후보에는 김숙·안유진·이수지·장도연·홍진경이 올랐다. TV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후보는 김수현(tvN ’눈물의 여왕‘), 남궁민(MBC ’연인‘), 류승룡(디즈니+ ’무빙‘), 유연석(티빙 ’운수 오진 날‘), 임시완(쿠팡플레이 ’소년시대‘)이다. 여자 최우수연기상은 라미란(JTBC ’나쁜엄마‘), 안은진(MBC ’연인‘), 엄정화(JTBC ’닥터 차정숙‘), 이하늬(MBC ’밤에 피는 꽃‘), 임지연(지니TV ’마당이 있는 집‘)이 후보에 올라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남녀 조연상 부문 역시 쟁쟁하다. 남자 조연상 후보는 류경수(넷플릭스 ’선산‘), 안재홍(넷플릭스 ’마스크걸‘), 이이경(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이희준(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지승현(KBS 2TV ’고려 거란 전쟁‘)이다. 여자 조연상 후보에는 강말금(JTBC ’나쁜엄마‘), 신동미(JTBC ’웰컴투 삼달리‘), 염혜란(넷플릭스 ’마스크걸‘), 이정은(티빙 ’운수 오진 날‘), 주민경(JTBC ’힙하게‘)이 이름을 올렸다. 생애 단 한 번 받을 수 있는 신인연기상 후보는 작품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연기자들이 이름을 올렸다. 김요한(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이시우(쿠팡플레이 ’소년시대‘), 이신기(디즈니+ ’최악의 악‘), 이정하(디즈니+ ’무빙‘), 이종원(MBC ’밤에 피는 꽃‘)이 남자 신인연기상 후보, 고윤정(디즈니+ ’무빙‘), 김형서(디즈니+ ’최악의 악‘), 유나(ENA ’유괴의 날‘), 이이담(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이한별(넷플릭스 ’마스크걸‘)이 여자 신인연기상 후보에 올라 경쟁을 펼친다. TV 연출상 부문은 박인제 감독(디즈니+ ’무빙‘), 이명우 감독(쿠팡플레이 ’소년시대‘), 이창희 감독(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정지현 감독(지니TV ’마당이 있는 집‘), 한동욱 감독(디즈니+ ’최악의 악‘)이 후보에 포함됐다. 극본상 후보에는 강풀 작가(디즈니+ ’무빙‘), 김은희 작가(SBS ’악귀‘), 배세영 작가(JTBC ’나쁜엄마‘), 이남규·오보현·김다희 작가(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전고운·임대형 감독(티빙 ’LTNS‘)이 이름을 올렸다. 예술상 부문에선 김동식·임완호 감독(SBS ’고래와 나‘ 촬영), 양홍삼·박지원 감독(SBS ’악귀‘ 미술), 이석근 감독(KBS 2TV ’고려 거란 전쟁‘ 의상), 이성규 슈퍼바이저(디즈니+ ’무빙‘ VFX), 하지희 감독(KBS 2TV ’혼례대첩‘ 미술)이 후보로 경쟁을 펼친다.팬데믹 이후 한동안 침체기를 끝내고 지난해 말부터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영화계 역시 쟁쟁한 작품과 인물들이 트로피를 두고 경쟁한다. 올해 영화 작품상 부문엔 ’거미집‘, ’노량: 죽음의 바다‘, ’서울의 봄‘, ’콘크리트 유토피아‘, ’파묘‘가 후보로 선정됐다. 김성수 감독(’서울의 봄‘), 김한민 감독(’노량: 죽음의 바다‘), 류승완 감독(’밀수‘), 엄태화 감독(’콘크리트 유토피아‘), 장재현 감독(’파묘‘)은 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신인 감독상은 김창훈 감독(’화란‘), 박영주 감독(’시민덕희‘), 유재선 감독(’잠‘), 이정홍 감독(’괴인‘), 조현철 감독(’너와 나‘)이 맞붙는다. 영화 각본상(시나리오상)은 박정예 작가(’킬링 로맨스‘), 유재선 감독(’잠‘), 이지은 감독(’비밀의 언덕‘), 장재현 감독(’파묘‘), 홍인표·홍원찬·이영종·김성수 감독(’서울의 봄‘)이 후보에 올랐다. 예술상 후보로는 김병인 감독(’파묘‘ 음향), 이모개 감독(’서울의 봄‘ 촬영), 정이진 감독(’거미집‘ 미술), 진종현 슈퍼바이저(’더 문‘ VFX), 황효균 감독(’서울의 봄‘ 특수분장)이 선택됐다. 남자 최우수연기상엔 김윤석(’노랑: 죽음의 바다‘), 이병헌(’콘크리트 유토피아‘), 정우성(’서울의 봄‘), 최민식(’파묘‘), 황정민(’서울의 봄‘)이 후보다. 여자 최우수연기상도 치열하다. 김고은(’파묘‘), 라미란(’시민덕희‘), 염정아(’밀수‘), 이하늬(’킬링 로맨스‘), 정유미(’잠‘)가 후보 명단에 올랐다. 남자 조연상엔 김종수(’밀수‘), 박근형(’소풍‘), 박정민(’밀수‘), 송중기(’화란‘), 유해진(’파묘‘)이 후보에 선정됐다. 여자 조연상 부문에선 김선영(’콘크리트 유토피아‘), 염정아(’외계+인 2부‘), 염혜란(’시민덕희‘), 이상희(’로기완‘), 정수정(’거미집‘)이 경쟁한다. 신인연기상도 주목된다. 남자 신인연기상 후보는 김선호(’귀공자‘), 김영성(’빅슬립‘), 이도현(’파묘‘), 주종혁(’만분의 일초‘), 홍사빈(’화란‘)이 이름을 올렸다. 여자 신인연기상 후보는 고민시(’밀수‘), 김형서(’화란‘), 문승아(’비밀의 언덕‘), 오우리(’지옥만세‘), 임선우(’세기말의 사랑‘)다. 지난해 신설된 구찌 임팩트 어워드(GUCCI IMPACT AWARD)는 지역 사회의 불균형과 공정성에 대한 목소리를 밀도 있게 담아,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데 기여한 작품에 주는 상이다. 작년엔 사전 심사로 수상작을 선정했다면, 올해부터는 후보작을 냈다. ‘너와 나’, ‘비닐하우스’, ‘비밀의 언덕’, ‘세기말의 사랑’, ‘시민덕희’ 등 총 다섯 작품이 노미네이트 됐다. 부활한 지 6년째를 맞은 연극 부문은 매 해 연극계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백상연극상, 연기상, 젊은연극상 부문에 대한 후보가 선정됐다. 단체·작품·사람 등 경계를 두지 않고 후보군을 선출하는 올해의 백상연극상 부문은 ’고도를 기다리며‘, 연출 김풍년(’싸움의 기술, <졸>‘), 극단 미인(’아들에게(부제 : 미옥 앨리스 현)), 극단 산수유 (‘숲’), ‘생활의 비용’이 후보다. 남녀 구분 없이 지난해부터 하나로 통합된 연기상 부문은 강해진(‘아들에게(부제: 미옥 앨리스 현)’), 김용준(‘생활의 비용’), 김은석(‘옛 전통의 새로운 움직임 - 맹’), 이미숙(‘싸움의 기술, <졸>’), 이지혜 (‘그녀를 용서할 수 있을까’)가 후보에 올랐다. 창작 방식에 있어서 ‘새로움’에 비중을 두는 젊은연극상은 극단 신세계(‘부동산 오브 슈퍼맨’), 연출 신진호(‘달에서 재난이 발생했을 때’), 양손프로젝트(‘파랑새’), 연출 이대웅(‘베로나의 두 신사’), 연출 이철희(‘옛 전통의 새로운 움직임-맹’) 등 2개의 극단과 3명의 연출이 후보로 지명됐다. 올해 백상예술대상 심사 대상은 2023년 4월 1일부터 2024년 3월 31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트(최소 4부작 이상·연작의 경우 심사일 기준 3분의 1 이상 방송된 작품),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공연한 연극이다. 후보 선정 전, 업계 전문 평가위원 60명의 사전 설문을 진행했으며, TV·영화·연극을 대표하는 전문가 집단의 추천으로 위촉된 부문별 심사위원이 엄정한 심사를 통해 후보를 결정했다. 더욱 자세한 내용과 최종 후보는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소셜미디어(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 종합 예술 시상식 백상예술대상은 올해 60주년이라는 기념비적 해를 맞았다. ‘60회 백상예술대상’은 5월 7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며 JTBC·JTBC2·JTBC4에서 동시 생중계된다.
  • 새끼남방큰돌고래 ‘뜰채 구조’ 첫날… 별다른 성과 없었다

    새끼남방큰돌고래 ‘뜰채 구조’ 첫날… 별다른 성과 없었다

    예전보다 더 심각한 정형행동(이상행동)을 보이고 있는 폐어구에 걸린 ‘새끼남방큰돌고래(종달이)’의 구조를 시작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다큐제주와 제주대학교 돌고래연구팀 등에 따르면 제주 돌고래 긴급 구조단이 8일 오전 대정읍 앞바다에서 폐어구에 걸린 새끼남방큰돌고래를 뜰채로 포획하는 구조에 나섰다. 앞서 지난 1월 29일 꼬리 지느러미쪽 그물 줄을 절단하는 응급처치를 한 ‘폐어구에 걸린 새끼남방큰돌고래’를 지속적으로 추적 모니터링을 한 결과 지난 6일 오전 8시 15분쯤 대정읍 무릉리 앞바다에서 지난 1월 21일 정형행동때 보다 더 심각하게 1~3분가량 10차례 이상 수면 위에 가만히 멈춘 상태에서 뒤집어졌다를 계속 반복하는 정형행동(6일자 서울신문 인터넷 보도)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했다. 제주돌고래 긴급구조단측은 지난 7일 현장답사를 통해 결국 포획하기로 결정을 내려 이날 오전부터 대정읍 앞바다에서 구조작업을 펼쳤다. 신도리, 무릉리, 영락리, 고산리 등 4곳 마을에서 30~40분씩 수차례 구조를 시도했으나 가까이 다가서면 돌고래가 잠수하는 바람에 포획을 하지 못해 오후 5시 30분쯤 철수했다. 긴급구조단은 9일에도 뜰채로 구조를 시도해보고 여의치 않을 경우 다른 구조방법도 검토할 계획이다. 김병엽 제주대교수는 “새끼남방큰돌고래가 폐어구에 걸린 모습이 처음 포착됐을 당시만 해도 안을 정도로 이미 체력이 저하된 상태였다”며 “자칫 뜰채로 구하다가 스트레스로 인한 쇼크사가 벌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연구팀이 모니터링을 한 결과 현재 어미와 남방큰돌고래는 대정읍 일과리~무릉리 해안 일대 3.5㎞에서만 생활하고 있으며 평소 집중 행동반격은 1㎞미만 밖에 안될 정도로 무리들과의 이동생활은 무리인 것으로 파악됐다. 생후 1년도 채 안된 새끼 남방큰돌고래는 지난 1월 29일 핫핑크돌핀스와 해양다큐멘터리 감독 ‘돌핀맨’,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MARC)로 구성된 제주 돌고래 긴급 구조단에서 꼬리지느러미 쪽 낚싯줄 일부를 절단하는 응급처치를 했다. 제거한 낚싯줄 길이는 2.5m로, 무게는 달라붙은 해조류까지 196g이다. 현재 입에 걸린 낚싯줄이 살을 더 파고 들어 고통을 받고 있다. 한편 구조단측은 이날 “조속히 대정읍 앞바다를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현재 이 일대 앞바다가 무분별한 낚시행위, 해양레저, 선박관광 등 인간활동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분실되거나 버려진 낚시 장비로 인한 해양 동물 얽힘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으며 낚싯줄, 낚싯바늘, 폐어구에 얽힌 해양 동물은 부상과 감염으로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 한국·홍콩·싱가포르 경찰 합동작전… 아동음란물 용의자 272명 체포 [여기는 동남아]

    한국·홍콩·싱가포르 경찰 합동작전… 아동음란물 용의자 272명 체포 [여기는 동남아]

    한국과 싱가포르, 홍콩의 경찰이 대규모 합동작전을 펼쳐 아동 음란물 제작·소지·공유 용의자 272명을 체포했다. 5일 채널뉴스아시아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29일까지 한국, 싱가포르, 홍콩의 경찰은 각지에서 총 236곳을 급습해 12세부터 73세에 이르는 해당 용의자 272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컴퓨터와 이동식 저장장치 400여대와 휴대전화 155대를 압수했다. 홍콩 경찰은 “홍콩에서 13명의 용의자가 체포됐으며, 어린이들이 등장하는 972개의 음란 동영상과 사진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13명의 용의자 중에는 교사, 요리사, 기술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경찰은 “교사 신분의 용의자는 주로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아이들에게 접근해 대화를 나누며 신뢰를 쌓은 후 어린아이들의 성적 호기심을 자극해 나체 사진을 공유하도록 유인했다고” 밝혔다. 이 교사는 18세 미만을 대상으로 아동 음란물을 제작한 혐의로 구금 중이며, 최고 징역 10년과 벌금 300만 홍콩달러(약 5억1800만원)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또 다른 용의자 12명의 남성은 아동 음란물 소지 혐의로 체포됐으며, 최고 징역 5년과 벌금 100만 홍콩달러(약 1억7000만원)에 처해질 수 있다. 홍콩 경찰 대변인은 “나머지 259명의 용의자는 아동 음란물 소지 및 공유 혐의로 싱가포르와 한국에서 체포되었다”고 밝혔다. 용의자들의 나이는 12세부터 70세에 이르며, 이중 남성이 251명, 여성은 8명이 포함된다. 대다수의 피해자는 12세~16세가량의 미성년자들로 이 중 일부는 게임 아이템을 받는 조건으로 나체 사진을 판 경우도 있다. 여이추안 싱가포르 범죄수사국 부국장은 “아동 성범죄는 묵과할 수 없는 사안이며, 인터넷의 확산으로 아동 성 착취물이 전 세계적으로 빠르고 광범위하게 배포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아동 음란물 소지 및 배포, 아동 성 착취 행위에 대해 강경하게 조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경찰청도 아동 성 착취 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국제적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외설스러운 사진 있었다”…러시아가 테러범 휴대전화에서 찾은 것은

    “외설스러운 사진 있었다”…러시아가 테러범 휴대전화에서 찾은 것은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가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이 연관된 정황을 나타내는 자료를 확보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수사위는 이날 텔레그램에서 “테러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들의 휴대전화에서 범죄 준비 정황과 관련된 중요한 정보를 입수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범인들이 휴대전화를 인멸하려고 했지만 전문 분석을 통해 우크라이나 국기로 위장한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부서진 주택 근처에서 찍은 사진과 외설스러운 우크라이나 우표 사진을 발견했다는 게 수사위의 설명이다. 수사위는 또 특별군사작전 2주년인 올해 2월 24일 테러 공범 중 하나가 관리자의 지시를 받아 인터넷에서 이번에 테러가 발생한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의 입구와 진입로 사진을 찾아 스크린 캡처 이미지를 범인들에게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수사위는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은 테러리스트의 지시에 따라 공격 장소로 선택된 것”이라며 이와 관련한 범인의 진술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자료들은 테러와 특별군사작전의 연관성을 나타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2일 발생한 테러 직후 이슬람국가(IS)의 분파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은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밝혔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테러 사건의 배후를 “반드시 찾아내겠다”며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저격했다. 수사위 역시 “테러리스트들은 범행 뒤 지시에 따라 차를 타고 우크라이나 국경을 향해 운전했다. 그들은 약속받은 보상을 받기 위해 국경을 넘어 키이우에 가기로 했었다”며 테러의 배후에 우크라이나가 있다고 주장했다.
  • 배우자 없었던 尹·韓·李 사전투표…대파 논란·면접장 혼선 해프닝도

    배우자 없었던 尹·韓·李 사전투표…대파 논란·면접장 혼선 해프닝도

    4·10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각 정당 대표들이 직접 사전투표를 진행하며 참여 독려에 나선 가운데, 통상적으로 볼 수 있었던 ‘부부 동반 투표’가 보이지 않아 독특한 광경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윤 대통령이 앞서 대파 한 단을 875원이라고 해 논란을 빚었던 점을 감안한 듯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장에 대파 반입을 금지하면서 각종 패러디가 쏟아지기도 했고, 사전투표소가 설치된 한 건물에서 동시에 채용 면접이 진행되면서 시민들이 혼선을 겪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이날 부산 강서에서 사전투표를 한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 주요 정당의 대표가 모두 배우자 없이 투표를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부산항 신항 7부두 개장식’에 참여하기 위해 부산을 찾았다가 동선에 맞춰 사전투표를 했다. 김건희 여사는 별도의 시간에 투표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의 악재 중 하나로 ‘김건희 리스크’가 거론된 이후 총선 국면에서 대외활동을 자제해 왔던 만큼, 이날도 김 여사 없이 윤 대통령 홀로 행보에 임한 것으로 보인다. 이화여대생 관련 막말 논란을 빚은 김준혁 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를 겨냥해 서울 신촌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한 한 위원장과,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반발하는 의미로 카이스트가 위치한 대전 중구에서 사전투표를 한 이 대표 모두 배우자를 동행시키지 않았다. 한 위원장의 부인 진은정 변호사는 지금까지 공식 석상에 함께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으며 이 대표의 부인 김혜경 여사 또한 ‘법인카드 사적 유용 논란’ 등의 중심에 선 이후 거의 모습을 비추지 않고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오후 윤석열 대통령이 앞서 사전투표를 하고 간 부산 강서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사전투표를 했다. 당초 6일 오전 부산 동구에서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었으나, 윤 대통령이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했다는 소식을 접한 후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윤 기조를 재차 강조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부인 정경심 전 교수는 지난해 9월 가석방으로 출소해 자유의 몸이지만, 아직은 여론의 시선이 부담스럽다는 판단 아래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정 전 교수는 같은날 페이스북에 지지자들을 향한 편지를 남겼다. 그는 편지에서 “누구도 다음을 모른다. 그러니 오늘을 살자! 바닥에서 얻은 깨달음”이라고 적었는데, 사전투표 시작과 함께 지지층 결집을 위한 메시지로 해석됐다.한편 전국 3565개 투표소에서 진행된 사전투표 첫날 각지에서 해프닝이 발생해 관심을 모았다. 특히 선관위가 대파를 ‘정치적 표현물’로 간주해 사전투표장 반입을 금지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야권이 강도 높은 비판 메시지와 함께 사전투표소 앞에서 대파를 든 사진을 촬영하는 등 ‘대파 퍼포먼스’가 벌어졌다. 이 대표는 관련 내용이 담긴 언론보도를 SNS에 공유하며 “기가 차다”고 비판했고, 전진숙 민주당 광주 북을 후보 등이 대파를 들고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조국혁신당은 대파를 전면에 내세운 공식 포스터와 함께 “투표에 참여할 때 반드시 대파를 밖에 두고 와야 제지받지 않는다”라며 김 여사의 과거 ‘명품백 수수 의혹’을 겨냥해 “외국회사의 작은 파우치는 소지해도 투표 가능합니다”라고 조롱 섞인 메시지를 적었다.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네티즌들이 대파 모양의 가방 사진을 업로드하며 “이런 가방은 들고 들어갈 수 있느냐”고 묻거나 “대파가 무엇을 잘못했느냐”는 항의성 글을 올리는 등 온라인 상에서도 화제가 됐다. 전남 나주 빛가람동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는 투표 장소와 10m 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채용 면접이 실시돼 투표를 하러 온 시민들과 면접자들이 일제히 혼란을 겪었다. 이 곳에는 누군가가 투표소 안내 문구가 적힌 포스터 밑에 대파를 가져다 놓아 이목을 끌기도 했다.
  • 신생아 5명 매수해 학대 유기한 부부…“새 아이 키우면 행복할까봐”

    신생아 5명 매수해 학대 유기한 부부…“새 아이 키우면 행복할까봐”

    미혼모 등 신생아 5명을 ‘물건’처럼 매수해 학대하거나 유기한 40대 부부 모두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형사11단독 장민주 판사는 5일 아동매매·학대·유기 및 방임 혐의로 기소된 A(48·여)씨와 남편 B(46)씨에게 각각 징역 4년과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죄의식 없이 아동 매매 범행을 저지른 뒤 신체적·정서적으로 학대하고 베이비박스에 유기하기도 했다”면서 “아동을 인격체로 여기지 않고 욕망 실현의 수단으로 삼았다”고 비판했다. A씨는 2020년 1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친모 4명에게 100만~1000만원을 주고 신생아 5명을 매수해 학대하거나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입양을 원하는 미혼모에게 접근해 “아이를 키워주고 금전적으로 도움도 주겠다”면서 아기를 물건처럼 사들였지만, 데려와 신체적·정서적 학대 행위를 일삼았다. 이 중 태어난 지 1주일밖에 안 된 갓난아기 2명은 성별과 사주가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베이비박스에 유기했다. 부부싸움을 하다 별다른 이유 없이 아이들을 때리기도 했다. 검찰은 “아이들을 키우는 것이 너무 힘들다. 베이비박스에 버리고 오자”는 부부의 휴대전화 대화 내용 등을 확보해 재판에 넘겼다. 검찰 관계자는 “아이들을 물건처럼 매매한 중대 범죄”라면서 “이 부부는 친모를 안심시키기 위해 넘겨받은 아기를 출생신고하고 호적에 등록한 척 가족관계증명서를 변조해 보여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재혼 부부로 남의 자녀 매수에 열을 올리면서도, 정작 재혼 전 낳은 자신들의 자녀를 보기 위한 ‘면접교섭권’을 행사하지 않는 등 실제 부모로서의 의무는 별로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부부 변호인은 재판에서 “새로운 아기들을 키우면 결혼 생활이 더 행복할 거라는 강박적인 생각에 시달리다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실제 양육할 목적이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해 선처해 달라”고 했다. 검찰은 “신생아들을 물건처럼 매매하고 곧바로 유기하거나 학대하는 등 반인륜적 범행을 저지르고도 별다른 죄의식이나 개전의 정이 보이지 않는다. 더욱 엄중한 형이 이뤄져야 한다”고 곧바로 항소했다. 앞서 검찰은 이 부부에게 각각 징역 12년과 징역 10년을 구형했었다.
  • “머리 깨지고 얼굴 찢어져 피 줄줄 흐르는 딸을 끌고와”…팔순 아버지의 ‘사형’ 청원[전국부 사건창고]

    “머리 깨지고 얼굴 찢어져 피 줄줄 흐르는 딸을 끌고와”…팔순 아버지의 ‘사형’ 청원[전국부 사건창고]

    회사 선배 약혼녀 성폭행 시도6층 추락, 다시 끌고와 성폭력 살해 “이 무자비한 악마는 머리가 깨지고 얼굴이 찢어져 피가 줄줄 흐르는 우리 딸을 질질 끌고 다시 아파트로 들어와 유린하고 목 졸라 살해했다고 합니다. 둘도 없는 효녀로 칭찬이 자자한 딸입니다. 전자발찌까지 찬 살인마의 관리가 이리 허술해서야 세상의 모든 딸들이 어떻게 마음 놓고 살 수 있겠습니까.” 전남 순천에서 약혼남의 회사 후배에게 살해된 40대 여성의 팔순 아버지는 2019년 6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애끓는 글을 올려 “대통령님, 제가 죽기 전에 이렇게 두 손 모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라며 범인을 사형시켜 달라고 청원했다.엄마 30년 병간호, 아빠 식사 챙긴 효녀 사건은 그해 5월 27일 순천시의 한 가정집에서의 술자리에서 시작됐다. 정모(당시 36세)씨는 이날 오전 0시 넘어 직장 동료와 술을 함께 마시던 중 회사 선배 A(당시 40세)씨에게 “술 마시러 오라”고 했다가 거절당하자 욕설을 퍼부었다. 화가 난 A씨는 즉각 달려왔고, 정씨와 서로 멱살을 잡고 난투극을 벌였다. 정씨는 직장 동료가 말리자 화해를 청하는 것처럼 A씨에게 “우리 집으로 가 술 마시면서 얘기하자”고 말했다. 오전 2시 30분쯤 자기 원룸으로 데려간 정씨는 A씨를 침대로 밀어 쓰러뜨리고 목을 조르는 등 몸싸움을 벌였다. 이어 집 안에 있던 빈 소주병을 깨 A씨에게 들이대고 “빵(교도소)에서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조용히 살고 싶은데, 왜 건드리냐. 내가 화나면 또라이 미친놈 된다”고 위협했다. 이후 A씨가 지쳐 잠들자 정씨는 A씨와 약혼해 동거하던 B(당시 42세)씨 혼자 있는 아파트를 찾아갔다. 그때가 이날 오전 5시 30분쯤이었다. “선배(A씨)에게 급한 일이 생겼다”는 정씨 말에 B씨는 문을 열어줬다. B씨는 약혼남의 회사 후배인 정씨를 알고 있었다. 집안에 들어온 그는 갖가지 얘기를 늘어놨다. 차 한 잔 주고 얘기를 듣던 B씨가 “이제 그만 집에 가라”면서 현관문을 열려고 하자 정씨가 갑자기 뒤에서 양손으로 허리를 껴안았다. B씨는 소리를 질렀다. 정씨는 입을 틀어막고 목을 조르고 폭행했다. B씨는 기절했다. 오전 6시 15분쯤 깨어난 B씨는 물을 마시던 정씨를 보고 놀라 곧바로 베란다로 뛰어가 창밖 아래로 뛰어내렸다. 높이 15m가 넘는 6층에서 추락해 온전할 리 없었다. 검경 수사를 토대로 한 법원의 판결문은 B씨가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적고 있으나 아버지는 “우리 딸은 겁이 많고 그렇게 무모한 짓을 할 아이가 아니다”라면서 “끝까지 거부하는, 몸집이 작은 우리 딸을 (정씨가) 들어서 던졌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주장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전자발찌 차고 범행‘무용론’ 제기되기도 정씨는 집안 옷장에 있던 A씨 바지와 상의를 꺼내 껴입었다. 엘리베이터 폐쇄회로(CC)TV를 통해 신원이 드러나는 걸 감추려는 짓이었다. 화장실에서 흰 수건을 꺼내 얼굴을 가리고 고무장갑을 챙겨 아파트 아래로 내려갔다. 이어 화단에 떨어져 간신히 숨 쉬던 B씨를 안고 엘리베이터에 탄 뒤, 6층에 도착하자 그의 한쪽 팔을 잡고 집 안으로 끌고 갔다. 이어 성추행한 뒤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목 졸라 살해했다. 정씨는 A씨 바지 등으로 위장하면서 범행을 저지르고 자기 집으로 숨었지만 엘리베이터 CCTV로 신원을 확인한 경찰에게 붙잡혔다. 경찰이 CCTV를 분석한 결과 정씨가 안고 집으로 끌고 갈 때 B씨가 입을 떼고 무언가 말하려는 등 살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도 B씨의 시신 부검 결과 사인이 추락사가 아닌 질식사라고 밝혔다. 검경은 정씨에게 강간 등 살인죄를 적용해 구속 기소했다. 조사 결과 정씨는 세 번째 강간죄로 징역 5년을 살고 나온 지 몇 달 만에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10대 때 강간상해죄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2007년과 2013년 주점 여종업원을 성폭행하는 등 강간죄로 연거푸 징역 5년씩 선고받았다. B씨에게 범행을 저지를 때 그는 전자발찌를 찬 상태였다. 성폭행을 일삼아 전자발찌를 차고도 버젓이 돌아다니면서 또다시 끔찍한 성폭행과 살인을 저지르도록 우리 공권력은 뭘 하고 있었느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B씨의 사촌 여동생은 사건 직후 한 인터넷 사이트에 글을 올려 “전자발찌를 차면 안전하다고요? 경찰이 늘 조회하고 지켜보니 안전하다고요? 저희도 그렇게 믿었지만 이렇게 참담하고 끔찍한 죽음을 봤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씨가 만약 감옥에서 살다 나오면 이전에도 세 번이나 그랬듯이 1년도 안 돼 분명히 똑같이 일이 생길 것”이라며 “억울한 죽음을 풀어주고 제발 이 더러운 성폭행 살인자가 다시는 이 세상에 발을 딛지 못하게 막아달라”고 간절히 호소했다.무기징역, “인정 베풀었지만 저버려” 정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이에 항소했지만 2심은 이를 기각했다. 이후 대법원 상고는 하지 않아 무기징역형이 확정됐다. 1심을 진행한 광주지법 순천지원 제1형사부는 2019년 10월 “A·B씨와 그 가족들은 정씨의 전과 사실을 알면서도 그가 사회 구성원으로 새 출발할 수 있도록 따뜻한 인정을 베풀었지만 이를 저버리고 범행을 저질렀다”며 “정씨는 선배 A씨를 깬 소주병으로 위협하고, 그가 없는 틈을 타 약혼녀 B씨를 강간 시도 후 살해해 극도의 고통과 공포 속에서 생을 마감케 했다. 범행이 잔혹하고 비정해 죄책이 매우 무겁다”고 밝혔다. 이어 “정씨가 반성문을 내 (숨진) B씨와 유족에게 한없이 죄스러운 심경을 표현하지만 전과 등으로 볼 때 개전의 정이 보이지 않고, 위험성도 몹시 커 사회와 영구 격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항소심을 맡은 광주고법 제1형사부는 이듬해 2월 “아파트 6층에서 뛰어내려 생명이 위독한 B씨를 구조하기는커녕 다시 끌고와 강간 시도 후 살해한 것은 흉악하고 반인륜적이다. 전자발찌 부착도 아랑곳하지 않고 저질렀다”며 “궁극의 형벌인 사형은 문명국가의 이성적인 사법제도가 상정할 수 있는 극히 예외적 형벌이란 점을 고려하면 1심 형은 재량의 합리적 범위에서 이뤄졌다고 판단된다”고 기각했다. B씨의 아버지는 “우리 딸은 30년간 파킨슨병을 앓다 3년 전 세상을 떠난 엄마의 병간호를 도맡아 했고, 지병에 시달리는 나를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병간호와 식사를 책임져왔다. 그러면서 학원 영어강사를 10여년째 하며 착하고 바르게 살았다”며 “이런 딸에게 상상조차 하기 싫은 일이 벌어졌다”고 가슴을 쳤다.
  • [마감 후] 비트코인, 알고 합니까?

    [마감 후] 비트코인, 알고 합니까?

    비트코인 싸게 살 기회가 내게도 있었다. 7년쯤 전이었다. 비트코인이 개당 800만원쯤 했다. 지인 여럿이 비트코인 투자를 자꾸 권했다. 다 거절했다. 800만원은 적은 돈이 아녔다. 그게 1억원이 될 줄이야. 그때 나는 비트코인이 뭔지 몰랐다. 알지도 못하면서 주워들은 얘기로 비트코인은 실체가 없는 것, 사기, ‘튤립 버블’(17세기 네덜란드의 과열 투기 현상)이라고 결론 내렸다. 나는 몇 년 뒤 비트코인을 샀다. 2021년 가상자산(암호화폐) 불장(Bull Market·강세장) 때였다. 비트코인이 1억원 넘을 거라고 해서 샀다. 이러다 나 빼고 다 부자 되는 건 아닐까 겁나서 샀다. 나중에 아들들이 “아빠, 남들 다 비트코인 살 때 아빠는 안 사고 뭐 했어?”라고 물을 때 할 말이 없을까 봐 샀다. 고백하자면 그때까지도 나는 비트코인이 뭔지 몰랐다. 당시 내가 경제부 기자가 아니었다는 점은 꼭 말씀드리고 싶다. 경제부에 와서 비트코인을 공부했다. 비트코인에 탈중앙집권적 성격이 있음을, 암호화해 안전성을 높였음을, 한정된 양만 존재하도록 설계해 희소성을 확보했음을 알게 됐다. 구매 수단이 될 수 있지만, 결제 속도가 매우 느린 것이 한계임도 알았다. 올해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1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해 비트코인은 비로소 주류 금융 시스템에 편입됐다. 비트코인 몸값은 ETF 승인 후 치솟았다. 연초 7000만원 초반에서 횡보하던 비트코인은 지난달 11일 사상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했다. 약 2주 뒤 반감기가 지나면 가격은 더 오를 수 있다. 7년 전 1비트코인을 800만원 주고 사지 않아 아쉽다. 하지만 별 고민 없이 ‘비트코인은 사기’라고 확신한 것이 더 아쉽다. 모르고 비트코인에 투자한 것은 부끄럽다. 나는 무작정 돈을 넣고 오르기를 바랐다. 달콤한 꿈을 꾸기도 했다. ‘묻지마 투자’였다. 반성한다. 묻지마 투자를 할 바엔 차라리 로또 사는 것이 낫다는 게 요즈음의 내 생각이다. 현자들의 통찰은 참고할 만한 가치가 있지만, 거기에 마냥 의지할 수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 그마저 생각들이 다 다르다. 서영경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비트코인이) 그냥 투기 대상이라고 폄하하기에는 이제 전체적인 금융 흐름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분명히 있다고 보인다”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투자 전문가는 “비트코인이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위협할 수 있다”고 했다. 반면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세상의 모든 비트코인을 25달러(약 3만 3000원)에도 사지 않겠다”고 했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경제학 전공자로서 진짜 손대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인류 역사에서 수없이 되풀이됐던 투기 광풍”이라고 했다. 결국 각자가 판단하고 책임지는 수밖에 없다. 그러려면 비트코인이 뭔지 알아야 한다. 정보는 인터넷에 차고 넘친다. 다만 너무 많고 계통이 없어 오히려 개념 잡기가 어려울 수 있다. 책이 도움이 된다. 나도 책으로 공부했다. 여기까지 왔는데 굳이 “그래서 기자 너는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침체기) 때 비트코인을 팔았느냐. 아니면 아직도 갖고 있느냐. 지금 수익률이 얼마나 되느냐”고 물으시면 그것은 확인해 드릴 수 없다. 강신 경제부 차장
  • 불신 가득한 사회, 탐정 된 음모론자… 그래도 답은 ‘소통’

    불신 가득한 사회, 탐정 된 음모론자… 그래도 답은 ‘소통’

    신뢰 하락·자기방어 심리에 바탕사회 문제를 각자 이해하는 방식존재 인정하고 합리적 논의해야 32년 전인 1992년 5월에 봤던 영화 한 편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월남전을 다룬 영화 ‘플래툰’으로 명성을 얻은 올리버 스톤 감독의 ‘JFK’다. 존 F 케네디 대통령 암살 사건을 둘러싼 음모론을 다룬 영화로 케빈 코스트너, 게리 올드먼, 토미 리 존스, 도널드 서덜랜드, 케빈 베이컨, 조 페시 등 출연진도 화려하다. 얼마나 재미있게 봤는지 지금은 사라진 고려원이라는 출판사에서 출간한 원작 ‘JFK-케네디 대통령 암살의 진상’이라는 책까지 사서 읽었을 정도다. 책은 아직도 책장 한구석에 고이 모셔져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영화 ‘JFK’를 비롯한 ‘JFK 암살 사건 음모론’이야말로 ‘모든 음모론의 어머니’라고 지적한다. 지금처럼 인터넷과 소셜미디어(SNS)도 없던 시절 미국인들 대부분으로 하여금 이것을 진실이라고 믿게 한 엄청난 음모론이기 때문이다. 영화를 재미있게 보고 관련 책까지 산 나도 혹시 음모론자일까. 흔히 음모론에 쉽게 빠지는 사람은 학력이나 지능이 낮고 비합리적인 생각을 많이 하거나 사이코패스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음모론자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웃이거나 직장 동료들이다. 과학적 회의주의자인 저자마저도 음모론을 믿을 뻔했다고 고백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저자는 “음모론자는 바보가 아니라 전쟁, 범죄, 빈곤 등 복잡하고 위험한 사회문제를 자기 나름대로 이해하고 해결하고 싶기 때문에 음모론을 믿는 것”이라고 말한다.이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음모론의 사례와 확산 과정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JFK 암살 사건을 비롯해 9·11 테러가 미국 정부 자작극이라는 ‘9·11 트루서’(truther), 빌 게이츠가 코로나19 백신에 나노 칩을 심었다는 백신 불신론자 등 다양한 사례들이 등장한다.저자인 마이클 셔머 박사는 재러드 다이아몬드, 리처드 도킨스, 스티븐 핑커 등과 함께 오랫동안 사이비 과학, 창조론, 미신, 음모론에 대항해 온 인물이다. 저자는 음모론이 기승을 부리는 이유를 진화론적, 심리학적, 사회학적으로 분석했다. 인류의 조상이 오래전 동굴 생활을 하던 때부터 생존을 위해 우리 마음속에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는 자동 알고리즘이 있다. 여기에 인지 부조화, 확증 편향, 패턴 만들기, 우리 편 편향 등 다양한 심리적 요인이 개입한다. 최근에는 정부를 비롯한 국가 및 공공기관에 대한 신뢰 하락까지 더해진다. 문제는 음모론을 믿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양극단으로 치닫는 정치적 분열과 가짜 뉴스가 넘쳐나게 되며 이런 것들이 다시 음모론자를 확대 재생산하는 식의 피드백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책의 마지막 부분에 ‘음모론자와 대화하는 기술’들을 제시하고 있는 것도 눈길을 끈다. 대화의 첫 번째 단계는 상대를 음모론에 빠진 맹신자로 여기는 대신 자신과 다른 의견을 가진 존재임을 인정하라는 것이다. 상대방을 ‘한심한 음모론자’로 낙인찍는 순간 대화는 사라지게 된다고 지적한다. 저자가 음모론을 파헤치는 이유도 음모론자들을 사회에서 몰아내고 배척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자신과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하면서 그들이 이성과 합리성을 되찾도록 돕고자 함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댈 수 있는 사회를 구축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다. 이 책을 덮을 때쯤이면 ‘우리 편 아니면 다 죽어라’라는 식으로 막말을 쏟아 내는 한국의 일부 정치인들, 대놓고 편가르기에 앞장서는 언론들이 떠오를 수도 있다. 이들을 보다 보면 사회적 문제에 자신만의 해법을 찾기 위해 몸부림치는 ‘음모론자’들이 차라리 나아 보일지도 모른다.
  • 인증 샷, 꼭 투표소 밖에서… 51.7㎝ 비례용지엔 1개 정당만 기표

    인증 샷, 꼭 투표소 밖에서… 51.7㎝ 비례용지엔 1개 정당만 기표

    전국 어디서든 가능… 신분증 필수투표용지 훼손 땐 재발부 불가능손가락 기호·선거벽보 촬영 허용내부서 투표지 찍어 게시 땐 ‘처벌’ 5~6일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사전투표’가 진행된다. 유권자는 신분증만 챙기면 전국 어디에서나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소셜미디어(SNS) 게재를 위해 투표 인증 사진을 찍을 때는 손가락으로 기호를 표시할 수 있다. 다만 투표소 안에서는 촬영 불가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는 유권자의 주민등록 소재지와 관계없이 전국 3565개 투표소에서 다 할 수 있다. 유권자마다 투표소를 지정하는 4·10 총선 본투표와 달리 자유롭게 투표소를 찾을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에도 투표소가 있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나 네이버지도·T맵·카카오맵 앱에 접속해 확인할 수 있다. 사전투표 때 신분증은 꼭 챙겨야 한다. 관공서나 공공기관이 발행하고 생년월일과 사진으로 본인을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여권·학생증·복지카드 등이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이나 모바일 국가자격증(네이버자격증, 카카오톡 지갑) 등 앱으로도 가능하지만 화면 캡처 등으로 저장한 이미지 파일은 사용할 수 없다. 유권자는 ‘엄지척’, ‘브이’ 등 손가락 기호를 표시하거나 특정 후보자의 선전물을 배경으로 촬영한 투표권 행사 인증 사진을 인터넷·SNS 등에 올려도 된다. 그러나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해서는 안 된다. 이런 사진을 인터넷에 게시하면 공직선거법 166조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투표 때 투표용지 하나에 한 칸만 기표해야 한다. 38개 정당이 표기돼 길이가 51.7㎝에 달하는 비례대표 투표용지는 정당 사이 여백이 좁다. 2개 이상의 정당란에 겹쳐 찍으면 무효표가 된다. 다만 한 칸에 여러 번 기표하는 것은 괜찮다. 유권자가 실수로 기표를 잘못하거나 투표용지를 훼손했을 때는 투표용지를 다시 받을 수 없다. 사전투표가 끝나면 해당 시군구 관할구역 밖에 주소를 둔 관외 선거인은 투표용지를 회송용 봉투에 담아 투표함에 넣는다. 이는 본투표일에 관할 선거구로 보내진다. 선거일까지 보관하는 사전투표함은 폐쇄회로(CC)TV로 실시간 촬영해 공개한다. 시도 선관위에 설치된 모니터나 시군구 선관위에 사전 신청 후 확인할 수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사전투표일을 하루 앞둔 이날 사전투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법행위를 철저히 점검하는 등 국민이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한 총리는 최근 사전투표소 예정지에서 불법 카메라가 발견된 데 대해 “헌법과 법률이 보장하는 자유로운 투표권 행사를 저해할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 용산, 무차별 범죄 예방해 ‘안심도시’로

    용산, 무차별 범죄 예방해 ‘안심도시’로

    서울 용산구는 최근 증가하는 무차별 범죄로부터 구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곳곳에 ‘안심벨’을 설치하고 ‘스마트 보안등’으로 교체하는 등 ‘안심도시’ 조성에 나섰다. 구는 이용자가 많은 버스정류소를 중심으로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안심벨을 서울시 최초로 설치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안심벨은 용산경찰서 종합상황실과 연계해, 벨을 누르면 관할지구대에서 바로 출동할 수 있게 한 시스템이다. 종합상황실과 양방향 통화가 가능한 스피커와 경광등도 함께 설치해 응급 상황 시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설치 위치는 안심 귀갓길과 범죄예방 강화구역에 위치한 버스정류소 10곳이며, 보도 상 영업시설물(가로판매대, 구두 수선대 등) 20곳에도 설치를 위해 시, 경찰서, 운영주와 협의를 끝낸 상태다. 청파동, 남영동, 이태원1동 일대 880곳엔 발광다이오드(LED) 보안등을 상반기 내로 교체한다. 이 중 450곳엔 ‘스마트 보안등’이 설치된다. 서울시 ‘안심이’ 앱과 연동돼 긴급상황 발생 시 자치구 관제센터에 신호가 전송되는 시스템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늦은 시간에도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도록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위급 시 활용할 수 있도록 평소 비상벨 위치를 눈여겨 보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도박 천국 꿈꾸다 감옥 인생”…신협 강도 징역 5년 선고

    “도박 천국 꿈꾸다 감옥 인생”…신협 강도 징역 5년 선고

    신협에 흉기를 들고 침입해 3900만원을 빼앗아 베트남으로 달아났던 40대가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제11형사부(부장 최석진)는 4일 특수강도, 상습도박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48)씨에게 “장기간 도박으로 생긴 부채 감당을 못하자 은행 강도를 저지른 뒤 해외로 도피해 범행 및 그 후의 정황도 좋지 않다. 피해를 모두 배상했지만 은행이 처벌불원 의사를 표시하지도 않았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18일 오전 11시 58분 대전 서구 관저동 모 신협에 검은 헬멧을 쓰고 소화기 분말을 뿌리면서 침입한 뒤 흉기로 직원들을 위협해 현금 3900만원을 빼앗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도보, 택시 등 교통수단을 여러 차례 바꾸고 폐쇄회로(CC)TV 없는 도로를 이용해 경찰 추적을 따돌린 뒤 범행 2일 만에 베트남 다낭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적색수배를 요청했고, 베트남 한인 제보로 범행 23일 만인 같은해 9월 10일 다낭의 한 카지노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그는 한화 200만원 상당의 카지노 칩을 갖고 있었고, 훔친 돈은 대부분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국내 강제 송환 후 경찰에서 “사업 채무 변제와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검찰 수사결과 A씨가 2021년부터 2년 6개월 동안 특별한 직업 없이 상습적으로 인터넷 불법 도박 등 4651차례에 걸쳐 총 40억원 상당의 불법 도박을 벌이다 돈이 떨어지자 지인들에게 수억원 상당의 돈을 빌린 뒤 빚 독촉에 시달리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검찰은 A씨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