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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도소에 스마트폰·마약·스타링크 안테나까지?…초고속 재판으로 중형 [여기는 남미]

    교도소에 스마트폰·마약·스타링크 안테나까지?…초고속 재판으로 중형 [여기는 남미]

    파나마 사법부가 몰래 교도소에 금지된 물품을 들여보내려다 잡힌 여성들에게 전례 없는 초고속 재판으로 중형을 선고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파나마 정부는 “사법부가 교도소의 질서를 유지해야 한다는 굳은 결의를 보여준 것”이라면서 사법부의 판결을 크게 환영했다. 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법부는 교도소에 마약과 총기 등을 들여보내려다 붙잡혀 기소된 2명의 여성에게 각각 징역 19년 4개월을 선고했다. 마약 소지 및 전달 미수 혐의로 징역 13년 4개월, 총기 불법 소지 혐의로 6년 등이다. 마약과 총기를 교도소에 넣어주려고 했다는 혐의로 살인에 준하는 중형을 선고한 것이다. 언론은 특히 초스피드 재판에 주목했다. 검찰의 기록을 보면 2명의 여성은 지난달 28일 파나마 라호야 교도소 인근에서 순찰하던 경찰에 붙잡혔다. 여성들은 교도소에 넣어주려고 준비한 코카인과 필로폰, 마리화나, 총기 3정 등을 갖고 있었다. 검찰이 신속하게 처벌을 위한 절차를 개시하자 사법부도 보조를 맞췄다. 검찰의 사건 기록을 보면 사법부는 지난달 30일 2명의 여성에게 중형을 선고했다. 검거된 지 불과 이틀 만에 초고속 유죄 판결이 나온 것이다. 현지 언론은 “검거된 지 이틀 만에 선고 공판이 열리고 중형까지 선고된 건 파나마 사법 역사상 전례를 찾기 힘든 일”이라면서 “아마도 중남미 다른 국가에도 비슷한 사례는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압수한 마약과 총기를 검찰이 재판에서 증거로 제시했고 재판부가 곧바로 증거의 효력을 100% 인정함에 따라 재판이 신속히 마무리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법조계에선 최근 교도소에 불법으로 반입된 물건이 넘친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사법부가 경고의 메시지를 낸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파나마 교정본부는 최근 라호야 교도소 등 2곳의 교정 시설에서 실시한 재소자 소지품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라호야 교도소에 날아든 드론이 잘 포장한 비닐 자루 15개를 교정 내에 투하하는 사건이 벌어진 때문이다. 교도소 측이 긴급 수거해 풀어본 15개 비닐 자루에선 마약과 담배, 라이터, 이어폰 등이 쏟아져 나왔다. 교정본부는 재소자 소지품 파악을 위해 대대적인 수색을 결정했다. 수색에선 마약과 담배, 주류는 물론 스마트폰, 총기, 각종 장치의 이용을 위한 USB 케이블, 심지어 위성 인터넷 사용을 위한 안테나까지 발견됐다. 현지 언론은 “마약 카르텔과 범죄 조직, 드론 등 신기술이 결합하면서 교도소가 교정 시설이 아닌 범죄의 소굴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면서 교도소에 불법으로 물건을 넣어주려던 여성들에게 사법부가 이례적인 초고속 재판으로 중형을 내린 건 더 이상 ‘교도소 택배’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보도했다.
  • ‘콩GPT’ 국장, 농식품부 대변인됐다

    ‘콩GPT’ 국장, 농식품부 대변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입이자 ‘소통 창구’ 역할을 할 신임 대변인에 변상문 국장이 발탁됐다. 변 신임 대변인은 지난해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하는 부처별 업무보고를 통해 ‘콩GPT’라는 별명을 얻었다. 대통령의 질문에 모두 답변을 어려워할 때 똑부러지는 어투로 답변을 내놓은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비록 답변에 일부 오류가 있었으나, 대국민 소통을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일고 있다. 농식품부는 3일 신임 대변인에 변 국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변 신임 대변인은 지난해 12월 농식품부 업무보고를 통해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당시 이 대통령은 “유전자 조작된 농작물 비율이 얼마인가”를 묻는 말에 특별한 답변이 나오지 않자 “식량국장, 답변드리겠다”고 먼저 나서 이 대통령의 궁금증을 풀었다. 변 신임 대변인은 당시 “콩은 채유용으로 100만톤 수입되고 전부 ‘GMO’(유전자변형농산물)로 보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식용은 ‘Non-GMO’(비유전자변형식품)”이라며 “입증된 업체로부터 수입을 한다”고 설명했다. 추후 답변에 일부 오류가 있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변 신임 대변인의 말은 순식간에 일반인들의 신뢰를 얻었다. 당시 인터넷에서는 “완벽하다”, “명쾌하다”는 평가와 함께 ‘콩GPT’란 별명이 생겼다. 이 대통령도 업무보고 모범사례로 변 신임 대변인을 꼽기도 했다.
  • 부모 집 머물며 “월세 아껴 명품백 샀다”는 MZ세대…공감 쏟아졌다는데

    부모 집 머물며 “월세 아껴 명품백 샀다”는 MZ세대…공감 쏟아졌다는데

    부모님 집에 머물며 월세와 생활비를 아낀 뒤 그 돈을 명품 구매에 쓰고 있다는 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의 고백이 온라인상에서 큰 공감을 얻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한 틱톡커는 “가족과 함께 사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월세로 나갈 돈을 명품 가방에 투자하라”며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했다. 이 영상은 90만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화제가 됐다. 이 틱톡커는 월세나 공과금, 인터넷 사용료 등 고정 지출이 없는 덕분에 샤넬, 루이비통, 셀린느 등 고가의 명품 가방을 수집할 수 있었다고 자랑했다. 실제로 이 틱톡커의 계정에는 명품 가방을 자랑하는 영상이 수십 개 올라와 있다. 동조하는 이들의 반응도 댓글로 이어졌다. 뉴욕에서 부모와 함께 거주 중이라는 28세 변호사는 “두 달에 한 번꼴로 새 샤넬백을 사고 여행을 다닌다”고 적었다. 또 다른 사용자는 “사고 싶은 것을 다 사기 전까지는 독립할 계획이 없다”며 “말 그대로 월세를 내기 위한 치열한 현실에 뛰어들기 전까지 살 수 있는 것을 사고 여행하겠다”고 전했다. 심지어 결혼 전까지는 절대 집을 나가지 않겠다는 댓글도 있었다. 특히 명품 가방을 단순한 사치품이 아닌 은퇴를 위한 ‘투자 자산’으로 보는 시각도 있었다. 한 사용자는 “그동안 낸 월세로 가방을 몇 개나 살 수 있었을지 생각하면 속이 쓰리다”면서 “명품 가방을 투자 상품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고 했다. 요즘 청년들에게 ‘내집마련’은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도 희소성이 있는 명품 구매가 경제적 수익을 누리기 위한 투자법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물가 급등과 높은 집값 상승에 독립을 미루는 MZ세대가 늘고 있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어니스트앤영(EY)이 최근 10개국 18~34세 청년 1만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평균 60%의 젊은이들이 여전히 부모나 보호자와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는 이 비율이 78%였으며 미국은 46%로 집계됐다.
  • ‘초등생 살해 교사’ 명재완 무기징역 확정

    근무하던 초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을 흉기로 살해한 교사 명재완(48)에 대해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영리약취·유인 등) 등으로 기소된 명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 30년도 유지했다. 명씨는 지난해 2월 10일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돌봄교실을 마치고 하교하던 김하늘(당시 7세)양에게 책을 주겠다며 시청각실로 유인해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범행 전에는 인터넷으로 ‘사람 죽이는 방법’ 등을 검색했고, 범행 당일 흉기를 구입해 방음 처리가 된 시청각실에 숨겼다. 앞서 명씨는 2024년 12월 9일 우울증 치료를 이유로 질병 휴직했다가 같은 달 30일 조기 복직해 이듬해 2월 3일부터 학교에 출근했다. 1·2심에서 명씨는 모두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1심 재판부는 “수년간 정신질환으로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웠다는 점은 인정되지만 교사라는 직업과 경력을 고려하면 오히려 책임이 더 무겁다”고 판시했다. 2심은 “범행 당시 사물 변별 능력 및 의사 결정 능력이 저하됐다고 볼 수 없어 심신미약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대법원은 “심리적으로 가깝게 느낀 인물을 범행 대상에서 배제한 점, 미리 계획한 바에 따라 범행한 점, 범행 후 은폐하려는 행위들을 한 점 등을 종합하면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해자를 보호해야 할 초등학교 교사의 지위에 있던 피고인이 학교에서 7세의 피해자를 살해한 점, 범행 방법이 잔인하고 포악한 점 등을 종합하면 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라고 밝혔다.
  • 경찰 “달러 강제 매각 가짜뉴스 조직적 중간 유포자 추적”

    경찰 “달러 강제 매각 가짜뉴스 조직적 중간 유포자 추적”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정부가 달러를 강제로 매각하게 할 것이라는 주장이 최근 인터넷에 떠도는 데 대해 2일 유포자를 경찰에 고발한 가운데 경찰은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국가적 경제 위기 상황이나 중대한 시기에 국민의 불안감을 조성하고 시장의 혼란을 야기하는 악의적인 가짜뉴스 생산 및 유포 행위는 중대한 범죄”라며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피의자를 신속히 특정하고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며 유사 가짜뉴스에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가짜뉴스의 최초 작성자는 물론 조직적으로 유포·확산시킨 중간 유포자들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구 부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서 “정부가 달러를 강제로 매각하게 할 것이라는 주장이 일부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 등에 유포된 바 있다”며 유포자 등을 전기통신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재경부는 전날 정부가 달러를 강제로 매각하게 할 것이라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 [속보] 종합특검, ‘김건희 봐주기’ 서울중앙지검 등 압수수색

    [속보] 종합특검, ‘김건희 봐주기’ 서울중앙지검 등 압수수색

    2차 종합특별팀(특별검사 권창영)이 검찰의 ‘김건희 봐주기 수사’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과 대검찰청 정보통신과를 동시에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색 대상은 청탁금지법 위반, 이른바 ‘디올백 의혹’을 담당했던 수사관계자들의 업무용 PC 등이다. 앞서 2023년 11월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명품 디올 가방을 건네받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고, 같은 해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수사기관에 고발했다. 이듬해 5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전담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서울중앙지검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그러나 수사팀은 김 여사를 청사 대신 외부 장소에서 조사한 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무혐의로 결론 냈다. 이번 3대 특검팀 수사 과정에서는 김 여사가 수사가 한창이던 2024년 5월, 당시 재임 중이던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게 전담수사팀 구성 현황과 수사 진행 상황을 묻는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났다. ‘셀프 수사무마’ 의혹이 불거진 배경이다. 앞서 활동한 김건희 특검팀도 서울중앙지검과 법무부 등을 압수수색하며 관련 의혹을 추적했지만 사건을 경찰에 넘기는 선에서 마무리했다. 사건을 다시 이어받은 종합특검팀은 지난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과 중앙지검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이날 추가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 한국전력,‘KEPCO 개인정보보호 협의회‘ 공식 출범

    한국전력,‘KEPCO 개인정보보호 협의회‘ 공식 출범

    한국전력이 1일 나주 한전 본사에서 한전-수탁사-자문기관 합동으로 전사적 개인정보 보호 역량 강화와 안전한 데이터 활용 체계 구축을 위한 ‘KEPCO 개인정보보호 협의회’를 공식 출범했다. 이번 협의회는 AI 기술의 확산과 에너지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발맞춰, 개인정보보호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소중한 고객 개인정보의 철저한 관리를 위해 마련되었다. KEPCO 개인정보보호 협의회는 경영관리부사장을 위원장으로 본사 및 사업소 책임자를 위원으로 구성됐다. 외부 자문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참여, 객관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사적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또한, 실질적 대응력 강화를 위해 개인정보 정책, 수탁사 협력, 유출사고 대응 등 3개의 실무 분과를 구성·운영하여 현장 밀착형 개인정보 업무의 보호 체계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협의회에서는 ▲개인정보보호 정책 수립 논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예방 및 대응 ▲개인정보보호 영향 평가 및 안정성 확보 관리‧감독 ▲한전-수탁사 간 협력 체계 구축 등 정보보호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전 직원 자율의식 수준 향상을 위해 캠페인, 정기점검, 맞춤형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시행해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개인정보 보호 문화를 정착시킬 예정이다. 안중은 경관부사장은 “데이터의 가치만큼이나 개인정보 보호가 중요하다”며 “고객이 안심하고 전력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동작구, 전액 무료 청소년AI·코딩 교육 운영

    동작구, 전액 무료 청소년AI·코딩 교육 운영

    서울 동작구는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비를 전액 지원하는 ‘2026년 동작미래교육 상반기 과정’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교육은 미래교육과정(코딩첫걸음, 사물인터넷, 파이썬, 메타버스), 견학과정(국립과천과학관), 학교연계과정(인공지능 윤리 메이커)으로 구성된다. 프로그램에 따라 숭실대학교, 국립과천과학관, 숭의여고 등 다양한 장소에서 특성에 맞게 진행된다. 교육 기간은 4월 14일부터 6월 13일까지 평일 오후 또는 토요일 방과후 과정이다. 학교연계과정은 사전 접수가 완료됐으며, 미래교육과정은 프로그램별 15명, 견학과정은 회차별 3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동작구에 거주하거나 관내 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신청은 1일 오전 10시부터 프로그램별 마감 시까지 유선(대방청소년센터 02-845-0924)이나 홍보 포스터 내 QR코드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아동·청소년들이 디지털 기술과 창의적 사고 역량을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도록 이번 교육과정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다양한 미래교육을 경험하며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이철우·김재원, 첫 토론부터 정면 충돌…현안, 정치행보 두고 설전

    이철우·김재원, 첫 토론부터 정면 충돌…현안, 정치행보 두고 설전

    ‘한국시리즈 방식’으로 치러지는 국민의힘 경북지사 경선에 나선 최종 후보들이 31일 첫 번째 토론회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이철우 후보와 김재원 후보는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과 행정통합 등의 현안을 놓고 첨예한 공방을 벌였다. 토론이 이어지면서 후보들은 가시 돋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대구 수성구 TBC 대구방송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경선 1차 비전토론회’에 참석해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 선제공격에 나선 건 김 후보다. 그는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8년 이 후보의 지사직 재임 기간은 무능과 실패의 연속이었다”며 “행정통합을 세 차례 추진했지만 모두 빈손으로 끝났고, 신공항은 당초 올해가 착공 연도이지만 예산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고 맹공했다. 이에 이 후보는 조목조목 반박에 나섰다. 이 후보는 “무턱대고 남에 대한 비판만 해서는 안 된다. 신공항 사업이 삽도 못 떴다고 지적하는데 공항 사업 시행자는 대구시”라며 “대구시장이 해야 할 일도 모르고 저보고 이야기를 하니 답답하다”고 받아쳤다. 주도권 토론에서는 이 후보와 김 후보의 설전이 더욱 거세졌다. 이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2022년 대구시장에 출마할 때는 신공항 사업을 반대하지 않았느냐”며 “공항 문제에 대해 공부가 전혀 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대구시장 출마 전 언론에 기고한 글에서 한 말”이라고 해명한 뒤 “(이 후보가) 도지사 자격으로 1조 원을 빌려 착공하자고 하는데, 이는 도민을 속이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토론이 중반부를 넘어가자 양측의 공방은 절정에 이르렀다. 김 후보는 이 후보를 겨냥해 “과거 안기부 근무 시절 사안과 관련해 인터넷 언론사가 보도했을 당시, 관련 육성을 들어보면 협박성 발언을 하는 것 같았다”며 “문제는 해당 언론사 대표이사가 이후 경북도청에 요구한 예산이 반영됐고 5400만 원을 받았다. 8차례에 걸쳐 도에서 받은 예산이 1억 9300만 원에 달한다”고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이 후보는 “그 회사 사주도 사실이 아니라고 최근 고백한 사안인 데다, 제가 이름도 모르는 사람에게 압박을 했다는 건 소설”이라며 “관련 의혹을 보도한 기자가 (김 후보와) 관계가 있다는 말이 있는데, 동문이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의 정치 행보를 문제 삼으며 공세를 펼쳤다. 그는 “김 후보가 경북지사 선거에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지난 지방선거에는 대구시장에 출마했다가 안 되니까 대구에서 국회의원 재보선에 나갔다가, 경북에서도 총선 출마를 했다. 정치인 떴다방은 처음 봤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 후보는 “출마 지역을 옮긴 건 당의 요청에 따라 차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북지사 경선 2차 토론회는 오는 2일 열린다. 이어 12일과 13일 1·2차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14일 후보자를 발표한다.
  • [황수정 칼럼] 꼰대 엄마의 당나라 군대 참견기

    [황수정 칼럼] 꼰대 엄마의 당나라 군대 참견기

    며칠 전 식사자리에서 나온 말이다. 광화문 공연에서 BTS가 군복을 입고 나타났다면. “대한민국 육군,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 외쳤다면. 자주국방이 전 지구적으로 홍보되지 않았을까. 어림없는 얘기라는 결론을 내렸다. 군복 입은 BTS에 “국뽕” 비판이 쏟아졌을 테니까. K컬처가 세계 문화의 첨병이 된들 우리는 정신적 지체를 못 벗어나고 있다. 군사독재의 콤플렉스 속을 헤맨다. 군 수뇌부가 가담한 불법 비상계엄으로 콤플렉스는 더 커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7일 전군 지휘관 회의에서 “한미동맹에 과도한 의존은 금물”이라고 했다. 전시작전통제권 회복 의지를 밝히면서 선택적 모병제로 국방개혁을 주문했다. “미래 전장을 주도하려면 스마트 강군 전환이 필수적”이라는 이유도 곁들였다. 나 같은 사람은 일차원적 궁금증이 먼저 든다. 젊은 직업군인들이 열악한 처우를 못 견뎌 군을 탈출하는 현실. 왜 지금 선택적 모병제일까. 있는 직업군인들을 먼저 단속해야 순서 아닌가. 이 대통령은 경기지사 때부터 ‘10만 선택 모병제’를 제안했다. 18개월인 의무복무 기간을 10개월로 줄이되 그 공백을 3년쯤 복무할 자원 병사들로 채우자는 얼개다. 수십만 청년을 억지로 병영에 가두지 말자는 것, 원하는 사람한테는 군대가 좋은 직장이 되게 하자는 것. 도랑도 치고 가재도 잡자는 취지다. 청년 커뮤니티는 후끈했다. 의무복무를 10개월로 줄여 주면 집권당으로 표를 주겠다고 했다. 이대남 잡기 선거용이라는 해석이 또 분분하다. 비현실적이라는 냉소가 갑론을박의 주류다. 선택적 모병제의 유인책은 첫째도 둘째도 획기적 처우. 기존의 부사관들까지 줄줄이 처우를 높여 줘야 하는데 막대한 예산은 준비됐냐는 것이다. 부사관을 늘리겠다는 뜻이라면 기왕에 확보한 부사관들은 왜 열악한 처우로 방치하느냐고 따진다. 안 그래도 짧은 복무기간만 반토막 낼 거라는 우려가 나온다. 총을 잡는다 싶으면 제대했는데, 총인지 과녁인지도 모르고 제대할 판이라는 우스개가 왁자하다. 나는 K방산의 명품 K9 자주포가 신기하기만 하다. 지평선 너머 40㎞ 사정거리. 자동차로 시속 100㎞를 밟아도 24분이나 걸리는 어마무시한 거리의 표적을 어떻게 명중시킬까. 극강의 지능형 전투장비들이 별나라 얘기 같다. 나 같은 사람이 대한민국에는 거의 대부분이다. 국가의 안보 역량은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어야 의미가 있다. 대통령이 “강군”을 아무리 외쳐도 소용없다. 드론이 현대전의 대세라 한들 병사들이 여전히 전장의 기둥이다. 세계대전의 참호전, 6·25 진지전과 똑같은 육탄전을 우크라이나전에서 생생히 확인하고 있다. 26세 하사의 하소연을 인터넷에서 퍼왔다. “부사관 준비 3년, 면접 5번 떨어지고 겨우 붙었는데 병장이 나보다 실수령액이 더 많다. 책임은 10배, 월급은 역전. 어느 바보가 군 간부 할까.” 올해 병장의 기본급은 150만원, 직업군인 하사는 193만원. 뭔가 한참 잘못되고 있다. 전형적 위계조직인 군에서 블랙코미디 같은 얘기다. 직업군인 청년들이 자괴하다 군을 떠나고 있다. 병사들을 훈련시킬 간부들의 기를 먼저 펴 줘야 강군이다. 28조원 기초연금 예산의 100분의1이라도 돌려 보라. 이런 내 말이 꼰대라면, 좋다 나는 꼰대다. 아들을 현역 만기제대시킨 엄마의 자격으로 나는 병사들 손에서 휴대전화를 거둬야 한다고 생각한다. 평일 일과 끝난 뒤부터 밤 9시까지 허용하는 규율은 규율일 뿐이다. 폰 하나를 따로(‘투 폰’으로 통한다) 쓰기도 한다. 규정을 어기면 징계지만 지휘관 재량. 군 인권이다 뭐다 잡음에 엮일까 이마저 눈감는 경우가 많다. 제대를 코앞에 둔 육군 병장에게 듣는 현실이다. 코인, 주식 투자에 온 신경이 쏠렸는데 총, 대포를 무슨 정신으로 만질까. 나만 아찔해지는 문제는 아닐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덜컥 내준 휴대전화, 윤석열 정부가 대책없이 올려준 월급. 이 둘이 강군의 기틀을 좀먹고 있다. 모두가 알면서 아무도 말하지 않는 너무나 불편한 진실. 방 안의 코끼리들을 개혁의 도마에 올려야 한다. 줬다가 뺏는 것만큼 김새는 정책은 없다. 그래서 개혁이 혁명보다 어렵다. 황수정 논설실장
  • [기고] 우리의 길은 중국과 다름에 있다

    [기고] 우리의 길은 중국과 다름에 있다

    올해 중국 춘제(春節) 최고의 인기 스타는 휴머노이드였다. 춘제 갈라쇼에서 휴머노이드들이 공중제비를 돌고 아이들과 쿵후 약속 대련을 하는 모습이 실시간으로 전 세계 전파를 탔다. 지난해 빨간 손수건을 들고 뒤뚱뒤뚱 어색한 걸음걸이로 오와 열을 맞추는 수준의 군무에도 세계가 경탄했는데 중국의 휴머노이들은 불과 1년 사이 오작동으로 넘어진 척 연기까지 했다. 중국에서 휴머노이드가 신속하게 발전한 여러 원인 중 하나는 역설적이게도 관련 법률의 부존재다. 중국에서 법률은 목동이 양떼를 몰 듯 처음에는 앞서 나가는 현실을 방임하는 것 같지만 선을 넘어 과하게 무리를 벗어나는 양은 엄하게 통제하는 패턴을 띤다. 가성비 높은 인공지능(AI)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던 중국 회사 딥시크는 2023년 7월 설립됐는데, 중국 국가인터넷정보사무처가 반포한 ‘생성형 AI 서비스 잠정 관리 방법’은 같은 해 8월부터 시행됐다. 올해 춘제에서 휴머노이드가 세상을 놀라게 한 뒤 얼마 지나지 않은 2월 말 공업과정보화부 산하 ‘휴머노이드 및 현물형 AI 표준화 기술위원회’는 관련 표준 시스템(2026년판)을 반포했다. 이는 휴머노이드 산업체인 전반, 라이프 사이클 표준에 관한 중국 최초의 국가 차원 규정으로 휴머노이드 산업에 대한 본격적인 법률 통제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 평가된다. 신흥산업 굴기에는 지방정부도 중앙정부와 박자를 맞추는데 항저우시가 제정한 ‘현물형 AI 로봇 산업 발전 조례’에는 중국 지방법규 최초로 휴머노이드에 관한 정의 규정을 뒀다. 중국의 이런 쌍끌이 법규 시스템은 현실에서 발생하는 문제들과 끊임없이 밀당을 하며 관련 산업의 파이를 키움과 동시에 규제 감독의 그물코도 촘촘하게 만들어 간다. 중국도 최고인민회의나 상무위원회에서 제정하는 법률이 있지만 생성형 AI, 휴머노이드, 현물형 AI와 같이 낯선 분야들은 현업 부서에서 제정한 가이드라인 수준의 급이 낮은 법규들이 더 큰 위력을 발휘한다. 이렇듯 ‘장밋빛 현실이 법률적 당위를 선도하는 시스템’은 중국의 빠른 성장에 큰 동력을 제공했다. 이러한 중국 시스템은 최대한 여러 부정적인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많은 이익단체 의사를 수렴하며 발생 가능한 문제에 대비해 법률을 제정하려는 우리의 사고와는 분명히 다르다. 그러나 누가 틀렸다고 말할 수는 없다. 중국 휴머노이드 굴기를 보며 자괴감을 느끼거나 이를 보여주기식 산물로 폄하하며 중국의 물량 공세에 대해 우리는 질적 성장을 강조하기도 한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의 기술이 서방으로 가면 진출, 중국으로 가면 유출이라고 평가하는 경직된 이분법적 사고하에서 일등, 선두, 격차를 강조하는 우리의 대안들이 단순히 구호에만 그치지는 않을지 우려된다. 한국과 중국 두 나라에는 법률을 대하는 시각 외에도 수많은 분야에서의 다름이 존재한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다름을 우열로 인식하지 말고 서로 다름 속에서 우리만의 강점을 찾아내는 노력일 것이다. 허욱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 유명 女 체조 선수의 ‘선정적 영상’에 체육계 발칵…사연 들어보니 [핫이슈]

    유명 女 체조 선수의 ‘선정적 영상’에 체육계 발칵…사연 들어보니 [핫이슈]

    과거 세계선수권대회를 휩쓸며 챔피언 자리까지 차지했던 중국의 전 국가대표 체조선수가 선정적인 춤을 추는 동영상을 올려 비난에 휩싸인 뒤 사연을 공개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지난 2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전 중국 체조 선수인 우류팡(31)은 2024년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에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고 춤을 추는 영상을 게재했다. 당시 우류팡이 올린 여러 영상 중에는 중국 국가대표팀의 공식 트레이닝복을 입고 춤을 추는 모습도 포함됐다. 해당 영상들은 대중의 분노를 일으켰고 중국 체조계 내에서도 강한 비판이 쏟아졌다. 2024년 11월 당시 올림픽 체조 챔피언인 관천천은 우류팡에게 “선정적인 영상을 올리고 싶으면 혼자 해라. 중국 체조계에 오점을 남기지 말라”며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이에 우류팡은 관천천을 향해 “시기심에 불타는 사람”이라고 반격했고 두 사람은 댓글창을 통해 날카로운 설전을 벌였다. 이후 우류팡의 더우인 계정이 ‘커뮤니티 규칙 위반’으로 일시 차단됐다 복구됐고 더 많은 사람이 관심을 쏟아내며 팔로워수는 약 700만 명까지 급증했다. 그러나 더우인 측은 우류팡이 부적절한 콘텐츠를 게시했다는 이유로 다시 차단했고, 팔로워 수백만 명이 증발했다. 이후 우류팡은 SCMP에 선정적인 콘텐츠를 제작·게시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공개했다. “어머니 투병 이후 빚 산더미, 무력감에 제작한 영상들”우류팡은 2012년 런던올림픽 선발전 도중 목 부상을 당하며 올림픽 진출이 좌절됐고, 2013년 은퇴 후 체육대학에 진학하며 평범한 삶을 꿈꿨다. 그러나 어머니가 투병 생활을 시작하면서 거액의 치료비가 발생했고 이로 인한 빚은 40만 위안에 이르렀다. 우류팡은 “어머니의 치료비로 생긴 빚을 감당할 수 있는 방법은 인터넷 스트리머가 되는 것뿐이었다”며 “처음에는 여행 브이로그를 찍고 싶었지만 여행 경비가 없었고 다른 평범한 영상들은 조회수가 나오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사람들의 비난이 무서워 외출도 못 할 때가 있었지만 그보다 무서웠던 건 빚이 그대로 남아있다는 사실이었다”며 “계정이 영구 정지되면 유일한 수입원이 사라지기 때문”이라고 털어놓았다. 현재 우류팡은 논란이 된 영상들을 통한 스트리밍 수익으로 40만 위안의 빚을 모두 갚았다. 그는 과거의 선정적인 영상을 모두 삭제하고, 전통 무용을 선보이는 등 이전과는 다른 콘텐츠로 팔로워 80만명과 소통하고 있다. 우류팡은 “과거의 영상들은 무력감 속에서 만들었다”고 인정하며 “나쁜 인상을 남긴 것에 반성하며 앞으로는 문화유산을 알리는 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류팡은 이단평행봉에서 강점을 보인 중국 국적의 여자 기계체조 선수였다. 2010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청소년 올림픽에서 개인종합 금메달을 획득했고, 정교한 기술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중국 체조계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 구광모, LG 사장단 40여명 소집… “AI 전환에 가장 중요한 건 속도”

    구광모, LG 사장단 40여명 소집… “AI 전환에 가장 중요한 건 속도”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올해 첫 사장단 회의를 열고 “AX(AI 전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라며 “완벽한 계획보다 빠른 실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LG는 지난 25일 서울 중구 남산리더십센터에서 구 회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사장단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장단 회의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회의에서는 지정학적 불안 고조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경영 환경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미래 체력을 기르기 위한 전략적 해법을 모색했다. 사장단은 AX를 미래 경쟁력의 본질로 규정했다. 특히 구 회장은 AI에 의한 산업 구조의 변화를 과거 전기와 인터넷의 도입에 비유하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AI는 단순히 효율성과 생산성을 개선하는 도구가 아니다”라며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 변화를 어떻게 이해하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경영진의 주도적인 역할을 강력히 주문했다. 이에 따라 사장단은 경영진 주도의 명확한 목표 설정과 신속한 실행을 바탕으로 설계, 생산, 마케팅 등 비즈니스 전 과정에서 AX를 활용한 구조적 혁신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는 LG AI 모델 ‘엑사원’을 활용해 실시간 분석과 키워드 추출 등을 진행하면서 AX 실행의 장으로 꾸며졌다. 한편 LG는 이날 주요 계열사의 이사회 의장으로 사외이사를 선임하며 ‘사외이사 의장 체제’로의 전환을 완료했다. ㈜LG가 박종수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면서 구 회장은 2018년 6월부터 약 8년간 맡아온 의장직을 내려놓게 됐다.
  • 트럼프 위해 애쓰는 日 다카이치?…‘전쟁’ 단어 썼다가 급 사과, 왜? [핫이슈]

    트럼프 위해 애쓰는 日 다카이치?…‘전쟁’ 단어 썼다가 급 사과, 왜? [핫이슈]

    미국과 이란의 협상설이 이어지는 가운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란 사태를 두고 ‘전쟁’이라는 표현을 썼다가 급히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다.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등 현지 언론은 25일 “다카이치 총리가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이란 사태를 두고 ‘전쟁’으로 지칭했다가 이를 ‘전투’로 급히 정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예산위원회에서는 지난 19일 열린 미·일 정상회담 관련 집중심의가 이뤄졌다. 야마다 히로시 자민당 의원은 “인터넷상에서 미국의 전쟁에 휘말리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있는데, 총리의 방미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다카이치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신뢰 관계를 강조하며 “현재는 전쟁 상태인데,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미국이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답변했다. 문제는 다카이치 총리가 답변 과정에서 ‘전쟁 상태’라고 언급하면서 발생했다. 이를 들은 다지마 마이코 입헌민주당 의원은 곧장 “‘전쟁’으로 인정하면 국제인도법 등의 적용이 달라진다”며 날카롭게 따졌고 국회 속기가 일시 중단되는 등 장내가 술렁였다.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은 이 자리에서 “무엇을 전쟁으로 볼 것인지에 대한 국제적 정의를 적어도 나는 알지 못한다”며 “현재 이란을 둘러싼 공격의 응수에 대해 강한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상황이 전쟁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만한 구체적인 근거가 없다는 해명이었지만,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결국 다카이치 총리는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질의 과정에서 나온 표현을 무심코 그대로 사용했다. ‘전투’로 정정하겠다”고 말했다. 전쟁을 전쟁이라 말하지 못하는 이유다카이치 총리가 ‘전쟁’ 단어 하나에 고개를 숙인 배경에는 일본 평화헌법 제9조가 있다. 일본은 2차세계대전 이후 헌법을 통해 국가 간 교전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이란 상황을 ‘전쟁’이라고 규정하면 자위대의 활동 범위 확대나 무기 사용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꾸준히 요청해 온, 호르무즈 해협 안전을 위한 군함 파견 및 기뢰 제거함 지원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앞서 모테기 외무상은 지난 22일 정전 상태가 되고 기뢰가 장애물이 되는 경우, 기뢰 제거를 위한 자위대 파견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정전’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종전이 아닌 정전 상황에 자위대를 파견한다 해도 법적 해석에 따라 논란이 될 수 있다. 더불어 일본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원유 수급의 안정성을 위해 이란과의 외교 채널을 유지해야 하는 입장이다. 이란 입장에서는 확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전쟁’이라는 표현보다는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을 내포하는 ‘충돌’, ‘전투’ 등의 축소 표현이 더 유리할 수 있다. 전쟁 상태를 선언하면 금융시장과 국민 결집에 부정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다카이치 총리가 사과를 하면서까지 전쟁을 전투로 정정한 배경이다. 미국에서 ‘전쟁’ 단어는 볼드모트?미국에서도 이번 전쟁을 전쟁이라 부르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현재 미 행정부는 의회의 전쟁 선포 권한과 대통령의 군사 행동 재량권 사이의 마찰을 피하려 전쟁이 아닌 ‘충돌·분쟁(conflict)’이나 ‘적대행위(hostilities)’라는 표현을 주로 사용한다. 지난달 28일 개전 직후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작한 이번 전쟁이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헌법적 의미의 전쟁이 아니라는 취지로 주장하기도 했다. 공화당 의원들이 이란 사태를 두고 “대규모 전투 작전” “임무” “적대 행위” 등으로 표현하자 일각에서는 공화당에게 ‘전쟁’이라는 단어는 소설 ‘해리 포터’에서 이름을 말하는 것이 금기시되는 악당 ‘볼드모트’와 같다고 비꼬기도 한다. 미 국방부 마저도 현재 상황을 ‘에픽 퓨리(Epic Fury)’라는 작전명으로 부르는 가운데, 공교롭게도 트럼프 대통령은 공식 석상에서 자유롭게 ‘전쟁’을 언급하고 있다. 그는 개전 직후인 지난 5일에도 기자들에게 이란 공격 상황을 전하며 “전쟁 전선에서 우리는 매우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 “만에 하나 일어날 사고도 없도록”…서초, 해빙기 안전 미리 예방한다[현장 행정]

    “만에 하나 일어날 사고도 없도록”…서초, 해빙기 안전 미리 예방한다[현장 행정]

    우면산 둘레길 돌며 사방댐 확인급경사 보행로 막는 수목도 제거노후된 시설물엔 loT 계측기 설치 “2011년 우면산 산사태의 아픔을 여전히 기억하시는 주민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서초구의 지원을 받아 전국 최초로 설치된 사방댐 상부 사물인터넷(IoT) 기반 고강도 네트망은 위험이 감지되는 즉시 관리자와 구청을 거쳐 주민들에게 위험을 알리는 역할을 합니다.”(김용성 강원대 지역건설공학과 교수) 지난 19일 지반공학 전문가인 김 교수가 우면산 둘레길 4코스 위에 설치된 콘크리트 사방(沙防)댐 IoT 계측기를 가리키며 기능을 설명하자 30여명의 방배3동 주민들이 귀를 쫑긋 세웠다. 사방댐은 폭우 등으로 토사물과 바위, 나뭇가지 등이 산 아래로 쏟아지지 못하도록 막는 역할을 한다. 서초구는 2023년 11월 강원대 산학협력단의 토석류 경보 센서 시스템을 우면산 사방댐에 설치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김 교수의 설명이 끝나자 “요즘처럼 얼었던 지반이 녹아 사고 우려가 커지는 해빙기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면서 “스마트 사방댐을 비롯해 다양한 안전시설을 여러분과 함께 직접 점검해 만에 하나라도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찾아 사고를 방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 구청장과 김 교수, 구 관계자들은 현장에서 주민들의 질문을 직접 듣고 일일이 답해 궁금증을 해소했다. 이날 우면산 둘레길 안전 점검은 전 구청장이 서초구의 14개동을 주민들과 함께 돌며 해빙기 안전을 확인하는 일정이었다. 그는 지난 3일 서초3동과 반포4동을 시작으로 3주 동안 모든 동의 현장을 찾아 주민들과 함께 안전 사항을 눈으로 확인했다. 지난 6일에는 잠원동 일대 보행로 점검에서 경사가 급한 보행로에 수목이 보행로 방향으로 기울어진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수목을 제거했다. 구는 이날 점검한 스마트 사방댐 외에도 지역 내 30년 이상 된 교량, 옹벽, 건축물 등 노후 시설물에 IoT 계측기를 설치했다. 이 계측기는 기울기, 균열, 온도, 습도 등을 수집하는 디지털 기반 시설물 안전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된다. 현재 총 75곳 277개의 센서가 설치돼 실시간으로 위험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전 구청장은 “이번 해빙기 안전점검을 통해 첨단 IoT 기술과 주민들의 세심한 관심이 합쳐져 가장 강력한 지역 안전망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현장에서 직접 눈으로 보고 주민들의 안전을 챙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벚꽃 명소 실시간 개화 현황 알려드려요”

    봄철 대표 벚꽃 명소를 찾는 관광객이 헛걸음하지 않도록 실시간 개화 정보를 알리는 서비스가 잇따라 도입돼 눈길을 끌고 있다. 경북 경주시는 주요 벚꽃 명소의 개화 현황을 실시간 제공하는 ‘벚꽃 알림이’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서비스는 보문관광단지, 대릉원 일원, 황룡원 주변 등 주요 벚꽃 명소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벚꽃 개화 단계별 정보를 당일 촬영한 사진과 함께 간단한 현장 리포트 형식으로 제공한다. 경남 하동군은 다음 달 6일까지 화개면 일대 십리벚꽃길의 실시간 벚꽃 개화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군은 사물인터넷(IoT) 기술 기반 센서를 설치해 개화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경북 김천시도 연화지, 강변공원길, 직지사 등 실시간 벚꽃 개화 상황을 송출하는 ‘벚꽃 실시간 라이브, 지금 바로 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립수목원은 시민이 직접 촬영해 사진을 올릴 수 있는 ‘벚꽃엔딩 프로젝트’를 운영해 벚꽃 개화 소식을 공유한다.
  • BTS가 깨운 새로운 ‘BTS 성지’… 광화문·에밀레종에 세계인이 주목

    BTS가 깨운 새로운 ‘BTS 성지’… 광화문·에밀레종에 세계인이 주목

    앨범에 에밀레종 타종 소리 담겨생중계된 세종대로 강렬한 인상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21일 컴백 공연 이후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 등 한국의 전통문화유산이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BTS와 연관된 공간 대부분이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부상한 만큼, 이번 공연과 새 앨범을 계기로 ‘K문화유산’이 세계인의 버킷리스트로 자리 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BTS의 새 앨범 ‘아리랑’은 한국 전통문화를 정면으로 끌어안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에밀레종’으로 더 유명한 국보 성덕대왕신종의 소리로 구성된 6번 트랙 ‘No.29’가 대표적이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이 앨범에 대해 “한국의 문화유산과 그들만의 독창적인 팝 사운드를 결합시켰다”고 평가했다. 771년 신라 때 주조된 성덕대왕신종이 BTS의 음악을 통해 21세기 전 세계 팬들의 귀에 닿게 된 것이다. 성덕대왕신종 소리는 이제 ‘No.29’가 재생될 때마다 신라와 경주, 국립경주박물관 검색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 공연 현장인 세종대로 역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넷플릭스 생중계 화면은 경복궁과 광화문을 배경으로 무대를 비추며 한국 역사의 중심 공간을 반복해서 노출했다. 조선 왕조 500년의 상징인 경복궁이 21세기 최정상 K팝 그룹의 무대 배경으로 등장하는 장면은 그 자체로 강력한 관광 자원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도 이 영상은 팬들이 제작하는 클립과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타고 퍼져 다양한 형태의 밈(인터넷 유행 콘텐츠)으로 재생산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의 심장부 풍경이 전 세계인의 일상 콘텐츠로 스며드는 구조가 만들어진 셈이다. 이훈 한양대 사회과학대학장 겸 관광학부 교수는 “한류 콘텐츠가 관광 수요로 이어지는 경로는 이미 검증돼 있다”면서 “BTS 공연이 우리 문화유산을 드러내고 알리는 기회를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경복궁, 광화문 등 구체적 장소를 각인시킴으로서 ‘방문해야 할 장소유산’을 만들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제 국가유산청과 지방자치단체가 이 기회를 어떻게 활용할지가 관건이 됐다. 관광업계에선 경주 국립박물관의 성덕대왕신종 전시 공간을 BTS 앨범과 연계한 콘텐츠로 재구성하고, 광화문·경복궁 일대를 K문화유산 관광의 거점으로 기획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 ‘충성’의 끝은 정신병원?…푸틴 지지하던 친정부 활동가의 최후 [월드피플+]

    ‘충성’의 끝은 정신병원?…푸틴 지지하던 친정부 활동가의 최후 [월드피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열렬히 지지하던 친정부 인사가 돌연 변심한 후 정신병원에 갇히는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러시아의 변호사이자 블로거인 일리야 레메슬로(42)가 최근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정신병원에 수용됐다고 보도했다. 오랜 기간 친정부 인사로 활동해온 그는 푸틴 정부를 비판하는 인물들을 목표로 법적, 여론으로 공격하는 역할로 명성을 얻어왔다. 특히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힌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를 공격하는 데 앞장서며 여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까지 했다. 나발니는 극단주의 단체 조직 및 자금 지원 등 여러 혐의로 수감 생활을 하던 중 2024년 2월 옥중에서 의문사했다. 이처럼 오랜 시간 푸틴 대통령의 나팔수이자 공격수를 자처하던 그가 돌연 지지를 철회하고 변심했다. 레메슬로는 지난 17일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 ‘블라디미르 푸틴 지지를 그만둔 다섯 가지 이유’라는 글을 올려 입장을 밝혔다. 그는 “푸틴은 우크라이나와의 막다른 길에 놓인 전쟁으로 러시아인들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경제를 파탄시키고 인터넷과 언론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부패가 만연하도록 방치했다”면서 “푸틴은 합법적인 대통령이 아니며 사임하고 전쟁 범죄자로 재판받아야 한다”고 일갈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러시아 온라인상에서 큰 파장이 일었으며 초기에는 그의 계정이 해킹당했을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그러나 레메슬로는 영상과 영국 언론 가디언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를 일축했다. 그는 “나는 누구의 지시도 받지 않았으며 그저 진실을 말하고 있을 뿐”이라면서 “더 이상 침묵할 수 없었다. 푸틴의 이익은 러시아와 우리 모두의 이익과 완전히 동떨어져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나는 어떤 재판에도 맞설 준비가 되어 있다”며 “이 악순환을 끊고 목소리를 내야 할 때가 왔다. 현 정권을 지지하고 일조한 사람으로서 나에게는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가디언은 “레메슬로의 비판은 오랫동안 금기시되어 온 것을 깨뜨린 드문 사례”라면서 “러시아 당국은 과거에도 저명한 민족주의자들을 포함한 내부 갈등에 대해 가차 없이 대처해 왔다”고 짚었다.
  • [길섶에서] 그놈 목소리

    [길섶에서] 그놈 목소리

    지인과 식사 중 전화벨이 울린다. “우체국에서 왔는데요. ××저축은행 대출 서류인데, 댁에 계신가요?” 대출 신청한 적 없다고 했더니 금융사기가 의심된다며 전화번호 하나를 불러 준다. 그리로 전화했더니 “××저축은행 금융사기 대응팀입니다”라며 받는다. 자초지종을 얘기하자 “성함과 생년월일이 어떻게 되시죠?”라고 묻는다. 뭔가 쎄한 느낌이 들어 전화를 끊었다. 지인이 “보이스피싱 같다”고 했다. 인터넷에서 확인해 보니 진짜 ××저축은행 전화번호가 아니었다. 순간 진짜 배달원처럼 태연했던 남자 목소리, 진짜 대응팀 요원처럼 무뚝뚝했던 여자 목소리가 되새겨지면서 소름이 끼쳤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 사람들은 왜 한 번뿐인 아까운 인생에 남을 속이면서 살까. 그들의 ‘보이스’는 내게 평생 트라우마로 남을 것 같다. 반면 내 목소리는 그들에게 그저 여러 명의 사기 대상자 중 하나로 스쳐 지나갔을 것이다. 그래도 마음 한구석엔 내 목소리가 그들의 양심을 조금이라도 흔들었으면 하는 바람이 없는 것도 아니다.
  • 무기류 신고 규정 없는 새총, ‘범죄 사각지대’ 흉기로 둔갑

    무기류 신고 규정 없는 새총, ‘범죄 사각지대’ 흉기로 둔갑

    새를 쫓거나 취미용으로 쓰이는 새총이 흉기로 둔갑하고 있다. 자칫 인명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규제 강화가 요구된다. 19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서구 쌍촌동의 한 공원에서 “시끄럽게 군다”며 새총으로 쇠구슬(5㎜)을 쏴 20대 남성 A씨를 다치게 한 50대 남성 B씨가 특수 상해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범행의 중대성과 재범 위험성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광주에서는 지난해 12월 새총으로 쇠구슬을 쏴 아파트 유리창을 파손한 60대 남성이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벌금 400만원에 약식 기소되기도 했다. 같은 달 대구에서는 중학생 4명을 향해 새총으로 바둑알을 발사해 특수폭행 혐의로 체포된 50대 B씨가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사건 당시 학생들은 다행히 바둑알에 맞지는 않았지만 신변 위협을 느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0월 전북 부안에서는 집 주변 카페와 차량을 향해 새총으로 쇠구슬을 발사해 유리창을 깬 6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현행 총포화약법은 고무줄이나 스프링 등을 이용, 금속 재질 등의 물체를 발사해 인명·재산상 위해를 가할 우려가 있는 발사 장치의 제조·판매 및 소지를 금지한다. 같은 법 시행령에는 발사 장치의 기준을 방아쇠 등 격발 장치나 화살 발사가 가능한 지지대가 부착된 것 등으로 규정한다. 고무줄을 손으로 당겨 발사하는 새총은 별도의 제한 규정이 없는 셈이다. 총기·폭발물·도검에 속하지 않아 무기류 등록·신고 대상도 아니다. 이 때문인지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서 새총을 검색하면 쇠구슬을 곁들인 판매 게시물 수십 개를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일부 게시물에는 레이저 조준기를 장착한 새총으로 쇠구슬을 날려 음료수 캔을 뚫는 영상까지 접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현실적으로 새총을 무기류 등록·신고 대상에 포함하기 어려운 만큼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박동균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관련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법적 사각지대에 있는 무기류에 대한 실효적인 규제가 이뤄질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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