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인터넷판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주식시장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오피스텔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감사원장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 부당이득
    2026-02-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22
  • [미국車 불황의 진실] 경영도 車도 ‘저연비’… 예정된 추락

    “한국은 수만대의 한국산 차량을 미국 내에 보내고 있으며, 우리는 고작 4000대에서 5000대를 들여놓고 있다.”(10월15일 당선 전 마지막 토론회에서)“자동차 산업은 미국 경제의 척추이다.”(7일 당선 뒤 첫 기자회견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연일 한국산 자동차에 대해 맹공을 퍼붓고 있다. 일자리 등 수많은 경제적 부대효과를 내는 자국의 자동차 산업을 방어하는 측면이 크다. 자동차 무역 불균형 문제를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과 연계하려는 시도도 엿보인다. 하지만 문제는 한국산의 범람이 아니라 미국 자동차 산업 자체의 경쟁력 저하에 있다는 시각이 많다. 자동차 문제가 한·미FTA 재협상의 근거가 될 수 없다는 주장이다. 미국의 무리한 요구, 무엇이 문제인지 짚어봤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자동차산업이 최대 위기에 빠졌다. 제너럴 모터스(GM)는 정부 지원이 없다면 내년 상반기에 운영자금이 바닥날지도 모른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미국 자동차산업이 이처럼 위기에 빠진 데에는 방만한 경영과 퇴직자에 대한 의료보험 및 퇴직보험 등의 과도한 재정적 부담, 시장의 변화를 제때 따라가지 못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자동차 개발에 투자를 등한시해 온 점 등을 꼽을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0일자 인터넷판에서 빅3(GM, 포드, 크라이슬러)가 겪고 있는 문제점들을 미국 내 현지공장을 세워 어려움을 덜 겪고 있는 일본과 한국, 유럽계 자동차회사들과 비교했다. ●노조·생산라인·마케팅 100년된 전략 디트로이트 등 중서부에 중심을 둔 이른바 ‘구식’의 미국 빅3는 노조의 힘이 강력하고, 퇴직자에 대한 지원 부담이 크고, 생산라인과 마케팅 전략이 1900년대 초반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력한 노조의 입김으로 탄력적인 구조조정이 어렵다는 점도 들고 있다. 생산하는 자동차 모델수도 너무 많다. 도요타는 미국 현지공장에서 3종류의 자동차를 생산, 판매하는 데 비해 GM은 8종류를 판매하고 있다. ●韓·日 고연비 공세에 맥못춰 미국의 빅3는 그동안 휘발유를 많이 소비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트럭 생산, 판매에 집중해오다 고유가의 직격탄을 맞았다. 반면 일본과 한국 자동차업체들은 고연비차량들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특히 도요타는 하이브리드 차량인 프리우스의 양산으로 고유가의 파고를 넘었다. 전기차의 양산을 위해 필수적인 배터리 기술은 일본이 가장 앞서 있다. 미국의 자동차연구센터(CAR)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자동차 빅3에 고용된 인원은 23만 9341명이다. 자동차 부품업체들까지 포함하면 73만 2800명이 자동차 관련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사람들까지 합치면 300만명이 자동차 관련 일로 생활하고 있다. 미국 제조업 근로자의 36%를 차지할 정도로 자동차산업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나다.CAR에 따르면 미국의 자동차 산업이 미국 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4%다. 하지만 미국 자동차업체들의 미국 자동차시장 점유율은 계속 떨어져 올 상반기 현재 49.0%로 50% 아래로 추락했다. ●정부 구제방안에 곱잖은 시선 미국 자동차산업을 구하기 위해 미국산 자동차를 구입할 경우 세제혜택을 주는 방안과 퇴직자에 대한 재정지원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 캘리포니아처럼 이산화탄소 배출량 제로 정책을 펴 자동차회사들로 하여금 친환경차량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도록 하는 방안 등 다양한 대책들이 제기되고 있다.‘대마불사’를 내세워 정부에 자금지원을 요구하는 자동차업체들의 네탓 논리에 미국 소비자들과 일부 정치인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kmkim@seoul.co.kr
  • [글로벌 시대]오바마가 보여준 다양성의 힘/ 박현정 크레디트스위스 기업커뮤니케이션 이사

    [글로벌 시대]오바마가 보여준 다양성의 힘/ 박현정 크레디트스위스 기업커뮤니케이션 이사

    미국인 여성 스탠리 던햄이 흑인 유학생과 결혼을 감행했던 60년대의 미국은 타 인종과의 결혼이 일부 주에서 불법이던 시대였다.50여 년이 지나 그녀의 아들 버락 오바마는 변화와 희망을 기치로 내걸고 미국의 첫 흑인 대통령에 당선됐다. 인간의 역사가 위대한 이유는 이렇게 더디나마 진일보하기 때문이다. 그의 당선이 확정된 순간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엔 큼지막한 헤드라인이 떴다.‘유권자들이 변화를 포용하면서 인종의 장벽이 무너지다.’ 뭐니뭐니 해도 이번 미국 대선의 가장 큰 특징은 미국의 치부인 인종문제가 유례 없는 수준으로 공론화됐다는 점이다. 오바마의 당선은 인종문제에서 한 단계 성숙해진 미국인들의 의식을 전 세계에 과시했다. 수락 연설에서 오바마는 남녀노소, 부자와 빈자, 민주당 지지자와 공화당 지지자, 동성애자와 이성애자, 장애인과 비장애인 그리고 흑인, 백인, 히스패닉, 아시아인, 인디언이 하나가 되는 새로운 미국을 강조했다. 수많은 이들이 오바마가 전파했던 변화의 메시지에 열렬히 호응했던 것처럼 앞으로 다양성의 힘을 긍정하는 시대정서도 힘을 얻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실제 인물만큼 강력한 변화의 동인은 없다. 2년 전 하인즈 워드의 방한이 우리의 뿌리 깊은 순혈주의를 반성하고 각성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처럼 말이다. 특히 기업 세계에서도 다양성의 힘이 새롭게 주목받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에서조차 인종, 국적, 성별, 계층, 나이, 종교 등을 이유로 비주류에 대한 보이지 않는 불평등이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다. 여전히 글로벌 기업의 여성 또는 흑인 CEO는 극소수이고 그 존재만으로도 특별한 뉴스 거리가 된다. 인도에는 아직도 카스트 제도의 잔재로 유수의 기업에 취업이 좌절되는 능력있는 젊은이가 존재한다. 글로벌 기업들이 다양성을 장려하는 이유는 다양성이 곧 생산성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다양한 문화적 배경과 인생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면 사안을 보는 관점이 입체적일 뿐 아니라 문제해결 방식에서도 놀라운 시너지를 발휘한다. 다양성이 공존하는 도시일수록 번성하고, 다양한 배경의 이사진으로 구성된 이사회일수록 더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며, 다양한 문화권의 과학자들이 모일 때 더욱 혁신적인 연구성과를 낸다는 것은 학술적으로도 입증된 사실이다. 글로벌 기업에서 일하는 장점 중 하나는 이런 다양성의 미덕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동료들 중엔 외교부 공무원 출신, 국제구호단체 소속으로 아프리카에서 일했던 친구, 옛 클린턴 대통령의 선거참모, 전직 저널리스트 등 다양한 직업적 경험을 가진 이들이 있다. 비록 매일 얼굴을 마주 하진 않지만 이들과 일하며 얻는 자극은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혀 준다. ‘다름’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풍토에서 꽃피는 다양성은 그 사회의 성숙도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이기도 하다. 미국인들이 흑인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 오바마를 선택했듯이 다인종 다문화 사회가 되어가는 한국도, 나아가 글로벌 기업을 지향하는 우리 기업들도 다양성이라는 새로운 에너지원을 지향할 시점이다. 오바마의 자서전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을 책장에서 꺼내본다. 소외감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한 인간의 영혼을 얼마나 성숙하게 만드는 자양분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줬던 그 감동을 다시 느껴 보고 싶다. 이번 미국 대선에선 모처럼 영감을 주는 정치인을 바라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자신의 태생과 성장과정을 위대한 유산으로 탈바꿈시킨 그를 보며 수많은 이들은 담대한 희망의 싹을 키울 것이다. 오바마의 말대로 이미 변화는 시작되었는지 모른다. 박현정 크레디트스위스 기업커뮤니케이션 이사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WBA 세계 여자 페더급 챔피언 탈북소녀 최현미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WBA 세계 여자 페더급 챔피언 탈북소녀 최현미

    꿈, 그대처럼 강렬하고 가슴 뭉클해지는 말이 어디 있을까. 문득 영화 한편 떠올려보자.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밀리언 달러 베이비’는 절망에서 희망의 꿈을 엮어나가는 감동 드라마다. 여기에 나오는 명대사가 생각난다.‘자신만이 볼 수 있는 꿈, 바로 그 때문에 모든 걸 거는 거야!’ 이런 영화처럼 시작된 흔치 않은 인생이 있다.‘한국판 밀리언 달러 베이비’라고 하면 되겠다. 특히 ‘나 태어나 이 강산에서’의 꿈과 한을 간직한 외로운 ‘탈북소녀’이기에 흥행요소는 더욱 갖춰진다. 북한에서 권투선수를 하다가 2004년 7월 한국으로 온 최현미(18·염광고3)양이 주인공이다. 그의 꿈은 북한에서나 한국에서나 오로지 세계 최고의 복서가 되는 것이다. 지난달 11일 그는 첫번째 꿈을 이루었다. 세계복싱협회(WBA) 세계 여자페더급 57㎏챔피언 결정전에서 중국의 쉬춘옌을 판정으로 물리치고 세계 챔피언에 등극했다. 그러자 국내보다는 오히려 세계의 매스컴들이 더욱 주목했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은 ‘한국의 밀리언 달러 베이비’로 묘사하며 이례적으로 크게 보도했다. 인터넷판에는 사진 7장과 함께 전면에 배치할 정도였다. 그러면서 “북한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상화 앞에서 훈련하던 최현미는 남한에서 힙합 뮤직을 들으며 훈련하고 있다.”면서 “자기 체급의 모든 타이틀을 따내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또 독일TV-ARD와 뉴욕타임스, 영국의 BBC 등에서도 집중 인터뷰를 가질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에 앞서 AP통신도 최양을 ‘한국의 밀리언∼’라는 애칭을 붙여줬다. 그가 진정으로 주목받는 까닭이 뭘까.‘세계챔프의 탈북소녀’라는 제목도 그럴듯하겠지만 한창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지낼 나이에 두 주먹을 불끈 쥐고 꿈을 향해 고독하고도 거침없이 달려가는 앳된 10대 소녀의 모습이 더욱 아름답기 때문일 것이다. 북한에 있을 땐 대동강변에서, 한국에서는 한강변을 거의 매일 20㎞씩 달리는 모습만 상상하더라도 말이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한남체육관’에서 열심히 권투연습 중인 최양을 만났다. 그는 감기몸살 기운이 약간 있어서 그런지 컨디션은 썩 좋아 보이지 않았다. 밝게 웃는 모습, 순수한 말투는 평범한 여고3년생이었다. 하지만 그 나이에 견디기 힘든 혹독한 훈련 때문인지 가끔 글썽이는 눈물을 몰래 감추려는 모습을 볼 때 약간 안쓰러워 보이기도 했다. ▶세계 챔피언이 되고 나서 달라진 것이 있다면. “글쎄요. 별로 없어요. 매스컴에서 인터뷰 요청이 많아진 것 외에는….” ▶지난번 챔피언 결정전에서 주먹으로 맞았을 때 많이 아프지 않았나요. “몇대 안 맞은 것 같은데, 나중에 얼굴을 보니 퉁퉁 부었더라고요. 저는 2,3일이면 부은 것이 금방 가라앉아요.” ▶하루 운동량은 어느 정도 되나요. “오후 2시까지는 학교에 있다가 그 후부터는 체육관에서 운동을 해요. 줄넘기와 섀도복싱, 스파링파트너 오빠들과 연습경기도 하고요. 집에 가면 밤 11시쯤 돼요. 시합이 임박할 경우 한강에서 20㎞, 남산에서 8㎞ 정도 거의 매일 뛰면서 체력을 집중적으로 키웁니다. 아마추어 땐 3회전을 뛰었는데 프로경기는 10회전이잖아요.” ▶주무기는 어떤 것인가요. “잽과 스트레이트라고 생각해요.” ▶복싱은 서로 때리고 맞는, 아주 힘든 운동인데 어떻게 해서 시작했나요. “4년제 인민학교를 졸업하고 고등중학교에 입학할 때였지요. 체육 시간에 달리기를 하고 있었는데 선생님이 저를 부르더니 빠르고 체격조건도 좋으니 권투를 해보라고 권했습니다. 아마 그때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여자복싱종목이 생길 것을 예상해서 복싱 유망주를 발굴했나봐요. 그렇게 해서 2001년 9월부터 북한 체육회의 특별관리를 받았고 2003년 김철주 사범대학 복싱양성반에서 본격적인 훈련을 받았지요.” 그는 1990년 평양 대동강변에서 태어났다. 한때 아버지는 복싱선수, 어머니는 배구선수를 했을 정도로 타고난 체격조건(키170㎝)을 이어받았다. 북한에서 동료 선수들과 시합을 해도 지는 경우가 없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가 탈북한 것은 2004년 2월. 이때 아버지 최철수씨는 중국을 오가며 무역업을 했다. 중국여권을 가진 터라 국경을 넘나드는 것은 어려움이 없었다. 하루는 가족여행을 떠나자는 아버지를 따라나섰다. 어머니와 오빠도 동행했다. 중국의 운남성을 거쳐 베트남에 왔을 때에야 비로소 아버지한테 “우리는 한국으로 간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후 캄보디아와 태국을 거쳐 가족들과 한국에 도착한 그는 이듬해부터 복싱글러브를 다시 꼈다. 아마추어 무대에 뛰어들자마자 5개 대회를 석권하는 등 2007년 9월 프로로 전향하기 전까지 아마추어 전적은 16승1패. 이 가운데 14승이 프로의 TKO와 같은 RSC승이다. 한때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했던 탄탄한 기본기가 있어서인지 그는 프로전향 후 두 경기 만에 세계챔피언에 올라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는 챔피언 결정전을 치른 직후 트로피를 들고 부모님 앞에서 하염없이 울어버렸다. 아마 고된 훈련을 이겨내면서 탈북 후 첫 꿈을 이룬 감격의 눈물이었을 터이다. 그의 가족들은 어떻게 지낼까. “노원구에 있는 월세 25평 아파트에서 지내고 있어요. 어머니가 얼마 전까지 식당일을 틈틈이 했는데 지금은 허리가 아파서 쉬고 계세요. 원래 어머니는 저를 낳고 산후조리를 잘못하는 바람에 허리가 안 좋아요. 오빠는 연세대 2학년에 재학 중이고요.” 아버지도 현재 직업이 없다. 집안살림은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정착금으로)월세 내고 휴대전화 요금 내면 끝난다.”고 했다. ▶고3인데 대학진학은 어떻게 되는지. “지난번 챔피언 결정전 시합이 수시일정과 맞물려 원서를 넣지 못했습니다. 체육특기자로 가려고 하는데 대부분 구기종목만 뽑아요. 복싱 특기자로 뽑는 대학이 별로 없어 억울해요. 정말 불공평해요. 재수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는 이 부분에 이르자 고개를 떨구더니 “대학에는 꼭 가야 하는데….”라고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다시 고개를 들었을 땐 눈가가 약간 젖어 있었다. ▶장래의 꿈은 무엇인가요. “복싱으로 세계 최고가 되고 싶어요. 그렇게 되려면 우선 WBA와 WBC 등 세계 통합챔피언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 다음 나이들어 복싱을 그만두게 되면 연예계로 진출하고 싶어요. 씨름선수였던 강호동과 이만기 아저씨처럼 연예계에서 성공을 거두고 싶어요. 노래와 춤에는 어느 정도 자신있거든요.” ▶복싱을 시작한 후 후회는 한번도 없었나요. “훈련을 참기 힘들어 울면서 뛴 경우도 많습니다. 그때마다 친구와 부모님 얘기가 많이 도움이 됐어요.‘너는 반드시 이길 거야, 너는 해낼 거야.’라는….” 학교공부 중 가장 재미있는 과목은 역사라고 했다. 또 밀가루 음식을 좋아하며 친구들과 영화관에도 자주 간다고 했다. 영화는 ‘밀리언∼’와 ‘1번가의 기적’을 감동있게 봤다면서 ‘밀리언∼’의 경우 해피엔딩이 아니어서 끝부분에는 마음에 안 들었다고 했다. 처음에는 온갖 고생을 하더라도 나중에는 행복해지는 그런 영화를 좋아한단다. 어쩌면 그의 인생도 마찬가지겠지라는 생각이 든다.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에 나오는 것처럼,‘두 갈래 길이 숲속으로 나 있었다. 그래서 나는 사람이 덜 밟은 길을 택했고, 그것이 내 운명을 바꾸어 놓았다.´라고.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최현미는 누구 ▲1990년 평양 출생. ▲2001년 9월 복싱선수 발탁. ▲03년 김철주 사범대학 복싱양성소 입소훈련. ▲04년 2월 탈북,7월 한국도착. ▲05년 3월 AP통신 ‘한국판 밀리언 달러 베이비’ 소개. ▲05∼07년 9월 아마추어전적 16승1패(14RSC승). ▲07년 9월 프로전향. ▲08년 10월 중국 쉬춘옌 3대0승, 세계복싱협회(WBA) 여자페더급 챔피언 등극.
  • 英 ‘파티걸’ 바네스 자택서 온몸 찔려 숨져

    英 ‘파티걸’ 바네스 자택서 온몸 찔려 숨져

    프리미어리그 선수들과 염문을 뿌리던 영국의 파티 걸이 자신의 집에서 피살돼 영국사회가 떠들썩해졌다.  영국의 일간지 더 선 인터넷판은 10일(현지 시간) “영국의 모델인 에이미레이 바네스(19)가 자신의 집에서 온 몸을 흉기에 찔린채 피살됐다.”고 보도했다.  영국 경찰은 바네스의 집에서 약 100마일(160㎞) 떨어진 곳에서 21살의 청년을 용의자로 체포했으며 자세한 살해 경위는 파악 중이다.이 용의자는 바네스의 친척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네스는 플레이보이,코스모폴리탄 등의 잡지 모델로 활동했으며 축구 선수들과 염문설을 뿌리며 스캔들 메이커로 더 유명했다.  프리미어리그 블랙번 로버스 소속 공격수 베니 맥카시(31)의 전 여자 친구였던 바네스는 이전에도 많은 축구 선수와 크고 작은 염문설을 뿌렸다.피살 하루 전 날에도 페이스북닷컴(미국판 인터넷커뮤니티)의 바네스 개인 홈페이지에는 맥카시를 비롯 웨스트브롬위치의 이스마엘 밀러(21) 등 유명 인사들이 글 등 흔적을 남겼다.  한편 바네스의 사망 소식을 접한 해외 네티즌들은 사건의 경위에 큰 관심을 나타내며 추모의 글을 올리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오바마의 미국-지구촌 반응] 중동권 ‘희비 교차’

    중동은 조심스러웠다. 버락 오바마 당선인의 대(對) 중동정책에 미칠 영향에 대해 막연히 가늠해볼 뿐이었다. 그곳엔 희망과 냉소가 교차했다. 오바마가 미국의 일방주의를 종식시킬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 반면 이전 행정부와는 별다른 차이는 없을 거라는 회의감이 뒤섞여 있다. 핵문제로 미국과 대립각을 세워온 이란의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은 희망을 걸었다. 그는 지난 5일 오바마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며 “이란 국민들은 특히 중동 지역에 대한 미국의 근본적이고 올바른 정책 변화를 환영한다. 오바마가 미국의 전쟁 지향적 정책을 종식시키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란 지도자가 미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서한을 보낸 것은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처음이다. 선거운동 기간 오바마는 핵 문제와 관련, 이란과의 직접 대화 의사를 밝혔다. 아프가니스탄도 낙관적이다. 알자지라통신 인터넷판은 7일 ‘투표하는 미국, 기대하는 아프간’이라는 제목으로 아프간 사람들의 기대감을 보도했다. 통신은 “사람들은 오바마가 미국의 대아프간 정책을 바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바마가 이기던 날 밤 아프간의 수도 카불에서는 가짜 투표가 진행됐다. 그곳에 모인 77명 중 74명이 오바마를 지지했다. 현장에 있던 기자 주베르 바바카르카일은 “오바마는 이라크에서 미군을 철수시켜 아프간으로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우리는 미국 지도자가 테러리즘을 끝내길 원한다.”고 말했다. 모두가 희망을 담은 것은 아니다. 팔레스타인 시민단체에서 일하는 네달 샤바나(33)는 “우리는 양당 대통령을 모두 겪어봤지만 그 누구도 팔레스타인에 호의적이지 않았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이집트도 다르지 않았다. 수도 카이로에서 대학교수를 하는 젠 자키 한나는 “오바마가 외교·금융정책에 있어서 그렇게 다르진 않을 것이다. 양당은 언제나 이스라엘을 우선 순위에 놓았다. 즉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평화 문제에서 별다른 진전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란 일간지 ‘카이한’도 ‘매가 비둘기로 옷을 갈아입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1면에 게재하며 “이란과 대화하겠다는 오바마의 말은 해결수단이 아니라 압력을 행사하려는 것 같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이스라엘 집권당 대표인 치피 리브니 외무장관은 6일 “부시 대통령과 오바마 당선인 사이엔 극단주의를 어떻게 상대할 것인가에 대한 가벼운 차이만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당선인이 대화에 무게를 두고 있을 뿐 이란의 핵보유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은 같다는 것이다.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오바마의 미국] 미셸 “엄마 역할이 더 중요”

    백악관의 새 안주인이 될 미셸 오바마가 ‘이스트윙(East Wing)’ 생활의 초점을 두 딸인 말리아(10)와 샤샤(7)가 탈없이 적응하는 데 맞추고 있다. 대통령 부인보다는 엄마의 역할에 더 비중을 둔 모습이지만 미국 언론은 벌써부터 뜬금없이 드레스 색깔을 두고도 입방아를 찧고 있다. 백악관은 비서들이 근무하는 ‘웨스트윙(West Wing)’과 대통령 집무실 ‘오벌 오피스´(Oval Office), 그리고 주거공간과 퍼스트레이디의 사무실 등이 있는 이스트윙으로 나눠져 있다. 미셸은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인터넷판에 6일(현지시간) 실린 인터뷰에서 힐러리 클린턴이 최고의 조언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또 현 퍼스트 레이디인 로라 부시, 전 부통령 앨 고어의 아내인 티퍼 고어,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아내 로잘린 카터,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 캐롤라인 케네디, 캘리포니아 주지사 아널드 슈워제네거의 부인 마리아 쉬리버 등 전현직 정치인의 부인들에게 백악관 생활의 조언을 구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 뉴스위크는 지날달 24일 남편 버락 오바마의 당선을 가정해 미셸과 사전 인터뷰를 했다. 결혼한 뒤 시카고를 떠난 본 적이 없는 미셸은 “처음으로 이사가는 곳이 백악관이라 긴장이 된다.”면서 “친정엄마(매리언 로빈슨)에게 함께 살자고 조르고 있다. 엄마는 싫다고 하지만 손녀들을 위해 내 부탁을 들어주지 않을까 싶다.”고 평범한 엄마의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는 “딸 첼시를 훌륭하게 키워낸 힐러리가 친절하게 많은 조언을 해주고 있다. 그녀는 내가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또 “우리 부부는 딸들이 백악관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숙제도 봐주고 초등학교 학부모 모임에도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일 버락 오바마의 당선 수락 연설에서 입은 미셸의 검정색과 빨간색이 조합된 드레스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일부 언론은 형편없는 패션감각이라고 혹평하는가 하면 색깔을 두고도 갖가지 해석이 난무하고 있다. 독일 시사주간지 포쿠스는 빨간색은 정치적 좌파를, 검은색은 흑인을 상징한다고 풀이했다. 당시 말리아와 샤샤도 각각 검은색, 빨간색 드레스를 입어 때아닌 ‘색깔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내 짝은 어디에?” 동물들도 인터넷 구애

    이제 인터넷사이트 같은 사이버 공간을 이용해 데이트 상대를 찾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이런 세태에 짝을 찾는 외로운 동물들도 가세해 화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6일 ‘인터넷사이트에 광고를 내 천생연분을 찾거나 구하고 있는 동물’을 소개했다. 화제의 동물 중 하나인 스물다섯 살짜리 ‘민티’(Minty)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말 중 하나인 셰틀랜드포니종. 영국 콘월 타마르밸리 당나귀공원에 사는 민티는 올초 오랜 동반자였던 ‘루루’(Lulu)가 죽고 홀로 남겨졌다. 루루를 그리며 매일 쓸쓸하게 우는 모습을 보다 못해 새 짝을 찾아주려 했지만 민티는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고민하던 민티의 주인 줄리아 기본스(65)는 해결책을 찾아냈다. 바로 인터넷을 이용해 새 짝을 찾는 것. 그 결과 민티는 ‘미니 무’(Mini-Moo)라는 다섯 살짜리 천생연분을 만났다. 미니 무를 본 민티는 바로 우는 것을 멈추고 기운을 차렸다고 한다. 또 다른 동물은 올해 여섯살이 된 잭러셀 테리어 수컷 ‘퍼킨스’(Perkins)다. 퍼킨스의 주인 존 로버츠(59)는 퍼킨스의 짝을 찾는 광고를 내서 화제가 됐다. 먼저 지역신문에 ‘작고 귀여운 잭러셀 테리어종 암컷을 찾는 ’구혼견’이 기다리고 있습니다.’는 내용으로 광고를 냈다. 또 모든 암컷이 볼 수 있도록 인터넷에 사진을 올리고 이메일 주소를 남겼지만 아직 연락이 오지 않았다. 로버츠는 “더 이상 못 참겠다. 쉬려고 할 때마다 퍼킨스가 너무 외로워서 짖어댄다.”고 호소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 기자 spirit0104@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주간HOT] 미국엔 오바마, 빙판엔 김연아

    ● ‘블랙 오바마’ 화이트하우스를 삼키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미국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의 대통령 당선 연설문 중 일부분입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오바마 후보는 제44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를 누르고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이로써 그는 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이 됐습니다. 백인이 기득권을 잡고 있던 미국 사회에 ‘새로운 충격’을 안기며 역사상 한 획을 그은 것입니다. 오바마는 후보 경선 때부터 줄곧 ‘우리는 할 수 있다’란 말을 내세웠습니다. 비단 미국 시민들에게만 와닿는 얘기는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경제가 어려워 지갑이 얇아져도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 ‘교과서 수정권고’ 전면거부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집필진이 ‘교과서 수정권고안’에 반발하며 “못 고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달 30일 한국근현대사 교과서(6종) 55곳(중복 내용 5곳 포함)에 대한 수정을 출판사와 집필진에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일 집필자들은 “정권이 바뀌었다고 ‘좌편향’ 논란에 가세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교과부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교과부는 이 문제에 대해 집필진과 토론 및 대화를 통해 합의점을 찾겠다는 입장입니다. 역사는 과연 어떻게 기록될까요? 또 오늘날 ‘교과서 수정을 둘러싼 잡음’이 미래에는 어떤 식으로 전해지게 될지도 궁금해집니다. ● 군 부대도 시찰하고 공연도 관람하는 김정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정정한 모습’이 연이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는 5일 김 위원장이 군부대를 시찰했다며 관련 사진 29장을 공개했습니다. 이 사진에서 그는 건강이상설이 무색하게 박수를 치거나 자연스럽게 걸어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6일에는 김 위원장이 공연을 관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측은 이 같은 보도를 통해 김 위원장의 건재를 증명하려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두고도 ‘사진 조작설’등 의혹이 제기되며 수많은 말이 오가고 있습니다. 더 타임스 인터넷판은 “군인들의 다리 뒤에는 검은 선이 있지만 김 위원장 뒤편으로는 검은 선이 없다.”며 조작 가능성을 제기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는 말은 맞습니다. 하지만 조작된 기록이라면 어떨까요? ● 역시 우리 연아 김연아가 또 한 건 했습니다. 김연아는 지난 6일 베이징에서 벌어진 2008-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3차 대회 ‘컵 오브 차이나’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63.64점으로 1위에 올랐습니다. 경제도 안 좋고 날씨도 추워지는 마당에 기댈 것은 ‘연아’ 뿐이군요. 8일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좋은 연기를 펼쳐 12월 고양시에서 열리는 파이널대회까지 진출하기를 바랍니다. ‘연아 파이팅!’ 글 /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오바마의 미국] 오바마 외교 성공하려면

    역사적 미 대선은 끝났다. 버락 오바마 차기 대통령 앞에는 금융위기로 휘청거리는 미국과 그로 인한 힘의 공백기에 놓인 안보, 에너지, 환경, 무역 이슈 등 산더미같은 난제가 쌓여있다.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 인터넷판은 6일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가 성공하려면 미국의 기득권을 양보하는 방식의 ‘글로벌 대계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이 잡지는 지난 수년동안 미국을 수렁에 빠트린 주요 국제적 사안들을 미 정부가 선별적으로 접근함으로써 구조적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실패했다고 풀이했다. 오바마 행정부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의 불투명한 정세, 이란과 북한의 핵문제, 금융위기 해소를 위한 신(新)브레턴우즈체제 구축, 테러와의 전쟁, 에너지·환경, 농업 문제 등 국제사회를 상호교차하고 연계하는 사안들을 국제적인 대계약으로 풀어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드와이트 아이젠아워 전 대통령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 차라리 문제를 더 키워라.”라는 조언처럼 각각의 사안들을 하나로 묶어서 처리하는 외교적 방식이 효과적이라는 조언이다. 이는 미국이 과거와 같은 패권을 더 이상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독자적인 힘만으론 해결이 쉽지 않다는 현실 인식에서 출발했다. 더 FP는 첫번째 단계로 오바마 대통령이 유럽과 아시아, 브라질 등 신흥시장 국가들에 미국의 선의(善意)를 천명하고 국제적 협의체를 구성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과정에서 ‘메이드 인 USA’의 해결책을 강요하기 보다는 양보와 타협을 통해 더 많은 국가들이 협의체에 참여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점이다. 양보의 대가로 미국도 이들 국가로부터 상당한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셈법도 나오고 있다. FP는 유럽 국가들이 추진하고 있는 신브레턴우즈와 오는 15일 국제적 금융위기 공조를 위해 열리는 G20 정상회의가 경제 문제 뿐 아니라 국제관계, 안보, 환경, 농업, 에너지 등 국제적 협력을 요구하는 사안들을 해결하는 새로운 국제 기구로 전환하는 건 결코 이상론적인 아이디어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인종 벽을 넘다-美 오바마 시대] 오바마 어떤 정책 펼까?

    백악관의 새 주인이 된 오바마 당선인이 어떤 정책을 펼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것은 경제정책이다. 월스트리트에서 시작된 금융위기가 세계를 강타한 ‘위기국면’에서 많은 전문가들은 오바마가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뉴딜’을 이어받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은 2일 “금융위기로 인해 미국 유권자들이 보다 강력한 정부를 원하고 있다.”면서 “오바마 후보의 당선으로 로널드 레이건 이후 28년간 득세했던 보수주의가 막을 내리고 미국 정치의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딜은 ‘잊혀진 사람들을 위한 뉴딜(신정책)’이라는 정식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단순한 건설사업이 아니라 자유방임에서 국가개입으로 경제시스템을 바꾸고 사회복지를 시작한 신경제정책이었다. 올해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는 자신의 저서 ‘미래를 말하다’에서 “뉴딜은 단순한 경기부양책이 아니다. 경제를 회복시키면서도 미국의 소득불평등을 극적으로 줄인 정책이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소득세 증세를 통해 부자들과 근로자들의 소득 양극화를 해소하고 미국을 중산층 중심 사회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경제정책의 핵심은 ‘증세’와 ‘일자리 창출’로 요약된다. 미국 근로자의 95%에게 세금을 깎아 주는 대신 연 소득 25만달러 이상 고소득층에 대해 세금을 인상하겠다는 것이다. 또 국내에 남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기업에는 세금을 깎아 주는 대신 해외로 이전하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세금 혜택을 중단키로 했다. 아동 의료 보험 강제 가입, 저소득층 무료 의료 수혜 대상자 확대 등을 통해 보건·의료 정책의 혜택을 전 국민으로 확대시키겠다는 공약을 강조해 왔다. 교육 부문에서는 공교육을 강화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교육 재원을 연방정부 기준에 못 미치는 학교나 대안학교 등에 전략적으로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민 정책 개선에도 적극적이다. 이민자 자녀를 위한 교육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공약으로 내거는 한편 아시아계 이민자들을 위한 소액창업을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내놓았다. 환경 정책도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는 기존 화석원료 의존도를 줄이는 대신 앞으로 10년간 1500억달러를 친환경 에너지원 개발에 투자함으로써 500만개의 친환경 일자리, 이른바 ‘그린 칼라’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 600억달러를 ‘전국 사회간접자본 재투자은행’에 투자할 생각이다. 이 은행은 이 돈을 고속도로 다리, 공항 등 공공시설 건설에 사용함으로써 약 20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낸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최근 주택경기 침체로 타격을 받은 건축업계의 회복을 촉진할 계획이다. 금융위기와 관련해서는 구제금융을 통해 금융기관 회생에 주력한 조지 부시 행정부와 달리 주택대출자 보호, 금융기관에 대한 감시·감독과 규제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오바마는 주택차압 억제를 위해 100억달러 규모의 주택차압방지기금을 설치하고,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참가 금융기관에 대한 90일간의 주택압류 금지 조치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 연금 조기 인출에 대한 위약금 면제, 중소기업 대출 확대 등 600억달러 규모의 대책을 통해 가계 및 기업의 신용경색을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오바마는 다자주의와 대화에 입각한 국제분쟁해결과 외교정책에 힘쓸 가능성이 높다.“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직접 만날 용의가 있다.”는 공언에서 알 수 있듯이 대북 직접대화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아시아에서 미군의 역할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라크 문제에 대해서도 “2010년 여름까지 이라크에서 철군하겠다.”고 공약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2008 美國이 바뀐다] 뉴스위크 “누가 당선되든 주가 오를 것”

    4일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든 주가는 오를 것이라고 뉴스위크가 3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대선 당선인이 최근 세계적 금융위기의 진앙지 월스트리트의 병폐를 모두 치료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주가는 오른다는 것이다. 미국의 대표적 금융기업인 웰스파고 애널리스트인 론 플로렌스는 “경제는 거대한 기계조직과 같으며, 대통령은 정부 관료기구의 하나”라며 대통령의 주가 상승 역할에 한계를 그었다. 하지만 그는 “역사를 살펴보면 차기 대통령이 주가 상승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할지라도 승리자에 신뢰가 있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낙폭이 큰 주식은 백악관의 새 주인이 누구냐에 관계없이 내년에 오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차기 행정부가 경기 침체를 극복하려면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심각한 재정 부족 때문에 금융 환경이 새 대통령의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에버그린 인베스트먼트의 수석 애널리스트 존 린치는 “전체적인 금융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경기 부양이 최소한 첫 해의 주요 정책 의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부양책 이후 주목받을 주식이 어떤 종목이냐에는 두 후보 중 누가 당선되느냐에 차이점이 감지된다. 도이치방크 애널리스트 로버트 프뢰리츠는 “오바마 행정부에서는 대안 에너지 부문이 각광받을 것이며, 무역 협상을 강행한다면 제지와 철강산업도 괜찮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매케인 행정부에서는 막대한 초과이득세를 지지하지 않기 때문에 대형 에너지 기업이 잘될 것이고, 금융기업들 역시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대통령과 주식시장은 역사적으로 상당한 관계가 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S&P) 500지수는 민주당 대통령 임기동안 크게 올랐다. 그러나 민주당 대통령이 주가 부양 정책을 취한 것은 아니었다. 주요 지수들은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한 시절에도 좋았다. 금융시장 역사가 예일 히르스츠는 ‘대통령선거 주가 사이클 이론(PECT)’에서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는 주가가 좋고, 그 다음해는 나쁘다가 차기 대통령 선거 때까지 좋아지는 경향을 보였다.”면서도 “조시 부시 대통령의 두번째 임기 때는 맞지 않았다.”고 밝혔다. 뉴스위크는 “1928년 후버가 대통령에 당선된 뒤 주가가 급등했지만, 다음해 붕괴되면서 대공황으로 연결된 사례도 있다.”며 투자자들은 선거 결과 직후 시장의 단기 반응에 너무 민감하게 대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美대선 D-1] 4~7% 부동층 누구 찍을까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대통령 선거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부동층의 향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동층의 규모는 여론조사 기관들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선거가 가까워지면서 한 자릿수로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워싱턴포스트는 2일자 인터넷판에서 ABC와의 공동여론조사 결과 부동층이 7%로 줄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CBS와의 공동여론조사 결과 부동층은 이보다 적은 4%라고 2일 인터넷판에서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7%의 부동층을 대상으로 지지 후보를 묻는 질문에 53%가 오바마를,44%가 매케인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보도했다.이들 가운데 선거 당일 마음이 바뀔 수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오바마 지지자 가운데 36%였으며, 매케인을 염두에 두고 있는 응답자 중에는 33%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들에 따르면 부동층은 여성이 남성보다 많으며, 노동자 계층이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부동층의 상당수는 고교 졸업 또는 이하의 학력 소유자로 분석됐다. 일부 선거 전문가들은 부동층의 상당수가 백인 유권자들이고, 흑인 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를 주저하는 사람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도 탈락한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하는 사람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공화당 성향의 분석가들은 이들이 막판에 매케인에게 몰표를 던질 수도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럴 경우 막판 역전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매케인에게는 기대를 걸어볼 수 있는 마지막 변수가 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또다른 전문가들은 기존의 대선 사례들에서 보듯 부동층은 결국 오바마와 매케인에게 거의 비슷하게 표를 던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부동층 가운데는 오바마 후보나 매케인 후보 모두를 선호하지 않는데다, 선거 자체나 정치 전반을 혐오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따라서 부동층이 기존의 선거판세를 뒤흔드는 막판 변수가 되기는 어렵다는 시각이다. 후자의 입장이 다소 우세하지만 결과는 4일 뚜껑을 열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kmkim@seoul.co.kr
  • 매물로 나온 스타의 집…“맥케인 집 얼마?”

    매물로 나온 스타의 집…“맥케인 집 얼마?”

    “우리 집 사세요!” 전 세계를 강타한 금융위기 때문일까. 최근 소유했던 저택을 매물로 내놓은 유명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 ABC 방송 인터넷판은 최근 대형 부동산 회사에 저택을 팔기 위해 내놓은 스타들의 집에 대해 보도했다. 매물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인 존 맥케인이 최근 내놓은 미국 애리조나 저택이다. 침실만 13개이고, 화장실은 14개에 달하는 이 저택은 지난 1951년 맥케인의 아내 신디의 부모가 직접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회사 포닉스는 “이 집의 현재 가격은 약 700만 달러(한화 88억원) 지만 하루 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기점으로 큰 가격 변동이 있을 것”이라며 “이길 경우 가격은 올라가고 질 경우 폭락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매케인 집에 이어 또 하나 눈길을 사로잡는 매물은 바로 ‘X파일’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데이빗 듀코브니의 저택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말리부 해안에 위치한 이 저택은 한 폭의 그림 같은 전경과 궁궐을 연상시키는 외관을 가졌다. 하지만 이혼을 앞둔 듀코브니는 아내 티아 레오니 위자료를 주기 위해 이 집을 정리할 수밖에 없었다고. 개인 헬스장과 2개의 수영장을 겸비한 이 저택의 가격은 약 1,200만 달러(151억원) 으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세계적인 팝스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도 할리우드에 위치한 저택을 부동산 회사에 내놨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즈에 따르면 아길레라는 5년 전 사들인 이 저택을 최근 700만 달러(88억원)에 내놓았다. 지난 해 출산한 아들을 위해 베버리힐스 주택가로 이사를 가기 위해서다. 아길레라의 저택 역시 화려함과 웅장함에 있어서 다른 유명인의 집에 뒤지지 않는다. 소형 극장 크기의 스크린 실을 갖췄으며 12명이 함께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스파 전용 공간이 마련될 정도로 최고급 시설을 갖췄다. 이밖에도 최근 1,100만 달러(140억원)을 호가하는 배우 샤론스톤의 베버리힐스 저택과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스튜디오도 비공개 가격으로 매물로 나왔다. 또 가수 에이브릴 라빈의 500만 달라(63억원) 신혼집은 지난 9월께 매물로 나왔다가 내놓은 지 1달 만에 팔렸다. ABC 방송은 “현재 대형 부동산 회사에 위탁된 유명인의 매물은 10여개 남짓”이라고 전하며 “적게는 수십억, 많게는 수백억을 호가하는 가격이지만 유명인이 살았다는 유명세 덕에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ABC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호주언론 “韓시장서 호주 쇠고기 타격없다”

    호주언론 “韓시장서 호주 쇠고기 타격없다”

    쇠고기 수출국인 호주의 현지 언론이 한국 육류 시장에서 예상과 다르게 미국산 쇠고기 유통 이후에도 호주산 쇠고기 판매에는 거의 타격이 없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산 쇠고기의 점유율이 급증하면서 호주산 쇠고기의 점유율이 30%포인트 가깝게 급락했다는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지난 26일 발표와 상반된 내용이다. 호주의 농축산 전문지 ‘스톡앤랜드’(Stock & Land)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인터넷판에서 “한국 쇠고기 시장의 가장 큰 사건은 미국산 쇠고기 유통 이후에 아무 사건도 없었다는 것”(THE biggest thing happening in the South Korean beef market is what’s not happening: an avalanche of US beef pouring in.)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글렌 피스트(Glen Feist) 호주축산공사 한국지사장의 말을 인용해 “이제 미국산 쇠고기를 어디서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전했다. 피스트 지사장은 한국 내 1만여개 매장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고 있다는 미국 수출업자들의 통계는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의 소매업자들은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체인매장의 영향을 받는 데, 이 매장들은 현재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피며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면서 “한국에서 실제로 미국산 쇠고기를 취급하는 곳은 아마도 20곳에서 30곳 정도일 것”이라고 밝혔다. 뉴질랜드 식육양모양모협회의 이근희 한국지사장은 이보다 더 적은 15곳 정도로 추정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같은 내용은 국내 언론에서도 지적된 바 있다. 지난 27일 ‘머니투데이’는 ‘美소고기 점유율이 50%? ‘숫자의 오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수입업체들은 지난 9월부터 저렴한 수입 쇠고기를 본격적으로 들여왔지만 수요가 늘지 않고 있다.”며 결국 수입 물량을 줄였던 호주산 쇠고기의 가격 상승으로 보도했다. 실제로 호주달러 가치가 30% 가량 하락했지만 호주산 쇠고기의 국내 판매가격은 10~15% 상승했다. 한편 ‘스톡앤랜드’는 MBC ‘PD수첩’의 보도가 다소 부족하고 공정하지 못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신문은 “그들은 ‘미국산 쇠고기’라고 쓰지 않고 ‘수입 쇠고기’라고 썼다.”는 피스트 지사장의 말을 인용하며 “방송의 영향을 받은 ‘촛불’은 미국산 쇠고기 뿐 아니라 한국산을 비롯한 모든 쇠고기 판매에 타격을 안겼다.”고 전했다. 사진=Stock & Land 인터넷판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구글이 ‘전투기’를 구입한 까닭은?

    구글이 ‘전투기’를 구입한 까닭은?

    세계최대의 검색 포털 구글이 전투기를 구입했다고 알려지면서 화제에 올랐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4일(현지시간) “구글의 항공기를 관리하는 업체 H211 LLC사가 독일 ‘도르니에르’(Dornier)에서 제작한 전투기 ‘Alpha-Jet’을 구입했다.”고 인터넷판에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미항공우주국(NASA)의 모페트 필드에 보관되어 있는 이 전투기는 기관포와 폭탄 등이 장착 가능하다. 이같은 보도 이후 구글의 전투기 구입에 대한 설왕설래가 각 언론들 사이에서 이어졌다. 특히 구글 임원들이 개인 전투기로 사용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는 ‘음모론’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 그러나 모페트 필드를 운영하는 나사 에임스 연구소의 스티브 조르네처 디렉터는 “나사와 구글의 계약관계에 따른 훈련용 비행기”라며 “파일럿 교육훈련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나사가 구글측에 모페트 필드를 민항기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대신 비행기를 이용할 수 있는 상호 보완적인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민항기는 훈련용도로 적합하지 않아 별도의 전투기를 구입하게 된 것. 현재 나사는 모페트 필드 이용료로 연간 130만달러(약 18억 7000만원)를 구글로부터 받고 있다. 한편 구입한 전투기 ‘Alpha-Jet’의 최고속력은 시속 994km이며 1분에 5000ft(약 1.5km)를 상승할 수 있다. 사진=NYT (Adrian Pingstone)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슈퍼아기’ 출산때까지 낙태 권하는 사회

    태아의 유전자 진단 기술은 ‘판도라의 상자’가 될 것인가. ‘유전자 칩’을 활용해 우량 형질의 태아를 감별하는 기술이 미국 의학계에서 확대되면서 윤리적 논쟁이 격화되고 있다고 26일 워싱턴포스트(WP) 인터넷판이 소개했다. 유전자 칩을 이용한 태아 진단법은 다운증후군 등 각종 유전 질환뿐 아니라 암, 비만, 당뇨, 정신질환 등 임신된 태아가 가질 수 있는 미래의 질환까지 진단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이다. 향후 태아의 지능과 외모, 성격도 감별하는 수준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론적으로 임신 초기부터 ‘슈퍼 아기’를 판명해 선택 출산하는 사례가 가능해진다. 미국에서 유전자 진단법은 대중화되고 있다. 현재 휴스턴의 베일러의과대와 워싱턴주의 스포케인 시그너처 게놈 연구소가 실행 중이며 최근 조지아주의 에머리 대학병원도 진단법을 도입했다. 아서 보데트 베일리의대 분자유전학 박사는 “검사 비용이 1600달러로 고가이지만 기형을 야기할 수 있는 150종의 유전질환을 포함해 아기의 지능 지체 여부를 판별한다.”고 말했다. 그는 건강하지 못한 아기가 가져올 불행을 사전에 제거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논란은 태아의 유전자 진단 결과가 100% 확실치 않은 상태에서 낙태 사례가 늘고 있다는 우려이다. 태아가 유전 질환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명되면 비용 부담을 의식한 보험사들이 부모에게 낙태를 종용한다. 젠 프리드먼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교수는 “현 검사법으로도 유전적 이상을 100% 확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베일러의대와 시그너처 게놈 연구소도 1% 안팎의 불확실성은 인정하고 있다. 데이비드 프랜티스 가족연구협의회 회장은 “우수 형질만 출산하겠다는 발상으로 변질될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미 시행중인 ‘착상전 유전자진단법(PGD)’은 수정란 단계에서 유전자를 진단해 태아의 성별을 파악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우수 형질의 태아만 세팅하는 ‘디자이너 베이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생명윤리학자 조지타운대 케빈 피츠제럴드 교수는 “생명에 대한 과학기술적 논쟁은 이제 우리 모두가 고민해야 할 현실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2008 美 대선 D-8] 선거자금 씀씀이 ‘오바마 > 매케인’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역시 ‘돈’의 위력은 대단했다. 이번 대선에서 자금면에서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에 월등히 앞선 민주당 버락 오바마의 씀씀이가 매케인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6일자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대선이 본격화된 지난 6월1일부터 10월15일까지 오바마가 지출한 돈은 총 3억 1990만달러로 1억 4750만달러를 쓴 매케인의 두배가 넘는다. 지출내역을 보면 인건비로 오바마는 1320만달러를, 매케인은 620만달러를 각각 썼다. 자문비의 경우도 오바마는 610만달러로 390만달러를 지출한 매케인보다 3분의 2 가량을 더 집중했다. TV광고 등 내역에서는 더 차이가 많이 벌어졌다. 오바마는 넉달 반동안 모두 2억 3300만달러를 각종 선거 광고와 홍보에 썼다. 반면 매케인은 3분의 1 수준인 6970만달러에 그쳤다. 대체적으로 열세인 매케인이 앞선 지출 부문도 있다. 사무실 운영 일반 경비는 매케인이 41만 3841달러로 27만 8119달러를 쓴 오바마보다 많았다. 전체적인 여행 경비는 오바바가 1970만달러로, 1470만달러를 지출한 매케인보다 많았지만, 순수 호텔 숙박비 등에서는 매케인이 210만달러로 190만달러를 지출한 오바마보다 더 많이 썼다.TV 광고에서는 뒤졌지만 대신 우편물을 통한 선거비용 경비에서는 매케인이 2730만달러로 오바마(1970만달러)보다 많이 지출했다. 특히 각종 행사비용 지출내역을 보면 후보들이 역점을 두고 있는 지역들을 알 수 있다. 오바마의 경우 반드시 이겨야 하는 오하이오에 각종 행사 비용으로 가장 많은 78만 1000달러를 썼고, 이어 플로리다(64만 8000달러), 노스캐롤라이나(60만달러), 펜실베이니아(41만 1000달러) 순이었다. 매케인 역시 오하이오에서 46만 4000달러를 각종 행사 비용으로 가장 많이 지출했고,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미주리 순이었다. 매케인이 오바마보다 행사비용으로 더 많이 지출한 곳은 미주리, 위스콘신, 뉴멕시코, 네바다 등이다. 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 D-10] 백인 노동자층 오바마로 돌아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11월4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열흘 앞두고 부동층이 눈에 띄게 줄었다. 23일(현지시간) 발표된 CBS/뉴욕타임스 공동여론조사에 따르면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은 5%로 줄었으며 10명 가운데 9명 이상은 이미 마음을 정했다.10명 중 3명은 조기투표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혀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조기투표 의사를 밝힌 등록유권자 가운데는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지지자가 공화당의 존 매케인 지지자보다 훨씬 많았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오바마의 지지층이 두꺼워지고 있다.CBS/뉴욕타임스 조사 결과 오바마는 남성(50% 대 41%)과 여성(55% 대 37%) 모두에서 매케인에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인 여성의 45%는 오바마를,42%를 매케인을 지지했다. 특히 오바마가 막판까지 마음을 여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백인 노동 계층의 표심도 52% 대 42%로 오바마쪽으로 기울었다.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지지했던 사람의 78%는 오바마를 지지했지만,16%는 매케인을 지지해 오바마가 이들을 완전히 끌어안는데는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매케인은 백인 복음주의 기독교인들과 연소득 5만달러 이상인 백인 유권자 사이에서 오바마에 우세를 보이고 있다.●조기투표 유권자 26%P 격차 이번 대선에서 조기투표를 집중 공략한 민주당의 선거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ABC/워싱턴포스트 공동여론조사에 따르면 조기투표를 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유권자 사이에서 오바마 지지는 61%로 35%에 그친 매케인에 26%포인트나 앞섰다. 선거 당일 투표를 하겠다는 유권자들 사이의 격차가 7% 안팎인 것과 대조를 이룬다. 미 언론에 따르면 주요 경합주인 플로리다에서 조기투표자의 절반 이상인 55%가 민주당 지지자들이며, 전통적 공화당 텃밭인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조기투표에 참가한 민주당원은 공화당원의 2.5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부 지역의 조기투표에서는 흑인 유권자들의 참여가 폭발적이라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지금까지 조기투표를 한 유권자의 31%는 흑인이다. 흑인은 이 주 인구의 21%를 차지하고 있다. 조지아에서 흑인은 전체 조기투표 참가자의 약 36%를 차지하고 있으며, 루이지애나 조기투표에서의 흑인 비율은 약 31%이다. 워싱턴 정치경제연구공동센터의 데이비드 보시티스는 “흑인들이 이번 대선에 얼마나 열정적인지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 인터넷판은 23일 올해 조기투표 열풍이 새로운 대선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전했다. 조기투표를 연구하는 조지 메이슨대 마이클 맥도널드 교수는 과거의 조기투표가 공화당에 유리했던 것과 달리 이제는 민주당의 선전을 돕고 있으며, 투표 기간이 길어져 막판 뒤집기가 어려워지고 선거 전략도 바뀌었다고 분석했다●‘로보콜 전쟁’ 점입가경 선거가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민주·공화 두 후보진영이 상대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을 담은 ‘로보콜´을 무차별적으로 쏟아내고 있다. 로보콜은 자동전화 시스템을 이용해 유권자의 집에 선거홍보용 음성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네거티브 유세를 펼치고 있다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도 불구, 지지율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매케인은 로보콜에 크게 의존하며 오바마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심기에 매진하고 있다.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까지 가세해 점점 열기를 더하고 있다. 소극적으로 대응해오던 오바마 진영도 급기야 맞대응에 나서며 로보콜 전쟁이 한층 격화되고 있다.kmkim@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평등한 도시’는 어디?

    세계에서 가장 ‘평등한 도시’는 어디?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 세계에서 가장 평등한 도시로 뽑혔다. UN 국제거주위원회(UN-Habitat)의 연례 보고서 ‘State of the World’s cities 2008/2009’에 따르면 베이징은 소득 및 주택 분포와 사회 구성원간의 관계 면에서 가장 평등한 도시로 뽑혔다. ‘State of the World’s cities’는 도시 구성원들의 주택 분포와 소득격차, 사회 조화도 등을 기초로 전 세계 도시의 ‘평등’ 순위를 발표하는 조사다. 베이징의 뒤를 이어 자카르타와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도 높은 점수를 받으며 평등한 도시로 뽑혔다. 반면 세계에서 가장 불평등한 도시로는 아프리카의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가 뽑혔다. 특히 아시아에서 가장 불평등한 도시로는 홍콩이 뽑혀 중국은 가장 평등한 도시와 불평등한 도시의 명예와 오명을 모두 안았다. UN 국제거주위원회는 이번 보고서에서 “많은 아시아 국가들은 도시 사람과 지방 사람들의 소득 격차 때문에 갈등을 겪고 있다.”며 “지방 사람들이 돈을 벌기 위해 도시로 몰려들면서 사회 구성원들의 화합과 평등이 위협받고 있다.”고 전했다. UN 국제거주위원회 대표 안나 티바주카(Anna Tibaijuka)는 런던에서 열린 조사 보고 발표회에서 “최근 불어닥친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평등 지역의 격차를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불평등 지역 사람들의 경제생활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베이징이 세계에서 가장 평등한 도시로 뽑히자 중국 기관지 런민르바오 인터넷판은 “이는 지난 15년간 중국 정부가 빈부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사진=9trip.com.cn(베이징 톈안먼 광장)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베컴 AC밀란 유니폼

    미프로축구(MLS) LA 갤럭시에 소속된 섹시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33)이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문 AC밀란 유니폼을 입게 됐다.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AC밀란 부회장은 베컴이 내년 1월부터 6개월 임대돼 뛰게 된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22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베컴은 ‘하얀 펠레´ 카카(26), 삼바 대표팀의 간판 스타인 호나우지뉴(28·이상 브라질)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