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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영화007’ 모델 첩보전 무기공개

    英 ‘영화007’ 모델 첩보전 무기공개

    영화 ‘007’시리즈를 본 관객들은 기발한 무기나 제임스 본드의 모험이 첩보세계의 실상을 얼마만큼 반영하고 있는지 궁금해하기 마련이다. 영국 국내정보국(MI5)이 최근 영화 원작자인 이언 플레밍에게 영감을 던진 첩보세계를 엿볼 수 있는 문서와 사진들을 공개했다고 BBC 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 공개된 자료 가운데는 2차대전 때 영국 해군 첩보대에서 근무했던 플레밍이 지브롤터를 둘러싼 첩보전에서 나중에 영화화된 소설 ‘선더볼’의 아이디어를 따왔다는 점을 입증하는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 현란한 분장술, 뇌쇄적인 여성 첩보요원, 폭탄 만년필,‘인간어뢰’ 등이 첩보전에서 실제로 활용됐다는 것이다. 당시 영국의 식민지였던 지브롤터는 지중해와 대서양을 연결하는 요충인 데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이 모두 탐내 자연스럽게 첩보전의 온상이 됐다. 영국의 안보정보국(SDI)은 거짓 정보를 흘리며 야채에 폭탄을 숨기고 폭탄 만년필을 이용하는 수법 등으로 4년 동안 70차례의 공격을 저지하는 등 독일과 스페인에 대해서는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이탈리아에만은 열세를 면치 못했는데 ‘인간어뢰’라는 비밀병기 때문이었다. 이탈리아는 3년 동안 14척의 상선을 격침시켰지만 연합군은 이 비밀을 알지 못했다. 하지만 영국은 여자 이중간첩 ‘퀸 오브 하츠’를 신문하는 과정에서 이를 알게 됐고,42년 겨울 자국 함선을 노리던 이탈리아 잠수요원 6명 중 5명을 제거했다. 이 여간첩 이미지는 ‘본드걸’로 007영화에 도입됐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中 교육부 “취업률 낮은 학과 폐쇄하라”

    “취업이 저조한 학과는 문을 닫아라.” 중국 교육부가 베이징(北京)대, 칭화(淸華)대 등 전국 주요대학에 엄명을 내렸다. 졸업생들의 취업이 저조한 전공분야에 대해 모집을 중지하거나 신규 모집을 대폭 줄이라는 다분히 강제성을 띤 지시다. 올 9월 신학기 대학 신입생의 규모는 475만명. 지난해에 비해 정원을 8%나 늘렸지만 경영, 전자, 생명과학, 신소재 등 첨단과학과 인기학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사회적인 수요가 없는 분야는 축소·도태시켜 나가겠다는 것이 교육당국의 입장이라고 관영 신화통신 인터넷판이 1일 전했다. “대학 교육을 단기적인 시장 수요에 종속시키는 우매한 짓”이란 비난 속에서도 시장 수요에 맞춰 학과 및 모집정원에 칼을 대려고 서두르는 것은 고학력 및 청년 실업의 급속한 증가 추세 때문이다. 연평균 9%대의 높은 성장률에서도 지난해 청년 실업은 평균 실업률을 훨씬 웃도는 22%대로 추정된다.1990년대 중반 이후 대학 및 대학원 석·박사과정의 정원을 배 이상 늘린 탓도 있지만,‘미취업 명문대 졸업자 자살’,‘막노동 2년째의 한 명문대 졸업생 이야기’ 등 고학력 청년실업의 어두운 사연을 다룬 언론 보도가 잇따를 정도로 고학력 청년실업과 취업대란이 큰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대졸자의 취업률은 75∼80%. 그러나 지난해 대졸자 280만여명 중 석사과정 응시자 170만여명을 감안하면 실제 취업률은 훨씬 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노동사회보장부는 올해 1600만개의 일자리가 부족하다고 밝힌 바 있다. 당국의 이같은 지시에 베이징대·푸단(復旦)대 등은 구체적인 시행방안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결국 시장수요가 대학교육의 재편을 가속화시키고 있는 셈이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美 의료사고 소송 제한 추진

    기업 관련 집단소송을 제한하는 법을 지난달 통과시킨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다음 목표는 ‘의료사고 소송’이라고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백악관은 의사단체의 요구를 받아들여 ‘환자에 대한 배상금을 제한하고 소송 담당 변호사의 수임료를 줄이는 방향’으로 올해 내에 법을 개정하려 하고 있다. 의료사고로 입은 신체적·정신적 고통에 대한 배상금과 관련해 25만달러로 상한액을 규정하는 등 소송을 엄격하게 제한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미국에선 연 평균 4만 5000∼9만 8000명가량이 의료사고로 숨지는 것으로 추산된다. 의료 소송에서 환자의 승소 비율은 20%가량. 미국은 주마다 의료사고 소송법이 달라 지금까지 변호사들은 사건에 유리한 주를 골라 소송을 제기해 왔다. 법안 개정과 관련해 부시 대통령과 공화당이 기준으로 삼고 있는 사례는 캘리포니아주.1975년 통과된 캘리포니아주의 의료피해배상개혁법은 신체적·정신적 고통에 대한 배상금 상한액을 25만달러로 규정했으며 배상금이 60만달러를 넘을 경우 변호사 몫을 15% 이하로 제한했다. 수임료 제한 규정이 없는 주(州)들에서는 보통 배상금의 3분의1이 변호사에게 돌아간다. 미 랜드연구소에 따르면, 의료 소송법 개정 이후 캘리포니아주에서 원고 승소율은 15%, 변호사 수임료는 60% 줄었다. 피고인 의사의 부담은 30% 감소했다. 이와 관련, 내과 의사이자 컬럼비아대학 법학과 교수인 윌리엄 새이지 박사는 “의료정책은 의료사고 감소와 적절한 배상, 의료 비용 인하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데 배상금 상한제는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고 비판했다고 NYT는 보도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中제약사 同仁堂 식품업 진출

    중국의 유서깊은 음식점 체인이자 국민기업인 거우부리(狗不理)가 민간에 팔렸다.“경쟁력 있고 매력적인 국영기업도 팔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중국 당국의 우량 국영기업 매각정책에 따른 것이다. 관영 신화통신 인터넷판은 1일 거우부리의 경영권을 중국 최대 제약회사 퉁런탕(同仁堂)그룹의 톈진 퉁런탕이 지난달 28일 경매에서 1억 600만위안(130억원 상당)에 따냈다고 전했다. 저장성 퉁팡(同方)기업 등 3개 기업이 참가,2시간여에 걸친 치열한 가격 경쟁을 벌인 뒤였다. 퉁런탕은 경영다각화 전략에 입각해 거우부리를 인수했다.1858년에 설립, 중국 만두를 대표하는 음식 체인점으로 명성을 누려온 거우부리란 지명도를 이용, 식품사업까지 진출하겠다는 야심이다. 거우부리는 호텔 등 숙박업, 간이 음식점 및 식당 연쇄점, 택배 및 물류업, 음식학교 등을 소유하고 있다. 보유 자산만도 1억 2000만위안 이상으로 평가되고 150년의 역사로 세계적인 지명도를 얻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150년 된 거우부리가 200년 된 퉁런탕에 먹혔다. 식품가공 및 물류업에서 지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국제플러스] 영국 10대소녀 90% 우울증

    영국의 10대 소녀 10명 중 9명이 우울증을 호소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잡지 ‘블리스’가 14∼15세 소녀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대 소녀 10명 중 9명이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답했으며,6%는 “인생이 살 가치가 없다.”고 극단적으로 대답했다고 BBC 인터넷판이 최근 전했다.10대 소녀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원인으로는 외모에 대한 압박감(94%)이 가장 많이 지목됐고, 학교 성적(84%), 학교 폭력(67%), 결손가정(52%) 등 순으로 나타났다.
  • 조류독감 전세계 확산 위험

    세계보건기구(WHO)가 “인류는 조류독감이라는 치명적 질병의 확산 앞에 직면해 있다.”며 조류독감의 전세계적 확산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 아시아 몇몇 국가에 한정됐던 조류 독감이 전세계적인 질병으로 확산, 인류전체의 대재앙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BBC방송 인터넷판은 24일 WHO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변이를 통해 인간에게도 쉽게 전염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치사율, 변이 및 전파 속도를 감안할 때 인류를 위협할 ‘21세기의 흑사병’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1997년 홍콩에서 첫 사례가 보고된 이래 인간 감염 사례는 아시아 10개국에서 70여건. 이 가운데 49명이 사망,63% 가량의 높은 치사율을 보였다. 당초 조류독감은 새와 닭, 오리 등 가금류 사이에서만 옮겨졌기 때문에 인간에겐 무관한 ‘강건너 불’이었다. 그러다가 바이러스의 변이를 통해 고양이, 호랑이에 이어 인간에까지 전염 대상이 확대됐다. 바이러스가 변형을 통해 감염 대상을 넓혀가는 데다 감기처럼 바이러스의 변형 속도가 빨라 백신과 치료약 개발이 어렵다. 아직 조류독감의 인간사이 전염 사례는 없지만 변이 속도로 볼 때 조만간 인간끼리 옮기는 조류독감이 곧 유행할 수도 있다는 게 보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조류독감 확산 억제책 마련을 위해 유엔 농업식량기구(FAO) 등 관련 국제기구 주최로 베트남 남부 롱안성에서 25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조류독감 정상회의’에선 각종 대책이 마련되고 각국 정부에 긴급대책 수립이 권고됐다. 오리, 닭 등 방목 중인 가금류의 통제 강화 및 감염 의심 대상 가금류의 전량 폐기, 야생동물의 식용 금지, 관련 백신연구 개발 등이 그 내용이다. 오미 시게루 WHO 서태평양 사무처장은 “조류독감이 변이 과정을 통해 사람간 전염이 시작된다면 전세계적으로 수백만명을 감염시킬 수 있다.”면서 “인간은 전혀 겪어보지 못한 바이러스여서 몸에 면역 능력이 없기 때문에 그 파괴력은 2년 전 800명의 희생자를 낸 사스와는 비교도 안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獨, 부시방문 후유증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9시간 독일 체류가 상당한 후폭풍을 불러오고 있다. 루프트한자 항공은 23일(현지시간) 부시 대통령 전용기의 프랑크푸르트 공항 착륙으로 인해 많은 노선이 취소, 지연돼 수백만 유로의 손실을 입었다며 연방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BBC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당초 공항측은 30분간 이착륙 통제가 실시될 것으로 통보했으나 실제로는 1시간이나 항공기들의 발이 묶였다. 이에 따라 이 공항을 이용하는 80여대의 운항이 취소되고 200여대의 이착륙이 평균 1시간씩 지연돼 2만여명의 승객이 큰 불편을 겪었다. 미·독 정상회담이 열린 마인츠 근처의 라인강 역시 경호작전을 위해 민간선박 운항이 금지돼 수운업계도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부시 대통령이 이동한 프랑크푸르트와 마인츠, 비스바덴을 잇는 고속도로는 당초 통보된 새벽 5시보다 4시간이나 앞당겨서 통제가 시작된 데다 때마침 눈까지 내려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IQ 가장높은 새는 까마귀”

    새 중에서 지능지수(IQ)가 가장 높은 것은 까마귀와 어치라고 조류 IQ 측정방식을 개발한 캐나다의 과학자들이 최근 미국과학진흥협회(AAAS)의 조류관련 학회에서 발표했다. 22일 BBC방송 인터넷판에 따르면 캐나다 맥길대의 루이 르페브르 박사팀은 지난 75년간 발표된 조류학 관련 보고서 2000여편에 나타난 야생 조류의 먹이 구하기 방식을 비교,‘독창적인’ 방법을 몇 가지나 구사하는지를 근거로 IQ를 매겼다. 이 방식에 따르면 까마귀와 어치 등 까마귀과(科) 새들의 IQ가 가장 높으며 그 다음이 매과로 나타났고 송골매와 왜가리과·딱따구리과의 새들도 상당히 지능이 발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흔히 머리가 좋은 것으로 알려진 앵무새는 뇌가 비교적 큰 데도 불구하고 IQ 서열이 상당히 낮은 것으로 밝혀져 연구진을 놀라게 했다. 르페브르 박사는 보고서에서 새들의 먹이수집 방식 중 대부분은 평범하지만 때로 놀라울 정도로 독창적인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과거 로디지아(현 짐바브웨) 해방전쟁 중 탐조가들은 지뢰밭 가에 설치된 철조망 위에 앉은 맹금류가 사슴 등 초식동물이 지뢰로 산산조각이 나길 기다렸다가 ‘잘게 썰어진’ 고기를 편하게 먹는 것을 목격했다. 또 남극에서는 도둑 갈매기가 어미 젖을 빠는 새끼 물개들 틈에 끼어 물개 젖을 훔쳐 먹는 것도 목격됐다. 르페브르 박사는 자신의 IQ 측정 방법은 새가 얼마나 독창적인 행동을 보이느냐를 근거로 한 것이지 얼마나 영리한가를 평가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연합
  • [환율 900원대 시대 온다] 韓銀 한마디의 위력?

    [환율 900원대 시대 온다] 韓銀 한마디의 위력?

    한국은행의 말 한마디가 국제금융시장을 뒤흔들었다. 연일 달러 매도세가 이어지고, 증시에서도 폭락장세가 덩달아 연출됐다. 발단은 지난 18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금융소위에서였다. 외환보유고의 일부를 활용하는 한국투자공사(KIC) 설립 방안에 대한 법안심사소위가 열리기 전 의원들이 한은의 입장을 들어보는 자리였다. 한은은 KIC 설립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면서 2000억달러를 넘어선 외환보유고의 운용을 위해 투자 다변화 방침을 언급했다. 한은은 지금까지 외환보유고 운영에 대한 논란이 벌어질 때마다 의례적으로 달러, 유로, 엔화 등의 적절한 분산보유(포트폴리오)를 언급해 왔다. 그래서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공교롭게도 이날 오후 9시쯤 국내 한 인터넷 매체가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으나, 파장은 없는 듯했다. 파장이 증폭된 것은 한은이 21일 오후 4시쯤 임시국회 개회를 앞두고 업무현황 자료를 재경위원들에게 배포한 게 계기가 됐다.26쪽 분량의 자료에는 외환보유고 확대에 따른 수익성 제고 및 운용역량 확충과 관련해 ‘상대적으로 금리수준이 높은 비정부채 투자를 확대하고 투자대상 통화도 다변화’라고 간단히 언급돼 있었다. 물론 구체적인 내용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오비이락(烏飛梨落)이었을까. 이날 오후 8시쯤 로이터통신이 “한은이 보유외환을 다양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21일이 미국 공휴일(프레지던트 데이)이어서 파장은 22일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났다. 이날 새벽 2시쯤 미국의 블룸버그통신과 영국의 파이낸셜타임(FT.com) 인터넷판이 동시에 보도했다. 동시에 JP모건 등 국내 외국증권사들의 일일보고서도 이같은 내용을 언급했고, 오전 10시쯤에는 월스트리트 저널의 인터넷판에 ‘한은이 외환보유고의 투자를 다변화한다.’는 내용이 머리기사로 올라 국제금융시장에 파장을 던졌다. 이 여파로 이날 외환시장은 충격 그 자체였다. 아침부터 메릴린치·모건스탠리·골드만삭스 등 외국투자기관들이 대규모 물량을 시장에 쏟아내면서 환율 하락은 급전직하를 면치 못했다. 홍콩 등 역외선물환시장(NDF)시장에서도 투매가 줄을 이었다.‘사자’ 주문은 실종하고 ‘팔자’ 주문만 나왔다. 타이완·태국·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과 달리 ‘나홀로 원화’ 강세 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데는 외환보유고가 세계 4위라는 점도 충격의 강도를 높였다는 지적이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다음은 수도 테헤란” 경고

    이란 남동부 케르만 주(州) 자란드 지방에서 22일(현지시간) 발생한 지진 사망자가 500여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아직도 고립된 산간 마을이 있어 최종 사망자 집계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날 외국 취재진에게 참사 현장을 공개한 압둘바에드 무사비 라리 이란 내무장관은 “사망자가 550명 선을 넘지는 않을 것”이라며 국제 원조를 받을 필요는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리 카리미 케르만 주지사는 3만여명이 사는 40개 마을 중 다수가 폐허로 변했으며, 피해가 덜 한 곳도 건물의 20∼90%가 파손된 상태라고 밝혔다. 특히 다후니예와 후드칸 두 곳의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밤에는 20여차례 여진(餘震)이 계속돼 주민들이 폭우가 쏟아지고 기온이 급강하한 상황에서도 노숙해야 했다. 카리미 주지사는 텐트 1만개와 식량을 실은 트레일러 15대를 피해 지역에 보냈다고 밝혔지만 일부 마을에선 구조활동이 늦어진 데 대해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관리들은 지난 2003년 12월 4만명이 희생됐던 밤시(市)의 경험에서 교훈을 얻었기 때문에 구조작업이 훨씬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과 사회기반 시설도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기 때문에 “밤 참사와 이번은 완전히 다른 양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밤시에 이어 자란드 지방에서 지진이 발생한 점에 주목, 수년 내 유동인구 1200만명의 수도 테헤란에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엄습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알 자지라 방송 인터넷판은 “지난해 12월 남아시아 쓰나미가 이란 단층선을 따라 진동을 가속시켜 강진이 발생했다.”며 이번 진앙으로부터 700여㎞ 떨어진 테헤란이 다음 차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1991년 제기됐다가 잠잠해진 고대 도시 이스파한으로의 천도(遷都) 논의가 재점화될 전망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화성 적도에도 얼음바다”

    화성의 극지방 이외에 적도 근처의 지표면 바로 밑에도 거대한 얼음바다가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영국 오픈대학의 존 머리 연구팀은 화성 적도 부근 엘리시움 지역에서 얇게 덮인 채 바퀴 자국이 난 너비 800㎞, 길이 900㎞ 크기의 지형물 사진을 근거로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BBC방송 인터넷판이 22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분석결과를 과학잡지 네이처에 게재했으며 오는 25일 네덜란드 노르트윅에서 열리는 화성 탐험 과학컨퍼런스에서도 발표할 예정이다. 유럽항공우주국(ESA)의 화성궤도 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에 탑재된 고화상 스테레오 카메라(HRSC)가 촬영한 사진은 지구 극 지방에서 볼 수 있는 유빙을 연상시키는 평평한 층이 넓게 분포돼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연합
  • 中 “美·日, 양안문제 일체 간섭말라”

    중국이 미국과 일본에 대해 발끈하고 나섰다. 미·일이 타이완 문제를 건드리면서 중국 견제를 염두에 둔 안보 공조 강화를 명문화했기 때문이다. 쿵취안(孔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타이완 문제와 관련, 미·일이 어떤 공동성명을 내는 것도 결연히 반대한다. 이는 중국 내정에 간섭하고 주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신화사 인터넷판, 런민르바오(人民日報) 등 주요 관영언론들도 일제히 이를 머리기사로 다뤄 중국 지도부의 불편한 심기를 반영했다. 미·일 양국이 지난 19일 양국 외무ㆍ국방장관 회담에서 20개항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전략목표에 1996년 이후 처음으로 ‘타이완해협 문제의 평화해결 추구’를 공동 안보관심사로 명문화한 것이 기폭제가 됐다. 타이완은 떼어놓을 수 없는 중국의 일부이며 내정의 영역인데 외세인 미·일이 왜 남의 집안 일에 ‘감 내놔라, 배 내놔라.’ 간섭하느냐는 것이다. 중국은 무엇보다 공동성명을 타이완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제한하고 손발을 묶는 조치로 받아들이고 있다. 중국이 헌법 개정을 통해 독립 명문화를 추진 중인 타이완에 ‘무력 공격도 마다하지 않는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는 상황에서 미·일 양국이 타이완 안보의 후견 역할을 하고 있는 꼴이기 때문이다. 미·일 양국은 또 아·태지역에서의 안보협력 강화도 재확인하면서 이를 명문화했다. 더욱 강해지고 있는 중국에 대해 공동전선을 펼쳐 견제하려는 의도를 풀이된다. 중국은 부시 2기 행정부 출범과 때맞춰 미국 내에서 중국 경계론이 다시 부상하고 있는 사실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포터 고스 중앙정보국(CIA) 국장 등이 연이어 미 의회에서 중국 군사력의 급속한 강화로 타이완은 물론 아시아주둔 미군에까지 위협이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버트 죌릭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도 지난 15일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타이완 독립에 제동을 걸기 위해 중국이 추진 중인 ‘반국가 분열법’ 제정을 반대한다고 밝혀 중국을 자극했다. 타이완과의 외교관계 복원을 요구하는 미국 공화·민주 양당의 합동결의안이 지난 16일 하원에 제출되자 중국 외교부 쿵 대변인은 “미국은 타이완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지 말라. 부시 2기 정부와 건설적인 관계 발전을 원한다.”고 밝혔었다. 다분히 절제된 반응이긴 하나 일련의 미국내 움직임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음을 읽게 한다. 영토분쟁에다 에너지 전쟁,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비롯한 과거사 문제 등으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중·일관계에 이어 미·중관계마저 삐걱거리는 양상이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미국에서 가장 뚱뚱한 남자 2년6개월만에 232㎏ 감량

    체중이 최고 350㎏에 달했던 미국의 한 교사가 2년반 만에 232㎏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21일 보도했다. 주인공은 미국 메인주 엘즈워스의 ‘빅 피트’ 로셀(40)이라는 교사로 4년 전 미국에서 가장 뚱뚱한 사람으로 뽑히기도 했다. 그는 36세에 허리둘레 213㎝(84인치),350㎏까지 불었던 체중이 현재 117.6㎏까지 줄었고 매일 6.4㎞ 이상을 걷고 역기 들기도 할 수 있을 만큼 건강을 회복했다. 그는 신문에서 쇼핑센터에서 놀림을 당하고 공중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한 일, 겹쳐진 살 때문에 항상 땀 냄새로 고통받던 일, 거실 의자에서 일어나기조차 어려웠던 경험 등을 떠올렸다. 그는 “뚱뚱해질수록 활동이 줄고 그러면 더 뚱뚱해진다.”며 “볼 일을 보러 화장실 가는 것까지 대처 방법을 터득해야 하는 문젯거리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20년 동안 몸에 맞는 의자가 없어 극장에 가지 못했으며 시카고에서 동생이 결혼할 때는 항공사에서 2개 좌석 요금을 요구해 결혼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그는 자신이 처음부터 “끊임없이 먹어대는” 사람은 아니었다며 다만 집 근처 초등학교에서 점심식사 봉사를 할 때 남은 음식을 먹기 시작하면서 체중이 급격히 불어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는 이때 칼로리는 생각하지 않고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먹었다고 말했으며 의사들은 그가 당시 하루에 1만 칼로리에 가까운 열량을 섭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던 그는 결국 다리 관절에 염증이 생겨 입원하게 됐고 의사들은 그가 1년 안에 두 다리를 잃고 앞으로 3∼4년 정도 밖에 살 수 없다고 말했다. 의사들은 그에게 최후 수단으로 먼저 체중 45㎏ 정도를 줄인 뒤 위 절개수술을 권고했으나 그는 수술 대신 다이어트를 선택했다. 그는 결국 하루 2000 칼로리만 섭취하는 다이어트로 한달 평균 7.7㎏을 감량,2년반 만에 232㎏을 뺐고 이 같은 감량은 수술 없이 성공한 것으로는 최다 감량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합
  • 美 DIA “北 핵무기 최대 15개”

    미국 국방부 산하 정보기구인 국방정보국(DIA)은 북한이 현재 최대 15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미국 유력일간지 뉴스데이 인터넷판이 20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DIA 고위 관계자는 북한의 핵 능력에 대해 “12개에서 최고 많게는 15개”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정보기관의 관계자는 DIA의 추정치는 미국 정보기관 중에서 가장 많고 2∼3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는 중앙정보국(CIA) 분석치는 너무 낮게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북한이 핵무기 8∼9개를 보유 중이라는 최신 보고가 나오기도 했다.DIA 추정치가 정확하다면 북한이 지난 1기 부시 행정부 4년 동안 지속적으로 핵무기 생산 능력을 증강시켜 왔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미국 글로벌시큐리티닷컴의 국방 전문가 존 파이크는 “CIA보다 DIA가 더 근접한 수치를 제시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며 북한은 8000개의 폐연료봉을 재처리해 핵폭탄을 제조, 현재 7개의 플루토늄 핵폭탄을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믿고 있으며 다른 플루토늄 폭탄은 1998년 파키스탄에서 핵실험을 실시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연합
  • “한반도서 전쟁 일어나면 미군, 신속대응 어려울것”

    이라크 주둔 미군이 병력 부족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나 이란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미군이 효과적이고 발빠르게 대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이 말했다. 17일 유에스에이투데이 인터넷판 보도에 따르면, 마이어스 의장은 16일 하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미국의 핵개발 포기 압력을 거부하고 있는 북한과 이란 중 한 곳에서 군사적 위기상황이 발생하면 이라크에서 복귀해 쉬고 있는 미 예비군 병력을 재소집해야 할 것이라며 그같이 밝혔다. 그는 병력 부족 때문에 북한과 이란 등 주요 지역에서 분쟁이 생길 경우 미군의 대응이 작전계획이 요구하는 것보다 늦어질 수 있는 등 원래 짜놓은 작전계획과 완벽하게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마이어스 합참의장과 미군 고위 장성들은 이전에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병력이 부족하다고 인정한 적이 있지만 그것이 다른 지역에서 일어날 수 있는 전쟁 대응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
  • 中언론 ‘北核비판’ 선회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북한의 핵보유 선언 이후 사실보도 외에 논평을 삼갔던 중국 언론들이 대북 비판 기사를 내보내기 시작했다. 베이징의 외교소식통들은 “언론통제 사회에서 대북 비판 기사들이 게재되기 시작하는 것은 중국 당국의 묵인하에 자신들의 불편한 심기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국영 CCTV는 12일 국제사회가 북한을 비판하면서 북한에 대해 핵 프로그램을 다루기 위한 지역 대화의 장으로 돌아올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이 방송은 그러나 미국의 공격을 예방하기 위해 핵 억지력이 필요하다는 북한의 입장을 설명하려는 노력은 거의 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익명의 인민대학 국제관계학 교수의 발언을 인용,“중국정부는 북한의 선언에 대해 정말 분노하고 있다. 그래서 매체들이 북한에 대해 비판을 하도록 묵인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12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은 이날 베이징발 현지기사를 통해 “중국정부가 공식 석상에서 북한을 보호하는 태도를 취하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에 중국 언론의 이같은 비판은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관영 신화사나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등은 아직 구체적인 논평을 삼가고 있지만 베이징뉴스 등 일부 신문들은 ‘둥팡숴(東方朔)’라는 필명의 베이징 학자가 북한을 통렬히 비판하는 논평을 게재했다. 이 논평은 “북한의 성명은 북핵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 뿐이며, 좋은 결과를 얻지도 못할 것”이라면서 “북한이 매번 이런 식의 전략을 구사하기 때문에 세계 어느 나라도 북한이 진실한 게임을 하고 있다고 믿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중국학계 내부에서는 이미 북·중간 관계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톈진(天津) 사회과학연구원 왕중원(王忠文) 박사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개발 등을 조목조목 비판한 뒤 “중국은 북한을 지지할 책임이 없다.”고 주장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양국 관계에 대해 “국제문제에서 늘 우호를 무시하면서 가장 중요한 때는 우리를 전면 지원하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나라를 우리가 지지할 도의적 책임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일부 학자들은 지난 61년 체결한 조·중 우호협력조약 개정까지 요구하고 있다. 한반도 유사시 군사개입까지 가능한 양국 군사동맹이 미국 및 서방 국가와의 관계를 중시하는 개혁·개방의 시기에 중국의 행동반경을 심각하게 제약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중국 내부에서도 북한에 언제까지 끌려다닐 것이냐는 심각한 논의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번 주로 예정된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방북 이후 핵보유 선언의 진의 파악 여부에 따라 중국의 대북 시각이 바뀔 수 있을지 주목된다. oilman@seoul.co.kr
  • 코드명 ‘콘플랜 8022’

    미국의 군사분석가 빌 아킨이 정부에 대한 항의 표시로 3000여개의 작전암호를 공개했다고 MSNBC 인터넷판이 10일 보도했다. 아킨이 최근 ‘코드명(Code Names)’이란 제목으로 펴낸 책에서 공개한 암호명에는 북한과 시리아, 이란의 핵시설과 다른 위험물에 대한 극비 선제공격 계획을 뜻하는 ‘콘플랜(Conplan) 8022’가 포함돼 있다. 또 ‘웨스트 윙(West Wing)’은 이라크 침공에 이용된 뒤 현재 중동의 대테러 비밀작전에 이용되는 요르단의 두 공군기지를 뜻하며,‘오플랜(Oplan) 4305’는 이스라엘 긴급방어계획을 뜻한다. 미 육군 정보분석가 출신으로 그린피스 연구원을 지낸 아킨은 국가안보 정보가 일반 대중에게 너무 숨겨져 있고 중요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서라기보다 정치적 이유로 기밀로 취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 국방부는 아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최근 문서의 기밀분류에 참여한 전 중앙정보국(CIA) 요원 빌 맥나이어는 “아킨이 국가안보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연합
  • [경제플러스] 美타임 선정 ‘금주의 제품’에

    LG전자는 자사의 휴대전화 ‘LG-VX8000’가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에서 ‘금주의 제품’으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타임 인터넷판은 이 제품이 뉴스, 스포츠 중계,TV 쇼, 뮤직비디오,3차원 게임 등 역동적인 ‘V CAST’의 서비스를 놀라울 정도로 적절히 지원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 “이라크 미군 1만5000명 새달 철수”

    미국은 이라크 총선이 끝남에 따라 이라크 주둔 미군 중 1만 5000여명을 새달 본국으로 철수시킬 계획이라고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이 폴 울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을 인용해 4일 전했다. 울포위츠 부장관은 전날 미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그러나 상황이 여전히 불안정해 올해에는 추가 감축 없이 미군 병력을 13만 5000명선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에 따르면 감축되는 병력은 이라크 총선을 앞두고 치안 강화를 위해 지난달까지 복무기간이 연장됐던 육군 3개 여단과 해병대, 그리고 4개월 한시 배치됐던 공수 병력 1500명 등이다. 다른 국방부 고위 관리는 이번 감축은 이라크 안보상황이 나아졌음을 반영하는 게 아니라 선거를 위해 배치됐던 병력이 더 이상 필요없게 됨에 따라 원래 계획대로 떠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
  • [국제플러스] “월마트 노조선거 실시 승인”

    미국 콜로라도주(州) 러브랜드 소재 ‘월마트 타이어 앤드 루브 익스프레스’ 근로자들이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로부터 노조 선거 실시를 위한 승인을 획득했다면서 월마트 창사 이후 첫 미국내 노조 설립 여부가 주목된다고 CNN머니 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NLRB 대변인은 이 곳의 직원들이 단체 협상에서 분명하고 충분한 이익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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