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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뱅킹 등록 4300만명

    ‘손안의 은행’으로 불리는 스마트폰뱅킹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은행원에게 입·출금을 부탁하는 대면(對面) 거래 비중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19일 내놓은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올 6월 말 현재 스마트폰뱅킹 등록고객 수는 4298만명(금융사별 중복합산)으로 석 달 전보다 6.5%(264만명) 증가했다. 도입 초기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 등록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태이지만 스마트폰뱅킹을 포함한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수 증가율이 1.8%에 머무른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강세다. 스마트폰뱅킹을 이용한 하루 평균 거래 건수(2937만건)와 이용금액(1조 6943억원)도 석 달 전보다 각각 7.3%, 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인터넷뱅킹 거래건수가 1.5% 늘고, 거래액은 0.9%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김정혁 한은 전자금융팀장은 “스마트폰으로 계좌 조회나 소액 이체를 하는 고객이 크게 늘면서 PC에 기반한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빠르게 대체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뱅킹은 도입된 지 4년 6개월밖에 안 됐지만 인터넷뱅킹 시장의 거의 절반(이용건수 기준 45.5%)을 잠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원과의 대면 거래(창구 거래)는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대면 거래 비중은 6월 말 11.2%(입출금 및 자금이체 거래 기준)로,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1년 이후 최저치다. 다음달 카카오뱅킹 등이 개시되면 은행 창구 풍경은 더 변할 것으로 보인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해외원조 현장을 가다] (하) 전문 인력 양성

    [해외원조 현장을 가다] (하) 전문 인력 양성

    국내 중소기업들의 현지 사회공헌사업(CSR)에 대한 지원과 비정부기구(NGO)들에 대한 ‘민간단체 사업발굴 지원프로그램’(CSO)도 동남아와 한국을 잇는 공적개발원조(ODA)의 중요한 키워드가 되고 있다. 캄보디아에서 진행 중인 두 사업을 통해 역할과 가능성을 살펴봤다. 소프트웨어 훈련 프로그램을 마치면 한국 기업에 취업할 생각입니다.”(셋삼보) “함께 수업을 듣는 친구들 가운데 여학생은 단 8명이에요. 여성도 정보기술(IT)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줄 겁니다.”(삭소니와) 캄보디아 프놈펜 토울콕 거리의 ‘코리아 소프트웨어 인력개발(HRD) 센터’. 한국을 배우려는 젊은이들로 활력이 넘친다. 우리나라 최초의 해외 소프트웨어(SW) 전문가 인력양성센터다.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환원) 프로그램 지원사업으로 설립됐고, 2년동안 149만 달러의 지원을 기반으로 국내 금융 분야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웹케시가 프놈펜에서 별도 교육법인을 만들어 교육을 맡고 있다. 84명의 재학생들은 4년제 대학에서 이미 IT를 전공한 학생들로 전공학과 상위 3% 안에 드는 우등생들이다. “해마다 캄보디아에서 배출되는 IT 관련 대졸자 4000명 가운데 가장 우수한 80명”이란 소문이 자자하다.   이들은 자바, 웹, SQL 등 소프트웨어 전공지식과 영어 논술 능력 등을 통해 뽑혔다. 9개월 과정으로 하루에 8시간씩 소프트웨어 전문가의 꿈을 향해 전력투구 중이다. 학생들은 인터넷뱅킹 소프트웨어나 모바일 기반 소프트웨어들을 구축하는 등 실제적인 주제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집이 어려워 무료 교육을 받는 한 학생은 “전문 소프트웨어 교육은 꿈도 못 꿨는데, 기회를 준 코이카와 한국에 은혜를 갚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첫 수료자인 43명은 100% 취업했고, 대상은 주로 캄보디아에 진출한 현지 한국기업들이다. 안랩, K4M 등 한국 SW 기업에 기술연수도 여럿이 와 있다. 우리가 키운 현지 학생들이 한국 기업의 일꾼이 되고 있는 셈이다.   센터장인 김태경 박사는 “전체 인구 평균이 27세로 젊은 인구가 많은 성장형 국가여서 잠재력은 더 크다”며 “HRD센터에서 배출된 인력들이 3~5년 안에 현지 IT 시장의 주요 인력으로 자리를 잡고, 한국 소프트웨어 비즈니스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힘 줘 말했다.   정태성 코사인 법인장은 “한국의 10분의1 정도인 월 300~500달러의 인건비로 양질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고 “미얀마와 방글라데시 등에도 HRD센터를 더 설립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인근 베트남과 태국의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은 이곳보다 인건비가 3~4배 비싼 월 1500달러 수준이다. 백숙희 코이카 사무소장은 “캄보디아도 IT 산업을 활성화시켜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가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면서 “이 학생들이 캄보디아 IT 산업의 리더들이 될 것이고, 한국 SW 산업이 현지 진출해서 뿌리를 내리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프놈펜에서 남서쪽으로 30분 거리에 위치한 장애인 직업기술훈련센터 ‘반티에이 쁘리업’. 크메르 루즈군의 감옥과 학살 현장, 군부대가 있었던 비극의 장소였지만 지금은 110명의 장애인들이 희망을 키우고 있다. 1991년부터 23년 동안 1500여명의 장애인들이 자립의 길을 찾고 있다. 캄보디아 예수회(JSC)가 장애인을 위해 이곳에 마을과 직업훈련학교를 시작했고, 고 김수환 추기경이 설립한 천주교 NGO기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JSC와 사업을 맡고 있다.   시설 안에 들어오면 마을공동체란 느낌이 든다. 장애인 학생들은 이곳에서 1~2년 동안 교사들과 함께 먹고, 자고, 배우며 일하는 공동체인 까닭이다. 예수회의 오인돈 신부가 지난 17년 동안 센터를 관리해왔고, 성공적인 자활프로그램과 감동 어린 사연들을 쌓아가고 있는 이곳을 눈여겨본 코이카 측이 올해 2억 5300만 달러 상당에 이르는 직업교육과 기자재, 원재료 예산을 3년 동안 지원하고 있다. 장애인 학생들은 목공예, 농업, 기계, 전자, 재봉 등 5개 과목에서 직업기술훈련을 받고 있다. 글 사진 프놈펜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 톡 경제 콘서트] 지급결제제도와 중앙은행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 톡 경제 콘서트] 지급결제제도와 중앙은행

    우리는 물건을 사거나 서비스를 이용하고 돈을 낼 때 현금이나 신용카드 등을 쓴다. 기업도 원자재를 구매할 때 어음·수표 또는 계좌이체 등의 지급수단을 쓴다. 정부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각종 경제활동에 따라 발생하는 채권·채무관계를 해소하기 위해 지급수단을 이용해 거래 상대방에게 화폐 가치를 이전하는 행위를 지급결제라고 한다. 지급결제에 쓰이는 지급 수단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밑바탕을 이루고 있는 것은 현금이다. 현금은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지급 수단으로서 법에 의해 모든 거래에서 무제한 통용이 보장된다. 그러므로 어떤 거래에서나 현금을 내면 다른 결제 절차를 거칠 필요 없이 지급결제가 마무리된다. 그러나 현금 이외에 어음이나 수표, 신용카드, 계좌이체 등은 지급인이 자신의 거래은행에 맡겨 놓은 돈을 수취인에게 지급해 줄 것을 요청하는 수단에 불과하다. 따라서 이런 지급 수단을 사용하면 해당 금액을 지급인의 금융기관 예금계좌에서 인출해 수취인의 예금계좌로 입금해 주는 현금화 절차를 거쳐야 지급결제가 완료된다. 이 절차는 지급, 청산, 결제의 세 단계를 거쳐 이뤄진다. 지급은 개인이나 기업 등 경제주체가 채무를 해소하기 위해 대금을 지불하는 것을 말한다. 청산은 거래하는 금융기관이 서로 다른 경제주체들 간에 현금이 아닌 다른 지급 수단으로 지급이 이뤄졌을 때 관련 금융기관들이 서로 주고받아야 할 금액을 확정하는 절차다. 결제는 청산 과정을 거쳐 확정된 금액을 각 금융기관이 중앙은행에 개설한 당좌예금 계좌의 자금이체 등을 통해 서로 주고받아 채권·채무 관계를 해소하는 과정이다. 비현금 지급 수단이 여러 과정을 거쳐 복잡하게 지급결제가 이뤄짐에도 불구하고 경제활동에서 널리 이용되는 것은 현금보다 편리하고 분실 및 도난 위험도 적기 때문이다. 실제 2013년에 한국은행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지급수단 이용 형태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상거래 결제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신용카드, 체크카드 등 지급카드가 전체 지급금액의 54.2%를 차지해 현금(34.8%)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비현금 지급 수단이 우리 사회에서 널리 통용되고 있는 것은 이런 지급수단이 금융기관 간 자금이체 과정을 거쳐 틀림없이 자신의 계좌에 입금된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지급결제제도란 이런 자금이체 과정 즉 지급, 청산 및 결제가 원활히 이뤄지게 하는 금융의 하부구조를 말하며 각종 지급수단, 그 지급수단들을 처리하는 지급결제시스템과 참가기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급 수단은 현금과 비현금 지급수단으로 구분되는데 비현금 지급 수단은 어음이나 수표와 같은 실물장표, 인터넷뱅킹과 타행환 등을 통한 계좌이체 그리고 지급카드 등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이중 지급카드는 고객 계좌에서 대금이 인출되는 시점에 따라 선불카드, 직불형카드(체크카드 등) 및 신용카드로 구분된다. 지급결제시스템은 거액, 소액, 증권, 외환 결제 시스템으로 나뉜다. 거액결제시스템은 한은이 직접 운영하는 한국은행금융결제망(한은금융망·BOK-Wire+)이 있다. 한은금융망은 우리나라에서 하나뿐인 금융기관 간 지급결제시스템으로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국내 주요 금융기관들이 참가해 다른 금융기관과 주고받을 자금을 결제하고 다른 소액, 증권, 외환 결제 시스템과 연결돼 이들 결제 시스템에서 이뤄진 이체의 최종 결제도 처리한다. 소액결제시스템은 개인이나 기업이 송금이나 상거래대금 결제 시 이용하는 시스템으로 건당 거래금액은 크지 않으나 거래 건수가 많다. 소액결제시스템으로는 금융결제원이 운영하고 있는 어음교환시스템, 지로시스템,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뱅킹 등을 처리하는 전자금융공동망 등이 대표적이다. 이 외 신용카드사가 운영하는 신용카드결제시스템 등도 있다. 증권결제시스템은 주식이나 채권 등을 사고팔 때 그 증권의 소유권을 이전하고 매매대금을 결제하는 시스템으로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이 운영하고 있다. 외환결제시스템은 외환시장에서 사고판 통화를 판 기관과 산 기관 간에 서로 교환하는 결제 시스템이다. 우리나라 원화를 포함해 전 세계 17개 통화가 결제되는 미국 뉴욕 소재 CLS은행의 외환동시결제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이런 지급결제제도가 우리 경제에서 중요한 이유는 돈이 우리 몸의 혈액이라면 지급결제제도는 혈액을 인체 구석구석까지 순환시켜 주는 혈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건강하려면 혈관이 튼튼해야 하는 것처럼 경제활동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지급결제제도가 원활히 작동돼야 한다. 지급결제제도가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돼야만 경제활동이 활발해지고 금융 시스템도 안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은은 다른 나라 중앙은행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지급결제제도의 안정적 운영과 발전을 위해 여러 역할을 하고 있다. 먼저 우리나라 중앙은행으로서 지급결제제도를 총괄 관리하고 감시한다. 금융의 국제화가 진전되고 금융과 정보기술(IT)의 융합이 가속화되면서 지급결제제도를 둘러싼 환경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지급결제수단의 전자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금융거래 규모가 늘어나면서 금융기관 간 그리고 금융시장 간의 상호 연계성도 커지고 있다. 그 결과 지급결제제도에 참가하는 한 금융기관의 결제 불이행이 다른 금융기관의 결제 불이행으로 연쇄적으로 파급될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졌다. 이에 따라 지급결제제도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긴요하며 이를 위한 중앙은행의 역할에 대한 인식도 전 세계적으로 크게 높아졌다. 우리나라도 2004년 1월 개정된 한국은행법에서 지급결제제도에 관한 관리 및 감시 권한을 한은에 부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은은 지급결제제도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급결제시스템의 결제 동향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정보를 수집, 분석하는 한편 각 지급결제시스템을 국제 기준에 따라 평가해 필요한 경우 해당 지급결제시스템의 운영기관과 감독기관에 대해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또 한은은 가장 대표적인 지급 수단인 화폐를 발행하는 한편 금융기관이나 정부기관이 한은에 당좌예금 계좌를 개설해 상호 자금결제를 할 수 있도록 참가 기관 간 자금이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자금결제가 차질 없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한은금융망에 참가하고 있는 금융기관 등에 대해 일시적으로 부족한 결제자금을 지원하는 등 최종대부자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시장 투명성 제고 및 견고한 청산결제시스템 구축 등을 위해 국제결제은행 지급결제제도위원회(BIS-CPSS)와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 등 국제기구들은 금융시장의 핵심 기능인 청산, 결제, 거래정보저장 등을 수행하는 시스템들을 금융시장 인프라로 규정하고 이들이 따라야 할 기준인 ‘금융시장 인프라에 관한 원칙’을 2012년 4월 제정·공표했다. 이에 한은은 새 국제 기준이 국내에 차질 없이 도입돼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미비한 부분에 대해서는 금융 당국, 운영기관 등과 함께 개선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국내 지급결제제도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윤태길 금융결제국 결제연구팀 과장 [쏙쏙 경제용어] ■CLS(Continuous Linked Settlement) 외환동시결제시스템 외환매매 시 국가 간 시차로 인해 판 통화는 이미 지급한 상황에서 몇 시간이 지나 상대 통화를 받아야 한다면 이 거래가 제대로 이행되지 못할 위험이 존재한다. 이와 같은 외환결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사고판 통화를 동시에 주고받는 것이 외환동시결제시스템이며 전 세계 60여개 상업은행이 참가하는 CLS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2002년 가동한 CLS 시스템은 시차 문제 해결을 위해 공통결제 시간대를 정하고 자금을 동시에 결제하는 구조다. 우리나라 원화는 2004년부터 결제 통화가 됐으며 현재 3개 국내 은행(외환, 신한, 국민)이 회원으로 참가하고 있다.
  • [다시 뛰는 한국경제] KB국민은행, 만기 이자 1%는 ‘통일 기부금’ 출연

    [다시 뛰는 한국경제] KB국민은행, 만기 이자 1%는 ‘통일 기부금’ 출연

    KB국민은행이 통일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목적으로 통일 관련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KB통일기원적금’을 지난달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통일금융 대비에 나섰다. 국민은행은 통일 실현을 위한 뜻을 모은다는 취지로 이 적금의 만기 이자(세전) 1%에 해당하는 금액을 대북 지원 사업, 통일 관련 단체 등에 기부금으로 출연한다. 영업점 및 인터넷뱅킹을 통해 판매되는 KB통일기원적금은 1000원 이상부터 시작해 매월 100만원 이내에서 적립이 가능한 자유적립식 예금이다. 1년 만기 상품 금리 연 2.5%를 시작으로 2년제 연 2.7%, 3년제 연 2.9%의 기본이율을 제공한다. 통일 희망 메시지를 작성하면 연 0.1% 포인트의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등 통일과 관련한 각종 우대이율도 마련하고 있다. 드레스덴 선언을 기념해 가입 기간별 우대이율(1년 연 0.1% 포인트, 2년 연 0.2% 포인트, 3년 연 0.3% 포인트)을 제공하는 ‘통일물결우대이율’, 이북 실향민·북한이탈주민·통일부(또는 통일교육원) 통일캠프 수료자를 비롯해 개성공단 입주 업체 임직원, 통일부 허가 법인 임직원 등은 증빙서류를 제출할 경우 연 0.3% 포인트의 ‘통일실천우대이율’을 적용받는다. 3년제 기준 최고 연 3.6%의 이율을 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 상품이 통일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일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인터넷·서울역 환전 땐 한 끼 밥값 번다”

    “인터넷·서울역 환전 땐 한 끼 밥값 번다”

    본격적인 여름휴가가 다가오면서 은행 창구에 외화를 찾는 손님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각 시중은행들도 여행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환전 마케팅에 돌입했다. 지난해 7개 주요 시중은행의 6~9월 환전 규모는 50억 3200만 달러(5조 5000억원)로 휴가철 환전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은행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나에게 알맞은 알뜰 환전법을 알아보는 것조차 귀찮은 여행객들에게는 서울역 환전센터가 가장 이득이다. IBK기업은행의 서울역 환전소에서는 최대 90%까지 환전 수수료를 할인해준다. 매매기준율은 모든 은행에 똑같이 적용되지만 수수료를 붙인 외화 판매가격은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수수료를 얼마나 할인받느냐가 알뜰 환전법의 핵심이다. 인천국제공항 환전소에서는 100만원으로 707유로를 살 수 있지만 이곳에서는 13유로(1만 8000원)를 더 받을 수 있다. 현지 한 끼 식사값을 더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서울역에 있는 우리은행 환전소 역시 미국 달러는 최대 85%, 유로와 엔은 30%의 수수료를 깎아 준다. 사람이 워낙 몰리다 보니 환전 한도가 정해져 있다. 기업은행 환전소는 최대 원화 100만원까지, 우리은행 환전소는 달러·유로·엔은 원화 500만원, 나머지 통화는 200만원까지 환전해준다. 권종별 매수 제한도 있어 두 곳 모두 권종별 최대 10장까지 환전 가능하다. 인터넷 환전도 인기다. 인터넷뱅킹으로 환전 신청을 한 뒤 가까운 영업점에서 외화를 찾으면 된다. 영업점보다 수수료 할인 폭이 크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어 1석2조다. 현재는 조건에 따라 최대 90%의 환율 우대를 해주는 신한은행 인터넷 환전의 할인 폭이 가장 크다. 달러·유로·엔화는 기본 50%의 수수료 할인이 적용되고 5000달러 이상 환전 시 20% 추가 할인, 최근 6개월 내 인터넷 환전 실적이 있으면 10% 추가 할인이 덧붙여진다. 지폐 대신 동전으로 환전하면 고시환율 70%의 가격으로 외화를 바꿀 수 있다. 그러나 은행마다 동전의 재고량이 달라 미리 확인해야 하고, 지갑이 무거워지는 단점이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외국동전을 다시 우리 돈으로 바꿀 때는 액면가의 약 50%밖에 못 받기 때문에 동전은 해외에서 가급적 다 쓰고 들어오는 게 좋다”고 말했다. 환전할 때 통화별 수수료율도 염두에 둬야 한다. 미 달러화에 대한 수수료율은 1.7%지만 공급과 수요가 적은 베트남 동화는 10.99%다. 이에 따라 베트남 동화로 바로 바꾸는 것보다 미 달러화로 바꾼 뒤 현지에서 베트남 동화로 바꾸는 것이 오히려 이익이 될 수도 있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30일부터 통화별 환전 수수료율을 은행 홈페이지에 고시하도록 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잘못 송금한 돈 돌려받기 쉬워진다

    인터넷 뱅킹이나 현금 자동입출금기(ATM)에서 실수로 계좌번호를 잘못 눌러 엉뚱한 사람에게로 돈을 보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돈이 빠져나가기 전에 거래를 취소하거나 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장치를 한 번쯤 생각해봤을 것이다. 앞으로는 전자금융을 통해 자금을 이체한 뒤 일정 시간이 지나야 효력이 발생하는 ‘지연이체제도’를 통해 잘못 송금한 돈을 돌려받기가 쉬워질 전망이다. 그러나 은행들은 새 기술 도입을 위해 ATM을 바꾸려면 상당한 비용이 든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어 실제 시행까지는 난관이 예상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연이체제도 도입 내용이 포함된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이 지난달 초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과했다. 지연이체제도는 돈을 보내는 사람의 요청에 따라 실제 돈을 이체하고 6시간 또는 12시간 뒤에 상대방이 돈을 찾을 수 있는 제도로 잘못 보낸 돈은 이 사이에 거래를 철회할 수 있다. 현재는 잘못 송금한 돈을 돌려받으려면 수취인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고 이를 구하지 못하면 부당이득반환청구 소송을 해야 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통과 등 여러 단계가 남았지만 여야 간 이견이 없어 개정안 통과는 시간문제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정작 시스템을 갖춰야 하는 은행들은 난색을 표한다. 인터넷뱅킹은 예약이체 기능 등을 통해 당장이라도 실현할 수 있지만 ATM의 경우에는 기술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너나 할 것 없이 ATM 대수를 줄이는 마당에 지연이체 기능을 넣기 위해 대당 1500만원이 넘는 기계를 교체할 은행이 얼마나 될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카톡으로 축의금 보낸다

    카톡으로 축의금 보낸다

    점심을 맛있게 먹은 뒤 지갑을 꺼낸다. 오늘 먹은 밥값은 8000원. 총무에게 만원짜리를 건넨다. 2000원을 거슬러 받아야 하는데 하필 다들 만원짜리를 내놓는 통에 잔돈이 부족하다. 총무는 내일 주겠다고 약속한다. 고개를 끄덕이지만 속으론 조금 불안하다. 받을 수 있으려나…. 직장인들의 점심식사 때 종종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이르면 7~8월쯤에는 이런 고민이 없어질 것 같다. ‘국민 메신저’라는 카카오톡(카톡)으로 즉석에서 하루 10만원까지 송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톡으로 연결된 ‘친구사이’라면 누구에게나 보낼 수 있다. 다른 사람에게 부탁할 일이 많은 결혼 축의금이나 빈소 조의금 등도 간편하게 해결 가능하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결제원과 카카오톡은 이런 내용의 ‘카카오 지갑’ 서비스를 다음 달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정식 서비스 명칭은 ‘뱅크 월렛 카카오’(bank wallet kakao·뱅카)이다. 금융결제원 측은 “보안 장치를 좀 더 강화해 늦어도 3분기 안에는 선보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송금 서비스 제휴가 확정된 은행은 우리·국민·신한·농협 등 10여곳이다. 소액 송금뿐 아니라 결제도 가능하다. 카카오 지갑에는 최대 50만원까지 담을 수 있다. 송금과 달리 결제는 1일 한도가 없다. 50만원 안에서는 물건값이든, 영화표든 얼마든지 결제가 가능하다. 물론 제휴 가맹점이어야 한다. 가맹점 수수료는 신용카드(2~3%)보다 낮은 약 1% 수준이다. 송금 수수료는 연말까지는 무료다. 내년부터는 건당 100원 안팎을 내야 한다. 수수료는 은행이 책정한다. 송금받은 돈으로 즉석에서 밥값 등을 계산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이 돈을 자신의 은행 계좌로 옮기는 것은 하루 뒤에 가능하다. 그런데 카톡에서는 엉뚱한 사람한테 문자를 잘못 보내는 ‘배달 사고’가 잦다. 이런 위험에 대비해 확인 절차도 뒀다. 송금하고 나면 ‘○○○에게 △△원을 보내시겠습니까’라는 확인 메시지가 뜬다. 무심코 ‘확인’을 눌렀다가 뒤늦게 아차 할 수도 있다. 이 경우에도 구제 방법은 있다. 바로 송금을 취소하면 된다. 단, 상대가 카톡 문자를 확인하기 전이라야 한다. 이미 문자를 본 다음이라면 취소가 안 된다. 카카오 지갑은 인터넷뱅킹에 가입한 만 14세 이상만 만들 수 있다. 처음 이용할 때 PC와 스마트폰에서 본인 인증을 이중으로 받아야 한다. 스마트폰 한 대당 1개 계좌만 허용된다. 나중에 앱이 출시되면 ‘내려받기’를 하면 된다. 카카오 지갑을 쓸 수 있는 자동화기기(CD·ATM)에서는 돈을 이체하거나 찾을 수도 있다. 통장이나 카드 대신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된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더 똑똑해지는 스마트뱅킹

    ‘손안의 컴퓨터’ 스마트폰을 이용한 뱅킹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 2010년 도입 이후 5년차를 맞은 올해 스마트뱅킹 이용자가 4000만명에 육박하면서 기존의 빠르고 편리한 금융업무에서 한 단계 나아가 고객 개인별 맞춤형 상담까지 가능한 ‘똑똑한 뱅킹’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3718만 5000명(중복 고객 합산)을 넘은 스마트뱅킹 이용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각 시중은행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스마트뱅킹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앱) 개발과 특화된 금융 서비스 개발은 물론 스마트뱅킹의 취약점으로 꼽히는 보안도 강화하는 추세다. 우리은행은 그동안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 서류 제출과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야만 했던 대출 상담과 신청, 만기 연장 등을 스마트뱅킹으로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필요한 경우 상담원의 전화 확인을 거쳐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스마트뱅킹 앱에서 전용 상품을 소개하는 ‘스마트 큐레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은행 직원이 동영상에 출연해 스마트뱅킹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설명하는 방식이다. 2009년 10월 국내 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스마트뱅킹을 시작한 하나은행은 자산관리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스마트뱅킹을 개편할 계획이다. 20대에게는 학자금 대출, 중장년층에게는 은퇴 상품을 추천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진화하는 서비스만큼 은행들이 신경 쓰는 부분은 안전성이다. 스마트폰 해킹이나 스미싱 등 금융사기에 대한 고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신한은행은 스마트뱅킹에 공인인증서로 접속하면 로그인 내역을 통지하는 알림 기능을 추가했고, KB국민은행은 개인용 컴퓨터를 이용한 인터넷뱅킹과 스마트뱅킹에 동시에 접속할 수 없다. 한 은행 관계자는 “과거 인터넷 뱅킹, 모바일 뱅킹이 처음 도입됐을 때와 달리 스마트뱅킹의 성장세와 소프트웨어 발전 속도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면서 “온·오프라인의 영업전략이 스마트뱅킹 고객 잡기에 쏠리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고객정보 유출 사고 이후에도 모바일 금융거래는 쑥쑥 컸다

    고객정보 유출 사고 이후에도 모바일 금융거래는 쑥쑥 컸다

    올해 초 1억건이 넘는 대규모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사건 이후 전자금융사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지만 모바일을 이용한 손쉬운 금융거래는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에 각 은행의 어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아 계좌조회, 이체 등의 업무를 하는 스마트폰뱅킹이 빠른 속도로 증가해 전체 인터넷뱅킹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 창구와 자동화기기, 텔레뱅킹,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등 다양한 채널 가운데 스마트폰뱅킹을 포함한 모바일 뱅킹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개인정보 유출 사건 이후 휴대전화에 악성 코드를 심어 돈을 빼가는 2차 피해 우려가 커지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금융업무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과 정반대 상황이다. 하나은행의 ‘채널별 거래 비중 분석’ 자료를 보면 카드사의 대량 고객정보 유출 사건이 터진 직후인 지난 2월 모바일뱅킹을 이용해 입출금이나 계좌조회 업무를 한 비중은 전년 같은 달 대비 7.4% 증가했다. 스마트폰뱅킹만 떼놓고 보면 증가 폭은 7.6%로 더 높아진다. 전체 거래 가운데는 인터넷 뱅킹 46.6%, 모바일뱅킹(스마트폰뱅킹 포함) 29.8%로 인터넷 뱅킹의 비중이 여전히 가장 높지만 인터넷 뱅킹이 한 해 전에 비해 7.0% 줄어들어 하락세를 보인 반면 모바일 뱅킹은 7.4% 증가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 건수는 5428만 5000건으로 한 해 전에 비해 18.7% 증가했고 이 가운데 스마트폰뱅킹 이용건수는 한 해 동안 66.5% 증가해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 건수 증가 폭을 견인했다. 다른 은행 역시 스마트폰뱅킹 가입자 수가 가파른 증가 폭을 보이고 있다. 은행권 내 최다 스마트폰 뱅킹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KB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 가입자 수는 지난 3월 841만명을 넘었다. 신한은행은 지난 3월 스마트폰뱅킹 가입자 수가 700만명을 넘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인터넷뱅킹 도입부터 이용자 수 500만명 돌파까지 13년이 걸렸는데 스마트폰 뱅킹은 2010년 도입된 뒤 4년 만에 700만명을 넘는 등 증가 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오늘의 눈] MS 의존도를 낮춰라/명희진 산업부 기자

    [오늘의 눈] MS 의존도를 낮춰라/명희진 산업부 기자

    “일개 외국 기업의 사업 단종이 국가 전반에 보안 위협을 가져오는 상황을 보니 씁쓸하죠.” 지난 8일 마이크로소프트(MS)는 윈도XP의 보안서비스 지원을 중단했다. 악성코드, 해킹 등 보안 위협이 수면 위로 떠올랐고 언론과 정부는 혹시 있을지 모를 공격을 앞세워 호들갑을 떨었다. 국내 한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이를 두고 “아이러니하다. 한국이 ‘MS 공화국’이냐”고 반문했다. 우리나라의 지나친 MS 의존도가 오늘과 같은 혼란을 불러왔다는 일침이다. 윈도XP는 MS가 1년 전부터 종료 시점을 예고해 왔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충분한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지원종료 사태를 맞았다. 지난 7일에서야 안전행정부가 부랴부랴 종합상황실 운영에 나섰고, 인터넷진흥원이나 보안 업체들이 긴급 보안패치를 제공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그러나 이는 임시방편일 뿐 완전한 해결책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들은 하나같이 MS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우리나라는 데스크톱 운영체계서부터 MS가 없으면 안 될 정도다. 윈도XP의 국내 전체 사용률은 지난 2월 기준 15.46%였다. 지난해 2월 33.52%보다 절반 이상 떨어졌지만 미국(12.12%), 일본(11.24%) 등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윈도 기반 환경이 아니면 공공기관, 인터넷뱅킹, 전자상거래도 힘든 게 현실이다. 개인 PC는 그렇다 치더라도 보안에 가장 민감해야 할 현금자동 입출금기(ATM)나 공공기관 PC 등의 MS 의존도는 더욱 심각한 수준이다. 실제 윈도XP를 사용하는 ATM 기기는 9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기업의 윈도XP 사용률은 30%가 넘고 국민의 진료기록을 보유하는 공공기관에서도 약 70%가 윈도XP를 사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정 기업의 소프트웨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국산 소프트웨어, 개방형 운영체제 개발, 도입 등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큰 틀에서 MS 의존도를 덜어내야 한다는 얘기다. 뒤늦게나마 정부는 탈(脫) 윈도를 선언하고 독자 운영체제 개발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물론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간과 비용을 들여 운영체제를 새로 만든다 하더라도 대부분의 프로그램, 결제시스템, 정보기술(IT) 도구 등이 윈도 환경에 맞춰져 있어 꽤 많은 수고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MS와 이별하지 않으면 이 같은 혼란은 또 재연될 수 있다. 지금이야말로 ‘IT 강국’에 걸맞지 않은, MS 공화국이란 부끄러운 딱지를 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mhj46@seoul.co.kr
  • [씨줄날줄] ‘액티브X’ 논란/정기홍 논설위원

    수년 전 한 모임에서 정보통신부의 간부가 ‘액티브X’의 폐해를 조목조목 말한 적이 있었다. 그는 “국내 인터넷 쇼핑몰이 보안벽으로 외국인이 이용을 못해 손해가 크다”며 열변을 토했다. 인터넷시장이 한창 꽃 피었지만 보안 논쟁도 컸던 때여서 고개를 갸웃했던 기억이다. 그의 지적대로 액티브X가 규제 개혁과 맞물리면서 온라인 상거래를 막는 ‘암적 규제’로 지목돼 다시 다가섰다. 액티브X로 인해 해외에서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지 못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전지현이 입었던 ‘천송이 코트’가 중국인에게는 그림의 떡이 되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최고의 보안을 자랑하는 액티브X가 왜 ‘인터넷 원흉’이 됐을까. 처음부터 지탄의 대상이 된 것은 아니다. 2000년 초 인터넷뱅킹 서비스가 본격화하면서 보안이 이슈가 됐고 우리만의 방식으로 탄생한 것이다. 공인인증서(온라인 인감도장)를 다운받으려면 어김없이 액티브X를 구동시켜야 한다. 당시에는 MS의 윈도 운영체계(OS)가 보안에 취약해 액티브X는 최첨단의 보안 체계로 대우를 받았다. 하지만 금융거래 등을 할 때마다 액티브X가 허용 버튼을 누를 것을 강요하고, 금융기관의 경우 기관마다 보안시스템을 달리해 놓아 이용자의 불만은 하늘을 찔렀다. 이 방식은 웹 프로그램을 무한하게 허용했지만 연결된 컴퓨터가 바이러스의 소굴이 됐다는 지적도 함께 받는다. 액티브X와 공인인증서가 지금껏 논란의 중심에 선 까닭이다. 국회에서도 관련 법(전자서명법 등) 개정에 나섰지만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한 채 무시된 적도 있다. 액티브X가 규제개혁 제1호로 지목돼 생사기로에 섰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모든 브라우저에서 공인인증서 사용이 가능하도록 액티브X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도 외국인이 공인인증서 없이도 국내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하도록 하겠단다. 외국인에게 먼저 열고, 그다음 내국인에게 허용하기로 방향을 잡은 듯하다. 이렇게 되면 오는 6월부터 외국인이 국내 인터넷 쇼핑몰에서 공인인증서 없이 물건을 살 수 있게 된다. 10여년의 논란치고는 늦은 감이 있다. 인터넷 이용 환경은 많이 변했다. MS의 익스플로러 외에 구글의 크롬, 모질라의 파이어 폭스가 국내에 상륙한 상태다.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온라인 쇼핑의 사용 빈도도 폭증하고 있다. 아마존과 이베이의 사이트에선 카드번호와 비밀번호로 결제가 이뤄진다. 아마존에서 책을 사면 1분이면 족한데 국내 사이트에선 10분이나 걸려서야 되겠는가. 논란의 한편으론 ‘직구’(내국인이 해외사이트서 직접 구입)와 ‘역직구’(외국인의 국내 사이트서 구입)와의 경쟁도 볼만해 졌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인터넷뱅킹 추가 정보 ARS 인증 피싱 주의

    금융감독원은 일정 금액 이상 이체할 때 필요한 추가 인증 정보를 가로채 금전적인 손해를 끼치는 신종 피싱이 발견되고 있어 ‘소비자 경보’를 23일 발령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전자금융사기 예방서비스’가 시행되면서 일일 누적 기준 300만원 이상(카드 3사의 정보 유출 사고 이후 100만원으로 축소) 이체할 때 추가 인증이 필요하다. 신종 피싱은 피해자의 컴퓨터에 악성 코드를 유포, 감염시켜 피싱 사이트로 유도한다. 이어 금융 거래 정보를 빼내고 실시간 채팅이나 발신번호 조작 등으로 추가 인증을 유도해 인터넷뱅킹으로 금전을 이체해 가는 수법이다. 은행이나 은행 직원인 것처럼 피싱 사이트 내 실시간 채팅창을 이용하거나 금융사 대표번호 등으로 발신번호를 조작해 ‘자동응답(ARS) 인증이 필요하다’며 추가 인증을 요구한 다음 인증번호를 가로채 예금을 무단으로 이체해 가는 것이다. 금감원은 문자메시지로 인증 정보를 요구하는 것은 100% 금융 사기인 만큼 절대 응해서는 안 되고 추가 인증 정보를 누설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 피해 사실을 인지하면 바로 경찰청(112)이나 금감원(1332), 각 금융사 콜센터에 지급 정지를 요청하라고 강조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가짜 주민번호 못 걸러낸 안행부 진위 확인 시스템

    위조 주민등록증으로 은행 계좌를 만든 뒤 휴대전화 개통, 통장 발급, 문자·전화 사기 등을 저지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시중 은행 7곳의 40개 지점에서 대포통장 200개를 만들어 중국과 국내에 유통한 뒤 수억원을 챙긴 혐의로 정모(25)씨 등 관리책 3명을 구속하고 일당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통장을 관리한 정씨, 위조 주민등록증 관리책 심모(25)씨, 주민등록증 위조책 최모(35)씨 등은 ‘일당 30만원의 고소득 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며 인터넷 구인 사이트를 통해 계좌와 휴대전화를 개통할 발급책 8명을 모집했다. 관리책들은 발급책 8명의 사진 2장씩 총 16장을 중국에 보내 현지에서 유통되고 있는 한국인 주민등록번호 67개로 가짜 주민등록증을 만들었다. 위조된 신분증은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간 국내에서 은행 계좌 80개, 예금통장 200개, 휴대전화 25대를 개통시키는 데 사용됐다. 경찰은 “도용된 주민등록번호 주인들 가운데 20대 초반의 일본, 호주 등 해외 거주자가 많은 점으로 미뤄 국내 유학원이나 여행사에서 유출된 것 같다”고 말했다. 대포통장과 계좌를 만들어 준 은행 40개 지점 가운데는 안전행정부가 운영하는 ‘1382 주민등록번호 진위 확인 서비스’를 이용한 곳도 있었지만 위조 사실은 한 번도 발각되지 않았다. 대포통장 가운데 인터넷뱅킹과 텔레뱅킹이 가능한 일부는 중국으로 팔려 나가고 나머지는 국내에 유통돼 또 다른 스미싱·피싱(문자·전화 금융 사기) 범죄에 악용됐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전자금융사기 당할까봐… 바꾸고 또 바꿔

    지난해 4분기 일회용 비밀번호(OTP) 생성기를 이용한 거래 건수가 처음으로 2억건을 넘었다. 보이스 피싱과 스미싱 등 각종 전자금융사기에 불안감이 커진 금융 소비자들이 보다 안전한 거래 장치를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OTP 생성기는 전자금융거래 시 1분에 한 번씩 일회용 비밀번호를 새로 만들어주는 보안 매체다. 25일 금융보안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OTP 생성기를 이용한 전자금융 거래는 2억 551만 7000여건으로 지난해 3분기의 1억 7143건 2000여건에 비해 15.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인터넷뱅킹과 스마트뱅킹을 이용한 이체와 대출거래가 하루 평균 801만 8000여건에서 841만 3000여건으로 4.9% 늘어난 것과 비교해 OTP 이용실적이 더욱 큰 폭으로 증가했다. OTP 생성기를 통한 누적 거래 건수는 2007년 3분기 이후 29억 7890만건을 기록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인터넷 뱅킹 금융사기 4월부터 원천 차단…어떻게?

    인터넷 뱅킹 금융사기 4월부터 원천 차단…어떻게?

    인터넷 뱅킹 금융사기 4월부터 원천 차단…어떻게? 인터넷뱅킹의 허점을 이용한 금융 사기가 오는 4월부터 원천 차단된다. 신종 전자금융사기인 메모리 해킹을 예방하기 위해 은행권이 일제히 추가 인증을 도입하기 때문이다. 24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17개 은행이 내달 말까지 메모리 해킹 예방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 4월부터 추가 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은행은 신한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한국씨티은행,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부산은행, 광주은행, 기업은행, 경남은행, 전북은행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메모리 해킹의 경우 인터넷 뱅킹을 하면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 당하는 최첨단 금융 사기여서 추가 인증이라는 대책을 세웠다”면서 “3월에 은행들이 내부 전산 작업을 마치고 4월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메모리 해킹은 고객이 인터넷 뱅킹을 할 때 해커가 침입해 고객이 입력한 계좌와 금액을 무단으로 바꾼 뒤 자신의 계좌로 이체하는 신종 금융사기다. 이번에 구축되는 추가 인증 시스템은 은행이 메모리 해킹 시 생기는 이상 징후를 감지하면 곧바로 본인 인지 여부를 추가로 확인하는 시스템이다. 해커가 침입했을 때 인터넷 뱅킹 프로그램이 잠시 멈추는데, 은행이 이를 이상 징후로 판단해 문자서비스(SMS)나 전화(ARS)로 본인 확인을 하게 된다. 은행은 SMS 등을 통해 고객에게 인증번호를 보내고, 고객은 이를 입력해야 거래가 되기 때문에 해커가 인증번호를 모르면 거래가 되지 않는다. 이런 추가 인증 시스템 구축은 최근 들어 메모리 해킹 수법이 교묘해지고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발생한 메모리 해킹 사고만 450여건으로, 27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달에는 고객 컴퓨터에 해킹 프로그램을 설치하고서 피해자가 인터넷뱅킹으로 돈을 이체할 때 입금계좌와 이체금액 등을 조작해 대포통장으로 돈이 송금되도록 하는 수법으로 81명으로부터 9천만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검거되기도 했다. 앞서 작년 연말에 금융사들은 키보드 보안프로그램의 미비사항을 보완한 ‘확장E2E(End to End)’ 기능도 추가했다. 이는 고객이 키보드로 비밀번호 등을 입력할 때 해커가 이 번호를 알아채지 못하도록 인터넷 뱅킹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을 암호화하는 기능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해커가 메모리 해킹을 시도한다고 해도 추가 인증번호까지 입력하지 않으면 거래를 할 수 없는 만큼 추가 인증 시스템 구축으로 메모리 해킹 사고가 차단되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인터넷 뱅킹 사기 원천 차단 정말 가능할까”, “인터넷 뱅킹 사기 원천 차단 실제로 가능하길 믿는다”, “인터넷 뱅킹 사기 원천 차단 기대된다”, “인터넷 뱅킹 사기 원천 차단, 또 새로운 범죄 기술이 나오지 않을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000억 사기대출 빌미 준 ‘e뱅킹 시스템’

    금융당국이 3000억원대의 사기 대출 사건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KT ENS의 협력 업체인 NS쏘울이 시중은행의 이체확인증을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다. 은행권의 허술한 검증 시스템과 여신 심사 과정이 화를 키웠다는 정황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타행 송금으로 돈을 보내면 실제 계좌 주인을 확인할 수 없는 점 역시 대출 사기 일당이 노린 ‘구멍’이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NS쏘울은 우리은행의 이체확인증을 여러 차례 조작해 금융감독원에 제출하는 자금 증빙 서류로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거래 당사자와 금액, 거래 일시 등이 표시되는 이체확인증을 인터넷뱅킹 사이트에서 쉽게 편집해 내려받을 수 있다는 점을 노렸다. 대출금을 실제 휴대전화 납품 대금으로 썼는지 확인하기 위해 외상구매 대금 이체증명서를 내라는 금감원의 요구에 NS쏘울 측은 우리은행 인터넷뱅킹 사이트를 통해 다른 계좌로 소액을 이체한 뒤 이체확인증상 돈을 받은 쪽의 이름을 ‘삼성전자’로 바꿔 출력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NS쏘울이 대출한 자금이 이미 대출 돌려 막기에 쓰인 것을 확인한 상태였는데 NS쏘울이 당당하게 이체확인증을 내 확인증의 진위 여부를 의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금감원의 시정 명령을 받고 지난 7일부터 편집 기능을 없앴다. 그러나 우리은행뿐 아니라 전체 시중은행에는 현재 이체확인증 파일을 변형하지 못하게 하거나 전자방식으로만 문서를 발급하는 시스템이 마련돼 있지 않아 이체확인증을 위조해 대금 거래 사기에 악용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이체확인증이 법적 효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 증빙 서류처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NS쏘울 등 협력 업체들이 노린 또 하나의 허점은 타행 송금 시 실제 계좌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었다. 이들은 100차례가 넘는 은행권 대출을 돌려 막기 수법으로 갚으면서 입금자명에 KT ENS를 기재해 은행의 의심을 피했다. 하나은행이 KT ENS의 외부 감사 법인에 제출한 은행조회서에 ‘KT ENS와 어떤 거래도 없다’고 명시한 것 역시 논란이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KT ENS의 매출채권 양도 승낙서를 갖고 협력 업체에 1000억원대 대출을 해 준 하나은행이 이런 사실을 조회서에 밝히지 않은 것은 대규모 대출건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 아니냐고 지적한다. 이에 대해 하나은행 측은 “협력 업체들이 세운 특수목적법인(SPC)과 한 금융 거래였기 때문에 KT ENS의 외부 감사 법인에 보내는 은행조회서에 이를 명시할 의무가 없다”고 반박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금 가는 신용사회 ] 비번 ‘1234’ ‘0000’… 바꾸셨나요

    이번에 카드사에서 고객 정보가 대량 유출되면서 개인들도 평소 스스로 개인 정보를 보호해야 한다는 의식이 높아지고 있다. 24일 정부와 정보 보안 전문가들에 따르면 개인들이 개인 정보를 관리하는 주요 방법으로는 비밀번호를 자주 바꾸고 공인인증서 관리를 잘하는 것 등이 있다. 금융거래 때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를 사용함으로써 고정된 비밀번호 사용을 억제하고 공인인증서는 컴퓨터 하드디스크가 아닌 이동식 저장장치(USB)에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찰 사이버수사팀 관계자는 “최근 OTP 해킹 사례가 발생하긴 했지만 비밀번호 보안에 있어서는 OTP가 현재 최선의 방법이며 하드디스크에 공인인증서를 보관하면 바이러스 등에 의한 해킹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별도로 보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금융감독원이 정한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한 금융 소비자 안전 수칙이다. ▲경품 이벤트 참여 때 개인 정보 제공 내용을 꼼꼼히 확인할 것 ▲인터넷뱅킹 비밀번호는 다른 사이트 비밀번호와 다르게 설정할 것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과 스마트폰 메시지를 열지 말고 메시지에 포함된 링크 주소를 연결하지 말 것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의 개인 정보를 PC나 인터넷에 저장하지 말 것 ▲상품 홍보 등의 전화를 더 이상 받고 싶지 않다면 금융회사에 개인 정보 처리 정지를 요청하고 이를 거부하면 1332(금감원) 또는 118(한국인터넷진흥원)로 신고할 것 등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정상 이체했는데 돈은 대포통장으로…

    정상 이체했는데 돈은 대포통장으로…

    인터넷뱅킹 때 사용자가 입력한 입금 계좌번호와 이체금액을 몰래 바꾸는 ‘변종 메모리해킹’ 수법으로 수천만원을 가로챈 일당이 적발됐다. 보안카드 번호 등 금융정보를 빼내지 않고도 송금하는 돈을 가로챈 신종 사기 방식이다. 고객들은 허술한 은행 보안망 탓에 이체 절차가 모두 끝날 때까지 해킹당한 사실을 알 수 없어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봤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3일 이러한 수법으로 피해자 81명의 통장에서 9000만원을 빼돌린 일당 7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중국 동포 김모(26)씨 등 2명을 정보통신망법 등의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또 문모(40)씨 등 5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중국에 거주하며 범행을 주도한 총책 최모(31)씨 등 3명은 중국 공안의 협조를 받아 쫓고 있다. 이 일당은 최씨가 개발한 악성코드를 인터넷에 유포시켜 네티즌 81명의 PC에 감염시켰다. 이 악성코드는 피해자들이 감염된 PC로 인터넷뱅킹 계좌이체를 하면 입금 계좌번호와 이체금액 등을 몰래 바꿔 최씨 등이 개설한 35개의 대포통장으로 송금되도록 설계됐다. 이체 과정 때 컴퓨터 모니터에는 정상적인 이체 정보가 표시된 까닭에 피해자들은 해킹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 수 없었다. 이체가 완전히 끝나고 뜨는 결제 안내창에는 대포통장 계좌로 입금됐음이 표시됐지만 이미 거래가 끝난 뒤인 데다 이 내용을 자세히 살펴본 피해자도 드물어 피해를 막지 못했다. 범죄 대상이 된 은행은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으로 파악됐다. 당시 해당 은행 전산 보안망은 피해자의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해킹을 막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최종 이체 정보마저 정상적인 거래가 이뤄진 것처럼 조작할 수 있었지만 그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메모리해킹 조직이 최종 정보까지 조작했다면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었다는 얘기다. 특히 현재도 변종 메모리해킹을 하기 위한 악성코드가 인터넷에 퍼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포토] 고지서 없는 ‘간단e납부 서비스’ 전국 시행

    [포토] 고지서 없는 ‘간단e납부 서비스’ 전국 시행

    과태료와 같은 지방세외수입과 환경개선부담금의 납부편의를 위한 ‘간단e납부’서비스가 전국적으로 시행됐다. ‘간단e납부’는 각종 공과금을 고지서 없이도 전국 어디서나 은행 현금입출금기, 인터넷뱅킹, 위택스, 인터넷지로 등에서 통장·현금카드·모든 신용카드로 납부 가능한 서비스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강북구 고지서 없이 공과금 납부 서비스

    따로 챙기기 번거로운 각종 공과금 고지서를 간단히 처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서울 강북구는 13일 각종 과태료 등의 납부 편의를 위해 ‘간단 e납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공과금 고지서 없이 은행 현금 입출금기, 인터넷뱅킹, 인터넷지도 등을 통해 전국 어디서나 통장, 현금카드, 신용카드 등으로 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금까지 지방세외수입과 환경개선부담금은 납부고지서를 가지고 전용수납기나 은행창구를 찾아야 납부할 수 있었다. 또 자기 명의의 카드나 통장이 아니거나 다른 사람이 지방세외수입과 환경개선부담금을 대신 내주려고 할 때는 고지서에 기재된 19자리 전자납부번호만 알면 납부할 수 있다. 여기에다 이전엔 거주지별로 납부 가능한 은행이 정해져 있었으나 이젠 전국 22개 은행 전체로 확대돼 다른 지역의 공과금을 낼 경우 겪었던 불편함도 사라질 전망이다. 인터넷 납부의 편의성도 크게 높였다. 위택스, 은행, 인터넷뱅킹 등에서 공인인증서 로그인을 통해 바로 조회와 납부가 가능해진다. 납부 수단으로 신용카드를 쓰더라도 별도 수수료는 없다. 박겸수 구청장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세수도 증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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