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딜 가나… TV 속에 종로 있다
“제가 하고 있는 종로의 문화, 관광명소 소개가 전국에 방송된다고 하니까 설레고 뿌듯해요.”
15일 ‘종로TV’ 프로그램에서 주민리포터로 활동하고 있는 최유리(20)씨는 “종로의 숨어 있는 이야기를 더 많이 찾아내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종로구 소식을 전국 안방에서 시청할 수 있게 됐다. 구는 이달부터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KT 올레TV 828번을 통해 ‘종로TV’ 방송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국 KT 올레TV에 가입한 시청자들은 828번에서 종로 문화소식, 구정뉴스, 주요정책, 교양강좌, 생활정보 등을 접할 수 있다. 초고속인터넷(프리미엄망)을 통해 고화질(HD)급 영상을 끊김 없이 시청할 수 있다. 기존에는 구청, 동 주민센터 인터넷(IP)TV와 구 홈페이지에서만 볼 수 있었다.
구 관계자는 “지자체 인터넷방송은 대체로 지역 주민에게만 인기가 있다”면서 “종로의 경우 많은 문화유산과 세종마을, 북촌 등을 전국 관광객들이 찾기 때문에 유익한 채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기존의 단순 정보 제공이 아닌 주민이 만들어가는 방송으로 새단장했다. 구는 연극배우, 대학생, 문화예술교육 강사 등 모두 14명의 ‘종로구 인터넷방송국 주민리포터단’을 꾸렸다. 이들은 직접 아나운서와 리포터로 활약한다. 내레이션, 영상제작 등 모든 과정에 참여한다.
프로그램은 4개로 명소와 박물관을 알기 쉽게 소개하는 ‘더 종로’, 축제·행사 등 화제의 현장을 찾아가는 ‘출동! VJ’, 특색있는 장소·인물 등 자랑거리를 알리는 ‘우리동네 이야기’, 지역소식지 내용을 전달하는 ‘TV로 보는 종로사랑’ 등이다. 주민주도형 프로그램 외에도 정책포커스, 종로 헬스케어, 재난 안전 동영상 등 실생활에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
구는 국내뿐 아니라 국외 거주자를 위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종로TV 전국 방송 서비스는 종로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많은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