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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 낭트 미대, 순천에 분교 연 까닭

    佛 낭트 미대, 순천에 분교 연 까닭

    순천만·송광사 등 자연·문화 덕 본교 교수·석사 등 10명 참여 전남 순천시에 프랑스 유수의 미술대학 분교가 들어섰다.11일 순천만국가정원 내 프랑스정원에서 낭트 생나제르 프랑스 미술대학의 한국분교 개교식이 열렸다. 낭트 미대는 프랑스 50여개 예술대학 중 상위 5위 안에 드는 학교다. 낭트 미대의 해외 분교 설립은 미국, 세네갈에 이어 순천이 세 번째다. 이날 개교식에는 로젠 르메레르 낭트 미대 부총장, 엘리자베트 르프랑 낭트시 부시장, 장마르크 에로 전 프랑스 총리, 파비앙 페논 주한 프랑스 대사, 장 크리스토프 프랑스 문화원장, 전영재 순천시장 권한대행(부시장), 박인석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르메레르 부총장은 “순천 캠퍼스 개교는 한국의 독특한 환경과 관련된 예술 프로젝트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이 캠퍼스가 오랫동안 존속해 낭트 본교생들의 창조의 장소가 되고, 한국 학생과의 상호 유익한 협력을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낭트 미대는 지난해 일본 도쿄와 중국 베이징, 한국의 서울, 제주, 수원 등지를 분교 후보지로 검토한 끝에 순천을 최종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과 순천만국가정원, 낙안읍성, 송광사 등 자연과 문화의 아름다움이 크게 작용했다고 한다. 낭트 미대는 앞으로 최소 6년간 순천 분교를 운영해 본 뒤 성과가 좋으면 영구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순천시는 1년에 건물 임대료 800여만원을 받는다. 매 학기 낭트 미대 본교의 교수진과 석사과정 학생 10여명이 6개월 과정을 가르친다. 방학 기간에는 인터내셔널 프로그램을 통해 아시아권 본교 입학대상 학생들의 현지 적응을 위한 사전 교육도 병행한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쫓기던 ‘캡틴 아메리카’, 마지막에 웃었다

    쫓기던 ‘캡틴 아메리카’, 마지막에 웃었다

    파울러 잇따라 버디 1타 차 추격 스피스 8타 줄이고도 역전 좌절 압박 뚫고 15언더파 메이저 첫 승 김시우 24위·우즈 32위 올라#1. 이글을 너무 많이 허용해 ‘아멘코너’가 아닌 ‘동네북’으로 전락한 13번홀(파5). 12번홀까지 버디만 6개를 잡으며 선두 패트릭 리드(28·미국)를 무섭게 추격하던 조던 스피스(25·미국)가 러프에서 유틸리티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언덕을 맞고 홀 2m에 멈췄다. 갤러리들은 마치 우승자를 맞이하듯 뜨거운 함성을 내질렀다. 이글을 잡는다면 단숨에 2타를 줄여 역대 최다(9타) 차 역전 우승 시나리오로 가는 듯했다. 안타깝게도 이글 퍼팅은 한 뼘 차이로 홀을 지나쳤다. 우승을 놓쳤다면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아쉬운 퍼팅이었다. #2. 3라운드에서 손쉽게 이글을 낚았던 13번홀에서 허무하게 파에 그친 리드. 공동선두까지 허용해 이젠 누구나 스피스의 대역전 우승을 떠올리던 순간, 리드는 14번홀(파4)에서 환상적인 아이언샷으로 홀 2m에 붙여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신중하게 퍼팅 라인을 읽고 조심스럽게 스트로크했다. 그리고 15언더파 단독 선두로 다시 올라섰다.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100만 달러·약 118억원) 최종 라운드는 그야말로 ‘추격자들’(스피스, 리키 파울러, 존 람, 로리 매킬로이)과 ‘도망자’(리드)의 숨막히는 혈투였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리드가 전반 9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제자리걸음을 하는 동안 추격자로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스피스가 빠르게 치고 올라왔다. 스피스는 3라운드까지 5언더파로, 리드에 9타 뒤진 공동 9위였다. 스피스는 전반에만 5개의 버디를 쓸어 담았다. 여기에다 어려운 아멘코너의 두 번째 홀인 12번홀(파3) 그린 밖에서 8m가량의 내리막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느슨했던 선두 경쟁 분위기를 팽팽하게 잡아당겼다. 13번홀 버디와 15번홀(파5) 이글 퍼팅에 이은 버디, 16번홀에서도 10m짜리 버디를 기어이 집어넣으며 공동선두에 올랐다. 그러나 딱 2% 모자랐다. 13번홀 이글을 놓친 데 이어 18번홀에서도 티샷이 나무를 맞고 페어웨이로 들어오는 행운을 만났지만 남은 거리는 300m. 결국 버디는 불가능했고 2m 파 퍼팅마저 놓치며 마지막 연장 승부의 기대감도 안개처럼 사라졌다. 8언더파 64타로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 최저타 타이 기록을 쓰는 데 만족해야만 했다.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3위에 자리했다. 스피스의 뒤를 이은 건 소리도 없이 따라온 리키 파울러(30·미국)였다. 그는 전반 9홀에서 보기 1개와 버디 2개로 1타를 줄이는 데 머물렀지만 후반 들어 빠르게 쫓아왔다. 아멘코너 12, 13번홀 연속 버디와 15번홀에서도 투 온에 성공해 손쉽게 버디를 잡아냈다. 18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으로 홀 2m에 붙여 버디를 낚아 리드를 1타 차로 압박했다.그러나 리드는 압박감을 뚫고 18번홀 1.2m 짧은 파 퍼팅을 홀컵에 떨어뜨려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그린 재킷’으로 장식했다. 우승 상금 198만 달러(약 21억 1000만원)도 챙겼다. 그에게 이날은 영화 ‘도망자’의 주인공 해리슨 포드의 심정을 절절하게 느꼈던 하루였다. 심장이 쫄깃쫄깃했지만 해피엔딩이었다. 리드는 이날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13계단 오른 11위를 기록했다. 2016년 7위까지 갔는데 지난해 2월(10위) 이후 다시 톱 10을 앞뒀다. 갤러리 4만여명은 추격자들을 열렬히 응원했다. 리드는 ‘나홀로’ 사투를 벌여야 했다. 인기 없는 ‘캡틴 아메리카’의 운명일지 모른다. 근육질 몸매와는 아주 먼 그에게 붙은 생뚱맞은 애칭은 미국과 유럽 간 대항전인 ‘라이더컵’ 덕이다. 로리 매킬로이(29·북아일랜드)를 비롯해 유럽 강자들을 쓰러뜨리며 미국에 우승 트로피를 안긴 이는 스피스도, 세계 1위 더스틴 존슨(34)도 아닌 리드였다. 그는 두 차례 출전해 6승(2무1패)이나 거뒀다.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유럽 제외) 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 단장을 맡은 타이거 우즈(43)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리드에게) 축하한다. 내년 프레지던츠컵에 최소한 단장 추천 선수로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농담을 건넸다. 파울러와 동반 플레이한 존 람(24·스페인)도 리드를 맹추격했지만 이글 승부수를 던진 15번홀에서 두 번째 아이언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져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합계 11언더파 277타 4위로 물러났다. 그린 재킷만 입으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룰 수 있어 가장 강력한 추격자로 예상됐던 매킬로이는 여전히 ‘마스터스 울렁증’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2011년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 단독 선두로 출발했지만 8오버파로 무너졌던 기억이 이날도 그림자처럼 따라붙었다. 2오버파 74타로 합계 9언더파 279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에선 유일하게 출전한 김시우(23)는 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24위, 우즈는 1오버파 289타로 공동 32위에 각각 자리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스위스 IB 논술형시험 고교 도입 검토

    교육부, 객관식 평가 대안 연구 교육현장선 채점 공정성에 우려 대학과목선이수제 적용도 검토 교육부가 ‘정답보다 생각을 쓰는 시험’으로 알려진 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IB·International Baccalaureat)를 국내 고등학교 교육에 도입할 만한지 검토하고 나섰다. 일선 학교에 객관식 시험을 대체할 논술·서술형 교육·평가 체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는 가운데 이 제도가 국내에 적용 가능한 모델인지 살펴보겠다는 취지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실험적 교육 정책들이 여럿 추진·검토되고 있는데 이번에도 교육 현장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엇갈린다. 8일 교육부는 스위스의 비영리기관이 개발·운영하는 토론·논술형 교육과정인 IB를 국내 고교 교육과정에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인하대 연구팀에 정책 연구를 맡겼다. 이는 학교에서 토론식으로 수업하고 이를 논술·서술형 시험으로 평가하는 방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다수의 시·도 교육감들이 IB에 관심 있어 하는데 교육부가 가진 정보는 인터넷에 떠도는 수준뿐이라 체계적으로 들여다보려는 취지”라면서 “기초적 판단 자료를 얻으려는 것으로 당장 도입을 염두에 두고 연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IB 교육과정을 고교 등 우리나라 학교급별로 적용할 수 있을지와 교과목 편성 및 운영, 평가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등을 살펴본다. 더불어 대학 때 배울 과목을 고교에서 미리 배우고 평가받는 대학과목선이수제(AP) 적용 방안도 연구한다. 최근 시·도 교육청 중 IB 도입을 검토하는 곳이 늘고 있다. 제주 교육청은 올해 2학기에 읍·면지역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중 자율학교를 대상으로 신청받아 내년 3월부터 IB 교육과정을 일부 적용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서울과 대구, 경남, 부산, 충남, 충북, 세종 등도 IB 교육과정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현재 중학교 3학년이 볼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도 서술·논술형 문제를 일부 출제하는 방안을 교육당국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 현장에서는 IB 국내 도입을 두고 우려도 나온다. 교과서 내용을 암기해 푸는 ‘5지선다식 객관식’ 대신 토론·논술형 교육과정을 도입해야 한다는 데는 대부분 동의하지만 굳이 외국 제도를 들여올 필요가 있느냐는 주장이다. 또 논술형 문제의 특성상 채점의 공정성 문제 탓에 학생과 학부모의 민원이 끊이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me, 베를린에서 나를 만났다(손관승 지음, 노란잠수함 펴냄) 독일 전문 저술가인 저자가 과거 어두운 회색빛 이미지를 벗고 ‘유럽의 핫스팟’으로 거듭난 베를린의 매력을 ‘공간재생’, ‘라이프스타일’, ‘섹시함’, ‘스토리텔링’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로 이야기한다. 384쪽. 1만 6800원. 황소채찍효과(김수욱 지음, 박영사 펴냄) 고객의 수요가 상부단계로 전달될수록 왜곡되는 현상을 가리키는 ‘황소채찍효과’를 키워드 삼아 불확실성이 높아진 경영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알아야 할 공급망관리(SCM) 관련 14가지 이슈를 소개한다. 416쪽. 2만원. 2035 황제의 길(유상철 지음, 메디치미디어 펴냄) 25년간 중국 전문기자로 일한 저자가 최근 장기 집권의 길을 마련하며 ‘황제’에 등극한 시진핑이 2035년까지 펼칠 국정 로드맵을 예측, 분석했다. 284쪽. 1만 6000원. 사랑 항목을 참조하라·나의 칼이 되어 줘(다비드 그로스만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지난해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한 이스라엘 대표 작가 다비드 그로스만의 초기 대표작이다. ‘사랑 항목을 참조하라’는 홀로코스트의 피해자와 가해자 양쪽 입장에서 역사적 비극이 초래한 집단적 트라우마를, ‘나의 칼이 되어 줘’는 편지글을 통해 서로의 감정을 일깨우는 남녀 이야기를 그린다. 각 748쪽·478쪽. 각 1만 5800원·1만 4800원. 길-대한제국 진혼곡(홍찬선 지음, 넥센미디어 펴냄) 대한제국 창건 120주년이던 지난해 1년여간 전국에 있는 대한제국 관련 역사 유적을 답사한 저자가 고통의 역사를 시 80여편에 담았다. 445쪽. 2만 3000원. 딥뉴스(안형준 지음, 새움 펴냄) 정권의 언론 장악 시도에 잠입 취재와 특종 보도로 맞서는 한 시사고발프로그램 기자들의 활약상을 그린 소설. MBC와 YTN에서 20년간 기자로 일했던 저자가 이명박·박근혜 정권 당시 이뤄진 언론 장악 실태를 작품에 녹여냈다. 200쪽. 1만 3000원.
  • [골프특집] 마스터스인터내셔널, 안정된 스핀 성능 ‘온오프 아카’

    [골프특집] 마스터스인터내셔널, 안정된 스핀 성능 ‘온오프 아카’

    마스터스인터내셔널에서 새롭게 내놓은 2018년 ‘온오프 아카(AKA) 아이언’은 트윈 트렌치 기술로 한 단계 진화된 모델이다. ‘하이리펄션 솔’로 솔의 내부를 수축하게 함으로써 반발력을 상승시키는 동시에 반발 영역을 확대했다. 파워를 내는 L컵페이스 구조로 구성된 신기능 ‘트윈 트렌치’와의 상승 효과로 기존 모델을 웃도는 용이함과 비거리 성능을 실현했다. 아이언 페이스 하부에 텅스텐 웨이트를 탑재해 헤드의 저·심중심화를 가능케 하는 그래비티 컨트롤이 더해졌다. 안정된 스핀 성능을 발굴하는 페이스 레이저 밀링의 성능도 장착했다. 단순히 비거리만 늘어나는 게 아니라 공략도 용이해졌다. 온오프 아카 드라이버는 오토매틱한 편리한 클럽으로 비거리 향상을 위해 새로운 구조의 ‘파워트렌치’를 채용했다. 다이와의 카본 테크놀로지가 창출하는 새로운 가속형 샤프트와의 상승 효과로 인해 더 용이하게 비거리를 공략할 수 있는 드라이버이다. 마스터스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온오프 아카 아이언의 경우 볼을 띄우기 쉽고 비거리 손실을 줄이기 위해 텅스텐 웨이트를 솔 전체에 배치했다”며 “페이스 전면의 밀링 가공을 통해 스핀 성능을 보다 안정화했다”고 말했다. (02)516-5555.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서적] 맨부커상 후보 뒤 판매량 늘어

    [서적] 맨부커상 후보 뒤 판매량 늘어

    지난 13일 소설가 한강이 쓴 소설 ‘흰’이 맨부커 인터내셔널 부문 1차 후보에 오른 후 관련 저서도 재조명되고 있다. 영풍문고 주간 판매량 분석 결과 흰은 맨부커상 후보로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진 13일부터 20일까지 판매량이 전주 대비 50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출간된 흰은 강보, 배내옷, 각설탕, 입김, 달, 쌀 등 세상의 흰 것들에 관해 쓴 총 65개의 이야기를 실었다. 특히 세상에 태어난 지 두 시간 만에 숨을 거둔, 작가의 친언니였던 아기의 이야기에서 출발해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았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신격호 ‘약식명령 벌금 1억원? 그냥 재판 받겠다’

    신격호 ‘약식명령 벌금 1억원? 그냥 재판 받겠다’

    롯데그룹 신격호(96) 총괄회장이 해외계열사 지분현황 허위 공시 혐의와 관련해 정식 재판을 받는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약식기소돼 지난 1월 벌금 1억원의 약식명령을 받았지만 이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통상 검찰은 징역형이 아니라 벌금, 과료, 몰수에 처할 사건은 정식 기소 대신 서류로만 재판해 벌금형 등으로 처리해 달라는 약식명령을 법원에 청구한다. 신 총괄회장 측이 정식 재판을 요청해 해당 사건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조아라 판사에게 배당됐다. 조 판사는 21일 첫 재판을 열었지만 신 총괄회장이 나오지 않아 다음 달 25일로 재판을 연기했다. 고령인 신 총괄회장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재판은 변호인만 참석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2016년 9월 롯데가 2012∼2015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 자료를 공정위에 제출하는 과정에서 유니플렉스, 유기개발, 유원실업, 유기인터내셔널 등 4개 미편입계열회사를 누락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 4개사는 신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와 딸 신유미씨가 지분을 100% 가진 회사다. 한편 신 총괄회장은 롯데 경영비리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4년과 벌금 35억원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은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뱃속 아기 모습 그대로’태아 3D 프린팅’ 화제

    뱃속 아기 모습 그대로’태아 3D 프린팅’ 화제

    뱃속 태아의 모습을 3D 초음파 영상으로 보는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부모를 위한 새로운 상품이 등장했다. 러시아의 한 기업은 최근 예비 부모들을 겨냥해 태아의 모습을 고스란히 본따 3D 프린터로 출력한 모형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모형은 초음파 이미지 속 태아의 모습을 3차원으로 분석한 뒤 3D 프린터로 재현해 제작한다. 예비 부모들은 병원에서 3D초음파 영상을 통해 태아의 모습을 확인하고, 이 영상을 캡처한 사진을 간직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해당 업체는 보다 입체적이고 사실적으로 태아의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 사업을 시작했다. 해당 업체의 창업자인 이반 그리딘은 임신한 친구 부부를 위해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가 이를 사업으로 확장했다. 그리딘은 “한 친구가 태아의 건강을 매우 염려하면서, 태아의 모습을 눈앞에서 보길 원했다”면서 “그녀는 몇 차례의 초음파 촬영을 했지만 만족하지 못했고, 나는 친구를 위해 3D 프린팅 기술을 떠올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처음에는 플라스틱으로만 제작이 가능했지만 현재는 단단한 철판 등 다양한 재질로 제작할 수 있을 만큼 기술을 발전시켰다”고 덧붙였다. ‘3D 태아’에 제작을 의회한 한 예비엄마는 미국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스와 한 인터뷰에서 “태아의 3D 모델을 신청한 뒤 결과물을 처음 봤을 때 매우 이상한 기분이었다. 아직 아이가 내 뱃속에서 자라고 있음에도, 눈앞에서 태아를 보고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예비부부를 겨냥한 혁신 기술의 접근은 3D 프린터 하나만은 아니다. 가상현실 체험 기기인 VR을 이용하면 MRI 스캔과 데이터를 태아의 실물과 같은 모습으로 볼 수 있다. VR 헤드셋 이용하면 초음파 사진보다 훨씬 더 현실적인 태아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해당 기술은 국내외에서 꾸준히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번엔 ‘흰’… 한강 두 번째 맨부커상 후보 올라

    이번엔 ‘흰’… 한강 두 번째 맨부커상 후보 올라

    소설가 한강(48)이 세계적인 권위의 문학상인 맨부커상 인터내셔널상 후보에 또다시 이름을 올렸다. 2016년 소설 ‘채식주의자’로 이 상을 거머쥔 데 이어 두 번째로 후보에 오른 것이다.12일(현지시간) 맨부커상 운영위원회는 홈페이지에 한강의 ‘흰’(영문명 ‘The White Book’)을 포함한 13명의 1차 후보(롱리스트)를 발표했다. ‘채식주의자’에 이어 ‘흰’을 번역한 영국 번역가 데버러 스미스도 함께 후보에 올랐다. ‘흰’은 운영위원회가 심사한 전체 108편의 작품 가운데 1차 후보로 선정됐다. 소설과 시의 경계에 있는 작품 ‘흰’은 한국에서 2016년 5월 출간됐다. 강보, 각설탕, 달, 쌀, 백지, 수의 등 하얀 빛깔을 지닌 사물들에 대한 65편의 짧은 이야기를 시집처럼 엮었다. 지난해 11월 영국에서 출간된 이후 현지 언론과 출판계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작가는 “더럽히려야 더럽힐 수 없는 투명함이나 생명, 빛, 밝은 눈부심”을 썼다고 설명한 바 있다.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은 새달 12일 최종 후보(쇼트리스트)를 6명을 선정하고, 오는 5월 22일 최종 수상작을 발표한다. 상금 5만 파운드는 작가와 번역가가 나눠 갖는다.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더불어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1969년 영국의 부커사가 제정해 영어로 쓴 소설 중 수상작을 선정하다가 다양한 문화권을 아우르지 못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2005년부터 인터내셔널 부문을 신설했다. 인터내셔널상은 2015년까지 격년으로 작가와 번역가에게 공동으로 시상하다가 2016년부터 매년 시상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사랑하는 것보다 더 강한 것은 미치는 것”

    “사랑하는 것보다 더 강한 것은 미치는 것”

    “인생을 돌아보니까 저는 늘 길을 잃었더라고요. 길을 잃고 다시 길을 찾고, 또 잃었다가 다시 찾는 노력을 반복해 왔어요. 완벽하게 산다면 그것은 인간의 삶일 수 없겠죠. 누구든 실수를 하지만 다시 각성하고 길을 찾습니다. 삶이 한쪽으로 기울어졌을 때 회복하고자 하는 노력이야말로 우리의 삶을 올바른 쪽으로 이끌어 줍니다. 이 책은 바로 그 인생살이에 대한 기록입니다.”22년 전 서울 생활을 접고 고향인 전남 장흥으로 내려간 한승원 소설가는 그곳에 작은 집을 짓고 ‘해산토굴’(海山土窟)이라 이름 붙였다. 이유 없이 몸살을 자주 앓고, 하늘이 자신을 솎아 내려고 하는 느낌에 사로잡혔지만 끝내 “분투하고 또 분투했다”고 작가는 되뇌었다. 등단 52년을 맞은 한 작가의 신작 산문집 ‘꽃을 꺾어 집으로 돌아오다’(불광출판사)에는 혹독한 겨울을 지나 새봄에 기어코 움트는 꽃의 의지처럼 생생한 글들이 모였다.지난 12일 기자들과 만난 한 작가는 “선인들 가운데 뜻있는 어느 유학자가 ‘집을 나서자 길을 잃었다’는 말을 했는데 길을 나서는 것은 꽃을 꺾든지, 별을 따든지 인생의 어떤 것을 성취하고자 함”이라면서 “결국 집으로 돌아왔다는 것은 그 성취를 통해서 인격을 완성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글을 쓰는 한 살아 있을 것이고, 살아 있는 한 글을 쓸 것이라는 말을 삶의 모토로 삼고 있다”면서 “무거운 바위를 산 정상까지 밀어 올려야만 하는 형벌을 짊어진 시시포스처럼 글을 쓰는 일을 계속하고 있고 앞으로도 해 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인생의 말년에 접어들어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는 글이라 서글픈 정서가 배어 있을 것 같지만 작가는 그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들에 대한 의지를 글 속에 꾹꾹 눌러 담았다. “저는 젊어서부터 집 바람벽에다가 검정 붓글씨로 늘 이렇게 써 놓곤 했습니다. 狂氣(광기). 지금도 제 서재 벽에 이렇게 쓰여 있죠. 사랑하는 것만으로는 성취하지 못하니까 미쳐야 한다는 뜻입니다. 사랑하는 것보다 더 강한 것은 미치는 겁니다. 미치면 이룰 수 있습니다.” 작가는 삶에 대한 이 같은 투철한 도전 정신을 자녀들에게도 당부하고 싶었다. 책 부록에 실린 ‘병상 일기-사랑하는 아들딸에게 주는 편지’에는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오른 딸 한강과 한강의 오빠인 한동림 소설가에게 건네는 조언이 오롯이 담겨 있다. “아들딸에게 도전적으로 사는 법을 가르쳐 주고 싶어 글을 지었는데, 이는 곧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건네는 말과도 같습니다. 엄동설한을 누가 얼마나 잘 이겨 냈느냐에 따라 더 아름답고 향기 있는 꽃을 피워낼 수 있는 법입니다.” 마침 이날은 한강 작가가 작품 ‘흰’으로 세계적인 권위의 문학상인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후보에 또다시 올라 작가의 감회가 더욱 남달랐다. ‘흰’은 강보, 각설탕, 달, 쌀, 백지 등 흰색 사물에 대한 65편의 짧은 이야기를 시집처럼 엮은 작품이다. 한 작가의 산문집에 실린 글 ‘흰, 그게 시(詩)이다’에도 백목련을 바라보며 작가가 느낀 단상이 담겨 있다. “‘희다’라는 개념에 대한 강이와 나의 정서가 비슷한 것 같더라고요. 물론 강이는 새로운 세계를 지닌 사람이기 때문에 저보다 생각이 더 섬세하죠. 제 작품이 리얼리즘 쪽에 바탕하고 있다면 신화적인 부분에 뿌리를 둔 강이의 작품은 환상적인 리얼리즘이죠. 나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세계예요. 강이의 작품을 읽으면서 공부를 더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웃음)”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작가 한강, 또 맨부커 후보 올라… 두 번째 지명

    작가 한강, 또 맨부커 후보 올라… 두 번째 지명

    작품 ‘흰’으로 1차 후보 지명… 다음달 12일 최종 후보 6인 발표 소설가 한강이 생애 두 번째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수상에 도전한다. 한강은 2년 전 ‘채식주의자’로 이 상의 주인공이 된 데 이어 두 번째로 후보 지명이 됐다.맨부커상 운영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한강의 ‘흰’을 포함한 13명의 1차 후보를 발표했다. 2년 전 ‘채식주의자’로 한강과 함께 상을 받은 번역가 데버러 스미스가 이번에도 ‘흰’을 번역해 함께 후보에 올랐다. 소설과 시의 경계에 있는 작품 ‘흰’은 한국에서 2016년 5월 출간됐고, 영국에서는 출판사 ‘포토벨로 북스’에 의해 지난해 11월 출간됐다. 이 작품은 강보, 배내옷, 소금, 눈, 달, 쌀, 파도 등 세상의 흰 것들에 대해 쓴 65편의 짧은 글이 묶여있다. 지난해 영국에서 출간된 뒤 현지 언론과 출판계, 독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맨부커 운영위원회는 다음 달 12일 최종 후보(shortlist) 6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수상자는 오는 5월 22일 열리는 공식 만찬 자리에서 발표된다. 수상자와 번역가에게는 5만 파운드가 수여된다.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더불어 세계 3대 문학상으로 불리며 영미권에서는 노벨문학상에 못지 않는 권위를 지니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트럼프 이름 떼어지는 트럼프 호텔

    [포토] 트럼프 이름 떼어지는 트럼프 호텔

    5일(현지시간) 파나마시티에 있는 ‘트럼프 오션 클럽 인터내셔널 호텔 앤 타워(트럼프 호텔)’ 건물에서 트럼프 이름을 제거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로써 트럼프 그룹의 퇴거로 호텔 소유주협회와 호텔 운영권을 둘러싼 물리적 대치 상황은 12일 만에 끝이 났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차 고성능 ‘N‘ 시리즈 강화한다

    현대차 고성능 ‘N‘ 시리즈 강화한다

    BMW ‘M‘임원 쉬미에라 영입 “현대 i30 N 기술 완성도 높아” 현대자동차가 고성능차 ‘N’ 시리즈와 모터스포츠 사업을 전담할 사업부를 신설하고 담당 외국인 임원을 영입했다.현대차는 BMW의 고성능 ‘M’ 시리즈 북남미 사업총괄 임원인 토마스 쉬미에라를 신설부서인 고성능사업부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1일 밝혔다. 고성능사업부는 흩어져 있던 고성능차, 모터스포츠 사업 관련 국내외 상품기획과 영업·마케팅 조직을 한데 모은 것이다.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은 BMW 고성능차 부문에서 30년간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해 현대차 고성능차 사업의 방향을 잡고 혁신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차 최초 N 시리즈 모델 ‘i30 N’과 올해 출시 예정인 ‘벨로스터 N’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N 시리즈 모델을 늘려 글로벌 고성능차 시장에서 입지도 넓힌다. 아울러 ‘월드랠리챔피언십’(WRC)과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 등 랠리와 서킷 경주대회 참가 등 모터스포츠 사업도 강화한다.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은 “현대차가 개발한 i30 N과 경주용차에서 보여준 기술력은 이제 막 고성능차 사업을 시작한 회사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면서 “현대차 고성능차 사업의 성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고득영 미국변호사, 2018 한국의 기업&국제거래 부문 최우수 변호사 선정

    고득영 미국변호사, 2018 한국의 기업&국제거래 부문 최우수 변호사 선정

    고득영 미국변호사가 에쿼지션 인터내셔널(Acquisition International)이 선정한 ‘2018 한국의 기업&국제거래 부문 최우수 변호사’로 선정됐다. 에쿼지션 인터내셔널은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법률 및 경영분야 전문 미디어 회사로,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업무성과, 고객만족도, 혁신성 등을 기준으로 엄격한 평가를 거쳐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보여준 주요 국가의 로펌 또는 변호사를 선정, 수상하고 있다.고득영 변호사는 그간 법조계와 산업계에서 쌓아온 경륜과 업적을 높이 평가받으며 ‘2018 한국의 기업&국제거래 부문 최우수 변호사’로 꼽혔다. 미국과 한국 로펌에서 근무해 온 고 변호사는 금융, M&A, 증권, 에너지, 바이오 등 다양한 형태의 국제 거래에 관한 자문역을 담당해 왔으며 일반 기업에서 변호사가 아닌 경영진으로 참여하는 등 현장형 실무자로 두터운 신임을 얻어왔다. 고득영 변호사는 “외국 변호사로는 드물게 다국적기업이나 대기업을 대리하기 보다는 상대적으로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제공받기 힘든 국내 중소기업에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해당 시장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기 위해 노력한 점이 수상자 선정에 기여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금번 수상 이후 고 변호사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법률 서비스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고 변호사에 따르면 로스쿨 도입으로 저렴해진 수임료 덕분에 법률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졌지만 대한변호사협회에 등록된 외국법자문사는 150명 수준에 불과해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대기업에 비해 국제법관련 업무에 대한 지식과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다. 대기업 못지 않게 다양한 형태의 국제업무를 영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제약 때문에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것. 이에 고 변호사는 중소기업이 영문계약서의 체결 또는 검토과정에서 전문가의 자문을 받지 못해 예기치 못한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국제계약, 국제소송, 영문계약서 등의 분야에서 양질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나아가 법률자문의 성격이나 난이도를 감안하여 확정금액으로 보수를 청구함으로써 중소기업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2연임 제한’ 헌법 삭제”…시진핑 집권 15년 이상 간다

    中 “‘2연임 제한’ 헌법 삭제”…시진핑 집권 15년 이상 간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5년 이상 장기 집권의 길을 열었다.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25일 국가주석과 부주석의 임기를 2연임(10년) 이상 초과할 수 없도록 한 헌법의 임기 규정을 삭제하는 방안을 제안해 시 주석 장기집권의 합법적인 토대를 마련했다. 지난해 10월 19차 당대회를 통해 1인 통치체제를 확고히 한 시 주석은 다음달 5일 열리는 양회(兩會)를 앞두고 경제권력의 고삐도 단단히 죄고 있다.현행 중국 헌법 79조는 ‘중화인민공화국 국가주석과 부주석의 매회 임기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회기와 같으며, 그 임기는 두 회기를 초과할 수 없다’고 못박고 있다. 현행 규정대로라면 전인대 회기가 5년이므로 국가주석의 임기는 10년으로 제한되고 3연임은 금지된다. 그러나 다음달 5일 개막하는 올해 전인대에서 당 중앙위원회 제안대로 임기 규정을 삭제하면 시 주석은 10년 임기를 마무리하는 2022년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국가주석을 맡을 수 있게 돼 장기 집권의 길이 열리게 된다. 이럴 경우 15년 이상 국가주석으로서 집권할 수 있게 된다. 공산당은 또 지난 40년 동안 10~12월에 열리던 세 번째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중전회)를 26~28일 시 주석 주재로 개최한다. 지난달 18~19일 2중전회가 열린 지 불과 한 달여 만에 3중전회를 여는 것은 1978년 개혁개방의 전통을 연 3중전회 이후 처음이다. 시진핑 사상을 헌법에 삽입하는 논의를 주로 한 2중전회에 이어 이번 3중전회는 양회에서 임명될 주요 지도부 인선을 하게 된다. 차기 지도부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단연 인민은행 총재와 경제 부총리에 내정된 류허(劉鶴)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주임이다. 류는 시 주석과 중학교 동창으로 10대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다. ‘경제사령탑’으로 류가 부상하면 자연히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입지는 더 위축된다. 양회를 앞두고 리 총리의 측근인 양징(楊晶) 중국 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가 비리 혐의로 낙마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미국에서 4년간 공부해 영어도 유창한 류는 지난 다보스포럼 중국 대표단으로 세계 언론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지난 23일 공식적으로 경영권을 국가에 내준 우샤오후이(吳小暉) 안방보험 회장의 기소도 결국 류가 촉발했다. 지난해 초 류가 일본 거품경제와 장기불황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중국 당국은 지난해 6월 안방보험, HNA그룹, 푸싱인터내셔널 등 세계 인수·합병(M&A)의 큰손으로 불리던 기업들의 자금 조달 내역을 요구했다. 이후 중국 정부는 대대적인 부채 축소를 외치며 빚과의 전쟁을 시작했다. 우 전 회장은 덩샤오핑(鄧小平) 외손녀의 사위라는 혼맥을 활용해 혁명원로 2세들을 등에 업고 사업을 확장했다. 태자당으로 불리는 혁명원로의 자제들은 시 주석의 경계 대상이었으며, 결국 양회를 앞두고 1년간 안방보험의 경영은 인민은행 등 중국당국이 맡게 됐다. 시 주석이 안방보험을 통해 경쟁세력인 태자당에 흘러가던 자금줄을 끊음으로써 정치적 대항마를 차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는 횡령 등 다수의 법규 위반행위를 지난해 6월 시작한 안방보험 조사를 통해 발견했으며, 위탁경영을 통해 소유구조를 정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명한 사실은 경제사령탑의 교체에도 중요한 경제정책 결정은 여전히 시 주석이 한다는 것이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국제구호단체 성범죄 해고자 작년만 124명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캠페인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국제구호단체들이 지난해 총 124명을 성 문제에 관한 비위로 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21일(현지시간) 16개 주요 국제구호단체를 대상으로 한 성 비위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노르웨이난민협의회(NRC)의 경우 성적 학대나 희롱, 착취로 지난해 5명을 해고했다. 덴마크난민협의회(DRC)도 12명을 내보냈다. 케어인터내셔널은 11명을 해고했고 다른 4명은 스스로 회사를 떠났다. 국경없는 의사회는 지난 14일 조직 내 성희롱과 성폭력 관련 24건을 적발했다면서 직원 19명을 해고한 바 있다. 옥스팜은 직원들의 성매매 스캔들로 막대한 피해를 봤다. 영국과 유럽연합(EU)은 옥스팜에 대한 자금 지원을 재검토하고 있다. 후원을 취소한 개인 회원들도 지난 10여일 동안 약 7000명에 이른다. 직원 5000여명, 자원봉사자 2만 7000여명, 지지자 80만명 등을 보유한 거대 국제구호단체 옥스팜은 각국 정부와 공공 기관, 개인 등의 기부로 연간 약 7000억원을 지원받는다. 그러나 아이티 대지진이 발생한 이듬해인 2011년 현지에서 구호 활동을 벌이던 옥스팜 소장 등 구호 대원들이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결국 4명이 해고되고 3명이 사표를 냈다.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은 옥스팜 이외의 다른 단체들에 대한 조사도 요구하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과학계는 지금] 세포 소기관 실시간 관찰 성공…‘퇴행성 뇌질환’ 비밀 푼다

    [과학계는 지금] 세포 소기관 실시간 관찰 성공…‘퇴행성 뇌질환’ 비밀 푼다

    기초과학연구원(IBS) 복잡계 자기조립 연구단 김기문(포스텍 화학과 교수) 단장팀이 두 종류의 형광분자를 결합시켜 세포 소기관이 움직이는 것을 실시간으로 관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안게반테 케미 인터내셔널 에디션’ 최신호에 실렸다.세포는 영양이 부족해지면 세포 안에 있는 소기관들 중에 불필요한 것들을 분해시키거나 재활용한다. 이 같은 현상을 ‘자가포식’이라고 하는데 자가포식 현상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으면 세포가 충분한 에너지를 확보할 수 없어서 죽게 된다. 자가포식 현상을 이해하는 것은 각종 질병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과정이지만 지금까지는 세포 소기관들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었다. 연구팀은 ‘쿠커비투릴’과 ‘아다만탄아민’이라는 형광분자를 결합시킨 나노화합물을 만들어 자가포식이 일어나는 세포 소기관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세포 소기관 중 ‘우리 몸의 에너지 공장’이라고 불리며 이상이 생겼을 경우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뇌질환을 일으키는 미토콘드리아의 움직임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게 됐다. 김 단장은 “이번에 개발한 바이오 이미징 기술은 복잡한 세포의 움직임을 좀더 세밀하게 연구할 수 있게 만들어 줬다”며 “퇴행성 뇌질환은 물론 암, 감염병, 노화와 관련된 신약개발 연구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옥에 티’ 실수에도 피겨 미래 밝히는 환상적인 연기 선보인 차준환

    ‘옥에 티’ 실수에도 피겨 미래 밝히는 환상적인 연기 선보인 차준환

    옥에 티 같은 실수가 있었지만,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미래를 밝히는 환상적인 연기였다. 17일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이 열린 강릉 아이스아레나.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클린 연기’를 선보인 차준환(17·휘문고)이 2조 다섯번째 순서로 링크에 올라섰다. 약간 긴장한 표정의 차준환은 점프 동작을 최종 점검한 뒤 영화 포스트맨의 OST에 몸을 맡기며 물 흐르는 듯한 연기를 펼쳤다. 첫 과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한 차준환은 두 번째 점프 쿼드러플 살코에서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다. 하지만 당황하지 않고 일어나 다음 점프인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소화하는 등 안정된 연기를 펼쳤다. 올림픽 첫 출전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침착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과 체인지 풋 싯 스핀으로 연기를 이어간 차준환은 트리플 악셀과 트리플 플립-싱글 루프-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 더블 악셀까지 세 차례 연속 점프에 성공하며 절정으로 치달았다. 코레오 시퀀스에 이어 트리플 플립을 뛴 차준환은 스텝 시퀀스 후 트리플 루프로 점프 과제를 모두 마쳤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마무리 한 뒤 환한 웃음으로 팬들에게 인사했다. 이날 차준환은 기술점수(TES) 84.94점과 예술점수(PCS) 81.22점, 감점 1점을 합쳐 165.16점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GP 스케이트 캐나다 인터내셔널에서 기록한 시즌 베스트 141.86점을 20점 이상 뛰어넘는 점수다. 2016년 ISU JGP 요코하마에서 얻은 개인 최고점(160.13점)도 갈아치웠다. 전날 받은 쇼트 83.43점과 합쳐 총점 248.59점으로 생애 첫 올림픽을 마쳤다. 강릉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피겨 왕자’ 하뉴 부상에도 쇼트 111.68점 ‘올림픽 2연패 보인다’

    ‘피겨 왕자’ 하뉴 부상에도 쇼트 111.68점 ‘올림픽 2연패 보인다’

    ‘피겨왕자’ 하뉴 유즈루(24·일본)가 부상을 이겨내고 완벽히 부활했다. 하뉴는 16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63.18점에 예술점수(PCS) 48.50점을 합쳐 111.68점을 얻었다. 하뉴는 지난해 9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CS 어텀 클래식 인터내셔널에서 기록한 시즌 베스트이자 개인 베스트, 그리고 세계신기록(112.72점)에는 아쉽게 미치지 못했지만 이날 연기한 30명 중 유일하게 110점을 넘었다.하뉴는 지난해 11월 9일 ISU 그랑프리 NHK 트로피 4차 대회를 하루 앞두고 연습 도중 넘어져 오른쪽 발목을 다쳤으나 이날 결점없는 연기를 보여줬다. 경기장을 찾은 많은 일본팬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고, 하뉴가 평소 좋아한다고 밝힌 ’곰돌이 푸’ 인형을 빙판 위에 던졌다. 정리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릴 정도였다. 하뉴가 17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순위를 그대로 유지하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올림픽 2연패를 기록한다. 역사상 2연패를 기록한 선수는 66년 전 딕 버튼(미국·1948, 1952년 대회) 밖에 없다. 반면 그의 경쟁자로 꼽혔던 ‘신성’ 네이선 천(19·미국)은 실수를 연발하며 아쉬운 경기를 했다. 개인 최고점수(104.12)에 한참 못 미치는 80.61점을 받았고, 순위도 17위에 머물렀다. 그는 지난 9일 컨디션 점검차 출전한 팀이벤트(단체전)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장기인 쿼드러플 점프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고, 이날 역시 불안한 모습을 이어갔다.한편 대한민국 남자 피겨의 희망 차준환(휘문고)은 개인 최고 기록을 달성하며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따냈다. 차준환은 TES 43.79점에 PCS 39.64점을 합쳐 83.43점을 얻어 15위에 올랐다. 앞서 단체전에서 기록한 시즌 베스트(77.70점)를 넘어섰고, 지난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주니어 챔피언십에서 세운 개인 베스트(82.34점)까지 넘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슬감빵’ ‘비밀의 숲’ 몰아보세요... 설 연휴 풍성해진 안방극장

    ‘슬감빵’ ‘비밀의 숲’ 몰아보세요... 설 연휴 풍성해진 안방극장

    설 연휴를 맞아 누릴 수 있는 또 하나의 재미는 TV 드라마 몰아보기다. 케이블 채널을 중심으로 ‘비밀의 숲’,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 마라톤 편성이 예정돼 있다. 두고 두고 회자될 인기 드라마들은 지금 봐도 늦지 않다. 우선 가장 최근에 방영한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OtvN을 통해 15~16일 이틀에 걸쳐 오전 8시부터 8회씩 연속 방영된다. 일반인들에게는 낯선 교도소를 배경으로 그 안에서 벌어지는 각종 에피소드와 등장인물 개개인의 스토리에 초점을 맞춰 웰메이드 휴먼 드라마로 인기를 끌었다. 4.6%(유료플랫폼 기준)로 출발한 시청률은 지난달 18일 마지막회에서 11.2%까지 올랐다. 탄탄한 극본과 연출, 연기로 장르드라마의 수작(秀作)으로 꼽히는 ‘비밀의 숲’은 온스타일에서 15~16일 오전 9시부터 8회씩 연속 방영한다. 검찰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권력의 암투와 자본의 논리, 선악의 대결을 긴장감 넘치게 그렸다. 지상파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조승우, 배두나를 비롯해 유재명, 이준혁, 신혜선의 연기도 빛난다. 넷플릭스에서 부분 투자한 덕에 이미 해외 시청자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해 말 미국 뉴욕타임스가 꼽은 ‘베스트 인터내셔널 쇼’ 10편 중 한국 드라마로는 유일하게 뽑힌 작품이다. 다시 봐도 잘 만든 드라마 ‘도깨비’는 올리브를 통해 15일 오전 8시부터 1~8회, 16일 오전 8시부터 9~16회를 연속 방영한다. 케이블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시청률 20%를 돌파한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예능 방송 다시 보기도 인기다. MBC에브리원은 최근 5%까지 돌파하며 히트친 효자 상품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를 테마별로 묶어 15~17일 오후 9시 방송한다. ‘어서와~’는 국내 거주하는 외국 방송인의 친구들을 한국으로 초대해 그들이 느끼는 한국의 이모저모와 문화 차이를 발견할 수 있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15일에는 ‘이색여행’, 16일에는 ‘먹방’, 17일에는 ‘친구Day’를 테마로 지금까지 방송한 8개국 친구들의 여행기를 재편집해 보여준다. 최근 시청률 16%를 넘기며 최고 인기 예능 프로그램으로 떠오른 tvN ‘윤식당2’도 몰아볼 수 있다. 16일 오후 2시 50분부터는 1~3회, 17일 낮 12시 40분부터는 4~6회를 연속방송한다. ‘윤식당’을 패러디한 ‘강식당’은 XtvN에서 16, 17일 오후 1시 30분부터 각각 3회씩 연속 방송된다. 최신 미드도 놓칠 수 없다. 수퍼액션에서는 16일 밤 12시부터 미국 수사물 ‘NCIS 15’ 1~12회를 연속 방송한다. 지난해 9월부터 OCN을 통해 방송 중인 ‘NCIS’ 시리즈 최신판이다. 해군과 해병대에 연루된 범죄들을 해결하는 특수수사팀의 이야기를 그렸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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