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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금 받으러 간 여교사 실종/의정부/12일째 소식없어

    ◎돈 준다던 여행사 대표는 추락사/경찰,숨진 세입자주변 수사 【수원=김동준기자】 거액의 전세금을 받으러 나간 50대 여교사가 12일째 실종된 가운데 전세금을 주기로한 세입자도 자동차 추락사고로 숨진 사실이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3일 하오9시쯤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금오국교에서 전세금 인상분 3천여만원을 받기 위해 서울로간 이 학교 교사 임옥순씨(59ㆍ여ㆍ의정부시 금오동 금오아파트 113동 104호)가 집을 나간지 12일째인 14일 현재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다. 임씨 딸 이명숙씨(32ㆍ경주시 노동동 165의5)에 따르면 어머니 임씨는 서울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맨션 203동 305호를 황인창씨(49ㆍ서울 남서울관광대표)에게 세주었으며 최근 황씨로부터 전세금을 올려받기로 한뒤 이날 전세금 인상분 3천만원을 받기 위해 서울로 떠난후 소식이 끊겼다는 것이다. 동료교사들은 『임교사가 서울에 가기 2일전에 황씨에게 전화를 걸어 3일 하오5시에 만나기로 약속하는 것을 들었다』면서 『임교사가 통화를 하면서 그렇게 많은 돈을 은행이 일찍 문닫는 토요일에 주면 어떻게 하느냐』며 불평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임씨 집에 세든 황씨는 지난 8일 상오8시40분쯤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용담리 6번 국도에서 내연의 관계에 있던 임순덕씨(39ㆍ여)와 함께 서울1 가9375호 슈퍼살롱을 타고 서울에서 양평쪽으로 가다 길옆 시멘트 방호벽을 부수고 5m아래 남한강으로 추락해 임씨와 함께 숨진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황씨가 사망함에 따라 실종된 임씨와 만났는지의 여부를 확인치 못하고 있으나 임씨가 현재까지 소식이 없고 거액의 현금을 소지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미뤄 일련의 이번 사고가 서로 관련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숨진 황씨의 주변을 중심으로 수사를 펴고 있다. 한편 황씨의 부인 김모씨(43)는 『이미 지난달 30일 전세계약을 끝냈고 계약금 등을 임교사에게 주었다』면서 『임교사의 실종과 남편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 첨단산업 기술개발비/올 1백40억 추가 지원

    정부는 올해안에 첨단산업의 기술개발에 1백40억원을 추가지원하기로 했다. 8일 상공부에 따르면 올해 제1차 추경예산에서 확보된 공업발전기금 가운데 33인치 컬러TV 브라운관,컬러 액정디스플레이모듈,고성능 컴퓨터 수치제어 공작기계,자동차에어백 완충시스템 등 중장기 대형 프로젝트를 포함,첨단산업의 기술개발에 모두 1백40억원을 추가지원하기로 했다.
  • 캠코더등 신상품 수출증대에 큰몫

    ◎VCRㆍ4메가디램 포함/정수기ㆍ캐비닛도 늘어나 최근 수출이 전반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으나 일부품목들은 어려운 여건아래서도 기술개발과 품질향상,내수의 수출전환등을 모색하며 수출의 돌파구를 열고 있다. 4일 상공부가 밝힌 신수출상품 조사결과에 따르면 캠코더,대형컬러브라운관 등 가전제품과 전자부품에서는 기술개발의 효과가 뚜렷하고 기계류,철강금속분야에서는 설비투자증대와 자동화노력이 주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수기,철제 캐비닛등은 내수의 수출전환이 신수출상품으로 등장한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상품별로는 올해 2천5백만달러가 수출목표인 캠코더(VCR 및 카메라의 복합제품)는 세계적인 수요급증추세에 힘입어 내년에는 5천만달러의 수출이 예상되고 있다. 자동차용 콤팩트디스크플레이어(CDP)는 최근들어 신규 및 대체수요가 급증,지난해 9월 처음으로 수출을 시작한 이래 내년에는 2천만달러 이상 수출할 전망이다. 전자부품가운데 4메가D램은 반도체의 고집적화로 올해 예상실적 2천만달러가 91년 1억5천만달러,92년3억5천만달러,93년 5억달러의 큰 신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의 25인치이상 TV선호도에 따라 대형 컬러TV브라운관도 올해 처음으로 견본품수출을 시작한 이래 91년 80만달러,92년 2천만달러,93년 6천만달러의 수출달성이 예상된다. 기계류수출도 활발해져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수출이 지난해 3천1백만달러에서 90년 6천3백만달러,91년 6천5백만달러 이상으로 신장될 전망이다. 이밖에 내수의 수출전환사례로는 가정용 ▲정수기가 말레이시아등 동남아지역의 음료수위생에 대한 수요급증에 힘입어 올해 1천만달러에서 내년 2천만달러 ▲금고ㆍ철제 캐비닛 등 금속제가구가 올해 1천4백만달러에서 앞으로 연간 30%씩 ▲4헤드 하이파이 VCR이 올해 4백만달러에서 내년 7백만달러로 각각 수출신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도 이들 상품의 핵심부품은 높은 대일 의존도를 나타내 자체기술개발자금 지원과 공동연구체제구축을 통한 기술개발과 자동화설비투자를 위한 자금ㆍ세제지원과 해외마케팅 측면의 지원이 요청되고 있다.
  • “조직혁신”… 장년국군 새 출발/건군 42돌… 오늘의 새 모습

    ◎합참본부 발족… 전투력 배가기대/국산 최신예 화기로 무장 육군/ 「대양 해군시대」로 발돋움 해군/FA18 차세대 전투기 도입 공군 1일로 건군 42주년을 맞은 군이 통제형 합동참모본부의 발족으로 크게 탈바꿈했다. 창군이래 지금까지 육ㆍ해ㆍ공군 등 3군별로 각각 독립적으로 운용돼 왔던 작전지휘 및 행정권을 현대전의 양상에 알맞게 군령(작전)과 군정(행정)으로 분리,합참본부가 3군을 통합지휘하고 각 군본부는 인사ㆍ훈련ㆍ경리 등 행정적 뒷바라지만 맡게함으로써 유사시 보다 기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었다. 건군 42주년을 맞은 국군의 달라진 모습을 합참본부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합동참모본부◁ 새로운 국군조직법의 발효와 함께 전군의 작전전투부대를 직접 총괄지휘할 통제형 합동참모본부가 1일 창설됐다. 국군의 최선임 장성인 정호근 대장이 합참의장으로 취임,이날부터 육ㆍ해ㆍ공군ㆍ해병대의 13개 사령부의 지휘봉을 잡았다. 국방부는 이날을 제2의 창군의 날로 생각하고 국군의 날 행사와 함께 5일 조촐한 기념식을 갖기로 했다. 합참의 발족으로 인한 가장 큰 변화는 각군 참모총장이 지휘하던 작전부대가 합참의장에게 모두 집중됨으로써 작전의 적응성이나 효과ㆍ속도면 등 전술ㆍ전략적인 측면에서 상당한 발전을 기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과거의 합참의장은 국군의 최고통수권자인 대통령→국방부장관→각군 총장에 이르는 군령계선에서 제외돼 있어 국군의 지휘ㆍ참모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상징적인 위치에 불과했으나 새로운 국군조직법은 「합참의장은 전투를 주임무로 하는 각군 작전부대를 지휘ㆍ감독한다」라고 명시해 실질적인 작전권을 부여하고 있다. 전군의 모든 전투요소를 총지휘하는 합참의장은 국군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전투부대를 관장한다. 합참의장은 군령권행사로 육ㆍ해ㆍ공군 3군 참모총장과 해병대사령관은 병력의 훈련ㆍ보충기능을 포함한 군정권만 행사함으로써 신병과 사관생도의 교육훈련과 작전부대장을 제외한 인사ㆍ예산ㆍ군사법ㆍ감사권ㆍ군기 및 사기유지에 대한 책임과 권한만을 행사하게 된다. 따라서 각군본부의 인원도 작전과 정보분야에서 약 40%가 감축되어 육군은 2∼3개의 신설사단과 해군은 잠수함전단,공군은 FA18 차세대전투기로 구성된 새로운 전투비행단 창설요원 등으로 전용할 수 있어 막대한 전투력 향상효과도 가져오게 됐다. 각군본부의 감군인원 규모는 약 5천1백여명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장교들로 앞으로 창설될 합참본부의 37개부대의 주력으로 편성되게 된다. 국방부는 합참창설과 함께 우선 직제의 65%만 인선을 마치고 나머지 35%는 오는 연말 정기인사에서 마무리짓기로 했다. 두달밖에 남지않은 상태에서 군고위 장성인사를 할 경우 군무공백을 우려해 창설인사는 현 합참근무자들에게 한정했다. 합참의장을 보좌할 1차장에는 육군의 송응섭중장(육사 16기),2차장에는 해군의 간용태중장(해사 15기),3차장에는 공군의 이양호중장(공사 8기) 등이 기용됐다. 이밖에 전략기획ㆍ작전ㆍ정보ㆍ지원본부장 등 3성장군 4명과 민사심리전ㆍ전비태세 검열ㆍ지휘통제 통신실ㆍ군사연구ㆍ비서실 등 5명,본부장직 11명 등 각군 소장급 16명과 준장 20여명등 40여명의국군최고의 엘리트집단들이 참모로 포진하고 있다. 당초 해군과 공군ㆍ해병대에서는 각군의 특성을 잘 모르는 육군출신의 합참의장이 함대와 전투비행단ㆍ상륙사단 등을 지휘하는데는 문제가 있다고 새로운 합참의장제도에 의문을 표시해 왔으나 해군의 간제독과 공군의 이중장이 각기 작전사령관을 역임,기술군의 지휘에 의장을 훌륭히 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6ㆍ25때 학도병으로 참전했다 임관한 국군의 원로 정의장은 앞으로 중무장사단 중심의 편제를 경보병 사단화하고 기계화 여단과 연대를 창설,군살을 빼는 현대화작업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육군◁ 1백55마일 휴전선을 지키고 있는 육군장병들은 우리기술과 자본으로 만든 방위산업제품으로 무장,필승의 신념으로 뭉쳐있다. 보병의 기본무기인 M16소총으로 무장한 장병들은 세계제일의 고학력을 자랑하며 체력이나 정신력에서도 일당백의 높은 사기를 유지하고 있다. 핵투발능력을 가진 1백55㎜ 곡사포,20㎜ 대공발칸포,1백5㎜ 곡사포,60㎜ 4.2인치 박격포,3.5인치 로켓포 등은 육군이 자랑하는 최신예화기이다. 88전차는 가속능력이 탁월한 디젤엔진과 자동변속이 가능한 유압식 변속기를 갖추고 있어 산악지역에서의 기동이 자유로우며 야간사격,이동간 사격에서도 뛰어난 명중률을 갖고 있다. 북한이 보유한 T62전차보다 사격범위가 넓으며 순발력이 있어 전차전에서 유리하다. 89년 6월 육군본부를 충남 계롱대로 이전하면서 육군은 서부전선에 수도권 사수를 위한 강력한 기갑사단을 창설했으며 동부전선 산악지역에서도 기계화사단의 창설을 준비하고 있다. 현역장병의 전투력 이외에 4백여만의 예비군이 향토방위에 동원태세를 갖추고 있다. 육군은 또 수재와 폭설,모내기,수확기에 적극적인 대민지원을 함으로써 국민의 군대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육군은 다가오는 2천년대의 전략환경에 자주적이고 창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한국적인 군인상을 적립하고 동적인 군을 건설한다는 목표아래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해군◁ 9백마일의 해안선을 경비하고 있는 해군은 93년도 참수함 도입을 앞두고 연안 해군시대를 마감하고대양해군을 향해 매진하고 있다. 84년 4월 전투구축함 「서울함」이 취역한 이후 한국형 구축함이 해군의 주력을 이루고 있다. 순수한 우리기술과 방위성금 등 우리자본으로 건조된 서울함은 대함 미사일공격 능력과 적의 미사일 공격을 교란시키는 방어능력과 수개월동안 해상에서 작전을 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한국형 구축함은 90년 4월 환태평양 기동훈련에 참가함으로써 미국과 일본 등 우방국 해군으로부터도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주요 해안선과 항로에는 하픈미사일과 대형유도탄 고속정(PGM)과 중형유도탄 고속정(PKM)이 24시간 경계를 펴고 있다. 이들 고속정들은 시속 40노트 이상의 고속운항이 가능해 적의 간첩선을 잡는 명수이며 40㎜ 로켓을 장착하고 있다. 동해안과 서해안에 위치한 2개의 해병사단은 국군의 유일한 전략작전부대로 제몫을 다하고 있다. 충무공의 구국정신을 이어받은 해군은 태평양시대를 맞아 국력에 걸맞는 대양해군 건설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공군◁ 「4천2백만의 불침번」인 공군은 현대전의 승패는제공권 확보에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휴전이후 계속되어온 항공세력 우위를 견지하고 있다. 68년 미그잡는 도깨비 팬텀을 도입,영공방위를 폈던 공군은 팬텀이 성능은 우수하나 노후해서 차세대전투기사업(KFP)을 추진,FA18기를 차기 공군의 주력기로 선정했다. FA18은 93년도까지 완제품 12대가 도입되고 36대는 조립생산,72대는 한국에서의 면허생산으로 98년말까지 총 1백20대가 도입되게 된다. FA18은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미그29ㆍSU25보다 성능이 우수해서 앞으로 20∼30년동안 한반도 상공에서 주력기로 활동하게 된다. 공군은 82년 9월 국산전투기 제공호를 조립생산,항공기술을 익혔으며 86년 6월에는 현재 주력기인 F16전투기를 도입,운용하고 있다. 공군은 또 공중훈련 비행장비(ACMI),최신레이다,공대공 미사일 등을 보유함으로써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기를 제압할 수 있는 자신감과 전투기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같은 완벽한 영공방위태세는 그동안 수차례 중국ㆍ북한의 미그기 귀환과 민항기의 불시착 때 적기 조기포착 및 식별,그리고 비상출격및 유도작전에서 입증된 바 있다. 2000년대를 맞는 공군은 「필승의 정예공군」 육성을 목표로 조국영공방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30인치 이상 브라운관/국산화에 3백억 지원/일서 기술이전 기피

    정부는 국내에서 생산이 불가능한 30인치이상 대형컬러브라운관의 국산개발을 위한 지원을 강화,기술개발에 소요되는 자금 8백억원 가운데 3백20억원을 정부예산으로 지원해 주기로 했다. 현재 30인치이상 대형컬러TV용 브라운관은 기술이 부족한 국내업체들이 전혀 생산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상공부는 22일 국내 브라운관 제조업체들과 기술제휴를 하고 있는 일본업체들의 대한 기술이전기피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최근 발족한 한국디스플레이연구조합을 중심으로 공동개발체제를 구축하고 미국디스플레이학회등 외국 전문기관과의 정보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상공부는 또 자금과 세제,기술인력 및 정보등 가능한 수단을 모두 동원,종합적인 지원체제를 갖추는 한편 국내 컬러브라운관 산업이 국제경쟁력을 갖출 때까지 국내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수입선 다변화ㆍ산업피해구제제도등의 활용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삼성전관ㆍ금성사ㆍ오리온전기 등 3개사가 연간 2천7백40만개의 컬러브라운관 생산능력을 갖춰 세계수요 9천9백50만개의 27.5%를 차지하고 있으나 30인치이상은 기술부족으로 전혀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 사격장 파편에 주민 4명 사상

    【포천】 17일 상오11시45분쯤 경기도 포천군 이동면 도평리 승진사격훈련장에서 탄피를 줍던 주민 석말분씨(33ㆍ여ㆍ이동면 장암리 668) 등 4명이 사격훈련중인 육군수도기계화사단 항공대소속의 헬기가 쏜 로켓포 파편에 맞아 석씨는 그 자리에서 숨지고 이정애씨(34ㆍ여ㆍ장암3리 179) 등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석씨 등은 이날 탄피를 줍기위해 사격장안으로 들어가 높이 7m크기의 소나무 아래서 기다리고 있다가 헬기가 쏜 2.75인치 로켓포탄이 소나무에 맞는 바람에 변을 당했다.
  • 지상군 10만·전함 60척 한국전이래 최대 규모

    ◎페만 다국적군 전력 점검/“다중 공격” 미 신형미사일 첫 배치/아랍연합군은 사막전 취약 미군을 보완/탱크의존 이라크,제공권 약해 타격 클 듯 세계 각국의 육·해·공군이 페르시아만으로 속속 몰려들고 있다. 유사시 최대 25만 병력까지 현지파견이 가능하다고 공언한 미국은 15일 페르시아만에 파견된 미군을 총지휘할 중부사령부를 플로리다주 맥딜공군기지에서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동시키는등 전투태세를 끝내놓고 있다. 이번 각국의 파병규모는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2차대전이나 한국전 또는 월남전이후 최대규모가 될 게 틀림없다.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14일째인 16일 현재 페르시아만에 집결한 전투력은 5개국의 아랍연합군을 포함,총 14개국 소속의 지상군 10만여명,각종 전투기 2백여대,항공모함 5척 등 60여척의 전함이다. 육군보유 항공기나 항공모함 적재분까지 합치면 항공기수는 6백여대에 이른다. 이중 미군은 항공모함 4척등 전함 40여척,전투기 1백80여대,지상군 4만5천명 등 전체 다국적군 전투력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의 지난해 파나마 침공당시 1만2천명의 현지주둔 병력에 1만명 정도가 추가투입돼 삽시간에 작전을 성공리에 끝냈고 지난 50년 한국전쟁 발발당시 초기에 투입된 미 군사력은 전투기 1백여대,순양함 2척,구축함 12척,지상군 주둔병력 1만2천여명 수준이었다. 월남전 당시에도 항공모함 2척이 교대로 상륙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에 페르시아만에 집결된 군사력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외형적인 단순비교로는 실제 파괴력을 가늠하기 쉽지 않다. 5인치 함포가 고작이었던 6·25나 월남전 당시에 비해 초현대화된 전투기및 미사일등의 파괴력은 가히 가공할 만한 것이다. 우선 제공권 장악여부의 관건이 되는 공군력을 보면 스텔스기는 이라크의 레이더를 피해 목표에 접근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 화학무기생산공장및 저장소,핵병기 연구시설 등 현대식 대공미사일로 보호되는 주요 시설물을 어렵지 않게 무너뜨릴 수 있다. A­10 근접지원기는 6개의 발사구를 가진 30㎜ 대전차포를 장착,그야말로 전차킬러로서 5천6백여대의 이라크탱크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 B­52폭격기의 대형폭단은 떨어진 곳마다 직경 15m 크기의 반구형 구덩이를 만들어낼 정도로 파괴력이 강력하다. 5대의 AWACS기(조기경보기)는 이라크의 군사력이동을 손바닥에 놓고 보듯이 포착할 수가 있어 공중전에 결정적인 우위를 제공한다. 인디펜던스호(아라비아해) 아이젠아워호(홍해) 사라토가호(동지중해) 케네디호(지중해) 등 4척의 항공모함에도 각각 60대씩의 전투기가 적재돼 있다. 특히 전함 위스콘신호에는 토마호크 크루즈미사일이 장착돼 있어 주목받고 있다. 명중률이 높아 주요전략시설 폭파에 적합한 것으로 이번에 최초로 실전 배치됐다. 지상군도 파나마침공에 투입된 82공정사단 101공정사단 24기계화보병사단 등 최정예부대이다. 낙하산부대인 82공정대는 대전차 토미사일 20기씩을 갖추고 있고 101공정사단은 AH­64 아파치헬리콥터 36대와 AH­1 코브라 대전차 헬리콥터 36대를 보유하고 있다. 24기계화보병사단은 탱크 1백74대와 1백55㎜ 자주포,다연발 로켓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사정거리 95㎞로 동시에 여러목표물을 파괴할 수 있는 패트리어트 지대공미사일이 처음으로 실전 배치됐고 중거리 호크미사일,스팅어대공미사일 등도 갖추고 있다. 이집트 시리아 모로코 등 아랍연합군으로 파견된 지상군은 사막전에 익숙치 않은 미 지상군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 이같은 다국적군의 최신예전력에 비해 모두 합해 5백여대의 항공기와 5천6백여대의 탱크에 의존하고 있는 이라크군이 열세인 것만은 분명하다. 공중전에는 경험이 별로 없어 당장 제공권을 넘겨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라크의 주력무기인 탱크는 위력을 발휘하기가 힘든 실정이다.〈김주혁기자〉 □페르시아만 집결 다국적군〈파병준비분 포함〉 ●미국 해군:항공모함 4척,항공기 2백50대,순양함,프리깃함,소해정 등 전함 40여척(약 3만명) 지상군:101공정사단,24보병기계화사단,82공정대,해병 제4·7기동여단 등(6만명) 공군:F­15,F­16전투기 각 48대,F­111폭격기 14대,A­10대 전차공격기 72대,B­52폭격기,조기경보기,공중급유기 등 다수 ●영국 해군:구축함 1척,프리깃함 2척,소해정3척(1천명) 공군:토네이도전투기,재규어 각 12대,해양순찰기 3대 ●프랑스 해군:항공모함 1척,순양함,보급함 등 4척(2천6백명) ●호주 해군:프리깃함 2척 ●캐나다 해군:순양함 2척(8백명) ●네덜란드 해군:프리깃함 2척 ●벨기에 해군:소해정 1척,초계정 2척 ●서독 해군:소해정 5척 ●소련 해군:구축함 2척 ●아랍연합 지상군 이집트:3만명 시리아:2개 사단 모로코:5천명 파키스탄:5천명 방글라데시:5천명
  • 가전품 대형선호 뚜렷/냉장고 3백ℓㆍ세탁기 6㎏짜리가 주종

    컬러TV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의 수요자들이 올들어 전자동등 고급화되고 용량이 커진 제품을 선호하는 쪽으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컬러TV의 경우 최근 대체수요 등이 일면서 대형 고급화추세가 눈에 두드러져 금성 삼성 대우 등 가전3사는 지난해 21∼29%이던 20인치이상 제품의 매출비중이 올해는 24.6∼39%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냉장고는 지난해까지만해도 2백60ℓ짜리가 주력을 이루었으나 올들어서는 3백ℓ짜리에 주력의 자리를 내주었으며 이에 따라 업체들이 올해 내놓은 신제품은 거의다 최소 2백80ℓ인 대형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세탁기는 맞벌이 주부증가등으로 대형화추세가 심화,6㎏짜리의 비중이 크게 높아지면서 금성사는 올해 6.2㎏이상 대형세탁기의 판매비중이 40%가 될 것으로 전망. 에어컨의 경우 지난해보다 수요자체가 올해는 2배이상으로 증가하면서 인기품목도 지난해 7평위주에서 올해는 9∼13평의 대형이 주류를 이뤄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으며 15∼25평의 업소용 에어컨을 구입하는 가정도늘어나고 있다.
  • 일제 가전품수입 급증 추세/용산상가/일산전문점 올들어 33% 늘어

    ◎한국형 모델까지 개발… 침투 가속화 가격경쟁력 등을 바탕으로한 일본상품의 대한침투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수입자유화된 일제 카세트ㆍ전기다리미ㆍ밥솥 등은 물론 수입선다변화 품목으로 묶여있는 일본제 캠코더와 VTR,20인치 이상 대형 컬러TV 등도 용산전자상가나 세운상가 등에 범람하고 있을뿐 아니라 일부품목은 가격마저 저렴해 소비자들의 수요를 촉발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국내개발로 막 보급되기 시작한 캠코더의 경우 일본제 제품은 대당 30만∼40만원으로 유통마진을 더하더라도 50∼60만원에 불과하나 삼성ㆍ금성 등 국내업체들의 생산제품은 90만∼1백10만원에 이르러 가격면에서 경쟁이 되지 않는 실정이다. 이같은 실정을 고려,현재 캠코더는 수입선다변화품목으로 지정돼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이 규제되고 있으나 용산전자상가나 세운상가 등에서는 얼마든지 구할 수 있는 상황이다. 카세트의 경우는 대일수입 제한이 없는 완전 수입자유화품목으로 평균 10만원대의 일본제품이 대량유입돼 여고생 및 여대생을 중심으로 많이 보급되고 있으며 2만∼3만원대의 저가품 수입도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은 아예 한국시장을 노려 일반제품과 차별화시킨 한국형 모델을 별도로 개발,한국진출에 더욱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전자상가의 경우 지난해말 현재 일본제품을 취급하는 가전전문양판점이 1백50개 였으나 지난 6개월동안 50여개가 더 생겨 지금은 2백여개 상점이 일본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S유통등 일부 대기업계열사들이 일본의 유통업체인 라옥스등 양판점들과 상품수입계약을 추진하는 등의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어 일본상품의 한국진출은 앞으로 크게 확대될 조짐이다.
  • 행인치고 뺑소니/만취 기관원 검거

    19일 상오1시10분쯤 서울 구로구 독산1동 1009 육교밑에서 안기부 기획조정실 사무관 이관철씨(51)가 술에 취해 서울2 로1444호 프레스토 승용차를 과속으로 몰고가다 길을 건너던 이병국씨(31ㆍ독산동 1076)를 치어 중상을 입힌뒤 1㎞쯤 달아나다 뒤쫓아온 삼용운수소속 서울1 아8537호 택시운전사 김종훈씨(23)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사고장소가 육교밑이긴 하지만 사고를 낸 이씨의 혈중알코올 농도가 0.25%이며 뺑소니까지 쳤기때문에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정회장 방소계기로 본 규모와 파장

    ◎“경제적 대모험” 시베리아 가스관 건설/야쿠츠크∼일구간 3조원 넘게 들어/탐사ㆍ시추비용 등 엄청나 일본도 주저/성공땐 한소관계 개선ㆍ동북아 안정에 큰 효과 소련 시베리아에서 남북한을 거쳐 일본을 잇는 가스관 건설은 과연 가능할 것인가. 최근 노태우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간의 정상회담으로 양국간 수교가 가시화되면서 남한∼북한∼소련∼일본을 잇는 대규모 가스관 건설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의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게될 현대그룹의 정주영 명예회장이 소련측과의 구체적인 협의를 위해 지난 15일 6차 방소길에 올라 관심은 더욱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이 사업은 향후 한소간의 정치ㆍ외교적인 접근도는 물론 2천년대 동북아시아의 정세에 영향을 줄 수요 가늠자가 될 것 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고보면 관심은 시간이 흐를수록 커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 사업의 가능 여부를 몇몇 관계자들의 말에 의존하는 「평면적인 도식」으로 파악하기에는 미흡한 부분이 너무 많다. 우선 「경제성이있느냐」는 문제이다. 경제성 확보는 물론 소련∼유럽간 대규모 가스관건설 선례,북한의 에너지사정 등을 종합 분석해 볼때 『자신이 있다』라는 것이 현대측의 기본입장이다. 실제로 현대그룹의 한 고위관계자는 『북한이 소련으로부터 가스공급을 요청하고 있으며 소련이 이를 들어주는 대가로 가스관 건설 및 향후 안정공급에 대한 확약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천연가스의 최대시장인 일본과도 소련측의 협의중이며 어느정도 참여쪽으로 기운 상태』라고 밝혀 「자신감」을 뒷받침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78년 일본이 야쿠츠크가스전 개발과 가스관 건설사업에 참여하려고 소련과 개발계약까지 했다가 중도 포기한 일이 있다. 물론 도중하차의 가장 큰 이유는 국제정세의 변화이지만 시베리아의 기후와 환경,가스전 탐사 및 시추비용 등도 계약을 파기한 원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예측할 수 없는 국제정세의 변화를 감안할때 소련의 권력구조 변화나 동북아시아 주변국들의 상황은 이 사업을 공중에 띄울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 또 하나의변수는 소련의 야쿠츠크가스전과 날짜변경선을 경계로 대칭을 이루고 있는 미알래스카 북동부의 프로드호 천연가스 프로젝트이다. 이 사업은 알래스카 횡단가스관ㆍ가스액화공장ㆍ선박건조 및 운송 등으로 이뤄져 대략 1백억달러 규모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 83년부터 추진되어온 이 사업은 일본이 계속 저울질을 하고 있어 답보상태에 놓여 있다. 고정비가 적어 단기간(20년)일 경우 훨씬 유리한 알래스카 가스 프로젝트에도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일본이 엄청난 고정비용을 투자해야 하는 야쿠츠크가스전 개발과 가스관 건설사업에 참여할 것인가가 의문점인 것이다. 동자부 관계자들도 이에 대해 『그럴 위험이 현재로선 매우 큰 편』이라고 전제한뒤 『그러나 연간 가스사용량이 2천8백만t이 넘는 일본의 경우 가스관을 통한 도입이 훨씬 유리할 것』이라며 참여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유는 첫째 가스관을 이용하면 기화상태로 수송이 가능해 10억∼15억달러가 소요되는 액화공장(2백만t규모)이 필요없고 폭발하거나 새나갈 염려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또 수요가 엄청날 때는 가스관이 원유수송 보다 1.3∼1.5배가량 더 비싼 가스운송선을 이용하는 것보다 경제적이라는 얘기이다. 만일 매년 2백만t씩 20년을 사용할 경우 단순계산을 하면 수송에 드는 비용은 액화시설 10억∼15억달러,건조자금 3억달러,수송비 14억달러 등 모두 29억∼32억달러 정도 소요된다. 그러나 인건비,국내수송비 등 변동비용과 20년 이상 장기도입 등을 감안하면 가스관이 오히려 유리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지난 81년 공사를 시작,84년 완공된 서시베리아 우르고이 가스전에서 체코의 우츠고로드를 거쳐 프랑스ㆍ서독 등 서유럽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5천2백78㎞ 길이의 가스관 건설비용은 30억달러에 이르렀다. 직경 56인치인 세계 최대규모의 이 가스관은 연간 1천6백만t 규모의 수송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수명은 40년 정도. 건설비용을 내용별로 보면 재료구입비가 33%인 9억9천만달러를 비롯,인건비 12억9천만달러(43%),땅값 1억8천만달러(6%),기타 5억4천만달러(18%)가 투입됐다. 이는 육지에 건설할 경우이고 해저에설치할 때는 땅값이 없는 대신 재료비가 비싸 14%정도 더 소요된다. 이렇게 볼때 그간 물가상승을 고려하면 시베리아 야쿠츠크 가스전에서 일본을 잇는 가스관 건설에는 약 40억∼60억달러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산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사업의 성사여부는 일본의 태도에 달려 있으며 성사되더라도 일본만 좋게 될지도 모른다. 에너지고급화 추세를 볼때 우리나라도 가스 사용량이 오는 94년부터는 지금의 2배인 연간 4백만t 규모로 급증하는 등 수요가 날로 증대하고 있지만 일본에 비하면 대단히 적은 양이다. 물론 이 가스관이 완공되려면 앞으로 10년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현추세로 볼때 2천년이 되면 수급구조에 엄청난 변화가 예상되고 있기는 하다. 또 이 사업을 통해 한소간 「경제적 접합점」이라는 효과외에도 남북한 교류는 물론 에너지 도입선의 다변화 등 부수적인 이익도 얻게 된다.〈양승현기자〉
  • 월드컵 축구 열기… 전국이“후끈”

    ◎약체팀,강호연파 이변에 “우리도 16강 진출”기대/창문마다 「새벽불빛」밤잠 설쳐/녹화테이프 “불티”… 심야전력소비 급증/유흥업소·택시 손님줄어 울상 전국이 월드컵축구 열기로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지난9일 새벽 아르헨티나와 카메룬의 개막전에서 예상을 뒤엎고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아르헨티나가 어이없이 무너지고 10일 새벽에는 소련과 루마니아의 경기에서 뜻밖에 루마니아가 완승하는 등 하위팀들이 돌풍을 일으키자 월드컵축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어느때보다 고조되고 있다. 국민들은 특히 한국팀도 이같은 흐름을 타면서 좋은성적을 낼지도 모른다는 기대심리속에 매일 자정과 상오4시부터 시작되는 예선경기를 보느라 대부분 밤잠을 설칠 정도이다. 이 때문에 최근 며칠사이 심야전력 소모량이 급격히 늘었는가하면 비디오테이프 판매업소가 뜻밖에 호황을 누리고 있다. 반면에 심야유흥업소와 택시손님은 평소보다 크게 줄어들었으며 각 직장마다 지각하는 직원과 근무시간이나 점심시간때 졸거나 낮잠을 자는 사람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한국전력측은 『9일부터 심야전력소비량이 하루에 약10만㎾정도가 늘어났다』면서 『이로 미루어 매일밤 2백만∼3백만 가구가 월드컵경기를 관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월드컵열기」가 고조되면서 일부 회사에서는 근무기강을 확림하도록 특별지시를 내리는가 하면 출근시간을 조정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동남증권 서울 테헤란로지점 주임 김영훈씨(29)는 『9일 아침 출근해 보니 상당수 사원들이 밤잠을 설쳐 곤혹을 치르는 모습이었다』면서 『경기를 보지 못한 사람들도 TV에서 녹화방영되는 경기를 보느라 토요일인데도 불구하고 퇴근시간을 늦추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동 럭키금성상사 회계과장 최남선(42)도 『평소보다 30분∼1시간씩 늦게 출근하거나 점심시간에 낮잠을 자는 사원이 부쩍 늘었다』면서 『7월9일 월드컵경기가 끝날때까지는 업무에 상당한 지장을 받을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용산전자상가 뉴스타전자대표 김동철씨(37)는 『평소 하루5∼6대의 TV와 3∼4대의 VTR를 팔아왔으나 9일에는각각 10대를 팔았다』면서 『TV도 이번기회에 24인치이상 대형을 구입하려는 사람이 많으며 VTR도 30만원대의 보급형보다는 예약녹화가 가능한 40만원이상의 고가품이 많이 팔린다』고 말했다. 용산구 서빙고동 한마음비디오 주인 김영자씨(38)도 『평소 하루에 30개 정도의 영화비디오테이프와 3∼5개의 공테이프가 나왔으나 8일부터는 영화비디오는 10개정도로 뚝 떨어진 반면 공테이프는 20개이상을 팔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마포구 도화동 서울가든 나이트클럽의 경우 하루평균 손님이 3백명정도로 실내가 항상 붐볐으나 월드컵축구경기가 시작된 8일부터는 초저녁에 잠깐 손님이 몰렸을뿐 하루 1백명 이하로 줄어들었다.
  • 금성,루마니아 진출/컬러TV 수출계약

    금성사는 최근 루마니아 정부에서 실시한 컬러TV 국제 입찰에서 일본ㆍ유럽 등의 유수한 업체들을 물리치고 최종 납품 업체로 선정되어 26일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금성사는 5월부터 연말까지 루마니아에 21인치 컬러TV 3개모델 총 10만대 2천7백만달러 어치를 자체브랜드로 수출하게 된다.
  • 한국산 소형 컬러TV에 EC,반덤핑 관세 부과

    유럽공동체(EC)는 26일 16인치이하 한국산 소형컬러TV에 대해 10∼19%까지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C집행위는 이날 지난해 10월 한국산 소형컬러TV에 부과했던 잠정덤핑관세보다 평균 1.5%가량 하향조정된 관세율을 적용,대우제품에 10%,삼성10.8%,금성제품에 11%의 반덤핑관세를 물리기로 확정했다. 또한 반덤핑조사에 응하지 않은 국내 업체와 향후 유럽에 진출하려는 업체는 19%의 높은 덤핑관세를 부담하도록 돼 있어 국내 가전제품의 유럽시장 수출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 발설진원과 각계파의 대응 움직임

    ◎민자 당권파동의 새불씨 「합의각서설」/당권장악 음모ㆍ통치권도전 간주 민정계/노골적 불쾌감… 전면전확산 막르려 자제 공화계/비서진들,“전혀 모른다”못마땅한 반응 청와대/겉으론 부인… 당헌반영 추진채비 민주계 민자당내 민주계가 제기한 청와대 「합의각서설」을 둘러싸고 각계파간에 의견이 엇갈려 파문이 일고있다. 3당합당당시 「92년이후 김영삼총재」로 합의한 문서가 3부로 작성돼 노태우대통령,김영삼ㆍ김종필최고위원에게 보관돼 있다는 것이 「합의각서설」의 내용이다. 각서의 유무를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 당헌개정문제가 논의되고 있는 미묘한 시점에서 터져나온 각서문제는 민정계가 즉각 거부반응을 보이며 해명을 요구하고 나서 파장이 확산될 전망이다. ○…3당합당이 공표된 직후부터 정가에는 당권문제는 물론 향후 대권구도에 관한 어떤 종류의 「밀약」이 있을것으로 점쳐져왔다. 그러나 이러한 최고위층간의 밀약은 이름그대로 비밀이 새나오기 어려워 높은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관심을 끌지 못했던 이야기다. ○김동영총무가 공개 최근 각서설을 처음 공개한 것은 민주계의 김동영총무. 김총무는 지난 23일 기자들과 만나 현안이 되고있는 대표최고위원과 다른 최고위원과의 관계에 대해 『협의든 합의든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총무는 이어 『합당당시 청와대 회담때 세분이 이문제에 대해 상세하게 규정해 만든 문서를 1통씩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해 처음으로 청와대 합의각서설을 발설했다. 민주계는 이날밤 「이 각서에 92년 14대총선이후 김영삼최고위원이 총재가 되도록 한 내용이 포함돼 있고 이는 사실상 대권후보를 약속한 뜻」이라는 해석까지 흘렸다. 「92년이후 김영삼총재」로 합의한 문서가 실제로 있다면 이는 단순히 당권에 한정되는 문제가 아니라 90년대 한국정치 전체에 심대한 파장을 미칠 중대 사안임에 틀림없다. 내각제 개헌에 대한 언급없이 민자당의 총재를 김영삼최고위원으로 못박았다면 내각제 실현여부에 상관없이 노대통령의 통치권 누수현상은 불가피해지고 권력의 중심이 김영삼최고위원에게 옮아가는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민정계나 정가소식통들은 정치생명을 건 합당을 하는 마당에 어떤 형태의 약속은 있었을 것이라는데 의견이 일치한다. 그러나 민주계의 주장처럼 개헌문제에 대한 언급없이 총재를 누가 맡는다는 식의 합의각서가 교환됐다는 것은 믿기 어렵다는 반응들이다. 때문에 현재로서는 ▲다음 총선후에 김영삼최고위원이 총재를 맡도록 하라는 덕담수준의 「언질」을 민주계가 확대해석했거나 ▲내각제 개헌 등 전제들이 포함된 내용의 회의록 형태의 문서가 보관돼 있고 이중에서 「총재」부분만 빼서 이야기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있다. 민주계 인사들은 『92년 이후의 약속을 받아내지 않았을 리가 없다』는 당위성을 강조하면서도 합의각서의 실체에 대해서는 공언하지 못하고 있다. ○의총ㆍ당무회의 요구 이런 상태에서 합의각서설을 유포한 것은 어차피 누가 무슨 말을 해도 당을 깰 생각을 하기 전에는 뒷이야기를 명백히 밝히기 어려운 만큼 민주계가 선수를 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합의 각서설」이 유포되면서 민정계의원들은이를 민주계가 김영삼최고위원의 차기대권 장악을 기정사실화하려는 음모로 규정하고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한편 「대통령 통치권훼손」차원에서 공동대응하려는 움직임. 이에따라 이종찬ㆍ이한동ㆍ심명보ㆍ이춘구ㆍ김영구ㆍ이치호의원등 민정계 의원 6인은 24일 상하오에 걸쳐 비공식접촉을 갖고 민정계차원의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각서설」의 진위를 규명하기 위한 의총이나 당무회의의 소집을 요구. 이같은 비주류중진모임과는 별도로 오한구ㆍ김용태ㆍ이치호ㆍ이진우의원등 TK(대구ㆍ경북)중진의원등도 25일 낮 모임을 갖고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 오의원은 『노태우대통령의 임기가 3년이나 남아있는 이 시점에 차기대권을 운운하는 민주계의 작태는 통치권에 대한 정면도전행위로 규정할 수 밖에 없다』면서 『국익이나 당의 장래보다 계파의 이해를 앞세우는 이같은 행위는 「해당ㆍ반국가적」행위로 응분의 대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 한편 최근의 박철언 전정무장관의 발언파문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별도의 모임을 구성,당지도부의 당운영자세를비판하고 나섰던 민정계의 김중위ㆍ최재욱의원등 초ㆍ재선의원 30여명도 25일 상오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이번 사태의 진상규명 촉구와 함께 차기대권주자선정방법등 당운영방안에 대해 건의안을 결의,당지도부에 제출할 예정. ○…민주계는 표면적으로는 언급을 삼가고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이같은 밀약의 가능성을 부인치 않으면서 향후파문과 여론의 향배를 주시하는 모습. ○계산된 수순일수도 김영삼최고위원은 『모른다』고 한마디로 일축했으나 김덕용의원은 『각서까지야 썼겠느냐』면서도 『합의각서형식은 아니지만 노태우대통령이 물러나면 김영삼최고위원이 당권을 맡는다는 내용은 세분최고위원 사이에 공감대가 이루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은 내용을 기정사실화하려는 듯한 인상. 한편 지난 23일 각서설을 처음 흘렸던 김동영총무는 『각서가 있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고 부인하는 반면 『각서가 있다면 마땅히 당헌에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어 이같은 합의각서내용유포가 민주계의 전략상혼선이 아니면 교묘한 언론플레이가 아니냐는 관측도 대두. 민주계는 그러나 밀약설을 당헌에 반영해야한다는 주장을 펴면서도 그것을 어떤 식으로 반영해야 하느냐에는 함구하고 있는 상태. ○조직적인 대응 삼가 ○…공화계 역시 민주계의 합의각서 운운에 대해서는 노골적인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으나 지난 「박철언파동」에 이어 2라운드 민정ㆍ민주계파간 싸움이 전면전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아야 하는 입장 등을 고려해 조직적인 대응은 자제. 김종필최고위원은 합의각서가 있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그런게 어디 있느냐. 있다고 한 사람에게 보여달라고 해야지 나한테 보여달라고 하면 어떡하느냐』고 불편한 심기를 표출하고 『별소리 다 물어 봐도 나는 노코멘트다』며 짜증스런 표정. 김최고위원은 이어 『이제 나를 취재대상으로 삼지 말아 달라고 했는데 왜 자꾸 그러느냐』며 『나는 당사나 잘 지키고 할일만 할 것이다』라며 공화계의 독자적 모임 등은 자제할 것임을 시사. ○…청와대측은 「밀약설」이 나오자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한결같이 부인하면서 매우 못마땅한 반응. 3당합당 당시 청와대 정치특보였던 노재봉비서실장은 『당시 상황을 전혀 알 수 없다』며 『그같은 설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느냐 』고 일축. 최창윤 정무수석비서관도 『전혀 모른다』며 『추측도 할 수 없다』고 부언. 최수석은 노대통령에게 「밀약설」보도를 보고했느냐는 물음에 『보고할 필요성도 느끼지 않았다』고 말하고 『대통령이 오늘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이에 관한 얘기가 한마디도 없었다』고 설명. 청와대의 관계비서관들은 『당시 통합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많은 얘기가 오갈 수 있으나 그같은 문제를 명문화할 수 있는 사안인가』라고 반문하며 의아해하는 표정들. 다른 관계자는 『한쪽에서 자꾸 지도체제문제를 흘리는 모양인데 어떤 저의가 있는게 아니냐』며 『전당대회를 앞두고 소수파가 세불리를 의식해 분위기를 흔들려는 것은 야당식 발상』이라고 성토.
  • 20인치이하 컬러TVㆍ소형 냉장고 특소세 폐지 적극 추진/상공부

    ◎신제품 개발땐 세계잉여금 우선 지원 정부는 우리나라 상품의 수출경쟁력을 보완하기 위해 20인치이하 컬러TVㆍ소형냉장고등에 대한 특별소비세폐지를 추진하고 신제품 조기개발을 위한 생산기술에 세계잉여금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93년까지 7종의 자동차 독자 고유모델을 새로이 개발하고 철강 수출기반의 지속적인 확대를 위해 올해부터 오는 95년까지 포철의 말레이시아 냉연공장등 4개국 5개사업에 9억달러를 투자,현지투자를 활성화 하기로 했다. 박필수상공부장관은 16일 상오 노태우대통령에게 주요 품목별 수출동향과 자동차ㆍ전자ㆍ섬유ㆍ철강등 4개 주요품목에 대한 수출촉진대책을 보고,이같이 밝혔다. 박장관은 자동차 수출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수출차종을 89년의 4종에서 올해 스쿠프와 J카등 6종으로 늘리고 고성능 엔진탑재와 자동차 전자내장 확대로 품질을 개선하며,미국등 주요시장의 현지 할부금융회사운영 활성화,EC(유럽공동체)ㆍ북구ㆍ동구권 등으로의 시장다변화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자동차산업기술혁신을 위해 연구개발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리고 자동차부품종합 기술연구소를 설립,기술경쟁력을 향상시키며 자동차 산업을 첨단사업차원에서 적극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인간 송유관 건설/30㎞ 2개라인/92년까지 6백12억 들여

    정부는 오는 92년 2월까지 총사업비 6백12억원을 들여 경인간에 2개 라인의 송유관을 건설키로 했다. 4일 동자부와 대한송유관공사에 따르면 정부와 국내 정유 5개사 및 항공2개사가 투자계획대로 1차분인 84억원을 증자함에 따라 오는 5월부터 경인간 일반유류수송 배관과 항공유류수송배관 건설사업에 착수키로 했다. 일반유류수송배관은 직경 18인치,길이 31㎞로 하루 송유능력은 9만배럴이며 항공유류수송배관은 16인치 29㎞로 송유능력은 7만배럴이다. 이에 따라 경인산업화도로의 교통체증완화는 물론 수송부문의 에너지절감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는 이밖에 총사업비 3천6백96원으로 서울∼대전구간 1백52㎞는 복선으로,대전∼여수구간 2백81㎞와 대전∼온산구간 2백85㎞는 단선으로 오는 93년말까지 완공키로 했다.
  • “과소비의 주범” 수입급증의 원인과 실태(뉴스 추적)

    ◎“칫솔서 고급차까지” 호화 외제품 몰려온다/냉장고 5백ㆍTV 2백% 수입증가/중기도산 속출,일부산업 공동화 현상/관세인하등 개방화가 수입가속화 부추겨 요즘 백화점마다 외제상품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미국산 개밥,일제 플래스틱 바가지,서독제 손톱깍이에서부터 1천만원대의 찻잔세트까지 없는게 없다. 이가운에 악어가죽 숙녀화는 57만8천원,타조가죽 핸드백은 2백85만원,영국산 웨지우드 찻잔세트는 1천만원을 넘는다. 또 미제웨스팅 하우스냉장고(5백59ℓ)가 2백36만원,일제 TV(19인치)가 1백98만원,이탈리아제 홈바용 수레는 2백만원에 팔리고 있다. 길을 걷다보면 이제 고급 외제승용차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최고급 BMW승용차(서독산)는 1억4천3백만원이나 하며 수천만원대의 외제승용차에 눈독을 들이는 사람들이 많아져 외제차 수입상들은 즐거운 비명이다. 고급 내구소비재뿐만 아니라 외제상품은 이제 술 장난감 칫솔 속옷 젓가락등 우리네 일상생활 구석구석에까지 침투하고 있다. 급속한 수입확대에 따라 과소비등 부작용을 불러일으키고 있는수입자유화의 배경및 실태,부작용,앞으로의 대책등을 점검해 본다. ▷수입금증의 원인과 배경◁ 최근의 외제품 범람현상은 정부의 시장개방 정책에 편승하여 외국상품이 국내에 홍수처럼 밀려들어 오고 있는데다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많은 국민들이 소비성향이 외제 선호쪽으로 급격히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수입자유화율(농산물 포함)은 지난 88년 95.4%였으나 89년 95.5%,90년 96.3%로 높아졌고 공산품의 경우 자유화율은 99.7%로 사실상 완전 개방된 상태를 맞고 있다. 마약류ㆍ총포류등 국민건강과 국가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10개 품목을 제외하고는 92년부터 모든 공산품의 수입이 완전 자유화된다. 따라서 90년대에는 귀금속을 포함한 사실상의 모든 공산품이 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들어오게 되며 소비자들은 어떤 외제품이든 살 수 있게 된다. 정부가 이처럼 수입개방정책을 실시하게 된 배경은 무엇보다도 지난 86년이래 수출이 잘 돼 수입보다 수출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무역수지 흑자는 통상마찰을 불러 일으켰고 통화관리에 지장을 초래했다. 때문에 무역흑자관리의 일환으로 수입자유화가 가속화된 것이다. 정부의 관세인하 5개년계획에 따른 평균관세율의 단계적 인하조치도 수입급증의 원인이다. 관세인하 5개년계획은 평균고나세율을 88년 18.1%에서 93년까지 7.9% 내리도록 했다. 이에 따라 89년 한해에만 거의 6%포인트 대폭적인 인하가 있었다. 이 가운데 사치성 소비재 품목의 관세는 더욱 대폭적으로 인하돼 88년 30∼50%에서 90년대에는 16%로 떨어졌다. 예를 들어 자동차의 경우 87년8월 수입개방 당시 관세율 50%에서 현재 20%로 대폭 인하돼 89년중 고급 외제승용차 수입은 1백84%나 증가했다. 여기에 사치성 소비재의 경우 국내제품에도 같이 적용되는 특별소비세도 대폭 인하,수입급증을 부채질하고 있다. ▷수입자유화 실태◁ 수입이 본격 개방된 지난해 우리나라는 지난 81년이후 처음으로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넘어섰다. 우리나라의 수출은 국제수지 흑자를 기록한 지난 86년이래 88년까지 3년동안 연평균 26.1%의 높은 증가율을나타냈으나 89년에는 2.8% 증가에 그쳐 급격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반면 수입은 87년에 29.9%를 기록한 이래 88년 26.3%,89년 18.6%의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물량기준으로 보면 89년중 수출은 6.0% 감소한 데 반해 수입은 13.9%나 늘어나 수입물량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한마디로 수출증가세는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데도 수입증가세는 별로 둔화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문제는 원자재,자본재보다 소비재가 수입을 주도하고있는 현실이다. 지난 86년이루 89년까지 우리나라의 소비재 수입증가율은 연평균 23.5%를 기록,같은 기간의 총수입증가율 18.5%를 크게 넘어섰다. 이에 따라 85년중 8.5%이던 총수입에 대한 소비재 수입비율이 89년에는 10.0%로 올라갔다. 특히 89년 한햇동안 외제 냉장고의 수입증가율이 5백52.3%를 기록한 것을 비롯,가스레인지(2백79.4%) 칼라TV(2백42.3%) 세탁기(2백28.9%) 골프용구(2백5.3%) 승용차(59.3%) 등은 각각 엄청나게 수입이 늘어났다. 내수용 수입과 수출용 수입에 있어서도 88년이후 내수용이 수출용 수입의 증가율을 넘고 있다. 89년에는 수출용 수입이 6.2% 늘어난 데 비해 내수용 수입은 27.2%나 증가했다. 총수입에 대한 내수용 수입비율은 64%에 이르러 84년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부작용◁ 급격한 수입증가추세와 소비재수입의 격증은 우리나라 국민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측면을 두드러지게 하고 있다. 즉 흑자재원을 고갈시키는 것을 비롯,주요 수출산업의 공동화촉진,대일편중의 수입 구조심화,건전한 국민소비생활 저해등의 부정적인 특면을 낳고 있다. 이같은 부정적인 측면의 대표적 사례는 과소비풍조의 확산이다. 30만원짜리 재떨이가 심심치않게 팔리는가 하면 해외에서 4천원짜리 약이 국내에 수입돼 4만원으로 둔갑해 팔린다. 3천만원대으 모피 패션쇼가 열리는 일류호텔은 항상 입추의 여지가 없이 만원이다. 과소비 풍조는 계층간의 위화감 조성은 물론 인플레 및 제조업공동화 현상의 우려를 낳는다. 망국의 외제병을 국내 제조업체가 앞장서서 유발하고 있는 현실은 부끄러울 정도다. 국내대기업이 자사생산품과 같은 품목의 외제품수입에 앞장서는 사례가 그것이다. 대우ㆍ기아ㆍ쌍용등 자동차 업체가 외제차 수입으로 짭잘한 재미를 보고 있고 위스키시장이 개방되자 OB,진로등 주류업계도 수입선이 되고 있다. 해태ㆍ농심등 제과업체도 초콜릿,카라멜까지 수입해 구색맞추기를 이유로 판매대행에 재미를 붙였다. 가전제품의 경우 삼성ㆍ금성ㆍ대우등 가전3사가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미제 대형냉장고ㆍ컬러TVㆍVTRㆍ음향기기등을 수입하고 있다. 또 수출촉진을 위해 설립돼 정부의 정책금융지원을 받아 성장한 종합무역상사들이 최근들어 수출보다는 사치성 소비재의 수입에 치중,수입증가세를 주도해 비난받고 있다. 이처럼 과소비 열풍을 타고 쏟아져 들어오는 고급소비재들 때문에 상당한 수준에 있던 국산소비재들이 시장침식 위협을 받고 있으며 수입개방때문에 생존기반을 잃고 있는 국내업체들의 도산폐업이 속출,산업피해 구제신청을 내는 사례가 많아졌다. 내수용 수입가운데 자본재수입은 수출경기의 회복에 따라 수출용으로 전환될 수도 있고 자본재수입 자체는 산업구조 고도화에 기여,긍정적인 측면이 없지 않다. 그러나 수출이 늘어나지 않는 현실에서 내수용 수입의 증가는 무역흑자기조를 위협 경제전망을 어둡게 하고있다. 또 이제까지 수출주종 품목이었던 철강ㆍ자동차ㆍ기계ㆍ섬유등의 수입이 크게 늘고있는 것은 산업구조의 선진화를 해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정종석기자〉
  • 발트 3국과 고르바초프(사설)

    세계의 관심이 다시 소련의 소수민족분리독립문제로 쏠리고 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완전 탈소독립을 쟁취하겠다는 리투아니아등 발트 3국과 그것만은 무력을 동원해서라도 막아야겠다는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싸움이 어떤 식으로 결판이 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다. 그것은 소련과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장래는 물론 동서화해와 새 세계질서방향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리투아니아의 일방적 독립선언과 고르바초프의 무효화선언및 무력대응시위로 일촉즉발의 위기감마저 감돌고 있는 리투아니아사태는 26일 현지 진주 소련군지휘부와 리투아니아대표간의 극적인 협상개시로 당장의 파국위기는 일단 모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며 사태가 언제 다시 파국으로 치달을지 모르는 급박한 상황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리투아니아사태가 갖는 문제의 심각성은 쌍방이 모두 후퇴하기 힘든 입장에서 출발하고 있다는 사실에 있다. 리투아니아는 25일 탈소 독자노선을 선언한 에스토니아등 다른 발트 2국과 함께 스탈린과 히틀러의 불법밀약에 의해 소련에 강제 편입되었으며 고르바초프는 그 불법ㆍ무효성을 인정한 바 있다. 따라서 발트 3국은 국민적 결정에 따른 독립을 누구도 막을 수 없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입장은 다르다. 그러한 목적은 소연방과 다른 공화국,소수민족을 해치지 않는 합법적인 방법으로 추구되어야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는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보다 근본적으로 리투아니아의 독립이 발트 3국의 독립,그리고 15개공화국의 독립이라는 「탈소 도미노」 현상을 불러 소연방의 붕괴를 가져올 위험성을 고르바초프는 경계하고 있는 것이다. 소연방의 붕괴는 민주화개혁은 물론 고르바초프의 붕괴를 의미하는 것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어느쪽도 물러날수 없다면 결과는 결국 유혈충돌의 파국뿐이다. 그러나 어느 쪽도 그것만은 원하지 않고 있는 것 또한 확실하다. 소련의 무력에 의한 물리적 탄압은 성공할지 모르나 그 다음에 올 사태도 생각해야 한다. 리투아니아도 고르바초프가 있고서 민족운동도 가능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결국 그것은 공멸의 파국밖에 가져올 것이 없다는 사실을 쌍방은 모두 잘 알고 있다. 해결책은 바로 그러한 인식을 기초로 모색될 수 있으며 이미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연방 최고회의도 민족회의를 통해 경제정책의 자주성,외국과의 조약체결및 외교관교환 인정 등 각공화국의 주권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새 연방협정안을 마련하고 있기도 하다. 리투아니아쪽에서도 온건론이 있으며 소연방내에서 사실상의 독립상태를 달성하자는 타협안도 나오고 있다. 쌍방의 노력이 타협에 의한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는 물론 서방세계는 고르바초프의 정치ㆍ경제개혁이 성공을 거두기를 바라고 있다. 동시에 리투아니아등의 민족자결원칙도 지지하지 않을 수 없다. 미국등 서방세계가 소의 무력개입가능성을 경계하고 리투아니아의 자결원칙은 지지하면서도 그 독립을 당장 승인치 못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공생의 길을 찾아야 하며 서방은 그것을 지원해야 한다.
  • 대일 수입규제 품목 조정/적자 늘어 18개 품목 추가/상공부

    ◎21인치이상 컬러TV 등 포함 정부는 최근 대일무역 역조의 심화로 전체 무역수지 적자폭이 급증함에 따라 역조가 가장 심한 지역(현재는 일본)으로부터 수입이 규제되는 수입선 다변화 정책을 크게 강화하기로 했다. 19일 상공부가 발표한 「수입선 다변화 품목조정」에 따르면 당초 올해안에 90개 품목을 수입선 다변화 대상품목에서 해체하려던 방침을 전면 수정,인쇄제판용 인화지등 22개 품목만을 해제하고 수입이 크게 늘고 있는 21인치이상 대형컬러TV수상기등 18개 품목을 새로이 수입선 다변화 품목으로 지정해 20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제까지 2백62개였던 수입선 다변화 품목이 2백58개로 축소 조정됐다. 정부가 이처럼 수입다변화 품목 축소의 속도를 당초 방침보다 완만하게 수정한 것은 올들어 우리나라 상품의 수출이 크게 부진,무역적자폭이 최근 20억달러를 넘고 과소비 바람에 편승한 사치성 상품의 대일수입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공부는 지난 86년 이래 감소해온 대일무역 적자규모가 지난해를 고비로 다시 증가하고 있는데다 일본측의 우리 상품에 대한 비관세무역 장벽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아 부득이 수입선 다변화 제도를 강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수입선 다변화 해제 및 지정품목은 다음과 같다. ◇해제 품목(22개)〓▲카본블랙 ▲베나솔 ▲인쇄제판용 인화지 ▲셀로판 ▲유리섬유직물 ▲공기 및 가스압축기 ▲자동결속기 ▲메카니컬 실 ▲정타기 ▲플라스틱 절연전선 ▲디젤 1천5백cc이하 지프 ▲대젤 1천5백cc이하 기타 ▲에디펜 ▲합성형광유기 증백제 ▲흑백필름용 사진현상제 ▲셀로판 테이프 ▲철강재 보빈 ▲가스압축기 ▲자동도어 작동기 ▲출력 75VA이하의 발전세트 ▲기타 전선 ▲기타 어선 ◇지정품목(18개)〓▲고무가황 촉진제 ▲컬러 브라운관용 유리(21인치용) ▲양수기 ▲디스크형의 영상기록기(VDP) ▲디지털 음성기록기(DAT) ▲PVDC래ㅍ▲가정용 법랑제품 ▲수확ㆍ탈곡겸용기 ▲컬러TV 수상기(21인치이상) ▲자동차용 부분품과 부속품 ▲모터사이클(50cc이하) ▲제도기 ▲아나디지 손목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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