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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남,TV 10%까지 인하

    가전3사에 이어 아남전자도 TV와 VTR값을 최고 10% 내리기로 했다. 아남전자는 25일부터 TV는 3∼10%,VTR는 8% 인하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25인치 TV(모델명 CK­2540AIB)는 89만8천원에서 84만8천원으로,슈퍼 드라이브 VTR(모델명 NV­515AN)는 59만8천원에서 54만8천원으로 각각 5만원씩 싸진다.
  • 벽걸이 TV/14인치급 「박막액정」 개발

    ◎삼성,국내최초로… 96년 상용화/두께 3㎝… 색순도 높여 화질선명 벽걸이 TV시대가 한층 가까워졌다.삼성전자는 벽걸이 TV의 핵심장치인 14인치급 TFT­LCD(박모트랜지스터 액정표시)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2년간 90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개발한 이 제품은 멀티미디어용 컴퓨터 등에도 광범위하게 쓰이는 차세대 핵심 부품이다.화상의 선명도를 결정짓는 개구률(화소 1개에서 빛이 나올 수 있는 면적의 비)이 60%로 광투과율이 높고,컬러 필터의 색 순도가 높아져 화질이 선명하다.92만1천6백개의 화소를 바탕으로 26만 종류의 색상을 표현할 수 있고,두께가 3㎝밖에 안 돼 벽걸이TV 소재로 적합하다. 지금까지 14인치형 TFT­LCD를 개발한 회사는 일본의 샤프사 뿐인데,삼성은 96년쯤 이 제품의 상용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 삼성전관/멕시코에 브라운관공장/북미시장 겨냥 생산기지로 활용

    ◎내년 10월 3백만개 양산 돌입 삼성전관이 북미시장을 겨냥한 생산 및 판매기지로 멕시코에 컬러브라운관 공장을 세운다.자본금 4천만달러 등 총 1억5천만달러를 투자해 대지 5만5천평에 건평 8천평의 공장을 지어 연 3백만대를 생산한다.양산은 내년 10월부터. 초기엔 20인치와 21인치 컬러브라운관을 생산,멕시코에 진출한 국내 업체와 산요 및 마쓰시타의 현지공장에 공급하며 남미로 수출도 한다.올해부터 발효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따라 역외에서 수입되는 14인치 이상 컬러브라운관에 부과되는 15% 정도의 관세장벽을 극복하기 위한 조치이다. 멕시코 진출로 삼성전관은 기존 말레이시아와 독일 공장을 합한 해외 생산량이 연간 1천1백만대에 이르게 됐고,수원과 부산공장의 1천7백만대를 합하면 총 2천8백만대로 세계 시장의 20% 이상을 공급하게 된다.
  • 대형냉장고·컬러TV 등 6개 품목/소비자가 최고 22% 내린다

    ◎내년부터/특소세률 인하따라/대형 세탁기만 5.8% 올라 내년부터 대형 냉장고,대형 컬러 TV,VTR,TV영상투사기,커피,골프용품 등 6개 품목의 소비자가격이 4.7∼22.4% 내린다.대형 세탁기는 5.8% 오른다. 재무부는 18일 「94 세제 개혁안」에 따라 내년부터 이들 품목에 물렸던 특별소비세율이 바뀜에 따라 소비자 가격이 이같이 조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백81ℓ 들이 대형 냉장고의 소비자 가격은 현재 1백39만원에서 1백31만7천7백20원으로 7만2천2백80원,25인치 대형 컬러 TV는 79만8천원에서 75만6천5백4원으로 4만1천4백96원,VTR(인공지능 자기진단형)은 56만9천원짜리가 53만9천4백12원으로 2만9천5백88원,커피는 2백g 들이 한병에 4천6백원에서 4천3백61원으로 2백39원이 각각 내린다. 이들 4개 품목은 특소세율이 현재 20%에서 내년부터 15%로 낮아지며,이에 따른 소비자 가격 하락률은 평균 5.2%이다. 90만원짜리 골프채 한 세트는 69만8천4백원으로 20만1천6백원(22.4%) 내리고,TV영상 투사기는 46인치짜리가 4백20만원에서 4백만2천6백원으로 19만7천4백원(4.7%)이 떨어진다.그러나 용량이 7.2㎏짜리 세탁기는 특소세율이 10%에서 15%로 높아져 67만9천원에서 71만8천3백82원으로 5.8%(3만9천3백82원)가 오른다. 재무부는 현재 특별소비세 부과 품목들이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생필품이 된 데다 세율도 최고 60%로 지나치게 높아,관련 산업의 성장을 억제하는 결과가 빚어지자 최고세율을 25%로 대폭 내리기로 한 것이다.
  • 「병원이용 무인안내」 국내 첫선

    ◎경희의료원/터치스크린 방식… 이용에 편리/진료절차·병동위치 등 화상·음성 소개 병원을 찾는 사람에게 진료절차에서 부터 주변의 은행·세탁소등 편의시설 안내에 이르기까지 각종 정보를 자세히 알려주는 병원이용 무인자동안내시스템이 국내에 선보였다. 경희의료원이 최근 국내 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개발,가동에 들어간 무인 안내시스템은 특히 이용자가 간편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키보드 대신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돼 있어 환자·보호자·문병객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척척이」라는 애칭이 붙은 이 시스템은 병원 외래및 병동 위치 안내를 비롯해 각과의 진료 내용,특수클리닉,특수장비에 대한 정보를 화상과 음성으로 동시에 소개해 준다.특히 위치 안내의 경우 애니메이션기법을 응용해 찾고자 하는 곳을 화살표의 움직임으로 안내하고 있다.또 안내시스템이 의료원의 메인컴퓨터와 근거리통신망(LAN)으로 연결되어 있어 환자의 병원등록번호 확인은 물론 환자의 이름만 알면 입원병실 확인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이밖에 외래및입원 진료절차·입원시 주의사항·퇴원절차·간병인 소개등에 관한 정보 뿐만 아니라 의료원 주변의 은행·약국·세탁소등 편의시설과 대중교통 이용법도 알려주고 있다. 이 시스템은 이용시 손끝으로 정보안내가 표시된 화면을 살짝 건드려주면 관련 정보가 29인치짜리 컬러모니터에 화상과 함께 음성으로 동시에 소개된다. 이 병원 윤덕보기획실차장은 『종전에는 병실위치나 병원등록번호를 알고자 할 경우 직원에게 일일이 의뢰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랐지만 자동안내시스템의 등장으로 당직자가 안내하는 것보다 더 자세한 병원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올 하반기에 무인 자동안내시스템을 4∼5대 더 설치해 이용자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가전제품값 「편법인상」 극성

    ◎디자인 바꿔 “신제품” 선전… 5∼20% 올려 가전업체들이 디자인을 바꾸거나 새기능을 첨가하는 방식으로 교묘하게 제품가격을 올리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가전3사가 새로 내놓은 컬러TV,VCR,냉장고,세탁기는 모두 20∼30개 모델에 이른다.이중 동급 모델에 비해 가격이 내린 품목은 없고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종전보다 값은 5∼20%씩 올랐다. 삼성전자는 최근 발표한 29인치TV 「명품」의 가격을 평평도가 가장 뛰어난 모델의 경우 1백54만원8천원으로 책정,종전 슈퍼플랫 29인치 가격 1백27만8천원보다 27만원이나 올렸다.또 음이온채택 5백ℓ급 냉장고는 종전보다 4만원 올렸으며 오는 20일부터 시판하는 「신바람세탁기」 8㎏짜리도 동급모델에 비해 4만원 높게 가격을 매겼다. 금성사는 올해초에 출시한 음이온채택 슈퍼플랫형 29인치TV 「아트비전 그린」의 값을 93년형보다 6만∼18만원 올렸다.또 고급의류 세탁기능을 개선해 지난 7월 선보인 「카오스 인버터세탁기」 10㎏형도 99만9천원으로 종전의 동급 모델보다 10만원정도 올렸으며이달부터 시판한 「더블 다이아몬드 헤드드럼」 VCR도 종전방식보다 3만원정도 올렸다. 대우전자는 냉장실 전용팬을 달고 3면 입체냉각방식을 채택한 「입체냉장고 탱크」 4백70ℓ의 가격을 용량이 같은 종전제품보다 15만원 올렸다. 업계관계자들은 연구개발비 및 광고비 등 원가상승요인도 있으나 가전제품의 수요가 늘지 않자 매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값을 올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 삼성전자,“세계최고 TV” 「명품」 발표

    ◎평면브라운관… 난시청지역 화질개선/3년간 90억 투입… 국내외전시회 예정 일본 소니의 「트리니트론」과 마쓰시타(송하)의 「화왕」에게 삼성이 도전장을 냈다.세계 TV 시장을 주름잡는 이들 제품에 화질과 음질,그리고 디자인에서 손색이 없는 TV,이름하여 「명품」(사진)을 내놓은 것이다. 11일 삼성전자가 선보인 TV 「명품」은 화질,음질,디자인,편리성,환경보호 등에서 현재 시판되는 국내외의 어떤 제품보다도 한 단계 앞선 제품이라고 자랑한다. 삼성 설명에 따르면 화질에선 브라운관이 기존의 슈퍼 플랫 TV보다 훨씬 평평해 구석구석 영상의 일그러짐이 없다.구슬을 올려 놓아도 구르지 않을 정도인 완전 평면에 가깝다.화질은 브라운관이 평평할수록 선명하다.인공위성에 사용하는 고주파 증폭기술을 TV에 처음 적용,난시청 지역에서도 화질의 차이가 없다. 오디오에 버금가는 음질을 실현하기 위해 더블 우퍼 시스템을 채택했다.양쪽에 중저음 및 고음용 등 6개의 스피커를 달아 하이파이 컴포넌트와 동일한 50◎의 고출력을 내도록 했다.디자인에선 공간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TV의 부피를 30%나 줄였다.예전 21인치 TV를 놓던 공간에 29인치를 놓을 수 있다. 이밖에 전 기능의 한글 표시,자기 진단 기능,원적외선을 이용한 바이오 기능,정전기 및 난반사 방지 기능 등을 적용했다. 이날 가전제품 발표회로서는 유례 없는 대규모 신제품 발표회를 가진 삼성은 앞으로 국내 6대 도시는 물론 세계 방방곡곡을 일주하는 글로벌 순회 전시회도 가질 예정이다.삼성의 브랜드를 세계 일류 상품의 이미지로 승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와 전관·전기·코닝·제일모직 등 그룹의 5개 계열사가 공동으로,3년간 90억원의 개발비와 2백50여명의 인력을 투입,개발한 이 제품은 이달 말부터 25인치형 1개 모델과 29인치형 2개 모델이 시판된다.가격은 29인치형이 1백54만원.
  • “참새·기러기도 통곡”/북한은 정신병동/홍콩영자지 사설서 맹비난

    ◎“5천년 역사서 가장 슬픈날” 선전/「이상한 나라」와 동맹… 중국도 “이상” 【홍콩 연합】 북한의 김일성주석 장례식을 둘러싼 풍경은 「북한이 아직도 하나의 정신병동」이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었으며 북한 선전매체들은 참새들과 기러기들도 김일성동상 위에서 통곡했다는 등 「미치광이같은 헛소리들을 계속 내뱉고 있다」고 홍콩의 영자지 이스턴 익스프레스가 20일 장문의 사설에서 통박했다.다음은 이 사설의 요지이다. 아무 것도 변한 것이 없다.북한은 아직도 하나의 정신병동이다. 그들은 김일성을 묻었으나 선전기관들은 여전히 미치광이 같은 헛소리들을 내뱉고 있다. 평양방송은 참새 한마리가 학교교실로 날아 들어와 10분동안 소리높이 울고서는 김일성의 초상화앞에서 5분간 기도를 올렸다고 보도했다.또 3마리의 기러기는 김일성 동상위에서 목놓아 울고서는(기러기가 목놓아 운단 말인가?) 세번 맴돈 후 멀리 날아갔고 다른 참새떼들도 또 다른 위대한 수령의 큰 동상위를 날다가 의심할 바가 없이 눈물을 터뜨렸고 보도했다. 이같은방송을 들은 북한사람들은 작은 괴물 김정일에게 충성을 맹세했을 것이다.이같은 뉴스들은 개구리의 화석이 북한이 세계문화의 중심이라는 사실을 보여주었고 무지개가 김정일을 영예롭게 하기 위해 떴다는 등 온갖 종류의 난센스들에 뒤이어 나온 것이다.꽃도 김정일의 이름을 땄는데 베고니아 꽃의 한 종류는 「김정일리아」로 이름지어졌다.지난 2월 김정일의 52세 생일때는 추위속에 꽃도 빨리 피었다고 했는데 물론 맞을 것이다.누가 의심할 사람이 있겠는가? 북경의 중국공산당 정치국은 자신들이 무엇을 했기 때문에 이런 꼴을 당하는지 의심하고 있음에 틀림없다.북한이 동맹이라니 무슨 동맹이란 말인가? 북한은 파산상태이다.북한경제는 현재 농담거리에 불과하다.그래도 좋다면 후계자(김정일)가 제정신인지 의문부호를 찍어야 한다.중국은 북한이 잘못 행동하도록 해서는 안된다.중국은 김정일이 핵무기를 가지고 장난을 친다면 그와 같은 정신병자와 연대를 맺어서는 안된다.중국지도자들도 광적인 장례식 광경을 TV로 보고 전율했을 것임에 틀림없다.군인,학생,시민들은 자신들이 지금까지 알고 있는 단 한명의 지도자인 그를 위해 목놓아 울고 히스테릭하게 신음하고 옷을 쥐어뜯고 했다.북한의 중앙통신은 전국과 평양이 5천년 역사에서 가장 큰 슬픔에 잠겼다고 말했다.북한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아첨상」을 받을만 하다.이 신문은 위대한 수령이 남긴 가장 중요한 당부가 김정일동지를 중심으로 한마음으로 뭉치라는 것이라고 외쳤다. 이같은 정신병적 사회환경 속에서 자신들이 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들의 수는 얼마나 되는지 확실하지 않다.극소수의 제정신을 가진 사람들은 움츠리고 있어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김일성이 남긴 인치체제의 공포는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완전한 스탈린주의적인 정신이상의 이 곳이 붕괴하면서 수년내로 나타날 것이다. 스탈린부터 모택동·차우세스쿠 시대에 이르기까지 자신들의 동상을 세웠던 공산주의 지도자들의 명예는 무덤에 들어간 후부터 급속하게 사라졌다.김일성은 역사책에 현대사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세뇌활동을 한 사람으로 기록될 것이다.우리는 그래도 희망속에서 살고 싶다.
  • 현대전자,64메가D램 공장 착공

    ◎총1조원 투자… 95년6월부터 시험생산 현대전자가 차세대 기억소자인 64메가D램의 생산공장을 착공했다.현대전자는 13일 경기도 이천 공장에서 64메가D램 전용 라인인 E­3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연건평 1만8천평으로 총 1조원이 투자된다. 95년 3월까지 기본 설비 및 청정실 공사를 마친 뒤 6월까지 장비를 들여와 곧바로 시험 생산을 시작한다.64 메가D램의 시장은 97년쯤 조성될 것으로 보고 일단 16메가D램의 생산라인으로 활용한 뒤 96년 말부터 64메가D램의 양산 라인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16메가D램 라인으로 가동되면 현대전자의 반도체 핵심부품의 하나인 「8인치 웨이퍼」의 월 가공능력은 기존 공장의 3만5천장을 합쳐 모두 5만5천장으로,16메가D램 반도체 칩의 생산능력은 6백30만개에서 9백90만개로 늘어난다.
  • 미,달러화 도안 바꾼다

    ◎1백불·50불·1불권 등 6종… 위조 방지위해/오늘 공식발표… 현재 통용 지폐는 함께사용 세계의 화폐인 미국 달러화의 모양이 크게 바뀐다. 미재무부는 첨단기술을 이용한 화폐위조로부터 달러화를 보호하기 위해 65년이래 최대의 달러화 도안변경 계획을 13일 밝힐 예정이다. 재무부대변인은 달러화 지폐의 새 도안에 관해 일체 함구한채 『달러화의 도안변경은 눈에 띄는 두드러진 것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만 말했다. 재무부,재무부소속 비밀 감찰부,조판인쇄국 및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고위관리들은 13일 의회에서 달러화 도안을 변경,신권을 발행하기 위해 정부가 엄중한 감시하에 벌여온 노력에 관해 증언할 예정이다.이 증언은 1980년대초에 시작된 달러화 쇄신계획에 관해 처음으로 공개되는 보고가 되는 셈이다. 재무부는 그같은 도안변경 계획을 내년에 확정짓기를 희망하고 있는데 도안이 바뀔 지폐는 현재 만들어져 통용되고 있는 1백달러권,50달러권,20달러권,10달러권,5달러권 및 1달러권 등 6개 종류다. 달러화의 의장변경으로 지폐의인물초상이 지금보다 커져 지폐의 한쪽 측면으로 옮겨지고 종전과 다른 색깔이나 종이 무늬가 사용될 것 같다는 추측이 무성하다. 고품질 색채 복사기,주사장치 및 컴퓨터를 사용한 인쇄기 등의 입수가 가능해짐에 따라 미국과 외국에서 달러화가 위조될수 있는 가능성이 더 커졌는데,재무부대변인은 『달러화의 의장쇄신이 어떤 특정위협에 대한 대응조치가 아니라 신속히 변하는 기술에서 오는 위협증대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대변인은 현재 통용되고 있는 달러지폐들을 회수할 계획이 없음을 강조했다. 이같은 달러화의 의장쇄신 요구는 의회와 다른 곳에서 제기된 것으로 의회의원들과 기타 인사들은 해외에서 나돌고 있는 위폐가 테러행위를 위한 자금조달이나 또는 무기구입에 이용될수도 있다고 말한다. 위폐사범도 단속하는 재무부 특별감찰부의 특별수사관 게일 무어는 93년 한햇동안 미국과 해외에서 압수된 위폐가 1억4천6백50만달러라면서 전통적으로 모든 위폐의 85∼90%가 일반인의 수중에 넘어가기전에 특별감찰부에 압수당한다고 말했다.올해 3월말현재 전세계에서 유통되고 있는 달러화의 총액은 약 3천5백억달러.달러화 지폐의 외양은 1920년대 이후 거의 변하지 않았다.주된 의장이 1929년 표준화되어 일정한 인물초상과 비밀 섬유류가 포함되었고 지폐의 길이가 약1인치 이상 줄어들었다.
  • 당총비서·국가주석 독점여부 관심/빠른행보 보이는 김정일의 권력승계

    ◎1인자지위는 사실상 「국내외 공인」/원로에 「주석」 양보땐 기반취약 반증 김일성 사후 김정일체제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구축되고 있다. 후계체제의 조기 정착으로 김일성 사망으로 인한 권력의 공백이 일단 별다른 혼란없이 메워지고 있는 것이다. 이같이 발빠른 행보는 이미 김정일이 장의위원 구성시 서열 1위가 될 때부터 예견된 일이긴 하다.과거 구소련이나 중국 등 공산국가의 관례상 장례위원회 위원장이 일단 후계자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김정일시대의 조기 개막을 보다 확실히 알리는 징후는 북한노동당이 중앙위원 및 후보위원,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전원을 11일까지 평양에 집결토록 긴급지시한 데서 포착된다.이는 정부당국이 해외정보망을 통해 입수한 정보에 따른 것이다. 정부당국은 일단 이번 지시가 김주석 사망에 대한 집단조문을 하기 위한 조치이긴 하나 김정일의 1인자 등극을 전격적으로 공식화하기 수순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즉 장례식에 앞서 노동당 중앙위 전체회의와 최고인민회의를 전격 소집해 국가주석과 당총비서를 선출하는 절차를 밟을 공산이 농후하다는 것이다. 특히 당총비서직은 당·정·군이라는 북한의 3대 권력중 당권을 장악하는 가장 핵심적인 권력이다. 따라서 김정일이 아버지가 갖고 있던 이들 두 핵심요직중 최소한 당총비서직만 이양받아도 곧 북한의 공식 1인자임을 대내적으로 공인받는 것과 마찬가지다.북한은 당이 정치·경제·사회등 모든 분야에 걸쳐 지휘 감독권을 갖고 있는 당우위의 권력체제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대외적으로 국가를 대표하는 국가주석직까지 차지하게 되면 지난해 국방위원장직 취임으로 군통수권을 장악한 김정일로선 그야말로 1인천하를 대내외적으로 선포하게 되는 것이다. 북한의 노동당규약에 따르면 당총비서는 당중앙위에서 선출되도록 되어 있고 장례기간 중이나 장례직후 바로 소집하는 데 아무런 절차상의 문제가 없다.또 주석은 최고인민회의에서 선출토록 되어 있는 데 주석 유고시 잔여임기중 권한대행에 관한 조항이 없어 그 선출을 미룰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김정일체제가 기정사실화 됐다는 또 다른 근거는 북한의 공식 선전매체들에서 김일성 사망 이틀만인 10일 「위대한 수령」이라는 호칭이 등장한 사실이다.김정일에 대해 김일성과 동급의 수령이란 호칭을 사용한 전례는 과거에도 수차례 있었다.하지만 이번에는 예전의 경우처럼 「미래의 수령」이나 「두분의 수령」이 아니라 「현재의 수령」이라는 의미로 사용됐다는 점에서 김정일시대의 개막을 북한주민들에게 공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처럼 전격적인 권력승계 절차를 밟는 것이 곧 김정일체제의 확고한 안전판 구축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북한은 기본적으로 법치국가라기 보다는 인치국가의 성격을 띠고 있는 만큼 김일성과 같은 절대적인 카리스마나 장악력이 없는 김정일로선 어차피 혼자서 북한체제를 끌고 가기에는 무리라는 것이다. 일부 북한전문가들이 그가 차제에 당총비서직만 갖고 국가주석직은 오진우나 박성철 등 다른 「혁명1세대」나 삼촌인 김영주에게 넘기는 사실상의 집단지도체제의 출현을 점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이같은 추론의 적중 여부는 김일성 장례식을 전후해 입증될 것이다.다만 이 경우 김정일체제의 불확실성은 보다 심화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 수술상황 등 안내/전산시스템 가동/신촌세브란스

    연세의대 신촌세브란스병원은 4일 수술이나 분만중의 진행상황을 보호자가 5분마다 알수 있게 하는 안내시스템을 개발,가동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은 보호자들이 대기하는 장소에 27인치짜리 컬러TV 모니터와 자료의 송수신을 위한 컴퓨터및 근거리통신망(LAN)으로 이뤄져 있다.TV모니터에는 환자의 일련 번호,성별,성명,나이,주치의,수술실번호등이 기록되어 나온다.또 수술예상시간,환자의 현상태,마취중,수술중등에 관한 상세한 정보도 제공된다.
  • 목성­슈마커 레비9 혜성 새달 6일께 충돌

    ◎“일생일대 우주쇼” 천문학자들 관측 열기 아마추어 천문가들은 다음달 한 혜성의 조각들이 목성과 목성의 달에 충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한 미국의 천문학자가 23일 밝혔다. 미국 메릴랜드대학의 피터 레오나르드 교수는 과학잡지 「네이처」에 기고한 글에서 혜성 충돌장면이 대부분 목성의 어두운 뒷면에서 일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충돌모습이 목성의 달에 비칠 것이라고 말했다. 일정한 주기를 가진 「슈마커­레비 9」혜성은 오는 7월6일 산산조각이 나서 목성에 부딪히기 시작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나 태양과 지구가 면한 반대편에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천문가들은 오는 7월 일생일대의 희귀한 장관을 보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는데 레오나르드교수는 이번 혜성충돌에 관련된 정보는 그 하나 하나가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유사한 혜성충돌로 인해 지구상의 많은 생물들은 공룡이 멸망했던 당시에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 천문가들은 대강 언제쯤 커다란 조각들이 목성에 충돌할 것인지 알고 있을지모르나 작은 조각들이 충돌하는 시점을 알기 위해서는 도움이 필요하다고 레오나르드교수는 지적했다. 레오나르드교수는 충돌이 일어날 때마다 불꽃이 보일 것이라면서 구경 14인치 이상의 망원경을 사용하는 아마추어 천문가들은 불꽃이 목성의 「이오」및 「유로파」달에 비쳐지는 장면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혜성의 꼬리에 길게 조각이 퍼져감에 따라 「이오」달에서는 7월15일부터 24일까지 6번의 월식이 목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오나르드교수는 『아마추어 천문가들에게는 월식 마지막 후반부가 가장 볼거리가 될 것이며 남반부의 관측자들은 반사되는 불꽃을 가장 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가족 주치의제도 새달 첫선/영동세브란스,시범사업뒤 내년부터 확대

    ◎등록된 가족 계속적 진료… 효율성 높여/전화·삐삐 통해 응급진료·건강상담 편의 오는 7월 우리나라에도 가족 주치의제도가 첫 선을 보인다.연세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은 다음달 16일부터 내년 1월15일까지 가족주치의제 시범사업을 통해 등록가족 관리모델을 개발한 뒤 이를 확대 실시키로 했다고 17일 발표했다. 가족 주치의제도는 주치의사가 등록된 가족에 대해 계속적인 진료를 해 줌으로써 의료기관의 접근을 쉽게하고 주치의와 가족간의 친근감을 조성,의료의 효율성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영동세브란스측은 우선 인근지역에 거주하는 가족을 대상으로 등록을 받고 있는데 등록비는 1인당 1만원.등록된 가족은 전화 및 무선호출기를 통해 응급진료와 건강상담,병원이용 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게된다.그리고 개인 및 가족 단위로 평생건강관리를 받을수 있으며 건강정보 제공,환자교육등의 기회도 부여된다.특히 등록된 가족이 주치의를 만나야 할 경우 언제든지 전화나 무선호출기로 불러 낼수가 있다.또 한밤중에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주치의는 병원의 당직의사나 응급실 책임자에게 바로 연락을 취해 환자가 불편없이 진료를 받을수 있도록 해준다. 병원측은 현재 가족주치의사를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구성할 예정이며 등록된 가족에 대해서는 가족등록부에 의한 정기건강검진,건강정보제공 및 교육,가족단위 진찰,상담등을 중점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이에 따라 등록된 가족은 우선적으로 진료를 받을 수가 있고 일상적인 질병의 대부분을 한곳에서 치료받게 되므로 의료비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시범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이혜리교수(가정의학과장)는 『가족 주치의제는 가족중심의 의료를 구현하는 동시에 1차질환에 대한 전인치료가 목적』이라며 이 제도가 정착되면 3차의료기관의 환자집중현상도 크게 억제할수 있을 것으로 내다 봤다. 지금까지 의사와 환자 모두로부터 환영받지 못하는 현행 의료체계 안에서 서로간의 신뢰를 회복하고 바람직한 관계를 정립하기 위해서는 가족 주치의제가 활성화 돼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 제기 돼 왔다. 의료전문가들은 현재 국내 병원을 찾는 환자중 고도의 의술이 필요한 사람은 5∼10%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다시 말하면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질병의 90%가량은 1차 의료로 얼마든지 해결이 가능하다는 얘기다.그러나 현대의학이 전체 질병의 일부인 각종 난치병부문에 치중하고 국내 대형병원들이 한결같이 전문의 중심으로 운영되다보니 일반질환 환자가 상대적으로 홀대를 받아온게 사실이다. 이교수는 『가족 주치의제를 활용하면 가족 전체의 건강기록이 한 의사의 손에 계속 남게 되므로 진료의 정확성을 기하면서 포괄적인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모든 사람이 한명씩의 주치의를 갖는게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 “월드컵 보자”직장인 조기출근 붐/대다수기업,직원들 TV시청 허용

    ◎어제 유흥가·술집·심야지하철 한산 18일 아침 대망의 제15회 월드컵 축구 스페인전을 맞아 국민들의 관심과 열기가 어느때보다 고조되고 있다. 많은 직장인들은 이른 아침 TV를 시청하기 위해 전날 하오 평소보다 일찍 귀가,유흥가 술집은 평소보다 일찍 손님이 끊기고 심야 지하철 승객도 훨씬 줄었다. 각 직장에서는 직원들의 TV집단시청을 허용하고 선수들을 배출한 일부 고교에서는 중계방송이후로 수업을 미루기로 했다. ○…삼성·대우·코오롱등 대기업들은 이날 아침 전사원이 사무실 TV를 통해 스페인전경기를 집단시청하도록 허용해 대부분의 사원들은 다른날보다 일찍 회사로 출근하기 위해 17일 퇴근후 곧바로 귀가했고 이때문에 기업체 인근의 술집이나 음식점등은 하오 8시가 넘자 한산해졌으며 시내교통도 원활한 모습. ○…첫 경기가 토요일이라 각 유원지의 콘도·호텔 투숙객은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평소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가 하면 이날 상오 8시30분부터 10시 사이 고속버스·항공기·열차예약도 뚝 떨어져 운송업체들이 울상을 짓기도. ○…대기업체와 대표선수 출신학교 인근 호텔과 음식점·다방등에서는 중계방송시간대에 손님을 끌기 위해 갖가지 묘안을 짜내 눈길. 명동 롯데호텔은 1층로비에 43인치 대형 텔레비전 2대를 설치,중계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미처 보지못한 손님들을 위해 경기장면을 녹화해 손님들에게 서비스할 예정. 또 하얏트호텔은 19일부터 조찬뷔페를 마련해 1만원의 비용으로 월드컵경기를 시청하도록 했으며 마포구 학다방등에서는 「월드컵 모닝커피」메뉴를 특별히 만들어 손님끌기에 나섰다. ○…스페인과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직장인들 사이에는 경기결과맞추기 내기가 성행해 월드컵에 대한 국민들의 엄청난 관심도를 반영.대부분의 직장인들은 물론 전문가들도 「한국이 진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한국의 선전을 기대하는 마음은 모두가 같았다. ○…월드컵축구 한국대표단을 격려하기 위해 국내 축구팬들이 팩시밀리를 통해 현지 선수들에게 보내는 격려문이 쇄도,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우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17일 한국통신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한국선수단 숙소인 미국 댈러스 힐튼호텔에 직원 2명과 함께 전용 팩시밀리 3대를 설치,「월드컵 국제 팩시밀리 서비스」를 실시한 결과 이용건수가 이날 현재 1천2백여건을 넘어섰다. 팩시밀리를 통해 현지 대표단에 도착한 격려메시지는 한국통신측이 특별히 제작한 봉투에 담겨 해당선수에게 전달된다고.
  • 언어의 기원·발달사(백제를 다시본다:15)

    ◎마한 아닌 부여계어 유래/지명어미 「홀」은 마한의 「비리」와 판이/3∼5세기 한계어 함께 사용… 일에 전파/태율 천도이후 한계의 단일언어사회로 정착 백제는 마한이 망한 터전에 세워진 나라로 인식하여 왔다.그러나 엄격히 말하면 백제는 고대 한반도의 중부지역인 「창례홀」에서 건국하였다.그리고 꽤 오랜 기간을 마한과 공존하다가 거의 중기에 이르러서야 마한을 통합했다. 이 엄연한 사실을 외면한 편견은 백제어를 마한어로부터 기인한 것으로 착각하게 만들었다.그러나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었다.현재 서울 안의 어느 한 지역이었을 백제 시조 온조의 도읍지는 「위례홀」이었다.여기서 강조되는 핵심은 지명어미 「­홀」이다.이「­홀」은 온조의 형인 비류가 건국한 현재의 인천,즉 「미추홀」의 「­홀」과 더불어 부여계어의 특징을 극명하게 나타내 준다.그렇지만 마한의 지명어미 「­비리」(>부리)와는 이질적인 어소로 대립하고 있는 것이다. ○분포 중부지역 국한 사학자들은 백제가 마한을 완전히 통합한 시기는 제13대 근초고왕(AD 346∼375년)때로 본다.이 학설에 따르면 백제와 마한은 적어도 4세기에 가까운 오랫동안을 공존하여 온 셈이다.그렇다면 「백제어는 마한어에서 기원하였다」는 종래의 주장은 속단이었음을 시인치 않을수 없게 된다.설령 백제가 건국한 곳이 마한지역이었다 할지라도 그 북부지역에 분포되어 있었을 부여계어에서 출발한 것으로 보는 견해가 타당할 것이다. 그럴 가능성을 뒷바침하는 다른 증거자료가 또 있다.앞에서 제시한 「위례홀」에 인근한 지명 「미추홀」이 「매소홀」로도 적혀있는 바,이는 「매」가 「매홀­수성(현재의 수원)」의 대응기록을 통하여 「물」의 뜻임을 알수 있다.더욱이 중부지역의 남단인 현재의 청주의 옛이름이 「살매­청천」으로 적혀있어 「매」가 「천」의 의미로도 쓰였음을 확인하게 된다.이처럼 「매」의 분포 역시 중부지역에 국한되어 있었고 마한지역(충남 전라)에는 존재하지 않았다는 사실로 미루어 백제어는 부여계어에서 기원한 것으로 추정하게 된다. 얼마전까지만 하여도 백제어에 대한 지식은 백제말기의 언어중심권인공주·부여를 벗어나지 못하였다.이와 같은 말기적인 현상의 편견때문에 보다 이른 시기의 백제어는 일관된 무관심 속에 방치되어 왔다.우리들을 이와 같은 착각에 빠지게 만든 사람은 삼국사기의 저자인 김부식이다.삼국사기 권34∼36(지리 1∼3)의 지명에 의하여 그려진 삼국의 판도는 고구려가 남침하여 백제의 북부지역을 완전히 장악한 장수왕 63년(AD 475년) 이후의 고구려 최전성기를 기준한 것이다.그 이전과 이후의 역사적 사실들은 거의 고려되어 있지 않다.따라서 우리는 삼국사기가 무시한 중요 사건들을 가능한 한 보완하여야 할 것이다. 삼국사기의 기사를 중심으로 생각할 때 고대 삼국의 전기 내지 중기시대의 한반도 중부지역은 결코 고구려의 영토가 아니었다.이 때의 고구려의 중심부는 졸본 혹은 국내성이었으며,그 남쪽 경계는 압록강 이남의 살수 혹은 대동강이었다.따라서 장수왕이 장악하기 이전까지 고구려는 중부지역과 아무런 관계가 없었던 것이다.삼국사기 본기의 내용을 중심으로 백제 전·중기의 판도를 그려보면 중부지역은 오히려백제가 소유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삼국사기 보완 필요 지도로 표시해 본 「삼국 각축과 언어권」을 참고하면 적어도 A지역에 살던 기층민의 언어는 고구려보다는 백제와 더 깊은 관계가 있었을 것이다.B지역은 처음부터 백제와는 거의 무관하였던 것이며,A지역은 77년 동안의 고구려 점령기 이후에는 신라의 북진으로 a,b와 같이 두 지역으로 분리된다.따라서 a지역만이 정확히 1백84년간 고구려의 점령치하에 있었을 뿐 b지역은 겨우 77년간 고구려의 소유였고 오히려 보다 긴 1백7년간은 신라에 예속되어 있었던 것이다.따라서 고구려의 남침으로 문주왕이 공주로 천도하기 전인 서기 475년까지 중부지역의 언어는 백제의 전기중기어인 것이라 하겠다. 백제어는 전기 중기 후기로 나누어 설명할수 있도록 독특하게 형성 발달하였다.백제전기어는 고이왕때(AD 260년)까지의 언어를 가리킨다.아직 부족국의 형태를 벗어나지 못했고 언어 또한 이전 상태가 지속된 것으로 추정된다.따라서 전기 백제어의 특징은 하나의 부족국가에 의하여 부여계어가사용된 단일 언어사회였던 것으로 이해된다.이 시기의 언어가 우리에게 남겨 준 언어재는 관직명 인명 지명 등 수십의 어휘 뿐이다. 백제중기어는 고이왕 28년(AD 261년)부터 개로왕 20년(AD 474년)까지의 언어를 말한다.이 시기는 이른바 부족국가의 체제가 중앙집권의 국가체제를 갖춘 연맹체로 변모한 만큼 언어사적인 면에서도 어떤 변화가 일어났음을 믿게 한다.더구나 비류왕 초년(AD 324년)에 「위례」에서 광주(광주)로 천도한 사실과 마한을 멸하여 흡수한 근초고왕때(AD 346∼375년)의 사건은 언어사적인 면에서도 큰 변화를 증언한다. 이 시기의 언어적 특징은 부여계와 한계의 복수언어사회였다는 점에 있다.이 시기는 우리에게 고대 한반도의 중부지역에 분포하였던 1백20여에 달하는 지명 어휘들을 넘겨주었다.특히 왕에 대한 호칭으로 「어라하」와 「건길지」를 사용하였던 점을 복수언어의 한 예증으로 들수 있다.이것들은 중국의 사서인 「주서 이역전 백제」에 소개된 백제어인데 그 기록에 따르면 「어라하」는 지배층이 부르던 호칭이고,「건길지」는 피지배층이 부르던 호칭이었음을 알게 한다. ○중기때 크게 변화 이 시기는 또 오늘날과는 다른 수사체계를 가지고 있었다.기본 수사 중에서 「밀(밀=삼)」,「우츠(우차=오)」,「나는(난은=칠)」,「덕(덕=십)」등이 지명어 속에 그 흔적을 남기고 있다.이 수사체계는 고대 일본어에 수출되어 「mi(삼)」「itsu(오)」「nana(칠)」「towo(십)」 등으로 쓰였음이 확인된다. 백제후기어는 고구려의 남침으로 북부지역을 포기하고 웅진으로 도읍을 옮긴 문주왕 초년(AD 475년)부터 멸망하던 해(AD 660년)까지의 언어를 말한다.백제어사 7세기에서 이시기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이 시기는 삼국사기의 1백40여 지명을 비롯하여 인명 관직명 등의 언어자료를 국내외의 고문헌에 남겨 두고 있어 백제어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우리가 오늘날 확보한 백제어 단어의 대부분은 이 후기 백제어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면 틀림이 없을 것이다. ◎지명의 변천/한강유역 고유지명 거의 백제어/고구려가 점령후 한어화… 복수지명 사용 전해지는 삼국시대의 지명은 한 지역이 여러개의 이름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이미 당시에 수차례에 걸쳐 지명의 개혁작업이 있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한반도의 지명은 삼국통일이 이루어진뒤 신라 경덕왕(재위 AD 742∼764년)때 상당수가 중국식 2자명으로 바뀌었다.그러나 경덕왕의 개정작업이 우리의 고유지명을 처음으로 한어화한 것은 아니다.그같은 작업은 이전부터 부분적으로 이루어졌다.사벌국이 법흥왕 11년에 상주로,다시 경덕왕 때 상주로 개정된 것도 한 예이다. 지명을 바꾸는 것은 지역을 행정적으로 개편하거나 정비하기 위해 필요했다.또 정복지역이라면 행정적인 필요성 이외에 고유정서를 말살하기 위해서도 요긴했을 것이다.경덕왕이 삼국통일을 성취한뒤 약 1세기만에 지명을 한어로 통일한 것처럼 그 이전 고구려도 장수왕의 남진으로 중부지역을 차지했을 당시 지명개혁을 단행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는 것도 그 때문이다. 현재 남아있는 복수지명은 고구려가 점령했던 지역의 경우 백제나 신라에 비해 훨씬 많다.그러나 압록강 이북 지역의 지명은 거의 하나만이 전해진다.그 지역은 고구려의 본거지로 새로운 이름을 지을 필요성이 그만큼 덜 했던 것으로 이해할수 있다.역으로 고구려가 점령지역에 대해서는 대대적인 지명개혁을 단행했음을 보여준다.실제로 고구려의 지명이 복수로 남아있는 것은 대부분 어느 하나가 한역되어 있다.고구려 시대에 이미 고유 지명이 한역되었음을 증명하는 대목이다.따라서 삼국사기에 남아 있는 고구려지명은 정복사업이 활발했던 장수왕 당시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만큼 한강유역의 지명 가운데 고유지명은 대개가 백제의 전기지명이라는 것이다.
  • 정신지체아용/인지학습 SW개발/서울시립복지관­컴퓨터연구회 공동

    ◎도형·색 등 반복 교육… 지능발달 도와/다루기 쉽게 3개 키만 사요토록 고안 장애인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아쉬운 가운데 최근 정신지체아를 위한 컴퓨터 인지학습 프로그램이 개발됨으로써 「조그만 사랑」이 결실을 맺었다.보라매공원에 있는 서울시립 정신지체인복지관(관장 전익준)은 IBM사와 한국컴퓨터교사연구회(회장 김효원배명고교사)의 도움을 얻어 정신지체아용 SW 「알아봅시다」를 개발,지난 28일 시연회를 가졌다.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간 3천여만원을 들여 개발한 이 SW는 도형·색·위치·비교등 4개 분야를 반복학습함으로써 지능발달이 늦거나 지능(IQ) 70이하의 유아들이 사물을 빨리 인식하는데 도움을 주도록 꾸며졌다. 특히 시용키를 스페이스바(항목이동시)와 엔터키(선택된 내용 확정시),ESC키(학습의 흐름을 바꿀때)등 3개만 사용토록 단순화해 부모나 선생님들이 조금만 도와주면 쉽게 다룰 수 있다. 도형학습의 경우 세모·네모·동그라미 등 3가지 모양을 반복 등장시켜 이들 모양과 비슷한 사물(예,동그라미=농구공·사과·시계등)을 인식토록 했다.학습시 어린이가 그림을 맞추면 즐거운 음악을 곁들여 학습의욕을 높여 주고 있다. 또 색채학습에서는 빨강·파랑·노랑·검정 등 8가지 색을 다루었고 위치학습에서는 위·아래·안·밖 등의 개념을,비교학습에서는 길이·양에 대한 이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사용환경은 음악카드가 장착된 하드디스크에 10MB 이상 기억용량의 386DX2 이상이어야 한다. 이 SW를 개발한 김효원교사는 『보편화되는 컴퓨터를 장애인들도 편리하게 사용토록 해보자는 뜻에서 개발에 착수했다』며『회원중 특수교사가 몇안돼 완벽하게 만들지는 못했으나 앞으로 시각장애인을 SW도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W개발에 장비와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IBM사의 고기병씨(공공기획부 차장)는 『현재 IBM에서는 소리를 컴퓨터 화면으로 표출시켜 정확한 발성연습을 돕는 청각장애인용 컴퓨터와 점자자판과 컴퓨터 화면의 글자를 읽어 주는 시각장애인용 컴퓨터 등을 개발,국내에 소개한 바 있다』며『이번 SW개발을 계기로 장애인들도 컴퓨터를 통해 잠재능력을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이 개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된 SW는 우선 시립복지관에서 정신치료를 받고 있는 어린이 30여명과 조기교육을 받는 어린이 18명을 대상으로 활용하게 된다. 복지관의 문용수사회복지부장은 『각계의 지원으로 개발한 이 SW를 전국의 정신지체인 교육기관 등에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라며『교육의 효과를 높이려면 20인치 이상 대형컴퓨터가 필요한데 워낙 값이 비싸 구입을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 재봉틀 인기 부활/「옷본」 판매 다시는다

    ◎바느질방법 자세히 소개/가정서 손쉽게 만들도록/스커트·블라우스 종류 개당 1천5백원선 「홈패션」바람을 타고 재봉틀을 사용하는 주부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간편하게 옷을 제작할 수있는 「옷본」(패턴)판매가 부활돼 인기를 끌고 있다. 옷본은 마음에 드는 옷감을 골라 재단한뒤 박음질만하면 간단히 옷이 완성되는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70년대 재봉틀 사용이 활발하던 때 잠시 인기를 누렸었다.그러나 70년대 경제성장기를 거쳐 소득수준이 높아진 80년대 이후 편리를 추구하는 생활패턴으로 변화하면서 재봉틀과 함께 모습을 감췄다.구미 선진국 여성들 사이에 옷본을 이용한 옷 제작은 보편화돼 있는 현상이다. 이달 초 재봉틀 판매촉진의 일환으로 자체 제작한 옷본을 판매하고 있는 (주)브라더 유통의 판촉담당 이강진씨는 『전국 2백여개 대리점과 백화점 코너마다 패턴을 비치한 결과 하루 10개 이상 팔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말한다.중고교시절 재봉틀을 다뤄 본적이 있는 30대이상의 주부들 뿐만 아니라 20대 초반의 신세대 여성들도 많이 찾는다는 설명이다. 여성 스커트와 블라우스 조끼 재킷 원피스 남성용 셔츠 아동의류등 12개 품목이 1차로 나와 있는데 코트등 고객들이 찾는 패턴을 종합해 품목을 장기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한다.가격은 옷본 1개당 1천5백원. 신체치수도 예전의 인치단위에서 기성복과 마찬가지로 ㎝단위로 통일돼 있고 소형부터 특대까지 5개 체형으로 나눠져 각각 번호가 매겨져 있다.또 패턴 뒷면에는 바느질 순서와 방법및 시장에서 구입할 옷감의 양이 「마」단위로 적혀져 있다. 반바지나 스커트는 재봉기만 다룰 줄 아는 정도의 초보자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지난 주말 옷본을 구입,자신의 스커트를 처음 만들어 봤다는 주부 김봉희씨(29·양천구 목동 14단지)는 『요즘 나오는 옷들은 값도 비싸지만 대부분 스커트 길이가 너무 짧아 마음에 드는 곳을 고르기가 힘들었다』며 『옷감과 지퍼포함 1만원 정도만 들여 물리지 않는 옷을 만들수 있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 80년대말 부터 불기 시작한 재봉틀 바람은 방석 커튼 침대커버등 모든 집안인테리어를 직접 손으로 만드는(DIY)붐이 일고 바느질 모양까지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다기능 전자동 재봉틀이 등장한데서 비롯됐다.젊은 여성들이 손쉽게 양재에 접근할 수있는 배경이 조성됐기 때문. 현재 여성들을 위한 양재교습은 재봉틀 제작·판매회사가 실시하는 무료강좌및 백화점등의 문화센터,각 지역별 YWCA 근로여성복지관등에서 4∼8주 코스로 운영하고 있다.
  • 표적 빗나간 폭탄 2발 마을뒤 떨어져/민간인 3명 크게 다쳐/양주

    【양주=김병철기자】 7일 상오 11시쯤 경기도 양주군 광적면 비암2리 홍골부락 뒤편 고갯길에 군 사격훈련 도중 표적을 빗나간 포탄 2발이 떨어져 이곳을 지나가던 목종간씨(62·여·양주군 백석면 홍죽2리) 등 민간인 3명이 크게 다쳤다. 이날 사고는 비암리 욱군 모부대 박격포 사격장에서 2.5㎞ 가량 떨어진 운봉산 정상 표적을 향해 발사한 4.2인치 포탄1발과 81㎜포탄 1발 등 2발의 포탄이 표적에서 약 1백여m 벗어난 곳에 떨어져 일어났다. 포탄이 떨어지면서 마침 이곳을 지나던 목씨와 이황월(71·여),최두월씨(65·여)등 홍죽리 주민 3명이 파편에 맞아 목씨가 오른쪽 목에 상처를 입었으며 이씨는 왼쪽눈이 찢어지고 최씨는 파편이 왼쪽 손목을 관통하는 등 중상을 입었다.
  • 컴퓨터영상쇼/열린 음악회/즉선 패션쇼/대학축제가 달라졌다

    ◎“탈정치”… 다양한 프로마련/게임 통해 일체감을 도모 대학가가 축제시즌으로 접어들면서 대학마다 학생들의 행사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기발한 프로그램들이 속출하고 있다. 각 대학총학생회가 주관하는 축제행사에 종전의 이념적 성격이 강한 프로그램이 줄어든 대신 「열전! 달리는 캠퍼스」 「즉석패션쇼」 「차밍교실」,3백인치 대형화면을 이용한 「컴퓨터그래픽 영상제」등이 등장한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낭만적인 대학생활의 대명사이던 60∼70년대의 「쌍쌍파티축제」나 이념적 성격이 전체분위기를 이끌던 80∼90년대초의 「대동제」때와는 달리 대학가의 탈정치화현상이 일반화되고 학생들이 점점 개인주의·감각주의를 선호하게 되면서 총학생회가 좀더 많은 학생들을 동참시켜 일체감을 형성하려는 시도로 여겨지고 있다. 4일 「석탑제」를 시작한 고려대는 예년에는 생각조차 할 수 없던 획기적인 프로그램들을 이번 축제에 도입했다. 많은 인원이 동시에 함께 즐길 수 있는 「열전! 달리는 캠퍼스」를 올해 처음으로 마련,학생들의 단합을 유도하고 있는데 럭비공을 안고 경사진 세트위를 미끄러져 내려오는 슬라이딩게임,공중에 매달린 밧줄을 타고 거미줄판을 향해 몸을 던져 부착시키는 왕거미게임등 다양한 게임으로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모기업의 협찬으로 1만여개의 모자를 마련,학생들에게 나눠주는등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들을 선보이고 있다. 오는 10일 축제를 시작하는 연세대의 경우도 방송국 공개프로그램인 「열린 음악회」를 교내에서 공동기획으로 마련하는 한편 폐막제때는 3백인치 대형화면 1개와 1백인치 화면 4개를 행사장에 설치,컴퓨터그래픽으로 구성한 화려한 영상을 펼쳐보일 예정인데 이 행사 하나에 드는 비용만도 8백여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국민대는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인 축제기간 국내의류업체들의 협찬을 받아 패션쇼를 열고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북악패션」프로그램과 전문강사를 초빙,여학생들을 대상으로 메이크업,옷 잘입는 법,워킹등을 강의하는 「차밍교실」을 공식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했다. 이밖에이번달 안에 축제를 치르는 이화여대·서강대·성신여대등도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일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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