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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반도체사업 진출 선언/IBM과 기술이전 계약… 2조원 투자

    ◎한신혁 사장 “음성에 공장 건설… 99년 양산” 동부그룹이 반도체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한신혁 동부전자 사장(동부그룹 종합조정실장)은 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부그룹은 약 2조원을 투자,99년부터 64메가D램과 256메가D램을 양산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미 IBM사와 기술이전 및 제품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부는 충북 음성군 감곡면 상우리 일대의 30만평에 조성중인 공장의 건설을 98년 상반기까지 마치고 99년 초부터 8인치 웨이퍼를 월 3만장씩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001년 이후에는 3만6천장 이상으로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동부는 필요한 자금 2조원을 자기자본 6천억원,외화차입 11억달러,국내 차입 7천억원으로 충당할 방침이며 외화차입중 9억달러는 이미 확보된 상태라고 밝혔다.국내 차입금은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시중은행이 참여하는 신디케이트 론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며 산업은행이 IBM과의 계약내용을 근거로 타당성 여부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은 “현재로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다소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반도체 업계는 동부의 진출이 공급과잉으로 반도체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경쟁을 촉발하는 한편 기술료 지급 등을 통해 해외 대기업의 하청업체로 전락할 우려가 높다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 아남 ‘비메모리’ 양산/부천공장 새달 가동/매출 연6억달러 기대

    공장을 준공하고도 가동하지 못했던 아남산업의 대규모 비메모리 반도체 공장이 다음달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아남그룹은 경기도 부천 비메모리 반도체 일관가공(FAB)공장에서 DSP(디지털 신호처리칩)시험생산에 성공,다음달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간다고 4일 발표했다. 아남그룹 관계자는 “연구시설로 허가를 받아 건설한 부천 비메모리 반도체공장을 생산시설로 전환하기 위해 건설교통부를 통해 수도권정비심의위원회의 심의를 신청해두고 있으나 최근 건교부측에서 심의통과가 예상되기 때문에 가동해도 좋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미국 TI사와 기술제휴로 지난해 반도체 일관가공공정에 진출한 아남산업은 10억달러를 들여 대지 2만8천평에 건평 2천평 규모의 자동웨이퍼 반송시스템을 비롯한 첨단자동화 설비를 갖췄으며 월 8인치 웨이퍼 2만5천장을 가공,DSP를 생산할 계획이다. 아남산업은 연간 40%의 성장이 예상되는 DSP가 미국 인텔사의 펜티엄칩에 버금가는 최첨단 기술로,98년부터 연간 6억달러의 매출과 5백억원의 경상이익을 기대하고있다.2003년에는 20억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 아남 비메모리 공장 준공검사 안나 ‘고심’

    ◎연구시설 편법 허가받아 부천에 공장신축/멀티미디어 필수 반도체… 업계선 ‘허가’ 지지 아남그룹이 비메모리 반도체 공장을 완공하고도 관련 법규에 저촉돼 가동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6일 건설교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아남그룹은 1조원을 들여 지난 해 착공한 경기도 부천시 도당동 2만평의 부지에 DSP(Digital Signal Process)일관공정(FAB) 1개 라인의 설치를 마쳤다.DSP는 영상정보처리 등을 위해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로 바꿔주거나 그 반대의 경우에도 마찬가지 역할을 하는 비메모리반도체로 멀티미디어 제품에는 거의 빠짐없이 쓰인다. 아남그룹은 부천공장에서 월 8인치 웨이퍼 2만5천장을 가공,비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해 첫해에 미국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사에 전량 수출할 계획이었다.부천공장을 완공하고도 가동에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는 준공검사를 받지 못했기 때문.아남그룹측이 당초 연구시설로 편법 허가받아 실제로는 공장을 신축한 것이다. 특히 부천지역이 수도권정비계획법상의 과밀억제권역이어서 생산시설로의 허가변경조차 쉽게 되지 않고 있어 공장 준공검사를 받고 가동에 들어가기까지는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는게 업계의 관측이다. 아남측은 지난 7월 개정된 공업배치법 시행령에 따라 연구시설로 지은 부천공장을 생산시설로 변경해줄 것을 신청해 놓고 있으나 건설교통부가 다른 조건을 내세워 수도권정비심의위원회의 심의에 상정해 놓고 시간을 끌고 있다. 건교부는 연구시설로 지은 공장을 생산시설로 바꾸는 대신 아남측이 광주 첨단과학단지에 짓고 있는 공장에 기존 조립라인을 이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이 때문에 공장 가동은 빨라야 내년 초에나 가능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반도체 업계는 “8천억∼1조원의 거액을 들여 지은 반도체 공장이 사실상 완공된 상태에서도 가동하지 못하는 것은 국가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반응이다.아남그룹은 그동안 반도체 조립산업에만 전념해오다 지난해 미국 TI사의 첨단기술을 들여오기로 하고 비메모리 반도체산업에 새롭게 진출했었다. 아남그룹은 공장이 가동되면 내년에 1억5천만달러어치를 수출한 뒤 99년 5억달러,2001년에는 10억달러 수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세계 첨단전자제품 ‘총출동’/97한국전자전 개막

    ◎17개국 8만점 출품… 오늘부터 5일간 전시/인터넷TV·개인용 디스플레이 등 눈길 끌어 97한국전자전이 한국전자산업진흥회(회장 구자학) 주관으로 25일부터 5일간 서울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열린다.전시회에는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 4위의 전자산업대국으로 성장한 한국을 비롯,세계 17개국 420개사가 출품한 8만여점의 첨단제품이 선보인다. 한국업체가 출품한 차세대 멀티미디어 제품으로는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를 이용한 벽걸이 TV(LG전자)가 단연 눈길을 끈다.패널의 두께 10㎝,무게 10㎏으로 설치가 쉽고 이동이 자유로와 대형 천장게시판과 데스크탑,스텐드형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촬상소자(CCD)를 이용한 디지털 카메라(LG전자)는 한번에 최대 62장의 사진을 찍을수 있고 플래시메모리를 추가할 경우 124장까지 가능하다.대우전자의 DVD플레이어는 120㎜ 디스크의 재생시간이 134분에 이르며 하이비전 수준의 고화질 영상과 음질을 자랑한다. 삼성전자의 30인치 박막액정장치(TFT-LCD)는 두께 4.5㎝,무게 4.5㎏의 초절전형인 데다 눈부심과 전자파가 없어 벽걸이 TV와 멀티미디어기기의 차세대 핵심제품으로 꼽히고 있다. 가전제품으로는 LG전자가 인터넷TV와 60인치 프로젝션TV·개인용 디스플레이를,대우전자가 다기능VCR와 디지털 위성방송수신기를 내놓았다. 정보통신기기로는 LG전자의 네트워크 컴퓨터와 핸드헬드PC(HPC),멀티미디어 칩,삼성전자의 PCS단말기,삼성전관의 LCD모니터 등이 첨단제품으로 꼽힌다.
  • 카자흐서 컬러TV 생산/LG,법인설립 계약

    LG전자가 카자흐스탄 수도 알마티에 총 9백20만달러를 투자,연산 30만대 규모의 컬러TV 생산 및 판매법인을 설립한다. 구자홍 LG전자 사장과 방한중인 에시모프 카자흐스탄 제 1부총리는 17일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이같은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LG전자는 건물 및 공장을 곧바로 구입,생산라인을 설치해 내년 3월부터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주생산품목은 20인치 이상의 중대형 컬러TV다. LG는 현재 25%인 카자흐스탄 TV 시장 점유율을 현재 25%에서 내년 말까지 30%로 높이는 한편 미개척지인 우즈베키스탄,타지크스탄 등의 주변 시장을 집중공략해 오는 99년 중앙아시아 TV시장의 점유율을 1위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 신한국 서한샘 의원(국감인물)

    ◎위성과외방송 허실 심도있게 추궁/잘잘못 칼날지적… 피감기관도 동참 신한국당 서한샘 의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교육전문가다.학원가에서 국어과목 명강사로 이름을 날린 적이 있고 직접 학원을 운영하기도 했다.교육전문 케이블­TV인 다솜방송의 실질적인 소유주인 그는 국회가 열릴때면 교육 현장의 잘잘못을 정확히 짚어낸다.그래서 피감기관장들은 그의 질문에 신경을 곤두세운다. 17일 교육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서의원은 교육계의 굵직한 현안인 위성과외방송의 허실을 물고 늘어졌다. 그는 시청 학생수를 늘리기 위해선 방송의 질적 수준 제고와 교육프로그램의 다양화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하며 교육부의 대책을 따졌다.위성과외방송과 정규수업의 위상정립관계,이에 따른 교사들의 자존심을 살리는 문제들도 그에겐 남다른 관심사였다.전국 초·중·고교에 비치된 TV수상기의 크기에도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현재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20인치 미만으론 학습효과를 높일수 없으며,적어도 30인치 이상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교육부 관계자들이고개를 끄덕이며 동감을 표시했다.
  • 플라즈마 디스플레이(서정현의 정보세상 얘기:19)

    이사할 때 보면 옷장이나 소파뿐만 아니라 냉장고,오디오 등 무게가 나가는 이삿짐들은 모두 힘센 남자들의 몫이다.이런 것 중에 TV도 있다.29인치 정도만 되면 한사람의 힘만으로 옮기기에는 다소 벅차다.회사에서도 부서 이동 때에 가장 짐스러운 물품이 PC다.특히 그래픽 디자인이나 컴퓨터자동설계(CAD)계통에 종사하는 분들은 대형 모니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무거운 모니터를 옮기는 데 진땀을 흘린다.기술의 발전은 이런 초대형 모니터들을 이사하기 좋은 형태(?)로 탈바꿈시키고 있는데 LCD(액정디스플레이)기술이 그것이다. 기존의 컴퓨터 모니터들인 CRT 모니터는 전자총을 탑재하기 위한 상당한 공간이 화면 뒷면에 있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이에 반해 LCD는 두께가 겨우 2.5㎝이며 아주 가볍다.17인치 CRT 모니터의 무게가 보통 23㎏ 정도 나가는데,같은 크기의 LCD 모니터는 5㎏에 불과하다.무게의 차이는 화면이 커질수록 더욱 커진다. LCD의 단점은 가격이 매우 비싸다는 점이다.현재로서는 대다수의 LCD 디스플레이가 노트북에서 평생을 기약하는실정이지만,데스크탑용으로 사용했으면 하는 사용자들의 욕구가 나날이 증가 일로에 있는 추세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LCD를 데스크탑 모니터용으로 제작하는 데에는 기술적인 어려움이 많았다.당시의 LCD 디스플레이의 태반이 전용의 그래픽 보드가 필요했으며,또한 성능이 수준 이하였다.그러나 현재 시판되고 있는 LCD 디스플레이의 대부분은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한 것들이다.완벽한 모니터의 대용품으로,모니터로 들어가는 비디오 케이블을 빼서 LCD 디스플레이 뒤의 연결단자에 끼워넣기만 하면 된다.화질도 좋다. 이러한 LCD 디스플레이 기술 이후의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 플라즈마 디스플레이(PDP:Plasma Display Panel)기술이다.두 장의 유리 기판 사이에 네온·아르곤·제논 등의 혼합가스를 채우고 그 공간에 고전압을 가하면 가스가 이온화하면서 방전현상이 일어나 자외선이 방출된다.방출된 자외선이 적색·녹색·청색 등 형광체에 부딪히면서 컬러 영상을 표시하는 발광소자를 이용한다. 일반적으로 PDP는 유리 기판 사이의 간격이 10㎝를 넘지 않는 초박형으로 기존 브라운관의 10분의1 두께밖에 안 되며,무게도 18㎏밖에 되지 않는다.PDP의 장점은 화면을 크게 만들수 있다는 것이다.CRT 브라운관은 진공관의 특성상 35인치를 넘기 어려우며,LCD는 30인치보다 크게 하기가 기술적으로 어렵다.결국 30인치 이상의 대형 평판 디스플레이는 PDP가 담당하게 된다. 또 하나의 장점은 평면 유리를 사용하므로 화면이 굴절되지 않고 왜곡 현상도 없다는 점이다.두께 15㎝ 이하의 얇은 모니터를 만들수 있어 벽걸이 TV를 가능케 한다.이 밖에 LCD 모니터의 단점이던 좁은 시각이 넓어져 160도 이상 범위에서도 화질 저하없이 시청할 수 있으며 무게 또한 가벼워진다. 이처럼 큰 화면에 높은 선명도,설치 및 이동의 편리함 등으로 플라즈마 디스플레이는 가정용 극장이나 기차역,박물관 등의 안내표시판,증권거래소의 상황판,비디오 게임 등에 활용될 수 있다.미래에는 가족동반 나들이를 갈 때 집에 있는 TV를 손쉽게 가지고 다닐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다.〈필자=아이소프트 개발기획부문이사〉
  • 30인치 박막액정 표시/삼성전자 세계 첫 개발

    삼성전자는 15일 30인치급 초대형 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발표했다.대형 벽걸이 TV와 고해상도 멀티미디어 화상표시장치의 차세대 제품으로 사용된다. 특히 대형일 경우 깨지기 쉽고 액정주입이 어려워 LCD업게에 ‘한계크기’로까지 인식돼온 30인치급 생산에 성공해 앞으로 세계 LCD업계 판도변화마저 예상된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삼성전자는 초대형임에도 두께 4.5㎝,무게 4.5㎏에 지나지 않을 뿐아니라 소비전력도 동급 TV의 20% 정도의 초절전 수준인 45W라고 덧붙였다.또 응답속도를 고속 동화상 표현이 가능한 40밀리초 이하로 낮췄으며 1천6백70만 색상을 표시할 수 있어 천연색에 가깝도록 했다고 말했다.LCD화면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시야각도도 상하 80도,좌우 120도까지 향상시켰다.
  • DJ 비자금 파문­전면에 나선 이 총재

    ◎“여기가 승부처” 이 총재 팔 걷었다/“과거정치행태 단절위한 진통” 결심 확고/“대기업 돈받아 개인치부” DJ 도덕성 맹공 신한국당의 이회창 총재가 마음을 굳게 먹은 것 같다.국민회의 김대중 총재(DJ) 비자금 사건에 대해 끝장을 보겠다는 결심이 확고한 것으로 보인다. 이총재는 12일 저녁 부산지역당직자회의에서 ‘DJ 비자금 정국’에 대해 첫 말문을 연데 이어 13일 울산시지부 창당대회등 을 통해서도 현 정국에 대한 입장과 심경을 토로했다. 이총재는 우선 이번 비자금 파문의 성격을 “과거의 정치행태를 과감히 끊고 한단계 높은 정치를 이뤄내기 위한 진통”이라고 규정했다.따라서 “정략적인 폭로나 흠집내기,국면전환용 술수”라는 국민회의의 주장은 털끝만큼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한 측근은 “이총재가 정권재창출보다 깨끗한 정치 실현에 더 비중을 두는 것 아닌가”하고 반문할 정도다. 이총재는 이같은 원칙에 따라 김총재와 국민회의측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다.이총재는 이날 울산 주요기관·단체장과의오찬에서 “우리는 혁명적 과업을 수행하는 것”이라면서 “정치마당을 바꿔야 우리가 산다”고 강조했다.비장함이 어린 말투였다.이총재는 이에따라 신한국당이 DJ 비자금 의혹과 관련한 추가 공세를 계속해 나가도록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이총재측은 다만 문제의 핵심이 거액 비자금 조성이 아니라 ▲김총재가 노태우 전 대통령으로부터 20억원외에 6억3천만원을 받았고 ▲대기업 등으로부터 받은 거액을 ‘개인치부’에 사용했다는 점이라고 보고 김총재의 도덕성을 공격하는데 향후공세의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이총재는 직접 기자회견도 갖고 구시대 청산을 강조할 예정이다. 문제는 이총재가 얼마만큼 탄탄한 당의 뒷받침을 받을수 있는가이다.당 중진들은 이미 DJ에게 돈을 준 일부 기업을 공개한 것을 두고 한차례 불협화음을 일으킨데다,비자금 폭로 이후의 여론조사 결과가 결코 신한국당에 유리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이총재측을 당혹하게 만들고 있다.그런 상황에서 비자금 공방을 계속할 경우 이번 사태를 주도하고 있는 이총재와 강삼재 총장이 자칫 ‘외로워지는’ 양상으로 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러나 이총재는 비자금 정국은 단기승부가 아니라고 보는 것 같다. 김총재 가족의 축재와 같은 치부가 드러나면 상황은 변모할 것이라고 한 측근은 말했다.
  • 미국차 경쟁력 없어 안팔린다

    ◎고가에 AS 부실·대형차종에 유지비 큰부담/GM 판매대행사 적자 250억 넘어 사업포기 미국산 차가 안 팔린다.올들어 8월까지 미국 최대의 자동차 메이커인 GM이 국내에서 판매한 차는 고작 342대로 지난해보다 41%나 줄었다.크라이슬러도 이 기간동안 1천340대를 판매,지난해보다 20%나 감소하는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서울 강남 등 요지에 자리잡은 미국 수입차 매장에는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최근에는 문의 전화조차 끊긴 상태다. 미국 차가 국내 시장에서 맥을 못추는 이유는 무엇일까.미국 정부의 개방압력의 빌미가 되고 있는 미국 차의 판매 부진은 미국측이 주장하는대로 국내 세율체계 등의 문제 때문이 아니다.자동차업계에서는 경기침체말고도 미국차가 지나치게 마진이 높은 고급 대형차이고 부속품 값이 비싸며 애프터서비스 체제가 제대로 갖춰지지 못한 점 등을 이유로 들고 있다. 미국차 수입업계도 이런 점을 인정한다.GM코리아의 한 임원은 “미국차 판매가 저조한 이유는 우선 차값이 비싸 가격경쟁력이 없고 제품이 다양하지 못하며 국내차에 비해 편의성이 뒤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업계는 따라서 이런 근본적인 문제점을 도외시한채 슈퍼301조를 발동하겠다는 등 압력을 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93년부터 GM의 국내판매를 대행해온 인치케이프는 누적적자가 2백50억원을 넘어서자 국내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는 사업을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 “주소로 변환 접속” 다이얼 인터넷 시스템 개발

    ◎전화번호만 알면 정보사냥 가능/대구시청 첫 설치… 전국 공공장소로 확대/이용료 무료… 내년부터 화상전화도 가능 인터넷 주소 대신 전화번호로 인터넷을 할 수 있는 공중용 컴퓨터 시스템이 개발됐다. 한국전자전화번호부주식회사(대표 서춘교·053­744­1722)가 ‘다이얼 인터넷’이란 이름으로 개발한 이 시스템은 복잡한 인터넷 주소 대신 홈페이지를 만든 기관이나 사람의 전화번호를 누르면 바로 사이트 접속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이 시스템은 공공장소 및 업소 등에 설치,일반인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공중용’으로 만들어진데다 사용료도 무료여서 인터넷 인구의 저변확대 및 인식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사용방법은 모니터에 초기화면인 ‘다이얼 인터넷’ 화면의 전화번호 입력란에 시스템에 부착된 전화기 버튼으로 지역번호를 포함,원하는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바로 사이트로 들어간다.예컨대 서울신문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려면 ‘http://www.seoul.co.kr’이라는 인터넷 주소를 몰라도 ‘02­721­5114’를 누르면 된다. 이 시스템은 586기종의 컴퓨터와 33인치와 17인치 2개의 모니터,전화기,키보드 및 볼마우스로 구성돼 있다.또 56Kbps급 전용회선이 회사측 서버와 연결돼 있고 서버에서 전화번호를 인터넷 주소로 자동변환하는 역할을 맡는다. 전화번호를 모를 경우엔 이 시스템이 제공하는 ‘전자전화번호부’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예컨대 서울신문의 전화번호를 알고자 하면 상호→신문사→서울신문사를 차례로 들어가면 주소 및 전화번호 등의 정보를 얻을수 있다. 인터넷폰 사업이 가능해지는 내년 1월부턴 화상 전화서비스도 추가하고 전용회선도 T1급(1.544Mbps)으로 늘릴 계획이다. 회사측은 오는 10일 대구시청 및 동대구역에서 개통식을 갖고 올안에 대구광역시내 공공장소 300곳에 이 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다.또 98년부터 서울 및 5대 광역시마다 공공장소 100∼300곳,업소 등 일반장소 1000∼3000곳에 시스템을 연차적으로 늘릴 방침이다.수입은 초기화면에 실리는 온라인 광고 수입으로 충당한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측 한 관계자는 “생활속의 인터넷이라는 모토로이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히고 “비용 및 어려운 사용법 때문에 인터넷을 가까이하지 못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자업체 박막액정표시장치로 승부

    ◎수출 매년 큰폭 증가… 앞다퉈 수조씩 투자/LG­올 매출 833% 늘어… 5년간 4조 투입/삼성­8억불어치 팔아… 1조들여 공장 가동/현대­12.1인치 6만장 생산시설 가동 채비 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에 새로운 승부수를 던진다.메모리 반도체를 이을 수출 주종품으로 떠오르면서 업계가 조단위의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29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한국 업계의 TFT­LCD 투자가 일본에 비해 4∼5년 가량 늦고 생산 초기단계임에도 TFT­LCD의 수출이 매년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다.LG전자의 경우 지난 1∼7월의 수출액이 1천7백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822%가 늘었다.삼성전자도 지난 95년 4천만달러,96년 3억달러에서 올해는 8억달러에 이르는 등 급격한 수출증가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전자업계는 노트북 PC의 수요 증가와 브라운관 모니터(CRT)의 대체에 따라 TFT­LCD가 차세대 수출 주력품목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확신하고 있다. TFT­LCD는 노트북 PC의 화면에 채용되는 트랜지스트로 된 반도체 덩어리로 가격 또한 매우 비싸 12.1인치 기준 개당 600∼650달러,13.3인치가 800∼900달러에 이르고 있다.TFT­LCD는 가볍고 전자파가 덜 나오는 장점 때문에 벽걸이 TV 등에도 수요가 늘면서 매년 20∼30%의 성장세와 함께 대형화가 가속화되는 추세다.올해 기준 데스크 탑 모니터 대체용 6천만개,노트북 PC수요 2천만대 등 모두 8천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이 가운데 일본의 DTI와 도시바 샤프 NEC 등이 70%를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95년 TFT­LCD를 처음 생산한 삼성전자를 비롯한 3사는 세계시장 점유율이 지난 해 11.6%에서 올해 18.3%로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월 12.1인치 TFT­LCD 12만장을 생산할 수 있는 기흥공장외에 월 13.3인치 18만장을 생산가능한 천안공장을 증설,내년부터 가동에 들어간다.삼성은 그동안 1조원을 투자한 데 이어 매년 평균 4천억원씩 TFT­LCD에 투자한다.이 공장이 완공되면 일본의 DTI와 샤프,히다치에 이어 세계 4위의 생산업체로 올라서게 된다.LG전자는 99년까지 매년 1개씩 늘려 4개의 생산라인을 확보할 계획이다.특히 LG전자 외에 LG반도체도 TFT­LCD를 ‘21세기 승부사업’의 하나로 선정,앞으로 5년간 약 4조원을 투자,2000년 2조원,2005년 6조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을 발표했다.현대도 12.1인치 6만장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 양산에 들어갈 채비다. 특히 TFT­LCD 업계는 투자액의 10%를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있어 몇년안에 일본 업체를 추월할 것으로 세계 TFT­LCD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 미 TV에 프로등급 선별장치 의무화

    ◎청소년 음란·폭력적 화면 시청 못하게/내년부터 단계적… 99년 100% 장착 규정 【워싱턴 연합】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25일 앞으로 미국에서 판매되는 TV세트에는 TV프로그램 등급별 선별장치(V­칩)를 단계적으로 장착하도록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FCC는 이날 V­칩 기술표준안을 발표하고 앞으로 미국에서 판매되는 TV세트의 제조업체들이 내년 7월1일까지는 생산량의 최소한 50% 이상에,99년 7월1일까지는 생산량의 100%에 V­칩을 장착하도록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V­칩은 청소년들이 공중파 방송이나 케이블 방송이 방송하는 프로그램 가운데 음란 및 폭력적 화면이나 언어 등이 포함돼 있을 경우 해당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없도록 선별하는 장치이다.96년 통신법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13인치 이상의 TV세트에 장착을 의무화하는 법적근거를 마련해놓고 있다.
  • “프린터도 멀티기능 이어야 생존”/‘빅3제’조사 신제품 잇단출시

    □삼성전자 ‘마이젯 스캔’ ­컬러 프린터·스캐너 겸용 ­고해상에 부피 대거 축소 ­모든 PC와 연결작업 가능 □롯데 캐논 ‘BJC­4650’ ­A3용지 연속6장 출력 ­매킨토시와 호환 가능 ­잉크분사량 줄여 비용 절감 □LG전자 ‘멀티피아’ ­팩스·복사기·전화기 기능 결합 ­프린터 색상 따로 교환 가능 ­제품 전 기능 PC서 제어 국내 프린터시장에 복합부가기능을 갖춘 신제품 개발 경쟁이 뜨겁다. 삼성전자는 컬러 스캐너가 내장된 개인용 프린터 ‘마이젯 스캔’을 개발,10월초 시판한다.‘마이젯 스캔’은 1천200×1천200dpi급(평방인치당 1백44만개 점이 찍히는 수준)의 고해상도를 보유한 컬러 잉크젯프린터와 300×300dpi급의 컬러 스캐너기능을 함께 갖추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수입품과 국내 일부 업체가 생산해온 프린터·스캐너 겸용 제품들이 개인용으로 쓰기에 부피가 너무 커 일반 잉크젯프린터 크기로 줄였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또 병렬 포트 한 개로 모든 개인용컴퓨터와 연결작업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각종 사진·서류·그림을 스캐너로 읽어 이를 재편집,서류·엽서·카드·명함 등을 제작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시판 가격은 미정. 삼성전자는 이 제품에 팩시밀리 기능을 추가한 세계 최소형,최경량의 ‘마이젯 스캔팩스’를 내년초에 내놓을 예정이다.(02)259­2093. 롯데 캐논은 프린터와 스캐너 기능을 하나로 결합한 ‘BJC­4650’을 최근 출시했다.이 제품은 A3까지 출력할 수 있으며 매킨토시와 호환되;나.최대 6장의 용지에 연속 출력할 수 있는 ‘배너 인쇄 기능’을 갖추었으며 잉크분사량을 일반 모드의 4분의1로 줄여 소모품 비용을 파격적으로 절감했다.소비자 가격은 51만9천원(부가세 별도).(02)562­9133. LG전자는 컬러 잉크젯 프린터,보통용지 팩스,스캐너,PC팩스,복사기,전화기 등 다양한 기능을 사무기기 한대로 처리할 수 있는 다기능 복합기 ‘멀티피아’(모델명 GMF­6100)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고속 해상도 출력의 컬러 잉크젯프린터 기능과 고속 모뎀을 장착한 보통용지 팩스기능,고해상도 스캐너기능,PC에서 작성한 문서를 출력하지 않고 곧바로 송신할 수 있는 PC팩스기능,축소 및 확대복사가 가능한 복사기기 기능이 있다. 특히 컬러 프린터는 검정·빨강·노랑·파랑의 4가지 색상을 따로 교환할 수 있도록 설계,부족한 색깔의 잉크만 교체할 수 있도록 했다.또 원격서비스 기능을 채용,서비스센터에서 통신으로 제품진단을 할 수 있다.제품의 모든 기능을 PC에서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권장 소비자가격은 94만3천원.
  • ‘제4의 물질’ 플라즈마 국내응용 결실

    ◎플라즈마/고체·액체·기체 이어 이온이 가스화 상태/KIST·고열·고압 견딜수 있는 ‘이온주입장치’ 성공/4,16메가D램 반도체 고집적회로 미세공정에 실용 ‘제4의 물질’인 플라즈마(PLASMA) 응용 기술이 마침내 우리나라에서도 결실을 내기 시작했다. 지난 95년 9월 대덕연구단지 기초과학센터안에 첨단 플라즈마 발생장치인 ‘한빛’이 설치된 것을 계기로 불모지이던 국내 플라즈마 연구가 활기를 띠면서 성공적인 산업계 응용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플라즈마는 고체·액체·기체에 이은 제4의 물질상태.이온이 가스로 된 상태로 미래의 핵심 에너지원인 핵융합 연구에 필수적인 분야다.기체를 섭씨 수만도 이상으로 가열하면 원자나 분자사이의 격렬한 충돌이 일어나 원자를 구성하고 있던 전자가 튕기면서 이러한 물질상태가 되는 것이다.태양을 포함한 우주의 99%가 플라즈마로 이뤄져 있다.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방전현상으로 형광등·네온사인·번개불 따위가 바로 플라즈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플라즈마가 ‘21세기 꿈의 에너지’로 평가받는 핵융합발전을 비롯,우주선의 추진연료,오염물질의 제거 등에 폭넓게 응용되고 있다.미국은 이미 지난 93년 플라즈마를 이용한 핵융합으로 3백만㎾의 전력을 생산했으며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서는 산업 응용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우리나라는 오는 2001년까지 ‘차세대 초전도 토카막(핵융합로)’을 개발,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삼는다는 중기 전략을 마련해놓고 있다. 현재 산업계에서 플라즈마를 비교적 활발히 응용하는 곳은 ▲재료 표면처리 및 반도체 공정 ▲신소재 합성 ▲의공학 ▲환경경처리 등 4개 분야. 플라즈마는 우선 자동차·기계 부품이나 공구의 내마모 코팅,광학부품의 보호막 처리 등에 쓰인다.플라즈마 발생장치 내부에 표면처리 대상물을 집어 넣고 수백 kv의 전압을 걸어 플라즈마를 발생시키면 용기안의 질소가스와 대상물이 반응을 일으켜 강력한 질화물이 형성되면서(플라즈마 이온질화) 내구성과 경도가 뛰어난 표면처리가 이뤄진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이미 내구성이 필요한 물체에 질소등의 이온을 주입시켜 강한 열이나 압력에 견딜수 있도록 한 ‘플라즈마 이온주입장치’를 제작하는데 성공했다. 플라즈마기술은 4메가디램과 16메가디램의 반도체 고집적회로 미세공정에도 실제로 활용되고 있다. 플라즈마를 이용한 신소재 합성의 대표적인 것은 공업용 다이아몬드와 대형 TV화면 평판표시장치.KIST 박막기술센터는 지난달 ‘다음극 플라즈마 화학장치’란 새 기술을 이용,고출력 반도체용 기판·자외선 감지용 특수센서 등의 핵심소재로 쓰이는 1㎜두께의 다이아몬드후막을 세계 처음으로 합성해냈다. LG전자는 지난 5월 40인치 대형TV화면에 필요한 플라즈마 평판표시장치(PDP·Plasma Display Panel)를 독자 개발했다.PDP는 2장의 유리기판 사이에 네온과 아르곤 따위의 혼합가스를 채운 뒤 높은전압을 가하면 방전현상으로 자외선이 방출되면서 형광체에 충돌,컬러영상이 표시되는 새로운 발광소자.국내 가전업체들은 현재 50인치 대형화면의 PDP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플라즈마는 유해 폐기물처리에도 이용된다.플라즈마를 형성할 때 섭씨 수천도에서 수만도까지 올라가는 가스 온도를 활용,잘 녹지 않거나 타지 않는 유해 폐기물을 손쉽게 녹이는 것이다. 서울시립대 환경공학과 김신도교수팀은 최근 세라믹기판에 6천v의 고압전류를 흘릴때 발생하는 플라즈마를 이용,악취 및 공해물질에 화학변화를 일으켜 이를 무해물질로 바꾸는 기술을 선보였다.
  • 동부그룹 반도체사업 진출 ‘무리’/업계 진단

    ◎투자비 2조원중 85% 융자조달 큰 부담/양산 드러가는 99년엔 64메가D램 값 바닥… 수익성 의문 동부그룹(회장 김준기)의 반도체 사업진출은 성공할 수 있을까.무리한 투자계획에 비춰 이익회수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우세하다. 20일 한국산업은행 등에 따르면 동부그룹은 올 하반기부터 오는 99년까지 약 2조원을 투자해 충북 음성군 약 5만평의 부지에 월 3만장 규모의 웨이퍼 가공라인을 설치,메모리 반도체 사업에 뛰어들 계획이다. 동부는 미국 IBM사의 기술을 들여와 우선 64메가D램 생산에 들어간 뒤 곧바로 256메가D램으로 전환,절반가량을 IBM에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납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업계 일부는 “반도체 시장이 국내만이 아닌 세계시장을 놓고 봐야하는 만큼 동부의 업계 진입이 궁극적으로 한국 반도체 산업의 저변을 넓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동부의 참여로 국내 일관가공(FAB)반도체 생산업체가 삼성전자 등 3사와 아남산업 한국전자 대우전자 등 모두 7개로 늘게된다. 그러나 최근 기술인력 스카우트로 불거진 기존 업계의 반발 등 넘어야 할 난관도 만만치 않다.우선 매출액 6조원대의 동부로서는 자금 부담이 너무 크다는 것.사업비 2조원 가운데 자기자본은 3천억원 뿐이며 85%인 1조6천여억원을 산업은행 등의 융자로 조달할 계획이나 지나친 차입경영이라는 지적이다. 산업은행은 미국의 컨설팅회사인 A.T.커니사에 의뢰한 사업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가 나오는 10월 이후 본격 검토에 들어간다. 후발업체로서의 핸디캡을 극복할 수 있느냐도 과제다.현재 64메가D램의 개당 가격이 30달러선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동부가 양산에 들어가는 99년에는 이미 ‘바닥’을 치게돼 수익성이 있겠느냐는 분석들이 많다.이 경우 투자후 2∼3년 이내에 투자비 전액을 회수하기는 어렵다는 것. 전문 반도체 회사가 아닌 컴퓨터 회사인 IBM과의 제휴에도 시선이 곱지않다.자칫 IBM의 리스크만 분산시켜줄뿐 대만업체처럼 기술 종속으로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본의 도시바와 미국의 모토롤라가 합작 설립한 도호쿠(동북)세미콘닥터를 비롯,고베철강과 TI가 공동설립한 KTI,TI와 도요다의 합작사 등이 잇따라 메모리 반도체 포기를 선언하고 있다”며 “메모리 신규사업 진출은 무모하다”고 밝힌다. 연구 인력확보는 차치하고 기술적인 문제도 심각히 제기된다.동부가 채택할 ‘트렌치구조’의 칩은 기존 업계의 적층방식과 달리 수율이 높지 않은데다 칩의 사이즈가 커 코스트가 높아진다는 것이다.OEM방식의 경우 납품 가격이 장기공급가격의 80∼85%선에서 가격이 결정되는 점도 우려된다.결국 동부는 코스트는 높고 수익은 낮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동부가 8인치 웨이퍼를 사용해야 하나 12인치 웨이퍼를 사용할 경우에 비해 수율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분석도 있다. 이에 대해 동부그룹 관계자는 “IBM과의 기술제휴 등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 새마을호 열차서 ‘따끈한 뉴스’를

    ◎SK텔레콤 내년부터 ‘인포비전 서비스’ 개시/GPS활용 뉴스·날씨정보 등 액정화면에 제공 SK텔레콤(사장 서정욱)은 새마을호 열차안에 설치된 액정화면을 통해 승객들에게 실시간으로 뉴스를 전하고 기차역 및 주요 관광지 안내정보 등을 제공하는 ‘인포비전 서비스’를 내년 1월 시작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 서비스는 SK텔레콤 무선호출의 지상위치측정시스템(GPS)을 활용해 뉴스,스포츠,기상 등 각종 정보를 열차내에 설치된 14인치 크기의 박막액정화면을 통해 제공하는 것이다. 이 서비스로 제공되는 정보는 ▲무선호출망을 통해 전송되는 뉴스,스포츠,기상정보,문화정보,공익캠페인 등 문자정보 ▲노선별 열차통과 및 정차역의 화상과 음성안내 ▲열차노선 주변의 주요 관광지 안내 및 주행속도 등이다. SK텔레콤은 인포비전 시스템을 자체 개발,국내 및 해외 22개국에 이미 특허출원중이라고 밝혔다.이 시스템은 인포비전 터미널과 정보제공자(IP)로부터 받은 정보를 제어하는 정보제어시스템(CIS)으로 구성돼 있다. SK텔레콤은 철도청과 체결한 ‘인포비전 시스템 설치운영 협약’에 따라 내년 1월부터 두달동안 시스템 시험운용을 마친뒤 내년말까지 5백37량의 새마을호 열차 전체로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 꿈의 컴퓨터 칩 SCALPEL 개발/미 일리아노대 깁슨 교수팀

    ◎전자식각기술 이용 PC성능 1000배 향상 【시카고 AFP 연합】 새로운 컴퓨터 칩 제조 기술로 데스크톱 퍼스널 컴퓨터의 성능을 1천배나 향상시킬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SCALPEL(scattering with angular limitation projection electron lithography)로 불리는 새로운 칩 제조 기술로 미국 일리노이대 과학자들이 개발했다. 기판에 작은 소자를 더 많이 집어 넣을수 있는 전자 식각 기술을 채용하고 있다. 머레이 깁슨 일리노이대 교수는 “소자가 더 작아질수록 컴퓨터 칩에 더 많은 소자를 채워 넣을수 있으며 컴퓨터 성능이 그만큼 좋아진다”고 말했다. 깁슨 교수는 현재의 고밀도 집적회로는 광학 식각 기술을 사용해 1백만분의 10인치 크기의 소자를 만들어낼수 있으나 새로운 제조 기술인 SCALPEL을 사용하면 1백만분의 3인치 이하로 크기를 줄일수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제조 기술로 만든 컴퓨터 칩은 21세기 컴퓨터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깁슨 교수는 민간과 정부로부터 SCALPEL 기술을 개발하는 비용으로 지금까지 5천만달러 가까이 지원받았다면서 이 기술의 유용성이 증명되기는 했으나 SCALPEL 기술에 의한 칩 생산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전세계적으로 약 10억달러가 더 투자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 ‘모빌 컴퓨팅’이란?(서정현의 정보세상 얘기:14)

    모빌 컴퓨팅은 글자 그대로 컴퓨터를 들고 다니면서 장소에 관계없이 컴퓨터 작업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전자수첩이나 노트북 컴퓨터 등을 이용하고 있는 분들은 이미 모빌 컴퓨팅을 하고 있는 것이다.휴대의 간편함이 개인의 생산성 향상에 직결돼 현재 미국과 일본에서는 노트북의 판매증가량이 데스크톱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노트북 컴퓨터가 대중의 큰 인기를 끌게 된 것은 휴대형 기종이 기존의 데스크톱만큼 강력한 성능을 제공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현재 약 200만∼300만원대의 노트북은 200MHz의 고성능 프로세서,1.2GB 용량의 하드 디스크,12배속 CD­ROM에 16MB 용량의 메인 메모리를 제공하고 디스플레이 화면도 12인치나 된다.수년 전만해도 승용차 한 대 가격에 해당하는 고성능 데스크톱 PC의 사양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종전에는 데스크톱 기종이나 감당할 수 있던 업무를 노트북으로 처리하는 사용자가 늘게 됐고 이는 바로 모빌 컴퓨팅을 이용한 이동 근무의 증가로 연결됐다.실례로 지난해 하계 올림픽이 열렸던애틀랜타의 일부 회사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관광객으로 교통이 마비되자 직원들에게 가정이나 각자 편한 곳에서 노트북으로 근무하도록 했다고 한다. 이러한 모빌 컴퓨팅의 영역을 넓혀주고 있는 것이 바로 인터넷이다.인터넷 접속이 점점 간편해짐에 따라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보내거나 이용할 수 있게 됐다.출장간 외국의 호텔 방에서 전화선을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해서 회사 사무실에 있는 것처럼 여러 가지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인터넷과 함께 모빌 컴퓨팅의 활성화를 주도할 것으로 예견되는 기술이 휴대용 정보기기와 무선통신 기술이다.현재 소개되고 있는 휴대용 정보 기기로는 노트북을 전자수첩처럼 양복 주머니에 넣을수 있는 크기로 더욱 소형화한 HPC(Handheld PC)와 전자수첩의 기능을 확장시킨 PDA(Personal Digital Assistant)가 있다. HPC는 노트북의 미니어처라고 보면 된다.전자수첩이 단순히 사용자가 직접 입력하는 정보를 저장,검색하는 등의 1차적인 기능만 가능하고 2차적인 용도로 가공,전송,활용할 수는 없는데 반해 PDA는 정보를 사용자가 직접 입력하거나 데스크톱 PC나 기타 다른 기기들로부터 입력할 수도 있다.이렇게 입력한 정보는 추후 다른 기기나 데스크톱 PC로 재전송할 수 있는 등 자체적인 정보 가공이 가능한 기기다. 이런 휴대용 정보기기를 셀룰러폰이나 시티폰,PCS,무선모뎀 등의 무선 데이터 통신장비 등과 연결하면 달리는 차안이나 엘리베이터안에서도 정보를 주고받을수 있게 된다.고객들을 지속적으로 방문해야 하는 보험 업무 종사자의 경우 전용 휴대용 컴퓨터에 무선 모뎀을 연결해 그 자리에서 본사에 접속,이자율과 보험기간에 따른 금액 등을 즉시 처리할 수 있다. 거의 모든 것들이 소형화,경량화,고기능화해 축소지향으로 치닫고 있는 요즘,컴퓨터도 예외는 아니다.〈필자=아이소프트 기획개발부문이사·jhsuh@isoft.co.kr〉
  • LG전자 PDP 국내 첫 개발

    ◎세계 두번째/벽걸이 40인치 TV화면 상용화 박차/2005년 연 120만대 생산… 매출 1조2,000억 예상 LG전자가 국내 최초로 40인치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독자 개발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PDP는 2장의 유리기판 사이에 네온과 아르곤,제논 등의 혼합가스를 채운뒤 고전압을 가하면 방전현상으로 자외선이 방출되면서 형광체에 충돌해 컬러영상을 표시하는 새로운 발광소자로 벽걸이 TV화면 등 차세대 평판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다. LG전자가 개발한 PDP는 교류형 구동방식을 채택,화질이 우수할 뿐 아니라 유리기판을 포함해 전체 세트 두께가 15㎝에 불과하다.이는 전자총을 사용하는 기존 브라운관의 10분의1 정도이며 무게도 18㎏으로 일반 TV용 브라운관의 6분의1 수준이다. 특히 40인치 크기는 가격 경쟁력 때문에 LCD로는 대형화하기 어려워 대형 화면용 PDP의 수요가 크게 늘 전망이다.PDP는 상하좌우 시야각이 160도가 넘어 측면에서도 쉽게 화면을 볼수 있기 때문에 가정용 벽걸이 TV나 화상회의 등 업무용 표지판,주식거래 상황판,백화점제품정보 안내판 등의 화면으로 쓰이게 된다. LG전자의 PDP 개발은 일본의 후지쓰 NEC 등에 이어 국제적으로 두번째로 일본도 아직 상용화하기 전이다.미국 업체들은 업체간 컨소시엄을 결성해 연구중이다. LG전자 관계자는 “PDP를 차세대 승부사업으로 선정,2005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구미공장에 연간 1백20만대 생산시설을 갖춰 연간 매출 1조2천억원,세계시장 점유율 12%를 차지하는 세계 5대 PDP제조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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