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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행담도 의혹, 대통령이 해명해야

    참여정부가 강조하는 것 중 하나가 ‘시스템에 의한 국정운영’이다. 그런데 행담도 의혹과 관련해 드러나는 양상을 보면 정책수행 시스템이 올바르게 작동하지 못했다. 시스템 붕괴가 노무현 대통령에 의해 시작되었다는 점은 더욱 놀랍다.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은 2003년 중반 노 대통령으로부터 서남해안 개발사업을 챙기도록 지시받았다고 밝혔다. 직무상 연관이 없는 정 전 수석이 나서면서부터 일이 꼬일 개연성은 높아졌다고 본다. 정 전 수석은 “노 대통령이 인사수석이 할 일은 아니지만, 호남출신이니 맡아달라고 말씀했다.”고 전했다. 소관업무와 관계없이 그 지역에 발이 넓은 사람이 맡아야 한다는 발상은 제도를 무시하는 인치(人治), 그 자체다. 총리실이나 관련 부처가 주도하도록 지시했으면 문제될 게 없었다. 시스템을 무시함으로써 호남표 의식 등 정치 의도가 의심받고, 개발사업 자체를 흔들리게 하고 있다. 청와대는 노 대통령이 여론수렴과 아이디어 정도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맞는 얘기인지 검증이 필요하다. 정 전 수석은 한번의 거절에도 노 대통령이 다시 강권했다고 밝혔다. 이후 정 전 수석이 실제로 한 행동을 보면 단순한 아이디어 수집 차원을 넘어선다. 문정인 전 동북아위원장, 김재복 행담도개발㈜사장과 연결이 되면서 S프로젝트, 행담도사업으로 구체화되고 일부 실행에 옮겨졌다. 정 전 수석과 문 전 위원장이 월권적 개입과 사기업에 특혜를 주는 편법행위를 하는 동안 정부 공식라인은 겉돌고 있었다. 지난 1월 총리 주재 관계장관회의에서 문광부와 전남도가 서남해안 개발 사업을 담당하자는 결정을 한 뒤 따로 추진팀을 만들었다. 사태의 전모는 노 대통령이 알고 있을 것이다. 문제가 불거졌을 때 정 전 수석에게 지시했던 사실을 미리 밝혔다면 파문이 이렇듯 커지지 않았을 수도 있다. 지금이라도 있는 대로 공개하고, 사과할 부분이 있으면 사과해야 한다. 그리고 국정시스템의 대대적 쇄신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 [열린세상] 잇단 의혹 주범은 2분법적 사고/신율 명지대 정치외교 교수

    KTX를 어떻게 잘 운영하나 고민해야 할 철도공사가 유전 개발에 ‘참여’하고, 한국도로공사와 대통령 자문기구인 동북아시대 위원회의 장이 민간기업의 자금조달을 위해 발 벗고 나서는 아리송한 일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세상에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많이 일어난다고 치더라도 요새처럼 이해하기 힘든 일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은, 지금의 상태가 상당히 우려스럽기 때문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다. 물론 아직까지 이 사안들은 조사가 진행 중이다. 검찰 혹은 감사원의 조사가 진실을 밝혀주리라 기대하지만, 설령 이러한 의혹들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된다 하더라도, 왜 이런 의혹이 계속 불거질 수밖에 없는가에 주목해야 한다. 사실 우리의 정치사를 돌아보면 이런 종류의 의혹 사건들이 그렇게 낯설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참여정부는 그 어느 정부보다 도덕적 우위를 강조했고, 과거와는 다른 정치 행태를 보이겠다고 다짐하며 출범한 정부이기에 지금 국민이 겪는 실망은 클 수밖에 없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참여정부는 특히 시스템에 의한 통치를 강조하며 인치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을 극복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지금 우리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시스템은 고사하고, 각 부서의 업무 역할분담도 제대로 지켜지지 못하는 실정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렇게 외치던 도덕성도 찾아 보기 힘들다. 과거와 마찬가지로 결백만을 주장하다, 무언가 드러나면 특정인의 책임으로 몰아붙이면 그만이라는 식이다. 하지만 진정한 도덕성은 자신에 대한 처절한 반성을 먼저 보여주는 것이다. 지금 참여정부하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 어쩌면 정권 초기부터 예측될 수 있었던 사안들이라는 생각마저 들게 된다. 우선 지나친 도덕성의 강조는 자칫 세상을 선과 악이라는 이분법적 구조로 바라보게 할 우려가 내포되어 있었다. 정치란 갈등을 조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해야 하는데, 선과 악이라는 이분법적 구도는 갈등을 조정하기보다는 오히려 갈등을 조장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런 상태에서는 상대방을 타협과 조정의 대상이 아닌 타도의 대상으로 취급하며,‘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게임의 법칙이 정치를 지배하게 된다. 특히 이런 경우 정치의 목적마저 지고지선을 추구하게 되는데, 결국 정치라는 현실적 기능을 가진 존재가 이상적 상태를 추구하는 수단으로 그 성격이 바뀌게 된다. 이런 상태에서 한가지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면 자기논리의 모순에 빠져 더욱 당황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유사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수립이 더욱 어렵게 된다. 철도공사 유전사업 문제를 청와대가 인지한 시점이 자꾸 바뀌는 것도 결국 따지고 보면 다 이런 이유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은 비단 정부만은 아니다. 집권여당이라는 열린우리당도 마찬가지다. 사실 집권여당이 해야 할 일은 정부의 짐을 덜어주고, 때로는 대신 악역도 수행하는 것이다. 그런데 열린우리당마저도 세상을 선과 악의 이분법적 구도로 바라보지 않나 하는 의구심이 든다. 이럴 경우 역시 도덕성에 집착하게 돼 악역을 담당하기 힘들게 되고, 그런 와중에 일이 터지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정부로 갈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 물론 도덕성 강조는 가장 중요한 정치적 목적 중의 하나다. 하지만 도덕성 강조는 너와 나의 도덕성을 살려낸다는 의미를 가질 때 비로소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는 것이지 “나는 도덕적으로 너보다 깨끗하니 너희는 부패한 집단이고 그래서 사라져야 마땅하다.”는 논리로 비칠 때, 도덕성 강조는 오히려 이분법적 세계관만을 양산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이분법적 세계관이 아닌 상대를 인정하고 함께하고자 하는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불거지는 사건을 바라보며, 정부·여당의 시각이 보다 성숙해지기를 기대한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 교수
  • 저가노트북 ‘봇물’

    최근 ‘가격파괴’ 바람이 불고 있는 노트북PC업계가 중국으로 공장을 일원화하면서 저가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저가노트북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던 삼보컴퓨터가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생긴 ‘공백’을 노린 전략이다. ●도시바 129만원대 출시 도시바코리아는 30일 저가노트북 돌풍에 대응하기 위해 129만원대(부가세 포함)의 실속형 제품 ‘새틀라이트 L10’을 출시한다고 밝혔다.15인치 모니터에 인텔 셀러론M 프로세서 360(1.4㎓)을 탑재했고 기본메모리는 256MB, 하드디스크는 60GB이다. 도시바코리아는 ‘새틀라이트 L10’ 출시를 계기로 프리미엄급 노트북시장과 저가노트북 시장의 라인업을 구분해 공략하기로 했다. 일부 프리미엄제품은 일본 내에서 생산하지만 말레이시아, 중국 등에 흩어져 있던 저가노트북 라인은 중국 항저우 공장으로 일원화했다. 도시바 관계자는 “중국으로 공장이 일원화되면서 가격 인하 여력이 생겼다.”고 말했다. ●삼성 119만원짜리 제품 내놔 그동안 ‘고가정책’을 고집하던 삼성전자가 지난달 역대 최저가인 119만원짜리 제품(SP28-D130)을 내놓을 수 있었던 것도 수원의 노트북 생산라인을 중국 쑤저우 공장(연 100만대)으로 완전히 이전했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용산 등에서는 90만원대에 유통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가 프리미엄 전략은 바뀌지 않았지만 워낙 저가공세가 심해 100만원대 초반의 ‘행사모델’을 통해 소비자의 시선을 잡아보자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IBM의 PC사업을 인수한 중국 레노보는 레노보코리아를 통해 6월말까지 ‘씽크패드’ 제품을 최저 147만원에 팔고 있다. 이 제품 역시 중국에서 생산된다. 한때 삼보컴퓨터 ‘선전’의 원동력이었던 ‘에버라텍’은 타이완업체들이 OEM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는데 실제 생산은 중국에서 이뤄진다. 경기도 평택공장에서 내수용 노트북을 생산하는 LG전자도 가격경쟁이 계속될수록 공장 이전 압박을 견뎌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LG전자 관계자는 “내수용은 평택공장에서, 수출용은 중국 쿤산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데 현재 상황에서는 라인 이전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델 상륙·삼보 위기가 경쟁 부추겨 한편 200만원을 넘던 노트북 가격은 지난해 말 델과 삼보컴퓨터가 100만원 이하 제품을 내놓으면서부터 파괴되기 시작했다. 델 제품은 제품 가격을 부가세 별도 기준으로 표기하기 때문에 ‘광고가’에 10%를 더해야 하지만 70만원대까지 낮추면서 가격파괴를 주도했다. 한국시장에서 고전하던 HP도 ‘저가바람’을 타기 위해 최근 컴팩 nx6110을 ‘119만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물론 부가세를 포함하면 가격이 130만원을 넘는다. 반면 삼성,LG, 삼보 등 국내 업체들의 일부 제품은 부가세가 포함된 가격으로 90만원대에 팔리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지역플러스] 통영에 한산대첩 특수영상체험관

    경남 통영에 한산대첩 특수영상 체험관이 들어선다.29일 통영시에 따르면 2008년까지 95억여원을 들여 한산대첩의 해역이 바라 보이는 정량동 망일봉 일원에 지상 2층 연면적 2000여㎡ 규모의 거북선 모양을 갖춘 한산대첩 특수영상 체험관을 건립키로 했다. 올 하반기 착공될 거북선 체험관은 임진왜란때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왜군 적선을 크게 무찌른 한산대첩을 입체 영상화해 600인치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상영하는 특수영상 체험실과 충무공이 지휘한 한산대첩을 비롯, 남해군 노량해전, 거제시 옥포해전, 고성군 당항포해전, 전남 진도군 명량해전 등을 망라하는 ‘이순신장군 해전사 전시실’이 설치된다.
  • [우리들 앨범] 애독자 3명 뽑아 ‘선물’ 드립니다

    [우리들 앨범] 애독자 3명 뽑아 ‘선물’ 드립니다

    독자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 속에 매주 금요일 서울신문 수도권 섹션 ‘서울 인’에 실리는 ‘우리들 앨범’에 계속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생활 속에서 포착한 진솔한 삶의 모습과 여유가 담긴 사진에 간단한 설명과 이름·주소를 함께 적어 보내 주십시오. 매주 3명씩을 뽑아 건강 보조식품 ‘아이 클로렐라’ 세트를 선물로 보내 드립니다. ●접수 디지털 사진은 이메일(album@seoul.co.kr), 인화 사진(크기 4×6인치)은 서울신문 편집국 사진부(우 100-745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25번지) ●문의 서울신문 편집국 사진부 (02)2000-9242 ■ 선물 받으실 분 임경하·오그린·남지연 협찬 : 대상 Wellife
  • 경제효과 100억원 넘을 듯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린 정부혁신세계포럼의 경제적 효과는 최소한 1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포럼준비기획단이 공식 밝히지는 않았으나 유엔 회원국 191개국 가운데 3분의2가 넘는 141개국 고위인사 등이 참가한 점을 감안할 때 경제 효과는 1000만달러(100억원) 이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소한 1500㏄ 승용차 670대 수출효과 전시·컨벤션 산업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컨벤션 참여자가 국내에서 숙박비 등으로 쓴 평균 지출비는 3600달러로 일반 관광객 1900달러의 2배 가까이에 이른다. 포럼 참여자를 2000명으로 봤을 때 이들의 직접 지출비는 720만달러에 이른다.1500㏄짜리 승용차 670대를 수출한 것과 같다. 숙박비, 교통비, 식·음료비, 쇼핑비 등만 감안했을 뿐 행사 참가비는 빠졌다. ●국제박람회 효과는 300만달러+α 여기에 포럼 주최측이 지출하는 각종 경비와 부대행사로 열리는 국제혁신 박람회 참가업체 및 참관객들의 지출비도 300만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엑스는 포럼 기간에 열리는 국제혁신 박람회에 내·외국인 6만여명이 참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람회의 성격에 따라 외국 바이어들의 수주액은 보통 수백만∼수천만달러에 이르러 경제 효과는 2∼3배로 늘 수도 있다. 참관자들이 1인당 평균 10달러만 써도 당장 60만달러의 직접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컨벤션 업계는 외국인 참관객 1명이 쓰는 지출비 3600달러는 21인치 국내산 컬러TV(260달러) 14대를 수출한 것과 맞먹고 3명이 참관하면 1500㏄ 승용차(1만 1000달러) 1대를 수출한 것과 같다고 밝혔다. ●코엑스는 한국 전시산업의 본산 코엑스는 삼성동 무역센터 안에 있는 핵심적인 시설로 365일 각종 전시와 국제회의 등이 끊이지 않고 열린다. 대규모 국제행사만 한해 평균 15차례나 된다. 코엑스와 도심공항터미널 등이 들어선 무역센터 주변의 하루 유동인구는 평일 15만명, 주말 30만명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LG필립스 파주공장 입주식

    LG필립스LCD는 24일 경기도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에서 구본준 부회장, 론 위라하디락사 사장을 비롯한 200여명의 임직원과 건설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무동 입주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사무동에는 인사, 총무, 환경안전 등 파주공장의 지원 업무를 맡는 부서와 7세대 생산라인 준비관련 인력 1000여명이 입주하며 연말까지 총 3000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LG필립스LCD는 내년 상반기부터 파주공장에서 42인치,47인치 등 대형 TV와 대형 모니터용 LCD 패널을 생산할 계획이다.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는 51만평의 본단지와 70만평의 협력업체 단지 등 총 120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가전제품 전력소모 줄여라

    가전제품 전력소모 줄여라

    에어컨 보급이 늘어나고 김치냉장고, 공기청정기 등으로 가전제품이 ‘분화’되면서 각 가정마다 전기요금이 만만찮다. 가전업체들은 소비전력을 낮추기 위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23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전기먹는 하마’로 불렸던 PDP(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 TV는 그동안 꾸준한 기술개발로 소비전력을 전기밥솥(4인용기준) 이하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46인치 LCD TV와 50인치 PDP TV를 하루 6시간씩 한 달간 시청할 경우 전기요금은 각각 9810원,1만원으로 차이가 190원에 불과했다. 요금은 월 전력사용량이 200㎾인 가정에서 추가로 이들 제품을 사용했을 때를 기준으로 계산했다. 50인치 PDP TV는 정격소비전력이 380w로 LCD 350w보다 높았지만 시간당 실제 소비전력은 280w로 LCD의 272w와 큰 차이가 없었다. 브라운관TV의 소비전력은 170w로 훨씬 낮다. PDP업계 관계자는 “PDP는 각 화소별로 필요한 부분만 빛을 내기 때문에 화면 밝기에 따라 전력소모가 변해 표시보다 실제 소비전력이 적다.”고 설명했다. 에어컨을 제외하고 소비전력이 가장 많은 가전제품은 전기밥솥이었다. 정격소비전력이 1050w인 전기밥솥은 실제 소비전력도 301w로 하루 6시간 사용기준으로 한달 전기요금이 1만 740원에 달했다.1년 전기요금이 제품 가격과 비슷한 셈이다. 냉장고(670ℓ 기준)는 의외로 전력소모(78w)가 적어 한달 전기요금(하루 6시간 기준)은 3280원에 불과했다. 물론 냉장고는 24시간 내내 켜 둬야 하기 때문에 실제 요금은 이보다 많다. PDP TV는 2001년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발광효율이 낮고 열을 식혀주는 팬을 돌려야 했기 때문에 전력소모량이 많았다. 삼성SDI는 이후 패널 내부의 가스 방전효과를 극대화한 ‘HERO’기술로 발광효율을 높였고 신개념 회로설계로 팬 없이도 외부로 열을 발산시킬 수 있게 했다. 부품 수도 20∼30% 정도 줄였다. LG전자도 발광효율을 30% 이상 끌어올리고 구동칩을 절반으로 줄여 화면을 구동하는 싱글 스캔(Single Scan) 기술을 통해 소비전력을 최대한 줄였다. 가전업계는 과도한 전기요금의 ‘주범’으로 불리는 에어컨의 소비전력을 줄이는데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산업기술시험원이 15평형 에어컨의 소비전력을 비교한 결과 삼성,LG, 대우 등 가전 3사 제품의 월간 소비전력(운전율 60%, 하루 12시간 기준)은 225∼410㎾로 전기요금(에어컨만 사용한 것으로 계산)은 무려 2만 5430∼7만 5910원에 달했다. LG전자 관계자는 “40%와 60%의 용량을 가진 두개의 압축기(컴프레서)를 채용, 약한 냉방이 필요한 때는 40%용량의 압축기만 작동시키는 TPS(Twin Power System) 기술을 적용,65%까지 소비전력을 낮췄다.”고 밝혔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전기요금은 처음 100㎾까지는 ㎾당 요금이 54.6원인데 반해 100㎾를 초과해 사용한 100㎾는 ㎾당 112.8원이 부과될 정도로 누진폭이 크기 때문에 가전제품별 소비전력의 단순합산과 실제 요금은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즉,100㎾를 사용한 가정의 전기요금은 5460원(기본요금 제외)이지만 200㎾를 사용했을 때 요금은 2만 100원으로 4배 가까이 늘어난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삼성전자 R&D ‘뿌린대로 거뒀다’

    삼성전자 R&D ‘뿌린대로 거뒀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수준의 연구개발(R&D) 인력과 연구개발 투자를 기반으로 올 들어 세계 최초·최대 기록을 무더기로 갈아치우고 있다. 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 1·4분기 주요 연구개발 실적 19건 가운데 10건이 최초·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1·4분기에는 70나노 D램 공정기술 등 5건에 불과했다. 디지털미디어부문에서는 세계 최대 102인치 PDP TV, 세계 최고 수준의 명암비(1만대 1)와 밝기(1500칸델라)를 구현한 PDP TV, 미니 하드디스크 MP3플레이어로는 세계 최대 용량인 6기가비트(Gb) HDD형 MP3플레이어, 세계 최초 지상파DMB 노트북 등이 쏟아져 나왔다. 휴대전화에서는 세계 최초 700만화소폰, 세계 최초로 유럽식 휴대방송기술(DVB-H) 방식으로 TV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CDMA단말기를 개발했다. 지난 3월 독일 ‘세빗전시회’에서는 초고속데이터전송기술(HSDPA) 상용 단말기를 처음 선보였다. 반도체는 올 들어서도 ‘신화’를 계속 쓰고 있다. 세계 최대 용량인 2.5Gb 다중칩(MCP)을 반도체 업계 최초로 양산했고 세계 처음으로 DD3 D램 개발에도 성공했다.DDR3는 DDR대비 4배,DDR2대비 2배나 빠른 초당 1Gb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8개의 칩을 1개의 초소형 반도체패키지에 쌓을 수 있는 ‘8칩 MCP적층기술’도 최초로 기록됐다. 이밖에 생활가전에서도 은나노 살균기술과 스팀기능을 결합시킨 ‘구김방지 스팀세탁기’를 내놓았다. 스팀세탁기의 경우 경쟁사인 LG전자와 ‘최초 공방’을 벌였었다. 삼성전자의 ‘기록경신’에 가속도가 붙은 것은 1·4분기 연구개발인력이 2만 7000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전체 직원의 40%를 넘었고 연구개발투자도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1·4분기 연구개발에 지난해 같은기간 9344억원보다 39%나 늘어난 1조 3016억원을 투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달 세계 최초로 ‘전천후 WCDMA폰’을 개발하고 세계 최대 크기의 7세대(1870×2200㎜) LCD를 업계 최초로 양산에 들어간데 이어 지난 19일에도 세계 최대 크기의 40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개발에 성공하면서 최초·최대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우리들 앨범] 애독자 3명 뽑아 ‘선물’ 드립니다

    [우리들 앨범] 애독자 3명 뽑아 ‘선물’ 드립니다

    독자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 속에 매주 금요일 서울신문 수도권 섹션 ‘서울 인’에 실리는 ‘우리들 앨범’에 계속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생활 속에서 포착한 진솔한 삶의 모습과 여유가 담긴 사진에 간단한 설명과 이름·주소를 함께 적어 보내 주십시오. 매주 3명씩을 뽑아 건강 보조식품 ‘아이 클로렐라’ 세트를 선물로 보내 드립니다. ●접수 디지털 사진은 이메일(album@seoul.co.kr), 인화 사진(크기 4×6인치)은 서울신문 편집국 사진부(우 100-745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25번지) ●문의 서울신문 편집국 사진부 (02)2000-9242 ■ 선물 받으실 분 전영주·추한석·한경희 ■ 지난주(5월13일자) 선물 받으실 분 김지영·김현숙·김필문 협찬 : 대상 Wellife
  • 식탁으로 돌아온 연어

    식탁으로 돌아온 연어

    고급 음식점에서나 애피타이저로 몇점씩 맛보던 연어. 그 연어 요리가 우리의 일상 식탁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값비싼 어종이라는 오해 때문에, 혹은 요리하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로 연어는 식탁에 자주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웰빙 바람과 함께 연어 요리가 점차 대중화되고, 우리 입맛에 맞춘 다양한 요리 방법이 소개되면서 요즘 부쩍 주목받고 있다. 고향으로 돌아와 생을 마감하는 ‘삶이 아름다운 물고기’. 미각을 돋우는 고급스러운 연어의 맛에 푹 빠져보자. 강한 회귀 본능과 모성의 상징인 연어.‘삶이 아름다운 물고기’ 연어가 최근 부쩍 주목받고 있다. 깔끔하게 진열된 연어는 짙은 빨간색에서부터 연한 주황색까지 색깔도 참으로 예쁘다.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이 돌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고등어나 갈치 같은 생선과는 달리 주부들이 선뜻 장바구니에 담기가 꺼려진다. 노르웨이나 알래스카 등지가 원산지인 만큼 혹시 그 ‘이국적인’ 맛이 우리 입맛에 맞지 않을까하는 우려에서다. 그러나 연어가 새삼스럽게 우리 식탁에 오른 것은 아니다. 세종실록지리지에는 “함경도 고원군의 덕지천은 연어가 많이 잡히기로 유명하며 그 고기잡이로 얻는 이득이 함경도에서 가장 높았다.”는 기록이 나온다. 조선후기 실학자 서유구는 난호어묵지에서 “연어는 비늘이 잘고 푸르며 살색은 담적색이다. 알은 밝고 구슬 같고 색은 분홍이지만 소금에 절이면 빨갛게 되는데 서울 사람들이 매우 좋아한다.”고 적고 있다. 동의보감에는 “연어는 고기 맛이 달며 독이 없다. 진주처럼 영롱하게 빛나는 알은 분홍색이며 맛이 매우 좋다.”고 전한다. 강수경(35) 양양연어연구센터 연구사는 “연어는 찬물에 사는 어종이어서 갈치나 고등어보다 더 맛이 담백하고 깔끔하다.”고 말했다. 동해안 주민들은 과거 한꺼번에 많이 잡힌 연어의 내장을 제거하고 꾸들꾸들하게 말렸다가 찜이나 조림으로 식탁에 올렸다. 질좋은 단백질, 필수 아미노산을 비롯해 비타민 A·D·B2·B6·E, 무기질인 칼슘·철·아연·인·마그네슘 등을 상당량 포함하고 있는 연어는 소화가 쉬워 어린이와 노약자에게도 좋다. 연어에 특히 풍부한 것은 오메가-3지방산. 이는 심장병·염증 및 암의 발병 위험을 낮춰 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주며 류머티즘성 신경통 환자들에게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 이같은 이유에 웰빙 바람까지 타고 연어는 웰빙 ‘레드푸드’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연어 살코기가 붉은 이유는 카르티노이드 색소를 함유한 크릴새우 등을 먹기 때문이다. 알래스카나 노르웨이산은 대개 훈제 연어다. 때문에 특유의 향이 배어 있다. 이에 익숙지 않은 사람은 싫어할 수도 있다. 에드워드 먼터 JW메리어트호텔서울 총조리장은 “훈제연어를 요리한 다음 레몬이나 허브를 얹고 레몬즙을 뿌리면 고유의 스모크 향이 약해진다.”고 들려줬다. 그는 또 “연어를 백포도주·레몬주스·올리브기름(또는 식용유)를 섞어 하루 정도 재워두면 훈제 향이 옅어진다.”고 설명했다. 시중에서 파는 연어는 대개 뼈를 제거한 살코기 토막. 아가미나 눈을 볼 수 없지만 그래도 좋은 연어를 고르려면 훈제향이 적당히 배어 있고, 손으로 만져봐 살에 탄력이 있어야 한다. 또 붉은색과 오렌지색 사이의 선홍색을 띤 것이 좋다. 요리연구가 음유선씨는 “훈제가 안 된 냉동 연어를 한국식으로 요리할 경우 비린내를 잡기 위해 맛술과 마늘·생강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또 지방이 많기 때문에 기름기를 줄이는 요리법이 더 잘 어울린다고 덧붙였다. 요즘은 강에서 부화한 어린 연어가 바다로 나갈 때. 양양 연어연구센터는 해마다 양양·삼척·울진 등에서 1000만마리의 새끼 연어를 방류하고 있다. 연어는 북태평양 베링해와 오호츠크해까지 1만㎞를 돌며 3∼4년 살다가 강물을 필사적으로 거슬러 태어난 하천으로 다시 돌아와 알을 낳고 죽는다. 이같은 연어의 일생은 한편의 대서사시라 할 만하다. 바다로 내려가지 못하고 일생을 담수에서만 사는 연어가 바로 산천어다. 백화점이나 할인점은 물론 동네의 작은 생선코너에까지 나와 있는 연어. 연어의 새로운 요리법에 도전해 보자. ● 감귤향의 신선한 연어 재료 연어 85g, 소금 11g, 흑설탕 19g, 레몬즙·오렌지 주스 각 5g, 라임 주스 2g, 잘게 다진 생강·케이퍼 각 5g, 고수·다진 샤롯 각 7g, 잘게 다진 레몬 1g, 케이버(장식용) 4g-연어는 뼈를 제거하고 랩으로 덮었다가 오렌지·레몬즙·라임 주스를 섞어 연어의 양쪽면에 바른다. 생강과 고수는 연어에 가볍게 문지르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해 냉장고에 둔다.12시간마다 연어를 뒤집어 간이 배게 한다(두세번 지속적으로 한다). 냉장고에서 꺼낸 연어에서 설탕·소금·후추·고수를 제거하고 헹군다. 페이퍼 타월로 살짝 물기를 제거하고 잘게 다진다,과카몰리(멕시코소스·아보카도 1/4개, 신선 레몬즙 7.5㎖, 껍질을 제거한 다진 토마토 7.5g, 다진 차이브 3.75g, 소금·후추 약간씩-아보카도는 스푼으로 으깬후 나머지 재료들을 넣어 섞는다),레몬오일(절인 레몬 7g, 레몬즙 15㎖, 포도씨 기름 41㎖, 올리브 기름 10㎖-모든 재료를 블랜더에 넣고 섞어 퓨레로 만든다. 체에 걸러 찌꺼기를 제거한 후 미지근하게 식힌다),차이브 오일(차이브 1.7g, 식용유 4.6㎖, 소금·후추 약간씩-차이브를 살짝 데쳐 페이퍼 타월로 물기를 제거한 후 나머지 재료와 함께 블랜더에 간다),와사비와 마스카폰 크림(마스카폰 치즈 3.5g, 고추냉이(와사비) 0.5g, 생크림 0.84㎖, 소금·후추 약간씩) 만드는 법 (1)연어는 틀을 이용하여 모양을 만든 후에 캐비어와 고추냉이 크림을 넣는다.(2)과카몰리는 접시에 넣고 마지막으로 레몬 오일과 차이브 오일을 살짝 뿌린다. ● 미소된장에 절인 연어 바비큐 소스(말리부 럼 6㎖, 다진 고수 6g, 잘게 다진 생강 뿌리 3g, 라임 주스 6㎖, 흑설탕 6g, 간장 1㎖, 칠리 소스 3㎖, 소금 약간, 케첩 3㎖-바비큐 소스를 냄비에 넣고 끓여 불을 줄인후 양이 반이 될 때까지 졸인다.) 미소소스(미소 48g, 흑설탕 9g, 정종 12㎖, 미림 12㎖, 연어 스테이크 200g-미소, 흑설탕, 정종과 미림을 넣고 2분간 끓인 후 식힌다. 연어는 미소 소스를 발라 12시간정도 절인다.) 야채재료(청경채 20g, 버터 2g, 소금·후추 약간씩-잘게 다진 홍고추 (가니시) 10g ● 삼나무판에 구운 연어 스테이크 재료 신선 연어 115g-1인치 두께로 준비한다, 당근 2개, 레드 피망 4개, 서양호박 2개, 붉은 고추 2개, 버섯 2개, 레몬주스 1작은술, 올리브 기름 1작은술, 소금 1/2작은술, 후추 1/4작은술, 다진 파슬리 1/2작은술, 신선레몬즙 1개, 레몬 1조각, 버터 1작은술, 간 마늘 1/4작은술-연어는 조리하기 2∼12시간 전에 소금과 후추간을 하여 냉장고에 보관한다. 삼나무 연어 시즈닝(레몬 후추 2작은술, 마늘·사철쑥(타라곤)·바질·파프리카·소금 1작은술씩, 흑설탕 2작은술-재료를 브랜더에 넣고 간다. 만드는 법 (1)삼나무 중간에 연어를 놓는다.(2)그릇에 야채, 레몬 주스, 올리브 기름, 파슬리, 소금과 후추를 넣고 섞는다.(3)양념된 야채들은 연어 주위에 놓고 레몬을 뿌린다.(4)오븐은 375도로 예열,. 연어는 오븐에서 10분 정도 굽다가 뒤집어 10분정도 더 굽는다.(5)오븐에서 꺼낸 연어에 버터를 얹는다. ● 페퍼를 곁들인 연어 연어 재료(홍고춧가루 2작은술, 주니퍼 베리 2작은술, 올리브 기름 1/2컵, 연어 315g, 양파 1/2개, 소금·후추 약간씩-(1)홍고춧가루와 주니퍼를 그라인더에 넣고 간다.(2)연어에 올리브 기름을 바르고 (1)의 양념으로 30분간 재어 둔다.(3)재운 연어 위에 양파와 대파를 올려놓고 소금과 후추간을 하여 오븐에서 1시간정도 익힌다. 상추와 조개재료 (올리브 오일 1작은술, 다진 대파 1/2개, 상추 1/2개, 모시 조개 6개, 버섯 4개, 생선 육수 2작은술, 소금·후추 약간씩) 만드는 법 (1)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파와 상추를 넣고 볶아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다.(2)(1)의 생선 육수와 조개를 넣어 조개 입이 벌어질 때까지 익힌다.(3)연어와 조개를 접시에 넣고 양념을 위에 약간 뿌려 장식한다. ■ 도움말 양양연어연구센터(033-672-4180), 알래스카주정부 주한대표부 글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에드워드 먼터씨는 JW메리어트호텔서울(6282-6759)의 6개 음식점과 바의 맛을 책임진 총주방장. 대학 재학시절 학비를 벌기 위해 음식점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했던 인연으로 전문 조리사의 길을 걷고 있다. 조리사와 영양사 자격증을 두루 갖춘 그는 세계 2800여 메리어트호텔 조리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에서 올해의 요리사·최우수 조리사·얼음조각대회 1위 등을 차지하는 등 다재다능한 조리사다.
  • “아시아가 디지털혁명 주도할 것”

    “아시아가 디지털혁명 주도할 것”

    삼성전자는 윤종용 부회장이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포천 글로벌포럼 2005’에 참석해 ‘기술과 아시아의 신시대’를 주제로 연설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포럼은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주최하고 영향력 있는 전세계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와 고위 임원들이 참석해 세계 경제의 미래전략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포럼에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해 소니의 이데이 노부유키 전 회장과 모토롤라의 에드 잰더 회장 등이 참석했는데 기업인으로는 윤 부회장이 유일하게 연설을 해다. 윤 부회장은 “아시아가 전세계 GDP(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00년 27%(8.9조달러)에서 오는 2010년 32%(13.8조달러)로 확대될 것”이라면서 “아시아가 거대한 시장에 기술혁신을 더한다면 세계 경제의 중심이 될 것이며 제2의 산업혁명인 ‘디지털 혁명’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부회장은 또 “기술 혁신의 주체는 기업인데 삼성전자는 플래시메모리, 카메라폰,DMB폰,102인치 PDP TV 등 남보다 한발 앞선 과감한 투자와 기술 혁신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산업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진캐주얼 패션? ‘블루핏’에 물어봐

    진캐주얼 패션? ‘블루핏’에 물어봐

    ‘진(청바지)패션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 패션계의 복고 바람과 불황이 맞물리면서 유행을 타기 시작한 진캐주얼 패션이 올 들어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는 20만∼30만원대 프리미엄급 진 제품이 큰 인기를 끌면서 전문매장들이 ‘즐거운 비명’을 올리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4층에 자리잡은 진캐주얼 전문매장인 ‘블루핏’과 ‘블루핏 애시드’가 바로 그곳이다. ●美·伊등의 상위 그룹 브랜드 선보여 지난해 3월 문을 연 ‘블루핏’은 프리미엄급 진캐주얼 멀티숍(편집매장).25평 규모인 이 매장은 미국과 이탈리아 등지에서 1∼2위를 다투는 진캐주얼 전문 브랜드만을 한데 모아 고급스럽게 꾸몄다. 노대영 진캐주얼 담당 바이어는 “‘블루핏’은 지난해초부터 진캐주얼이 인기몰이를 하고 멀티숍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매장이 각광받으면서, 이 두가지의 컨셉트를 접목한다는 차원에서 문을 열게 됐다.”며 “지난해 오픈한 이후 매출액이 매달 10∼20% 꾸준히 늘어나는 등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루핏’이 내놓은 제품은 ‘세븐 포 올 맨 카인드’·‘얼진’·‘프랭키B’·‘시티즌 오브 휴머니티’ 등 모두 16개 브랜드. 가격은 럭셔리(화려하고 고급스러운)한 제품들인 만큼 비교적 비싼 25만∼35만원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25만~30만원대 프리미엄급 인기 친구와 함께 쇼핑을 즐기던 박선희(26·여·서울시 성동구 옥수동)씨는 “집에 청바지 등 진캐주얼만 해도 10여벌이나 있을 정도로 진을 사랑한다.”면서도 “여기 제품들은 프리미엄급이어서 그런지 화려하고 고급스러워 보이기는 하지만, 가격대가 비교적 높아 선뜻 손길이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중 ‘세븐진’·‘조스’·‘시티즌 오브 휴머니티’·‘제임스’ 등은 간판 상품이다. ‘세븐진’은 지난 2000년 런칭(출시)해 할리우드 스타를 집중 공략, 고급 브랜드 반열에 올라선 제품. 주머니 등 장식적인 디테일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독특한 자수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뒷주머니에 로고인 ‘JJ’ 가죽 패치가 덧대어져 있는 ‘조스’는 특유의 워싱(색깔을 빼는 것)처리와 함께 예쁜 뒷모습이 매력 포인트이다. 찢어지거나 주머니에 다트(주름선)를 주는 등의 특별한 장식을 첨가, 마니아들을 유혹하고 있다. ‘시티즌 오브 휴머니티’는 부드러운 스타일과 세련된 워싱, 깔끔한 디자인이 강점이다. 주머니 부분에 입체적 느낌이 나는 아일릿 자수를 가미시킨 스타일이 시선을 모은다. 윤정연 진캐주얼 담당 바이어는 “‘제임스’는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프리미엄급 진캐주얼 제품에 진출한 브랜드”라며 “큰 주머니의 입체적인 다트 모양으로 엉덩이를 끌어올리는 히프업 및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가 있어 손님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밝혔다. ●10만원대는 ‘블루핏 애시드’에서 ‘블루핏’과 마주 보고 있는 진캐주얼 전문매장인 ‘블루핏 애시드’는 블루핏의 성공에 힘입어 올 2월 태어난 ‘블루핏’의 ‘새끼 브랜드’. 20평 규모인 이 매장은 ‘블루핏’과는 달리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의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한 까닭에 가격은 10만원대 안팎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쓰리닷츠’·‘프리피플’·‘트윌트웬티투’·‘J’ 등 7개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았다. 대표적인 브랜드는 ‘블루2’·‘본더치’·‘DOE’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선호하는 ‘블루컷’의 ‘새끼 브랜드’인 ‘블루2’는 유행보다 평범한 디자인과 특유의 데님(청바지)을 추구함으로써, 젊고 활력이 넘치며 발랄한 섹시함을 주요 컨셉트로 내세우고 있다. ‘본더치’는 피오루치·디젤·아메리칸 이글에서 경력을 쌓은 베테랑 디자이너 오디지오를 메인 디자이너로 영입해 모자·티셔츠·데님의류 등을 선보이면서 빠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DOE’는 월트디즈니 캐릭터인 ‘밤비’로 다양한 모양의 면티셔츠로 귀여운 이미지를 연출하려는 젊은 여성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어머니와 함께 나온 이현정(21·서울시 용산구 동부이촌동)씨는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심플한 티셔츠를 고르고 있다.”며 “블루핏 애시드의 디자인 대부분이 생기발랄하고 활력이 넘쳐 보이는 스타일로 꾸며져 젊은층이 좋아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진(청바지) 패션 열풍에 힘입어 올해의 진패션은 다양한 데님이 등장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로 라이즈 진’과 ‘부츠컷’이 대표적인 인기 품목이다. ‘로 라이즈 진’은 청바지 벨트 부분을 3∼4인치 밑으로 내려 골반뼈가 보이도록 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몸매를 날씬하게 하고 허리선의 굴곡을 자연스럽게 드러내줘 보다 섹시한 느낌을 준다. 윤정연 진캐주얼 담당 바이어는 “이 제품은 골반이 살짝 드러나면서 다리가 골반뼈에서 시작되는 듯한 착시현상을 일으켜 다리를 길어 보이게 해 키 작은 사람들이 선호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의자에 앉았을 때 속옷이 보일 수 있는 단점이 있는데, 최근에는 이를 보완한 허리선이 밀착되도록 처리한 제품도 나왔다.”고 소개했다. ‘부츠컷’의 인기도 지난해에 이어 지속될 전망이다. 보통 ‘나팔바지’라고 불리는 ‘부츠컷’은 허벅지는 약간 붙고 바지 밑으로 내려 갈수록 살짝 넓어지는 스타일이다. 올해에는 배에 꽂히는 시선을 분산시키는 앞 주머니나 엉덩이를 예쁜 모양으로 감싸주도록 하는 뒷주머니에 힘을 쏟는다. 청바지 디자인의 한 요소인 바지 뒷주머니는 위치를 조금 올려 다리를 길어 보이게 했다. 여러가지 바느질 장식과 다양한 링클(반짝이)을 가미해 한층 더 화려해졌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우리들 앨범] 애독자 3명에게 ‘선물’ 드립니다

    [우리들 앨범] 애독자 3명에게 ‘선물’ 드립니다

    독자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 속에 매주 금요일 서울신문 수도권 섹션 ‘서울 인’에 실리는 ‘우리들 앨범’에 계속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우리들 앨범’은 독자와의 새로운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통로입니다. 생활 속에서 포착한 진솔한 삶의 모습과 여유가 담긴 사진에 간단한 설명과 이름·주소를 함께 적어 보내 주십시오. 매주 3명씩을 뽑아 건강 보조식품 ‘아이 클로렐라’ 세트를 선물로 보내 드립니다. ●접수 디지털 사진은 이메일(album@seoul.co.kr), 인화 사진(크기 4×6인치)은 서울신문 편집국 사진부(우 100-745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25번지) ●문의 서울신문 편집국 사진부 (02)2000-9242 ■ 선물 받으실 분 김지영·권우정·오순택 협찬 대상 WelLlife
  • PMP, 가격은 내리고 기능은 올리고

    PMP, 가격은 내리고 기능은 올리고

    동영상재생기인 포터블 미디어 디스플레이(PMP)가 꾸준히 업그레이드를 시도하면서 가격도 내려가는 등 대중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PMP는 음악뿐 아니라 동영상도 저장돼 수능강의를 휴대하며 보거나 영화 등 오락을 즐기기 위해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 IT제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큐브는 오는 23일 i2를 본격 출시한다. 현재 홈페이지(www.i-station.co.kr) 등에서 예약 판매중이며 3일간 500대가 팔렸다. 길을 찾아주는 GPS 네비게이션 기능이 더해지면서 30∼40대까지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신제품 출시로 기존에 나오던 아이스테이션1000 가격은 59만 9000원에서 39만 9000원(차량용 거치대·TV 출력단자 제외)으로 내렸다. 전자사전, 라디오, 음성 녹음, 터치 스크린 등 네비게이션을 제외한 기능은 i2와 같다. 가격이 싸지면서 예전보다 30% 이상 추가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i2는 1GB의 지도 데이터를 탑재하고 있어 1200만건 이상의 주요 건물, 위치 등을 찾을 수 있다. 과속 탐지기 정보, 자동 경로 탐색, 음성 경로 안내 등도 된다. 삼성전자의 YH-999는 아직은 젊은층이 타깃.EBS 교육사이트(www.ebsi.co.kr)의 동영상을 별도 변환작업 없이 바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지난해 60만원대에 판매되다 최근 공식가격이 59만 9000원으로 내렸다. 지난 2월 나온 LG전자의 엑스프리 MF-HE700은 화면 크기가 2.2인치로 한 손에 쏙 들어오는 게 특징. 그러나 화질이 선명해 칠판 글씨 등을 보는 데 지장이 없다는 설명이다. 가격은 50만원대 초반. PMP의 기능은 향후 계속 업그레이드된다. 오는 9월 디지털TV 전문업체인 이레전자가 위성·지상파DMB를 얹은 PMP를 출시할 계획이다. 디지털큐브도 같은 기간 DMB 탑재 PMP를 선보이고 내년 4월 휴대인터넷 서비스 상용화에 맞춰 와이브로 기능을 탑재한 PMP도 내놓을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 업그레이드 PMP가 계속 나올 것”이라면서 “기존 기기들의 가격도 계속 떨어질 것인 만큼 자신에게 필요한 기능이 어떤 것인지 고려해 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TV가 바뀌면 미인도 변한다

    TV가 바뀌면 미인도 변한다

    TV가 브라운관TV에서 LCD와 PDP 등 와이드TV로 빠르게 교체되면서 TV 속 ‘얼짱’의 기준도 바뀌고 있다. 이는 화면의 가로 세로 비율이 4대 3에서 16대 9로 변해 시각적 효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한서대 얼굴연구소 조용진 소장은 “표준적인 미인의 얼굴은 가로 세로 비율이 1대 1.3”이라면서 “그러나 이같은 비율이 브라운관TV에서는 1대 1.27로, 와이드TV에서는 1대 1.33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즉 TV화면 속 얼굴이 미인형으로 비춰지기 위해서는 브라운관TV의 경우 약간 긴 달걀형이 적합했지만, 와이드TV에서는 다소 넓적한 형태가 ‘화면발’을 잘 받는다는 얘기다. 또 미인의 눈은 동공과 동공 사이의 거리가 65㎜ 정도인데 브라운관TV에서는 67㎜로, 와이드TV에서는 63㎜로 느껴지게 된다. 아울러 브라운관TV에서는 실제보다 커 보였던 이목구비가 와이드TV에서는 작게 보인다. 예컨대 이상적인 입의 길이는 46㎜인데 와이드TV에서는 50㎜여야 같은 시각적 효과를 낸다는 것이다. 조 소장은 “용모를 판정할 때 눈과 입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와이드TV는 화면의 가로 비율이 커지면서 실제 미인형보다 눈 사이가 멀고 입이 커야 미인 대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V의 화면비는 코닥사가 만든 최초의 영화용 필름 비율 4대 3(=1.33대 1)에서 비롯됐다. 그러나 TV가 보급되면서 위기의식을 느낀 영화사들은 1956년 개봉작 ‘왕과 나’를 시작으로 1.66대 1,1.85대 1,2.35대 1 등의 화면비를 사용했다. 텔레비전도 다시 한번 ‘영화 따라잡기’에 나서 16대 9(=1.78대 1)의 화면비를 내놓은 것. 그렇다면 이처럼 화면비가 바뀌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의 눈이 한 점을 주시했을 때 움직이지 않고도 볼 수 있는 범위, 즉 시야는 좌우 200도, 상하 130도 가량이며 이를 가로와 세로의 비율로 표시하면 1.54대 1이다. 따라서 시야에 비해 기존의 화면비는 세로가, 새로운 화면비는 가로가 폭이 넓다. 조 소장은 “눈은 수직 방향보다 수평 방향으로 운동성이 뛰어나 상하보다 좌우로 넓어야 편안함과 안정감을 줄 수 있다.”면서 “이는 와이드TV가 브라운관TV에 비해 더 크고 생생하고 박진감 넘치는 화면을 제공할 수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와이드TV는 브라운관TV에 비해 웅장한 화면을 제공하지만, 실제 화면 크기는 오히려 10%가량 작다. 예를 들어 TV 크기를 의미하는 화면의 대각선 길이가 42인치(약 106㎝)일 경우 브라운관TV의 면적은 5440㎠(가로 85㎝, 세로 64㎝)인 반면 와이드TV는 4836㎠(가로 93㎝, 세로 52㎝)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구정 이삭]

    ●서울 성동구 보건소는 임산부를 대상으로 12·19·26일(목) 오후 3시 5층 보건교육실에서 출산준비교실을 운영한다. 출산·산후조리·모유수유법·임산부 체조 등을 배울 수 있다.(02)2286-7091. ●서울 중랑구는 12일(목) 오후 3시 구청 지하대강당에서 교양강좌 ‘건강하고 화목한 가정생활’을 개최한다.(02)490-3410. ●서울 은평구는 13일(금) 오전 10시30분 은평문화예술회관 대회의실에서 ‘2005년 여성학 무료강좌’를 개최한다.(02)350-1617. ●경기 안양시 노인복지센터는 16일(월)까지 무의탁·독거노인들을 위해 가사·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가정봉사원을 모집한다. 만 27∼45세의 사회복지전공 및 관련 자격증 소지자여야 한다.(031)455-0551. ●서울 도봉구는 17일(화) 2005 인터넷 정보검색대회 예선전을 연다. 구 홈페이지(dobong.go.kr)에서 진행돼 따로 참가신청을 하지 않아도 된다. 초등부는 오후 6시부터, 일반부·학생부는 오후 8시부터 시작된다. 본선은 25일 오후 3시 구청 전산교육장에서 실시된다.(02)2289-1606. ●서울 강남구는 18일(수) 오후 2시 개포서근린공원에서 어린이 글짓기·그림 그리기 대회를 연다.10일(화)까지 학교단위로 참가신청을 해야 한다.(02)2104-1655. ●서울 금천구는 19일(목) 오전 10시 금천구 문화체육센터 소극장에서 ‘제3회 여성정책 세미나’를 개최한다.(02)890-2355. ●경기 수원시 팔달구는 19일(목)∼20일(금) 3층 대회의실에서 운동처방 서비스를 무료로 실시한다. 기초·체성분·영양검사 등으로 진행된다.(031)228-4176. ●경기 안산시는 21일(토)까지 ‘미소사진 공모전’ 참가작을 접수한다. 전문작가를 제외한 안산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8×10인치 사진 3장까지 제출할 수 있다.(031)412-2261. ●서울 동대문구는 24일(화) 오전 10시 배봉산 근린공원에서 청소년 글짓기대회를 개최한다. 초등·중등·고등부로 나뉜다.(02)2127-4251. ●서울 용산구는 25일(수)∼26일(목) 오전 9시∼오후 5시 구청마당과 보건소에서 ‘한마음 건강행사’를 연다. 건강교육·검진·상담 등이 진행된다.(02)710-3424.
  • [한국을 빛낼 중견기업] 이레전자 정문식 사장

    [한국을 빛낼 중견기업] 이레전자 정문식 사장

    정문식(43) 이레전자 사장의 인생은 한 편의 드라마를 연상시킨다. 그는 끊임없는 시련과 역경을 이겨내고 회사를 국내 대표적인 중견 영상가전 전문기업으로 키웠다. 칠전팔기의 인생을 살아온 만큼 그를 만나기 전 드센 사람이려니 상상했지만 차분하고 겸손했다. 회사의 비전을 이야기하는 그의 눈빛에는 열정도 가득했다. 이레전자의 올해 매출 목표는 2000억원이다. ●“너의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끝은 창대하리라….” 동네에서 유일하게 수도가 있었던 전남 목포의 유지 출신이다.5·16 당시 아버지가 병역 기피자로 낙인 찍히면서 가세가 기울었다. 과음 탓에 10살이 되던 해에 간경화로 돌아가셨다.‘쾨쾨한 냄새, 뒹구는 술병….’그가 기억하는 아버지에 대한 전부다. 13살 나이에 어머니와 상경한 그는 생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학교에선 친구들 머리를 깎아주고 방학 때는 청계천 엠프 공장에 나갔다. 어머니는 식모살이를 하느라 일주일에 한 번만 집에 왔다. 동생을 돌보고 집안 일을 하는 것은 그의 몫이었다. 굶주린 배를 달래기 위해 시장에서 버려진 배춧잎을 가져다 먹는 일도 다반사였다. 한양공고 야간반에 진학한 뒤에도 신문 배달, 파출소 사환, 공장일 등 아르바이트는 계속됐다. 어머니 대신 생계를 책임지려는 다급한 마음으로 특전사에 지원했다.“공수부대에 가면 낙하산을 탈 때마다 1만원을 준다.”는 공장 선배의 농담을 믿고서다.1982년부터 5년간 복무하며 어머니 생활비와 동생 학비를 댔다. ●“정보는 생명이다!” 군인 시절 만난 부인 유청자(42)씨와 결혼해 1990년 ‘이레전자’를 창업했다. 살림 집인 연립주택 반지하 방을 공장 삼아 전선을 일정 길이로 잘라 단자에 연결하는 일을 재하청 받아 생업으로 삼았다. 직원이라곤 그와 부인 유씨 단 둘뿐. 아무리 치워도 구리선 부스러기가 방바닥을 기어다니는 어린 남매의 살갗을 파고 드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500만원을 선배로부터 빌려 월세로 지하 5평 창고를 얻어 공장으로 개조했다. 경쟁사 동향을 파악하러 밤에는 하청업자들이 벌이는 고스톱 판을 전전하며 담배나 술 심부름을 했다.1년여를 일해도 돈을 벌지 못해 나온 궁여지책이었다. 궁하면 통한다고 했던가. 새 거래처나 기계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위기는 기회다!” 위기는 새로운 기회다. 중국에서 값싼 노동력을 무기로 덤핑 공세가 시작되자 하청일은 미래를 보장받을 수 없게 됐다. 새 정보와 기술을 알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해외 전자박람회를 다니기 시작했다. 1993년 3월. 독일 하노버 전자박람회는 그에게 혁신을 가져다준 계기다. 국내에선 백만원이 훌쩍 넘는 휴대전화 단말기가 그곳에선 이동통신사의 보조금 때문에 단돈 1마르크(한화 2000원)에 유통되고 있었다. 이 시스템이 국내에 도입되면 휴대전화 수요는 폭발적이다.1994년 차량 내에 시거잭을 이용한 휴대전화 충전기와 핸즈프리로 사양업인 전선가공업을 대체했다. 이듬해 휴대전화 충전기도 개발했다.3개월간 이천 현대전자 연구소를 주기적으로 방문한 끝에 단말기 개발팀 담당자를 겨우 만났다. 당시 현대전자는 휴대전화 단말기만 자체 생산했지 충전기는 하청업체에 맡겼다. 단말기 출시를 앞두고 이레전자가 현대전자 하청업체중 충전기 테스트를 유일하게 통과했다.1996년 충전기만으로 연 8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외국에서도 통하는 불도저 열정 사실 핸즈프리를 처음 만들었을 때 불량품이 생산돼 전량 폐기처분한 경험이 있다. 아이디어만 있지 기술이 없던 게 문제였다. 교훈을 잊지 않고 언제나 우수한 파트너를 통한 아웃소싱을 추구한다. 현대전자에 납품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했던 것도 다른 기술자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불가능했다. 현대전자와의 물품 계약이 체결되면서 50평 공장만으로는 부족했다. 공장은 5평 창고에서 17평,30평,50평,150평으로 커지다 이윽고 1997년 지금의 구로공단 디지털 산업단지 한국전자협동 빌딩으로 이사했다. 당시 빌딩내 400평을 쓰다 계속 확장을 시도하면서 현재 전자협동 빌딩은 물론 인근 건물까지 총 6000여평을 쓰고 있다. 물론 이레의 오늘이 있기까지 현대전자와의 인연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협력업체가 계약을 중단하면 중소업체의 생사는 묘연해진다. 이를 극복하려면 새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 휴대전화 충전기에 이어 900㎒ 무선전화기도 만들었다.1997년 미 라스베이거스 박람회내 미 최대 통신사인 벨 부스 앞에서 3일을 꼬박 기다렸다 사장 데니엘씨를 만나 900㎒ 무선전화기 10만대 계약을 따냈다. 그의 열정이 외국에서도 통한 것이다. ●미래를 준비하는 ‘이레전자’ ‘이레’는 성경 창세기에 나오는 말로 ‘예비되어 있다’는 뜻이다. 이레전자는 하느님의 뜻에 의해 예비돼 있는 기업이란 얘기다. 어제의 고난은 오늘의 축복이 있도록 하기 위함일까? 그의 도전은 전화기에서 끝나지 않았다.2000년 지인으로부터 LCD 컴퓨터 모니터 사업부문을 인수했다. 사무실에서 책상의 가장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것은 둔탁한 모양의 모니터 아니던가. 선진국에서는 이미 날씬하고 화질 좋은 TFT-LCD 모니터를 사용하고 있었다.IT 선진국인 우리나라에도 날씬한 모티터가 유행할 것임은 두 말할 필요가 없었다. 국내 기업에서도 LCD 모니터를 만들었다. 이레는 차별화된 모니터 개발에 역점을 뒀다. 선명도와 속도는 물론 특수 제작된 강화 유리를 액정 모니터에 달았다. 후발 주자라는 약점을 극복하고 지난 2002년 PC방 영업을 통해 총 8만여대를 판매했다. LCD모니터를 통해 디스플레이 분야에 대한 기술을 축적한 만큼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PDP TV를 양산해 그 해 매출 1000억원 돌파를 기록했다.1998년 라스베이거스 전자쇼에서 PDP 벽걸이 TV를 발견하고 다가올 디지털TV 시대를 준비한 데 따른 결과다. ●젊어서 고생, 사서도 한다 그는 “오늘날 여기까지 온 것은 내가 잘 났기 때문도 아니고 많이 배웠기 때문도 아니다. 남보다 하나 더 생각하고 한 번 더 돌이켜보는 게 전부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젊어서 고생’이 필수라고 강조한다. 젊어서 고생이 미래를 살찌우는 힘이 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딸 미성(19)과 아들 지복(17)을 각각 13세 때 홀로 외국으로 보낸 것도 이 때문이다. 딸은 뉴질랜드를 통해 미국으로, 아들은 인도네시아를 거쳐 뉴질랜드에서 유학 중이다. 부모 밑에서 호강하기보다 밖에서 남의 눈치도 보고 서러움도 맛보며 고생을 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용돈은 아르바이트를 통해 벌어 쓰도록 하고 있다. 그의 다음 작품은 하반기 출시되는 인터넷 겸용 디지털TV ‘J2’다. 컨버전스 시대에는 모든 가전제품이 인터넷과 접목돼야 경쟁력이 있다는 게 그의 분석. 예컨대 냉장고에 계란이 떨어지면 스스로 알아서 인근 슈퍼에 주문하는 냉장고가 판매되는 시대가 온다는 것이다. 이 시대가 2년도 채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한다. 그는 “젊은 시절은 길지 않다. 어떤 일이든 적당히 하는 사람은 절대 미래를 보장받지 못한다. 자신이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때 성공에 조금씩 다가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정문식 사장의 이력서 ▲1962년 전남 목포 출생 ▲1981년 한양공고 전자과 졸업 ▲1982년 특전사 복무 ▲1987년 홍진전자 생산직 ▲1990년 이레전자 설립 ▲1996년 이레전자 법인 전환·대표이사 취임 ▲1999년 산자부 산업분야 신지식인선정 ▲1999년 한국전자산업진흥회 전자산업발전유공대통령표창 수상 ▲2000년 무역의 날 1000만달러 수출탑 수상 ▲2003년 무역의 날 2000만달러 수출탑 수상 ▲2004년 무역의 날 7000만달러 수출탑 수상 ▲2004년 무역의 날 동탑산업훈장수상 ■ 이레전자 변신의 15년 이레전자는 1990년 4월 5평짜리 창고에서 전선가공업으로 시작해 지금은 LCD모니터, 디지털TV 등을 생산하는 하이테크 전문 업체로 탈바꿈했다. 남들보다 한 발 빠른 아이디어로 위기를 기회삼아 성장해 왔다.1995년 휴대전화 충전기를 생산해 현대전자에 납품했고, 남들이 긴축경영을 하던 IMF(국제통화기금) 경제위기 당시 이레전자 정보통신연구소를 설립했다. 연구원 수는 현재 60여명. 1998년 900㎒ 무선전화기를 개발해 미국 최대 통신사인 벨에 수출했으며,2002년 이후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모니터를 생산하며 디스플레이 전문 업체로 성장했다.2003년부터 PDP TV 양산을 본격화했고,LCD TV도 만들어 3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국내 대형 전자전문 매장에서도 대기업 제품들과 나란히 판매되고 있으며, 백화점에서도 조만간 팔릴 예정이다. 현재 시중에 42인치 HD급 PDP TV와 32인치 HD급 LCD TV를 판매 중이다. 하반기에는 50,60인치 대형 PDP TV도 내놓는다. 특히 최근 인터넷과 TV를 한꺼번에 즐기는 디지털TV ‘J2’를 개발, 하반기 이레전자 브랜드로 출시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주말화제] 값낮춰 돌아온 맞춤양복

    [주말화제] 값낮춰 돌아온 맞춤양복

    ‘기성복에서 다시 맞춤 양복 시대로.’ 중·저가형 ‘맞춤 정장 전문점’이 뜨고 있다. 수공을 최소화하고 대부분의 공정을 기계로 처리, 가격을 20만∼40만원 선으로 크게 낮춰 저렴한 가격에 나만의 멋을 추구하려는 ‘실속파 명품족’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최근 5년 사이 서울 시내에서만 30여개 넘게 생겨날 정도로 성업을 이루고 있다. 기성복 업체도 맞춤시장을 넘보고 있다. ☞맞춤 정장 전문점 연락처 바로가기 ●명품 본뜬 맞춤양복 불티 “아르마니 스타일처럼 허리 라인은 잘록하게, 바지는 주름을 없애는 대신 통을 약간 넓혀 주세요.” 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맞춤 정장 전문점’. 회사원 김성훈(28)씨는 200여가지 원단 샘플책을 30분 동안 들여다본 뒤 광택이 나는 은회색 바탕에 분홍색 줄무늬가 선명하게 들어간 ‘튀는’ 원단을 골랐다. 김씨는 치수를 재면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깐깐하게’ 주문했다. 2000년 한남동에 1호점을 낸 맞춤형 양복전문점 ‘어테인’은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지점을 늘리기 시작해 현재 역삼·압구정·분당·방배·한남 등에 8개의 매장을 두고 있다. 어테인 차현경 사장은 “이번 봄시즌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디자인을 본떠 비슷한 원단으로 만드는 맞춤 양복을 30만원대에 내놓자 원단이 동나 못팔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단골손님 김형국(30)씨는 “명품 스타일의 옷을 입고 싶지만 비싼 돈을 지불하고 싶지 않은 ‘실속파 명품족’들은 비슷한 원단을 골라 같은 디자인으로 ‘이름 없는 명품’을 만들어 입는다.”고 말했다. ●‘고급화’보다는 ‘저가 전략’으로 승부 맞춤 정장 전문점이 뜨는 주된 요인은 저렴한 가격.‘소공동 양복점’으로 대표되는 완전 맞춤 양복집과 달리 장인정신이 요구되는 수작업을 줄이고 기계 제작을 늘려 생산 비용을 낮췄다. 원단도 ‘최고급’을 고집하기보다는 혼방 원단 등 다양한 원단을 사용해 ‘저가’에 초점을 맞췄다. 가봉 단계를 생략하는 등 생산 단계도 간소화했다. 맞춤 양복을 38만원 균일가에 판매하고 있는 ‘오델로’는 가봉 단계를 생략하는 대신 재킷은 10개 종류, 바지는 26인치부터 45인치까지의 다양한 ‘피팅복’(사이즈를 재는 견본)을 마련해 두었다. 피팅복을 입어본 후 디자인·체형별 변형을 거쳐 최종 완성본이 나오는 방식이다. 대부분의 중·저가 맞춤 정장집이 여러 개의 매장을 둔 ‘체인’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점도 원가 절감의 요인이다. 원단이나 부자재를 대량으로 구매해 여러 개의 지점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 ●대기업도 맞춤형 양복에 눈독 맞춤 정장 전문점에는 개성파뿐만 아니라 특이 체형의 남성, 노인까지 몰리고 있다. 지난해 기술표준원이 소비자 1700명을 대상으로 기성복을 구입한 뒤 옷의 크기를 고치는 비율을 조사한 결과 남성 정장의 경우 수선비율이 43%에 달했다. 오델로 김밀씨는 “같은 비용이면 수선해서 입느니 아예 몸에 맞춰 입겠다는 생각에서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자신의 욕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나자 기성복 브랜드에서도 맞춤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LG패션은 지난해부터 맞춤 전담 디자이너가 소비자를 찾아가 직접 고른 원단과 컬러, 단추 등을 사용해 원하는 스타일로 옷을 맞춰 주는 ‘방문 맞춤 서비스’를 신설했다. 제일모직도 매장에 전시된 옷에 고객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최종적으로 만들어지는 ‘반맞춤 양복’(수미주라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제일모직 심문보 과장은 “맞춤 라인의 물량이 꾸준히 늘고 있어 시장성을 파악중” 이라고 말했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 마케팅본부 오종욱 팀장은 “특이한 옷을 찾아 입고 휴대전화 외장을 색다르게 바꾸는 등의 행동은 ‘남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드러내고 싶은 욕망의 표현”이라며 “개성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소비자가 늘어 앞으로 맞춤 서비스는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우리들 앨범] 애독자 3명에게 ‘선물’ 드립니다

    [우리들 앨범] 애독자 3명에게 ‘선물’ 드립니다

    독자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 속에 매주 금요일 서울신문 수도권 섹션 ‘서울 인’에 실리는 ‘우리들 앨범’에 계속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우리들 앨범’은 독자와의 새로운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통로입니다. 생활 속에서 포착한 진솔한 삶의 모습과 여유가 담긴 사진에 간단한 설명과 이름·주소를 함께 적어 보내 주십시오. 매주 3명씩을 뽑아 건강 보조식품 ‘아이 클로렐라’ 세트를 선물로 보내 드립니다. ●접수 디지털 사진은 이메일(album@seoul.co.kr), 인화 사진(크기 4×6인치)은 서울신문 편집국 사진부(우 100-745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25번지) ●문의 서울신문 편집국 사진부 (02)2000-9242 ■ 선물 받으실 분 강성진·한지훈·홍정순 협찬 대상 WelL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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