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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D-3] 축구축제 앞둔 서민들 두모습

    [월드컵 D-3] 축구축제 앞둔 서민들 두모습

    냉랭한 서민 체감경기는 월드컵 열기 속에서도 도무지 풀릴 기미가 없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4분기 실질국민소득은 전분기보다 오히려 줄었다. 미미하나마 월드컵에서 희망을 찾으려는 사람들, 무관심을 넘어 냉소를 보내는 사람들. 서민들에게 월드컵은 무엇일까. ■ “장사 도움 되려나” “토고한테는 꼭 이겨야죠. 최소한 1차전은 이겨야 흥이 나서 그 다음 새벽 4시 경기들도 열심히 응원할 것 아닙니까. 그래야 우리 같은 서민들도 조금이나마 득을 볼 거고요.” 2006 월드컵 특수를 노리는 것은 대기업만이 아니다. 영세 자영업자 등 서민들도 월드컵이 뭔가 가져다 줄 것이란 기대감에선 별반 다르지 않다. 몇년째인지도 모를 불황에 주름의 골이 깊이 패인 터라 서민들의 희망은 더욱 부풀어 오른다. 경기도 남양주 청학동에서 W맥주전문점을 운영하는 서동식(38)씨는 얼마 전 24개월간 사용료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가게에 42인치 벽걸이(PDP)TV를 들여놨다. 승리를 가정한 서비스 안주와 할인 이벤트도 준비했다. 지난 4일 밤 가나와의 평가전 때 손님은 평소 주말 수준인 30명 정도. 경기 결과만큼이나 영업도 ‘졸전’을 한 셈이다.“지금이야 그렇지만 막상 대회가 시작되면 2002년처럼 새벽까지 사람들이 모일 걸로 기대해요. 우리 같은 서민을 위해 대표팀이 혼신의 힘을 다 해야 하는 이유지요.”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에서 치킨과 바비큐 배달업을 하는 김대섭(36)씨는 요즘 매일 인근 아파트단지에 광고전단을 뿌리고 있다. 앞면에는 경기시간표를, 뒷면엔 닭·바비큐·맥주 등 메뉴를 적었다.1만원 이상 주문하면 불빛이 나오는 나팔을,3만원 이상이면 붉은악마 티셔츠도 준다. 대표팀의 새벽경기가 열리는 13,19,24일엔 밤샘 영업을 할 생각이다. 경기를 보면서 야식을 주문하려는 사람들이 타깃이다.“큰돈은 기대하지 않지만 주문전화 한 통이 아쉬운 요즘 아닙니까. 이번에 처음 시키면 나중에 또 우리 가게를 찾을 것도 같고요.” 하지만 서울 연신내역 인근에서 20여평짜리 주점을 하는 유모(40)씨는 걱정이 태산이다. 인근 술집들은 대형 벽걸이 TV를 새로 설치하고, 응원 이벤트도 벌인다는데 뭐 하나 할 수 있는 게 없다. 유씨는 “300만원 이상 하는 TV를 사면 매상이 두 배가 늘어도 본전이 안 될 것”이라면서 “우리같이 작은 집들은 비용 안 들이고 손님 모셔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별 해법이 없다.”고 털어놨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시끄럽고 짜증나” “4000만이 붉은악마라고? 새벽 4시에 거리응원 나오라고?” ‘월드컵 6월’이 붉은 색으로 물들면 물들수록 살기 힘든 서민들의 어깨는 더욱 아래로 처진다. 그들에게 ‘대∼한민국’은 내 코가 석자임을 뚜렷하게 각인시키는 배부른 사람들의 함성일 뿐이다. 외환위기 때 회사부도로 해직된 뒤 작은 회사를 차렸다가 실패하고 현재 직장을 구하고 있는 박모(42)씨는 “2002년 월드컵 때엔 그나마 TV시청이라도 했지만 지금은 만사가 귀찮을 뿐”이라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운 판에 전국이 월드컵 광풍에 휩싸여 있는 것을 보면 나나 저 사람들이나 다들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의류업체 사장 김모(58)씨는 얼마전 공연히 아이들에게 화를 냈다.TV로 월드컵 특집공연을 시청하고 있는 아이들을 보고 있자니 은근히 부아가 나서 “나라가 엉망인데 아가씨들이 벗고 나와 춤추고 노래하다니, 저게 도대체 뭐하는 짓이냐.”고 자기도 모르게 버럭 소리를 질렀다.“동종업계 사람들을 만나면 죽니 사니 하는데 언론에서 너무하는 것 같아요. 중소기업들 다 쓰러져 문닫고 한숨 쉬는데 온 나라가 월드컵만 생각하고 있으니. 좀 자중하고 스포츠는 스포츠로 끝내고 적당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서울 신림동 고시촌에서 5년째 행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김준화(30)씨도 정말이지 빨리 6월이 지나갔으면 싶다. 비디오방·식당 등 곳곳에서 축구중계를 해 준다는데 잘못하면 인생이 걸린 시험을 망치지 않을까 걱정이다.“6월 말 2차 시험 준비 때문에 저는 너무나도 절박한데 세상이 어수선해 짜증스럽네요.” 강안나(가명·23)씨는 가나와의 평가전이 있던 지난 4일 축구경기가 시작되기 전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강씨는 “며칠 전 가고 싶던 회사의 면접시험에서 떨어져 가뜩이나 마음이 상했는데 응원할 기분이 아니었다.”고 말했다.“경기는 11시부터인데 몇시간 전부터 방송3사가 월드컵 특집 방송을 하더군요. 월드컵을 이용한 광고나 마케팅도 이젠 식상하고요. 언론이나 대기업들이 너무 오버하는 것 아닌가요.”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안티 월드컵 “나에게 월드컵을 싫어할 자유를 달라.” 독일월드컵 개막을 불과 나흘 앞두고 전 세계가 축구열기에 들끓고 있지만 반대하는 목소리도 드높다.‘안티 월드컵파’의 외침이다. 진앙지는 아이로니컬하게도 개최국 독일이지만 월드컵의 이상 열기를 경계하는 ‘반 월드컵’ 분위기는 네덜란드를 비롯한 유럽은 물론 국내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그냥 축구가 싫다? 대표주자는 독일의 반축구단체 ‘풋볼프리존(www.fussballfreiezone.de)’이다. 이들은 ‘축구 청정 구역’을 표방하며 축구를 보지도, 경기 결과에 대해 말하지도 않고 싶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세력’을 넓히고 있다. 아예 TV를 치워버리고 ‘풋볼프리존’의 스티커를 붙인 식당이나 카페가 등장한 건 물론, 해당 문구가 인쇄된 티셔츠와 속옷까지 쏟아내면서 ‘축구로부터의 해방’을 외친다. 특정 ‘신드롬’에 상업주의가 달라붙는 건 당연지사. 스위스관광청은 ‘월드컵 과부’를 겨냥해 평화로운 산자락에서 휴가를 보낼 것을 종용하는 광고까지 만들었다. 이른바 ‘월드컵 회피 상품’. ●국내도 예외는 아니다? ‘4강 신화’를 일군 2002년 국내에도 ‘안티’의 움직임이 있었다. 그해 6월 광주와 인천월드컵경기장 앞에서는 ‘공공문화표현’을 주창하는 한 퍼포먼스 단체가 붉은색으로 물들인 태극기를 휘날리며 “스포츠 마케팅이 대중을 자본주의의 창녀로 만들고 있다.”는 섬뜩한 메시지까지 남기기도 했다. 물론,4강의 뜨거운 열기에 금세 녹아버리긴 했지만 ‘안티’의 싹은 죽지 않고 4년 만에 또 텄다. 지난 4일 시민단체 회원 100여명은 “상업주의에 종속된 월드컵 열풍이 시급한 사회문제를 덮어버리고 있다.”고 한 목소리를 낸 데 이어 인터넷 주요 포털사이트에는 ‘특정 기업의 홍보공간으로 전락한 시청앞을 돌려 달라.’는 서명운동까지 전개되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올 상반기 인기 상품 커피믹스·LCD TV

    올 상반기 최고 인기 상품은 커피믹스와 LCD TV였다. 신세계 이마트가 지난 1∼5월 전국 79개 매장 28만개 상품 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팔린 품목은 커피믹스이며, 매출액 상승폭이 가장 큰 것은 LCD TV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커피믹스(433억원)에 이어 봉지라면(421억원),LCD TV(310억원),PDP TV(304억원), 팬티형 기저귀(292억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3위에 오른 LCD TV는 지난해 644위(9억 6000만원)에 비해 641단계나 수직 상승하면서 올 최대 인기품목으로 부상했다.PDP TV도 지난해 매출액 100위에서 96단계나 뛰었다. 이갑수 이마트 상무는 “월드컵 특수로 인해 연초부터 40인치의 영상가전을 비교적 저렴한 200만원대에 판매하면서 영상가전 부문의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반면 에어컨 판매는 부진했다. 지난해 41위에서 143단계 추락한 184위로 밀렸다.HD TV도 LCD·PDP TV에 밀려 228위에 주저앉았고, 일반 식용유도 올리브유·포도씨유·해바라기씨유 등 고급 식용유에 밀려 85단계나 하락한 269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마트는 11일까지 전 점포에서 ‘상반기 결산 감사 대전’으로 신선식품부터 생활용품·의류 등 상반기 인기를 끌었던 400개 품목에 대해 특가 상품전을 연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3차원 영상 유기발광다이오드 삼성SDI 세계 첫 개발

    삼성SDI는 고해상도의 3차원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4.3인치 크기의 이 제품은 3차원 디스플레이 가운데 최고 해상도(WQVGA급·480×272픽셀)를 갖췄고, 액정표시장치(LCD)보다 한층 자연스러운 색감으로 끊김없이 입체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삼성SDI는 내년에 휴대전화용 제품을 상용화하는 데 이어 노트북PC와 모니터,TV에서도 3차원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제품은 오는 6∼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제44회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신상품]

    ●농심은 보성 녹차를 재료로 한 ‘녹차비빔면’을 선보였다. 녹색의 차지고 부드러운 면발에 레몬, 사과, 배, 감귤이 어우러진 양념장으로 깔끔한 맛을 내는 게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말했다. 가격은 135g,700원. ●델코리아는 와이드 LCD(12.1 인치)를 갖춘 프리미엄 노트북인 ‘XPS M1210’을 출시했다.XPS 라인은 국내 출시 첫 모델이다. 외장형 그래픽 카드, 내장 카메라를 탑재, 기존 제품보다 좋은 성능을 구현했다. 모바일 이동성과 풍부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강점.117만 9000원(부가세 별도). ●미존씨엔지는 기능성 인솔 스프링백을 E마트 양재, 분당, 죽전 등 모두 10개 지점에서 판매한다. 미 스프링백사가 스피드, 파워, 점프력, 신체안정성의 4개 부문에서 특허를 획득한 기능성 인솔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운동화 깔창 밑에 넣어 사용하며, 가격은 한 세트에 3만 5000원. ●그레텍은 곰샵(gom.ipop.co.kr/gomshop)을 통해 PC용 TV프로그램 ‘곰TV’로 월드컵 방송을 볼 수 있는 지상파 DMB 수신기를 판매한다. 디비코의 ‘퓨전DMB’와 온타임텍의 ‘디엠보(DMBO)’로 PC나 노트북에 장착하면 곰TV의 DMB 채널을 통해 월드컵 경기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가격은 9만 9000원. ●동원F&B는 24일까지 할인점에서 양반 포기김치 2.5㎏을 사면 월드컵 응원용 아이스팩을 증정한다. 양반 김치는 배추, 고춧가루, 마늘, 생강 등 천연 국산 원료로만 만들어졌다. 가격은 1만 4300원. ●배스킨라빈스는 입맛에 따라 토핑을 얹어 먹을 수 있는 ‘하드락 요거트’를 출시했다. 생과일, 초콜릿, 쿠키, 너트 등 26개 토핑들을 섞어 만든다. 가격은 3500원. 과일, 초콜릿 등으로 예쁘게 장식한 디시 메뉴는 4500원.
  • 이름만 들어도 제품·성능이 보인다

    이름만 들어도 제품·성능이 보인다

    제품에서 브랜드 이름은 아주 중요하다. 소비자에게 강하게 호소되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뇌리에 깊이 박힌 브랜드 이름은 시장에서 성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다. 최근 가전업체의 출시 제품 브랜드가 다소 ‘생뚱맞아’ 보인다. 하지만 찬찬히 살펴보면 ‘아하!’하고 무릎을 칠 만큼 제품의 특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름이 직설적이지 않아 쉽게 알 수 없는 경우도 많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LG전자가 출시한 휴대전화 초콜릿폰의 성공 이후 제품의 첨단 기능을 설명하기보다는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방향으로 브랜드 이름이 변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경향은 월드컵을 앞두고 LCD TV,PDP TV에서 돋보인다. ●와인을 닮은 TV 삼성전자가 독일 월드컵을 겨냥, 새롭게 선보인 ‘보르도 LCD TV’는 프랑스의 유명한 레드와인 산지인 보르도의 이름을 차용했다. 이를 다시 제품의 디자인에 녹였다. 고객의 감성을 자아내는 블루와 와인 컬러를 제품 하단에 넣고, 붉은 와인이 담긴 글라스의 모습을 감각적으로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소비자에게 호소력이 있다. 출시 두 달 만에 50만여대가 팔려나가 벌써 명품 반열에 오른 제품이다. 제품은 32인치(220만원)와 40인치(330만원)로 두께가 각각 8㎝,8.7㎝에 불과한 초슬림 LCD이다. 슈퍼-모방형수직정렬(PVA) 패널을 사용해 화질이 뛰어나고,178도 광시야각이 적용돼 어느 방향에서나 TV를 선명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타임머신 TV는 경기 결과를 미리 보여줄까? LG전자의 ‘타임머신 PDP TV’도 브랜드 이름에 제품 특성이 스며든 대표적인 제품이다. 과거로 되돌아갈 수 있는 기기라는 뜻의 타임머신처럼, 생방송을 시청하는 중에 정지가 가능해 정지 후에도 그 화면 후부터 계속해 볼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월드컵의 경기 장시간 녹화가 가능한 제품은 250기가바이트(GB) 하드디스크를 탑재,HD급 영상으로는 21시간,SD급은 장시간 녹화할 수 있다. 버튼 하나로 녹화된 방송을 보면서 앞으로 20초, 뒤로 8초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42인치(350만원),50인치(480만원),60인치(890만원) 등 3종류가 나와있다. ●청소, 쌍둥이가 나을까, 밑바닥 청소부가 나을까 일렉트로룩스가 최근 한국시장에 출시한 ‘트윈클린(Twin clean)’ 청소기 또한 브랜드 명이 특이한 제품이다. 사이클론 방식의 먼지봉투가 없는 청소기로, 필터가 두개인 쌍둥이 필터에서 제품명이 착안됐다. 이 중 한 개는 청소용 필터로, 다른 한 개는 예비용 필터로 장착, 필터에 먼지가 끼면 서로 위치를 바꾸는 간단한 조작만으로 필터 청소가 끝난다. 결국 두개의 필터로 청소를 더욱 깨끗히 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품은 세계 최초로 셀프 필터 클리닝 시스템을 장착, 일반 사이클론 방식에서 소홀하기 쉬운 필터 관리를 손쉽게 해결해 준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가격은 52만 5000원. 세계 최초로 시장에 내놓은 로봇청소기 ‘트릴로바이트(Trilobite)’는 영어로 삼엽충이라는 의미. 고생대의 바다 밑바닥을 돌아다니며 플랑크톤과 박테리아 등을 빨아먹으면서 해저 바닥을 청소했던 삼엽충이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청소하는 로봇청소기의 기능과 유사하다는 점에 힌트를 얻었다. 기능뿐만 아니라 외형적인 모습도 삼엽충을 그대로 닮았다. 가격 238만원. ●알아 요리해주는 똑똑한 오븐 주방 소형 가전에도 제품 특성이 잘 드러난 이름의 가전이 많다. 삼성의 스마트오븐은 이름만 들어도 똑똑한 오븐임을 알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오븐의 2차원 스캐너를 적용, 요리 카드나 포장지에 기록된 바코드의 조리정보를 스캔해 자동으로 음식을 조리할 수 있으며, 스마트 코드에 저장된 조리법에 따라 음식이 조리된다.42ℓ짜리가 93만원. ●아침식사 준비에는 아침식사라는 영어 단어인 ‘브렉퍼스트’ 또한 아침에 자주 사용하는 소형 가전에 적용되는 브랜드 이름이다. 커피 메이커, 토스터, 주전자 등으로 구성된 주방의 소형 가전 라인에 브렉퍼스트 이름을 붙인 회사로는 일렉트로룩스와 크룹스를 대표적으로 들 수 있다. 크룹스의 토스터는 12만 4000원, 커피 메이커 13만 7000원, 무선 주전자 11만원이고, 일텍트로룩스의 커피메이커 6만 2000원, 무선주전자 6만 3000원, 토스터 5만 8000원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네이밍이 이젠 소비자들의 꿈과 신화 등을 자극하는 감성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Q: 1근은 몇g? 제각각 계량단위 통일

    Q: 1근은 몇g? 제각각 계량단위 통일

    ?:흔히들 1근을 600g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쇠고기 등 육류일 때만 그렇고 포도·딸기는 400g, 채소는 375g, 과자는 150g 등으로 다르게 쓰이고 있다. ?:마지기란 ‘한 말의 씨앗을 뿌릴 수 있는 면적’을 말하는데 경기도에선 150평, 충청도에선 200평, 강원도에선 300평이나 150평으로 제각각이다. 평지와 산지, 비옥도 등이 다르기 때문인데 ‘평(坪)’이란 표현도 3.3㎡가 옳은 표기법이다. 정부는 2일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상거래에 혼란을 줄 수 있는 잘못된 계량단위의 사용을 자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인치나 야드, 근, 돈, 평 등의 잘못된 계량단위 대신 길이는 미터(m)·센티미터(㎝)·킬로미터(㎞), 넓이는 제곱센티미터(㎠)와 제곱미터(㎡), 헥타아르(㏊) 등을 사용토록 했다. 부피는 세제곱미터(㎥)나 리터(L또는 l), 무게는 그램(g)·킬로그램(㎏)·톤(t) 등으로 통일시키도록 했다. 이를 위해 시도 교육청에 올바른 계량단위 교육을 시키고 법정단위 사용을 위한 추진팀을 구성, 도로표지판과 이정표 등에 잘못된 표기 계량단위를 고칠 계획이다. 잘못된 표기로는 서울 여의도의 경우 260만평으로 부르지만 가로 2.9㎞, 세로 2.9㎞나 8.4㎢가 맞다는 것.1평은 토지의 경우 3.3㎡, 유리 0.09㎡가 정확하다. 또한 1인치는 2.54㎝,1자는 30.30㎝,100야드는 91.4m,1마일은 1.6㎞가 맞다.1정보는 9917㎡,1에이커는 4046㎡로 써야 하며 1되는 1.8ℓ,1갤런은 3.78ℓ이다.1근은 600g으로 통일시키고 1관은 3750g,1파운드는 453g,1돈은 3.75g이 올바른 표기이다. 한편 수치와 단위는 한 칸을 띄워 ‘35 ㎝’로 쓰되 분(´)이나 초(”)는 붙여쓰는 게 맞다. 백분율 표시인 퍼센트(%)도 한 칸을 띄워 써야 한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두께 6.9㎜ 휴대전화·80㎜ TV·엑스트라스몰 청바지

    ‘얇게, 더 얇게….’ 가늘고 얇은 스타일을 선호하는 ‘슬림 열풍’이 거세다. 휴대전화·TV 등 전자제품에서 첫 슬림 바람이 불더니 최근엔 의류·화장품 등으로 옮겨가고 있다. 마케팅 쪽에선 슬림에다 ‘섹시함’을 슬쩍 덧붙여 고객을 유혹 중이다. 김희정 삼성패션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날렵한 제품이 건강하며 섹시한 코드로 인식되면서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패션은 ‘44사이즈’로… 여성옷 중 ‘44사이즈’(엑스트라 스몰급)는 없어 못 팔 정도다.‘말라깽이’가 입는 것으로 치부된 44사이즈는 여성옷에서 가장 작은 치수다. 보통 사이즈는 55다.44사이즈로 가장 많이 팔리는 옷은 몸에 짝 달라붙고 늘어나는 청바지인 ‘스키니진’이다. 키 큰 모델들이 스키니진을 짧게 입는 것도 붐 조성에 한몫했다. 롯데백화점에서 스키니진을 산 정효신(34)씨는 “다이어트와 운동으로 가꾼 몸매를 잘 드러낸 준다.”고 선호 이유를 소개했다. 이은미 신원 베스띠벨리 디자인실장은 “그동안 다리가 짧은 동양 여성에게 큰 인기가 없었던 것과 다른 양상”이라고 했다. 정지은 롯데백화점 영캐주얼 바이어는 “‘44’는 이젠 몸집이 작은 여성만의 옷이 아니다.”면서 “판매량도 지난해보다 20% 정도 늘었다.”고 말했다. 남성 패션에도 비슷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운동으로 다져진 몸매 라인을 살려주는 스키니 정장, 허리 라인이 들어간 셔츠, 셔츠의 단추만 가릴 정도로 폭이 좁아진 넥타이가 유행이다. ●케이스도 날씬해지는 추세 슬림은 감각적이고 여성적인 화장품 용기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LG생활건강이 지난달 1일 내놓은 ‘라끄베르 모이스쳐팩트’는 두께가 1.5㎝로 날씬하다. 출시 한달 만에 3만여개가 팔려 대박 상품 대열에 합류했다. 또 ‘전지현 파우더’로 널리 알려진 아모레퍼시픽의 1.5㎝ 두께 ‘슬라이딩 팩트’는 출시 8개월 만에 35만개 이상이 판매됐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슬림 슬라이드 휴대전화에서 모델을 차용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맥주 브랜드 하이네켄도 지난 2월 기존 맥주병보다 목의 길이가 2㎝ 긴 병맥주를 내놓았다. ●슬림의 진원지는 휴대전화 휴대전화 업계는 요즘 ‘슬림폰 전쟁’ 중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4월 내놓은 두께 13.8㎜의 ‘스킨폰’은 국내에서 하루 3300여대가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끈다. 6.9㎜의 ‘울트라 슬림폰’은 마의 7㎜ 벽을 깨며 세계에서 가장 얇은 휴대전화로 기록됐다. 슬림 전쟁으로 ‘배불뚝이’ TV는 더 이상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지난해 2월부터 평면 브라운관 TV의 두께를 3분의1로 줄인 슬림 TV가 출시되면서부터다. 삼성전자의 32인치 ‘보르도 LCD TV’의 경우 두께가 불과 80㎜에 불과하다. 출시 두달 만에 50만여대가 팔려나가는 등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LG전자의 42인치 ‘타임머신 PDP TV’는 하드디스크 등을 내장했음에도 두께가 103.7㎜로 초슬림의 선두라고 주장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코믹잔혹극 ‘구타유발자’

    코믹잔혹극 ‘구타유발자’

    31일 개봉한 한석규 주연의 ‘구타유발자’(제작 코리아엔터테인먼트)를 어떤 성향의 관객에게 추천해주면 좋을까. 코믹잔혹극이란 장르를 표방했으되 영화는 소개하기가 적잖이 난감하다. 평범한 감수성의 관객이라면 이 영화의 코미디 혹은 폭력 코드를 거부반응없이 흡수하기가 힘들 것이기 때문이다. 바람둥이 성악교수 영선(이병준), 내숭 9단의 제자 인정(차예련)이 벤츠를 타고 교외로 드라이브 나오는 장면에서 출발한 영화는 예측불허의 상황들을 나열한다. 인적없는 시골 강변에 차를 세운 영선이 검은 속내를 드러내자 숲길로 도망간 인정은 순박한 남자 봉연(이문식)을 만나고, 또 한편 영선의 주변으로는 육감으로 돼지를 때려잡는 오근(오달수) 등 정상에서 한참 비켜난 듯한 사내들이 모인다. 사람이 죽어나가도 모를 만큼 한적한 곳에서 마주친 등장인물들은 서로에게 긴장과 공포의 대상이 된다. 시골 강가를 무대로 한정된 시간 동안 벌어지는 스산한 상황극. 어떻게 하면 관객에게 낯설고 불편한 감정을 부추길 수 있을까를 연구한 듯하다. 권력에의 조롱, 폭력의 순환 등 적잖은 사회적 메시지를 동원했다. 하지만 지나치게 작위적인 상황이나 ‘오버’연출된 캐릭터 등이 1인치의 리얼리티조차 발견하지 못하게 방해한다. 한석규가 이름을 걸었으나 정작 그의 출연분량은 미미하다. 그의 역할은 교통위반 딱지나 떼며 근무시간을 채우는 한심한 경찰. 코미디 전문배우 이문식이 딴판 이미지의 캐릭터로 막판 반전을 책임진다. 감독은 지난해 공포영화 ‘가발’을 연출했던 원신연.18세 이상 관람가.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삼성·LG전자, PMP시장 ‘돌격 앞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IT업계의 쌍두마차가 PMP(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PMP에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기능을 내장, 시장판도를 무섭게 흔들 기세다.LG전자도 지난 28일 PMP의 전 단계인 MP3플레이어(제품명 앤)를 선보였다. 앤의 핵심 기능은 DMB이다. 회사 관계자는 “앤은 순수한 MP3라기보다는 PMP로 가는 중간 단계”라면서 “하반기에 PMP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글로벌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PMP 시장문을 두드리는 것은 독일 월드컵이리는 특수 외에 폭발적인 시장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7만여대에 불과했던 PMP 매출은 올해 보수적으로 잡아도 27만대, 긍정적으로 보면 6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제품은 삼성전자가 ‘CES 2006’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YM-PD1’과 홈캐스트의 ‘티버스’이다. 또 이랜텍의 ‘아이유비 블루’와 네오솔의 ‘클리오드 3550’이 있다. 삼성전자의 YM-PD1은 4인치 와이드 화면으로 자체 녹화기능을 지원한다. 외부 출력 단자를 이용해 거실 대형TV와 연결해 재생할 수도 있다.30GB 하드디스크드라이브를 내장해 90분 분량의 영화 55편,6900여곡의 음악 저장도 가능하다. 한번 충전으로 DMB 및 동영상 재생시 최대 6시간, 음악 감상시 최대 15시간 재생할 수 있다. 가격은 62만 4900원이다. LG전자의 앤은 2.4인치 LCD화면을 갖췄다. 가격은 19만 9000원,22만 9000원,27만 9000원 등 3종이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국민은행, 삼성전자 소니전자 개별주가연동 정기예금 국민은행은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IT주인 삼성전자와 일본 소니전자 보통주의 주가 상승률에 따라 지급 금리가 결정되는 ‘KB리더스정기예금 개별주가연동 6-2호’를 6월9일까지 한시 판매한다. 삼성전자 연동형은 삼성전자 보통주 주가의 상승률이 30% 이내인 경우 주가상승률에 따라 최고 연 18%가 지급된다. 주가상승률이 한 번이라도 30%를 초과하면 연 4%로 확정된다. 소니 연동형은 소니전자 보통주 주가의 상승률에 따라 최고 연 12%가 지급되며 기준주가 결정일과 만기주가 결정일의 종가를 비교해 금리를 확정한다.●외환은, 환전페스티벌 외환은행은 휴가철, 방학 등 환전 성수기를 맞아 환전 고객을 대상으로 100% 당첨되는 즉석경품 추첨 행사와 이후 추첨을 통해 선물을 주는 ‘Go! Go! Go! 외환은행 환전 페스티벌’을 오는 8월 말까지 실시한다. 즉석경품 추첨행사는 환전 고객이 직접 별도로 마련된 경품추첨함에서 경품공을 고르면 해당되는 상품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미화 1000달러 이상 환전하는 고객은 추첨을 통해 29명에게 32인치 LCD TV, 노트북, 디지털카메라겸용 PMP,PSP를 제공한다.●대한생명, 네티즌 전용보험 대한생명은 ‘도토리 보험 농장’(www.nate.cyworld.com/korealifecom)에서 네티즌을 대상으로 ‘e-좋은 건강보험’을 판다. 안구 건조증이나 근육염증, 신경계통 질환 등 컴퓨터 관련 질환으로 수술받을 때 수술 1회당 30만원의 수술비를 지급한다. 대중교통 재해로 장해를 입으면 최고 2000만원, 심장질환·뇌출혈 등 10대 주요 성인 질환으로 수술받으면 1회당 100만원을 보장한다. 컴퓨터와 인터넷 사용이 많은 계층인 만 15∼40세면 가입할 수 있고 만기때 주계약 보험료 전액이 환급된다.●알리안츠생명, 주가지수 연동 연금상품 한 상품에 복수의 수익체계(주가지수연동계정, 공시이율연동계정)를 운용해 배타적 사용권을 얻은 ‘알리안츠파워덱스연금보험’의 적립형 상품이 오는 1일부터 판매된다. 유니버셜보험으로 입출금이 자유롭고 가입 후 5년간 주가지수연동기간을 설정, 고객이 주가지수연동이율 또는 공시이율을 선택할 수 있다. 주가 상승기에는 1.0% 확정이율(복리)에 주가지수연동수익을 더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1.0%의 확정이율을 적용한다. 연동기간 중 매년 1회 계정변경이 가능하다. 연동기간이 끝나면 연금개시 전까지는 공시이율이 적용된다.
  • 음악도 즐기고 TV도 보고 나들이 흥취 돋우는 IT기기

    여럿이 이용하는 나들이 장소에서 너무 시끄럽게 음악을 틀어놓는 것은 당연히 실례다. 그러나 친구, 가족들과 함께 조용히 음악을 듣거나 TV를 보는 것 정도는 허용될 수 있다. 최근 DMB 수신 가능 지역이 넓어지면서 이에 알맞은 디지털 기기들도 다양해졌다. 보통 50만원이 넘는 DMB 휴대전화를 떠올리기 쉽지만 저렴한 손안의 TV들이 나오고 있다. ‘아이리버’ MP3플레이어로 유명한 레인콤은 DMB 기능에 집중한 모델을 내놓았다.‘아이리버 포켓 TV’(모델명 B10)는 하드디스크를 없애 판매가를 12만 9000원까지 낮췄다. 크기가 2.2인치 정도로 무선호출기(일명 삐삐) 수준이다.FM 라디오 수신도 된다. 기존에 디지털큐브의 ‘아이스테이션’과 코원의 ‘A2’ 같은 PMP를 가지고 있다면, 외장형 DMB 수신기를 구입하면 된다.10만원 안팎이면 살 수 있다.‘타비’ PMP를 만드는 뉴미디어라이프도 다음달 종전 모델에 외장형 DMB 수신기를 붙인 새 패키지를 시판할 계획이다. 그러나 일부 제품은 전자파가 DMB 안테나 수신율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밝혀져 전량 리콜되기도 했으므로 꼼꼼히 알아보고 사야 한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새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

    25일 개봉한 ‘호로비츠를 위하여’(제작 싸이더스FNH, 감독 권형진)는 더도 덜도 아닌 체온만큼 객석 온도계의 눈금을 올려놓는 휴먼드라마이다.‘미션 임파서블 3’‘다빈치 코드’ 등 할리우드 대작들의 협공에 담담히 맞설 수 있는 자신감은 다름 아니다. 조촐한 규모이지만, 스크린의 감동지수를 끌어올려줄 영화로 오래 기억될 만하다. 섹시 아이콘 엄정화가 이번엔 피아노 학원 선생님이 됐다. 변두리 동네로 이사와 피아노 학원을 차린 노처녀 지수(엄정화)는 아직도 유명 피아니스트의 꿈을 접지 못하고 있다. 피아노 전공자가 아니면 가르치지 않겠다고 자존심을 세우는 그녀 앞에 말썽쟁이 경민(신의재)이 나타난다. 가난한 고물상 할머니 밑에서 자라는 경민은 온동네 사람들이 다 아는 골칫덩어리. 학원을 함부로 들락거리는 불청객 경민과 티격태격하던 지수는 우연히 경민에게서 절대음감을 발견하고 그를 훌륭한 피아니스트로 키울 욕심을 낸다. 이 영화에서 맨 먼저 마주치게 되는 매력은, 주류에서 저만치 비켜나 관객을 무장해제시키는 설정들이다. 유학할 경제력이 없어 피아니스트의 꿈이 꺾인 여주인공, 결손가정에서 희망을 봉쇄당한 어린 주인공 등 투톱 캐릭터 모두 연민을 자아내는 열등인생들. 좌절한 꿈의 열망을 아이에게 투사해 대리성취를 욕망하는 지수, 정에 굶주려 건반을 두드리는 경민 모두 상처투성이의 자의식으로 피아노 앞에 앉는다는 지점에서 닮은꼴 캐릭터로 포개진다. 한국영화 최초로 시도된 음악영화라는 점 또한 이 드라마를 새삼 진지한 시선으로 돌아보게 만든다. 피아노 선율 자체가 주인공이 되다시피 한 영화에서 엄정화는 상당부분을 직접 연주하며 감동드라마의 맥을 끊지 않으려 애썼다. 경민 역의 신의재는 7세에 피아노를 시작해 9개월 만에 전국 콩쿠르에서 1등을 차지한 진짜 피아노 신동이다. 드라마의 입체적 요철을 기대하는 관객이라면, 해피엔딩을 향한 영화의 예측가능한 행보에 몇 번쯤 시계를 볼 수도 있겠다. 그러나 ‘오버’하지 않고 감동의 골을 파나가는 진솔한 작법은 거꾸로 이 영화의 최대 장점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혈연관계의 주인공 구도에 집착하지 않고도 가족영화의 질감을 풍성하게 다듬어낸 연출의 묘미가 박수받을 만하다. 덧붙여 한 가지. 여주인공에게서 이전의 한국영화에서 경험하지 못한 전혀 새로운 모성(母性)기제를 발견하게 된다는 대목도 의미있다. 호들갑스럽지 않게 은은한 멜로라인을 엮는 피자가게 주인을 박용우가 연기했다. ‘달콤 살벌한 연인’에 이어 여주인공을 듬직하게 받쳐주는 조연연기가 또 한번 그의 숨겨진 진면목 1인치를 보게 한다. 전체 관람가.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월드컵 특수를 노려라

    월드컵 특수를 노려라

    월드컵이 1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월드컵 마케팅´이 한층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업종과 규모를 가리지 않고 기업들이 마케팅에 ‘올인´한 덕분에 5~6월은 전국민이 ‘레드´에 흠뻑 빠질 전망이다. 경제계는 지난 한·일 월드컵에서 20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뒀던 만큼 이번 월드컵도 이에 못지 않은 흥행을 점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전자업계 ‘월드컵 장(場)이 섰다’ 독일 월드컵으로 가장 신바람을 내는 곳은 전자업계. 평판 TV 판매에 ‘터닝 포인트’를 찍을 기세다.LG전자는 5∼6월 두달간 ‘승리기원 국민형 타임머신 TV 대축제’를 연다. 국민형 타임머신 TV 한정 판매와 1000여개 매장에 승리를 기원하는 ‘빅토리 존’을 설치하고 온라인 응원 이벤트, 사은품 증정 행사 등을 진행한다.42,50인치 PDP TV의 경우 기존 제품보다 30만∼50만원 저렴하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10일까지 컴퓨터와 주변기기 구매 고객에게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월드컵 관련 제품을 사은품으로 주는 ‘삼성컴퓨터 파이팅 페스티벌’을 연다. 제품별로 구매한 고객에게 ‘FIFA 2006 정품게임 CD’와 아디다스의 2006 월드컵 공인구인 ‘팀가이스트’ 등을 나눠준다. 전자전문 유통업계도 월드컵으로 분주하다. 하이마트는 오는 31일까지 LCD,PDP TV를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5명에게 현금 100만원,10명에게 50만원을 준다. 테크노마트는 한국의 예선 경기 때마다 ‘붉은 TM 응원전’을 실시하고, 한국팀이 이길 경우 9층 식당가의 무료 식권을 배포한다. 또 16강에 진출하면 한국팀의 주전 선수와 같은 이름을 가진 고객을 대상으로 가전 제품을 절반 가격으로 판다. # ‘월드컵이 주유소를 습격하다’ 정유업계도 월드컵 ‘주유소 마케팅’이 한창이다. SK㈜는 다음달 30일까지 전국 4300개 주유소 및 충전소에서 붉은 응원 리본 750만개를 나눠준다. 주유원들은 기존 유니폼 대신 응원 티셔츠로 갈아 입고, 공개응모 방식을 통해 16강 진출 기원 경품으로 DMB폰 160개,8강 진출 기원 경품으로 LCD(액정표시장치) TV 80대를 고객에게 준다. 또 OK캐시백 가맹점에도 응원 리본 300만개를 배포하고 추첨을 통해 PDP,DMB폰 등의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서울 시청 인근 가맹점에서 응원 티셔츠 2만벌을 배포한다.GS칼텍스는 다음 달 10일까지 전국 3400여개 주유소 및 충전소에서 축구응원 용품 100만개를 나눠주는 행사를 실시한다. 현대오일뱅크도 이달 말까지 주유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독일 응원여행권,RV차량, 붉은악마 공식응원 티셔츠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 건설 ‘월드컵 비수기를 넘어라’ 건설업계도 ‘월드컵 비수기’를 극복하기 위한 갖가지 마케팅 전략을 짜내고 있다.GS건설은 한국축구팀 경기 종료일까지 경남 김해에서 분양중인 ‘진영 자이’ 아파트 계약자들에게 한국 대표팀 성적에 따라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결승에 진출하면 추첨을 통해 31평형 아파트를 준다.16강에 진출하면 행사기간 계약자에게 스팀청소기를 나눠주고,8강 때에는 계약자 20명을 추첨해 드럼세탁기를 준다.4강에 진출하면 5명에게 42인치 PDP TV를 제공한다. 쌍용건설도 다음 달 분양 예정인 김해 장유신도시와 부산 금정구 장전동 아파트 견본주택 방문객들에게 붉은악마 티셔츠와 축구공 등을 준다. # 월드컵 ‘유통 대전’ 월드컵 기간 가장 다채로운 마케팅과 이벤트가 쏟아지는 곳은 단연 유통업계가 손꼽힌다. 이벤트가 매일 바뀌는 데다 한국팀 경기 결과에 따라 경품 등도 수시로 바뀐다. 아직은 업체별로 ‘워밍업’ 수준이지만 월드컵 경기가 시작되면 홈쇼핑과 백화점, 할인점의 불꽃튀는 마케팅이 볼 만할 전망이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28일까지 ‘독일 페어’를 열고,1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독일 여행권과 독일제 AEG 세탁기 등을 경품으로 준다. 또 다음달 2∼4일 전점에서 ‘행운의 골든볼 경품 행사’를 열고, 백화점 카드 10만원 이상 구매고객 중 추첨을 통해 264명에게 순금 축구공 한 돈을 나눠준다. 신세계 본점은 월드컵 한국 경기가 모두 종료될 때까지 구관 외부에 ‘2006 KOREA FIGHTING! 신세계가 함께 합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대형 응원 현수막을 내건다. 롯데닷컴은 23일부터 토고전이 열리는 6월13일까지 한국팀 첫 골 기록 선수를 맞히는 행사를 진행한다. 정답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순금 50돈으로 제작한 축구공, 응원복 등을 제공한다. # “우리도 월드컵 마케팅 해요.” 아시아나항공은 우리 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전날에는 승객들에게 페이스 페인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홈페이지(www.flyasiana.com)에서는 ‘아시아나 파일럿에 어울리는 선수 뽑기’,‘응원 사진 콘테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일본 및 중국 왕복항공권 등 경품을 제공한다. 태평양도 월드컵 기간 소비자를 공략한다. 다음달 10∼24일까지 전국 백화점 헤라·설화수 매장에서 구매고객 모두에게 축구선수 사진과 사인이 들어간 월드컵 기념품을 준다. 한국팀이 경기에서 이기면 비타민 프로그램 비비퓨어밸런스키트를 무료로 준다.16강에 진출하면 추첨을 통해 가전제품과 헤라·설화수 2종 기획세트 등 푸짐한 상품도 마련했다.
  • 금융권 월드컵 마케팅 100% 활용법

    금융권 월드컵 마케팅 100% 활용법

    독일 월드컵이 성큼 다가오면서 금융회사들의 ‘월드컵 마케팅’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은행들은 고금리 상품을 내놓는가 하면 추첨을 통해 독일행 비행기 티켓도 제공한다. 카드사와 보험사도 포인트와 경품을 주는 마케팅에 속속 가세하고 있다. 자신이 이용하는 금융회사를 통해 보다 알차게 응원할 수 있고, 재테크까지 덤으로 챙길 수 있는 기회가 널린 셈이다. ●대표팀 성적에 따라 금리 쑥쑥 축구국가대표팀 후원사인 하나은행은 요즘 거의 매일 월드컵 관련 상품과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오필승코리아예·적금’‘태극펀드’‘월드컵 특판예금’ 등을 내놓았고, 매주 금요일마다 영업점 직원들은 붉은색 응원 티셔츠를 입고 고객을 맞이한다. 서울 을지로 본점에는 한국축구 100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료와 독일월드컵 출전 32개국 대표팀 유니폼 등을 전시하는 ‘풋볼빌리지’를 차렸다. 우리은행은 이달 말까지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후원사인 야후와 함께 ‘우리은행이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 2차 이벤트를 열어 독일 왕복항공권(10명),LCD-TV(10명), 디지털카메라(50명), 박지성 티셔츠(3만명)를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대표팀의 성적(16강·8강 4.5%,4강 7%, 우승 10%)에 따라 추가 금리를 주는 6개월짜리 ‘아이러브 박지성 정기예금’과 박 선수가 득점할 때마다 0.2%포인트의 금리가 가산되는 ‘아이러브 박지성 정기적금’도 판매한다. 외환은행은 이영표 선수가 골 또는 어시스트를 기록할 때 마다 200명을 추첨해 1%포인트의 보너스 금리를 지급하고, 지수연동예금과 별도로 정기예금에 추가 가입할 때 5.4%의 확정금리를 주는 ‘이영표 축구사랑예금’을 이달 말까지 판매한다. 신한은행은 글로벌카드 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한국이 첫승,16강,8강,4강 진출시 추첨을 통해 에어컨 등의 경품을 준다. ●승패 맞히면 카드 포인트가 와르르 롯데카드는 한국팀의 예선 3경기 결과 맞히기 게임을 통해 푸조자동차, 롯데포인트 최고 1684배 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경기 당일 고객들을 롯데시네마로 초청해 단체 응원전을 진행한다. 삼성카드는 2002년 월드컵 감동의 순간을 재현한 ‘포인트맨 영광의 세리머니’ 광고를 제작하고, 고객이 마음에 드는 1가지를 선택해 응모하면 파브 40인치 TV, 보너스 포인트 10만점 등을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카드’ 고객을 상대로 한국의 예선전 점수와 우승, 준우승국을 맞히는 이벤트를 실시해 최고 100만포인트를 쌓아주기로 했다. 현대카드는 아드보카트 감독의 캐리커처가 새겨진 아드보카트 스페셜 에디션 카드를 발급하며, 차를 살 때 최고 200만원까지 할인해주는 행사를 벌인다. LG카드는 전 회원을 대상으로 첫 골을 넣은 한국 선수, 한국 예선 3경기 가운데 1경기 스코어,1골 이상 넣은 한국 선수, 한국 최종 성적, 우승팀 등 다섯 문제를 풀어서 응모하면 정답자에게 42인치 LCD TV 등을 준다.KB카드도 한국팀 예선 성적 등의 퀴즈를 맞힌 고객에게 총 6018만원을 배분하는 ‘월드컵 예언자를 찾아라’ 이벤트와 한국팀 4강 진출시 유럽여행 경비 500만원과 포인트 2000만점을 제공하는 행사를 실시한다. ●보험사도 경품 쏟아내 삼성생명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홍명보 코치와 함께하는 축구 응원관’을 개관하고 홍 코치의 사진과 기념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 금호생명은 다음달 10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보험 상담을 받는 540명을 추첨, 축구공과 붉은색 티셔츠를 선물한다. 알리안츠생명은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북측 광장에 독일 월드컵 개막전 경기장인 알리안츠 아레나를 10분의1 규모로 축소한 경기장을 개장했다. 교보생명은 ‘2006 교보서포터스 저축보험’ 가입자 64명에게 월드컵 관람권을 제공키로 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삼성전자 HDD 없는 PC 첫 출시

    삼성전자는 23일 세계 최초로 하드디스크(HDD) 없는 PC를 출시했다.32GB 대용량 ‘플래시메모리 디스크(SSD)’를 탑재한 PC 2종을 선보인 것.SSD는 기존 하드디스크(HDD)와 동일한 용도의 데이터 저장 장치로,HDD에서 사용되는 디스크 대신 낸드 플래시를 채용해 고속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와 저소음을 실현한 최첨단 제품이다.또 데이터의 읽기와 쓰기 속도가 크게 향상돼 HDD 대비 각각 3배,1.5배 빠르다. 특히 SSD는 HDD의 최대 단점인 외부 충격에 대한 취약성이 개선돼 HDD보다 2배의 충격까지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무게도 기존의 1.8인치 HDD(50g)보다 50%가량 가볍다.사진은 삼성전자가 이날 선보인 플래시메모리기반 PC 2종으로 노트북 PC ‘센스 Q30’(아래쪽)과 울트라모바일PC ‘센스 Q1’(위 왼쪽)이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미친 가격’… 삼성 파브 TV 1000원 110개 상품 같은 값에

    ‘삼성 파브 TV가 단돈 1000원.’ 오픈마켓 엠플(www.mple.com)은 25일까지 발광 다이오드(LCD) TV 등 인기 상품 110개를 1000원에 파는 ‘미친 가격을 땡겨라’는 행사를 연다. 행사에는 160만원 상당의 32인치 삼성 파브 LCD TV와 36만원 상당의 마이크로소프트 Xbox360,10만 5000원인 CJ팻다운 세트 등 인기 상품에 대해 110명에게 1000원에 판다. 행사에 참가하려면 엠플에 가입해야 한다. 회원 가입을 하면 행사 응모권 15장이 주어진다. 매일 로그인할때마 5번씩 더 참여할 수 있다. 당첨자는 무작위로 선정되며, 매일 당첨자 수를 제한해 두고 있다. 엠플 관계자는 “행사에 자주 참여하면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또 엠플은 위니아 에어컨·로레알 바디 퍼펙트 슬림·버켄스탁 샌들·소니 디지털카메라 등 가전부터 IT, 패션 인기 상품을 같은 기간동안 20∼50% 싸게 판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PMP시장 지각변동 시작됐다

    PMP시장 지각변동 시작됐다

    국내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 시장의 지각변동이 불가피해졌다. 변화의 요인은 ‘독일 월드컵’과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내장’ 여부다. 지난달부터 지상파 DMB 기능이 내장된 2세대 PMP가 나오면서 폭발적인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른 시장판도의 변화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전자부품연구원이 분석한 ‘PMP 국내시장 현황과 전망’에 따르면 판매량이 지난 2003년 1000대에서 2년만인 지난해 7만대로 70배 늘었으며 올해에는 27만대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월드컵 특수를 감안하면 60만대까지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특히 삼성전자와 홈캐스트가 DMB 기능이 내장된 2세대 PMP를 출시하면서 시장 점유율의 대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레인콤도 23일 지상파 DMB 수신이 가능한 제품을 출시한다. 현재 PMP 시장 점유율은 디지털큐브가 약 60%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코원, 맥시안 등이 각각 10%대를 나타내고 있다. 1세대 PMP는 동영상 파일을 재생하지 못할 뿐 아니라 높은 가격대 등으로 시장성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부터 출시되기 시작한 2세대 제품은 4.3인치 와이드 화면에 지상파 DMB 등 부가 기능이 더해지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홈캐스트 신욱순 사장은 “국내 시장이 커지는 것은 반가운 일”이라면서도 “얼마 지나지 않아 제품의 경쟁력과 국내외 유통라인이 확실한 업체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업계소식-새상품] 미쉐린타이어 ‘파일럿 프리세다’

    미쉐린타이어㈜는 `뉴 미쉐린 파일럿 프리세다´ 타이어를 선보였다. 비대칭 트레드 패턴(tread pattern)을 적용해 젖은 노면에서의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이 제품은 이전 모델인 `파일럿 프리세다´에 비해 제동거리가 0.4m가 단축됐다. 트레드 콤파운드(tread compound) 기술로 마모가 적고 접지력이 뛰어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 14~19인치의 38가지 사이즈가 있다. (02) 589-5815.
  • [열린세상] 문혁 40년과 우리의 숙제/정종욱 서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중국에서 문화혁명이 일어난 지도 벌써 40년이 된다. 중국 공산당 정치국 확대회의가 전국에서 문화혁명을 시작한다는 이른바 ‘5·16 통지’를 채택한 것이 1966년 5월16일의 일이었다. 이날 이후 지난 40년 동안 중국이 걸어온 길은 그야말로 파란만장했다. 문화혁명이 계속되는 동안 중국은 상상을 초월하는 혼란과 무질서와 파괴를 경험했고 이런 상황은 1976년 마오쩌둥(毛澤東)이 사망하고 4인방이 타도될 때까지 사실상 10년 동안이나 계속되었다. 문화혁명은 권력에 대한 마오의 욕심에서 시작됐다.60년대 초 대약진과 인민공사운동이 실패로 끝나면서 중국은 류사오치(劉少奇)와 덩샤오핑(鄧小平)이 실권을 장악하게 되었고 마오는 뒷전으로 물러나야 했다. 마오 자신의 말대로 아무도 그를 찾아오지도 않았고 그를 고물상의 물건처럼 쳐다만 볼 뿐 만져보지도 않았다. 권력에 대한 집념이 유난했던 마오를 부추긴 것이 4인방의 극좌 세력이었고 그가 동원한 수단이 어린 홍위병들이었다. 마오가 내세운 명분은 실종된 사회주의 혁명의 구원이었지만 실상은 잃어버린 권력을 되찾는 것이었다. 중국의 인민들이 바라는 것은 혁명의 완성이 아니라 부강한 국가의 건설이었지만 마오는 이를 외면했다. 뛰어난 혁명가였지 유능한 행정가는 아니었던 마오가 자신의 어설픈 이상을 앞세워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모조리 때려 부쉈다. 파괴가 없이는 건설이 없다(不破不立)고 외쳤지만 건설은 없었고 오직 파괴만 있었다.10년의 공백은 10년의 파괴였다. 대외 관계에서도 자주 자립을 내세워 국제사회에서 외톨이가 됐다. 한 사람의 오도된 집념이 낳은 무서운 결과였다. 덩샤오핑의 업적은 개혁 개방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우선은 계획경제를 시장경제로 대치하고 닫혔던 문호를 활짝 열어 외국의 자본과 기술을 도입해서 중국이 경제대국의 반열에 진입할 수 있게 했다. 그의 보다 더 큰 업적은 부서진 중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면서 희생을 최소화했다는 점이다. 문혁 기간 중 파괴에 앞장섰던 사람들에게도 관용을 베풀었고 경제건설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모든 인재들을 골고루 기용하는 탕평책을 실시했다. 이념의 장벽을 넘어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했고 세계무역기구(WTO)와 같은 다자적 국제협력체에도 적극 참여했다. 그리고 인치를 법치로 바꾸고 과거 정치 불안의 원인이었던 지도층의 교체를 제도화했다. 천안문 사태에 대한 그의 책임은 언젠가는 역사적 평가를 받겠지만 덩샤오핑이 없었더라면 중국이 동구를 휩쓴 사회주의 몰락의 위기를 무사히 넘길 수 없었을 것이고 오늘과 같은 강대국 중국의 부상도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중국의 성공적 부상을 위협하는 많은 문제들이 존재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지역과 계층 간의 불균형, 피폐해진 농촌의 재건, 에너지와 환경 문제, 공산당의 권력 독점에 대한 정치적 불만의 축적 등 이루 셀 수 없을 정도이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지 않으면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려는 중국의 꿈이 실현되기 어렵다. 이들 문제 해결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가 앞으로 10년이 될 것이다. 그리고 적어도 그때까지는 중국은 미국을 필요로 할 수밖에 없다. 미·중협력이 적어도 10년 동안은 유지될 것이라는 말이다. 따라서 앞으로 10년 동안 중국의 부상을 어떻게 관리하고 유도하느냐 하는 것이 21세기 국제사회, 특히 동북아와 한반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중국의 부상에서 한국의 미래를 설계하고 중국을 한국의 미래 대안으로 보려는 인식을 다시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바로 문화혁명 40주년을 맞아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라 할 수 있다. 정종욱 서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 [Leisure+α] 벤츠 타고 여행 가자

    대명리조트 설악는 ‘남태평양 페스티벌’오픈 이벤트로 오는 7월 14일까지 설악리조트를 방문하는 고객 및 대명리조트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고객들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다양하고 푸짐한 선물을 나누어준다. 특히 1등으로 선발된 당첨자는 집에서부터 최신형 벤츠로 대명리조트 직원이 직접 운전을 해 설악권 주변 관광지를 3박 4일간 전담가이드를 하면서, 관광과 지역 주변 향토음식을 맛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리고 대명리조트 설악의 객실과 아쿠아시설, 야외뷔페식당을 무료로 이용 할 수 있으며 더욱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LG전자 42인치 PDP, 시몬스 침대까지 덤으로 받아가는 그야말로 ‘대박’행운을 누릴 수 있다.그 밖에 추첨을 통해 64명에게 무료숙박권, 무료아쿠아 이용권 등 다양한 선물이 제공되고 있다 남태평양 페스티발은 국내 최초 테마 이벤트로 남태평양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야외 수영장에서 풀사이드 바비큐 뷔페 비롯, 사이판 현지에서 활동중인 폴리네시안 공연단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033)639-3621,www.daemyungcond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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