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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집이 5억원?”…세계에서 가장 비싼 개집

    “개 집 맞아?”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개집의 이미지 사진이 공개돼 애견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남서부 호화주거지 ‘로워 밀 에스테이트’(Lower Mill Estate)에 지어질 이 집은 그레이트데인(Great Dane)종 개 2마리를 키우는 한 부호가 직접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화 자재와 인테리어로 꾸며질 이 집의 예상 공사비용은 무려 25만 파운드(약 5억 7000만원). 이곳에는 양피(羊皮)를 덧대고 자동온도조절장치가 부착된 침대와 개 전용 대형 스파, 그리고 15만 파운드에 달하는 사운드 시스템을 갖춘 52인치 TV가 배치될 예정이다. 또 사료와 물이 자동으로 공급되며 24시간 개들을 살필 수 있는 웹캠 뿐 아니라 집주인인 개 2마리 외에 다른 개들의 출입을 막는 첨단 스캐너 등이 들어선다. ‘집주인’이 될 그레이트데인 두 마리는 각각 자신의 방을 따로 갖는다. 커다란 통유리로 꾸민 집 앞쪽은 편안히 거실에 앉아 정원을 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호화 개집을 디자인한 유명 건축가 앤디 라무스(Andy Ramus)는 “아연과 유리, 석회석 등의 자재로 집을 지을 것”이라며 “총 공사비용은 약 25만 파운드 선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하수를 끌어다 쓰고 풍력·태양력 등의 자연 에너지를 십분 활용해 그 어떤 집보다 친환경 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같은 호화 개집을 주문한 사람은 익명을 요구한 한 여성 의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9박30일 경품 드려요

    경기 침체와 환율 급등의 직격탄을 맞은 전자업계가 ‘29박30일 세일’이나 다이아몬드 경품 행사 등 초강수를 들고 나왔다. 위축된 소비심리가 신제품 주기를 맞추지 못하면서 재고가 쌓이고 소매상들이 문을 닫는 악순환이 용산 전자상가 등에서 시작된 찰나다. 미국에서는 업계 2위였던 전자제품 유통업체 서킷시티가 이번 달 들어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복합전자쇼핑몰인 테크노마트는 강변점의 공실률이 10.35%, 신도림점은 10%로 점포 10곳 가운데 1곳은 문을 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강변 테크노마트의 경우 지난해에는 공실률이 8.08% 수준이었다. 결국 강변 테크노마트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한달 동안 꼬박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디지털 기기를 절반가에 판매하는 ‘하프마켓’ 행사에서는 29일 80만원인 위니아만도 김치냉장고 5대와 23만원인 닌텐도 위 10대를, 다음달 6일에는 37만원인 22인치 삼성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 5대와 16만원인 샤프 전자사전 10대를 절반 가격에 판매한다. 앞서 신도림 테크노마트도 다음달 1일부터 개점 1주년 맞이 경품행사를 펴기로 했다. 디지털 가전과 컴퓨터, 게임기, 가구 등을 인터넷 최저가보다 싸게 팔고 마일리지 카드 소지 또는 가입 고객 3650명을 대상으로 다이아몬드 0.365캐럿, 금 3.65돈, 미국 달러 365달러, 한우 3650g, 이마트상품권 36만 5000원어치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Zoom in 서울] 서울 쪽방촌 확 바뀐다

    [Zoom in 서울] 서울 쪽방촌 확 바뀐다

    서울시는 일명 ‘쪽방촌’에 사는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19일 2~4㎡의 작고 낡은 시설에 혼자 사는 노인 등 취약계층 등을 화재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에너지·난방시설을 새로 마련해 주는 등 ‘5대 쪽방촌 개선 종합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현재 영등포구 영등포동 등 5개 지역 291개 건물의 3557개의 쪽방에서 3240명이 사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종합대책은 ▲화재 및 안전 ▲에너지·난방 ▲보건·의료 ▲생활편의시설 개선 ▲자존감 회복 및 자활지원 등을 주요 추진 내용으로 포함하고 있다. 우선 시는 겨울철을 앞두고 시급한 화재 안전대책과 에너지·난방대책을 올해 안으로 대부분 마무리하기로 했다. 화재예방을 위해 모든 쪽방에 화재시 고온을 감지해 자동으로 약제가 퍼지는 ‘자동확산 소화용구‘를 설치한다. 또 위급한 상황을 알릴 수 있는 비상 방송설비와 가스누설 경보기, 비상 조명등, 완강기 등의 안전시설도 설치하고 거주자 전원에게 휴대용 손전등과 방연 마스크를 지급한다. 이와 함께 시는 서울의료원과 보라매병원 등 3개 시립병원과 장애인치과병원이 함께 참여하는 ‘현장이동 종합진료실’을 주 1회 이상 운영, 결핵 등 전염성 질환과 치과 질환을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특히 내년에는 정신보건 전문요원 2명을 쪽방촌에 배치, 정신질환자와 우울증 환자·알코올 중독자 등을 치료하기로 했다. 시는 주거환경 개선도 지원한다. 교체가 요구되는 저효율 조명기기 1391개를 모두 절전형 형광등으로 바꾸고, 필요하면 불량전선 및 콘센트 교체 공사도 함께 할 계획이다. 교체나 수리가 필요한 출입문과 창문 502개는 한국에너지복지재단이 고쳐준다. 쪽방촌 내 공동 화장실 신축과 쪽방 상담소 내 세탁실에 세탁기와 건조기, 탈수기 등도 추가 보급한다. 게다가 쪽방촌 거주자 중 신용회복이 필요한 경우 행정안전부, 신용회복위원회,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등과 협조해 신용회복을 지원한다. 과거 경력을 감안, 체계적인 직업 재활도 교육하고 안정적 일자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근로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거주자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공동작업장’ 설치도 검토한다. 이밖에 쪽방촌 거주민들의 자존심을 회복시켜 주는 ‘인문학 코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각종 자존감 회복 프로그램을 가동할 예정이다. 조인동 서울시 기획담당관은 “이번 쪽방촌 종합대책은 민선 4기 후반기 시정방향인 ‘생활시정’을 구현하는 방안 중 하나”라면서 “이미 발표한 ‘희망드림 프로젝트’와 함께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울숲 ‘유비쿼터스 공원’ 된다

    서울숲 ‘유비쿼터스 공원’ 된다

    서울 성동구의 명물 ‘서울숲공원´이 자연과 첨단 정보기술(IT)이 어우러진 21세기형 유비쿼터스 공원으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서울숲공원에 유비쿼터스 기술을 적용한 ‘서울숲공원 u-Free Zone´을 내년 1월까지 조성키로 하고,20일 현장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연행사를 갖는다. ‘서울숲공원 u-Free Zone´ 사업이 완료되면, 공원 내에는 유무선 통합망 기반의 ‘u-어린이안전´,‘u-인터넷파크´,‘u-헬스파크´,‘u-생태학습´,‘u-테마파크´ 등 5대 서비스 구역이 조성된다. u-어린이안전은 서울숲을 방문한 어린이에게 목걸이 형태의 전자태그를 부착, 어린이의 위치와 이동경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또 서울숲 전역 약 115만 6498㎡에서 노트북과 PDA로 무선인터넷을 무료 이용할 수 있는 u-인터넷파크 서비스시스템도 구축된다. u-헬스파크 존은 서울숲 정문 산책로 입구에 설치된 u-헬스케어센터에서 체형·체력검사를 하고, 현장에서 종합검사결과를 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다. 검사결과는 서울시 데이터센터에 보관돼 가정에서 인터넷을 통해 한양대병원으로부터 지속적인 건강관리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곤충식물원 벽면에는 100인치 유리스크린이 설치돼 서울숲과 청계천의 자연생태계나 한강의 전경 등을 실시간 동영상으로 볼 수 있는 u-생태학습 서비스가 제공된다. 아울러 서울숲공원 방문자센터와 수변휴게실 근처에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컴퓨터가 내장된 아트 조형물과 서울숲 5개 테마공원 등 주요 시설에 관한 정보를 얻고, 전자태그를 착용한 자녀의 안전을 확인할 수 있는 u-테마파크 존이 구축된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서울숲공원에 적용된 u-프리 존 기술과 성과를 바탕으로 u-투어,u-한강, 상암 DMC, 도심부 u-시티 등 각종 유비쿼터스 사업의 표준 서비스모델과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세계 IT 수도로서의 서울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웃지마 나 말이야”…英서 가장 작은말

    영국에서 가장 작은 말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키 50cm, 몸무게 100파운드(약 45.3kg)의 스코틀랜드 산 말인 루시(Lucy)는 일반 말과 달리 ‘아담한’ 사이즈로 ‘영국에서 가장 작은 말’ 타이틀을 얻었다. 루시의 주인 산드라 폰더(Sandra Ponder)는 “루시의 키가 50cm에서 더이상 자라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매우 놀랐다.”면서 “3개월 까지는 일반 말들과 같은 몸 크기였지만 2살 때부터 루시의 성장이 멈춰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루시는 더 이상 망아지가 아닌 다 자란 말”이라면서 “루시가 가장 작은 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루시는 인근 목장 뿐 아니라 영국에서 가장 작은 말로 기록돼 있다. 루시의 주인은 보통 말보다 훨씬 작은 몸 크기의 루시를 위한 특별한 마구간을 제작했다. 이 마구간은 마치 어린이들의 장난감집을 연상시킬 만큼 작고 귀여워 주민들의 관광명소로 자리잡았을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루시의 주인은 “내 말이 성장을 멈춘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몸 전체가 균형있게 자랐고 건강상태에 특별한 이상이 없기 때문에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세계에서 가장 작은 말’ 타이틀은 미국에 살고 있는 키 17인치(약 48cm)의 말이 보유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MB “시중금리 왜 안내리나” 원격 질책

    |상파울루 진경호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이 18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와 서울을 연결한 인터넷 화상회의를 통해 제48회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서울에서 미국을 경유해 비행시간만 꼬박 24시간이 걸리는 이역만리의 땅에서 이 대통령은 시중금리 인하를 위한 조치를 당부하고, 불법파업 엄단의지를 천명하며 국정의 고삐를 바짝 조였다.12박13일에 걸친 대통령의 장기 해외순방으로 자칫 흐트러질 수 있는 공직 기강을 다잡아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거기 금융위원장 있습니까” 이 대통령의 국무회의 화상 주재는 코트라 상파울루 지사가 국내 기업들과 화상상담을 하는 비즈니스센터 화상회의장에서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42인치 대형 모니터로 정부청사 국무회의장을 바라보면서 관계 장관들을 불러내 현안을 점검하고 대책을 주문했다. 국무회의는 한국시간으로 오전 9시 개회돼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진행되다 30분 뒤 상파울루 현지와 화상전화가 연결되면서 이 대통령이 사회권을 건네받아 20여분간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귀국하려면 며칠 더 있어야 하는데 오늘 안건들이 하루속히 국회로 제출될 수 있도록 서명을 서두르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화상회의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 직후 법률안 48건과 시행령 11건, 일반안건 2건 등 61개 안건을 인터넷 보안메일로 전달받아 서명했다. 이들 안건은 19일 외교통상부 행낭(파우치)에 담겨 항공기 편으로 서울로 이송된다.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진행된 G20 정상회의에 대해 “한국이 영국, 브라질과 함께 국제 금융체제 개혁을 주도하게 된 만큼 우리의 책임이 크다.”고 성과를 설명한 뒤 “G20 공동선언 실행방안 마련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한 총리에게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거기 금융위원장 있습니까.”라고 물으며 전광우 금융위원장을 찾았다. 그러고는 곧바로 “출국 전에 무역금융이 제대로 되지 않아 수출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금융위원장이 직접 나서서 무역금융 지원 실태를 감독해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한국은행이 금리를 4% 가까이로 내렸는데 시중금리는 이에 비례해 내려가지 않고 있다.”며 질책에 가까운 지적을 하기도 했다. 해외 출장 중인 전 위원장을 대신해 나온 이창용 금융위 부위원장은 “신용경색으로 기업들의 위험이 커지면서 회사채 금리가 오르는 등 대통령께서 걱정하는 문제들이 가중되고 있다.”고 토로하고 “이번 주 안으로 시중금리를 낮추는 방안을 마련, 귀국하시는 대로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철도노조 파업 납득할 수 없어” 이 대통령은 이어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을 불렀다.“거기 국토해양부 장관 계십니까.”라고 물은 뒤 “철도노조가 20일부터 파업하겠다고 예고했는데, 온 세계가 실물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도, 여야도 없이 합심하는 마당에 민간기업도 아닌 공기업이 해고자 복직 문제로 파업하겠다는 것은 도저히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일자리가 없어서 걱정하고 서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마당에 공기업의 파업은 되지 않는다. 철도노조가 파업을 철회할 수 있도록 노동부 장관과 좀 잘 협의해주기 바란다.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것을 (노조는)알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끝으로 “총리 나오십시오.”라며 한승수 총리를 찾은 뒤 “여기 브라질은 자원이 풍부해 비교적 금융위기의 영향을 덜 받고 있다.”면서 “오늘 브라질 기업인들을 만나 직접 수출 대책 등을 협의했는데 내일 룰라 대통령과 만나서도 여러 측면의 경제협력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남미에 수출을 많이 하는 만큼 (금융위기로)남미 수출에 (타격이 없도록)특별한 대책을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jade@seoul.co.kr
  • 그 車의 뒷모습에 끌리다

    그 車의 뒷모습에 끌리다

    앞서가는 자동차의 뒷모습이 예뻐서 차선도 바꾸지 않고 따라가 본 적이 있는가. 엔진룸 배치와 시야 확보라는 기능적인 요소에 치중하게 돼 ‘틀’을 유지해야 하는 앞모습과 달리 자유분방한 ‘일탈’을 보여주는 자동차 뒷모습의 ‘무한변신’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뒷모습만으로 운전자들을 설레게 하는 차가 늘고 있다. 현대차 i30나 GM대우 라세티 해치백과 같은 트렁크-차체 일체형 차량(해치백)의 범람, 기아차 쏘울처럼 컨셉트카와 거의 같은 뒤태를 유지하는 도전정신, 상대적으로 대형차에 비해 개성있는 뒷모습 연출에 적극적인 소형차들의 전성시대가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뒷모습 경쟁을 촉발시킨 장본인격인 i30는 최근 국내와 북미에서 왜건 모델인 i30CW를 내놓고 시장 확장에 나섰다.i30CW는 i30보다 길이가 230㎜, 높이가 85㎜, 바퀴 사이 거리가 50㎜로 커졌고,17인치 알루미늄 휠 등을 장착해 크로스오버차량(CUV)으로서의 정체성을 확실히 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2007년 7월12일 출시된 i30는 지난달까지 3만 7058대가 팔렸다. 최근에도 불황의 여파를 이기고 판매량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i30가 뒷모습의 변화를 통해 실용성을 추구했다면,CUV 쏘울은 디자인 자체에 더 집중해 독특한 뒷모습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아차 관계자는 “코끼리 상아 모양의 터스크 범퍼와 더불어 직선으로 뒷문을 만들어 박스차인 쏘울의 직선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CUV서 시작해 세단으로 확대 CUV로 시작된 뒷모습 경쟁은 세단 시장으로도 확산됐다.11월 하순 GM대우의 라세티 프리미어 출시와 함께 본격적으로 경쟁이 붙게 될 준중형 시장에 나온 세단들도 하나같이 뒷모습에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하다. 업체간 경쟁으로 내부공간과 성능, 연비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할 때 우열을 가리기 힘든 1600㏄급 준중형 차량들이 디자인, 특히 뒷모습의 인상으로 전체적인 차량 컨셉트를 완성하는 모습이다. 스테디셀러인 르노삼성의 SM3는 중·대형차인 SM5,SM7과 같은 뒷모습을 채택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덧씌웠다. 세계적으로 500만대가 넘게 팔린 현대차의 아반떼는 10월 초 내놓은 2009년식 모델에서 밝기를 높인 특수한 도장 공법(하이퍼 실버 도장 휠)을 준중형차 최초로 적용했다. 아반떼는 후방주차보조시스템 장착 모델을 늘리는 등 차량 뒤쪽의 기능에도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후방감지시스템은 차급을 막론하고 최근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채택하고 있는 사양이기도 하다. 기아차의 포르테는 트렁크 위에 장착하는 날개(리어 스포일러)를 달지 않고 항공기 날개를 형상화한 뒷면을 만들어냈다. 중형차에 견줄 만한 실내공간과 6단 자동변속기를 내걸고 준중형차 시장에 데뷔할 GM대우의 라세티 프리미어 역시 날렵한 옆선을 마무리짓는 안정된 뒤태를 연출했다. ●예쁜 수입차 진출도 유도 BMW의 미니나 폴크스바겐의 골프, 렉서스와 인피니티 시리즈 등이 인기를 끌면서 국산차들의 뒷모습이 다양해지는 기폭제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에는 역으로 국산차들의 뒤태 경쟁이 뒷모습이 예쁜 수입차의 진출을 유도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 전반적으로 CUV 모델 등 뒷모습이 개성있는 차량들이 한동안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푸조는 최근 2.0ℓ 디젤 해치백인 308과 왜건형 모델 308SW를 내놓았다. 뒷 유리의 면적을 최대한 확보, 자연광이 충분하게 들어오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아우디가 새롭게 내놓은 2.0ℓ 해치백 모델 뉴 아우디 A3는 후면의 범퍼와 후미등을 장착하고, 평면으로 광섬유 로드를 배치시켜 어두운 곳에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도록 뒤태를 꾸몄다. 볼보의 C30은 말굽을 뒤집어 놓은 듯한 디자인으로 기존 볼보의 고객층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평가되던 젊은층과 여성층을 공략하고 있다. 혼다의 월드카 시빅은 육각 4등식 미등과 아래 배치된 후진등, 날렵하게 빠진 트렁크 스포일러로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다. 반면 캐딜락의 올 뉴 CTS는 간접 조명 방식을 적용한 직선형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미국차만의 특성을 보여준다는 평가도 받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10개 계좌로 4억대 수수” 김민석 최고 구속영장 발부

    법원이 14일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일단 김 최고위원에게 자진 출석을 종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법 김용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이 있고 정치자금을 제공받게 된 경위, 제공자와의 관계 및 수사에 임하는 태도 등에 비춰볼 때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형사소송 규칙 96조는 “판사는 피의자가 심문기일에 출석을 거부하거나…피의자를 심문 법정에 인치할 수 없다고 인정되는 때는 피의자 출석 없이 심문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법원은 김 최고위원이 두 차례에 걸쳐 구인장을 발부했는데도 출석을 거부하자 이 규정에 따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없이 서류 심사만으로 구속영장 발부를 결정했다.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 총선을 앞둔 지난해 8월과 올해 2월 지인인 사업가 2명에게서 10여개의 본인 및 차명계좌 등으로 4억 5000여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김 최고위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김 최고위원은 영등포 당사에서 농성을 하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지 않았다. 지난 12일에는 검찰 수사관 5명이 민주당사에 가 김 최고위원을 구인하려 했지만, 민주당쪽이 이를 완강히 막아 구인장 집행을 포기한 채 철수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발언대] 현역 군복무를 통해 인생을 배운다/ 배지민 육군 제25사단 병장

    [발언대] 현역 군복무를 통해 인생을 배운다/ 배지민 육군 제25사단 병장

    나는 초등학교 때부터 시력이 나빠 안경을 쓰기 시작해 고등학교를 졸업할 즈음 거의 눈 뜬 장님 수준이었다. 때문에 병무청 징병신체검사에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았고 그런 나를 친구들은 부러워했지만 나는 어쩐지 즐겁지만은 않았다. 친구들이 하나 둘 군대 가는 것을 보고 소위 ‘남들 다 가는 군대’에 갈 것인가, ‘신의 아들’이라 불리는 공익을 갈 것인가를 두고 갈등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부모님과 주변의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부모님은 “군대에서는 사회에서 배우지 못할 뭔가를 배울 수 있을 것”이라며 군입대를 적극 권하셨지만 군복무를 해본 선배들은 “남자라면 한 번 가보는 것도 좋다.”면서도 강력하게 권하지는 않았다. 사실 나는 보충역이라는 것에 자존심이 상했다. 눈을 제외하면 다른 사람보다 더 건강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남들이 힘들어하는 군에 가서 거뜬히 잘하는 모습을 모든 이들에게 보여주고도 싶었다. 그래서 적지 않은 돈을 들여 라식수술을 받고 입영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수술 후 병무청에 재신체검사를 신청, 현역판정을 받고 입영해 어느새 병장 1호봉이다. 지금까지 2년 가까운 군대생활을 통해서 분명 엄청난 인내심이 생겼고, 이런저런 작업에 4.2인치 박격포를 다루면서 생긴 체력과 바깥에서는 절대 만날 수 없는 사심 없는 사람들까지 얻었다. 사람들은 흔히 “군대 가서 2년을 버리고 온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건 틀린 말이다. 군에서 2년을 버렸다는 사람들은 사회에서 20년을 주어도 버릴 사람들이다. 군대가 계급사회이긴 하지만 바깥 사회와 별반 다를 바 없는 조직이다. 군복무를 하면서 느낀 것은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많은 것을 군복무를 통해 배워 간다.”는 것이다. 유형적으로, 무형적으로 많이 배우고 성숙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군에 온 것을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배지민 육군 제25사단 병장
  • [Local] 대구보건대 인당아트홀 곧 개관

    대구보건대학은 대구 강북지역을 대표할 문화공간 ‘인당아트홀’을 다음달 개관한다. 기존의 대학 대강당에 30억원을 투입,6개월여간 개보수 작업을 거쳐 탄생하게 된 인당아트홀은 졸업식과 입학식 등 대학 내부 행사용 이외에도 지역민들을 위한 각종 문화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1200석 규모이며 400인치 메인 스크린과 150인치 보조 스크린 2개에 클래식부터 록음악까지 소화할 수 있는 1만W급 음향 시설, 남녀 분장실, 접견실, 다용도실 등의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일본에 부는 新한류 열풍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일본에 부는 新한류 열풍

    이제는 ‘스타’ 위주의 한류가 아닌 음식, 소프트웨어 등 내실있는 콘텐츠 확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를 입증하듯 한류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일본에서는 스타 위주의 한류가 주춤한 대신 한식, 스크린골프장 등 새로운 형태의 ‘신한류’가 나타나고 있다. 서울신문이 일본 내 신한류의 현장을 찾아 한류 부흥을 위한 시사점을 살펴봤다. ■ ‘토종’ 고집 버리고 현지인 입맛 살리고 |도쿄 류지영특파원|교도통신 등 주요 언론사들이 밀집해 있는 도쿄 하마마쓰조 역. 어린이에게 인기가 높은 포켓몬센터 옆 건물에 오리엔털 인테리어를 갖춘 한 퓨전 음식점이 퇴근길 회사원들의 발길을 이끈다. 가게 앞에 늘어선 행렬을 기다려 안으로 들어가자 수많은 일본인들이 뭐가 그리 매운지 입김을 불어가며 백숙을 나눠 먹느라 정신이 없다. 고춧가루로 만든 다대기와 항아리에 담겨 제공되는 미역국이 낯설지 않다. 커다란 그릇에 영계를 삶아내 고기를 먹은 뒤 남은 국물에 칼국수를 말아 먹는 이 음식은 서울에서 건너 온 ‘닭한마리’. 가게 이름도 ‘닭한마리를 파는 집’이라는 뜻의 ‘한마리야’(ハンマリ家)다. ●일본 내 신한류의 선봉장은 ‘음식’ 주 메뉴에 오징어젓, 김치 등 밑반찬, 맥주와 칼국수를 추가하자 1만엔(13만 5000원)이 훌쩍 넘는다. 우리보다 물가가 높은 일본에서도 비싼 가격에 속하지만 하루 40개 이상이 팔리는 식당의 효자 메뉴다. 닭한마리 열풍을 취재하기 위해 음식점을 찾은 후지TV의 카메라도 쉴새 없이 돌아간다. 이 식당이 닭한마리를 주 메뉴로 삼으려 결심한 것은 2년 전. 한류 아이템을 찾기 위해 경영진이 서울을 찾았다 시장기를 달래려 동대문 주변 닭한마리 음식점을 우연히 들렀던 것이 계기가 됐다. 백숙의 담백한 맛은 좋아하지만 인삼의 씁쓸함을 싫어하는 일본인들에게 닭한마리는 삼계탕보다 더 매력있는 음식이라는 게 경영진의 판단이었다. 매운 맛을 줄이고 닭껍질튀김 등 일본식 메뉴를 추가하는 등 1년간 ‘일본화’ 과정을 거쳐 지난 1월 메뉴를 출시했다. 당시만 해도 단시일에 인기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원조를 맛보고 싶다.’며 한국을 직접 찾아가는 마니아들까지 생겨날 정도가 됐다. 식당 지배인 사카이 시게유키는 “‘닭한마리를 먹고 난 뒤부터 피부가 좋아졌다.’는 여성 고객들의 칭찬이 상당하다.”면서 “한국음식은 건강에 좋다는 이미지가 강해 이러한 강점을 마케팅 포인트를 활용하면 한류음식의 확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원휴 한국프랜차이즈협회 부회장은 “일본에서 불고기 음식점은 거의 찾아볼 수 없지만 불고기가 일본식으로 변형된 야키니쿠는 전국 요소요소에 자리잡고 있다.”면서 “국내 음식 맛을 현지에 그대로 안착시키는 본토식 현지화(로컬라이제이션)보다는 일부 변형을 가하더라도 현지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만드는 현지화(글로컬라이제인션)가 더 절실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한국식 스크린 골프장도 성행 배우 배용준이 운영해 유명세를 타고 있는 한국전통음식점 ‘고시레’가 위치한 도쿄 미나토구 시로가네 거리. 고시레가 입점한 건물 2층에는 지난해 5월 문을 연 또 하나의 한류 업소 ‘시로가네 골프클럽’도 인기를 얻고 있다. 저녁이 되자 양복 차림의 직장인들이 삼삼오오 모여든다. 이들은 3∼4명씩 팀을 꾸려 200인치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골프룸에 들어간다. 미국 캘리포니아 페블비치,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 코스 등 자신이 원하는 유명 코스를 고르자 스크린에 드넓은 골프장의 모습이 컴퓨터 영상으로 펼쳐진다. 드라이브샷, 퍼팅 등도 실제와 똑같다. 바로 국내 벤체기업 ‘골프존’의 프로그램이다. 컴퓨터는 자동으로 게임 참가자의 비거리, 타수를 계산하고 개인의 스윙자세 교정도 도와준다. 클럽에는 와인바도 있어 200여종의 와인, 위스키, 사케(일본청주)등을 원하는 대로 맛볼 수 있다. 이곳에서 골프룸 사용료와 음료비 등으로 한 사람이 쓰는 돈은 평균 1만 3000엔(17만 5000원)정도. 비싼 가격이지만 도심에서 세계 주요 골프클럽을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30, 40대 직장인을 중심으로 하루 40∼50명씩 찾고 있다. 이 업소 지배인 이쿠에 후지키는 “지난해 서울 강남 지역의 스크린 골프장을 돌며 실내 디자인과 운영 시스템을 벤치마킹했다.”면서 “한국 특유의 ‘방 문화’에 와인바 등을 추가해 고급 사교장소의 역할을 할 수 있게 설계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계 여러나라의 스크린골프장 시스템을 직접 시연해봤지만 한국 제품만 한 것이 없었다.”면서 “(스크린골프장처럼) IT기술과 문화가 결합한 한류 제품들은 세계적으로도 상당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칭찬했다. 김상배 서울대 외교학과 교수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거의 모든 영화나 드라마 등 콘텐츠가 IT(정보기술) 특수효과로 처리돼야 한다.”면서 “최근 한류의 성공은 “문화와 IT가 복합된 CT(culture technolgy·문화기술)분야에서 한국이 보유한 지식역량이 바탕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superryu@seoul.co.kr
  • 스마트폰 ‘손안의 만능 해결사’

    스마트폰 ‘손안의 만능 해결사’

    지난 2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 최지성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 김신배 SK텔레콤 사장 등 정보통신 (IT) 분야에서 난다긴다하는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다름아닌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출시 행사장이었다. 이들은 삼성전자가 선보인 스마트폰 ‘T옴니아’를 두고 “최고의 제품”이라며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도대체 어떤 폰이기에 스타들이 엄지손가락을 꼽았을까 ●휴대전화+컴퓨터 기능 스마트폰은 ‘손안의 작은 컴퓨터’로 불린다. 컴퓨터처럼 문서, 엑셀, 파워포인트 파일을 확인하고 수정할 수 있다. 동영상도 휴대전화용 파일로 변환하지 않고 동영상 플레이어를 통해 바로 볼 수 있다. 음악도 마찬가지다. 스마트폰은 일반 휴대전화와 달리 컴퓨터의 윈도 같은 운영체제(OS)가 있다. 컴퓨터처럼 프로그램도 내 맘대로 설치하고 지울 수 있다. 모바일용 프로그램 사용도 가능하고 컴퓨터와 연동시킬 수 있다. 초창기에는 PDA라는 휴대용 컴퓨터에 통신모듈을 사용한 PDA폰이 등장했었다. 외부에서 계속 돌아다니는 영업사원 등에게 인기를 끌었다. 언제 어디서나 이메일을 확인하고 첨부파일까지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이었다. 하지만 유·무선 인터넷망이 발달한 우리나라에서는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어디에서나 초고속인터넷이나 PC방을 찾을 수 있어 자유로운 인터넷 이용은 큰 장점이 되지 못했다. 크기나 두께도 일반 휴대전화에 비해 크고 두꺼웠다. 여기에 다양한 기능들은 좋기는 했지만 상대적으로 조작방법이 불편할 수밖에 없었다. 또 컴퓨터의 성능에 주안점을 둔 제품으로 통화 등 휴대전화 본래의 통신기능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이에 반해 스마트폰은 휴대전화에서 출발해 컴퓨터의 기능을 합친 것이다. 컴퓨터라는 아버지와 휴대전화라는 어머니 사이에서 PDA폰과 스마트폰이라는 두명의 자녀들이 나왔는데 전자는 아버지의 성격을, 후자는 어머니의 성격을 더 닮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스마트폰은 통화기능의 장점과 컴퓨터의 편리함, 버튼을 만지는 것이 아니라 화면을 만져 조작하는 풀터치스크린 방식이 결합되면서 크기나 조작방법에 대한 불편도 줄어들었다. ●첨단기술의 집합체 라틴어로 ‘모든 것’이라는 뜻의 옴니아와 SK텔레콤의 이동통신브랜드 T가 합쳐진 T옴니아에서도 이런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MS의 모바일 OS ‘윈도 모바일 6.1’을 탑재해 워드·엑셀·파워포인트 등 다양한 파일 편집과 이메일, 일정 관리도 할 수 있다. 컴퓨터와도 별도의 프로그램없이 유·무선으로 연결만 하면 파일을 서로 옮길 수 있는 ‘스마트 싱크’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무선인터넷도 초당 7.2메가비트(Mb)의 전송속도로 할 수 있는 3세대(G)이동통신의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은 물론 와이파이(Wi-Fi) 기능도 있어 무선인터넷이 되는 곳에서는 무료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제품에 따라 4기가바이트(GB)와 16GB의 내장메모리에 8GB의 외장메모리도 있어 대용량의 파일을 저장할 수 있다. 위치추적장치(GPS)도 위성을 이용한 방식과 휴대전화 기지국의 위치를 통한 확인을 결합한 방식(A-GPS)을 사용해 보다 정확하게 현재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3.3인치의 고해상도 화면과 500만 화소 카메라, 무선이어폰 등을 연결할 수 있는 블루투스 2.0 등 최신 휴대전화의 사용도 갖췄다. 최지성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옴니아는 삼성의 첨단기술이 집약된 휴대전화로 새로운 모바일 인터넷 세상을 여는 창(窓)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의 이동통신 서비스도 더해졌다. 실시간 뉴스, 날씨, 주식 등은 무료로 제공된다. 음악사이트 멜론의 노래들도 무료로 무제한 내려받아 들을 수 있다. 무선인터넷을 이용해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MIN), 모바일 싸이월드 등을 사용할 수 있다. 김신배 사장은 “T옴니아는 SK텔레콤의 혁신 서비스와 삼성·MS의 기술이 이상적으로 결합된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문제는 가격.4GB 제품은 100만원 내외,16GB제품은 이보다 더 비쌀 것으로 예상돼 너무 고가라는 지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삼성전자 차기 LCD라인 11세대로 직행 방안 검토

    삼성전자는 29일 8세대 이후 차세대 LCD 라인 투자와 관련,9,10세대를 건너뛰고 11세대로 직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LCD총괄 장원기 부사장은 이날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디스플레이전시회인 ‘FPD 인터내셔널’ 기조연설에서 “차기 라인은 11세대로 직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부사장은 11세대 라인은 시장 주력제품인 40인치와 46인치를 보완하고 52인치 이상 초대형 TV와 60~70인치급의 디지털 간판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검토중인 11세대 라인은 1장의 유리기판(3000㎜×3320㎜)에서 40인치 제품을 18장 만들어낼 수 있다.46인치는 15장,62인치는 8장,72인치는 6장을 각각 생산할 수 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내년 상반기중 11세대 투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일본 샤프는 소니와 공동 투자를 통해 2010년 초 세계 최초의 10세대 라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떴다! 젠쿱·쏘울 뜬다! 톱메이커로

    떴다! 젠쿱·쏘울 뜬다! 톱메이커로

    이목을 끄는 자동차들이 나왔다. 그것도 한 대가 아니라 두 대다.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쿠페와 기아자동차의 쏘울이다. 내·외장 디자인과 성능, 시승 느낌 등에 대한 글이 끝없이 유통되고 여기에서 파생한 비판과 반박, 옹호가 이어지고 있다. 두 차종에 대한 관심은 신차라면 으레 경험하는 스포트라이트의 수준을 넘어섰다. 출시 전부터 ‘젠쿱’이라는 애칭을 얻은 제네시스 쿠페는 수많은 동호회를 거느리고 있다. 쏘울은 기아차의 기대대로 도로 위에서 시선을 붙잡았다. 쏘울을 타고 나섰더니 정지 신호에 걸린 옆 차 운전자가 염치불구하고 창문을 내린 채 쏘울의 성능과 가격을 물어봤다는 경험담이 회자될 정도다. ●품질경영의 첫 번째 완성 두 차종에 대한 호기심에 현대차와 기아차, 회사에 대한 기대감이 합쳐지면서 제네시스 쿠페와 쏘울을 향한 관심이 상승작용을 일으킨 것으로 분석된다. 두 차량이 앞으로 현대·기아차그룹의 갈 길을 포괄적으로 암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우선 제네시스 쿠페는 현대차의 ‘무난한 이미지´를 씻어 1세대 차량으로 기대를 모았다. 올해 1월 제네시스 세단을 출시하며 기술 경쟁력이 세계 톱클래스 수준의 완성차 업체들과 겨룰 수준이라고 선언한데 이어, 이번에 쿠페형을 선보이며 차량마다 개성을 덧씌워 경쟁하는 톱클래스 완성차 업체 시장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차 역시 제네시스 쿠페의 마케팅 포인트를 ‘동력 성능’과 ‘디자인’에 두며 이같은 노림수를 숨기지 않았다. 후륜 구동 방식 쿠페의 중량 밸런스는 앞뒤 54대 46으로 맞춰졌다.380GT 모델이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6.5초, 브렘보사의 브레이크를 사용했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제네시스 쿠페의 성능을 수치로 제시했다. 타이어 앞쪽 후드 부분(오버행)의 길이를 835㎜로 짧게 하고, 앞 바퀴에서 뒷 바퀴까지의 거리(휠 베이스)를 2820㎜로 늘리거나 19인치 하이퍼실버 휠을 활용, 역동적인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기아차 개성 살린 쏘울 쏘울은 기아차가 현대차의 그늘에서 벗어나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음을 상징하는 차다. 우연하게도 쏘울이 출시된 9월 기아차는 7년 9개월만에 월별 내수 판매 점유율 30%를 돌파했다. 공기 역학보다는 탁 트인 실내효과를 노린 쏘울의 디자인 위로 1980년대 후반 기아차의 부흥을 이끌었던 ‘봉고의 추억’이 겹쳐지는 이유다.“봉고 덕분에 (온 가족이) 다 모였네.”라고 광고하던 봉고는 탑승 인원 또는 적재 화물을 늘리기 위해 일부 좌석 배치를 바꿀 수 있도록 하는 등 다목적 용도에 어울리게 디자인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기아차는 ‘한국 자동차 역사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신개념’이나 ‘기아차의 새로운 아이콘’ 등의 문구를 사용하면서 쏘울을 설명한다. ●마케팅도 색다르게 그 자체로의 매력과 상징적인 임무를 동시에 떠맡은 두개의 차를 출시한 뒤 현대·기아차그룹은 마케팅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제네시스 쿠페는 출시되자마자 레이싱용 튜닝카로 다시 태어났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쿠페 380GT의 레이싱용 튜닝 버전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전시한 데 이어 2009 시즌부터 CJ슈퍼레이스에서 튜닝 버전끼리 겨루는 원메이크 레이스 ‘슈퍼 3800 클래스’를 연다. 쏘울은 출시되고 며칠 지나지 않아 지난 2일 파리 모터쇼에 나가 기아차의 변화를 알렸다. 개성과 다목적성을 강조한 차답게 기아는 쏘울의 내·외장을 변경하거나 개조시키는 ‘튜온’을 론칭했다. 기아차가 나서서 튜닝을 권유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불꽃 14만발 광안리 하늘 수놓는다

    ‘더 화려하게 더 멋있게….’ 올해 부산불꽃축제가 부산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화려하게 펼쳐져 가을 밤하늘을 수놓는다. 부산시는 17~18일 광안리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리는 제4회 부산불꽃축제 전야제 및 본행사의 프로그램과 부대행사 등을 지난해보다 대폭 강화했다고 15일 밝혔다. ●매화 등 5개 꽃말로 ‘스토리텔링 쇼´ 17일 전야제는 레이저와 음향 위주로 이뤄졌던 지난해와 달리 3만여발의 불꽃이 광안리 밤하늘을 수놓는다.‘희망화(希望花) 다섯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주제로 튤립(꽃말 사랑의 고백), 프리지어(천진난만함), 매화(부귀영화), 데이지(희망과 평화), 동백꽃(영원한 사랑) 등 5가지 주제로 꾸며지는 ‘스토리텔링 불꽃쇼가 ’진행된다. 이어 중국 상하이의 불꽃쇼 팀이 출연해 2020년 부산 하계올림픽 유치 염원을 담은 불꽃 2만여발을 하늘에 쏘아 올린다.18일 펼쳐지는 본행사에는 45분여 동안 8만 5000여발의 불꽃이 하늘을 뒤덮는다. 광안대교 상판에서 불꽃이 폭포처럼 쏟아져 내리는 ‘나이아가라’ 불꽃과 무인비행 장치에 설치한 ‘불새’ 불꽃도 지난해에 이어 다시 등장한다. 더욱이 올해는 16인치 폭죽이 지난해 20발에서 30발로 늘어나고, 국내에서 유일한 25인치 폭죽도 1발 발사돼 부산불꽃축제의 위용을 과시할 예정이다. 또 4단계 타상 연화와 캐릭터 연화 등 신제품 불꽃이 첫선을 보인다. 부산시는 황령산 봉수대 주변과 수영만매립지 방파제 앞, 누리마루 APEC하우스 등 3곳에도 음향장치를 설치하는 등 관람장소를 늘렸다. 부산시는 이틀 동안 행사장 일대에 150여만명이 모일 것으로 보고 주변 도로와 광안대교를 부분 또는 전면 통제한다. 올해 행사장에는 외국인 단체 관광객 1000여명도 처음으로 관람한다. 부산시는 지난 8월부터 해외 모객에 나서 일본의 오사카·후쿠오카·나고야 등지 800명, 미주지역 교민 100명, 중국·대만 100명 등을 유치했다. ●미주·일본·중국서 관광객 유치 한편 부산시는 행사기간 동안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아파트에서 광안리 수변공원까지의 해변로는 17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통제하기로 했다. 또 광안대로도 17일 오후 7시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부분통제되고,18일에는 상판의 경우 오후 7시30분부터 자정까지, 하판은 오후 7시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전면 통제된다. 부산불꽃축제 전야제가 열리는 17일에는 2호선 12회와 3호선 10회,18일에는 1호선 40회,2호선 86회,3호선 82회 등 임시열차 230회가 증편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IT플러스] 절전형 7인치 디지털액자 선봬

    삼성전자가 전력 소비가 적은 7인치 와이드형 디지털액자(모델명 SPF-71E)를 내놓았다. 각종 부가 기능을 축소하고 자동꺼짐 기능을 탑재해 전략소비량을 6W 수준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자동으로 사진 크기를 조절할 수 있어 더 많은 사진을 저장할 수 있다.12만9000원.
  • 첨단 미래 IT기술 한눈에 ‘쏙’

    첨단 미래 IT기술 한눈에 ‘쏙’

    국내 정보기술(IT)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대규모 전시회가 14일 개막됐다.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17일까지 열리는 ‘2008 한국전자산업대전(KEGF)’이다. 자녀들과 함께 체험학습 기회로 활용해도 좋다. 행사가 주말이 아닌 평일에 열리는 점은 다소 아쉬운 대목이다. 올해 행사는 그동안 ‘따로따로’ 지적을 받아왔던 한국전자전(KES), 국제반도체대전(i-SE DEX), 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IMID)의 3대 IT전시회를 한데 묶은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전자·IT 전시회로 재탄생, 이번에 신고식을 치르는 것이다. 일본, 중국의 전시일정과도 앞뒤로 연계시켜 외국바이어 유치에 각별히 신경썼다. 이감열 한국전자진흥회 부회장은 이날 개막식에서 “IT만 하더라도 아시아가 세계 생산의 75%를 담당하지만 정작 관련 전시회는 국제무대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며 “이번 3대 전시회 통합을 계기로 앞으로 한국전자산업대전을 독일 이파(IFA)나 세빗(CeBIT), 미국 CE쇼 등에 버금가는 세계 5대 전시회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25억달러 규모 수출 상담 기대 가장 규모가 큰 전자관에는 삼성전자,LG전자, 다이오유덴,3M, 소니, 니콘 등 25개국에서 570여개 업체들이 참가했다. 휴대전화,LCD TV, 홈시어터,MP3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 노트북PC, 내비게이션, 프린터, 복합기 등 최신 IT기기와 관련 부품을 대거 출시했다. 해외 바이어 6000명을 포함해 약 10만명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최측은 25억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반도체관에서는 미쓰비시, 알박, 아트멜 등 반도체 소자와 장비, 재료 분야의 28개 선두업체들이 숨겨온 기술력을 공개한다. 디스플레이관에서는 일반 LCD에 비해 4배 이상의 해상력을 자랑하는 240Hz(초당 240장의 정지화면으로 구성된 영상) LCD와 플라스틱 LCD,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이 출품됐다. ●꼭 봐야 될 출품작들 책 한 권 무게에 불과하다는 삼성전자의 초경량 프리미엄 노트북(1.27㎏)이 나와 있다.“공기보다 가볍다.”는 공격적 슬로건이 눈길을 끈다. 가벼우면서도 외부충격에 강한 마그네슘 소재를 써 무게를 줄였다. 출시되자마자 대박을 터트린 ‘거품 세탁기(하우젠 버블)’와 3차원(3D) 화면을 즐길 수 있는 모니터 등도 내놓았다. 세계 최초로 하이패스 단말기를 내장한 현대유비스의 7인치 내비게이션(H-1, 올인원 F3), 해외 전시회에서 화제가 됐던 삼성·LG전자의 초고해상도 울트라슬림 LCD TV, 삼보하이테크의 적외선 LED 카메라 등도 눈길을 끈다. 신제품을 사기 위해 출시되기도 전부터 장사진을 쳤다는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햅틱2와 LG전자의 시크릿도 볼 수 있다. ‘모니터는 사각형’이라는 고정관념을 깬 LG디스플레이의 원형, 타원형 LCD와 휘어지는(Flexible) LCD, 세가지 방향에서 각기 다른 영상을 보여주는 트리플 뷰(Triple View) LCD도 빠뜨려서는 안 될 출품작이다. 이번 행사는 고객들의 체험기회를 늘린 것도 특징이다.LG전자는 친환경 추세에 따라 절전제품을 시연하는 ‘절전존(Zone)’, 집안에서 극장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홈시어터존’, 최신 휴대전화를 체험할 수 있는 ‘터치 더 원더(Touch the wonder)존’, 직접 요리를 시연하는 ‘요리교실존’ 등을 운영 중이다. ●TV·냉장고 등 경품도 푸짐 전시기간 중에는 행사장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지하철 3호선 대화역(3번출구)에서 내리면 셔틀버스를 탈 수 있다. 직접 운전해서 갈 때는 강변북로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탄 뒤 자유로로 들어서 킨텍스IC로 나가면 된다.2000대까지 주차 가능하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전시기간동안 추첨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LCD TV, 드럼세탁기, 대형냉장고, 홈시어터, 디지털카메라 등의 경품을 준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자동차플러스] 5도어 해치백 모델 ‘뉴 아우디 A3’

    아우디코리아는 5도어 해치백 모델인 뉴 아우디 A3를 발표했다.2.0ℓ 가솔린 직분사 방식 TFSI 엔진을 장착했고, 최고 200마력까지 나온다. 최대토크는 28.6㎏·m이고, 공인연비는 11.6㎞/ℓ이다. 후방 장애물 경보장치와 MP3 단자, 제논 라이트,18인치 휠 등이 장착됐다. 가격은 3950만∼4290만원.
  • [종교플러스] 18일 소년소녀가장 무료진료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부설 불교의료봉사지원단 ‘반갑다 연우야’는 18일 종로구청에서 종로구 내 소년소녀가장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실시한다. 치과 검진과 치석 제거, 잇몸치료, 충치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며 진료는 엄인웅(서울인치과 원장)진료단장이 한다.25일에는 은평구 은평종합복지관서 독거노인 등 의료소외계층 대상의 무료검진도 실시한다.‘반갑다 연우야’는 수도권 독거노인·장애인 시설과 아동·이주노동자를 대상으로 매월 4회 이상 정기진료를 진행하고 있다.
  • [휘청대는 세계금융]‘패닉’ 빠진 외환 딜링룸

    “(장 마감) 10분 남았습니다.” “63만달러 솔드(고객 팔자 주문)” “4.5(1334.5원에 사겠다는 뜻)” 7일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 19층 외환 딜링룸. 장 마감을 앞둔 오후 2시50분이 되자 갑자기 달러화 팔자 주문이 여기저기서 쏟아졌다. 대부분 100만달러 이하 매물이었지만 17인치 LCD 모니터 창의 달러화 매입·매수 시세 숫자들은 일제히 가격 하락을 알리는 파란색으로 바뀌었다. ●“투기세력만 좋은 일 하네” 널찍한 딜링룸은 전화벨 소리와 거래 조건을 맞추는 딜러들의 목소리로 순식간에 가득찼다. 결국 환율은 장 막판 20분만에 1331원대에서 1328원대로 뚝 떨어지며 마감됐다. 오전부터 딜링룸 책상 앞을 떠나지 못했던 딜러들은 그제서야 자리에서 일어나 밖을 내다보며 한숨 돌렸다. “시장이 미쳐서 결국 투기세력만 좋은 일 하네….” 한 딜러가 이날의 환율 추이를 모니터로 확인하며 나지막이 읊조렸다.‘제 2의 외환위기’에 직면해 있는 외환 딜링룸의 분위기다. 환율이 7년 6개월 만에 장중 1350원대에 진입한 이날 오전 9시 시중은행 딜링룸들은 ‘전쟁터’였다. 특히 장이 시작되는 오전은 달러를 팔겠다는 주문은 사라진 채 사겠다는 주문만 빗발치면서 환율이 폭등하는 ‘달러 백병전’이 벌어졌다. 외환은행 외환운용팀 김두현 차장은 “이날 오전 환율이 개장하자마자 급등하면서 시장이 한순간에 패닉(공황) 상태에 빠졌다.”면서 “이후에도 은행이나 민간에서도 향후 환율 추세를 파악하지 못해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 관망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외환시장의 패닉은 정부의 구두개입으로 겨우 진정됐다. 외환당국의 개입 물량도 오전 9시와 정오, 그리고 장 막판에 나온 것으로 추정되면서 환율을 끌어내렸다. 그러나 외환 딜링룸에서 환율이 변하는 상황은 이미 외환위기 수준을 넘어섰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평상시에는 달러를 사고 파는 환율이 10전 내외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2∼3원씩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도 “환율이 전반적으로 오르는 상황에서도 달러 매물은 쉽게 찾아보기 어려웠다.”면서 “달러가 조금이라도 나오면 매수 세력들이 쫓기듯 달러를 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주문 잘못해 환율 급등하기도 환율 시장이 매일 숨가쁘게 돌아가다 보니 외환 딜러들의 피로는 쌓일 대로 쌓인 상태다. 외환시장이 열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화장실도 제대로 못 간다. 올해 들어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물량이 점심 시간에 주로 나오면서 끼니도 거르기 일쑤다. 극심한 스트레스와 긴장감이 쌓이다 보니 실수도 발생한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쯤 한 은행 외환 딜러가 수백만달러 주문을 잘못하는 바람에 당시 환율이 잠시 1200원대에서 갑자기 뛰었다.”면서 “1000만달러를 넘어가지 않는 수준에서는 은행이 딜러의 실수를 묻지 않고 그에 따른 손실을 감당하곤 한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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