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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병헌, 美 명문 스탠퍼드대에서 강연…주제는

    이병헌, 美 명문 스탠퍼드대에서 강연…주제는

    배우 이병헌이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연사로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이병헌은 지난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학교 맥카우홀에서 열린 ‘한류의 미래(The Future of Hallyu): 글로벌 무대의 한국 영화’ 컨퍼런스에 참석해 학생들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컨퍼런스의 마지막 세션에 참여한 이병헌은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강연을 하게 된 계기부터 한국과 할리우드에서 배우로서의 연기 경험, 한국 컨텐츠의 성장 동력에 대한 그의 관점 등에 대해 유창한 영어로 스피치를 이어갔다. 올해로 데뷔 32년째를 맞은 이병헌은 어린 시절부터 데뷔 이후, 그리고 지금까지 자신의 경험과 영감의 원천에 대해 소개하며 청중과 소중한 시간을 공유했다. 배우를 꿈꿔온 적이 없었던 그였지만, 이병헌은 영화를 무척 사랑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4살 때부터 서부 영화를 섭렵했던 추억과 아버지와 함께 갔던 극장의 아련한 옛 기억을 떠올렸다. 이후 어머니 친구분의 권유로 방송국 공개오디션을 보고 배우의 세계에 입문한 일, 작은 역할이지만 드라마로 데뷔하게 된 에피소드까지 유머러스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펼쳤다. 특히 이병헌의 할리우드 흥행작인 ‘레드: 더 레전드’(2013)를 찍을 당시, 아버지와 찍었던 어릴 적 사진을 극중 소품으로 활용하고 엔딩 크레딧에 출연 배우의 자격으로 아버지의 이름을 기록해준 감독과 제작진의 세심한 배려에 감동 받았던 이야기는 학생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의 ‘1인치의 장벽’ 수상 소감을 인용하며 이야기를 이어간 이병헌은, 1인치의 장벽을 넘은 지금,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더 다양한 문화를 폭 넓게 즐기는 시대에 와 있고 더 창의적인 컨텐츠의 세상이 올 것이라 확신했다. 다이내믹한 이야기의 힘을 바탕으로, 좋은 영감들을 우리만의 문화 속에 수용했기에 지금의 ‘K-컨텐츠’가 존재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병헌은 삶과 창작의 원동력이 ‘순수’(Purity)라고 밝히며, 한국 문화가 다양한 문화들을 순수하게 흡수하고 편견 없이 수용해 지금의 ‘K-컨텐츠’로 경쟁력 있게 성장한 것도 ‘순수’에 기반이 있다고 소신 있는 견해를 밝혔다. ‘오징어 게임2’의 프런트맨으로 돌아오겠다는 센스 넘치는 끝인사를 남긴 이병헌은 이어진 Q&A에서 스탠퍼드대학교 학생들과 다채로운 질문들을 주고 받으며 강연을 마쳤다. 한편, 이병헌은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의 트럭 만물상 동석 역으로 진정성 있는 열연을 펼쳤다.
  • 빈폴액세서리, 여행용 가방·캐리어로 구성된 ‘어웨이’ 출시

    빈폴액세서리, 여행용 가방·캐리어로 구성된 ‘어웨이’ 출시

    빈폴액세서리는 봄·여름 시즌을 맞아 여행용 가방과 캐리어로 구성된 ‘어웨이’(Away) 라인을 신규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여행과 피크닉을 떠나는 이들을 겨냥해 ‘일상을 벗어나 어디론가 떠나자’는 의미를 담은 어웨이 라인을 기획했다는 게 빈폴액세서리 측의 설명이다. 빈폴액세서리는 어웨이 라인을 경량 원단 가방과 캐리어로 구성했다. 먼저 어웨이 가방은 야외 활동에 적합한 백팩, 숄더백, 메신저백, 토트백, 슬링백으로 선보였다. 경량 나일론 소재로 제작돼 가볍게 착용할 수 있고, 내외부에 포켓이 여럿 달려 있어 소지품을 분리 수납하기 용이한 것이 강점이다. 또한 백팩과 토트백 뒷면에는 캐리어 홀더가 있어 캐리어에 가방을 올려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고, 메신저백 앞면에는 탈부착 가능한 파우치가 있어 별도의 지갑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색상은 아이보리, 블랙, 옐로, 베이지, 네이비, 카키가 있고 가격은 13만 9000~21만 9000원이다. 어웨이 캐리어는 20·26인치 크기에 아이보리·옐로·카키 색상으로 출시됐다.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로 제작돼 가벼우면서 스크래치와 충격에 강한 편이다. 또 바퀴에는 캐리어가 움직이거나 밀리는 것을 방지하는 스토퍼 기능과 이동 시 소음을 최소화하는 사일런스 휠이 적용됐다. 가격은 32만 9000~38만 9000원이다. 이상우 빈폴액세서리 팀장은 “엔데믹 이후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여행 시 가볍고 산뜻하게 들만한 가방에 대한 니즈가 높아졌다”며 “빈폴액세서리가 올봄 새로 선보이는 어웨이 라인이 여행을 더 즐겁고 더 편안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빈폴액세서리는 오는 30일까지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 SSF샵과 전국 주요 빈폴액세서리 및 빈폴 매장에서 어웨이 라인을 포함한 2023년 봄·여름 시즌 트래블 추천 상품을 2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캐리어 네임택을 준다.
  • 푸틴 따로 만난 시진핑, 무기지원? 리상푸 러시아 보내 ‘밀착’ 강화 [월드뷰]

    푸틴 따로 만난 시진핑, 무기지원? 리상푸 러시아 보내 ‘밀착’ 강화 [월드뷰]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우리 국방장관격) 겸 국무위원이 16~19일 러시아를 방문한다. 탄커페이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14일 리 부장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초청으로 러시아를 공식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중국 국방부장이 러시아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 부장은 방러 기간 러시아 국방부 지도자들과 회담하고 러시아 군사대학을 방문할 예정이다. 탄 대변인은 “최근 양국 정상의 전략적 인도 아래 중러 양군 관계가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전략적 소통·연합훈련·실무 협력 등에서 새로운 진전을 이뤘고, 양국의 신시대 전면적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를 위해 전략적 내실을 끊임없이 충실히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대러시아 군사지원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리 부장은 지난달 중국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웨이펑허에 이어 국방부장 및 국무위원에 임명됐다. 미국이 트럼프 행정부 때인 2018년 러시아산 무기 구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제재 리스트에 올린 인사다.리 부장은 애초 지난달 시 주석의 러시아 국빈방문 당시 쇼이구 장관의 카운터파트로 회담에 배석할 것으로 예측됐다. 아울러 시 주석의 방러 기간 중국의 대러시아 무기지원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리 부장은 회담에 배석하지 않았고, 푸틴 대통령과 밀담을 나눈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이렇다 할 해결책 없이 기존 입장을 간단히 반복한 수준에 그친 공동 성명을 내놨다. 당시 양국 정상은 서방의 대러 제재에 반대하며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책임감 있는 대화를 촉구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위기를 해결하려면 각국의 합리적인 안보 우려를 존중하고 진영 간 대립을 방지하며, 불에 기름을 붓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미국 중심의 ‘일극 체제’를 반대하고, 중국과 러시아가 세계 질서 형성에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 ‘다극 체제’를 이루자는 뜻을 담고 있을 뿐이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중국이 러시아를 설득해 의미 있는 중재안을 내놓을 수 있을지가 세계적 관심사였으나 끝내 ‘결정적 돌파구’는 마련되지 않은 셈이었다. 이후 한달여 만에 시 주석은 미국이 제재하는 리 부장을 러시아로 보내며 푸틴 대통령과 밀착하는 동시에 노골적으로 미국을 견제하고 나섰다. 서방 언론은 리 부장과 쇼이구 장관의 회담에서 중국의 대러시아 무기 지원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친강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은 전쟁 당사자 측에 무기를 제공하지 않을 거라고 선을 그었지만, 전쟁 후 처음 마주하는 중국과 러시아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양국 군사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는 관측이다.친 부장은 14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6차 외교안보전략대화에서 독일 외무장관과 대만, 우크라이나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한 후 서방이 우려하는 중국의 대 러시아 무기 지원 가능성에 대해 “군사 품목의 수출과 관련, 중국은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그 분쟁(우크라 전쟁)의 관련 당사자 측에 무기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며, 법과 규정에 따라 민·군 이중용도 품목의 수출을 관리·통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의소리(VOA)와 로이터통신 등은 리 부장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모스크바를 방문하는 중국 최고위급 군사 지도자라며, 중국과 러시아의 긴밀한 관계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친 부장이 “특정 국가의 안보 이해를 인정하지 않으면 위기와 분쟁은 불가피하다”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진이라는 러시아의 안보 우려를 존중했어야 한다는 기존 중국의 입장을 재확인한 대목, 또 “대만 독립과 평화는 공존할 수 없다”며 중국은 “영토의 1인치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대목 역시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강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앞서 친 부장은 13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제4차 아프간 주변국 외무장관 회의 참석 계기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별도의 양자 회담을 개최하고, 양국 관계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자며 전방위 협력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의 최대 후원자가 됐다”고 평가하며 양국 국방장관의 만남에 주목했다.
  • K방산 집약체… 첫 3600t급 호위함 ‘충남함’ 진수

    K방산 집약체… 첫 3600t급 호위함 ‘충남함’ 진수

    잠수함을 탐지하고 추적해 격퇴하는 대잠능력을 대폭 개선한 최신 호위함 ‘충남함’(FFG828)이 건조됐다.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10일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울산급 배치Ⅲ 1번함인 충남함 진수식을 거행했다. 충남함은 시험평가 기간을 거쳐 내년 12월 말 해군에 인도된 이후 전력화 과정을 거쳐 작전 배치돼 현재 해군이 운용하는 구형 호위함과 초계함을 대체하게 된다. 충남함은 길이 129m, 폭 14.8m, 높이 38.9m에 5인치 함포, 한국형 수직발사체계,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 함대함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 장거리대잠어뢰 등을 장착했다. 특히 함정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전투체계, 주요 탐지 장비, 무장 등이 모두 국산 장비로 이뤄졌다. 또 함정의 눈에 해당하는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를 국내기술로 개발해 장착한 덕분에 전방위 대공·대함 표적에 대한 탐지·추적과 다수의 대공 표적에 대한 동시 대응이 가능하다. 국내 개발한 선체 고정형 소나와 예인형 선배열 소나를 운용해 대잠전 역량도 강화했다. 추진체계는 대구급과 같은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만들어 수중 방사 소음을 최소화했다. 충남함은 해군이 보유하는 첫 번째 경하배수량 3600t급 호위함이다. 이종섭 국방장관은 축사를 통해 “해군은 최신예 전투함인 충남함이 해역함대의 주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실전적인 훈련을 강화하고 대적필승의 정신 전력을 극대화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첫 3600t급 호위함 ‘충남함’ 물에 띄웠다...해군 울산서 진수식

    첫 3600t급 호위함 ‘충남함’ 물에 띄웠다...해군 울산서 진수식

    잠수함을 탐지하고 추적해 격퇴하는 대잠능력을 대폭 개선한 최신 호위함 ‘충남함’(FFG828)이 건조됐다.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10일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울산급 배치Ⅲ 1번함인 충남함 진수식(건조한 배를 물에 띄우는 행사)을 거행했다. 충남함은 시험평가 기간을 거쳐 내년 12월 말 해군에 인도되며, 이후 전력화 과정을 거쳐 작전 배치되면 현재 해군이 운용하는 구형 호위함과 초계함을 대체하게 된다. 충남함은 길이 129m, 폭 14.8m, 높이 38.9m에 5인치 함포, 한국형 수직발사체계,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 함대함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 장거리대잠어뢰 등을 주요 무장으로 장착했다. 특히 함정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전투체계, 주요 탐지 장비, 무장 등이 모두 국산 장비로 이뤄졌다. 또 함정의 눈에 해당하는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를 국내기술로 개발해 장착한 덕분에 전방위 대공·대함 표적에 대한 탐지·추적과 다수의 대공 표적에 대한 동시 대응이 가능하다. 국내 개발한 선체 고정형 소나와 예인형 선배열 소나를 운용해 대잠전 역량도 강화했다. 추진체계는 대구급과 같은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만들어 수중 방사 소음을 최소화했다. 충남함은 해군이 보유하는 첫 번째 경하배수량 3600t급 호위함이다. 기존 인천급(울산급 배치Ⅰ)은 2500t, 대구급(울산급 배치Ⅱ)은 3100t급이었다. 같은 급 안에서 성능 개선에 따라 ‘배치’ 숫자가 커진다. 해군은 광역 지방자치단체 지명을 호위함 함명으로 사용해온 제정 기준을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울산급 배치Ⅲ 1번함 함명을 충남함으로 제정했다. 진수식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주빈으로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등이 참석했다. 해군 전통에 따라 주빈인 이 장관 부인 제미영 여사가 함정에 연결된 진수 줄을 절단했다. 이 장관은 축사를 통해 “해군은 최신예 전투함인 충남함이 해역함대의 주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실전적인 훈련을 강화하고 대적필승의 정신 전력을 극대화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경진(중령) 충남함 함장은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을 가진 충남함의 일원임에 자긍심을 가지고 싸우면 반드시 승리하는 결전 태세를 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 나도 몰래 튀어나온 ‘윗배’… 소리 없이 줄어드는 ‘수명’

    나도 몰래 튀어나온 ‘윗배’… 소리 없이 줄어드는 ‘수명’

    체지방·혈압·혈당 종합적 이상상태심뇌혈관질환 등 유발… 사망 위험위험요소 비만… ‘윗배’ 관리 중요과식·불규칙 식사 내장지방 쌓여인슐린 저항성 촉진 ‘당뇨병’ 불러평소보다 500~1000㎉ 섭취 줄여야 분명 건강한 상태는 아닌 것 같지만 그렇다고 병이나 질환이라고 부르기 애매한 상태들이 있다. 비만, 내장지방, 염증, 만성피로, 고혈압 같은 상태들이다. 대사증후군은 이 같은 몸의 상태와 밀접하게 관련 있는 용어다. 대사증후군 그 자체가 질병인지에 대해선 이론이 있을 수 있으나 치료 또는 관리가 필요한 단계는 분명하단 뜻이다. ●당뇨병 위험 10배… 평균 수명 12년 줄어 박정환 한양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4일 “대사증후군이란 심근경색증, 뇌졸중과 같은 심뇌혈관질환 및 당뇨병의 위험을 높이는 체지방 증가, 혈압 상승, 혈당 상승, 혈중 지질 이상 등과 같은 상태들의 집합을 말한다”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방치할 경우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며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이 발생하면 심근경색증, 뇌졸중 등의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지며 당뇨병 발생 위험은 10배 이상 증가시킨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이어 “심뇌혈관질환의 발생 위험 증가는 사망 위험을 높이는데 일반인과 비교하면 (심뇌혈관질환자의) 평균수명이 12년 정도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반적으로 남자 허리둘레가 36인치(90㎝), 여자 허리둘레가 32인치(82㎝) 이상을 넘는 복부비만이면 대사증후군을 의심하게 된다. 대사증후군에서 심뇌혈관질환 발생 비율을 셈하고, 여기에서 나아가 질환자의 평균 수명을 가늠하는 의학계의 설명은 ‘뱃살을 보고 수명을 계산하는 게 옳으냐’는 반발을 살 수 있지만 ‘비만이 만병의 근원’이라는 속설의 맥락에서 보면 과하게 틀린 이야기도 아니다. 특히 대사증후군 자체는 대개 무증상으로 나타난다는 점을 감안하면 뱃살이 늘어나는 만큼 건강에 대한 염려를 늘려 가는 게 합리적인 판단이라 하겠다. 특히 대사증후군이 야기하는 만성질환은 일단 걸리면 되돌리기 쉽지 않기 때문에 다소 과도하게 염려할 필요가 있다고 의사들은 조언한다. 역으로 살이 쪘다고 반드시 대사증후군은 아니다. 안철우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국내에서는 복부비만, 혈중 중성지방 증가, 고밀도 콜레스테롤 감소, 고혈압, 공복혈당 장애 등 다섯 가지 항목 중 정상범위를 벗어난 항목이 3개 이상일 경우 대사증후군으로 진단한다”고 했다. ●꾸준한 운동과 식사조절 필수 대사증후군은 왜 생길까. 안 교수는 “대사증후군의 발생기전은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인슐린 저항성과 만성 염증이 주요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인슐린 저항성으로 내장지방이 증가하면 혈중 지방산이 증가하고 간에도 지방이 쌓여 포도당이 간이나 근육에서 충분히 일하지 못하게 된다”면서 “결국 넘치는 포도당을 저장하기 위해 인슐린 분비가 늘고 나중에는 인슐린에 대한 저항성이 생겨 고혈압 및 당뇨병, 고지혈증을 유발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대사증후군이 야기하는 질환 중 대표적인 질환인 당뇨병은 국내에서 계속 발병이 늘어나는 상태다. 민세희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불과 몇십 년 전과 다르게 지금은 30세 이상 성인 약 7명당 1명꼴로 당뇨병을 앓고 있을 만큼 흔한 질병이 됐으며 특히 65세 이상에서는 27.6%의 유병률을 보일 정도로 고령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중요한 문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영양 과잉, 운동 부족으로 인한 비만에 더해 각종 공해와 스트레스가 당뇨병 유병률을 높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민 교수는 “심각한 점은 10명 중 3명꼴로 본인이 당뇨병을 갖고 있는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라면서 “무증상 당뇨병이 오래 방치되면 돌이킬 수 없는 당뇨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무증상이기에 놓칠 수 있는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선 생활습관을 바꾸는 게 최선이다. 박 교수는 “대사증후군의 주요 위험요소 중 하나가 비만이므로 비만을 해결할 수 있는 꾸준한 운동과 식사조절이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윗배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식을 자주 하거나 식사 습관이 불규칙한 사람의 경우 아랫배보다는 윗배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면서 “윗배가 나온 사람은 장에 지방이 쌓이는 내장지방에 의한 비만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내장지방이 혈중 유리 지방산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높일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인슐린 저항성을 촉진해 당뇨병 발생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랫배의 경우 내장지방보다는 피하지방이 쌓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안 교수는 “비만을 예방하려면 평소 섭취 열량보다 500~1000㎉를 덜 섭취한다는 마음으로 전체적인 칼로리 섭취를 줄여야 한다”면서 “칼로리가 높고 달거나 기름진 음식 섭취를 줄이고 신선한 야채와 과일, 식이섬유 섭취를 늘려야 한다”고 했다. 흰쌀밥보다 잡곡밥이 권장되며 탄수화물 섭취 조절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조언이다. ●무증상인데 치명적… 단일 치료법 없어 대사증후군으로 판정됐다면 치료를 해야 한다. 중앙대병원 내분비내과 측은 “현재로서는 대사증후군을 만족스럽게 치료하는 단일 치료법은 없고 각 구성 요소에 대한 개별적 치료를 해야 한다”고 했다. 심뇌혈관 질환 증세에 대한 개별적 치료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비만으로 인한 대사증후군이라면 체중 감량 또한 치료의 일환이 된다. 역시 칼로리 섭취를 덜하는 한편 운동을 통해 감량체중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대사증후군의 위험성을 평소에 얼마나 인식하는지도 대사증후군 예방 및 치료의 관건 중 하나다. 예컨대 ‘저탄고지 다이어트’나 ‘흑당 열풍’과 같은 각종 유행 국면에서 대사증후군 위험성을 떠올리면 스스로 생활습관의 균형을 잡기 용이해진다. 저탄고지 식사의 경우 탄수화물 섭취가 줄면서 체중감소 효과가 생기지만 궁극적으로 지방 함유량이 많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건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흑당 열풍 역시 흑당이 설탕과 같은 단순당이며, 단순당이 곡물과 같은 다당류 탄수화물보다 더 빠르게 우리 몸에 흡수돼 지방 축적의 원인이 된다는 점을 떠올리면 자신만의 섭취량 기준을 세우는 길을 선택할 여지가 더 커지게 된다. 무증상이지만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것, 대사증후군이란 다섯 글자와 함께 꼭 떠올려야 할 점이다.
  • ‘모유 수유는 이렇게’ 사육사 시범에 성공한 오랑우탄 ‘초보 엄마’

    ‘모유 수유는 이렇게’ 사육사 시범에 성공한 오랑우탄 ‘초보 엄마’

    이른 나이에 엄마를 잃어 양육방식을 경험해보지 못한 오랑우탄이 사육사의 시범을 보고 마침내 모유 수유에 성공한 사연이 공개됐다. 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버지니아주 메트로리치먼드 동물원에서 지내는 14살 오랑우탄 조이가 사육사의 시범을 보고 새끼 오랑우탄에게 젖을 먹이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동물원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조이는 출생 9개월 만에 엄마를 잃고 한 번도 오랑우탄의 양육방식을 경험하거나 보지 못한 채 2021년 첫 새끼 ‘타비’를 낳았다. ‘초보 엄마’였던 조이는 타비를 멀찍이 떨어진 나무에 두고 수유하려 하지 않았고, 사육사들이 동물 인형으로 여러 시범을 보였지만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심지어 사육사들이 눈앞에서 타비에게 먹이를 주는 모습을 보고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타비를 물건인 양 두 손에 들고 다니기만 했다. 결국 사육사들은 타비를 조이에게서 떼어내 직접 돌보기로 결정했다. 그런 조이가 지난해 4월 둘째를 가지게 되자 사육사들은 조이의 모성 본능을 일깨워주기 위해 갖은 방법을 총동원했다.사육사들은 조이의 우리 안에 40인치 텔레비전을 설치해 오랑우탄의 출산과 육아를 다룬 유튜브 영상을 틀어줬다. 또 사육사들이 오랑우탄 인형을 안은 채 바닥을 기어 다니고 비스킷을 먹는 등 어미 오랑우탄의 양육방식을 보여주기도 했다. 조이가 지난해 12월 마침내 둘째를 낳았을 때는 실제 갓난아기를 돌보고 있는 휘틀리 터너 사육사가 중책을 맡았다. 메트로리치먼드 동물원에서 3년간 사육사로 일한 터너는 생후 4개월 된 아들 케일럽을 동물원에 데려와 조이 앞에서 직접 모유 수유 시범을 보이기로 했다.터너는 조이가 사는 구역의 울타리 바깥에 주저앉아 케일럽과 조이의 새끼, 자기 가슴과 조이의 가슴을 번갈아 가리키며 차근차근 시범을 보여나갔다. 이를 주의 깊게 지켜보던 조이는 터너의 시범이 끝나고 하루가 채 안 돼 처음으로 젖을 물리기 시작했다. 동물원 측은 현재까지도 조이가 새끼와 깊은 유대감을 느끼고 있으며, 수유할 때도 새끼가 내는 소리에 따라 자세를 바꾸는 등 능숙하게 육아를 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오랑우탄이 인간 행동을 모방해서 배우는 모습은 드물지 않다고 밝혔다. 동물원 책임 사육사 제시카 그링은 “(오랑우탄이) 유인원 가운데 가장 지능이 높은 종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라며 “이해하고 배우는 능력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랑우탄은 수컷 몸무게가 350파운드(약 160㎏)에 달하며, 야생에서는 일반적으로 엄마와 아기가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엄마 오랑우탄은 새끼가 8살이 될 때까지 함께 지내는 경우가 많고, 다 큰 오랑우탄도 때때로 엄마를 만나러 가곤 할 정도로 가깝게 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슈퍼 럭셔리 카 마세라티 SUV ‘그레칼레’… 초도물량 벌써 200대 완판각!

    슈퍼 럭셔리 카 마세라티 SUV ‘그레칼레’… 초도물량 벌써 200대 완판각!

    이탈리아 럭셔리 카 브랜드 마세라티가 7년 만에 국내 출시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레칼레’가 이달 중 처음으로 고객에게 인도된다. 마세라티 관계자는 “초도물량 200대 ‘완판’이 예상된다”고 귀띔했다. 그레칼레는 109년이 넘는 마세라티 브랜드 역사상 두 번째 SUV 모델이다. 전체적인 디자인뿐만 아니라 파워트레인까지 마세라티의 슈퍼 스포츠카 ‘MC20’을 계승했다고 한다. 휠베이스가 2901㎜로 앞서 출시된 ‘르반떼’보다는 짧지만 경쟁 모델로 꼽히는 포르쉐의 ‘카이엔’보다는 길어 상대적으로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전고는 다소 낮은데, 시각적으로 무게중심이 낮아 보이는 효과로 인해 역동적인 인상을 준다. MC20과 같은 ‘네튜노 엔진’이 장착돼 530마력의 힘을 내는 ‘트로페오’,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이 장착된 ‘GT’와 ‘모데나’ 등 총 세 가지 트림으로 출시됐다. 트로페오의 최고속도는 285㎞, ‘제로백’은 3.8초다. 인테리어는 깔끔하면서도 현대적인 디자인 콘셉트를 추구했으며 중앙의 12.3인치 패널, 추가 제어 기능이 포함된 8.8인치 컴포트 패널, 브랜드 최초로 적용된 디지털시계 등 다양한 첨단 인터페이스와 조화를 이룬다. 마세라티 관계자는 “브랜드의 미래지향적이면서도 차량의 아름다움과 혁신성을 최대한 구현한 모델”이라면서 “이탈리아 장인 정신을 투영한 브랜드 특유의 감성으로 독일 3사 위주인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차별화된 감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MLB ‘피치 클록’ 경기 26분 단축 효과

    MLB ‘피치 클록’ 경기 26분 단축 효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023시즌부터 적용되는 ‘피치 클록(pitch clock)’ 규정이 선수나 코칭스태프들은 불만은 많지만 도입 의도대로 경기 시간 단축 효과는 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MLB는 올해 시범경기부터 주자가 없으면 15초, 주자가 있어도 20초 이내 투수가 공을 던져야 하는 피치 클록 규정을 도입했다. 미국 ESPN은 30일(한국시간) 피치 클록 도입으로 인해 경기 시간이 26분이나 단축됐다고 밝혔다. 올해 MLB 시범경기 평균 시간은 2시간 35분으로 지난해 평균 3시간 1분보다 크게 줄었다. 피치 클록 규정은 투수만이 아니라 타자에게도 적용된다. 타자는 피치 클록이 끝나기 8초 전까지 타격 자세를 취해야 한다. 투수가 규정을 어기면 볼 1개, 타자가 어기면 스트라이크 1개가 자동으로 부여된다. 선수들은 이 규정에 불만이 많았으나 경기 시간 단축 효과는 확실했다. 올해 MLB 시범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0.2점이 발생, 평균 9.9점이 나온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보다 점수가 많았지만 경기 시간은 35분이나 짧았다. 물론 피치 클록이 적용되지 않았던 WBC는 투구수 제한 등의 규정으로 투수 교체도 잦았기에 평면 비교는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지난해 MLB 경기 평균 시간인 3시간 1분에 비해서도 확실하게 줄어든 것이기에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올 시즌 정규시즌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모이는 대목이다. 한국프로야구(KBO) 리그에서도 올 시즌 피치 클록과 유사한 스피드업 규정의 적용을 강화한다. 지난해 스트라이크존 정상화와 스피드업 규정 적용으로 정규시즌 평균 소요 시간을 2021시즌 3시간 14분에서 3시간 11분으로 3분 줄인 KBO 리그는 올해 6분 더 단축한 3시간 5분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작년 감독이나 코치의 마운드 방문 시간 30초를 경기 재개 시간 바꿨다. 그래서 25초가 지난 시점에서 심판이 시간을 통보하면 감독이나 코치는 즉시 더그아웃으로 돌아가야 한다. 여기에 ‘30초가 지난 시점에서 포수는 포구 준비를 완료해야 한다’는 내용도 추가했다. 승부처에서 여러 선수가 마운드에 모여 시간을 끄는 행위를 올해부터는 보기 힘들어진 것이다.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투수가 12초 이내에 투구해야 한다는 규정도 더욱 엄하게 적용한다. 작년까지는 해당 규정을 어기면 1차 경고, 2차 벌금 20만원에 1볼 판정이었는데, 올해는 퓨처스(2군)리그부터 경고 없이 곧바로 볼로 판정하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이 조항을 1군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또 ‘타석에 들어간 순간부터 최소한 한 발을 타석에 둬야 한다’는 타석 이탈 제한 규정도 더 엄정하게 적용한다. 베이스 키우자 도루 시도, 성공률 모두 높아져수비 시프트 금지로 왼손 타자 타율도 좋아져 MLB는 피치 클록과 함께 올 시즌 베이스 크기 확대와 수비시프트 금지 규정도 적용했다. 선수 충돌 방지를 위해 베이스 크기를 기존 15제곱인치에서 18제곱인치로 키운 결과 경기 당 도루 시도가 1.6회에서 2.3회로 늘었다. 도루 성공률은 71.3%에서 77.1%로 높아졌다. 수비 시프트 금지로 인해 왼손 타자들의 타율도 크게 올랐다. 올 시범경기에서 왼손 타자들의 ‘인플레이 타구 타율’(BABIP)은 0.314에서 0.327로 증가했다. 오른손 타자들의 BABIP은 지난해 0.311에서 올해 0.310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전체 타자들의 BABIP은 0.317로 2016년 이후 가장 높았다.
  • 경찰, ‘전두환 손자’ 체포영장 발부…마약 투약 혐의 조사

    경찰, ‘전두환 손자’ 체포영장 발부…마약 투약 혐의 조사

    경찰이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27)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전씨가 28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대로 체포영장과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고 마포청사로 신병을 인치해 마약류 투약 등 혐의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씨는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으며, 모발·소변 검사를 비롯해 제기된 의혹 전반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씨는 지난 2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미국 뉴욕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예매 내역을 올리고 “28일 오전 5시 20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한 이후 바로 광주로 가겠다”고 했다. 이어 “한국에 들어가 정부 기관에 바로 잡혀 들어가지 않는다면 짐만 풀고 5·18기념문화센터에 들러 (광주민주화운동) 유가족과 이 사건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은 모든 분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씨의 마약 투약 혐의를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인 경찰은 귀국 소식이 알려지자 전씨의 체포영장과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수색영장만 발부됐다면 공항에서 모발, 소변 검사를 진행한 뒤 전씨를 돌려보내야 했으나 법원이 전날 영장 모두 발부하면서 조사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게 됐다. 전씨는 지난 17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 도중 각종 마약을 언급하며 투약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뒤 환각 증세를 일으켜 병원에 실려갔다. 경찰은 전씨가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언급한 주변인 중 국내에 머무는 2명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했다.
  • 현대모비스, 미래 모빌리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 속도 낸다

    현대모비스, 미래 모빌리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 속도 낸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의 자율주행과 관련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분야에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라는 미래 전략을 내놓으며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CES에서 혁신상을 받은 출품기술 4종 중 3종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관련 기술인 점은 의미가 각별하다”면서 “우리에게 익숙한 자동차 부품군은 기본이고,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분야에서도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당시 세계 최초 개발에 성공한 ‘통합 칵핏 스위블 디스플레이’가 큰 관심을 받았다. 차량 운전석에서 조수석까지 이어지는 34인치짜리 초대형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접혔다가 펴지며 칵핏 속을 들락거리는 형태로 작동했다. 각종 주행정보는 물론 3D 내비게이션과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대화면에 구현, 본격적인 자율주행차 탑재를 기대하게 했다. 하이엔드 디스플레이의 상징과도 같은 ‘풀어레이 로컬디밍(FALD)’ 기술을 차량용으로 구현한 ‘로컬디밍 HUD(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앞선 기술력을 보여줬다. ‘미니 LED’라고도 불리는 FALD 로컬디밍은 디지털 영상에서 밝기와 명암비를 최적화해주는 HDR 구현을 위한 필수 요소기술이다. HUD는 차 앞 유리에 띄우는 가상이미지이기에 시인성의 극대화가 필요하다. 현대모비스는 로컬디밍을 HUD에 적용, 명암비를 높여 화질을 개선하고 발열과 소비 전력은 낮춘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뇌파 기반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엠브레인(M.Brain)’도 재조명받았다. 엠브레인은 이어셋을 착용하고 뇌 주변의 뇌파를 통해 운전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판단하는 기술이다. 이를 시각(운전석 LED), 청각(스피커), 촉각(진동시트) 등의 감각기관으로 경고해 사고 저감에 기여한다. 지난해 1년간 경기도 공공버스와 연계한 시범사업을 운영해 엠브레인을 착용한 운전자는 졸음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식후 시간대 운전자 부주의를 최대 30% 가까이 감소시킨다는 분석 결과도 얻었다.
  • 쏘나타도 일자눈썹 달고 돌아왔네

    쏘나타도 일자눈썹 달고 돌아왔네

    현대자동차가 27일 중형 세단 ‘쏘나타’의 풀체인지급 부분변경 모델 ‘쏘나타 디 엣지’ 디자인을 공개했다. 현대차의 ‘패밀리룩’으로 굳어지고 있는 전면부 ‘일자눈썹’이 인상적이다. 쏘나타 디 엣지는 2019년 3월 출시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모델이다. 현대차의 디자인 정체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감성을 더한 스포티함)를 바탕으로 한층 넓고 날렵한 인상을 더했다는 설명이다. 흔히 일자눈썹으로 불리는 전면부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끊기지 않고 연결된 수평형 램프)로 미래적인 감성을 더했다고 한다.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 에어 인테이크가 하나로 합쳐서 역동적이고 넓은 인상도 준다.측면부는 낮게 시작하는 프런트 엔드와 긴 후드가 패스트백을 연상시키는 매끈한 루프라인으로 이어져 차량이 금방이라도 튀어나갈 듯한 역동적인 자세를 만들어낸다는 설명이다.후면부는 고성능 스포츠카를 연상케 하는 날렵한 리어 스포일러 형상의 가니쉬로 역동적인 인상을 갖췄다. H 형상의 수평형 램프인 ‘H 라이트’로 전면의 수평형 램프와 함께 미래지향적인 안정적 이미지도 강조됐다. 쏘나타 디 엣지 실내 디자인은 운전자의 드라이빙 경험에 초점을 맞춰 스마트하면서도 넓게 느껴지는 공간으로 구성했다.현대차는 각각 12.3인치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구성된 디스플레이를 곡선의 형태로 연결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최초로 탑재해 운전자의 시인성과 고급감을 동시에 높였다. 또한 대시보드에 적용된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의 우드 패턴 가니쉬는 실내 공간의 수평라인을 강조하며 확장된 공간감을 제공하고, 기어 노브를 스티어링 휠로 옮긴 전자식 변속 칼럼으로 여유로워진 콘솔 공간은 깔끔한 실내 이미지와 더불어 넓은 수납 공간을 제공한다. 이날 함께 공개된 N 라인 모델은 기본 모델에 ▲확대된 프론트 범퍼 그릴 ▲19인치 전용 휠 ▲리어 스포일러 ▲듀얼 트윈 팁 머플러 등 스포티한 디테일을 더해 다이나믹한 주행감성을 한층 강조했다.현대차는 오는 30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 쏘나타 디 엣지를 전시할 예정이다.
  • 차량용 디스플레이 앞세워… LGD, 사업 고도화 속도

    차량용 디스플레이 앞세워… LGD, 사업 고도화 속도

    LG디스플레이가 수주형 사업인 차량용 디스플레이(사진)를 앞세워 사업구조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TV, 정보기술(IT), 스마트폰에 이어 급성장하는 전장(자동차 전기장치) 시장을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면서 가격 변동성이 적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수주형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디스플레이 매출은 2022년 1조 6000억원에서 2025년까지 3조 5000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에 스크린 탑재가 늘면서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의 연간 차량용 디스플레이 수주 금액도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 나갈 것으로 예측된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10인치 이상 초대형 디스플레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요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86억 달러에서 올해 96억 달러로 전년 대비 11%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런 시장 흐름은 LG디스플레이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성장성이 높은 10인치 이상 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4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차량용 플라스틱 OLED는 전 세계에서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하게 공급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독자 기술을 적용한 차량용 OLED와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LCD 기반의 초대형, 저전력, 초고휘도 기술 등 차별화된 제품군을 앞세워 수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후발 주자와의 격차를 벌린다는 계획이다.
  • ‘나치 문양’ 옷 입은 女아이돌 멤버…“인지 못했다” 사과

    ‘나치 문양’ 옷 입은 女아이돌 멤버…“인지 못했다” 사과

    그룹 트와이스 멤버 채영이 나치 문양이 담긴 티셔츠를 착용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채영은 22일 인스타그램에 “제가 착용했던 셔츠 안에 담긴 기울여진 swastika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면서 “세밀히 살폈어야 함에도 이를 확인치 못하여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절대적으로 유의하여 이러한 상황으로 많은 분들을 심려케 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거듭 사과했다. 앞서 전날 채영은 인스타그램에 나치 독일을 상징하는 문양이 담긴 티셔츠를 입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가 네티즌들의 지적을 받고 삭제했다.
  • “이상이란 형식에 압도 안되게 면밀 고증”

    “이상이란 형식에 압도 안되게 면밀 고증”

    시인 이상이 초창기에 발표한 일본어 시가 현재의 문체를 입고 새로 나왔다. 옛날 어투 표현을 현대어로 바꾸고, 띄어쓰기를 추가해 읽기 쉽게 정리한 ‘영원한 가설’(다)이다. 책은 ‘이상한 가역반응’ 등 단편 6편을 비롯해 연작 ‘조감도’ 8편, ‘삼차각설계도’ 7편, ‘건축무한육면각체’ 7편 등 총 28편을 수록했다. 이상이 조선총독부 내무국 건축과에서 근무하던 무렵 공모를 거쳐 1931~1932년 건축잡지 ‘조선과 건축’에 4차례에 걸쳐 냈던 것들이다. 현재 공식적인 잡지에 게재된 유일한 일본어 시이자, 그의 초창기 작품들이다. 김동희 번역가는 15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상이라는 형식에 압도되지 않고 면밀히 고증하되, 동시대 언어로 옮기는 작업을 1년 넘도록 해 왔다”고 설명했다. 김 번역가와 2명의 평론가, 출판사 편집부 직원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초고를 읽고 일본어 감수 과정을 거쳤다. ‘이상한 가역반응’에서 ‘眞眞5〃(인치)의 角 바아’는 ‘사이 거리 5〃의 각진 바(bar)’로 고쳤다. ‘보기숭할지경’은 ‘볼품없을 정도로’, ‘이러구려’는 ‘그럭저럭’, ‘紅도깨비 靑도깨비’는 원문에 따라 ‘붉은 귀신 푸른 귀신’으로 바뀌었다. 특히 띄어쓰기를 하면서 시 읽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김 번역가는 “1933년 한글 맞춤법이 통일되기 이전에 쓴 시들이어서 띄어쓰기에 대한 개념이 부족했다. ‘이상전집’을 통해 한글로 번역되는 과정에서 그대로 붙여 쓰면서 ‘이상의 시는 어렵다’는 생각이 생겨난 듯하다”고 설명했다.
  • “어렵게 느껴지는 이상 시인에게 쉽게 다가가도록”

    “어렵게 느껴지는 이상 시인에게 쉽게 다가가도록”

    “대부분이 이상의 시는 난해하다고 여깁니다. 그러나 관심을 가진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시인 이상이 초창기에 발표한 일본어 시가 지금의 문체를 입고 새로 나왔다. 지금 우리가 다가가기 쉬운 책으로 거듭났다. 출판사 읻다는 이상의 초창기 일본어 시를 엮은 ‘영원한 가설’을 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책은 ‘이상한 가역반응’ 등 단편 6편을 비롯해 연작 ‘조감도’ 8편, ‘삼차각설계도’ 7편, ‘건축무한육면각체’ 7편의 총 28편을 수록했다. 이상은 1929년 경성고등공업학교를 졸업한 후 조선총독부 내무국 건축과에서 근무했다. 1930년 잡지 ‘조선’에 소설을 연재하고, 1931~1932년 공모를 거쳐 건축잡지 ‘조선과 건축’에 일본어 시 28편을 4차례에 걸쳐 발표했다. 그의 사후 일본어로 쓴 다른 시와 글이 이상의 유족을 통해 발굴됐지만, 공식적으로 게재된 유일한 일본어 시다. 시는 1956년 문학평론가 임종국과 유정의 ‘이상전집’에 번역 수록된 이후 그동안 정본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실은 오역도 있고 잘못 번역된 부분도 있다. 김동희 번역가는 15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상이라는 형식에 압도되지 않고 면밀히 고증하되, 동시대 언어로 옮기는 작업을 1년 넘도록 해왔다”고 설명했다. 김 번역가와 2명의 평론가, 출판사 편집부 직원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초고를 읽고 일본어 감수 과정을 했다.시의 옛날 어투 표현을 현대어로 바꾸고, 띄어쓰기를 추가해 읽기 쉽게 했다. 예컨대 ‘이상한 가역반응’에서 ‘眞眞5〃(인치)의 角 바아’는 ‘사이 거리 5〃의 각진 바(bar)’로 고쳤다. 김 번역가는 “‘이상전집’에서는 이 부분을 시간의 개념으로 해석하지만, 당시 나무를 판매할 때 자르는 절단면에 관한 표현으로 ‘각’을 썼고, ‘조선과 건축’에서도 ‘인치’ 표현이었음을 확인하고 바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보기숭할지경’은 ‘볼품없을 정도로’, ‘이러구려’는 ‘그럭저럭’, ‘紅도꺠비 靑도깨비’는 원문에 따라 ‘붉은 귀신 푸른 귀신’으로 고쳤다. 해석하거나 주석을 달지 않고 원문의 시어를 최대한 바로 잡는 이른바 ‘어석작업’에 치중했다. 특히 띄어쓰기를 하면서 시 읽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김 번역가는 “1933년 한글 맞춤법이 통일되기 이전에 쓴 시들이어서 띄어쓰기에 대한 개념이 부족했다. ‘이상전집’을 통해 한글로 번역되는 과정에서 이를 그대로 붙여 쓰면서 ‘이상의 시는 어렵다’는 생각이 생겨난듯 하다”면서 “연구를 거쳐 생략된 띄어쓰기를 추가했고, 지금의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범위로 읽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김 번역가는 이번 작업에 관해 “이상은 완벽하게 해석될 수 없는 존재이고, 이번 번역 역시 여러 한계로 완벽하다 할 수 없다. 앞으로도 이상을 연구하는 이들에게 해석과 번역의 가능성은 여전하다”면서 “연구를 더해 새로운 번역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공빨로 친 장타 이젠 못 본다… 골프공 성능 규제 강화

    공빨로 친 장타 이젠 못 본다… 골프공 성능 규제 강화

    앞으로 3년 뒤면 프로골퍼들도 350야드가 넘는 장타를 펑펑 날리기 힘들 전망이다. 세계 골프 규칙을 관장하는 R&A와 미국골프협회(USGA)는 비거리를 억제하기 위해 골프공의 성능을 제한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R&A와 USGA는 골프공이 시속 127마일(약 204.4㎞)의 스윙 스피드로 공을 때렸을 때 317야드(290m) 이상 날아가지 않도록 규정을 바꿀 계획이다. 이 규정은 골프를 취미로 즐기는 아마추어 골퍼에게는 적용되지 않을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 프로 선수들이 대회에서 사용하는 골프공은 모두 사용 금지 대상이 된다. R&A와 USGA는 골프공 성능 제한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상급 선수들의 드라이버 티샷 거리가 15야드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R&A와 USGA가 골프공 성능 제한이라는 강수를 둔 것은 늘어난 비거리가 골프의 본질을 훼손하고, 골프산업 발전을 해친다고 봤기 때문이다. 2003년 PGA 투어에서 평균 비거리가 300야드가 넘는 선수는 9명뿐이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83명이나 된다. 전체 평균 비거리도 286야드에서 297.2야드로 11.2야드나 늘었다. R&A와 USGA는 평균 비거리가 350야드를 넘는 장타자가 늘어나면서 골프 경기가 드라이버, 피칭, 그리고 퍼팅 테스트 무대로 바뀌었다고 보고 있다. 앞서 R&A와 USGA는 드라이버 길이를 46인치 이하로 제한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 했다. 뉴욕타임스는 R&A와 USGA가 주관하는 US오픈과 디오픈에서는 내년부터 즉각 골프 볼 성능 제한 규정을 적용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상황은 쉽지 않다. R&A와 USGA는 오는 8월까지 의견 수렴을 거친 뒤 내년 1월 규정을 바꾼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골프 볼 개발과 제조 등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2026년에나 실제 시행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 스타벅스 간 정용진 부회장 “빨대 잘 바꿨네”

    스타벅스 간 정용진 부회장 “빨대 잘 바꿨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8일 오전 이마트24 상품 전시회 ‘딜리셔스페스티벌’ 현장을 찾은 데 이어 오후에는 스타벅스 ‘더북한산점’을 방문하며 현장경영에 나섰다. 정 부회장은 두 현장에서 모두 고객과 현장에 대한 집중을 주문하면서 계열사 사업을 격려했다. 이날 오전 정용진 부회장은 양재 aT센터에서 진행된 편의점 이마트24의 ‘딜리셔스페스티벌’을 찾았다. 이 행사는 올해 사업 전략과 상품 트렌드, 매장 운영 노하우를 매장 경영주에게 소개하기 위해 처음으로 마련한 전시회다. 정 부회장은 이날 한 시간 가량 와인, 위스키, 과자, 음료, 아이스크림, 도시락 등의 부스를 방문하며 직접 시음과 시식에 나섰다. 특히 신세계푸드와 아인치푸드가 협업해 만든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상품 ‘르쎄떼 소금빵’을 시식하는 등 계열사 제품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마트24 자체 원두커피 브랜드 이프레쏘의 블루마운틴블랜드를 시음한 후에는 “스타벅스에 버금가게 맛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정 부회장은 편의점 사업에 대해서 “대한민국 유통업 중에서 가장 유망한 업종 중 하나”라고 지칭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살아남기 위해서 지속적인 상품과 업체 개발이 필요할 걸로 보인다”라며 “한국 편의점은 일본이 과거 몇십년간 발전해온 것을 성공모델로 단시간에 발전했지만 이제부터는 한국인의 입맛과 생활 패턴에 맞는 업태를 발전시키는 게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마트24는 지난해 매출 2조1181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 68억원을 내 첫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이마트24 임직원들을 격려하며 “어려운 시기일 수록 고객과 상품이 있는 현장에 해법이 있다”고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해 수익성이 부진했던 이마트의 전망에 대해서는 “올해 열심히 해서 작년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익을 내도록 하겠다”면서도 “하지만 올해는 특히 대외환경으로 인해 유통업계 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정 부회장은 이날 오후에는 스타벅스의 고객특화매장인 ‘더북한산점’을 둘러봤다. 지난달 서울 은평구 북한산국립공원 입구 인근에서 문을 연 이 점포는 여유롭게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장소를 콘셉트로 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오늘 현장에 와서 보니 빨대가 바뀌어 있더라”라며 “우리는 항상 고객의 불편함에서 답을 찾아왔는데 현장에서 해결책을 찾아 잘 적용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신세계그룹은 단순히 상품만 판매하는 기업이 아닌 고객의 시간과 공간을 점유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라며 “스타벅스도 고객 경험의 폭을 더욱 확장해 고객이 자신의 시간을 투자해 우리를 찾는 이유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주행거리 410㎞…일자눈썹 달고 돌아온 ‘코나 일렉트릭’

    주행거리 410㎞…일자눈썹 달고 돌아온 ‘코나 일렉트릭’

    현대자동차가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나 일렉트릭’ 신모델을 7일 공개했다. ‘스타리아’, ‘그랜저’ 등으로 이어지는 ‘일자눈썹’ 등 앞서 출시했던 내연기관 버전과 외관은 똑같다. 애초 신형 코나를 디자인할 때부터 전기차 모델을 먼저 염두에 둬서 전기차만의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구현한 게 특징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코나 일렉트릭은 64.8㎾h 배터리와 150㎾ 모터를 장착하고 국내 산업부 인증 기준으로 동급 최대 수준인 410㎞이상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달성이 예상된다. 항속형 17인치 타이어 기준이다.준중형급인 ‘아이오닉5’보다는 작은 소형 SUV로 현대차가 자랑하는 전용 플랫폼(E-GMP) 차량은 아니다. 외관의 독특한 일자눈썹은 ‘픽셀과 혼합된 수평형 램프’라고 소개됐다. 이외에도 측면의 캐릭터라인을 통해 역동적이고 날렵한 실루엣을 뽐내는 등 작지만 대담한 디자인을 구현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범퍼부터 후드까지 매끈하게 이어지는 형상이 동급 SUV 대비 우수한 0.27의 공력계수(Cd)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한다.실내는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내비게이션이 통합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전방 시계를 확보해주고 넓은 공간감을 극대화해주는 수평형 레이아웃의 크래시패드 ▲스티어링 휠로 옮겨간 전자식 변속 레버(컬럼타입) ▲실내 수납공간을 고려해 디자인된 무드조명 ▲2열 플랫 플로어 등이 돋보인다. 현대차의 최신 안전·편의 관련 옵션들이 대거 장착되는 동시에 전기차답게 ‘실내·외 V2L’, ‘전기차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아이페달’(i-PEDAL) 등 특화된 기능들도 충실히 담았다. 여기에 파워트레인에서 발생한 폐열을 난방에 활용하는 ‘고효율 히트펌프’, 전력량을 능동적으로 조절해주는 ‘고전압 PTC히터’로 전기차에 최적화된 공조 시스템도 만들었다고 한다. 전방에 추가 수납을 위한 27ℓ 용량의 프론트 트렁크도 적용했다.차량을 최신 사양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도 적용됐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 빌트인 캠2, 카페이와 연동해 실물 카드 없이도 결제할 수 있는 ‘이하이패스’(e하이패스) 기능도 담았다. 새롭게 적용된 EV 전용 모드가 눈에 띈다. ‘차박’시 실내 조명 밝기에 따른 눈부심 불편을 줄여주거나 급속 충전 성능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해주는 기능들도 탑재됐다. 충전 잔여량에 따라 주행 가능거리를 중심으로 공조를 최적화해주는 ‘주행거리 중심 공조제어’, 배터리 잔여량과 목적지까지 이동거리를 분석해 최적의 충전소를 경유지로 안내해주는 ‘EV 경로 플래너’도 가능하다.현대차 관계자는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은 넓어진 공간과 높아진 고급감, 향상된 사용성을 기반으로 다재다능한 전천후 모델로 개발됐다”면서 “아이오닉을 통해 쌓아온 EV 리더십을 이어받아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신 무장 탑재한 신형 호위함 ‘포항함’ 해군에 인도

    최신 무장 탑재한 신형 호위함 ‘포항함’ 해군에 인도

    대잠수함 작전을 비롯해 전투능력을 대폭 보강한 신형 호위함 포항함(2800t급)이 해군에 인도됐다. 방위사업청은 지난달 28일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인도서명식이 열렸다고 2일 밝혔다. 울산급 배치Ⅱ 6번함인 포항함은 현재 해군이 운용하는 1500t급 호위함(FF)과 1000t급 초계함(PCC)을 대체할 예정이다. 길이 122m, 폭 14m, 높이 35m에 2800t급 규모 전투함인 포항함은 5인치 함포, 함대함유도탄, 근접방어무기체계 등을 갖췄으며 해상작전헬기 1대를 운용할 수 있다. 가스터빈과 추진전동기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적용해 함정 기계류와 프로펠러 등에서 수중으로 퍼져나가는 소음을 줄였다. 예인형 선배열음탐기(TASS)와 장거리 대잠어뢰 ‘홍상어’를 탑재해 잠수함 탐지·공격 능력을 강화했다. 호위함은 함대를 호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1646~3251t 규모 전투함을 가리킨다. 특별·광역시, 도와 도청소재지, 시 단위급 중소도시 지명을 함명으로 사용한다. 울산급 배치Ⅱ 1번함(대구함)부터 5번함(대전함)은 인도가 완료됐고 7번함(천안함)과 8번함(춘천함)은 건조중이다. 방극철 방사청 함정사업부장은 “포항함은 대잠작전 능력이 대폭 강화된 최신예 전투함으로 향후 해역함대 주력함으로서 활약할 뿐 아니라 민·관·군 합동작전 수행능력 향상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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