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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아찔한 원전 사고 위기, 무자격 직원에게 안전 맡기다니

    한국수력원자력이 전남 영광군 한빛원전 1호기를 시험 가동하다 과도한 열로 방사능이 유출될 수 있었는데도 12시간 가까이 계속 가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10시 30분쯤 한빛 1호기의 제어봉 제어능력 측정시험 중 원자로 열 출력이 제한치(5%)를 초과해 18%까지 상승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하지만 한수원은 원자로를 즉시 정지하지 않고 오후 10시 2분에야 수동으로 정지시켰다. 현행 원자력안전법에 따르면 열 출력이 제한치를 넘으면 지침서에 따라 원자로 가동을 바로 멈춰야 한다. 면허가 없는 사람이 제어봉을 조작한 상황도 확인돼 감독자의 지시 소홀에 대한 조사도 필요한 상황이다. 제어봉은 원자로의 출력을 조절하거나 정지하는 장치다. 이에 원안위는 한빛 1호기 사용 정지를 명령하고 특별사법경찰을 투입해 특별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원전에 특별사법경찰이 투입되는 것은 1978년 국내에서 원전(고리 1호기) 상업 운전을 시작하고 처음이다. 한수원은 어제 “한빛 1호기는 원자로 출력 25%에서 원자로가 자동으로 정지되도록 설계돼 있어 제어봉 인출이 계속되더라도 더이상의 출력 증가가 일어나지 않아 체르노빌 원전과 같은 출력 폭주는 일어날 수 없다”고 해명했다. 무면허 정비원이 제어봉을 조작했다는 지적에는 “원자로조종감독자 면허 소지자가 지시·감독하는 경우에는 해당 면허를 소지하지 않는 사람도 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언어도단이다. 올해 원전이 갑자기 서는 정지 사고는 벌써 세 차례나 발생했다. 지난 1월 24일 정기검사를 마치고 가동을 준비하던 한빛 2호기가 운전원이 증기발생기를 잘못 조작해 멈췄다. 또 1월 21일에는 월성 3호기가 부품 문제로 정지했다. 원전 정지 사고는 2017년과 지난해는 각각 4회씩 발생했는데, 올해는 반 년도 지나지 않아 3건이나 일어났다. 원전은 에너지효율성이 높은 반면 한 번의 실수로 초대형 참사로 연결될 수 있는 고위험 에너지원이다. 정부는 실무자 징계로 끝낼 게 아니다. 원전 안전 운영에 대한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해야 한다.
  • 한수원 “한빛 원전 1호 정상 유지… 출력 폭주 불가능”

    無면허자 제어봉 조작 논란엔 “조사 중”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20일 제기된 안전조치 위반 논란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한수원은 21일 설명자료를 통해 “한빛 원전 1호기의 경우 모든 안전설비가 정상상태를 유지했으므로 체르노빌 원전과 같은 출력 폭주는 일어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수원이 규정을 어겨 체르노빌 사고 때처럼 원자로 출력이 폭주할 뻔했다는 일부 언론과 시민단체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한 것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10일 오전 10시 30분쯤 원자로 열 출력이 제한치(5%)를 초과하는 이상 상황이 발생했지만, 한수원은 원자로를 즉시 정지하지 않은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현행 원자력안전법에 따르면 열 출력이 제한치를 넘을 때 원자로를 즉시 멈춰야 한다. 또 면허가 없는 사람이 제어봉을 조작한 정황도 드러나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어봉은 원자로의 출력을 조절하거나 정지하는 장치다. 이에 대해 한수원은 “한빛 1호기는 지난 10일 오전 10시 30분 제어봉 인출을 시작해 원자로 출력이 18%까지 상승했지만, 발전팀이 이를 감지하고 오전 10시 32분에 제어봉을 삽입하면서 출력은 오전 10시 33분부터 1% 이하로 감소했고 오전 11시 2분부터는 계속 0% 수준을 유지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한빛 1호기는 원자로 출력 25%에서 원자로가 자동으로 정지되도록 설계돼 있어 제어봉 인출이 계속됐더라도 더이상의 출력증가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면허가 없는 사람이 제어봉을 조작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원자로 운전은 원자로조종감독자면허 또는 원자로조종사면허를 받은 사람이 해야 하지만, 원자로조종감독자 면허 소지자가 지시·감독하는 경우에는 해당 면허를 소지하지 않는 사람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한빛 1호기의 경우 정비원이 원자로조종감독자인 발전팀장의 지시·감독 아래 제어봉을 인출하였는지는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이주열 “계획 없다”고 못박은 ‘리디노미네이션’이 뭐야

    이주열 “계획 없다”고 못박은 ‘리디노미네이션’이 뭐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리디노미네이션 검토한 적도, 추진할 계획도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지난 3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리디노미네이션을) 논의할 때가 됐다”고 논의에 불을 붙인지 두 달 만에 의견을 달리한 건데요. 잊을만하면 언급되는 리디노미네이션이 뭔지 알아보겠습니다. 리디노미네이션은 ‘다시’를 뜻하는 ‘리’(re)와 ‘화폐 체계’를 뜻하는 ‘디노미네이션’(denomination)의 합성어입니다. 말 그대로 화폐 체계를 다시 한다는 뜻인데요. 모든 화폐의 원래 가치는 그대로 두고 숫자를 동일한 비율로 낮추는 식이죠. 예컨대 1000대1로 낮추면 1000원짜리가 1원이 되지만 1원의 가치는 원래대로 1000원인 겁니다. 돈에 붙는 ‘동그라미’(O)가 줄어들어 표기가 훨씬 간단해지겠죠. 예를 들어 5000원짜리 짜장면을 5원으로 표기하게 되는 겁니다. 그러면 왜 리디노미네이션이 필요할까요. 크게 두 가지인데요. 우선 국제화입니다. 미국의 1달러는 우리나라 돈으로 1000원 가량인데요. 이러면 외국 관광객이 한국에 와 100달러를 환전했는데 십만 단위가 찍힌 지폐를 받으면 원화 가치가 낮아 보입니다. 각국의 최저 화폐단위와 비교해봐도 1달러에 해당하는 숫자는 원화가 큰 편입니다. 영국과 유럽연합(EU)의 경우 미국 1달러에 해당하는 1파운드와 1유로는 동전이거든요. 미국 달러화 대비 환율이 네 자릿수인 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가 중에서 한국이 유일하다고 하네요. 만일 리디노미네이션이 되면 “우리도 글로벌 화폐야”라고 말 할 수 있는 겁니다. 두 번째는 수십년 사이에 크게 성장한 우리나라 경제 규모입니다. 우리나라 화폐단위는 1962년 정해진 뒤 50여 년간 변화가 없는데요. 1962년 24억 달러에 불과했던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1조 7000억 달러 수준으로 엄청나게 늘었습니다. 경제규모가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물가도 당시보다 크게 올랐는데요. 브라보콘만 봐도 1980년대 50원 정도였는데 지금은 1500원으로 물가가 크게 상승했잖아요. 화폐단위만 50여 년간 그대로 인 겁니다. 이미 민간에서는 1만 원 짜리 음식값을 10.0이라고 표시하고 있는데 말이죠. 리디노미네이션을 통해 현실을 못따라 가는 화폐단위를 바꾸겠다는 겁니다. 이외에도 거래의 효율성, 지하경제의 양성화 차원에서도 논의가 이뤄져 왔습니다. 전문가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는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에 대한 걱정과 비용에 대한 부담 때문에 리디노미네이션 추진이 어려웠지만, 지금은 물가가 올라갈 게 걱정이 아니라 디플레이션이 걱정인 시기”라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저물가 상황을 고려하면 일시적인 물가 상승은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죠. 또 박 전 총재는 “비용 부담이 아니라 일자리와 투자 수요를 유발할 수 있다”면서 “지금 리디노미네이션은 무조건 남는 사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홍춘욱 이코노미스트는 서울신문 유튜브 ‘서울살롱’에 출연해 “지금 화폐개혁을 한다면 국민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며 안하는 게 좋다. 한다면 여론수렴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화폐제작 비용 외에 은행의 모든 현금자동인출기(ATM) 등 각종 장비를 교체해야 하는 비용도 감수해야죠. 수조원의 비용이 들어갈 수 있다는 겁니다. 화폐단위 자체를 낮추면 가격이 낮은 서민 물가가 뛸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1000원이 1원이 되면 800~900원짜리 물건은 0.8원, 0.9원이 아니라 1원에 수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우리나라에서는 1953년과 1962년 두 번의 화폐개혁이 있었습니다. 1953년은 한국전쟁 직후로 거액의 군사비 지출 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서였죠. 100환이 1원으로 바뀌는 100대1의 화폐단위 변경이었습니다. 1962년은 경제개발계획에 들어가는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서였습니다. 10환을 1원으로 바꾼 10대1 변경이었는데요. 두 번 모두 긴급명령 형태로 발표됐습니다. 이렇다보니 대통령 직권으로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보수성향 유튜브 채널과 인터넷 댓글을 통해서 퍼져나가고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리디노미네이션을 하려면 국회 의결을 거쳐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화폐단위를 규정한 한국은행법을 개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현재로서는 리디노미네이션의 현실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리디노미네이션은) 사회적 충격도 큰 사안이고 국민적인 공감대와 사전 연구도 굉장히 필요한 사안”이라며 “정부로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고요. 이 총재도 반복해서 “계획이 없다”고 말했으니까요. 일단은 수면 아래로 논의가 가라앉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언젠가 또 논의가 진행될텐데요. 그때는 국민들에게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해 제대로 알리고 설명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졌으면 합니다. 더 많은 영상은 서울신문 유튜브 ‘서울살롱’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한수원, 한빛1호기 안전조치 위반 논란에 반박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20일 제기된 안전조치 위반 논란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한수원은 21일 설명자료를 통해 “한빛 원전 1호기의 경우 모든 안전설비가 정상상태를 유지했으므로 체르노빌 원전과 같은 출력 폭주는 일어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수원이 규정을 어겨 체르노빌 사고 때처럼 원자로 출력이 폭주할 뻔 했다는 일부 언론과 시민단체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한 것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10일 오전 10시 30분쯤 원자로 열 출력이 제한치(5%)를 초과하는 이상 상황이 발생했지만, 한수원은 원자로를 즉시 정지하지 않은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현행 원자력안전법에 따르면 열 출력이 제한치를 넘을 때 원자로를 즉시 멈춰야 한다. 또 면허가 없는 사람이 제어봉을 조작한 정황도 드러나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어봉은 원자로의 출력을 조절하거나 정지하는 장치다. 이에 대해 한수원은 “한빛 1호기는 지난 10일 오전 10시 30분 제어봉 인출을 시작해 원자로 출력이 18%까지 상승했지만, 발전팀이 이를 감지하고 오전 10시 32분에 제어봉을 삽입하면서 출력은 오전 10시 33분부터 1% 이하로 감소했고 오전 11시 02분부터는 계속 0% 수준을 유지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한빛 1호기는 원자로 출력 25%에서 원자로가 자동으로 정지되도록 설계돼 있어 제어봉 인출이 계속됐더라도 더 이상의 출력증가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면허가 없는 사람이 제어봉을 조작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원자로 운전은 원자로조종감독자면허 또는 원자로조종사면허를 받은 사람이 해야 하지만, 원자로조종감독자 면허 소지자가 지시·감독하는 경우에는 해당 면허를 소지하지 않는 사람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한빛 1호기의 경우 정비원이 원자로조종감독자인 발전팀장의 지시·감독 아래 제어봉을 인출하였는지는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0이 몇 개야…통장에 들어온 100억, 국세청이 만든 백만장자

    0이 몇 개야…통장에 들어온 100억, 국세청이 만든 백만장자

    내 통장에 갑자기 100억 가까운 돈이 들어온다면 어떤 기분일까. 뉴질랜드 오클랜드시에 사는 사바나 타이히아는 지난 6일(현지시간) 국세청 세금 환급금을 확인하러 은행에 들렀다. 거래 내역서를 받아든 타이히아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놀랍게도 계좌에는 예상치의 1000배에 달하는 1200만 뉴질랜드달러(약 93억4500만 원)가 들어 있었다.그녀는 “세금 환급금을 포함해 1만2000달러(약 934만5000원) 정도 들어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 직원은 1200만 달러가 있다고 했지만 잘못 말한 거라고 여겼다”고 밝혔다. 타이히아는 "거래 내역서를 건네받았을 때도 나는 잔액을 1만2000달러로 읽었다. 그런데 직원 말이 맞았다. 0을 다시 세어보니 3개가 더 붙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알고 보니 국세청 실수로 세금 환급금 일부가 타이히아 계좌로 잘못 입금된 것. 뉴질랜드 국세청 측은 “직원 실수로 해당 여성의 계좌에 환급금이 잘못 입금됐으며, 사태 파악 후 돈을 다시 인출해 제대로 된 계좌에 입금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프로세스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그러나 타이히아는 이미 각종 고지서 납부에 1000뉴질랜드달러(이하 달러), 아버지 심장 수술비에 또 1000달러를 사용한 뒤였다. 오입금된 환급금 전액을 회수하지 못한 국세청은 그녀의 계좌를 동결시켜버렸다. 그녀의 주거래 은행인 ANZ 측 역시 잘못 입금된 국세청 환급금 중 이미 사용한 2000달러 납부를 요구했다.타이히아는 “설명도 없이 계좌를 정지시켜 은행 업무는 물론 카드 사용도 막혔다. 교통비조차 낼 수 없는 상황”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녀는 사용한 2000달러를 당장 갚을 여력이 없는 상태다. 복수의 언론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ANZ 측에 정확한 설명을 요청했지만 고객 프라이버시를 이유로 답변을 거절당했다.뉴질랜드 방송 1뉴스는 만약 타이히아가 계좌를 확인하지 않았다면 국세청과 은행 측은 오입금 사실조차 알지 못했을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하루아침에 백만장자가 됐다가 다시 2000달러를 토해내야 할 처지에 놓인 타이히아는 국세청과 은행의 개인적인 사과와 설명을 기다리는 중이다. 일장춘몽으로 끝난 백만장자의 이야기에 뉴질랜드 사회는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이건희 추가 차명계좌 400여개 발견…금융위, 과징금 12억원 부과

    이건희 추가 차명계좌 400여개 발견…금융위, 과징금 12억원 부과

    금융 당국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명계좌를 400여개 추가로 발견해 이를 보유하고 있던 증권사 4곳에 과징금 12억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정례회의를 열어 금융감독원 조사 과정에서 추가로 밝혀진 이 회장의 차명계좌와 관련해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에 12억 37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금융위는 2008년 ‘삼성 특검’ 당시 발견되지 않았던 이 회장의 차명계좌 427개 중 금융실명법상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는 9개 차명계좌가 대상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2017년 11월 국회 요청으로 이 회장 차명계좌의 인출, 해지 적정성에 대해 점검하는 과정에서 추가 차명계좌가 드러나 조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 검사 결과 9개 계좌에는 금융실명제가 시행된 1993년 당시 22억 4900만원이 예치돼 있었다. 금융실명법에 따라 당시 자산가액의 50%를 과징금으로, 미납 과징금의 10%를 가산금으로 산정해 총 12억 3700만원이 부과된다. 4개 증권사는 금융위에 과징금을 내고 이 회장 측에 구상권을 행사해 돈을 받아낼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지난해 4월에도 이 회장의 차명계좌 27개에 대해 33억 99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이 때도 증권사들은 구상권을 행사했다. 금융위는 이 회장에 대해서는 4개 증권사에 개설된 9개 차명계좌를 실명으로 전환할 의무가 있음을 통보하기로 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승리·유인석 구속영장 기각.. “구속사유 인정 어려워”

    승리·유인석 구속영장 기각.. “구속사유 인정 어려워”

    강남 클럽 버닝썬 관련 의혹의 중심에 있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에 대한 구속영장이 결국 기각됐다. 14일 10시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주요 혐의인 법인자금 횡령 부분은 유리홀딩스 및 버닝썬 법인의 법적 성격, 주주 구성, 자금 인출 경위, 자금 사용처 등에 비춰 형사책임의 유무 및 범위에 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영장 기각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나머지 혐의 부분과 관련해서도 혐의 내용 및 소명 정도, 피의자의 관여 범위, 피의자신문을 포함한 수사 경과와 그 동안 수집된 증거자료 등에 비춰 증거인멸 등과 같은 구속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현 단계에서 피의자에 대한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할 수 없어 본건 구속영장청구를 기각한다”고 설명했다. 승리와 함께 구속영장 심사를 받은 유리홀딩스 전 대표 유인석 씨 또한 영장이 기각됐다. 검찰은 지난 9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이 신청한 승리와 유인석 전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영장에는 승리가 2015년 국내에서 직접 성매매한 것에 대한 혐의도 적혀있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횡령·성접대 혐의’ 승리 구속영장 기각…“관여 범위 등 구속 어려워”

    ‘횡령·성접대 혐의’ 승리 구속영장 기각…“관여 범위 등 구속 어려워”

    해외 투자자들에 대한 성매매 알선과 버닝썬 자금 횡령 혐의를 받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와 유모(34) 전 유리홀딩스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14일 기각됐다. 경찰은 불법 성관계 동영상 촬영 및 유포 관련 부분을 제외하곤 빈손으로 버닝썬 수사를 마무리해야 할 처지에 몰렸다. 이날 승리 등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현 단계에서 피의자들에 대한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할 수 없다”며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신 부장판사는 “주요 혐의인 법인자금 횡령 부분은 유리홀딩스 및 버닝썬 법인의 법적 성격, 주주 구성, 자금 인출 경위, 자금 사용처 등에 비춰 형사책임의 유무 및 범위에 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면서 “나머지 혐의와 관련해서도 혐의 내용 및 소명 정도, 피의자의 관여 범위, 피의자 신문을 포함한 수사 경과, 그동안 수집된 증거자료 등에 비춰 증거인멸 등과 같은 구속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경찰의 신청에 따라 승리와 유 전 대표에 대해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 9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찰은 승리가 2015년 일본인 사업가 A회장 일행에게 성매매를 알선했을 뿐만 아니라 승리가 직접 성매매를 한 혐의도 구속영장 신청 당시 적시했다.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으로 경찰이 수사 중이던 이른바 ‘버닝썬 사태’는 클럽과 경찰 간 유착 등 추가 의혹에 대해 명백히 밝히지 못하고 수사 동력을 잃게 됐단 전망도 나온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성매매·성접대·횡령’ 승리 구속영장 기각…“다툼 여지 있어”

    ‘성매매·성접대·횡령’ 승리 구속영장 기각…“다툼 여지 있어”

    성매매를 하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의 구속영장이 14일 기각됐다. 승리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주요 혐의인 횡령 부분은 다툼의 여지가 있고 나머지 혐의 부분도 증거인멸 등 구속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 신 부장판사는 승리가 클럽 ‘버닝썬’의 자금을 빼돌렸다는 횡령 혐의와 관련해서 “유리홀딩스 및 버닝썬 법인의 법적 성격, 주주 구성, 자금 인출 경위, 자금 사용처 등에 비춰 형사책임의 유무와 범위에 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성매매·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에 대해서는 “혐의 내용 및 소명 정도, 피의자의 관여 범위, 피의자 신문을 포함한 수사 경과, 그동안 수집된 증거자료 등에 비춰 증거인멸 등과 같은 구속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현 단계에서 피의자에 대한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승리와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승리의 사업 파트너 유인석(34) 전 유리홀딩스 대표의 영장도 기각됐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성매매처벌법(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승리와 유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승리와 유씨는 2015년 서울 강남 클럽 ‘아레나’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일본인 사업가 일행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씨가 일본인 사업가 일행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성매매여성을 부르고 대금을 알선책 계좌로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일본인 사업가 일행 중 일부가 여성들의 성을 매수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승리는 2015년 국내에서 성매매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승리와 유씨는 또 2016년 7월 강남에 차린 주점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 명목으로 버닝썬 자금 2억 60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씨가 설립한 네모파트너즈에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버닝썬 자금 2억 6000여만원이 지급된 것 역시 횡령이라고 판단했다. 이외에도 승리와 유씨는 몽키뮤지엄과 관련해 유리홀딩스 법인 자금을 개인 변호사 비용으로 지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황증거 그를 지목하는데… 15년 만에 잡힌 범인, 정말 누명 썼을까

    정황증거 그를 지목하는데… 15년 만에 잡힌 범인, 정말 누명 썼을까

    ‘부산사상 다방 여종업원 강도 살인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대법원이 지난 1월 강도살인 혐의로 기소된 양모(48·당시 31세)씨의 상고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돌려보냈기 때문이다.사건 발생 15년 만에 검거돼 1, 2심에서 모두 무기징역이 선고된 양씨는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옥살이를 하는 걸까. 법조계 안팎에서는 간접증거만 있는 이 사건의 파기환송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씨는 12일 현재 미결수 신분으로 부산구치소에 수감돼 있다.●대법원은 왜 파기환송했나 양씨는 2002년 5월 21일 부산 사상구 괘법동 태양다방 여종업원 A(당시 21세)씨를 납치해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마대 자루에 담아 바다에 버리고 798만원 상당의 A씨 예·적금을 찾은 혐의로 16년 만인 지난해 재판에 넘겨져 1, 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2015년 9월 재수사에 들어간 경찰은 2년여의 끈질긴 수사 끝에 양씨가 범인임을 밝혀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십수년이 지나 범행에 사용된 흉기 등 직접 증거물을 확보하지 못했다. 양씨는 검경 수사 과정에서 한결같이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씨는 길을 걷다가 우연히 A씨 가방을 주웠는데 안에 통장이 들어 있어 돈을 찾았을 뿐 자신이 A씨를 살해하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경찰은 탐문수사, 증인진술 등 정황증거를 통해 양씨가 범인임을 확정 지었다. 지난해 1월 부산지법에서 국민참여재판으로 이뤄진 1심과 같은 해 7월 열린 2심에서 양씨는 모두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양씨는 대법원에 상고했다. 1심에서 배심원들은 7대2로 양씨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항소심 재판부도 간접사실과 정황들을 종합해 볼 때 양씨가 피해자인 A씨를 살해한 사실이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증명됐다며 원심과 같은 무기징역형을 내렸다. 하지만 대법원은 간접증거만으로는 양씨를 범인으로 확신할 정도로 범죄가 충분히 증명되지 않았다고 봤다. 특히 제3의 인물이 진범일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대법원은 “중대한 범죄에선 유죄 인정에 매우 신중해야 하고 그 과정에 한 치의 의혹도 남겨선 안 된다는 점에서 볼 때 의문스럽거나 심리가 미흡한 부분이 있다”며 “따라서 사건을 다시 심리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양씨가 아닌 제3자가 진범이라는 내용의 우편 제보가 대법원에 접수됐다. 수사 초기 유력하게 거론된 용의자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증거조사가 필요한 만큼 추가 심리가 필요한지도 검토해야 한다”며 파기환송 취지를 설명했다.●재심 첫 공판 열려… 법원 보석 신청 기각 부산고법 형사1부(부장 김문관)는 지난달 11일 열린 양씨의 파기환송심 첫 심리를 열고 검찰과 변호인 측 의견을 들었다. 재판부는 우선 1, 2심에서 범행 동기인 양씨의 경제적 상황을 들여다보고자 당시 그의 대출 상황 등을 다시 다루기로 했다. 경찰은 당시 조사에서 양씨가 도박에 빠져 카드빚이 연체되는 등 채무가 많아 돈을 뺏을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양씨의 동거녀와 최초 용의자도 증인으로 출석하도록 할 예정이다. 첫 공판에서 양씨 변호인은 “증거를 없애거나 도주 우려가 없고 모친이 위급해 임종을 지킬 수 있도록 해 달라”며 보석을 신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양씨 보석 신청이 형사소송법상 필요한 보석 제외 사유에 해당하고 보석을 허가할 특별한 사유도 보이지 않는다고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형사소송법에는 피고인이 사형, 무기징역, 10년이 넘는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죄를 범했을 때와 도주 우려가 있는 경우 등에는 보석을 허가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재판부는 오는 16일 오후 3시 2차 심리를 진행한다. 재판부는 양씨 구속 만기일인 7월 14일 안에 심리를 마무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간접증거만으로 유죄 인정될까 이번 파기환송심의 쟁점 사항은 피고인의 범행 방법, 피해자의 구체적인 사망 경위 등 직접적인 증거 없이 오로지 정황 증거와 증인 진술 등 간접증거만으로 양씨를 범인으로 단정 지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대법원이 파기환송을 한 것도 양씨가 숨진 피해자의 통장으로 예금과 적금을 인출했다는 게 이 사건 공소사실과 같은 강도살인에 대한 간접증거가 되기에는 매우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 원심에서 채택한 증거 중 피고인과 함께 마대 자루를 옮겼다는 동거녀의 진술이 양씨의 강도살인 범행을 입증하는 유일한 간접증거인 만큼 다시 심리를 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하나는 제3자가 범인이라는 제보성 우편물이 대법원에 접수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검찰과 변호인 측 간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된다. 부산고법의 한 관계자는 “대법원이 1, 2심 심리가 미흡했다는 판단이었지 양씨가 무죄라는 취지의 파기환송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검경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직접증거 없이 간접증거만으로도 대법원에서 원심대로 유죄가 확정된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대법원도 이번 파기환송 판결문에서 “살인죄 등과 같이 법정형이 무거운 범죄는 직접증거 없이 간접증거만으로도 유죄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죄를 인정하려면 간접증거들에 대해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적시했다. 또 간접증거는 사실관계에 모순이 없어야 하며 논리와 경험칙, 과학법칙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원심 심리가 다소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당시 수사를 한 부산경찰청 미제수사팀은 직접증거는 없지만, 재수사를 통해 양씨가 진범임을 확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법원의 재판 진행 경과 등을 지켜보고 파기환송심 공소 유지를 위해 보강수사 등을 펴는 등 검찰과 적극적으로 공동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도 “오래된 사건이어서 직접증거 확보는 어렵지만 보강수사 등을 통해 혐의 입증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17년 전 그날… 미제로 끝날 뻔한 사건 ‘부산 다방 여종업원 살인사건’으로 불린 이 사건의 발생 시계는 한·일월드컵이 열렸던 17년 전으로 되돌아간다. 2002년 5월 21일 오후 10시쯤 사상구의 한 다방에서 일을 마치고 집으로 가던 A씨가 실종됐다. A씨는 열흘 뒤인 31일 부산 강서경찰서 뒤편 바닷가에서 마대 자루에 싸인 채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 검의 결과 피해자는 옷을 입고 있었지만 흉·복부에 집중된 17개를 포함해 흉기로 찔린 40여곳의 흔적이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강력계 형사들로 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나섰다. 하지만 바닷속에서 이미 시신이 부패돼 범인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경찰은 뜻밖의 장소에서 사건과 관련된 중요한 단서를 찾았다. A씨가 실종된 바로 다음날인 22일 A씨가 일하던 다방 인근 은행에서 빨간색 야구모자를 눌러쓴 양씨가 A씨 명의의 예금통장에서 돈을 인출했던 것이다. 20여일 뒤 A씨 행세를 하고 비밀번호를 잊어버렸다며 두 여자가 다른 은행에서 A씨 명의로 된 적금통장에서 또다시 돈을 찾았다. 경찰은 용의자인 양씨를 공개수배했지만 결정적인 제보가 없어 사건은 답보 상태였다. 영원히 묻힐 뻔했던 이 사건은 2015년 살인죄 공소시효가 폐지되면서 수사가 재개됐다. 부산경찰청 미제 전담수사팀은 재수사와 시민 제보 등을 통해 사건 발생 15년 만인 2017년 8월 양씨를 용의자로 검거하고 법정에 세웠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지인 때리고 통장 빼앗은 50대에 징역 17년…지인은 뇌사

    지인 때리고 통장 빼앗은 50대에 징역 17년…지인은 뇌사

    평소 알고 지내던 주민을 무자비하게 폭행해 뇌사 상태에 빠트리고 금품을 빼앗은 50대에게 징역 17년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11부(소병진 부장)는 10일 강도상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53)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범행이 잔혹하고 강탈한 통장에서 현금을 인출하거나 승용차를 훔쳐 타는 등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며 “의식불명에 빠진 피해자는 언제 의식이 회복될지 모르고 가족들도 정신적 고통과 막대한 치료비 부담을 떠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누범기간에 범행을 저지르고, 피해 복구를 위해 아무런 조처를 안 하고, 피해자 가족이 엄벌을 탄원한 점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지난 2월 15일 오전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한 단독주택에서 집주인 A(60)씨의 얼굴 등을 수차례 폭행하고 협박해 예금통장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절도죄 등으로 4차례 실형을 받았던 김씨는 2017년 말 출소한 뒤 일용직 근로자로 일하면서 알게된 공사 현장 인근 주민 A씨의 일을 도와주겠다며 집 안으로 들어가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A씨가 집 밖으로 달아나려하자 붙잡아 재차 무자비하게 폭행했다. 머리를 크게 다친 A씨는 사건 발생 5시간 만에 가족들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뇌사 상태에 빠졌다. 범행 후 대전으로 도주한 김씨는 A씨의 통장 뒷면에 적힌 비밀번호를 보고 4차례에 걸쳐 현금 290만원을 빼 쓰면서 남의 승용차를 훔쳐 달아나기도 했다. 세종시 한 모텔로 숨었던 김씨는 CC(폐쇄회로)TV 등을 분석해 뒤쫒아온 경찰에 범행 엿새 만에 붙잡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스타트업 키우고 알뜰폰 팔고… 더 치열해진 새 먹거리 찾기

    스타트업 키우고 알뜰폰 팔고… 더 치열해진 새 먹거리 찾기

    사내 벤처·외부 스타트업과 함께 ‘혁신’ 외국인 신용평가 등 신사업 속속 개발모바일 중심으로 금융시장이 재편되고 간편 서비스로 무장한 핀테크(금융+기술) 업체들이 틈새 공략에 나서면서 4대 금융지주들의 새 먹거리 찾기도 더욱 분주해졌다. 여전히 강세인 은행과 카드 사업에 디지털 기술을 덧입히거나, 정부의 규제 혁신 방향에 맞춰 금융사가 시도할 수 없었던 신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사내 벤처를 활용하거나 외부 스타트업과의 협업은 금융 혁신을 위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특히 수익성 유지에 빨간불이 켜진 카드업계가 사내외 벤처사업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신한카드의 사내 벤처 ‘하이 크레딧’이 개발한 외국인 전용 신용평가 모형은 카드는 물론 은행, 생명보험 등 그룹 내 계열사들의 외국인 시장 확대 전략에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작품’으로 꼽힌다. 금융 거래 이력이 부족한 외국인의 신용도를 주거지 변동 이력, 휴대전화번호 변경 이력, 거주 자격 등 비금융정보로 산출해 금융 서비스 제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는 게 신한카드 측 설명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8일 “향후 외국인 대상 대출, 장기 렌터카 등 다양한 상품으로 확대 적용이 가능하다”면서 “다문화가정, 재외동포, 외국인 근로자 등 소외계층에 금융 기회를 제공하는 효과도 있다”고 전했다. ‘하이 크레딧’은 신한카드가 2017년부터 운영 중인 사내 벤처 ‘아임 벤처스’의 일원이다. 신한카드는 금융사 중 유일하게 정부로부터 사내벤처 육성 지원 기업으로 선정됐다. 도입 3년차를 맞은 KB국민카드의 ‘퓨처나인’은 외부 스타트업과의 공동 사업에 특화돼 있다. 지난해까지 총 19개 스타트업이 지원대상에 선정됐는데, 지금까지 지원한 기업이 487개일 정도로 관심이 높다. 그중 최저가 호텔 예약 시스템을 내건 ‘트립비토즈’가 눈에 띈다. 소비자가 예약한 호텔의 숙박료가 예약시점보다 싸지면 그 차액을 포인트로 환급해 주는 트립비토즈의 서비스와 KB국민카드가 가진 고객 구매 선호도 빅테이터가 만나 시장 개척에 탄력을 받았다는 평가다. 금융당국의 규제 샌드박스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금융과 통신을 결합한 서비스를 올 9월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국민은행의 알뜰폰에 유심칩만 꽂으면 공인인증서나 별도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없이도 온라인뱅킹을 할 수 있다. 박형주 국민은행 디지털전략부장은 “적금 등 금융거래를 하면 요금이 더 낮아지기 때문에 국민은행 알뜰폰의 요금은 일반 통신사의 20~30% 수준이 될 것”이라며 “가성비를 중시하는 젊은층, 금융 전용 전화를 갖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이 준비한 ‘드라이브 스루’ 환전·현금인출도 10월부터 카페, 패스트푸드점, 주유소 등에서 시작된다. 우리은행은 각종 금융거래 확인서, 연말정산 서류 등 비대면 발급이 가능한 서류도 서비스 항목에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그룹도 지난달부터 국내 최초로 전자지급수단 해외결제 서비스를 대만에서 시작했다. 하나금융 통합멤버십에 쌓인 포인트로 대만의 매장에서 결제가 가능해, 소비자는 환전을 하지 않고도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하나금융은 앞으로 태국, 일본, 베트남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내년에 열릴 도쿄올림픽에 앞서 결제 플랫폼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출소 한달만에 또 인터넷 중고거래 사기…분당서 20대 구속

    경기 분당경찰서는 인터넷에서 물건을 팔 것처럼 속여 돈만 가로챈 혐의(상습사기)로 A(23)씨를 검거,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올해 1월 29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인터넷 중고거래 카페에서 아이패드와 골프채 등을 판다고 속여 피해자 200여명으로부터 약 8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자신의 이름으로 개설한 통장과 대포 통장 등을 이용해 돈을 받은 뒤 연락처를 수시로 바꾸고 피해금을 편의점 등에서 소액 출금하여 도피자금으로 활용하는 등 현금인출 장소와 숙박 장소를 매번 달리하면서 경찰의 추적을 피해왔다. 같은 혐의로 복역하다 지난 1월 출소한 A씨는 피해자들로부터 송금 받은 돈을 모두 도박 사이트에 충전하여 탕진한 것으로 조사 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범행이 최근까지 이어졌기 때문에 아직 물건을 기다리는 분들이 있어 직접 연락해 피해 신고를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터넷 사기를 안 당하려면 거래 전에 사이버캅 모바일앱 또는 사이버경찰청 사이트에서 판매자의 연락처나 계좌번호를 조회하고 직거래나 안전거래 사이트를 이용해야 안전하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1000억대 해외도박 외화 빼돌린 형제 등 31명 적발

    1000억대 해외도박 외화 빼돌린 형제 등 31명 적발

    신발·여성 속옷에 숨겨 필리핀으로 밀반출 필리핀에서 도박장을 운영하며 1000억원이 넘는 외화를 밀반출해 현지 도박장 환전 자금으로 쓴 일당 3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지방경찰청은 7일 필리핀 마닐라 소재 호텔 카지노에서 도박장을 빌려 운영하며 환전자금 등으로 쓰기 위해 한국에서 1080억원 상당의 외화를 밀반출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로 국내 총책 A(56)씨 등 8명을 구속하고 관리책 및 운반책 2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경찰은 필리핀에서 외화 밀반출 범행을 계획해 조직을 구성한 해외총책 B(53)씨 등 3명을 지명수배했다. B씨는 필리핀에서 도박장을 운영하다 환전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친형인 A씨 등을 동원해 외화 밀반출 조직을 만들어 한국에서 환전한 달러화 및 유로화를 밀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씨가 도박장을 운영하면서 번 돈을 대포통장을 이용해 한국에 있는 A씨에게 송금하면 A씨가 이를 인출한 뒤 관리책과 운반책 등을 통해 달러화나 유로화 등으로 바꾼 뒤 필리핀으로 밀반출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찰조사결과 운반책들은 한국에서 환전한 달러화와 유로화 지폐를 신발밑창과 여성용 속옷안에 숨기는 방법으로 보안검색대를 통과해 필리핀으로 출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운반책 23명(남자 21명, 여자 2명)은 2016년 10월 18일부터 올해 1월 17일까지 총 276회에 걸쳐 1080억원의 외화를 밀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명상 경남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은 “이들은 공항 보안검색대 금속 탐지기에는 신발 밑창과 속옷 등에 숨긴 외화 뭉치가 적발되지 않는 점을 노려 운반책 1인당 한차례에 4억원씩 숨겨 밀반출했으며 세관에는 한번도 적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운반책들은 운반 대가로 한차례에 50만원씩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밀반출된 외화는 대부분 필리핀 현지 도박장에서 도박자금으로 환전하는데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올해초 외화 밀반출 첩보를 입수하고 김해공항에서 잠복근무를 하던중 현장에서 운반책 C(구속)씨와 국내총책 A씨를 검거하고 신발밑창 등에 숨겨놨던 외화 20만 유로와 4만 달러를 압수했다. 경찰은 필리핀 현지에서 은행계좌 이체를 통해 원화를 폐소화로 환전·인출한 뒤 도박을 한 한국 관광객에 대해서도 조사를 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17년간 지적장애인 착취’ 부부, 1심 징역→2심 집행유예로 감형

    ‘17년간 지적장애인 착취’ 부부, 1심 징역→2심 집행유예로 감형

    17년 동안 지적장애인에게 임금을 주지 않고 노동력을 착취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부부가 검찰의 죄명 변경 후 2심에서 집행유예형으로 감형됐다. 광주고법 형사1부(부장 김태호)는 영리유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한모(62)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공모(54)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한씨와 공씨는 부부 관계다. 이들은 전남 고흥군에 있는 자신들의 농장에 지적장애인 박모(47)씨를 유인해 2000년 봄부터 2017년 12월까지 임금을 주지 않고 노동력을 착취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박씨는 전남 신안군 염전에서 일을 하다가 공씨 어머니에게 유인됐다. 한씨는 호적이 없던 박씨에게 자신과 같은 성씨로 호적 신고를 새로 했다. 한씨와 공씨는 박씨를 농기계 보관창고를 개조한 방에서 살게 하며 벼 건조와 유자 수확 등의 일을 시켰다. 관할 고용노동청의 산정 결과 박씨는 일하는 동안 임금 1억 8000여만원과 퇴직금 2400여만원을 받지 못했다. 피고인들은 또 2010년부터 박씨에게 지급된 장애인연금 등 5800여만원을 입금 받아 보관하다가 1700여만원을 인출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씨는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박씨를 나무막대기로 때리기도 했다. 지적장애가 있던 어머니와 집을 나섰다가 1993년 실종됐던 박씨는 2017년 11월 유일한 혈육인 친누나가 재차 실종신고를 하고 경찰도 그의 행방을 수소문하면서 가족과 다시 만나게 됐다. 박씨의 범죄피해 사실은 전남장애인권익옹호기관에 의해 알려져 2017년 12월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징역 2년 이상~15년 이하에 해당하는 노동력착취 유인 등의 혐의로 한씨와 공씨를 구속기소했다. 그런데 항소심 단계에서 죄명을 징역 1년 이상~10년 이하에 해당하는 영리유인 등의 혐의로 변경했다. 2심 재판부는 “한씨와 공씨는 17년 넘게 피해자에게 임금을 지급하지 않고 일을 시켰으며 장애인인 피해자의 장애연금 일부를 횡령해 죄질이 좋지 않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나 “항소심에서 일부 죄명이 변경된 점, 피해자에게 의식주와 병원 치료를 제공하고 외식, 여행을 함께하는 등 보호관찰소 조사에서도 피해자를 일정 부분 가족으로 인식한 것으로 판단된 점, 피해자 측에 공탁금 6700만원과 1억 3000만원을 추가 지급해 합의한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드라이브 스루’ 카페처럼… 차 안에서 환전하고 현금 찾고

    ‘드라이브 스루’ 카페처럼… 차 안에서 환전하고 현금 찾고

    10월부터 시행… 금액은 100만원 제한 한눈에 보는 대출정보 서비스도 제공앞으로 은행 창구나 현금자동인출기(ATM)가 아니라 카페 등에 설치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시설을 통해 환전하고 현금을 찾을 수 있게 된다. 또 여러 금융사들이 제공하는 대출정보(금리, 한도 등)를 한데 모아서 제공하는 플랫폼에 대한 시범서비스도 대거 허용돼 소비자 중심의 대출 시장이 열릴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2일 정례회의를 열고 혁신금융서비스 9건을 추가 지정했다. 혁신금융서비스는 금융권에 적용되는 규제샌드박스로, 지정 사업에 대해서는 최장 4년간 규제가 유예되거나 면제된다. 우리은행이 신청한 ‘드라이브 스루 환전·현금 인출 서비스’는 은행에 갈 필요 없이 휴대전화를 이용해 환전·현금인출액, 수령 장소를 고른 뒤 수령 장소에서 돈을 찾는 방식이다. 우리은행은 카페, 패스트푸드점, 공항 인근 주차장 등 시설을 갖춘 곳과 제휴사 계약을 맺은 뒤 오는 10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권대영 금융위 금융혁신기획단장은 “은행 업무를 은행 밖으로 꺼낸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시도”라면서 “보수적이던 은행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시도하려는 것 자체로 확장성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기존 규제에서는 은행이 입금, 지급, 외국환 업무와 같은 본질적인 업무를 제3자에게 위탁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다만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서 찾을 수 있는 금액은 100만원으로 제한된다. 시범실시 단계인 만큼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다. 한번에 여러 금융사의 대출 조건을 비교해 주는 서비스 5건에 대해서도 동시에 규제 특례가 허용됐다. 2010년 4월부터 대출 모집 질서가 혼탁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1사 전속주의(대출모집인은 1개 회사와 위탁계약) 규제가 적용됐는데, 이 문턱을 없앴다. 권 단장은 “규제 자체가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플랫폼 사업마저 막는 측면이 있었다”며 “탐색 비용이 줄어들고 다수 상품을 비교하기 때문에 금융사들의 자발적인 금리 인하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중 핀다가 내놓은 원스톱 대출 애플리케이션(앱)은 자신에게 적용되는 금리와 대출 한도를 한꺼번에 확인한 뒤 소비자가 상품을 고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비바리퍼블리카와 NHN페이코 또한 대출 금리를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시했는데, NHN페이코는 저·중신용자를 위한 중금리 대출에 초점을 맞췄다. 다른 기업인 핀테크는 플랫폼(렌킷)에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차 담보대출 조건을 제시하는 것으로 자동차금융에 특화됐다. 이 밖에 비상장 기업의 주식거래 전산화 및 주주명부 블록체인화 서비스(코스콤), 디지털 부동산 수익증권 유통(카사코리아), 비외부감사 기업의 세무회계 정보를 활용한 신용평가 서비스(더존비즈온)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다만 우선심사 대상 10건 가운데 스마트폰 앱을 단말기로 이용한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서비스는 유일하게 논의에서 제외됐다. 해당 서비스는 페이콕과 신한카드가 신청했는데 기존 업체가 특허 문제를 제기해 추가 심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김현섭 PB의 생활 속 재테크] 화폐 개혁 대비하려면 매매차익 비과세 되는 금 투자 해볼만

    최근 화폐 단위 변경(리디노미네이션)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검토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렇다면 리디노미네이션은 무엇이고 만약 미래에 화폐 단위를 바꾼다면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일반적으로 리디노미네이션이란 화폐의 액면 단위를 동일한 비율의 낮은 숫자로 바꾸거나 새로운 통화 단위로 화폐의 호칭을 변경하는 것을 의미한다. 100을 1로 바꾸거나 환 대신 원으로 부르기로 하는 식이다. 장기간 물가가 올라 물건의 가격 단위가 복잡해지거나 외국 통화 대비 화폐의 단위가 커지게 되면 이로 인한 불편을 줄이기 위해 추진하는 사례가 많다. 우리나라에서도 지금까지 두 차례 리디노미네이션이 있었다. 거래의 간편화, 원화 위상 제고, 지하경제 양성화, 경제 활성화. 이렇게 4가지가 화폐 단위를 바꿀 때의 장점이자 목표다. 주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달러당 자국 통화 환율이 세 자리인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이렇다보니 요즘에는 ‘아메리카노 4.5’처럼 1000대 1로 표기하는 카페도 많다. 화폐 단위가 변경될 경우 잠자고 있던 구권들이 은행에서 신권과 교환되면서 지하경제 양성화와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화폐를 재발행하면서 사회적 교환 비용과 경제·사회적 혼란도 따른다. 물건 가격이 싸게 느껴져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고 부의 불균형이 심화될 수 있는 단점도 있다. 이런 부작용 때문에 부동산 투기나 자본 유출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언젠가는 리디노미네이션이 필요할 수 있다. 물가 상승률이 너무 낮은 시점에서 물가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화폐 단위가 너무 복잡하다. 경기 부양 효과 등이 기대되는 장점도 분명히 있다. 금융을 통해 만일의 리디노미네이션을 대비할 수도 있다. 그중 하나는 KRX 금시장이다. KRX 금시장은 정부의 금 거래 양성화 계획에 따라 한국거래소가 설립해 장내에서 금을 거래할 수 있는 현물시장이다. 금은 물가가 오를 때 가격이 같이 올라 물가 상승을 방어할 수 있는 대체 투자 자산으로 꼽힌다. 국제 금 가격에 미국 달러 환율도 반영돼 포트폴리오에 담을 가치도 있다. 1kg과 100g 단위로 10%의 부과세를 내면 골드바 실물로도 인출이 가능하다. 금 매매차익은 비과세라는 장점도 있다.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도곡스타PB센터 팀장
  • ‘장 담그기도 전에…’ 8억 날린 파주시 ‘발칵’

    ‘장 담그기도 전에…’ 8억 날린 파주시 ‘발칵’

    경기 파주시가 출자해 만든 ㈜파주장단콩웰빙마루 소속 팀장이 공금 8억원을 횡령해 주식투자 등으로 탕진했으나, 회수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이 대신 갚을 능력도 안되고, 구속된 이 팀장의 건강도 극히 좋지 않기 때문이다. 1일 파주시에 따르면 웰빙마루 직원 황모(58)씨는 지난해 1월 부터 11월 사이 4차례에 걸쳐 공금 8억원을 무단 인출해 채무변제와 주식투자 등에 사용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올해 2월 구속됐다. 파주시는 황씨의 재판 상황을 지켜보면서 횡령한 공금 회수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얼마만큼 회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황씨 이름으로 된 재산이 거의 없고 가족들도 횡령금액 전부를 갚을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황씨의 건강마저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현재로서는 뾰족한 회수 방법이 없는 형편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재판 상황을 지켜보면서 구상권 청구 등 회수 방안을 찾기 위해 고문 변호사와 논의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웰빙마루는 2018 회계년도 결산을 위해 관련 자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난 2월 팀장급인 황씨의 비위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공금 횡령 혐의로 고소장을 냈다. 파주시는 부랴부랴 뒷북 감사에 착수했으나 이미 월빙마루의 이미지는 크게 훼손됐다. 파주장단콩웰빙마루 사업은 2015년 6월 경기도 주관 ‘경기 북동부 경제특화발전사업’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아 10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으면서 추진된 사업이다. 파주시는 100억원의 상금에 민간투자금 107억원 등 총 207억원을 들여 다음 달부터 탄현면 통일전망대 인근에 장단콩을 이용한 장류를 제조하고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을 2020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간편결제 시장 제대로 작동하는 생태계 조성하겠다”

    “간편결제 시장 제대로 작동하는 생태계 조성하겠다”

    서울시 제로페이 정책을 총괄하는 김태희 경제일자리기획관은 지난 26일 서울신문과 만나 “제로페이는 소상공인 지원뿐 아니라 금융혁신을 위한 적극적인 공공의 역할까지 염두에 둔 기획”이라면서 “상반기에는 간편결제 시장이 제대로 작동하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제로페이 시범사업을 지난해 12월 시작했는데 그동안 성과는. “아직 시작 단계다. 거창한 성과를 말하기엔 이르다. 다만, 소상공인들의 수수료 부담을 덜고 금융혁신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걸 강조하고 싶다. 주요 은행들이 동참한다는 것도 좋은 신호다. 신용카드는 빚과 수수료 부담으로 굴러가는 시스템이다. 사회 전체로는 비효율적인 시장이고 금융혁신에 걸림돌이 되는 것 또한 냉정한 사실이다.” -일각에선 시장 영역에 공공이 과도하게 개입한다고 비판한다. “정부가 시킨다고 기업이 무작정 따라하겠느냐. 제로페이는 지나치게 고비용 저효율 구조인 결제시장을 개선해 금융혁신을 도모해야 한다는 정책적 판단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가 추진하는 정책이다. 사실 정부에선 제로페이 활성화를 위한 플랫폼만 제공하는 것이고 서비스 주체는 민간이다. 따지고 보면 한국에서 신용카드가 지금처럼 광범위하게 쓰이는 것 자체가 소비 활성화와 자영업자 세원 파악을 위해 신용카드 사용을 장려하고 소득공제 혜택을 대폭 부여한 정부 정책의 결과라는 걸 기억해야 한다.” -이용실적이 미비하다는 지적도 있다. “금융혁신을 위해선 일정 규모 이상의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가령 현금 IC카드만 해도 보급되고 나서 일일 인출량 1만건을 넘기는데 1년 넘게 걸렸다. 그만큼 시간과 초기투자가 있어야 한다. 제로페이는 그것에 비하면 저비용으로 확산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소비자로선 앱만 깔면 된다. 다만 가맹점들을 모아야 하고, 신용카드에 익숙해진 소비행태도 하루아침에 바뀌진 않는다는 걸 감안해야 한다.” -향후 발전 방향은. “다양한 결제수단이나 부가서비스와 결합하도록 노력 중이다. 첫 번째 원칙은 신용카드와 같은 방식으로 가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신용카드는 2018년 기준 가맹점 수수료 수익만으로 12조 2900억원을 거뒀다. 마케팅 비용은 6조 7000억원을 썼다. 제로페이는 편의성, 확장성, 다양한 서비스 세 가지를 핵심으로 하는 열린 구조로 갈 것이다. 열린 생태계 속에서 민간에서 금융혁신이 확산될 것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심재철 “21살 청년의 자필진술서 민주인사 77명을 겨눈 칼이 되었다”

    심재철 “21살 청년의 자필진술서 민주인사 77명을 겨눈 칼이 되었다”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TV에 출연해 1980년 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1980년 계엄법 위반 등의 혐의로 육군본부 계엄보통군법회의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심 의원에 대한 재심에서 수원지법 안양지원 제1형사부(부장 김소영)는 23일 무죄를 선고했다. 심 의원은 징역형을 선고받은지 39년만이다. 심 의원은 서울대 총학생회장으로 있던 지난 1980년 4월 학내 시위를 벌이다 숨진 고 김상진 열사 추도식을 거행하면서 비상계엄 해제, 유신잔당 퇴진 등 구호를 외친 혐의 등으로 군법회의에 넘겨졌다. 심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게재한 글에서 유 이사장이 지난 20일 KBS 2TV ‘대화의 희열’에 출연해 1980년 당시 자신의 행동을 일방적으로 미화했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이같은 내용의 글과 함께 판결문 증거요지를 참조로 덧붙였다. 심 의원은 “1980년 (유 이사장이) 합수부에서 쓴 A4 용지 90쪽 분량에 이르는 상세한 운동권 내부 동향 자백진술서는 사실상 그가 진술서에서 언급한 77명의 민주화운동 인사를 겨눈 칼이 됐다”고 밝혔다. 특히 “그중 3명은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의 공동피의자 24인에 포함되는 등 검찰이 재판부에 제출한 핵심 증거로 활용됐다”며 “유시민의 진술은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판결문에서 증거의 요지로 판시됐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대 총학생회장이었던 자신의 재판에 핵심 증거물로 제출돼 유죄 선고 증거로 채택됐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이러한 진술서에 대해 유 이사장은 방송에서 ‘진술서 용지에 하루에 100장을 쓴 적이 있다…(중략)…안 맞으려고.어떻게든 늘여야 하잖아,분량을’이라고 하는 등 우스개마냥 이야기했다”며 “예능 화법으로 역사적 진실이 뒤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시대에 대한 폄훼”라고 비판했다. 그는 “유시민은 역사적 진실을 예능으로 왜곡해서는 안된다”며 “자신의 왜곡 발언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음은 심재철 의원의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유시민은 역사적 진실을 예능으로 왜곡해서는 안된다 4월 20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KBS-2TV <대화의 희열>에 출연해 1980년 서울의 봄 민주화 운동의 진실을 왜곡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TV에서 “누구를 붙잡는데 필요한 정보 이런 것은 노출 안시키고 우리 학생회 말고 다른 비밀조직은 노출 안시키면서 모든 일이 학생회 차원에서 이루어진걸로” 진술했다고 합리화 했지만 1980년 합수부에서 쓴 A4 용지 90쪽 분량에 이르는 그의 상세한 운동권 내부 동향 자백진술서는 사실상 그가 진술서에서 언급한 77명의 민주화 운동 인사를 겨눈 칼이 되었고, 그 중 3명은 김대중내란음모사건의 공동피의자 24인에 포함되는 등 검찰이 재판부에 제출한 핵심 증거로 활용되었다. 유시민은 군검찰에 임의진술 형식으로 참고인 진술조서를 작성한 뒤 불기소로 풀려났지만 검찰관이 작성한 그의 참고인 진술조서는 공소유지를 위한 검찰의 핵심 증거로 재판부에 제출되었고 유시민의 진술은 김대중내란음모사건 판결문에서 ‘증거의 요지’로 판시되었다. 본 의원이 체포되기 3주 전인 1980년 6월 11일과 12일자로 최종 정리된 유시민의 합수부 제출 자필 진술서(001168-001257쪽)에는 77명의 이름이 구체적인 행동과 함께 적시되었다. 곧 서울대를 중심으로 한 서울지역 학생회장단 22명, 총장 등 서울대 보직교수 6명, 서울대 학생운동권 40명의 행적, 민청협(신군부가 김대중 산하단체로 기소함) 회장 이해찬 등 복학생 8명, 해직언론인 1명의 이름이 혐의내용과 함께 상세하게 기술되었고 결국 당사자에게는 또 다른 칼로 겨눠지게 되었다. 유시민의 진술서는 1980년 2월부터 5월까지 서울대 핵심 운동권의 동향, ‘김대중과 관계한다는 이해찬’을 중심으로 한 복학생들의 시위 교사 정황, 서울시 22개 학생회장단, 사북탄광 실태조사, 외부 해직기자들과의 연대까지 일지처럼 상세하게 90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이다. 유시민은 자신의 자백 진술서에 77명의 이름과 행적을 적시함으로써 계엄당국은 사태 처음부터 서울대 등 당시 학원 상황과 학원관련 외부 움직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카드를 쥐게 되었다. 이처럼 상세한 진술서에 대해 유시민은 방송에서 “진술서 용지에 하루에 100장 쓴 적이 있어요. 편지지처럼 줄 쭉쭉 그어져있는 진술서 있죠. 거기에 볼펜으로 100장을 쓴 적이 있어요. 안 맞을려고. 어떻게든 늘여야 되잖아 분량을”이라고 등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우스개마냥 이야기했다. 그러나 그의 지나치게 상세한 진술은 그런 사실을 모르고 가급적 숨기려했던 다른 관련자들에게는 무시무시한 공포가 되었다. 수사당국이 이미 알고 있는데도 이를 알 리 없는 피체(被逮)자들은 하나라도 숨기려 했다가 곧바로 폭력의 세례 앞에 발가벗겨져야 했다. 실제 그의 진술서에는 ‘4월 11일 시국성토대회를 한다고 마이크를 접수하려던 복학생이 민청협회장이자 김대중씨와 관계한다고 소문이 돌던 이해찬(001180쪽), 복학생들이 5월 2일부터는 교내시위를 벌이면서 비상계엄문제를 이슈화하라고 지시했고(001196쪽), 사북사태보고서는 복학생 황광우가 조사반으로 현지에 다녀왔으며(001249쪽)’ 등을 비롯해,‘5월 14일 심재철이 광화문으로 가두시위 할 것을 결정 발표하고 저는(유시민은) 목이 쉬어 학생들 지휘할 생각을 포기하고 학생들 틈에 섞여 있었으며(001230쪽), ’5월 15일 12시 심재철의 지시에 따라 5천명이 모인 아크로폴리스광장에서 저는 사회를 보았는데 강경론과 온건론이 대립하여 서로 양보할 기미가 없었으므로 저는 중립을 지켰고(001232쪽)’등의 내용이 상술되었다. 검찰과 경찰에겐 상세 지도나 다름없는 유시민의 진술서는 본 의원을 기소할 때도 공소사실을 입증하는 핵심 증거물로 재판부에 제출되었고(검찰 증거목록 정수 1582~1583), 유시민이 ‘심재철에 대한 내란음모 등 피의사건에 관하여 임의로 진술하겠다’고 작성한 8월 12일자 검찰관 작성의 참고인 진술조서는 본 의원의 유죄선고 증거로 채택되었고(정수 1354~1364), 검찰의 공소사실이 전부 유죄로 인정된 김대중내란음모사건 판결문에도 유시민의 진술은 ‘증거의 요지’로 판시되었다.(1심 판결문 160쪽 내지 162쪽) 1980년 서울역 시위대 해산 과정도 유시민의 행동이 미화되는 소재로 왜곡되어서는 안된다. 예능 화법으로 역사적 진실이 뒤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시대에 대한 폄훼이다. 1980년 5월 15일 서울역 광장 시위에 대해서도 유시민은 자신이 진술서에서 언급한 사실과 다르게 진실을 왜곡하고 자신의 행적을 대중의 입맛에 맞게 왜곡 미화했다. 유시민은 TV에서 “버스위에 올라가서 해산하면 안된다고 얘기를 하래요. 그래서 내가 올라가서 그 얘기를 했어요”라며 자신이 해산이 아닌 진군을 주장한 것처럼 했다는데 이것은 진실을 왜곡한 것이다. 실제 유시민은 진술서에서 5월 15일 서울역으로 진출하기 직전인 낮 12시 교내시위 때 ‘강경론(교외진출 주장)과 온건론(당분간 교내투쟁 주장)이 대립’하는 가운데 자신은 ‘중립을 지켰다’고 진술한 바 있다. 이후 학생회장단의 서울역 해산 결정이 내려지자 자신은 안도했다고도 말한 바 있다. 그랬던 유시민이 학생들에게 ‘해산불가’를 선동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당시 서울역 광장에 마이크 시설이라고는 이수성 서울대 학생처장의 주선으로 확보한 마이크로버스 한 대에 달린 소형 확성기 뿐으로 당시 마이크를 쥔 사람은 서울대 총학생회장이던 본 의원뿐이었다. 그 마이크로 버스 안에서 서울지역 대학 총학생회장들이 모여 해산과 진군 여부를 결정했던 것이다. 유시민 역시 진술서에 “심재철은 다음 단계의 행동은 오늘(5월 15일) 저녁 22:00시 고대에서 총학생회장단 회의를 열어 결정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학생들에게 발표할 때 발판으로 이용된 것은 서울대학교의 마이크로버스였으며 이 마이크로버스에 방송기재를 싣고 갔습니다.”(001235쪽)라고 썼다. 역사는 예능이 아니다. 1980년 서울의 봄에서 39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역사적 진실은 은폐되지 않는다. 본 의원은 1997년 5.18광주민주화유공자보상위원회 결정으로 유공자 무상의료보험증이 발급되었지만 곧바로 반납했고 보훈처에 유공자 등록도 하지 않았다. 당시 민주화투쟁은 학생의 당연한 행동이었기에 국가에 공을 세웠다고 대우해달라고 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본 의원은 유시민이 이해찬 국회의원의 보좌관으로 있던 1988년의 국회5·18민주화운동청문회 때는 80년 유시민 진술서의 내용을 알지 못했다. 하지만 1995년 전두환내란음모사건 고발인 진술서를 작성할 때 비로소 80년 유시민 진술서의 내용을 알 수 있었고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2016년 총선 때는 유시민이 본 의원의 지역구에까지 와서 정의당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본 의원을 허위사실로 비방하고 유투브로 낙선운동을 했을 때도 침묵했지만,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에서마저 거짓을 역사적 사실로 왜곡하는 모습을 보고 진실을 공개하기로 했다. 유시민 위원장이 TV연예프로그램을 통해 80년 상황을 왜곡하고 자신의 행동을 일방적으로 미화시키는 것은 명백한 역사 왜곡이다. 역사는 후세에 전하는 현 시대의 기록이다. 개인적인 유불리 잣대로 진실을 거짓으로 왜곡하고 거짓을 진실로 위장하는 것은 역사 앞에 누를 범하는 것이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어떤 입장이 각광을 받는다고 당시 있었던 사실 자체가 달라질 수는 없다. 21살 재기 넘치는 청년의 90쪽 자필 진술서가 다른 민주화인사 77명의 목을 겨누는 칼이 되었고 이 중 3명은 김대중내란음모사건 24인 피의자가 된 진실을 감추고 자신의 문재(文才)를 확인하는 집필 계기가 되었다며 자랑스러워하는 유시민씨는 자신의 왜곡발언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 39년 전 자신의 자백 진술서가 검찰이 본 의원을 기소한 핵심 증거였고 자신의 검찰관작성의 참고인 진술조서로 운동권 선후배들이 고통당하게 된 신군부의 촘촘한 포획망이 되었음을 유시민 이사장은 지금이라도 반성해야 할 것이다. 2019. 4. 22. 국회의원 심 재 철   <참조>  김대중내란음모사건 판결문에 증거의 요지로 판시된 유시민   공소사실이 100% 유죄로 인용된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1,2심 판결문의 증거의 요지로 유시민의 이름이 판시되었다.  증거의 요지 (중략) 검찰관 작성의 한**, 김**, 홍**, 함**, 강**, 김**, 채**, 조**, 조**, 박**, 최**, 금**, 이**, 유시민, 박**, 이**, 조**, 이**에 대한 각 진술조서 중 판시 사실에 부합하는 각 진술 기재부분.(중략) 등을 종합하면 인정할 수 있고, 피고인 김대중, 문**, 이**, 조**, 설*, 서** 및 김**에 대한 판시 각 전과 외 점은 위 피고인들의 이 법정에서의 각 해당판시 전과에 부합하는 진술에 의하여 인정할 수 있으므로 피고인들에 대한 이건 판시 사실은 증명이 충분하다. (1심 판결문 160쪽 내지 162쪽)   2. 검찰참고인진술조서를 작성하고 불기소로 풀려난 유시민 유시민은 980년 8월 12일 심재철에 대한 내란음모 피의사건에 대해 검찰관 참고인자격으로 수도군단계엄보통군법회의검찰부에 임의로 진술한 참고인 진술조서 작성후 불기소로 석방되었다. 본 의원은 김대중내란음모사건 피의자 중 유일하게 김대중씨나 김대중씨 측근에게 금품을 수수했다는 법정 진술을 한 적이 없었으며 이는 공판조서에서도 확인된다. 본인이 수배 중 계엄사 합수부에서 발표한 중간수사결과에서 언급된 백만원 수수는 김대중씨 최측근의 허위자백(김xx씨 검찰 참고인 진술조서)(김xx씨 합수부 진술조서)임이 확인되어 공소사실에 빠졌지만, 유시민은 추가로 김대중씨가 본인에게 20만원을 교부했다는 검찰작성의 참고인 진술조서를 작성하고 불기소로 풀려났다. 유시민: 저는 앞에서 진술한 바와 같이 19:00경 청원중국음식점에 가기위하여 먼저 출발하였기 때문에 잘 모르겠으나 나중에 들으니 김대중이 함석헌과 함께 참석하여 조위금 20만원을 심재철에 교부하고 조사를 하였으며 학생들이 이 ‘김대중만세’등의 구호를 외치며 상당히 과열된 분위기가 조성되었다고 하였습니다.(유시민 검찰 작성의 참고인 진술조서, 1980.8.12)) 1980년 4월 11일 고 김상진 열사 추모식에서 본인이 김대중씨에게 받은 조위금 20만원 자기앞 수표는 다음날 학생회 총무가 은행에 입금후 인출해 농대학생회를 통해 김상진열사 유족에게 전달되었던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는 본인과 김대중씨의 공판조서에도 명백히 명시되어 있다. 본인은 공판중 추도식에서 ‘김상진열사 어머니가 소개되었다’ ‘장례금으로 수령했다고’ 진술했고 김대중씨 역시 ‘유족이 있어서 20만원을 조의금으로’ 줬다고 법정 진술을 한다.(심재철 1심 6차 공판조서 001601-1602쪽)(김대중 1심 14차 공판조서 002364~002365쪽)   3. 서울역 시위 해산과 진군에 대한 유시민 진술의 허구성 유시민의 진술서에는 유시민은 진군을 주장하는 학생회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본인이 중립이었고 교문밖 시위를 주장하는 강경파와 복학생들에게 휘말리지 않으려 노력한 온건파 중립이었다고 기술했다. 저는(유시민은) 학생들 지휘할 생각을 포기하고 학생들틈에 섞여있었고(001230쪽)21:30분이 다가오자 초조해졌고 학생들을 해산시킬일이 걱정되었던참에 경찰저지선에서 지휘하시는 분이 서울대 정문에 오시던분이어서 제가 손을 흔들며 달려가서 인사를 드리고 22:00까지 해산시킬테니까 페퍼포그를 쏘지 말아달라고 부탁드리자 응낙해주셨고 저는 정확히 22:05에 학생들을 해산시켰습니다.(001232쪽) 5월 15일 12시 심재철의 지시에 따라 5천명이 모인 아크로폴리스광장에서 저는 사회를 보았는데 강경론과 온건론이 대립하여 서로 양보할 기미가 없었으므로 저는 중립을 지켰습니다.(001232쪽) 학생처장 이수성교수는 저에게 ‘자꾸 강경파에게 밀리지 말고 소신껏 학생들의 피를 흘리지말고 활동하라’고 말하였습니다.(001238쪽) 5월 17일 복학생 김병곤이 저를 찾아와 가두시위를 말해 저는 제가 결정할 일도 아니고 심재철에게 이야기해 보겠다고 대답하였습니다(001240쪽)   4. 5월 17일 수배중인 본 의원의 행선지를 합수부에 밝힌 유시민 5월 17일 18시 25분경 이대 쪽에서 익명의 학생이 총학생회장단 검거소식을 알리고 19시 10분경에 학생활동위원장이 전화해 자신은 이대에서 도망쳐왔는데 심재철의 검거소식은 알 수 없다고 말하고(001243쪽), 19:30분경 심재철로부터 무사히 빠져나와 노량진에 있다는 전화가 왔습니다(001244쪽)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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