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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비군수송협회장 배임혐의로 기소

    서울지검 특수1부 심재윤부장검사는 1일 협회예산 8천여만원을 불법인출해 개인적으로 사용한 예비군수송협회 회장 김종균씨(53)를 업무상 배임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 오락실서 검ㆍ경에 수천만원 “상납”/부산/단속정보 제공대가

    ◎최고 6백만원씩 8개월간/종업원 진정 따라/경찰자체조사서 밝혀 【부산=김세기기자】 성인오락실이 경찰 검찰 및 구청관계자들에게 8개월동안 수천만원의 뇌물을 정기적으로 상납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삼삼칠칠오락실 전대표 안모씨(49ㆍ여ㆍ부산 영도구 신선동)가 지난4일 부산진경찰서 등 관계기관에 진정,경찰이 자체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안씨에 따르면 자신과 함께 오락실을 경영하던 박계섭씨(47)가 일제단속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대가로 지난해 10월24일부터 부산진경찰서 부산시경 부산지검 부산진구청공무원 등 30여명에게 매달 1∼2차례 섭외비명목으로 1인당 10만∼50만원씩 상납해 왔다는 것이다. 안씨는 박씨와 동업하면서 자신의 딸 고모양(23)을 경리로 채용한뒤 박시가 공무원들에게 정기적으로 상납한 액수와 명단을 적은 장부를 빼내 관계기관에 진정했다. 진정서에는 박씨가 매달 섭외비로 2백만원에서 최고 6백만원씩 인출 상납한 것으로 기재돼 있다. 한편 부산진경찰서는 안씨가 박씨의상납사실을 검찰 등 관계기관 등에 진정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박씨에게 1천만원을 마련케 하고 경찰이 1천2백만원을 모아 지난9일 안씨에게 전달했으나 타협을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박씨는 지난5월초 안씨로부터 투자지분을 돌려주지 않으면 상납사실을 관계기관에 폭로하겠다고 위협해 공증각서까지 써주며 5천7백50만원을 뜯긴 것으로 알려졌다.
  • 이라크,“쿠웨이트는 19번째성”선포/후세인 유화제스처속의 중동현장

    ◎외국인 석방ㆍ체포 되풀이… 신경전 계속/이라크 “페만사태는 아랍권 문제… 미는 개입말라”/사우디선 방독면 2백만개 긴급주문 ○…이라크는 28일 쿠웨이트를 이라크의 19번째 주로 선포하고 이라크­쿠웨이트 접경지역중 일부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이름을 따 망명하는 등 쿠웨이트 점령을 기장사실화 하기 위한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이라크는 후세인 대통령의 포고령을 통해 쿠웨이트 대부분 지역을 이라크의 새로운 주로 지정하고 나머지 수㎞지역은 이라크 바스라주에 편입시켰으며 이라크­쿠웨이트 접경지역은 후세인 대통령의 이름을 따 사다미야트 알­미틀라로 명명했다. 이라크는 또 침공전 4개 지역으로 나뉘어졌던 쿠웨이트 국토를 카지마흐ㆍ알자흐라ㆍ알 아브달리등 3개 행정구역으로 재구획했으며 쿠웨이트시는 1차 세계대전 이전의 이름인 나지 알 하디티로 복원시켰다. 이라크의 공보 책임자인 나지 알 하디티는 이날 프랑스의 인포 라디오방송과 가진 전화 인터뷰를 통해 『쿠웨이트는 이라크의 19번째주가 됐으며 이에 대한 논의는 있을 수 없다』고 말하고 『쿠웨이트 문제는 아랍권내의 문제로 외국인이 참견할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의 문제는 페르시아만 지역의 미군 주둔이며 우리는 미국을 포함한 그 누구와도 대화할 준비가 돼 있으나 이같은 대화는 쿠웨이트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우드 알 파이잘 외무장관은 페르시아만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위협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날 롤랑 뒤마 프랑스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진 후 기자회견에서 그같이 말하고 『그와 같은 짓은 평화움직임을 위험에 빠뜨리게 하는 이라크의 수법으로서 하비에르 페레스 데 케야르 유엔 사무총장의 페르시아만 도착과는 전적으로 모순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 인질 심장마비사 ○…이라크내 바스라지역에 인질로 잡혀있던 한 50대의 미국인 남자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미 국무성 대변인이 28일 발표했다. 이 대변인은 이라크 관리들이 이같은 사실을 미국측에 통고해 왔다고 밝히고 검시가끝나는대로 사체가 미국 관리들에게 넘겨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라크에 대한 미국 및 유엔의 경제제재가 명실상부한 실효를 거둬 사담 후세인의 목을 조르기까지는 향후 몇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미국의 뉴욕 타임스가 27일 미 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미 국무성 중근동ㆍ남아시아 문제담당 존 켈리 차관보는 26일 미 NBC­TV의 「언론과의 대화」프로에 출연,이미 미국측이 대 이라크 경제제재가 상당한 실효를 거둬 쌀ㆍ설탕 등 이라크내 식품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어 올랐고 빵을 사려면 줄을 서서 오래 기다려야 하는 형편이라고 말한 바 있으나 다른 익명의 미 행정부 관리들은 실효를 일부 거두고 있는건 사실이지만 이라크에 광범위한 기아현상이 발생하기까지에는 최소한 4개월 늦으면 1년 가량은 기다려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우디는 동부 인구밀집 지역의 주민들을 위해 방독면 2백만개를 긴급 주문. 동부지역 시민방위 사령관인 모하메드 마그레비 대령은 이 방독면이 다란 다맘 코바르와 주바일항 및 카프지국경 마을의주민들에게 지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쿠웨이트 주재공관을 유지하느라 수난을 겪고 있는 34개국에 대해 미국처럼 이라크 외교관 추방조치를 내려주도록 촉구했으나 아무런 호응도 얻지 못해 답답한 표정. 이같은 요청에 대해 소련은 게라시모프 외무부 대변인을 통해 『미국의 이라크 외교관 추방조치는 사태를 풀어나가기보다는 오히려 악화시킬 뿐』이라고 비난하며 단호히 거절. ○미,태 기지 비밀 사용 ○…미국은 페르시아만에 병력배치를 위해 베트남전이래 최초로 태국의 군기지를 비밀리에 이용하고 있다고 한 미 관리가 27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하는 이 관리는 태국정부가 방콕 동남방 1백90㎞ 지점에 위치한 우타파오 전 미공군기지를 하와이에서 페르시아만으로 파견되는 미 해병대의 주둔지로 사용하도록 허용했으며 미국측은 이 기지를 단순한 경유로로 이용하고 있는 것만이 아니고 주둔지역으로도 삼고 있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군병력이동에 관한 세부사항을 공개할 수 없다는 이유로 우타파오 기지 사용사실에 대한 확인을 피했으며 워싱턴 주재 태국외교관도 이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쌀값 최고 5배 올라 ○…쿠웨이트에 있다가 본국인 요르단으로 돌아온 기술자 오마르 사미르씨는 쿠웨이트 군 장교들이 지하 저항세력에 가담하고 있으며 이들의 공격을 받아 파괴된 이라크군 트럭을 여러차례 목격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라크의 쿠웨이트 점령이 3주일을 넘긴 현재 쿠웨이트에 식료품과 현금부족으로 인한 혼란이 심각한 상태라고 말했다. 품귀현상이 심화되면서 모든 물건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2∼4디나르면 살수 있던 쌀 한봉지 가격이 13∼14디나르로 올랐다고 전한 사비르씨는 쿠웨이트의 최대 은행인 국립 쿠웨이트 은행이 지난 22일과 23일에 문을 열기는 했으나 매주 인출한도를 2백25디나르로 제한하고 있어 현금이 절대적으로 부족,물건이 있어도 사지 못하는 고통을 겪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은 28일 이라크가 쿠웨이트로부터 철수하고 외국인 인질들을 석방하지 않는 한 이라크와 어떠한 협상도 벌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슬로에서 개최된 한 정치회의에서 『법의 위반을 받아들일 어떠한 계획도 있을 수 없다』면서 『유엔은 이라크 행동의 범위를 완벽하게 한정시켰다』고 말했다. ◎이붕,“군사개입 반대” ○…중국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점령을 확고히 반대하나 페르시아만 위기 해결을 위한 군사력의 사용도 거부한다고 이붕 중국총리가 28일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이붕 총리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 행한 보고를 통해 중국은 미국과 다른 서방 주요강대국들의 페르시아만 군사개입이 「현 상황을 더욱 복잡하고 격렬하게 만들 것이기 때문에」 이같은 군사개입에 반대한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붕 총리의 말을 인용,『중국은 이라크가 쿠웨이트 간의 분쟁이 아랍국가들 내에서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한다』고 전했다. 이붕 총리는 또 현재의 페르시아만 위기를 미 소간의 냉전적 긴장완화에 따른 「힘의 불균형」탓으로 돌리면서 『이제 미 소의 화해만으로는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할 수 없으며 세계는 이전보다 더욱 혼란해졌다』고 지적했다.
  • 소비자 권익찾기 앞장/정경술씨(월요초대석)

    ◎“고객에 불리한 「양편넣기」 마땅히 고쳐야죠”/“1천9백41원 돌려달라” 법정투쟁/지난 4월 자동차거래 약관도 시정/국졸학력에도 불의보면 못참는 「젊은 할아버지」 정경술씨­ 그는 올해 67세로 칠순을 바라보고 있지만 소비자권익문제에는 열혈청년과 같은 사람이다. 지난 4월 경제기획원 약관심사위원회가 국내 5개 자동차회사의 약관에 관한 정씨의 심사청구를 받아들여 차량인도 기한조항등 4개 조항이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하게 돼있다며 표준약관을 제정토록 함으로써 2천억원의 이익을 소비자에게 되돌려준 일이 있다. 이 일로 언론에 소개돼 그는 「살아있는 소비자정신」으로 기억되고 있다. 정씨는 지난1일 수원지법에 군자농협을 상대로 부당이득 반환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의 내용은 농협측이 예금에 대해서는 예치일과 인출일중 하루치이자만 계산해주고 대출에 대해서는 대출일과 상환일 모두를 이자에 계산,하루치이자를 부당하게 더 징수했으니 돌려달라는 것이었다. 부당이득반환청구액 1천9백41원이 소장접수비에도 못미치는적은 액수이지만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돼있는 잘못된 금융관행을 고칠 목적으로 「법정투쟁」에 나섰다는 것이 그의 소송사유였다. 정씨는 대출이자에 대한 「양편넣기」관행은 금융기관들이 태동할때부터 지속돼온 병폐로 불공정 거래의 전형이라고 지적하면서 민법의 「초일불산입」원칙에도 명백히 어긋난다고 강조한다. 금융기관들도 정씨의 주장이 일리있다고 인정하고는 있다. 그러면서도 수지악화를 이유로 선뜻 고치질 않았었다. 대출이자의 양편넣기와 선이자징수로 거둬들이는 돈이 연간 자그마치 5백억원을 넘고 있으니 수지보전을 위해서도 주춤주춤해왔던 것이다. 그러나 최근 5개 시중은행과 외환ㆍ신한은행등 7개 은행이 한은의 시정지시로 양편넣기 이자징수의 불합리를 고치기로 하고 오는 10월5일부터 상환일 이자를 받지않기로 했다. 그러나 정씨는 일부 은행들이 이자징수방식을 개선한다고 하지만 아직도 많은 금융기관들이 양편넣기로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고 있으며 이미 징수한 부당이득의 반환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목소리를 높인다. 그래서 오는 29일에 있을 법정심리에 대비해 증인과 증거를 확보하느라 여념이 없다. 국졸의 학력이지만 변호사의 자문과 법전을 뒤져가며 얻은 그의 법률지식은 해박한 편이다.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에서 3남2녀의 자녀를 두고 살아가는 그는 평범한 노인이지만 소비자권익문제에 있어선 「청년투사」다.
  • 직원봉급 갖고 도주/법원 운전기사 검거

    【의정부】 경기도 의정부경찰서는 26일 직원봉급을 갖고 달아났던 서울지방법원 의정부지원 운전기사 김영식씨(35ㆍ의정부시 가릉1동 612의29)를 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20일 하오1시5분쯤 의정부시 의정부1동 조흥은행 의정부지점에서 법원직원 2명과 함께 8월분 봉급을 인출해 갖고 오다가 국민은행 의정부지점 앞에서 법원직원 2명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봉급을 훔쳐 달아난 혐의이다. 경찰은 이날 김씨를 성남시 단대동 4690 금골다방에서 검거하는 한편 김씨가 갖고 달아났던 직원봉급 4천8백92만원중 3천9백79만5천원을 회수했다.
  • 증시 붕괴는 막아야 한다(사설)

    붕락하는 주가가 증시를 공황으로 끌고 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종합주가지수가 5백선으로 밀려나면서 증시내에 불안과 위기의식이 팽배해 있다. 투자가들의 무차별 투매와 투신사의 수익증권 환매사태로 시작되는 증시공황의 전야를 보는 듯한 불길한 장세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장기간의 무기력 장세가 투자가를 완전히 탈진시켰고 정책당국과 정치권을 무감각상태로 몰아 넣고 있는 실정이다. 투자가들은 아예 탈진상태에 빠져버린 듯 파란색으로 얼룩진 시세판을 참담한 심정으로 바라볼 뿐 증권당국에 대한 항의의 기력조차 잃고 있다고 한다. 더구나 투자가들은 주가지수 6백선에서 자포자기성 투매행동을 보였고 이것이 주가를 6백선이하로 밀어붙이는 요인이 된 것이다. 증권기관 역시 자구책으로 조성한 증안기금이 기대했던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자 실효성 있는 대책을 정부에 건의하거나 스스로 추진하기를 포기한 듯한 표정이다. 실제로 증권사들은 고객들의 예탁금 인출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예탁금 대량인출사태가 빚어지면 결국 증권사의 부도사태로 이어지게 된다는 점을 극히 우려하고 있다. 투신사들도 수익증권에 대한 환매사례가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자 대량 환매사태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빛이 역력하다. 일반투자가나 증권기관들의 몹시 불안한 상황을 보고 있는 정책당국의 자세도 결코 미덥지가 않다. 증권당국은 지난해 12월 발권력을 동원한 증시부양책이 무위로 끝나자 증시 무개입원칙을 고수해 오고 있는 것 같다. 방관의 자세를 벗어나 방치상태에 있는 듯한 느낌을 투자가들에게 주고 있다. 또한 여당은 최근 무정견한 난상토의만을 하다가 정책당국에 떠넘기는 책임성 없는 행동을 보였고 야당은 증시사태를 정치공세화하고 있다. 이처럼 증시의 주체들이 자구책을 찾기 어렵고 증권당국이나 정치권마저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하겠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증시의 패닉(공황)이 불가피해질 것이다. 따라서 정부는 통화증발이 크게 일어나지 않는 범위내에서 증시의 안정대책을 즉시 강구해야 할 것이다. 최근 증시에서 나타나고있는 자포자기성 투매현상을 보고도 정책당국이 방관한다면 그것은 정책부재가 아니라 직무유기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정치권 역시 증권투자가들을 의식한 인기적 발상이나 정책 건의를 지양해야 한다. 그런 행동이 최근 투자가들에게 실망감을 준 사실을 알아야 한다. 증시를 회생시키기 보다는 오히려 결과적인 악재를 남발해서는 결코 안된다. 가뜩이나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누증되고 있는 상황에서 증시정책을 둘러싸고 또다른 불신을 초래해서야 되겠는가. 증권기관은 물론 투자가들도 스스로를 위하여 투매성 거래는 중단해야 한다. 증시의 주체들이 시장을 지키지 않으려 할 때는 어떠한 정부정책도 효험을 거둘 수 없게 된다. 스스로 지키려는 노력이 절실한 때이다. 거듭 지적하지만 정부는 증시안정이 경제의 안정이라는 관점에서 증시안정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
  • 석유사업기금 어떻게 쓰였나

    ◎총5조원 조성… 64%는 에너지사업 지원/「유가완충용」중 1조2천억 재정지원 융자/당장 활용가능한 4천억도 일시 인출 곤란 중동사태로 국제원유가격이 연일 널뛰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유가마저 불안한 조짐을 보이자 석유사업기금에 일반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석유사업기금은 얼마나 걷혔으며 어디에 얼마만큼 쓰였을까. 현재 남아있는 돈을 얼마이며 과연 정부의 호언대로 고유가의 높은 파고를 헤칠 수 있을까 등이 그것이다. 석유사업기금은 지난 79년 7월 2차 석유파동기간중 석유비축기금 명목으로 조성되기 시작했다. 도입되는 원유에 대해 배럴당 적게는 50센트 많게는 9달러씩 거둬들였다. 이렇게해서 지난연말까지 조성된 금액은 총5조2천4백45억원 규모. 이중 4조3천21억원은 순수하게 원유도입때 거둬들인 것이고 나머지 9천4백24억원은 이 자금을 융자해주고 얻은 운용수익이다. 조성추이를 살펴보면 저유가시대에 접어든 86∼89년 4년동안 기금의 72%선인 3조7천9백99억원이 조성됐다. 이를 달리 표현하면 국제원유가격이 내린만큼 국내유가도 내려 소비자들이 싼 기름을 써야 마땅하나 요즘처럼 국제원유값이 크게 오를 때에 대비,참고 지내왔다는 얘기도 된다. 따라서 기정사실처럼 된 정부의 내년초 유가인상발표를 놓고 일반국민들이 상당한 거부감과 함께 그동안 거둔 석유사업기금은 어디에 썼느냐며 질책의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이를 의식,이희일 동자부장관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국제원유가가 오르더라도 올해는 국내유가를 인상하지 않겠으며 내년초 인상한다해도 석유사업기금을 최대한 활용,인상요인을 대폭 흡수하겠다』면서 『국민이 생각하는 것처럼 석유사업기금을 본래의 용도가 아닌데 쓴 것은 없으며 회수할 수 없는 자금도 고유가시대에 대비한 석유도입선의 다변화나 비축기지건설 및 비축유도입 등에 사용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 설명만으로는 석유사업기금 때문에 비싼 기름을 쓴데다 석유사업기금을 유가완충용자금으로 생각하는 국민들을 납득시키기엔 다소 부족한 느낌이 없지 않다. 89년말까지 조성된 석유사업기금중에서 64%인 3조3천3백4억원은 에너지관련사업을 보조하거나 지원하는 데 사용돼 회수할 수 없거나 회수하는데 10년이상 걸리게 되어 있다. 당장의 유가상승에 활용될 수 있는 여유자금,즉 유가완충용 자금은 31%인 1조6천2백39억원 뿐이며 나머지 2천9백2억원은 올해 사업비로 이월됐다. 문제는 만일 국제원유가가 배럴당 25달러까지 오르는 경우 관세인하 및 석유사업기금으로 국내유가인상 요인을 충분히 메울 수 있다는 동자부의 계산에도 불구하고 유가완충용 자금중 일부를 제외하고는 전액을 당장 빼내 쓸 수 없다는 점이다. 국제원유가가 천장모르게 껑충 뛰어 배럴당 30달러 수준 이상으로 지속돼 국내 유가인상 요인이 더욱 커지게 되면 그 즉시 국내 기름값을 올릴 수밖에 없으니 무용지물이 아니냐는 지적인 것이다. 사실 유가완충용중 1조2천억원은 재정투융자특별회계에 편입돼 농어촌과 도시영세민 지원 등 복지재정수요와 중소기업 및 서민근로자를 지원하기위해 상환기간 1년에 연리5%의 장기자금으로 사용되고 있어 당장 회수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유가완충용자금조차 당장 활용이 불가능한 판국이니 에너지사업에 지원된 3조3천3백4억원중 각종 사업에 융자된 2조1천69억원을 회수해 유가인상 요인을 흡수하기란 백년하청인 셈이다. 3조3천3백4억원의 지원내역을 보면 2천9백32억원은 석탄가격안정기금,원유도입선 다변화지원금,유개공운영비등에 무상으로 지원된 보조금 등으로 아예 회수가 불가능하다. 또 ▲비축시설건설 2천6백93억원 ▲비축유구입 6천3백43억원 ▲유전개발사업 1백98억원 ▲송유관사업 21억원 등 9천2백55억원도 각종 에너지 관련시설에 투자된 것으로 이미 석유수급불안을 해소하는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이를 다시 회수하기는 어려운 성격의 자금이다. 나머지 융자된 2조1천69억원은 도시가스사업,석탄광개발 및 저탄,전원개발등에 5년거치 10년상환으로(연리 5∼10%) 투자돼 회수는 가능하나 정작 필요할때 회수해서 쓸 수 없는 실정이다. 석유위기는 언제나 예고없이 닥쳐왔으며 또 석유기금은 이같은 불의의 사태에 대비해서 조성하고 있다는 원칙에 보다 충실해야 한다는교훈을 되새겨야 할 시점이다. 특히 태평성대에 임자없는 돈으로 알고 벌떼처럼 석유기금을 쓰겠다고 달려들던 각 부처와 정당들도 「강건너 불 보듯」 책임전가에 급급해서는 안될 것 같다.
  • 직원 봉급 5천만원/운전사가 갖고 도주

    ◎서울지법 의정부 지원 【의정부】 20일 하오1시50분쯤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3동 176의6 조흥은행 의정부지점에서 서울지방법원 의정부지원 직원들의 8월분 월급 4천9백30만원을 인출해 나오던 지원소속 운전기사 김영식씨(35ㆍ의정부시 가릉1동621)가 경기1 거1153호 스텔라승용차를 타고 그대로 달아났다. 김씨는 이날 법원직원 2명과 함께 은행으로 와 직원들의 월급으로 10만원권 수표 4백43장과 현금 5백만원을 찾은 뒤 직원 2명이 개인적인 볼일로 자리를 비운 사이 몰고온 차를 타고 달아났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이날하오 김씨가 타고 달아난 승용차를 은행에서 1㎞정도 떨어진 의정부시청앞 신시가지 공터에서 발견하고 김씨를 쫓고 있다.
  • 부녀자집만 골라 19차례 강도/5천만원 턴 7명 영장

    서울 강동경찰서는 12일 조직폭력배 「싹쓸이파」두목 이윤형씨(33ㆍ경기도 안산시 원곡동 779의8)와 부두목 남진씨(27ㆍ중구 소공동 28) 행동책 박남준씨(21ㆍ강동구 천호동 26의13) 등 7명을 범죄단체조직 및 특수강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교도소에서 알게돼 폭력조직을 만든 이들은 지난11일 낮12시50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허모씨(42ㆍ여) 집에 담을 넘어들어가 허씨와 두딸을 흉기로 위협해 현금 40만원과 95만원이 입금된 예금통장을 빼앗은뒤 가족들을 인질로 잡고있으면서 범인 가운데 1명이 국민은행 삼성동지점으로 가 예금 모두를 인출해 달아난 것을 비롯,대낮에 부녀자만 있는 가정집을 골라 지금까지 19차례에 걸쳐 모두 5천3백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거나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5월초 송파구 석촌호수 주변을 무대로 조직을 결성한뒤 생선회칼ㆍ죽봉 등을 갖추고 합숙훈련까지 해왔으며 범행때마다 렌터카를 이용,기동력을 발휘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 “은행 신용카드 임의발급 못한다”/은감원 지시

    ◎연체잦은 회원엔 거래정지/작년 회원수 74% 증가… 이용액은 6천억 넘어 은행신용카드업무에 대한 감독이 강화된다. 은행감독원은 최근 일부시중은행들이 카드회원확보를 목적으로 고객에게 임의로 카드를 발급하고 고객구좌에서 발급수수료를 인출하는등 탈법적인 카드발급 사례가 빈발함에 따라 신용카드업무 취급에 대한 감독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은행감독원은 이에 따라 10일 신용카드취급은행 관계자회의를 소집하고 카드회원과 신청인에 대한 신용조회등을 철저히 해 불량회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카드회원을 유치하는 경우가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은행감독원은 또 카드사용 한도액을 초과하거나 연체가 자주 발생하는 회원에 대해서는 카드회수나 거래정지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한편 정기검사때 카드취급업무를 중점검사대상으로 삼아 감독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한편 카드회원유치를 위한 은행들의 과당경쟁으로 지난해말 현재 은행신용카드 회원수는 모두 6백3만6천명으로 1년동안 무려 74%가 증가했으며 월평균 이용건수와 이용금액도 3백69만1천건,6천3백91억원으로 전년대비 52.5%,72.2%가 각각 늘었다.
  • 재벌 사회복지사업 참여에 소극적/55%가 생색내기인 일시적 지원

    ◎장애인등 재활부축ㆍ취업실적도 미미/「프로젝트성 지출」엔 세제혜택 방침/상공부 도시영세민지원과 사회복지법인출연 등에 대한 재벌의 사회복지사업참여가 전반적으로 아직도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벌그룹의 사회복지투자규모 가운데 절반이 넘는 55.4% 가량이 장기적인 계획아래 이루어지는 사업성지출이 아니라 일시적 지원효과밖에 없는 생색내기의 행사성 지출인 것으로 분석돼 불요불급한 각종 기부금과 성금을 없애고 계속사업을 할 수 있는 재원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지적됐다. 7일 상공부가 마련한 「대기업그룹의 영세민지원 복지사업참여현황 및 촉진방안」에 따르면 지난 87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3년6개월동안 삼성ㆍ현대ㆍ럭키금성ㆍ대우ㆍ한진 등 10대 그룹의 총 사회복지사업참여규모는 4백7억9천1백만원이며 이 가운데 1백70억1백만원이 탁아ㆍ양로사업ㆍ불우이웃돕기ㆍ장애자재활취업 등 도시영세민복지사업에 충당됐고 나머지 2백37억9천만원이 벽지 낙도사업ㆍ원호성금ㆍ이재민지원ㆍ사회복지법인출연등 기타 사회복지사업에 쓰여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사업성격별로 따져보면 전체의 55.4%인 2백22억4천7백만원이 영세민에 대한 기부금ㆍ성금등 지원효과가 한번에 지나지 않은 단순지출에 쓰여졌고 지원효과가 장기적이고 프로젝트성의 지출은 나머지 44.6%인 1백85억4천4백만원에 지나지 않았다. 또한 소외계층인 장애자나 영세민에게 일시적인 지원이나 생활보조가 아닌 자립,재활을 위한 생활대책으로서 기업에 의한 고용취업이 장려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실적은 대단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삼성,현대,대우와 럭키금성 등 일부 재벌그룹에서 사회복지사업을 전담할 사회복지법인을 설립했거나 설립을 추진중이나 기업의 사회복지사업참여는 아직 대체로 수동적,소극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상공부는 기업의 사회복지투자확대를 위해 개발제한구역내의 사회복지시설용 부지구입시 규제를 완화,건축법상의 자연녹지지역에 대한 유아원ㆍ탁아소 등 사회복지시설의 설립을 허용할 방침이다. 또 기업의 사회복지성 지출에 대해 조감법ㆍ법인세법ㆍ소득세법상의 세액공제,손비처리 등 세제혜택을 확대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 쿠웨이트,괴뢰ㆍ망명정부 대립 가능성/이라크 점령이후 어떻게 되나

    ◎얼굴없는 급조정부 통치력 의문 괴뢰정부/국제적 지원얻어 영토회복 총력 망명정부/국민들도 망명왕정 지지… 국외투쟁 장기화될듯 불과 다섯시간만에 정부가 무너져 버린 쿠웨이트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쿠웨이트는 면적 1만7천8백㎢에 인구는 1백80만명. 이 가운데 쿠웨이트인은 불과 70만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아랍계,혹은 스리랑카 등지로부터 취업 입국한 외국인으로 구성된 작은 나라이지만 1천억달러로 추산되는 대외자산과 9백45억배럴에 달하는 석유매장량을 자랑하는 부국이다. 쿠웨이트산 석유의 공급량과 대외자산운용에 따라 세계석유시장과 금융시장은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이기 때문에 쿠웨이트 정정의 향방은 주목되고 있다. 쿠웨이트의 앞날을 좌우할 요소는 크게 세가지로 나누어진다. 첫째 이라크의 점령정책,둘째 미국ㆍ사우디아라비아 등 주변국들의 반응,셋째 사우디아라비아로 망명해 「투쟁 계속」을 다짐하고 있는 국왕세력의 움직임 등이다. 이라크는 점령 몇시간만에 「신쿠웨이트 자유임시정부」라는 꼭두각시 정부를 내세워 성명을 발표케 함으로써 쿠웨이트정부 대신 괴뢰정권을 세워 이들을 통한 문제해결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꼭두각시정부는 2일 셰이크 자비르 알 아마드 알 사바국왕 및 그의 일족인 총리(왕세자)ㆍ전왕ㆍ재무장관ㆍ국방장관의 재산을 몰수하고 의회를 해산시켰다. 또 국경문제는 이라크와 「형제애」에 기초해 해결하겠다고 선언,이라크의 뜻대로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국제원유가 상승을 꾀하고 있는 이라크정부가 쿠웨이트의 석유생산을 일방적으로 감축시키려 할 가능성도 크다. 이 꼭두각시정부는 아직은 구성인물이 단 한명도 밝혀지지 않은 실체없는 정부. 이라크의 무력지원으로 가까운 시일내에 구성된다 하더라도 2차대전 당시 프랑스의 비시정부나 베트남침공하에 세워진 캄보디아 프놈펜정부처럼 국제적 고립을 면키는 어려울 것이다. 한편 이구동성으로 이라크의 침략행위를 규탄하고 있는 주요 국가들의 반응도 쿠웨이트의 앞날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우선 미국ㆍ영국ㆍ프랑스 등은 이라크의 자국내 자산을동결하는 한편 꼭두각시정부가 인출하지 못하도록 쿠웨이트자산도 동결시켰다. 미국 등이 주도하는 경제제재조치로 쿠웨이트는 1천억달러가 넘는 해외자산의 상당부분을 당분간 운용하기 어렵게 됐다. 따라서 이라크의 압력하에 석유생산이 감축되고 해외자산이 동결되게 된다면 쿠웨이트의 경제사정은 현저히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우디로 피신한 국왕등은 쿠웨이트가 가까운 접경지역에 머물면서 계속 투쟁할 것을 다짐하고 외국의 군사개입을 호소하고 있다. 쿠웨이트 왕가는 2백34년전 무력이 아닌 합의에 의해 왕가를 창설,쿠웨이트를 다스려 왔으며 아랍권내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언론 자유와 의회정치를 허용한 전통을 갖고 있다. 지난 75년 석유국유화를 주장하는 아랍민족주의 운동(ANM)이 결성되고 83,86,87년 친이란세력이 폭탄테러사건을 일으킨 적도 있으며 86년에는 의회가 해산되는 등 정정불안을 겪기도 했지만 쿠웨이트국민의 반왕정감정은 높지 않다. 따라서 국왕이 이끄는 망명정부에 대한 쿠웨이트국민들의 지지는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사회에서도 꼭두각시정부보다는 국왕의 망명정부에 정통성을 부여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당분간 쿠웨이트는 실질적 통치행위는 하지만 정통성은 결여된 친이라크 괴뢰정부와 국왕의 망명정부가 대립하는 국면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 “대출 부당이자 한해 5백40억원”

    ◎농협고객이 “돌려달라”소송… 재판결과 큰 관심/은행,예금이자보다 하루치 더 받아/은감원 감독 소홀로 고객들 피해 커 금융기관들이 부당한 이자 징수방법으로 연간 수백억원에 이르는 「공돈」을 챙겨온 것으로 밝혀졌다. 그것도 수십년동안이나…. 예컨대 오늘 예금하고 내일 찾게되면 하루치 예금이자가 붙는다. 그러나 오늘 대출받고나서 내일 갚으면 이틀치의 대출이자를 내야한다. 금융기관들이 이처럼 하루치 대출이자를 부당하게 부과하고 있으므로 부당이득(이자)을 돌려줘야 한다는 소송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도 안산에 사는 정경술씨(67)는 지난 1일 수원지법에 군자농업협동조합을 상대로 부당이득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하고 『농협이 대출이자로 더 받은 하루치 1천9백41원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정씨는 지난 4월23일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군자농협에서 농어가 목돈마련저축금 1백56만원을 담보로 5백만원을 대출받았다. 이후 지난 7월16일까지의 85일분 이자 16만3천13원과 연체이자 1천9백51원을 냈다. 그러나 농협측의 이자청구서를 설펴본 정씨는 농협측이 자신의 저축에 대해서는 예금일이나 인출일 중 하루만을 계산한채 대출에 대해서는 대출일과 상환일을 모두 계산,하루치를 부당하게 더 징수한 사실을 알고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부당이득 반환요구액 1천9백21원이 소장접수비용(1만2천10원)에도 못미치는 적은 돈이긴 하지만 금융기관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돼 있는 금융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법정투쟁」을 벌이기로 했다고 정씨는 말했다. 정씨의 소송으로 표면에 떠오르게 된 금융기관의 부당이자징수는 오래전부터 있어온 불공정금융관행의 정형. 외국은행 등 선진금융기관들이 예금이나 대출기간을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에 비추어 보더라도 하루빨리 청산돼야 할 불합리한 관행이다. 그동안 간헐적으로 문제제기가 됐지만 금융기관이 횡포와 금융당국의 감독소홀속에 방치돼 왔다. 상식에도 어긋나는 부당 이자징수를 수지악화라는 이유로 계속 징수해대는 금융기관이나 이를 막아야 할 금융당국이 알면서도 시행해오고,옆에서 묵인해 온 셈이다. 많은 고객들이 대출금리보다 싼금리로 은행에 돈을 맡기고 비싼 금리로 빌려쓰면서도 하루치 이자를 억울하게 더 내온 것이다. 개인으로서야 하루치이자가 큰 돈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 은행대출규모만도 60조원을 웃도는 현실로 볼때 금융기관들이 소리없이 거둬들인 금액이 자그마치 연간 5백40억원(지난해기준)에 달할 것이라는게 금융계의 추정이다. 이른바 대출이자의 「양편넣기」라고 불리는 이같은 관행은 지난 85년과 88년 감사원의 한은감사에서 지적된 바 있다. 그러나 감사원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고쳐지지 않은 채 계속되고 있다. 한은은 감사원의 지적이 있자 지난 86년 금융기관의 양편넣기가 문제있다고 보고 대출이자징수기준을 마련,90일이내의 대출에 대해서는 「한편넣기」로 전환토록 했다. 완전한 개선이 아닌 부분적인 전환이었는데 은행수지악화 등을 이유로 90일이내의 대출에 대해서만 개선토록 했다. 그러나 이 규정도 지난 88년 12월 금리자유화조치 이후 각 금융기관이 이자 징수방법을 자율결정토록 맡김으로써 유명무실화 되고 말았다. 당시 금리자유화로 대출금리와 관련된 사항을 자율사항으로 넘김으로써 한은이 제한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졌기 때문이라고 한은관계자들은 밝히고 있으나 불공정금융관행을 오히려 묵인해 준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이같은 비난이 일자 한은은 지난해 4월 각 금융기관에 공문을 보내 대출이자계산시 한편넣기로 개선해줄 것을 요청하는 등 금융지도를 해오고 있다. 그러나 무력한 지도일 뿐 변화의 기미는 아직까지 없다. 여기에다 다수의 피해자들 조차 하루치 이자를 별 이의없이 받아들이는 형편이어서 개선의 목소리는 찾아보기 어렵다. 정씨의 소송과 같이 고객들의 요구에 밀려 마지못해 고칠 것이 아니라 금융기관들이 솔선해서 개선해야 될 문제다.
  • 예금인출 주부 추적/엘리베이터서 강도

    28일 상오11시15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2동 경남아파트 5동 엘리베이터앞에서 이 아파트에 사는 손영자씨(45)가 20대 청년에게 주먹으로 머리를 얻어맞고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5장과 1백30만원이 든 예금통장을 빼앗겼다. 손씨는 『국민은행 강남지점에서 50만원을 수표로 찾아나오는데 20대 청년이 계속 따라와 엘리베이터 7층에서 다른 주민들이 내리자 갑자기 머리를 때려 정신을 잃었다』고 말했다.
  • “예금청구서 필적 은행에 확인의무”/서울지법

    ◎통장도난 예금주에 배상판결 서울민사지법 합의14부(재판장 노희래부장판사)는 26일 예금통장과 함께 비밀번호ㆍ인감도장이 찍힌 예금청구서를 도난당해 통장에 입금된 1천여만원을 분실한 김경선씨(서울 강남구 일원동)가 국민은행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피고 은행직원이 예금청구서에 적힌 글씨를 확인하지 않는 등 주의의무를 게을리해 일어난 사고이므로 피고는 원고에게 4백만원을 배상하라』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김씨는 지난해 4월3일 하오1시25분쯤 국민은행 개포동지점에서 1천12만9천여원이 입금된 통장과 함께 12만원을 적어넣은 예금청구서에 비밀번호와 인간도장을 기재ㆍ날인해 접수창구의 고객용쟁반에 놓아둔채 잠시 다른 창구에 갔다온 사이 이를 도난당하자 분실신고를 했으나 25분쯤뒤 국민은행 대치동지점에서 자신의 통장에서 1천12만원이 다른 사람에게 인출되자 소송을 냈었다. 한편 대치동지점에 접수된 예금청구서에는 「십이만원」이라고 쓰여진 청구금액란에 「천」자가 추가기재돼 있었다.
  • 「히로뽕 환각」 20여 차례 강도/3인조 영장

    ◎대낮 가정집 들어가 7천만원어치 털어/가족인질,예금인출 도주도 서울 노량진경찰서는 23일 박홍규씨(28ㆍ강서구 화곡1동 345의6) 등 3명을 상습특수강도 및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 등은 지난19일 상오10시30분쯤 강남구 청담동 이모씨(67) 집 담을 넘어들어가 이씨와 부인ㆍ딸 등 3명을 흉기로 위협,넥타이로 손발을 묶은뒤 장롱을 뒤져 현금 80만원과 골프채 등 7백50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았다. 이들은 이어 5백만원이 입금된 상업은행 청담동지점의 예금통장과 도장을 뺏고 비밀번호를 알아낸뒤 범인가운데 2명이 이씨 가족을 지키고 있는 사이 나머지 1명이 돈을 인출해 달아난 것을 비롯,지금까지 20여차례에 걸쳐 대낮 가정집을 대상으로 7천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어온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조사결과 교도소 동기인 이들은 범행직전 히로뽕을 다량으로 복용한뒤 환각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러 왔으며 승용차를 이용,서울과 경기도지역을 오가며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지난22일 주범 박씨 집에서 히로뽕주사를 맞은뒤 여자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서로 흉기를 휘두르며 싸우다 상처를 입고 영등포 성애병원에 입원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 진시황 병마용갱에서/송정숙 논설위원(서울칼럼)

    어떤 도용은 근엄한 표정이고 또 어떤 용은 온화하다. 미소짓고 있는 용도 있고 강건한 무인의 표정을 짓는 용도 있다. 평균신장은 1.8m에서 2m. 지금 사람보다 약간 큰 수천개의 도자기 병사들이 수천가지 표정으로 서있다. 병기를 쥐었던 손모습이며 무릅꿇고 앉은 모습,말과 마차들. 그 하나하나가 정치하게 완성된 고도한 예술품이다. 그중의 한개만으로도 실팍한 국보급 문화재가 될 법하다. 그런 것이 8천여개나 확인되었고 6천개가 이미 발굴되어 갱속에 진열되어 있다. 이들이 이른바 진시황의 병마용인 것이다. 70년대 중반,중국의 서안지방에서 이 거대한 유적지가 발견되었다는 외신이 전해졌을 때,우리는 그저 아득한 전설을 전해듣는 것 같았었다. 죽의 장막 저쪽에서 진행되는 끊임없는 어떤 음모중의 하나가 아닐까 하는 미심쩍은 마음까지 들었었다. 이 상상을 초월하는 현장을 목격하고 나니까 그때 느꼈던 그 가공감은 오히려 당연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누가 이런 것을 상상할 수가 있겠는가 싶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어차피 진한 호기심을 발동해 보았자,우리 시대에는 확인할 기회가 실현될 수 없다는 체념감 때문에도 의심스럽던 곳이었다. 그러나 그것들은 거기에 있었다. 기원전 2백년 안팎의 인류가 이만한 창조의 기량을 발휘하며,현란한 삶을 영위했다는 사실이 기적처럼 여겨지는,그것들은 거기 있었다. 살아서 누린 생애는 겨우 49년인데,불노장생하고 싶은 집념에 불탔던 욕심많은 전제군주 진시황. 말많고 성가신 잘난 척하는 지식인의 입을 틀어막기 위하여 분서갱유도 서슴지 않았던 그 잔혹한 폭군은 무슨 힘으로 자신의 주검을 지킬 지하군단을 이토록 장엄하게 배치할 수 있었던 것일까. 그것도,어느 사기에도 기록을 남기지 않은 채 감쪽같이. 그 지하군단이 85만번의 아침과 저녁을 살다가 오늘 이시대에 솟아오른 것은 또 무슨 뜻일까. 병마용의 박물관 주변에는 중국의 관광지마다 그렇듯이 햇볕에 그을린 먼지투성이의 다섯 손가락을 쫙쫙 펼쳐가며 싸구려를 놓는 노점상,행상들이 바글바글 모여있다. 관광객이 지갑이라도 꺼내 들면 육탄전을 벌이듯 벌떼처럼 덤벼드는 이 인민들의집요한 삶과 병마용의 위용은,같은 조상의 작품들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지 않는다. 수천만 민중의 삶을 미물보다 하찮게 유린하며 만들어 놓은 독재군주의 부도덕한 유산일시 분명한 이 유적이,불타는 정열로 사회주의 건설에 몰두하다가 궁핍의 바위밑에 짓눌린 인민의 삶만을 양산한 후손에게,영세한 생업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는 일은 역사의 거대한 독설이다. 당현종이 양귀비와 놀던 풍류 도도한 유적들이 즐비하고,당대의 장안성벽터에 명대때 세운 성장이,2차선 도로폭으로도 넉넉할 만한 두께로 견고하게 둘러쳐진 채 남아있는,도시전체가 거대한 야외박물관인 고도 서안을 안내하던 한방의 교포 가이드 청년은 마이크에 대고 느닫없이 이렇게 말했다. 『사회주의는 좋은 것이지만,우리 중국은 사회주의를 너무 일찍 했어요. 그것이 문제지요.… 자본주의로 어느 정도 가다가 사회주의를 해야 한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지요. 그래서 개방을 하게 된 것입니다』 자본주의를 조금만 더 하다가 사회주의를 했어야 했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돈을 좀 번 뒤에 사회주의 국가를 건설했어야 한다는 말일까.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는 그 순진한 어법에 미소가 흘러나왔다. 그러나 도시가 바뀔 때마다 바뀌는 가이드들은 이 말을 조만간 한번씩은 하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고보면 그것은 가이드훈련의 교육내용에 들어있는 말인 것 같다. 문득 1949년 10월1일의 천안문을 생각나게 한다. 「중국은 드디어 일어섰다」 「신생중국의 새벽이 다가왔다」 확신에 차서 선창하는 모택동과 그의 혁명동지들의 열정에 차있던 미래가 『자본주의를 좀 하다가 건설했어야 할 사회주의』로 나타났다는 일이 새삼스럽게 수수께끼같은 느낌은 준다. 그렇다고 오늘의 중국이 그들 혁명동지들의 정열이 약했거나 정의롭지 못하게 타락한 데서 결과한 실패도 아니라는 것을,학자들은 증언하고 있다. 끊임없이,전력을 다해,혁명을 완성시키기 위해 지도자들은 근신했고,인민은 뒤따랐다고 증언되고 있다. 일찍이 중국공산당은 적어도 재정면에서는 거의가 퓨리턴적일 만큼 청렴함을 유지했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모주석을 이은 중국의 최고 권력자인 등소평에 관해서만해도 이런 일화가 있다. 그는 원래 프랑스유학을 하며 공산주의자로 성장했다. 그 유학시절에 힘든 고학생활을 하느라고 그는 크로아상 1개와 한잔의 우유로 끼니를 때우는 날이 많았었다. 그래서 그는 『내 키가 이렇게 못 자란 것은 그때 너무 못먹었기 때문』이라고 곧잘 농담을 하곤 한다는 것이다. 그런 그가 막강한 지도자로 성장하여 권력층의 한사람이 된 이후인 1974년 유엔에 참석하기 위하여 미국을 방문한 일이 있었다. 그는 그 귀국길에 주은래등 파리서 함께 유학시절을 보낸 동지들을 위해 선물로 「크로아상」을 사다가 주기로 마음 먹은 일이 있었다고 한다. 어려웠던 고학시절을 함께 회상하려는 뜻도 있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중국정부가 그에게 지급한 개인출장비가 단돈 60달러뿐이었으므로 다른 선물은 살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근검하게 건설해온 나라지만 「너무 일렀던」 실수를 인정하고 서방측에 개방을 서두르게 되어 버렸다는 일이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상해에는 중화인민공화국에서 부주석을 지낸 송경령의 기념관이 있다. 그곳을 찾았을 때 관광객을 안내하던 가이드는 침묵한 채 앞장서서 걷기만 했다. 송경령 자매들의 정치노선을 중국공산당에게 유리하게 서술해놓은 내용들 뿐이어서 특히 「대만」의 관광객을 자극할 것을 저어하여 일체 설명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런 경험은 참으로 미묘한 것이었다.
  • “1천2백만원 시장정보비서 인출 선거관련 지급 없었다”

    ◎총리실,서울시 예산전용 조사결과 발표 국무총리실은 10일 평민당측이 제기한 87년 대통령선거 당시 서울시 예산 1억6천1백만원의 전용주장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당시 염보현서울시장이 노태우 민정당총재가 전서울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보내온 격려금 5백만원에 시장의 정보비 1천2백만원을 보태 1천7백만원을 만들어 17개 구청장에게 1백만원씩 지급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안치순총리비서실장은 이날 상오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1천2백만원은 「행정배려지역 방문대화와 올림픽등 시정홍보 추진」용도로 시장정보비에서 정당하게 인출됐으며 당시 염시장이 구청장 회의에서 구청장들에게 1백만원씩 지급했다』면서 『구청장들에게 당시 노총재의 뜻이 전달된 것은 사실이나 노총재명의로 격려금이 전달된 사실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노총재명의로 전달된 사실은 확인할 수 없었다는 부문은 계속 여야간 논란의 소지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이는 데 현행 선거법은 대통령후보나 대통령후보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대통령임기만료 6개월전부터 선거일까지 일체의 기부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안실장은 『그러나 1천2백만원의 경우도 서울시장이 기관장 재량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정보비에서 인출한 것이므로 예산의 불법전용이라고는 볼 수 없다』면서 『이는 관례상의 행위로 이해된다』고 말했다. 총리실은 따라서 평민당 홍기훈의원이 주장한 「민정당총재 명의 격려금 1억6천1백만원」은 잘못된 것이며 정확한 내역은 서울시장 정보비에서 나온 1천2백만원을 비롯, ▲시장명의 구청직원 격려금 1천7백만원 ▲서울시 동사무장 직무교육시 시장명의 격려금 9천60만원 ▲유관기관 홍보비 1천3백50만원 ▲국민투표계도 활동비 2천8백만원이라고 해명하고 대부분 중추절을 전후해 지급된 것으로서 선거관련비용으로 집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총리실 발표 맞으면 현 선거법 위반 안돼/중앙선관위 밝혀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시 예산전용문제와 관련,『국무총리실의 조사결과대로 당시 격려금지급이 10월초에 이루어졌다면 이 문제는 현행 대통령선거법의 적용대상이 될 수 없다』고 10일 밝혔다. 선관위는 그 이유로서 ▲현행 대통령선거법은 87년 11월7일에 공포됐으며 ▲이 법 제70조와 부칙 3조에 따르면 이 법 공포일이후부터 기부행위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예산전용」 진상 조사위 구성 공방(상위쟁점)

    ◎「선거관련 인출」 부인에 야 의원 발끈/국회 보고전 언론 유포 추궁하기도 ▷행정위◁ ○…서울시 예산전용 문제와 관련,10일 총리실의 서울시에 대한 조사결과 보고를 듣고 미진할 경우 진상조사소위 구성문제를 논의하자는 민자당 주장과 진상조사소위를 먼저 구성한 뒤 보고를 듣자는 평민당측 주장이 맞서 이틀째 논란을 벌였다. 결국 양당 간사들이 서울시 예산전용과 관련한 진상조사소위 구성문제는 이날 하오 당 3역회의 결과를 본 뒤 논의키로 하고 예정됐던 서울시에 대한 업무보고 및 정책질의를 벌이기로 절충. 이날 상오 열린 회의에서 안치순총리실행정조정실장이 보고를 통해 『서울시 예산전용 문제에 대해 국민들의 의혹을 불러 일으킨 데 대해서는 죄송하나 선거와 관련된 지출은 없었다』면서 총리실이 마련한 조사결과 보고서를 읽으려는 순간 평민당 의원들이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진상소위 구성문제를 들고 나와 여야간의 공방이 가열되기 시작. 박실의원(평민)은 『서울시 예산전용 문제에 대해 총리가 이미 시인 사과를 했으므로 정치적으로 넘길 수도 있겠지만 국민의 의혹을 풀기 위해 사건의 전모를 밝히는 것이 국회의 도리』라면서 『2명이상의 평민당 의원이 포함된 진상조사소위를 구성해 기왕에 총리가 시인한 사실을 확실하게 밝혀야 한다』고 총리실의 조사결과 발표를 제지. 이에 김중위의원(민자)이 『지난 본회의에서 이 문제가 제기되어 행정위에서 논의하고 미진한 부분이 있으면 소위를 구성해 조사하기로 여야가 합의했지 않느냐』고 지적하고 『행조실장의 보고를 듣고 무엇이 미진하고 또 필요한 증빙서류가 무엇인가 확인한 뒤에 소위구성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반박. 양성우의원(평민)은 『총리실의 일방적인 조사결과 발표에는 동의할 수 없으며 행조실장의 발표는 미진한 것이 아니라 믿을 수가 없다는 점』이라며 그 이유로서 ▲서울시에 근거자료를 요청했으나 총리실에서 가져갔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응하지 않는 점 ▲서울시가 환경정화 활동비로 27억8천만원을 배정했으나 문제점이 발견되어 이를 전용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당시 환경정화봉사요원 활동이존재하지 않았고 올림픽관계 회계는 따로 마련되어 있었으므로 서울시의 발표는 믿을 수 없다고 주장. 양의원은 또 『이같은 사실에 대해 총리실이 국회에 보고하기도 전에 언론에 유포한 것은 사전공작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조사소위 구성을 거듭 요청해 여야간에 논란이 계속되다 결국은 정상구위원장(민자)이 절충을 위한 정회를 선포. 총리실 보고서는 쟁점이 된 민정당 총재 명의의 격려금 1억6천1백만원 지급과 관련,『평민당의 홍기훈의원이 제시한 서류는 이문옥 전감사관의 요구에 의해 서울시 실무자가 작성한 자료였다』며 『그러나 노태우총재 명의의 격려금등 1억6천1백만원의 표기는 사실과 다른 점이 많았음이 확인됐다』고 해명. 보고서는 『당시 민정당의 노총재가 서울시 직원들의 노고를 위로하는 뜻으로 87년 10월초 중추절 격려금으로 5백만원을 서울시장에게 전달했는데 당시 서울시장은 중추절을 앞두고 구청장의 노고를 격려할 계획으로 있었기 때문에 1천2백만원을 정보비에서 인출하여 5백만원과 합쳐 구청장 17명에게 각 1백만원씩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민정당 총재 명의의 격려금 명목으로 서울시 예산에서 인출된 사실은 없다』고 부인. 보고서는 또 『노총재 명의 격려금등 1억6천1백만원으로 기록한 당시 내무국 행정과 정영석씨를 조사한 결과 노총재 명의 격려금 1천2백만원등 1억6천1백만원으로 기록해야 할 것을 잘못 기재한 것이라고 인정했다』며 서울시 예산의 선거관련 전용문제를 전면 부인. ▷국방위◁ ○…이번 회기내 처리방침을 굳힌 여권이 심의에 들어가자고 주장한 반면 평민당측이 9월 정기국회에서 논의하자면서 심의자체를 거부해 수 차례 정회. 이날 상오 열린 회의에서 9개 청원심의를 끝내고 국군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심의에 들어가려 했으나 평민당 간사인 권노갑의원이 의사봉을 빼앗아 들고 『오늘 이 법률안 심의에 들어갈 수 없다』고 제동,김영선위원장(민자)이 정회를 선포. 정회중 소회의실에서 열린 여야 접촉에서 권의원은 『이번 회기에 여당이 일방적으로 통과시키지 말고 여야 합의로 통과될 수 있도록 시간 여유를 갖기 위해 정기국회 때까지 처리를 보류하자』고 요청. 이에대해 김위원장은 『아직 토의할 시간이 있는데 심의도 안해보고 정기국회 때까지 보류하자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반박. 여야가 국군조직법 심의착수 여부를 둘러싸고 설전을 벌이던 도중 정웅의원(평민)과 이상훈국방부장관은 정의원이 MBC 방송시사토론회에서 행한 국군조직법 독소조항 시비와 관련해 고성을 주고 받으며 잠시 신경전. 정의원이 국방부측이 자신의 토론내용에 대해 반박자료를 만든 것을 겨냥,『국방부는 도대체 무엇을 하자는 거냐』고 고함치자 이장관은 『국방부를 욕하지 마시오. 나중에 국회 끝나면 봅시다』고 맞받아쳐 한동안 입씨름. 이날 당 3역회담이 결렬된 뒤 속개된 국방위는 다시 여당측이 국군조직법 심의에 들어가려 하자 야당측이 의사봉을 빼앗고 저지조를 배치,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았으나 간사회의 끝에 김위원장이 11일 회의를 속개키로 하고 산회를 선포.〈김경홍·구본영기자〉
  • 고려증권 지점장 고객돈 빼내 유용/증감원 특별검사

    증권감독원은 5일 고려증권 서울개포지점장 이종득씨(42)가 고객의 위탁계좌에서 3천9백여만원의 예탁금을 인출해 유용한 사실을 적발,특별검사에 나섰다. 감독원과 고려증권에 따르면 이씨는 인척과 개인사업을 하면서 사채를 얻어 써오다 최근 이자를 갚을 수 없게돼 고객의 계좌에서 예탁금을 몰래 인출,유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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