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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노조 매수」 3명 구속/운송사업이사장 노조간부 2명

    ◎2억1천만원 사측 뇌물통장 확인/임금안 서명뒤 주려다 말썽나 불태워 서울택시 노사분규의 발단이 된 서울택시노조 교섭위원 매수사건이 사실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은 23일 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 이광렬이사장(48)과 이씨로부터 1인당 3천만원씩 받기로 하고 회사측의 임금교섭안에 서명한 노조 교섭위원 조환현씨(42),전국택시노련 서울지부 부지부장 문병원씨(35)등 3명을 배임수재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임춘택씨(34)등 나머지 노조 교섭위원 5명에 대해서도 보강수사를 벌여 혐의점이 확인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이사장 이씨는 지난 7월중순부터 시작된 임금교섭이 난항을 겪자 8월29일 2억1천만원이 입금된 한국투자신탁 잠실지점 구좌의 예금통장을 노조측의 부지부장 문씨에게 보여주며 『사업자측이 작성한 임금협약안에 도장을 찍으면 한달뒤에 교섭위원 1인당 3천만원씩을 주겠다』며 노조 교섭위원들을 매수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있다. 문씨와 조씨는 이씨의 말에 따라 교섭위원 6명을 설득,지난달 8일 완전월급제 대신 정액사납금제를 골자로 하는 임금협약안에 서명토록한 혐의를 받고있다. 이사장 이씨는 협상이 타결된 다음날인 지난달 9일 평노조원들이 임씨등 교섭위원들이 숨어있던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L호텔로 몰려가 이들을 서울 여의도 노총회관으로 끌고가 감금하는등 문제가 생기자 지난달 14일 2억1천만원의 통장에 3천만원을 더 입금해 돈을 인출한뒤 증거인멸을 위해 통장을 교통회관내 자신의 사무실에서 불태웠다.경찰조사결과 이씨는 개인비자금 1억3백만원과 사업조합 공금 1억7백만원으로 2억1천만원의 매수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19일 노조측의 고소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그동안 이씨와 교섭위원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였으나 이들이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하는 데다 4개 금융기관에 개설된 이씨 명의의 19개 계좌에서도 뚜렷한 혐의점이 드러나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어오다 이씨 명의의 「소멸된 계좌」를 추적한 끝에 전모를 밝혀냈다.
  • 대선 탈법막게 정책대결 유도/윤 선관위장

    ◎“관권개입 없을 것으로 판단”/“고속전철 차량 결정된 바 없다”/“중국 농산물 홍수 막을 대책은”/국감 6일째/“제일생명 하 전사장 안나오면 사법처리” 결의 국회는 21일 내무·재무·교청등 16개 상임위별로 국정감사를 계속,대통령선거의 공정성확보방안,경부고속전철및 영종도신공항건설의 타당성,군작전권 이양문제 등을 추궁했다. 윤관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내무위 감사에서 『관권이 대선에 개입하지 않을 것으로 보나 일부 공직자가 정치인 또는 정치세력과 개별적으로 유착,부분적으로 관권개입사례가 재현될 가능성은 있다』며 공명선거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위원장은 또 『각정당들이 정책위주의 선거운동을 하도록 함으로써 불법·탈법이 재발될 여지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노건일교통부장관은 교체위감사에서 경부고속전철과 영종도신공항건설사업 연기주장에 대해 『우리나라인구의 64%가 집중돼 있고 국민총생산의 69%를 생산하는 경부축의 교통난과 급증하는 수도권 항공수요 해소를 위해 고속전철과 신공항건설사업을조기에 추진할 수 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노건일교통부장관은 『고속전철과 영종도신국제공항건설은 당면한 교통애로를 타개하고 2천년대에 대비할 민족의 백년대계를 위해서는 원활히 추진되어야 한다』며 사업추진의 당위성을 강조한뒤 『고속전철차량선정문제는 현재까지 전혀 결정된바 없다』고 말했다. 노장관은 이어 『관광산업진흥을 통한 외화획득을 위해 관광호텔을 소비성업종에서 제외시키기로 재무부측과 협의가 끝난 상태』라고 밝혔다. 노재현한국자유총연맹총재는 문공위에서대선에서의 관변단체 개입여부질의에 대해 『연말 대선때까지 선거 개입의 오해를 살 소지가 있는 회원교육은 일체 중지하겠다』면서 『11월 하순으로 예정된 전국8만1천명에 달하는 이·통·반 관리장연수는 취소하겠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국방부와 분리돼 실시된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방위감사에서는 한일군사협력방안,평시 작전통제권 환수 이후의 대책,한반도 유사시 미군의 지원방안,주변국 위협증대에 따른 대처방안등을 묻는 질의가 주류를 이뤄 군령사령부로 위상이 높아진 합참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이필섭합참의장은 답변을 통해 『현재와 같은 제한적인 군사교류등 협력관계를 군고위인사및 실무자들의 교환방문,군사교육교환등으로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상호함정방문,합동군사훈련등도 실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과위의 조달청에 대한 감사에서 장홍렬청장은 『정부공사에서 수의계약 비중이 높은 것은 같은 수의계약을 할 수밖에 없는 공사가 한꺼번에 몰린 때문이며 5월이후부터는 수의계약대상공사가 줄어들어 연말에는 전체적으로 수의계약의 비중이 지난해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답변했다. 국민은행에 대한 재무위감사에서는 정보사부지사기사건과 관련,전제일생명사장 하영기씨가 신병을 이유로 증인출석을 기피해 감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오는 24일 재무부에 대한 감사에서도 하씨가 출석을 거부할 경우 관련법규에 따라 사법조치하기로 결의했다. 권병도도로공사사장은 건설위답변에서 정부발주 고속도로공사에 대한 건설업체간 사전담합 또는 예정가 누출의혹에 대해 『업체간 담합의혹은 있는 것 같으나 구체적인 증거는 잡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예정가가 누출되는 일은 있을 수도 없고 있지도 않다』고 말했다. 보사위의 의료보험연합회와 의보관리공단,국민연금공단에 대한 감사에서는 국민연금기금운영,지역의료보험조합의 조합원자격관리부실,지역및 직장의료보험조합간의 재정 불균형,직장의료보험조합의 적립금운영문제등을 추궁했다.농수산위의 농어촌진흥공사,농수산물유통공사,한국냉장에 대한 감사에서는 중국농산물 수입홍수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도록 촉구하고 유통공사와 한국냉장이 본래의 설립목적을 망각하고 자체수익의 증대에만 급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문 목사 부인 풀려나

    국가안전기획부는 21일 「남한 조선로동당」사건과 관련,구인했던 문익환목사의 부인 박용길씨(73)를 구인 24시간만인 이날 상오8시 석방했다고 밝혔다. 안기부는 박씨가 89년 1월 남한 공작총책인 이선실의 조흥은행 가명계좌에서 인출된 자기앞수표 10만원짜리 20장과 현금 1백만원이 자신의 한국투자신탁 예금구좌에 입금된 사실을 인정했으나 출처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부인,일단 석방했으나 이 부분에 대해 수사를 계속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신금 인출동결 해제/경기·송탄 2곳/내일부터 예금 지불

    정부는 최근 상호신용금고의 불법대출과 관련,경기·송탄등 2개 금고에 대해 내린 예금지급정지조치를 오는 19일부터 일부 해제,예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또 이들 금고에 나가있는 공동관리인의 조사가 다음주중 끝나면 소유권이전등을 포함해 문책범위를 확정짓기로 했다. 재무부는 17일 이 두 금고에 대해 한사람에 3천만원 한도에서 예금을 지급토록하고 보통예수금은 전액을 내주기로 했다.예금지급에 필요한 소요자금은 경기 6백83억원,송탄 2백97억원등 약1천여억원으로 신용관리기금이 이 자금을 지원하도록 했다.
  • 「서민금융」 외면 편법돈장사/신용먹칠 일부 신용금고 실태와 대책

    ◎신·증설 불허… 감독 대폭 강화/쌈지돈 받아 한도이상 대출/지하경제와 결탁,자금줄로/사주 사금고… 변칙경영 판쳐 재무부 조사와 검찰 수사결과 밝혀진 금고부정 대출사건은 대표적 서민금융기관인 금고가 예금주 보호장치없이 불법영업을 본업화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어서 충격적이다.특히 이같은 불법영업이 한두개 특정금고에 한정되지 않고 거의 모든 금고에 일반화돼 있다는 점은 서민들의 예금보호를 위한 특단의 조치가 시급함을 뒤늦게나마 일깨우고 있다. 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경기상호신용금고는 정상수신이 아닌 사채자금으로 동일인 여신한도(5억원)를 어기면서 부동산업자들에게 1천억원,송탄금고는 대주주인 김환일씨에게 4백80억원을 불법대출해준 것으로 밝혀졌다.또 동부·사조·제일등 26개 금고들은 증권가의 큰손인 고성일씨등 12개 차주에게 1천1백70억원을 빌려준 사실이 적발돼 이들 28개금고의 불법 대출규모는 총 2천6백50억원에 달하고 있다. 불법대출의 전형적 수법은 법으로 금지된 대출한도를 피하기 위해 타인명의로 위장분산해 차주가 마음껏 돈을 끌어다 쓰는 이른바 「쪼개기」수법으로 드러났다. 이번에 적발된 28개금고의 경우도 이같은 수법을 통해 1억원에서 1천억원까지를 대주주·부동산업자·큰손 등에게 빌려줬으며 현재 2백37개의 모든 금고가 이를 악용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는게 은감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송탄금고의 경우 사실상 1백%의 지분을 갖고있는 김씨에게 계열사인 대목주택등 3개회사는 물론 김씨의 친인척과 다른 업체의 사업자등록증을 수십여장 위조,전체 수신액의 절반규모인 4백80억원을 불법대출해줬다.특히 송탄은 은행감독원 검사결과 금고법에 금지된 동일인 한도 초과대출(12조)은 물론 출자자·임원·직계가족에 대한 대출및 어음할인(37조)을 「쪼개기」수법으로 대출해주는 배짱을 보여 금융기관이 사주의 사금고로 전락했음을 입증했다. 경기역시 이같은 수법외에 업무영역외 수신으로 불리는 「자금조성」을 통해 부동산업자등에게 거액을 불법대출해준 것으로 확인됐다. 자금조성이란 돈이 부족한 금고에 차주가 사채업자로부터 빌린 돈을예치시킨 후 되찾아 가는 것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 금고는 예수실적을 올릴수 있고 사채업자는 금고로부터의 예금금리와 함께 차주에게서도 별도의 커미션을 받을 수 있어 업계의 주요재원조달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경기의 소유주인 이병선전무(39)는 이와관련,『서울지역 기업들에 5억원의 대출한도를 어겨가며 10여건의 대출을 해줬으며 이밖에 사채자금 조성을 통해 1천억원 가량을 빌려줬다』면서 『자금조성을 사채업자들이 2천만원이하의 금액으로 쪼개 입금시킨 뒤 차주가 이를 인출하여 금고의 월대출금리 1·5%보다 높은 2·5∼3%의 이자를 사채업자에게 건네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법은 검찰수사에 적발된 26개금고도 마찬가지여서 「광화문 곰」으로 알려진 고씨의 경우 타인명의의 사업자 등록증을 친인척 운전사 등의 명의로 3백50여차례나 위조,지난 3년동안 20여개 금고로부터 1천억원을 불법 대출받았다. 특히 일부금고는 차주가 타인명의를 위조해 대출받는 과정에서 이에대한 심사소홀은 물론 금고내에 자체적으로 타인명의 사업자등록증을 보관하고 있다가 고객의 대출요청시 한도이상의 자금을 빌려줘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금고업계에서 불법대출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은 금고자체의 취약성에서 비롯되고 있다. 재무부는 이번에 드러난 금고업계의 탈법을 막기 위해 여신한도의 확대등 근본적인 대책을 곧 마련키로 하고 연말까지 금고의 신규인가및 지점설치를 불허키로 했다. 또 이번 대형사고의 발생으로 2년에 1회꼴인 은감원의 검사체계및 관리에도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검사횟수의 강화 또는 금고연합회로의 감사권위임 등의 방안을 강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무엇보다 4∼5년 주기로 터지는 금고업계의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서민및 중소상인들을 위한 본래의 설립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은행수준의 감시체계가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고질 금융사고 뿌리뽑으라(사설)

    서울·경기일원에서 최근 잇따라 금고의 거액불법대출사건은 현행의 신용금고제도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동일한 유형의 금융사고가 연례행사화되고 이를 막을수 있는 제도적 장치조차 무력할 수 밖에 없다면 제도자체를 근본적으로 뜯어 고쳐야 할 것이다. 문제가 된 송탄이나 경기상호신용금고와 서울의 20개 금고가 거의 동일한 불법을 저질렀다.87년의 대형상호금융사고 때도 그랬고 불과 몇달전 정보사땅사기사건 때도 그랬다.동일인대출한도를 어기는 것은 이제 관례화 되어있고 출자자에 대한 대출금지규정도 실질적으로 사문화되는 경향이다. 그럼에도 아직 불법대출 규모가 정확히 얼마나 되는가도 파악되지 않고 있다. 상호신용금고는 서민금융이다.서민들로부터 예금을 받아 서민들에게 손쉽게 대출해주도록 되어있다.그러나 그것은 형식이고 실제내용은 독과점주주의 사금융이 되어 버렸는 데도 금융사고때마다 현장수습에만 급급한 결과가 사고의 연발을 초래한 것이다. 어떤 금고의 경우 대출자1인이 김고전체대출의 80%를 독점했다.더구나 그 대출금은 주식이나 부동산투기에 쓰여졌다는 것이다.더욱 놀라운 일은 불법사례가 사건화되지 않으면 발각되지 않고있는 점이다.이번에 불법대출이 표면화 된것도 주가가 떨어지고 부동산경기가 침체되는 이른바 거품해소과정에서다.그렇지 않고 증시나 부동산경기가 호조를 띠었다면 드러나지 않았을 것이다. 상호신용금고의 불법영업을 막기위한 규정이 없는 것이 아니다.거액대출로 인한 사고방지를 위해 1인당 5억원대출한도규정이 있고 사금융화를 막기 위해서는 주주에 대한 대출금지 규정도 있다. 특히 재무부의 위임을 받아 은행감독원이 검사를 하도록 하고있다.규정은 지켜질수 있는 장치가 없다면 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그런 규정이 지켜지고 있는지의 여부를 확인할만한 방법도 없고 역불족이다. 전국적으로 2백37개에 이르는 김고를 검사하는 감독원직원이 40명에 불과,잘해야 2년에 한번 정도 검사를 할수 있을 정도라는 것이다.재무부는 사고방지를 위한 근본대책을 마련중에 있다.그 대책은 첫째 불과 몇사람이 금고운영을 좌지우지하지 못하도록 해야한다.출자자수를 확대키 위한 출자자 하한제의 도입도 검토,운영이 보다 민주화되도록 해야한다. 또한 동일인 대출한도의 상향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으나 이는 서민금고라는 본래의 목적에 부합되지 않는다.그 보다는 일정규모 이상의 거액대출에 대해서는 별도의 심사기능이 있어야 한다. 그 기능은 김고연합회가 대행할수 있는 체계를 갖추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당장의 관심은 불법대출금중 회수불능규모가 얼마나 되고 이로인한 실질피해자가 어느 정도냐는데 있다.예금자보호를 위한 신용관리기금으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는 하나 당장 예금자들은 예금인출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차제에 신용금고에 대한 전면적인 검사를 실시,곪아있는 환부를 모두 들어내도록 하되 피해를 최소화하는 수습책도 마련돼야 할 것이다.
  • 신용금고,2천4백억 불법대출/검찰,20여곳 수사

    ◎사주·증권가 「큰손」에 특혜/2곳에 조사단 파견… 오늘 사건전모 발표 송탄등 20여개 상호신용금고가 동일인 대출한도를 어기면서 사주나 증권가의 큰손들에게 2천4백억원대의 거액을 불법대출해준 사실이 밝혀져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15일 은행감독원과 검찰에 따르면 경기도 송탄의 송탄상호신용금고(대표 안병헌)는 지난해 말부터 올7월까지 대주주 김환일씨등에게 타인명의로 대출한도 5억원을 무시하고 4백65억원을 불법대출해 준뒤 이를 거의 회수하지 못해 경영위기를 맞고있다. 또 경기도 수원의 경기상호신용금고(대표 선현주)는 사채자금을 끌어들여 부동산회사등에 불법대출해줬다가 원금및 이자를 회수하지 못해 1천억원가량의 손실을 보고있다. 이에따라 재무부는 이날 예금자를 보호하기위해 이들 2개 금고에 공동관리단(대표 이환구 신용관리기금이사장직대)을 파견,예금지급을 일시정지하고 경영실상을 파악하는등 업무및 재산관리에 들어갔다. 송탄과 경기상호신용금고는 예금액이 각각 9백억원과 1천2백억원으로 일부 고객들의 예금인출사태가 일어나고 있다. 이와함께 검찰은 지난7월 정보사땅 사기사건수사과정에서 제일·동양·새서울등 20여개 금고가 증권가의 큰손및 기업들과 짜고 사업자등록증을 위조하는 수법으로 동일인 대출한도를 어기며 1천여억원을 불법대출해 준 사실을 밝혀내고 수사를 벌이고있다. 이들 금고등은 증권가의 큰손인 고성일씨(별명 광화문곰)등에게 60여차례에 걸쳐 3백억원등을 불법대출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16일 상오 이 사건의 수사전모를 발표할 예정이다.
  • 옐친/고르비 숨통죄기 노골화

    ◎기념재단 회계감사… “부정 적발” 폭로/대외이미지 고려 강제구인은 자제 고르바초프 전소련대통령에 대한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견제가 노골화 되고 있다.그 견제는 마치 「목조르기」식이어서 고르바초프가 끝내 정치적으로 몰락하고 마는게 아닌가에 비상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러시아정부는 지난2일 헌법재판소의 증인출두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고르바초프에 대해 출국금지조치를 내림으로써 「목조르기」를 시작했다.7일에는 경찰병력을 동원해 고르바초프 재단을 접수했고 9일에는 재단의 회계감사를 강행했다.소련의 개방과 개혁과정등 정치역정에서 한때 우정과 협력관계를 유지했던 고르바초프와 옐친의 관계는 이로써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있는 인상이 짙다. 특히 러시아재무부는 10일 『고르바초프재단에 대한 회계감사결과 부정을 적발했다』고 발표,그동안 고르바초프의 재기를 돕는 발판이자 두뇌집단으로 여겨졌던 이 재단의 활동을 사실상 무력화 시키려는 기도를 드러내고 있다. 고르바초프재단의 공식명칭은 「사회·경제·정치연구를 위한 국제재단」. 이 재단은 연구직 2백명,일반관리직 5백명 등 모두 8백명의 방대한 조직으로 짜여있다.러시아및 CIS(독립국가연합)에 관한 전반적인 전망예측분석을 비롯해 사회·정치문제,국제문제 등을 모두 6개의 연구센터에서 연구하고 있다. 또 고르바초프가 소련대통령 재직당시 개혁아이디어를 연구했던 최고의 연구진들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소련외무장관이었던 셰바르드나제 그루지야국가평의회의장등 과거의 거물들이 참여하고 있다.따라서 고르바초프의 현실적 영향력유지는 물론 궁극적으로는 정계복귀를 위한 전초기지라는 평을 들어왔다. 이같은 성격의 고르바초프재단에 대한 세무사찰은 해외출국금지조치에 이어 고르바초프의 대내·외활동 발판을 모두 봉쇄하려는 시도로 풀이되고 있다. 옐친대통령진영으로서는 고르바초프를 구인등의 방법으로 헌재의 증언대에 세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방법에는 상당한 위험과 무리가 따르게 된다.고르바초프가 증언을 강력히 거부하고 있는 사실이 잘 알려진데다 고르바초프가 강제로 「끌려가는」모습을 연출했다간 대외적으로 옐친의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문제에 대해 앞으로 예상되는 새로운 변수는 서방국가의 외교적 압력이라 할수 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이미 러시아에 대해 고르바초프의 해외여행금지조치에 항의하고 나섰으며 몇몇 다른 서방국가들도 이 문제를 인권차원에서 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고르바초프의 구인」과 같은 최악의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전망이다.어떻든 옐친과 고르바초프 사이에 빚어지고 있는 「힘겨루기」는 당분간 미묘한 국면을 보이며 계속될 것이 틀림없어 보인다.
  • 선거관련 3부장관 입각인터뷰/백광현 내무

    ◎“선거개입 오해 부를 사업·행사 억제” 『오는 14대 대통령선거를 역사상 가장 공명정대하고 깨끗하게 치러 선거문화를 혁신하는 기틀을 다지겠습니다』 선거주무장관으로서 중립내각의 핵심역할을 맡게될 백광현신임내무장관(60)은 9일 하오 법조인출신답게 「법에따른 엄정한 선거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하고 어려운 시기에 국정운영의 중추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내무행정의 막중한 책임을 맡게돼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말하는 백장관은 그러나 『깨끗한 정치풍토조성에 대한 국민의 공감대가 두터워지고있는 만큼 공직사회의 중립적인 자세를 확고하게 다져나가고 국민의 의식개혁을 잘 유도한다면 반드시 선거혁명을 이룰수 있을것으로 기대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중립내각출범의 의미를 어떻게 보는가. ▲지난시대의 폐습인 행정의 선거개입시비를 근본적으로 청산하고 우리의 선거풍토를 획기적으로 쇄신해 민주주의를 완성하려는 대통령의 의지가 집약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모든 국민이 수긍할 수있는 공명선거를 이룰 수 있도록 한정된 임기동안 소신껏 모든 노력을 다할 각오다.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할 복안은. ▲이제 막 취임식을 마친상황에서 구체적으로 방안을 제시하기는 어렵지만 공무원의 선거운동 지원이나 관여를 엄금토록하고 선거운동기간동안에는 행정의 선거개입이라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각종 사업이나 행사등을 자제하도록 할 계획이다.모든 선거활동이 법에따라 법의 테두리안에서 이뤄질수 있도록 하기위해 각종 불법·위반사례에 대해서는 엄격한 단속과 제재를 해나갈 예정이다. ­공명선거를 이룩하는데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어렵다고 보는데. ▲물론이다.타락·부패선거등 과거와같은 고질적인 행태를 청산하기위해서는 정치인은 물론 국민개개인의 투철한 공명의식과 자세가 뒷받침돼야 한다.앞으로 공직기강의 확립과 더불어 정당과 각종 사회단체의 협조를 얻어 공명선거를 위한 대국민홍보도 적극 펴나갈 방침이다. ­6공화국의 마감을 몇개월 남겨두지않은 전환기를 맞아 사회기강이 크게 이완됐다는 우려의 소리가 높은데. ▲사회안정은 민생안정의 요체이고 국가발전의 초석이라 할수있다.따라서 국민생활의 안녕을 위협하는 각종 범죄와 불법·무질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질서있고 품위있는 선진사회」를 가꿔나가도록 하겠다.
  • 방송계,여상 다큐멘터리작가 맹활약

    ◎김옥영… 시인출신,KBS서 활동/박명성… MBC 「인간시대」 7년째/송지나… 드라마·어린이프로도 써/대부분 스크립터로 출발 성공한 베테랑/기획∼편집까지 제작과정 함께 관여 방송계에 여성다큐멘터리작가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sbs의 미스터리다큐멘터리 「그것이 알고싶다」를 집필하는 송지나,MBC의 「인간시대」를 7년이상 써온 박명성,올해 한국방송대상수상작인 KBS의 「자본주의 1백년­한국의 선택」을 쓴 김옥영씨등.다큐멘터리작가로서 정상에 서있는 이들이 모두 여성이다. 다큐멘터리작가는 대본만 써서 넘기면 일이 끝나는 드라마작가와는 달리 프로그램의 기획단계에서부터 시작해 취재·대본집필·내레이터를 그림과 짜맞추는 편집에 이르기까지 제작의 거의 전과정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문장력이나 구성력만큼이나 체력·취재력·PD와 호흡맞추기·방송메커니즘에 대한 이해가 중요한 이 분야에서 일하는 작가들이 거의가 여성이라는 점은 매우 이색적이다. 다큐멘터리작가는 방송사의 전속작가로 인정받기까지 긴 기간을 부정기적인 일거리에만 매달려야 하는게 통례.따라서 많은 숫자가 도중에 탈락하며 특히 남자의 경우 끝까지 남아나기가 더 어려운게 현실이다. 그러나 송지나,박명성,김옥영씨는 각 방송사의 전속작가로 성공,10년이상씩 방송대본을 집필해오고있다. 이들은 「추적60분」 「11시에 만납시다」 「인간시대」 「사랑방중계」 「이산가족찾기」등 국내의 기억할만한 다큐멘터리는 대부분 자신의 손을 거쳐갔다고 할만큼 이 분야에 내린 뿌리가 단단하다. 박명성씨(50)는 이화여고를 졸업하고 76년 MBC코미디작가공채를 통해 방송계에 발을 들여놓았다.KBS의 「신팔도강산」 「사랑방중계」 MBC의 「한강의 4계」 「지구촌의 한국인」 「사할린통신」 등을 집필해 왔으며 현재 맡고있는 「인간시대」는 3분의2이상이 그녀의 작품이다.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섬세한 묘사가 특징인 그는 휴먼다큐멘터리에 능하다는 평을 듣고있다. 시인 오규원씨와 부부지간인 김옥영씨(40)는 방송일에 뛰어들기 전만 해도 월간문학추천을 받아 등단한 시인이었다.그가 방송일을 하게 된 것은 82년 우연히 MBC의 「문학기행」을 집필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부터이다.이를 계기로 개인의 체험과 감수성에 주로 의지하는 문학대신 사회적 메시지전달이 우선시되는 방송으로 자리를 옮겨왔다고 한다. 「연변기행」 「판소리기행」 「진도씻김굿」 「광주는 말한다」 「도시의 새」등 장기제작물을 많이 써온 그녀는 역사·학술·정치등 다소 무거운 주제들을 잘 소화해낸다는 평을 듣고 있다. 지난해 「여명의 눈동자」의 극본을 써 널리 알려진 송지나씨(32)는 다큐멘터리 이외에도 드라마·어린이프로등 다방면에서 좋은 원고를 생산해내는 팔방미인형 방송작가.오피스텔에 사무실을 두고 보조작가를 따로 둘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 간첩단사건 구속자 명단

    ▲황인오(32·조선로동당 중부지역당 총책·노동) ▲최호경(35·〃 〃 강원도당 지도책·신발노점상) ▲황인욱(25·〃 〃 편집국장·서울대대학원 서양사학과 2년) ▲은재형(28·〃 〃 전충북도당지도책·학원강사) ▲장창호(33·〃 〃 충북도당 지도책·의류행상) ▲정경수(27·〃 〃 충남도당 지도책·한미은행 법규담당) ▲이경섭(26·〃 〃 강원도당위원장·카페경영) ▲양홍관(33·〃 〃 강원도당 노운조직책) ▲신동욱(32·〃 〃 충북도당 조직책·빙그레 문성대리점 판매원) ▲이철우(32·〃 〃 강원도당 춘천지역책·영남에어펌프 대리) ▲이형두(30·〃 〃 원주지역책·판촉업) ▲최종만(30·〃 〃 영동지역책·무직) ▲조덕원(25·〃 〃 재정정보책·인하대대학원 법학과) ▲변의숙(25·여·「95년위원회」연락책·무직) ▲송혜숙(31·여·무직) ▲전재순(59·여·「민사협」회원) ▲마육종(27·조선로동당 편집국 제작담당·광문고교 불어교사) ▲임명규(25·〃 편집국 구국의소리 방송청취담당·서울대 서어서문학과 4년) ▲함정희(27·여·「5·1노동동맹」지도책·과외교사) ▲정언영(24·여·〃 편집국 제작담당·성덕여상 교련강사) ▲전달수(20·〃 편집국 배포담당·서울대 불어교육학과 3년) ▲최상(27·「95년위원회」산업선교회 담당·일진기획 대리) ▲김현찬(26·「5·1 노동동맹」돌격소조원·잠신속셈학원 강사) ▲김선태(31·석탑출판사 사원) ▲우진성(26·「95년위원회」김창중 돌격소조 담당책·영지교회 전도사) ▲이성구(33·「5·1노동동맹」소조원·동양시멘트 대리) ▲고한석(27·조선로동당 편집국 제작담당·서울대 중어중문학과 박사과정) ▲이규성(31·「95년위원회」구로담당·전새누리신문사 기자) ▲임인출(30·〃 서대문담당·한겨레신문 성남지사 동부지국 총무) ▲주병화(26·「5·1노동동맹」현장지도 소조원·기린제과 공원) ▲김표무(29·「95년위원회」성남지역책·상업) ▲최진섭(31·〃 언론담당책·「말」지 수석기자) ▲이원배(26·〃 연극담당·유니슨산업 사원) ▲이승미(28·여·「5·1노동동맹」현장지도 소조책·한울출판사 편집디자이너)▲진용근(30·나라기획대표) ▲이영지(24·여·「95년위원회」구국의 소리 편집장) ▲이철(28·〃 의사담당책·군의관(육군 중위)) ▲정인미(23·여·〃 편집국 구국의 소리 방송청취담당·안양시 볼링대표) ▲임종호(33·「5·1노동동맹」사무직노동자 지도소조원·한국투자신탁 사원) ▲윤정환(26·「95년위원회」문화 예술담당책·작곡가)▲전송임(25·여·「5·1노동동맹」물자담당·유치원 교사) ▲이강훈(30·「11·11동맹」지도책·연곡 장성교회 전도사) ▲민영원(26·「5·1노동동맹」현장노동자 지도소조원·대우자동차 도장공) ▲최지영(26·여·조선로동당 강원도당 지도책 비서·무직) ▲김경태(24·「95년위원회」조직원) ▲심상득(20·〃·「8·28학생동맹」지도책·고대 통계학과 3년) ▲신선아(25·여·「5·1동맹」총책비서·문영학원 영어강사) ▲한경임(26·여·「5·1노동동맹」조직원·강원치과기공소 경리) ▲박미옥(23·여·〃 자료담당·정산속셈학원 수학강사) ▲조일순(26·〃 사무노동자 지도소조원·현대자동차 사원)▲김동훈(33·노동)▲정경진(24·「5·1노동동맹」노동자 교관담당)▲이근희(26·민주당 김대중대표 비서) ▲윤림현(39·동아일보 서원주 지국장) ▲손병선(52·반핵평화운동연합 공동대표) ▲장기표(47·「민사협」회장) ▲김옥기(53·여·대한교육보험 영업사원) ▲조무하(42·여·전「민가협」총무
  • 종합상사 여신규제 완화/상공부/해외판매법인출자 자기자본 인정

    ◎유망수출중기 투자허용 확대 종합상사에 대한 여신관리상의 규제가 크게 완화된다. 정부는 일본종합상사의 국내진출에 따른 충격을 줄이고 국내종합상사의 경쟁력을 높이기위해 종합상사의 무역어음 할인실적을 여신한도에서 제외해주는등 「종합상사 기능제고방안」을 마련,시행키로 했다. 상공부가 재무부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3일 발표한 「종합상사 기능제고방안」에 따르면 이제까지 종합상사의 자기자본비율을 산정할 때 해외판매법인에 대한 출자액을 자기자본으로 인정치 않았으나 해외판매법인이 종합상사의 필수 영업조직인 점을 감안,해외판매법인에 대한 출자액을 자기자본에 포함시켜 주기로 했다. 자기자본비율 산정방식이 이같이 바뀜에 따라 대그룹계열 국내종합상사들의 자기자본비율이 높아지게 돼 앞으로 신규투자나 부동산취득때 부과되는 부동산매각등 자구노력부담이 한층 덜어질 것으로 보인다. 상공부는 또 자기자본지도비율에 못미치는 종합상사의 경우 종전에는 계열사이외의 투자를 허용하지 않았으나 앞으로는 자기자본지도비율에미달하더라도 유망수출중소기업에 대한 투자(지분 10%이내)는 허용해주기로 했다. 아울러 그동안 제조업을 갖고 있는 종합상사에 한해서만 관련부품의 제조를 위탁하거나 부품을 공동개발하는 소기업의 투자를 허용해왔으나 이제부터는 제조업부문이 없는 종합상사에 대해서도 중소기업의 투자를 허용해주기로 했다. 상공부는 특히 종합상사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현재 자사제품 무역어음의 할인실적만 여신관리대상에서 제외해주던고 있는 것을 타사제품 무역어음의 할인실적에 대해서도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여신한도에서 예외인정해주기로 했다.
  • 장석화/노동(14대 국회상위장 프로필)

    ◎야권통합에 앞장섰던 소신파 법조인출신답게 정연한 논리로 소신을 편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이해관계에 따라 사람을 구별해 대인관계에 다소 문제가 있다는 평. 지난 80년 속초지원장 시절 반정부성향으로 해직당한뒤 김영삼총재의 공천으로 13대국회에 진출.신민·민주당의 통합에 따른 계파지분 덕택에 일약 통합야당의 대변인으로 발탁됐었다. ▲충남 홍성(46) ▲서울대법대 ▲민주당대변인
  • 은행원이 불법인출/거래처에 16억 전달/홍콩 도피중

    은행직원이 거래기업에 16억원의 자금을 불법인출해준후 홍콩으로 달아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30일 조흥은행에 따르면 이 은행 화양동지점의 외환계 행원 염철호씨(31)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동안 모두 16억원에 이르는 거액의 은행돈을 외화수표의 추심전 지급하고 불법 무역어음 대출등의 수법으로 거래관계가 있는 무역업체 신일파일에 불법인출해주었다는 것이다.
  • “김일성정권 통제력 급속 약화”/일지,북한의 잇단 폭동 분석

    ◎화폐교환 제한… 주민불만 분출/경제정책 실패… 체제붕괴 조짐 북한의 화폐개혁을 둘러싸고 지방도시에서 주민폭동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해진다.일본에서 가장 권위있는 주간 경제잡지 닛케이(일경)비즈니스는 9월21일자 최근호에서 북한주민들의 이같은 폭동은 김일성정권의 붕괴조짐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다음은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발행하는 닛케이 비즈니스지의 북한 폭동관련 기사의 요약이다. 북한은 지난 7월15일 화폐개혁을 단행했다.북한은 구지폐의 무효및 신지폐와의 등가교환을 선언하고 교환한도액을 1가구에 5백원(3백99원이라는 설도 있음)으로 제한한다고 발표했다.5백원은 북한노동자의 평균 5개월분 임금이다. 북한당국은 5백원이외의 돈은 중앙은행에 입금시키도록 한뒤 자유로운 인출을 제한했다.당국의 이같은 제한은 주민들의 분노를 폭발시켜 지방도시에서 폭동으로 비화되었다고 북한을 방문한 서방외교관들이 전했다.북한당국은 이같은 주민들의 항의를 심각히 받아들여 연내에 지폐교환을 3차례 추가하겠다고 양보했다.독재체제인 북한에서 정부가 이같은 양보를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이는 국민에 대한 정권의 장악력이 저하되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정권붕괴의 조짐을 시사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이들은 주민들의 폭동이 북한의 인플레와 물자부족상태가 위기적 상황을 맞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분석한다. 북한은 지난 89년 세계청년학생제전에 50억달러의 외화를 사용한 이후 경제가 크게 악화되었다.더욱이 지난 4월 김일성의 80회생일에 10억달러를 사용,국민들의 기초생활물자부족현상을 악화시켰다. 물자부족이 심각해지자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로부터의 식량유입이 증가했다.그러나 중국으로부터 들어온 식량은 공정가격보다 몇배나 높은 값으로 암시장에서 거래되었다.그 이익은 조선족상인과 북한에 사는 일부 화교에게로 흘러들어갔다.북한의 화폐개혁은 인플레 방지와 함께 이같은 암거래를 일소하기 위한 마지막 강경수단이라고 할수 있다. 그러나 인플레의 원인은 단순히 물자부족에만 아니라 정부 정책의 잘못에도 있다.북한정부는 지난 2월 김정일의 50세 생일을 맞아 노동자의 임금을 43% 인상했다.그밖에 사회보장연금을 51%,정부의 쌀구매가격을 26%,옥수수 구매가격을 45%씩 인상했다.정부의 이같은 인상은 인플레에 의한 노동자의 실질소득의 감소를 보충하기 위한 조치였다.그러나 역으로 인플레를 오히려 악화시키는 악순환이 되고 있다.북한경제는 이미 경제정책으로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북한의 물자부족은 화폐개혁이후 중국으로부터의 물자유입이 중단되어 더욱 악화되고 있다. 북한은 경제혼란뿐만 아니라 김일성과 김정일과의 「권력투쟁」의 관측도 있어 정치상황도 불안하다는 지적이 확산되고 있다.김일성파의 한 간부는 지난 7월 북한을 방문한 일본 사회당의원단의 정권이양에 관한 질문에 대해 『김정일도 여러 간부중의 한명』이라고 말했다. 주한미군에 대해서도 김일성파와 김정일파는 완전히 상반되는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김정일파로 분류되는 김용순로동당국제부장은 지난 6월 국제심포지엄에서 『주한미군철수는 남북통일의 조건이아니다』라고 말했다.그러나 김일성파의 윤기행로동당서기는 주한미군의 철수를 주장한다.양파의 불협화음은 핵사찰,대미·일관계에서도 확대될 우려가 있다. 북한의 더욱 심각한 문제는 군부내의 불만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당간부의 교체가 없어 군고위장성의 인사가 적체되고 있는데다 러시아로부터의 연료수입이 중단되어 훈련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이같은 상황에서 남북한 상호핵사찰을 받아들인다면 군부내에 불안을 가지고 있는 무리에 의한 쿠데타가 일어날 우려도 없지 않다.북한에 대한 정확한 정보수집은 어렵지만 전문가들은 북한의 정세가 매우 긴박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 “정당간부가 계약이행 보장”/김인수씨/김영호씨 말듣고 매입 추진

    ◎정보사땅 2차공판 정보사부지 사기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전 합참군사연구실 자료과장 김영호씨(52)등 9명에 대한 2차 공판이 21일 서울형사지법 합의21부(재판장 김연태부장판사)심리로 열려 변호인측 반대신문과 검찰측 보충신문이 진행됐다. 김피고인은 이날 공판에서 『명화건설회장 김인수씨의 제의에 따라 계약서에 도장만 찍어주었을 뿐 사기에 공모한 적이 없다』면서 『대금으로 받은 76억5천만원은 국고에 귀속시킬 목적으로 예금해 두었으며 착복할 생각은 없었다』고 말했다. 명화건설회장 김피고인(40)은 『김영호씨로부터 정보사부지매매계약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듣고 매입을 추진했으며 지난 1월21일 계약서작성직전 김씨는 모당의 K실장이 자신의 친구이며 계약이행을 보장했다고 말했다』면서 『김씨는 계약서 작성후 K실장과 저녁 약속이 있으니 불하추진비 10억원을 소액으로 분할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진술했다. 또 성무건설 사장 정영진피고인(31)은 『2백30억원의 예금인출은 제일생명 윤성식상무의 사전양해아래 이뤄진 것으로 윤상무는지난해 12월23일의 매매계약에 앞서 29장의 백지입출금전표를 만들어 줬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측 보충신문에서 명화건설부사장 임환종피고인(52)은 『지난 1월21일 계약서를 작성한 뒤 김영호씨가 K실장과의 저녁식사 약속을 이유로 김인수일행의 식사제의를 거절했다』고 진술했다.
  • 컴퓨터범죄와 관리력(사설)

    제주은행의 컴퓨터단말기조작 1백억원대 부정인출사건은 컴퓨터범죄에 대한 우리의 우려를 한번 더 확인해 주고 있다.컴퓨터범죄유형으로 보자면 이번 경우는 컴퓨터부정사용의 가장 단순한 사례이다.이 정도 부정도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은 나날이 지능화되고 있는 컴퓨터범죄에 과연 우리는 어떻게 대응할수 있는가라는 심각한 고민을 갖게 한다. 우리 수준에서도 이미 부정조작프로그램 자체를 만들어 넣는 범죄가 나타났었다.89년 E은행의 경우 거래실적이 거래원장에 나타나지 않도록하는 프로그램을 입력,6천2백만원을 가로챘던 사건이 있었는데 눈에 덜 띄도록 소액으로 뽑아내 무려 1백80여회나 불법인출이 이루어 질때까지 발각되지 않다가 우연한 원장의 조사과정에서 겨우 밝혀졌었다. 세계적으로 컴퓨터범죄의 대부분이 금융기관에서 나타나지만 종합전산망을 가진 어떤 정보자료도 모두 범죄대상이 될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도 이미 범죄가 이루어질수 있는 영역이 한둘이 아니다.세금과 토지의 자료들도 전산화되어 있고,크레디트 카드 회원들의 개인별 신상자료도 이제는 효율적인 정보자료가 되어 있다. 이런 시점에서 우리의 관리체계는 아직도 올드 미디어단계에 그대로 있다.때마침 한국정보문화센터가 조사한 한국인의 정보화사회인지도 자료는 이 실태를 너무 잘 보여 준다.13세이상 69세이하의 2천5백명 샘플에서 아직도 정보화사회라는 말조차 못들어 보았다는 응답이 23.5%나 나왔고,41.5%가 피상적인 개념만 알고 있다고 답하고 있다. 결국 은행의 경우도 컴퓨터를 만지는 실무자 일부를 제외하고는 컴퓨터관리능력을 거의 갖고 있지 않다고 간주해도 그다지 무리한 지적이 아닐 것이다.이런 인지도 속에서 정보관리의 프로그램은 점점 더 세분화되고 있다는 현실이고 보면 컴퓨터범죄의 온상으로서 우리의 현상은 너무 위험한 것이라고 말해야 한다. 물론 어떤 대책도 없는 것은 아니다.95년부터 시행예정으로 있는 형법개정안에는 컴퓨터범죄에 대한 형사처벌강화조항이 들어 있다.지난 7월 재무부는 금융산업의 전산화망을 대상으로 「전자자금거래에 관한 법률」을 제정,금융범죄의 예방을더 확고히 해야겠다는 의사를 밝힌바도 있기는 하다. 그러나 사태는 이렇게 접근하는 것이 너무 느린 것이 아닌가라는 느낌을 주고 있다.결국 컴퓨터감사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더 현실적인 대안이 될것이다.미국의 경우 60년대에 이미 컴퓨터범죄에 대한 대응으로 공인전산감이사제를 만들고 현재 1만2천여명의 전문감리사들이 활동을 하고 있다.일본도 70년대 중반 이 제도시행에 나서기 시작해서 2천3백여명의 감리자격자를 갖고 있다. 은행과 보험의 경우 온라인망은 지난 3월부터 전세계적으로 송금 및 대금결제가 가능한 세계시스템에 가입되었다.목표로만 보면 3,4년내 국내 모든 은행이 모든 국제은행의 각종 전산망들과 하나의 교류망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이 제도를 수용하는 한 컴퓨터 범죄에 대한 이해와 관이력도 책임을 지는 수준으로 같이 향상되어야만 할 것이다.
  • 단말기 조작 1백4억 부정인출/제주은/대리 등 5명 구속

    ◎무통장전표 위조 2백80차례 【제주=김영주기자】 제주경찰청은 19일 은행전산실 컴퓨터 단말기를 이용,1백4억7천4백60만원을 부정인출한 제주은행당좌담당대리 김성종씨(34·제주시 용담1동 2827의 2)와 당좌담당 한경렬(32·여·〃이도1동 1257의 1)·전산담당 강은선(23·〃·〃 삼도1동 851의 1)·본수납담당 김혜선씨(26·〃·〃 일도2동 149의 2),그리고 한씨의 오빠인 세기관광여행사 대표 한갑용씨(37)등 5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등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세기관광 대표인 한씨로부터 부도를 막아달라는 등의 부탁을 받고 공모해 한씨의 회사직원명의로 무통장입금표를 위조,자기앞수표로 입금된 것처럼 은행 컴퓨터에 입금시켜주거나 다른 고객 또는 업체 명의로 자기앞수표 발행의뢰서를 작성,자기앞수표로 발행해주는 등의 수법으로 지난해 11월12일부터 지난 4월24일까지 모두 2백80차례에 걸쳐 1백4억7천4백60만원을 불법인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범행이 탄로날 것을 우려해 주로 상오에 자기앞수표를 발행하거나 무통장 당좌예금 계좌에 입금시킨뒤 12시간내에 변제하는 수법을 거의 매일 반복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범행은 세기관광대표 한씨가 지난4월초 이들이 부정인출시켜준 4억3백여만원을 변제하지 못해 드러났다. 은행측은 이들의 범행사실이 알려지자 한씨로부터 인출분에 대한 채권을 확보하는 한편 지난 5월 한경렬씨를 면직시키고 김대리와 강은선씨를 무기정직시켰으며 김혜선씨는 2개월간 감봉처분 했다.
  • 대형 컴퓨터범죄 급증/수백억대 사건 빈발… 매년 30% 증가

    ◎금융기관사고가 전체 78%/수법도 지능화,적발 어려워/전문수사인력 양성 시급 컴퓨터범죄가 일반화·대형화 되고있어 이에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컴퓨터범죄는 이용범위가 확대되고 있어 그 발생빈도가 늘어날뿐 아니라 최근에는 피해액도 대형화되는 추세이다. 전제주은행직원들 4명이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동안 컴퓨터를 조작,1백4억원을 인출한 사건도 최근의 컴퓨터범죄의 경향을 보여주는 예이다. 19일 검찰에 따르면 지난 73년10월 서울반포AID아파트 부정추첨사건으로 컴퓨터 범죄가 사회문제화된 이후 지금까지 발생한 대형컴퓨터범죄는 45건에 이르고 있으며 매년 발생건수가 30%가량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검찰이 수사한 이들 대형 컴퓨터 범죄중 금융기관에서 발생한 건수는 전체의 77.8%인 35건으로 컴퓨터범죄가 주로 금융기관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발생한 정보사부지사기사건도 컴퓨터범죄의 하나로 당시 국민은행 압구정서지점 정덕현대리(37)는 제일생명이 토지매입대금으로 입금시킨 2백50억원을예금통장원장·예금청구서 등을 컴퓨터로 위조해 김영호씨등 토지브로커들에게 넘겨줬다. 정대리가 개인용컴퓨터로 예금인출서류를 손쉽게 만들수 있었던 것은 국민은행전산실에서 12년동안 근무,국민은행의 웬만한 컴퓨터프로그램에 대해 잘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금융기관의 컴퓨터범죄외에도 컴퓨터의 쓰임새가 보편화되면서 컴퓨터범죄는 갈수록 지능화·고도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국회도서관 전산실에 근무하는 전산처리관 천모씨(35)는 최근 국회전산자료를 정보유통업체에 3천만원을 받고 넘겨줬다 적발됐으며 범죄차원은 아니지만 10대들 사이에서는 개인용컴퓨터를 이용한 음란비디오프로그램이 널리 퍼지고 있어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처럼 컴퓨터범죄의 유형이 더욱 교묘해지고 규모도 커지고 있으나 예방책은 전무한 실정이다. 경찰관계자들은 『기성세대들이 대부분 컴퓨터문맹이기 때문에 경찰로서도 컴퓨터범죄가 발생하면 속수무책인 것이 현실』이라면서 『이에 따라 형사연구원에 하루빨리 컴퓨터범죄수사과목을 개설,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개선책을 요구하고 있다. 또 컴퓨터전문가들은 『외국의 사례에 비추어볼때 컴퓨터범죄는 90%가량이 관리가 허술해 발생하고 기계결함에 의한 범죄는 10%미만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컴퓨터이용자들이 범죄에 악용되지 않도록 관리를 철저히하는 것이 범죄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 신협간부 4억횡령 잠적/논산/예금인출 등 업무중단사태

    【대전】 신용협동조합 사무장이 조합원 예금 4억5천여만원을 횡령한 뒤 잠적해 예금인출이 중단되는등 말썽이 일고 있다. 16일 충남 논산군 강경읍 대흥리 금강신용협동조합(이사장 김수겸)에 따르면 금강신협 사무장 조남병씨(36)가 조합원 예금중 4억5천여만원을 횡령한 사실이 신협 충남연합회 감사결과 드러나자 지난 4일 잠적했다는 것이다. 조씨는 지난 3일부터 시작된 감사에서 예금 부정인출 사실이 적발되자 이튿날 자신이 임의로 작성한 입출금전표 1권을 갖고 잠적했는다. 금강신협은 조씨의 횡령사실이 드러나자 추석 연휴가 끝난 지난 14일부터 예금인출 등 모든 업무를 중단했으며 이같은 사실을 뒤늦게 알게된 조합원들은 지난 15일 신협에 몰려와 예금 인출을 요구하는등 소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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