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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명은행」 월급찾기 장사진/“수표사절” 현금인출 러시

    ◎1백여명 줄서 돈찾는데 1시간/신원확인까지 겹쳐 종일 북새통/지점마다 임시창구 설치… 만원권 동나 「수표는 싫고 현금으로 주세요」. 금융실명제 실시이후 대부분 회사의 첫 월급날인 25일 각 시중은행창구에서는 월급을 찾으려는 고객들이 한꺼번에 몰린데다 거의 모두 현금으로 인출,사상 최대의 현금인출사태가 빚어졌다. 이때문에 일부 시중은행에서는 준비해둔 현금이 동나기도 했으며 일부 지점에서는 몰려드는 고객의 편의를 위해 임시 지급창구를 설치하기도 했다. 특히 고객들의 상당수가 돈을 찾으면서 동시에 실명확인을 받는 바람에 모든 은행창구와 현금자동인출기 앞에는 평소의 2∼3배가 넘는 30∼60명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바람에 돈을 찾는데 1시간이상 걸리는등 대혼잡을 빚었다. 또 남편의 주민등록증등을 갖고 나오지않아 돈을 찾지 못하고 되돌아가는 주부들도 많았으며 일부 주부들은 급하게 주민등록등본을 떼 오거나 의료보험카드를 이용해 현금를 인출해 가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은행관계자들은 『월급이 통장으로 입급되는 고객들은 물론이고 자체적으로 돈을 찾아 월급을 지급하는 기업들도 사원들의 요구에 따라 수천만원을 모두 현금으로 찾아가고 있다』면서 『이같은 현상은 27∼28일까지 계속 될 것으로 보여 현급수요는 더욱 늘 것』이라고 말했다. 조흥은행 서대문지점의 경우 종전에는 80∼90%가 10만원권수표로 찾아갔으나 실명제 실시이후 거의 모든 고객들이 현금을 요구한데다 고객도 2∼3배 정도 몰려 평소 월급날보다 2배이상 준비해놓은 돈이 거의 동났다. 기업체들이 많이 몰려 월급통장이 많은 한일은행 소공동지점에서는 지급창구를 4곳에서 6곳으로 늘렸는데 실명확인만도 평소의 배가 넘는 1천명이나 됐다. 동화은행 본점창구에서도 평소 한 창구에 50여명에 지나지 않던 고객이 1백50여명씩이나 몰렸다.이 은행의 한 창구직원은 어떤 중소기업에서는 직원들의 월급 2천만원 전부를 현금으로 인출해갔다고 말했다. 외환은행본점에는 지난달 25일의 배가 넘는 1천2백50명이 들이닥쳐 돈을 인출해갔는데 하오4시가 넘어서도 1백여명이상이 차례를 기다렸다. 국민은행여의도지점 노상호대리(40)는 『현금대량인출사태에 대비 평소보다 3억원이 많은 7억원을 준비했다』면서 『아침시간부터 월급날을 맞아 돈을 찾으려는 사람들로 붐벼 1분이라도 자리를 뜰수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 은행 신사동 지점에서는 가장 고객이 적은 점심시간 직전인 상오 11시부터 12시사이에만도 3백여명이 한꺼번에 몰리는등 하루내내 혼잡을 이뤘으며 지난달 25일보다 현금이 1억원이나 더 인출됐다. 이 은행 오병균대리(40)는 과거에는 수표로 찾아갔을 2백만∼3백만원도 모두 현금으로 찾아갔다』고 말했다. 하오4시10분쯤 중소기업은행 여의도지점에 돈을 찾으러간 이선희씨(20)는 『십만원정도를 찾으러 왔는데 평소 15분정도 걸리던것이 오늘은 30분이상 소요됐다』고 말했다.
  • 가계수표 최고 5백만원까지 발행/일반인은 1백만원

    ◎CD 최저발행액 3천만원으로 빠르면 다음달초부터 가계수표의 장당 발행한도가 일반가계의 경우 현행 50만원에서 1백만원으로,자영업자는 2백만원에서 5백만원으로 상향조정된다. 또 이자소득세가 5%로 분리과세되는 저축상품중 소액가계저축·소액채권저축·우리사주저축·단기저축성보험 등 4개 저축상품의 가입한도가 오는 11월부터 1천2백만원에서 1천8백만원으로 확대되며 노후생활연금신탁도 1천5백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늘어난다.양도성예금증서(CD)의 최저발행금액은 현행 5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낮아진다. 홍재형재무부장관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금융실명제 실시로 차·도명계좌가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금융기관의 수신감소를 막고 시중 여유자금이 금융저축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금융거래활성화방안을 마련,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방안에 따르면 조세감면규제법시행령을 고쳐 가계당좌수표를 모든 은행이 보증토록 하고 개인과 자영업자의 가계수표 장당 발행한도를 확대하기로 했다.다른 은행으로 돈을 보낼경우 지금은 은행창구에 가서 타행입금의뢰서를 작성,제출해야 하나 앞으로는 현금자동인출기(CD)를 통해 타행송금이 가능하도록 타행간 계좌이체제도를 오는 9월부터 시험준비기간을 거쳐 조기시행키로 했다. 신탁상품의 만기도 ▲가계금전신탁은 현행 1년에서 1,2,3년 ▲개발신탁은 현행 2,3년에서 2,3,5년 ▲기업금전신탁은 현행 1백80일에서 1백80일,2백70일로 다양화하기로 했다.10월부터 은행에 계좌를 갖고 있는 고객들이 누구나 거래은행에 관계없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무인점포(ATM)를 국철역 등 공공장소를 중심으로 설치하기로 했다.이밖에 병원·약국 등 의료 관련기관이 대금을 신용카드로 받도록 적극 유도해나가기로 했다.
  • 현물 주식 인출 급증

    주식의 현물인출이 크게 늘고 있다. 24일 증권 관련기관에 따르면 이달 들어 실명제 실시이전인 12일까지 주식의 보관업무를 맡고 있는 한국증권대체결제(주)에는 하루평균 5백15만9천주가 들어오고 2백26만1천주가 현물로 빠져나갔다.그러나 실명제이후 21일까지 하루 입고량은 3백14만6천주로 대폭 줄어든 반면 출고량은 2백75만6천주로 실명제전에 비해 크게 늘었다.
  • “실명제로 중기세금 늘지않게 조정”/황총리 「국민과의 대화」 내용

    ◎“20인이하 영세기업 2천억 추가 지원”/경제질문이 주종… 접대비 인정 요구도 황인성국무총리는 24일 대구와 구미에서 열린 국민과의 대화에서 개혁과정에서의 실명제 실시의 당위성을 역설하는 한편 상세한 설명을 통해 항간의 오해를 불식시키는데 주력했다. ○…황총리는 서두에 국정전반에 관한 연설을 통해 『많은 국민들이 3천만원이상의 예금을 인출하면 세무조사를 받는다는 막연한 오해와 불안을 갖고 있다』면서 『일반서민,근로자,정상거래기업 뿐아니라 그외의 사람도 연령과 소득수준을 감안,증여 또는 부동산투기의 혐의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금출처조사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방침』이라고 강조. 황총리는 『정부는 중소기업과 영세업체의 거래자료 노출로 단순한 외형증가가 있더라도 일정액만을 세금으로 공제할 방침』이라면서 『세율체계를 전반적으로 조정,실명제 실시 이전의 과세수준이상으로 세금이 부과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 ○…참석자들의 질문은 주로 어음할인요건 완화,자금지원 확대,조세경감에 집중.실명제라는 태풍이 몰아친 탓인지 말단공무원 가족이라고 신분을 밝힌 한 주부의 공무원 처우개선 요구,최종덕 대구YWCA회장의 치안대책에 관한 질문외에는 경제분야에 대한 질문이 주종을 이루었다.접대비및 기부금 인정,중소기업대출자금 상환유예,하절기 전력요금 인하 등 비현실적인 요구도 나왔다. 한편 차명예금주 보호책 마련,첫거래때 실명확인절차 생략등 실명제의 취지와 동떨어진 의견이 나오기도 했고 전산화 수준차이에 따른 이익·불이익을 묻는 사람도 있어 국민들이 아직 실명제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듯한 느낌. 한 참석자는 할인이 되지 않은 어음을 흔들며 시위를 벌였고 정부측의 답변 간간이 한숨이 새어나와 이의익 대구시장의 폭소 유도에도 불구하고 대회장은 대체로 무거운 분위기. ○…백원구 재무부차관은 질의응답에 앞서 국민들이 특히 불안해하는 부분에 관해 설명. 백차관은 『비실명예금은 인출시 국세청에 통보돼 무거운 세금이 부과된다는 소문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실명전환 마감시한인 오는 10월12일까지 합산한 인출금액이 3천만원을 초과할 경우 일괄적으로 국세청에 통보하게 된다』고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 백차관은 재산상태가 공개될 것이라는 우려에 관해 언급,『법이 정한 목적외에는 공개되지 않아 오히려 비밀이 더 보장된다』면서 『종업원 20인이하의 영세기업에 기존의 2천억원에 2천억원을 더 지원하겠다』고 계획을 발표.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대화도중 서문시장상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백모씨는 정부의 개혁정책에 관해 다소 장황하게 칭찬을 늘어놓은뒤 『실명제의 보완과정에서 당초의 취지가 퇴색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정부의 확고한 정책의지를 촉구,실명제의 실시로 위축된 대다수 참석자들이 눈총을 받기도 했다. 그는 또 『대통령은 3명씩이나 배출한 대구가 5개 직할시 가운데 꼴찌』,『대구사람들은 바보가 아니다』라고 불만을 토로하면서 대구지역에 대한 정부의 배려를 요구.
  • 이제 법제도 관행 의식의 개혁으로(사설)

    순수 문민출신 김영삼대통령의 새 정부가 닻을 올린지 오늘로 꼭 반년이 된다.새로운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결단으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 기간이다.변화와 개혁의 틀을 마련한 뜻깊은 기간이기도 하다.『십년이 지난것 같다』는 대통령의 말에 동감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다.체감되는 변화는 혁명적이라고 할만하다.입장과 시각에 따라 평가가 다르겠지만 큰 줄기로 볼때 변화와 개혁의 활주로를 달려 세계속의 선진국 건설을 향해 이육한 것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 ○「10년같은」 개혁 6개월 우리는 개혁6개월의 이 시점에서 앞으로 계속적이고 성공적인 개혁을 위해 변화의 역사적 의미를 따져보고 차분히 개혁을 지속시켜 나갈 새로운 각오를 모두가 다져야 한다고 믿는다. 김대통령은 취임초 권위주의 잔재의 표본같은 이른바 안가를 헐었다.그 자리에는 시민공원이 세워졌다.그리고 일제식민잔재의 상징인 구총독부건물도 헐고 새로운 중앙박물관을 짓도록 했다.이들 사례는 낡은 형식과 내용을 깨고 새로운 틀과 내용을 채워넣자는 개혁방향의 표상이다.잘못된 헌정사와 민주사를 청산하는 것은 올바른 미래역사를 건설하는 바탕이 된다. 군을 비롯한 인사개혁과 부정부패척결을 위한 사정 그리고 정경유착의 단절선언 역시 같은 맥락이다.「군정종식」은 이미 완료되었다.그토록 어렵게만 보였던 한 세대간의 권위주의시대를 청산하는 일이 불과 반년만에 이루어지고 선진국수준의 깨끗한 문민정치를 우리는 경험하고 있다. 과거같으면 수차의 정치불안과 헌정위기를 겪었을 청산과정이 안정속에서 이루어졌음은 선진적 정치가 정착되고 있음을 의미한다.6개월전만 해도 과연 민간인출신 대통령이 문민화의 시대적 과제를 감당할수 있겠는가 하는 걱정이 있었다.그리고 권력을 잡은 대통령이 정치비용의 조달을 위해서도 개혁을 제대로 할것인가 하는 불신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이런 불신과 우려는 옛날 일이 되고 있다. ○깨끗한 정치 투명한 사회 한푼의 정치자금도 받지 않겠다고 한 대통령의 말은 정치적으로 그냥 해본 말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중단없는 개혁이라는 다짐도 마찬가지다.김대통령에 관한한,도대체 옛날 상식이 통하지가 않는 것이다.재산공개가 그랬고 금융실명제의 전격실시에 이르러서는 대통령의 개혁의지에 모두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역사상 리더십에 밀려서 마지못해 하는 개혁은 실패하고 진정으로 원해서 이끌어가는 개혁은 성공한 예가 많다.그런 점에서 문민정부의 개혁6개월은 적어도 비전과 신념을 가진 대통령과 절대다수의 국민지지가 결합함으로써 개혁이 성공할 수 있는 조건이 성숙된 기간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흔히들 지금까지의 개혁은 대통령이 혼자 하는 인치였다고 한다.대통령의 과단성과 파격성에 의한 전격적 추진방식 때문이라는 분석이다.개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의 필요도 있었다.이제 대통령의 개혁의지와 노선은 분명해졌다.법과 제도의 개혁,모든 관행과 의식과 생활의 개혁단계로 들어서고 있다.대통령의 강력한 단독드라이브에 모두가 동참해야 된다는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금융실명제의 실시가 그것을 말해준다.그것은 깨끗한 정치,정의롭고 투명한 선진경제사회를 만드는 공정한 틀이며 의식과 관행 그리고 제도개혁의 총체적 시험대다.그러나 실명제에 대한 80%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사회 일각의 불안감도 없지 않다.개혁으로 피해를 보는 방해세력이 개발하는 교묘한 역선전 논리 때문일 수도 있다.개혁의 총론적 명분에는 찬성하면서도 각론의 이해관계에는 저항하는 모순된 심리때문인지도 모른다.대통령이 너무나 앞서가기 때문에 따라잡기 어려워서일 수도 있다. ○미래지향 신바람의 동참 우리가 보기에 적어도 대통령을 지지해온 중산층이 불안과 두려움을 느낄 필요는 없다.대통령의 개혁은 과감하고 획기적인 내용이지만 안정희구세력의 뜻을 모아 상식과 합리로 문제를 풀어가자는 것이다.한마디로 안정속의 개혁이다.그러므로 스스로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안정희구세력이 개혁의 중추로 나서야 한다.그들의 미래지향의 창의와 동참은 신바람나는 개혁풍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그러자면 대통령의 개혁의지와 중산층을 연결시키는 선도세력이 맡은바 역할을 다해주어야 한다.진실로 과감한 발상전환이 있어야 한다.국회와행정부의 정치인,공직자들이 국민이 생활속에서 개혁의 결실을 피부로 느끼고 향유케하는 개혁정책을 개발해야 한다.과거 권위주의시대의 행정편의 위주로 돼있던 법과 제도의 경직성에서 벗어나 국민편익위주의 제도개혁으로 가야 한다.장기적인 안목에서 행정개혁·교육개혁 등 개혁의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것도 필요하다. 기업인과 언론인 지식인등 이 사회의 지도층이 소리에서 과감히 벗어나고 개혁에 따르는 사소한 불편함쯤은 감수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세계화 개방화 인간화의 길이 개혁이다.통일과 선진의 새로운 세기는 그리 많은 시간이 남지않았다.미래지향 개혁의 당위성이 바로 거기서 찾아진다고 할것이다.
  • 투기혐의자만 세무조사/황 총리 실명제설명회/정상적 기업인등은 제외

    【대구=문호영기자】 황인성국무총리는 24일 금융실명제 실시와 관련,『정부는 일반서민이나 근로자,정상적인 사업을 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총리는 이날 상오 대구 문화예술회관에서 가진 「신한국창조와 금융실명제 설명회」에서 『많은 국민들이 순자금 인출액이 3천만원을 넘어가게 되면 세무조사를 받게 된다는 오해와 막연한 불안감을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황총리는 특히 『이들 이외에도 연령과 소득수준을 감안,증여 또는 부동산투기등에 혐의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금출처조사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많은 중소기업과 영세업체들이 거래자료가 노출돼 무거운 세금이 부과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정부는 단순한 자료노출로 외형적인 증거가 있더라도 일정세액을 공제하고 세율체계도 전반적으로 조정해 금융실명제 실시이전의 과세수준 이상으로 세금이 급격히 높아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어음·수표 안받아요”현금만 통해/“실명제 충격” 재래시장을 가다

    ◎신금 대출중지…「일수 전주」 사라져/돈가뭄 극심… 계약취소 사태/일부업체 “부도막기”에 급급/부가세율 인하 등 당국대책 기대만 동대문 평화시장에서 의류를 판매하는 이모씨(54)는 최근 실어증에 걸렸다.30여년 신용만으로 버텨온 거래관계가 실명제이후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1천만원은커녕 당장 1백만원을 구하기도 버겁다.어음뿐 아니라 가계수표도 휴지처럼 여긴다.하루를 버티기도 힘겨워 폐업까지 생각중이다. 다른 상인들도 마찬가지다.전국단위의 종합시장인 남대문 및 동대문상가는 거의 일손을 놓고 있다.일수놀이를 하던 전주들은 실명제 첫날부터 자취를 감췄고 신용으로 거래하던 업체들도 모두 현금만 요구한다. 어음은 아예 쳐다보지도 않고 그나마 대출을 해주던 상호신용금고나 마을금고도 여신을 일체 중단했다.추석대목을 앞두고 원단 등의 구입계약을 한 일부 영세업체들은 잔금을 치르지 못해 부도를 낼 판이다. 1조원이 넘는 중소기업지원자금도 그림의 떡이다.대부분 무자료로 거래해오던 과세특례자이기 때문에 은행대출을 받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거래자료가 있는 어음도 비적격어음으로 간주,여신을 꺼린다. 게다가 상인들은 실명제로 매출액이 노출될 것을 우려,헐값으로 재고를 정리하기도 하며 외상대금은 반액으로 결제하기가 일쑤여서 영세업체들의 연쇄적인 부도사태가 예상된다.돈이 돌지 않기 때문이다. 동대문 흥인시장의 상인회장인 조군묵씨(53)는 『실명제로 돈줄이 완전히 끊긴데다 내수마저 침체돼 이 상태가 한달만 계속되면 문을 닫는 업체들이 속출할 것』이라며 『할인율을 50%까지 높여도 어음을 받아주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남대문시장에서 청바지를 파는 강모씨(37)는 『지난 7월초 추석대목을 겨냥해 1천만원짜리 어음을 주고 원단 계약을 했는데 실명제후 현금을 요구해 계약을 취소했다』며 『지난해 같으면 사채업자들로부터 자금을 빌어 추·동품을 사들일 시기인데 지금은 재고정리도 힘에 부친다』고 털어놓았다. 새벽시장을 겨냥해 지방에서 올라오는 상인들의 발길도 크게 줄어 지난해보다 매출이 20∼30%정도 감소했다.평화시장의 이씨는 『시장을여는 시간을 새벽 3시에서 전날 하오 11시로 4시간 정도 앞당겼는데도 매출이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며 『어음이나 외상으로 결제하던 관행이 통하지 않자 지방상인들의 발길이 줄어든 것 같다』고 했다. 남대문시장 등의 일부상인들은 절반은 현금으로 결제하고 나머지는 외상으로 헐값처리하는데도 매기가 없어 자금난을 겪고 있다.가죽원단을 취급하는 최모씨(34)는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재고를 30∼50%까지 깎아줘도 사려는 사람이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동대문종합상가에서 침구용품을 파는 성모씨(39)는 『실명제 전에는 점포를 근저당삼아 최고 2천만원까지 대출을 해주던 마을금고가 지금은 여신을 중단하고 대출금마저 회수하려 한다』며 『일부상인들은 사채업자로부터 빌린 돈을 제때 갚지 못해 근저당이 설정된 점포마저 날리게 됐다』며 영세상인들을 위한 대책을 호소했다. 상인들은 과세특레기준을 현3천6백만원에서 1억원이상으로 높여줄 것과 10%인 부가가치세율을 낯춰줄 것을 바라고 있다.또 영세상인들에 한해 3천만원이상 인출해도세무통보를 면제해주고 신용을 담보로 한 은행대출도 가능토록 금융관행의 개선을 기대한다. 상호신용금고업계에 따르면 전국 2백10만개 중소기업 가운데 2백만개 정도는 은행권이나 단자사의 여신혜택을 받지 못한다.이들은 대부분 사채나 비은행금융기관인 상호신용금고·새마을금고 등에 의지하나 실명제로 사채시장은 마비됐고 마을금고 등도 수신이 늘지 않아 여신을 중단했다.영세업자들의 자금원은 하루하루의 매상고에만 달려 있다.
  • “통화증가율 탄력 운용”/김 한은총재

    김명호한국은행총재는 23일 『금융실명제의 조기정착을 위해 당초 13∼17%로 정한 통화증가율에 구애받지 않고 시장안정을 꾀하는 방향으로 통화신용정책을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총재는 이날 열린 확대연석회의에서 『은행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이나 과도한 현금인출 등으로 지급준비금이 부족할 경우 통화채매입이나 환매채(RP)거래를 통해 자금을 지원하는 등 지준도 신축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총재는 집중적인 자금인출로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단자사등 제2금융권과 콜시장 등에 대해 은행을 통해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채시장 마비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해 향후 1개월간 중소기업긴급운전자금(3천억원),지방중소기업자금(8백30억원),영세중소기업긴급경영안정자금(2천억원) 등을 포함,모두 5천8백30억원을 업체별 운전자금한도와 상관없이 지원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만기 3개월의 일반자금으로 내달 11일까지 공급될 예정인 긴급운전자금은 20일 현재 4백97건 3백15억원이나가 집행실적은 부진한 편이며 이와는 별도로 4천7백91건 2천76억원이 심사중이다.
  • 만기CD 현금인출 러시/6일간 발행잔액 8백59억 줄어

    금융실명제 실시 이후 양도성 예금증서(CD)를 팔아 유치한 자금들이 대거 현금으로 인출돼 은행창구를 빠져 나가고 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금시장 일일동향」에 따르면 실명제 실시이후 지난 13∼19일의 6일간(일요일 제외) 은행권의 CD 발행잔액은 8백59억원이 줄어 1일평균 1백43억원이 현금으로 인출되고 있다. 실명제 실시 이전인 지난 7월중에는 CD 발행잔액이 3천8백37억원 늘어 1일평균 1백24억원씩 증가했고 이달들어서도 1∼12일 사이에 4백29억원이 늘었으나 13일부터 감소세로 반전돼 지난 19일에는 하룻동안 3백25억원어치가 현금으로 인출됐다. 이같은 현상은 CD가 발행과 만기 상환시 거래자의 실명을 확인하도록 함에따라 무기명 예금으로서의 기능을 잃게돼 고객들이 발행및 유통시장에서 CD매입을 기피하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은행수신이 줄고 통화수위가 높아져 통화당국과 은행들에 비상이 걸렸다. CD란 예금과 증권의 중간형태 상품으로 시장에서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는 은행예금이다.최소 발행단위가 5천만원으로 무기명 발행되기 때문에 실명제 실시 이전에는 신분노출을 꺼리는 검은 돈의 은신처로서 인기를 누렸었다. CD는 총통화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CD가 만기에 재발행되지 않고 현금으로 인출돼 발행잔액이 줄면 그만큼 통화수위가 높아져 통화관리에 부담을 주게 된다.
  • 3천만원초과 예금종류 바꿔도 국세청통보/재무부 실명제업무지침 내용

    ◎3자확인땐 위임장·주민증 사본 있어야/만기 정기예금·적금 재예치땐 해당안되 재무부는 21일 그동안 금융실명제를 시행하며 세부기준의 불명확으로 혼란을 가져왔던 사항에 대한 업무지침을 확정,각 금융기관에 시달했다. 이 지침에 따르면 오는 10월12일까지의 실명전환 의무기간중 이미 가입한 정기예금이나 정기적금의 만기가 끝나 이를 다시 동일 금융기관의 같은 상품에 재예치하는 경우 3천만원을 넘더라도 국세청 통보대상에서 제외했다. 또한 이 기간중 만기가 돌아오는 90일의 5천만원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는 모두 국세청의 통보대상이 된다. 실명확인이 생략되는 지로 납입대상은 세금과 전화료·신문구독료·등록금·의료보험료·자동차보험료·신용카드사용대금 등이다. ◇실명확인전 지급대상 =지난12일 이전에 모계좌에서 자동이체키로 계약된 것중 실명을 확인하기 전에 은행에서 지급해주는 대상은 다음과 같다. ▲공과금 가운데는 국세·지방세·전화요금(무선포함)·전기료·통합공과금·도시가스료·정보통신사용료·의료보험료 등이다. ▲대출원리금과 ▲동일 금융기관내 정기성예금의 이자 또는 적금·부금 납입금의 계좌이체 지급은 가능하다.그러나 타인계좌로의 송금은 실명확인을 거쳐야 한다. ◇실명오류의 정정=주민등록번호가 같고 동일인 임을 은행이 알고 있는 경우 성명상의 표기잘못을 고쳐 주기로 했다.예컨대 실명이 「이혜영」인 것을 「이해영」으로 표기한 것은 고쳐준다. ◇실명생략 지로납입=앞으로 실명을 확인하지 않고도 납입이 가능한 공과금은 ▲벌과금·전기료·통합공과금·도시가스료·전화부가서비스료·아파트관리비이다.그러나 ▲은행계카드가 아닌 백화점 카드대금과 사적계약에 의한 책값등 월부대금의 지로납입은 실명을 확인해야 한다. ◇무통장입금시 실명확인=제3자가 무통장으로 입금할 때는 입금의뢰서에 입금의뢰자의 실명을 확인받아야 한다. ◇자기앞수표 지급=지급시 청구인의 실명을 확인,수표뒷면에 표시하고 무통장 입금시는 의뢰인의 실명을 확인해 이서한다.현재 절차와 같은 셈이다. ◇실명전환절차=실명전환은 계좌별로 해야 하며 하나의 계좌를 여러 개로 쪼개 전환할 수 없다. ◇실명전환계좌의 소득세추징=부족세액을 추가징수할 경우 실명전환 기준 최근의 이자지급시까지 과거분을 징수한다.그 이후 실명전환일까지 이자소득이 미확정인 부분은 전환일 이후 최초 이자지급시 또는 원금에 이자를 가산할 때 원천징수한다. ◇고액현금 인출통보=인출의 범위는 외부로의 출금뿐 아니라 보통예금액을 정기예금으로 바꾸는 등의 대체출금도 포함된다 ◇채권·수익증권·CD의 통보=국세청의 통보대상에서 제외되는 실물거래의 기준은 다음의 네가지 요건을 모두 갖춰야 한다.▲예탁기관이 채권은 증권·단자·종금사(단자·종금은 통화채·재정증권),수익증권은 증권·투신·종금사(기명식개발신탁증권은 은행),CD는 증권·단자·보험이다.▲계좌를 개설하고 이를 통해 거래하고 있을 것▲예탁대상 채권 등의 만기일까지 남은 기간이 3개월 이상일 것▲예탁기관에 3개월 이상 맡긴 상태에서 실물로 빼내지 않고 개설계좌를 통해 매매하거나 원리금을 상환받아야 통보대상에서 제외된다 결국 전체 CD 발행물량 12조7천억원의 절반을 차지하는 6조원의 90일짜리 CD를 10월12일까지 실물거래할 때는 모두 국세청의 통보대상이 되는 셈이다. ◇실명확인방법=동창회·아파트 등의 임의단체가 실명을 확인할 때는 사업자 등록번호가 있더라도 반드시 대표자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로 확인해야 한다.대표자를 여러명으로 할 때는 복수인의 성명·주민등록번호를 같이 확인해야 거래가 가능하다.외국인의 실명은 투자등록증의 성명과 고유번호를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 실명전환/금융기관 직원도 대리인 가능(금융실명제 상담코너)

    ◎예탁CD 매각후 인출땐 통보대상/우리사주 조합은 대표명의로 확인 ­자신이 거래하는 금융기관에 가서 자신과 해당 금융기관 전 영업점과의 거래내역을 요구할 수 있는가. ▲특정 점포의 정보만을 요구할 수 있으므로 당해 점포 이외 영업점과의 거래내역은 알려주지 않는다. ­실명전환 의무기간중 현금(자기앞수표 포함) 인출액이 3천만원을 넘는 경우 국세청에 통보한다고 했는데 의무기간이 지나면 인출제한이 없어지는가. ▲그렇다.의무기간 중에도 인출 자체에는 아무런 제한이 없으나 해당 계좌의 잔액이 3천만원 이상 줄어들 경우 국세청에 통보된다. ­93년7월1일 A은행으로부터 액면 1억원짜리 91일 만기 CD(양도성 예금증서)를 매입해 8월11일 B증권회사에 예탁했다.CD 만기일(9월29일)에 이를 증권회사에 매각하고 4천5백만원을 인출할 경우 국세청 통보대상인가. ▲예탁된 CD의 매각행위는 명령 제10조 2항의 고액거래자 통보대상이 아니나 인출행위는 통보대상이다. ­실명확인 및 실명전환을 할 때 금융기관 임직원도 대리인이 될 수 있는가.▲대리인 자격에 관한 제한은 없으므로 금융기관 임직원도 대리인이 될 수 있다.이 경우 여러가지 편법이 동원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본인의 권한위임에 관한 증명서를 받아야 한다. ­우리사주 조합의 계좌명을 「○○우리사주」로 하고 회사의 사업자등록번호로 실명확인을 받는 것이 가능한가. ▲우리사주 조합은 임의단체이기 때문에 우리사주 조합장 등 조합을 대표하는 사람의 명의 및 주민등록번호를 사용하여야 한다.그러나 부가가치세법에 의해 고유번호를 부여받은 경우에는 그 문서에 기재된 단체명 및 고유번호를 사용할 수 있다. ­특정 사업체의 종업원들이 일괄 가입한 증권저축의 경우 사업주가 종업원들에 대한 실명확인각서를 증권업체에 제출하는 것으로 종업원들의 개별 증권저축계좌에 대한 실명확인이 가능한가. ▲사업주가 전체 종업원들에 대해 대리인 역할을 하는 경우에도 종업원들의 주민등록증,종업원으로부터의 권한위임에 관한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 ­비거주 외국인으로 증권투자를 하고 있다.여권에 기재된 성명과 여권번호 또는 출입국관리법에 의한 등록외국인 기록표상의 성명 및 등록번호가 없는데 계좌등록과 실명확인은 어떻게 하는가. ▲실명확인방법을 보완해 주도록 관계당국에 건의해 놓고 있으나 우선 종전대로 증권감독원이 발급한 투자등록증상의 성명 및 고유번호로 실명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실명제 이전의 계좌명을 「○○동창회」로 하고 주민등록번호란에는 대표자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해 놓았으나 이번 실명제 실시로 계좌명을 대표자(동창회장) 명의로 바꿀 경우 이는 실명전환인가,계좌명 정정인가. ▲실명전환에 해당한다. ­재일교포인 고객이 차명계좌를 이용해 주식투자를 해왔다.이번에 실명으로 전환하면 추징세액은 어떻게 계산하나. ▲비실명 자산의 실명전환에 해당되므로 과거 5년간의 비실명 자산소득과 실명 자산소득간의 차등세율을 적용한 세액에서 이미 납부한 세액을 공제하고 나머지 금액을 내면 된다. ­차명으로 돼있는 신용거래 계좌를 실명으로 전환할 경우 신용매수 주식은 금융자산 가액에 포함되는가. ▲신용매수 주식을 포함한 예탁자산 가액에서 신용공여금액을 뺀 나머지 금액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된다. ­BMF(통화채 관리펀드)에 예치돼있던 자금 4천만원을 인출하여 위탁자 계좌에 이체한 경우 국세청 통보대상이 되는가. ▲이체한 것과는 상관없이 일단 3천만원 이상 인출행위가 이루어진 것이므로 국세청 통보대상이 된다. ­만기가 1개월밖에 남지 않은 6천만원 상당액의 CD를 고객이 현물로 가지고 와서 증권회사에 3개월 이상 예치한 후 증권회사에 매도하면 증권회사는 해당 고객의 명단을 국세청에 통보해야 하는가. ▲만기가 3개월 이내에 도래하는 채권 등은 3개월 이상 예탁한 경우라도 국세청 통보대상이다.
  • 은행서 인출 현금봉투 강탈/30대 영장

    ◎여 회사원 뒤쫓아가 골목서 폭행 서울 마포경찰서는 21일 전병윤씨(35·구두미화원·강동구 천호동 167)를 강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씨는 이날 하오1시50분쯤 마포구 도화1동 180 주택가 골목길에서 이웃 상업은행 마포지점에서 회사동료와 현금과 수표등 회사공금 5천5백여만원을 찾아나오던 의류수출업체 직원 우모씨(21·여)의 얼굴등을 마구 때려 쓰러뜨린뒤 현금 9백70여만원이 든 봉투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있다. 전씨는 20여m쯤 달아나다 우씨의 비명소리를 듣고 뒤쫓아온 황호철씨(51·상업)등 근처 주민 3명과 격투끝에 붙잡혔다.
  • “증시 돈세탁 불가능”/증권전문가 밝혀

    ◎현물인출땐 출고전표로 추적 가능/분할매각땐 배당금 못받는 등 손해 실명제 이후 증시로 몰려드는 돈 중 「세탁」을 하려는 검은돈이 적지 않다는 소문이 나도는 가운데 증시에서의 돈 세탁은 불가능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식을 현물으로 인출하면 3천만원이 넘더라도 국세청에 통보되지 않는다는 이점 때문에 검은돈일지라도 증권사에 예탁한 뒤 현물로 인출해 소액으로 분할,매각하면 감쪽같이 세탁할 수 있다는 논리로 최근 검은돈들이 증시에 몰려든다는 소문이다. 그러나 증권감독원의 검사국이나 주식의 보관업무를 맡은 한국증권대체결제(주)의 관계자들은 현물로 인출하면 도리어 수표를 추적하는 것보다 오히려 조사가 용이하다고 말한다.고객이 주식을 거래하면서 현물을 인출하려면 거래 증권사에 출고전표를 작성,제출해야 하며 이를 접수한 증권사도 다시 출고전표를 증권대체결제에 내야만 주식을 받을 수 있다.출고전표가 현물의 이동증거로 남게된다. 물론 소액으로 분할 매각하는 과정에서 세무당국의 주목을 받을만한 일이없으면 자금출처 조사를 피할 수 있지만 주식을 매각하려면 실명화 단계를 거쳐야 한다.더구나 현물을 쌓아두고 이를 조금씩 매각하려면 ▲결산시의 배당금 포기 ▲유·무상 증자시 참여 불가 ▲의결권 행사제한 등 엄청난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현물로 인출하면 당장의 소낙비는 피할 수 있을지 몰라도 현금보관때보다 실리면에서 별다른 득이 없을뿐더러 도리어 불편만 겪게 된다는 것이다.
  • “중기 긴급자금 상환기간 6개월로 연장 검토”

    ◎김 대통령,구로공단 중기 방문 김영삼대통령은 20일 『기업의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 예산에 영종도 신공항건설및 경부고속전철 예산을 대폭 반영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하오 구로공단에 있는 위성방송수신기 제조업체인 대륭정밀을방문,근로자들을 격려한뒤 중견기업체 대표들과 간담회에서 금융실명제가 해외에서 우리기업들의 신용도를 높이는데 기여한 만큼 기업들이 대담한 투자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업계대표들은 중소기업긴급지원자금의 상환기간을 현재 3개월에서 최소한 1년으로 연장,분할상환하게 해주고 실명제가 정착될때까지 은행에서 모든 진성어음을 할인해주며 국세청 통보금액도 현재 3천만원에서 1억원이상으로 상향조정해줄 것등을 요청했다. 이에대해 배석한 홍재형재무장관은 중소기업긴급자금의 상환기간은 통화사정등을 보아가며 현행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하고 그러나 국세청 통보하한선인 예금인출액 3천만원을 상향조정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 동아투금 인하취소 않기로/재무부/“자금지원 계속”… 예금인출 줄어

    ◎어제 8백억 출금… 장한규사장 사표 동아투자금융의 예금인출 사태가 계속되자 재무부는 20일 거래은행을 통해 자금을 무제한으로 공급해주고 영업인가도 취소하지 않기로 했다. 재무부는 이날 동아투금의 경영상태가 양호한데다 일시적인 자금 부족현상만 넘기면 정상적인 영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거래은행인 5개 시중은행을 통해 자금을 무제한 지원해 주기로 했다.또 영업인가를 취소할 경우,금융권과 거래기업에 미칠 심각한 파장을 감안해 가장 무거운 징계인 인가취소는 않기로 했다. 서울소재 8개 단자회사도 이날 상오 사장단 회의를 열고 동아투금이 정상화될 때까지 동아투금을 뺀 7개사가 2백억원씩 총 1천4백억원의 콜자금을 매일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사흘째 계속돼온 동아투금의 예금인출사태는 다소 진정되고 있으나 불안심리 때문에 이날도 8백50여억원의 예금이 빠져나갔다. 한편 장한규사장과 배진성전무는 이날 소집된 이사회에 사표를 제출했으나 회사가 정상화될 때까지 수습을 책임지라는 이사회의 결정으로 반려됐다.
  • 불법 실명전환/자체 조사지시/재무부

    재무부는 19일 동아투자금융에 이어 실명제 이후 불법으로 실명전환을 해 준 금융기관이 있다는 제보에 따라 일단 금융기관마다 자체적으로 조사하라고 지시했다.자체조사에서 문제점이 드러나면 감독기관을 통해 위법사실을 철처히 검사,엄중 문책하기로 했다. 한편 경실련은 동아투금 외에 지난 13일 이후 실명전환 날짜를 그 이전으로 고쳐 불법으로 예금을 인출해준 금융기관이 신탁사·은행·금고등에 걸쳐 9건에 이른다는 제보를 받아 정부에 통보했다.
  • 예탁금 하루 1천억 “끓는 증시”/실명제 7일… 주가 왜 뛰나

    ◎“합법적 돈세탁장” 뭉칫돈 몰려들어/활황장세 지속… 7백50선 돌파 관심 실명제 이후 일주일간의 증시는 전문가나 증권사의 예상을 완전히 뛰어 넘었다. 이들은 최소한 3∼4일간 6백50선까지 폭락한 뒤 소폭의 반등과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었다.또 증시에 있던 검은돈이 실명제의 햇살을 피해 빠져나가면서 시장에너지가 급격히 소진될 것으로 봤었다. ○전문가들 예상 빗나가 그러나 이틀 폭락후 16일 반등세로 돌아선 증시는 연일 밀려드는 고객예탁금과 각종 풍문에 힘입어 무서운 기세로 달아오르며 실명제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대우·대신·럭키 등 대형 증권사의 전국 지점망을 통해 1천만∼3천만원 단위의 돈이 증권사마다 매일1천억원 이상씩 밀려들고 있다.지난 한달동안 1조원이나 빠져나갔으나 16일엔 1천2백77억원,17일 1천1백98억원 등 연일 1천억원 이상씩 폭증,뜻밖의 「돈풍년」을 맞고 있다.이같은 예탁금 증가로 증권가 일각에서는 경제상황이나 경기변동과는 상관없이 돈에 따라 장이 좌우되는 금융장세가 도래하는게 아니냐는 성급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물론 증시로 돈이 몰리는데에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다.실명제 직후 정부가 표방한 증시안정화 의지가 투자자들의 기대심리를 한껏 부풀게 했다.또 머리가 비상한 측에서 생산한 루머로 추정되는 화폐교환설이 13일부터 증시주변을 맴돌며 세를 더하는 것도 모험성이 강한 투자자들에게는 떨쳐버리기 힘든 유혹이다. ○시세차익 비과세도 한몫 특히 3천만원이상 현금 인출시 국세청 통보라는 그물 때문에 증시에 들어온 돈은 빠져나갈 엄두를 내지 못한다.여기에 증권감독원이 일찌감치(14일) 주식 자체를 현물로 인출하면 3천만원이 넘더라도 국세청에 통보되지 않는다고 유권해석을 내린것도 양도차액 과세 면제방침과 더불어 투자유인책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금으로 사장할바에야 그래도 수익성이 있는 주식에 투자하는게 유리하며,현물인출이 액수에 상관없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산망 미비의 허점을 이용,증권사마다 구좌를 개설한 뒤 소액으로 나눠 입금시킨 뒤 현물로 인출하면 합법적으로 「돈세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최근 소액의 돈이 기존 계좌를 활용,전국의 지점망을 통해 유입되는 현상을 『정치권이 지구당에서 은밀하게 굴리던 검은자금이 세탁을 위해 소액으로 분할돼 몰려든다』는 추측까지 낳고 있다. 뜻하지 않은 「횡재」를 맞은 증권가는 요즘 향후 장세를 낙관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주가가 7백50선 이상으로 치솟는 폭등은 없겠지만 거래만은 지난 5·6월의 활황장세에 못지 않을 거라는 게 공통된 전망이다. 대신증권의 이현재투자분석부장은 『차·가명계좌와 대주주의 위장분산 주식이 매물부담으로 남아있고 향후 경기가 당초 예상을 밑돌 것이라는점이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있다』고 전제한 뒤『그러나 새로 유입되는 자금이 기존계좌를 활용한 것으로 볼 때 주식에 나름대로 일가견이 있는 고객이 몰려든 만큼 7백선내외에서 박스권을 형성하며 금융장세의 양태를 띨 가능성이 짙다』고 내다봤다.
  • 근로자저축 사업주 명의만 확인(금융실명제 상담코너)

    ◎실명확인 당좌계좌 대리인 인출가능/경리명의의 회사돈 법인전환땐 통보 ­본인 명의로 7백만원,타인 명의로 5백만원의 세금우대 저축에 가입했다.본인 명의로 전환할 경우 5백만원을 계속 세금우대 저축에 가입한 것으로 인정받게 되나. ▲안된다.명의변경과 동시에 명의 변경일까지의 이자소득세(21.5%)를 추징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예금자는 가입한도 1천2백만원에서 이미 가입한 7백만원을 제외한 5백만원 만큼만을 새로 자신의 명의로 세금우대 저축에 가입할 수 있을 뿐이다. ­사업주가 일괄공제해 납입하는 근로자 장기저축의 경우 근로자들이 일일이 해당 저축기관에 가서 실명확인 절차를 밟아야 하는가. ▲이 저축은 가입시 실명을 확인해 가입한 것이다.따라서 만기시까지는 사업주가 공제·납입할 때마다 사업주의 명의만 확인하면 된다.다만 가입자인 종업원은 만기시 해당 저축기관에서 실명을 확인한 뒤 저축액을 인출해야 한다. ­설원 30명이 매달 3천만원 이상을 자신의 명의로 실명계좌에 무통장 입금한 뒤 이를 한명의 계좌로이체해주는 경우 국세청의 통보 및 자금출처 조사의 대상이 되는가. ▲아니다.실명전환 기간 중의 고액 현금 인출자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이다.그러나 국세청에서 계에 따른 이자소득세 추징여부 문제를 제기할 수는 있다. ­경리담당자 개인명의의 회사자금을 법인명의로 전환하는 경우 국세청 통보 대상인가. ▲그렇다.또 법인세 추징문제도 뒤따른다. ­퇴직금을 받아 친척 5명의 이름으로 예치해 놓았는데 그중 한 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어떻게 예금을 찾을 수 있나. ▲금융기관에 가서 차명임을 인정한 뒤 그 동안의 소득세를 더 내고 본인 명의로 전환하면 된다. ­돌아가신 부친께서 가입했던 정기적금을 계속 붓고 있다.실명확인 절차는 어떻게 되는가. ▲상속절차를 밟은 뒤 정당한 상속권자의 명의로 변경할 수 있다. ­차명계좌의 명의전환시 반드시 차명인을 대동하여야 하는가. ▲아니다.은행이 권유했거나 알고 있는 경우는 은행이 자기책임 아래 실명으로 전환해 준다.또 본인이 차명자의 통장과 거래인감·비밀번호를 모두 소지하는 등실예금주를 확인할 수 있는 경우에는 차명자를 대동하지 않고도 실명으로 전환할 수 있다.이 경우 그동안 덜 낸 이자소득세를 더 내야 한다. ­부부가 30년 동안 공동으로 사업을 해오면서 재산관리는 아내가 자신의 명의로 해왔다.아내 명의의 통장에 1억원이 예금돼 있는데 이를 반드시 남편 명의로 바꿔야 하나. ▲아니다.다만 공동으로 사업을 해온 사실을 사업자등록증과 납세필증 등으로 증명만 하면 된다. ­실명확인된 당좌계좌에 대해 당좌개설인이 경리직원 등의 대리인을 통해 예금을 수표로 인출할 경우 위임장이 있어야 하는가. ▲필요 없다.일단 실명이 확인된 계좌는 통상적인 금융관행에 따라 거래할 수 있다. ­동일인 명의로 증권사에 여러 계좌를 개설,증권투자를 해왔다.각 계좌별로 실명확인이 필요한가. ▲그렇다.계좌별로 첫 거래시 실명확인을 거쳐야 한다. ­남편이 아내 명의로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명의를 바꿔야 하는가. ▲본인이 알아서 판단할 문제다.다만 아내의 명의로 놓아 둘 경우 오는 97년 종합과세가 실시되면 국세청이 이를 과세자료로 활용할 때 증여세를 물릴 수 있다.그러나 부동산투기나 거액인출 등의 세무관리 대상이 아닌 정상적인 남편소득으로 한 투자라면 과세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보험계약의 실명확인은 어떻게 하나 ▲8월 12일 이후에는 어떤 경우든 보험가입과 인출시 실명확인을 받아야 한다.기존 가입자는 이날 이후 최초의 보험료 납입시 실명을 확인해야 한다.만기보험금·해약환급금·사망보험금·대출금 등을 받을 때도 실명확인이 이뤄져야 가능하다.신규 계약자도 실명확인이 있어야 하며 실명확인은 모집인이 하고 날인은 정식직원을 거쳐야 한다.
  • 동아투금 예금인출 사태/어제하루 1천3백억 빠져… 지급불능 우려

    ◎“예금주 정부가 보호”/홍 재무 직원들이 전산조작을 통해 가명계좌를 불법으로 실명으로 바꿔줘 감독당국의 특검을 받고 있는 동아투자금융의 예금자들이 너도나도 서둘러 돈을 찾아가고 있어 최악의 경우 지급불능 사태까지 우려된다. 은행감독원이 지난 16일 동아투금에 대한 특별검사를 벌인 뒤 17일부터 19일까지 3일동안 인출된 예금액은 2천2백60억여원으로 총 예금액 1조7천여억원의 13.3%에 이른다.동아투금은 단자업계와 신용관리기금에 긴급자금을 요청하는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홍재형 재무부장관이 19일 『동아투금에 대한 어떠한 제재조치를 취하더라도 예금자에게는 전혀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날 아침부터 수십명의 고객이 몰려와 하루 동안에만 1천3백억원 이상의 예금이 인출됐다.17일과 18일에도 7백53억원,2백5억원이 각각 인출됐다. 이에 따라 동아투금은 이날부터 모든 여신을 중단하고 하루에 4백억∼5백억원씩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금을 회수하기 시작했다.또 단자업계에 긴급자금을 요청,서울 소재 8개단자사로부터 각 사당 1백20억원씩 총 8백40억원의 콜자금을 지원받았다.그러나 신용관리기금에 요청한 3백억원의 긴급자금은 대출 여부가 불투명하다. 동아투금의 한 관계자는 『개인계좌에 대해서는 모든 인출을 허용할 방침이나 법인에 대해서는 인출을 연장하도록 요청,지급 불능사태를 최대한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감독원은 이날 동아투자금융에 대한 특별검사 결과 회사측이 가명계좌를 실명으로 처리하도록 직접 지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자금추적 피하자”/바뀌는 예금양태

    ◎실명제 실시후 고액 인출금 기피/계좌 쪼개 여러은행에 분산 예치/회사금고에 현금보관 사용 선호 금융실명제 실시이후 자영업자 봉급생활자등 검은돈과 상관이 없는 일반 시민들사이에서도 일정액수이상의 은행 입출금을 기피하고 이를 여러통장으로 분산시키는등 예금거래 양태가 크게 달라지고 있다. 이는 3천만원이상을 인출할 경우 무조건 국세청에 통보되고 투기혐의나 증여혐의가 드러나지 않더라도 통보가 사실상 조사라는 불안감에서 비롯되고 있다. 일반생활 봉급자들도 주택마련등을 위해 그동안 모았던 목돈을 아무 부담없이 적시에 사용하기위해 여러계좌로 나누고 있으며 온라인등을 이용한 송금도 3천만원이상은 피하고 있다. 농축산물 납품업을 하는 서모씨(35)는 『부족한 사업자금을 온라인을 통해 빌리려다 실명제가 실시돼 직접 현금을 받아와 회사금고에 두고서 조금씩 사용한다』면서 『앞으로 받을 납품대금 5천만원과 물건대금결제도 모두 현금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논을 수용당한 박모씨(70·농업·경기도 의왕시 내손동)는 보상금 1억원을 한 은행에 예금해 두었으나 세금이 많이 나온다는 아들말을 듣고 자금추적등의 불편을 덜기위해 아예 5개 은행에다 2천∼2천5백만원씩 가족명의의 통장에다 분산예치했다. 오는 22일 이사를 앞두고 있는 황모씨(30·여·관악구 신림동)는 21일 지급하기로 돼 있는 전세계약금의 잔금 4천만원을 온라인을 통해 송금받으려다 이를 취소하고 중소기업은행과 농협등 2개의 은행계좌로 나눠 송금받기도 했다. 개인사업을 하는 박모씨(36)는 실명제 실시이전부터 리베이트나 커미션지불을 위해 운용하던 여러개의 통장을 3천만원이하로 분리시키기위해 새로 몇개의 통장을 만들었다. 이에 대해 한일은행 명동지점의 한 관계자는 『실명제 실시 5일째이지만 막연한 불안때문인지 3천만원 이하의 입·출,송금이 현격히 감소됐다』면서 『그러나 현행법상 단일은행이든 복수은행이든 3천만원이하면 수십개의 계좌를 가지고 있어도 현행법상 문제될 것이 없기때문에 앞으로 적절한 보완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실명제 이전보다 계좌수가 훨씬 더늘어나 관리에 어려움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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