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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사자금 30억 횡령/삼양사직원 중도주

    【광주=최치봉 기자】 삼양사 광주지점 총무과 직원이 증권사에 예치된 회사공금 30억원을 빼내 해외로 달아나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광주지검 특수부는 18일 삼양사 광주지점 총무과 경리사원 김병태씨(39)가 광주 모증권사에 입금돼 있던 회사공금 30억원을 인출해 해외로 달아났다는 회사측의 고소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김씨가 지난 3일 현대증권 광주지점에서 7억원을 인출한 뒤 다음 날 중국으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김씨의 신병인도를 위해 인터폴에 협조를 의뢰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삼양사 광주지점 총무과에서 경리업무를 10년동안 해오다 지난 해 7월부터 최근까지 시내 증권회사에 회사명의로 입금돼 있던 공금을 여러개의 가명계좌로 이체시키는 수법으로 30억원을 빼냈다.
  • 민회장 서류조작 확인/중도해지로 9억 횡령/충북신금 수사

    【청주=김동진 기자】 충북상호신용금고 예금유용사건을 수사중인 청주지검은 11일 예금주들을 불러 조사한 결과 이 금고 민병일(57)회장이 횡령한 1백79억원중 예금주 6명의 예금액 9억4천여만원을 중도해지된 것처럼 서류를 조작,횡령한 사실을 밝혀내고 민회장의 정확한 횡령액을 조사중이다. 검찰은 이날 거액 예금주들로부터 넘겨받은 수표번호를 토대로 충북은행 본점 등 6개 금융기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으나 민회장이 유통시킨 수표의 유통경로를 찾는 데는 실패했다. 한편 업무를 재개한 이날 하룻동안 예금주 3백여명이 모두 22억여원을 인출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 충북신금 제3자인수 추진/재경원/오늘부터 1천만원한도 예금인출재개

    ◎재경원·은감원 합동특검 착수 정부는 거액의 자금유용 사고를 낸 충북상호신용금고의 예금자를 보호하기 위해 계약이전의 방법으로 제3자에게 인수시키기로 했다.또 충북금고 예금의 지급정지를 11일부터 해제,예금액과 상관없이 1인당 1천만원 한도 내에서 예금인출을 재개하기로 했다. 재정경제원은 10일 이같은 내용의 충북금고 금융사고 수습방안을 확정,발표했다. 이에 따라 충북금고의 예금자들은 향후 예금액을 전액 보전받을 수 있게 됐다.10일 현재 충북금고의 총 예금 가입자는 1만3천4백27명에 예금액은 8백99억원이며,이 중 1천만원 이하인 사람은 73.1%인 9천8백18명에 예금액은 전체의 24.8%인 2백23억원이다. 충북금고는 지난 7일 재경원으로부터 예금지급의 정지조치를 받았었다. 재경원 이윤재 금융 1심의관은 『예금자를 보호하고,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충북금고를 제3자에게 인수시키기로 했다』며 『신용관리기금이 일정 기간 관리한 뒤 제3자에게 넘길지,신용관리기금이 바로 인수할지 여부는 지금으로선 알 수없다』고 밝혔다. 재경원은 오는 15일 충북금고에 대한 신용관리기금의 특별검사가 끝나는 대로 충북금고의 관련 임직원을 문책하는 한편 11일부터 재경원 및 은행감독원 합동으로 특별 정밀검사를 실시,문제점이 드러나면 은감원과 신용관리기금 및 상호신용금고연합회 임직원도 엄중 문책하기로 했다. ◎1백20억 부외예금 예금주 보호 못받아 【청주=김동진 기자】 충북상호신용금고의 민병일(57)회장이 불법 유용한 예금 1백79억원 가운데 1백20억원 가량은 정식 장부에 적지않고 음성적으로 거래한 속칭 「부외예금」으로 드러났다. 때문에 해당 예금주들은 금고의 업무가 정상화되더라도 법적 보호를 받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충북신금/20여차례 걸쳐 장부조작

    ◎고객돈 95억 전산처리 않고 수기/검찰,13명 추가소환 【청주=김동진 기자】 충북상호신용금고 예금불법유용 사건을 수사중인 청주지검은 9일 최명식 수신담당과장(38)이 지난 94년 3월부터 중앙리스로부터 20여 차례에 걸쳐 입금된 95억원을 전산자료및 장부를 조작,미입금 처리한 뒤 민병일 회장에게 건네준 것을 밝혀냈다. 검찰은 충북상호신용금고측의 횡령수법에 대한 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금고측이 고액 예금주들의 입금액을 전산처리하지 않는 대신 민회장의 처남인 최과장이 직접 개인간의 거래인 것처럼 수기처리한 것을 밝혀내고 중앙리스 외에도 충북금고 고액예금자 13명을 소환해 예금경위 및 예금규모 등에 대해 수사를 펴고 있다. 검찰은 특히 민회장이 지난 89년부터 차명대출받은 금고 예금을 부동산 매입 등에 유용하고 친분이 있는 일부 예금자들에게 고율의 이자를 미끼로 수기통장을 편법으로 만든 뒤 이들이 입금한 돈을 횡령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이 부분에 대한 수사도 확대하고 있다. 또 신용금고의 재산실사작업을 실시하고 있는 신용관리기금은 민회장이 지금까지 밝혀진 1백50억원대의 부동산외에도 강원도 횡성군에 임야 17만여평(시가 15억원),제천시 청풍면과 청원군 남이면에 나대지 3만여평(시가 5억원),지하 1층 지상 6층의 충북금고 충주지점 건물(시가 50억원) 등 70억원대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음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예금인출 주내 재개” 예금지급이 정지된 충북상호신용금고의 예금인출이 이번주 내에 재개될 전망이다.이에 따라 충북금고는 특별검사를 진행 중인 신용관리기금의 관리를 받으면서 「제3자 인수의 길」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금고사고액 6백10억원의 상당부분이 미국으로 도피한 대주주 민병일회장이 채권관계 등으로 대부분 유용한 것으로 잠정 결론짓고 충북금고에 대한 재산실사가 마무리되는대로 금고의 처리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 충북지역 상호신용금고 에금인출 사태

    【청주=김동진 기자】 충북상호신용금고의 예금 불법유용과 부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청주지검은 8일 법원으로부터 이 회사의 본점과 충주지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예금 출납관계 서류와 전산자료를 압수,조사하고 있다. 정이사는 이날 회사로 전화를 걸어 『민회장 등에게 배신감을 느낀다』며 자신의 결백함을 주장한 뒤 『민씨의 은닉재산을 찾아낸 뒤 검찰에 자진출두 하겠다』고 말했다. 실사작업을 주도하는 신용관리기금의 장내찬 부장은 『민회장이 청주와 충주 등지에 보유한 35억원의 부동산을 추가로 압류했다』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 밝혀진 6백10억원대의 횡령액 가운데 부동산 압류와 대출금환수 등을 통해 회수가 가능한 금액은 1백50여억원 정도라고 밝혔다. 한편 충북신용금고의 사고로 제2금융권에 대한 예금주들의 불안심리가 커지며 충북도내 상호신용금고들마다 평소보다 2∼3배나 많은 예금이 인출되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 “무슨 날벼락”… 예금주들 분통/충북신금 사고 이틀째 표정

    ◎예금인출 빠르면 17일부터 가능할듯/민씨 부동산투자… 돈 쪼들려 빼쓴듯 ○…거액의 예금을 불법유용한 혐의로 지난 7일 재정경제원으로부터 업무정지 등의 조치를 받은 충북상호신용금고의 예금자들은 빠르면 오는 17일쯤부터 예금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용관리기금 관계자는 8일 『신용관리기금 직원이 예금지급을 위한 작업을 진행중』이라며 『지금으로선 정확한 지급일자를 알 수는 없으나,충북투금이 예금지급중지명령을 받은 이후 10일만에 지급을 개시한 전례가 있는 만큼 이런 전례를 따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관계자는 『지급개시 초기에는 우선 소액예금자를 최대한 보호하는 쪽으로 지급대상 및 지급액 수준을 정하게 될 것』이라며 『현지에 파견된 신용관리기금 직원 등이 2만여명에 달하는 예금자의 예금구성비 및 예금액을 파악,이를 토대로 지급기준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설명. ○…충북금고를 관리하고 있는 신용관리기금은 민병일회장 명의로 된 부산 해운대아파트 부지 2만6천평(경매가 1백50억원 예상)을 찾아낸 데 이어 8일 하오에는 서울 및 충주에 있는 시가 35억원규모의 나대지 등 부동산을 추가로 찾아내 이들 부동산에 대한 채권확보에 나섰다.한편 재경원 관계자는 『신용관리기금은 지난 5일부터 10일간의 일정으로 충북금고의 자금유용규모 및 유용액의 흐름 등에 대해 조사하게 될 것』이라며 『8일까지의 조사에서는 당초 드러난 6백10억원 이외에 더 이상 밝혀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신용관리기금의 조사가 진행중이어서 충북금고의 장래를 속단하기는 어려우나,그동안 비슷한 전철을 밟은 신용금고 및 투금사 등의 예로 미루어 신용관리기금이 인수할 가능성이 가장 클 것이라는 게 중론. 신용관리기금 관계자는 『정확한 조사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충북금고의 경우 지역경제사정 등을 고려할 때 신용관리기금이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신용관리기금이 금고와 투금사 및 종금사 등으로부터 거둬들여 적립해놓은 기금규모가 1조8천억원에 이르기 때문에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6백억원대의 사고를 낸 충북투금을 파산시키는 최악의 수순은 밟지않을 것』이라고 전망. ○…충북금고의 사고금액 6백10억원의 행방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 금액만 보면 민병일씨 개인이 착복하기엔 큰 돈이어서 금융당국은 민씨 외에도 일부 대주주들도 자금을 유용했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출국금지조치가 취해진 민권식씨 등 9명의 계좌를 추적 중.그러나 민씨가 골프장 등 부동산 투자로 자금압박을 받아오면서 금고돈을 조금씩 빼내쓰다 눈덩이 처럼 유용액이 커졌을 것이라는 추정이 설득력이 있다. 사고금액 6백10억원 중 1백8억원은 민병일씨가 대출받은 것이어서 민씨가 직접 유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신용금고 사고 왜 잦나/친인척 경영체제… 사금고화/감독기관도 민원 있을때만 형식적 검사 소규모 자금대출을 주로 하는 상호신용금고에서 대형 금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특히 충북상호신용금고의 금융사고는 그동안 발생했던 크고 작은 금융사고의 유형과는 달리 수법이 더욱 악랄하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종전의 상호신용금고 금융사고는 위장 대출이나 여신한도를 초과하는 등의 수법을 주로 썼다.그러나 충북금고는 이중 장부까지 만들어 서민들의 예금을 중도 해약하거나,신규예금자에게 통장을 발급한 뒤 전산자료를 지우는 방법으로 자금을 유용했다.금융기관끼리 단기자금을 빌려주는 콜론계수를 조작,2백2억원 중 1백89억원을 유용하는 수법도 동원했다.신용관리기금이 설립된 83년 이후 발생한 대형사고만 30여건이며,해마다 매년 2∼3건씩 발생하고 있다. 신용금고에서 금융사고가 빈발하는 주 원인은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지 않아 금고가 대주주들의 사금고화한 데 있다.지난 1일 미국으로 달아난 충북금고 대주주 민병일회장은 친·인척을 주요 간부로 앉혀 놓았다. 6일 출국한 최명식 충북금고 과장은 민회장의 처남이다.이 금고가 동일인 대출한도(자기자본의 10%)를 어기며 1백25억원을 대출해준 C중기는 민회장이 지난 77년 사장에 취임했던 적이 있는 회사로,「특수관계」가 있는 기업으로 알려졌다. 덕산그룹 부도에 휘말렸던 충북투금의 전 사주 전응규씨에게 민회장이 30억원을 대출해 준 것도 개인적인 거래관계라고 주장하지만 의문이다.사고금액이 수신고(9백21억원)의 3분의 2에 해당할 정도로,대주주의 사금고가 돼 버린 것이다. 관리감독 기능이 취약한 것도 한 요인이다.신용금고에 대한 검사는 은행감독원의 정기검사 뿐이었다가 지난 4월부터 신용관리기금의 특별검사가 추가됐다.그러나 신용관리기금의 검사는 민원이 제기되는 등의 경우에 한해서만 이뤄져 형식적이다. 신용금고의 수는 전국적으로 3백30개(본점 2백36개)나 되나,신용관리기금의 검사요원은 15명 뿐이다.지난 해 은감원의 정기검사에서 충북금고가 동일인 여신한도를 위반한 사실이 적발돼 그동안 신용관리기금의 검사요원 2명이 상주하며 경영지도를 해왔다.그러나 금융사고가 깊어지는 것을 전혀 감지하지 못해 감독기능이 얼마나 취약한 지를 잘 보여준다.
  • 충북신금 6백10억 유용/신용관리기금 특검

    ◎단기 대여자금 조작·예금 빼돌려/대주주 민병일씨 이미 미로 도피 충북 청주에 있는 충북상호신용금고가 예금 부정인출과 콜론(단기대여 자금) 계수조작으로 6백10억원의 자산을 유용한 사실이 신용관리기금의 특별검사에서 드러났다.이 회사의 대주주인 민병일 회장(57)은 이미 지난 1일 이같은 금융사고를 내고 미국으로 달아났다. 재정경제원은 7일 충북금고(대표 이종화)에 지급정지 명령을 내리고 금고업무 및 재산의 관리에 들어가는 한편 이미 출국한 민회장을 포함,임직원 9명에 대해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또 민회장과 그의 처남이며 자금담당 과장인 최명식(38),이사인 정진택씨(45) 등 3명을 예금유용 등의 혐의로 청주지검에 고발했다. 사고금액은 예금유용 1백79억원,콜론 계수조작 1백89억원,금고법상 금지되는 출자자에 대한 여신 1백8억원,동일인 여신한도(자기자본의 10%) 초과액 1백34억원이며 실사가 진행되면서 커질 공산이 크다. 충북금고는 예금자의 계좌를 중도에 해약하거나 전산처리로 신규 예금통장을 발행한 뒤 전산자료를 지우는수법으로 예금을 빼냈으며 장부상에는 신용관리기금에 2백2억원을 빌려 준 것으로 해 놓고 실제는 13억원만 예치했다.사고는 지난 5일부터 시작된 신용관리기금의 특별검사에서 밝혀졌다. 민회장은 93년 11월 은행감독원의 검사에서 동일인 여신한도 초과 등의 비위가 적발돼 충북금고 사장직에서 해임됐고,올해 초까지 충북투금 부회장으로 재직했다.재경원은 33.9%의 지분을 가진 민회장이 경기도 곤지암에 골프장을 건립하는 등 부동산에 투자했다가 자금압박을 받았었고 본인 앞으로 1백8억원을 금고에서 대출받은 데다 동일인 한도를 초과하며 1백34억원을 대출해 준 H중기의 사장도 한 때 역임한 적이 있어 민회장이 자금을 직접 유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용금고 사고로는 지난 해 11월 무담보대출로 4백여억원의 금융사고를 낸 충남 보령의 동보상호신용금고에 이어 8개월만이다.이제까지 가장 컸던 신용금고 사고는 92년 경기·송탄금고의 사고(부정대출 등 1천8백억원)이다. 출국금지자는 다음과 같다. ▲민병일 ▲민권식(충북상호신용금고 실질사주)▲이종화(〃 대표이사) ▲이기두(〃 감사) ▲박성철(〃 이사) ▲정진택(〃 이사) ▲박동순(〃 전 이사) ▲최명식(〃 과장·민병일씨 처남) ▲신복현(〃 주주)
  • 보험사 직원에 “길안내” 유인/1억 든 돈가방 털려

    【부산=이기철 기자】 26일 상오 10시30분쯤 부산시 중구 중앙동 5가 흥국생명 남부산영업국 빌딩 1층 경비실에서 흥국생명직원 김시일씨(47)가 현금 등 1억5백여만원이 든 손가방을 동남아인으로 보이는 외국인에게 네다바이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에 따르면 이날 상오 10시쯤 농협 광복동지점에서 현금 3천38만원과 수표7천5백만원 등 모두 1억5백53만8천원을 인출,가방에 넣어 빌딩안으로 들어오는 순간 입구에서 서성이던 동남아계통의 외국인남자 2명과 여자 1명중 남자 1명이 다가와 길을 물어 돈가방을 경비원 이남섭씨(45)에게 맡기고 안내를 한뒤 경비실로 돌아와 보니 돈가방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경비원 이씨는 일당중 남자 1명이 빌딩안으로 들어가려 해 경비실 바깥으로 나와 이를 저지하고 있었다. 경찰은 범인들이 김씨와 이씨를 각각 유인한뒤 경비실에 있던 돈가방을 챙겨 달아났을 것으로 보고 동남아계통의 외국인남자 2명과 여자 1명을 긴급 수배했다. 경찰은 또 흥국생명직원 김씨가 농협 광복동지점에서 돈을 인출할때 범인들이농협에 설치된 폐쇄회로에 잡힌 점을 밝혀내고 이들의 인상착의를 토대로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신원조회를 의뢰했다.
  • 인천투금 70억 금융사고/대리가 콜자금 빼내 미국으로 도주

    인천투자금융 자금담당 신동근 대리(33)가 금융기관으로부터 콜거래로 차입한 70억3천8백만원을 부정 인출한 뒤 미국으로 도주하는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금융기관 직원이 고객의 예금을 빼돌린 사고는 있었지만 콜 차입금을 빼돌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재정경제원과 은행감독원 및 인천투금에 따르면 이 회사의 콜거래 담당인 신대리는 서울 삼희투금사 등으로부터 콜자금을 회사명의로 빌린 뒤 회사의 콜거래 장부에는 기재하지 않고 부정 인출하는 방법으로 지난 5월 9일부터 이 달 초순까지 모두 3차례 70억3천8백만원의 회사돈을 빼돌렸다. 인천투금 관계자는 『신대리가 처음에는 금융기관으로부터 콜자금 30억원을 빌려 꺼내쓴 뒤 결제일에 다른 금융기관으로부터 50억원을 빌려 30억원으로 결제하고 나머지 20억원을 다시 빼돌리는 수법을 사용했다』고 밝혔다.회사측은 콜자금의 차입·결제 관련 전표와 통장,도장 등을 신대리가 혼자 관리했으며 장부외 거래 방식을 썼기 때문에 미국으로 도주할 때까지 범행 사실이 노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천투금은 지난 22일 장부상 거래 사실이 없는 모 은행으로부터 콜차입 결제 요청을 받고 자체 조사한 결과,신대리가 회사 몰래 차입금을 유용한 사실을 밝혀냈으며 24일 재정경제원과 은행감독원에 보고했다. 신대리는 자신의 공금유용 사실이 밝혀지자 지난 22일 회사에 병가를 내고 미국으로 도주했다. ◎만기 1∼15일 금융 거래시장 ▷콜시장◁ 금융기관이 매일 모자라거나 남는 자금을 서로 사고 파는 시장이다.만기는 대개 1일∼15일이며,하루 거래규모는 2조5천억∼3조원 정도.현재 콜시장에 참여하는 금융기관은 거래를 중개하는 서울지역의 8개 투자금융사를 비롯,사고가 난 인천투금 등 지방 투금사와 은행 증권 보험 종합금융 카드 리스 신용금고 창업투자사 새마을금고연합회 신협중앙회 등 2백개가 넘는다. 거래 방식은 각 금융기관의 콜거래 담당자들이 전화를 통해 미리 거래를 체결하며 자금결제는 당좌계좌를 통해 온라인으로 이뤄진다.콜거래 담당자들이 전화로 체결된 거래내역을 전표에 기재한 뒤 담당 부장이나 이사에게 보고하면자금결제 담당자가 전표를 근거로 상대방의 계좌에 돈을 입금한다. ◎79년 설립… 작년 37억 적자 ▷인천투금◁ 79년 12월 자기자본 2백억원으로 설립됐다.인천시 주안동에 본사를 두고 서울과 부천,광명 등 3곳에 사무소를 설치,수도권 전역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지난 92년 28억2천여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으나 작년에는 영업실적이 나빠 37억원의 적자를 냈다.5월말 현재 총수신 4천5백20억원,총여신은 3천8백71억원이며,대주주는 경기은행(5.5%),대한생명보험(3.5%),대전피혁(3%) 등이다.
  • 대중매체 통한 득표활동(6·27 선거풍토 점검:6·끝)

    ◎TV토론·「컴퓨터 선거운동」 본격화/안방 유권자 파고들어 대규모 유세효과/PC통신 등 이용,손쉽게 상호대화 가능 요즈음 여의도 민자당사 3층의 선거상황실에 올라오는 현지 보고서들을 보면 정당연설회의 청중수는 서울이 5백∼1천명,지방은 2백∼5백명 정도에 불과하다.1천명을 어쩌다 넘어서면 사무처 요원들은 『대성황』이라고 반색이다.3천명이니 1만명 인파니 하는 지난날의 유세장과는 비교가 안되는 「조촐한 규모」다. 민주당도 상황은 마찬가지다.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이 참석하는 일부 집회의 「특이현상」을 뺀다면 대부분 3백∼7백명의 규모에 머무르고 있다. 민자당의 김운환 조직위원장은 이에 대해 『새 선거법 아래서는 지난날처럼 일당지급이나 차량동원을 통한 청중동원이 불가능한데다가 TV 전화 컴퓨터 등을 통한 유권자 접촉기회가 비할데 없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후보들은 따라서 유세장에 유권자들의 발길을 끌기 위해 온갖 아이디어를 동원하고 있다. 무소속의 박찬종 서울시장후보가 모델지망생등 미녀 10여명을자원봉사자 자격으로 유세장에 동행하고 다니는 것을 비롯,민자당의 이인제(경기)·최기선(인천)후보,무소속의 윤석조 충북지사후보도 「미녀도우미」들을 연단주변등에 배치,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좀 낡은 수법이기는 하지만 연예인을 활용한 「손님끌기」도 자주 등장한다.민자당은 서울과 경기·인천·강원·충북등의 광역단체장 후보연설에 최영한·정주일의원등 연예인출신 당소속의원은 물론 탤런트 박규채 나한일 김혜리,개그맨 남보원 최병서 김학래,개그우먼 김미화씨등을 대동하고 있다.민주당도 조순 서울시장후보에게 탤런트 정한용씨등을 동행시키고 있다.무소속 박찬종 후보측에는 미스코리아 포토제닉상 출신의 김옥경씨와 가수 김종찬,개그우먼 이영자씨등이 유세장을 따르고 있다.K모·L모씨는 경쟁후보 유세장에 「겹치기 출연」을 하기도 한다.그러나 새 선거법은 연설회장에서의 공연을 금지시킨 까닭에 이들이 진가를 발휘할 수단이 별로 없어 「약효」에 한계가 있다. 그래서 후보들은 집회형식의 정당·후보자연설회를 대폭 줄이는 대신 선거법이 새로 허용한 일명 「거리연설」 형식으로 시장·공터·상가·주택가등을 10∼20분씩 방문하는 「게릴라식 유세」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자민련의 강우혁 인천시장후보는 시장·공원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다 행인이 많이 몰리면 뒤를 따르던 무개차에 올라 「기습 연설」을 하고 있다. 광주시 북구청장에 출마한 무소속의 오병남후보는 매일 새벽 선거구내 목욕탕을 한번씩 바꿔 도는 「목욕탕 유세」를 선보이고 있다. 연설회 자체를 「시민과의 대화」로 바꾸어 친밀감을 높이는 방법도 애용되고 있다.민자당의 이인제 경기지사후보는 지난 18일 용인군 수지면 풍림아파트단지에서 1백여명의 주민을 상대로 민원을 청취하는 것으로 연설을 대신했다.부산 북구청장에 무소속으로 나온 우주호후보는 아파트단지의 부녀자등을 상대로 순회간담회를 여는 게 선거운동의 전부다. 그러나 일부 후보들은 「거리연설」이 밤 11시까지 허용돼 있는 점을 최대한 활용,이른 아침이나 밤늦은 시간까지 주택가 등에서 확성기를 틀어대 항의를 받기도 한다.또시장안 좁은 통로에 자리를 잡아 「상권」을 침해,상인들의 눈총을 사는 사례도 간혹 있다. 「발로 뛰는」 선거운동 못지 않게 새로 각광받는 유권자 접촉수단은 전화·컴퓨터·자필서신 등 우편·통신수단이다.굳이 유권자와 대면하기 위해 몸을 혹사시키지 않고도 후보를 알릴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컴퓨터통신은 후보자측의 주입식 홍보에서 탈피 유권자의 의견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는 대화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정원식·조순·박찬종·황산성후보등 서울시장후보와 문정수(민자당)·노무현(민주당) 부산시장후보,조해녕(민자당)·이의익(자민련) 대구시장후보,최기선·강우혁 인천시장후보등 70여명이 하이텔 천리안 등 PC통신서비스에 온라인 전자포럼을 개설,전체 유권자의 57%를 차지하는 20·30대 젊은층에 파고들고 있다. 편지를 이용한 선거운동도 법정 홍보물이 대폭 축소·제한됨에 따라 후보들이 선호하는 선전수단이다.그러나 일부 후보들은 자필이 아닌 인쇄 및 복사된 편지를 발송하거나 직접 돌리다가 선관위에 적발되기도 했다. 전화를 이용한 선거운동은 가장 즐겨쓰는 「선거운동 상품」.민자당은 「지방당원 서울전화걸기」를 통해 정원식 서울시장후보의 지지활동을 펴고 있고 조순·박찬종 후보측도 3백∼4백여명의 자원봉사자를 활용하고 있다.기초단체장 후보나 지방의원 후보들도 대부분 30∼50명 가량의 전화자원봉사자를 동원,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그러나 상대후보에 대한 노골적인 비난,새벽이나 심야에 벨을 울리는 「전화공해」가 적지 않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접촉범위가 제한돼 있는 연설이나 통신수단과 달리 거의 모든 가정에 보급돼 있는 TV나 라디오등 전파매체는 이번 선거를 통해 막강한 위력을 떨치고 있다. 지난달 27일 KBS가 정원식·조순·박찬종 후보를 공동초청,회견형식의 토론회를 가진데 이어 지난 11일 MBC,17일 KBS,18일 SBS가 세후보의 생생한 논쟁을 안방에 소개할 때마다 각 후보측은 지지율의 변화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SBS가 이미 경기도지사와 인천시장 후보 초청토론회를 가진 것을 비롯,지역방송국들도 앞다투어 시·도지사후보들의 공개토론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토론초청이 대부분 지명도가 높은 유력후보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어 신인이나 무명후보들에게는 「그림의 떡」으로 그치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지난 11일에는 후보토론회에 초청받지 못한데 불만을 품은 대구시장 무소속후보측 운동원들이 방송국에 몰려가 방송을 방해하다가 처벌되는 사례도 있었다. 민주당의 제정구 당무기획실장은 『대중매체를 통한 후보감상은 화술이나 언변,단편적 인기관리에 능한 명망가만 양산할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소규모 대중연설이나 시민·사회단체를 통한 검증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유능한 신예들의 충원을 촉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장경섭교수(사회학)는 『대규모 유세장이 퇴조하고 대중매체의 역할이 확대되는 것은 선진화에 따른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설명하고 『그러나 정보량 확대라는 긍정적 측면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는 다매체·다채널시대에 맞게 토론주체나 메뉴가 보다 다양화·특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당선 예금통장(외언내언)

    금리자유화가 진전되면서 각 금융기관이 다양한 금융상품을 개발,시판하고 있다.시민이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자 녹색이름이 붙은 환경관련 예금이 탄생했고 올들어는 공산품의 가격파괴와 비슷한 금리파괴형 예금이 선보였다.봄철 들어서는 프로야구 등 각종경기의 우승팀과 팀순위를 알아맞히면 보너스금리를 지급하는 경품성 예금이 탄생했고 지자제선거를 앞두고 선거관련 예금이 일부 은행에서 개발되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신종예금 가운데 예금금리를 대폭 높인 금리파괴형 상품은 한동안 붐을 이루다가 지난 3월 중순이후 회사채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주춤한 상태다.운동경기관련 예금은 은행감독원이 사행심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자제를 요구하자 은행들이 판매를 중단했다.환경관련 예금은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지자제선거관련 예금이 나온 것이다. 국민은행이 지난 4월2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당선통장」이라는 이름의 선거관련 예금은 지난 14일 현재 2천2백45계좌에 1백10억1천만원의 입금실적을 보이고 있다.조흥은행도 「필승통장」이라는 예금을 개발했고 다른 은행도 유사상품을 내놓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법에 따라 모든 입후보자가 선거관리위원회에 예금계좌번호를 신고하도록 되어 있는 점에 착안해서 이 예금을 개발했다는 것이 국민은행측의 설명이다. 이 통장은 선거관련 자금의 입·출금내용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선거가 끝난 후 입후보자를 대신해서 은행이 선관위에 사용내역을 보고해주는 서비스기능도 갖고 있다.앞으로 각 은행이 지자제선거뿐이 아니고 총선관련 예금통장도 개발할 것으로 보여 이 예금의 수명은 길 것으로 보인다. 각종 선거의 모든 입후보자가 선거관련 예금통장을 개설하고 선거법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자금을 인출해 쓴다면 「돈 안쓰는 선거,깨끗한 선거」의 정착이 앞당겨질 것이다.선거관련 예금이 선거혁명과 정치혁신의 매개체가 되기를 기대한다.
  • 재무관리 규정 위반 19개 법인 경고·주의/증감원

    증권감독원은 13일 12월 결산 상장법인 가운데 재무관리규정을 위반한 극동건설 등 9개사를 경고하고 삼성건설 등 10개사는 주의조치했다고 발표했다. 극동건설은 당기순익이 났을 경우 자기자본비율의 30%를 의무적으로 적립토록 돼있는 재무구조 개선적립금 가운데 4억8백만원을 미달 적립했다.또 삼성건설은 주총의 승인없이 5백31억원을 삼성종합화학 등 3개 법인에 출자,타법인출자제한 규정을 위반했다. 경고받은 법인은 수산중공업·현대강관·신한·동원·태영판지·현대종합목재·태평양·평화산업 등이다.주의를 받은 기업은 대유통상·동방유량·삼미종합특수강·서통·영우화학·태영·한창·청구·현대금속 등이다.경고처분을 받은 회사는 앞으로 2개월간 유가증권 발행이 제한된다.
  • 지하철 현금 지급기/신금고객도 이용

    상호신용금고 고객들도 올 하반기부터 지하철 등에 설치된 현금자동지급기(CD)를 통해 예금을 인출할 수 있게 된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용금고들은 지난 4월 금고법 시행령 개정으로 객장 이외의 장소에 CD기 설치가 허용됨에 따라 한국신용정보와 한국컴퓨터 등이 운용하고 있는 CD기 전산망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의 동부금고는 최근 한국신용정보의 CD망에 가입하기로 합의,고객들이 7월부터 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산시스템과 전용카드의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 부산(6·27 표밭 기류:12)

    ◎“힘있는 시장”대 “청문회 스타” 여 야 각축/아주게임 유치 등 호재에 “낙승” 장담­민자 문정수/「서민대변자」 부각… TV토론 큰 기대­민주 노무현/막판 김현옥 전 내무 뛰어들어 부동표 향방 변수로 부산은 민자당의 난공불락 요새였다.김영삼 대통령이 쌓아놓은 보호벽이 두텁게 에워싸고 있었다.그러나 최근 그 보호벽에 약간 금이가는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반민자정서」라고까지 불리는 이상기류가 원인이다. 이상기류의 실체는 현정부에 대한 「섭섭함」이다.2백66만 부산 유권자들은 날마다 전국 최악의 교통난에 시달리고 있다.경제사정도,환경도 나아진 게 없다고 불만이다. ○“민자서 당선될것” 이러한 정서변화는 부산시민들의 「야성」을 서서히 되살려 놓고 있다.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자당 문정수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지지율이 백중지세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물론 부동표가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망은 매우 불투명하다.그러나 문 후보의 독주로 싱겁게 끝날 것이라는 처음의 예측과는 달리 볼만한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여기에다 3공 때 서울·부산시장과 내무부장관을 지낸 「불도저」 김현옥씨(69·부산 기장군 장안중·장안여고 교장)가 6일 출마를 선언하며 맞대결에 끼여들어 선거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부산시장 선거의 최대 관심은 결국 민자당의 수성여부로 집약된다.당초 「거품인기」로 치부됐던 노후보의 지지도가 의외로 오래 지속되고 있는 데 대해 현지 선거관계자들은 더이상 이변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분위기 호전 기대 하지만 부산시민들이 민자당에 다소 불만은 있지만 민주당을 밀며 등을 돌리기까지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일반적이다.몇가지 여론조사에서도 『지지도와 상관 없이 민자당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응답이 훨씬 많았다. 민자당 부산시지부의 한 관계자는 『여론조사 결과는 단순한 불만의 표출』이라고 분석하고 『안심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우려할 만한 상황은 더욱 아니다』라고 압승을 장담했다. 그럼에도 문 후보 진영에는 비상이 걸려 있다.유권자들의 무관심으로좀처럼 달궈지지 않는 선거분위기,구청장 후보공천 탈락자들의 잇따른 탈당,정치인출신 후보에 대한 공직사회의 반감,「자금」등을 핑계로 움직이지 않는 조직 등 4중고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문 후보측은 조직과 경력면에서 노후보에 비해 훨씬 우위에 있으므로 선거전이 본격화되면 분위기가 호전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민자당 공조직과 민주산악회등 사조직을 풀가동,압승을 거둔다는 계산이다.각급 직능단체를 시지부 산하조직으로 흡수,조직을 더 강화하는 대비책도 세워 놓았다.각종 행사장에 부지런히 얼굴을 내밀고 공무원들과도 꾸준히 접촉하고 있다. 문 후보측은 김 대통령의 측근이자 집권여당 사무총장 출신의 「힘 있는 시장」 「부산을 아·태중심도시로 이끌 적임자」임을 부각시키며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인기도 앞서 최대의 호재는 지난번 삼성자동차공장에 이어 2002년 아시안게임의 부산유치.문후보는 『그 때까지 5조원의 국고보조가 필요하다.야당출신 시장이 막대한 돈을 중앙정부로부터 얻어낼 수 있겠느냐』고 강조하고 있다. 노 후보측은 당초 「승산 없는 게임」이라고 여겨 출마조차도 머뭇거렸던 것과는 달리 최근까지의 여론조사에서 인기도가 문 후보보다 높게 나타나자 한층 고무돼 있다.특히 20·30대 젊은 층의 지지도가 높아 『한번 해볼만 하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노 후보는 『민자당의 정치력 부재에서 비롯된 반민자 기류를 적극 활용하면 이변을 창출할 수도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문 후보보다 조직에서 열세인 점을 극복하기 위해 인물대결과 정책대결로 선거전을 이끌어 간다는 전략이다. ○「반민자 기류」 활용 「5공 청문회 스타」로서의 인기와 기획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특히 이곳 지역민방에서 추진하고 있는 TV토론에 기대를 걸고 있다.문 후보와의 맞대결에서 원칙과 소신,논리정연함,서민대변자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킨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민자당에 곱지 않는 기류가 있다고 해서 「친민주」는 더욱 아니라는 데 노 후보측의 부담이 있다.지난 14대 총선 때 높은 인기도에도 불구하고 민자당의 허삼수 후보에게 참패한 경험이이같은 「부산정서」를 설명해 준다.가장 걱정거리는 역시 막판 「지역바람」의 출현 가능성이다.
  • 조합비 7억원 사용처불명/한통노조 일부 간부들 유용 여부 등 수사

    서울경찰청은 2일 한국통신 노조사무실에서 압수한 노조위원장 유덕상(40)씨 이름으로 된 예금통장에 대한 수사결과,예치된 14억7천7백31만여원 가운데 7억5천5백50만원이 다른 이름의 계좌에 분산 예금되었거나 현금 또는 수표로 인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용처가 밝혀지지 않은 7억5천5백50만원은 수배된 노조 재정국장 김동국씨 형의 계좌에 입금된 6억원을 비롯,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김홍명씨 계좌에 입금된 7천6백62만원,수표로 발행되어 아직 회수되지 않은 4천2백50만원,현금 3천6백38만원 등인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이 돈이 노조간부들의 도피자금이나 앞으로의 노동쟁의를 위한 은닉자금 또는 재야노동단체 지원 등에 쓰였을 것으로 분석하고 이 부분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특히 노조가 복지 및 쟁의기금,희생자 구제기금 등으로 쓰기 위해 연회비 가운데 25% 가량을 따로 떼어내 모아둔 특별회계적립금이 인출된 사실을 밝혀내고 일부 조합간부들이 공모,횡령하려는 의도가 있었는지를 캐고있다. 경찰에 따르면 조합비 14억7천7백여만원 가운데 4억8천32만여원은 현재 광화문우체국에 그대로 입금되어 있으나 평화은행 광화문지점에 예치되어 있던 특별회계적립금 9억9천6백99만여원은 노조측이 지난달 8일부터 25일 사이에 빼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7억5천5백여만원은 사용처가 명확하지 않은 반면 나머지 2억4천1백49만원은 전국대의원대회 행사비로 7천6백82만원을 쓴 것을 포함,홍보물 인쇄비로 1천1백만원,신문광고비로 1억5천3백67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그러나 『붙잡힌 노조간부에 대한 조사결과 도피자금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하고 『일부 조합간부들이 멋대로 유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 신과소비확산 막아야한다(사설)

    최근 시중의 부동자금이 외국의 골동품과 미술품에 몰리고 서울과 신도시 대형아파트의 내부개조가 크게 성행하고 있다.일부 부유층과 불로소득 계층들이 금융기관에서 돈을 인출해 『쓰고 보자』는 식의 새로운 과소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올들어 지난달 20일까지 외국산 그림이나 조각과 골동품 등 고가 예술품 및 수집품 수입금액이 모두 6천18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백81%나 증가했다.특히 5월들어서는 20일동안 예술 및 수집품 수입이 작년동기보다 8배가 넘는 엄청난 속도로 늘고 있다. 서울과 신도시 아파트의 경우는 중대형 아파트 내부를 외국산 자재로 완전히 개조하고 가구도 외제로 채우는 이른바 신과소비가 부쩍 고개를 들고 있다.이러한 신과소비 형태는 지난 93년 8월 금융실명제 실시후 한동안 나타난 일이 있다.이번에는 오는 7월 1일 부동산실명제 실시를 앞두고 재현되고 있다. 이번 신과소비는 부동산실명제에다 금융자산에 대한 종합과세를 앞두고 있어 쉽게 진정될 것 같지가 않다.우리경제를 재도약시키려면 저축을 늘려도부족한 형편인데 오히려 저축을 감소시키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어 걱정이다.이미 저축한 돈까지 찾아 쓰는 새로운 형태의 낭비패턴이 지속되면 성장의 원천인 투자재원 동원이 어렵고 그렇게 되면 경제발전이 크게 제약을 받게된다. 그러므로 정부는 골동품과 서화에 대한 양도소득세과세를 가능한한 빨리 실시하고 외국산 고가 예술품과 수집품의 유통경로와 수집자를 철저히 추적하는 등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가의 골동품과 그림을 사들이거나 수천만원을 들여 주택을 완전히 개조하는 계층가운데 불로소득계층에 대해서는 세무조사와 추계과세 등을 실시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 금융기관은 중산층이 금융실명제에 대한 막연한 불안으로 인해 예금을 인출해서 낭비를 하는 이른바 뇌동소비를 하지 않도록 철저히 계도하는 한편 고수익 금융상품을 개발하는 등 저축증대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환은 58만불 국제사기 당해/암스테르담지점,나이지리아인에

    외환은행의 암스테르담지점이 나이지리아의 국제사기단에게 58만달러를 사기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1일 외환은행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외환은행 암스테르담지점은 지난해 11월 계좌를 가진 한 나이지리아인이 미국의 케미컬은행이 발행한 수표를 제시하자 추심의뢰를 통해 사실여부를 확인한 뒤 다섯차례에 걸쳐 모두 58만달러를 지급했다.이 나이지리아인은 돈을 모두 인출한 뒤 나이지리아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5월초 케미컬은행은 추심의뢰한 수표의 서명을 확인한 결과 위조된 것으로 드러났다며 자신들의 은행에 설정된 외환은행계좌에서 외환은행의 암스테르담지점으로 송금한 58만달러를 회수해갔다.케미컬은행은 그 근거로 미국의 상법에는 배서가 위조된 경우 발생일로부터 3년이내에는 환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제시했다.
  • “투쟁강도 높여갈것”

    서울 명동성당에서 8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한국통신 장현일(35)노조쟁의실장등 노조간부 6명은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주까지 정부와 회사의 태도변화가 없으면 다음주부터 퇴근시간지키기,점심시간을 이용한 집회등 투쟁강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회사가 정시출근노조원을 징계하고 노조위원장의 지시를 거부하도록 종용하는 것은 명백한 위법행위이므로 지부별로 피해사례를 조사해 30일 사직당국에 회사를 형사고발하겠다』고 말했다. 또 노조비인출과 관련,『노조비의 가압류조치를 피하기 위해 19억원을 현금으로 인출해 3억원은 광고활동비등으로 사용했으며 9억원은 유가증권으로,7억원은 현금으로 갖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그러나 『종교계가 촉구하고 있는 노사 대화에 언제든지 응할 용의가 있으며 노조간부에 대한 징계·수배조치가 유보된다면 노·사·정 3자회담도 거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민주교수협도 성명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은 29일 상오 한국통신 노조간부 7명이 농성을 벌이고있는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종무회의를 갖고 정부와 한국통신 노사가 대화를 통해 사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하고 정부의 공권력투입에는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대 김진균(사회학),충북대 유초하(철학) 교수등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 소속 교수 10여명은 이날 상오 서대문구 충정로 동아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에 노동운동탄압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 해군 일부 세무직하사관 세금횡령/육·공군으로 감사 확대

    ◎감사원,5억7천만원 유용 적발 감사원은 최근 해군본부에 대한 감사에서 해군사관학교 등 22개 부대의 일부 세무직 하사관들이 주민세 5억7천여만원을 횡령 또는 유용한 사실을 밝혀내고 육·공군등으로 감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감사원에 따르면 해군사관학교등 6개 부대의 세무직 하사관과 군무원 6명이 지난 92년부터 지난해까지 원천징수된 주민세 4천6백여만원을 시·군 등 지방자치단체에 납부하지 않고 가짜 수납인을 만들거나 영수증을 변조해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해군교육사령부 등 16개 부대는 주민세 5억2천2백여만원을 현금으로 인출한 뒤 자체 금고에 보관하면서 부대의 긴급자금등으로 짧게는 6일에서 길게는 1백62일간 유용하다가 뒤늦게 자치단체에 납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또 이달초 육군 부대 10여곳에 대해 주민세 납부실태를 감사한 결과 일부 문제점을 찾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 한통노조 이틀새 19억 인출/검경확인/재야단체 자금제공 여부 추적

    ◎노조사무실·간부집 압수수색 검찰과 경찰은 28일 한국통신노조 사무실과 미리 구속영장이 나와 있는 노조위원장 유덕상씨(40) 집등을 압수수색한 끝에 유씨의 예금계좌에 들어 있던 조합비 가운데 19억여원이 최근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하고 이 돈의 사용처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검·경은 조합비 19억원이 노조가 광주 전남대에서 대의원대회를 개최한 직후인 지난 19일과 20일 이틀동안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검·경은 유씨가 이 조합비를 함께 수배된 노조간부들의 도피자금 등으로 제공했을 것으로 보고 이들의 연고지 은행에 형사대를 급파,자금추적에 나섰다. 검·경은 자금추적 결과 한국통신 노조가 다른 사업장의 파업을 지원할 목적으로 재야 노동단체나 자금압박을 받고 있는 서울지하철노조 등 다른 사업장 노조에 지원한 사실이 드러나면 노동쟁의조정법 위반 (제3자 개입금지) 혐의등을 적용,관련자를 전원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특히 유사한 범법행위가 있었는지를 가리기 위해 한국통신노조및 연계가능성이 짙은 다른 노조간부의 예금계좌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수배된 한국통신 노조간부들이 유·무선 통신을 통해 서로 연락하면서 상황을 지휘·통제하고 있는 점을 중시,통신보호법에 따라 법원으로부터 감청영장을 발부받아 노조 간부들의 유무선 통화내용에 대한 감청작업에 들어갔다. 검·경은 이에 앞서 이날 아침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유위원장 이름으로 된 한국통신노조의 예금계좌및 서울 노원구 상계동 주공아파트 유위원장 집등 구속영장이 발부된 노조간부 13명의 집과 노조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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