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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철씨 월말 재소환/박태중씨도… 132억 용처 추적/검찰

    한보사건과 김현철씨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4일 현철씨의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진 (주)심우 대표 박태중씨(38)를 이달 말쯤 소환하기로 하고 박씨가 지난 92년 대선 이후 운용해온 1백32억원의 자금 출처와 사용처를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박씨의 자금관리인인 심우 이사 백창현씨(37)를 금명간 소환조사하기로 했다.백씨는 여권의 사조직이었던 나라사랑 실천 운동본부(나사본)총무부장 출신이다.검찰은 백씨가 나사본 사무국장을 지낸 박씨의 자금 관리 실무를 맡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박씨와 주변 사람 명의의 은행계좌 98개와 연결계좌 30여개를 추적한 결과,93년 1월부터 3월 1백32억원이 인출된 사실을 밝혀내고 이 가운데 상당액이 박씨가 관리하던 나사본 자금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검찰은 박씨를 소환·조사한 뒤 현철씨도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박씨는 23일 이후에,현철씨는 25일 청문회에 출석한 뒤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한보사건 및 현철씨에 대한 검찰 수사는 5월 중순쯤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장명선외환은행장과 산업은행의 이형구·김시형 전·현직 총재 등을 차례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그러나 국회 청문회 일정 때문에 소환시기는 유동적이다. 검찰은 이날 한보철강 채권은행의 대출실무자 3명과 은행감독원 검사역 1명,한보그룹 재정본부 자금담당자 1명을 소환·조사했다. 한편 검찰은 정태수 일가의 재산이 당초 발표했던 2천9백81억원에서 2천9백53억원이 늘어나 5천9백3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한보철강 주식 4백50억원이 45억원으로,한보에너지 주식 1천3백억원이 1백30억원 등으로 잘못 기재돼 혼선이 빚어졌다』면서 『재산이 늘어났다 하더라도 정총회장 일가의 재산은 한 푼도 남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정태수씨가 비자금조성 지시” 시인/국회 국조특위서 답변

    ◎한보 관계자/94년부터 2년간 3백억 전달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는 3일 한보철강과 (주)한보를 상대로 한보철강 설비과정의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다. (주)한보 재정본부 주규식 전무는 답변에서 『정태수 총회장의 지시로 94년부터 96년말까지 매주 한차례씩 한일은행 서울 대치동지점에서 현찰로 2억∼3억원을 인출해 모두 3백억원쯤을 정총회장에게 전달했다』고 말해 편법적인 비자금 조성 사실을 사실상 시인했다.주전무는 『예를 들어 정총회장이 10억원을 마련하라고 지시하면 (주)한보에서 2억∼3억원을,나머지는 한보철강에서 마련하는 식이었다』면서 『그러나 다른 계열사나 94년 이전에도 이같이 자금을 전달했는지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질의에서 국민회의 김경재(전남 순천갑) 이상수 의원(서울 중랑갑)은 『한보가 94년 베네수엘라에 5개국 합작으로 HBI(직접환원철)제조공장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홍콩개발리스로부터 대출받은 1천만달러 가운데 3백30만달러를 북한의 황해제철소에 불법 송금했다』면서 『이는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키려는 「대북 프로젝트」차원에서 김현철씨가 권유한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자민련 이양희 의원(대전 동을)은 『당진제철소에 집무실,침실 등을 갖춘 4백여평의 초호화판 영빈관이 운영돼 왔다』며 내부사진을 공개했다.
  • 청문회 증인 출석일정 확정

    국회 한보 국정조사특위는 3일 여야 간사회의를 열고 16일부터 내달 1일까지의 청문회 증인출석 일정을 합의했다. 김현철씨는 예정대로 25일 하루만 증언하고 김씨의 측근인 박태중씨는 23일 출석한다.이석채·한이헌 전 청와대경제수석은 19,21일 증언한다. 주요 증인들의 청문회 출석일정은 △16일 홍태선 전 한보철강사장외 1인 △17일 박석태 전 제일은행상무외 1인 △18일 이형구·김시형 전 산업은행총재 △19일 이석채 전 수석외 1인 △21일 한이헌 전 수석외 1인 △22일 박경식 G남성클리닉원장 △23일 박태중 심우대표 △24일 김기섭 전 안기부운영처장외 1인 △25일 김현철 △26일 박승 전 건설부장관외 2인 △28일 박재윤 전 청와대경제수석외 1인 △29일 이수휴 은행감독원장외 1인 △30일 장명선 외환은행장외 1인 △5월1일 장철훈 조흥은행장외 1인 등이다.
  • 검찰 김현철 의혹 수사망 압축

    ◎박태중씨 거짓 진술 확인… 돈 60억원 출처 추궁/95년 인출된 250억 한보리베이트 여부 촉각 김현철씨를 향한 검찰의 수사망이 점차 좁혀지고 있다.검찰은 2일 현철씨의 「그림자」로 불리는 (주)심우 대표 박태중씨의 재산 증식 과정을 추적하면서 박씨가 그동안 주장해온 내용과 상충되는 사실을 확인,심우 관계자들을 불러 돈의 출처 및 사용처에 대해 강도 높게 추궁했다. 특히 박씨 명의로 된 외환은행 서울방송지점에 개설된 은행계좌에서 지난 93년 3월18일 60억원이 인출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외환은행 서울방송지점이 신한국당 당사와 가까운데다 돈이 인출된 시점이 대통령 선거 직후였다는 점에서 이 돈이 박씨가 사무국장으로 있던 나라사랑실천운동본부(나사본)의 대선자금 일부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박씨는 그동안 이 돈의 출처에 대해 역삼동 아사도 등 부동산 2건과 현금 40억원을 양 아버지로부터 증여받은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검찰은 이외에도 93년 2월4일 외환은행 서초남 지점에 개설된 박씨 어머니 강모씨 명의의 계좌에서 30억원이 인출된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또 심우 이사인 백창현씨 명의의 10억원짜리 CD(양도성 예금증서)가 국민은행 용산지점에서 교환되는 등 93년 1월부터 3월 사이에 박씨와 박씨 주변 인물들의 계좌에서 모두 1백32억원이 빠져나간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박씨가 이 돈으로 심우를 설립하고 12억원대의 카사두손빌라를 구입하는데 사용한 것으로 보고 돈의 출처와 사용처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지난 95년 박씨 명의의 모 종합금융 계좌에서 인출된 1백50억원은 한보철강 코렉스공법 도입과 관련,리베이트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이같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현철씨와 한보와의 관계를 입증할 결정적인 자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검찰은 계좌 추적이 마무리되는대로 박씨를 소환,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박씨가 국회청문회 증인인 점과 여야 영수회담에서 『한보사태가 더이상 경제의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정치권의 입장을 고려,소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박씨가 소환되면 다시 돌려보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 사법처리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그러나 박씨의 사법처리가 곧 현철씨의 소환과 사법처리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미지수다.
  • 박태중씨 130억 인출 확인/검찰 한보 수사

    한보 특혜 대출과 김현철씨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2일 현철씨의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진 (주)심우 대표 박태중씨(38)와 박씨 주변 인물의 시중은행 6개 계좌에서 지난 93년 초 모두 1백20여억원이 인출되고,10억여원 짜리 CD(양도성예금증서)가 교환되는 등 모두 1백30억원이 빠져나간 것을 확인,출처와 사용처를 조사하고 있다.〈관련기사 6면〉 검찰은 계좌추적을 통해 박씨가 대통령선거 직후인 지난 93년 3월18일 외환은행 서울방송지점에 개설한 자신의 계좌에서 60여억원을 인출한 것을 확인했다. 또 비슷한 시기에 외환은행 서초남지점에 개설된 박씨의 어머니 강모씨 계좌와 (주)심우 이사 백창현씨 계좌 등 5개 계좌에서 60여억원을 빼낸 것을 밝혀냈다.백씨 명의의 10억여원 짜리 CD가 국민은행 용산지점에서 차명으로 교환된 사실도 밝혀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우보전자 및 (주)심우 관계자 2명을 불러 자금 출처 및 사용처를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돈을 인출한 시점이 대선 직후인 점으로 미루어 박씨가 사무국장으로 있던 나라사랑실천운동본부의 자금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현철씨의 2천억원 리베이트 수수설과 관련,한보철강 설비도입과정에 개입한 크로바무역 등 국내 회사와 회사 대표 등 11개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지난 달 26일 실시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검찰은 지난 2월4일 발부받은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 일가 은행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31개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계좌에 대해 본인들의 동의를 받아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한보사건 수사와 관련,정총회장이 조성한 비자금 2천1백36억원 가운데 사용처가 드러나지 않았던 2백48억원중 76억원이 주식 취득에 사용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 비자금 “눈덩이”… 추적은 “블랙홀”/드러나는 정태수 비리

    ◎현금으로 인출… 사용처 수사 답보/4·11총선­부도직전 유출 돈 추적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의 추가 비리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특히 한보철강 당진제철소 시설자금 등으로 은행에서 대출받은 돈을 개인 용도로 횡령한 액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지난해 4·11 총선전과 추석을 전후해 비자금 계좌에서 거액의 현금을 인출해 사용했다는 의혹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1일 『지난 2월 중간 수사결과 발표때 밝힌 정총회장의 총 유용자금 2천1백36억원에는 변동이 없지만 운영 자금으로 분류한 계열사 지원금 등의 사용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횡령액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 돈의 사용처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새로 찾아낸 횡령액은 약 6백억원이다. 따라서 검찰은 1차 수사때 사용처가 드러나지 않은 비자금 2백50억원을 포함,8백50억원의 사용처 수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검찰은 특히 4·11 총선 직전 비자금 계좌에서 인출된 33억원이 총선 지원금으로 흘러들어 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1차 수사에서 신한국당의 홍인길 의원과 이철수 전 제일은행장이 같은 시점에 2억원씩 모두 4억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추석인 9월 27일을 앞두고 29억원,부도 위기에 몰린 10월에 35억원,11월에 18억원,12월에 38억원,1월에 6억5천만원 등이 현금으로 인출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검찰은 부도위기에 몰린 정총회장이 이 기간에 정·관계인사와 은행장들에게 집중적인 로비를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돈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그러나 정총회장이 굳게 입을 다물고 있어 사용처 수사에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정총회장이 모두 현금으로 인출해 사용,추적이 어렵기 때문이다.정총회장의 지시에 따라 현금을 마대에 담아 전달한 주규식 전무도 검찰에서 『돈의 사용처는 정총회장만이 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정총회장에게 압박을 가하기 「재산추적 전담반」까지 구성,숨겨 놓은 재산을 찾고 있다.하지만 정총회장이 쉽게 입을 열지는 않으리라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지난달 31일 한보사건 2차공판에서정총회장이 변호인 반대신문을 연기한 것도 검찰의 「강공」에 대해 팽팽한 긴장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정태수 리스트」를 밝히려는 검찰과 이를 「방어무기」로 활용하려는 정총회장간의 머리 싸움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 현금조성 비자금 용처 추적/한보 재수사

    ◎추석·연말전후 집중인출 확인 한보 특혜 대출 비리와 김현철씨의 인사·이권 개입 의혹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1일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이 현금으로 조성한 거액의 비자금을 지난해 4·11총선과 추석·연말을 전후해 집중 인출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 돈의 사용처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이날 정총회장이 지난해 총선 직전 그룹 재정본부를 통해 3억∼10억원씩 6차례에 걸쳐 33억원을 인출하는 등 지난해 2월 부터 올 1월까지 2백45억5천만원을 현금으로 빼내 정·관계 로비 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그동안 수사한 내용과는 다르다』면서도 『자세한 내용은 수사 기밀이어서 밝힐수 없다』고 말해 이같은 내용이 사실임을 시사했다. 검찰은 특히 정총회장이 집중 로비를 한 것으로 알려진 국회 재경위와 통산위 소속 의원들에게 돈이 흘러갔는지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구속된 김종국 한보그룹 전 재정본부장과 주규식 전무(45)도 재소환,자금의 출처 및 인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한보철강 기계설비 납품회사인 부산 대양사와 한보 관계자를 1명씩 불러 납품 과정에서 비리가 있었는지를 추궁했다. 이와 함께 현철씨 의혹사건과 관련,현철씨의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진 (주)심우 대표 박태중씨(38)가 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즉석복권 사업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로토텍 인터내셔널 대표 최종원씨를 소환,복권 물량의 50%를 발행하기로 계약했다가 해지한 경위를 캐물었다.
  • “현철씨­측근 일부 혐의점 포착”/김상희 수사 기획관 일문일답

    ◎수사결과 유출 변호인 확인… 재발땐 의법처리 한보 그룹과 김현철씨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김상희 기획관은 29일 『정태수 총회장 일가의 비자금 조성 내역과 사용처에 대해 활발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총회장의 회사자금 횡령액 3백억원이 추가로 나왔는데 이 돈은 어디서 빠졌나갔나. ▲모두 현찰로 조성됐다.은행에서 인출하기도 하고 계좌 이체 등의 수법이 이용되기도 했는데 수사팀이 은행전표 등을 통해 확인했다. ­이 돈이 지난 2월 중간수사 발표때 사용처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 비자금 2백50억원과 관련이 있나. ▲확인되지 않았다.그 돈과 중복될수도 있다. ­그 2백50억원의 사용처는 확인됐나. ▲확인중이다.확인된 정씨 일가 소유의 부동산 가운데 상당 부분도 사용처 추적을 통해 드러난 것이다. ­정총회장 일가족에 대한 추징가능세액 4천3백29억원 가운데 포탈세액은 얼마나 되나. ▲아직 알수 없다.탈세 혐의 적용은 무척 까다로운 것이다.의도적으로 장부를 교묘하게 조작하는 등 구체적인 물증이 있어야 처벌이 가능하다.단순한 비자금 조성 등 정황만 갖고서는 처벌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밀 조사중이다. ­김현철씨와 측근들에 대한 많은 의혹 가운데 혐의점이 발견된 것이 있나. ▲(발견)되는 것도 있고 안되는 것도 있다.일단 광범위하게 조사를 하면서 혐의점이 없는 것을 하나씩 털어나가고 있다. ­검찰의 한보 수사결과 발표가 바깥으로 새 나간다는 지적이 있는데. ▲재판부의 요청으로 관련 변호인들에게 수사기록 사본을 내 주었는데 변호인들이 재판준비 외에는 절대 공개할 수 없는 수사기록을 외부에 유출시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앞으로 이같은 일이 다시 한번 생기면 현행법 규정에 따라 변호인들에 대한 수사를 하지 않을수 없으며 혐의가 확인되면 강력 의법처리 할 것이다.
  • 정보근 회장 구속영장

    피의자는 지난 90년 8월부터 96년 2월까지 한보그룹 부회장,96년 3월부터 현재까지 회장으로서 한보그룹의 실질적 경영에 종사해 온자이다. 피의자는 부친 정태수의 총괄 지휘 아래 그룹의 경영후계자로서 부회장·회장의 직책을 가지고 한보철강·한보·한보에너지·한보건설 등 주요 주력기업을 맡아 운영하여 오면서 자금의 집행,게열사 확장 등에 깊숙히 관여하는 등 실질적 경영권을 행사하여 한보철강의 자금집행에 있어 재정본부를 지휘하여 결정·지시를 하고 일일자금 수지실적 및 계획표 등 관련서류를 결재하는 등 업무상 회사의 자금을 실질적으로 보관·집행해왔다. 1.정태수와 공모하여 가.지난 95년 8월2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316 한보철강 사무실에서 동사가 발행한 전환사채 발행 액면가 2백72억8천만원 상당을 자신의 명의로 소위 리턴방식으로 인수하면서 그 대금 2백72억8천만원을 재정본부에 지시하여 동사의 공금으로 집행토록 하여 이를 횡령했다. 나.94년 7월18일 전항과 같은 장소에서 피의자가 부담해야 할 한보상호신용금고 증자자금7억2천만원 상당을 한보철강공업(주)의 자금으로 인출·납부하도록 지시,회계서류를 결재하고 담당 직원으로 하여금 이를 인출·집행토록 한 것을 비롯해 96년 6월27일까지 같은 방법으로 전후 5회에 걸쳐 납입해야 할 증자자금 63억6천48만7천766원을 한보철강공업(주)의 공금으로 인출,납부토록 해 이를 횡령했다. 2.위 정태수 사건의 김종국과 공모하여 94년 1월3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316 한보철강공업(주) 사무실에서 위 김종국이 한보철강공업(주)의 운영자금 중 5억1천3백41만7천150원을 인출한 다음 마치 한보상사에 대여한 것처럼 관련장부를 정리하고 이를 피의자에게 부과된 증여세를 납부하는데 사용한 것을 비롯해 그때부터 96년 4월30일까지 20회에 걸쳐 한보철강공업(주)의 운영자금 합계 34억3천7백54만8천340원을 인출하여 피의자의 개인세금 납부에 임의로 소비함으로써 이를 횡령한 자로서 구속치 않으면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음.
  • 「청문회 메모」 등장 소산캠프 인물들

    ◎최병렬씨­나사본 TK담당… 청와대 행정관/윤성노씨­중대부중 3인방… 정치담방 추정/고성국씨­운동권 출신… 정치평론가 겸 강사/고대 서진영 교수 “나는 소산맨 아닌 YS맨” 주장 김현철씨의 국회 한보청문회 출석에 따른 측근들의 대책회의 내용을 담은 메모에 나오는 인물들은 누구일까. 이들은 「소산캠프」의 핵심 측근들로 추정된다. 정치인·언론계·학계·문화계 등 분야별로 임무를 나눈 이 메모에는 현철씨를 지칭하는 「김소장」외에 5명이 나온다.언론계 등을 맡은 P씨를 빼고 나머지는 실명이다.P씨는 박태중씨(39)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동렬씨(35)는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실 4급 행정관.92년 대선 당시 나라사랑실천운동본부 산하 청년사업단의 대구·경북지역을 맡았다.지난해 6월 청와대에 들어갔으며,전화민원 접수업무를 담당한다.최씨는 24일 『현철씨와 박씨를 아는 것은 사실이나 최근 그런 대책회의에 참석한 적도 없고 현철씨 개인을 위해 일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메모 내용대로라면 그는 현철씨 증인출석의 부당함을 널리 알리는 책임을 맡았을 것으로 보인다. 박씨에 버금가는 측근으로 알려지고 있는 윤성로씨(39).임무는 부여돼 있지 않지만 정치권 담당일 것으로 추정된다.현철,박씨와 함께 「중대부중 3인방」으로 불린다.현철씨 파문이 터진 이후 대책회의에 깊숙이 간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2일 박씨의 기자회견 요청과 돌연한 취소도 윤씨가 조율했다.한국외대 중문과를 졸업,국회의장 비서실에 있다가 93년 8월 최형우 신한국당고문의 비서관으로 채용됐다. 고성국씨(38)는 지난해 3월부터 모 방송사의 시사프로그램을 맡는 정치평론가 겸 대학 강사.학생운동권 출신으로 독특한 정치논리와 달변으로 주목받았다.지난해 10월 자신의 프로그램에서 『한총련이 친북,이적성을 띠고 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좌경의 문제는 이제 국가생존의 문제』 등의 발언으로 방송국 내부에서도 큰 반발을 샀다.국민회의는 최근 고씨가 방송인사 개입에 관련돼 있다고 주장했다. 「서진영 이사장」은 고려대 정외과 교수.서교수는 지난 94년 대통령자문기구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돼 현재까지 활동중이다.서교수는 이날 『나는 YS맨이나 현철씨 맨은 아니다』며 관련설을 부인했다. 메모의 「광우회」는 현철씨의 언론대책 사조직인 「광화문팀」으로 추정된다.「민주사회연구소」(민사연)의 별칭으로 지난 90년 야당시절 김대통령을 돕던 「중앙조사연구소」와 「미래사회연구소」가 3당통합을 계기로 합쳐진 것이다.92년 대선때 「나라사랑실천운동본부」에 흡수됐다.
  • “부도처리 한계기업에 국한”/8개 시중은행장 간담회 일문일답

    ◎한보사태 빨리 진정돼야 금융시장 안정 8개 시중은행장들은 24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한보사태 등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안은 크게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밝혔다.다음은 은행장들과의 일문일답 내용. ­8개 시중은행이 공동으로 기자 간담회를 갖게 된 배경은. ▲은행들이 함께 건전성을 최대한 유지하고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 위해 모였다. ­한국은행이 7개 시중은행에 10억달러를 긴급 지원했는데. ▲한보사태로 일본계 은행들이 차입금리를 높이고 있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은행들에 고비를 넘겨주자는 뜻으로 본다. ­기업들의 잇따른 부도로 은행들이 대출에 몸조심하고 있어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이 심각한데 이에 대한 대책은. ▲경영자질,능력,성장성 등을 감안해 일시적인 자금난이라면 적극 지원하겠다. ­삼미부도로 부실기업을 쉽게 정리하는 추세인데. ▲현재의 재무구조,대출규모 등으로 보아 현 수준으로 끌고가는 것이 불가능한 한계기업에 대해서만 은행 건전성 차원에서 부득이 부도를 내고 있다.부도나는 순간 은행도 엄청난 부담을 안게 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제일은행의 경우 한보사태,삼미부도 등으로 예금 인출사태는 없는가. ▲일부의 우려처럼 거액 예금인출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3월 21일 현재수신은 작년말에 비해 2천억원정도 늘어났다. ­검찰의 한보 재수사로 금융권에 또 한차례 파란이 일 것 같은데.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더이상 한보사태가 확산되길 바라지 않으며 재수사를 하더라도 빨리 끝나야 할 것이다. ­여신심사위원회의 심사역들이 30대 대기업의 사업성,재무구조 등을 평가할 능력이 있나. ▲기업분석부,신용조사실 등에서 일하는 분석사 등은 나름대로 상당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부족한 부분은 한국신용평가 등 전문 평가기관에 의뢰해 분석하고 있다.물론 1백% 다 맞는 것은 아니다.
  • 김현철씨의 사과(사설)

    한보사태 등 국정개입의혹을 받고 있는 대통령 아들 김현철씨가 국민에게 사죄와 용서를 구하는 입장을 발표했다.여론의 비난과 물의의 대상이 되고 있는 당사자로서 스스로 해명하는 형식이다.그의 문제와 관련해 이미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의 뜻을 밝힌 터에 또다시 김씨의 사죄에 접하는 우리는 비통하고 안타까운 심정을 금할수 없다.의혹의 사실여부를 떠나서 대외적으로 국민의 자존심과 나라의 체면을 깎는 불행한 일이다. 김씨는 발표문에서 잘못이 있다면 어떤 벌이라도 달게 받겠다면서 국회 증인출석이나 검찰의 재조사에 응할 의사를 밝혔다.대통령이 2·25담화에서 사법적 책임도 배제하지 않는 처리원칙을 제시한 데 이어 당사자의 의사표명으로 국정조사증인채택문제와 검찰수사의 걸림돌이 없어진 것은 의혹규명을 위해 바람직한 사태진전이다.우리는 이를 계기로 그를 둘러싸고 광범위하게 제기되고 있는 한보관련의혹과 이권개입·인사간여 등 이른바 국정개입의 의혹이 국회의 국정조사와 검찰의 수사에서 사실대로 밝혀지고 결과에 따라 법에 의해 처리될 것을 기대한다. 김씨문제는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특별한 입장때문에 조사의 성역이 되어서는 안되며 동시에 정치적 희생양이라는 인상을 주어서도 안된다.국회와 검찰,그리고 언론을 포함한 우리 사회가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냉철하고 성숙된 자세로 이 문제에 접근하여 조속히 마무리짓고 국정과 시국의 정상을 회복하는 전기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어디까지나 법과 순리에 따라 처리되어야지 대선을 의식하여 끝없는 정쟁의 대상으로 삼거나 감정적인 여론재판으로 임한다면 임기가 1년밖에 남지 않은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어렵게 하고 국가적 혼란을 가져올 우려가 있다. 이런 사건은 권력측의 책임을 따지고 넘어가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정치와 언론 등 권력에 대한 감시체제가 상시작동하고 건강한 의식이 확산되어 이런 일이 발을 붙일수 없는 토양을 쌓는 일이 근본과제다.부끄러워하고 자성하는 사람이 많아야 할 것이다.
  • 현철씨 사과 여야반응/여­당직자들 침묵으로 일관

    ◎야­“반성의 빚 없다” 공세 여전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의 대국민사과성명에 대해 야권은 17일 『반성의 빛이 없다』며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반면 그의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수습의 가닥을 잡은 여권은 무거운 침묵으로 일관했다. 신한국당은 현철씨의 성명에 대해 이날 단 한줄의 논평도 내지 않았다.고위당직자들도 애써 언급을 회피했다.검찰수사와 국정조사 증인출석으로 처리방향을 잡은 마당에 성명내용에 언급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생각으로 보인다.한 관계자는 『이 지경에 이른 정국상황이 그저 개탄스러울 뿐』이라고 말했다.한편 청와대측 관계자는 『현철씨의 사법처리 방침은 이회창 대표의 시국수습건의안이 아니라 김대통령 담화의 기조위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해 청와대와 이대표측의 미묘한 신경전을 반영했다. 여권과는 대조적으로 야권은 현철씨가 성명을 발표한 행위와 성명 내용 모두를 비난했다.국민회의 유종필 부대변인은 『현철씨가 「잘못이 있다면」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아직도 국정을 문란시킨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며 『반성문 수준도 못된다』고 일축했다.자민련 이규양 부대변인도 『현철씨가 아직도 권력의 중심에 서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모양』이라며 『현철씨는 성명에 앞서 검찰수사에 응하고 국회 청문회에 출석하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신한국 신임 당직자 인터뷰·프로필

    ◎박관용 사무총장/“화합 도모… 공정한 경선룰 만들터” 신한국당 박관용 신임사무총장은 『당의 화합을 도모하고 대선후보 경선의 공정한 룰을 만드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소감은. ▲현 난국에 책임을 져야 할 위치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총장직을 권유받고 괴로웠다.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사양했었다.15일 아침 총재와 대표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제의를 받고는 운명일지 모른다고 생각,수락했다.총장직을 맡은 이상 최선을 다하겠다. ­총장으로서 시급한 현안은. ▲당의 화합을 다지고 공정한 경선의 룰을 만드는 것이다.총재와 대표의 뜻을 받들고 동지들의 중지를 모아 대선에서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최형우 고문과 갈등을 겪은 반면 이회창 대표와는 가깝다고 하는데. ▲금시초문이다.만난 때로 봐도 최고문쪽이 훨씬 오래다.이대표는 내가 청와대비서실장으로 있을때 국무총리로 모셨다. ­계파갈등 극복을 위한 복안은. ▲우리당에 계파라는 것은 없다. ­현철씨 문제의 처리는. ▲대통령담화와 이대표 취임회견에서 제시된 기준에 따라 처리될 것이다. 박총장은 현정부 초대 청와대비서실장을 지낸 민주계 5선의원.민주당 이기택총재 비서로 정계에 입문,11대부터 원내에 진입했다.분석적이고 합리적인 성품으로 다른 계파인사들과도 관계가 원만하다.청와대비서실장에서 물러난 뒤 전 고위공직자 모임인 「마포포럼」을 이끌며 이회창 대표와 친분을 쌓았다.부인 정순자씨(54)와 1남1녀. ▲59·부산 ▲동아대 정치학과 ▲5선의원 ▲청와대비서실장,대통령정치특보 ▲국회통일외무위원장 ◎김중위 정책의장/“실명제 법제화… 경제회생책 마련” 신임 김중위 정책위의장은 『경제회생과 안보확립 등 당면과제에 대해 조화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소감은. ▲분에 넘치는 직책이다.세계화의 장애물이 무엇인지 검증하고 그 바탕에서 국가전략을 세워야 한다.정부와 호흡을 맞춰 조화있는 정책을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금융실명제 보완 방향은. ▲필요하다면 대체입법이라도 해야지,긴급명령으로 할 사안은 아니다. ­정치권 쇄신을 위한 복안은. ▲전반적인 정치메커니즘을 바꾸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정치자금법이나 정당법,선거법을 바꾼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4선의 정책통인 김의장은 60년대말 「사상계」편집장을 지내다 당시 유진오 신민당 당수의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별명이 「핀치히터」 「속사포」로 순발력과 언변이 뛰어나다.지난 92년 민자당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는 「반YS」성향을 보였으나 경선후 김영삼 후보 정무보좌역을 맡는 등 YS진영에 적극 가담했다. ▲경북 봉화·58세 ▲고려대 정외과 ▲민정당 정책조정실장 ▲국회 예결위원장 ▲환경부장관 ▲국회제도개선특위원장 ▲12·13·14·15대의원 ◎박희태 원내총무/“현철씨 국회증언 순리대로 처리” 신한국당 원내 사령탑으로 등용된 박희태 총무는 『국민의 뜻에 따르는 국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철씨 국회 증인출석 문제는. ▲모든 것이 법을 존중하고 상식과 순리가 통하는 식으로 결말을 맺으리라 본다. ­한보사건 국정조사 문제는. ▲당 지도부와 협의를 거쳐 17일쯤입장을 밝히겠다. ­대야 관계는. ▲여야는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한다.언제나 입장을 바꿔 야당의 편에서 생각하는 「역지사지」의 자세를 견지하겠다. 율사출신의 3선의원인 박총무는 촌철살인의 기지와 특유의 순발력으로 「역대 최고의 여당 대변인」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88년 초선때 민정당의 「입」으로 발탁돼 4년3개월간 최장수 대변인을 지내면서 야당 대변인을 다섯명이나 갈아 치웠다. ▲경남 남해·59세 ▲서울대 법대 ▲춘천·대전·부산지검장,부산고검장 ▲민정·민자당 대변인 ▲법무장관 ▲국회법사위원장 ▲13·14·15대 의원 ◎이윤성 대변인/국감 송곳질문 유명한 앵커출신 초선 한국방송공사(KBS)앵커 출신으로 당내 초선 모임인 「시월회」의 중부지역 간사를 맡고 있다.국정감사때 내무위를 자원,송곳질문으로 「야당의원 같은 여당의원」이란 평을 받았다. 노동법 파동 이후에는 당내 민주화와 언로보장 등을 촉구,당 체질 개선을 주장하는데 앞장섰다.성격이 원만하고 합리적이며 정치 감각도 뛰어나다는 평이다.부인이순구씨(49)와 1남1녀. ▲함북 청진·53세 ▲외대 서반아어과 ▲KBS 정치부 차장·사회부장·9시뉴스 앵커·도쿄특파원 ▲15대 의원(인천 남동갑)
  • 현철씨 문제·당헌당규 개정 최대과제/이 대표의 현안

    ◎현철씨 법따라 처리·공정경선 초점둘듯 신한국당 이회창 신임대표가 처음 부딪쳐야 할 현안은 한보사태 국조특위의 현철씨 증인출석 문제와 당헌·당규작업이다.당헌·당규 개정작업은 대표로서 당내 정치력의 시험무대라면,「현철씨 처리문제」는 국민과 야권을 상대로 한 정치력의 평가이다. 이신임대표는 일단 취임사에서는 두 현안에 대해 모두 비켜갔으나 취임식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그 단초를 제공했다.그는 현철씨 문제와 관련,『법이 정한대로 법의 정신에 따라 할 것이며,법취지를 조금이라도 벗어나거나 맞지않게 할 생각이 전혀없다.두고보면 알 것이다』고 말해 현철씨를 국조특위의 국회 증언대에 세울 뜻임을 시사했다. 이는 당의 일반적 기류에 따르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그동안 자신이 당외곽에서 행한 주장과도 일치한다.특히 직접 이해당사자인 민주계조차 이미 이 문제에 대해 의견이 모아진 만큼 수용하겠다는 태도다. 그러나 현철씨의 인사개입 의혹을 사법처리까지 끌고갈지는 미지수다.법의 정신을 강조함으로써 일단 「보호막」을 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당헌·당규개정작업에 대해서는 『당직자들과 협의를 거쳐 작업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논란이 돼온 「대표 경선불출마」 조건에 대해서는 『대표지명과 경선출마 여부는 관계가 없다』고 잘라말했다. 당대표로서 공정한 경선관리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자세로 여겨진다.또 여기에는 자신을 흔들려는 일부주자군의 반발에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도 담겨있어 향후 행보에 첫 「지뢰」가 될 공산도 배제할 수 없다. 어쨌든 이회창 대표 체제의 출범으로 주요 현안들이 하나 둘 가닥을 잡아나아 갈 것으로 관측되는 대목이다.
  • 국조특위 마감 이틀전/증인출석 결심 굳힌듯/김현철씨

    김영삼 대통령 차남 현철씨는 신한국당의 차기 대통령후보 결정과 12월 실시될 대통령선거에도 적극적인 영향력을 행사,정권재창출을 주도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철씨는 이를 위해 민주계 대선주자들의 결속을 통해 민주계 단일후보를 내세워야 한다는 보고서를 한때 작성,전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의 한 소식통은 12일 『현철씨는 차기정권의 창출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이 일에 관여한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이를 위해 보고서작성,인사를 통한 측근 파견 등 나름대로 준비를 해왔다』고 밝혔다. 개입 의혹을 담은 전화통화내용이 공개됨에 따라 국회 한보사태 국정조사특위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결심을 굳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한 측근은 『현철씨가 국조특위 마감 이틀전쯤 증인으로 출석하는 방안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 신한국당 「김현철 정국」 “고민”

    ◎“증인채택만이 대안” 당내 공감대 확산/지도부 공식언급 자제하며 속앓이만 「김현철씨 문제」를 놓고 신한국당 지도부가 사면초가에 빠졌다.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난감한 표정만 짓고 있다. 현철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입증하는 증거들이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거의 매일 야당측의 현철씨 증인채택 주장을 반박하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나흘째 침묵을 지키던 김철 대변인도 12일 현철씨와 관련한 첫 논평을 내고 『우리 당은 현철씨 관계 보도를 정독하고 있고 야당의 비판을 경청하고 있다』고 「한풀 꺾인」 모습을 보였다.다른 고위당직자들도 현철씨 문제에 관한 한 공식 언급을 삼가고 있다.당 일각에서는 『내일 모레 바뀔 지도부가 무슨 대책을 내놓을수 있겠느냐』는 자조섞인 무력감도 들려온다. 이런 가운데 당내 의원들사이에는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목소리들이 제기되고 있다.시간이 갈수록 『현철씨를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해야 한다』는 주장이 대세를 이루는 분위기다.현철씨가 직접 증인으로 나서 각종 의혹을 해명하고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지는 것이 돌아선 민심을 추스를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는 주장이다. 이러한 공감대는 초선과 중진을 막론하고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국정 전반의 총체적 파국만은 막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한 중진의원은 『현철씨는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직후 이미 한차례 실기했다』면서 『다시 한번 때를 놓친다면 걷잡을 수 없는 사태까지 치달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지도부는 여전히 『좀더 지켜보자』는 태도다.한 고위당직자는 『아직 소속 의원들의 공식적인 의견 전달이 없었다』고 말했다.그러나 실상은 문제해결의 열쇠를 13∼14일 출범할 새 지도부에게 넘기겠다는 뜻이 강하다.어차피 난국돌파를 위한 대야 협상도 실권을 지닌 새 지도부가 이끌어가야 한다는 논리다. 그러나 새 지도부가 들어선다고 해도 현철씨 문제에 대한 뚜렷한 묘안이 없다는데 신한국당의 고민이 있다.오히려 갈수록 민심 이반 현상이 가속화되고 현철씨에 대한 폭로전이 뒤를 이을 경우 신한국당으로서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상정하지 않을수 없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때문에 『이제라도 당이 살 길을 찾기 위해서는 현철씨의 청문회 증인출석에서부터 가닥을 풀어나가야 한다』는 것이 당내 중론이다.결국에는 새 지도부도 이러한 당내 여론에 떠밀려 현철씨의 증인 채택을 수용하는 정공법을 택할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 학교 협동조합 간부가 학생돈 14억 빼내 잠적

    경기도 의정부시 경민학원(이사장 홍문종)의 사금융기관인 경민협동조합 간부가 교직원과 학생들이 예탁한 14억여원을 인출,잠적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경찰과 경민협동조합에 따르면 전 부장 천모씨(38)가 지난 2월 14억여원을 인출,유용해 오다 조합측에 적발되자 최근 변제 각서를 써놓고 잠적했다. 천씨의 횡령으로 경민학원 교직원은 물론 경민조합에 예금한 경민학원 산하 경민중·고교 등 7개 학교 학생들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 유치환 시 「바위」 읊으며 작별인사/한승수 부총리 퇴임의 변

    ◎“한보부도 큰짐 남겨 마음 무겁다” 한승수 부총리는 5일 하오 재경원 지하대강당에서 가진 이임식에서 경제난을 해결하지 못하고 한보부도의 짐을 남겨두고 떠나게 돼 마음이 무겁다며 심경을 토로한뒤 산행에 나서 바위를 볼때마다 웅혼한 기상을 느낀다며 청마 유치환의 시 「바위」를 읊은뒤 직원들에게 작별인사를 했다. 한부총리는 지난해 8월9일 경제회생이라는 중책을 맡아 경제수장에 임명됐다.김영삼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데다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내 주위의 기대가 컸지만 한보 부도의 회오리에 휘말려 자신의 뜻을 제대로 펴지 못하고 중도하차했다.취임한지 6개월24일만으로 문민정부 들어 최단명이다. 시장경제 신봉자로 자처하는 한부총리는 남대문시장과 중소기업 등 현장을 점검하고 경제부처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노력했다.9·3대책,경쟁력 10% 높이기 등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대책도 잇따라 발표했다.그러나 고비용,저효율구조의 골이 워낙 깊었고 지난 1월에 터진 한보부도의 돌풍에 휘말려 끝내 회생하지 못했다.한부총리는 이처럼 재임기간중 자신이 뿌린 씨앗을 수확하는 기쁨을 맞보지 못했지만 선거를 앞두고 있는데다 정치인출신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올해 경제정책 방향을 경기부양책 대신 「물가안정을 통한 경상수지개선」이라는 안정기조로 잡았다는 점에서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공직자 재산공개/1억이상 증가 의원34­행정부 50­사법부 8명

    ◎청와대/김 대통령 가족 9천여만원 늘어/전년의 절반… 대통령명의는 5천만원 줄어/김홍조옹 1억·현철씨 인세 1천4백만원 늘어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 한해동안 직계가족을 포함해 모두 9천785만3천원의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했다.지난 95년 1억5천120만3천원이 증가했다고 신고한 것에 비하면 다소 적은 규모다. 특히 김대통령 본인의 이름으로 된 재산은 5천49만4천원이 줄었다.지난해 9월 서울 상도동의 사저를 개축하면서 헐어낸 옛 건물가액 3천116만5천원을 총재산에서 덜어낸데다 집을 새로지으며 은행예금 1천932만9천원을 찾아썼기 때문이다. 부친 홍조옹은 거제도 멸치어장에서 나오는 수익과 함께 금융기관에 맡긴 예금에 이자가 붙어 1억1천533만3천원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장남 은철씨는 은행예금이 176만원이 늘었고,맏며느리도 예금에 이자가 붙어 702만9천원이 늘었다. 차남 현철씨는 95년 출간한 「하고싶은 이야기 듣고싶은 이야기」의 인세수입으로 1천406만3천원의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김대통령 장손녀는 용돈 171만6천원을 모았으나 학습도구를 사는데 280만6천원을 썼고,장손자는 그동안 모은 용돈 1천125만2천원을 처음으로 등록했다. 이에 따라 김대통령의 총재산은 96년말 현재 직계가족분을 포함,모두 27억3천1백만원이 됐다. ◎입법부/한보연루자 증가액 미미… 홍 의원은 줄어/백만원대 양주 구입설 국창근 의원 4위 ○…대상의원 292명 가운데 억대 변동자는 전체의 26.7%인 78명으로 집계됐다.증가자는 34명,감소자는 41명이었다. 증가 1위는 79억4천1백만원이 늘어난 신한국당 김진재 의원(부산 금정갑).그는 지난 95년 증가 1위(53억1천400만원),96년 감소 1위(50억300만원)를 기록했다.동일고무벨트 2만3천900주 등 각종 주식 배당과 유상증자 등으로 100백억원이 늘어난게 주된 변동 요인이었다. 지난해 해외에서의 100만원대의 최고급 양주 「루이13세」구입설로 곤욕을 치뤘던 국민회의 국창근 의원(전남 담양 장성·6억3천100만원)과 신한국당 민주계 의원중 최고 재력가인 김무성 의원(부산 남을·5억4천200만원)이 4위와 5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재산감소 1위는 신한국당 조진형 의원(인천 부평갑·19억6천700만원).인천 중구 중산동 잡종지 9천7백여㎡를 매각,19억3천9백여만원의 재산이 줄었다. 감소 2위인 한올제약 소유주 국민회의 김병태 의원(서울 송파병·19억4천8백만원)은 자신과 부인 소유의 한올제약주식 5만여주를 포함,주가 폭락으로 17억원이 넘게 손실을 기록했다. ○…한보사건으로 구속된 신한국당 정재철(전국구) 황병태(경북 문경 예천) 홍인길 의원(부산 서)과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전국구) 등은 변동 폭이 한보로부터 받은 액수에 못미쳤다. 「깃털」발언으로 화제를 모은 홍의원은 10억원 수수 혐의를 받고 있지만 2천570만원이 줄어들었다.그가 『언제 땅을 샀나,집을 늘렸나』라고 말한 것과 맞물려 눈길을 끈다. 국회 재경위원장으로 1억원 수수혐의를 받고 있는 황의원은 95년말 21억1천만원에서 5천180여만원이 늘어났다고 신고했다.1억원 수수혐의를 받은 정의원은 6천만원이 늘어났다. 권의원은 재산 4억5천300만원에서 3천830여만원이 늘어났다고 신고했다.본인은 은행채무 등으로 8천510여만원이 줄었지만 점포수입·세비저축 등 부인 예금이 늘어났다. ○…이채로운 변동자 가운데 변호사 출신인 신한국당 김영선 의원(전국구)은 삼성전자와 엘지상사 등 50여종의 주식과 채권을 거래한 결과를 공개했다.자민련 이정무 의원(대구 남)은 장녀 아르바이트 수입 420만원까지 신고했다. 안경사협회 로비자금 파문을 겪은 신한국당 이성호 의원(경기 남양주)은 부인의 채무상환을 위해 4억3천만원의 빚을 얻었다고 신고했다.신한국당 신영균 의원(전국구)은 경마 분양비로 2천800여만원을 신고했다. ○…부익부빈익빈현상은 여전했다.쌍용그룹 회장출신인 신한국당 김석원 의원(대구 달성)은 10억9천3백만원이 줄었지만 1천3백33억원이 되는 재산으로 수위자리를 지켰다. 증가 2위인 정몽준 의원(무소속)은 지난해(48억9천만원)에 이어 올해도 48억6천8백만원을 늘려 「돈이 돈을 버는」것임을 입증했다.조진형 의원(신한국당)은 19억6천만원을 보탠 4백79억원으로 4위를 고수했다.지민련 지대섭 의원(전국구)은 6억6천만원의 손실에도 불구하고5위에 변함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번 신고때 유일하게 마이너스 3천8백만원을 신고한 김재천 의원(신한국당)은 700만원을 벌었지만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김호일 의원(신한국당)은 45만원에서 2백만원을 불렸지만 두번째 극빈의원에 머물렀다.임채정 의원(국민회의)은 1억4천만원에서 1억3천6백만원이 줄어 400만원만 남아 최하 3위에 올랐다. ◎행저부/이덕용 보훈병원장 땅환매로 4억 급증/외무부 1억이상 7명 늘고 4명은 줄어 행정부의 1급 이상 공직자 656명 가운데 지난해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한 사람은 515명,줄었다고 신고한 사람은 117명이었다.재산변동이 없다고 밝힌 사람도 24명이었다. ○…행정부에서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사람은 이덕용 한국보훈병원장이다.군에 수용됐던 경기도 동두천시 일대의 논과 밭,임야를 정부로 부터 환매받아 4억3천여만원의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2위는 한보사태의 주무장관인 안광구 통상산업부장관으로 부인이 장인으로 부터 3억5천여만원을 상속받는 등 모두 3억6천여만원이 늘어 96년말현재 각료 가운데 최고 재산가로 떠올랐다.안장관은 특히 「상속한 재산을 은행에 6개월동안 정기예치한 뒤 인출하여 신고기준일 현재 수표로 보관하고 있다」고 소상히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반면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사람은 박종식 수협중앙회장으로 수산업을 경영하다 적조피해를 입어 수협으로 부터 5억6천여만원을 대출받는 등 7억800여만원이 감소했다고 신고했다. ○…이수성 총리는 예금과 이자수입,봉급,원고료 수입 등으로 5천700만원이 늘어났다.이로써 이총리의 재산은 8억2천200여만원이 됐다. 한승수 경제부총리는 국회의원에 당선된 직후인 지난해 5월 신고한 19억3천100만원에 봉급과 저서의 인세 등 1천800여만원이 늘었다. 95년말 8억1천800만원을 신고했던 권오기 통일부총리는 2천200여만원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각료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김윤덕 정무2장관은 값이 크게 떨어진 주식을 내다파는 바람에 2억100만원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수석 가운데 증감폭이 가장 컸던 사람은 1억8천300만원이 늘어난 문종수민정수석과 1억7천200여만원이 준 유도재 전 총무수석이다. 문수석은 둘째딸을 결혼시키고,미종결사건의 변호사수임비를 돌려주었음에도 반포동 빌라를 팔고 전세를 해약해 전체적으로 늘었으나,유 전 수석은 갖고 있던 삼성전자 주식값이 크게 내리면서 손해를 보았다. ○…외무부는 1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사람이 7명에 달해 「(재)테크에 능한 부처」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었으나 1억원 이상 줄어든 사람도 4명에 달했다. 재산증가 수위는 최상덕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준비기획단회의 준비본부장으로 2억4천700만원을 신고했다.그는 전세를 놓았던 서울 목동아파트를 팔면서 1억3천만원의 전세보증금 채무가 없어진 것이 재산증가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밝혔다. 1억9천만원을 신고한 허이훈 주샌프란시스코총영사도 목동아파트를 팔아 기준시가 차이로 재산이 늘었다. 이밖에 이석곤 주블라디보스토크총영사,장재용 주베네수엘라대사,조상훈 조약국장,소병용 외정실장,현희강 주스페인대사 등이 1억원 이상 증가했다. 반면 재산감소 수위는 권병현 외교안보연구원대사로 부친이 별세하면서 경남 하동군의 밭 등 2억1천여만원 상당을 자식들에게 상속하는 바람에 1억8천만원이 줄었다. 이밖에 김재규 주이란대사,양태규 주몬트리올총영사,최근배 주라오스대사 등이 1억원 이상 재산감소자였다. 외무부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달러화의 초강세로 인한 재산증가다. 1억2천여만원이 늘어난 이석곤 주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는 이 가운데 1억여원이 봉급저축과 환율인상으로 증가했다고 신고했고,박건우 주미대사도 봉급저축과 이자증식,아파트월세와 함께 환차익으로 7천600여만원이 늘어났다고 신고했다. ○…김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와의 관계로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는 구설수에 올라 28일 면직된 김기섭 전 안기부운영차장은 2천여만원의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했다.내역을 보면 본인은 봉급 가운데 2천600만원을 은행에 예금했고,5만8천원 상당의 현대건설주식 3주가 늘었다.그러나 부인명의 재산은 그랜드산업개발 주식 6천주를 유상증자받느라 예금이 2천500여만원 줄었으나 유상증자받은 주식시세 3천만원이 늘었고,은행예금도 1천300만원 늘었다고 신고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말 현재 김 전 차장의 재산은 모두 5억8천200여만원이 됐다. ◎사법부/김영일 지원장 땅수용 보상금 3억/6억 준 이영애 부장판사 감소 1위/현재 대상자 12명 대부분 “늘었다” ○…대법원은 고등법원 부장급 이상 판사 110명과 일반직 1명 등 총 111명 가운데 8명이 1억원 이상 증가했고 3명은 1억원 이상 감소했다고 공개. 12·12 및 5·18사건 1심 재판을 맡았던 김영일 서울지법 북부지원장은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대지·논·밭 등 3건의 부동산이 공공개발로 수용되면서 10억2천4백만원의 보상금을 받아 3억5천2백만원이 늘어난 것으로 신고,사법부 재산 증가 1위를 차지. 반면 국내 첫 여성 고법부장판사인 이영애 대전고법 부장판사는 남편인 김찬진 변호사의 재산을 합쳐 6억2천1백만원의 재산이 줄었다고 신고해 재산 감소 1위를 기록. 윤관 대법원장은 장남의 봉급 저축 및 예금이자 증가분 2천5백만원 등 일가족 5명의 재산이 6천8백만원 늘어났다고 신고. ○…헌법재판소는 대상자 12명중 이영모 재판관이 1억원 증가하는 등 대부분 재산이 늘었으나 황도연 재판관과 배원양 헌재소장 비서실장은 1천8백만원과 2천1백여만원이 줄었다고 신고.김용준 헌재소장은 부동산 매각 등으로 9천2백만원이 증가. ○…법무부에서는 신고자 50명 중 1억원 이상 증가한 사람은 안우만 법무장관 등 6명,줄어든 사람은 7명이었다. 주선회 대검 공안부장은 경남 창원시 토지 매도차익 1억1천여만원과 예금 이자,봉급 저축 등으로 1억9천만원이 증가해 1위를 차지.이어 안강민 서울지검장이 1억7천6백만원,김진세 부산지검장이 1억6천6백만원으로 2,3위를 기록.안장관은 아파트 불입액 증가와 장남 내외의 저축 증가 등으로 1억1천4백만원이 증가한 반면 김기수 검찰총장,김태정 차관은 자녀 학자금 및 생활비 사용 등으로 1천1백만원과 6백만원이 감소. ◎대선주자/최형우 고문 유일한 억대 변동자/부인·장녀재산 등 1억2백 늘어/김상현 의장·김종필 총재는 줄어 오는 12월 대선을 향해 뛰는 여야의 주자들 가운데 억대 변동자는 단 한명뿐이다. 여권 후보군들은 재산이 늘어났고,야권 예비주자들은 줄어들었다. 증가 1위는 1억2백28만원이 늘어난 신한국당 최형우 고문(지난해 6억1천8백만원 신고)이 차지했다.본인은 강연료 수입금 등 193만원이 늘어났지만 부인과 장녀 재산이 2천275만원과 5천260만원 늘어났다. 증가 2위는 이수성 국무총리(지난해 7억5천500만원 신고)로 나타났다.봉급저축과 전공인 형법관련 저서의 인지대 및 원고료 수입 등으로 5천740만원이 증가했다고 신고했다. 이홍구 대표(지난해 29억2천3백만원 신고)는 4천37만원이 늘어나 증가 3위에 올랐다.본인은 2천720만원이 감소했지만 부인 재산이 4천475만원 증가했다.세 자녀의 재산도 500원∼900만원씩 늘어났다. 이회창 고문(지난해 15억원 신고)은 의원 세비와 변호사 보수금 등으로 3천490만원이 늘어났다고 신고했다.이한동 고문은 세비저축과 자녀 재산 증가 등으로 580만원 증가했다.김덕룡 의원(지난해 15억300만원 신고)도 268만원 늘어났다. 그러나 신한국당 김윤환 고문(지난해 25억1천700만원 신고)은 변동이 없다고 신고했다.다만 3천5백㏄급 승용차를 4천1백40만원에 구입한 사실을 내역에 포함시켰다. 야권에서 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지난해 11억9천5백만원 신고)은 6천만원 줄었다고 신고했다.농협 국회지점에서 본인과 부인 명의로 1천만∼2천만원씩 4번의 대출을 받았다는 내역을 공개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24억5천400만원)는 자신의 재산에는 변화가 없었다.그러나 장남이 생활비 등에 충당하기 위해 서울신탁은행 예금을 인출하면서 재산이 6천289만원 줄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신한국당 박찬종 고문은 원외여서 제외됐다. ◎문제점/변도내역만 신고… 실제 총액 파악 한계/재산 은폐­은닉 우려·변동흐름 파악 못해/주기적 총액 재등록·땅값 상승 반영돼야 지난 93년 도입된 공직자 재산등록·공개제도가 4년 동안 시행되면서 나타난 문제점은 크게 두가지다. 최초 재산을 등록한뒤 해마다 변동내역만 신고하도록 하고 있어 재산의 은닉·은폐 우려가 있고,부동산의 실제가격이 재산총액에 반영되지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그것이다. 각 공직자윤리위 관계자들은 현행제도로는 재산변동의 흐름을 파악할 수 없고,실제 재산을 파악하기도 어렵다고 고충을 토로한다. 따라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최초등록 이후 일정기간 마다 전체 재산을 재평가,총액을 다시 등록토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행정부는 5년,입법부는 국회의원의 임기인 4년을 주기로 총재산을 다시 등록케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방안에는 입법·사법부는 물론 행정부의 공개대상자들까지 반발이 적지않다고 한다. 현행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특히 부동산 가격의 문제점을 든다. 부동산값 등록의 기준이 되는 국세청 기준시가와 내무부 공시지가·과세표준액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데도 현재는 변동액을 신고할 필요가 없다. 공직자로서 정상적인 경제활동으로는 거의 불가능함에도 한해 1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났다고 신고하는 사람이 적지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아파트값 산정의 기준이 되는 기준시가 자체가 실제 아파트시세보다 낮은데다,93년 이후 기준시가가 꾸준히 상승했음에도 재산변동신고에 반영되지 않아 차액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신고한 공직자 입장에서도 아파트를 팔았을 뿐 실제재산이 전혀 늘지않았음에도 서류상에는 엄청나게 늘어난 것으로 되어 있는 셈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의 한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기준시가나 공시지가가 시세보다 신뢰감있는 지표가 없는 만큼 일정주기 마다 재산총액을 다시 등록토록하고 이에 기준시가나 공시지가의 상승을 반영하는 제도를 하루빨리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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