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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보공판 「포괄적 뇌물죄」 적용 배경

    ◎“정경유착 악순환 근절” 근민여망 반영/국회의원직무 폭넓게 해석 유죄인정/정 리스트 정치인 공판 등 큰영향 줄듯 한보사건에 대한 1심 재판부의 판결은 이번에야말로 정경유착의 악순환을 근절해야 한다는 국민 여망을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재판부는 2일 한보사건을 「비정상적인 기업을 운영해 온 무모한 기업가가 정치인 등 권력가에 뇌물을 제공하고 특혜를 받은 사건」으로 규정하며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받아들였다. 특히 권노갑피고인에 대한 뇌물죄 적용과 관련,국회의원의 직무를 폭넓게 해석해 유죄를 인정한 것은 검찰의 의견을 한차원 뛰어넘은 획기적인 판결이라는 평이다.지난 4월17일 대법원이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에 대한 상고심에서 전·노 전 대통령에게 포괄적 뇌물죄를 인정하기는 했으나 국회의원에게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재판부는 『국회의원의 직무는 대통령에 미치지는 못하나 국정 전반에 관해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으므로 비록 청탁이 직무와 구체적인관련이 없더라도 뇌물수수죄가 성립된다』고 못박았다. 특히 정치자금의 정의에 대해 『어떤 정치인의 이념과 주장을 지지하는 사람이 자신의 이념을 실현하려는 의도에서 제공하는 정치활동 비용으로 방법이 은밀하지 않아야 하고 액수도 크지 않아야 한다』고 해석했다. 이같은 관점대로라면 정태수 피고인에게서 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문정수 부산시장과 국민회의 김상현 의원 등 정치인 8명도 뇌물수수죄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더욱이 이들 8명의 사건은 같은 재판부에 배당돼 있다. 이와 함께 「정태수 리스트」에 오른 정치인 가운데 금품을 받기는 했지만 직무 관련성 또는 대가성이 희박하다는 이유로 검찰이 기소하지 않은 나머지 정치인들도 문제가 달라질 수 있다.판결문 그대로라면 대가관계가 희박하더라도 은밀하게 거액의 현금을 주고받았다면 뇌물로 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이번 판결은 나아가 「떡값」정치가 만연해 있는 현재의 정치 풍토와 정치자금법 개정 등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정태수 피고인의 횡령 혐의를 인정한 부분도 주목할 만하다.재판부는 정피고인이 한보철강 시설자금 1천9백11억원을 계열사 대여금 등 형식으로 인출,전환사채매입 등 개인적으로 전용한 것에 대해 횡령죄를 인정했다.이는 전 재산을 회사에 투자하고 필요할 때 마다 빼 쓰는 등 변칙 운용하고 있는 상당수 신흥 재벌의 관행에 일침을 가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엄정한 법적용과는 달리 양형에 있어서는 정태수·홍인길 피고인 등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관대하게 판단했다. 정태수 피고인은 이번 사건의 「발단」으로 간주,고령(73세)과 당뇨병 등 지병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종신형이라 할 수 있는 징역 15년을 선고했다.홍인길 피고인에게는 법정 최고형에서 6개월 모자란 징역 7년을 선고,한보대출의 사실상 「배후」로 지목했다. 법정 형량이 징역 10년 이상인 권노갑 피고인은 야당정치인으로서 공적과 다른 피고인들과의 형평을 고려,징역 5년을 선고했다.하지만 권피고인을 비롯,현역 국회의원들은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하게 돼 정치생명에 치명적인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 「돈세탁 방지법」 강도있게(사설)

    정부와 신한국당이 합의한 자금세탁방지법은 범죄행위와 관련된 차명거래에 대해 처벌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일응 긍정적으로 평가를 할 수 있다.또 고액의 현금거래 내용을 금융기관이 5년간 보존토록 함으로써 현금을 이용한 뇌물거래를 차단하는데 어느정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 법안은 불법적인 차명거래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해 제정키로 했던 것이다.그러나 정부와 여당간의 협의과정에서 상당히 변질되어 아쉬움을 갖게 한다.당초 예상과는 달리 정치인의 「떡값」을 처벌대상에서 제외하고 금융기관이 보관해야 하는 현금거래의 기준금액도 정하지 않는 등 법안 자체가 상당히 후퇴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일정금액이상의 고액현금거래가 이루어질 경우 금융기관은 거래내역을 국세청이나 검찰 등에 통보키로 한 당초 방침이 없어진 것도 이 법안의 제정취지를 흐려 놓고 있다.더구나 거래기록만 5년간 금융기관이 보존케하고 금액기준은 법으로 정하지 않고 대통령령에서 정하도록 위임하고 있다.이것은 세법 등 국민생활과 깊은 연관이 있는 경제법률의 경우 구체적인 세율이나 금액을 시행령이 아닌 법률에 명시하는 입법원칙에 비춰볼 때 괴리감을 느끼게 한다.시행령으로 규정할 경우 현금거래 기준금액이 수시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 이번 자금세탁방지법은 미국 등 선진국의 입법내용과 판이하게 달라 시민들은 의아해 하고 있다.미국은 돈세탁금지법 등에 의해 일정액이상의 현금을 인출할 경우 사직당국에의 신고를 의무화하고 있다.미국내에 위치한 은행에만 돈세탁금지법을 적용하지 않고 외국에 있는 미국회사에까지 확대하여 강력하게 규제하고 있다.미국은 액면 1만달러(약 9백만원)를 보증수표로 발행하거나 환금할 때는 거래자료를 보관하고 액면 3천달러에서 1만달러의 경우도 고객신분을 파악토록하고 있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도 국제간 경제거래에서 뇌물이 오가지 못하도록 반부패라운드를 추진중에 있다.이 시점에서 우리나라가 자금세탁방지법을 만드는 만큼 외국의 법률과 같이 강도 있는 법을 제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객이 일정액 이상의 현금을 인출할 경우 금융기관이 사직당국에 신고를 의무화하고 기준금액을 모법에 명시하는 것이 타당하다.
  • 호텔투숙 신혼부부 「공포의 첫날밤」

    ◎종업원가장 30대 객실침임 17시간 감금/집에 “돈보내라” 협박전화… 천여만원 강탈 제주시내 관광호텔에 투숙했던 신혼부부가 호텔직원을 가장한 30대 남자에게 현금 1천여만원과 패물 등을 빼앗기고 17시간동안 감금돼 있다가 풀려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5일 하오 10시 15분쯤 제주시 연동 그랜드호텔 1258호실에 투숙한 유재열씨(27·서울 은평구 갈현 2동) 부부가 30대 남자에게 흉기로 위협당한채 인질로 잡혀있다 26일 상오 3시 55분쯤 풀려났다. 유씨는 『투숙하자마자 문밖에서 「프론트에서 왔다」는 말이 들려 의심없이 문을 열어준 순간,30대 남자가 칼로 위협,테이프로 손발을 묶고 얼굴을 가린뒤 17시간여 동안 객실에 감금했으며 26일 하오쯤 가지고 있던 칼을 버리고 나갔다』고 말했다. 범인은 신혼여행금 5백만원과 은행 신용카드 2개,다이아몬드 반지,20돈쭝 금목걸이 1개 등을 털어갔다.또 서울의 유씨 집에 협박전화를 걸어 5백30만원을 입금하게한 뒤 인출해갔다. 범인은 30대 초반으로 1백70㎝ 정도의 키에 서울 말씨를 썼고금품을 요구하거나 폭행하지 않았다. 경찰은 범인이 객실에서 4차례에 걸쳐 외부와 통화하면서 서울에서 보내온 돈을 찾아간 점 등으로 미뤄 2명 이상이 가담한 신혼부부털이 전문강도범으로 보고 동일전과범을 대상으로 수사하는 한편 이들의 통화기록을 정밀 조사하고 있다.
  • 권노갑 의원 알선수뢰죄 추가/한보 공판

    ◎정태수씨 등 11명 19일 구형 서울지법 형사합의 30부(재판장 손지열 부장판사)는 12일 한보사건 6차공판에서 『오는 19일 7차 공판에서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 등 피고인 11명에 대한 검찰측 구형과 변호인 최후변론,피고인 최후 진술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공판에서 정보근 피고인이 정태수·김종국 피고인 등과 법률상 공범 관계임을 들어 횡령액을 4백88억원에서 1천7백여억원으로 올리는 등 공소장 일부를 변경했다. 검찰은 또 신한국당 의원 권노갑 피고인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수뢰 혐의로 유죄 입증을 받지 못할 경우에 대비,알선수뢰 혐의를 예비적으로 추가했다. 공판에는 정피고인 부자와 권피고인 등 3명만 참석했으며 신광식 전 제일은행장 등 6명에 대해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실어증을 앓고 있는 정태수 피고인은 건강이 다소 호전된 듯 하오 공판에서 2시간 가량 자리를 지켰으나 검찰 신문에 손가락으로 책상 위에 글씨를 써 의사를 표시하는 등 여전히 입을 열지 않았다. 정피고인은 『계열사인 상아제약에 출자한 자금은 한보철강이 아닌 한보상사에서 인출해 썼다』며 횡령 혐의를 일부 부인했다.
  • 병원 2인조 강도 잇따라/5개월새 6건… 간호사 성폭행까지

    서울시내 치과·내과 등 의원을 상대로 한 2인조 강도사건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21일까지 6건이나 잇따라 발생,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4일 하오 6시50분쯤 서대문구 B치과에 20대 후반과 40세 가량의 2인조 강도가 들어 현금 30만원과 현금카드 2매를 빼앗아 달아난 것을 비롯,서대문·동대문·종로·은평구의 치과 등에서 6건의 강도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이다.사건이 발생한 곳은 치과가 4건,소아과와 내과가 1건씩이다. 범인들은 퇴근 시간 무렵 환자를 가장해 들어가 뒷정리를 하던 간호사 등을 흉기로 위협,스타킹 등으로 손발을 묶은뒤 금품을 빼앗은 것으로 밝혀졌다.특히 지난해 12월14일에 일어난 B치과에서는 신고하지 못하도록 간호사 1명을 성폭행했다. 경찰은 6건의 사건 가운데 단독범인 은평구의 J치과 사건을 제외한 나머지 5건은 범행 수법으로 미루어 2인조 동일범에 의한 소행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날 빼앗은 신용카드로 현금을 인출하다 은행 폐쇄회로 TV에 찍힌 범인들의 얼굴 사진을 확보,전국에 수배전단을 배포했다.
  • 주택은 전 직원 가계자금 11억 횡령/감사원 적발

    감사원은 한국주택은행 광명지점 전직원 정보영씨(32)가 가계자금 11억6천여만원을 횡령한 사실을 밝혀내고 수원지검에 고발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정씨는 민영주택자금 대출업무를 담당하면서 96년11월부터 지난 4월말까지 사망자의 이름으로 51차례 가계자금을 인출,자신의 빚을 갚는데 썼다. 정씨는 주택은행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지자 최근 사표를 제출했다.
  • “300억 공사비로 위장처리”/주 전 전무 정태수 횡령혐의 시인

    ◎한보 5차공판 한보사건 5차 공판이 6일 상오 10시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형사합의30부(재판장 손지열 부장판사) 심리로 열려 손수일 산업은행 부총재보,정일기 전 한보철강 사장,주규식 전 한보재정본부 전무 등 검찰측 증인 16명에 대한 신문이 진행됐다. 공판에는 이 사건 피고인 11명 가운데 정태수·정보근 피고인 등 2명이 출정했다.그러나 정태수 피고인은 건강을 이유로 1시간 정도만 참석하고 법정밖 대기실에서 기다렸다. 주 전 전무는 『정총회장의 지시로 회사돈 3백억원을 현금으로 인출했으며 아산만 공사비로 위장 회계처리했다』며 정총회장의 횡령 혐의를 시인했다. 재판부는 오는 12일 6차 공판에서 정태수·정보근·권노갑·신광식 피고인 등 4명을 출석시킨 가운데 국민회의 손세일 의원과 박태영 전 의원 등 증인 10명에 대한 신문을 진행키로 했다.
  • 제일은 인출 줄고 예금 늘어/박석태 전 상무 자살 이후

    ◎강남영업본부 4월 사신 1천억 증가 박석태 전 제일은행 상무의 죽음이 제일은행을 살려내고 있다.제일은행에 따르면 박상무의 죽음이 알려지면서 등졌던 고객이 돌아오는가 하면 거래가 없던 고객도 제일은행을 찾고 있다. 10억여원을 예치했던 이모씨(67·건축업)는 이철수·신광식 전·현직 행장이 한보사태로 구속되자 실망한 나머지 돈을 빼내 다른 은행에 맡기겠다고 거래지점인 서울 낙원동 지점에 지난달 하순께 통보했다.지점측이 며칠간 통사정했지만 이씨는 인출의사를 굽히지 않았다.그러다 지난달 28일 박상무가 자살하고 31년간의 청렴했던 생활이 언론에 소개되자 이씨는 낙원지점에 찾아와 부의금으로 50만원을 내놓고 예금된 10억여원도 인출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다른 데 예치한 50억원도 제일은행에 넣겠다고 다짐했다. 지방에서도 제일은행을 찾는 발길이 잇고 있다.지난달 30일 광주지점에는 평소 거래가 없던 고객 김모씨가 찾아와 1억원짜리 적금을 했다.그는 박씨의 죽음을 보고 제일은행을 돕고 싶은 마음이 생겨 적금을 들게 됐다고했다.박씨 죽음이후 고객들의 발길이 잦아졌다는게 은행측 설명이다.박해용 상무는 『강남영업본부만해도 지난달 수신이 1천어원이나 늘었다』며 『수신증가가 모두 박상무 사망때문은 아니겠지만 수신이 줄지않고 느는 것으로 보아 박상무의 죽움이 수신제고에 기여하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했다. 한 관계자는 『한보사태가 은행의 독단적인 결정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고객들이 알게 됐고,임원월급을 작년 수준으로 동결하고 30%를 반납키로 결의하자 제일은행에 대한 일반의 인식이 새로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제일은행에서는 박상무 유족을 돕기위한 모금 등의 움직임도 일고 있다.
  • 마구잡이식 신문… 의혹만 증폭/막내린 한보청문회가 남긴 과제

    ◎청문회제도­수사권·전문성 없는 특위 무기력 자초/신문 방식­설로 추궁·인식모독… 떨어진 증인 명예/증인 태도­「국회 증언법」 역이용한 모르쇠에 무책 1일로 한보 국정조사특위의 활동이 사실상 마감됐다.국조특위는 김현철씨와 정태수 한보총회장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한보사태의 「몸통」과 김씨의 국정개입의혹을 규명한다는 야심에 차있었으나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는데는 실패했다는 평가다.의원들의 마구잡이식 신문과 청문회 증인들의 불성실한 답변태도에도 문제가 있었지만 국회 청문회가 가진 근본적 한계도 청문회 부실의 원인이라는 지적이다.청문회 문제점을 쟁점별로 짚어본다. ▷청문회 제도◁ 이번 청문회는 한보사태가 터진뒤 여야가 부랴부랴 일정과 증인출석범위를 결정하는 바람에 특위위원들이 사전조사할 시간이 모자랐다.2개월도 안되는 국정조사기간동안 날마다 1∼2명의 증인에 대한 신문은 수박겉핥기일수 밖에 없었다.주요증인에 대해서는 충분히 조사한 뒤 여야가 신문일정을 조정하고,미국처럼 기간에 구애받지 않고 청문활동을 벌일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검찰이 주요 증인들에 대한 수사기록를 특위에 넘겨주지 않았고 은행들이 한보의 금융거래 내역을 공개하지 않은 점도 청문회 활동을 무기력하게 만들었다.위원들은 개인적 채널로 수사상황이나 은행거래내역의 일부만 파악,의혹일변도의 문제제기 수준에 그쳤다.필요하면 국회의 조사활동에도 수사기록이나 은행거래내역을 협조받을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위원들은 입을 모았다.특히 은행장들이나 한보의 회계전문가들의 증언이 율사출신이 대부분이 특위위원들에게 「쇠귀에 경읽기」였던 점도 문제였다.따라서 국회 차원의 경제 전문가나 특별보좌진들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신문방식◁ 증인들에 대한 특위위원들의 질문은 「신문」이었다.그러나 신문장소가 수사기관의 조사실이 아니라 TV로 생중계되는 국회였다.따라서 신문의 질과 내용이 달랐어야 했음에도 증거가 따르지 않는 의혹의 반복,인신모독이 대부분이었다.확인되지 않은 제보를 사실인 것처럼 추궁하고,그 제보가 사실이 아님이 드러났어도 증인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할 길이 없었다는 점도 큰 문제였다.의혹을 제기할 때,증거를 확실히 제시하거나 그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개인의 명예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우려가 있을 경우 반드시 명예회복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또한 여야가 증인들을 당리당략적 차원에서 감싸거나,증언을 일방적으로 유도하는 신문태도도 적절히 통제할 수 있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증인들 태도◁ 「국회에서의 증언 및 감정에 관한 법률」을 십분 활용한 증인들의 일방적인 증언거부 등 「모르쇠」 작전에 대한 대처방법도 없었다.기껏해야 국회모독죄나 위증죄로 고발한다고 했으나 증인들의 「자물통입」을 열게 하기엔 역부족이었다.정태수 총회장이나 김현철씨 등 청문회 주요증인의 경우 핵심사안에 대해선 심정적으로 위증이 뚜렷했어도 이를 제재할 방법이 없었다.특히 박경식씨(G남성클리닉 원장)가 사실여부를 떠나 김씨의 각종 국정 및 인사개입의혹을 증언했으나 김현철씨가 전면부인,의혹만 증폭시켰다.김씨와 박씨의대질신문여부가 여야 표대결까지 갔지만 여당의 반대로 부결됐다.증인들의 엇갈린 증언에 대한 대비책마련과 대질신문을 명문화시킬 필요성도 제기됐다.
  • 은행 오늘 임시휴무

    은행들이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임시로 휴무한다.따라서 이날은 은행창구에서 현금을 찾거나 저축하는 등의 일을 볼 수 없다.그러나 현금자동입출금기(ATM)나 현금인출기(CD) 등 은행밖에 설치된 365코너 등에서 현금을 꺼내 쓸수는 있다.
  • 한보청문회 증인의 자살(사설)

    국회 한보특위 청문회에 불려나갔던 한 은행임원의 자살은 우리에게 개인적 비극 이상의 충격으로 다가온다.우리 사회의 구조적 부패의 탁류에 목졸린 나약한 한 개인의 희생으로 비쳐지기 때문이다. 어떤 경우든 자살은 미화될 수 없다.그러나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박석태 전제일은행상무는 생전의 행적이나 주위의 평을 보건대 양심적으로 살려 애쓴 고지식한 은행간부였던 것으로 파악돼 안쓰럽다.그가 한보비리의 비밀을 감추려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의 죽음은 중인환시리에 수모를 당한 셈인 청문회 증인출석과 무관하달 수는 없다.그러나 이를 오직 「청문회 살인」으로 치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국회라는 거대한 공조직앞에 심약한 개인은 무력감에 빠질수 있다.증거에 입각한 합리적 사실규명보다 일부 감정적 발언에 치우쳤던 문제점들이 지적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그의 죽음에 대한 근본 해답이 나오지 않는다.과거 상사들에 불리한 증언을 할 수 밖에 없는 등 청문회 출석이 자괴심과 생에 대한 회의를 촉발한 하나의계기가 됐을수 있다.그러나 근본적 문제는 평소 죄의식없이 해온 일이 어느날 돌연 부정으로 판명되는 부패의 일상화현상,기업·공직사회,일반시민 가릴것 없이 오랜 세월 몸에 배어 온 부패불감증 등 사회적 병리현상이 아닐수 없다.그 치유가 근본해답이자 처방이다.나름대로 직장과 상사를 위해 성실히 일하며 살아온 그가 어느날 엄청난 국가적 죄인으로 비쳐지자 그 수모를 견뎌내지 못해 자기파괴의 길을 택한 것이다. 태연히 부정과 타협하는 자가 부와 명예를 누리고,양심껏 살려 애쓰는 사람들이 오히려 상처받는 사회가 아닌지 각자 깊이 성찰하고 사회기풍을 바로잡아 나가는 계기로 삼아야 하리라고 믿는다.
  • 검찰 “준비 충분하다” 사법처리 자신감/수사 이모저모

    ◎박시 긴장감 역력… 청문회때와 대조적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28일 (주)심우대표 박태중씨를 전격 소환,밤새 조사하는 등 본격적으로 김현철씨 주변인사들에 대한 사법처리 수순을 밟기 시작했다. ○…김상희 대검 수사기획관은 하오 10시50분쯤 퇴근하면서 수사진행 상황을 묻는 기자들에게 『잘 진행되고 있으며 수사는 48시간까지 가능하지 않느냐』고 말해 박씨에 대한 구속 영장청구가 29일을 넘겨 30일 상오에 이뤄질 수도 있음을 시사. 검찰 주변에서는 이와 관련,『92년 대선 직후 박씨와 주변인물들의 계좌에서 인출된 1백32억원의 출처에 대한 단서를 포착했기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박씨는 이날 하오 2시쯤 검정색 소나타Ⅲ 승용차를 타고 서울 서초동 대검 청사에 나와 취재진을 향해 2분여동안 포즈를 취한 뒤 청사 11층의 조사실로 직행. 『혐의 사실을 시인하느냐』『소감이 어떠냐』는 등 질문이 쏟아졌지만 입을 굳게 다문채 묵묵부답.박씨는 지난 22일 한보청문회때 특위위원들의 신문을 여유있게 받아넘겨 눈길을 끌기도 했지만,이날은 사법처리가 임박했음을 의식한 듯 긴장감이 역력. ○…검찰의 관계자는 박씨에 대한 수사 사항 및 사법처리 여부 등을 묻는 질문에 『지금까지 잘 예측해서 보도하지 않았느냐』고 대답,그동안 언론에 거론된 내용 가운데 일부가 범죄사실로 굳어질 것임을 시사.그동안 보여온 박씨의 완강한 태도에 비춰 수사가 난항을 겪을 수도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도 『준비를 충분히 했다』며 자신감을 피력. ○…한보 특혜 대출 경위,정치인 비리,현철씨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를 각각 맡고 있는 중수부 1·2·3과 수사팀과 김상희 수사기획관은 이날 상오 9시쯤 청사 7층 심중수부장실에 모여 30분여동안 향후 수사 일정을 집중 논의.이 자리에서는 「정태수 리스트」에 오른 정치인들의 사법처리 문제와 김기섭·오정소 전 안기부 차장 등의 소환 여부 등 현철씨 관련 수사 일정 등을 막바지 점검했다는 후문. ○…심중수부장은 박씨 소환에 앞서 출두시간을 묻자 『시간은 하늘만이 아는 것 아니냐』『박씨를 부르지 않겠다고 하면 놀라겠지』라고 반문하는 등 여유있게 응수. 하지만 현철씨에 대한 수사 일정에 대해서는 『그건 도저히 말할 수 없다』『비밀이다』며 더이상의 질문을 차단하는 등 신중한 태도.
  • 임상래·김대성씨/청문회 불출석 한보증인 2인 어찌되나

    ◎임상래씨­5월2일까지 출석 않으면 고발/김대성씨­4월이전 출국… 안나와도 면책 국회 한보 국정조사특위가 채택한 증인 2명이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았다.21일 정태수 한보총회장의 운전기사 임상래씨에 이어 22일에는 한보 재정본부상무인 김대성씨도 청문회장에 나타나지 않았다.임씨는 국내에서 도피중인 것으로 확인됐고 김씨는 지난 1월 출국한 뒤 귀국하지 않고 있다.한보 경리담당여비서 정분순씨도 잠적,5월1일 증인출석이 불투명하다.3명 모두 한보 사람이다.이들의 청문회 불출석에 대해 여야의원들은 『정회장 로비의 구체적 내용을 알고 있는 이들 핵심증인을 반드시 출석시켜 한보사태의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자민련 이인구 의원(대전 대덕)은 『한보사건의 진실규명을 반대하는 세력이 있다』며 『임씨의 경우 어딘가에 억류돼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보특위는 임씨에 대해서는 현경대 위원장 명의로 발부된 동행명령장을 국회 사무처 직원을 통해 임씨의 주소지로 보내는 한편 검찰·경찰에 임씨 소재파악을 의뢰했다.한보특위는 임씨가 5월 2일까지 출석하지 않으면 「국회에서의 증언 및 감정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임씨를 고발키로 했다.국회 증언감정법 12조는 국회가 채택한 증인이 특별한 사유없이 출석치 않으면 1년이하의 징역이나 5백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릴수 있도록 하고 있다.반면 김씨의 경우 고의적인 귀국기피가 확인되더라도 특위의 출석요구서가 송부된 4월 이전 출국,불출석의 정당한 사유에 해당되기 때문에 특위로서도 속수무책이다.형사소추도 당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때문에 여야는 국정조사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 청문회제도 개선때 증인의 강제구인이나 불출석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김현철 커넥션」 도마위에(청문회 초점)

    ◎나사본 대선자금 관리내역 등 추궁/박씨 “현철씨는 관리할 재산도 없다” 「한보청문회」는 22일 김현철씨의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진 (주)심우 대표 박태중씨를 증인으로 출석시켜 현철씨의 정치자금 조성과 이권개입 의혹 등을 도마에 올렸다.의원들은 92년 대선자금 실태와 현철씨의 한보 특혜 연루의혹,유선방송 이권개입 의혹,황장엽씨 망명 사건을 비롯한 대북정책 개입설 등 이른바 「김현철 커넥션」을 파헤치는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의원들은 박씨가 92년 대선 당시 김영삼 대통령 후보의 사조직 「나라사랑실천운동본부(나사본)」의 총괄본부 사무국장을 맡았던 점을 중시,대선자금 사용처와 관리내역을 집중 추궁했다.박씨는 그러나 의원들이 제기한 의혹이나 시중에 나도는 설,전날 박경식 증인의 현철씨 관련 일부 증언들에 대해 부인성 해명으로 일관했다. 신한국당 박헌기(경북 영천)·국민회의 김민석 의원(서울 영등포을)은 『93년 1월26일부터 3월18일까지 증인과 주변인물의 계좌에서 1백32억원이 인출됐다』면서 『나사본 사무국장으로 일할때 관리한 대선자금중 일부를 빼돌려 개인재산을 증식한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민주당 이규정 의원(경남 울산남을)은 『나사본 총무부장이며 (주)심우 이사였던 백창현씨가 92년 대선때 증인한테 1백50억원을 받아 선거자금으로 사용했으며 본부장급은 엄청난 선거자금을 썼다고 폭로했다』면서 대선자금 관리내역을 캐물었다. 국민회의 조순형 의원(서울 강북을)은 전날 박증인의 증언을 언급하며 현철씨와 정보근 한보회장과의 관계를 밝히는데 주력했다.신한국당 박주천 의원(〃 마포을)은 한보철강과 독일 SMS사의 계약 당시 현철씨가 리베이트로 2천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의 진상을 물었다. 이에 대해 박씨는 『현철씨는 관리할 재산도 없고 내가 그의 재산관리인이라는 것도 터무니없는 얘기』라며 의혹을 일축했다.그는 또 『한보사건 이후인 지난 1월말과 2월중순 현철씨와 두차례 만났을때 현철씨는 「한보사태와 관련이 없는데 왜 낭설이 나도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 박태중씨 금명 소환… 검찰 수사 초점은

    ◎리베이트설 등 5대혐의 집중 신문/「대선직후 거액 입금」 현철씨 관련여부 규명/지역민방 선정·대북정책 개입 의혹도 추궁 검찰이 금명간 소환할 심우 대표 박태중씨(38) 수사에 거는 기대는 자못 크다. 박씨 수사를 통해 이번 수사의 최종목표인 김현철씨의 형사처벌 여부를 결정지을수 있기 때문이다.박씨는 현철씨의 초·중등학교 동기 동창에다 자금 관리인으로 현철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의 중심에 놓여 있는 인물이다. 검찰은 박씨의 범죄 혐의를 5가지 항목으로 나눠 신문할 예정이다. ▲한보철강 리베이트 수수설 등 한보대출 개입 ▲CATV,지역민방 허가를 통한 금품 수수 ▲92년 대선자금 조성 및 사용처 ▲정·관계 인사권 행사 등 국정 개입 ▲대북정책 개입 의혹 등이다. 검찰은 우선 2천억원의 리베이트 수수설을 짚고 넘어갈 계획이다.박씨는 한보철강과 독일 SMS사간 계약때 이중계약서를 작성하고 2천억원의 리베이트 자금을 만들었다는 의혹을 받았다.지금까지의 수사로는 일단 설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94년 1차 지역민방 사업자 선정과관련해 광주의 L사와 대전의 S사로부터 수억원의 로비 자금이 박씨를 통해 현철씨에게 전달됐는지 여부도 밝혀내야 한다. 대선 직후인 93년 1월26일부터 3월18일까지 박씨 계좌 등에서 인출된 1백32억원의 출처와 94년 10월 코오롱 이웅열 회장 2억원,93년 9월 한국 이동통신 3억원,94년 3월 우수종합건설 유종태 이사 30억원 등 61억원이 박씨 계좌에 입금된 경위와 현철씨의 비자금인지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황장엽씨와 함께 망명한 여광무역사장 김덕홍씨를 접촉하고 이 과정에서 현철씨와 대책을 논의했는지 여부도 의혹의 대상이다.현철씨의 정·관계 인사권 개입 정도와 심우 사무실에 나온 청와대 배치표와 비상 연락망,현철씨 사조직 회원들의 인사 관련 서류의 입수 경위도 마찬가지다. 이밖에 박태중씨가 박경식씨나 정보근씨를 단 한차례도 만나지 않았다고 청문회에서 증언한 내용의 진위 여부도 규명해야 한다. 검찰은 이같은 혐의에 대해 계좌추적,참고인 조사 등 「저인망」식 수사를 통해 광범위한 자료를 확보한 상태다.특히 지난 13일 나라사랑실천 운동본부 전 총무부장인 백창현씨(37)를 소환,▲대선 직후 박태중씨 계좌에서 수십억원이 수시로 입출금된 경위 ▲대선자금 조성 경위 ▲현철씨의 나사본에서의 역활 등을 집중 조사했다. 이와함께 박씨 및 측근들 명의로 된 98개의 예금계좌와 30여개의 연결계좌를 추적해 출처가 분명치 않은 거액이 입출금된 사실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 “현철씨 4·11총선 공천 개입”/박경식씨 주장

    ◎형 박경재 변호사에도 출마 권유 김영삼 대통령 차남 현철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폭로했던 박경식 G남성클리닉원장은 21일 현철씨가 정부 고위공직과 언론계 인사,4·11총선 당시 신한국당의 공천과정 등에 깊숙히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또 지난 95년 가을쯤 현철씨가 이성호 대호건설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태중이,보근이와 술이나 함께 하자』고 얘기했다고 밝혀 지금까지 현철씨나 정보근 한보회장의 증언과는 달리 현철씨와 정회장이 상당히 가까운 사이임을 시사했다. 박씨는 이날 하오 국회에서 열린 한보사건 국정조사특위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신한국당 한이헌 의원(부산 북·강서을)이 당초 민주당 이기택 총재가 출마하는 해운대구에 공천을 받기로 돼 있었으나 한의원이 고향인 김해쪽을 원해 현철씨가 선거구를 바꾼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박씨는 또 현철씨가 당시 국민회의 공천설이 나돌던 형 박경재 변호사와 96년 1월중순과 1월말 등 두차례 만나 『전국구든 지역구든 원하는 대로 주겠다』고 제의했으나 박변호사가 거절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이와함께 『현철씨가 이홍구 전 총리와 오정소 전 안기부차장,박상범 전 청와대경호실장,신한국당 김철 전 대변인,강성구 전 문화방송사장,홍두표 한국방송공사사장 등의 인사에도 관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25일 청문회 출석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는 일부 언론들이 자신에 대한 사법처리를 기정사실화하는데 불만을 갖고 오는 25일로 예정된 국회 한보 청문회 증인출석을 거부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으나 결국 출석키로 마음을 굳혔다고 현철씨의 한 측근이 21일 전했다.
  • 금개위 금융개혁 1차보고서 내용

    ◎은행­증권­보험 핵심업무 이외 겸업 확대/신탁·은행 거래규칙 확립 투명성 제고/해외증권 발행 서비스분야까지 늘려/벤처금융에 대한 세제혜택 확대키로/엔젤펀드제 도입… 기관투자 출자 명시/수시 입출식 저축성예금 금리 자유화/꺾기 근절때까지 예대상계 정기 시행/은행 비상임이사 늘려 지배구조 개선/우대저축 불입한도액 월 200만원까지 금융개혁위원회가 14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한 금융개혁 1차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금융산업 개편◁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권별로 핵심업무를 좁게 정의하고 핵심업무를 제외한 모든 업무에 대해서는 겸업범위를 확대한다.금융권간 상품결합 및 전략적 제휴를 허용하고 핵심업무에 대해서도 자회사방식의 상호진출을 확대한다. 은행이 직접 또는 자회사를 통해 다양한 금융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되 건전경영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강구한다.금융채 발행,종업원 퇴직적립신탁의 세법상 손비를 인정하고 화폐시장예금계정(MMDA)의 취급을 허용한다.신탁계정과 은행계정간의 공정거래규칙을 확립하고 신탁계리의 투명성을 제고한다. ○증권사도 회사채 발행 증권,종금,투신 등이 종합투자회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증권사는 회사채 발행,기업어음(CP) 인수·매매·중개업무,외환업무를 취급하고 종금사는 유가증권 매매업무 및 주식인수 주간사 업무를 취급한다.모든 증권관련기관에 장외파생증권상품의 취급을 허용한다. 보험사는 금융기능과 변액보험,보험금신탁,기금수탁대행업무,외환업무 등 다양한 부수업무를 수행하고 상해,질병,개호보험은 생보 및 손보사가 상호 겸영한다. ▷여신전문금융기관의 정비◁ 신용카드,할부금융,시설대여,벤처금융(신기술사업금융) 등을 하나의 법체계로 통합하고 등록제로 전환한다.다만 신용카드는 공공성 및 지급결제성을 감안해 인가제를 유지하고 벤처금융에 대해서는 세제상 혜택을 확대하고 지분투자의무비율을 설정한다. ▷서민지역 금융기관의 체제개선◁ 신협과 새마을금고의 중앙기구에 회원조합 대상의 은행업무를 일부 허용한다.중앙기구에 지급결제,수표발행을 허용하되 회원조합과의 경합을 방지하기 위해 일반고객 대상의 업무는 금지한다.은행수준의 전산화가 완비되고 일정규모 이상으로 경영이 건전한 조합만을 대상으로 시행한다.3원화 돼있는 신협의 조직을 단위조합·중앙회로 2원화하고 시도연합회를 중앙회의 지부로 개편한다.은행감독원이 중앙기구를 감독한다. ▷은행지배구조개선◁ 비상임이사가 전체 이사수의 절반이 넘도록 이사회를 구성한다.비상임이사의 구성과 선임방식은 은행자율에 맡기되 일정한 책임경영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은행은 비상임이사를 주주대표 70%,공익대표 30%로 구성하고 주주대표에는 5대그룹을 포함하되 그룹당 1개 은행으로 제한하고 해당은행으로부터의 여신규모가 5위 이내인 그룹은 제외한다.은행감독원 또는 다른 감독기관 및 소속기관으로부터 해임권고와 제재를 받은 자는 은행장,감사 또는 상임이사가 될수 없다. ▷금리·수수료 자유화◁ 수시 입출식 저축성 예금금리 자유화는 97년중 실시하고 요구불예금은 98년 이후 실시한다.환매조건부 채권매매 이자율 자유화는 97년중 실시하고 보험사의 예정이율 자유화는 98년 4월부터 범위이율제를 도입하고 2000 회계연도에 완전 자유화한다. 증권회사의 유가증권 위탁매매수수료 상한규제를 폐지하고 은행의 국고수납 및 정부위임 외화업무에 적정 수수료를 부과한다.보험회사의 총사업비율 및 예정신계약비를 2000 회계연도에 자유화한다.사업비차배당은 98 회계연도분부터 자유화하고 투자신탁보수율 및 수익증권 환매수수료는 올 2·4분기중 자유화한다. ○계열별 여선한도 도입 ▷여신관리제도 개선◁ 현행 동일인 여신한도제를 폐지하고 신탁대출을 포함한 동일계열 여신한도제를 도입한다.계열별 여신한도 표준비율은 점진적으로 국제수준으로 인하하고 주거래은행제도와 10대 계열기업군 부동산 취득승인제는 폐지한다. ▷해외금융 이용관련 규제완화◁ 해외증권 발행자 요건 규제를 폐지하고 외화증권 발행자금의 용도를 건설·유통 등 서비스 분야로 대폭 확대하는 등 해외증권발행 규제를 완화한다. 상업차관의 도입조건 및 차입자격에 대한 규제를 폐지한다.외화대출의 용도제한도 완화하고 중장기적으로 폐지한다.해외직접투자의 요건을 완화하고 자기자금 조달의무를 폐지한다.비금융기업의 해외금융업(은행 제외) 진출에 대한 규제는 즉시 폐지하고 해외은행업 진출은 중장기과제로 검토한다. 모기업의 지급보증시 자기자금 지원의무 규제를 폐지한다.모기업의 지급보증한도(자기자본의 1백%) 규제대상을 5대그룹으로 축소하고 장기적으로 한도규제를 폐지한다. ▷벤처금융사 육성◁ 창투사의 투자인정범위를 축소하고 투자의무비율을 인하한다.우량 창투사에 외화대출업무 및 해외직접투자를 허용한다.창투사 및 신기술금융사의 정책자금 전대 취급을 확대한다.창투사 및 신기술금융사의 대손상각 기준을 실적 기준으로 전환한다.엔젤펀드(개인투자조합) 제도를 도입한다.기관투자가의 업무운용준칙에 투자조합 출자를 명시한다.투자조합 출자금의 배당 및 이자소득에 대해 저율의 분리과세를 실시한다.투자조합에 대한 외국인출자 규제를 폐지한다. ▷코스닥시장 활성화◁ 벤처기업 인정범위를 확대하고 주식 분산요건을 강화한다.코스닥시장 주식의 양도차익 및 증권거래세비과세를 확대한다. ○중기회사채 만기 폐지 ▷중소기업금융 활성화◁ 중소기업 회사채 만기규제를 폐지하고 장외시장 등록법인에 대해 상장기업과 같은 세제혜택을 부여한다.외국환은행 등의 중소기업전용 외화차입을 허용하고 중소기업보증채에 대한 외국인투자를 조기 허용한다. ▷금융관행의 개선◁ 꺾기가 근절될 때까지 예대상계를 정기적으로 시행한다.여신전문금융기관의 진입규제를 완화,여신시장의 경쟁을 촉진한다.신용대출 우량은행에 대한 중앙은행의 총액한도 차등 배정폭을 확대한다. ▷통화가치 안정◁ 환율변동폭 확대 또는 완전 변동환율제도로의 이행을 통해 환율의 가격기능을 제고하고 자본유입충격을 통화와 환율로 흡수한다.단기 투기성자금의 급격한 이동으로 금융시장 불안정성이 심화될 경우에 대비해 조기경보체제를 도입한다.중앙은행 스왑제도,외환거래세제도,가변예치의무제도(VDR) 도입을 검토한다. ▷금융저축 증대◁ 비과세 근로자우대저축의 불입한도를 월 50만원에서 2백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총급여액 2천만원 이하로 돼있는 가입자격을 모든 근로자로 확대한다.장기주택마련저축의 불입기간을 7년 이상에서 5년 이상으로 하향조정한다.중소기업 지원과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한 특수목적의 장기채권을 도입하고 이에 대해 우대세율로 분리과세한다.금융소득종합과세의 기준금액(현행 부부합산 4천만원)을 상향조정하는 것을 검토한다. ○연체여신 공시 의무화 ▷금융기관 부실자산 정비◁ 은행여신중 고정,회수의문 및 추정손실 분류 여신과 모든 금융기관의 6개월 이상 연체여신의 공시를 의무화한다.금융기관의 고정이하 분류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 및 유가증권 평가손에 대한 평가충당금의 100% 설정을 국제회계 기준의 시행시점에서 의무화한다.기업신용관련 부실여신 뿐 아니라 소비자신용관련 부실채권에 대한 채권추심 전문회사 설립을 허용한다. ▷신용정보유통의 활성화◁ 전국은행연합회가 보유하는 신용정보집중 기준금액을 개인은 2천만원 이상,기업은 1억원이상 여신으로 하향조정한다.
  • 태 부동산 공급과잉 몸살

    ◎방콕만 빈집 40만채… 40만채 “신축공사중”/금융위기의 원인… 정부,해결책 마련 못해 태국경제가 부동산 공급과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현재 방콕에만 대략 40만채의 주거용 건물이 비어 있을 만큼 상황은 심각하다.게다가 지금도 40만채 이상의 건물이 신축중에 있어 부동산 과다공급 문제는 쉽게 풀리지 않을 전망이다. 타임지 최신호는 태국이 텅 빈 건물로 꽉 차 있다고 전하면서 이는 태국경제가 침체기로 들어섰음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전했다.방콕 중심부에서 서쪽으로 수㎞ 떨어진 무앙 통 타니의 고층 건물군은 이 나라 부동산 시장의 현주소를 대변한다.호황을 누리던 시절 불야성을 이뤘던 이곳이 요즘에는 수십층 짜리 건물에 한두사람만 입주해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이다. 맹목적인 건설경기붐은 경기침체의 결과이면서 원인이기도 하다.현재 태국을 강타하고 있는 금융위기가 결국 90년대 초반의 경기호황속에서 금융기관들이 부동산 대출을 크게 늘린데서 비롯됐기 때문이다.일례로 태국에서 손꼽히는 부동산 회사인 솜프라송랜드는 8천만 달러의 유러본드에 대한 채무를 이행치 못했고 태국 최대의 금융회사인 파이낸스 원도 지난달 악성채무를 견디지 못해 서열 12위인 태국다뉴은행과의 합병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금융위기의 여파는 증권시장을 강타해 지난달 3일에는 태국 역사상 처음으로 은행·금융회사·증권회사의 주식거래를 정지한 적도 있었다.이는 투자자들이 일거에 8억 달러를 인출하는 사태를 불러와 금융시장을 더욱 혼란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정부는 금융위기를 해소할 뾰적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경기부양과 수출증진을 위해 금리를 낮추는 방법이 있지만 여기엔 그렇지 않아도 평가절하된 바트화를 방어하기 어려워진다는 문제가 따른다.태국중앙은행의 고위관리들은 『부동산 대출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이는 금융회사들에게 시한폭탄이 될 것』이라고 우려하면서도 뚜렷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상황이 이쯤되자 태국정부는 올초 방콕 제2공항 건설계획을 중지하는 등 건설경기 투자를 극도로 자제하기 시작했다.
  • 정치권 「한보커넥션」 쟁점화/검찰 「정태수 리스트」실체인정 여파

    ◎재수사과정서 다시 수면위 떠올라 검찰이 지난 92년 대선자금의 내역을 규명하고,이른바 「정태수 리스트」에 대한 재수사에 나설 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기수 검찰총장이 4일 국정조사 답변에서 한보의 대선자금 지원 의혹과 관련,이에 대한 경위를 규명하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정태수 리스트의 실체도 인정했다. 김총장의 언급은 검찰이 여권의 사조직이었던 나라사랑실천운동본부(나사본)의 사무국장 출신의 박태중씨에 대한 계좌추적을 통해 대선직후 1백30억여원의 돈이 박씨의 계좌에서 인출된 사실을 확인하는 등 대선자금을 둘러싼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시점에서 나와 더욱 주목되고 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선자금은 검찰 수사망에 포함되지 않을 전망이다.김총장은 이날 지난 92년 말 대선 다음달 한보측이 3천6백만달러의 특혜대출을 받은 것은 대선자금을 지원한 결과이며,이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는 국민회의 이상만 의원의 질의에 『그 관계를 수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김총장의 이같은 발언이 한보특혜 대출과 대선자금 제공의 연결고리를 포착한데 따른 것으로 보는 것은 무리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김총장도 이후 계속된 답변에서 『대선자금은 이번 수사의 본류가 아니다』며 이에 대한 수사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한보사건 수사팀의 관계자도 『대선자금 수사에 나서더라도 정치자금에 대한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하지 못하는 등 실익이 없다』는 말로 이를 뒷받침했다. 하지만 한보 커넥션에 연루된 정치인들에 대한 수사는 재수사 과정에서 다시 수면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총장이 답변을 통해 그동안 갖가지 의혹을 불러 일으킨 정태수리스트가 실재하고,여기에 여·야 의원들이 모두 포함된 사실을 공식 확인했기 때문이다.또 정씨가 정치자금 및 선거자금 명목으로 돈을 주었다고 진술한데다 공소제기 등 시한에 쫓겨 수사를 하지 못했지만 『정씨가 추가로 진술하고 정·관계 인사들의 혐의가 있다고 생각하면 언제든지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답변,재수사 및 사법처리의 여지를 남겨 둔 것이다. 검찰은 한편 정치권에서 『한보사건과 관련되지 않은 혐의로 현철씨를 사법처리할 수 없다』는 말이 흘러나오자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검찰의 관계자는 『수사과정에서 기업체 등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이 나오면 사법처리를 하지 않을수 없다』면서 『수사의 범위나 수위조절 등 정치적 고려를 할 수 있는 단계도 이미 지났다』고 말했다.
  • 김현철씨 월말 재소환/박태중씨도… 132억 용처 추적/검찰

    한보사건과 김현철씨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4일 현철씨의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진 (주)심우 대표 박태중씨(38)를 이달 말쯤 소환하기로 하고 박씨가 지난 92년 대선 이후 운용해온 1백32억원의 자금 출처와 사용처를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박씨의 자금관리인인 심우 이사 백창현씨(37)를 금명간 소환조사하기로 했다.백씨는 여권의 사조직이었던 나라사랑 실천 운동본부(나사본)총무부장 출신이다.검찰은 백씨가 나사본 사무국장을 지낸 박씨의 자금 관리 실무를 맡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박씨와 주변 사람 명의의 은행계좌 98개와 연결계좌 30여개를 추적한 결과,93년 1월부터 3월 1백32억원이 인출된 사실을 밝혀내고 이 가운데 상당액이 박씨가 관리하던 나사본 자금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검찰은 박씨를 소환·조사한 뒤 현철씨도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박씨는 23일 이후에,현철씨는 25일 청문회에 출석한 뒤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한보사건 및 현철씨에 대한 검찰 수사는 5월 중순쯤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장명선외환은행장과 산업은행의 이형구·김시형 전·현직 총재 등을 차례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그러나 국회 청문회 일정 때문에 소환시기는 유동적이다. 검찰은 이날 한보철강 채권은행의 대출실무자 3명과 은행감독원 검사역 1명,한보그룹 재정본부 자금담당자 1명을 소환·조사했다. 한편 검찰은 정태수 일가의 재산이 당초 발표했던 2천9백81억원에서 2천9백53억원이 늘어나 5천9백3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한보철강 주식 4백50억원이 45억원으로,한보에너지 주식 1천3백억원이 1백30억원 등으로 잘못 기재돼 혼선이 빚어졌다』면서 『재산이 늘어났다 하더라도 정총회장 일가의 재산은 한 푼도 남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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