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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직원 3억 돈가방 털려/대낮 신협앞 거리서 3인조에/울산

    【울산=강원식 기자】 2일 하오 4시 45분쯤 울산시 남구 삼산동 농수산물시장내 울산신용협동조합 출장소 앞 길에서 동남은행 직원 서용원씨(48)가 현금1억5천3백50만원과 수표 1억7천6백28만원 등 모두 3억2천9백여만원을 인출해 나오다 3인조 강도에 빼앗겼다. 강도들은 신협 앞 10m 거리에 대기 시켜논 대구27마 6957호 검은색 쏘나타승용차를 타고 남구 야음동 쪽으로 도주했다. 서씨는 “동남은행 태화동 지점으로 돈을 입금시키기 위해 직원 1명과 함께 신협에서 돈을 찾아 승용차 트렁크에 돈가방을 넣는 순간 남자 3명이 쇠파이프로 팔목을 내리치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다”고 말했다.
  • 신세기투신 고객 150명/예탁금 반환 요구 시위

    31일 상오 10시쯤 서울 서초구 한국투자신탁 서초동 지점에 지난해말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신세기투자신탁의 고객 1백50여명이 몰려와 예탁금 반환을 요구하며 1시간여동안 시위를 했다. 한국투신은 신세기투신의 고객신탁재산을 인수,이날 고객의 예금을 인출해줄 예정이었다. 한국투신측은 “신세기투신의 부실자산 6천2백25억원이 충당되지 않아 고객계좌의 거래재개와 예금인출이 늦어지게 됐다”며 “최근 열린 기존 7개 투신사 사장단 회의에서 신세기투신 고객 보호를 위해 ‘투자신탁 수익자보호기금’을 공동 조성하기로 합의한 만큼,이 기금이 조성되는 대로 예금을 돌려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 고금리 경쟁의 위험성(사설)

    기업은 물론이고 소비자 파산을 가속화시키고 있는 현재의 고금리 구조가 조속히 개선되지 않는다면 경제의 기본틀마저 무너지지 않을까 우려된다.재경원과 한국은행이 최근 무분별한 금리인상 자제를 금융권에 요청했으나 고금리 추세에는 큰 변화가 없어 보인다. 지금의 고금리는 IMF의 정책요구에서 비롯된 것이긴 해도 금융기관들의 무차별적인 수신금리 인상경쟁이 더욱 큰 문제가 되고 있다.특히 금융기관 예금에 대해 정부가 3년간 원리금 상환의 전액을 보장한 점을 악용,부실한 금융기관들이 고금리를 내세워 예금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은 문제다.심지어 영업정지된 14개 종금사중 상당수는 예금을 찾아가려는 고객에게 30%이상의 고금리를 내세워 재유치를 하고 있다.재경원은 종금사에 재예치된 고금리 상품까지 보호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종금사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부실로 지목된 은행일수록 고금리경쟁은 치열해 부실한 은행의 수신고가 건실한 은행보다 높아지는 기현상도 일어나고 있다.높은 수신금리는 기업과 가계에 대한 대출금리를 인상시켜 파산을 유도하고 있다. 이러한 고금리 추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인데 금리경쟁의 고리를 조속히 단절해 줘야 한다. 지금으로서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은 원리금 전액보장제도를 고치는 것이다.정부가 예금인출방지를 위해 이미 약속한 것은 지키는 것이 당연하지만 일정수준을 넘는 터무니 없는 금리에 대해서는 보증대상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금융권에서 제기되고 있다.또한 정부가 부실금융기관의 원리금에 대한 상환을 보장해 주더라도 그 대상은 영업정지 이전의 원리금에 국한해야 마땅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지적은 상당한 설득력을 지니고 있다.고금리경쟁 등 최근 금융권이 취하고 있는 행태들은 도덕불감증의 경연을 벌이고 있는 것 같다.예금이자 보상 상한선의 설정 등은 금융기관들의 이러한 도덕불감증 치유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고금리로 인해 올해 기업들이 부담할 금융비용은 작년보다 80%가 증가한 9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결국 이러한 고금리속에서 온존할 기업이 몇이나 될 것인가 의문이 아닐수 없다.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기대한다.
  • 신세기투신 새달 인가취소/고객보호 차원 영업정지 한달간 연장

    정부는 영업이 정지된 신세기투자신탁에 대해 2월 중인가를 취소할 방침이다.이에 따라 당초 18일까지로 한정한 영업정지 기간은 고객보호 차원에서 2월18일까지 한달 간 연장됐다. 19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는 신세기투신에 대한 실사결과,경영정상화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인가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이달 중 인가를 취소할 방침이었으나 한국투자신탁이 신세기투신의 신탁계약을 완전히 인수하지 못해 인가취소 시기를 2월로 늦추고 영업정기기간도 2월18일까지 연장했다. 그러나 신세기투신의 고객재산은 은행과 증권예탁원에 보관돼 있어 전액보장되며 인출을 원하는 고객은 오는 31일부터 한국투신에서 신탁재산을 인출할 수 있다. 재경원은 지난 해 12월18일 신세기투신이 증시침체에 따른 자금부족으로 고객예금을 제때 지급할 수 없다고 판단,1개월간 영업정지 명령을 내렸다.신세기 투신의 고객 수탁고는 2조8천7백62억원에 이른다.
  • 9∼10개 종금사 앞당겨 폐쇄/정부

    ◎“새달 초 이전 단행,외환위기 극복 도움”/“예금자 보호” 채권 2조원어치 매입 검토 정부는 부실금융기관을 조속히 정리하기 위해 지난해 12월초 영업정지된 14개 종합금융사 중 9∼10개를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폐쇄시키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당초 이들 종금사에 대한 폐쇄조치를 2월 하순쯤 단행할 계획이었으나 국제통화기금(IMF)의 요구사항을 신속히 이행하는 것이 외환위기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외국 금융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들여 폐쇄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금융당국은 그러나 종금사 폐쇄로 예금자에 대한 예금지급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한국은행이 예금보험공사가 발행하는 채권 2조원어치를 추가 매입토록 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1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회계법인 등 민간인 위주로 된 경영정상화계획 평가위원회의 종금사에 대한 경영평가 결과와 종금사가 제출한 자구계획을 토대로 영업정지된 14개 종금사 가운데 9∼10개는 증자 등으로 자구계획을 펴더라도 정상화될 가능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이들 종금사를 폐쇄시키기로 잠정 결정했다. 정부는 구정 이후인 오는 30,31일이나 다음 달 초 이들 종금사에 대해 폐쇄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들 종금사를 폐쇄되면 해당 종금사에서 예금인출이 일시에 이뤄질 것으로 보여 예금지급 재원 확보를 위해 한은이 예금보험공사 발행 채권 2조원을 사들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안양 부부살해범은 3명/애인 출산비 구하려 범행

    【안양=김병철 기자】 안양 삼성산 노부부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안양경찰서는17일 유정민씨(25·구속) 등 3명이 공모해 범행한 사실을 밝혀내고 달아난손상철(25·인천시 계양구 계산동),고종원씨(32·태안군 태안읍)등 2명을 쫓고 있다. 경찰은 범행 다음날인 14일 검거된 유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여 교도소 동기인 손씨 등과의 공모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고씨 형의 치료비와 유씨 애인의 출산비용 등을 마련하기 위해 강도짓을 하기로 공모,13일 밤 인천시 남구 학익동 박경재씨(68·사채업) 집으로 찾아가 “경찰인데 조사할 것이 있다”며 박씨 부부를 안양시 석수 1동 삼성산 국기봉 산림감시초소로 납치한 뒤 각각 목졸라 숨지게한 혐의다. 경찰은 고씨로부터 통장을 건네받아 축협 서울 영등포지점에서 3천만원을 인출하려 한 민병철씨(57·인천시 남구 용현동)를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범행공모 여부에 대해 수사중이다.
  • “IMF,인니은 폐쇄조 역 효과 시인”

    【뉴욕=이건영 특원】 국제통화기금(IMF)은 인도네시아에 대한 구제금융 조치가 기대와는 달리 일부 역효과를 초래,금융공황을 야기시켰음을 시인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IMF가 지난주 회원국들에게 배포한 비밀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면서 그러나 이 보고서는 IMF가 인도네시아의 경제위기 악화에 책임이있음을 시사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뉴욕 타임스는 보고서를 인용,부실 은행 폐쇄조치가 신뢰를 제고하는 대신 인도네시아 금융체제의 붕괴위기와 건전한 금융기관에서의 예금 인출사태 그리고 루피아화의 가치급락을 초래하는데 일조했다고 말했다. IMF의 경제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의 일부 은행 폐쇄조치가 다른 금융기관들에 대한 신뢰회복을 가져올 것으로 생각했으나 실제 이 조치는 IMF가 거의예상하지 못한 반대의 결과인 공황을 야기했음을 인정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인도네시아인들은 일부 거래 은행의 폐쇄를 두려워 한 나머지 최근 약 20억달러의 예금을 인출,이 돈의 상당액을 국영은행 등에 재예치하는 소동을빚었다.
  • 은행원과 짜고 7억 빼내/전산망 조작 4명 적발

    서울지검 고건호 검사는 10일 은행의 전산망 컴퓨터를 조작해 은행 돈을 빼낸 박창호씨(40)를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C은행 직원 경백현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박씨는 지난 해 11월 샤넬건설이라는 유령회사를 차린 뒤 경씨와 짜고 은행 전산단말기를 이용,자신의 명의로 개설된 S은행 계좌에 다른 은행에서 10억원이 입금된 것처럼 입력한 뒤 7억5천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종금사 예금인출 장사진/14곳 새벽부터 몰려 아우성

    ◎질서유지로 큰 혼잡은 없어 업무정지된 14개 종합금융사의 고객 예금지급이 시작된 5일 종 금사들의 준비와 고객들의 협조로 당초 예상과 달리 별다른 혼잡없이 예금 인출이 이뤄졌다. ○…대한종금 본사 객장의 경우 이날 새벽부터 고객들이 찾기 시작해 줄을서서 대기하자,직원들은 한꺼번에 많은 손님이 몰려 혼잡해지는 것을 막기위해 번호표를 나눠주며 질서를 유도했다. 대한종금은 영업이 시작된 직후인이날 오전 9시40분쯤 번호표를 받은 예금인출 고객이 200명을 넘어서자 직원들이 그 후에 오는 손님들에게 “하루 200명 이상의 예금 지급을 처리하기는 힘들다”며 다음날인 6일 이후에 예금 인출토록 권유했으나 별다른 항의를받지 않았다. 중구 다동 나라종금도 오전 7시쯤부터 손님 10여명이 창구 앞에서 줄을 선채 기다리자 직원들이 번호표를 나눠주며 혼잡을 막았다. ○…이날 각 종금사 영업점 입구에는 종금사 거래 고객들이 많은 돈을 굴리는 데다 고금리를 중요시한다는 점에 착안한 듯 증권사와 은행의 영업담당직원들이 나타나 자사 고수익 상품 가입을 권유하며 고객 유치전을 벌이기도했다.
  • 영업정지 종금사 예금지급 어떻게 하나

    ◎해당 종금사에 예금지급 청구/국민은서 거래은 계좌에 입금 지난 해 12월 초 두 차례에 걸쳐 영업 정지된 14개 종금사의 예금주들은 어떤 절차를 거쳐 예금을 지급받게 되는 걸까. 예금주들이 예금을 지급받기까지에는 크게 두 가지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업무정지된 종금사의 예금 원리금 지급재원 마련 과정과 예금주들이 실제로 예금을 지급받는 과정이다. ▷재원 흐름◁ 영업정지된 종금사 예금은 신용관리기금에서 지급하게 돼 있으나 재원이 고갈된 상태다.한은이 금융통화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 신용관리기금이 발행할 예금보험기금채권을 인수하기로 한 것은 이 때문이다. 한은이 예금보험기금 채권을 인수하면 예금보험기금은 그 재원을 신용관리기금에 대출해 주고 신용관리기금은 다시 가교 종금사(주식회사 한아름종합금융사)에 지급한다.한아름은 이 재원을 국민은행에 예치하고,국민은행은 한은 통화안정계정에 연리 6%로 다시 예치하게 된다. ▷예금인출 방법◁ 예금주들은 국민은행을 직접 찾아갈 필요는 없다.해당 종금사에 예금지급 청구를하면 종금사에서는 온라인 입금 의뢰서를 한아름으로 보낸다.한아름은 다시 국민은행에 자금집행 의뢰서를 보내고 국민은행은 종금사 예금주의 거래은행 계좌에 예금을 입금시켜 준다.예금주가 종금사에 예금지급 청구를 할 때에는 거래통장과 도장을 제시해야 한다.
  • 가정의 군살빼기/IMF 시련 해쳐나갈 지혜(다시 뛰자:1)

    ◎가족외식·사교육비부터 줄인다/신용카드 없애 충동·과대구매 사전 예방/매일 가계부 쓰며 자가용대신 지하철을 다시 일어나 함께 뛰면서 거센 IMF한파를 극복하자. 지난 연말부터 곤두박질치기 시작한 우리 경제가 기업 부도·대량 실업·수출 부진·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중병을 앓고 있다. 우리 경제가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정부의 과실때문이다.그러나 국민들도 그 책임의 일부를 면할 수 없다.그동안 우리 사회에 만연한 무절제한 과소비와 사치 풍조도 경제를 병들게 하는 원인이었다. 서울신문은 올 한해동안 우리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다시 한번 뛰자­국가 경쟁력을 높이자’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현장에 접근해 방안을 강구하는 ‘98사회발전 캠페인’을 벌인다. 이 캠페인을 통해 서울신문은 가정과 기업,국가기관의 근검절약을 유도하는 동시에 국가 경쟁력과 생산성을 제고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주부 김은숙씨(29·서울 도봉구 도봉2동)는 월 평균 90만원을 은행에 저축한다.건설업체 부장인 남편 유모씨(34)의 월급 2백만원의 45%에 달하는 액수다. 지난 9월말 대대적인 ‘허리띠 졸라매기’를 시작하기 전에도 이미 다른 가정보다 많은 60만원 가량을 매달 모아왔지만 3개월여만에 30만원을 더 추가했다.생활의 모든 면에서 근검절약을 실천해 온 덕분이다. 김씨 부부는 우선 충동구매나 과다구매를 없애기 위해 갖고 있던 신용카드 3장을 모두 없앴다. ○살만큼 필요한 돈가져가 4살·2살짜리 딸과 아들을 키우다보니 하루에 두세번씩 수퍼마켓에 들르는 날도 있었지만 지금은 사흘∼닷새에 한번 꼴로 줄였다.가기 전에 살 물건과 가격 총액 등을 꼼꼼히 계산해 수첩에 적은뒤 필요한 만큼의 돈만 가져갔다.눈에 번쩍 뜨인다고 해서 충동구매할 소지를 미리 없애버린 것이다. 모든 생활용품은 별다른 차이가 없으면 무조건 싼 것으로 골랐고 미제를 고집하던 분유도 30%이상 저렴한 국산으로 바꿨다.한번에 5만여원 가량을 들여 2주일마다 하던 가족외식도 한달에 한번으로 줄였다. 딸 아이의 양말이 떨어지면 또래 아이들에게 기죽을까봐바로 새 것을 내주었지만 지금은 모두 꿰매어 입힌다.어릴적부터 딸에게 절약하는 습관을 길러준다는 의미도 있다. 남편 유씨도 출·퇴근때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고 지하철을 탄다.술도 간단하게 1차로 끝내고 밤 10시전에 귀가한다.자연히 회사에서 집까지 6천여원이 나오는 택시를 타는 일도 없어졌다.한달 용돈 70만원으로도 매달 빠듯한 생활을 해왔지만 지금은 10만원 이상을 남겨 부인에게 고스란히 돌려준다.앞으로는 아예 처음부터 용돈을 20만원 가량 줄일 계획이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 부장 박모씨(43·서울 강남구 역삼동)는 지난 연말에 가족들을 모아놓고 이른바 ‘내핍회의’를 가졌다. 월급 3백50만원과 강남에 있는 4층짜리 빌딩에서 나오는 임대료 4백만원 등 총 7백50만원의 수입으로 풍족한 생활을 해왔지만 사무실에 입주한 사람 가운데 30%가 보다 싼 빌딩을 찾아 떠났고,회사는 부도설로 휘청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가족모여 ‘내핍회의’ 박씨는 그동안 모든 것을 외제,혹은 고급으로만 장만하며 아낌없이 돈을 써왔다.많은 수입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저축 한푼 없이 은행빚만 1천만원을 안고 있었다. 그는 무엇보다 우선 사교육비를 줄이기로 했다.매월 1백30만원씩 들어가던 고3 진학 아들의 개인과외 2과목을 보습학원으로 돌렸다.아들에게는 국가경제는 물론,변화된 집안 경제에 대해서 설명하고 보다 열심히 공부할 것을 당부했다. 월 100만원이던 용돈도 30만원으로 줄였다.대신 부인으로부터 버스카드와 매일 아침 회사 구내식당 식권 1장과 담배 1갑씩을 건네받는다.한달에 10만원 이상씩 나오는 전화비를 줄이기 위해 통화는 1분 이내로 줄였고 초대형 TV 2대 가운데 1대도 창고안으로 집어 넣었다. 박씨는 “모든 가족이 가계부를 작성하고 있다”면서 “철저한 알뜰살림 작전으로 내년 2월쯤이면 은행빚을 모두 갚고 이후에는 상당액의 저축도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강동윤(29·회사원·서울 강동구 천호동)최선희씨(26)부부는 최근 각자 따로 통장을 개설했다.그동안 최씨가 남편의 월급통장을 관리하고 강씨는 2∼3일 단위로 필요할 때마다 용돈을 타 썼지만 좀체 씀씀이가 줄어들지 않아 낸 아이디어였다.또 부인 최씨는 하루도 빠짐없이 은행에 들른다.몇천원·몇만원씩,다음날 쓸 만큼만을 인출하기 위해서다.번거롭기는 하지만 30% 이상의 돈이 더 절약된다는게 최씨의 말이다. 강씨는 “나만의 통장을 갖게 된뒤에는 전처럼 흥청망청 돈을 쓴다는 것은 상상도 할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한진건설 기술연구소의 연구원으로 근무중인 회사원 장근용씨(28·경기 용인구 수지읍 신봉리)는 지난달부터 소음진동기사와 건설재료기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퇴근후나 휴일이면 도서관에서 공부에 전념한다.매달 40만원 정도가 나가던 은행빚 원리금이 금리인상으로 현재 60만원대로 불어나는 등 갈수록 험난해지는 경제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키우는게 중요하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개인 의식개혁 긴요 최악의 경제난국을 헤쳐나가기 위한 근검절약 운동은 대부분의 가정에서 실행하고 있다. 앞으로 IMF경제종속과 고용 불안,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의 파장이 안방까지 직접적으로 미칠 것에 대비하는 시민들의 마음가짐은 어느 때보다 굳은 각오에 차 있다. 불요불급한 소비의 억제와 저축 등 규모있는 씀씀이는 물론,각종 자격증 취득 등 가정경제의 ‘경쟁력’향상을 위해 저마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 위기상황을 가정경제 쇄신의 호기로 삼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국가경쟁력 향상의 출발점이 되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의식의 개혁과 생활속의 실천이 한데 맞물려야 한다고 설명한다. 성신여대 경영학과 신철호 교수는 “나라살림의 기본은 가정살림이므로 각 가정에서의 경쟁력 제고 노력을 통해서만 국가도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IMF시대를 제2의 식민지니 국치니 하며 불안해 하기보다 국가경제의 구조조정에 맞춰 가정에서도 군살빼기에 나서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 5억3천만원 몰래 빼내/종금사 직원 종적 감춰

    ◎경찰,출국금지 요청 【대구=황경근 기자】 대구 중부경찰서는 30일 D종합금융 자금부 직원 김재봉씨(28)가 예금 고객에게 지급하기 위한 준비자금 5억3천여만원을 인출한 뒤 29일 달아났다는 신고에 따라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회사에서 현금 1억3천만원과 1억원짜리 수표 3장,5천만원짜리 수표 2장 등 모두 5억3천만원을 들고 나간 뒤 서울은행 대구지점에서 수표 2억5천만원을,화성산업에서 수표 1억원을 각각 현금으로 바꾸고 나머지 수표 5천만원은 대구은행 산격동지점에 입금시켜 놓고 자취를 감췄다. 경찰은 김씨가 해외로 출국할 것에 대비,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하기로 했다.
  • 외화표시 채권 구입절차 및 혜택

    ◎내년 3월30일까지 국내서 외화로 매입/비실명 채권… 이자소득세 22% 전액 면제 외환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외화표시 국채가 31일부터 국내 33개 은행에서 판매된다. 외국환평형기금에서 발행되는 것이며 발행일자는 내년 3월30일이다. 국내 거주자를 비롯해 해외동포와 외국인 등 비거주자도 살 수 있으며 1년 뒤에 원금을 상환받는다. 표면금리는 8%지만 이자소득세(22%)가 면제되므로 실제 수익률은 연 10.7%쯤 된다는 게 재정경제원의 설명이다. □매입절차=31일부터 내년 3월30일까지 농·축·수협을 포함한 33개 시중 및 지방은행의 본점과 국내지점에서 외화를 주고 살 수 있다. 그러나 국내 발행이기 때문에 해외지점에서는 살 수 없다. 따라서 해외동포나 외국인이 사려면 국내로 돈을 부쳐 대리인을 통해 매입하거나 본인이 직접 외화를 갖고 들어와야 한다. 해외지점이 신청을 받으면 해외발행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은행에서는 매출확인서를 발급해주고 국채는 내년 4월에 교부된다. 매입자가 국채를 인출하거나 증권예탁원 또는 해당 은행에 맡길 수있다. □발행 방법과 조건=발행할 규모를 정하지 않고 매출기간 동안 팔리는 규모를 발행액으로 정한다. 따라서 10억달러나 30억달러 등으로 발행규모가 바뀔 수 있다. 채권의 종류는 100달러 1천달러 1만달러 10만달러 등 4가지다. 만기는 1년이며 금리는 8%이다. 그러나 이자는 별도로 지급되는 것이 아니라 할인매출 방식을 택해 채권 매입시 이자를 제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예컨대 31일 100달러짜리 채권을 살 경우 이자와 기간을 할인해 현재가격으로 산정한 90달러4센트만 내면 된다. 그러면 99년 3월30일 100달러를 받는다. 내년 3월30일에 사면 92달러만 내면 된다. □혜택=비실명 채권이기 때문에 국채를 사고 팔때 일체 신분을 확인받지 않는다. 매출확인서만 갖고 있으면 4월에 국채를 발급받으며 나중에 자금출처 조사도 받지 않는다. 이자 소득세 22%도 전액 면제된다. 비거주자의 경우 본국으로의 원리금을 송금시 어떤 제한도 없다. □자금의 용도=외환수급과 환율조정을 위해 쓰인다. 은행의 대외계정에 예치되거나 외환시장에 투입될 수도 있다. 한은이 외국환평형기금을 관리하기 때문에 그냥 갖고 있으면 외환보유고로 잡힌다.
  • 9개 종금사 업무정지 연장/예금지급도 늦춰져/새해 1월까지

    정부는 오는 31일로 업무정지가 끝나는 한솔·청솔종합금융 등 9개 종금사의 업무정지 기한을 내년 1월까지 연장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해당 종금사에 예금이 있는 예금주에 대한 예금지급도 늦춰지게 됐다. 재정경제원은 29일 부실 종금사에 대한 경영평가위원회의 처리방침이 결정되기 전에 업무정지 종금사의 업무를 재개시키면 예금인출사태가 발생,해당종금사가 곧 바로 부도처리될 가능성이 높아 9개 종금사에 대한 업무정지 기한을 일정기간 연장하기로 했다. 재경원 고위 관계자는 “지난 27일 30대 종금사에 대한 실사가 끝난데다 종금사들은 이달 말까지 자구계획서를 포함한 정상화방안을 제출하게돼 있어 종금사 처리는 내년 1월에야 결정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지난2일 업무정지된 종금사에 대한 업무정지기간을 연장하는 게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재경원은 업무정지기간이 연장되더라도 소액 예금주에 대해서는 예금을 내년 1월 중에 지급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 신세기투신 고객 예탁금/새달 중순께 한투서 지급

    지난 19일 업무정지된 신세기투자신탁과 거래하던 고객들은 빠르면 다음달 중순쯤 한국투자신탁을 통해 자금을 인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신세기투신의 고객자산을 인수한 한국투신은 27일 거래중단에 따른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세기투신의 전산시스템을 임시 구축,내년 1월중순부터 입출금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훔친 주민증 사진 바꿔 스캐너로 위조/카드 발급 받아 거액 인출

    ◎2천만원 빼낸 3명 영장 서울 도봉경찰서는 25일 컴퓨터 스캐너로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증을 복사해 신용카드를 발급받은 뒤 거액을 인출한 정용덕씨(35) 등 3명에 대해 절도 및 공문서위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씨 등은 지난 8월18일 서울 중구 신당동 자신의 사무실에서 컴퓨터 스캐너를 이용,훔친 이모씨(32)의 주민등록증에 자신들의 사진을 붙여 8장을 복사한 뒤 8개 시중 은행에서 8장의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9월14일 서울 성북구 미아3거리 전철역 현금인출기에서 50만원을 인출하는 등 지금까지 2천5백여만원을 빼내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김모씨(38)의 주민등록증을 복사해 모은행에서 또 다른 신용카드를 발급받으려다 신청 서류에 김씨의 주소가 아닌 다른 주소를 적어 은행원이 김씨에게 확인하는 과정에서 적발됐다.
  • 종금업계 대개편 초읽기

    ◎은행보다 파장 적어 20개 이상 내년 초 폐쇄/선발사 6곳 구제… 재벌계열사는 합병 추진 부실 종합금융사에 대한 정리가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 종금사의 경우 은행과 달리 금융 및 산업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부실 종금사 정리 작업은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정부는 30개 종금사 가운데 20개 이상을 내년에 폐쇄시킬 복안이어서 종금업계의 대개편이 예고된다. 부실 종금사 정리는 두 단계에 걸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영업정지된 14개 종금사를 대상으로 1차로 내년 1월에 정리작업을 끝내고 나머지 종금사에 대해서는 내년 3월에 2차로 정리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1차 정리대상 가운데 이 달 초 영업정지 조치를 받은 14개 종금사는 대부분 폐쇄될 공산이 크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영업정지된 종금사들은 예금인출 규모가 큰 데다 이미지도 실추돼 있기 때문에 다시 영업을 한다고 해도 회생할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봐야 한다”며 “특히 지난 2일 처음 영업정지된 9개 종금사는 모두폐쇄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재경원은 공식적으로는 1차정리에서 영업정지된 14개 종금사의 3분의2가 우선 정리 대상이라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1.2차 전체로는 선발 6개 종금사와 그 이외 종금사 가운데 1∼2개를 제외하고는 거의 정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종금사의 자산과 부채를 실사한 결과 유가증권 평가손 등으로 대부분의 종금사들은 부채가 자산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드러났으나 선발종금사는 자구계획으로 경영을 정상화할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재벌소속 종금사는 재벌의 일반기업과 합병시켜 투자회사 등으로 전환토록 할 방침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현재 종금사 대거 정리에 따른 후속 대책을 강구 중이다.종금사 예금주에 대한 예금지급과 기업에 대한 대출금 문제를 말끔히 처리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그 대안으로는 다른 종금사에 자산과 부채를 동시에 넘기는 방안,일시적으로 가교(브릿지)은행을 설립하는 방안 등이 모색되고 있다.종금사 파산시 예금을 지급할 신용관리기금 재원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종금사가 부실 종금사의 자산을인수한 뒤 추후 정산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종금사가 청산절차를 완전히 끝낼 때까지 일시적으로 종금사의 기본업무를 맡을 가교은행을 설립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른 종금사가 정리 대상 종금사의 자산과 부채를 떠안을 경우 기업에 대한 대출금을 받고 예금자에게 지급하는 방식으로 정리한다는 것이다.
  • 은행원 10억 빼내 도주/PC뱅킹 서류 조작으로

    【남양주=박성수 기자】 경기도 남양주경찰서는 25일 기업은행 서울 중화동지점 과장대우 이계상씨(35 남양주시 금곡동)와 건대역지점 행원 홍순옥씨(30·여 구리시 교문동) 등이 고객 예금 10억2천여만원을 몰래 인출해 달아났다는 은행측의 고소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김모씨(36) 등 고객 5명이 PC뱅킹 이용신청을 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한 뒤 지난 20,21일 서울과 수도권에서 이들 계좌에 입금돼 있던 돈을 다른 고객 130여명의 예금계좌로 분산 입금,직불카드를 이용해 현금자동지급기에서 돈을 빼냈다.
  • “외환시장 수급안정 최선”/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24일 상오 청와대에서 제4차 경제대책회의와 비상경제대책자문위 연석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외국 금융기관의 차입금회수가 최대한 억제되도록 하고 IMF와 세계은행 자금의 조기인출을 추진하는 동시에 외화표시 국채의 발행 등으로 가용외환을 조속히 확보하는게 최우선 과제”라면서 “재경원과 한은은 최근의 매우 어려워진 외환시장의 수급안정을 위해 전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 재벌 계열사 자진 정리를/최택만 사빈 논설위원(경제평론)

    ○연말 외채갚기가 급선무 우리나라는 지금 국가부도가 운위될 만큼 중대한 위기에 처해 있다.국민이 지난 30년동안 피와 땀으로 쌓아 올린 ‘공든 탑’이 무너지고 있지 않느냐는 우려와 불안감이 팽배하고 있다.과거 남미 제국들이 부도가 난후 경제가 도탄에 빠지고 국민생활이 얼마나 비참해 졌는가는 널리 알려져 있다. 정부가 국가부도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정부 힘만으로는 불가능한 상황이다.기업·근로자·시민이 총동원되어도 경제난국 타개가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오늘부터 가동되는 비상경제대책위원회는 무엇보다 먼저 올연말에 만기가 도래하는 외채상환의 위기를 무난히 넘길 수 있도록 최대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 외국은행 국내지점들이 올 연말에 외채상환연장을 얼마나 해주느냐에 따라 국가부도가 좌우되고 올 연말을 넘긴다해도 내년 1월 외채상환도 문제이다.내년 1월 갚아야 할 외채는 1백억달러이나 가용외환은 20억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해외에서 외화차입 또는 외채 상환연기가 이뤄져야 부도에서 헤어날 수 있다. 정부와 비상경제대책위는 미국이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약이외에 추가로 요구하고 있는 노동법 개정·외환관리법과 이자제한법 폐지 등 문제도 조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작업에 착수해야 할 것이다.국회는 오는 29일 금융개혁 관련법 개정을 매듭짓는 동시에 ‘비상위’가 마련한 각종 법률안도 신속히 통과시켜야 할 것이다. 정부와 비상위는 동시에 한국의 외채규모를 정확히 파악,월별·연도별 상환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동시에 만기가 도래하는 외채 중에서 일정률은 만기가 연장될 수 있도록 신인도 회복에 온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대통령 당선자가 신인도 회복을 위해서 미국 방문 등 경제외교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것도 중요하다. 또 재벌기업 총수 등의 결단을 촉구한다.한국경제가 위기에 처하게 된 원인의 하나는 재벌그룹의 차입의존 선단경영에서 비롯되고 있다.우리나라 30대 기업그룹은 평균 부채비율이 380%를 넘는데도 제조업은 물론 소매업·레저산업·병원 및 숙박업 등 거의 모든 업종에 손대고있다. ○비주력 업종 통·폐합 필요 재벌총수는 경제위기가 닥치자 인력감축과 일부 계열사 정리 등 감량경영을 하고 있으나 그것만으로 경제난국을 헤처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서는 곤란하다.모든 계열사를 주력업종과 비주력업종으로 명확하게 구분,비주력업종은 매각하거나 통·폐합하는 등 정말로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추진해야 한다. IMF가 요구하고 있는 기업의 국제회계원칙 적용과 재벌 계열사간 상호채무 보증 철폐 및 연결 재무제표 작성 등은 재벌이 더이상 선단식 경영을 할 수 없도록 만들기 위한 것이다.연결재무제표를 작성,발표하게 되면 현재 증시에서 우량기업으로 되어 있는 재벌그룹 계열사가 하루 아침에 우량업체에서 탈락하는 사태가 발생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재벌그룹 스스로가 우량계열사의 불량 계열사에 대한 지급보증을 줄이거나 해소할 수 밖에 없다.또 국제회계원칙에 의해 결산을 하게되면 재벌 총수산하 비서실이 이 계열사 돈을 저 계열사로 돌려 주거나 계열사간 상품과 용역거래에서 다른 업체보다 우대해 주는 내부거래가 불가능하게 된다.또 부동산을 장부가격으로 싸게 넘겨 도산하는 계열사를 지원하는 수법도 통하지 않는다. ○혁신적 경영방식 도입을 재벌총수는 IMF에 의해 그룹이 해체되는 위기를 맞기전에 계열사를 스스로 분해하거나 철저한 독립 채산제로 전환하는 등 경영방식을 일대 혁신시켜야 한다.기업은 IMF시대를 맞아 그 프로그램을 어떻게 빨리 기업경영방식에 연결시키느냐가 앞으로 생존을 판가름하게 될 것이다.투명한 경영만이 기업이 살 수 있는 길이다. 일부 기업인은 해외에 거액의 외화를 예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들 기업인은 해외에 개인 명의로 예치한 달러를 인출하여 해외 현지법인이 차입한 부채를 상환하는데 쓸 것을 촉구한다.현지법인 채무의 경우 대부분 본사가 지급보증하고 있으므로 현지법인이 빚을 상환하지 못하면 본사마저 부실하게 될 것이다. 기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근로자의 적극적인 협력이 절실한 때이다.근로자단체가 임금동결은 물론 임금반납운동을 전개할 것을 제의한다.IMF와의 협약에 의해서정리해고제를 도입하지 않을 수 없게 되어 있으므로 근로자 해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노동단체의 결단이 요구된다.임금수준이 높은 대기업은 일부 임금반납을 독려하고 임금을 덜 받고 있는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은 임금동결을 하도록 하는 것이 기업도 살고 근로자도 사는 길이다. ○모두가 허리띠 졸라맬 때 시민들의 성찰도 필요하다.일부 부유층은 일부 종금사 영업정지 사태가 발생하자 금융기관으로부터 예금을 인출하거나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매입,장록속에 퇴장시킴으로써 경제난을 악화시켰다.이들이 퇴장시킨 달러는 상상을 초월한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달러사재기는 국가부도를 부추기는 망국적 행위다.정부가 달러 등 보유외환을 금융기관에 매각할 경우 추적조사를 않기로 했으므로 안심하고매각,외환위기 극복에 일조를 하기 바란다.일반시민은 자녀의 과외중단과 해외유학을 억제하는 동시에 불요불급한 소비를 줄이고 대신 저축을 늘려 경상수지 적자를 줄이는데 한 몫을 담당하기 바란다.국민 모두가 허리띠를 줄라매는 것만이 벼랑에 선 경제를살리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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