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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내년부터 주식배정 금지 검토

    내년부터 중소기업 공모주 가격 결정 때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써낸 기관투자자에게는 배정이 금지된다. 새마을금고와 신용협동조합 등 영세한 금융기관에게 대우채권 환매(자금인출)를 허용하려던 방침이 사실상 철회됐다. 금융감독원 강병호(姜柄皓) 부원장은 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부 기관투자자들이 높은 가격을 써내면 공모주 배정을 많이 받도록 된 현행 규정을 악용해 일부 중소기업의 경우는 지나치게 공모주가격이 높다”면서 “이에 따라 중소기업 공모때에는 높은 가격을 써낸 상위 10%의 기관투자자에게는 배정을 금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또 “공모주청약시 가격결정때 봉투에 써내도록 하는 등 비밀을 유지토록 하고 주식을 배정받고도청약을 포기하는 기관투자가의 공모주 청약기회를 3년간 금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강 부원장은 또 “환매문제는 투자신탁(운용)사들이 해당 금융기관과 알아서 처리해야 할 문제”라며 “감독당국이 개입하지는 않겠다”고 설명했다. 정부 차원에서 새마을금고와 신협의환매제한 완화 방안을 투신권에 강요하지 않겠다는 의미다.이헌재(李憲宰) 금감위원장은 지난 10월 국감에서 “새마을금고와 신협의 경우 대우채 환매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었다. 곽태헌기자
  • 교포 주식투자금은 증권사 직원 쌈짓돈?

    ‘교포가 맡긴 주식투자금은 먼저 보는 사람이 임자’라는 말이 증권사 직원들 사이에 통용되고 있다. 외국에 사는 교포들이 주식투자를 위해 증권사에 맡긴 돈이 창구 직원에 의해 멋대로 쓰여지고 있는 현실을 꼬집는 말이다.증권사 간부의 도장이 고객의 인감을 대신하는 상임 대리인 제도의 허점 때문이다. 지난 달 중순 서울 여의도 D증권사 국제영업부 직원 서모씨(28)는 재미 교포 김모씨(64)가 3년 만기 수익증권에 맡긴 3억원을 몰래 빼내 주식투자를해오다 돈을 모두 날리는 바람에 들통이 났다. 서씨는 김씨의 인감이 자신의 상사인 국제영업부장의 도장이라는 사실을 알고,부장의 책상 서랍에 보관된 도장을 꺼내 대리인 자격으로 통장 분실 신고를 한 뒤 통장을 재발급했다.서씨는 입금된 3억원을 모두 인출해 2,000만원은 빚을 갚는데 사용하고 나머지 2억8,000만원은 주식에 투자했다가 모두 날렸다.서씨는 지난 달 25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됐다. 서씨는 경찰에서 “김씨의 수익증권 만기일이 내년 2월 말이어서 그 사이주식에 투자해 돈을 남긴 뒤 원금을 입금시키려고 했다”고 말했다.예금주인 김씨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깡통’계좌가 됐다는 사실을 몰랐다. 고국에 주식투자를 하고 싶지만 국내에 자주 드나들 수 없는 교포들은 주로 증권사와 상임 대리인 계약을 맺어 수익증권에 가입한다.수익증권은 고객이 맡긴 돈으로 증권사 등이 주식에 투자해 수익이 나면 원금과 함께 돌려주는 상품으로,투자신탁회사에서도 취급한다. 문제는 증권사 등이 고객의 확인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 인감과 통장만 있으면 아무에게나 예탁금을 내주는데 있다.고객의 동의서를 첨부하라는 규정이없기 때문이다.교포 투자자들은 상임 대리인인 국제영업부장이 자신의 도장을 철저하게 관리할 것으로 믿는 수밖에 없다. 서울 여의도 H증권 국제영업부 고모(30)대리는 “증권사 직원 개인의 문제에서 비롯된 일이긴 하나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고객에게 확인하지 않은 D증권사의 국제영업 시스템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허술한 인감 대행제도에 보완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금감원의 금융기관 신상품 허용 안팎

    금융감독원이 6일 은행 투자신탁 종합금융사등에 새로운 상품 판매를 허용한 것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다.은행 투신 등의 경쟁력을 높여 자금사정을 보다 좋게 해주면서 내년 2월의 금융위기설을 조기에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새 상품중 기존 하이일드펀드(그레이펀드)와 비슷한 ‘만기단축하이일드펀드’만 이달중 판매되고 다른 상품들은 Y2K(컴퓨터 2000년 연도표기 인식오류)에 대비한 신상품개발 잠정중단 조치로 내년 3월에야 판매된다. 신상품 허용배경= 은행 투신권의 자금사정이 좋아지도록 유도해 채권시장안정을 꾀했다.은행에 퇴직일시금신탁을 허용하고 은행신탁의 주식편입비율을 현재의 30%에서 50%로 높인 것은 은행 신탁상품의 경쟁력을 위한 것이다. 은행 신탁의 경우 97년말에는 199조원이나 됐지만 지난달 15일 현재는 128조5,000억원으로 줄었다. 내년 2월 8일부터 대우채 환매(자금인출)때 95%를 지급해주는 것을 기다리면서 요즘 환매를 꺼리는 일반개인과 법인들에게 환매를 유도하려는 성격도강하다.빨리 환매해 고수익을 올릴수도 있는 ‘만기단축 하이일드펀드’에가입하라는 얘기다.이와는 별도로 내년 2월 7일까지 환매하면 80%를 주도록된 것을 85∼90%로 높여 조기 환매를 유도하는 방안도 일부 투신사들은 검토중이다. 신상품 효과 있을까=‘만기단축 하이일드펀드’와 ‘후순위 담보채펀드’는 최단 만기가 6개월인 점이 장점이다.현재 판매중인 하이일드펀드는 만기가 최단 1년이라 불안해하는 고객들이 많기 때문이다.또 계속해서 투자자금을 받을 수 있는 추가형도 허용되고 추가형의 경우는 환매도 허용된다.이러한 것들은 기존 하이일드펀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지난달 5일 판매가 시작된 뒤 지난 주말까지 3조201억원 판매되는 데 그쳤다. 문제는 신 상품의 효과여부다.‘만기단축 하이일드펀드’와 ‘후순위담보채 펀드’는 기존 하이일드펀드보다 장점도 있지만 불안한 면도 있다.현재는투신사나 종금사가 개인에게 하이일드펀드를 판매할 때에는 원금의 5% 이상은 투자하도록 돼 있다.그래서 원금이 밑돌 경우 먼저 투신사와 종금사가 손실을 감수하지만 ‘만기단축 하이일드펀드’나 ‘후순위 담보채펀드’의 경우는 그러한 제한이 없다.그래서 현재 시판중인 하이일드펀드보다도 고수익고위험펀드인 셈이다. 또 ‘후순위담보채 펀드’나 은행권의 새로운 신탁상품 허용은 내년 3월에야 가능하다.내년 2월의 대량 환매를 앞두고는 큰 도움이 될 가능성은 높지않다는 얘기다. 곽태헌기자 tiger@
  • 새정부 출범이후 청와대 별정직 79명 신규 임용

    국민의 정부 출범이후 청와대 신규임용자는 모두 별정직으로 79명이며 이가운데 1급상당(별정직)이 13명,2급상당 10명,3급상당 29명인 것으로 기자통신(한국기자협회 발간) 12월호 조사에서 나타났다. 4급상당은 17명,5급상당은 10명이다. 이와함께 신규임용자의 전직은 국민회의와 아태재단출신이 29명,언론인출신이 13명등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밖에 국회의원 보좌관,관료,학계출신등이 뒤를 이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비서실운영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별정직으로 임용될 당시의 경력이나 나이등을 고려,직급이 결정된다”면서 “새 정부 들어청와대내 일반직 공무원의 승진은 23명이지만 별정직은 승진이 아니라 새로임용되는 절차를 밟기 때문에 직급변화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별정직공무원도 일반직과 마찬가지로 1급상당의 경우 연봉이 상한액은 4,400만원,하한액은 2,700만원이며 여기에 연봉급여외 수당으로 500만∼600만원을 더 받는다. 서정아기자 seoa@
  • [돋보기] 집안싸움 레슬링협회에“빠떼루”

    새 천년을 앞둔 지금까지도 ‘폭력과 날치기 통과’라는 구태가 발생했다면 믿어질까.그것도 페어플레이 정신을 가장 큰 가치로 삼는 스포츠 사회에서….불행하게도 사실이다. 대한레슬링협회(회장 천신일)는 2일 대의원 총회를 열었다.주류-비주류간주도권 다툼으로 올해 3번이나 무산됐던 총회였다. 총회 도중 주류와 비주류간에 몸싸움이 벌어져 경찰이 투입돼 진압(?)하는소동이 빚어졌다.의사봉을 비주류측에 뺏긴 천 회장이 ‘박수’로 안건을 통과시키고 ‘박수’로 폐회를 선언하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분규의 핵심은 지난 97년 단행된 레슬링 집행부 물갈이에 대한 시각차.현집행부측은 당시 집행부 개편이 20여년동안 레슬링계를 주도했던 일부 경기인 출신들의 도덕성 문제가 드러나 협회 운영에서 배제되게 된 것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특히 최근의 갈등은 IMF로 인한 협회예산 삭감으로 원로들을 제대로 예우해주지 못한 데 따른 불만도 작용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비주류측은 현 집행부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정모씨 등 경기인출신의 협회운영 참여를 배제했을 뿐 아니라 97년 일부 경기의 대진표를 조작한 의혹 등을 들어 현 임원진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어쨌든 시드니올림픽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지금 하루빨리 해묵은 반목을풀어야 한다.주류-비주류 모두가 ‘감정의 벽’을 허물어야 한다. 주류측은 비주류측의 주장이 비록 합리적이지 못하더라도 그들을 멀리하지말고 끌어들여야 한다.비주류측도 소모적인 훼방꾼 역할에서 벗어나 대안을제시하는 조언자 역할을 해야 한다. 레슬링 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문제의 본질을 보고 해법을 찾는 지혜와 성의를 보여주어야 할 시점이다.서로 한발짝씩 물러나 타협과 조정의 묘수를 발휘해야 한다.아니면 이들 모두에게 ‘빠떼루’를 줄 수 밖에 없다. 김영중 체육팀 기자jeunesse@
  • 대우채 환매95% 보장 시점

    정부는 대우채권 환매(자금인출)때 95%를 보장하는 내년 2월 8일 이후의 금융시장불안 가능성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기로 했다. 엄낙용(嚴洛鎔) 재정경제부 차관과 이용근(李容根)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심훈(沈勳) 한국은행 부총재는 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정책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투자신탁(운용)사들이 95% 환매전까지 하이일드펀드(그레이펀드) 유치를 보다 적극적으로 하고 다른 대체상품도 개발하는 등으로 자금이탈을 막는 게내년 2월의 금융시장 불안 가능성을 막는 방법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금리안정을 위해 채권시장 안정기금도 내년 상반기까지 유지한다는 방침을세워두고 있다.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금리안정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저금리 정책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은행신탁예금 올 32兆 이탈

    은행 신탁계정에 비상이 걸렸다.내년부터 은행계정과 분리돼 독립사업부제형태로 운용될 예정이지만 부실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은행권은 금융감독원 등 관계당국에 ‘비상구’를 마련해 주도록 호소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뾰족한 해법이 없는 상태다. ■은행신탁 현황 지난해 말 155조9,000여억원에 이르던 은행신탁 수신고는지난 24일 현재 124조2,500여억원으로 32조여원 가량 줄었다.매월 평균 3조여원의 뭉칫돈이 신탁계정을 이탈하는 추세가 이어졌다.98년 6월 5개은행의퇴출과 함께 신탁자산의 부실이 낱낱이 드러나면서 본격적인 인출 러시가 시작됐다.최근에는 대우사태 이후 금융기관의 수익증권 환매제한 조치 등으로유동성 사정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권에는 “이대로 가다가는 신탁계정이 고사할 것”이란 위기감이 팽배하다.내년 1월부터는 은행계정과 결산이 완전히 분리되고 신탁담당 직원을 은행창구에 별도로 배치해야 하는 등 독립사업부제가 실시됨에 따라위기감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대응책 마련 부산 은행권은 올연말부터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이 한층 강화된 미래상환능력(FLC) 분류기준에 따라 신탁계정에 대한 충당금을 100% 쌓아야 한다.상당수의 은행들은 마이너스 수익률 기록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객들이 맡긴 돈의 원금 조차도 제대로 보장해 주지 못하는 사태가 빚어질 수도 있다.은행권은 다각도의 대책을 강구 중이나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최근 금융감독원에 신탁계정의 부실자산을 은행계정으로 이관해 주도록 요청했다.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신탁계정의 숨통을 틔우려면 현재로선 초법적인 조치가 나와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금감원은 그러나 신탁상품 고객들을보호하기 위한 이같은 조치는 은행전체를 부실화시켜 주주나 예금주들에게피해를 끼칠 것이라는 등의 이유로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현행 1년∼1년6개월인 주력상품의 만기를 투신권처럼 6개월로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은행권은 총 20조여원의 투자금을 묻어둔 공사채형 수익증권 환매를 요구하고 있지만 투신권 등의 반응이 냉담하다. 박은호기자 unopark@
  • 韓國 경기 과열아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정부는 24일 올해 우리 경제가 성장률 8∼9%,소비자물가상승률 1% 미만,경상수지 흑자 GDP의 6%(250억달러) 내외에 달할 것으로수정 전망했다. 또 내년에는 경제성장률 5∼6%,물가 3% 내외 등으로 전망하고 경상수지 흑자폭은 올해보다 줄어들지만 여전히 흑자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IMF는 지난 11∼17일 호리구치 아태지역담당 수석부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정책협의단을 파견,한국정부와 올해 및 내년도 경제운용 방향에 대해 이같이 합의했다. 지난 7월에 잠정 합의한 거시경제 운용방향을 일부 수정한 이번 내용을 토대로 IMF는 정책의향서(LOI)를 작성,다음달 중순 이사회에 상정해 통과되는대로 5억달러를 한국정부에 인출해줄 예정이다. 정부와 IMF는 또 현재의 경기상태가 과열이 아니며 내년에도 저금리 기조를 당분간 유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앞으로 경기회복에 따라 물가상승 압력이 나타날 경우 우선 재정을 긴축하고 그 다음으로 통화긴축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재경부 김용덕(金容德)국제금융국장은 “현재 한국경제는 여전히 외환위기이전인 97년 수준을 회복하지 않은 만큼 과열상태는 아니며 내년에도 저금리 기조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면서 “이에 대해 IMF 협의단은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상일기자 bruce@
  • 금융사 보유 非대우채 환매

    금융기관들의 비(非)대우채 환매(자금인출)제한이 풀렸다.다음 달부터는 새마을금고와 신용협동조합은 대우채권도 환매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24일 “금융기관들이 갖고 있는 비대우채 환매를 허용했다”고 밝혔다.금감원은 지난 주 은행 보험 증권사 투신사 등 금융기관 관계자회의를 열어 비대우채권에 한해 수익증권을 환매해도 좋다고 통보했다.이에 따라 이번 주부터 금융기관들의 비대우채 환매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 8월 13일부터 금융기관들은 비대우채권에 대해서는 환매를 할 수 있도록 됐지만 실제는 금융기관 ‘자율결의’형식으로 비대우채권 환매도 하지못했었다.금감원은 지난 10일부터 대우채 환매때 개인과 법인들에게 80%를지급해줘도 금융시장에 별 문제가 없자 금융기관들의 비대우채 환매를 허용하게 됐다. 금감원은 다만 금융기관들이 환매를 하더라도 투자신탁(운용)사들의 유동성에 문제가 없도록 금융기관과 투신사들이 적절한 협의를 하도록 권고했다.또 환매하는 금액중 절반은 투신사 주식형 펀드에 예치하거나 하이일드펀드(그레이펀드) 등 투신사 상품에 다시 예치하도록 했다.투신사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금감원은 또 다음달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12개 대우 계열사의손실분담률이 확정되는대로 새마을금고와 신용헙동조합에 대해서는 대우채환매도 허용하기로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국회 상임위 초점] 예결위

    21세기 첫해 예산안을 다뤄야 할 국회 예산결산특위(위원장 張永喆)가 23일연이틀째 정치공방의 장(場)으로 변질됐다. 여당은 “예산안 심사에 주력해야 한다”며 정치공세 중단을 촉구했다.반면 야당은 옷로비 사건과 관련,“청와대·검찰 등 권력 핵심이 조직적인 은폐·축소에 개입했다”며 김종필(金鍾泌)총리와 청와대 관계자의 이날 예결위증인 출석을 요구했다. 여야가 한 시간 남짓 의사진행 발언을 통한 입씨름을 벌이느라 오전 예결위는 정책질의 없이 정회되는 등 파행을 겪었다.오후 회의에서도 증인출석 문제를 둘러싼 여야간 간사 협의가 진척되지 않아 예정시간을 한 시간쯤 넘겨서야 정상적인 정책질의가 이뤄졌다.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권오을(權五乙)의원 등은 “고관대작 부인에게거짓말을 하도록 사주한 사람은 정치·사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이강두(李康斗)·남경필(南景弼)의원 등은 “옷로비 사건을 풀지 않고 예산을 풀 수 없다”고 가세했다. 이에 여당은 “당초 합의대로 정책질의 마지막 날인 24일 김총리가 예결위에 출석,일괄답변토록 해야 한다”며 야당 주장에 쐐기를 박았다. 국민회의 정희경(鄭喜卿)의원은 “그동안 많은 회의에 참석했지만 국회 예결위에 앉아 있는 것보다 힘든 일이 없었다”면서 “예결위 출석률이 낮고토론 내용도 정쟁(政爭) 위주인데 어떻게 정부쪽 인사에게 참석률이 낮다고나무랄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자민련 오장섭(吳長燮)의원은 “이번 예산안은 정치적 입지를 초월해 검토해야 할 사안임에도 여야는 정쟁으로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달라진 연말정산 “알면 돈된다”/공제대상·한도 알아보면

    국세청이 21일 ‘올해 연말정산 요령’을 발표했다.연말정산은 근로소득자의1년 급여에서 각종공제액을 제외,부담 세액을 확정한뒤 매월 급여 지급때 이미 징수된 세액과 비교해 부족하거나 남는 세금을 납부 또는 환급하는 절차다.근로소득자는 가능한한 다음달 말까지 연말정산 관련 구비서류를 소속 직장에 제출해야 하며 늦어도 내년 1월 급여지급 전까지 제출해야 연말정산을 받을 수 있다.세금 환급이나 추가징수는 내년 1월분 급여에서 이뤄지며 그렇지 않으면 2월 급여에 반영된다. 올해 연말정산에서는 공제혜택이 크게 확대된 게 특징이다.달라진 연말정산 요령을 살펴본다. ■근로소득 공제한도 확대 연간 급여〔급여+상여금-비과세소득(숙직비,일비,여비 등 실비 변상적인 소득)〕에서 공제되는 근로소득 공제액이 연간 90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상향조정됐다.또 고소득 계층으로 갈수록 경감비율을 낮게 적용했다. ■의료비 공제한도 인상 의료비 공제한도가 큰병이나 사고를 당한 경우 실제지출액에 못미친다는 지적에 따라 연간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인상했다. 의료비는 연간 급여의 3%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만 공제된다.단 65세이상 노인 및 장애인의 의료비는 한도없이 공제된다.그러나 질병치료 성격이 아닌 건강진단비,미용·성형비,건강증진의약품 구입비는 제외된다. ■교육비 공제한도 인상 유아교육의 보편화 추세가 반영돼 취학전 아동의 학원비도 1인당 연간 100만원까지 공제된다.미술,음악,영어,바둑,웅변,서예,무용 등 학원관련법에 따라 설립된 학원에서 1주일에 5일이상,1일 3시간이상교육을 받을 경우다.체육시설인 태권도나 수영장 비용은 제외된다.대학등록금 공제는 15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확대됐지만 초·중·고생 등록금은 전액 공제에서 1인당 150만원으로 축소됐다. ■보장성보험료 공제한도 인상 자동차보험,손해보험,상해보험 등 보장성보험의 공제한도가 연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확대됐다.의료보험,고용보험료는전액 공제된다. ■신용카드 공제신설 신용카드 사용금액도 공제된다.중산층의 세부담 경감과 함께 자영업자의 과표 양성화 효과를 노린 조치다.연간 급여의 10%를초과하는 금액의 10%에 대해 300만원 한도에서 공제된다.카드사용 영수증은 카드회사가 연말에 보내준다. ■벤처기업의 개인출자금 공제한도 인상 벤처기업 활성화 차원에서 인상됐다.중소기업창업투자기업,신기술사업투자조합에 투자 또는 출자하거나 벤처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경우 당해 출자·투자금의 30%가 공제된다.지난해에는 20%였다.공제시기는 출자·투자일이 속하는 과세년도부터 2년이 지날 때까지다./추승호 기자 chu@
  • 이근안 비호세력 규명‘가속도’

    이근안(李根安)전 경감의 도피를 도와준 비호세력에 대한 검찰 수사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검찰은 15일 박처원(朴處源·전 치안본부 5차장·당시 치안감)씨의 자택에서7억원이 입금된 예금통장을 확보했다. 검찰은 문제의 통장이 이씨의 배후세력을 밝히는 데 결정적인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박씨의 계좌에서 100만원짜리 수표가 대량으로 인출된 것으로 밝혀지고 그 사용처를 박씨가 명쾌하게 입증하지 못할 경우 ‘박-이’의자금 커넥션은 자연스레 드러나게 된다. 그러나 검찰이 정작 주목하고 있는 것은 10억원을 누가 주었느냐는 점이다. 박씨는 88년 말 퇴직한 뒤 ‘익명의 독지가가 기부했다’는 경찰 간부로부터10억원을 전달받았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검찰은 박씨 진술에 신빙성을 두지않는 분위기다. 검찰은 문제의 돈이 경찰 내부에서 나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경찰고위급의 주도로 내외부의 공금 또는 ‘비자금’으로 지원했을 수도 있다.박씨가 ‘거래관계’를 유지해왔던 카지노업계 등 조직폭력배의 지원을 받았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만약 그럴 경우 수사는 경찰과 조직폭력배의 유착관계를 캐는 쪽으로 확대될수밖에 없을 것 같다. 주병철기자 bcjoo@
  • 대우채 교통정리 끝냈다

    대우채권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처리방법이 명확해졌다.그동안 확실치 않았던 대우 무보증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직접 보유한 투자자에 대해 처리방법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무보증 회사채와 CP를 직접 보유한 경우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이 10일 처리방법을 정리했다.그는 “직접 보유한 경우는 자신의 판단에 따른것이므로 투자신탁(운용)사의 수익증권을 산 것과는 성격이 같을 수 없다”며 “환매(자금인출)원칙은 금융기관과 같다”고 밝혔다.손실률이 50%를 넘을 것으로 추정돼 그만큼 손해가 불가피하다.투자자가 직접 보유한 규모는 3조∼4조원 정도로 추정된다.투자자들은 투신 및 증권사를 상대로 소송을 벌일 수도 있다. 정부와 채권단이 무보증회사채를 직접 구입한 경우 ‘원칙’대로 하려는 것은 해외채권단과의 문제도 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이런 경우도 수익증권 투자자처럼 돈을 미리 돌려준다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오지 않는 해외채권단도 똑같은 요구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탓이다. ■보증 회사채 투자자 보증 회사채를직접 갖고 있는 투자자의 이자는 서울보증보험이 대신 갚아준다.원래는 발행한 대우 계열사가 갚아야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만한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정부는 올 연말까지는 서울보증보험이이자를 대신 지급해주는데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있다.내년에는 서울보증보험에 2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한다. ■투신사 수익증권 투자자 환매 시기별로 차이가 있다.지난 10일부터는 80%,내년 2월8일 이후는 95%를 받는다.올 8월13일부터 지난 9일까지는 50%를 받았다. 곽태헌기자 tiger@
  • 금융시장 향후 전망

    대우사태 이후 금융시장을 흔들었던 ‘11월 금융대란설’은 허구로 끝났다. 10일 각 투신사에는 대우채권의 대규모 환매(자금인출)사태가 나타나지 않았다. 80%를 받으면서 환매하는 것보다는 확실히 95%를 보장해 주는 내년 2월8일이후로 늦추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금융시장 안정 금융시장이 안정을 보이면서 당분간 금리도 한 자릿수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시장안정기금이 기금규모를 30조원으로 늘리면서 여유자금이 15조원쯤돼 ‘실탄’도 많은 데다 환매자금이 많지 않아 투신사가 굳이 보유한 회사채를 내다팔 이유도 없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정명창(鄭明昌)금융시장국장은 “투신사도 충분히 유동성(현금)을 확보한 데다 전체적인 분위기도 환매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쪽이라 금리도큰 변동없이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신사는 현금을 비롯해 국채 통화안정증권 등 당장 현금화가 가능한 자금만 37조원이다. 주식시장도 금융불안 요인이 제거됨에 따라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활발한유입을 배경으로 탄탄한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주가는 4.7포인트 떨어지기는 했지만 주식시장이 불안해서라기보다는최근 주가 급등에 따른 매물이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리와 주가 모두 안정적인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내년 2월을 대비해야 환매가 너무 없는 것도 전체 금융시장 측면에서 보면 그리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 95% 환매를 해줘야 하는 내년 2월 이후의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투신사들은 환매를 유도하는 전략을 적극적으로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채가 포함된 공사채형 펀드를 주식형으로 전환하거나 지난 주부터 판매중인 하이일드 펀드(그레이펀드)로 바꾸도록 고객들에게 설득하는 작업이 본격화될 것 같다. 환매수수료를 면제해 주려는 것도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서다.시판중인 신 머니마켓펀드(MMF)를 비롯해 신상품도 적극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4∼14일 1차로 공사채형 펀드가 주식형으로 전환된 게 10조3,000억원이다.이번의 2차 전환 때에는 5조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또 세금감면 혜택을 주는 하이일드 펀드에는 연말까지 7조원을 유치한다는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은 “투신사들은 내년 2월까지 환매된 자금을 대체펀드나 새로운 펀드로 끌어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2월 대란설을 잠재우기 위한 정부와 투신사들의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 내년 초가 금융시장 안정에 또 하나의 ‘암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대우債환매 첫날 표정 대우채 편입 수익증권 80% 환매 첫날인 10일 투신·증권업계는 평온한 분위기를 유지했다.당초 우려와 달리 특별한 동향도 눈에 띄지 않았다. 이에 따라 환매에 대비해 유동성 비축과 대체신상품 발매로 분주한 나날을보냈던 투신사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또 대우관련 공사채형 수익증권을다량 판매했던 증권사들도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재무상황 덕분에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대형 투신사들은 환매규모가 소폭에 그치자 그동안의 환매진정 및 대체상품 판매노력이 결실을 냈다고 자평했다.현대투신 영업점들은 전반적으로 평온한 객장분위기 속에서 “출금가능액은 얼마인가”“출금하면 대신 가입할만한 상품이 있는가”에 대한 전화문의만 평소보다 2배 이상 늘었다. 현대투신 관계자는 “환매규모가 개인 500억원,법인 200억원 규모로 전국 100여개 지점당 평균 5억원 수준으로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한투신 관계자도 “오전 한때 방문고객이 늘어나며 대기인원 수가 지점당 평균 20∼30명에 이르러 다소 우려했다”면서 “그러나 실제 환매자보다는객장 분위기를 보러 온 사람이 더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오후 2시 현재 총 환매액이 1,500억원 수준으로 평일보다 다소 증가했으나인출자금 가운데 500억∼600억원 정도는 하이일드 펀드로 재유입될 것으로추정된다”며 실제 이탈자금은 1,000억원 미만이라고 덧붙였다. ■대형 증권사들도 전반적으로 “평일보다는 환매가 다소 증가했으나 예상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안도했다.삼성증권 관계자는 “이날 오전 모두 1,600억원의 환매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며 이중 법인이 1,150억원,개인이 650억원 수준”이라며 “평일의 하루 환매액이 2,000억∼3,000억원 수준인 것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박건승 김상연기자 ksp@
  • 대우채 환매 확대 첫날 금융시장 안정세

    개인(법인 포함)이 보유하고 있는 대우 무보증채와 기업어음(CP)은 ‘투자자 손실부담’ 원칙이 적용돼 내년 7월 시가평가후 정산한다.이에 따라 대우무보증채에 직접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은 수익증권을 산 간접투자자들과는 달리 큰 손실을 보게 된다. 대우채권의 환매비율이 80%로 확대된 첫날인 10일 투신사 환매창구는 펑소보다 다소 붐볐지만 대규모 환매(자금인출)사태 등의 ‘금융대란’은 없었다.금리와 주가도 소폭 오르내렸을 뿐 시장불안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한국투자신탁 등 주요 7대 판매사의 수익증권 환매액은 2조3,458억원으로 하루평균 환매액 7,290억원보다 1조6,168억원 늘었지만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환매는 종전보다 늘기는 했지만 금융시장은 이른 시일내 안정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개방형뮤추얼펀드를 연내 허용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이나 법인이 투신사를 통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대우가 발행한무보증 회사채나 CP를 매입한 경우는 자신의 책임으로 투자한 것이므로 금융기관과 같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설명했다.개인이 보유한 대우 무보증채와 CP는 약 4조원에 이르며,대우채의 예상손실률을 50%로 볼 경우 약 2조원의금전적 손실을 투자자들이 감수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곽태헌 박은호기
  • ‘금융대란’은 없다

    투신사의 수익증권 환매가 대규모로 이뤄지더라도 ‘11월 금융대란설’은실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투신사들은 대우채권 환매(자금인출)때 80%를내주는 10일부터 약 3개월간 투자신탁(운용)사 전체 수탁고의 20%가 환매되더라도 감당할 수 있도록 37조원을 환매대비 자금으로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개인 및 법인의 환매가 진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달 말쯤부터 금융기관에 대해서도 환매를 허용할 방침이다.11월 대란설이 근거가없다는 확신이 확산되면서 주식시장은 단숨에 종합주가지수 940선을 넘어서는 폭등장세를 보였다. 금융감독위원회는 9일 “투신업계에서는 향후 3개월간 수탁고의 20%인 최대38조원 정도가 환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투신사들은 이에 대비해충분한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지난 달 말 현재 투신사들이 확보한 환매대비 자금은 현금 17조6,293억원,국채 9조2,811억원,통화안정증권 10조204억원 등 모두 37조원에 이른다. 금감위는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해소돼 실제 환매규모는 훨씬 줄어들 것”이라며 “대우채권 펀드를 주식형으로 추가로 전환해주는데다 투기채권 펀드(하이일드펀드)로 자금이 유입될 것이므로 환매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환매자금이 투신권에 머물수 있도록 기존 대우채 편입 공사채형 펀드 가입자가 전액 환매해 투기채 펀드로 가입하면 환매수수료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또 이번 주에 대우채가 포함된 공사채형 펀드를 주식형으로 전환해주기로 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대우채 편입 수익증권의 환매사태가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35.86포인트 오른 943.46를 기록했다.미국 나스닥지수가 7일 연속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의 해외증시 상승세도 호재로 작용했다.일본 NTT와의 제휴설이 나돌고 있는 SK텔레콤이 15만원 이상 오르며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은 각각 589억원과 2,683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투자자들은 3,25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대한투자신탁 김종환(金鍾煥) 사장은 “대우채권 편입 수익증권 환매가 전체 수탁고의 2∼3%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투자자들의 심리가 급속히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다”고분석했다. 곽태헌 박건승기자 tiger@
  • ‘금융대란설’ 현실화 불가능한 이유

    11월 금융대란설은 말 그대로 설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10일부터 대우채 환매(자금인출)때 80%를 받을 수 있다.투자신탁(운용)사 수탁고의 20%인 38조원이 환매되더라도 투신사의 자체자금으로 감당할 수 있다는 게 정부와 투신권의 판단이다.대란을 막으려는 정부대책에 따라 투자자들의 심리가 안정됐기 때문이다.11월 금융대란설이 현실화할 수 없는 몇가지 요인이 있다. 첫째,정부는 금융시장 및 투자자 심리안정을 위해 이중 삼중의 안전망을 구축했다.지난 4일 발표된 투신사 대책으로 한투와 대투에 각각 2조원과 1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하고 공적자금과는 별도로 증권금융 등을 통해 2조원의유동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둘째, 투신권이 새로운 금융상품을 내놓아 환매자금이 투신권에 계속 머물수 있도록 한 점이다.환매가 되더라도 투신권에 자금이 남으면 별 문제는 없다.이런 맥락에서 나온 게 지난주부터 판매중인 투기채 펀드(그레이펀드·하이일드펀드)다.투신권은 약 7조원의 자금이 연말까지 투기채 펀드에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대우채권이 편입된 공사채형 펀드를 주식형으로 추가전환해주기로 한 것도 그렇다.지난달 4∼14일 공사채형 펀드가 주식형 펀드로전환된 게 10조3,000억원이다. 셋째, 각종 불투명 요인이 제거된 점이다.아직 대우그룹의 해외채권단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동의하지는 않고 있지만 불안요인이었던 대우사태의가닥도 거의 잡혔다. 대우계열사 중 일부가 법정관리나 청산의 절차를 밟더라도 금융시장에서 충격은 거의 흡수됐다는 게 금감위의 판단이다.대우채 손실부담에 관해 증권사와 투신사 간에 합의가 됐고 부담해야 할 금액이 공개된 것도 긍정적이다. 넷째, 자금도 충분하다.투신사들은 지난 달 말 현재 보유중인 현금만 17조6,293억원,국채 9조2,811억원,통화안정증권 10조204억원 등 당장 동원 가능한돈만 37조원쯤 된다.게다가 채권시장 안정기금은 15조원의 여유 돈을 갖고있다. 이런 점에 비추어 11월 대란설이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은 없다.. 곽태헌 기자 tiger@
  • [경제프리즘] 금감위‘환매 딜레마’

    금융감독위원회가 투자신탁(운용)사 고객들의 환매(자금인출)를 보는 시각은 어떠할까. 투신사 고객들은 오는 10일부터 대우채권 환매 때 80%를 돌려받는다.50%를받는 요즘보다는 환매가 늘어날 전망이다.하지만 환매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정부가 최근 한투와 대투에 대한 대폭적인 지원과채권 무제한 매입 등이 포함된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10일부터 환매가 별로 없다면 금감위는 ‘11월 대란설’이 국민들을 현혹시킨 거짓말로 판명됐다는 점에 만족해야 할까.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대량환매는 바람직하지 않지만 ‘적당한’ 환매는 필요하다는게 금감위의 생각이다.10일 이후 환매가 별로 없다면 95%의 대우채권 환매가 보장되는 내년 2월8일 이후로 몰릴 수 밖에 없다.이른바 ‘2월 대란설’의 배경이다. 그래서 80% 환매가 보장되는 시점에서 적당한 수준의 환매가 일어나기를 기대하는 눈치다.그래야 2월 대란설도 수그러들 수 있는 까닭이다.다만 금감위는 그런 말을 공식적으로 할 입장은 아니다.한 고위관계자는 “(속마음이 그렇다고 해도) 환매를 부추길 수야 없지 않느냐”고 털어놓았다. 일부 투신사의 입장은 정부보다는 훨씬 직설적이다.지난 8월부터 일부 투신사 직원들은 고객들에게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혹시 돈이 필요하지 않으신가요?”,“저희 회사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물론 환매를 권유하는 말이다.빨리 환매를 할 수록 투신사의 부담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인천 호프집 화재사고 수사

    인천 호프집 화재사고를 수사중인 경찰이 ‘자기식구’의 사법처리 여부를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지금까지 수사로 밝혀진 뇌물액수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그렇다고 사법처리강도를 낮출 경우 ‘제식구 감싸기’라는 비난이 일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호프집 주인 정성갑(鄭成甲·34)씨가 운영하는 업소 경리장부에 나타난 1회 상납액은 대개 10만∼30만원선.정씨 역시 인사치레 수준의 뇌물을 주었다고진술하고 있다. 물론 장부에 드러난 것은 인사치레용이고 ‘사안’이 생겼을 때는 정씨가여러 업소에서 인출한 것을 합하거나 주머닛돈을 털어 고액을 뇌물로 주었을 가능성이 많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이 입증되려면 정씨가 뇌물액을 정확히 기록한 장부가 있어야 하는데 비밀장부 존재 여부는 불확실하다. 항간에 떠도는 정씨의 뇌물액이 과장됐다는 주장도 있다.업소 관리사장을 지낸 이모씨는 “정씨가 많은 공무원에게 자주 뇌물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고액을 내놓을 만큼 통이 큰 사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뇌물액수에 대한 정확한 규명은 정씨의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뇌물공여 사실을 일부 시인했던 정씨가 다시 입을 다물고 있는데다관련자들도 대부분 수뢰사실을 부인하고 있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수사본부가 정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경찰 24명을 소환해 3명을 구속시켰지만 나머지에 대해서는 계속 조사만 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주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투기채펀드 문답풀이

    투신사와 종금사가 본격 판매에 들어간 투기채권펀드(그레이펀드·하이일드펀드)에 고객들의 관심이 높다.이 펀드는 개인 및 법인용으로 나눠 판매된다. 궁금한 점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이자소득세 50% 감면혜택은 모든 투자자가 받나. 그렇지 않다.개인만 세제혜택을 받는다.법인고객은 세제혜택이 없다.1인당 2,000만원까지 세제감면을 받기 때문에 한 가구에서 여러명이 가입해도 모두혜택을 받는다.다만 1년이상 가입한 경우만 해당돼 해외이주 등 특별 중도환매(자금인출)사유로 환매한 경우에는 제외된다. ■개인과 법인고객의 다른 차이점은 없나. 투신사 등은 개인용의 경우에는 5% 이상은 출자를 반드시 해야한다.고객들이 원금에서 손실을 볼 경우 먼저 출자한 것 만큼은 보전해주기 위해서다.법인용의 경우 투신사들이 출자를 의무적으로 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주식에 대한 투자비율은. 30% 이하로 제한된다.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공모주청약에 우선권을 줬지만공모주 청약은 자주 있는 게 아니다.그래서 평상시에는 일반 주식투자도 부분 허용된다.물론 공모주에만 투자할 수도 있다.구체적인 편입비율은 약관에 따라 결정된다. ■신용평가등급이 BB+ 이하인 모든 채권과 B+ 이하인 기업어음(CP)를 모두편입시키나. 아니다.신용평가등급이 D이하인 채권과 CP에 투자하는 것은 금지된다.또 D이하는 아니더라도 부도나 준부도 상태의 채권이나 CP도 편입시킬 수 없다. (문의는 금융감독원 자산운용업무과 02-3786-8322)곽태헌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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