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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기관서‘계좌조회’알려줘…지방세체납자 예금 미리 인출

    서울대 이기준(李基俊)총장은 8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학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최고 의사결정 자문기구로서의 이사회와 학사행정 의결기구인 교수평의회를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또 “총장 선출방식의 개선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그러나 이같은 제도의 시행을 위해서는 서울대 설치령의 개정 등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불거진 인문·사회·자연대 등 3개 단과대의 ‘기초학문 위기론’과 관련,“학내·외의 다양한 인사들로 구성된‘특별위원회’를 설치해 해결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강조했다.이 총장은 이어 “서울대가 아직 세계적 연구중심대학 반열에 들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세계 수준의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훌륭한 졸업생 배출과 연구업적제고를 위해 다방면에 걸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 500억대 땅부자 “세금 못내”

    국내 대표적인 기업인중 한 사람이던 D그룹 전회장 최모씨.종토세 등 서울시 지방세 25억원을 내지 않고 체납하고 있다. 서울시의 지방세 체납액은 한보철강의 410억원이 가장 많지만 개인으론 최씨가 1위다. 서울시 관계자는 5일 “일부 체납자들이 예금과 주식 및각종 펀드 등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수백억원대 재산을 갖고 있으면서도 세금 납부는 외면하고 있다”며 이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명단에 따르면 올해 63살인 정모씨는 99년부터 500억원대의 땅을 처분한 뒤 양도세,주민세 등 18건 4억9,813만여원의 지방세를 내지 않고 있다.정씨는 예금만도 2억원을 보유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모씨(49)도 양도소득세 등 5,212만원을 체납중이지만 한국통신 주식 4,070주 등 주식 1억9,515만원 상당을 갖고 있다. 체납액 5,095만원인 정모씨(88)는 10억원 상당의 은행 펀드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차모씨(44)의 경우 지난 98년 양도소득세할 주민세 4,243만원 등 40차례의 체납건수에 1억1,328만원의 세금을 납부하지 않고 있다.차씨는 6,300만원의 예금,주식 등을 보유하고 있는데 시의 세금징수 강화조치가 발표되자 한 은행으로부터 5,800여만원을 인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석우기자 swlee@
  • 임동원 前국정원장등 9명 ‘안기부 공판’ 증인 채택

    전 국가정보원장들이 줄줄이 법정에 증인으로 서게 됐다. 서울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張海昌)는 5일 안기부 예산구 여권 지원 사건 공판을 열고 한나라당 의원 강삼재(姜三在) 피고인측 변호인의 요청에 따라 임동원(林東源)·이종찬 전 국정원장과 권영해(權寧海) 전 안기부장, 엄삼탁(嚴三鐸) 전 기조실장 등 9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변호인측은 “안기부 계좌에서 총선 자금이 인출될 수 없다는 점을 입증하겠다”며 이들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재판부는 19일 공판에서 증인신문을 마치고 결심할 방침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경제 프리즘] 허울좋은 시장경제 논리

    “기업이 시장의 눈을 무시하면 대가를 치릅니다”“정부가 시장경제원리에 따라 정책을 펴야 시장이 삽니다” 기업규제,집단소송제 도입을 둘러싸고 정부와 재계가 공방을 벌이고 있다. 정부나 재계 모두 ‘시장’을 강조하고 있다. 제각기 시장을 내세우며 ‘내가 옳다’고 주장하고 있다. 재계는 정부가 규제완화조치를 내놓자 두손을 들어 환영했다.그러나 집단소송제 도입에 대해서는 “소송이 남발될 것”이라며 펄쩍 뛰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것이 재계의 속성이라지만 주식시장의 활성화를 외쳐오다 소액주주인 개미들의 권리를 외면하는 것은 ‘시장의 요구’에 명백히 반하는 일이다. 정부도 당당하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재벌개혁(5+3원칙)을 중단없이 추진하겠다고 했다가 재벌개혁의 핵심요소인출자총액제도 유예조치 등을 슬그머니 내놓았다.‘유예조치’는 이 제도를 시행하지 않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집단소송제 도입도 그렇다. 집단소송제를 조기에 도입하겠다는 정부의 정책은 비난받을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규제완화 조치와 함께 전격 발표한 점은 모양새가좋지 않다.재계의 요구를 들어줬으니,정부요구를 받아들이라는 ‘정책흥정’으로 보여질 수 있다. 정부와 재계 모두 국가경쟁력 강화라는 ‘총론’에는 한목소리다.그러나 각론에 들어가면 입장이 180도 달라진다. 자신들의 입장이 ‘시장논리’라며 공방을 계속하는 한 경쟁력 강화는 요원할 수 밖에 없다.시장은 정부나 재계의 것이 아니다.정부나 재계가 아전인수의 논리를 버리고 소비자(고객)입장에서의 시장논리를 펴야 시장이 제대로 기능하게될 것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83년 귀순 신중철씨 中서 行不

    북한군 수색대대 참모장(대위)으로 근무하다 83년 5월 귀순한 신중철(申重哲·55·예비역 육군 대령)씨가 지난해 6월중국으로 출국한 뒤 소식이 끊겨 관계당국이 행방을 추적 중이다. 정부 소식통은 29일 “신씨가 모 업체 감사 신분으로 중국으로 출국한 뒤 1년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출국 당시 신씨는 신용카드로 2,000만원을 인출하고 자동차 등을 처분한 뒤 유흥업소에서 일하던 김모씨(35·여)와 동행한 점 등으로 미뤄 애정 도피행각일 가능성도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신씨가 중국에 거주 중인 것으로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주석기자 joo@
  • 어학연수비 금융상품

    외환은행,IAE유학네트,에듀인스가 공동제휴한 금융·유학·보험 포털사이트 예스포스터디(www.Yes4study.com)는 최근해외어학연수를 준비중인 대학생과 직장인들에게 최고 1,000만원까지 신용으로 빌려주는 ‘어학연수 대출상품’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연수비용 대출 뿐 아니라 어학연수학교 상담에서부터 수속,현지정착 준비교육,출국 후 사후관리까지 일괄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출 희망자는 우선 예스포스터디 인터넷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이곳을 통해 대출신청을 하면 입력정보에따라 자격 여부를 확인한 뒤 적격자로 판정되면 바로 어학연수상담과 수속을 대행해준다. 대출금을 다른 용도로 유용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지정회사인 IAE유학네트로부터 학비와 생활비,어학연수 소요자금 확인을 받아야 한다. 대출을 받은 사람들은 외환은행의 예스포스터디 통장과 카드를 발급받아 연수중 잔액한도내에서 3,000달러까지 현금인출할 수 있고,500달러 내에서 물품구입에 필요한 긴급 해외신용한도도 부여받는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공기업사장 정치인 잇단 임명

    공기업과 관련 산하기관에 대한 낙하산인사의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최근 공기업 사장 인사에서 정치인 출신들이 상당수 기용되고 있다.관료출신은 물론,군과 경찰간부 출신인사의 기용도 두드러진다.공기업사장추천위를 통한 전문성과 경영능력 검증절차가 무시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9일 대한주택공사 사장에 권해옥(權海玉) 자민련부총재를,한국수자원공사 사장에는 고석구(高錫九) 부사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옛 민정계 출신으로 16대 공천에서 탈락한 뒤자민련으로 옮겨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의 측근으로활동해왔다.문제는 권 사장의 경력 가운데 사장추천규정에 부합되는 부분이 별로 없다는 점이다.추천기준은 경제·주택 분야의 전문지식과 경험,기업구조조정과 경영혁신의강력한 의지,대규모 조직경영 경험 등이다. 고 신임 사장의 경우도 수자원공사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지만 대전지역 출신이라는 점에서 JP의 그늘을 벗어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오장섭(吳長燮) 건설교통부 장관과 김용채(金容彩) 한국토지공사 사장까지 포함하면 자민련의 나눠먹기가 두드러진다.특히 6월말로 임기가 끝나는 정숭렬(鄭崇烈) 한국도로공사 사장 후임엔 민주당 출신인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져 건교부 관련기관 전체가 정치판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앞서 건교부는 한국공항공단 이사장에 윤웅섭(尹雄燮) 전 서울경찰청장을,한국감정원장에 이수일(李秀一) 전 감사원 사무총장을 임명,낙하산 인사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산업자원부도 9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에 15대 국회의원을 지낸 방용석(方鏞錫) 21세기 국정자문위원회 운영위원을 임명했다.방 사장 역시 전문성이나 경영능력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평가다. 산자부는 이에 앞서 한국석유공사 사장에 이수용(李秀勇) 전 해군참모총장을,대한석탄공사 사장에 유승규(柳昇珪)전 의원을,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에 군 출신의 김영대(金永大)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을 임명했다.조만간 확정될 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과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에도 자민련 출신의 L 전의원과 K 전의원 등 정치인출신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삼기자 hisam@
  • 국가보훈처, 美 첩보전략국 ‘냅코작전’자료집 출간

    일제말 미 첩보전략국(OSS)의 한반도 침투계획인 ‘냅코작전(Napko Project)’ 관련자료가 집대성돼 출간됐다. 국가보훈처는 최근 미국에서 새로 입수된 자료 등을 모아‘해외의 한국독립운동사료’시리즈 제24권으로 발행했다. 대모험을 꾀한다는 ‘nap’과 ‘Korea’를 합쳐 만든 용어로 보이는 ‘냅코작전’은 1944∼45년 당시 미국의 특수공작기관인 OSS가 잠수함과 낙하산으로 한반도에 특수요원을 침투시켜 정보수집,거점확보,태업 등의 활동을 벌이려했던 작전이다. 이는 중국에서 광복군과 협동해서 추진했던 ‘독수리작전’과 함께 OSS의 가장 대표적인 대일 특수작전으로 불리고 있다.이 작전은 미국이 태평양전쟁을 조속히 끝내기 위하여 추진한 것으로,재미한인들이 출기차게 요구한 한인 게릴라부대 창설요구와 그에 따른 특수부대 운용경험과 항일운동에 몸바치려는 미주지역의 애국동포들이 존재했기에가능한 것이었다. 재미한인들은 1941년 12월 태평양전쟁 발발직후 중국 중경의 임시정부 산하 광복군과 결합하거나 아니면 재미한인만으로 독립적인 한인부대 또는 게릴라부대를 창설,대일특수전·정규전에 자신들을 투입시켜 달라고 미군당국에 끊임없이 요청했다.당시 미국은 CIA의 전신인 COI(정보조정국,1941년7월 창설)를 통해 중국에서 대일정보를 수집하는 계획을 추진했는데 이 과정에서 이승만(李承晩)을 통해한인들과 연결고리가 만들어졌다. 한편 냅코작전은 1944년 중반 이후 장석윤(張錫潤·97·전 내무장관·경기 일산)이 위스콘신주 맥코이 포로수용소에 들어가 한인공작원의 명단을 확보하고 대강의 계획을수립하면서 본격화됐다.이 작전에는 장석윤·유일한(柳一韓·유한양행 설립자) 등 재미한인 10명,김현일 등 한인포로 6명,박순동(朴順東) 등 학도병 출신 3명 등 총19명의한인요원들이 참가하였다.이번 자료집에는 학도병 출신 3인이 버마에서 일본군을 탈출,이 작전에 참가하는 과정을보여주는 자료들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냅코작전에 참가한 한인들을 연령별로 보면 20대 3명,30대 8명,40대 6명,50대 2명 등이며,이들은 안정된 삶을 추구할 수 있음에도 위험한 임무에 자원했다.특히 재미한인출신 변일서(邊日曙)의 경우 대일전 참전을 위해 합의이혼을 했으며,이근성(李根成)은 공작원으로 침투하기 위해 미간의 사마귀 제거 성형수술을 받기도 했다.이들은 샌프란시스코 연안의 한 섬에서 3∼4개월간 유격훈련·무선훈련·폭파훈련 등은 물론 침투용 잠수정을 제작,가상훈련까지 마친 상태였다.그러나 아깝게도 일제의 패망으로 이들의한반도침투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자료집의 해제를 쓴 정병준(鄭秉峻)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사는 “이들이 실제 전쟁에서 미친 영향은 미미했으나,태평양전쟁 말기 재미한인들의 독립운동사에 찬란히 빛날 공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이들의 항일투쟁활동은 재미사학자 방선주(方善柱) 박사의 자료발굴로 90년대 들어 세상에 처음 알려졌다.이들 가운데 독립유공 포상을 받은 사람은 유일한 등 5명에 불과하다. 정운현기자 jwh59@. * 냅코작전 참여 장석윤은. ‘냅코작전’의 핵심인물로 현재 유일한 생존자인 장석윤(張錫潤·97·경기도 고양시 거주)전내무장관은 “원폭투하로 일본이 항복하면서 한반도침투계획이 수포로돌아갔다”고 아직도 아쉬워했다. 1904년 강원도 횡성 출생인 장씨는 1923년 도미,밴더빌트대에서 수학·지질학을 전공한 뒤 LA한인사회 등에서 활동했다. 1942년 5월 미 육군에 입대하여 미군 첩보전략국(OSS) 1기생으로 졸업한 장씨는 1944년 7월까지 중국,버마,인도전구(戰區)에서 이승만 박사와 중경 임시정부,미군 사이의 연락관을 지냈다. 이후 OSS가 추진한 ‘냅코작전’에 참가하여 샌프란시스코에서 각종 특수훈련을 받았으며,나중엔 교관으로 근무했다. 해방후 귀국,미24군단 G2(정보처)에서 3년간 근무한 그는 이승만 정권 하에서 내무부 치안국장,내무부장관을 거쳐3·4대 민의원을 역임했다.그와 함께 ‘냅코작전’에 참가했던 인사 가운데 유한양행 창업자 유일한(작고)은 지난 95년 건국훈장 독립장(3등급)을 받았으나 그는 아직 미포상 상태다. 그는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마땅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97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허리가 조금 불편한 것 이외에는 건강도 좋은 편이다. 슬하에 딸만 넷을두었는데 심상필 홍익대 총장이 둘째,박태규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가 세째사위다. 정운현기자
  • 국정원, 황장엽씨 참석 긍정검토

    국정원은 24일 황장엽(黃長燁)씨의 미 상원 청문회 증인출석과 관련,“한·미 정상회담 때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밝힌 대로 신변안전이 보장되면 가능할 수 있다는 정부의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해 긍정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진경호기자
  • 한빛銀 140억 횡령 사고

    약 10조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한빛은행에서 140여억원대의 횡령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내부통제 시스템의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은행측은 이 가운데 40억원을 회수했으나 100여억원은 아직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24일 한빛은행에 따르면 이 은행 수원시 인계동 지점의 외환담당 정모 계장(36)이 허위서류로 내국신용장(LC)을 만들어 대출받는 수법으로 67억3,500만원을 챙겨 달아났다.정계장은 다른 지점에 비해 신용장 거래가 많은 것을 수상히 여긴 은행 자체검사팀이 전산기록과 대조하기 위해 관련 서류들에 대한 제출을 요구하자 지난 23일 도주했다. 이에 앞서 9일에는 소공동 지점 박모 대리(35)가 고객이맡긴 자기앞수표 42억원어치 12장을 갖고 도주했다.은행측이 곧바로 수표지급정지를 시켜 다행히 피해는 없었다.박대리는 자기앞수표를 우편으로 은행측에 보낸 뒤 도피중이다. 한편 춘천지검 원주지청은 지난 20일 컴퓨터 단말기를 조작해 지난해 9월부터 모두 27회에 걸쳐 30억2,900만원을 인출해 가로챈 이 은행 원주지점 권모 계장(29)을 횡령 등의혐의로 구속했다.은행측은 실제 피해액은 3억5,000만원이라고 해명했다. 주현진기자 jhj@
  • 신용카드사 해킹 문제점

    인터넷 뱅킹과 홈쇼핑 등 사이버 거래가 확산되고 있는가운데 은행·신용카드사와 연결돼 신용정보가 오가는 전산망이 외부 침입에 무방비로 노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해커들이 빼낸 고객 이름과 카드번호,카드 만기일,계좌번호 등은 사이버 거래에 필요한 핵심 정보여서 자칫 엉뚱한 피해자들을 양산시킬 수도 있다. ◇피해자 양산 우려=지난해 12월 이후 무려 1,500만건의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대다수 인터넷사이트는 주민등록번호와 이름만 제시하면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어 이같이 유출된 개인정보는 각종인터넷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있다.카드번호와 은행 계좌번호까지 확보하면 남의 이름으로 인터넷 쇼핑몰과 서점에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대금결제는 개인정보를 유출당한 사람의 계좌에서 빠져나간다. 인터넷을 통해 계좌를 이체하거나 예금을 인출하려면 인터넷 접속 비밀번호 외에 사이버 비밀번호를 알아야 한다. 따라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해서 곧장 피해로 이어질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그러나 주민등록번호 등도 함께노출돼있어 안심할 수는 없다.사이버 비밀번호가 주민등록번호나 전화번호 등에서 따온 것이라면 노출은 시간문제라 할 수 있다.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계좌가 텅 비어버릴수 있는 것이다. 미성년자가 성인의 개인정보를 입수하게 되면 성인방송등 청소년 유해매체에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최근유행하는 ‘이메일 마케팅’의 표적이 돼 스팸메일 등 이메일 공해에 시달릴 수도 있다. ◇허술한 보안장치=이번에 적발된 H사의 해킹사건뿐 아니라 지난 12월 이후 현재까지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적발된 100여건에 달하는 해킹사건 모두 허술한 보안장치에서 비롯됐다. 특히 H사는 은행·카드 전산망과 연결된 국가 중요 전산망임에도 ‘초보’ 수준의 해커에게도 침입당하는 등 보안에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냈다. 경찰청 관계자는 “H사는 인터넷상에 공개된 ‘웹서버’와 내부 정보를 담은 ‘승인서버’가 분리돼 있지 않아 ‘인터넷 게시판 해킹’이란 초보 수준의 해킹 프로그램으로도 쉽게 해킹을 당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7월1일부터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발효되면 정보통신 제공자가 이용자 개인정보를 목적 이외의 용도로 이용하거나 제3자에게 제공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고,이용자 동의를 받지 않고 개인정보를 수집하면 500만원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는 등 처벌이 대폭강화된다. 조현석기자 hyun68@
  • 증권맨 비리 솜방망이 처벌 개미 피해만 키운다

    ‘증권맨’이 개입된 주가조작 사건이 잇따라 적발되고있다. 증권사 직원들의 주가조작 행위는 곧바로 ‘개미투자자’들의 피해로 직결되는 만큼 보다 강도높은 처벌로 근절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증권사 직원 비리실태=대표적인 증권맨 비리는 기업 경영진과 결탁한 주가조작 행위다.서울지검 특수1부는 지난달 22일 99년 9월 아시아넷 사장 허록씨(31)로부터 리베이트를 받기로 하고 페이퍼컴퍼니인 아시아넷의 주주모집을대행한 혐의 등으로 H증권 국제금융팀 과장 고모씨(33) 등을 구속했다. 지난달 17일에는 애경유화 경영진과 짜고 이 회사 주가를 끌어올리는 작전을 펼쳐 시세차익을 챙긴 H증권 투자상담사 방모씨(51) 등을 구속했다.방씨 등은 99년 8월부터 6개월 동안 작전을 펼쳐 주가를 2만6,600원에서 4만2,100원까지 끌어올려 28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겼다.하지만 작전인줄 모르고 투자한 일반투자자들은 큰 손해를 봤다. 증권맨들의 ‘단독작전’도 없지 않다.지난 4일 법원으로부터 벌금 50억원을 선고받은 L증권 투자상담사 정모씨(34) 사례가대표적이다.정씨는 99년 1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허위 매수주문을 내는 수법으로 5개 종목의 주가를 조작,29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작전세력과의 ‘공동작전’도 흔한 사례.서울지검 특수1부는 6일 작전세력을 동원해 지난해 2월부터 4개월간 코스닥 등록기업 E사의 주가를 조작,2,290원이던 주가를 1만9,200원까지 끌어올려 10억원의 차익을 챙긴 D증권 투자상담사 이모씨(45) 등을 구속기소했다. D증권 투자상담사 조모씨(33)는 고객돈 수십억원을 멋대로 인출해 주식 투자를 하다 최근 쇠고랑을 찼다.피해자들은 조씨에게 ‘장외주식을 사달라’며 증권카드를 맡긴 것은 물론,비밀번호까지 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증권사마다 80억∼90억원에 달하는 휴면계좌에 든 주식을 고객의 허락없이 빼내 현금화한 뒤 주식을 사고팔다 적발된 증권사직원도 있다. ◇왜 근절 안되나=증권거래법은 주가조작시 10년 이하의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부당이득액이 2,000만원을 넘으면 부당이득액의 3배)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실제 무거운 처벌을 받은 사례는 극히 드물다. 최근 법원이 주가조작에 개입한 증권사 직원에 대해 실형을 선고하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그나마 징역 1년 정도에불과하다.부당이득액 산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벌금 액수도 미미하다.A투신사의 펀드매니저는 “작전에 가담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기대수익’에 비해 처벌 강도가 낮아 증권사 직원들이 주가조작의 유혹에 빠지곤 한다”고 전했다.검찰 관계자는 “증권맨들이 개입된 주가조작 사건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화이트 칼라 범죄’인 만큼 강력한 처벌로 다스려야 한다”고 말했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er@
  • 3·26 개각/ 새내각 면면

    3·26개각후 내각 면면은 ‘정치인 출신 약진,관료 출신퇴보’로 요약된다.국무총리를 비롯,20개 부처 장관들의면면을 보면 정치인 출신이 9명으로 단연 압도적이다.신임각료들 중 지난주 바뀐 보건복지부장관을 포함했을 때 6명이 새로 발탁됐다. 상대적으로 순수 관료 출신은 이근식(李根植)행자부장관정도다.퇴임한 관료출신 각료는 최인기(崔仁基)전 행자,안병엽(安炳燁)전 정보통신부장관 등 5명이나 된다. 전체 각료중 6명만 행정고시 출신이다.이는 곧 있을 차관급 인사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공직사회안정을 위해서라도 차관은 행정가를 기용할 것이란 분석에서다. 이전 정권에 비교적 각광을 받았던 학자 출신이나 언론인출신, 군·법조인 출신도 별로 많지 않다. 기업가 출신도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현 내각에서 학자출신은 3명,군 2명,법조 1명 등이다.학자 출신도 한완상(韓完相)교육부총리 등 3명이 유임된 것일 뿐 이번 개각에서는 등용되지 않았다. 한국정보통신대학원 대학교 총장인 양승택(梁承澤)정보통신부장관을 학자출신으로 분류할 수 있으나 그는 사실상한국통신기술 사장 등의 이력에서 보듯 기술인으로 보는것이 적합하다. 군인 출신이나 언론인 출신 역시 뚜렷한 퇴조를 보였다. 신임 통일부장관과 국방부장관이 군 출신이나 국방부장관을 제외하면 순수 군인 출신 각료는 육사 13기인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밖에 없다고 할 수 있다.언론인 출신이단 한명도 없다는 사실도 눈길을 끈다.정치인을 전면 배치,‘난국’을 돌파하겠다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의지로받아들여지는 대목이다. 연령별 분포를 보면 60대가 과반수 이상인 12명을 차지하고 있다.50대 5명,상대적으로 젊다고 할 수 있는 40대도 3명이나 포진했다. 과학기술부·해양수산부·문화관광부 수장을 40대로 배치했다.참신한 기획을 필요로 하는 부서에 40대의 패기를 불어넣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 경제부처는 대부분 60대가 포진,경륜을 중시한 측면이 있다.안정적인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해석으로 이해된다. 출신지역은 호남 출신이 6명으로 가장 많았다.이번 개각에서도 국방·산업자원부장관으로 입각했다.그외는 영남출신이 4명,서울·경기출신 3명,충청 출신 3명,강원 출신 1명 등 고른 분포를 보였다. 홍성추기자 sch8@
  • 3·26 개각/ 장관(급)·청와대수석 14명 프로필

    ■신건 국정원장. 164㎝의 단신이지만 강한 추진력과 칼같은 기질이 있어수사를 맡으면 끝을 보는 특수부 검사 출신.외모와 달리소탈해 부하직원을 편하게 해주는 장점도 갖고 있다.‘이철희·장영자 사기사건’을 담당했다.97년 DJ진영에 합류,98년 국정원 국내담당 차장을 지냈고 개각 때마다 법무장관 후보에 올랐다.김영삼(金泳三) 정권 초기 법무차관까지올랐으나 슬롯머신 대부인 정덕진씨와의 친분 시비로 중도하차했다.부인 한수희(韓受熹·59)씨와 1남3녀. ■임동원 통일. 치밀하고 깔끔한 업무처리 능력 때문에 육군소장을 지낸군인출신의 체취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는 평을 듣는다. 청와대 외교안보수석,통일부 장관,국가정보원장 등 외교·안보·통일분야의 3박자를 두루 갖췄다. 95년 아태평화재단에 합류,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대북포용정책 및 3단계 통일론 등을 구체화했고 대북 포괄접근구상을 기획·집행했다. 국민의 정부 첫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지냈다.부인 양창균(梁昌均·62)씨와 3남. ■한승수 외교통상. 치밀하면서도 원만한 성품의 국제경제통.영국 케임브리지대학과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국제경제를 강의한 3선 의원이기도 하다.공사가 분명하고 차분한 성격으로 외모에 비해 시원시원하고 통이 커 ‘작은 거인’이라는 애칭도 갖고 있다.주미 대사,청와대비서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현 미 공화당 행정부 인맥을 잘 아는 ‘미국통’으로평가받고 있다.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의 처조카사위이며 부인 홍소자(洪昭子·61)씨와 1남1녀. ■김동신 국방. 잔정이 없어 친화력이 다소 떨어지지만 아이디어가 풍부한 군내의 대표적인 작전 및 전략통.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역임해 대미 관계에 밝으며 부시 미 행정부 고위직에기용된 군출신 인사들과도 교분이 두텁다. 지난 96년 강릉 무장간첩 침투 당시 작전을 지휘하면서능력을 인정받았다.호남 출신 첫 육군참모총장을 기록했으나 96년 ‘북풍 사건’ 연루설 및 군 인사잡음이 화근이돼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부인 이혜정(李惠貞·57)씨와 1남1녀. ■이근식 행정자치. 조용하고 깔끔하며,다정다감한 성격의 정통 행정관료 출신이다.경남고와 서울법대를 나와 행시에 합격해 경제기획원에서 관료생활을 시작한 뒤 내무부와 총리실,청와대 등주요 부처를 두루 거쳐 행정경험이 풍부하다.꼼꼼한 스타일로 업무공백이 거의 없으며,원만한 대인관계를 바탕으로조직운영도 매끄러운 편. 부드러운 언행으로 실무를 이끄는 능력은 탁월하지만,소신이 부족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있다.부인 허위순(許渭順·53)씨와 3녀. ■김영환 과학기술. 노동운동가에서 치과의사, 시인, 국회의원,장관….곱상한외모와 달리 다양한 삶의 굴곡을 헤쳐 온 인물이다.94년펴낸 시집 ‘지난날의 꿈이 나를 밀어간다’는 70∼80년대학생운동권을 조망하는 내용으로 베스트셀러가 됐다.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이 이끌던 재야단체 ‘통일시대국민회의’에서 활동하다 95년 6·27 지방선거 때 민주당 부대변인으로 정치에 입문했다.기획력과 친화력이 뛰어나다는 평.부인 전은주(全銀珠·42)씨와 1남2녀. ■장재식 산업자원. 지난 1월 민주당에서 자민련으로 이적한 여권내 대표적인경제통. 미 하버드대 국제 조세과정을 수료하고 국세청에서 근무한 경력이 말해주듯 특히 조세정책에 밝다.14대 총선 때 등원에 성공한 뒤 의정활동을 하면서 서울대와 한양대 등에서 세법 등을 강의하기도 했다.바둑실력(아마 7단)이 국회의원 가운데 최고수급에 속한다.소탈하지만 고집이세다는 평을 듣는다.부인 최우숙(崔又淑·64)씨와 2남1녀. ■양승택 정보통신. 지난 96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시절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이동통신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주역이다.TDX(전전자 교환기) 개발단장으로 전화 현대화의새 지평을 열기도 했다. 부드럽고 소탈한 성격의 테크노크라트라는 점에서 조직장악력은 미지수.박지원(朴智元) 신임 청와대정책기획수석과 가까운 게 발탁의 또다른 배경으로 대두된다.부인 황영자(黃英子·61)씨와 1녀. ■오장섭 건설교통. 건설사업가 출신의 3선 의원으로 14대 때 민자당 의원으로 등원했다.15대 총선때 신한국당 후보로 나섰다가 자민련 후보였던 조종석(趙鍾奭) 전 의원에게 패했으나 재선거에서 조 전 의원을 꺾은 뒤 자민련으로 당적을 옮겼다.원내총무,사무총장을 맡으면서 당의 안정에 크게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외유내강형으로 추진력과 협상력이 뛰어나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의 신임이 두텁다.부인 인계선(印桂善·51)씨와 2남1녀. ■정우택 해양수산. 경제기획원 출신으로 자민련을 대표하는 경제통. 단정한외모에 논리적인 언변을 갖춰 TV 토론에 자주 얼굴을 내비쳤다.지난 2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미국 방문때 수행,입각이 점쳐졌다.14대 총선 때 통일국민당 후보로 출마,낙선한 뒤 15대에서 자민련 당적으로 국회에 입성했다.지난 79년 김영삼(金泳三) 신민당 총재가 직무정지 가처분을받았을 때 총재직무대행을 맡았던 5선의 정운갑(鄭雲甲)씨가 부친이다.부인 이옥배(李玉培·44)씨와 2남. ■김덕배 中企특위위원장. 활달하면서도 보스 기질을 지닌 의리파이다. 자수성가형사업가 출신으로 한국청년회의소(JC) 회장과 민주당 외곽조직인 ‘연청’의 회장직을 맡아 왔다.경기도 정무부지사재직때 구속된 임창열(林昌烈) 지사의 공백을 메워 실무능력과 의리를 인정받았다.현직만 14개에이를 만큼 활동반경이 넓다.연청회장으로 뛰어난 조직관리 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김홍일(金弘一) 의원 및 동교동계 의원들과도가깝다.부인 유인숙(兪仁淑·42)씨와 2녀. ■나승포 국무조정실장. 행시 10회 합격후 전남 함평군수와 여수시장,목포시장,전남 행정부지사 등을 역임한 ‘지방 행정통’.원만한 성품에 시의성 있고 정확한 정책결정과 강력한 추진력이 장점으로 꼽히나 중앙무대에서의 지명도는 낮은 편이다.호탕한성격 덕에 직원들 사이에서는 ‘나포‘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지난 95년 7월부터 3년10개월동안 전남 행정부지사를맡아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최장수 기록을 세우기도.부인 송순자(宋順子·58)씨와 3남. ■박지원 정책기획수석. ‘김심(金心)’을 누구보다 잘 헤아린다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핵심측근 가운데 한명이다.발군의 부지런함과치밀함,뛰어난 화술로 야당시절부터 ‘명대변인’이라는평을 얻었다.한빛은행 불법대출 의혹사건때 야당의 집중공세로 문화관광부장관에서 물러났으나 그 뒤에도 여론 수집및 전달의 역할을 해왔다. 이번 청와대 재입성으로 여전히김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보여줬다. 부인 이선자(李善子·58)씨와 2녀. ■이태복 복지노동수석. 시장 지게꾼에서 노동운동가,신문사 발행인에서 청와대수석으로 탈바꿈했다.국민대 2학년 때 반유신 독재투쟁으로제적된 뒤 서울 용산시장에서 지게꾼 생활을 하다 노동운동에 투신했다.출판사를 운영하면서 운동권 학생들의 필독서인‘노동의 역사’등 20여권의 노동저서를 펴냈다.‘불의에는 비타협적이나 소박한 노동자’라는 게 동료들의 평.88년 특별사면된 뒤 노동일보를 창간했고 뒤늦게 심복자(沈福子·44)씨와 결혼했으나 자녀는 없다.
  • 한전 발전자회사 사장 6명 확정

    한국전력은 수력원자력 자회사 사장에 최양우(崔洋祐) 한전 원자력사업단장을 선임하는 등 전력산업 구조개편에 따라 다음달 2일 발족하는 6개 발전 자회사 사장 6명을 최종 확정했다고 22일 발표했다. 5개 화력발전 자회사 사장에는 ▲남동 윤행순(尹幸淳·61) 전 한전 부사장 ▲중부 김봉일(金鳳一·50) 전 동아건설 사장 ▲남부 이임택(李林澤·61) 전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서부 홍문신(洪文信·59) 전 대한재보험 사장 ▲동서이상영(李相榮·61) 전 한전발전처장이 각각 선임됐다. 이들 신임사장은 23일 열리는 발전자회사 창립총회의 승인절차를 거쳐 다음달 2일 발전자회사 사장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한전 최수병(崔洙秉)사장은 “지난 달 28일 마감한 사장공모의 지원자 41명(화력 36명,수력원자력 5명)을 대상으로 평가위원회가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를 실시,이같이 확정했다”고 말했다. 최사장은 “한전출신 임원의 지원이 월등히 많았다”면서“최종 심사과정에서 형평성을 감안해 3명은 전문경영인출신에서,나머지는 전·현직 한전임원 중에서 선발하기로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6개 발전회사의 감사는 한전 경영진에서 1명을 선발했고 5명은 행정 및 입법기관에서 행정경험을 가진 인사로 추천을 받아 선발했으며,상임이사 13명은 전력산업 특수성과 조직의 조기안정을 위해 전원 내부 승진발탁했다고 한전은 덧붙였다. 함혜리기자 lotus@
  • 서울銀 자동화기기 수수료 면제

    제일은행에 이어 서울은행도 연간 5억원대의 자동화기기 수수료 수익을 전격 포기해 전 금융권으로의 확산여부가 주목된다. 서울은행은 19일부터 자동화기기(CD,ATM) 이용수수료를 전액 면제했다.영업시간 여부나 거래지역 등에 따라 차등 부과하던 현금인출(300∼700원)및 계좌이체(100∼2,900원) 수수료가 없어진다.서울은행이 지난해 이 부문에서 벌어 들인 수수료는 5억4,200만원.단,타행 계좌이체 수수료는 유료이다. 이같은 조치는 평균잔액 20만원 미만이면 이자를 주지않 는 ‘무이자 통장’을 이날부터 판매하면서 고객들의 반발 을 무마하기 위한 의도로도 풀이된다.자동화기기 이용시간 도 현행 오전 8시부터 밤 10시에서 자정까지로 2시간 연장 했다. 안미현기자
  • CD기 하루 인출액 500만원 이하로

    빠르면 5월부터 현금자동지급기(CD)에서 하루에 뽑을 수 있는 현금한도가 500만원 이하로 줄게된다. 현재는 700만 ∼1,000만원까지 가능하다. 현금서비스 한도도 은행이나 카드사가 회원과 협의해 정 하게 된다.현재는 카드사·은행이 책정한다. 금융감독원은 19일 이같은 내용의 현금지급카드와 신용카 드 운용체계 개선안을 마련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상적인 거래자라면 고액송금이나 출 금은 계좌이체나 수표출금 등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면 서 “현금지급기를 이용해 하루에 700만원이상 찾을 이유 가 없는 만큼 이를 축소운용해 불의의 도난이나 분실에 따 른 피해를 줄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구체적인 한도금액은 CD공동망을 운영하는 금융 결제원과 은행들이 협의해 결정하도록 할 방침이다.500만 원 이하에서 결정될 전망이나 70만원으로 정해진 1회 인출 한도는 그대로 유지된다. 박현갑기자
  • 증권사 ‘랩 어카운트’ 현황과 이용법

    랩 어카운트(Wrap Account)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0일 현재 판매액은 9,000억원으로,이달중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랩 어카운트란 고객과의 계약에 의해 증권사의 자산관리사가 고객이 맡긴 재산 운용을 위해 주식·채권투자비율등의 포트폴리오 구성이나 투자조언 등의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면 투자자는 맡긴 재산총액을 기준으로 일정율을수수료로 지급하는 자산종합관리 서비스다. 기존의 위탁계좌,수익증권계좌,선물계좌 등으로 나뉘어져있던 고객의 계좌를 하나로 합한 계좌로 볼 수 있다. 투자자는 전문적인 금융자산 관리사로부터 투자성향에 적합한 포트폴리오 구성 및 투자판단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받기 때문에 투자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수수료는 랩 어카운트 잔고의 일정율로 내면 돼 위탁매매수수료 증대를 위한 과당매매 권유 관행이 해소되고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한 장기투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자산운용능력에 따라 증권사간 경쟁력 차이도 뚜렷해질것으로 보여 금융기법 선진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감독원 이영호(李永鎬)증권감독국장은 “랩 어카운트가 정착되면 증권산업의 질적 고도화 및 증권사의 수익기반 안정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누가 이용할 수 있나 랩 어카운트 계약금액은 개인의 경우 5,000만원 이상의 고액 투자자들이다.법인은 1억원 이상이다.그러나 투자된 유가증권의 가치하락,투자조언의 대가나 제세공과금,필요경비 인출 등의 사유로 인해 이 금액이 기준이 못미치는 경우 예외로 인정된다. ◆10개 증권사에서 판매 랩 어카운트 업무는 종합증권업이나 자기매매업과 위탁매매업을 동시에 하는 증권회사가 등록할 수 있다.국내에 35개사가 있으며,LG,대우,삼성,한빛등 10개 증권사가 지난달 12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현재 허용된 랩 어카운트 업무는 자문형.수익증권을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키면서 수익증권 판매수수료를 징수하는‘종합자산관리계좌’와 별도의 수수료를 받지않는 ‘랩어카운트 계좌’ 등 두 종류가 있다. 미국은 고객이 증권사에 돈을 맡기면 회사에서 포트폴리오 구성에서부터 투자까지 알아서 처리해 주는‘일임형’랩 어카운트를 운용하고 있다. 삼성증권과 현대증권이 각각 ‘에프엔 아너스클럽’과 ‘유퍼스트 클럽’이라는 이름으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제공한다. LG는 와이즈랩,동원은 랩토피아2,미래에셋은 맵스랩, 교보 노블레스랩, 대신의 사이보스랩,굿모닝의 굿모닝랩이라는 랩 어카운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우증권은 플랜마스터라는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종합자산관리계좌와 랩 어카운트 계좌를 혼용하고 있다. 투자유형별로는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 등 펀드상품만을추천하는 간접투자형(펀드형)과 주식·채권 등 유가증권투자만 권유하는 직접투자형(컨설턴트형) 등 두가지가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부처별 주요 선호 직위

    16일 중앙인사위원회가 발표한 ‘부처별 주요 선호 직위 분석’에 따르면 공무원들은 부처내에서 수행하는 업무의 비중이 크고 소관업무의 총괄조정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직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공무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위는 보직경로상 ‘승진이 예정된 자리’이다. 이번 중앙인사위가 조사한 부처별 선호 직위는 모두 중앙부처 30개 기관의 120개 자리로,실장급이 53개,국장급이 67개이다.각 부처에서 차관보,기획관리실장,정책실·국장이 공통적으로 선호 직위에 꼽혔다. 행정자치부는 공무원 인사를 총괄하는 인사국장과 지방자치단체를 담당하는 자치행정국장·지방재정세제국장,외교통상부는 통상교섭조정관·북미국장·아태국장,기획예산처는 예산실장·예산총괄심의관,국세청은 조사국장,관세청은 조사감시국장 등 해당 부처의 업무성격을 규정하는 자리에 대한 선호도도 높았다. 출신지·학교별 인사편중도는 경인출신의 경우 꾸준히 20%대를 유지하다가 현 정권 들어 16%대로 줄었고,영남은 41∼44%에서 38.4%로 감소했다.충청출신 역시 5공 때부터 12→14. 9→16.5%로 증가추세에 있다가 11.9%로 줄었으며,호남출신은 평균 11.6%의 점유율에서 평균수준인 27.3%로 올라섰다. 최여경기자
  • 그린 돌풍 깜짝 2題

    16세의 미국 소년과 캐디 출신의 36세 호주 여자골퍼의 활약이 화제다. 주인공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클래식 1라운드에서공동10위에 나선 타이 타이론과 유러피언여자골프(ELPGA) 투어 호주여자오픈 1라운드 선두 앨리슨 먼트. 고교 2년생으로 미국 주니어 랭킹 5위인 타이론은 9일 열린혼다클래식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기라성같은 프로들을 제치고 공동10위에 이름을 올렸다.지난 6일 예선에서도 5언더파 65타를 쳐 200명 가운데 2위에 오르며 3장뿐인출전권을 거머쥐어 화제를 뿌린 주인공. 이날 타이론은 투어 프로들에 전혀 뒤지지 않는 284야드의드라이브 샷 평균 비거리에 64.3%의 페어웨이 안착률을 기록했고 그린 적중률은 무려 77.8%에 달했다.퍼팅도 27개로 정상급 선수에 손색이 없었다. ‘골프황제’로 불리는 타이거 우즈가 타이론과 같은 나이인 92년 PGA 투어 로스앤젤레스오픈에서 컷 오프 탈락한데견주면 놀라운 기량이다. 이 때문에 골프계에서는 벌써부터 우즈,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에 이어 또 한명의 ‘천재’가 탄생했다며 주목하고있다. 먼트는 순탄치 않은 인생유전을 한 늦깎이로 관심을 끈다. 먼트는 96년까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생활을하다 시드를 잃고 이듬해부터 같은 호주 출신 제인 크라프터의 캐디로 일한 이색 경력자.스스로 실력이 모자란다고 여겨한때 코스에서 경쟁하던 프로선수의 손발이 되기로 결심한것.그러나 투어프로에 비해 말할 수 없이 비참한 캐디 생활을 견디다 못해 결국 99년 ELPGA 투어 시드를 따내 복귀했지만 그해 상금랭킹 49위에 그쳤고 지난해 호주 여자마스터스에서는 컷 오프 탈락하면서 다시 골프를 그만두겠다는 좌절감에 빠지기도 했다. 그때 그에게 힘을 준 사람이 스포츠 심리치료사 마이클 폭스.폭스로부터 조언을 받으면서 재기의 희망을 싹틔운 먼트는 이후 꾸준한 성적으로 지난해에만 15만달러의 상금을 따내 성공적인 재기를 알렸다. 그리고 이번 호주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세계1위 캐리 웹(호주)과 로라 데이비스(영국),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 등 정상급을 압도하는 7언더파 65타로 단독선두에 올라 본격적인활약을 예고했다. 곽영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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