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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현금인출기’ 늘린다

    월드컵대회와 아시안게임 등 대형 국제행사를 앞두고 외국인 편의를 위한 금융시스템이 대거 도입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1일 “월드컵대회와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국제경기 금융지원 실무단을 구성,외국인방문객들에게 최선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밝혔다. 이에 따르면 외국인 방문객이 마스터·비자 등 해외발행카드를 국내에서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3월 이전에 글로벌 현금인출기(ATM) 1151대를 경기장 주변,공항,관광호텔등지에 설치하기로 했다.대회 이후에도 외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올해 안에 현금인출기를 2111대로늘리기로 했다. 이르면 2월 중 수익금이나 수수료의 일부를 월드컵 공익기금으로 내는 ‘월드컵 16강 진출기원 펀드’도 나온다.이펀드는 월드컵 등 관련 수혜주를 중심으로 운용된다.금감위는 한국팀이 16강에 진출하면 펀드 가입자에게 경품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필요시 세제혜택까지 주는 문제를 재정경제부와 협의 중이다. 해외에서 원화와 외화간 환전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대회기간 중 국내은행 해외점포에 원화도 충분히 공급하기로 했다.특히 최대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중국인 방문객에 대비,중국은행에서 위안·원화가 쉽게 환전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월드컵과 아시안게임 경기장 주변에는 금융서비스 안내센터도 설치하고,은행·보험회사 등이 2∼3명씩 짝을 이뤄 현장 안내를 맡도록 할 계획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英경찰 “피살 여대생 질식사”

    영국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진효정(21)씨는 질식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진씨를 부검한 영국 경찰의 검시관 보고서에 따르면사인은 ‘상부 기도(氣道) 압박에 따른 질식사’로 확인됐다. 이 보고서는 “진씨는 발견 당시 가방 안에 든 채 팔과입이 접착성 테이프로 묶여 있었다.”면서 “진씨는 위쪽기도 부분이 막혀 질식해 숨졌다.”고 적었다. 영국 경찰은 또 진씨가 실종 전인 지난해 10월26일 한국으로 보낸 마지막 이메일(전자우편)에서 “(이곳에서)‘친절한 남자’를 만났고,이 남자가 런던 시내 관광을 안내했다.”면서 “이 남자가 많은 돈을 빌려갔고,파리에서 이남자와 만나 ‘유로디즈니’에 함께 가기로 했다.”는 내용을 발견,이 남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민박집 주인 김모(31)씨라고 밝힌 남자는 지난 14일에 이어 15일 밤에도 이메일을 통해 “진씨가 자신의 민박집에 머문 지 3일째 되던 날 프랑스로 돌아가지 않고 런던시내 빅토리아역 시외버스터미널로 갔다가 다음날 ‘도’라는 사람과 함께 민박집으로 되돌아왔다.”면서 “지난13일 민박집 인근 은행의 현금인출기 CC(폐쇄회로)TV에 찍힌 남자는 바로 ‘도’라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조현석기자·외신 종합hyun68@
  • [기고] ‘金모으기’ 부러워하는 아르헨

    지난 10일 저녁부터 새벽까지 부에노스아이레스 대부분 지역에서 또한번의 냄비시위가 있었다.현금인출 제한이 장기간 지속되는 것에 대한 항의였다.냄비시위는 자기 집에서,인근 거리에서,대통령청사 및 의사당 앞 광장에 모여 냄비를 두들기며 불만을 표시하는 일반 시민들의 전통적인 항의방법이다. 지난해 12월19일 첫번째 냄비시위에 델라루아 대통령이 물러났으며 두번째 냄비시위 때는 임시대통령이었던 로드리게스 사 대통령이 사임했다.이번 세번째 냄비시위를 맞아 두알데 대통령은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겠지만 물러나지않고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지금 사상누각의 아르헨티나에 필요한 것은 국민의 단결이라고 애국심에 호소했다. 11년간 유지되던 달러 대 현지화 1대1 태환제 폐기 후 처음 열린 지난 11일 외환시장에서 페소화 자유변동 시장환율은 고정환율인 1.4를 뛰어넘어 1.75페소까지 치솟았다.80년대 말 수천 퍼센트의 평가절하를 겪었던 부에노스아이레스시민들은 이번 평가절하 조치를 불안하게 바라보고 있다.그래도 물가인상은 예상보다 덜한 편이다.자동차판매가,항공요금,가전제품 등 수입품을 중심으로 평균 20% 정도 가격이오르고 있지만 워낙 경기가 안 좋아 수요가 없기 때문인지서비스 요금이나 생필품 가격은 예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해외송금은 아직도 원활하지 못하다. 지난달 초 현금인출제한조치 후 모든 대외거래지급이 중단되고 있어 수입품목은 추가반입이 어려워 물자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다.한달약 2만건의 수입통관 규모가 10분의1로 줄어들었다.수입품이나 수입원자재를 사용해야 하는 공산품의 경우 사태가 심각하다.앞으로 열흘 뒤면 신문용지 재고도 바닥날 것이라고한다. 우리나라 현지 상사나 대 아르헨티나 수출업체들도 어려움을 맞고 있다.앞으로 외환지급이 허용된다고 해도 선금 결제가 아니면 주문을 받기 어려울 것이다.현지투자법인들은투자액 기준으로 볼 때 이번 평가절하로 앉아서 30% 이상손해를 보게 됐다.올해 하반기부터 사태가 호전된다 해도아르헨티나 수출은 전년도의 50%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 이번 아르헨티나 사태는 한국의 97년 IMF 사태와는 사뭇다르다. 한국의 외환위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한 채갑작스레 닥쳐왔으며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에 기인한 바 크다.아르헨티나는 이미 1년전부터 디폴트 가능성이 수시로제기돼 왔다.위기를 대처하는 방식도 너무나 다르다.우리는대외 빚을 갚고자 장롱 속의 금붙이까지 꺼내며 누구의 잘못인가를 따지기 전에 해결방법부터 찾았다. 반면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위기가 닥치자 은행에 들어있는달러를 찾아 집안 장롱 속에 꽁꽁 숨기기 시작했으며 부유층들은 인근 우루과이나 미국 은행에 달러를 빼돌리기 바빴다.정치적 수요로 재정운용이 방만해져 빚을 얻어 빚을 갚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위기의 원인이건만 정치권이나 정부부문의 구조조정 노력은 보기 힘들다.양식 있는 사람들은아르헨티나가 스스로 해결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현지 주요 언론들은 기회 있을 때마다 한국의 IMF 위기해결 자세를 배우자는 기사를 싣고 있다. 손상찬 KOTRA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장
  • 아르헨 외국계은행 난입 폭동

    [부에노스아이레스 AP AFP 연합] 아르헨티나 국민 수천명이 15일 정부의 예금인출 동결 조치에 항의해 은행의 유리창을 깨고 현금인출기를 파괴하는 등 또다시 폭동을 일으켰다. 아르헨 청년 1000여명은 이날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북서쪽으로 1325㎞ 떨어진 후후이에서 지난달 체불임금을 지급할것을 요구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이들은 외국계 은행인뱅크보스턴 지점 유리창에 돌을 던졌고 시티뱅크와 메크로은행 지점에 난입,컴퓨터와 사무용 집기를 길거리로 끌어내고쇠파이프로 현금인출기를 부쉈다.산타페주의 카실다에서는 7000여명의 시위대가 주요 도로를 점거하고 은행과 공공기관사무실 등에 계란을 던졌으며 라 플라타에서도 시위대가 현금인출기 3대를 부수고 불태웠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실업자 4000여명이 일자리를 요구하며 대통령 집무실을 향해 가두행진을 벌였다. 한편 에두아르도 두알데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이날 취임후첫 외신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예금동결조치는 아르헨티나의 저축을 보호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며 인내를당부했다.그는 “만약에 이번 위기를 제대로 넘기지 못하면 수백만명의 예금주들이 저축한 돈을 잃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알데 대통령은 딸이 항의시위에 가담했다고 시인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페소화가 한때 달러당 2.0페소까지 치솟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페소화는 전날보다 달러당 0. 25페소 오른 1.95페소로 마감했다.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외환시장 개장 직후 달러 수요가 쇄도하면서 페소화 가치가 급락하자 11년만에 처음으로 페소화 안정을 위해 시장에 개입했으나 페소화 가치 하락을 막는 데는 역부족이었다.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이 심리적 지지선인 달러당 2.0페소화를 지키기 위해 추가로 개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두알데 대통령은 달러당 1.40페소로 못박은 고정환율제를 5개월 안에 폐지하고 자유변동환율제만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아르헨티나의 이같은 계획은 국제통화기금(IMF)이 권고한 것이며 아르헨티나는 다음달 150억달러의 국제금융원조를 놓고 IMF와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 英연수 여대생 피살사건 민박집 한인주인 개입 확인

    영국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진효정씨(21)와 실종된 송인혜씨(22) 사건을 수사중인 한국 경찰과 영국 경찰은 런던 민박집 주인 김모씨(31)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김씨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청은 13일 “김씨가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독일과 주변 국가 인터폴에 김씨의 출입국 조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영국 경찰도 진씨와 송씨 사건에 김씨가 개입된 사실을 일부 확인하고,김씨의 소재파악에 나섰다. 한국과 영국 경찰에 따르면 김씨가 민박한 런던 홀본 부근의 바클레이즈 은행 현금인출기 CC(폐쇄회로)TV를 분석한 결과,지난 달 13일 송씨의 신용카드로 현금을 인출한인물이 11월2일 진씨의 변사체가 발견된 아스캄필즈 주변에서 목격된 백인 남자와 매우 닮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남자가 길가에 세워뒀던 승용차 색깔이 김씨가 사건 당시인 지난해 10월30일 몰고 나간 짙은 푸른색 렌터카와 동일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영국 자동차렌트협회(BVRLA)에 김씨의 인적사항과 국제면허증번호 등을 통보,차량대여 여부를 확인하고있다. 영국 경찰은 이 백인 남자와 김씨의 골격이 매우 유사한점에 착안,컴퓨터 분석을 통해 동일 인물인지 여부를 확인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석기자·외신 종합 hyun68@
  • 아르헨 페소화 가치 폭락

    [부에노스아이레스 외신종합] 지난해 12월21일 이후 폐쇄됐던 아르헨티나 외환시장이 3주만에 11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재개장했다.아르헨티나가 지난 10년동안 유지해온고정환율제가 폐지된 뒤 처음으로 문을 연 것이다. 거래가 시작되자마자 페소화는 1달러당 1.6페소에 매매됐다.이어 오전장에서 1달러당 1.5∼1.6페소 사이에서 거래됐다.아르헨티나 정부가 예상한 1달러당 1.4페소보다 높은환율이다. 세계적 투자은행인 JP모건은 페소화 가치가 올해말이면달러당 2.7페소까지 폭락할 것으로 예상했다.아르헨티나외환시장의 라파엘 베르 애널리스트는 “11일 외환시장은페소화 매수세보다는 매도세가 크다”고 말했다. 에두아르도 두알데 신임 대통령은 지난 6일 달러화와 아르헨티나 페소화를 1대 1 로 고정시킨 페그제를 폐기시켰다.대신 수출입업자와 대기업 등에는 달러당 1.4페소의 공식환율을,일반인에게는 변동환율제를 적용하는 이중 환율제를 발표했다. 환율제도 변경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아르헨티나정부는 몇차례 외환시장 재개장을 연기했었다.재개장에 앞서 암시장에서 페소화 가치는 달러당 1.6페소까지 떨어졌다. 91년 페그제를 도입했던 카를로스 메넴 전 대통령은 페그제가 폐지됨으로써 페소화 평가절하가 불가피해졌다며 11일 강력히 비난했다. 한편 아르헨티나 시민 수천여명이 이날 새벽까지 정부의예금 동결확대 조치에 항의,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에서 폭력시위를 벌였다.두알데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대규모 시위로 일부 거리에서는 시위대들이 도로를 봉쇄하기도 했다. 시위는 처음에는 평화적으로 출발했으나 새벽부터 경찰이최루탄과 고무탄을 발사하면서 과격해졌다.일부 지역에서는 은행이나 상점 등에 대한 약탈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10일 아르헨티나 정부는 무더기 예금 인출에따른 금융 시스템 붕괴를 막기 위해 예금인출 제한조치의확대를 발표했다.1만달러가 넘는 모든 당좌예금계좌와 3,000달러 이상의 보통예금 계좌는 정기예금으로 전환돼 최소1년간 인출이 동결된다.
  • 英경찰, 제2용의자 백인 추적

    경찰청은 11일 영국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진효정씨(21·여·전북대 불문과 3년)와 실종된 송인혜씨(22·여·경인여대) 사건이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 영국경찰과 공조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영국경찰의 요청에 따라 두사람이 묵었던 런던의민박집 주인 김모씨(31)의 인적사항과 국내행적,출입국 사항 등에 대한 자료를 영국 경찰에 보냈다. 경찰청 외사과 관계자는 “김씨는 경기 시흥에 살다가 2000년 7월 부인과 합의 이혼한 뒤 같은해 10월 영국으로 출국했으며,영국 민박집의 실소유자는 ‘마르꼬’라는 김씨의 일본인 애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프랑스 주재관을 통해 확인한 결과,진씨는 지난해 10월26일파리에서 런던행 버스편으로 영국으로 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또 진씨가 숨진 뒤인 지난해 10월30일 영국의한 은행에서 진씨의 카드로 1,990파운드가 인출된 기록이발견됐으나 이 은행 CCTV(폐쇄회로) 테이프의 보관 기간이1개월에 불과해 단서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경찰은 범인이 진씨를 묶는데 사용했던 포장용 테이프가 런던 콘월의 테이트 미술관에서만 판매되는 것이며,사체가 담겼던 은색 여행용 가방은 한국과 레바논에서만생산되는 것으로 확인했다.이와 함께 지난해 11월2일 진씨의 변사체가 발견된 지점 근처에서 목격된 30대 후반에서40대 초반의 백인남자를 찾고 있다. 영국경찰은 “당일 새벽 4시10분쯤 아스캄 리처드 마을근처 도로에서 목격된 이 남자는 183㎝ 정도의 키에 갸름한 얼굴이었으며,짙은 갈색의 더러운 머리와 짧은 수염에장갑을 끼고 있었고 두툼한 상의를 입고 있었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외신 종합 hyun68@
  • “日 구조개혁 안하면 달러당 160엔 갈것”

    일본의 구조개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올해 안에 1달러당 엔화 환율이 150∼160엔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일본 대장성 재무관으로 재직 당시 외환시장에 대한 막강한 영향력으로 ‘미스터 엔’이라 불리는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게이오대 교수는 10일 이같이 전망하고 “과도한 엔저(低)는 일본 경제에 부담”이라고 밝혔다.98년 아시아에 닥친 금융위기 당시 엔은 1달러당 148엔을 기록한 바 있다. 11일 현재 국제금융시장에서 엔은 1달러당 132엔대에서거래되고 있다.한때 133엔대까지 내려갔던 환율은 이날 히라누마 다케오(平沼赳夫) 일본 경제산업상이 “엔저가 가까운 시일내에 누그러질 것”이라고 밝히는 등 최근 정부관리들이 지나친 엔저에 대한 우려를 밝히면서 다소 회복됐다.히라누마 경제산업상은 “135엔대가 한도”라고 밝힌 바 있다. 일본 정부는 1달러에 130∼135엔대에서 속도조절을 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나마 쉽지 않다는 것이 금융전문가들의 전망이다.‘경기침체→엔저→일부 기업들의 채산성 악화→경기침체’의 악순환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다. 엔 가치는 지난 두달 동안 1달러당 10% 정도 떨어졌다.생산시설의 대부분을 해외로 이전한 일본 기업들에게는 엔저가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수출도 6개월 후를 감안해 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에 엔저로 인한 수출증가 효과가 나타나기에는 시일이 걸린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또 외국인투자가 빠져나가는 부작용도 있다. 금융전문가들은 일본 정부가 부실채권에 대한 해결책을찾지 않는 한 엔저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한다.국내총생산의 20%,최대 100조엔으로 추산되는 부실채권은 해결되지 않은 채 경기침체로 더 늘고 있다.일단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4월 예금자보호 상한제를 실시하기로 했다.그러나 제도 실시 이전에 부실은행의 예금인출 사태를 막을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만 한다고 AFP통신이 11일 경고했다. 전경하기자
  • 아르헨 ‘공중보건’ 비상사태

    [부에노스아이레스 외신종합] 아르헨티나 정부는 페소화평가절하로 의약품 원료값이 오르고 차익을 노린 중간상들의 공급중단 횡포로 약품 품귀현상이 악화되자 9일(현지시간) 전국에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에두아르도 아마데오 대통령궁 대변인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부는 의약품 공급질서의 안정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당초 결정을 번복하고 10일에도 외환시장 거래를 재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지난해 12월21일 외환거래를 중단했다.아르헨티나인들은 외환 거래가 재개되면 페소화가급락할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물가도 급등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부에노스아이레스의 암달러시장에서 이날 달러시세는 정부가 고시한 고정환율인 달러당 1.4페소보다 높은 달러당 1.5∼1.6페소에 거래되고 있다.냉장고와 TV 등일부 수입가전제품의 가격은 최고 40% 급등,물가 오름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 아르헨 정부는 또 이날 지난 12월3일부터 실시해온 은행인출 한도에 관한 규제를 완화,개인들의 현금 인출액 한도를 월 1,000페소에서 1,500페소로,저축성 예금 인출액은 1,000페소에서 1,200페소로 각각 늘린다고 밝혔다.
  • [2002 지구촌 이슈] (6)탈출구 못 찾는 일본경제

    [도쿄 황성기특파원] 새해 국제경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관전 포인트는 일본 경제이다. 미국에 이은 세계 제2의 규모를 자랑하는 일본 경제의 침체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는위기의 파도는 일본 뿐 아니라 아시아,나아가 전세계를 한꺼번에 위기로 내몰 가능성이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여러 지표 중 가장 주목되는 점은 엔화 가치의 추락이다. 새해 들어 계속되는 엔화의 하락 행진이 어디서 멈출지는예측불가능이다.엔화 가치 하락(엔저)의 문제점은 엔저가일본 정부의 용인에 따른 것이라기보다 일본 경제의 실력(펀더멘털)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이다.과대평가됐던 엔화가제 가치를 찾아 되돌아가고 있다는 얘기다. 일본 정부는 이런 논리를 등에 업고 지난 연말 1달러당 135엔으로 책정했던 엔저의 하한을 최근 140엔으로 내려잡은것으로 알려졌다.어떤 경제학자는 160엔까지 보기도 할 만큼 그 바닥은 예측하기 어렵다. 더욱이 긴축 재정을 기축으로 구조개혁을 단행하고 있는일본이 취할 수 있는 유일한 경제회생책이엔저인 만큼 일본 정부로서도 그 매력을 쉽게 놓을 수 없다. 그러나 엔저는 언제까지 방치될 수 없다.엔저의 일본 경기부양 효과에 한계가 있고 엔저로 일본이 수출면에서 득을보는 만큼 상대적으로 피해를 보는 한국이나 중국 등 아시아 국가의 반발이 크기 때문이다. 엔저가 일본 경제의 취약성을 드러내는 눈에 보이는 증거라면 그 취약성과 위기의 뿌리에는 부실채권으로 상징되는후진적 금융체질이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2∼3년 안에 40조엔에 이르는 부실채권을 완전히 털어내 일본 경제의 건전성을 높이겠다고 공언하고 있다.그러나 지난해 4월 이후 대형유통업체 마이카루, 아오키(靑木)건설이 도산했을 뿐 부실기업,부실채권 정리의 확연한 증거가 보이지 않자 불신은더욱 증폭되고 있다.그래서 공적자금 추가 투입의 소리도높아지고 있다. 미국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지난 해말 일본 은행들이부실채권 부담을 이기기 위해서는 일본 정부가 공적자금을재투입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다.고이즈미 총리도 공적자금 재투입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으나 시기를 놓칠경우 헤어나오기 힘든 수렁으로 빠질 가능성이 있다. 금융위기와 관련해 4월부터 시작되는 ‘페이오프’(pay off) 해금도 일본 경제를 파국으로 몰 수 있는 ‘핵 폭탄’으로 주목된다.은행이 파산하더라도 예금을 1,000만엔밖에 보호해 주지 않는 이 제도의 시행으로 최악의 경우 부실 대형은행 불신→대량 예금 인출→해외로의 자본 유출이 예상된다.일각에서는 페이오프 실시의 재연기를 주장하고 있으나고이즈미 정권은 일단은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부실채권,부실기업의 정리 과정에서 일본 국민들은피를 흘리지 않을 수 없다. 고이즈미 총리가 얘기하듯 “개혁에는 아픔”이 있는 것이다. 지난 연말 발표된 완전 실업률(11월) 5.6%였다.구조개혁이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실업률은 6%를 넘어 상상도 못했던 유럽형 고실업이 시작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는 만큼 일본은 이래저래 위기탈출을 위해 쓸 수 있는 정책은 모두 쓰지 않을 수 없는 벼랑 끝에 몰려 있다. marry01@
  • 유로화 1주일 ‘연착륙’

    지난 1일부터 유럽 12개국에서 통용된 유로화가 첫 주말을무사히 넘겼다.로마노 프로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7일 “유로화가 중요한 시험대인 지난 주말의 쇼핑기간을 문제없이 넘겼다”며 “앞으로 회원국의 경제개혁이 더욱 시급해졌다”고 밝혔다. 유로 도입 초기보다 대금을 유로로 지불하는 경우가 늘었고 유로랜드(유로화를 쓰는 국가) 시민들의 유로 전환에 대한여론도 긍정적으로 나타났다.할인점업체인 까르푸의 프랑스영업망에서는 유로 대금 지불률이 2일 27%에서 5일 60%까지늘어났다.유로랜드 소매업자간의 현금이동이 없는 전자결제비율은 일주일 사이에 10% 이상 줄었다. 유로랜드 전역의 모든 현금자동인출기,과반수 이상의 자판기가 유로화됐다.아일랜드 스페인 핀란드 네덜란드 등에서는 지난 주말에도 은행을 여는 등 특별 수송체제를 가동했다. 전통적으로 일정 금액을 침대 매트리스 속에 보관하던 프랑스인들은 1일 이후 140억달러에 달하는 프랑을 은행에 입금하는 등 유럽 12개국의 화폐가 속속 모습을 감추고 있다.프랑스라디오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프랑스 국민의 88%가 유로전환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세계 각국도 유로의 안착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7일 중국관영매체들은 샹화이청(項懷誠) 재정부장이 중국 외환보유고 중 유로화의 비중을 크게 늘려가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중국의 외환보유고는 2,080억달러로 일본 다음으로 세계2위 규모다. 환전을 틈탄 소매업자의 가격 인상,계산대의 긴 줄,소액권부족 등은 여전히 몇몇 국가에서 보도되고 있다.특히 이탈리아에서 유로전환을 둘러싼 혼란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아르헨 하원 경제복원안 압도적 승인

    [부에노스아이레스 외신종합] 아르헨티나 하원은 6일 새벽(한국시간 6일 오후) 에두아르도 두알데 새 대통령에게페소화 평가절하와 경제재건 등을 위해 강력한 권한을 부여하는 긴급 경제복원 법안을 압도적으로 승인했다. 21개 항으로 구성된 법안은 두알데 대통령에게 ▲수십년간 지속돼온 페소화와 달러화 고정환율제(페그제) 폐지 ▲은행구조 개혁 ▲가격 통제 ▲국내산업 및 고용시장 보호등을 위한 특별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환율체계의 개혁 및 국가비상사태 법안’이라는 공식명칭이 말해주듯 이번 경제개혁안은 아르헨티나 경제를 파탄에 이르게 한 태환정책(태환법)의 폐지와 페소화의 평가절하 등을 통해 경제난 극복과 사회질서 안정을 되찾는 데주요 목적이 있다. 법안은 페소화 환율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지만 페소화가 금융 및 기업 거래 분야에서 달러당 1.40의 환율로 거래될 가능성이 높다. 법안은 또 기업들에 180일간 해고를 금지하도록 하는 한편 임원들을 해직하는 기업들에는 곱절의 보상을 하도록규정했다. 아르헨티나 가정들을위해 10만달러 미만의 부채에 대해서는 1대1의 페소대 달러 환율로 변제할 수 있도록 하는한편 달러화로 부과되는 전기·상수도·가스 요금도 1대1의 고정환율로 페소화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논란이 예상되는 조항은 지난해 하반기 하루사이 전국 은행에서 20억달러의 달러화가 인출된 것과 관련,페르난도델라루아 전 대통령이 지난 12월1일 도입한 은행계좌 부분동결조치를 확대한 조항이다.동결되는 예금은 은행 예비비로 일시 활용하기로 했다. 두알데 정부는 평가절하 이후 향후 90일 동안 정부의 개입 아래 ‘고정환율제’를 유지한 뒤 90일 이후엔 페소화환율을 외환시장의 자동조절기능에 맡기는 변동환율제를채택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 정책은 또 페소화 평가절하때 물가 폭등에 따른 국민생활의 혼란에 대비,의약품과 연료 등 주요 생필품에 대한가격상한제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물가가 치솟을 경우 평가절하의 의미가 퇴색되고 오히려 경제불안만가중될 것을 우려,강력한 물가단속을 펼 계획이다. 법안은 6일 오후 상원에회부될 예정이지만,하원과 마찬가지로상원도 두알데 대통령이 소속한 페론당이 장악하고 있어사실상 확정된 셈이다.
  • 삼성카드·하나銀의 CD공동망 이용 저지

    현금 자동인출기(CD) 사용을 둘러싼 은행권과 삼성카드의다툼에서 삼성카드가 판정승을 거뒀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삼성카드와 하나은행의 CD공동망 이용을 가로막은 국민(옛 주택)·조흥·한빛·서울·기업·농협·경남은행 등 7곳에 시정명령을 내렸다. 가상계좌서비스는 삼성카드가 고객에게 신용카드를 발급할때 하나은행의 가상계좌번호를 부여해 고객이 은행권 CD를이용해 모든 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지난해 1월부터 시작됐다.이에 따라 7개 은행은 같은 해 8월7∼9일 자신들의 중앙컴퓨터에서 하나은행이 삼성카드 회원에게 부여한 가상계좌번호를 인식하지 못하게 하는 방법으로 CD 공동망 이용을 중단시켰다. 그러나 공정위의 결정에 해당 은행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은행 관계자는 “은행간 업무협조와 고객서비스를 위해구축한 CD공동망을 삼성카드가 가상계좌를 통해 사용한다면삼성카드와 거래계약을 안한 국민·조흥은행 CD기까지 개방되는 등 재산권 침해 소지가 있다”면서 “이의신청과 함께시정명령 중지 가처분신청을 내고,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않으면 행정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정현 김미경기자 jhpark@
  • 유로화 순조로운 출발

    1일(이하 현지시간) 그리스와 핀란드를 시작으로 유럽 12개국에서 유로화가 일제히 통용되기 시작했다.다양한 환영행사가 치러지는 등 다소 들뜬 분위기 속에서 유로화 전환은 순조롭게 이뤄졌다.가장 먼저 새해를 맞은 프랑스령 레위니옹 섬이 첫 유로화 통용 지역으로 기록됐다. 제라시모스 토마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통화담당 대변인은 유로 통용이 시작된 지 13시간 뒤에 기자들에게 “(유로화 전환에 관한)모든 보고들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EU 지도자들은 유로화 통용이 유로랜드(EU회원국 중 유로화를 쓰는 나라)의 경제 및 정치협력을 강화시키고 유로화의 대외가치를 상승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을 피력했다. 일부 지역에서 소규모 혼란이 발생하고 프랑스와 이탈리아 노조들이 새해 은행업무가 개시되는 2·3일 각각 파업을 계획하고 있는 등 유로화 안착 여부는 신정휴가가 끝난뒤 며칠 정도 기다려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대두되고 있다. [환영 속 안착] 유로 통용을 기다려온 유럽인들은 1일 새벽 유로 지폐를 갖기 위해 현금인출기(ATM) 앞에 모여들었다.이탈리아에서는 1일 정오까지 지폐 100만장이 인출됐고핀란드 중앙은행의 ATM에는 1일 새벽 300m 정도의 줄이 만들어졌다. 네덜란드에서는 1일 0시부터 6시까지 30만건의은행간 유로 거래가 기록되는 등 유럽인들은 유로 도입을반겼다. 소규모 혼란도 있었다.오스트리아 국립은행 빈 지점에서는 직원이 실수로 908유로(107만원)지폐를 36.35유로(4만3,000원)에 교환해 주는 실수를 저질렀다.프랑스 남부와 스페인을 잇는 고속도로에서는 유로화에 익숙하지 않은 톨게이트 직원들이 거스름돈을 유로화로 내주면서 교통체증이발생했다. 유로화 신권화폐를 노린 은행강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2일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 남서쪽 보리소케인 마을에있는 한 은행 지점에서 3명의 강도가 흉기로 직원들을 위협,2,000유로를 훔쳐 달아났다.또 1일 자정에는 남서부 리머릭의 교외 지역에서 유로화 화폐가 새로 채워진 후 불과몇 시간 만에 ATM이 털리는 사건도 있었다. [유로랜드 이외 국가들도 환영] 유럽국가의 식민지 시대를거쳤던 아프리카 국가들도 유로도입을 반겼다. 에티오피아중앙은행의 한 관리는 “유로화 도입으로 유럽과의 무역,관광 등의 관계가 더욱 긴밀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프랑스의 식민지였던 서아프리카통화연합(CFA) 회원국 15개국에서도 유로화가 통용되고 있다. 유로화 도입의 또다른수혜자는 다국적 기업이다.국제결제업무를 다루는 루시인터내셔널사의 분석가인 알렉스 보이젤린은 “업무의 편리성은 물론 수수료와 환(換)위험에서 벗어나게 돼 많은 돈을 절약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유로 가입여부 논란] EU회원국이면서도 유로를 쓰지 않는영국 스웨덴 덴마크에서 유로화 가입여부로 다시 논란이일고 있다.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유로화의 성공이 영국의 국익에 중요하다”고 1일 밝혔다.EU 지도자들이 영국의 유로가입이 정해진 수순이라는 입장인 반면 존 프레스콧 영국 부총리는 “가입여부에 대한 논의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
  • 사 임시대통령 사인 안팎/ 아르헨 혼돈속으로

    아르헨티나의 경제위기가 정치위기로까지 확산되면서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새해를 이틀 앞둔 지난달 30일(현지시간)터져나온 아돌포 로드리게스 사 아르헨티나 임시 대통령과라몬 푸에트라 상원의장의 사임 소식은 험난한 아르헨티나의 앞날을 보여준다. 4년째 계속되는 경기침체, 경제난 해결은 뒷전인 채 차기정권 획득에만 눈이 어두운 유력 정치인들,극심한 정치불신속에 정부가 내놓는 어떤 대책에도 의혹의 눈길만 보내며따르지 않는 국민들….한마디로 아르헨티나는 난파 직전이고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 사 대통령은 경제난 해결을 위해 꼭 필요한 지지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점을 자신의 사임 이유로 들었다.그는 이날 경제난 극복을 위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집권 페론당 소속주지사 14명을 소집했지만 참석한 주지사는 5명에 불과했다. 집권 페론당에서 사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것은 사대통령이 카를로스 델라루아 전 대통령의 임기말인 2003년까지 대통령직을 유지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데 대한 반발때문으로 알려졌다.이미 페론당 내 유력정치인 5∼6명이 3월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뜻을 공식화했다.이들은 사 대통령이 외채지불유예와 내핍정책을 발표할 때 자신들과 한마디상의조차 안한 것은 대통령직에 대한 그의 욕심을 드러낸것이라고 공공연히 비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의 뒤를이어 임시 대통령직을 맡을 푸에트라 상원의장마저 사임,에두아르도 카마노 하원의장이 임시대통령 권한을 맡게 됐다. 카마노 하원의장은 48시간 내에 새 임시대통령을 뽑아야 하지만 누가 새 대통령이 된다 해도 현 아르헨티나의 경제위기를 해결할 뾰족한 대책을 내놓을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해보인다.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제3의 통화 ‘아르헨티노’의 도입과은행의 예금인출 부분동결 조치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지만예금인출을 자유롭게 허용한다면 아르헨티나 은행들은 대부분 자금 부족으로 붕괴할 형편이다. 유세진기자 yujin@
  • 아르헨 폭력시위 재연 내각 일괄 사의

    [부에노스아이레스 AFP 연합] 아돌포 로드리게스사 아르헨티나 임시 대통령이 이끄는 과도정부 내각은 출범 1주일여만인 29일 주민들의 폭력 시위가 재발함에 따라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로드리게스 사 임시 대통령은 아직 내각 사임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으며,은행 계좌 부분동결 조치에분노한 주민들을 달래고 노동자 임금 및 퇴직자연금을 원활히 지불할 수 있도록 은행측의 협조를 촉구했다. 사 대통령은 이날 은행 간부들과 가진 회의에서 예금주개인당 최대 1,000페소 혹은 1,000달러까지 현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은행 영업시간을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연장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28,29일 수천명의 주민들이 정부의 예금액 인출 제한 조치 철폐와 부패 각료의 사임을 요구하면서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중 일부는 29일 새벽 의사당 건물에 난입,커튼에불을 지르고 집기를 부쉈다.이같은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속에 전직 경찰 1명과 소년 3명이 숨지고,경찰 12명이 부상했으며,이 중 6명은 중태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또과격 시위대중 33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 깊어지는 ‘아르헨 경제위기’

    아돌포 로드리게스 사 아르헨티나 임시 대통령이 취임 1주일여만에 위기를 맞았다.과도정부 내각은 28·29일 시민들의 폭력 시위가 재발한데 책임을 지고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사 대통령은 29일 긴급 각료회의를 주재한데 이어 30일 23개주 주지사들과 회동,대책을 논의했다.사 대통령은 아직 내각의 사임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아르헨 내각 총사의=지난 23일 임시 대통령에 취임한 사 대통령의 시민들과의 ‘밀월관계’는 1주일만에 끝났다. 외채 1,320억달러에 대한 지불유예 선언과 함께 1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새 화폐를 발행해 경제를 회생시키겠다는 사 대통령의 경제청사진은 시행 전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내각이 일괄 사의를 표명한 29일 사 대통령은 대국민 성명을 발표,“이번 폭력사태를 깊이 개탄한다”며 “아르헨티나 국민이 평화를 유지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폭동 재발은 정부의 은행 계좌 부분동결 조치가 헌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하는 예금주들의 소송을 아르헨티나대법원이 정부의 조치가 정당하다며기각하면서 촉발됐다. 정부가 달러화 및 페소화를 1월부터 통용될 ‘아르헨티노’로 대체할 것을 우려하는 많은 아르헨티나인들은 그 이전에 가능하면 많은 달러화를 확보하려 하고 있다. 이에 따라 90일간 한시적으로 실시되는 은행계좌 부분동결 조치의 해제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지만 사 대통령은이를 언제 해제할 것인지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시위대 대통령궁 진입=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지난 28일과 29일 수천명의 중산층 시민들이 정부의 예금액 인출제한조치 철폐와 부패 각료들의 사임을 요구하며 대규모시위를 벌였다. 시민들은 28일 밤 대통령궁 앞 5월 광장에서 평화시위를벌였다.그러나 경찰의 강경진압에 분노한 시위대가 29일새벽 의사당 건물에 난입,커튼에 불을 지르고 집기와 유리창을 부수면서 폭력시위로 변해 시내 상점들과 은행을 약탈하기도 했다. 시위에 참가한 변호사 디에고 푸마갈리는 “새 정부가 지난주 시위에서 시민들이 보낸 메시지를 제대로 이해하지못했다”면서 “우리는 부패없는 새 정치체제를 원한다”고 주장했다.◆전망=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8일 사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아르헨티나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과 협조 속에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제계획을 마련할 필요가있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 정부가 IMF를 통해 ‘기술적 지원’을해 줄 준비가 돼 있지만 아르헨티나 정부가 먼저 재정·금융정책을 확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사 대통령은 부패 전력이 있는 정치인들을 솎아내고 새 정치인들로 경제회생책을 시행할 수있을 것으로 보인다.핵심은 과거 부패 역사와의 단절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조양은씨 구속…해외 원정도박·불법송금 혐의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金奎憲)는 21일 폭력조직 ‘양은이파’ 두목 조양은씨(51)에 대해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조씨는 지난해 4월 서울시내 한 음식점에서 도박자금 3,000만원을 환전 상인을 통해 필리핀에 송금하는 등 3차례에 걸쳐 8,000만원을 불법 송금하고 필리핀 현지에서 도박자금이 부족하자 수십회에 걸쳐 현지인으로부터 62만달러(한화 약 8억여원)를 빌린 혐의를 받고 있다.조씨는 또 이 도박자금을 갚기 위해 자신의 증권계좌 등에서 5억2,000여만원을 인출해 역시 필리핀에 불법 송금했다. 조씨는 이 돈으로 필리핀 W호텔에서 ‘바카라’ 게임에몰두,지난해 4월부터 지난 11월까지 26억여원을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또 “조씨가 자신의 일대기를 다룬 폭력영화 ‘보스’의 제작사로부터 3억여원 상당의 영화 해외판권을 강제로 빼앗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조씨가 그동안 신앙활동을 명목으로 필리핀에자주 드나들었다는 점을 중시,도박자금의 출처와 여죄를추궁하는 한편 필리핀 등 해외에 진출한 폭력배들과의 연계여부도 수사하기로 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새해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나(1)

    내년부터 종합소득세율이 인하되고 인터넷으로 입영부대와입영일자를 선택할 수 있게 되는 등 많은 제도가 바뀐다.세제,금융,병무,보건복지,노동,환경,정보통신 등 각 분야에서새해부터 달라지는 제도 등을 점검해본다. ■세제. [종합소득세율 인하] 종합소득세율이 1,000만원 이하는 10%→9%,4,000만원 이하는 20%→18%,8,000만원 이하는 30%→27%,8,000만원 초과는 40%→36%로 10%씩 내린다. [근로소득 공제 확대] 500만원 이하면 전액 공제받고 1,500만원 이하는 40%에서 45%로 공제율이 높아진다.3,000만원 이하는 15%,4,500만원 이하는 10%,4,500만원 초과는 5%로 세분화된다.일용근로자 소득공제금액은 하루 5만원에서 6만원으로 높아진다. [경로우대자·장애자 등 공제 확대] 경로우대자·장애자 추가 소득공제액이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어난다.장애인특수교육비도 연 150만원 한도에서 소득공제를 해준다.평생교육법에 의한 원격대학도 교육비 공제대상에 포함되며 사립학교에 기부한 장학금은 전액 소득공제를 받는다. [우리사주제도 지원] 우리사주조합에 종업원이 출연한 금액은 연 240만원 한도에서 소득공제를 해주고 기업의 출연금은 전액 손비인정한다.종업원이 3년 안에 인출할 때는 근로소득으로 보고 정상과세하며 3년 이후에는 9%의 최저 세율을매긴다. [세금우대종합저축 이자소득 분리과세] 금융소득 규모와 관계없이 분리과세한다.지금은 금융소득이 4,000만원을 넘을경우 세금우대종합저축의 이자도 종합과세한다. [비과세저축 전산 통합관리] 중복 가입 등의 문제가 있는 각종 비과세저축의 1인1통장 제도를 없애고 금융기관 통합 저축한도제로 바꾼다. [양도소득세 과표구간·세율 조정] 1년 이상 보유한 부동산의 양도소득세율은 양도차익 1,000만원 이하는 9%,1,000만원 초과∼4,000만원 이하는 18%,4,000만원 초과∼8,000만원 이하는 27%,8,000만원 초과는 36%가 적용된다.1년 미만 보유부동산의 양도소득세율은 36%다. [정보화투자 세제지원 강화] 중소기업의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 설비투자금액의 세액공제율이 5%에서 10%로 높아진다.중소기업은 자동화·정보화 설비투자금액,컴퓨터 구입비용의 5%를 세액공제받을 수 있다. [소규모 맥주제조자 면허제도 신설] 연 생산량 60∼300㎘의맥주를 만들어 영업장 안에서 직접 마시는 고객에게만 팔 수 있다. [인지세 과세대상 조정] 과세 안 되는 전화가입신청서에 1,000원,기업어음에 400원의 인지세가 부과된다.골프장 회원권의 인지세는 5,000원→1만원,신용카드회원가입신청서는 300원→1,000원으로 오른다.영업양도 증서,정관,조합계약서 등은 인지세 과세 대상에서 빠진다. ■금용. [신용카드 위·변조 처벌] 위·변조 신용카드를 만들거나 취득하는 사람은 처벌을 받게 된다.전자상거래 등 온라인에서매출전표를 작성하지 않고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도 처벌을 받는다.(상반기). [연체금 일부 갚아도 신용불량자 등록 연기] 내년 3월부터신용불량자로 등록되기 이전에 연체금을 일부만 갚아도 이금액에 해당하는 기간만큼 신용불량자 등록일이 연기된다. [해킹 등 고객 과실없는 사고시 은행이 손실 부담] 현금자동지급기,현금자동입·출금기,컴퓨터,전화기,직불카드 단말기등 전자금융거래 관련 기본약관 제정에 따라 은행들은 고객의 고의나 과실이 없는 해킹 등의 사고가 발생하면 손실을부담해야 한다. ■증권. [코스닥시장 가격제한폭 확대] 12%에서 15%로 확대한다.(1·4분기중). [호가공개범위 확대] 상하 10단계 호가 및 호가 수량을 공개한다.총호가 수량은 미공개한다. [코스닥시장 신용거래 허용] 현재 증권거래소 상장주식에 한정돼 있는 신용거래가 코스닥등록 주식에도 허용된다.(3월중)[코스닥 시간외 대량매매] 정규매매시간 종료 후 일정시간동안 주문을 접수해 종가 또는 주문가격으로 매매계약을 체결하는 제도로 다양한 매매제도의 제공을 통해 환금성을 제공한다.(3월18일). [우리사주신탁제도 도입] 종업원에게 성과급의 일환으로 자사주를 배분하는 우리사주신탁제도를 도입해 종업원의 재산형성을 지원하고 증시의 안정적 수요기반을 마련한다. [장외파생금융상품 거래 허가] 증권회사에 장외 파생 금융상품거래를 허용해 기업의 다양한 자금조달 수요를 지원하고증권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 ■소비자보호. [제조물 책임제도 도입] 민법상의손해배상 책임요건을 완화해 제품의 결함에 의한 손해발생 때 제조업체는 고의·과실여부에 관계없이 책임을 져야 한다.(7월1일). [자동차 주행거리 변조 처벌 강화] 중고 자동차를 매매할 때 가격을 높이기 위해 자동차 주행거리를 변조하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화물차 적재물 배상보험 의무화] 이사·택배화물 등의 파손 및 분실로 인한 배상민원이 급증함에 따라 상반기부터 화물운송업자는 이같은 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자동차 등록 구비서류 간소화] 3월부터 자동차등록신청서만 작성,제출하면 된다.시·도간 주소지 변경때는 변경등록신청서와 자동차등록증·번호판을,자동차 이전등록 때는 이전등록신청서와 양도증명서·양도인 인감증명서만 첨부하면 된다. ■국방·병무. [국립묘지 인터넷 참배] 국립현충원 홈페이지(www.nmb.go.kr)에 ‘사이버 참배’ 코너가 마련돼 내년 1월부터는 인터넷망이 깔린 곳이면 어디에서나 서울과 대전국립묘지에 안장된 18만여 영현(英顯)에 대한 참배가 가능해진다. [인터넷으로 입영일·부대 선택] 입영이 연기된 대학생들이입영을 원할 경우 병무청 홈페이지(www.mma.go.kr)를 통해입영부대(훈련소)와 일자를 선택할 수 있고, 입영일 연기도신청할 수 있다. [장교보직 이동시기 조정] 분기별에서 자녀들의 학교 주기에 맞춰 연 2차례 여름·겨울 방학기간으로 조정된다. [의무소방원제도 도입] 소방행정 수요 폭증에 따라 의무소방원 모집이 시작돼 내년에 1,292명이 충원된다.의무소방원은28개월간 복무하면 현역복무로 간주된다. [간호사관생도 모집 재개] 존폐 논란으로 2년 연속 생도 모집이 중단됐던 간호사관학교 폐교 방침이 철회됨에 따라 99명을 모집한다. [장병급식 질 개선] 장병 급식 질 향상 및 쌀 소비 확대 정책에 맞춰 보리 혼식비율이 10%에서 5%로 축소되고,떡국 제공 횟수가 연 14차례에서 18차례로 늘어난다.7월부터는 꼬리곰탕과 육가공품이 연간 6∼3차례씩 제공될 예정이다. ■교육·노동·법무. [서울 초·중·고 수업료 자동이체] 새학기부터 수업료,급식비 등을 학부모가 거래하는 은행의 예금계좌에서 자동이체로 납부할 수 있다. [외국인학교 졸업생 고교학력 인정] 3월부터 국내 외국인학교 졸업생도 한국어 및 한국문화·역사 등의 교과를 2개 과목 이상,각각 주당 1시간 이상 수업을 받았거나 이들 교과목을 통합해 주당 2시간 이상 수업을 받았을 경우 일반고교를졸업한 것과 마찬가지로 고교학력이 인정된다. [근로자 신용보증지원제도 신설] 저소득근로자 등이 보증 부담없이 생활안정자금 등을 대부받을 수 있도록 근로복지공단이 금융기관과의 계약을 통해 신용을 보증해준다.대상사업은 재직근로자 생활안정자금,체불근로자 생계비 대출,산재근로자 대학 학자금 및 생활정착금 대부,실직근로자 가계안정자금 대부,장애인근로자 직업생활안정 자금 등이다. [저소득층 근로자 1,000만원 이하 무보증 대부] 월급여 150만원 이하 저소득 근로자들은 근로복지공단의 보증으로 1,000만원 이내의 생활안정자금과 학자금 등 각종 대부를 받을수 있게 된다. [외국인 취업 허용] 3월부터 한국인의 외국인 배우자 및 난민 인정자 중에서 법무부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한해 부분적으로 취업을 허용한다. [청소년 직장체험 프로그램 도입] 청소년인턴제가 청소년 인턴 취업지원과 연수지원으로 이원화된다.청소년 인턴지원은지금처럼 고졸,대졸자를 인턴으로 채용하는 기업에 1인당 월 50만원씩 6개월간 지원하는 제도다.연수지원은 고교·대학재학생들도 지원대상에 포함시켜 월 25만∼30만원의 연수수당과 재해보험료가 6개월간 지원된다. [소년원 특성화 교육 다양화] 3월부터 대덕소년원을 체능소년원으로 개편해 씨름,복싱,태권도,유도,생활체육,볼링 등 6개 과정이 운영된다.퇴원생의 성공적 사회 복귀를 위해 전용 창업보육센터가 설치,운영된다. [교도소 개편] 천안개방교도소를 교통사고 등 고의성없는 과실범 전담교도소로 운영한다.11월부터는 청주여자교도소를현대식 시설로 신축,이전한다. [출입국관리법 개정] 3월부터 외국인을 국내로 허위 초청하거나 이를 알선하는 행위 및 공항 환승구역 내에서 외국인을 불법 출입국시키기 위해 탑승권 등을 제공하는 행위 등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난민신청기간이 국내 입국일로부터 60일 이내에서 1년 이내로 연장된다. [여권 위·변조 대책 강화] 여권에 사진을 직접 붙이는 대신 미국·일본에서 사용되는 사진 전사(轉寫) 방식을 도입한특수 보안처리된 새로운 여권이 발행될 예정이다. [채무자 재산조회제 시행] 7월부터 채무자 재산목록에 허위나 부족함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채권자의 신청에 따라 국가가 각종 금융기관에 채무자의 재산내역을 조회할 수 있다. [소송구조 활성화] 민사소송 비용을 국가가 부담해주는 ‘소송구조’를 대폭 활성화,‘소송구조 전문변호사제’가 도입되며 모두 3,000건의 소송구조가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불구속재판 확대] 영장실질심사 단계에서 구속요건을 엄격히 적용하거나 구속적부심과 보석단계에서 석방을 늘려 피고인에게 불구속 재판기회를 확대하는 방안이 시행된다. [경범죄 처벌법 개정] 7월부터 경범죄에 해당하는 행위로 범칙금 납부의 통고처분을 받은 사람은 즉결심판이 청구되기전까지 통고받은 범칙금에 50%의 가산금을 더한 금액을 납부한 경우 즉결심판을 받지 않는다.
  • 검찰 윤게이트 수사전망/ “”윤씨 돈흐름 캐 실체 규명””

    수지김 피살사건의 범인으로 구속기소된 윤태식(尹泰植)씨의 로비 명부인 ‘윤태식 리스트’의 실재 여부가 정·관계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윤씨의 혐의는 세가지.유상증자 때 관계당국에 신고토록 한 증권거래법상 유가증권신고서 제출의무 위반 혐의,주금을 납입한 뒤 곧 인출해빼돌린 상법상 가장납입 혐의,회사자금을 횡령한 혐의다. 검찰은 윤씨의 가장납입 규모가 20억원,회사자금 횡령규모는 10억∼20억원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검찰은 우선 정·관계 로비 의혹보다 금감원의 고발 내용 규명에 수사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고발 내용 중 주목되는 부분은 유가증권신고서 제출의무위반이다. 검찰은 윤씨가 98년부터 수차례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금감원에 한 차례도 신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액면가 5,000원인 P사의 주가는 지난해 벤처열풍을 타고 주당 100만원에이르기까지 했다. 만약 P사 주식을 유상증자 때 무료나 싼값으로 받은 사람이 있다면 엄청난 수익을 남겼을 것이다. 따라서 윤씨가 관계당국에 주식발행 사실을 숨긴 것은 주식을 받은 사람의 신분이 공개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 아니었느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정치권에서는 주식 로비를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여야 의원들의 이름이 나돌고 있다. 검찰도 이런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검찰은 주식로비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P사에 투자한 사람들의 명단을 입수해 분석하는 한편,윤씨를 상대로 유상증자에 참가한 사람들의 신원을 추궁하고 있다. 윤씨가 의혹을 받는 것은 벤처사업가로의 화려한 변신이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윤씨는 87년 수지김피살사건 이후 최근까지 국정원의 감시와 관리를 받아왔고윤씨가 개발했다는 보안시스템기술 역시 국정원과 연관이깊은 것이어서 사실상 윤씨가 국정원의 ‘대리인’ 역할을하지 않았느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최종 학력이 중학교중퇴에 불과하고 10여년간 뚜렷한 직업도 없었던 윤씨가 전문 지식과 경영 수완이 필요한 벤처업체를 일궈낸 데는 배후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윤씨의 개인적 비리와정관계 로비의혹외에도 창업자금을 마련한 과정 등도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조태성기자 cho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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