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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행송금 수수료는 ‘고무줄’

    다른 은행에 송금할 때 내는 수수료가 은행에 따라 들쭉날쭉이다. 적게는 두배, 많게는 3배까지 차이가 난다. 고객들은 불만이지만, 은행들은 자체 경비 등을 감안한 최소한의 비용이라고 말한다. ●10만원 송금때 농협·산은 저렴 25일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0만원을 타행이체로 송금할 경우 수수료를 비교하면 우선 창구를 이용할 경우 가장 싼 농협·산업·제주·경남·광주·부산은행은 1500원이었으나 신한·외환·제일·조흥·하나은행은 두배인 3000원에 달했다. 자동화기기를 이용해 송금할 때의 수수료는 마감 전의 경우 산업은행(600원)과 제주·경남·광주·농협(800원)이 싼 편이고 수협(1500원)은 가장 비쌌다. 최저와 최고 수수료 차이가 배를 넘었다. 마감 후 자동화기기로 송금할 경우에는 산업은행(600원), 경남·제주은행(1200원)이 싼 편에 속했다. 인터넷 뱅킹으로 송금할 경우에는 수수료가 면제되는 산업은행을 제외할 때 외환은행이 400원으로 가장 싸고 하나·대구·국민은행이 600원으로 가장 비쌌다. 텔레뱅킹 수수료의 경우 국민·대구·부산·외환·조흥·하나은행은 600원이고 산업은행(면제)을 제외한 나머지 은행은 모두 500원이었다. ●자동화기기 인출 산은이 싸 한편 자동화기기에서 현금을 인출할 때 내는 수수료는 다른 은행에서 인출할 경우 기업·대구·부산·신한·외환·우리·제일·하나은행은 마감전 1000원, 마감후 2000원으로 최고였다. 산업은행은 마감전 700원, 마감후 900원으로 가장 낮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회사마다 인건비와 기계 등의 감가상각비가 차이가 나기 때문이지, 터무니없이 고객에게 바가지를 씌우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위기의 北核] ‘6월위기설’과 韓·美 공조

    [위기의 北核] ‘6월위기설’과 韓·美 공조

    6자회담이 중단된 지 꼭 1년을 맞는 오는 6월27일을 앞두고 북한 핵실험 준비설까지 터져나오는 등 한반도 정세가 요동치고 있다. 북한의 원자로 가동 중단 및 폐연료봉 인출 주장에 이어 미국내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미국이 북한이 핵실험을 준비할 가능성에 대비, 중국측에 이를 중단시켜 달라고 요청해달라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까지 나오면서 무력충돌 일보 직전까지 갔던 1994년의 북핵 위기 상황을 연상케 하고 있다. 정부는 일단 북핵실험준비설의 현실성에 그다지 무게를 두지 않고 있지만 ‘6월 위기설’과 맞물려 긴장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미간 공조가 삐걱거리고 한국내에선 당정간에도 엇박자가 나오는 등 허둥거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우선 미국에서는 강경 목소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북한이 원자로 가동을 중단했다는 셀리그 해리슨 국제정책센터 선임연구원의 전언이 확인됐고, 조너선 그리너트 7함대 사령관은 “북한 정권이 붕괴되면 미 7함대를 투입하겠다.”는 발언을 했다. 북한 핵을 유엔 안보리에 회부하겠다는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의 발언도 예사롭지 않은 대목이다. 과거사를 둘러싸고 한·일, 중·일 사이에 조성된 동북아의 긴장관계도 새로운 변수다. 마치무라 노부다카 일본 외상은 북핵의 안보리 회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해 미국 내 강성 목소리에 힘을 보태주는 형국이다.6자회담 당사국 가운데 위기의 직접 당사자인 우리와 북한을 움직이는 지렛대인 중국의 잦은 발걸음은 이런 긴장감의 바로미터다. 이번 주에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이 미국을 가고, 미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는 한·중·일을 잇달아 방문한다.6월에 다가갈수록 6자회담 당사국간 회동의 격은 높아지고, 횟수도 잦아질 것같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달 2일 평양을 방문한다는 설이 있는가 하면, 노무현 대통령은 다음달 9일쯤 후진타오 주석과 모스크바 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노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6월 정상회담으로 북핵 해법 문제는 정점에 이를 전망이다. 정부는 미국측에는 안보리 회부 카드를 꺼내지 않도록 하고, 중국에는 북한이 6자 회담에 복귀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압력을 가하는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이 최근 독일 방문길에 “북한에 얼굴 붉힐 것은 붉히겠다.”고 한 강성 발언은 미국내 매파의 발언을 잠재우려는 전술적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간 협의 과정에서 한·미 동맹과 공조체계는 흔들거리는 듯한 모양새로 비쳐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북한이 원자로 중단에 이어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으로 몰고갈 경우 더욱 그렇다. 하지만 북핵문제는 벼랑 끝에서 극적인 타협의 길을 모색할 개연성도 적지 않다. 강석주 외교부 1부상은 6자 회담으로 뛰어들 ‘뜀판’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북한 노동신문이 미국의 성의가 있으면 핵문제가 풀릴 것이라고 언급한 대목은 퇴로를 열어놓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한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외교부 허둥지둥… 당·정 ‘엇박자’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지난 20일 내외신 정례 브리핑 도중 멈칫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 능수능란하게 일문일답을 진행하던 반 장관은 “오늘 아침 당정 협의회에서 북핵 문제의 유엔 안보리 회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맞는 것이냐.”는 질문에 의아한 표정을 지으면서 “누가 그런 입장을 밝혔느냐.”고 되물었다. 1시간 전에 이미 국회에서 발표된 통일부와 열린우리당간 당정협의 결과를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음을 드러낸 것이다. 즉각적으로 ‘외교부가 중요 현안 결정 과정에서 소외되는 것 아니냐.’는 소리가 나왔다. 물론 외교부 당국자는 “그때 발표된 것은 협의 결과가 아니라, 열린우리당측 참석 의원이 일방적으로 입장을 발표한 것이더라.”며 ‘외교부 왕따론’을 일축했다. 하지만 송민순 외교부 차관보는 다음날인 21일 라디오에 출연,“안보리 회부가 만병통치약은 아니다.”라고 말해, 사실상 전날 당정 협의 결과에 맞춰가는 모양새를 보였다. 때문에 6자회담 주무부처는 명백히 외교부인데도, 현 정권 실세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결정하면 외교부는 그저 뒤치다꺼리만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좀처럼 끊이지 않는다. 당·정간 엇박자는 더욱 심각하다. 지지층을 의식하는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정부 입장은 고려하지도 않고 민감한 외교적 사안에 대해 인기몰이식 언행을 구사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일 당정협의 결과는 김성곤 제2정조위원장 등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일방적으로 발표했으며, 이후 통일부측은 “안보리 회부 반대는 ‘현 상황에서’를 전제로 얘기한 것”이라며 톤을 낮추느라 진땀을 흘렸다. 노무현 대통령이 ‘동북아 균형자론’ 등 민감한 외교 사안을 외교부 실무자와 충분히 논의한 뒤 천명하는 것인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는 외교부가 ‘대통령 말씀’을 뒤늦게 따라가느라 허겁지겁하는 인상이 짙다. 실제 김숙 북미국장은 동북아 균형자론 논란이 불거진 한참 뒤에야 미국에 가서 우리 진의를 설명하느라 분주했고, 대통령 발언이 나온 지 거의 한 달 뒤인 지난 18일에야 “미국 정부는 우리 입장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더라.”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전문가들이 보는 북핵해법 최근 급변하는 북핵문제를 바라보는 전문가들은 북한이 6자회담의 틀을 깨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6자회담에 참석하더라도 북·미 양자회담 병행 의지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을 덧붙였다. 미국이 북핵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상정하고 이로 인한 파급 효과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미국이 대북강경책을 유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가 하면 ‘압력’ 외교전은 필수불가결하다는 의견으로 나누어졌다. 남한측이 좀더 파격적인 제안을 시도하는 것이 북핵 해법의 방안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다음은 북핵문제 전문가들이 말하는 북한의 입장과 북핵문제의 해법이다. ●송민순 외교부차관보 북한의 ‘벼랑끝 전술’은 다 같이 떨어질 수도 있지만 혼자 떨어질 수도 있다. 북한은 회담장에 조속히 나와 얻을 수 있는 것은 얻고 버릴 것은 버려야 한다. 유엔 안보리 상정은 미국측이 제의했거나 우리가 검토한 적이 없다. 안보리 회부가 만병통치약이 아니며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오는 6월은 3차 6자회담 1년이 되는 심리적인 시기이다. 북한이 회담을 지연시키고 전망도 보이지 않아 참가국들간에는 이런 상태가 무한정 갈 수는 없다는 공감대를 갖고 있다. 물컵에 물을 채울 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목적하는 양의) 물을 채울 수 없다고 판단할 때 물컵을 바꾼다. ●정영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선임연구원 중국과 북한은 활발한 물밑 접촉을 통해 6자회담 참석을 위한 협상을 서두르고 있다. 현재 북한 군부측의 박재경 대장이 중국을 방문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당과 정부측 대표자에 이어 군부측 고위 인사가 중국을 잇달아 방문한 것은 6자회담 참석을 위한 정치적 협상차원이라고 전망된다. 다음달 말쯤 후진타오 중국 주석이 북한을 방문하게 되면 6자회담 참여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6자회담이 성사돼 북한이 참석하더라도 북미 양자회담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구체적인 성과는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다. 지난 1994년 1차 북핵파동 당시 유엔 안보리가 대북 제재 결의안을 채택했지만 그때에 비해 지금은 한국 정부가 대북 제재를 반대하고 있고 6자회담의 지렛대 역할을 하고 있는 중국의 대북지원 강도가 세져 미국이 쉽게 대북 강경책을 구사하기 어려워졌다. 문제는 한국 정부가 곤란한 처지라는 점이다. 남북 당국의 대화채널이 막혀 있는 데다 북한에 제안할 카드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이 6자회담 관련국을 움직이기 힘든 만큼 총리급회담 등 국정 최고급 회담을 제안하는 등 돌파구가 필요하다.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북한이 6자회담의 틀을 유지하고 싶어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지금까지 6자회담을 거치면서 북미 사이의 입장 차이는 분명하게 드러나 있다. 북한은 핵 동결에 상응해서 에너지·경제원조 형식의 보상을 받아야 하고 반드시 미국이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3차 6자회담 직전 미국은 완전 핵 폐기를 전제로 한 북한의 핵 동결시 북한에 보상해주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기존의 입장을 완화했다. 이런 입장차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향후 6자회담 성공의 관건이다. 만약 6자회담을 통해서 북핵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미국은 이 문제를 안보리로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안보리 절차가 시작되면 의장성명에서부터 대북제재 결의안이 채택될 것이다. 만약 이번에도 북핵문제가 안보리가 간다면 북한으로서는 견디기 힘들 것이다. 동북아 지역의 군사적 긴장은 매우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북핵문제를 외교적·평화적으로 해결하려면 6자회담과 유엔 안보리 상정을 병행하는 차원의 전술이 필요하다. 한국정부도 유엔 안보리 상정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정리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변액보험 과장광고 ‘메스’

    변액보험 과장광고 ‘메스’

    변액유니버셜보험이 위험보장과 투자수익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지나친 가입유치 경쟁으로 허위 광고에 속아 피해를 보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보다 못한 금융감독당국이 변액보험에 ‘메스’를 대기로 했다. ●가입자 120만명 22일 보험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직장인 김모(33)씨는 TV홈쇼핑에서 매월 100만원씩 60세까지 변액유니버셜 보험에 가입하면 나중에 위험이 닥쳤을 때 보험금을 받고 주식투자 등을 통해 연 9.5%의 투자수익도 보장받는다는 광고를 보고 보험에 가입했다. 광고에서는 남자 33세의 투자 적립금을 계산하면 10억 8340만원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월 100만원을 60세까지 꼬박 모아도 3억 2400만원에 불과한데, 변액유니버셜보험에 가입하면 3배 이상의 목돈을 챙길 수 있는 것이다. 지난해 변액종신·변액유니버셜·변액연금·변액CI(치명적질병보험) 등 변액보험 수입료는 1조 8678억원으로 전년(6746억원)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 가입자도 120만명이 넘었다.4종류의 변액보험중 변액유니버셜의 인기가 가장 높다. 변액보험은 보험금이 투자수익 등으로 변동되는 보험이고, 유니버셜보험은 보험료를 사정에 맞게 조정할 수 있는 보험이다. ●불가능한 수익률과 각종 수수료 그러나 이를 따져보면 기대와 다른 점을 알 수 있다. 수익률이 연 9.5%씩 20년 이상을 유지하면 나중에 받는 환급률이 334%나 된다. 여자라면 원금의 419%를 받는다. 수익률 보장 광고는 불법판매에 속한다. 보험소비자연맹은 “그처럼 폭발적인 수익률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변액보험은 일정 기간동안 보험료의 20∼25%를 설계사 수당 등을 위한 사업비로 뗀다. 나머지 75∼80%만 투자된다는 의미다. 여기다 수수료격인 최저 사망보장 비용으로 0.05%를 빼고, 매일 투자액의 0.8%(채권형)∼1.0%(주식형)가량 펀드운용 수수료를 떼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보험료를 중도에 인출하면 2000∼5000원의 수수료도 물어야 한다. 월 보험료 액수를 변경하면 0.8%의 감액 비용이 든다. 매월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광고하지만 이 경우 책임준비금에서 계속 감액되기 때문에 나중에 그동안의 적립금이 ‘0원’이 될 수도 있다. 일반보험과 달리 보험사에 문제가 생겼을 때 5000만원 한도의 예금자보호도 받지 못한다. ●사업비 낮추고 판매자격 강화 금융감독원은 변액유니버셜보험의 상품과 판매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검토하기로 했다. 보험료에서 사업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총 보험료의 800∼900%에서 700% 이하로 낮추도록 보험사에 권고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변액보험을 판매하는 17개 보험사에 공문을 보내 변액보험 자격증이 있는 보험설계사만 판매할 수 있도록 한 판매규정을 철저히 지키도록 당부하기로 했다.‘24개월 의무납입’ 등 유니버셜 본래의 취지와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개별약관의 내용을 소비자에게 분명히 고지하도록 했다. 사업비 비중이 낮아져 보험료가 줄더라도 이는 신규 가입자에게 적용될 뿐, 기존 가입자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별로 잠정적인 판매중단 등을 통해 상품을 정비하고 판매교육을 강화하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주 변호사는 “자산운용전문가를 확보하고 판매자격제도를 더 강화해야 하며, 보험설명서는 계약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바꾸고 충분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할머니 껌치기’ 주의

    백화점에서 노년층 여성들의 머리카락에 몰래 껌을 붙인 뒤 떼주겠다며 화장실로 유인, 머리를 감겨주다 눈을 뜨지 못하는 틈을 이용해 지갑을 훔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이모(27·여)씨를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 2월3일 오후 4시10분 서울 서초구 모 백화점에서 신모(62·여)씨 머리카락에 몰래 씹던 껌을 붙인 뒤 ‘껌을 떼주겠다.’며 화장실로 데려가 머리를 감겨주다 지갑을 훔치는 등 최근까지 같은 수법으로 37차례에 걸쳐 3300여만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이씨는 또 휴대전화를 빌려 전화번호를 알아내고 헤어진 뒤 카드사 직원을 가장해 할머니들에게 전화를 걸어 비밀번호를 알아내 지갑에 있던 신용카드로 현금을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경제플러스] 현금인출기 오전7시부터 사용가능

    국민은행은 18일부터 자동화기기(ATM·CD)의 운영 개시시간을 오전 7시로 종전보다 1시간 앞당긴다. 운영 마감시간은 종전대로 오후 10시다. 은행 관계자는 “아침시간대 활동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급히 돈을 찾으려는 고객 등을 위한 서비스 제고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 은행 ‘무점포영업’ 확산

    은행 ‘무점포영업’ 확산

    은행권에 ‘무(無)점포 대리점’ 형태의 영업이 확산되고 있다. 직원의 인건비 부담에 짓눌린 은행들이 인원을 적게 투입하거나 다른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짭짤한 수익을 올리는 이색적인 영업 패턴을 구사하고 있다. 편의점 등에 예금인출·계좌이체 등이 가능한 자동화기기(CD·ATM)를 설치한데 이어 부동산 중개업소와 제휴하거나 소규모의 맞춤형 출장소 또는 이동식 차량점포 등이 갈수록 늘고 있다. 국내 은행들의 이같은 영업 전략은 예금·대출 등을 특정인에게 위탁하는 일본 ‘은행대리점’의 전단계로 볼 수 있다. 관련 규제 완화 여부 등에 따라서는 일본식의 신(新)대리점 형태도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제휴·이동 영업방식 인기 무점포 영업을 하는 대표적인 사례는 부동산중개업소와의 연계다. 국민은행은 ‘KB하우스타론’이란 상품을 개발, 현재 1만 500여곳의 제휴 중개업소를 확보해 고객의 부동산 구입에 따른 대출 등을 이곳을 통해 처리한다. 은행에 들르지 않아도 대출 금리 및 대출 한도 확인부터 대출 신청까지 한꺼번에 가능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1만여곳의 회원 중개업소는 주택담보대출에 1만여곳의 영업점포를 확보한 효과가 있다.”면서 “이를 통해 주택담보대출 시장의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량을 이용한 ‘이동식 점포’도 새로운 영업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우리은행은 수억원을 들여 움직이는 은행인 ‘우리방카(Bank+Car) 1대를 운영하고 있다. 직원 3명이 상시 근무하면서 각종 은행 업무를 현장에서 처리한다. 하나은행도 특수차량 2대와 미니버스 1대 등 3대의 차량을 개조해 365일 전국을 돌며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규 입주 아파트, 집단대출 아파트, 거래업체 공장 등을 겨냥한다. 명절·추석·휴가철 등에 고객이 몰리는 고속도로 휴게소, 해수욕장, 스키장, 축제, 스포츠행사장도 놓치지 않는다. ●맞춤형 출장소도 확산 국민은행은 올 하반기 외국인근로자와 여행사, 유학원 및 관광특구 등 외환고객 밀집지역에 ‘외환특화점포’ 20여곳을 운영 할 예정이다. 해외이주자 및 해외직접투자, 외국인직접투자 등과 관련해 전문업무를 맡게 될 ‘외환플라자’도 오는 5월중 강남과 강북에 각각 1곳씩 신설키로 했다. 조흥은행은 학교, 법원, 정부청사 등 관공서와 공단, 호텔 등에 83곳의 미니출장소를 집중 운영하고 있다. 서울 명동 롯데호텔 출장소는 외환업무를 주로 하며, 강원랜드 카지노에도 은행권에서는 유일하게 30여명이 24시간 3교대하면서 환전·수표교환 등의 업무를 처리한다. 신한은행은 김포·인천공항 화물청사 등 해외 나들이객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일본식 은행대리점 될까 금융계에 따르면 일본은 은행의 위탁을 받아 예금과 대출을 중개하는 은행대리점 업무를 내년 하반기부터 슈퍼 등 일반기업에 허용하기로 했다. 일반사업자가 은행과 계약을 해, 은행의 예금·대출과 외환업무 등을 맡아 처리하게 된다. 금융연구원 김병연 연구위원은 “일본 은행들은 자체 점포를 통해 자산운용 및 대출 상담업무를 강화하고 예금이나 외화환전 등 간단한 은행서비스는 대리점으로 이전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는 금융산업과 관련된 규제 완화가 전제돼야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일본은 대리점을 통한 금융거래가 활발하지만 우리 나라는 수요가 뒤따르지 않아 수익이 담보되지 않는다.”면서 “관련 규제가 있는데다, 대리점 체제로 가려면 은행별로 독자적인 전산망을 구축해야 하는 점도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일반 사업자에게 금융업무를 맡길 경우 고객의 금전적 손실 등의 문제점이 생길 때 위탁처인 은행이 배상책임을 지느냐의 문제도 제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주병철 김미경기자 bcjoo@seoul.co.kr
  • [인사]

    ■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조정실장 李址彦△금융시장팀장 池東炫△경영전략팀장 權才重 ■ 국민은행 △법무팀장 李珉浩 ■ 한국산업은행 △이사 金永燦 ■ 교보증권 ◇이사 △자산운용본부장 朴成根 ■ 메디파트너 (메디파트너)△회장 박인출△사장 남대식(예 메디칼 인베스트먼트 홀딩스(해외병원투자 전문회사))△러시아 총괄부회장 이응세△중국 〃 황남규△베트남 〃 문우남△투자담당 부회장 이현구 ■ ㈜큐브클럽 ◇승진 △관리담당 이사 宋沅龍
  • 만만찮은 은행수수료 확 줄이려면

    만만찮은 은행수수료 확 줄이려면

    중소기업에 다니는 김정훈(37) 과장은 이달 들어 대부분의 은행 거래를 점심시간을 이용, 인터넷뱅킹 또는 주거래은행 지점의 자동화기기를 통해 하고 있다. 지난달 송금·현금인출 등 각종 수수료로 빠져나간 돈이 3만원을 훌쩍 넘어 1000만원짜리 정기예금의 월 이자를 웃돌았기 때문이다. 지난 5년새 35%나 늘어난 수수료를 한푼이라도 줄이려면 온라인거래를 적극 활용하고,‘단골손님’에게 제공되는 수수료 감면 서비스·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온라인뱅킹, 잘 쓰면 공짜 일반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송금의 경우, 은행 창구에서 당행(같은 은행)으로 송금하면 금액에 따라 건당 800∼2000원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다른 은행(타행)으로 송금하면 1500∼4000원이 든다. 그러나 당행 자동화기기(CD·ATM)로 당행 계좌이체를 하면 영업시간(오전 9시~오후 5시)에는 무료, 영업시간 외에는 400∼600원 정도다. 제일·산업은행은 영업시간 외에도 무료다. 타행 계좌이체의 경우, 영업시간 내에는 금액에 따라 800∼1500원, 영업시간 외에는 1200∼2100원의 수수료가 붙는다. 부득이하게 타행 자동화기기를 쓰게 된 경우에는 당행·타행 계좌이체 모두 800원에서 최고 2100원까지 내야 한다. 영업시간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뱅킹은 당행이체 수수료가 무료다. 타행이체는 일반적으로 500∼600원 정도 부과돼 수수료 부담이 가장 적은 편이다. 인터넷뱅킹에 가입하지 않았을 경우 창구에서 직접 송금하는 것보다 영업시간에 자동화기기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타행으로 150만원을 보낼 경우 창구에서는 3000∼4000원을 내야 하지만 영업시간내 자동화기기를 이용하면 1300∼1500원, 인터넷뱅킹은 500∼600원이면 된다. ●현금인출 수수료도 아끼자 당행 자동화기기로 영업시간내 현금을 인출할 경우 수수료가 붙지 않지만 영업시간이 지났거나 타행 자동화기기로 현금을 찾을 때는 금액과 상관없이 최고 1200원의 수수료가 붙는다.1만∼2만원을 찾는데 5∼10%를 수수료로 낸다면 억울할 수밖에 없다. 우선 영업시간 이후에도 현금인출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은행을 찾아보자. 제일·산업은행에 통장을 개설하면 당행 자동화기기를 통해 하루종일 수수료 없이 현금을 인출할 수 있다. 특히 산업은행은 지점이 적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우리은행과 손잡고, 산업은행 고객이 우리은행 자동화기기에서 영업시간 이후 현금을 찾아도 수수료가 없다. 우리은행은 만 18세 이하 고객이 야간에 3만원 이하를 인출할 때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외환·기업은행 고객이라면 우체국과 제휴하고 있어 은행이 쉬는 토요일에 우체국에서 돈을 찾으면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다. 국민·우리·조흥·외환은행도 토요일 오후 2시까지 자행 자동화기기에서 현금을 인출하면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저녁에는 불필요한 자동화기기 이용을 줄이고 신용·직불카드를 쓰는 것도 수수료를 아끼는 방법이다. ●수수료 면제 서비스·상품들 해마다 각종 수수료를 신설하거나 인상해온 은행들도 ‘단골손님’에겐 약하다. 고객별 거래정도에 따라 등급을 매겨 우수고객에게는 각종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따라서 될 수 있으면 은행 한곳을 정해 급여이체 등 거래를 집중해 우대서비스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은행은 모든 거래실적에 따라 멤버스포인트를 적립,1점당 1원으로 계산돼 수수료를 깎을 수 있다. 국민은행은 포인트가 300점 이상이거나 ‘KB스타클럽’ 고객에겐 각종 수수료를 할인해 준다. 신한은행은 최근 3개월의 거래실적을 기준으로 고객을 4단계로 나눠 수수료를 감면해 준다. 조흥은행도 거래마다 포인트를 적립,1포인트당 1원씩 수수료를 깎아주며 3단계의 단골고객에게는 수수료를 할인해준다. 수수료가 면제되는 상품도 활용해볼 만하다. 하나은행의 ‘부자되는 통장’은 이용실적에 따라 타행이체 수수료 등이 월 10회까지 무료다. 연간 25만원까지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은행측의 설명이다. 기업은행의 ‘주거래 우대통장’고객도 거래실적에 따라 수수료를 할인 또는 면제받는다. 조흥·제일은행의 무통장계좌인 ‘e드림통장’과 ‘e드림종합통장’도 포인트로 적립해주거나 수수료를 깎아준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中 “금융개혁 속도 내겠다”

    중국 정부가 잇단 대형 금융사고 속에서도 금융개혁의 가속화를 공언했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 총재는 29일 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와의 긴급 인터뷰에서 “주요 국책은행의 홍콩, 뉴욕 등 외국 주식시장 상장 등 기업공개를 활성화하고 은행 감독을 강화하는 등 잘못된 내부 관행을 뜯어 고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주에 이어 21일 또다시 대형 금융사고가 발생하자 동요하는 시장을 의식, 중국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중앙은행 총재가 불을 끄기 위해 직접 나선 것이다. 중국 금융당국이 야심차게 추진해 온 중국은행과 중국건설은행의 연내 상장 등 국책은행들의 기업공개 일정에 행여나 영향을 미칠까 하는 우려가 깔려있다. 잇단 금융사건로 중국 국책은행의 상장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신뢰가 떨어지고 시장 반응이 급격히 식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15일 중국 양대 국책 은행중 하나인 건설은행의 최고책임자인 창언자오(張恩照)행장이 100만달러의 뇌물수수 혐의로 교체된 것도 타격중 하나다. 지난해 9월 이후 건설은행에선 횡령 혐의로 기소된 직원만 50명이나 되고 전임 행장도 부패혐의로 낙마했다. 지난 1월 하얼빈(哈爾濱)지점의 3490만달러 불법인출 사건에 이어 21일엔 중국은행 다롄(大連)지점에서 600만달러의 공금 유용사건이 터졌다. 이에 따라 중국 은행감독위원회(CBRC)는 27일 긴급 회의를 열고 금융사고 방지를 위한 30개항을 4대 국책은행 및 11개 여신 금융기관들에 통지했다. 은행감독위원회가 통지한 금융사고 재발 방지 대책의 핵심은 은행들의 내부 관행 개선과 대출 심사 및 감독 강화다. 중국 금융당국은 주요 국책은행을 공개, 외국자본을 끌어와 부실채권의 압박을 완화하고 금융시스템을 한 단계 끌어올려 보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중국 4대 국책은행의 미회수 채권비율은 공식적으로는 16%이지만 실질적인 부실채권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큰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가운데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은 “중국 은행권의 개혁노력은 아직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가들은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계속 찬물을 끼얹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분당 또 피살사건…50대女 실종 하루만에

    경기도 분당에서 여승무원이 실종·살해된 사건에 이어 50대 여자가 또 다시 실종 하루만에 피살된 채 발견됐다.25일 오후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신현3리 H골프연습장 인근 도로변 공터에 세워져 있던 체어맨 승용차에서 승용차 소유주인 신모(50·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신씨는 흉기에 찔린채 뒷좌석에 엎어져 있었고, 신씨의 손지갑은 열려진 채 승용차 안에 놓여 있었다. 신씨는 지난 24일 오후 4시쯤 분당 서현역 인근 H신탁에서 230만원(10만원권 수표 23장)을 찾아 집에 갔다 오후 5시쯤 집을 나온 뒤 행방이 끊겼다. 경찰은 신씨가 인출한 수표가 25일 오전 10시40분쯤 하나은행 경북 구미점에서 김모(24·퀵서비스업)씨에 의해 현금으로 교환된 사실을 밝혀냈다. 김씨는 “25일 아침 175㎝의 키에 짙은 갈색 바지와 검정색 점퍼를 입은 40대 후반의 남자가 수표를 현금으로 바꿔달라고 해서 바꿔줬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사설] ‘경찰은 실종신고에 관심없다’

    집앞에서 실종된 항공사 여승무원이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은 경찰이 ‘실종’에 대해 얼마나 무관심한지를 다시금 보여준다. 이 사건 경과를 보면 희생된 최모씨는 지난 15일 밤 친구들과 헤어진 뒤 택시를 타,16일 새벽 1시20분쯤 집 앞 횡단보도에서 내린 사실이 택시 운전기사에 의해 확인됐다. 최씨 가족이 실종신고를 한 시각은 16일 오후2시쯤이다. 전날 밤 최씨에게서 곧 귀가하겠다는 연락을 받은 데다 그 시각에 예정된 국제선에 탑승하지 않아 신고한 것이다. 그런데도 경찰은 ‘미(未)귀가’로 치부했다가 17일에야 늑장 수사에 나섰으니 범죄에 대한 감각이 있기나 한 건지 모르겠다. 그 사이 살인 용의자는, 희생자 실종 5시간여만에 인근 현금인출기에서 100여만원을 빼낸 것을 비롯해 20일까지 경기도 일원에서 20여차례에 걸쳐 모두 800여만원을 인출했다. 경찰이 신속하게 공조·광역 수사를 벌였다면 이 과정에서 용의자를 체포하거나, 적어도 수사망을 좁혔을 것이다. 다시 한번 그 무성의에 분통이 터지지 않을 수 없다. 지난 1년간 우리 사회에는 입에 담기조차 끔찍한 살인사건이 많았다. 그리고 그 대부분은 ‘실종 신고’라는 절차를 밟았지만 경찰이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 사건이 확산되고 수사는 장기화했다. 예컨대 희대의 살인마 유영철 사건에서도 피해여성 3명의 가족·동료들은 실종 신고를 했지만 아무 효과가 없었다. 오죽하면 그 유족들이, 실종신고를 받은 경찰이 기초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지난 연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겠는가. 갈수록 가출·실종 신고가 늘어나 현재의 경찰력만으로는 이에 일일이 대응하기가 어렵다는 사실은 인정한다. 그렇더라도 그 많은 신고 가운데 범죄 혐의가 있는 사건을 가려내 수사에 착수하는 일은 경찰의 몫이다. 인력·장비·예산의 부족, 시스템 미비 등 해묵은 변명은 더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다.‘경찰은 포상이 걸린 사건에만 진력하지, 실종 신고에는 무관심하다.’는 세간의 의혹을 스스로 깨기 바란다.
  • 실종 女승무원 결국…6일만에 숨진채 발견

    지난 16일 새벽 택시에서 내려 집에 가다 실종된 항공사 여승무원 최모(25·여)씨가 실종 6일 만에 도로변 제설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21일 오전 10시15분쯤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갈현동 성남∼광주간 3번 국도 늘봄삼거리에서 영생사업소 사이 도로옆 가로 113㎝, 세로 89㎝ 크기의 플라스틱 모래 제설함 안에 최씨가 숨져 있는 것을 성남중원구청 소속 환경미화원 강모(55)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강씨는 “제설용 모래함을 제거하려고 제설함을 열어 보니 염화칼슘이 놓여 있어야 할 곳에 청바지를 입은 여자가 웅크린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씨가 실종 당시 입고 있었던 검정색 카디건과 청바지 차림에 금목걸이도 그대로 차고 있었고, 목 주변에 손으로 졸린 것으로 추정되는 멍자국이 남아 있었으나 성폭행 흔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실종된 최씨의 시체가 발견됨에 따라 최씨의 신용카드로 현금을 인출한 용의자에 대한 추적수사와 실종당시의 최씨 행적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지난 17일 오후 7시쯤 안산시 고잔동 모 은행지점의 현금인출기에서 감색 운동복 차림에 같은 색 벙거지 모자와 흰색 마스크를 쓰고 현금 90만원을 인출한 키 175㎝ 크기의 남자를 용의자로 보고 있다. 한편 경남 진해경찰서는 21일 귀가중인 항공사 여승무원을 살해하고 현금을 빼앗는 등 상습 강도짓을 해온 혐의(강도살인 등)로 김모(31)씨 등 3명을 긴급체포했다. 성남 윤상돈·진해 이정규기자 yoonsang@seoul.co.kr
  • 마스크 쓴 남자 카드 인출 실종 여승무원 납치된 듯

    지난 1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서 사라진 항공사 여승무원인 최모(27)씨가 자신의 아파트 단지 앞에서 실종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최씨가 실종된 뒤 마스크를 쓴 남자가 성남과 안산 일대에서 최씨의 카드로 550여만원을 빼낸 점으로 미뤄, 최씨가 납치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분당경찰서는 20일 최씨가 지난 16일 오전 1시10분쯤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택시를 탄 뒤,10분이 지나 자신이 사는 분당구 정자동 모 아파트 단지 앞에서 내린 사실을 택시운전사 고모(58)씨로부터 확인했다. 경찰은 최씨가 실종된 16일 오전 6시40분쯤 성남시 중원구 신구대학 부근 현금지급기에서 최씨의 신용카드로 100여만원이 인출됐고,17일 안산역과 안산 중앙역 등 3곳의 현금지급기를 통해 최씨의 마이너스 통장에서 445만원이 빠져 나간 사실을 밝혀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절도 버릇 70까지

    “나이 들었다고 이런 것도 못하면 젊은 사람이 흉봐요. 카드 줘봐. 내가 뽑아 줄 테니.” 현금인출기 조작이 서툰 할머니에게 접근, 현금카드를 바꿔치기하는 수법으로 수백만원을 가로챈 70대 할아버지가 쇠고랑을 찼다. 지난해 10월2일 오후 2시30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A은행. 강모(65·여)씨는 현금을 찾기 위해 은행 자동현금인출기 앞에 서있었다. 기계조작이 서툰 강씨가 현금인출에 애를 먹자 옆에 있던 한 할아버지가 “도와주겠다.”고 나섰다. 할아버지는 익숙한 솜씨로 카드에서 돈을 뽑아 강씨에게 건넸고, 강씨는 고맙다고 인사했다. 하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강씨는 할아버지가 돌려준 카드가 모양만 비슷할 뿐 본인의 카드와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다. 물론 이미 통장에 있던 돈은 몽땅 빠져나간 뒤였다. 경찰이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결과 할아버지의 정체는 카드전문 절도범 이모(74)씨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2개월간 같은 수법으로 현금카드를 4차례나 바꿔치기 해 500여만원을 인출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범행 당시 비밀번호를 기억했다가 현금 인출에 이용했다. 경찰은 “이씨 역시 나이든 할아버지라는 이유로 피해자가 아무 의심 없이 카드를 건넸다.”면서 “이씨는 모양이 비슷한 카드를 건네는 수법으로 바꿔치기를 했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무술 퍼포먼스 ‘점프’ 세계가 부른다

    무술 퍼포먼스 ‘점프’ 세계가 부른다

    국내 최초의 넌버벌 무술 퍼포먼스 ‘점프’(예감 제작, 최철기 연출)가 ‘제2의 난타’가 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각종 해외 페스티벌 초청이 쇄도하고 대접 또한 융숭하다. 이스라엘과 영국에선 ‘점프’공연이 확정된 상태이며, 캐나다와 일본은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다. ●이스라엘·영국 페스티벌 초청 받아 2003년 7월 초연된 ‘점프’는 무술 가족 집안에 도둑이 들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작품. 태권도, 태껸, 쿵후 등 동양무술이 주는 신비감과 코미디적인 요소가 외국인들의 호감을 사왔다. 지난해 서울외신기자클럽에서는 ‘점프’를 한국의 대표문화상품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최철기 감독은 “99년 기획 때부터 해외 진출을 염두에 뒀다.”며 “6년 만에 꿈을 이루게 됐다.”고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먼저 ‘점프’는 5월19일부터 6월8일까지 열리는 이스라엘 페스티벌에 공식 참가작으로 초청 받았다.22∼30일까지 홀른과 예루살렘에서 총 6회 공연을 갖는다. 참가 비용 전액을 주최측이 부담하는 것은 물론 3만달러의 개런티도 받는다.8월에는 세계 최대 공연페스티벌의 하나인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참가가 예정돼 있다. 참신한 작품을 발굴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극장주와 프로모터들이 몰려들기 때문에 참가만으로도 대단히 의미있는 일. ●에든버러 공연은 티켓 수익금 배분 ‘특별대접’ 8월3일부터 29일까지 총 27회 공연을 펼치는데,‘점프’가 올려지는 어셈블리 극장측과 티켓 수익금을 6대 4로 분배하는 조건이다. 공연시간도 ‘황금시간대(오후 6∼9시)’에 속하는 오후 7시30분에 배정받을 만큼 특별 대접을 받는다. 여러 개의 홀로 구성된 어셈블리 극장은 프린지 페스티벌이 거둬들이는 총 수익의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큰 규모의 극장이다.99년 ‘난타’가 처음 프린지에 참가했을 때 대관료를 지불하고 공연시간도 오후 10시였던 것에 비하면 공연환경이 엄청나게 좋아진 셈이다. 이밖에 4월 말에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리는 아시안 페스티벌과 7∼8월에 열리는 일본 후지 TV 주최 페스티벌에도 참가할 가능성이 높다. 양국 관계자 모두 지난달 방한해 공연을 직접 관람했으며, 캐나다측에서는 오프닝쇼를 제의할 정도로 후한 점수를 받았다. 세계인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이달 초 스페인 출신의 코미디 연출가 데이비드 오톤을 쇼닥터로 초빙, 작품 손질이 한창이다. 오톤은 2000년 ‘666’이란 코미디 작품으로 에든버러 프린지를 휩쓸었던 인물. 그는 전체적인 틀은 유지하면서 극의 순서와 세부 동작들을 바꿔 코미디 요소를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속도감 있는 전개를 위해 최소한의 대사마저 없애고 공연시간도 1시간 가량으로 축약된다. ●스페인출신 오톤 쇼닥터로 초빙 작품손질 오톤은 “무술을 소재로 한 코미디 작품을 본 적이 없다.”며 “외국인들의 관심을 끌 소지가 충분하다.”고 ‘점프’의 성공 가능성을 확신했다.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점프’는 4월8일부터 제일화재 세실극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턱없는 은행수수료 폐지·인하

    원가와 관계없이 관행적으로 높게 부과되고 있는 은행의 각종 수수료가 폐지되거나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김중회 부원장은 9일 “은행들이 영업시간 이후의 ATM(현금자동입출금기) 현금인출 수수료 부과 시점을 1시간 연장하고 ATM 타행송금 수수료를 200원 인하하는 문제 등을 은행권과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럴 경우 은행 고객들의 수수료 부담이 연간 200억원 가량은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ATM 현금인출 수수료 부과 시점을 오후 6시나 그 이후로 늦추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또 ATM을 이용한 타행 송금수수료 인하는 물론, 다른 은행 또는 같은 은행이라도 수표발행지역과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는 지역이 다른 자기앞수표에 대한 추심 수수료도 빠른 시일 안에 폐지하도록 권유할 방침이다. 상당수 은행들은 현재 오후 5시 이후 ATM을 통해 현금을 인출하는 자행 고객에 대해 건당 500∼600원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또 ATM을 통해 다른 은행에 송금할 때는 600∼1500원을 받고 있다. 다른 지역에서 발행한 자기앞수표는 800∼7000원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금감원은 은행들이 외부 전문가에 의뢰해 수수료 원가산정 표준안을 마련하고 원가계산시스템에 대한 외부 전문가의 검증을 실시, 수수료 책정이 합리적으로 이뤄지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영업점에 수수료 안내장을 비치하고 고객들이 은행간 수수료 수준을 비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ATM만 이용하거나 일정액의 잔고를 유지하면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등 대안상품을 개발하도록 했다. 청소년, 경로우대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경우 수수료를 할인하거나 면제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은행권이 지난해 올린 수수료 수입은 3조 6681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열린세상] 북핵위기와 카터, 그리고 DJ/김근식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북한의 핵보유 선언 이후 한반도의 위기국면은 정점으로 치닫는 듯하다. 부시 대통령의 재선으로 미국의 대북 정책은 변화보다 일관성을 강화하는 추세이고 이에 대해 북한은 6자회담 참가라는 온순한 대응 대신 핵보유 선언과 무기한 회담 불참이라는 초강수를 던지고 말았다.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 변화를 요구하는 북한과 북한의 조건 없는 6자회담 참가를 주장하는 미국 사이에 팽팽한 신경전만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혹자는 북핵문제가 해결되려면 불가불 일정한 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는 현실적 아이러니를 지적하기도 한다. 북핵문제 해결은 북·미간 협상과 양보라는 쉬운 방법을 택하면 되는데도 문제발생 이후 지금까지 양자간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해결책을 몰라서가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북·미 양자는 스스로 감당하지 못할 정도의 극적 위기가 조성되어야 마지못해 상호 양보로 문제해결에 나선다는 것이다. 실제로 1차 북핵문제 역시 대화국면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극적 타결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가 결국은 극단적 위기가 조성되었을 때에야 상호 양보에 나섰다.1993년 북·미간 고위급 대화에도 불구하고 북·미는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평행선만 달렸고 급기야 1994년 4월 북한이 폐연료봉 인출을 시도하자 미국은 군사적 조치 검토와 함께 극적 타결을 시도했다. 당시 미국은 북한의 연료봉 인출을 참지 못할 위기로 인식하면서 북폭 검토와 카터 전 대통령 방북을 동시에 추진했다. 실제로 미국은 북한 폭격에 나섰을 경우 한반도에서의 전쟁 가능성과 인적 물적 피해 예상치를 검토했고 주한 미대사관의 소개작전까지 구체화되었다. 그러나 다행히 카터 전 대통령과 김일성 주석의 극적 협상이 성사되고 남북정상회담까지 합의되면서 한반도 위기는 기나긴 터널을 빠져 나오게 되었다. 결과론적으로 본다면 북한의 연료봉 추출이라는 극단적 위기조성 전에는 북·미간 극적 협상이 불가능했던 셈이다. 이에 비추어 본다면 지금의 2차 북핵문제 역시 일정한 정도의 위기가 닥치기 전에는 북·미간 타협이 이루어지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마저 가능해진다. 물론 가장 바람직한 것은 북·미 양자가 위기조성 이전에 상호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겠지만 이미 2년이 넘도록 합리적인 해결조짐은 보이지 않았고 급기야 북한의 핵보유 선언이라는 위기상황에까지 다다른 것이다. 북한의 핵보유 선언은 긴장고조를 통해 북핵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움으로써 미국으로 하여금 협상에 나서도록 유도하려는 포석의 측면이 강하다. 그러나 미국은 ‘무시 정책’으로 일관하면서 이전에도 들었던 일이라며 위기상황으로 인식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1994년에는 핵물질 추출시도만으로도 위기라고 느꼈던 미국이지만 지금 부시 행정부는 핵무기 보유 시인에도 크게 개의치 않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은 미국과 사정이 다르다. 물론 핵보유의 사실 여부와 핵무기의 군사적 실효성 여부를 따져 봐야 하지만 북한의 핵보유 시인은 그 자체로 한반도의 위협요인임이 분명하다. 또한 핵문제의 표류상황이 미국에는 득도 실도 아닐 수 있지만 한국에는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를 더 이상 진전시킬 수 없는 치명적인 장애이자 위기국면일 수밖에 없다. 북한의 강경대응과 미국의 초강경 대응이 맞부딪칠 경우 한국은 감내하기 힘든 구조적 불안정성을 겪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한국은 지금의 국면을 위기상황으로 규정하고 이에 맞는 전략적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미국의 정세인식을 좇아 6자회담 복귀요구만 되뇌는 안이한 대응을 해서는 안 된다. 미국이 위기라고 간주할 수준까지 더 이상 문제해결을 뒤로 미룰 수는 없는 것이다. 그리고 한국의 주도적 노력은 1994년 카터의 방북과 같은 극적 돌파구 마련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최근에 김대중 전 대통령이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방북 용의를 표명한 것은 그래서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1차 북핵위기에 미국의 카터 전 대통령이 했던 역할을 지금 2005년의 북핵위기에서 한국의 김대중 전 대통령이 해주길 바라는 것은 지나친 기대일까? 김근식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우수기업&우수상품] 삼성생명 ‘삼성유니버설종신보험’

    삼성생명(사장 배정충)이 지난해 6월 선보인 무배당 ‘삼성유니버설종신보험’은 보험료는 자유롭게 내면서 정해진 사망보장은 그대로 받을 수 있는 자유 입·출금식 종신보험이다. 현재까지 판매건수는 총 18만 2400건, 납입보험료는 569억원이며 최근 월평균 3만건 내외로 판매되고 있다. 일반적인 종신보험이 사망보장에만 초점을 맞췄다면 이 상품은 사망보장은 물론, 자유로운 보험료 입출금 및 추가납입으로 생계보장과 목적자금 설계가 동시에 가능하다. 이 상품은 ‘적립액 증가 효과를 강조’하는 1종과 ‘사망보장을 강조’하는 2종으로 구분돼 있다. 1종은 보험료를 공시이율에 따라 적립하기 때문에 최저보증이율과의 차이가 그대로 적립액으로 부과돼 적립액 증가효과가 높아 목적자금 설계에 유리하고, 2종은 공시이율과 최저보증이율의 차이를 변동보험금으로 발생시켜 추가적인 사망보험금 확대가 가능해 사망보장 요구가 강한 고객에게 적합하다. 보험료의 자유납입은 가입 2년 후부터 할 수 있고 적립액의 중도인출은 2년 후부터 해약환급금의 50% 범위 내에서 1년에 4차례까지 가능하다.
  • [백문일기자의 국제경제 읽기]‘닷컴’기업 인수 발빠른 美 언론매체

    90년대 말 ‘닷컴’ 기업이 몰락한 요인 가운데 하나는 광고가 붙지 않아서다. 인터넷 ‘붐’만 거창하게 일었을 뿐 수입원인 광고는 TV나 신문 등에 크게 못 미쳤다. 그러던 것이 지난해부터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초고속 인터넷의 보급으로 동영상의 수요가 늘자 인터넷은 정보검색 차원을 넘어 영화와 음악, 게임을 즐기는 차세대 오락매체로 부상했다. 극장에서 TV로 갔다가 DVD에서 다시 인터넷 세상으로 흐름이 바뀌는 추세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가 미래 안방기기의 핵심장치를 놓고 ‘컴퓨터다.’,‘TV다.’하며 다투지만 온라인의 무한한 잠재력에 사활을 거는 것은 똑같다. 재미있는 것은 하루 7∼8시간씩 인터넷에 몰두하는 ‘온라인 마니아’들이 동영상 광고도 즐긴다는 점이다. 미 온라인출판협회가 최근 인터넷 사용자 2만 7000명을 조사한 결과,51%는 한달에 한차례 이상 온라인 동영상 광고를 본다고 답했다.27%는 일주일마다 한차례 이상 클릭하고 34%는 동영상 광고를 낸 기업의 웹사이트를 방문했다.9%는 사이트를 찾은 뒤 물건을 샀다. 이들은 읽는 것보다 보는 것을 좋아해 명함같은 붙박이 광고에도 눈을 주지 않는다. 온라인 광고가 살아난다 싶으니까 기업들은 ‘닷컴 기업’의 인수에 나섰다. 역시 언론매체들이 빨랐다. 뉴욕타임스는 500여명의 전문가 네트워크를 가진 검색업체 ‘어바웃 닷컴(about.com)’을 4억달러에 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온라인 금융뉴스업체인 ‘마켓워치’를, 워싱턴포스트는 온라인 잡지 ‘슬레이트’를 수억달러씩에 인수키로 했다. 인터넷 광고회사인 ‘뷰 포인트’는 펩시와 현대자동차의 후원으로 온라인 동영상 광고가 TV광고에 비해 어느 정도의 파괴력을 갖고 있는지 조사에 들어갔다. 올해 동영상 광고의 시장규모는 10억달러로 추정된다. 마스터카드와 서킷시티는 15∼30초짜리 온라인 광고를 야후에 싣고 있다. 뉴욕타임스 웹사이트는 영화광고 등으로 짭짤한 재미를 봐 지난해에 흑자전환했다. 스포츠 전문매체인 ESPN도 시티은행, 아멕스카드,P&G 등 50여 대형업체의 동영상 광고를 사이트에 올렸다. 구글의 주가가 최근 뛴 것도 지난해 광고수익의 증가에 힘입었다. 언론제국인 루퍼트 머독의 ‘뉴스코퍼레이션’은 지난주 언론매체와 동영상 광고를 연계시켜 미래 전략사업으로 키우는 극비 전략회의를 가졌다. 일본에선 인터넷 광고수주가 지난해 53% 증가한 1814억엔으로 라디오를 앞질렀다.‘탕아’ 취급을 받던 인터넷 업체가 기존 광고시장의 판도까지 바꿀지 주목된다. mip@seoul.co.kr
  • [초보 펀드 투자전략 (하)] 돈 잘버는 펀드 돈 못버는 펀드

    [초보 펀드 투자전략 (하)] 돈 잘버는 펀드 돈 못버는 펀드

    ‘어떻게 하면 돈을 잘 버는 펀드를 찾아낼 수 있을까.’누구나 이같은 생각을 하겠지만 “좋은 펀드를 고르는 것처럼 어려운 일도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상품의 종류가 6000종이 넘고, 유형도 무척 다양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은행이나 증권사·보험사(4월 이후) 등을 방문, 전문가들과 상담하는 것이 펀드를 정복하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주부 김모(40)씨는 지난해 12월 초 은행 예금 1000만원을 인출해 그 자리에서 적립식 펀드에 가입했다. 그는 최근 통장을 조회했다가 3개월만에 이자가 150만원이 붙은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1000만원을 은행에 1년 꼬박 넣어봐야 이자가 50만원도 되지 않을 텐데, 펀드 가입으로 연 수익률로 따지면 60∼70%에 이르는 돈을 벌었기 때문이다. ●석달만에 150만원 벌어 최근 증시가 활황을 맞으면서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치솟고 있다. 어느정도 원금도 보장받으며 통장에 넣은 돈이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것 못지 않은 두 자릿수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 다만 주식은 언제 가격이 폭락할지 모르기 때문에 무턱대고 펀드에 가입하는 것은 금물이다. 수익률을 잘 따져 봐야 한다. 수익률은 펀드 설립 때부터 누적되기 때문에 가입 시점의 수익률을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 수익률을 따지려면 복잡하지만 우선 펀드의 이름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기준가와 잔고좌수도 알아야 한다. 기준가는 수시로 변하지만 잔고좌수는 통장에 기재돼 있다. 펀드 가입후 얼마의 수익이 발생했는지 알려면 잔고좌수에 기준가를 곱한 뒤 1000으로 나눈 금액에서 원금을 빼면 된다.1000으로 나누는 것은 잔고좌수가 1000단위로 표기되기 때문이다. 요즘처럼 주가가 오를 때에는 주식편입 비중이 높은 펀드가 좋다. 주식투자의 비중은 30∼70%까지 다양하다. 고금리시대에는 확정금리를 지급하는 적금이 유리하지만 요즘처럼 저금리 때에는 확정금리가 너무 낮기 때문에 실적배당 상품인 펀드가 낫다. ●주식형 펀드 인기 만발 3년 이상 중장기적으로 목돈을 마련하려면 적립식 펀드가 효과적이다. 장기간 분산투자로 시장평균 대비 수익률이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펀드의 주요대상도 배당주나 가치주, 성장주 등 우량주에 집중적으로 투자된다. 한꺼번에 1000만원 등의 목돈을 넣는 것이 아니라 매월 5만원,10만원 등 적은 액수로 일정액을 불입한다. 주가가 뜨면 불입액을 늘릴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이다. 시스템펀드라는 상품도 있다. 펀드를 굴리는 펀드매니저의 판단을 배제하고 미리 짜여진 일정한 조건의 주가변동이 이뤄지면 자동으로 주식에 투자되는 펀드다. 유능한 펀드매니저라도 주식의 매매시점을 정확히 찾기는 어렵기 때문에 등장한 상품이다. 시스템펀드는 일정한 리듬을 타면서 주가가 오르락내리락하는 ‘박스권 장세’에서 위력을 발휘한다. 주가가 떨어지면 주식을 추가로 사고, 오르면 그동안 사들인 주식의 일부를 팔아 수익을 내는 구조다. 장기주택마련 펀드는 세금혜택이 많다. 연 15.4%에 이르는 이자에 대해 세금을 전혀 물지 않는다. 연말정산 때 적립금의 40%(300만원 한도)까지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다. 주식형 펀드와 좋은 대조를 이루는 것이 채권형 펀드다. 그러나 요즘 채권의 시세가 별로 좋지 않아 주식형 펀드에 고객을 잃고 있다. ●발품을 팔아야 한다 선박펀드는 투자자들의 목돈을 모아 배를 구입한 뒤 선주에게 임대해 생긴 수익을 나눠 갖는 펀드다. 선주가 대부분 현대상선,LG칼텍스 등 운송·에너지 관련 대기업이어서 수익이 안정적이라는 매력이 있다. 최근 저금리에다 해운경기가 좋아서 이 펀드의 인기가 높은 편이다. 최근 7개 펀드의 설정액이 1300억원이었는데 1조 2000억원이 한꺼번에 몰린 예도 있다. 대체로 10년 만기에 최저 연 6%의 수익률을 보장한다. 부동산펀드는 부동산개발사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아파트를 지어 분양해 원금과 수익금을 챙긴다. 지난해 처음 등장했을 때 부동산경기가 별로 좋지 않았는데도 ‘부동산 불패신화’ 탓인지 큰 인기를 누렸다. 금펀드, 환율펀드도 저금리시대에 각광받는 펀드다. 금 시세와 환율변동에 따라 수익을 챙긴다. 다만 금·환율펀드라고 해서 100% 금에 투자하거나 환율을 겨냥하는 것은 아니다.95% 정도는 안정적인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하고 5%만 금 등에 투자한다. 따라서 금값이 폭락해도 원금이 보장된다. 요즘처럼 국제 금시세가 오르고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때에는 금펀드 등을 찾는 것도 방법이다. 펀드오브펀드는 한 개의 펀드가 아니라 여러 개의 펀드에 분산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그만큼 투자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펀드평가 우재룡 사장은 “좋은 펀드를 고르려면 발품을 팔아야 한다.”면서 “집 근처의 은행이나 증권사를 2곳 이상 방문해 설명을 듣고 과거 운용실적을 비교해 보는 것이 요령”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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