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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약청 연구용역보고서 표절”

    5000만원을 투입한 정부 연구용역 보고서가 표절과 부실연구로 점철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열린우리당 장복심 의원 등에 따르면 식약청이 지난해 가톨릭대에 용역을 맡긴 ‘인체조직 안전성 확보를 위한 조직은행 표준작업 지침서 가이드라인 연구’ 가운데 일부가 기존 식약청 자료를 그대로 베끼거나 다른 연구자의 번역을 동의 없이 옮겼다. 공동 연구자 일부는 자신이 연구자로 등록된 사실조차 모르는 등 일부 용역 수행 대학과 기관의 윤리적 타락이 심각했다.장 의원측은 “국내용으로 작성한 연구보고서에 기존 번역물의 오·탈자와 오역까지 그대로 실려 있었다.”면서 “최근 해당 연구보고서를 검토한 식약청 자문위원들은 ‘번역서를 출처 표기 없이 그대로 옮겼다.’고 판정했다.”고 전했다. 이 연구보고서는 국내에 99개나 난립한 인체조직은행의 관리를 표준화하기 위한 것으로 식약청은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가톨릭대 K교수팀에 용역을 맡겼다.하지만 보고서는 국내용 지침서임에도 국내에 존재하지 않는 외국 기관명이 버젓이 등장하고, 기존에 이미 식약청이 자체적으로 연구·번역해 홈페이지에 올린 ‘조직은행 평가점검표’와 미국 연방법 21조까지 수십여 쪽이 거의 그대로 옮겨졌다.참고문헌도 단 8개에 불과했고, 개정판이 있음에도 1∼3년 전 문헌을 참고하는 무성의함까지 보였다. 아울러 최종 연구보고서에는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연구자들의 이름이 기재됐다. 공동연구자 A씨는 “첫 회의 참석 뒤 의견 차가 있어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최종 보고서에는 공동연구자로 이름이 올라 있었다.”고 말했다. 다른 공동연구자 2명은 아예 기재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었다. 식약청측은 “지난 3월 조사가 착수돼 연구용역 배제 등 징계를 내리려던 때에 외부에 공개됐다.”며 “가톨릭대학에서도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하지만 가톨릭대학 산하협력단 소속 연구지원팀측과 수원 소재 가톨릭계 병원장으로 재직중인 K교수측은 모두 답변을 회피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이같은 불량연구용역으로 지목돼 조사받은 보고서는 최근 3년간 모두 15건에 이른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희귀난치병 정복과 도전](15)쇼그렌증후군

    [희귀난치병 정복과 도전](15)쇼그렌증후군

    이름도 생소한 쇼그렌증후군(Sjogren’s Syndrome)은 류머티즘과 유사한 자가면역 질환이다. 류머티즘과 다른 것은 류머티즘의 경우 면역체계가 주로 자신의 관절을 공격하는 대신 쇼그렌증후군은 면역체계가 자신의 외분비선을 공격해 점액질 분비샘과 침샘, 눈물샘이 손상된다는 점이다.“이 질환이 직접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일단 증상이 오면 삶의 질이 말이 아니죠. 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눈과 입 등 신체에 지속적인 손상을 가해 후유증이 남기도 하고요.” 분당서울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윤종 박사는 이런 쇼그렌증후군을 ‘인체 면역시스템의 교란이 낳은 문제 질환’이라며 이렇게 설명했다.“쇼그렌증후군은 종류에 따라 1차와 2차로 나뉘는데,1차는 2차 쇼그렌증후군의 증상이 없이 단독으로 발생해 주로 눈과 입에 영향을 주는 경우이고,2차는 류머티즘관절염, 루푸스, 다발성 근염, 경피증, 다발성 결절 동맥염과 같은 질환을 가진 환자가 이 질환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입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의료계에서는 대부분의 환자가 여성이며 특히 중년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인체 호르몬 체계의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물론 쇼그렌증후군은 연령에 관계없이 발병한다. 그러나 중년 여성이 이 질환에 특히 취약하다. 미국의 경우 조사된 400여만명의 환자 중 90%가 여성이다. 이 박사는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정확한 통계가 없지만 임상사례 등을 종합하면 25만∼50만명가량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산되며, 여성 중에서도 특히 폐경기 여성의 유병률이 압도적이라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처음에는 피로감과 미열, 몸살 등 비전형적인 전신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진단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귀밑의 침샘이 붓거나 아프고, 몇 년에 걸쳐 서서히 눈과 입이 마르기 시작합니다. 거의 모든 환자에게서 공통적으로 눈과 구강이 마르는 증상이 관찰됩니다.” 대표적 증상인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분비되지 않는 만성적 안구 건조상태를 말한다. 눈물이 잘 분비되지 않아 안구 표면이 손상되고, 다시 정상적인 눈물 분비기능에 장애가 생기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아침에 눈이 뻑뻑하거나 충혈되고, 건조한 곳에 있으면 눈이 화끈거리며, 눈꺼풀에 염증이 자주 생긴다. 또 햇빛 아래서 눈을 뜨기가 어렵거나 콘택트렌즈 착용이 어려운 것이 안구건조증의 대표적 증상이다. 구강 건조 말고도 입안이 타는 듯한 느낌, 미각의 변화와 함께 먹거나 씹기가 어려우며, 구강점막 염증, 충치 증가, 계속된 곰팡이 감염이나 침샘 부종을 보이는 구강건조증은 침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충치, 치주염, 구강점막염과 같은 구강 질환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그런가 하면 식도 운동이 감소해 가슴앓이가 생기거나 위산의 역류, 소화액 분비의 감소로 인한 소화장애가 나타나기도 한다. 쇼그렌증후군이 의심되면 혈액검사를 통해 체내에 비정상적인 단백질, 즉 자신의 인체조직을 공격하는 자가항체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추가로 건빵테스트와 같은 안구 및 구강의 건조증 정도를 측정하는 검사를 통해 확진을 하게 된다. 더 정확한 검진을 위해서는 구강조직 생체검사를 하기도 한다. “진단에서는 1. 안증상 2. 구강증상 3. 안증후 4. 조직병리상의 문제 5. 침샘검사 결과 6. 자가항체의 존재 여부를 중요한 기준으로 삼습니다. 이 가운데 4 또는 6항이 양성이면서 6개 항목 중 4개 이상에 해당되거나 3∼6 항목 중 3개에 해당하면 1차 쇼그렌증후군,1 또는 2번 항목이 양성이고 3∼5항 중 2개에 해당되면 2차 쇼그렌증후군으로 판정합니다.” 이 박사는 쇼그렌증후군의 치료에서 특히 ‘꾸준한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질환이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고, 증상이 오래 지속되기 때문이다. 물론 이 질환도 다른 자가면역 질환과 같아 지금 단계에서 완치를 거론할 수는 없다. 원인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아 마춤한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증상의 완화와 합병증 방지를 치료의 주요 목적으로 삼는다.“1차성 쇼그렌증후군은 안구건조증을 완화하기 위해 눈에 인공 누액을 자주 넣거나 레스타시스처럼 염증을 완화하고 눈물 생성을 돕는 치료제를 쓰기도 합니다. 또 평소 물을 자주 마시거나 무과당 껌을 씹어 침 분비를 촉진시키도록 권하며, 질 건조증 때문에 고통을 받는 여성이라면 윤활 젤리나 질정을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스테로이드 제제나 면역억제제를 이용한 치료가 좋은 효과를 보이기도 하며, 새로 개발된 약제들이 속속 임상에 도입돼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기도 하다. 류머티즘 관절염이나 루푸스, 다발성 근염 등에 이어 나타난 2차성 쇼그렌증후군은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서 동시에 보존 치료를 병행한다. 그러나 환자들이 숙지해야 할 문제도 많다. 이 박사는 치료 중에 항히스타민제가 들어있는 감기약이나 이뇨제, 고혈압 치료제, 항우울제 등 일부 약물을 잘못 사용할 경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해야 한다는 경고도 잊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쇼그렌증후군이 2004년부터 희귀난치질환으로 등록돼 치료비를 지원받는 특례 적용이 가능해졌다. 따라서 환자는 20%의 치료비만 부담하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진단 과정과 치과치료의 경우에는 아직 보험 혜택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많다.“현실적으로 침 분비가 원활하지 않아 구강관리가 필요한 쇼그렌증후군 환자에게 치석 제거를 위한 정기적인 스케일링은 필수적이지만 아직 이 분야는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당연히 개선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도움말 : 이윤종 박사(분당서울대병원 류머티스내과)
  • [이런전공] 한방자원

    한방 자원 개발과 이용에 관한 이론과 기술을 배우기 위한 학문이다. 한약자원의 생산, 가공, 저장, 유통, 분류, 감별, 분석, 본초, 처방, 인체생리 등을 다루며, 날로 늘어나는 한방 시작과 한약자원학 분야에 기여할 인재를 키운다. 주요 교과목으로는 한방자원 식물분류학, 인체생물학, 한방자원 생산학, 인체해부학, 한방자원식물 형태학, 본초학 개론, 생화학 및 실험, 한방유전자원학, 한방자원가공 및 저장학, 한방자원 곤충학, 한약재 감별학 및 실습, 한방자원유통학, 약용식물학, 한방독성학, 인체조직학, 한방영양학 등이 개설돼 있다. 졸업 후 진로는 폭이 넓다. 한방병원과 한방 산업체는 물론, 생명공학 관련 기업, 교육·의료·보건·환경·제약·식품·화장품·생명신소재 개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한방병원이나 한약유통업, 재배영농인 등 전통적인 직업은 물론 벤처기업인, 콘텐츠 사업가 등 새로운 직업도 개척할 만 하다. 전공이 개설된 대학은 경운대(경북 구미)의 한방자원학부(주간·야간)가 대표적이다. 비슷한 전공으로는 호서대(충남 아산) 자연과학부의 본초응용과학 전공, 대구 한의대(경북 경산) 한방생명자원학과의 한방생명자원 전공, 경희대(수원) 생명과학부의 한방재료가공 전공, 중부대(충남 금산)와 순천대 한약자원학과의 한약자원 전공 등이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뼈등 인체조직 사고 판다

    앞으로 장기(臟器)를 제외한 뼈, 피부, 치아 등 인체 조직을 의료기관에 공급하는 업종이 허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올해 시행된 ‘인체조직 안전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을 보완,‘인체조직 분배업’을 신설하는 등 법률 개정을 보건복지부에 요청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법률이 개정되면 인체조직을 구하기 어려운 지방의 중소병원은 지금보다 수월하게 인체조직을 이용한 시술을 할 수 있게 된다. 식약청 관계자는 “조직수입업자가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서울의 종합병원에만 인체조직이 공급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비교적 적은 자본으로도 가능한 인체조직 분배업이 허용되면 지방 의료기관에도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식약청은 또 심막, 공막, 치아, 신경, 구강점막, 골막 등 현재 동종이식 수술에 사용되고 있는 6종의 조직을 추가로 인체조직은행이 취급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이렇게 되면 인체조직은행의 취급허용 조직은 뼈, 연골, 인대, 피부, 양막, 심장판막, 혈관 등 9종을 포함,15종으로 늘어난다.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Doctor & Disease]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서동혜 박사

    [Doctor & Disease]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서동혜 박사

    “얼굴에 드러나는 노화의 흔적을 지우고 싶어 했던 게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닙니다. 동서고금을 가릴 것 없이 인간이 가졌던 꿈 중의 하나였으니까요. 더 자신있고 의미있게 세상을 살겠다는 의지는 아름다운 것 아닙니까?” 서마지 리프트(Thermage Lift)라는 주름제거술을 국내에 처음 소개했으며, 중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홍콩, 태국 등지의 의사들에게 이 시술법을 전수해 오고 있는 ‘주름전도사’ 서동혜(38·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박사. 그는 미용치료의 본질이 인간의 본능과 가까운 개념이라며 이렇게 설명했다.“문제는 누구도 세월을 막을 수 없으며, 그 흔적인 주름 역시 다림질하듯 지울 수 없다는 데 있습니다.” 그런 주름이 의학적으로 정의되나. -의학적 규정은 아니고 일반적으로 설명하자면,20세를 넘기면서 인체조직이 서서히 쇠퇴하는 노화가 시작돼 30대를 전후해 안면에 주름이나 잡티, 혈관 노출 등의 문제가 드러난다. 주름은 노화의 직접적인 징후이다. 의학적인 주름의 원인이 규명됐나. -유전적 소인이 크며, 직접적인 원인은 세포의 노화로 본다. 여기에 흡연과 과다한 자외선 노출, 스트레스 등이 노화를 가속화한다. 그렇다면 의학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노화, 특히 주름의 상태는 어떤 경우를 말하는가. -치료를 권고하는 의학적 기준은 없다. 중요한 것은 환자 자신의 판단이고, 따라서 치료를 결정하는 것도 대부분의 경우 환자의 몫이다. 물론 터무니없는 치료 요구에 대해서는 의사들이 납득을 시키지만 치료 결정에 관여하지는 않는다. 최근의 추세나 치료경향은 어떤가. -주름치료를 보면 5년 전에 비해 환자가 5배 이상 늘었다. 특히 40대 이후 남자 환자의 증가가 두드러져 별도의 치료실을 설치해야 되는 상황이다. 경향은 예전의 경우 잡티나 검버섯 치료가 많았지만 요즘에는 주름치료를 받겠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치료가 간편한 데다 경제력 신장, 자의식 확대 등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그는 서마지 리프트에 관한 한 동양인 임상자료를 가장 많이 축적한 피부전문의로 꼽히지만 더 눈여겨 볼 대목은 새로운 치료법이 소개되면 자신이나 가족이 먼저 시험 대상으로 나선다는 사실. 실제로 그는 피부의 표피를 깎는 박피술과 IPL퀀텀의 효능실험 대상이었으며, 서마지 리프트는 첫 환자가 그의 아버지였다.“그렇게 치료법이 주는 느낌과 효능을 검증하면 환자를 만나 자신있게 과정과 결과를 얘기할 수가 있거든요.” 지금 활용하는 주름제거술 등 노화치료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보톡스치료나 엑소덤 심부박피, 필러시술 등도 있지만 최근 보편적인 치료법은 55∼60도의 고주파열을 이용하는 서마지 리프트, 복합파장의 빛을 이용하는 IPL퀀텀, 특수실을 삽입해 피부를 당겨주는 실주름제거술, 박피술 등이다. 필요할 경우 여기에 외과적 치료법을 더한다. 각 치료법의 장단점은 무엇인가. -서마지 리프트는 치료 직후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한번 시술로 얻는 효과가 큰 반면 2달 정도 지나야 효과가 나타난다.IPL은 서마지 리프트의 장점에다 주름과 함께 모공, 기미, 홍조 등을 치료할 수 있으나 3∼4주 간격으로 3∼5회 정도 치료를 받아야 하는 불편이 있다. 실주름 제거술은 효과가 즉시 나타나나 인위적으로 실을 걸기 때문에 안면의 대칭성을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대표적 외과적 시술인 안면거상술은 주름개선 효과는 크지만 전신마취와 흉터, 안면 신경마비가 부담스러우며 보톡스와 필러는 주기적으로 시술해야 한다는 게 문제다. 이런 치료술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무엇인가. -주름은 표정 때문에 생기는 표정주름과 노화에 의한 처짐으로써 생기는 중력주름으로 나뉘는데, 서마지 리프트와 실주름제거술, 안면거상술은 중력주름 제거에,IPL과 엑소덤 심부박피술, 레이저박피술은 잔주름과 잡티, 모공, 주근깨, 홍조, 검버섯 제거에 유효하다. 또 보톡스시술은 표정주름 제거에, 필러는 양 볼의 팔자주름이나 깊은 주름 제거에 효과가 있다. 서마지 리프트의 경우 어떤 치료원리가 작용하는가. -진피층에 고주파열을 가해 피부형성 물질인 콜라겐 합성을 유도하는 방법이다. 주름은 콜라겐 양의 감소하면서 생기는데,20대 중반을 넘기면 해마다 1% 정도씩 감소한다.IPL의 경우 피부 침투 깊이가 진피층의 3분의1인 1.2㎜ 정도지만 고주파열은 2.5㎜로 진피층 모두를 커버해 콜라겐 합성율이 그만큼 높다. 일부에서는 성형중독이 문제가 되기도 하는데…. -젊은 층과 노년층의 성형은 큰 차이가 있다. 노 대통령의 안검수술에서 보듯 나이가 든 경우에는 불편을 없애기 위해 최소한의 시술을 받는 정도지만 젊은 층은 훨씬 적극적이다. 그러나 치료가 정상 범주에 속한다면 옷을 입거나 머리를 손질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다. 문제는 극히 일부의 무절제한 치료욕구인데, 이런 경우라면 당연히 의사가 대화를 통해 기대치를 바로 잡아줄 필요가 있다. 조금 못미친 것이 지나친 것보다 나을 때도 있다. 그에게 피부치료의 지향점이 무언지를 묻자 이런 답변을 내놓았다.“능력과 관계없이 잘 생긴 사람이 더 나은 대접을 받는 것이 외모지상주의인데, 누군가 그런 기준에 못미쳐 불이익을 받는다면 그것은 불공평한 일입니다. 그런 점에서 제 역할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행복하고 유의미하게 살도록 거드는 정도겠지요.” ■ 서동혜 박사의 이력서 ▲이화여대의대 및 대학원(박사)▲일본 도쿄여대 의대와 브라질 헤시페에서 IPL퀀텀 및 심부박피술 연수▲미국 샌디에고의 루이스 에스파자 박사, 달라스의 로라 스테틀러 박사로부터 주름치료 연수▲대한피부과학회 및 피부연구학회 회원▲세계피부외과학회 회원▲일본미용외과학회 회원▲미국피부과학회 및 레이저학회 회원▲국내 최초로 주름치료에 IPL퀀텀 및 써마지리프트 치료법 도입▲현,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부설 주름치료센터 소장.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Doctor&Disease] 혜민병원 인공관절센터장 이인묵 박사

    [Doctor&Disease] 혜민병원 인공관절센터장 이인묵 박사

    “아직도 절개 부위를 최소화한 이른바 ‘최소피부절개 인공관절수술’이 불완전하다며 이를 기피하고, 이런 의술을 도외시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정직하게 말하자면 기술 습득이 어려워 회피하는 것이지 효과가 좋지 않아서 피하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만 하더라도 이 기술은 이미 일반화돼 있습니다.” 혜민병원 인공관절센터 센터장 이인묵(43) 박사. 그는 젊다. 생리적 나이도 젊지만 외국의 앞선 기술을 열린 가슴으로 받아들이는 흡인성이 젊고, 절박감에 사로잡히기 쉬운 환자들을 향해 항상 가슴을 여는 그 양식이 젊다. 자신에게 치료받은 환자들에게 건넬 생활수칙을 딱딱한 유인물 대신 편지로 직접 만들어 전달하는 모습에서 질환과 환자를 보는 그의 진지함을 엿볼 수 있다. ●일부 의사 기술때문에 회피 얘기할 주제가 인공관절인데, 느닷없이 인공관절의 최신 수술법부터 들고 나왔다. 무슨 까닭인가. -환자의 1∼2% 정도가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일반 정형외과와 달리 내 경우 인공관절 전문이라 환자의 50%는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 해당된다. 내 경우 앞서 거론한 최소피부절개술이 수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일부에서 이 수술법의 효용성에 대해 아직까지 이론을 제기해 그걸 먼저 짚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일부 의사들은 ‘그 방법이나 재래식 방법이나 효과가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근육 손상과 출혈량, 환자 고통이 적고 회복이 빠른 방법을 사용하는 것은 상식 아닌가. 인공관절을 두고 얘기를 시작하자 기술의 원리에서 통계 자료까지 막힘이 없다. 지금까지 그가 집도한 수술만 무려 1800여건. 국내에서는 가장 많은 수술례를 가진 의사 중 한명이다. 그에게 자신의 수술 성공률을 묻자 성패를 가르는 잣대가 애매해 환자의 만족도를 따지는 게 일반적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제 경우 95%는 만족합니다.2∼3%는 통증이 잘 가시지 않지만 인체가 인공관절에 적응하면 대부분 사라집니다. 나머지 1∼2%는 감염합병증이 있는 경우로 일반적인 감염률이지만 환자나 의사 모두에게 안좋은 경우이지요.” 인공관절 치환술이란 어떤 치료법인가. -인체 주요 부위의 관절이 망가져 약물치료에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이로 인해 척추 등에 문제가 생길 것으로 여겨지는 경우 망가진 관절을 인공관절로 바꿔 통증을 없애는 수술이다. 어떤 질환에 인공관절 치환술이 필요한가. -대표적인 질환이 관절염이다. 류머티즘·퇴행성관절염, 외상 후 생기는 후외상성관절염, 골관절염 등이 여기에 속한다. 또 대퇴골두 무혈성괴사, 대퇴경부 골절 등 관절내 골절도 많다. 그런 질환의 최근 발병추세는 어떤가. -노후 관절염의 경우는 그렇더라도 젊은 층 환자가 부쩍 늘고 있다. 지나치게 격렬하거나 무리한 운동이 원인일 텐데 그런 현상이 좀 걱정스럽다. ●수술후도 수영·조깅·골프 가능 서구처럼 비만이 결정적인 원인이 아닌데도 관절염 등 관절질환이 많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가장 중요한 것은 가부좌가 일상화된 좌식생활일 것이다. 또 우리 가사노동을 보면 안타까울 만큼 관절을 혹사시키는 경우가 많다. 역설적으로 인공관절 수술을 받고 생활양식이 바뀐 사람들이 ‘관절염 덕분에 침대에서 자고, 소파에도 앉아본다.’는 우스갯소리도 하곤 한다. 문제는 인공관절의 유효성일 텐데, 이걸로 바꾸고도 불편이 없나. -운동능력을 보면 인공관절을 달고도 골프나 조깅, 수영, 걷기 등은 전혀 무리없이 할 수 있다. 단, 관절에 부하가 많이 걸리는 농구나 테니스, 격투기는 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무릎보다 엉덩이 관절은 탈구가 잦아 극단적인 자세는 피해야 한다. 영국에서는 인공관절을 단 사람이 유도대회에서 우승도 한다. 그런 정도로 보면 된다. 인공관절의 수명도 문제가 될 텐데. -최근에 주로 사용하는 재질이 세라믹, 금속, 강화 폴리에틸렌 제품인데, 마모도를 보면 세라믹은 예전 플라스틱의 100배, 금속은 50배가 넘는다. 운동 등 개인 활동량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20∼30년 정도로 본다. ●인공관절은 마지막 선택으로 그렇더라도 인공관절이 가진 한계는 있지 않겠나. -물론이다. 인공관절은 마지막 선택이다. 다른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그 방법을 먼저 적용한다. 그러나 관절질환에 투여하는 약제의 부작용을 무시하지 못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환자들이 수술을 원하기도 한다. 특히 아직은 초보단계지만 자신의 조직을 배양해 이식하는 연골이식술 등은 젊은 층의 선호도가 무척 높은 편이다. 이 박사는 우리 국민의 참을성에 혀를 내두른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 인체조직을 더 많이 보존할 수 있는 반치환술이 가능한데도, 참고 견뎌 증상을 키우는 바람에 병원을 찾은 대부분의 환자에게 전치환술을 적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 그렇다고 모든 환자에게 수술이 적용되는 건 아니다. 이런 에피소드도 있다. 그에게 약물 처방을 받은 환자가 “약으로 얼마나 버틸 수 있겠느냐.”며 인공관절의 유효성을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고 소개했다.“향후 1∼2년을 살 수 있다면 인공관절은 필요없다.5∼10년을 살 수 있다면 누구도 쉽게 필요성을 판단하지 못한다. 그러나 10년 이상을 살 수 있다면 수술을 권한다.” 영국 왕립 정형외과센터에서 50여회의 관절면 치환술을 치러내기도 한 그에게 인공관절의 효용성을 물었다.“아무래도 자신이 꿈꿔온 일상생활을 향유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겠지요. 그러나 이 점은 알아야 합니다. 인공관절이 60대를 40∼50대로 바꿔주지는 못합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 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이인묵 박사는 ▲한양대의대 및 대학원(박사)▲을지의대 을지병원 교수(정형외과)▲영국 엑시터대 의대 인공관절센터, 영국 버밍햄정형외과 인공관절센터 연수▲미국 세인트 룩스병원 연수▲대한정형외과학회, 고관절학회 정회원▲대한정형외과 학회지 논문교정위원▲내비게이션을 이용한 인공슬관절모임 창립회원. ■ 인공관절 수술 어디에 인공관절 수술이란 낡거나 다쳐서 망가진 관절을 들어내고 그 자리에 금속이나 세라믹, 강화 폴리에틸렌으로 만든 관절을 맞춰넣는 치료법이다. 충치로 망가진 치아 겉면을 매끈하게 다듬어 인공치아를 덧씌우는 것과 흡사하다. 인공관절 무게는 부위에 따라 달라 엉덩이 관절인 고관절용은 500g, 무릎용은 320g 정도이나 익숙해지면 무게감은 느끼지 못한다. 인공관절로 치료할 수 있는 관절 부위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아직은 고관절과 무릎관절이 95% 정도로 압도적이지만 어깨나 팔꿈치, 발목관절은 물론 최근에는 손가락에 문제가 생긴 경우에도 인공관절을 삽입한다. 일부에서는 당뇨병이나 고혈압, 신장염 등 만성질환이 있으면 인공관절 수술이 어렵다고 알고 있으나 이런 질환을 미리 치료해 안정적이라는 판단이 내려지면 얼마든지 수술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한쪽 관절을 수술한 뒤 2∼3주 시차를 두고 다른쪽 관절을 수술하지만 이 박사는 미국 등지에서처럼 양쪽을 동시에 수술한다. 이럴 경우 추가수술에 따른 심리적 고통을 덜 수 있고, 생리적, 경제적 부담이 줄며, 합병증과 진료비도 경감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특별한 문제만 없으면 수술후 7∼10일 뒤 퇴원이 가능하며, 안정기에 들어가면 휘어진 안짱다리도 교정돼 정상인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가 된다. 수술비는 한쪽 관절 400만원, 양쪽 관절을 모두 수술할 경우 600만원 정도 든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인체조직은행’ 설립 내년 허가제로

    2005년부터 장기(臟器)를 제외한 뼈, 연골, 피부 등 인체 조직을 이식할 목적으로 수입·가공·채취하는 의료기관 등은 인체조직은행 설립허가를 받아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인체조직은행허가 등 세부운영 규정안’을 마련,30일 입안예고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의료기관이나 조직 수입업자들이 자체적으로 인체조직을 채취·수입해서 식약청의 안전성 평가를 거쳐 의료행위에 사용하거나 병원에 공급해 왔다. 이 과정에서 무분별한 업체가 난립하고 감염 등의 문제점이 발생되자 구체적인 관리강화 차원에서 세부 운영규정을 마련한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의료기관 ▲인체조직 관련 사업을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법인 ▲조직 가공처리업자 ▲조직수입업자 등 허가받은 인체조직은행을 통해서만 인체 조직의 공급이 가능해진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정책진단] 감염폐기물 처리정책 ‘표류’

    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배출되는 감염성 폐기물처리 정책이 갈피를 잡지 못한 채 장기 표류하고 있다.정부가 오랜 실태조사 끝에 현행보다 위생관리를 강화한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6개월 전에 입법예고까지 마쳤지만 지금껏 시행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해집단의 반발에 밀려 ‘정책 후퇴’ 조짐이 나타나는가 하면 상·하위법이 ‘따로 노는’ 기현상도 빚어지고 있다. ●탈지면등 연간 3만 6000여t 배출 감염성 폐기물은 인체조직 적출물이나 환자들을 치료하고 난 뒤 배출되는 거즈·탈지면,실험동물의 사체 등 감염위험이 있는 폐기물로 연간 3만 6000여t이 배출되고 있다. 엄격한 위생처리 및 관리가 요구되지만 일반 생활폐기물과 섞여 유통되거나,제대로 멸균·분쇄되지 않은 상태로 처리되는 사례가 많아 소각장 인근 주민 등이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병원폐기물은 멸균·분쇄한 뒤 다른 일반폐기물과 혼합해서 소각하거나 매립’토록 한 현행 법규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도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돼 왔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병원 폐기물에 대한 위생관리를 대폭 강화한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같은 해 11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1년여에 걸쳐 병원폐기물의 배출·유통·처리실태 등에 대한 조사와 관련 업체·전문가단체 등의 의견수렴을 거치는 등 사전절차도 밟았다. 그런 끝에 ▲병원폐기물은 일반폐기물과 별도의 전용소각장에서 소각하고 ▲관리설비가 미비한 소·중형 소각로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소각로 설치 허용기준을 시간당 0.2t→2t 이상으로 강화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개정안을 마련했다. ●시민단체 등 반발 환경부는 그러나 입법예고 후 6개월째 여전히 ‘뜸’을 들이고 있다.규제개혁위원회와 법제처의 심사를 거쳐야 시행할 수 있는데,아직 법안제출 일정조차 확정되지 못한 상태다. 환경부 관계자는 “영세소각업체와 멸균·분쇄업체,병원·의사협회 등 이해관계자들이 얽혀 있어 의견을 조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원안대로 갈지,수정안을 마련할지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환경부의 이같은 입장은 설득력이 떨어져 보인다.▲소각시설 대형화 등 규제의 부당성(영세소각업체) ▲병원폐기물의 직접 소각 반대(멸균·분쇄업체) ▲기존보다 비용상승(배출업자) 등 만만찮은 반대논리에도 불구하고 안전관리 강화가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개정안을 마련,입법예고했기 때문에 지금 와서 수정 검토에 들어갈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는 “환경부 정책이 이해관계자들의 입김에 따라 원칙없이 흔들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감염의 불예측성·위험성 등을 감안하면 안전관리 우선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며 조속한 시행을 촉구했다. 또 이같은 정책 표류로 인해 상·하위법이 서로 엇박자를 내고 있는 것도 또 다른 논란거리다. 폐기물관리법과 시행령 개정안은 당초 일정대로 지난해 11월부터 시행에 들어갔지만 상위법의 위임을 받아 마련된 시행규칙 개정안은 시행되지 못함으로써 ‘반쪽 입법’ 현상이 빚어진 것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법과 시행령 개정에도 불구하고)당분간 현행 규칙을 적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의학연구용 시신 기증… 피부조직등 떼내 팔아

    의료기관 종사자들이 질병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실험용 시신의 인체조직을 이식용 피부나 성형수술용 의료용품으로 둔갑,시중에 유통시키다 경찰에 적발됐다.(대한매일 2002년 4월8일자 27면 보도) 특히 이들 중에는 의학연구용으로 기증받은 시신이나 병원에 안치된 시신에서 피부조직 등을 적출,돈을 받고 업자에게 판 대학병원 의사,간호사도 포함돼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경찰청 외사과는 7일 의학연구용으로 기증받은 시신에서 적출한 뼈ㆍ피부 등으로 성형수술용 의료용품을 제작한 의료용품 제조업체 H사 대표 황모(46)씨와 이 업체에 인체조직을 공급한 C대학병원 성형외과 안모(49) 교수 등 5명을 약사법,폐기물관리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불구속입건했다. C사회복지법인과 대학병원 등 3개 법인과 폐기물처리업자 이모(35)씨 등 7명도 불구속입건했다. 안 교수는 2000년 11월 의학연구용으로 기증받은 12구의 시신에서 피부조직을 채취,2500만원을 받고 H사에 공급했다. C사회복지법인 간호사 김모씨는 지난해 7월 서울 S병원에 안치된 시신5구에서 채취한 피부조직을 3억원을 받고 H사에 넘겼다.서울 서대문구 H산부인과 서모 원장도 태반 60여개를 1개에 5000원씩 받고 팔았다. 특히 H사는 지난해 9월 중국 지린성 소재 K병원이 시신 2구에서 채취한 피부조직을 보따리상을 통해 국내로 몰래 들여왔다. 경찰은 또 지난해 7월 뇌출혈로 사망한 강모(38·여)씨의 기증 시신에서 적출한 피부조직을 검사한 결과 패혈증을 유발하는 ‘크렙시엘라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현행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은 간장,심장,골수 등 장기를 불법 적출하거나 매매·알선하는 행위를 처벌하고 있으나,피부·인체조직은 장기로 분류되지 않아 처벌할 근거가 없다. 경찰 관계자는 “질병에 감염된 인체조직이 유통되더라도 폐기물 관리법을 적용할 수밖에 없어 구속 수사가 힘들다.”면서 “법 정비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
  • 감염성 폐기물업체 허가 대립

    감염성 폐기물 처리업체 허가문제를 놓고 경기도 연천군과 경인지방환경청이 대립하고 있다. 연천군은 주민민원과 군 조례를 들어 반대하는 데 반해,환경청은 “조례가 상위법을 위반하고 있다.”며 ‘군수의 월권 행위’라고 주장한다. 양측은 이와 관련,최근까지 무려 7차례나 협의요청과 재협의요청,반대의견을 담은 공문을 주고 받았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19일 경인지방환경청과 연천군에 따르면 환경청은 ㈜도시환경(대표 김종배)이 전국 주요 병원에서 배출되는 탈지면·붕대·주사기·장례용품과 인체조직 등 감염성 폐기물 소각장을 연천군 전곡읍 간파리 391 일원 1434㎡에 건설하겠다고 지난 5월 30일 허가를 신청하자 연천군에 협의를 요청했다. 그러나 연천군은 “간파리 지역은 폐기물 관련업체의 밀집으로 환경오염을 우려하는 주민 민원이 계속되고 있다.”며 “폐기물 관련 조례에 따라 입지를 제한한다.”고 회신했다. 연천군은 지난 96년 이후 간파리 지역에 폐유정제공장과 건설폐기물 처리업체,음식물쓰레기 비료화공장과 염색업체 등29개 업체가 입주,주민민원이 계속되자 지난해 8월 ‘연천군 폐기물 관리에 관한 조례’에 ‘사업장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허가를 제한할 수 있다.’는 조항(제9조)을 신설했다. 이에 대해 환경청은 “군의 신설 조례는 일반폐기물에만 적용되는 것”이라며 “환경부가 허가권을 가진 지정폐기물까지 포괄적으로 허가 제한 대상에 넣은 것은 ‘상위법(폐기물관리법) 위반’이며 이를 근거로 군수가 허가를 반대하는 것은 ‘월권행위’”라는 입장이다.또 “‘폐기물처리업 허가 심의지침’에 따라 주민 반대만을 이유로 허가신청을 반려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환경부가 일방적으로 ㈜도시환경에 허가를 내주더라도 연천군은 건축허가 등을 내주지 않을 공산이 커 행정심판이나 소송으로 비화하고,관련 조례의 효력도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연천 한만교기자 mghann@
  • 건강검진표 보는 법/ 혈압은 120 - 80이 정상, 혈소판은 15만~40만/㎕

    큰 돈을 들여 종합검진을 받았지만 의사에게서 상세한 설명을 듣기는 어렵다.그렇다고 전문용어와 복잡한 수치가 뒤섞인 검진결과표를 ‘해독’하기는 더욱 어렵다.주요 항목별로 검진표 보는 법을 소개한다. ■혈압= 혈관 수축기 120㎜Hg,확장기 80㎜Hg 이하가 정상이다.140/90까지는 별 문제 없으나 그 이상이면 주의가 필요하다.특히 160/95 이상일 경우엔 위험하므로 적극 치료에 나서야 한다.평소 혈압이 낮아도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괜찮다.그러나 혈압이 갑자기 110/60 이하로 뚝 떨어지는 ‘기립성 저혈압’은 쇼크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안과= 시력의 경우 0.8∼1.2가 정상이며,0.7 이상은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0.6 이하면 교정이 필요하다.안구 압력의 경우 정상소견은 10∼21㎜Hg이다.그 이상이면 녹내장이 의심되기 때문에 정밀검사가 필요하다. ■혈색소=적혈구의 특정 단백질로 헤모글로빈이라고도 한다.인체조직에 산소를 공급해 준다.남자는 13g/㎗,여자는 12g/㎗ 이상이 정상이다.수치가 낮으면 빈혈이 일어나기쉽다. ■혈소판= 혈액의 가장 작은 세포성분으로 피를 멈추게 하는 기능을 담당한다.정상 범위는 15만∼40만개/㎕이다.혈소판 수가 크게 줄면 상처를 입었을 때 지혈이 되지 않거나 인체 내에 출혈이 생길 수 있다. ■알부민 =혈액에서 삼투압을 유지하는 구실을 하는 단백질의 일종.3∼5g/㎗안팎이 정상이다.간기능이 떨어지거나 영양결핍 환자는 알부민이 감소한다. ■GOT,GPT,감마GPT= 간세포가 파괴되면서 나오는 효소다.간에 병이 생기거나 지방간,알코올성 간질환에서도 수치가 상승한다. ■요당·요단백 =소변에서 포도당이나 단백질이 검출되는 것.적정치 이상이 나타나면 당뇨 또는 신장 이상을 의심해야 한다. ■요잠혈= 소변에서 혈액이 검출되는 것을 말한다.양성반응이 나올 경우 신장이나 방광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다.그러나 심하게 운동한 뒤,또는 나이든 여성의 경우 병이 없더라도 양성반응이 나올 수 있다. 임창용기자
  • 인체의 신비전/ 관람객 40만 돌파 “”난 커서 술.담배 안할래요””

    “아,이럴 수가!”“너무 엽기적이다.”“코페루니쿠스적 혁명이다.” 7일 오후 3시.서울 혜화동 창경궁 옆 국립 서울과학관 특별 전시장(1000여평)을 찾은 500여 관람객들은 ‘죽은 자와 산 자’의 거룩한 만남 앞에 저마다 입을 다물지 못하고 한마디씩 내뱉았다. 조용히 해달라는 안내원의 거듭된 당부에도 불구하고 눈앞에 펼쳐지는 인체의 경이로움에 그저 ‘아!’하는 탄성이 멈추질 않았다.구전으로만 전해들었던 ‘인체의 신비-한국 순회전’은 그렇게 휴일의 많은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과음과 흡연 등으로 검게 변해버린 폐와 간의 장기를 관찰하던 몇몇 초등학생들이 목소리를 높여 어른들에게 한마디씩 던지는 광경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초등학생1= 아빠,담배 피우지 마세요.(폐를 가리키며)이렇게 까맣잖아요.난커서 절대 안피울거야. ▲초등학생2= 엄마,술 많이 마시면 (정상간보다 부풀고 쭈글쭈글한 지방간을 가리키며)간이 이렇게 못생겨지는 거야? ‘죽은 자’의 메세지는 계속됐다.대부분의 20대 여성들은 태아의 성장과정을 차례로 전시해 놓은 진열대에 가장 많이 몰려 있었고,40,50대 남자들은 동맥경화와 간경변,그리고 60대 이상의 노인들은 관절염을 앓았던 사체 전시물 앞에 저마다 고개를 쑥 내밀어 관찰하다가 자신의 무릎을 만져보기도 했다. 임신 5개월째에 사망한 산모와 산모의 배를 절개해 드러난 자궁과 태아,사체에서 뼈와 근육 등을 완전 제거한 뒤 혈관만 남긴 모습 등은 가히 충격적이었다.특히 머리에서 다리까지 여러가지로 등분한 인체의 종단면,목이 잘린 여성의 몸통 등을 관찰하는 관람객들은 대부분 섬뜩하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이곳에 전시된 실제 사체(인체 표본)는 200여 점으로 ▲근육의 변화를 알수 있는 스포츠 선수의 몸체 ▲생각할 때 뇌세포의 움직임을 나태내는 머리속 구조 ▲잉태와 출산의 경이로움을 보여주는 ‘임신한 여인’의 표본 ▲간,대장,폐 등 정상 장기와 비정상 장기 비교▲핏줄과 신경조직의 변화에 따른 인체조직 등 다양했다.특히 이들은 특수 처리(프라스티네이션)를 통해 원형그대로 보존되고 있어 관람객들을 더욱 신비의 경지로 빠져들게 했다. 초등학교 교사 이모(36·서울 서초동)씨는 “학생들을 인솔하고 왔지만 나자신이 더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다.어떤 책이나 영상물을 통해서도 이처럼 감동적으로 인체를 느끼게 해줄 수는 없을 것이다.”고 진지하게 소감을 피력했다.친구들과 같이 왔다는 중학생 김모(15·서울 녹번동)군은 “1시간동안 줄을 서서 봤다.나의 장래 희망과 연관지어 많은 생각을 하게 할 정도로 너무 교육적이고 현실적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족끼리 함께 관람나온 주부 임모(39·경기 수원)씨는 “인체의 내부에 있는 기관들이 어떻게 생겼는지 정확히 알았다.가족들의 건강을 더욱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는 충격적인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밖에 소형 녹음기를 들고 와 일일이 녹음하며 표본을 관찰하는 의과대학생,스포츠 선수들의 근육을 메모지에 스케치하는 미술학도 등이 눈에 띄였고,무엇보다도 자녀에게 우리 몸의 이모저모를 설명해주는 부모들의 열기가 대단했다. 관람객 수도 이미 국내 전시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지난 4월17일 전시장을 연이래 7일까지 무려 40만명의 관람객이 찾아,97년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폼페이 최후의 날 유물전’때의 최고 기록(39만명)을 두달반만에 경신했다. 전시회 관계자에 따르면 ▲전시회의 표본들은 모두 기증된 실제 인체인데다▲인간의 몸이 완벽하게 보존돼 있으며 ▲또 단순한 예술품이나 유물을 감상하는 전시가 아니라,바로 내 자신의 몸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라는 점 등에서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인체의 신비전은 지난 97년부터 영국,스위스,독일,벨기에,오스트리아 등 11개 도시에서 전시돼 850만명 이상이 관람했으며 미국,이탈리아,프랑스 등 세계 90여곳에서 전시를 기다리고 있다. 전시 기획자인 독일 관계자들은 한국 전시를 지켜보며 “한국 전시는 독일과 일본,스위스 등에 이은 여섯 번째로 ‘전시품’에 대한 한국인의 거부 반응이 제일 적은 게 첫째이고,요란한 관람 문화가 두번째의 특징이다.”라고말했다. ‘인체의 신비-한국 순회전’은 내년 3월2일까지 휴관일 없이 매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9시까지 개방한다.입장료는 성인 1만원,중고생 6000원,초등학생 5000원이다.문의=02-741-3913 김문기자 km@ ■사체 영구보존 어떻게 ‘인체의 신비-한국 순회전’을 관람한 대학생 이광표(24)씨는 “해부학실이 아닌 상온의 공공장소에서 완벽한 인체 표본을 볼 수 있으리라 꿈도 꾸지못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 사체(인체표본)를 보존했을까.일반적으로 대기조건에 노출되면 생물학의 표본은 부피가 상당히 줄어든다.그래서 해부학자들은 적절한 보존기술을 찾아내는 것이 큰 숙제였다.이중 독일의 군터 폰 하겐스 박사가 지난 78년 ‘플라스티네이션(Plastination)’을 처음 발명,이에 대한 해답을 도출해냈다. 이와 관련,하겐스 박사는 한국 전시 관계자들에게 “시신에서 물과 지방질을 제거하고 빈 공간을 실리콘이나 에폭시 등으로 채우는 방법이다.”면서“이는 미세한 조직의 모양을 훼손시키지 않으면서 공기중에서 영구보존이 가능하다.”고 ‘플라스티네이션’ 보존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플라스티네이션은 유기체의 조직을 살아 있는 듯한 상태로 해부 표본화해서 영구히 보존하는 기술을 말한다. 플라스틱을 특수처리해 인체내에 주입하는 과정을 통해 생전의 인체특징을 완벽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핵심기술은 진공주입을 통해 인체조직 및 지방세포의 수분을 반응성 플라스틱,실리콘 고무,에폭시 수지,폴리에스터 등으로 교체하는 것이다. 플라스티네이션의 표본은 건조하고 냄새가 없고,영구적이며 직접 만져볼 수도 있다.인체세포와 미세한 피부 주름까지 생전의 상태를 그대로 유지할 수있다.현재 세계 350여개 연구소에서 연구되고 있다. 이번 전시 관계자는 “전시품들은 모두 본인 동의 아래 기증된 시신들이다.”면서 “하겐스 박사가 인체를 보존할 수 있는 특수 방법을 개발한 뒤 기증이 잇따랐으며 현재 세계 6500여명이 인체 기증을 희망한 상태다.”고 말했다. 김문기자
  • 행정 뉴스라인/ ‘불꽃축제’ 일요일로 변경 등

    ◆월드컵 기간 여의도 시민공원에서 매주 토요일 개최키로한 ‘2002 세계 불꽃축제’가 이번주부터 일요일에 열린다.이에 따라 불꽃 축제는 일요일인 다음달 2일,9일,16일,23일펼쳐진다. 서울시는 “지난 25일 여의도시민공원에서 처음 선보인 불꽃축제에 40여만명의 시민들이 모여들면서 심각한 교통체증과 함께 안전사고가 우려돼 요일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는 그동안 관련 법령의 미비로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사람의 뼈와 피부 등 인체조직 이식재를 현행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의 관리대상에 포함시키기로하고 이를 위한 법령 개정작업에 착수했다. 복지부는 장기 관리체계와 구분해 조직이식재는 이를 발굴한 의료기관에서 직접 이식재를 사용하도록 하되 조직이식관리에 대한 인증제도를 도입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고설명했다. ◆강원도 강릉과학산업단지 내에 들어설 해양수산자원 산업화지원센터 건립사업이 오는 7월부터 본격화된다. 강릉시는 모두 369억원을 들여 강릉과학산업단지 내 6만평의 부지에 오는 2006년까지 해양수산자원 산업화 지원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강릉시가 사업을 추진하고,강릉대의 동해안 해양생물자원연구센터(RRC)가 운영을 맡게 된다. ◆지방선거 및 월드컵 기간에 민방위교육이 중단된다. 행정자치부는 6·13지방선거 후보등록이 시작된 28일부터월드컵이 끝나는 6월30일까지 민방위 훈련을 일시 중단키로했다고 28일 밝혔다.이에 따라 상반기 민방위교육 보충교육은 7월에 실시된다.
  • 이식용 피부등 조직검사 의무화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해외에서 수입되거나 국내에서 기증한 사체에서 적출한 뼈와 피부,인대 등 인체조직 이식재료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인체이식재 안전관리방안’ 초안을 새로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해외에서 에이즈(AIDS) 등에 감염된 인체조직이 수입돼 당국의 안전성 검사 없이 일선 병·의원에 유통되고있다는 본보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식약청은 의사협회와 병원협회,치과의사협회,한국조직은행연합회 등의 의견을 들은 뒤 올 상반기 안에 관련 단체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인체이식재 안전관리방안을확정지을 예정이다. ‘우수조직품질관리기준’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초안에는 인체조직 이식재료의 수입과 기증·채취·저장·처리·보관·분배 등 인체조직의 안전관리와 이를 관리하는 조직은행의 임무 등을 담고 있다. 또 기증이나 수입된 피부 등 인체조직에 대해 혈액검사등을 통해 에이즈,악성종양 등의 전염 여부를 반드시 검사해야 한다고 명기돼 있다. 기증자에 대한 의료 병력지와 혈청학적 검사 결과,부검결과,에이즈나 간염감염 여부 등의 기록도 서류화하도록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법으로 규제하면 인체조직 수급이 깨질 수 있는 만큼 일단 최소한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정도의 안전관리기준을 만들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사설] ‘인체조직 이식’ 관리 철저히

    에이즈·매독·간염 등 치명적인 질병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인체 조직이 검증 절차 없이 마구 수입돼 환자에게그대로 이식된다는 보도는 매우 충격적이다. 지난해에만 해도 이식용으로 수입한 인체 조직은 무려 9t(통관기준)에 이르며,이는 3년 전에 견줘 10배 가까이 늘어난 양이라고 한다.그런데 이를 규제하는 제도적 장치가 전혀 없는 것은 물론 행정당국이 수입업체 실태나 이식을 받는 환자의 규모등 기본 현황마저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니 이는 충격을 넘어 분노를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공산품과 식·의약품을 수입할 때도 품질검사를 하고 유통관리를 하는 것이 필수적인데 사람의 몸에 직접 이식하는인체조직을 검증하고 관리하는 일에는 더욱 세밀한 주의를해야 함은 마땅하다.그런데도 아무런 제한없이 누구나 멋대로 수입해 유통시킨다니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청 등관련 당국은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인체조직 유통이 일반 상품과 달라 공식적인 입법체제로 통제하기는 어려울 것이다.국제연합(UN)이 1990년대 중반이를 반인륜적 행위로 규정해 거래를 금지하는 결의문을 낸 적이있기도 하다.그렇더라도 인체조직을 수입해 환자들을 살려내야 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내부적인 안전관리 규정은 당연히 마련해야 한다.미국에서도 식품의약국(FDA)이 10가지 주요 질병을 검사한 뒤 이상 없는 인체조직만을 사용하도록지침을 정한 것도 그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다음 몇가지를 촉구한다.먼저 수입하는 인체조직에 대해 주요 질병검사를 하루빨리 실시해야 한다.수입·유통업체의 자격기준을 정하고 관리상태를 철저히 감독해야 할 것이다.궁극적으로는 이식환자 발생 추이에 따른인체조직 수요를 장기적으로 예측,안전하게 공급함으로써한번 질병의 고통을 받은 사람이 이식수술로 더 큰 피해를입는 일이 없게끔 예방해야 한다.
  • ‘에이즈 피부’ 수입 파문

    피부·뼈·인대 등 환자이식용 인체 조직의 수입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에 감염된외국인 인체조직이 수입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있다.관계당국도 뒤늦게 은밀히 진상 파악에 들어간 것으로전해졌다. [에이즈 감염 파문] 7일 인체조직 수입·유통업체와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병·의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초 인체조직 수입업체가 미국의 한 인체조직 은행으로부터 수입한 피부가운데 에이즈 감염자의 피부가 포함됐으며,미국측이 이를뒤늦게 알고 국내업체에 회수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미 수입한 피부를 일선 병·의원에 팔아넘긴 국내업체는 이같은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미국측에서 보낸 공문을 폐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당국과 수입업체 관계자들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병·의원과 환자,관련단체 사이에 에이즈 감염피부 수입 소문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수입 인체조직의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는 법적 장치가 없어 이식수술을 받았거나준비 중인 환자들이 더더욱 불안에 휩싸여 있다.지난해 교통사고로 피부이식 수술을받은 김모(35·회사원)씨는 “에이즈 감염피부가 유통되고있다는 얘기를 들은 뒤 혹시나 하는 걱정에 밤잠을 설치고있다.”고 하소연했다.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확인된 국내 에이즈 감염자 1500여명 가운데 100여명의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다. 일부는 이식수술을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무방비 실태] 국내에는 A메디칼,B뱅크,C인터내셔널 등 30여개의 크고 작은 인체조직 수입업체들이 난립하고 있으나 법적인 규제장치는 마련돼 있지 않다. 업체 관계자는 “국제특송우편을 이용,미국이나 유럽에서국내 수입업체로 인체조직을 곧장 보내오기도 하고,직원들이 항공기 편으로 직접 들여오기도 한다.”고 전했다. 정형외과 전문의 왕모(34·서울 서초동)씨는 “수입상들로부터 건네받은 인체조직이 에이즈 등 치명적인 질병에 감염됐을 수 있지만 검증절차가 없어 환자 이식에 그대로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생물의약품과 관계자는 “현재 인체조직은 장기나 의약품으로 분류돼 있지 않아 별도의 검사를 받지 않는다.”면서 “현재 병원협회 등의 의견을 조회하고 있으며,4월중에 안전관리 지침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된 인체조직은 통관기준으로 9000㎏(100억∼150억원)에 이른다.98년의 948㎏에 비해 3년 만에 10배가량 늘었다. 미국의 식품의약국(FDA)은 ‘인체에 이식되는 가공품을 다루는 법률’과 ‘인체의 조직을 다루는 법률’에 따라 에이즈·매독·간염·치매바이러스 등 10가지 주요 질병검사를한 뒤 이상이 없는 인체조직만 사용토록 규제하고 있다.90년대 초에는 에이즈에 감염된 조직을 환자에게 이식한 사실이드러나 파문이 일었다.지난해 5월에는 세균에 노출된 인체조직은행의 관리 문제가 미 의회 청문회에 올랐다. 외과 전문의 강모씨는 “기본 검사조차 이뤄지지 않는 우리나라에서는 심각한 피해가 생길 수 있다.”면서 “더 늦기전에 당국의 감독과 관리 강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준규 이영표 안동환기자 hihi@
  • 국감 스타/ 민주당 김성순

    국회 보건복지위의 김성순(金聖順·민주당) 의원은 이번국감을 전후해 눈에 띄는 다수의 정책자료로 주목을 받고있다.올 건강보험 차입금이 정부 추계보다 7,000억원 정도더 많을 것으로 예상,공론화를 이끌어냈다.5차례 수가인상으로 산재보험·건강보험 등 전체 의료비가 6조원이나 늘었다는 추계를 제시하며 건강보험수가 인하 등 강도높은 재정안정 대책을 주문했다.또 미국 식약청(FDA)의 서한을 입수,이식용 뼈 등 수입 인체조직 안전관리의 허점을 추궁하기도했다. 현재 민주당 4역중 하나인 지방자치위원장으로 바쁜 일정속에서도 이같은 성과를 낸 것은,상임위 활동과 함께 국감에 대비해 올 초부터 꾸준히 자료준비 등을 해온 탓이다. 국감에 임박해 허둥지둥 폭로성 자료를 재탕·삼탕하는 일부 의원들에게 귀감이 되는 사례다. 이지운기자
  • [외언내언] 인간복제 금지

    인류의 의학기술은 인간복제를 눈 앞에 두고 있다.우리나라에서도지난 8월 서울대 황우석(黃禹錫)교수팀이 귀에서 피부세포를 떼어내줄기세포 직전까지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또 11월에는 마리아병원 박세필(朴世必)박사팀이 폐기 처분될 냉동 수정란을 이용,심장세포를만들어냈다.인간 이외의 자궁을 이용해서 인체 기관을 주문생산할 수 있다는 소식은 암·고혈압·당뇨병 등 불치병 환자들에게는 그야말로 희소식이다.더구나 생명의 즐거움을 누리기 어려운 유전병 환자들이야 말해 무엇 하겠는가.의학도들은 유전공학이 실용화되면 인간 수명을 120세까지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죽음을 앞두고 허무와 싸우고 있는 사람에게 일정 기간만이라도 수명 연장이 가능하다면 그 기쁨이 어느 정도일까는 충분히 짐작이 간다. 반론도 만만치 않다.유전공학이 제공하는 미래가 반드시 환상적이지만은 않다는 주장이다.인체의 한 부분을 맞춤 생산한다는 것도 그렇고 다른 동물의 자궁이라 할지라도 한 생명의 생명활동을 특정 장기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이용하는것이 바람직한가 하는 비판이다.종교·철학계는 생명 경시 풍조에서 오는 생명의 위협이 유전공학이 제공하는 생명 연장을 상쇄하고 남는다고 말한다.무엇보다도 이들이 우려하는 것은 ‘유전자 차별’이다.유전공학이 유전자의 우열을 전제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멘델의 유전법칙이 아니라도 생명계에서 ‘좋은 유전자’ ‘나쁜 유전자’의 구별은 무의미할 뿐더러 더구나 선택적 수용은 더 위험하다는 것이다. 치료를 목적으로 한 인체조직의 유전자 조작에 대해서도 이들은 견해가 다르다.이를 테면 어떤 부분이 약한 유전인자를 받은 사람은 그것이 최적의 선택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그 사람의 체질은 그의 혈통이 오랜 세월 주위 환경에 적응하면서 형성된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어떤 경우에도 노이로제에 걸리지 않는 뇌신경 구조는 두꺼비 집의 퓨즈를 구리로 갈아끼우는 격이라는 이론이다. 4일 정부가 내놓은 ‘생명과학 보건안전윤리법’시안은 일단 반론쪽에 손을 들어주었다.“임신 이외의 목적으로 인간 배아를 만들거나 이 배아를 상업적으로 양수·양도할 수 없다”고 못박은 것이다.내년 초 구성될 국무총리 직속의 국가생명안전윤리위원회에서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인간배아 연구를 허용할 수 있다는 단서를 두긴 했지만 금지쪽에 더 무게가 실린 시안이다.생명 유기체 방정식은 인간의상상력 한계 밖에 있는 것이 확실하다.그렇다면 섣불리 미지의 동굴에 들어서기 보다는 돌다리도 두드려 보는 접근 방식이 옳은 것같다.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벤처기업 탐방] 리젠바이오텍

    서울 성북구 홍릉 연구단지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연구원 특유의 학구적인 분위기 속에 엄숙함마저 감돈다.3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8개의 연구동들이 울창한 숲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런 곳에 벤처기업이 있을까’라는 의구심을 가질 만도 하다.하지만 정문에서 그리 멀지 않은 화학동 의과학연구센터 1층에는 이 센터의 유일한 생명공학 벤처기업인 ㈜리젠바이오텍(REGEN Biotech)이자리잡고 있다. 리젠바이오텍은 지난 4월 조직재생 분야의 전문가인 배은희(裵恩姬·41·선임연구원) 박사 등 KIST 연구원들과 서울대 경북대 등 의대교수들이 뜻을 모아 창업한 ‘실험실 벤처’다.올해초 연구원 겸직허가에 따라 KIST의 지원으로 기존 실험실 2개를 벤처 연구실로 개조했다.15평 남짓한 연구실에는 전자현미경을 비롯,각종 동물실험 및세포배양용 기계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리젠바이오텍의 핵심 기술은 생체 친화적 고분자 및 세포배양 기술을 이용,뼈나 피부 등 생체조직을 재생시키거나 이에 필요한 생리 활성물질 및 촉진제를 개발하는것.조직재생 기술을 이용,기능성 대체조직 및 암 등 단백질 세포 발현을 진단할 수 있는 키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배 박사팀은 지난 5년간 생체 적합성이 뛰어난 키토산을 이용,각종세포배양 연구를 진행하던 중 3차원 세포배양 지지체인 ‘다공성 키토산 구슬’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3차원 세포배양 기술은 체내와같은 조건에서 세포를 입체적으로 키우는 기술로,조직재생에 가장 적합한 세포를 배양할 수 있는 방법이다. 배 박사는 “3차원 지지체는 조직재생이나 이식 등에 널리 쓰일 수있어 대학이나 연구소 등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토산 등 활성물질을 이용한 세포배양 기술을 바탕으로 조직재생연구에 몰두한 결과,피부의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하는 재생 촉진제를시제품화하는 데 성공했다.앞으로 붕대나 연고 형태로 개발,화상이나 골절·피부손상·성형 수술용 등으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배 박사팀은 이밖에 키토산 단백질을 이용한 인공 치아나 인공 간,골 대체물 등 기능성 대체 인체조직을 개발하는 연구도 진행중이다.특히 인공 치아는 치아를 둘러싼 인공 인대가 강한 충격을 흡수할 수 있어 이식한 뒤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리젠바이오텍의 기술력은 세포배양,조직재생 등 관련된 모든 분야의 연구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맨파워에서 나온다.배 박사를 비롯,지난 5년간 공동연구를 수행했던 권익찬(42) KIST 책임연구원,김인산(42·생화학) 경북의대 교수,박찬웅(65·약리학) 서울의대 교수,이용찬(45·구강학) 한림의대 교수 등 20여명의 전문가들이 적극 동참하고 있다. 연구진들은 “앞으로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세계 최고 수준의 생명공학 벤처를 만들겠다”고 야무진 포부를 밝혔다.(02)958-6666김미경기자 chaplin7@. * 裵恩姬 리젠바이오텍 대표. “연구결과의 많은 부분이 상용화되지 못하는 현실에서 기업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기술력을 검증,사업화에 나서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리젠바이오텍의 대표를 맡고 있는 배은희 KIST 선임연구원은 벤처업계에서는 보기드문 여성 대표다.서울대 미생물학과를 졸업,뉴욕주립대에서 세포분자생물학 박사를 받은 뒤 5년째 KIST에 몸담고 있는 ‘전형적인’ 연구원 출신이다.벤처에 대한 열정도 남다르다. “사업경험은 물론,벤처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얻기 힘들었지만 창업을 결심하게 된 것은 KIST내의 창업지원센터와 벤처기업의 대표로 있는 남편의 도움이 컸습니다” 벤처 창업에 대한 확신이 서자 각 대학에 포진해 있는 동료 전문가들과 함께 세포배양 및 조직재생 기술을 활용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구상하기 시작했다.이것이 자연스럽게 창업으로 이어졌다. 그가 자랑하는 기술력은 3차원 세포배양법을 통한 조직 재생기술.앞으로 뼈와 피부 등 조직 재생은 물론,재생 촉진 단백질 생산 및 간염·간경화,만성신부전증을 진단할 수 있는 ‘모니터링 키트’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그는 “지난 6월 보건복지부에서 연구비를 지원받은 뒤 사업확장을위해 투자유치도 고려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상용화 제품들을 통해 매출을 올려 연구개발에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 인간게놈 초안 오늘 공개

    [워싱턴 AFP 연합] 인간게놈에 대한 연구작업을 벌여온 민간업체 셀레라 제노믹스와 공공 컨소시엄은 26일 공동으로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셀레라 제노믹스는 23일 미국 메릴랜드주 로크빌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26일 낮 12시30분(한국시각 27일 오전 1시30분) 워싱턴의 한 호텔에서 셀레라는 인간게놈의 조합을,공공 컨소시엄은 인간게놈의 실무 초안을 각각 공개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10년 연구작업의 결실인 이번 발표가 인간의 달착륙에 버금갈이정표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발표로 앞으로 10∼20년내 개개인 특성에 맞는 신약 개발,약물로 인한부작용 해소, 인체조직 재생능력 향상,질병 예방,선천성 질환 치료 등 보건분야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인간 유전자 연구에대한 법적·윤리적 문제와 특허 문제 등에 대한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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