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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202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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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천 납치사건 또 있었다

    포천 여중생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도 포천 경찰서는 9일 숨진 엄모(15·중2년)양에 대해 정밀부검을 실시했으나 사인이나 사망시점,성폭행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경찰은 또 최근 이 일대에 사는 40대 보험설계사 실종신고가 접수되고,지난해 여름 여중생들이 납치됐다 풀려난 사건이 발생한 점을 들어 이 사건과의 연관성을 캐고 있다. ●경찰수사 경찰은 이날 엄양의 시체를 부검한 국립과학 수사연구소가 “오른쪽 머리 부근에 약간의 피하출혈이 있지만 사인과 관련짓기는 어려우며 사인이 될 만한 외상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산 짐승이 목 등을 많이 훼손해 목졸려 숨졌는지의 여부도 확인하지 못했다.시체 부근에서 발견한 남성용 피임기구와 체모 등은 현장주변이 평소 자동차 데이트 족들이 많아 사건과의 연관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경찰은 또 지난해 7월 포천읍 송우리에서 여중생 2명이 20∼30대 남자 3명에게 납치돼 동두천까지 끌려 갔다 풀려난 사건이 이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를 캐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학생들에게 하얀 가루약을 탄 술을 한두잔씩 억지로 먹인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학생들이 기억하고 있는 남자 1명의 신원과 행적을 찾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지난달 26일쯤 포천 소흘읍에 사는 A(47·여·보험설계사)씨가 매입한 땅을 보러 가겠다며 20일째 연락이 끊겨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금까지 수사 결과 엄양 사건과는 무관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A씨가 엄양처럼 ‘곧 집으로 돌아온다.’고 전화한 뒤 소식이 끊겨 납치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범죄의 유사성 및 모방범죄 경기도 부천 초등생들도 포천 여중생처럼 발가벗겨져 살해됨에 따라 범죄동기 및 심리에 관심이 모아진다.특히 포천 여중생사건은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모방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경찰은 부천 초등생들에게선 성추행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소아기호(小兒嗜好)성범죄’는 아닌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경찰은 윤군 등을 옷으로 나무에 묶기 위해 옷을 벗긴 것으로 추정했다.윤군의 팬티를 나무에 연결시켜 묶은 것이 이같은 짐작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포천 여중생의 옷이 모두 벗겨진 것은 성폭행을 하기 위해서나 범행 후 피해자의 신원은닉과 도주시간을 벌기 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경찰은 배수관에 시체를 숨긴 것은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영화 ‘살인의 추억’ 첫 장면(형사역 송광호가 길가 배수관에서 시체를 발견하는 광경)과 유사하지만 모방범죄일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은 시체 발견 직후 화성사건 수사팀이 포천에 급파됐으나 화성의 경우와 같이 두손을 묶거나 흉기나 기구 등으로 시체를 모욕한 흔적은 나타나지 않아 직접 관련은 없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또 피해자 엄양의 열 손가락과 발톱에 모두 붉은 색 매니큐어가 칠해졌고,유류품중 속옷이 발견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성도착자 소행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범죄심리과 강덕지(53) 과장은 “범인이 비정상인으로 판단되었던 사건도 막상 범인을 잡고 보면 정상인인 경우가 많다.”면서 “부천사건이든 포천사건이든 범인을 ‘비정상인’으로 몰아가는 것은 위험하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경기 평택에서도 8세 여아가 집을 나가 108일째 실종상태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9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25일 오후 2시쯤 장모(8·초등1·평택시 안중읍)양이 과자를 사먹는다며 아버지에게서 1000원을 받아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평택서는 실종 이튿날인 10월26일 신고를 접수,장양이 거주하는 아파트 옥상과 지하실,인근 야산,농수로,아동보호시설 등을 수색하고 전국 경찰서에 4000여장의 수배 전단지를 배포했으나 아직까지 사건을 해결할 만한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하고 있다.하지만 실종후 지금까지 경찰이 실시한 수색은 단 3차례에 그쳤던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소극적인 수사를 펼쳤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포천 한만교 김효섭 인천 김학준기자 mgh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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