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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서 어린이집 승합차 교통사고…7명 병원서 치료

    인천에서 어린이집 승합차 교통사고로 두살짜리 원생 6명 등 7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9일 인천 검단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쯤 인천 서구 당하동 도로에서 어린이집 승합차를 포함한 3중 충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어린이집 만 2세반 원생 6명과 교사 1명 등 7명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당시 승합차에는 다른 원생 3명도 탑승했으나 보호자들과 따로 병원을 방문하기로 해 이송 명단에서 빠졌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당시 외상이 확인되진 않았지만, 아이들이 어려서 의사소통이 어려웠다”며 “병원 진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송 조치했다”고 말했다.
  • 육아 아빠 최대 120만원… 저출생 해법 될까

    육아 아빠 최대 120만원… 저출생 해법 될까

    4살 아들의 아빠이자 ‘서울 100인의 아빠단’ 단장인 배영(43)씨는 매주 ‘육아 미션’을 수행한다. 퇴근 후 아이와 저녁 산책을 하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 소소한 일상을 함께 보내며 애착 관계를 돈독히 한다. 배씨는 “예전엔 아이를 한 시간 돌보는 것도 힘들었는데 이제는 2박 3일 여행도 자신 있다”며 웃었다. 배씨가 속한 ‘100인의 아빠단’은 보건복지부 산하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지역별로 운영하는 모임이다. 아빠들에게 놀이, 교육 관련 미션을 주고 이들은 서로 육아 노하우를 공유한다. 배씨는 “아빠들이 적극적으로 육아에 참여해 둘째, 셋째 낳기를 생각해 본다면 출산율 상승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5일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초저출생 대책의 하나로 ‘아빠 육아’가 주목받고 있다. 육아휴직을 한 남성들에게 지원금을 지급하는 제도가 대표적이다. 지난 2018년 인천 남동·계양구가 ‘남성 육아휴직 장려금’ 제도를 처음 도입한 뒤 최근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현재 전국 20여개 시군구에서 제도를 시행하고 있거나 관련 조례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육아휴직을 하는 부모를 대상으로 가구당 최대 240만원을 지급하는 ‘서울형 육아휴직 장려금’을 도입한다. 여전히 여성이 주 양육자인 현실에서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게도 육아휴직 장려금을 1인당 최대 120만원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시는 배우자 출산 시 직원이 신청하지 않아도 출산휴가(10일)를 부여하는 의무사용제를 도입했다. 남성의 육아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고용노동부는 ‘아빠교실’을 통해 남성 직원들이 육아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밖에 양성평등주간(9월 1~7일)을 맞아 ‘아빠와 도시락 만들기’(충북도), ‘아빠 육아스쿨’(대구 달서구), ‘아빠 육아 사진 공모전’(전남 광양시) 등 자치단체별 행사가 마련됐다. 전문가들은 아빠가 도와주는 육아가 아닌 함께하는 육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한다. 엄마 혼자 아이를 낳는 게 아니라 아빠도 출산의 주체라는 것이다. 최슬기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일과 가정의 양립이 무너지면서 경력 단절과 출산 포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아빠 출산휴가 확대, 유연근무제 활성화 등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웨덴 등 복지 선진국가들은 ‘육아하는 아빠, 일하는 엄마’를 토대로 저출생 정책을 만든다. 최 교수는 “독일은 남성 육아휴직 할당제 도입 이후 사용자 비율이 급증했다”며 “제도 변화로 인해 합계출산율 역시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전히 출산과 육아는 여성의 몫이라는 사회적 분위기와 인식은 걸림돌이다. 아무리 남성 육아휴직 장려금 제도가 확산된다고 해도 사회 분위기와 조직 문화가 바뀌지 않는다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배씨는 “남성의 육아 참여 확대를 위해서는 육아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가 마련돼야 한다”며 “(아빠도) 아이가 아프면 상사의 눈치를 보지 않고 돌볼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결국 에어컨 켰다”…서울 이례적 ‘9월 열대야’ 오늘도 덥다

    “결국 에어컨 켰다”…서울 이례적 ‘9월 열대야’ 오늘도 덥다

    지난밤 서울의 밤 최저기온은 25.0도로 역대 기상청이 관측한 9월 최저기온 중 3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 초입, 이례적인 ‘9월 열대야’의 원인은 한반도로 불어온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더워졌기 때문으로 기상청은 당분간 이런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밤 서울을 비롯해 인천·청주·군산·제주·서귀포·여수 등의 밤 최저기온(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열대야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인천(일 최저기온 25.6도)과 청주(25.6도), 군산(25.0도) 등은 기상청 관측 이래 ‘가장 더운 9월 밤’으로 기록됐다. 서울에서 9월 열대야가 나타난 것은 앞서 두 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이례적 현상이다. 기상청 기상자료개방 포털에 따르면 인천과 서울의 이번 열대야는 사상 두 번째로 늦은 기록이다. 이번 열대야는 중국 동북부에 자리한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부는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뜨거워져 서쪽을 중심으로 밤공기가 데워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동풍이 부는 동해안 지역은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지만, 태백산맥을 넘은 바람을 맞는 서쪽 지방은 ‘푄(독일어: Föhn) 현상’으로 인해 ‘서고동저(西高東低)’의 기온분포를 보인 것이다. 이런 열대야는 오늘 밤을 포함해 수도권에서도 한동안 이어지겠다. 특히 수도권·충청·호남·경상 서부 등은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겠고, 강원 영동과 경상 동해안은 한낮에도 기온이 25~30도에 머물겠다. 기상청은 오늘 오전 10시를 기해 서울 강서구 등 서울 서남권에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 [책으로 정책읽기] 밀려오는 중국 충격파, 우리의 선택이 더 중요하다

    [책으로 정책읽기] 밀려오는 중국 충격파, 우리의 선택이 더 중요하다

    <책 읽기 정책 읽기>(3) 한청훤, 2022, <차이나 쇼크, 한국의 선택>, 사이드웨이. 유난스럽게도 더웠던 8월 마지막날 한중관계와 관련한 소식 두 가지가 눈길을 끌었다. 하나는 한중 외교장관 전화통화 결과를 설명하는 외교부 발표였고, 다른 하나는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한중수교 31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내놓은 축사였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진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왕이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80분 가량 전화 통화를 했다. 주목할 만한 의견일치가 있었다. 특히 한중 외교장관이 셔틀외교 차원에서 상호방문 방안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는데, 자연스럽게 왕이 부장이 한국을 방문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중일 3국 정부간 협의체를 조속히 재가동하기 위해 협력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싱하이밍 대사는 같은날 글로벌전략협력연구원이 주최한 한중수교 31주년 기념 전문가 세미나 축사에서 “중한 양국은 서로 다른 제도를 가진 국가”라며 “이데올로기와 이념의 차이를 드러낸다면 중국과 한국은 대립각을 세우게 되고 심지어는 냉전식 진영 대결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동존이(求同存異)와 구동화이(求同化異)의 정신을 충분히 발휘해 서로를 더 많이 이해하고 포용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면 양국 관계의 발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경험은 바로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 관심사를 존중하고 고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중국 두 나라의 외교정책 핵심관계자들한테서 나온 두 소식은 얼핏 협력과 상호존중을 보여주는 훈훈한 소식처럼 보이지만 뒤집어 보면 그만큼 최근 한중관계에 흐르는 적잖은 긴장감도 드러내 보였다. 박 장관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계속 발사하는 사실을 거론하며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는데, 공교롭게도 싱 대사는 “현재 한반도 형세는 고도로 긴장되고 민감하므로 ‘강 대 강’의 구도를 이어간다면 예상치 못한 사건 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인들이 주변국에 대해 평소 느끼는 감정을 온도에 빗대서 조사하는 ‘김정온도’라는 개념이 있다. 0도에 가까울수록 차갑고 부정적인 감정이고, 100도에 가까울수록 뜨겁고 긍정적인 감정이다. 한국리서치가 지난 7월 조사한 감정온도 조사에서 가장 인상적인 건 중국이다. 26.1도다. 북한(29.1도)보다도 낮다. 단순히 정부의 대외정책에 따른 영향으로만 설명하기도 힘들다. 2018년 상반기 조사에서 중국과 일본에 대한 감정온도는 각각 37.3도와 31.8도였는데 일본이 수출제재 영향으로 2019년 하반기 21도까지 떨어졌다가 꾸준히 상승해서 이번 조사에서 37.2도로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달리 중국은 일관성있게 하락하고 있다.진보가 29.8도였고 보수가 22.9도로 나온 걸 고려하면 정치적 차이가 일부 있긴 하겠지만 그게 전부는 아닌 듯 하다. 서울이 27도, 인천/경기가 24.3도, 광주/전라에서 26.6도, 대구/경북이 27.3도, 부산/울산/경남이 25.5도인 걸 보면 지역별 차이도 크지 않다. 한중관계에 더 부정적인 지표는 연령별 차이다. 20대와 30대에서 중국에 대한 감정온도가 13도와 20.1도에 불과하다. 50대(32.6도)와 60대(31.9도)에 비해서도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학생이 15.1도라는 것과 연결시켜 생각해볼 수 있을 듯 하다. 중국에 가장 차갑게 대하는 집단은 20대 대학생 집단이라는 유추가 가능하다. 중국이라는 거대한 ‘위협’? 한중관계에 장기적으로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거대한 변화가 축적되고 있다. 한국인들은, 그것도 젊은 한국인일수록 중국을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중수교 직후인 1990년대에 중국은 위협이 아니라 후진국이었고 2000년대 이후 중국이 고도성장을 하는 기회의 땅, 그러다 어느 순간부턴 미국의 전횡에 맞서는 대안세력 같은 느낌도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격세지감이라고 할 만 하다. <차이나 쇼크>는 한국사회 밑바탕에 흐르는 거대한 움직임을 포착하려는 탐험기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서문에서 선언한다. “중국이라는 나라가 실체적인 위협이자 거대한 리스크”이며 “점점 더 커져가는 차이나 쇼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21세기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는 장담할 수 없다(9쪽).” 저자도 밝혔듯이 수천년에 걸친 역사를 살펴보면 “시대적 전환기(23쪽)”를 통과하는 현재가 오히려 더 정상상태에 가깝다고 볼 수도 있다. “중국은 한반도 국가들이 주기적으로 겪은 안보적 위협의 가장 거대한 근원이기도 했다(26쪽)”는 지적처럼 한반도 역사는 바다 건너 서쪽, 지금의 중국을 끊임없이 의식했다. 수-당이 초래한 백제-고구려 멸망과 신라와 당나라 전쟁은 말할 것도 없고 조선 초기에도 명나라와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늘 의식하곤 했다. 그런 면에서 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일본이 100년 적이면 중국은 1000년 적(19쪽)”이라고 말했다는 건 사실여부를 둘째치더라도 한반도에 발딪고 사는 사람들의 대외인식을 매우 잘 포착하고 있다. 저자 한청훤은 대학에서 중어중문학을 전공했고, 중국 유학을 거쳐 15년 가까이 전기차, 디스플레이, 반도체 분야에서 중국 기업들과 일했다. 중국에서 5년간 거주했고 중국인과 결혼했다. 오랜 중국 경험과 공부 덕분에 저자는 경험을 바탕으로 한 ‘차이나 쇼크’를 매우 생생하게 보여준다. ‘한한령’에 포함됐다는 배터리 이야기는 특히 흥미롭다(40~43쪽). 이밖에도 스마트폰, 자동차, 디스플레이 분야는 중국과 경쟁으로 위기감이 특히 높아지고 있다. “중국의 산업 굴기는 한국 경제와 산업계가 현재 마주한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48쪽).” “십여년 전 중국에서 한국산 부품이나 설비를 중국 고객사들에게 판매하는 건 비교적 쉬웠다… 그러나 중국에 제품을 영업하는 업무 난이도는 계속해서 높아졌다. 가장 큰 원인은 한국이 정체되어 있는 동안 중국 제조업 기술 경쟁력의 극적인 도약이었다... 자연스레 중국 현지의 고객사 입찰 과정은 완전히 달라져버렸다. 과거처럼 해외 경쟁사나 같은 한국 경쟁사들과 경쟁하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중국의 로컬 경쟁사들과 많이 충돌하게 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압도적인 가성비로 밀리게 되는 경우를 나 역시 최근에 점점 더 자주 겪고 있는 중이다(50~51쪽).” 단순히 경제적 경쟁에 그치는 것도 아니다. 중국 정부의 정책결정에 따라 한국이 급격한 영향을 받는 사례도 늘고 있다. 2021년 요소수 사태는 시작에 불과한 셈이다(57~59쪽). 특히 저자는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과 중국공산당 분석을 통해 중국이 앞으로 몇 년 안에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한다. 만약 현실이 된다면 ‘쇼크’가 아니라 말 그대로 ‘쓰나미’가 될 수밖에 없는 문제다. 이 지점에서 저자는 꽤 논쟁적인 주장을 펼친다. 그는 “시진핑 정권이 5년 내 대만 침공을 감행할 가능성이 꽤 높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대만은 중국의 입장에선 경제적 지정학적 가치 그 이상이기 때문(70쪽)”이라며, 이를 “대만 문제는 시진핑 정권의 정치적 정당성 문제와 직결될 개연성(70쪽)”과 연결시켜 분석한다. 대만문제, 관건은 결국 시진핑의 선택 “현대 중국의 통일성을 유지시켜 주는 민족 정체성의 핵심인 중화주의에 있어, 대만은 신앙의 목표와도 같은 존재다. 중화 민족주의적 서사에서 ‘대만 수복’은 19세기부터 시작된 치욕적인 서세동점 시대를 끝내고 과거 위대한 중화제국 시대의 부활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신성하고 결정적인 이벤트가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 공산당에게 대만과의 통일은 전체 중국 인민에 대한 신성한 약속이자 국가 통치권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전제 조건이 되는 것이다(71쪽).” 저자는 “현재의 대만 문제에 대해 아마도 가장 큰 불안과 조급함을 느끼는 사람은 다름 아닌 중국 최고 지도자 시진핑 본인일 것(72쪽)”이라고 주장하는데, 이를 위해 제2부(차이나 리스크의 기원과 축적)에서 시진핑이라는 인물 탐구에 집중한다. 먼저 시진핑의 ‘세계관’에 대해 저자는 신마오주의와 전통보수주의라는 두 축을 언급한다. 저자는 시진핑이 “자신이 생각하는 마오쩌둥 시절의 긍정적 유산을 계승하여 덩샤오핑 시대의 부작용과 부정적인 면을 극복하자는 일종의 신(新)마오주의자이면서 동시에 미국과 서구의 몰락과 중국의 부상을 기정사실로 믿는 반서구적 전통보수주의자(89쪽”라고 분석한다. 시진핑 인물분석보다도 더 흥미로운 건 사실 제3부(쫓기는 제국, 잠 못 이루는 황제)가 아닐까 싶다. 이 부분은 ‘차이나 쇼크’의 복합적인 성격을 잘 드러내는 동시에, 한국이 얼마나 복잡하기 짝이 없는 외교 방정식 숙제를 풀어야 하는지 보여주는 경고장이나 다름없다. 다만 저자가 미국 학자들인 할 브렌즈와 마이클 베클리가 2021년 9월 ’포린폴리시’에서 밝힌 ‘쇠퇴하는 중국이 문제’라는 분석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건 설득력을 떨어뜨리는 요소다. (브렌즈와 베클리는 자신들의 분석을 단행본으로 출간했으며, 올해 도서출판 부키에서 <중국은 어떻게 실패하는가: 미중 패권 대결 최악의 시간이 온다>로 번역 출간됐다.) 저자가 강조하는 ‘쇠퇴’ 혹은 ‘성공에 가려진 보이지 않는 중국’은 농촌 문제, 농민공 문제, 인구감소와 고령화, 지정학적 긴장 등이다. 특히 농촌 문제에 대해 “시진핑 정권이 농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중국은 중진국 함정에서 빠져나오는데 실패할 것(177쪽)”이라며 2020년 기준 6억명에 달하는 농촌 인구 문제를 “모든 문제들의 중심에 있는 문제(177쪽)”라고 단언한다. 결국 핵심은 ‘도전과 응전’ <차이나 쇼크, 한국의 선택>을 구성하는 두 기둥은 중국이라는 도전과 우리의 응전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로선 “중국의 국력이 지금보다 강화되어 산업적 안보적 측면에서 한국을 위태롭게 한다(249쪽)”는 것도 충격이고 “중국이 내부적 위기를 견디지 못할 경우 그 여파가 한국 등 주변국에까지 미친다(249쪽)”는 것 역시 심각한 충격이다. 물론 “시진핑 정권이 국가적 야심과 정권의 이해관계 때문에 전쟁을 일으킨다(249쪽)”는 시나리오 역시 엄청난 충격일 수밖에 없다. 저자는 이 모든 게 “차이나 쇼크 그 자체(249쪽)”라고 경고한다. 저자가 말한대로 중국이 ‘충격’이라면, 그리고 그것 자체는 돌이킬 수 없는 사실이라면 결국 핵심은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할 수 있다. 영국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가 강조한 바, ‘도전과 응전’인 셈이다. 저자는 “탈냉전의 시대는 끝났다(255쪽)”는 것과 “대한민국은 더 이상 약소국이 아니다(260쪽)”라는 지극히 당연하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인지부조화를 겪는 사실을 되새기는 것부터 시작한다. 또한 한일간에 전략적 협력관계, 중국에 대한 냉정하고도 일관된 실용적 접근을 강조한다. 특히 책이 출간되고 1년 가량 지난 지금 시점에서 깊게 생각할 대목은 한일 협력을 강조한 부분과 문재인정부의 신남방정책을 계승해야 한다는 조언이 아닐까 싶다. 저자는 중국에 대한 의존을 점진적으로 축소해야 한다며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도 신남방정책만큼은 전 정권의 정책이라고 무조건 배척하지 말고 계승하여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야 할 것(266쪽)”이라고 조언하지만 결국 신남방정책은 감사원 감사 받느라 바쁜 천덕꾸러기가 돼 버렸다. 그러므로 <차이나 쇼크, 한국의 선택>은 중국이라는 충격보다 한국의 선택 때문에 더 고민을 하게 만드는 책이 아닐까 싶다.
  • 개 사체 옆에서 반려동물에 곰팡이 떡 먹인 80대女… 징역형 집행유예

    개 사체 옆에서 반려동물에 곰팡이 떡 먹인 80대女… 징역형 집행유예

    개 사체가 나뒹구는 비닐하우스에서 곰팡이가 있는 떡 등을 먹이며 반려동물 20마리를 기른 여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6단독 신흥호 판사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85)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2017년 6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인천시 서구의 한 비닐하우스 농장에서 반려동물 20마리를 사육하며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썩은 목재와 깨진 플라스틱 등이 방치된 곳에서 반려동물을 길렀고, 눈비를 피할 수 있는 별도 공간도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농장에는 부패가 진행 중이거나 이미 백골화된 5마리의 개 사체가 방치된 상태였다. A씨는 반려동물들에게 곰팡이가 있는 떡이나 생선 뼈 등 음식물 찌꺼기를 먹이는가 하면 진돗개 목줄을 세게 채워 9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신 판사는 “다친 반려동물 수와 범행 기간 등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다”며 “다만 같은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고 벌금형을 초과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대장균 득실’… “이 우유 절대 먹지 마세요”

    ‘대장균 득실’… “이 우유 절대 먹지 마세요”

    축산물가공업체(유가공업) 농업회사법인 꿈드림(경기 김포 소재)이 제조한 ‘꿈목장 저온살균A2 우유’에 대해 대장균군 부적합으로 판매 중단과 회수 조처가 내려졌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업체의 자가품질검사 결과 대장균군 부적합 사실이 확인됐다. 회수 대상은 유통기한 2023년 9월 4일인 제품이다. 한편 족발, 보쌈 전문 프랜차이즈 ‘원할머니’ 브랜드 머리 고기 편육 간편식 제품에서는 기준치를 초과한 보존료(방부제)가 검출돼 판매 중지 명령이 내려졌다.회수 대상은 인천시 서구에 있는 대경푸드빌 검단점이 제조한 ‘머릿고기 편육’이며 3등급 회수 명령을 내렸다.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방식으로 제조된 이 식품의 유통전문판매원은 원할머니 브랜드 운영사 원앤원이다. 제품 포장지에는 ‘원할머니 비법의 국내산 머릿고기 맛을 냈다’는 문구가 적혀 있고, 머릿고기 편육과 새우젓, 쌈장 소스가 동봉돼 있다. 식약처가 이 제품 회수 명령을 내린 이유는 성분 분석결과, 보존료가 기준치를 초과했기 때문이다. 식약처는 “꿈목장저온살균A2우유와 머릿고기 편육이 각각 대장균군, 보존료 부적합으로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 중”이라며 “판매자는 판매를 중지하고, 회수 영업자에게, 소비자는 제조업소로 반납해 위해식품 회수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했다.
  • DK아시아, ‘리조트도시의 미래 학교’ 인천 한들초·병설유치원 준공식

    DK아시아, ‘리조트도시의 미래 학교’ 인천 한들초·병설유치원 준공식

    지하 1층~지상 5층, 초등학교 38개 학급병설유치원 7개 학급 규모…오는 9월 개교 지역인재 양성과 인천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교육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DK아시아가 지난 28일 인천광역시 서구 백석동에서 ‘인천 한들초등학교 및 병설유치원 준공식’을 진행했다. 준공식에는 DK아시아 김효종 대표이사·부사장과 도성훈 인천광역시 교육감, 신충식 인천시 교육위원장, 이한종 서구의회 부원장, 김학엽 서구의원, 김용식 인천서구발전위원장 등을 비롯해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입주자, 인천 한들초등학교·병설유치원 예비 학부모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인천 한들초등학교 및 병설유치원은 DK아시아의 기부채납 1호로 연면적 1만 8102㎡, 지하 1층~지상5층으로 초등학교는 38개 학급, 병설유치원은 7개 학급으로 조성됐다. 총 400억원의 예산이 들어간 초대형 사업으로 2021년 12월 착공해 19개월만인 2023년 6월 준공됐다. DK아시아는 학생들의 통학 안전을 위해 차량 주차는 지하 1층에 하도록 설계했으며 지상은 차량이 없는 운동장으로 조성했다. 또한 아이들의 건강과 인지능력 발전을 위해 마루 및 목창호에는 캐나다산 친환경 목재를 사용했고 아이들의 안전과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친환경 마감재를 적용했다. 교실 곳곳에는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줄 미디어스페이스 공간을 마련했으며, 방과 후 아이들의 특별한 공간이 될 중앙 스탠드 계단 창의공간도 조성해 친구들과 자유롭고 즐겁게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특히 DK아시아는 미래의 초석이 될 아이들이 최고의 교육환경에서 학습받을 수 있도록 최신식 교육 기자재를 기증했으며 실내 체육관과 도서관, 급식실, 화장실, 실험실, 교육실 등 모든 시설을 최신식으로 지어 기증했다. 인천 한들초등학교 및 병설유치원은 인접해 있는 대한민국 첫 번째 리조트도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4805세대 대단지의 입주 시기에 맞춰 입주민 자녀들의 편의를 위해 오는 9월 개교 예정이다. DK아시아 김효종 대표이사·부사장은 “쾌적한 자연환경 속에서 아이들이 건강하고 훌륭한 지역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친환경 자재와 최신의 시설을 적용한 초등학교 및 병설유치원을 지어 기증했다”며 “올해 하반기 선보이는 리조트특별시 콘셉트의 리조트도시 시즌2 총 2만 1313세대에도 친환경 명품학교를 지어서 기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사회적기업으로서 교육청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교육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시설에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통해 최고의 명품 교육 환경을 계속해서 조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인천 마트에서 흉기난동 후 도주 40대 체포

    인천 마트에서 흉기난동 후 도주 40대 체포

    인천 한 마트에서 흉기를 휘두르며 손님과 직원들을 위협하고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28일 특수협박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 57분쯤 인천 서구 석남동 마트에서 흉기를 꺼내 손님과 종업원을 향해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계산대에 있던 직원과 손님들은 A씨가 흉기를 꺼내는 장면을 목격하고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A씨는 범행 직후 도주했다가 2시간 20여분만인 이날 오후 5시 20분쯤 지인의 집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A씨가 범행도구를 미리 준비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는지 등을 비롯해 정확한 범행 동기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구대에서 출동해 도주한 A씨를 체포했다”면서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파악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연희공원 품은 단지… 잔여 가구 선착순 계약

    연희공원 품은 단지… 잔여 가구 선착순 계약

    호반건설이 인천 서구 연희공원 내에 공급하는 ‘호반써밋 파크에디션’이 잔여 가구 선착순 계약을 진행한다. 단지는 계약금 2회 분납과 함께 중도금 대출 금리가 4% 이상일 경우 최대 1.5%의 이자를 지원하는 혜택을 적용해 수요자들의 초기 부담을 낮췄다. 호반써밋 파크에디션은 지하 2층~지상 34층, 10개 동, 전용 84~99㎡ 총 137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로 조성된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공급되는 단지다. 도시공원 부지 중 녹지 70%는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채납하고 30%는 민간사업자가 아파트 등으로 개발하는 방식이다. 공원 안에 단지가 위치해 조망은 물론 산책과 휴식을 즐기는 등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단지는 인천 청라국제도시 바로 옆에 위치해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스타필드, 코스트코, 청라 의료복합타운 등이 예정돼 있으며 LG전자 인천캠퍼스, 하나금융타운, 서구청 등이 인근에 있어 직주근접의 요소도 갖췄다.
  • [단독] 용적률 제한 없는 개발 검토… ‘목동만의 차별화된 마이스’ 관건

    [단독] 용적률 제한 없는 개발 검토… ‘목동만의 차별화된 마이스’ 관건

    서울 서남권에 마이스 시설 전무인천공항~강남 길목 위치 경쟁력유수지 용량 유지 여부 검사 필요 마곡 등 마이스 공급 과잉 우려도 목동운동장·유수지는 양천구뿐 아니라 서울 서남권에서 손꼽히는 알짜배기 땅이다. 10년 전부터 개발 논의와 시도가 뒤따른 까닭이다. 하지만 시장 상황이나 지역 여론 등에 밀려 유휴부지로 남아 있었다. 이번에 서울시가 서남권 개발 방안 중 하나로 목동운동장·유수지를 통합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개발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통합개발계획은 양천구가 제안한 내용을 시가 수렴하면서 마련됐다. 구는 목동운동장(주경기장, 목동야구장)이 1989년 준공 이후 30년이 넘어가면서 시설이 낡고, 야구장의 조명 및 소음공해 등에 대한 주변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면서 운동장을 새롭게 개편할 필요성이 높다고 봤다. 또한 국내 유일의 대심도 빗물터널인 신월빗물저류배수시설이 2020년 운영을 시작하면서 목동운동장과 붙어 있는 유수지 일대는 유지 필요성이 낮아졌다.특히 서울 서남권에는 마이스(MICE) 시설이 없고, 목동이 강남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길목에 있어 이 지역이 마이스 시설 유치에 가장 적합하다는 게 구의 분석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해당 부지는 안양천과 인접해 있어 오세훈 서울시장이 중점을 두고 있는 수변개발계획과도 맞아떨어진다”며 “규모가 큰 만큼 시가 주도적으로 개발한다면 구 소유지인 한마음공용주차장 부지를 포함해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구의 이 같은 의견을 반영해 용역 결과에 따라 신속하게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 고위 관계자는 “구가 제안한 마이스 거점 개발안을 포함해 지역 특성에 맞는 전략과 사업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0억원으로 책정된 용역 비용은 시가 60%, 구가 40%를 부담한다. 시는 목동운동장·유수지 부지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이 지역을 ‘공간혁신구역’에 포함하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공간혁신구역이란 부지의 용도를 상업이나 주거 등으로 한정 짓지 않고 용적률 제한 없이 복합 개발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으로 국토교통부가 올해부터 도입한 제도다.시와 구의 구상대로 목동운동장·유수지에 마이스 시설이 들어서려면 넘어야 할 과제도 있다. 우선 유수지가 수해 예방을 위한 재난방지 시설인 만큼 유수지 용량을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밀 검사를 거쳐야 한다. 마이스 시설의 공급 과잉 우려도 있다. 현재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와 송파구 잠실운동장을 중심으로 들어설 국제교류복합지구가 199만㎡ 규모로 개발되고 있다. 강서구 마곡동에서도 8만 3000㎡ 부지에 내년 완공을 목표로 ‘마곡 마이스 단지’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국제금융중심지구로 개발이 예정된 여의도에 마이스 시설을 함께 건립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점도 추가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박태원 광운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강남 국제교류복합지구와 비교해 김포공항, 인천공항과도 지리적으로 가깝고 금융 중심지인 여의도 접근성이 좋다는 점은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중복 투자 등의 우려를 피하려면 목동만의 차별화된 마이스 기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신림역 흉기난동’ 조선 재판 시작...“살인 고의는 없었다”

    ‘신림역 흉기난동’ 조선 재판 시작...“살인 고의는 없었다”

    변호인 “객관적 사실은 인정하지만 고의는 아니야”조씨, 검찰이 공소사실 읽자 귀 막고 얼굴 가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흉기 난동을 부려 4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선(33)이 첫 재판에 출석해 살인과 살인미수에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2부(부장 조승우·방윤섭·김현순)는 살인, 살인미수, 절도,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조씨의 1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첫 공판기일은 피고인의 출석이 의무임에 따라 구속 상태의 조선은 수의를 입고 교도관과 함께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씨 측 변호인은 조씨가 살인과 살인미수의 고의에 대해서는 일체 부인한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공소사실과 같은 객관적 사실은 모두 인정하지만 살인하려 했던 고의에 대해서는 피고인이 일체 부인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누군가) 본인을 미행한다는 피해망상 등을 겪어 그들을 닮은 듯한 남성들을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조씨가 불우한 가정환경과 구직난으로 인해 은둔생활을 하던 중 또래남성에 대한 열등감과 분노를 느끼고 살인을 결심하게 됐다고 봤다. 조씨는 어린시절 부모가 이혼하고 범행 직전까지 친척과 함께 거주했으며 무차별 살상을 결심하고 범행 이후 할머니를 다시 볼 수 없을 거라는 생각에 서울 금천구의 할머니의 거주지에 들른 다음 신림동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범행 동기와 관련해 조씨 측은 “공소장에 기재된 것처럼 또래 남성들에 대한 열등감과 분노를 품어온 사실이 없다”며 “이러한 이유로 또래 남성을 무차별적으로 살상하려 했다는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조씨는 법정에서 검찰이 공소요지를 읽는 내내 두 손으로 얼굴과 귀를 막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에도 재판장의 질문을 받거나 변호사와 논의할 때를 제외하고는 재판 내내 고개를 숙인 채 얼굴을 가리거나 한숨을 쉬었다. 조선은 지난달 21일 낮 지하철 2호선 신림역 4번 출구에서 80여m 떨어진 상가 골목 초입에서 남성 A(22)씨를 흉기로 약 18회 찔러 살해한 뒤 골목 안쪽에서 30대 남성 3명에게 잇따라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일 인천 서구에서 서울 금천구까지 택시를 무임승차하고 오후 1시59분 금천구의 한 마트에서 흉기 2개를 훔친 뒤 신림동까지 재차 택시를 무임 승차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조선이 잇따른 실패를 겪고 은둔생활을 하던 중 몰입하던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시한 글로 고소당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했다.
  • [단독]목동운동장·유수지, 서남권 거점될까…MICE 과잉 공급 우려가 관건

    [단독]목동운동장·유수지, 서남권 거점될까…MICE 과잉 공급 우려가 관건

    목동운동장·유수지는 양천구 뿐 아니라 서울 서남권에서 손꼽히는 알짜배기 땅이다. 10년 전부터 개발 논의와 시도가 뒤따른 까닭이다. 하지만 시장 상황이나 지역 여론 등에 밀려 유휴부지로 남아 있었다. 이번에 서울시가 서남권 개발 방안 중 하나로 목동운동장·유수지를 통합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개발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통합개발 계획은 양천구가 제안한 내용을 시가 수렴하면서 마련됐다. 구는 목동운동장(주경기장, 목동야구장)이 1989년 준공 이후 30년이 넘어가면서 시설이 낡았고, 야구장의 조명 및 소음공해 등에 대한 주변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면서 운동장을 새롭게 개편할 필요성이 높다고 봤다. 또한 국내 유일의 대심도 빗물터널인 신월빗물저류배수시설이 2020년 운영을 시작하면서 목동운동장과 붙어 있는 유수지 일대는 더 이상 유지할 필요가 낮았다. 특히 서울 서남권에는 마이스(MICE) 시설이 없고, 목동이 강남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어 이 지역이 마이스 시설 유치에 가장 적합하다는 게 구의 분석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해당 부지가 안양천과 인접해 있어 오세훈 서울시장이 중점을 두고 있는 수변개발 계획과도 맞아 떨어진다”면서 “규모가 큰 만큼 시가 주도적으로 개발한다면 구 소유지인 한마음공용주차장 부지를 포함해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시는 구의 이 같은 의견을 반영해 용역 결과에 따라 신속하게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 고위관계자는 “구가 제안한 마이스 거점 개발안을 포함해 지역 특성에 맞는 전략과 사업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용역 비용은 시가 60%, 구가 40%를 부담한다. 시는 목동운동장·유수지 부지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이 지역을 ‘공간혁신구역’에 포함하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공간혁신구역이란 부지의 용도를 상업이나 주거 등으로 한정짓지 않고 용적률 제한 없이 복합 개발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으로 국토교통부가 올해부터 도입한 제도다. 시와 구의 구상대로 목동운동장·유수지에 마이스 시설이 들어서려면 넘어야 할 과제도 있다. 우선 유수지가 수해 예방을 위한 재난방지 시설인 만큼 유수지 용량을 유지할 수 있는 정밀 검사를 거쳐야 한다. 마이스 시설의 공급 과잉 우려도 있다. 현재 강남 삼성동 코엑스와 송파구 잠실 운동장을 중심으로 들어설 국제교류복합지구가 199만㎡ 규모로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강서구 마곡동에도 8만 3000㎡ 부지에 내년 완공을 목표로 ‘마곡 마이스 단지’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국제금융중심지구로 개발이 예정된 여의도에 마이스 시설을 함께 건립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점도 추가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박태원 광운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강남 국제교류복합지구와 비교해 김포공항, 인천공항과도 지리적으로 가깝고 금융중심지인 여의도 접근성이 좋다는 점은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다만 중북 투자 등의 우려를 피하려면 목동만의 차별화된 마이스 기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4명 사상’ 신림 칼부림 첫 재판…“열등감 없다” 변명

    ‘4명 사상’ 신림 칼부림 첫 재판…“열등감 없다” 변명

    ‘4명 사상’ 신림 흉기난동 피의자 첫 재판변호인 “또래 남성에 열등감 없다…피해망상”조씨, 의견 묻자 얼굴 감싼 채 아무 말도 안해 지난달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흉기를 휘둘러 4명의 사상자를 낸 조선(33)이 첫 재판에서 첫 재판에서 또래 남성들에 대한 열등감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2부(부장 조승우·방윤섭·김현순)는 살인, 살인미수, 절도, 사기 및 모욕 혐의 등으로 기소된 조씨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조씨 변호인은 “공소장에 기재된 바와 같이 또래 남성들에 대한 열등감·분노를 품어 온 사실은 없다”며 “열등감 등을 이유로 또래 남성들을 무차별 살상하기로 했다는 것 역시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에 재판부가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묻자 변호인은 ‘누군가가 자신을 미행한다는 피해망상을 겪었다’며 “그들을 닮은 듯한 남성들을 공격한 것”이라고 변론했다. 또 구체적인 살인 행위는 인정하지만 피해자들을 살해하려는 의사는 없었다며 범행 고의를 부인했다. 다만 “범행 경위를 떠나 피해를 끼친 점은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는 의견을 함께 전했다. 조씨 측은 범행 당일 신림역 인근으로 가는 과정에서 저지른 택시요금·범행 도구 등 사기와 절도 혐의는 모두 인정했다. 재판부는 조씨에게 직접 이 사건과 관련해 밝힐 의견이 있는지 물었는데, 그는 얼굴을 감싸쥔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조씨는 재판이 진행되는 내내 고개를 푹 숙인 채로 얼굴을 감싸고 이마를 부여잡다가 깊은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검찰은 “이 사건의 중대성과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양형증인 등 각종 양형자료 제출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입증 계획을 밝혔다. 피해자들과 그 유족들을 증인으로 신청할 계획도 있다고 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13일 2차 공판기일을 열고 증거의견 정리 등의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조선은 지난달 21일 낮 지하철 2호선 신림역 4번 출구와 80여m 떨어진 상가 골목 초입에서 20대 남성 한 명을 흉기로 약 18회 찔러 살해한 뒤, 골목 안쪽에서 30대 남성 3명에게 잇따라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일 인천 서구에서 서울 금천구까지 택시를 무임승차하고 오후 1시 59분쯤 금천구의 한 마트에서 흉기 2개를 훔친 뒤 신림동까지 재차 택시를 무임 승차한 혐의도 있다. 조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은둔 생활을 하면서 인터넷에 작성한 글로 모욕죄로 고소를 당했는데, 범행 나흘 전인 지난달 17일 경찰로부터 출석 요구를 받자 젊은 남성에 대한 공개적 살인 범행을 계획하고 실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조씨가 가족관계 붕괴와 사회생활 부적응 등으로 좌절 상태에 이르렀고, 특히 이 과정에서 생긴 ‘또래 남성들에 대한 열등감’이 적개심과 분노로 표출됐다고 봤다.
  • “10년 징역 살면 1000억 벌어… 참, 사기 치기 좋은 나라 아닌가” [2023 청년 부채 리포트(상)]

    “10년 징역 살면 1000억 벌어… 참, 사기 치기 좋은 나라 아닌가” [2023 청년 부채 리포트(상)]

    사기죄 법정형 겨우 10년 이하처벌 수위 강화 법은 지지부진반복되는 전세사기 원인 지적 전세사기 피해자들은 전세사기범들에 대한 처벌이 약해 유사 범죄가 반복된다고 입을 모은다. 전세사기 피해자 A(37)씨는 “인천에서 자살하는 사람이 많이 나왔다. 20대, 30대 청년들이다. 이 나라 사기 치기 참 좋은 나라다. 10년만 살고 나오면 1000억을 번다”며 양형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전했다. 피고인들이 사기로 얻는 돈이 억대에 달해 감옥에 몇 년 갔다 오더라도 밑지는 장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최근에도 수도권 일대에서 이른바 ‘무자본 갭투자’ 전세사기를 벌인 ‘세 모녀 전세사기단’의 모친 김모씨가 사기 혐의로 10년을 선고받았다. 지난달 12일 김씨는 2017년부터 각각 34세, 31세인 두 딸의 명의로 서울 강서구와 관악구 등의 빌라 500여채를 전세를 끼고 사들인 뒤 세입자 85명에게서 183억원 상당의 전세 보증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기소된 혐의를 모두 합하면 김씨에게 피해를 본 세입자는 최소 355명, 총피해 규모는 795억원대에 이른다. 1심 8년보다 가중된 결과가 나왔다지만 피해자들의 고통에 견줘 형량이 충분한지는 의문이다. 전세사기는 형법상 사기죄가 적용되며, 사기죄의 법정형은 10년 이하다. 피해자가 여러 명일 경우 경합범이 돼 최고형의 2분의1인 5년을 가중한 징역 15년까지 가능하고 피해자별로 사기죄가 성립되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으로 처벌될 수 있다. 그러나 전세사기 사건은 대개 피해자별 금액이 5억원을 넘지 않아 특경법 적용이 쉽지 않다. 전세사기범들의 처벌 수위를 높이는 특경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됐지만 논의는 지지부진하다. 지난 4월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여러 피해자가 발생했을 때 중대 재산범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하기 위해 범행 방법이 유사하거나 합산 피해액이 5억원을 초과하면 가중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을 발의했다. 이윤호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석좌교수는 “특정 피해자의 최고 액수가 아니라 전체 피해 액수를 기준으로 양형 기준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 [속보] 대전 신협 ‘은행 강도’ 베트남 출국했다

    [속보] 대전 신협 ‘은행 강도’ 베트남 출국했다

    대전의 한 신협에 들어가 현금 3900만원을 탈취 후 도주했던 용의자가 베트남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신협 은행강도 용의자 A씨(47)가 사건 발생 이틀 만인 지난 2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베트남 다낭으로 출국했다. 경찰은 20일 오후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추적 과정에서 그가 오전에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베트남 당국에 공조를 요청하는 한편 A씨 거주지와 가족 등의 집을 수색할 방침이다. A씨는 지난 18일 낮 12시쯤 대전 서구 관저동에 위치한 한 신협에서 은행 직원을 위협한 뒤 현금 3900만원을 챙겨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검정색 헬멧을 쓴 A씨는 직원에게 “현금을 담으라”고 협박한 뒤, 돈을 받자마자 미리 준비해둔 흰색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신협 뒷문으로 침입해 소형 분말소화기를 뿌리며 현장에 있던 직원을 위협한 것으로 확인했다. 당시 신협 지점에는 직원 2명이 근무 중이었다. 1명이 화장실에 간 사이 용의자가 들어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 5호선 김포 연장 최종 노선안 대광위 제출

    경기도가 김포시 의견을 담은 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 계획안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에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대광위는 지자체로부터 제출받은 노선안을 토대로 이날 평가단의 검토 과정을 거쳐 월말 최종노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은 서울 방화역에서 김포 장기역까지 약 28㎞ 구간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전체 노선안 중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구역 내 역사 설치 개수를 두고 김포시와 인천시가 장기간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신속한 추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해야 김포한강2지구 입주하면 김골라 혼잡 최절정” 앞서 김동연 경기지사는 최근 “김포골드라인(경전철)의 혼잡 완화를 위해 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의 신속한 확정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정부에 촉구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와 김포시가 내놓은 노선안이 가장 합리적일 것”이라며 “노선 결정 권한을 갖고 있는 대광위가 신속히 결정해야 김포골드라인의 혼잡을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와 김포시는 노선 결정 후에도 예타 등 여러 가지 과정을 거치게 되면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도는 2030년으로 예정된 김포한강2공공주택지구 입주가 시작되면 김포 골드라인의 혼잡도가 최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 인천시민들이 가장 공감하는 시책 3가지는?

    인천시민들이 가장 공감하는 시책 3가지는?

    인천 시민들은 유정복 시장 취임 이후 영종·인천대교의 지역 주민 통행료 전면 무료화 추진을 가장 공감되는 정책으로 꼽았다. 인천광역시가 민선 8기 1년간 추진한 주요 사업에 대해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시정 운영에 반영하기 위해 인천 시민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그간 추진한 주요 사업 10개 중 가장 공감하는 사업 3개(복수응답)는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참가자들은 ▲영종·인천대교 지역 주민 통행료 전면 무료화(5781건, 19.1%) ▲인천발 KTX 2025년 개통 및 GTX-B 2030년 개통(4077건, 13.5%) ▲정당 현수막 일제 정비(3179건, 10.5%) 순으로 가장 많이 선택했다. 다음으로 공감하는 사업은 ▲인천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3137건 10.4%) ▲난임시술비 및 취약계층 난방비 특별지원(3128건 10.3%) ▲재외동포청 인천 개청(2779건 9.2%)으로 나타났다. 제물포구·영종구, 서구·검단구로 개편하는 행정체제 개편(1548건 5.1%)과 국립 세계문자·해양박물관 건립(1471건 4.9%)은 사업과 밀접한 지역 시민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21일부터 8월 11일까지 3주간 인천시 홈페이지와 블로그에서 진행됐으며, 모두 1만 79명(접속자 수 2만 1999명)이 참여했는데, 특히 연령대별로는 30대(35.1%)와 40대(29%) 등 젊은 층에서 큰 관심을 보였다. 유정복 시장은 “취임 이후 시간이 그야말로 눈 깜짝할 새 지나갔지만 후회 없을 만큼의 보람과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었다고 자부한다”며 “주요 추진사업 10건은 시작에 불과하며 앞으로 시민이 공감하는 수많은 시민행복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대법 “토지 확보율 부풀린 광고, 조합원 속인 것”

    대법 “토지 확보율 부풀린 광고, 조합원 속인 것”

    지역주택조합 가입을 권유하면서 홍보물 등에 토지 확보율을 부풀려 광고했다면 조합원을 속인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A씨가 인천 서구의 한 지역주택조합 설립추진위원회(추진위)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에서 원심의 원고 패소 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남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 A씨는 2018년 추진위와 조합 가입 계약을 체결하고 조합 분담금과 업무대행비 명목으로 4100만원을 지급했다. 그는 추진위가 확보한 토지가 사업 대상 부지의 85%를 넘었다는 분양 상담사의 설명과 분양홍보관 입간판 등 각종 홍보 문구를 믿고 계약했다. 하지만 2020년 검찰이 추진위 대표의 사기 혐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실제 토지 확보율이 66.6%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A씨는 추진위가 자신을 속였다며 이미 지급한 조합 분담금 등을 돌려 달라는 소송을 냈다. 추진위 측은 법정에서 ‘향후’ 확보할 수 있는 토지의 면적 비율이 85% 이상이라고 설명했을 뿐 A씨를 속인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입간판도 자신들이 설치한 게 아니라고 했다. 1심은 A씨의 손을 들어준 반면 2심은 추진위가 토지 확보율을 확정적으로 설명했다고 보기 어렵고 허위 광고의 주체도 알 수 없다며 A씨 패소로 판결을 뒤집었다. 그러나 대법원은 계약 당시 작성된 사업계획 동의서에 소유권을 확보한 것처럼 보이게 한 점이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허위 광고 작성·게시 경위와 추진위의 후속 조치 여부 등을 추가로 심리하라며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 토지 확보율 부풀려 광고한 주택조합…대법 “조합원 속인 것으로 볼 수 있어”

    토지 확보율 부풀려 광고한 주택조합…대법 “조합원 속인 것으로 볼 수 있어”

    지역주택조합 가입을 권유하면서 홍보물 등에 토지 확보율을 부풀려 광고했다면 조합원을 속인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A씨가 인천 서구의 한 지역주택조합 설립추진위원회(추진위)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에서 원심의 원고 패소 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남부지법에 돌려보냈다. A씨는 2018년 추진위와 조합 가입 계약을 체결하고 조합 분담금과 업무대행비 명목으로 4100만원을 지급했다. 그는 추진위가 확보한 토지가 사업 대상 부지의 85%를 넘었다는 분양 상담사의 설명과 분양홍보관 입간판 등 각종 홍보 문구를 믿고 계약했다. 하지만 2020년 검찰이 추진위 대표의 사기 혐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실제 토지 확보율은 66.6%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A씨는 추진위가 자신을 속였다며 이미 지급한 조합 분담금 등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냈다. 추진위 측은 법정에서 ‘향후’ 확보할 수 있는 토지의 면적 비율이 85% 이상이라고 설명했을 뿐 A씨를 속인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입간판도 자신들이 설치한 게 아니라고 했다. 1심은 A씨의 손을 들어준 반면, 2심은 추진위가 토지 확보율을 확정적으로 설명했다고 보기 어렵고 허위 광고의 주체도 알 수 없다며 A씨 패소로 판결을 뒤집었다. 대법원은 그러나 계약 당시 작성된 사업계획 동의서에 마치 소유권을 확보한 것처럼 보이게 한 점이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허위 광고 작성·게시 경위와 추진위의 후속 조치 여부 등을 추가로 심리하라며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 전동휠체어 탄 40대 장애인, 터널서 차량에 치여 사망

    전동휠체어 탄 40대 장애인, 터널서 차량에 치여 사망

    터널에서 전동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던 40대 남성이 차량에 치여 숨졌다. 14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쯤 인천 서구 한 터널에서 40대 장애인 A씨가 전동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다가 50대 B씨가 몰던 승용차에 치였다. 이 사고로 A씨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사고 당시 터널 내 편도 4차로의 4번째 차로를 달리다가 뒤따라오던 B씨의 차량에 부딪힌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경찰에서 “A씨의 전동휠체어를 미처 보지 못해 속도를 줄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B씨를 조사 중이며, 주거지나 보험 가입 여부 등이 불분명한 점을 고려해 B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100m 길이의 터널 구간을 차도로 지나가다가 사고를 당했다”며 “정확한 경위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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