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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사회 통제 논리 더 정교해 졌지만 현실과의 괴리는 더 커져”

    “中, 사회 통제 논리 더 정교해 졌지만 현실과의 괴리는 더 커져”

    1편에서 이어집니다.“中, 서구에 맞서 ‘다른 길’ 가기로 결정…독자적 발전모델 모색”인천대 중국학술원 3중전회 분석 세미나(1), 중국의 향후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20기 30중전회)가 지난 18일 폐막했다. 당 중앙위원회는 진일보한 전면 개혁 심화와 중국식 현대화 추진에 관한 당 중앙의 결정을 통과시키고 부동산 및 ...www.seoul.co.kr중국의 향후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20기 30중전회)가 지난 18일 폐막했다. 당 중앙위원회는 진일보한 전면 개혁 심화와 중국식 현대화 추진에 관한 당 중앙의 결정을 통과시키고 부동산 및 지방정부 부채 등 중점리스크 해소 조치를 이행하겠다고 홍보했다. 그러나 경기부양책 등 시장이 기대한 단기 처방은 나오지 않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렇다면 이번 3중전회에 대한 전문가들의 진단과 분석은 어떨까. 지난 25일 인천대 미추홀 캠퍼스에서 열린 중국학술원의 ‘중국 공산당 제20기 3중전회 분석과 중국 개혁 전망’ 학술회의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이번 회의는 20기 3중전회에 대한 국내 분석회의 가운데 가장 빠르게 열려 주목 받았다. 구자선 인천대 중국학술원 연구원은 이번 3중전회에서 친강 전 외교부장의 사직 신청을 받아들이고 리상푸 전 국방부장, 리위차오 전 로켓군 사령원, 쑨진밍 전 로켓군 참모장의 당적을 박탈한 사실에 주목했다. 친강은 당직이 남아 있어 시간이 지난 뒤 재기할 가능성이 점쳐지지만 나머지 세 명은 당직이 사라져 ‘정치적 사형선고’를 받았고 향후 재판에서도 중형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언론에서는 리상푸와 리위차오, 쑨진밍의 낙마가 2022년 10월 발간된 미 공군대학의 중국 로켓군 현황 보고서 때문으로 보기도 한다. 하지만 구 연구원은 “이 정도 수준의 정보는 미국이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던 내용”이라면서 “지난해부터 이어진 로켓군의 대규모 숙청은 장비 조달과 관련해 군의 고질적 부패 때문으로 보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베이징 지도부의 일련의 조치로 로켓군이 초토화됐다”면서 “군납 비리 미사일 장비 불량과 관련해 전수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로켓군 지도부를 재구성하는 데 최소 3~4년의 시간이 필요해 대만 침공시 전력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봤다. 장윤미 동서대 동아시아연구원 교수는 20기 3중전회의 의미에 대해 “2013년 18기 3중전회 당시 제시한 목표 가운데 상당부분이 이뤄지지 않았기에 이번에는 구체적인 시행을 위한 ‘메커니즘’을 제시하고자 노력했다”고 짚었다. 다만 그는 “현재 중국 청년들의 취업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이번 3중전회에서 대졸자의 고용을 촉진하는 구체적인 방안은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지금으로서는 이들이 눈높이를 낮춰서 취업을 하든지, 부모에게 의존하는 방식으로 생활하든지, 최소한의 소비만 하면서 사는 방법 밖에는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18기 3중전회에서 명시된 임금 단체협상제도에 대한 언급이 사라진 것도 노동3권 관점에서 큰 후퇴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18기 때에는 없던 내용이 등장하는데, 바로 ‘사회공작’이다. 사회를 상대로 한 공산당의 모든 업무를 뜻하며 정치적 활동을 내포한다. 사회에 대한 당의 통제를 강화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장 교수는 “중국 공산당이 이번 3중전회를 통해 ‘우리만의 길을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담은 것으로 보인다. 논리 자체는 정교할 수 있지만 현실과의 괴리는 더 커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결론 내렸다.정주영 인천대 중국학술원 연구원은 “이번 3중전회에서 ‘진일보한 전면심화개혁과 중국식 현대화 추진에 관한 중공중앙의 결정’이 심의 채택됐다. 제도 건설에서 중국적 방식이 강조됐다”고 전했다. 특히 개혁개방의 ‘변화성’이 강조됐다고 봤다. 서구 대항적 발전전략이 가시화됐고, 대내외적 위기와 도전의 심화를 전제로 변화하는 국면에 대한 대응하고자 개혁개방이 강조됐다고 정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1978년 11기 3중전회가 개혁개방과 사회주의 현대화 건설의 새로운 시기를 시작했고, 2013년 18기 3중전회가 신시대 전면심화개혁 등을 통해 개혁개방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면 올해 20기 3중전회는 중국식 현대화로 강대국 건설을 전면적으로 추진하고 민족 부흥의 위업을 실현하는 관건적 시기라는 판단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리페이 인천대 중국·화교문화연구소 HK연구교수는 이번 결정문에서 두 가지 의미를 읽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나는 ‘수심이 깊은 곳’(深水區)에 대한 개혁이 순조롭지 않다는 것과 악화한 국내외 정세에 대응하고자 정권의 확고한 지지층(체재 내 중산층)을 우선적으로 부양한다는 점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돈풀기’(放水)에 나서지 않고 현 정권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체제 내 중산층에 부양책을 실행해야 한다는 내재적 논리를 읽을 수 있는데, 이 논리로 개혁이 이뤄지면 월 2000~3000위안(약 38만~57만원) 수익을 얻는 농민공 등 취약계층이 더 소외될 위험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세미나 사회를 맡은 안치영 인천대 중어중문학과 교수는 “우리 관점에서 보면 이번 3중전회에서 왜 주민들이 바라는 경기부양책이 나오지 않았는가 의구심을 가질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중국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3중전회를 통해 ‘서구세계 자본주의 모델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인식을 엿볼 수 있다. 서구제도의 모방에서 벗어나 중국만의 독자적 모델 찾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미국 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기와 유럽의 극우 득세, 한국과 일본의 저출산·저성장 심화 등을 지켜보며 ‘서구화가 정답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장정아 인천대 중국학술원장은 “중국의 변화를 정확히 이해하려면 정책과 회의 문건 분석 뿐 아니라 실제 주민들의 삶에 대한 이해도 중요하다”면서 “중국 본토 뿐 아니라 홍콩과 동남아시아 등 여러 지역에서 연구와 교류를 확장해 폭넓은 이해를 도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 日 휘저은 캡틴 손, 한국 상륙 …토트넘, 2년 만에 방한

    日 휘저은 캡틴 손, 한국 상륙 …토트넘, 2년 만에 방한

    손흥민이 주장을 맡고 있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치르기 위해 2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하는 토트넘 선수단은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에 나선 토트넘은 일본 일정을 먼저 소화한 뒤 한국에 도착했다. 토트넘은 전날 오후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지난해 J리그1 챔피언 빗셀 고베와 친선전에서 3-2로 승리한 뒤 기분 좋게 한국 여정을 시작했다. 토트넘은 고베전에서 오사코 유야(9분)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페드로 포로(16분)와 손흥민(48분)의 연속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장 패트릭(64분)에게 동점 골을 얻어맞았으나 마이키 무어(88분)가 결승 골을 터뜨려 승리를 챙겼다. 토트넘의 방한은 2022년 7월 첫 번째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팀 K리그와 세비야(스페인)를 상대한 이후 2년 만이다. 대니얼 레비 회장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앞장선 토트넘 선수단은 공항을 가득 채운 팬들의 뜨거운 환호와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 세례에 환한 미소로 화답하며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손흥민은 팀 동료와 함께 태극기를 함께 들고나와 특히 눈길을 끌었다. 토트넘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과 오픈 트레이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한국 일정을 소화한다. 토트넘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1차전을, 새달 3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2차전을 치른다. 뮌헨전 기자회견은 하루 앞선 2일 여의도 TWC IFC에서 갖는다.
  • 동반 메달 꿈꾸는 셔틀콕 여복 첫판 희비…김소영-공희용 ‘상큼’, 이소희-백하나 ‘삐끗’

    동반 메달 꿈꾸는 셔틀콕 여복 첫판 희비…김소영-공희용 ‘상큼’, 이소희-백하나 ‘삐끗’

    2024 파리올림픽에서 동반 메달을 꿈꾸는 한국 배드민턴 여자복식의 쌍두마차가 첫날 경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세계 8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이 28일(한국시간) 오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복식 조별 예선 C조 1차전에서 19위 타니샤 크라스토-아쉬위니 포나파(인도)를 2-0(21-18 21-10)으로 제압했다. 김소영-공희용은 호주 조를 2-0으로 꺾은 마쓰야마 나미-시다 치하루(일본)와 C조 공동 선두를 이뤘다. 반면 세계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는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이소희-백하나는 D조 1차전에서 세계 25위 마이큰 프루고르-사라 티게센(덴마크)에 1-2(18-21 21-9 14-21)로 졌다. 접전 끝에 1게임을 내준 이소희-백하나는 2게임을 압도하며 균형을 맞췄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D조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올림픽 배드민턴 복식 경기는 4개 팀이 한 조로 묶여 예선을 치르고 조 1, 2위가 8강 토너먼트로 메달을 가린다. 8강 대진은 각 조 1위와 각 조 2위(예선 같은 조 제외)를 추첨을 통해 짝짓는다. 한국 여자복식은 세계 최상위 2개 조를 보유하고 있어 안세영(삼성생명)이 있는 여자단식과 함께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가능성이 가장 높게 점쳐지는 배드민턴 세부 종목이다. 남자복식 세계 5위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도 B조 1차전에서 47위 온드레이 크랄-아담 멘드레크(체코)를 2-0(21-12 21-17)으로, 여자단식 17위 김가은도 109위 요아니타 스콜츠(남아프리카공화국)를 2-0(21-12 21-6)으로 완파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김가은은 29분 만에 경기를 끝낼 정도로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혼합복식 세계 8위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은 13위 리노브 리발디-피타 하닝티야스 멘타리(인도네시아)에 1-2(20-22 21-14 19-21)로 덜미를 잡혔다.
  • 스타벅스 머그컵·텀블러에 광명동굴 사진 담았다

    스타벅스 머그컵·텀블러에 광명동굴 사진 담았다

    경기 광명시의 대표 관광지인 광명동굴이 스타벅스 시티 상품-경기도 지역에 대표 관광명소 중 하나로 선정됐다. 28일 광명시에 따르면 스타벅스 시티 상품은 국가별 주요도시의 특색을 담은 대표적인 기획 상품으로 경기도를 주제로 한 상품은 이번에 처음 출시됐다. 광명동굴을 비롯해 자라섬, 남한산성 등 경기도 내 대표 관광명소 8곳과 안성배, 가평잣 등 특산품 5가지가 이번 경기 시티 상품에 포함됐다 광명동굴을 소재로 한 스타벅스 경기 시티 상품은 세라믹 머그컵, 스테인리스 스틸 텀블러, 엽서북 등 3종이다. 스타벅스 경기 시티 상품은 해당 지역 내에서만 구매할 수 있어 제품을 구입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광명동굴을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발매되는 경기 시티 상품은 경기도와 인천공항 등 국내 450여 개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된다. 지난 2011년 개장한 광명동굴은 이용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해 누적 관광객 810만명이 넘는 국내 최고 동굴 테마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 “中, 서구에 맞서 ‘다른 길’ 가기로 결정…독자적 발전모델 모색”

    “中, 서구에 맞서 ‘다른 길’ 가기로 결정…독자적 발전모델 모색”

    중국의 향후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20기 30중전회)가 지난 18일 폐막했다. 당 중앙위원회는 진일보한 전면 개혁 심화와 중국식 현대화 추진에 관한 당 중앙의 결정을 통과시키고 부동산 및 지방정부 부채 등 중점 위험 해소 조치를 이행하겠다고 홍보했다. 그러나 경기부양책 등 시장이 기대한 단기 처방은 나오지 않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렇다면 이번 3중전회에 대한 전문가들의 진단과 분석은 어떨까. 지난 25일 인천대 미추홀 캠퍼스에서 열린 중국학술원의 ‘중국 공산당 제20기 3중전회 분석과 중국 개혁 전망’ 학술회의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이번 회의는 20기 3중전회에 대한 국내 분석 회의 가운데 가장 빠르게 열려 주목받았다. 이들은 “중국이 이제 (서구 자본주의 산물인) 시장의 ‘성과’보다 ‘실패’에 주목하고 있다. 서구 세계 자본주의 모델이 한계에 왔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의 ‘개혁’은 서구 세계를 따라가기 위한 것이 아닌 독자적 사회주의 고도화를 위한 의미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라고 입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이번 회의가 2013년 11월에 열린 18기 3중전회에서 제기된 ‘전면심화개혁’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진일보한 전면심화개혁’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시진핑 1기에서 3기로 이어지는 성격을 갖는다고 봤다. 이현태 인천대 중어중국학과 교수는 “18기 3중전회와 비교해 (20기 3중전회가)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면서 “‘높은 수준의 사회주의 시장경제 체제 구축’이라는 대목에서 중국 공산당이 이른바 ‘시장의 실패’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국유 자본과 기업은 더 강해지고 더 우수해지고 더 커지고 핵심 기능을 강화하고 핵심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문장을 제시하며 “18기 때보다 국유기업의 기능과 경쟁력 강화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 국가 주도 첨단 인프라 투자 프로젝트에 민간기업 참여를 명시했지만, 이는 민간기업에 더 넓은 시장을 열어 주려는 의도라기보다 ‘(미국과의 전략 경쟁을 위한) 첨단산업 발전을 위해 민간도 힘을 보태라’라는 취지로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용신 인하대 중국학과 교수는 “미중 전략경쟁과 서구 국가들의 대중 디리스킹(위험 해소) 전략에도 중국은 이번 3중전회에서 ‘신형 거국체제’를 통한 혁신체제 강화와 제조업 분야 산업정책 강화 주문으로 맞불을 놨다”라고 진단했다. 거국체제는 중국이 구소련 엘리트 스포츠 육성 모델에서 착안해 사회 모든 분야로 접목한 것으로, 시장에만 맡겨두지 않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자원 배분에 개입해 국가적 성취를 일궈내려는 시스템이다. 리페이 인천대 중국·화교문화연구소 HK연구교수는 “중국이 하계올림픽에서 늘 1~2위를 다투는 성과를 내는 것은 거국체제를 통해 유소년 스포츠 영재들이 축구나 농구 등 일부 인기종목에 몰리지 않고 여러 비인기 종목으로 두루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가 조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거국체제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중국은 미국과의 경쟁을 위해 이공계 전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과학자들에 더 많은 결정권을 줘 자생적 기술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 김 교수는 “중국은 이번 3중전회에서 미국 등 서구 국가와 관계 개선을 추진하는 대신 (거국체제 같은) 사회주의 성취 수단을 앞세웠다. 갈등 완화 의지는 없어 보인다”라면서 “종합하자면 ‘미국과의 전면 대결을 염두에 두고 준전시 체계를 구축하고 고난의 행군에 대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전했다.조형진 인천대 중국학술원 교수는 “이번 3중전회는 개혁이라기보다는 외부 위험에 대한 대비”라고 짚었다. 서로 싸우다가 닮는다는 말처럼 중국의 반미기조 역시 미국의 경제안보(economic security) 논리와 비슷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역대 주요 ‘결정’ 가운데 ‘리스크’(风险)와 ‘해외 관련’(涉外)이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등장했다. 현재 중국의 위기가 외부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인식을 드러낸다”고 해석했다. 시진핑 체제가 확립된 뒤로 더 이상 퇴직한 고위 지도자들의 의견을 주요 정책에 반영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 공산당 내부 선거제 확대를 뜻하는 ‘당내민주’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의미하는 ‘중국몽’이라는 단어도 이번 3중전회에서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조 교수는 “일부 언론의 분석과 달리 이번 총회에서 특별한 증세 신호는 없었다. 중국 경제가 좋지 않다 보니 당장 세수 확보에 나설 생각은 없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20기 3중전회가 관례보다 1년 이상 늦게 열린 것에 대해서도 “시진핑 장기 집권 체제가 확고히 굳어진 만큼 (과거처럼) 서둘러 3중전회를 열 필요가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금의 3중전회 일정이 중국 공산당의 ‘새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했다. 2편으로 이어집니다.“中, 사회 통제 논리 더 정교해 졌지만 현실과의 괴리는 더 커져”인천대 중국학술원 3중전회 분석 세미나(2), 1편에서 이어집니다. 중국의 향후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20기 30중전회)가 지난 18일 폐막했다. 당 중앙위원회는 진일보한 전면 개혁 심화와 중국식 현대화 추진에 관한 당 중앙의 결정을 ...www.seoul.co.kr
  • 여름밤의 우주쇼, 어디서 볼까…다음달 12일 페르세우스 유성우 장관

    여름밤의 우주쇼, 어디서 볼까…다음달 12일 페르세우스 유성우 장관

    여름 밤하늘을 수놓을 별비 ‘페르세우스 유성우(流星雨)’가 다음달 12일 밤 10시부터 자정 무렵까지 절정을 이루며 쏟아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이를 전후한 공개 관측행사가 열려 관심을 끈다. 한페르세우스 유성우는 여름철 관측되는 대표 유성우 중 하나로 태양 주위를 도는 혜성인 스위프트 터틀(Swift Tuttle)의 잔해(먼지 또는 바위)가 한꺼번에 지구 대기권으로 떨어져 발생하는 현상이다. 일명 ‘우주쇼’로 불린다. 경북 예천천문우주센터는 다음달 10일 오후 8시부터 페르세우스 유성우 관측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센터 내 천문대에서 공개관측회 형식으로 진행되며, 무료로 진행된다. 관측회에서는 유성우 관측법과 망원경으로 다른 천체를 관찰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예천천문우주센터 관계자는 “이번 유성우 관측회는 별빛 가득한 여름밤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충남 천안 홍대용과학관은 같은 달 12일 과학관 인근 천안상록리조트 잔디구장에서 ‘2024 페르세우스 유성우 공개관측 행사’를 운영한다. 유성우 관찰 노하우를 알려주고 전문 해설사의 해설과 함께 유성우, 달 표면과 토성 등을 관측할 수 있다. 이밖에 경북 영천 보현산 천문대와 인천 강화천문과학관, 강원 양구 국토정중앙천문대 등지에서도 페르세우스 유성우 관측회가 열릴 예정이다.
  • 이재명, ‘김두관 안방’ 부울경 경선도 압승…누적 90.89% 득표

    이재명, ‘김두관 안방’ 부울경 경선도 압승…누적 90.89% 득표

    더불어민주당 유력 당권 주자인 이재명 후보가 27일 부산·울산·경남 지역 경선에서도 압승하며 90%대 득표율 기록을 이어갔다. 경남 남해가 고향인 김두관 후보가 자신의 정치적 안방에서도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고전하면서 이 후보의 독주 체제가 더욱 굳어지는 양상이다. 이 후보는 이날 민주당 지역순회 경선의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 울산 90.56%, 부산 92.08%, 경남 87.22%를 득표해 이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90.89%로 집계됐다. 김두관 후보는 울산 8.08%, 부산 7.04%를 얻은 데 이어 반전 기대를 모았던 자신의 텃밭인 경남에서도 11.67% 득표에 그치며 누적 득표율 8.02%를 기록했다. 김지수 후보는 울산 1.36%, 부산 0.89%, 경남 1.11%를 각각 얻었고 누적 득표율은 1.09%다. 이 후보는 지난 주말 열린 1~4차(제주, 인천, 강원, 대구·경북) 경선에서 91.7%의 누적 득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5~7차 경선인 부·울·경에서도 파죽지세로 대세론에 쐐기를 박는 모습이다. 이날 경선에서 김두관 후보는 이 후보 일극 체제 비판에 열을 올렸지만 이 후보의 압승 가도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이 후보는 경남 경선 후 기자들과 만나 경선 결과에 대해 “당원 여러분이 제게 큰 짐을 지워주는 것이라 생각하고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김두관 후보는 예상보다 부·울·경 득표율이 낮다는 말에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훨씬 외연이 넓어져야 한다”며 “당심으로만 이길 수 없지만 당심과 민심이 멀어지고 있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두관 후보와 이 후보 간의 신경전은 계속됐다. 김두관 후보는 부산 경선에서 “당내 소수 강경 ‘개딸’들이 당을 점령했다. 이렇게 해서 차기 대선과 지방선거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나”라며 “당내 다양성과 민주성을 지켜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가 이 후보 지지층의 야유를 받았다. 이후 연설 차례였던 이 후보는 “정당이란 다양성이 본질로, 많은 사람이 각자 주장하고 입장 차이가 있으면 토론하고 결론을 내면 따르면 된다”며 “하나로 뭉쳐 지방선거와 대선을 이겨내자”고 응수했다. 이날 경선이 끝난 뒤에도 김두관 후보는 “극렬 소수 개딸이 당을 점령했다는 발언은 평소 생각”이라며 날을 세웠고 이 후보는 이에 “당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일로 얼마든지 의견은 다를 수 있다”고 했다. 8명의 후보 중 5명을 뽑는 최고위원 레이스에선 김민석 후보가 선두인 정봉주 후보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누적 경선 결과는 정봉주(19.68%), 김민석(16.05%), 김병주(14.76%), 전현희(13.13%). 이언주(12.11%), 한준호(11.81%), 강선우(6.32%), 민형배(6.14%) 후보 순으로 집계됐다.
  • 이재명, 부산 경선서도 92.08% 득표 ‘압승’…김두관 7.04%

    이재명, 부산 경선서도 92.08% 득표 ‘압승’…김두관 7.04%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27일 부산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90%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압승 행진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6차 지역 순회 경선의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 92.08%를 득표했다. 김두관 후보는 7.04%, 김지수 후보는 0.89%를 얻었다. 직전 열린 울산 경선에선 이 후보는 90.56%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김두관 후보는 8.08%, 김지수 후보는 1.36%를 얻었다. 이 후보는 지난 주말 치러진 1~4차(제주, 인천, 강원, 대구·경북) 경선에서 91.7%의 누적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두관 후보는 7.19%, 김지수 후보는 1.11%를 얻었다. 8명의 후보 가운데 5명을 뽑는 최고위원 부산 경선 결과는 김민석(21.51%), 정봉주(17.63%), 한준호(13.83%), 김병주(12.76%), 이언주(11.78%), 전현희(11.12%), 민형배(6.23%), 강선우(5.15%) 후보 순이었다. 이날 경남 지역 경선도 예정돼있다. 모두 15차례 열리는 지역 순회 경선은 다음 달 17일 서울에서 종료된다. 다음 날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 이재명, 울산 경선 90.6% 압승…최고위원 1위는 김민석

    이재명, 울산 경선 90.6% 압승…최고위원 1위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표 선출을 위한 27일 울산 경선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90%대 득표율을 기록하며 압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이날 울산 문수 체육관에서 열린 5차 지역순회 경선의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 90.56%를 득표했다. 김두관 후보는 8.08%, 김지수 후보는 1.36%를 얻었다. 이 후보는 앞서 치러진 1∼4차(제주, 인천, 강원, 대구·경북) 경선에서 91.7%의 누적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으며 김두관 후보는 7.19%, 김지수 후보는 1.11%였다. 8명이 나선 최고위원 울산 경선 결과는 김민석(20.05%), 정봉주(16.10%), 전현희(13.96%), 김병주(13.13%), 한준호(12.84%), 이언주(12.23%), 민형배(5.99%), 강선우(5.69%) 후보 순이었다. 이날 오후에는 부산과 경남 지역 경선이 이어진다. 모두 15차례 열리는 지역순회 경선은 내달 17일 서울에서 종료되며 이튿날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권리당원 56%,대의원 14%,일반 여론조사 30%를 각각 반영한다.
  • “母 수술 후 병원비 부담에 산 복권”…1등 당첨 ‘기적’

    “母 수술 후 병원비 부담에 산 복권”…1등 당첨 ‘기적’

    어머니 병원비가 부담 돼 산 복권이 1등에 당첨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7일 동행복권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4일 진행된 스피또1000 83회차 1등 당첨자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천 부평구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복권을 구매한 당첨자는 “최근 큰 수술을 마친 어머니 재활을 위해 본가에 자주 방문했다. 높은 병원비가 부담돼 복권에 당첨되는 희망을 품고 복권을 구매했다”며 운을 뗐다. 이어 “며칠 전 본가에 방문할 때마다 자주 들르던 복권 판매점에서 로또복권과 스피또1000 10장을 구매했다. 차 안에서 복권을 긁었는데 1000원 당첨이 나오더니 마지막 장에서 5억원에 당첨된 복권이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꿈에 그리는 1등 당첨이 됐지만 1등에 당첨이 된 게 맞나 싶은 생각에 밤잠을 설쳤고,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 당첨 사실에 가장 먼저 부모님과 가족이 생각났다. 어머니 재활에 더욱 신경 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서는 “가족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어머니 병원비를 부담할 예정이며, 자녀 결혼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 더운 여름, ‘아트 캉스’ 즐겨볼까…‘빛의 벙커’ 할인 이벤트, ‘뮤지엄엘’ 개관, ‘인스파이어’ 팝업 전

    더운 여름, ‘아트 캉스’ 즐겨볼까…‘빛의 벙커’ 할인 이벤트, ‘뮤지엄엘’ 개관, ‘인스파이어’ 팝업 전

    제주 서귀포의 ‘빛의 벙커’와 서울 광진구 ‘빛의 시어터’가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제주항공과 함께 특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제주항공 전체 노선의 1개월 이내 이용권을 소지한 이들은 ‘빛의 시어터’ 티켓을 30%, ‘빛의 벙커’는 20% 할인된 가격에 각각 구매할 수 있다. 기간은 오는 12월 31일까지다. ‘빛의 벙커’는 제주도 최초의 몰입형 아트 전시공간이다. 빛과 음악을 통해 색다른 예술적 경험을 즐길 수 있다. 한때 국가 기간통신망 운용시설이던 비밀 벙커를 리모델링해 2018년 문을 열었다. ‘빛의 시어터’는 ‘빛의 벙커 서울 버전’이다. 제주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서울 광진구에서 2022년 개관했다.26일엔 ‘뮤지엄엘’이 인천 중구 월미로 인천상상플랫폼에서 공식 개관했다. 인천의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는 ‘뮤지엄엘’은 미디어아트, 순수 미술, 이색·테마 등 다양한 장르의 전시와 몰입형 콘텐츠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문화공간이다. 개관전으로 3개 전시를 선보인다. ‘모나리자 이머시브’(1관), ‘알베르티나 미술관 컬렉션: 알렉스 카츠’(2관), ‘위대한 농구선수 75인전’(3관)이다. 상상플랫폼은 1978년 인천항에 건립된 낡은 곡물창고를 인천시가 리모델링해 복합문화시설로 조성한 공간이다. 인천역과 차이나타운, 월미도 등 주요 관광지와 가깝다.인천 영종도의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오는 10월 25일까지 현대미술 팝업 전시 ‘뉴 스트럭처 : 프리즘’ 전을 연다. 조각가이자 설치미술가인 권오상 작가의 작품을 중심으로 로툰다에서 진행된다. 인스파이어 리조트 측은 “‘뉴 스트럭처 : 프리즘’은 한국 현대미술(K 아트)과 K 아티스트들을 글로벌 방문객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시작된 ‘인스파이어 아트 시리즈’의 첫 번째 전시”라며 “인스파이어의 디지털 아트 명소인 로툰다에서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과잉 경호? ‘선재’ 인기 이상無… 대본집 출간하자마자 1위

    과잉 경호? ‘선재’ 인기 이상無… 대본집 출간하자마자 1위

    대본집으로 종합 베스트셀러 첫 1위구매자 94% 여성…30대女 가장 많아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대본집이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교보문고가 26일 발표한 7월 3주차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이시은 작가가 쓴 ‘선재 업고 튀어 대본집’은 ‘더 머니북’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기생충’, ‘헤어질 결심’ 등 영화 각본집이 베스트셀러 종합 1위에 오른 적 있지만, 드라마 대본집이 1위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교보문고는 전했다. ‘선재 업고 튀어 대본집’은 여성 독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구매자의 94.2%가 여성이었다. 특히 30대 여성의 구매 비율이 34.4%로 가장 높았다. 교보문고는 “대본집과 더불어 스페셜 에디션 출간 소식으로 드라마에 대한 모든 콘텐츠를 섭렵하는 팬들의 마음을 흔들었다”고 평가했다. 히가시노 게이고 신작 장편소설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는 6위로 진입했다. 유시민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이 3위, 김훈 ‘허송세월’이 4위, 모건 하우절 ‘불변의 법칙’이 5위를 차지했다. ‘선재 업고 튀어 대본집’의 인기는 예약판매 때부터 이미 예견됐다. 예스24의 지난 5월 4주차 베스트셀러를 보면 ‘선재 업고 튀어 대본집 세트’는 이주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예약판매 시작 후 단 6일 만에 상반기 종합 베스트셀러 7위에 등극했다. 작가판 무삭제 대본집으로 아름다운 대사와 두 주인공 선재와 솔의 감정선이 선명하게 읽히는 섬세한 지문을 담고 있다. 이지은 작가와 주연 배우 변우석·김혜윤의 특별 인터뷰, 작가 및 배우 4인의 친필 사인본과 메시지 인쇄본이 포함됐다. 알라딘 인터넷 서점에서 예약판매 때 진행한 신간 알림 신청 이벤트에선 이틀 만에 8000여명이 알림 서비스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대본집의 뜨거운 인기는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단숨에 대세 스타가 된 변우석을 향한 팬덤의 지지가 식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변우석은 지난 12일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 팬미팅 투어 참석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과잉 경호’ 논란을 빚었다. 변우석을 보기 위해 여성 팬들이 구름떼처럼 몰려든 가운데 변우석의 경호원들이 일반 승객들에게 플래시를 쏘고, 승객들의 항공권을 검사했다는 글과 영상에 온라인상에 퍼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이 커지자 인천공항경찰단은 지난 24일 변우석의 사설 경호원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국가인권위원회도 인천국제공항 경비대가 사설 경비업체 직원들의 공항 게이트 통제 등 행위에 관여했는지를 들여다보기로 했다.
  • [주간 여의도 Who?] 이재명 ‘대항마’ 나선 김두관, 7%대 당원 득표율 넘어설까

    [주간 여의도 Who?] 이재명 ‘대항마’ 나선 김두관, 7%대 당원 득표율 넘어설까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우리는 당원 중심의 민주적 대중정당을 지향합니다. 여의도 중심이 아닌 당원 중심의 정당이라야 합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결국 국민의 선택이었고 우리 민주당원들의 헌신 덕분이었습니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공천 제도를 확실히 개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난 공천 과정에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박용진 전 의원들이 탈락했는데 그 이유를 정확하게 설명해주지 않아 ‘친명횡재’·‘비명횡사’라는 비판을 받은 것입니다. (김두관 전 민주당 의원)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 후보로 나선 이재명 전 대표와 김두관 전 의원이 격돌한 지난 24일 밤 2차 방송토론회는 당의 방향성에 대한 두 후보의 인식 차이를 여실히 드러냈다. 22대 총선 승리를 이끈 이 전 대표가 ‘당원 중심의 민주정당’임을 강조하자, 김 전 의원은 지난 총선 때 공천에서 탈락한 정치인들을 거론하며 공천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한 것이다. 김 전 의원은 이 후보의 ‘수석대변인’이나 ‘호위무사’를 자처하는 최고위원들에 대해서도 신랄하게 비판했다. 애초 민주당 전당대회는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기류 속에서 흥행이 저조해질 것이란 우려가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김 전 의원이 지난 9일 다양성을 강조하며 출마 선언을 함으로써 경선으로서 나름의 구색을 갖췄다는 의미가 있다. 애초 김 전 의원이 들러리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있었으나 그는 이 전 대표를 ‘제왕적 대표’라고 몰아세우며 대중에게 ‘대항마’라는 인식을 각인했다. 이 전 대표가 종합부동산세·금융투자소득세 면세 구간 확대 등 중도층 외연 확장을 위한 감세론을 제기하자, 김 전 의원은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의 입장에서 반대 입장을 펼쳤다. 김 전 의원은 “이 전 대표가 감독과 선수를 함께 하면 당이 망한다”며 자신은 감독(당 대표)을, 이 전 대표는 선수(대권 주자)를 맡는 역할 분담론을 제시해 사심이 없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런데도 경선 초반부터 이 전 대표가 제주·인천·강원·대구·경북을 거쳐 권리당원 누적 득표율 91.7%로 압도적 독주를 이어간 반면, 김 전 의원의 누적 득표율은 7.19%로 좀처럼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추세대로라면 2년 전 전당대회 때 이 전 대표와 맞붙었던 박용진 전 의원이 기록했던 22.23%보다 김 전 의원의 최종 득표율이 낮게 나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26일 “애초 김 후보가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하고 이 전 대표를 공격하는 모습을 보이니, ‘차기 주자로서의 상품성이 사라졌고, 김 후보를 찍을 이유가 없어졌다”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예상보다 낮은 지지율에 “지지율과 관계없이 우리 당의 소수 목소리, 다양한 목소리 대변에 앞장서겠다”라고 했지만 당황한 기색도 읽힌다. 그는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소통도 없고 판단도 필요 없이, 연설도 듣기 전에 표만 찍는 기계처럼 당원을 취급하는 게 아니라 우리 민주당의 전당대회를 국민의 집단지성이 모이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자”라며 현행 경선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애초 김 후보는 처음 올린 글에서 이 전 대표의 강성 지지층을 겨냥해 “‘집단 지성’이 아니라 ‘집단 쓰레기’로 변한 집단은 정권을 잡을 수도 없고, 잡아서도 안 된다”라는 표현을 사용했으나 논란이 확산하자 ‘실수’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4일에는 기자회견을 열어 개헌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1년 단축과 2026년 6월 지방선거·대통령 선거를 동시에 시행하자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현실적으로 김 후보의 주장을 윤 대통령이 받아들일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에서 그의 정치적 역량을 보여줄 ‘킬러 아이템’이 되기는 역부족이란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 후보가 민주당에 차세대 주자로서의 비전을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민주당 지지층의 마음을 돌리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당 대표 선거에서 권리당원 투표 반영 비율이 높아진 만큼 김 전 의원이 ‘어대명’ 여론을 뒤집기는 쉽지 않지만 김 의원의 도전은 그 자체로서 주목할만하다. 김 전 의원이 다양성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민주당을 위해선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의미다. 김 후보의 득표율이 20%를 넘지 못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예단하기 어렵다. 이 전 대표가 압승한 인천이나 대구·경북은 각각 이 전 대표의 지역구이자 고향으로 대체로 이 전 대표에게 유리한 지역이다. 남해군수·경남지사를 지낸 김 후보의 ‘홈그라운드’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 김 후보가 예상외의 득표율을 올릴 가능성은 남아있다.
  • “국기원을 도봉으로!”... 10만 서명운동 시작했다

    “국기원을 도봉으로!”... 10만 서명운동 시작했다

    서울 도봉구가 국기원을 도봉구 도봉동 화학부대 이전부지(도봉동 438번지 일원)로 이전할 것을 촉구하는 10만 범구민 서명운동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도봉구는 전날 ‘국기원 도봉구 이전 촉구 서명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서명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총 22명의 민간위원으로 구성됐다. 도봉구는 추진위원회를 주축으로 다음 달까지 10만명 이상의 주민 서명을 받아 구의 뜻을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도봉구는 배산임수의 자연환경과 인천국제공항과의 접근성 등을 고려하면 국기원을 유치하기에 최적의 입지다. 서울시도 구와 같은 입장이다. 시와 함께 조속히 문화체육관광부와 남은 과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6월 제319회 서울특별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국기원을 도봉구 화학부대 이전부지로 이전하는 것으로 최근 결정했다”고 답변한 바 있다. 도봉동 화학부대는 1986년 창설 이후 30여년간 도봉동 야산 일대를 화생방훈련장으로 사용해왔다. 인근 주민들은 각종 화학물질과 악취, 소음 등에 노출돼 고통을 겪어왔고 주둔지와 훈련장은 도시계획상 국립공원, 개발제한구역등으로 묶여 개발에도 제한받아왔다. 이후 수년에 걸친 주민들의 이전 요구로 2016년 부대는 남양주로 이전, 현재는 공터로 남아있다.
  • “소아·청소년 백일해 감염 주의하세요”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급성 호흡기 질환인 백일해가 빠르게 퍼져 주의가 요구된다. 25일 질병관리청 감염병 통계를 보면 지난 24일 기준 올해 백일해 환자는 전국 1만 4018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환자 수(18명)와 비교하면 600배 이상 많다. 지역별로 올해 백일해 환자는 경기 4148명, 경남 2111명, 인천 1933명, 1629명 등 순으로 많았다. 발병은 아동·청소년에게 집중됐다. 10대가 1만 1843명, 10살 미만 어린이가 1315명으로 집계됐고 다른 연령대에서도 200명 안팎의 환자가 나왔다. 1~3월 백일해 환자는 100명 아래를 유지했다. 4월 206명으로 뛴 환자 수는 5월 899명, 지난달 4185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했고 이달 들어 8510명이 감염됐다. 환자 폭증 이유로는 코로나19 기간 유행이 없었던 점, 백신 접종률이 낮아진 점, 국외 교류가 많아진 점 등이 꼽힌다. 백일해는 경한 기침, 발작성 기침, 콧물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잠복기는 4일에서 최대 21일이다. 전문가들은 1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거나 확진자 접촉 후 증상이 있다면 꼭 마스크를 착용하고 신속히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예방 접종과 개인위생·기침 예절 준수, 주기적 환기 등도 권고한다.
  • 활주로 확장 경쟁하는 지방공항들

    항공 수요가 늘어나면서 신설되는 지방공항은 물론 기존 공항도 잇따라 활주로 길이 확장에 나서고 있다. 대형 항공기와 화물기가 취항할 수 있도록 공항시설을 확충해 지역 거점 공항 역할을 수행한다는 전략이다. 2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방공항들이 활주로 길이를 기존 2700 ~2800m에서 3000m 이상으로 확장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미주나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을 취항하는 대형 항공기의 이착륙이 가능한 국제공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것이다. 앞으로 건설될 부산 가덕도 신공항과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경우 활주로 길이가 각각 3500m에 이른다. 인천공항(3750~4000m)이나 김포공항(3200~ 3600m)과 비슷해 초대형 여객기인 A380 이착륙이 가능하다. 현재 김해공항은 활주로 길이가 2744~3200m이고 대구 공항은 2743~2755m에 지나지 않는다. 전남 무안 공항은 현재 2800m인 활주로를 3160m로 360m 확장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비는 492억원이다. 활주로가 확장되면 무안 공항에도 미주나 유럽 직항 노선이 개설될 전망이다. 충북도는 청주공항의 지난해 이용객이 369만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자 민간 전용 활주로 확충사업을 요구하고 있다. 청주공항은 길이 2744m인 활주로가 2개 설치돼있으나 1개는 군 전용, 1개는 민군 공용이어서 제약이 많다. 더구나 활주로 길이가 짧아 대형 여객기나 화물기 취항이 어려운 실정이다. 길이 3000m 이상 민간 전용 활주로 건설이 충북의 숙원이다. 2029년 완공 예정인 새만금 국제공항은 활주로 길이가 2500m에 지나지 않아 중형급 항공기 취항만 가능해 확장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전북도는 새만금 국제공항 활주로를 3200m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기본계획에 반영돼 있고 용지도 확보한 상태라 항공 수요가 늘어날 경우 얼마든지 확장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지자체마다 공항이 지역발전을 촉진하는 가장 중요한 사회간접자본시설로 보고 가능하면 활주로를 최대한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檢, ‘자녀 채용 특혜’ 중앙선관위 등 추가 압수수색

    檢, ‘자녀 채용 특혜’ 중앙선관위 등 추가 압수수색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5일 선관위 압수수색에 나섰다. 지난해 9월부터 선관위 비위(서울신문 2024년 5월 16일~22일자)를 수사 중인 검찰 수사가 계속 확대되는 모양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찬규)는 이날 오전부터 중앙선관위와 인천선관위 사무실을 포함한 여러 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채용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9~11월 중앙·서울·대전·전남·충북 선관위 사무실과 박찬진 전 선관위 사무총장, 송봉섭 전 사무차장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감사원이 수사 의뢰한 사건 수사 중 압수수색 필요성이 확인돼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고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5월 선관위 직원들의 자녀 부정 채용 의혹이 불거진 후 채용 과정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58명의 부정 합격 의혹 등 채용 비리 353건을 적발했다. 감사원도 2013년 이후 시행된 선관위의 경력직 채용 과정 등을 전수조사했고, 지난 4월 전현직 직원 27명에 대한 수사를 대검찰청에 요청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5월 중앙지검에 배당됐다. 검찰은 지난 3월 자녀를 부정 채용하도록 청탁한 혐의로 송 전 사무차장 등을 불구속 기소했다. 송 전 차장은 2018년 충북 선관위 공무원 경력 채용 당시 직원들에게 자신의 딸을 채용하라고 청탁한 혐의를 받는다. 충북선관위는 이런 청탁에 따라 채용 공고를 하지 않은 채 송 전 차장 딸만을 대상으로 한 ‘특혜’ 면접시험을 진행했고 그를 채용했다. 송 전 차장 측은 지난 24일 청주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서 “정당한 채용 절차였고,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현재 박 전 사무총장의 자녀 채용 의혹도 계속 수사 중이다. 박 전 총장의 딸은 2022년 전남 강진군 선관위 경력직으로 채용된 지 6개월여 만에 8급으로 승진해 ‘아빠 찬스’ 논란을 불렀다.
  • 광장 따라… 걷다 보면 마주하는 걸작, 운하 따라… 일상 속의 동화 같은 풍경[조현석 기자의 투어노트]

    광장 따라… 걷다 보면 마주하는 걸작, 운하 따라… 일상 속의 동화 같은 풍경[조현석 기자의 투어노트]

    세계적인 미술관을 돌아보는 테마 여행이 점차 인기를 끌고 있다.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과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 등 유명 작품들이 국내에 잇따라 선보이며 세기의 걸작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의 젊은 여행자들이 몰리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도 ‘운하의 도시’, ‘풍차와 튤립의 도시’를 넘어 ‘문화·예술의 도시’로 사랑받고 있다. 인구 90만명의 도시 암스테르담에는 한해 2000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찾는다. 반고흐 미술관, 안네 프랑크 하우스,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 담 광장, 렘브란트 하우스 등 암스테르담 인기 명소 상위 5곳 중 3곳이 미술관이다.암스테르담에서는 렘브란트 판레인(1606~1669)의 ‘야경’, 빈센트 반 고흐(1853~1890)의 ‘해바라기’, 프란스 할스(1582~1666)의 ‘기분 좋은 술꾼’, 요하네스 페이메이르(1632~1675)의 ‘우유 따르는 여인’ 등 네덜란드 출신 화가들의 세기의 걸작을 만날 수 있다.12세기 후반 작은 어촌에서 시작한 암스테르담은 17세기 세계 무역의 중심지로 ‘황금시대’를 누렸다. 이로 인해 부유한 상인들의 초상화를 그려 주는 상업 미술도 크게 번성했다. 이 시기 ‘인간의 영혼을 그리는 화가’ 렘브란트를 비롯해 경쾌한 붓터치로 순간의 표정을 묘사한 할스, 서민 일상을 사실적으로 화폭에 담은 페르메이르 등 초상화의 거장들이 탄생했다.네덜란드 황금시대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곳은 네덜란드 회화의 메카로 불리는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이다. 네덜란드가 자랑하는 5000여점의 작품과 기록물 등을 소장하고 있다. 암스테르담의 중심인 담 광장에서 도보로 20분(1.8㎞) 떨어진 뮤지엄거리에 있다. 담 광장에서 암스테르담 왕궁, 신교회, 마담투소 박물관 등을 돌아본 뒤 운하를 따라 걸어가는 것이 좋다. 국립미술관에서 인기 있는 작품은 2층 중앙홀에 자리잡은 렘브란트의 ‘야경’(1642)이다. 빛과 그림자를 적절히 사용해 인물들의 심오한 감정을 담아냈다. 등장인물들을 동일한 크기로 표현한 기존 군상화(집단 초상화) 방식에서 벗어나 중심인물을 부각하는 독창적인 방식으로 그렸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렘브란트가 초상화가로서 내리막길을 걷게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 렘브란트의 ‘책을 읽는 노인’(1631), ‘기수’(1636), ‘사도 바울의 모습을 한 자화상’(1661), ‘포목상 조합의 이사들’(1662) 등도 볼 수 있다. 또 다른 인기 작품은 페이메이르의 ‘우유 따르는 여인’(1658~1660)과 ‘연애편지’(1669), 할스의 ‘이삭 마사 부부의 초상’(1622), ‘기분 좋은 술꾼’(1628~1630), ‘남자의 초상’(1630~1633), ‘하를럼의 성아드리안 시민군의 장교들’(1633) 등이다.#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17세기 황금시대 상업미술 번성‘야경’ 등 5000여점 작품들 소장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1665·헤이그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 소장)를 그린 페이메이르는 생전에 남긴 작품이 35점에 불과하지만 평범한 인물들의 특징을 포착해 고요하고 아름답게 화폭에 담았다. 할스는 경쾌한 붓 터치로 순간의 표정을 화폭에 담아 살아 있는 듯 생생한 인물을 묘사했다. 이는 19세기 인상파 화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이 밖에 반 고흐의 ‘자화상’(1887)과 ‘밀밭’(1888), 안토니 반다이크의 ‘윌리엄과 메리 스튜어트 초상’(1641), 바르톨로메우스 판데르 헬스트의 ‘로엘로프 비커 대위가 지휘하는 8구역 민병대’(1640~1643) 등도 볼 수 있다. 미술관 2층 끝에 있는 난간에서는 거대한 책장이 있는 웅장한 도서관 내부를 내려다볼 수 있다. 네덜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닌 이 도서관에는 국보급 희귀도서와 자료 50만여점이 소장돼 있다. ⓘ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이며 입장료는 성인 22.50유로다(2024년 7월 현재).#렘브란트 하우스 화실 등 공간과 200여점 작품도‘하우스 캐비닛’ 고가 골동품 주목 렘브란트의 걸작들이 탄생한 작업실을 보려면 렘브란트 하우스로 가야 한다. 렘브란트 하우스는 그가 20년간 거주했던 5층짜리 저택을 개조한 박물관이다. 담 광장에서 도보로 10분(750m) 정도 걸리는 유대인 거주 지역 요덴브레이 거리에 있다. 렘브란트 하우스에서는 렘브란트의 굴곡진 삶을 돌아볼 수 있다. 그는 1606년 암스테르담 서쪽에 있는 레이던의 방앗간 집 아들로 태어났다. 해외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지만 이탈리아와 네덜란드 예술가들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다. 그는 20대에 미술에 두각을 나타내면서 부유한 상인들로부터 초상화를 주문받으며 경제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다. 부와 명예를 거머쥔 그는 1634년 사스키아와 사랑에 빠져 결혼한 뒤 1639년 대출을 받아 당시 암스테르담 평균 집값의 10배가 넘는 호화주택을 매입했다. 하지만 ‘야경’을 그린 이후 초상화 주문이 줄고, 고가품 수집 등 사치스러운 생활을 이어 가다 1656년 파산해 집이 경매로 넘어가게 된다. 렘브란트 하우스에서는 화실과 거실, 식당, 침실 등 그가 생활하고 작업했던 공간을 볼 수 있다. 공간마다 200여점의 판화, 소묘작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 주목해서 봐야 할 곳은 ‘하우스 캐비닛’으로 불리는 방으로 그가 수집한 고가의 골동품과 조류 박제, 조각품 등이 전시돼 있다. 렘브란트의 파산을 불러온 수집품들이다. ⓘ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이며 입장료는 성인 19.5유로다.#반고흐 미술관유화·드로잉 등 700점 이상 보유‘꽃피는 아몬드 나무’ 눈여겨볼 만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에서 5분 거리(350m)에는 반고흐 미술관이 있다. 1973년 문을 연 미술관은 반 고흐의 유화와 드로잉, 스케치 등 작품 700점 이상을 보유한 세계 최대 반고흐 미술관이다. 반 고흐는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삶을 살아간 화가다. 그는 스무 살의 늦은 나이에 화가의 길로 들어섰다. 평생 그림 한 점 제대로 팔지 못했지만, 광기가 어린 내면의 본능을 캔버스에 쏟았다. 1853년 네덜란드 남부 그루트쥔데르트에서 태어난 그는 평생을 이방인처럼 살았다. 평생을 괴롭혀 온 불안과 발작 증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1890년 7월 27일 37세의 젊은 나이에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젊은 나이에 요절했고 화가로서의 인생을 산 것도 10여년에 불과했다. 5개 층으로 이뤄진 본관 1~2층에는 1882년부터 1890년까지의 회화, 3층에는 데생, 4층에는 그가 수집한 고갱 작품과 그의 화풍에도 영향을 미친 일본 판화 우키요에 등을 전시하고 있다. 반고흐의 편지 등은 기획전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동생 테오가 형과 주고받은 편지를 보관하던 장식장도 있다. 주요 작품은 ‘감자 먹는 사람들’(1885), ‘성경이 있는 정물’(1885), ‘자화상’(1887), ‘노란 집’(1888), ‘주아브 병사’(1888) ‘해바라기’(1889), ‘까마귀 나는 밀밭’(1890) 등이다. 반 고흐가 프랑스 외곽 오베르쉬르우아즈에서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할 때 방안의 이젤에 놓여 있던 마지막 작품이자 미완성 작품인 ‘나무뿌리와 기둥’(1890), 폴 고갱이 그린 ‘해바라기를 그리는 반고흐’(1888)도 전시하고 있다. 특히 눈여겨봐야 할 작품은 ‘꽃피는 아몬드 나무’(1890)이다. 남프랑스 아를에서 고갱과 불화 끝에 귀를 자르고 인근 생레미 정신병원해 입원했을 당시 자신과 이름이 똑같은 조카(동생 테오의 아들)의 탄생을 기념해 그린 작품이다. 반고흐 미술관의 탄생에는 고흐의 그림을 모두 상속받은 조카의 공이 컸다. ⓘ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이며 금요일은 오후 9시까지다. 입장료는 성인 22유로다.#가 볼 곳과 피할 곳‘안네의 집’ 보고 수제 맥주 맛보고홍등가·대마초 파는 커피숍 주의 암스테르담은 운하의 도시답게 160여개의 운하가 도심 속에 거미줄처럼 퍼져 있다. 운하를 따라 빼곡하게 늘어선 중세시대 고풍스러운 건물은 ‘동화 속 풍경’을 연출한다. 운하 크루즈를 이용하면 201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운하지구를 돌아볼 수 있다. 또 세계적인 치즈 수출국답게 다양한 치즈도 맛볼 수 있고 하이네켄 맥주의 본고장답게 다양한 수제 맥주를 마실 수 있는 브루어리가 있다. 암스테르담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는 안네 프랑크의 집이다. ‘안네의 일기’로 유명한 안네 프랑크(1929~1945)와 가족들이 독일 나치를 피해 숨어 살던 곳이다. 규모가 크지 않아 예약이 어려운 곳이기도 하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다. 입장료는 성인 23유로다.반면 피해야 할 곳은 ‘홍등가’다. 해상무역 강국으로 떠오른 17세기 뱃사람들로 인해 형성된 곳이다. 일대는 치안이 좋지 않고 대마초 냄새가 진동하는 곳인 만큼 특히 밤에는 방문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 커피숍이라고 쓰인 곳은 커피와 대마초를 판매하는 곳인 만큼 주의해야 한다. [여행수첩] ⓘ 항공 : 인천에서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까지는 대한항공과 네덜란드 항공에서 직항편을 운항한다. 갈 때는 14시간, 올 때는 12시간 걸린다. 공항에서 중앙역까지 직통열차를 이용하면 20분 걸리며 요금은 5.9유로다. ‘NS 철도’ 앱에서 1유로 저렴하다. ⓘ 호텔 : 암스테르담은 유럽에서도 숙박비가 비싼 편이다. 중앙역 인근 구도심 지역 호텔은 1박에 20만~50만원대지만 미술관이 있는 뮤지엄플레인 주변은 10만~30만원대로 약간 저렴한 편이다. ⓘ 교통 : GVB 교통패스를 사면 편리하다. 1일권(24시간) 9유로, 2일권(48시간) 15유로, 3일권(72시간) 21유로다. 1회권(1시간)은 3.4유로다. ⓘ 미술관 : 뮤지엄카드(Museumkaart)를 네덜란드 박물관협회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사면 네덜란드 내 박물관 500여곳을 1년 동안 무제한 입장할 수 있다. 성인 75유로, 18세 이하 39유로다. 각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티켓을 구매하거나 뮤지엄카드가 있어도 홈페이지에서 2~3주 전에 예약하는 것이 좋다.
  • 29~30일 K골든데이… 양궁 女단체 10연패 활시위 당긴다

    29~30일 K골든데이… 양궁 女단체 10연패 활시위 당긴다

    반효진·금지현 女공기소총 10m‘재일교포’ 허미미 女유도 57㎏급‘수영 간판’ 황선우 자유형 200m이틀 동안 金 3~4개 획득 가능성 100년 만에 돌아온 파리올림픽이 현지시간으로 26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27일 오전 2시 30분) 시작하는 개회식을 통해 성대한 출발을 알린다. 17일간 이어지는 이번 올림픽은 한국의 역대 100번째 하계 올림픽 금메달 수확이 유력한 대회다. 1948년 런던 대회를 통해 처음 하계 올림픽 무대에 나선 한국은 1976년 몬트리올 대회 레슬링 자유형 62㎏급에서 양정모가 사상 첫 금메달을 캐낸 것을 시작으로 그동안 96개의 금메달을 수집했다. 4개를 추가하면 100개를 돌파한다. 한국은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이상을 확보해 종합 15위 이내에 진입하는 게 기본 목표다. 목표를 초과 달성하려면 대회 초반 금빛 소나기로 더위를 식혀야 한다. 한국 선수단이 기대하는 ‘골든데이’는 한국시간으로 29~30일이다. 29일 오전 임시현(한국체대),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이 양궁 여자 단체전 10연패에 도전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후 들어 여자 공기소총 10m의 반효진(대구체고)과 금지현(경기도청)이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이어 독립운동가의 후손이자 재일교포 출신 허미미(경북체육회)가 유도 여자 57㎏급에서 금빛 메치기를 노린다. 30일 오전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이 양궁 남자 단체전 3연패에 도전하는 데 이어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강원도청)는 주 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향해 힘껏 헤엄치며 골든데이를 마무리한다. 잘만 풀리면 금메달 3~4개가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물론 개회식 다음날인 28일 오전 올해 도하 세계선수권 챔피언 김우민(강원도청)이 수영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빛 물살을 먼저 가를 수 있다. 비슷한 시간대에 송세라(부산시청)와 오상욱(대전시청)이 각각 펜싱 여자 에페,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빛 찌르기에 나선다. 이번 대회 첫 메달은 27일 오후 사격 혼성 10m 공기소총에 나서는 박하준(KT)·금지현이 챙길 수도 있다. 이후 금빛 기운이 다시 펜싱으로 쏠린다. 31일 오전 여자 에페 대표팀, 8월 1일 오전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단체전 금메달을 겨눈다. 남자 사브르는 대회 3연패를 노리고 여자 에페는 3년 전 도쿄 은메달의 아쉬움을 파리 금메달로 달랜다는 각오다. 8월에도 낭보가 기대된다. 2일 오후 양궁 혼성 단체전, 3일 오후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금빛 시위를 당긴다. 이번 대회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인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은 5일 오후 대관식이 예정돼 있다. 배드민턴은 앞서 2~4일 혼합복식, 여자복식, 남자복식에서도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도쿄에서 사상 처음 ‘올림픽 노골드’의 굴욕을 맛봤던 한국 태권도는 8일 오전 남자 58㎏급에 출전하는 박태준(경희대)을 시작으로 11일 오전 여자 67㎏ 이상급 이다빈(서울시청)까지 4명이 차례차례 명예 회복에 나선다. 11일 오전 높이뛰기 결선에서는 우상혁(용인시청)이 금빛 점프에 도전한다. 폐회식 직전인 11일 오후에는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고양시청)이 역도 여자 81㎏ 이상급, 성승민(한국체대) 등이 근대5종 여자 개인 결선에서 한국의 마지막 메달 수확에 나선다.
  • 인천공항, ‘변우석 과잉 경호’ 논란 사설 경비 업체 고소

    인천공항, ‘변우석 과잉 경호’ 논란 사설 경비 업체 고소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배우 변우석(33)씨 ‘과잉 경호’ 논란을 일으킨 사설 경비업체를 고소했다. 25일 공사에 따르면 공사 소속 경비대는 이날 변씨 경호를 맡았던 사설 업체에 대한 고소장을 인천공항경찰단에 냈다.변씨는 지난 12일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 팬 미팅 투어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경호를 받아 논란이 됐다. 사설 경호원들은 팬들이 몰리자 공항 게이트를 통제하고 다른 이용객에게 플래시를 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의 고소와 별개로 인천공항경찰단은 해당 업체 소속 경호원들을 내사하고 있다. 경찰은 당시 현장 책임자 역할을 맡은 사설 경호원을 전날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거쳐 경호원들에게 폭행을 비롯해 강요나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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