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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위 내려놓는 관사… 문화공간·쉼터로

    시도지사 관사가 문화·역사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한때 예산 낭비와 권위주의의 상징이라는 비판을 받았지만 이제는 주민과 방문객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경남도는 창원시 용호동 경남 도민의 집과 옛 도지사 관사 터에 ‘경남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도민의 집은 1983년부터 2008년까지 도시자 관사로 사용했다. 9884㎡ 터에 지하 1층, 지상 2층의 연면적 829㎡ 규모 건물은 2008년 9월 시민에게 개방됐다. 옛 도시자 관사는 2016년 8월 홍준표 경남지사 재임 시절 사용했고, 2022년 9월 도민에 환원됐다. 관사는 5199㎡ 터에 연면적 217㎡의 2층 건물이다. 도는 140억원을 들여 이곳을 경남 역사와 문화를 담아내는 공간으로 재창조할 방침이다. 2028년 말 개관이 목표다. ‘관사의 변신’은 곳곳에서 이어진다. 부산시장 관사는 지난해 9월 ‘도모헌’으로 이름을 바꾸고 40여년 만에 시민에게 개방했다. 산책로, 정원 등을 갖춘 도모헌은 개관 10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30만명을 돌파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북지사 관사도 ‘하얀 양옥집’이라는 이름으로 지난해 53년 만에 도민 품으로 돌아왔다. 1층은 지역 예술인 전시 공간으로, 2층은 도정 역사를 아우르는 공간 등으로 활용 중이다. 한옥마을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도담소’라 이름 붙은 경기지사 관사도 개방행사를 여는 등 도민 소통 공간으로 활용 중이다. 인천시장 관사는 ‘긴담모퉁이집’이라는 이름의 문화시설로 이용 중이고, 울산시장 관사는 공공임대주택·어린이집·공영주차장 등을 두루 갖춘 복합공공시설로 변신했다. 제주시장 관사는 어린이도서관으로 전환했고, 충북지사 관사였던 충북문화관에는 최근 문화 휴식 공간인 ‘놀꽃마루’가 새로 조성됐다. 관사 개방은 지자체가 특권과 권위주의적 관행을 버리고 주민 중심의 행정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다만 주민 등이 지속적으로 방문·이용할 수 있는 방안이나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예산 낭비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재욱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각종 문화 행사는 물론 전시회, 시민사회 토론의 장으로 관사를 활용해 수동적 관람이 아닌 능동적인 활동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내외빈 만찬 공간 등으로도 활용하며 해당 지자체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민주적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뜨거운 여름날은 가고, 남은 건 해바라기 한 송이뿐

    뜨거운 여름날은 가고, 남은 건 해바라기 한 송이뿐

    10일 인천 강화군 교동도의 도로변.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해바라기가 활짝 피어 늦여름의 정취를 더하고 있다. 뉴시스
  • [단독] 심리상담 바우처 수도권·청년층 쏠림…자살률 높은 고령·비수도권 ‘그림의 떡’

    [단독] 심리상담 바우처 수도권·청년층 쏠림…자살률 높은 고령·비수도권 ‘그림의 떡’

    ‘전 국민 마음투자지원사업(심리상담 바우처)’ 혜택이 수도권과 청년층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름은 ‘전 국민’이지만, 정작 중장년과 지방은 뒷전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 사업은 지난해 7월 도입된 심리상담 지원 제도로, 우울·불안을 겪는 이들에게 회당 7만~8만원 상당의 상담을 8회 제공한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299억원(11만~12만명 대상)이 반영돼 있다. 그러나 실제 이용은 특정 지역과 나이에 편중됐다. 10일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사회보장정보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전체 이용자 12만 5057명 중 57.7%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었다. 나이별로는 30대(26%)가 가장 많고 20대(19.6%), 40대(18.2%)가 뒤를 이었다. 반면 인구 10만명 당 자살률이 가장 높은 80세 이상은 이용률이 0.5%에 불과했고, 70대(1.7%)와 50대(9.6%) 역시 자살률 순위는 각각 두 번째·세 번째지만 이용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 정작 지원이 절실한 집단이 혜택을 보지 못한 셈이다. 고령 인구 비중은 비수도권이 더 높지만 전체 서비스 제공기관의 52%가 수도권에 몰려 지방은 접근이 어려운 실정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2023년)에서도 우울감 호소율은 도시(11.2%)보다 읍면(13.8%)이 높았으나, 인구 324만 명의 경남조차 기관 비중이 4.2%에 그쳤다. 서 의원은 “국민 정신건강을 지키려면 중장년층과 지방 거주자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는 등 전면적인 정책 개선과 질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알바할래?”… 성적 만족 채우려 힘없는 아이 노리는 어른들

    “알바할래?”… 성적 만족 채우려 힘없는 아이 노리는 어른들

    제주서 초등생에 알바 미끼 접근 여아가 차량 번호 외워 범인 검거 서울선 60대가 초등생 손 붙잡아인천·대구서도 여학생 유인 시도“장난삼아” “약자에 분노 표출도”“재미있는 거 구경하는 알바(아르바이트) 할래?” 30대 남성 A씨는 지난 9일 하교 시간대인 오후 2시 40분쯤 제주 서귀포 중문동의 한 학교 인근에서 초등학교 여학생에게 이런 말을 건네며 접근했다. 여학생이 거절하자 그대로 도주했다. 하지만 이 학생이 차량 번호판을 기억하고 인근 파출소를 찾아 신고하면서 A씨는 3시간여 만에 검거됐다. 과거 성추행 전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미성년자 약취·유인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약 2주간 전국 곳곳에서 아동 약취·유인 시도가 잇따르면서 사회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틀에 한 번꼴로 유괴 미수 사건이 발생하면서 강력한 대책 마련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잇따른다. 지난 9일 서울과 인천에서도 유사한 신고가 접수됐다. 서울 관악구에서 60대 남성 B씨가 학원으로 가던 초등학생에게 “애기야 이리 와”라고 말하며 손을 낚아채려 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B씨는 경찰에게 “평소 아이들을 보면 ‘발레를 하라’는 말을 하는데 무엇이 문제인가”라며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인천 서구 청라동에서는 60대 남성 C씨가 여중생에게 “차에 태워 주겠다”며 유인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B씨는 “배를 움켜쥐고 힘들어 보여 도와주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대구 서구 평리동 시장 인근에서도 60대 남성이 초등학교 여학생에게 접근해 “짜장면을 먹으러 가자”며 유인을 시도했다가 검거됐다. 전문가들은 최근 빈번해지는 유괴 미수가 ▲아이를 대상으로 한 성추행 등 성범죄 목적 ▲범죄에 대한 경각심 실종 ▲약자인 아이를 대상으로 한 분노 표출 ▲유괴 사건 증가로 인한 관련 신고 증가 등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봤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약취·유인의 가장 큰 동기는 성추행 등 성적 만족”이라며 “특히 쉽게 통제할 수 있는 미성년자를 범행 대상으로 삼는 것”이라고 말했다. 15세 미만 아동 대상 성범죄가 2022년 2873건, 2023년 3084건, 지난해 3031건(경찰청 범죄백서)으로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성범죄를 목적으로 유괴를 시도하는 경우도 많을 것이란 분석이다. 재미나 장난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도 있다. 경찰이 아직 사실관계를 수사 중이지만 지난달 28일 서울 서대문구에서 초등학생을 유괴하려다 붙잡힌 20대 남성 3명도 “장난삼아 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상균 백석대 경찰학부 교수는 “범행 시도 뒤 피해자 반응이나 경찰 대응 등을 보며 쾌감이나 희열을 느끼기도 한다”며 “약자인 아이를 볼모로 삼아 분노를 표출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과거처럼 금전적인 목적으로 유괴를 시도하는 경우도 적잖을 것으로 봤다. 저출생으로 아이가 귀해진 만큼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쉽다는 것이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유괴로 경제적 이득을 더 많이 취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범행을 저지르는 경향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아이들에게 유괴 경각심을 알리는 교육을 늘리고, 학교 일대 순찰 강화는 물론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등도 추가 대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 조원태 ‘메가 캐리어’ 욕심에… 등 터지는 저비용항공 노동자들

    조원태 ‘메가 캐리어’ 욕심에… 등 터지는 저비용항공 노동자들

    운수노조 “조종사 인력 20% 줄어”저수익 노선 울며 겨자먹기식 재개정비·운항 등 필수교육 축소 지적“대한항공 맞춰 진급 체계 변경 횡포” 공공운수노조 항공연대협의회가 1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과정에서 노동자 처우와 항공기 안전 문제가 관리되지 않고 있다며 대한항공의 책임을 촉구했다. 특히 양대 항공사 합병으로 덩달아 합병이 예정된 에어서울·에어부산 등 저비용항공사(LCC)의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회견에는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와 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조,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 에어서울노조 등 각 지부 관계자가 참가해 현장 증언을 이어 갔다.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의 명패를 단 노조원에게 아시아나·에어서울·에어부산·에어인천 항공기 사진을 바치며 노동자들이 쓰러지는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엄길용 공공운수노조위원장은 “2019년 대비 90%의 좌석 공급량을 유지해야 한다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 조치에 코로나19 기간 20% 줄어든 조종사 인력으로 코로나 이전의 수요를 맞추고 있다”고 비판했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조종사 수는 2019년 12월 1601명에서 올해 9월 1127명으로 29.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에어서울은 119명에서 78명으로 34.5%, 에어부산은 290명에서 239명으로 17.6% 감소했다. 손영찬 에어서울노조위원장은 “에어서울은 2015년 창립 이래 지속적인 적자로 고군분투해 왔지만, 공정위 조치로 수익성이 낮아 운항을 중단했던 인천~괌 노선을 재개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며 “전체 조종 인력의 3분의1이 넘는 인원이 야간과 새벽 비행에 투입돼 매우 비합리적”이라고 비판했다. 권수정 아시아나항공노조위원장은 “합병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맞춰야 하는 항공사별 정비, 승무, 운항 필수 교육들은 온라인으로 대체되거나 시간이 대폭 축소되고 있다”며 “진급 체계도 대한항공에 맞춰 일방적으로 변경되는 등 수많은 횡포 속에서 노동자들의 사기는 추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시아나항공이 화물기 사업을 에어제타(에어인천)에 매각하면서 에어제타로 옮긴 노동자들도 고용 불안을 호소했다. 윤석재 아시아나항공노조 에어제타지부장은 “아시아나항공은 직원 800여명에게 동의도 얻지 않고 강압적으로 전적을 진행했다”고 비판했다.
  • KT 소액결제 피해 1억 7000만원… 개보위, KT·LGU+ 정보 유출 조사 착수

    KT 소액결제 피해 1억 7000만원… 개보위, KT·LGU+ 정보 유출 조사 착수

    KT 무단 소액결제 피해 사례에 대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관 합동 조사단의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KT와 LG유플러스의 이용자 정보 유출 의혹 조사에 착수했다. 무단 소액결제가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서인데, 과기정통부는 두 사건의 연관성에 대해선 아직 말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과기정통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열어 KT 무단 소액결제 피해 건수가 이날 기준 278건, 피해 금액은 1억 700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KT의 자체 집계 결과 파악됐다고 밝혔다. 피해 건수 모두 자동응답시스템(ARS) 인증을 통해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KT는 아직 피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이용자들에게 개별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무단 소액결제로 인한 모든 피해액에 대해선 이용자에게 청구하지 않기로 했다. 민관 합동 조사단의 조사 과정에서 KT 시스템에 등록되지 않은 불법 초소형 기지국(펨토셀)이 KT 통신망에 접속한 사실이 확인됐다. 인증되지 않은 불법 기지국이 어떻게 코어망에 접속하고 인증 절차를 거쳐 소액결제를 진행했는지가 조사의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불법 기지국 접속 여부와 접속 차단 확인을 요구한 결과 두 회사에서는 불법 기지국이 발견되지 않았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통신 3사 모두 신규 초소형 기지국의 통신망 접속을 전면 제한하고 있다”며 “KT가 파악한 불법 기지국에서의 이상 트래픽 정보를 다른 통신사들과 점검용으로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보위는 같은 날 KT와 LG유플러스에 대한 조사에 들어가면서 “KT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무단 소액결제 사건이 다수 발생해 개인정보 유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조사 착수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미국의 보안전문지 프랙(Phrack)은 최근 북한 정찰총국 소속으로 추정되는 해커 조직 ‘김수키’가 KT와 LG유플러스를 해킹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다만 과기정통부는 이번 무단 소액결제 사건과 김수키 해킹의 연관성에 대해 현 단계에서는 말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무단 소액결제 피해가 경기와 서울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하면서 시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피해가 확인된 지역은 경기 광명시와 부천시, 서울 금천구 등이며 인천 부평구, 경기 과천시, 서울 영등포구에서도 유사한 피해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KT는 “지난 5일 이후 피해 사례가 추가로 나오지 않고 있다”며 시스템적으로 차단해 현재는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소액결제 차단을 희망하는 이용자는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이용을 중단하거나 고객센터로 직접 연락하면 된다.
  • “짜장면 먹을래?” 대구서도 초등생 여아 유인 시도…경찰 추적

    “짜장면 먹을래?” 대구서도 초등생 여아 유인 시도…경찰 추적

    전국 곳곳에서 아동 약취·유인 시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대구에서도 신원 불상의 남성이 초등학생 여아를 유인하려다 미수에 그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서구 평리동 한 시장 인근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이 초등학생 A양에게 “짜장면을 먹으러 가자”고 유인하다 미수에 그쳤다. 사건 발생 3시간 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에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해당 영상에는 이 남성이 A양에게 신체접촉을 시도하는 모습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를 특정해 붙잡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9일까지 약 2주간 서울과 인천, 제주 등 전국 곳곳에서 미성년자 약취유인 미수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를 신속히 특정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애기야 이리와”, “알바할래?” 전국서 아동 유인 잇따라 …힘없는 아이 노리는 어른들

    “애기야 이리와”, “알바할래?” 전국서 아동 유인 잇따라 …힘없는 아이 노리는 어른들

    “재미있는 거 구경하는 알바(아르바이트) 할래?” 30대 남성 A씨는 지난 9일 하교 시간대인 오후 2시 40분쯤 제주 서귀포 중문동의 한 학교 인근에서 초등학교 여학생에게 이런 말을 건네며 접근했다. 여학생이 거절하며 차량 번호를 확인하려 하자 그대로 도주했다. 하지만 이 학생이 차량 번호판을 기억하고 인근 파출소를 찾아 신고하면서 A씨는 3시간여 만에 검거됐다. 과거 성추행 전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미성년자 약취·유인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9일까지 약 2주간 전국 곳곳에서 아동 약취·유인 시도가 잇따르면서 사회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틀에 한 번꼴로 유괴 미수 사건이 발생하면서 강력한 대책 마련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잇따른다. 지난 9일 서울과 인천에서도 유사한 신고가 접수됐다. 서울 관악구에서 60대 남성 B씨가 학원으로 가던 초등학생에게 “애기야 이리 와”라고 말하며 손을 낚아채려 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B씨는 경찰에게 “평소 아이들을 보면 ‘발레를 하라’는 말을 하는데 무엇이 문제인가”라며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인천 서구 청라동에서는 60대 남성 C씨가 여중생에게 “차에 태워 주겠다”며 유인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B씨는 “배를 움켜쥐고 힘들어 보여 도와주려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고의성 여부를 조사 중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빈번해지는 유괴 미수가 ▲아이를 대상으로 한 성추행 등 성범죄 목적 ▲재미 혹은 장난 정도로 여기는 등 범죄에 대한 경각심 실종 ▲약자인 아이를 대상으로 한 분노 표출 ▲유괴 사건 증가로 인한 관련 신고 증가 등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봤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약취·유인의 가장 큰 동기는 성추행 등 성적 만족”이라며 “특히 쉽게 통제할 수 있는 미성년자를 범행 대상으로 삼는 것”이라고 말했다. 15세 미만 아동 대상 성범죄가 2022년 2873건, 2023년 3084건, 지난해 3031건(경찰청 범죄백서)으로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성범죄를 목적으로 유괴를 시도하는 경우도 많을 것이란 분석이다. 재미나 장난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도 있다. 경찰이 아직 사실관계를 수사 중이지만 지난달 28일 서울 서대문구에서 초등학생을 유괴하려다 붙잡힌 20대 남성 3명도 “장난삼아 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상균 백석대 경찰학부 교수는 “범행 시도 뒤 피해자 반응이나 경찰 대응 등을 보며 쾌감이나 희열을 느끼기도 한다”며 “약자인 아이를 볼모로 삼아 분노를 표출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과거처럼 금전적인 목적으로 유괴를 시도하는 경우도 적잖을 것으로 봤다. 저출생으로 아이가 귀해진 만큼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쉽다는 것이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유괴로 경제적 이득을 더 많이 취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범행을 저지르는 경향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아이들에게 유괴 경각심을 알리는 교육을 늘리고, 학교 일대 순찰 강화는 물론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등도 추가 대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인천교육청 특수교사 사망사건 자체 감사…“추석 전 결과 발표”

    인천교육청 특수교사 사망사건 자체 감사…“추석 전 결과 발표”

    감사원이 ‘인천 특수교사 사망사건’에 대한 공익감사 청구를 각하해 인천시교육청이 자체 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1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감사원은 시교육청 감사관이 독립성을 가지고 직접 처리가 가능하다는 사유를 들어 공익감사 청구를 각하했다. 앞서 시교육청은 특수교사 사망사건과 관련해 감사원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판단을 받겠다며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그러나 감사원이 이를 각하하면서 시교육청으로 공이 돌아왔다. 도성훈 교육감은 자체 감사 결과를 추석 전까지 발표하겠다고 공언했다. 도 교육감은 이날 경인방송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추석 전까지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 등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인천 모 초등학교 특수교사였던 A(30대)씨는 지난해 10월 24일 숨졌다. 그는 중증장애 학생 4명을 포함해 특수교육대상 학생 8명으로 구성된 과밀 특수학급을 맡아 매주 29교시 수업을 했으며 행정업무까지 하는 등 격무에 시달렸다. 진상조사위원회는 진상조사를 통해 ‘시교육청의 책임이 명백하며 사망과의 인과관계가 인정된다’고 결론 냈다. 그러면서 도성훈 교육감의 자진 사퇴, 부교육감 파면, 담당 과장과 장학관·장학사 해임 이상 조치 등을 권고했다.
  • 외교부 “‘美구금’ 한국인 귀환 전세기 10일 출발 어렵게 돼”

    외교부 “‘美구금’ 한국인 귀환 전세기 10일 출발 어렵게 돼”

    미국 이민당국에 구금된 한국인들이 현지시간으로 10일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으나, 미국 측 사정으로 전세기 출발이 예상보다 늦어지게 됐다. 외교부는 10일 “조지아주에 구금된 우리 국민들의 현지 시간 10일 출발은 미 측 사정으로 어렵게 됐다”며 “가급적 조속한 출발을 위해 미 측과 협의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초 조지아주 한국 공장에서 구금된 한국인 300여명이 구금 엿새 만에 석방돼,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2시 30분(한국시간 11일 오전 3시 30분) 전후 자진 출국 형식으로 애틀랜타 공항에서 전세기에 오를 예정이었다. 한국인 노동자들을 태워 올 대한항공 전세기 KE2901편은 이날 오전 10시 21분쯤 인천공항에서 이륙했다.
  • ‘자녀 학비 12억’ 현영, 엘리트맘 되고자 노력…“영어 학부모 상담, 몰라도 예스”

    ‘자녀 학비 12억’ 현영, 엘리트맘 되고자 노력…“영어 학부모 상담, 몰라도 예스”

    방송인 현영이 ‘서울대 집안’과 결혼한 이후 자녀 교육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했다. 지난 9일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한 현영은 시댁이 서울대 출신이 많은 엘리트 집안이라고 밝혔다. 현영은 “사실 (엘리트 집안인 줄) 모르고 결혼했다. 시부모님이 서울대 캠퍼스 커플이었다는 건 알았다. 성묘하러 간 선산에서 묘비를 봤는데 첫째부터 넷째까지 다 서울대라고 쓰여 있었다”며 “쭉 읽다가 ‘이게 진짜인가?’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 탁재훈이 “그런 집안이면 서울대 출신 며느리를 원했을 수도 있는데 어떻게 결혼했냐”고 묻자 현영은 “시아버지가 결혼 전부터 예뻐하셨다. 처음 뵌 날 ‘어떻게 이런 분이 우리 집에 오셨어요’하며 좋아하셨다”고 답했다. ‘엘리트 맘’이 되고자 노력 중이라는 현영은 자녀들의 국제학교 학부모 상담도 영어로 한다고 했다. 현영은 “학부모 상담을 영어로 해야 한다. 상담 전날 휴대전화로 원어민 선생님한테 물어볼 내용을 번역해놓고 질문을 외우고 간다”며 “내 의도와 다르게 선생님이 너무 길게 설명하면 내용은 몰라도 ‘YES’라고 답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현영은 2012년 4살 연상인 금융계 종사자와 결혼해 슬하에 1녀 1남을 두고 있다. 현영의 두 자녀는 인천 송도에 있는 채드윅 국제학교에 다니고 있다. 이 학교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두 수료 시 1인당 수업료가 약 6억원이 드는 것으로 전해졌다.
  • KT 소액결제 피해 124건에 8천만 원으로 늘어···피해 지역도 확산

    KT 소액결제 피해 124건에 8천만 원으로 늘어···피해 지역도 확산

    KT 이용자들의 휴대전화 소액결제 피해가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10일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9일 오후 6시까지 경찰에 신고된KT 소액결제 피해 사례는 모두 124건에 전체 피해액은 8천60여만 원으로 파악됐다. 경찰서별로는 경기 광명경찰서 73건(피해액 4천730만 원), 서울 금천경찰서 45건(2천850만원), 경기 부천소사경찰서 6건(480만 원) 등이다. 8일 경기남부경찰청 정례간담회에서 밝힌 74건과 비교하면 이틀 새 50건이 늘어났다. 피해금액도 같은 기간 4천5백여만 원에서 8천60여만 원으로 급증했다. 현재까지 피해가 확인된 곳은 경기 광명시와 부천시, 서울 금천구 등 3곳이고, 인천 부평구, 경기 과천시, 서울 영등포구 등에서도 비슷한 유형의 피해 사례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경기남부청 사이버수사과는 각 지역 경찰서에서 발생한 사건을 넘겨받아 병합 수사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이첩된 사건은 61건이고, 나머지 63건은 이첩될 예정이다. 경찰 수사에서 아직 뚜렷한 해킹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아시아 골프스타 다 모인다…41년 전통 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 11일 개막

    아시아 골프스타 다 모인다…41년 전통 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 11일 개막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5억 원)이 11일부터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471야드)에서 열린다. 무엇보다도 이번 대회는 아시안투어와 일본투어,KPGA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41년 역사의 전통 있는 대회라 한국의 옥태훈, 문도엽을 비롯해 일본의 골프 영웅 이시카와 료 등 각국의 스타 선수가 출전한다. 전체 138명의 출전 선수 중 57명이 출전하는 한국에서는 옥태훈이 눈에 띈다. 옥태훈은 지난 6월 제68회 KPGA 선수권대회와 KPGA 군산CC오픈에서 연속으로 정상에 오르며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올라 있다. 특히 그는 KPGA 투어 12개 대회에 참가해 우승 2회를 비롯해 톱5에도 7차례 진입하는 등 올 시즌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시즌 3승을 노리고 있다. 상금(8억2966만원)과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는 옥태훈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2억7000만원의 우승상금을 추가하면 올 시즌 첫 상금 10억원 고지에 오른다. 지난 주말 KPGA 파운더스컵 정상에 오르며 시즌 2승째를 수확한 문도엽도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벼르고 있다. 올 시즌 1승을 올린 박상현과 이태훈은 통산 2승째를 노린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4위)을 거뒀던 김민규는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올해 DP월드투어를 주무대로 뛰는 김민규는 “고국 팬들 앞에서 멋진 승부를 펼쳐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23년 고군택에 이어 한국 선수가 2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을지도 관심이다. 한국과 치열한 우승경쟁을 펼칠 국가로는 일본을 꼽을 수 있다. 일본 선수는 최근 3년간 두 차례나 우승컵을 가져가며 맹렬한 기세를 뽐냈다. 디펜딩 챔피언 히라타 겐세이는 불참하지만 2022년 우승자 히가 카즈키와 지난 7일 일본프로골프 투어 후지 산케이 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른 나가노 다이가, 지난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오기소 다카시 등이 출전한다. 전성기 시절 잘생긴 외모로 ‘스마일 왕자’로 불리는 일본 골프영웅 이시카와 료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15세이던 2007년 일본투어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며 일본 골프사를 새로 썼다. 2013년부터 5년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며 두 차례 준우승도 기록했다. 이밖에도 올 시즌 제67회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사돔 깨우깐자나와 지난달 아시안투어 만디리 인도네시아 오픈 정상에 오른 수티팟 프라팁티엔차이, 지난해 KPGA 투어에서 뛰었던 재즈 제인와타난넌드(이상 태국) 등 아시안투어를 대표하는 선수 41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달 초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2연패 김민수와 지난달 신한동해 남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2연패한 유민혁 등 17세 동갑내기 아마추어 선수가 젊은 패기를 어떻게 선보일지도 관심이다. 한편 골프를 통한 나눔의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2008년 시작된 신한동해오픈 희망나눔캠페인은 올해도 계속된다. 18년째를 맞은 희망나눔캠페인에는 주최사인 신한금융그룹을 포함해 컷 통과한 선수가 자발적으로 상금의 3%의 금액을 기부하고 자문위원단과 갤러리가 함께 참여한다. 특히 갤러리 플라자에서 발행되는 100% 당첨 ‘희망나눔쿠폰’ 판매 수익금 전액이 기부돼 갤러리들은 이벤트를 즐기고 나눔에도 동참할 수 있다.
  • 박강산 서울시의원 “서울시, 모스 탄 섭외 촌극 내막 밝혀야”

    박강산 서울시의원 “서울시, 모스 탄 섭외 촌극 내막 밝혀야”

    서울시의회 박강산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지난 9일 제332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최근 논란이 된 극우 성향의 ‘모스 탄’ 미국 리버티대학교 교수의 북한인권포럼 강연 섭외 촌극을 일으킨 서울시를 질타, 내막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국회 박주민 의원실에 따르면 서울시 용역으로 포럼 기획을 맡은 업체 측은 5000달러에서 1만달러 사이의 강연료를 요구하는 모스 탄의 요구를 수용해 20분 강연에 6000달러를 지급하고 왕복 비즈니스 항공권과 5성급 호텔 숙박을 약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논란이 일자 서울시는 모스 탄의 출국을 열흘 정도 앞두고 초청을 취소했지만, 모스 탄은 7월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여 서울대 트루스포럼 강연에 참석하는 등 부정선거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석방을 주장하며 국내에서 극우 행보를 이어갔다. 이에 박 의원은 모스 탄 초청과 관련된 서울시 내부 의사결정 구조와 책임 소재를 분명히 밝힐 것을 촉구했고, 서울시 행정국장과 담당 과장은 인권포럼의 연사 선정 과정에서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지 못했다며 절차와 판단에 미흡함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나아가 박 의원은 서울시 평화통일기반조성위원회 내부에서 모스 탄이 연사로 추천되었는지에 관한 사실관계 소명을 요구했으나 부서로부터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대선을 앞두고 댓글 여론조작을 벌인 극우 성향 역사교육 단체인 ‘리박스쿨’을 공익활동지원사업을 통해 지원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박 의원은 “민선 8기 오세훈 시정이 들어서며 서울시에 극우세력이 침투한 정황들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며 “다가오는 국정감사와 행정사무감사에서 철저히 배후를 밝혀 재발 방지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국제정원박람회·한강버스 선착장·자원순환센터 현장 점검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국제정원박람회·한강버스 선착장·자원순환센터 현장 점검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임만균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관악3)을 비롯한 소속 위원들은 제332회 임시회 현장 점검 일정으로 지난 8일과 9일 보라매공원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여의도한강공원 ‘한강버스’, ‘여의도 유람선 터미널’ 및 강동구 ‘자원순환센터’를 방문하고 주요 시설을 점검했다.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보라매공원 부지에 역대 최대인 12만 평 규모로 조성해 지난 5월 22일 일부터 10월 20일까지 이어지는 행사로, 국내․외 전문가를 비롯해 학생, 시민, 기업, 기관, 지자체 등이 참여한 111개의 정원과 다양한 정원 문화·산업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한강버스’는 마곡·망원·여의도·압구정·옥수·뚝섬·잠실 등 7개 선착장을 오가는 수상 대중교통으로 오는 9월 18일(목) 정식 개통을 앞두고 있다. ‘여의도 유람선 터미널’은 9월 준공 예정이고, 운항 노선은 한강에서 아라뱃길을 거쳐 아라인천여객터미널까지 연결된다. ‘강동구 자원순환센터’는 강동구 고덕․강일 보금자리지구 조성에 따라 기존 음식물 처리시설과 동일 용량으로 이전·지하화하는 것으로, 음식물 자원화시설(음식물사료화 360톤t/일, 음폐수바이오가스화 300t/일)과 재활용선별시설(70t/일) 등이 포함된 복합 폐기물 처리시설이다. 현재 마감공사 및 시범 운전 중으로 2025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8일 오전에는 보라매공원에서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운영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초청정원, 일반·학생 공모정원, 시민·기업 참여정원 등을 둘러보며 정원박람회의 성과 및 현장관리(식물) 등에 관한 정원도시국의 업무보고를 받았고, 현안에 대해 질의응답을 주고받았다. 위원들은 과거 공군 부지로 사용되었던 보라매공원의 흙이 답압에 의해 단단해지는 등 토양 환경이 좋지 않을 수 있는데, 이로 인한 배수 문제는 없는지, 식물생육을 위한 유효토심을 충분히 확보했는지를 확인하며 “정원 조성 자체도 중요하지만 지속가능한 ‘정원관리’ 문화의 보급이 더욱 중요하다”라고 당부했다. 또한 기업·기관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동행정원’의 개수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은 민관이 협력해서 정원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는 좋은 사례라며 격려했고, “박람회를 통해 공원을 재조성함으로써 시민의 휴식·여가공간을 확보하고, 지역 활성화까지 이루는 ‘정원도시’ 정책으로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8일 오후에는 여의도한강공원에서 한강버스와 여의도 유람선 터미널 관련 업무보고를 받은 뒤 시설 안전성, 운항 준비 상태, 시민 편의성 등을 점검하였는데, 특히, 위원들은 9월 18일부터 운항 예정인 한강버스의 전반적인 안전성과 편리성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위원들은 한강버스 탑승 안전과 관련하여 “한강버스의 난간 폭은 어린이가 쉽게 통과될 수 있을 정도로 넓고, 선착장 일부에는 지금까지 난간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추락 사고의 위험이 우려된다”고 지적했으며, 선착장 도교와 접안 시설의 경사로 부분은 휠체어 이용자, 노인, 어린이 등 교통약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구조이고, 한강버스 실내 바닥이 고르지 않아 낙상의 위험이 있음을 지적, ‘본격적인 운항 시행 전 안전관리 사항을 반드시 보완할 것’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9일 오전에는 강동구 자원순환센터 건립 공사 관련 업무보고를 받은 뒤 시범 운전 상황과 운영 계획 등에 대해 질의하고, 공사를 총괄하는 코오롱글로벌(주) 현장소장의 현장 안내로 시설을 꼼꼼하게 점검했다. 위원들은 악취와 관련해 “시설 내부 처리뿐만 아니라 폐기물 차량의 진입 경로 관리와 생활권 유입 차단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고 “준공 이후 강동구청으로의 시설물 이관 과정과 의무 운전 3년 동안 사후 관리와 관계기관 간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하에 있는 음식물자원화시설과 재활용선별시설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고용 형태 및 근무 여건과 관련해 “시설의 특수성을 고려해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임만균 위원장은 2025년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방문한 현장에서 “‘국제정원박람회’, ‘한강버스’, ‘자원순환센터’ 사업은 모두 우리 위원회의 중점 사안으로써 사업추진 및 안전관리에 대해 철저한 점검과 지속적인 개선이 병행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소관 기관의 핵심 사업들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살피고, 그동안 제기된 문제점들도 꼼꼼히 점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장 시찰을 꼼꼼히 준비해 준 정원도시국, 미래한강본부, 기후환경본부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사업추진의 노고를 격려했고 “현장의 소리를 귀담아듣고, 소관 기관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환경수자원위원회가 되겠다”고 밝혔다.
  • 차량 세워놓고… 인천대교 추락 30대 숨진 채 발견

    차량 세워놓고… 인천대교 추락 30대 숨진 채 발견

    인천대교에 차량을 세우고 해상으로 떨어진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10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43분쯤 “인천대교에서 사람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인천대교 상황실로부터 연락받고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인천대교 주탑 부근에서 30대 A씨의 차량을 발견했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 등을 투입, 주변 해상을 수색한 끝에 전날 오후 3시 54분쯤 심정지 상태의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해경은 A씨와 차량 운전자가 동일 인물인 것을 확인했으며,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양보 없는 이름 싸움에…인천 제3연륙교 명칭 국토부가 선정하나

    양보 없는 이름 싸움에…인천 제3연륙교 명칭 국토부가 선정하나

    인천시는 시 지명위원회가 오는 17일 제3연륙교 명칭을 재심의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인천시 지명위는 앞서 중구와 서구가 갈등을 빚는 제3연륙교 명칭을 ‘청라하늘대교’로 채택했다. 이 명칭은 서구의 대표 신도시 ‘청라국제도시’와 국제공항이 있는 중구 영종도를 대변하는 ‘하늘길’의 상징성을 결합한 것으로 중립 명칭이다. 중구는 ‘영종하늘대교’를, 서구는 ‘청라대교’를 요구했으나 이를 합쳐 만들었다. 그러나 중구와 서구 모두 이의를 제기하면서 재심의 절차를 밟게 됐다. 재심의에서도 중구와 서구 양쪽 모두를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제3연륙교 명칭 선정 권한은 국토교통부 국가 지명위원회로 넘어간다. 국가 지명위 심의 결과는 이의 제기 절차가 없다. 이 때문에 인천 시민들의 의사와 무관한 명칭이 선정될 수도 있다. 제3연륙교는 영종대교(제1연륙교), 인천대교(제2연륙교)에 이어 영종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세 번째 연륙교다. 길이 4.68㎞, 폭 30m 왕복 6차로로 총사업비 약 7700억원을 투입해 건설 중이며 올해 말이나 내년 초 개통 예정이다.
  • “구금 한국인 근로자, 한국시간 11일 새벽 전세기로 출국”

    “구금 한국인 근로자, 한국시간 11일 새벽 전세기로 출국”

    미국 조지아주 한국 공장에서 미 이민당국에 의해 체포·구금된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이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2시 30분(한국시간 11일 오전 3시 30분) 전후로 현지에서 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금된 지 엿새 만이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은 조지아주 남부 포크스톤의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서 차로 약 4시간 30분 거리(428㎞) 떨어진 애틀랜타 공항으로 이동한 뒤 우리 정부가 보낸 전세기에 탑승해 출국한다. 이들은 자진출국 형식으로 전세기에 오를 예정이나, 모두가 자진출국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이 탑승할 대한항공 전세기는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조지아주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총 368석으로 구금된 한국인 전원이 탑승할 수 있다. 앞서 미국 이민당국은 지난 4일 조지아주 서배너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급습해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을 포함한 475명을 불법 체류 혐의로 체포해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미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 구금했다. 정부는 미국 측과 협상을 벌여 지난 7일 석방 교섭이 마무리됐으며, 정부는 이들이 자진출국 형식으로 귀국할 수 있도록 미국 측과 협의해왔다.
  • 유정복 인천시장 선거법 위반 혐의 입건, 시청 압수수색… 공무원 11명 강제수사

    경찰이 유정복 인천시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같은 혐의를 받는 인천시 정무직(임기제) 공무원들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인천경찰청은 9일 시청 비서실과 정무수석실, 홍보수석실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수사 대상에는 강성옥 전 홍보수석(2급), 지석규 전 정무수석(4급) 등 유 시장 측근 11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공무원 신분을 유지한 채 유 시장의 대선 캠프에서 활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 시장이 조직적으로 이들을 동원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이들 12명 외 다른 사건 관련자들도 입건해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 시장은 지난 4월 9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국민의힘 경선에 뛰어들었다. 당시 강 전 수석 등은 사표를 냈지만 퇴직 처리가 되지 않은 상태였다. 그럼에도 캠프에 합류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관권 선거’ 논란이 불거졌다. 이번 사건은 인천선관위와 시민단체 인천평화복지연대의 고발로 시작됐다. 경찰은 최근 강 전 수석 등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했으며, 유 시장 소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 분석과 추가 조사 등 후속 수사를 신속히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스스로 삶 마감한 가족과 지인… 남은 이 눈물은 누가 닦아주나

    스스로 삶 마감한 가족과 지인… 남은 이 눈물은 누가 닦아주나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은 유가족 몫”남겨진 사람도 자살 고위험군 분류자살 충동·위험 일반인의 8배 이상“과로 자살… 산업재해 입증 등 벅차”행정·법률 등 종합서비스 지원 필요 고등학생 시절 언니를 자살로 떠나보낸 윤순옥(64)씨는 아버지마저 같은 선택을 하면서 연달아 가족의 죽음을 경험했다. 이후 윤씨에겐 때때로 슬픔을 넘어 말 그대로 숨 막히는 압박감이 몰려왔다. 밥을 먹다가도, 길을 걷다가도 비극적인 기억이 떠올라 일상을 멈춰야 했다.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하루 앞둔 9일 만난 윤씨는 “47년이 지났지만 당시의 고통이 여전하다”며 “자살이라는 사회적 낙인과 편견으로 인한 수치심,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은 남은 가족들의 몫이 된다”고 했다. 이어 “같은 처지의 다른 유가족들은 이런 고통이 평생 가지 않도록 개인의 상황에 맞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윤씨처럼 가족이나 지인을 자살로 떠나보낸 이들은 ‘자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배미남 인천시 자살예방센터 부센터장은 “자살 유가족들은 일반인보다 자살 충동을 느끼는 경우가 8배 이상 잦아 자살 발생 후 빠른 개입 등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과중한 업무를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과로 자살’로 오빠를 먼저 떠나보낸 김설(33)씨도 가족의 죽음 이후 일상이 흔들렸다고 했다. 김씨를 괴롭게 한 건 오빠가 숨졌다는 사실 뿐만은 아니었다. 김씨는 “업무와 관련성이 있다는 걸 입증하기 위한 산업재해 절차, 장례 절차 등 현실에 닥친 문제를 해결하는 게 벅찼다”고 전했다. 이런 정신적 고통과 현실적인 어려움은 유가족에 대한 초기대응, 심리상담, 행정·법률·경제적 지원 등이 종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이재명 대통령이 자살 문제 해결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혔던 만큼 정부도 관련 대책 마련에 나서는 모습이다. 복지부는 지난달 현재 12개 시도에서 운영 중인 ‘자살 유족 원스톱 지원사업’을 2027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하고, 자살 유발 정보를 걸러낼 감시 센터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2003년부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이어오고 있다. 강명수 한국자살유족협회 회장은 “가까운 일본의 경우 2006년 자살대책기본법을 마련한 이후 국가·지방공공단체·사업주·국민의 책무까지 명시하고, 유족의 명예와 일상 평온을 위한 지원책도 실시하고 있다”며 “유족 자조모임 운영 등에 필요한 인력과 비용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유가족 전문지원센터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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