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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순 북 두가족 오늘 회견

    국가안전기획부는 30일 상오10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지난 22일 인천항을 통해 귀순한 김영진(51),유송일씨(46) 가족일행 8명의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29일 밝혔다.
  • 북 주민 두가족 8명 귀순/제3국서 배 구해 출발

    ◎서해표류중 해경이 구조/요양소·사범대 과장… “김일성 처남 사돈” 주장 북한을 탈출한 두가족 8명이 22일 하오 서해상 격렬비열도 인근에서 해양경찰에게 구조돼 이날 하오6시40분쯤 인천항을 통해 귀순했다. 북한탈출주민들은 이날 하오2시5분쯤 충남 서해안 격렬비열도부근 무인도(인천기점 75마일)에서 부근을 지나던 인천선적 어선 동양1호에 구조를 요청,동양1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경비정이 구조,해경소속 헬기가 인천항 해경 전용부두로 데려왔다. 이들은 최근 북한을 탈출,제3국을 거쳐 제3국의 선박을 타고 우리 영해의 무인도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귀순한 북한주민은 ▲김영진씨(50·평남 문덕군 제2요양소 재정관리장)와 처 김찬옥씨(46),아들 해룡(16·운천고등중 5년)·해광(13·운천고등중 2년)군등 가족과 ▲유송일씨(46·청진 오중훈대학 후방부 관리과장·예비역중좌)와 아들 청송군(14·청진서흥고등중 2년),딸 청옥(12·서흥고등중 1년)·청금(10·관해인민학교 3년)양 등이다. 국가안전기획부는 이들 귀순주민 가운데 김영진씨는 김일성의 처 김성애의 남동생인 김성갑(전 평양시 책임비서)의 사돈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76년에는 사회과학원에 근무한 것으로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들 귀순자가족들은 인천항에 들어와 관계당국의 간단한 인적사항 조사를 받은뒤 서울의 모처로 옮겨져 정확한 탈출경로,귀순동기 등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 당국은 조사를 끝낸뒤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북 두가족 서해통해 귀순 이모저모

    ◎악천후속 무인도서 구조요청… 어선이 발견/신고받은 해경 경비정 급파… 헬기이용 인천으로 북한을 탈출,22일 격렬비열도인근 무인도에서 우리 해경에 의해 구출된 김영진씨 등 두가족 8명이 발견되어 인천항에 도착할때까지의 과정은 긴장의 연속이었다 ○…22일 하오2시5분 인천해양경찰서 상황실.김성기 경위(33) 등 상황실 직원들은 바짝 긴장된 속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다.높이 3∼3.5m의 파도와 초속 14∼15m의 강풍으로 서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발효,조업중인 우리나라 어선들의 해난사고 등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해경 상황실의 비상신고 전화벨소리가 요란히 울려댔다. 『인천 선적 동양1호 선장이다.격렬비열도인근 무인도에서 사람들이 손을 흔들고 있다』 조난신고로 판단한 상황실은 상부에 이를 즉각 보고,해경 경비함 501호에 사고지점으로 출동할 것을 지시했다.하오4시쯤 해경 경비함이 이 섬에 접근,구조에 나섰으나 높은 파도로 접안이 힘들다고 판단,결국 헬기지원을 요청했다.해경 상황실은 김포공항에 계류돼 있던 해경소속 러시아제 KA­32C호 헬기를 격렬비열도로 급파했다.이때가 하오5시40분. 현지에 도착한 헬기는 강한 바람으로 착륙이 어렵자 로프를 이용,이들을 하오6시10분 헬기에 태우는데 성공.4시간35분동안 긴박하게 전개된 구조작전은 이날 하오6시40분쯤 해경 전용부두에 헬기가 도착하면서 끝났다. ○…이들은 인천해경 헬기장에 도착직후 헬기에 오른 안기부 직원 1명의 인솔에 따라 2∼3분후 옷가지 등이 들어있는 것으로 보이는 가방을 들고 헬기에서 내려 보도진을 향해 걸어왔다.긴장된 표정을 보이다가 격렬한 취재경쟁을 보고는 다소 겁에 질린 표정을 짓기도. ○…이들은 모두 말끔한 옷차림을 하고 있었으며 보도진들이 포즈를 취해 달라고 요청하자 웃음을 띠면서 손을 흔들며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를 연발.특히 김씨의 아들 해룡·해광군과 유씨의 아들 청송군은 여유있는 모습으로 만면에 웃음을 띠기도. ○…귀순자들은 5여분간 사진기자들에게 포즈를 취한뒤 기자회견없이 곧바로 서울5라9452호 미니버스에 올랐으며 차장 밖으로 밝은 웃음을 지어보이며 연신 손을 흔들었다.차창을 통해 북한 탈출경로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들은 미소로만 대신했으며 탈북자중 나이가 가장 어린 유소일씨의 딸 청금양은 기자들이 이름을 묻자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또렷하게 자기 이름을 답변.
  • 대우·도요타를 어떻게 막나/김영만 경제부장(데스크 시각)

    안광구 통상산업부장관이 21일 본지 신춘인터뷰 「올해 국정 어떻게」에 응할겸 태평로 본사에 들렀다.무역수지 주무장관인 안장관은 오는 길에 카폰으로 20일 현재 무역수지적자가 30억달러를 넘었다는 보고를 들었다면서 들어오자마자 큰 한숨부터 쉬었다.『상황이 어려우니까 나같은 사람을 장관을 시킨 것 아니겠느냐』고 쓴 웃음을 지은 안장관은 『문제는 국민들이나 근로자들이 상황의 심각성을 모르는데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안장관은 노동계 총파업이 기승을 부릴때 현대자동차 노동자들과 대화를 하고 싶어했다.주무장관으로서 세계시장에서의 한국자동차 위상을 이야기하고 노동자들이 일터로 돌아가야되는 이유를 나름대로 설명하고 싶었다고 한다.그러나 태화강변에 운집한 근로자들앞에 통산부장관이 나타나면 기름을 붓는 꼴이 된다는 현대자동차의 만류로 그이야기를 가슴에만 묻었다고 한다. 그가 하고싶었던 이야기는 이렇다. 우리나라에는 「수입선다변화제도」라는 독특한 제도가 있다.일본으로부터의 무역역조가 워낙 커 정부가 일본의 특정제품들을 원천적으로 수입할 수 없도록 장벽을 만들었다.한국의 자동차들은 수입선다변화제도의 보호아래서 오늘날의 「고임금」을 즐겨왔다.그러나 세계무역기구(WTO)체제가 출범하면서 이런 「몰상식」한 제도를 유지할 수가 없게 됐다.정부가 얻어낸 것은,99년까지 어떻게든 이제도를 유지하지만 2000년부터는 완전히 없애게 된다. 3년뒤인 2000년 1월 1일부터 일본의 자동차들이 약간의 관세만 물고 아무 제한없이 부산·인천항으로 몰려든다.일본이 어떤 나라인가.일본에서 배에 싣고 인천으로 들어오나,울산에서 고속도로로 서울로 차를 운송하는 것이나 비용의 차이가 없다.세계최대의 자유경쟁시장인 미국에서 일본차들은 동급 한국차들에 비해 1천500달러밖에 더 비싸지 않다.120만원의 차이면 코끼리밥통과 소니 TV를 선호하는 한국소비자들에겐 가격의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없다.한마디로 한국의 소비자들에게 일본차는 미국이나 독일차에 비견할 대상이 아니다. ○3년뒤 일차 장벽없이 상륙 미국시장에서 한국 유학생들과 상사직원들의 일본차 선호도는이미 입증됐다.고장나지 않는 차,깔끔한 차.태화강변에 모여앉은 여러분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가.3년뒤 무슨 준비로 일본차를 맞을 것이며,어떤 기술로 직장과 가족의 생존권을 지킬 것인가.여기까지가 안장관이 하고자했던 이야기다. 모두가 아는 이야기일지 모른다.금방 올 2000년이지만 그러나,3년이라는 세월의 커튼에 가려 피부로는 느끼지 못했던 이야기다. 3년사이에 현대자동차의 근로자들이 해결해야 할 과제는 미국 파워(J D Power)사의 신차품질지수조사에서 나타나 있다.96년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자동차의 100대당 평균 결점수를 100으로 했을때 현대자동차는 146개였다.소비자 만족도지수에서 현대차는 32개 비교차중 30위,일본은 도요타가 1위를 차지하는 등 상위 8개사를 휩쓸었다.한국자동차 산업의 신차개발기간은 평균 52개월인데 비해 일본은 36개월이다.임금에서 우위에 있을 것 같지만 한국자동차 산업의 시간당 임금은 26.4달러로 일본의 27달러와 비숫하다.무엇으로 현대자동차 근로자들은 3년뒤 도요타의 자동차를 맞을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을까. 도요타만이 현대자동차를 무력화시킬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우,내수시장 40% 장악 목표 기아자동차는 최근 「대우자동차에 역전당할수 있다」는 전단을 사내에 뿌렸다.대우는 올해 승용차 내수시장의 40%를 장악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잘 나가는 대우의 목표는 희망만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대우자동차는 파업을 하지 않았다.그런 덕으로 신차 라노스만도 올들어 5천18대를 팔아 동급차종인 액센트의 초기기록을 깨뜨리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같은 기간동안 현대는 8만대,기아는 4만600대의 생산차질을 빚었다.무엇으로 자신들의 일터를 지킬 것인가.
  • 이홍구 대표/정축년 「파격 행보」로 “시동”

    ◎“현장의 목소리 듣자” 당산철교 철거현장 시찰/운전면허시험장 들러 시민불편도 청취키로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이 정축년 시동을 힘차게 걸고 있다. 시무식이 있던 3일에는 통일정책간담회와 경제현장의 최일선인 인천항 컨테이너부두 방문에 이어 4일 상오에는 늘 주재하던 고위당직자회의까지 불참하면서 인형전시회를 관람했다. 6일 상오에는 서울 당산철교 철거현장을 둘러본다.관례적으로 현황청취만이 아니라 다리 양끝을 잇는 셔틀버스를 타고 시민과의 즉석 대화도 나눈다.초청받은 인사들과 짜여진 틀속에서의 대화가 아니라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려는 「파격」이다. 그는 오는 10일에는 핵대사였던 전 미국국무부차관보 갈루치 교수와도 면담,남북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또 조만간 운전면허시험장도 들러 도로교통법개정안을 제때 처리하지 못한데 대한 시민들의 불편도 직접 청취할 계획이다. 이대표는 지난 연말부터 노동관계법개정안 처리절차와 정부원안에 대한 「과감한」수정을 놓고 당안팎으로부터 쏟아지는 비난의 삭풍을 감내해온 터이다.수개월을 끌어온 정부원안을 정부측과 한마디 상의도 없이 단독으로 고친뒤 『내가 책임지겠다』며 전면에 나선지도 오래다. 내주부터는 「대표와의 시간」을 마련,초선의원들에게까지 대표실의 문턱도 크게 낮춘다.당내 언로 활성화의 취지다.이대표의 전성철 특보는 누구든지 찾아와서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라는 뜻이라고 했다. 당대표로서 당연한 걸음걸이라고 하지만 어찌보면 이대표의 이같은 새해초 행보는 「무욕론」의 상한선을 절묘하게 넘나들고 있는 듯 싶다.이완구 대표비서실장은 물론 『대권과는 무관한 행보』라며 극구 부인이다.
  • 북 일가족 집단탈출­탈북자 실태

    ◎탈북자 지금까지 수천명 중국행 소문/돈만 주면 가짜국경통행증 쉽게 구입/북,경비병에 탄환 지급… 감시 대폭 강화 중국 북경을 통한 북한 탈출자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특히 가중되는 경제난 속에 돈을 주면 가짜 국경통행증을 만들 수 있는가 하면 국경경비병도 돈으로 매수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가족단위 등 집단 탈북자도 증가하고 있다.또 식량배급이 어려워져 국경경비병까지도 탈출하는 등 기강이 크게 해이해져 있는 상황이다. 지난5월 북한을 탈출,북경에 체류중인 김모씨(45·무력부산하 25연구소근무)는 『4·25돌격대 대원증과 관계자들을 매수해 만든 푸른줄이 처져 있는 국경통행증을 보이며,만포에서 집안,통화를 거쳐 북경에 왔다』고 밝혔다.김씨의 경우는 딸(20)과 함께 국경을 넘어 탈출했다고 말했다. 지난8월 만포지역 국경경비대에 상등병으로 근무하다 탈출,북경에 머물고 있는 김모씨는 『올해 탈북자들이 급증하자 북한당국이 전국경지역 경비병들에게 3발이상씩의 탄환을 지급,탈출현장에서 사살하도록 지시하는등 경비를 강화했다』고 말했다.또 중국 집안지역의 중국인들은 지난4월 마포시 국영상점 판매원인 이시경씨(26)가 6명을 조직,집단탈출을 주도하다 체포돼 공개 처형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굶주림과 생활난을 견딜 수 없어 중국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탈북자 증가를 막기 위해 북한측은 북한주민들의 중국방문을 제한하고 있으며 국경지역의 무력배치를 3배이상 증가시키고 있다는 것이 탈북자들의 증언이다.연길지역의 한 조선족은 탈출자 가운데 의사·안전원등 북에서 중상층 이상의 계층들이 늘고 있는등 북한의 체제가 심하게 흔들리는 징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연변조선족사회에선 지난 몇년동안 중국으로 탈출한 탈북자가 수천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연길,도문지역 주민들은 탈북자들이 도시보다는 농촌지역의 조선족촌에서 농사일을 도와주며 숨어사는 예가 적지 않으며 북한과 접경지대엔 연변지역보다는 심양,무순지역의 조선촌들로 많이 이동해 가고 있다고 말한다.특히 최근에는 북한의 중국내 탈북자에 대한 체포활동이 강화되자 이를 피해 러시아국경을넘어 재탈출을 시도하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한다. 탈북자들은 북한의 종성과 마주보고 있는 중국의 개산문에서부터 삼합,승선지역으로 많이 넘어오고 있다는 것이 연변지역 주민들의 설명이다.이 지역은 강폭이 7∼10m가량밖에 안되고 깊이가 무릎밖에 오지 않는 곳이 대부분이어서 도강하기가 용이하기 때문이다.홍콩에서 한국망명신청을 한 김경호씨(62)일가족이 이 지역을 통해 망명한 것도 이 때문이다. 북한과 무역업을 하는 조선족 유모씨(55·연길시 거주)는 『이미 도문지역부터 개산문,삼합등 두만강일대가 얼어붙기 시작했다』면서 『올해는 탈북자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류씨는 북한에선 먹고살기 위한 매춘까지 확산되고 있다면서 국경지대의 북한군인들이 구리로 된 시설물을 분해해 중국에 가지고 와서 식량과 바꿔가고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96 탈북 일지 ▲1.7=잠비아주재 북대사관 3등서기관 현성일의 처 최수봉(36) 한국대사관에 망명. ▲1.11=최수봉에 이어 잠비아대사관 보안책임자유세도(29.본명 차성근·외교부 영접지도국장 차순권의 아들)도 한국대사관에 망명 ▲1.15=시베리아에서 CIS로 탈출한 벌목공 박일섭,이송남,이학봉 귀순입국 ▲1.16=최수봉과 차성근 제3국 경유,각각 다른 비행기로 김포 입국 ▲1.23=최수봉 남편 현성일 잠비아주재 한국대사관에 망명 ▲1.30=이성현(40·대동강건설회사 러시아현장 운전수) 등 북한주민 4명 제3국체류중 귀순입국 ▲2.25=김영국(21·평북정주군 오산노동자구),중국서 한국의 전진호에 밀항25일 포항도착 귀순 ▲4.30=CIS에 은거해 오던 탈북자 정재광(35·치과기공사)씨,귀순 입국 ▲5.8=탈북자 이정국(30·북한군장교),서병림(34)씨,제3국체류중 귀순 입국 ▲5.23=이철수 대위(30) MIG­19 몰고 수원비행장 안착 귀순 ▲5.7=북한과학자 정갑렬(국가과학원 산하·45) 북경주재 일본대사관 거쳐한국에 귀순 ▲5.31=정갑렬씨와 지난 1월 북한을 탈출한 방송작가 장해성씨(문예총소속중앙방송 라디오드라마 작가) 오후 1시 홍콩에서 함께 입국 ▲6.4=국경경비대소속 상등병우광빈(22),북한탈출후 중국서 전전하다 천인호로 밀항,인천도착 귀순 ▲6.30=정순영(37·미용사),박철(15),박영미(19) 일가족 귀순 ▲7.11=최승찬(29·제38항공여단 10년 근무 93년 상사 제대) 군사분계선 넘어 귀순 ▲7.22=고준(29·평남 양덕군 자재공급소 인수원) 제3국 통해 귀순 ▲7.24=박철호(41) 군사분계선 월경 귀순 ▲8.16=장철봉(22·하사) 군사분계선 월경 ▲96.8.21=윤경석(35),동용섭(52) 광산.건재공장 노동자 귀순 ▲9.27=이종현(29·노동장·황해북도 곡산군) 인천항으로 밀항귀순 ▲10.13=곽경일(중사·민경대대 소속) 군사분계선 월경 귀순 ▲10.28=허창걸(47·약제사).금순(17) 부녀 서울 도착
  • 정부 시각과 대책(조선족문제 어떻게 풀까:1)

    ◎연수생 단계 확대 등 총체적 대응/“입국 별따기” 까다로운 조건이 사기 불러/“봉급 더 많다”에 직장 이탈… 불법체류 전락 중국교포를 상대로 하는 각종 사기사건이 사회문제로 급부상한 가운데 정부도 종합적인 대책마련에 나섰다.중국교포­중국인이면서도 동포라는 이중성을 띤 「조선족」이 겪어온 피해실태는 그동안 많이 드러났다.이제는 문제의 제기보다는 문제를 어떻게 풀고 치유할 것인가 하는 것이 당면과제다.이번 문제에 대한 정부의 인식및 종합적인 대책과 함께 조선족의 국내 취업사기방지,불법입국알선및 불법취업자고용등에 대한 사법처리강화방안 등을 몇회에 걸쳐 시리즈로 엮어 심층분석해본다.문제해결의 시각을 한국정부 및 한국민차원에서는 물론 조선족 당사자의 문제는 없는가 하는 시각에서도 다뤄나갈 것이다.〈편집자주〉 중국에 사는 조선족에게는 공통된 꿈이 있다.한국에서 일자리를 얻는 것이다.이른바 「코리안 드림」이다. 2∼3년 동안 고생으로 중국에서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오늘도인천항에 도착한 천진이나 위해발 여객선에서는 조선족들이 줄지어 내린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국내에서 합법적으로 일자리를 얻는 사람은 많지 않다.그럼에도 일단 한국땅에 내린 이들은 행복한 편이다.한국에 오고 싶어도 까다로운 자격조건에 걸려 올 수 없는 사람이 더 많기 때문이다.이것이 조선족들로 하여금 사기사건에 말려들어가게 하는 첫번째 이유가 된다. 관계당국이 지난해부터 접수한 조선족 상대 사기사건은 모두 104건이다.위조·변조된 여권이나 비자발급인정서도 지난해는 194건,올해는 10월까지 212건이 적발됐다.비자발급이 거부된 사람도 지난해에는 4천849명이었고,올해는 10월까지 1천271건이었다. 과정이야 어쨌든 일단 한국땅을 밟은 사람들은 합법적인 입국자라도 체류기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불법 체류자로 변모하게 마련이다. 관계당국이 파악하고 있는 조선족 불법취업자는 지난 10월 현재 3만명에 이른다.산업기술연수생의 상당수는 더 많은 봉급을 찾아 직장을 이탈하고 있다.조선족을 상대로 한 사기가 빈발하는 두번째 이유가 된다. 불법체류 신분을 악용한 일부 사업주가 임금을 체불하고,출입국당국에 신고하겠다며 비인격적 대우를 일삼는가 하면 송금과정에서도 사기를 당한다. 이처럼 「조선족」에 대한 「한국사람」의 사기는 중국땅에서도 한국땅에서도 조선족의 약점을 교묘하게 파고 들고 있다. 국내취업과 관련된 문제에서는 약자일 수 밖에 없는 조선족 동포 대상 사기와 부당한 대우는 무엇보다 동포애 차원에서 많은 사람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만들고 있다. 정부가 4일 재외동포정책위원회를 열어 조선족 문제에 대한 종합대책을 마련한 것은 이제 이 문제 해결을 더 미루어서는 안되겠다는 판단을 내렸음을 의미한다. 더 이상 해결을 미뤘다가는 자칫 조선족에 부정적인 한국관을 심고,나아가 통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는 분석이다.우리의 대조선족 태도와 조선족의 대한 인식이 그대로 북한주민에게 전달되어,북한주민의 대한 인식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날 대책은 우선 조선족의 국내입국 요건을 완화,약점을 노린 사기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하는데 초첨을 맞췄다. 현재 6촌 이내의 혈족 또는 4촌 이내의 인척이 55세 이상의 조선족만을 초청할 수 있던 것을 40세 안팎으로 낮추기로 했다.또 현재 조선족에 1만6천명이 배정된 산업기술연수생의 규모도 늘려가겠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정부는 기술연수생의 총규모가 6만8천명이므로 상당한 규모로 증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조선족에 대한 근본적인 지원대책으로 길림성과 흑룡강성·요령성 등 조선족 밀집지역에 대한 경제적 지원도 강화하도록 했다.민간기업의 이 지역진출과 투자를 강화하고,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한 지역개발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처럼 최대한 지원하되 그래도 불법·탈법을 저지르는 사람은 가해자는 물론 피해자에 대해서도 강력히 제재한다는게 정부의 입장이다.
  • 모범택시 「환각 운전」/히로뽕 밀매·투약 43명 구속/인천

    인천지검은 29일 중국산 히로뽕을 시중에 팔아온 정종화씨(27·부산시 사하구 다대 2동)등 10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또 이들로부터 히로뽕을 구입,상습적으로 투약해온 인천 모범택시운전자회 부회장 김대규씨(42)와 서지석씨(26·여·미용사)등 33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하고 박모씨(44) 등 택시운전기사 3명을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구속된 정씨 등은 지난 9월1일 부산에서 중국산 히로뽕 800g을 1억4천4백만원에 구입,모범택시운전자 김씨 등 30명에게 3억4백만원을 받고 판매한데 이어 지난달 22일 중국 대련에서 5백여만원에 구입한 히로뽕 11g을 인천항을 통해 밀반입한 혐의다. 검찰조사 결과 모범택시운전자 김씨는 지난 93년 히로뽕 투약혐의로 구속됐다 집행유예로 풀려난 뒤에도 히로뽕을 상습적으로 투약하며 인천 30다 6001호 자신의 모범택시를 운전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 「부두운영회사제」 내년 시행/부산·인천항부터

    ◎각종시설 민간에 일괄 임대 선석과 야적장·창고 등 항만부두시설을 민간하역회사가 일괄임대해 운영하는 「부두운영회사제」가 내년 1월부터 부산항과 인천항에 시행된다. 해양수산부와 전국항운노동조합연맹(항운노조)·한국항만운송협회는 27일 해양부 회의실에서 이같은 내용의 「부두운영회사제 추진합의서」에 서명했다.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중에는 울산·포항·마산·군산항에도 부두민영화가 이뤄지게 되며,단계적으로 전국 27개 무역항 가운데 임대가능시설이 있는 19개 무역항이 민영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부산항 제1·2부두와 인천항 제1부두 등 3개 부두 17개 선석에 대해서는 비상업 선박 및 여객선,중·소형 선사 및 화주를 위해 기존방식대로 국영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한편 합의서에는 현행 항운노조의 항운노무독점공급권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으며 하역기계화에 다른 항만근로자고용안정을 위해 부두운영회사와 화주 등이 조성하는 「항만현대화기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 북 어선 연평도해상 표류/기관고장 추정… 20대 남자 1명 탑승

    ◎해경에 구조요청… 내일 인천항 예인 인천 해양경찰서는 22일 북방한계선 남쪽 서해상에서 표류중인 1t급 북한어선 1척을 발견,23일 상오 인천항으로 예인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배에는 자신의 이름을 「정광선」이라고 밝힌 20대 남자 1명이 타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배는 22일 낮 12시15분쯤 우리측 어업자원보호구역인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남서쪽 21.5마일 해상에서 표류하고 있는 것을 해경 경비정이 발견했었다. 이 배 탑승자는 발견 당시 손도끼를 들고 해경 경비정의 접근을 거부해오다 22일 밤늦게 구조를 요청했다. 해경은 이 배가 지난 20일 황해도 기린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을 하다 기관고장으로 표류한 것으로 보고있다.
  • 수출차 전용부두 지정 요청/인천항 제5부두 후보지 건의

    ◎업계/만성적체로 비용 급증… 국제 경쟁력 약화 자동차수출을 위해 전용부두 지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자동차 수출이 급증,최근 인천과 울산 등 자동차 수출 항구에서는 자동차가 제때 선적되지 못해 만성 적체 현상이 빚고 있다.이 때문에 자동차 수출비용이 크게 늘어 자동차의 국제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최근 『열악한 항만사정으로 자동차 수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며 자동차 전용부두를 지정해달라는 건의서를 청와대와 재정경제원·통상산업부 등 관계 기관에 제출했다. 자동차공업협회는 건의서에서 『자동차 수출은 전량 해상운송에 의존하고 있고 수출 대수가 1백만대를 넘어섰는 데도 항만여건은 매우 열악하다』며 인천항 제5부두를 자동차 전용부두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협회는 또 올해 1백2억달러로 예상되는 자동차 수출액이 2000년에는 2백26억원으로 두 배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전용부두 지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대우자동차 부평공장,쌍용자동차평택공장 등 인근에 자동차 공장이 몰려 있어 지난해 전체 수출차 1백8만3천여대의 48%를 선적한 인천항은 적체 현상이 심각해 93년 기준으로 적체율이 28.6%로 부산항의 7.7배,평균 대기시간은 15시간으로 6.5배에 이르고 있다고 자동차공업협회측은 밝혔다.해운항만청에 따르면 93년 적체에 따른 손실은 4천1백74억원이나 됐다. 올해에는 인천항을 통해 62만대가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돼 적체가 심화되고 있으며 인천항을 피해 마산항을 자동차선적항으로 이용할 경우 대당 77달러의 운임이 더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손성진 기자〉
  • 국감스타 누구/한이헌·맹형규·지대섭·김홍신

    ◎한이헌­재벌·언론 질책 「여당속 야당」/맹형규­「원자력 청사지」 책자로 발간/지대섭­의표 찌른 질문 순발력 발휘/김홍신­“교원 등 정신질환 많다” 폭로 15대 첫 국정감사의 가장 큰 특징은 정책감사의 면모가 두드러졌다는 점이다.특히 초선의 날카로움과 재선 이상 베테랑의 경륜이 돋보였다. 서울신문의 「국감인물」보도 등을 통해 드러난 「국감스타」들은 「현장확인형」과 「반박형」「연구형」「한우물파기형」「폭로형」「대안제시형」「좌충우돌형」 등의 면면을 보였다. 특히 초선들 가운데는 신한국당의 이우재(농림해양수산)·맹형규(통상산업)·김문수 의원(환경노동)·한이헌(재경)·이경재(문체공),국민회의 추미애(내무)·김한길(교육)·정동영(국방)·김종배(농림해양수산)·정호선(통과기),자민련 지대섭(문체공)·황학수(내무),민주당 김홍신 의원(보건복지위) 등이 국감을 빛낸 인물로 꼽힌다. 서울 출신 농업전문가인 이우재 의원은 인천항 잠복근무 끝에 중국 농산물의 밀수 실태를 고발했고 맹의원은 70쪽 분량으로 「21세기원자력 발전 청사진」이라는 책자를 발간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청와대 경제수석 출신인 한의원은 야당의원 뺨치는 질책으로 재벌기업과 언론기관에 대한 철저한 세무조사를 촉구했다. 추의원은 국감내내 한총련 시위 진압당시 성추행 문제를 제기,쟁점으로 부각시키는데 성공했고 김한길의원도 내년으로 예정된 초등학교 영어교육의 문제점을 초지일관 파고 들었다. 정동영 의원은 막판에 이양호 전 국방장관의 군사기밀 누출사건을 폭로,이번 국감 최대의 「뜨거운 감자」를 캐냈고 김종배 의원은 시화호의 해법으로 항만건설을 제안해 산뜻한 인상을 심었다. 지의원은 탁월한 감각과 날카로운 표현력으로 핵심을 들추어내는 능력을 선보였고 황의원은 중앙선관위와 경찰청 등의 감사에서 당초 보도자료에는 없던 질의로 순발력을 보였다. 김홍신의원은 『공무원·교직원·직업군인 가운데 3만명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폭로,파문을 일으켰다. 초선들의 틈새에서도 신한국당 박종웅(문체공)·나오연(재경)·김영진(농해수),국민회의 한화갑(건교)·정균환(내무)·김원길(재경),자민련 구천서(통산) 의원 등은 경륜과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박의원은 언론기관과 공보처를 상대로 매서운 질의를 토해냈고 건교위의 터주대감인 한의원은 국토개발과 국책사업에 대한 심도있는 대안을 내놨다.정의원은 탁월한 정책감각으로 핵심을 파고드는 송곳질의를 쏟아냈고 김원길 의원은 일목요연한 질의로 유망 중소기업제도의 허실을 질타했다.〈박찬구 기자〉
  • 법제사법위·농림해양수산위(국감초점)

    ◎법제사법위/총선사범 수사문제 집중 추궁/국민회의 “총장 사퇴” 신한국 “전시대책 개선을” 4일 법제사법위의 대검 국정감사에서는 공소시효 만료일을 불과 일주일 남긴 15대 총선의 선거사범 수사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야당의원들은 선거사범 수사의 불공정성을 이유로 김기수 검찰총장의 자진사퇴와 선거사범 처리체제의 개선을 강력 주장했다.신한국당은 그러나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선거용 예산낭비와 전시대응태세 개선책 등에 초점을 맞추며 「김빼기 작전」을 벌였다. 특히 국민회의측이 신한국당 홍준표 의원의 선거부정을 주장한 관련자 진술이 담긴 비디오 테이프의 방영을 주장,이를 반대하는 신한국당측과 마찰하면서 한차례 정회사태를 빚었다. 국민회의 조순형 의원은 『우리당이 총선과 관련,고소·고발한 60여건을 고발인 조사도 하지 않고 공소시효 만료일이 다가와서야 무더기 불기소 처분으로 종결하고 있다』면서 김총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자민련 함석재 의원은 『일선 검사가 일일이 대검에 보고,승인을 받는 선거사범 처리사전승인제를 즉각 폐지하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신한국당 송훈석 의원은 『일부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차기 선거를 의식,전시성 행사유치와 주민들에 대한 선물 살포 등으로 자치단체의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고 주장,『업무상횡령죄로 처벌할 것』을 요구했다.정형근 의원은 『실전상황시 예상되는 공안·테러분자,불순분자들에 대한 대책이 무엇이냐』며 최근 안보상황에 대한 검찰의 대응방안을 거론,야권의 「선거공세」에 맞불을 놓았다. 답변에 나선 김총장은 『선거사범은 통상적인 범죄와 다르기 때문에 전국적인 균형과 사건의 형평성을 유지하기 위해 대검에서 전체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일선 검찰의 자율권이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농림해양수산위/3대항만 건설 놓고 설전 치열/야 “지역차별”에 여 “적체해소 위해 불가피” 출범 2개월을 맞은 해양수산부의 첫 국감에서는 부산 가덕도·광양·아산항 등 3대 항만건설 문제를 놓고 여야간 치열한 설전이 펼쳐졌다. 여당의원들은 수출입 물동량의 적체해소를 위해 3대 항만건설의 조속한 시행을 촉구한 반면,야당의원들은 지역 불균형 심화를 이유로 전면 백지화를 촉구하는 등 총공세에 나섰다.일부의원들은 삼성 특혜내정설 등을 주장하며 진상규명을 요구,파란이 일기도 했다. 김영진·윤철상(국민회의) 의원은 『신항만 건설은 대선을 겨냥한 현정부의 지역차별정책으로 지역간 불균형만 심화시킬 뿐』이라며 『국민정서가 납득하지 못하는 신항만건설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주장했다. 권오을(민주당)·정일영(자민련) 의원은 『광양항과 아산항에 각각 2조5천억원과 2조9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것에 비해 부산 가덕항에 5조5천억원이 투입되는 것은 대선을 의식한 선심성 투자』라고 비난했다. 반면 이상배·이완구(신한국당) 의원은 『현재 부산과 인천항 등의 주요항만의 적체로 연간(95년) 6천억원의 경제적 손실을 보고있다』며 『적체해소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대형 항만건설이 시급하다』며 야당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에 신상우 장관은 답변에서 『물류비용의 획기적 절감과 21세기 동북아 중심국가가 되기위해선 부산 가덕도 등 3대 항만 건설은 필수사업』이라며 『특히 가덕신항 개발시 부산은 홍콩과 싱가포르와 더불어 세계3대 컨네이너항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신장관은 『삼성 특혜내정설은 사실무근이며 엄격한 심의를 거쳐,내년초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신한국 이우재 의원(국감인물)

    ◎중 농산물 소화물 밀수 정부 발표의 37배/“실태 알고 있나” 맹공 신한국당 이우재 의원은 서울(금천구)출신의 초선이다.그러나 상임위는 농림해양수산위를 택했다.『재선을 포기했다』는 주위의 놀라운 시선을 뒤로하고 모험을 감행한 셈이다. 『생산적인 정책국회를 위해 자신의 전문분야에서 일해야 한다』는 평소 지론에 따른 것이다.10여년간 한국농어촌 사회연구소를 이끌며 파헤쳤던 문제점을 현실과 접목하겠다는 의지다. 이의원은 국정감사 첫날인 30일 그간 갈고닦은 솜씨(?)를 유감 없이 발휘했다.남들이 눈여겨 보지 않은 소하물을 통한 농산물의 합법적 밀수에 초점을 맞췄다.『인천 등 국내항구에서 중국 등의 수집책들이 운반한 밀수 농산물이 정부발표보다 무려 37배가 넘는다』며 『정부가 도대체 알고나 있느냐』고 강운태 농림부장관을 궁지로 몰았다.『잣의 경우 MMA(최소시장접근 수입량)8.9t보다 40배가 넘는다』며 맹공을 퍼붓었다. 밀수 농산물의 주요 루트가 인천항이라고 못박고,『검역요원을 대폭 늘려 밀수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인식을 심어야 한다』며 대안을 제시했다.
  • 인천항 밀입국/북한 주민 귀순

    국가안전기획부는 지난 26일 하오 인천항에 밀입국한 북한주민 이종현씨(29·노동자)가 귀순을 요청해왔다고 29일 밝혔다. 귀순한 이씨는 황해북도 곡산군 출신으로 현재 북한에 부모와 처·딸(2)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어선 충돌뒤 도주/비 화물선장 영장

    【통영=강원식 기자】 경남 통영해양경찰서는 25일 운항중인 어선과 충돌,어선이 침몰돼 선원 9명이 실종되는 사고를 내고 달아난 필리핀 선적 3만5천7백44t급 오션제이드호 선장 아바드 알바르씨(43)와 2등 항해사 씨맨 토마크라스씨(32) 등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오션제이드호는 지난 18일 인천항에서 출발해 미국으로 가던 중 하오 10시30분쯤 제주도 북제주군 추자도 근해에서 조업을 마치고 전남 여수항으로 귀항하던 사천선적 1백38t급 안강망어선 미광산업호와 충돌,어선이 침몰되면서 선원 9명이 실종되는 사고를 일으키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 국감준비 분주한 여야의원들(정가 초점)

    ◎“연휴 반납” 의원회관 불밝힌다/“수입쌀 질점검” 인천항·가락시장 순회/교수 등 전문가 60명 동워 질의서 작성 15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의원들의 막바지 준비작업이 한창이다.일부 의원은 추석 연휴기간에도 의원회관 사무실에 불을 밝힐 작정이다. 신한국당 박세환 의원(국방위)은 최근 동해안 무장공비 침투사건으로 국감방향을 다소 수정했다.연휴에도 보좌진들과 비상근무를 하면서 사태의 진전에 따른 국감방안을 마련할 작정이다. 이윤성 의원(내무위)은 전공분야별 교수·연구원들과 여러차례 토론을 벌인 결과를 토대로 국감준비를 겸한 주제별 연구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 이우재 의원(농림해양위)은 중국산 수입쌀의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며칠동안 인천항에 상주하는가 하면 가락시장 농산물 경매현장에서 상인들의 애로사항도 들었다.국민회의 이길재,자민련 정일영의원과 합동으로 농민 4백30명,도시소비자 2백30명을 대상으로 쌀문제와 농산물가격 등 농업정책 전반에 대한 설문조사도 벌였다. 홍인길 의원(통신과학위)은 한국통신 등 현장답사와 선진국 사례연구를 통해 발전 방안들을 마련하고 있다.당의 정책보고서나 도서관 자료,감사원 감사결과 등 관련 자료를 빠짐 없이 챙기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D­45일」작전을 세워 국감을 준비해온 박성범 의원(통신과학위)은 학계·연구기관·기업체·정부부처 전문가 60여명과 개별협의를 거쳐 질의안을 작성한뒤 다시 전문가들로부터 2차례 이상씩 검증을 받은 「피드백」식 질의문을 탈고중이다. 「사이버파티」(전자정당)를 운영하고 있는 강경식 의원(환경노동위)은 PC통신망에 개설된 상임위별 토론실을 통해 20·30대 젊은 층의 의견을 수집,정리작업을 하고 있다. 김문수·홍준표 의원(환경노동위)은 「국감공조」전략을 세웠다.노동운동가 출신인 김의원이 현장확인끝에 마련한 환경문제의 대책에 대해 율사출신인 홍의원이 법적 문제점을 검토중이다. 김운환 의원(건설교통위)은 국민회의 한화갑 의원과 최근 건설기술연구원을 함께 방문,건설기술자 1천4백여명을 상대로 「건설시장개방에 따른 정부의 준비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정일영 의원(농림해양수산위)은 추석 연휴때 국감관련 자료를 집에 갖고 가서 검토작업을 벌이면서 수시로 보좌진과 팩시밀리를 통해 자료를 주고받고 있다. 보건복지위 이재선 의원(대전서을)은 의료서비스 및 의료보험 수가 등 문제점을 직접 파악하기 위해 병원들을 돌아다니며 환자들의 애로사항을 체험했다.대전지역 보건소도 방문해 민간 병원과의 의료서비스 차이점을 점검한 뒤 이번 국감에서 보건소의 의료서비스 개선방안을 물고 늘어질 계획이다. 김칠환 의원(통상산업위)은 추석 연휴 때 국감준비에 매달리기 위해 지난 22일 성묘를 미리 다녀왔다.대신 연휴기간에는 의원회관에 매일 나가 자료를 점검하기로 했으며 보좌진도 모두 휴가를 반납했다.특히 이번 국감에서 다단계 판매의 문제점을 따지기 위해 미국 암웨이,뉴스킨사의 미국·일본인 한국주재 사장들을 모두 만나 피해사례를 수집했다. 김상우 의원(통일외무위)은 외무부 출입기자와 전직 외무관리는 물론 한국 주재 외국대사 등을 직접 만나 외교문제를 파악,이번 국감에 충실히 반영할 생각이다. 이해찬 의원(환경노동위)은 미국 시카고대 아르곤연구소와 공동으로 자동차 배기가스 실태를 조사했다.
  • 완도 앞바다 기름오염/비 원목운반선서 1백50t 유출

    ◎5∼7㎞ 기름띠 【제주=김영주 기자】 19일 상오2시18분쯤 전남 완도군 청산면 여서도 남동쪽 9마일 해상에서 필리핀선적 3만5천t급 원목운반선 오션 제이드호에서 연료용 벙커C유 1백51t가량이 유출,제주해양경찰서가 긴급방제에 나섰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이 배는 18일 인천항을 출항,미국으로 항해하던 중 이날 하오11시30분쯤 추자도 남쪽 5마일 해상에서 제1번 기름탱크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충격이 가해진 뒤 여서도 남동쪽 해상에서 뒤늦게 유류유출사실을 확인,신고했다. 해경은 19일 상오9시30분쯤 헬기를 긴급출동,확인결과 폭 50m,길이 5∼7㎞ 해상을 오염시킨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경비함 4척을 파견,방제작업을 펴고 있다.
  • 인천 앞바다 퇴적물 “중금속 더미”/가스공,환경영향평가 결과

    ◎남항·시화호근 부근/납·카드뮴 농도 7백배 초과 【인천=김학준 기자】 인천 앞바다의 퇴적물 중금속함유량이 자연함류량을 최고 7백배이상 웃도는 등 오염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인수기지를 건설중인 한국가스공사가 인천항·팔미도·대무의도·시화지구·대부도·영흥도 주변 등 인천 앞바다 25개 지점에서 해양퇴적물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한 결과 밝혀졌다. 10일 환경영향평가서에 따르면 인천 남항 입구 바다퇴적물의 납 농도가 71.5으로 자연함유량 0.1ppm을 무려 7백배이상 웃돌았으며 인천항과 영종도 사이 퇴적물의 비소 농도도 10.3ppm으로 자연함유량 0.05ppm을 2백6배나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시화호 방조제 앞바다는 카드뮴 농도가 7.6ppm으로 자연함유량 0.01ppm을 무려 7백60배나 초과했다. 특히 조사대상 25개 지점의 평균 중금속농도는 카드뮴 4.3ppm,납 37ppm,비소 4.1ppm으로 조사돼 퇴적물의 중금속오염이 극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전문가들은 『수도권지역 공장에서 배출되는 중금속이 섞인 폐수가 퇴적층에 누적된 결과』라며 『퇴적층에 함유된 오염물질이 밀물과 썰물이 교차할 때마다 바닷물에 섞여 어패류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코린도」와 승은호 회장:2(테마가 있는 경제기행:40)

    ◎해외진출과 국내 부도/모기업 시련이 인니 정착 결정적 계기/박 전 대통령­김형욱 알력여파로 “정치적 희생”/사직당국 수사 이어 국세청서 모든 장부 압수 자카르타 시내 외곽에 위치해 있는 16층짜리 에카라이프 빌딩.승은호 회장은 이 건물 14층 한쪽을 회장실로 쓰고 있었다. 회장실은 크지 않았다.한편엔 자카르타암센터 건립에 기여한 공로로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으로부터 공로훈장을 받는 사진이 있었다. 그는 『뭐 취재할 게 있다고 멀리까지 왔냐』면서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정정얘기를 말머리로 꺼냈다. 『국내에선 인도네시아가 불안하다고 걱정하는 모양인데 그렇지 않아요.인도네시아 사태는 단발적인 사건이며 한총련사태보다 심각하지 않았습니다.국내 언론들이 메가와티사태를 지나치게 부풀려 보도하는 바람에 이곳에 진출한 우리기업들의 사업여건이 안좋아졌습니다』 실제 인도네시아는 예상했던 것과 달리 평온했다. 승회장은 『한국인들이 비자를 매년 연장해 사용하기 때문에 이곳 정부에 부정적인 보도가 국내에서 자꾸 나오면이민국 비자심사가 까다로워진다』고 했다.그가 인도네시아 한인회장을 맡고 있어서 하는 얘기같지만은 않았다. 『기아자동차의 인도네시아 국민차사업만해도 국내 언론이 권력형 비리라는 시각으로 보도하는 바람에 유산위기로까지 몰렸습니다.일본이 WTO에 제소하고 미국업체가 이의를 제기하려는 판에 우리언론까지 북을 칠 필요가 있습니까.인도네시아 거리에 돌아다니는 차들,다 일본차입니다』승회장은 현지기업의 고충을 한참 얘기하고는 인도네시아 진출얘기를 털어놨다. 코린도가 인도네시아에 뿌리내리게 된 것은 역설적으로 모기업인 동화기업의 부도가 결정적 요인이다.동화기업은 69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한다.원목을 수입해 쓰느니 인도네시아에서 직접 베자는 생각에서였다.동화기업은 71년 인니 동화라는 형태의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을 세운다.트레일러 등 중장비와 한국인 1백50명이 원목선을 타고 열흘간 항해끝에 인도네시아에 도착했다.칼리만탄 원목개발사업이 착수된 것이다. 원목사업은 순풍에 돛단 듯 나갔다.그러다 예기치않게 부도를 맞는다.부도는 고 박정희 대통령과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과의 알력에서 파생된 「정치적 부도」였다.시점은 김부장이 박대통령에 반기를 들고 반한활동을 한참 하던 때. 동화기업은 그 즈음 수입원목을 인천항에 띄워놓고 있었다.그런데 간척지 사용허가가 김형욱씨의 입김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근거없는 소문이 돌면서 3공정부의 곱지않은 시선이 동화기업에 쏠리게 됐다. 어느날 사직당국이 동화기업에 들이닥쳤고 회사간부가 모두 연행됐다.사직당국의 수사가 방위성금을 적게 내 정부에 밉보였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있었다.어쨌든 수사결과 드러난 혐의가 없어 모두 풀려나왔다.그러다 일주일쯤 뒤,이번엔 국세청이 닥쳤다.동화기업 경리장부들이 마포 주류연구소로 옮겨졌다.75년 4월1일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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