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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청장 “화물연대 불법행위 엄단”

    화물연대의 운송거부사태 사흘째인 3일 경찰이 화물연대의 각종 불법 행위에 대해 엄단 방침을 밝혔다. 이택순 경찰청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열고 “불법행위가 발생하면 운전자 사법조치는 물론 면허를 취소하고 차량을 압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까지 주차장 화염병 투척, 차량 방화, 운전자 폭행 등 전국에서 모두 47건의 불법행위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특히 지난 2일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 앞에서 화물차량 15대를 가로막고 이 가운데 차량 3대의 에어호스를 절단한 뒤 승용차로 전경 1명을 들이받고 도주한 7명을 붙잡아 2명을 구속수사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부산항과 인천항을 비롯, 전국의 항만과 내륙컨테이너기지에서 우려하던 물류 차질사태는 빚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4일부터 수출입 물량이 한꺼번에 몰리면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부산 신선대, 허치슨 등 부산의 각 부두에는 주말인 2일에 이어 3일에도 개별 운송회사 소속 화물차 기사들이 화물운송에 나서면서 대부분 정상 가동이 이뤄졌다. 부산해양청 관계자는 “주말과 휴일 별다른 움직임이 없던 화물연대가 집단행동을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물량이 몰리는 4일이 이번 사태의 1차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며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의 관련 법안심사소위가 열리는 5일이 최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대구 김상화기자·서울 서재희기자 shkim@seoul.co.kr
  • [108년만의 항만노무 개혁] 부산 항만인력 상시공급체제 전환 안팎

    [108년만의 항만노무 개혁] 부산 항만인력 상시공급체제 전환 안팎

    노조가 독점 공급하던 부두의 노무인력 공급권한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항만의 인력공급 체제 개편은 1898년 성진부두에서 항운노조가 결성된 지 108년 만의 일이다. 부산항운노조는 최근 상시 고용체제(상용화) 도입을 놓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한 결과 80%에 육박하는 찬성표를 얻었다. 따라서 내년부터 부산 부두의 노무인력공급은 하역회사 별로 상시고용체제에 의해 진행된다. 이 결과는 현재 상용화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인천항과 평택항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상용화의 필요성 전국 항만엔 2만 2000여명의 근로자가 있다. 이 가운데 절반은 하역업체 소속으로 장비 운전이나 현장 관리를 하고 나머지 절반은 항운노조 소속으로 단순 노무 작업을 한다. 그동안 신 항만 등 극소수를 제외하면 전국 대부분 항만의 단순 노무 근로자의 인력공급은 항운노조의 독점 공급에 의해 이뤄졌다. 하역업체는 건마다 수시로 항운노조에 인력을 요청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항운노조는 이런 인력 공급에 있어서의 독점적인 지위를 108년 동안 이어 왔다. 이런 체제는 항만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떨어뜨렸다. 현재 항만은 기계화되는 추세이고 컨테이너는 규격화 됐다. 또 선박 귀항은 정기적으로 이뤄진다. 과거처럼 항만 운영이 들쭉날쭉하게 이뤄지는 환경이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해양수산부 전재우 항만운영과장은 “항운노조는 항만이 새 장비를 도입할 때마다 손실 보장을 요구, 항만의 현대화와 기계화는 늦어졌고 이런 문제점은 항만의 외국자본 유치에도 걸림돌이 됐다.”고 밝혔다. ●노조에 대한 보상은? 전반적인 개편은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제정된 ‘항만인력공급체제의 개편을 위한 지원특별법’을 통해 이뤄진다. 주요 내용은 노·사·정 협의로 상용화를 한다는 것을 전제로 100% 고용보장과 정년 보장, 현재 임금 보장, 조기 퇴직시 생계 지원금 지급, 퇴직금 충당 관리 위원회에 대한 정부의 무이자 대출 지원 등이다. 상용화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해양부는 퇴직금 충당 융자금과 생계안정지원금 등을 위한 예산 412억원을 마련했다. 퇴직금 충당금은 항운노조 조합원이 퇴직할 때 받는 퇴직금이다. 업체 소속이 아닌 항운노조 소속이면 법률상 사용자가 없다. 따라서 퇴직금을 받을 곳이 없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퇴직금 충당 관리 위원회가 생겼다. 하역 요금의 11.3%가 위원회에 충당된다. 나중에 퇴직할 때 충당된 돈을 받게 돼 있다. 하지만 상용화가 이뤄지면 퇴직금을 받을 인력이 순식간에 늘어나 퇴직금 충당 관리 위원회에 자금이 부족하고 이 점이 상용화 추진의 주요 걸림돌이었다. 이 문제는 정부의 무이자 대출을 통해 풀렸다. 또 생계지원금 지급은 국고 지원으로 이뤄진다. 항운노조원은 일용직 근로자에서 항만물류기업의 정규 직원이 된다. 따라서 근로기준법 등 노동 관련 법령의 적용을 받게 되는 게 차이점이다. 즉 고용보험 등 4대 보험과 유급 휴가 혜택이 이뤄진다. ●외국의 상용화 사례는 정부는 이처럼 재정지원을 통해서라도 상용화를 앞당기겠다는 입장이다. 외국에서 상용화를 한 사례를 보면 정부가 항만 개혁을 위해 필요한 재원의 50%이상을 부담한 경우가 많다. 또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정부가 주도해 특별법을 제정해 상용화를 추진했다. 이처럼 정부가 상용화를 추진하는 것은 인력과 물류비 절감 등 경제적인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영국과 프랑스, 호주는 각각 1989년,1992년,1996년에 항만 노무관련 개혁을 통해 상용화가 실시되기 시작했다. 아시아에선 대만이 1997년 항만 민영화 정책을 추진해 항만노조의 노무 공급 독점권을 전격 폐지했다. 상용화를 실시한 뒤 영국과 호주, 뉴질랜드에선 각각 52%,50%,33%씩 인력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항만시설 확충과 장비 현대화로 선박의 항만 체류 시간도 크게 줄었다. ●부산항 상용화의 효과 상용화가 정착되면 현재 항만 하역에 투입되는 인력의 30∼40%가 줄어들 것으로 본다. 부산항과 인천항의 경우 30% 인력이 감소하면 연간 약 351억원의 물류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선박의 항만 내 체류시간이 크게 줄어 항만 이용자의 비용이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인천항과 부산항에서 500억원 상당의 비용이 절약될 것으로 추정된다. 대만처럼 선박의 항내 체류시간이 약 14%준다고 가정하면 부산항과 인천항에서 연간 약 271억원의 비용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항만물류기업은 인력관리 등 부두운영에 대한 자율성이 확대돼 물류비가 줄고 장비 현대화를 통해 항만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국가 전체적으론 우리 항만에 대한 대외신인도가 향상돼 외국 선사의 신규 유치는 물론 다국적 물류기업의 투자 유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이번 부산항의 상용화는 현재 상용화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인천항과 평택항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부 항만운영과 우수한 사무관은 “협상에서 고용 보장과 퇴직금 지급 등 쟁점의 협의에 부산항의 상용화 협상안이 지침이 될 수 있다는 점과 우리나라의 최대 항만에서 개혁이 이뤄진 선례는 인천항과 평택항의 상용화 협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항운노조 노무독점권의 역사 항운노조의 지금과 같은 독점적인 노무인력공급권은 1876년 부산항이 개항하면서 등장한 ‘도반장’제도에 뿌리를 두고 있다. 도반장은 부두 하역작업을 지휘하는 작업반장에 해당하는 직책. 화물이 부두에 도착하면 화주는 도반장에게 하역작업을 의뢰, 도반장은 필요한 인력을 모아 하역작업을 지휘했다. 임금까지도 도반장이 일괄적으로 받아 나눠주는 형태였다. 이 같은 도반장 제도의 틀이 100여년 동안 이어져오면서 도반장이 항만노무인력을 독점 공급했다. 1980년 계엄상태에서 노동청 노동조합 정화지침에 따라 부두노조와 운수노조가 항운노조로 통합되면서 독점적 노무인력공급권은 더 강화됐다. 도반장은 연락원(현재 반장)으로 이름이 바뀌었지만 부두현장에 필요한 인력을 관리하고 작업을 지휘하는 막강한 권한은 여전했다. 이 때문에 부두에서 일을 하려면 노조원이 돼야 하고 노조원이 되기 위해서는 금품을 제공해야 한다는 채용비리 소문이 끊임없이 나돌았다. 지난해 부산항운노조채용비리에 대한 검찰수사로 노조간부가 구속되는 등 채용비리 소문은 일부 사실로 드러나 비난이 거세지자 부산항운노조측은 노무공급권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계기로 항만노무공급체계 개편작업이 본격화된 것이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 항만물류과 관계자는 “하역작업이 많지 않고 불규칙했던 과거에는 도반장 형태가 맞는 측면도 있었고 외국에서도 비슷한 형태로 오랫동안 유지돼 왔다.”면서 “그러나 항만시설이 현대화되고 선박운항이 정기화되면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이번에 상용화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화물연대 총파업… 물류 비상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들어간 1일 부산·인천·광양 등 각 지역 항만과 평택·의왕 등 수도권 지역의 물류기지에서 반입·반출 물량의 처리가 지연되는 바람에 차질을 빚었다. 곳곳에서 운행 방해 사건도 있었고, 광양항 등은 한때 수송이 완전 마비되기도 했다. 화물연대 회원은 모두 8000여명이지만 집단운송 거부에 들어간 곳은 부산, 의왕 등 1100여명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파업집회 등을 통해 지난해 건설교통부와 여당의 당정협의에서 밝힌 화물운송 표준요율제를 조속히 이행하라고 촉구했다.●불안한 운행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허치슨부두는 평소 수출입 물량의 절반 가까이 처리하던 활기찬 모습은 간데 없고 화물연대 조합원의 집회소리와 파업참가 독려 방송만 간간이 들릴 뿐 차량이 오가는 모습은 눈에 띄지 않았다. 부두 관계자는 “화물을 싣고 부산 밖으로 나가야 할 트레일러들이 화물연대의 집단운송 거부 지시로 불안해 하고 있다.”면서 “화물연대의 대규모 운송 거부나 방해가 현실화되면 부산항이 마비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광양항은 오후부터 컨테이너 반출입이 전면 중단됐는가 하면 인천항을 출입하는 트레일러도 평소에 비해 3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컨테이너 전용부두 2개 선석을 갖고 있는 평택항의 경우 하루 평균 13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의 컨테이너 물량이 반출입되고 있다. 파업으로 3분1 가량 물동량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평택항컨테이너터미널 관계자는 “평택항을 이용하는 150여대의 트레일러 가운데 70여대가 화물연대 소속”이라면서 “이 가운데 상당수가 파업에 참여하며 물동량 감소, 컨테이너 야적 문제로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수출입화물물류기지인 경기도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도 물량 처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의왕기지에서는 650여대의 트레일러가 하루 3500∼4000TEU를 처리하고 있다. 이 가운데 200여대가 화물연대 소속으로 대부분 파업에 동참한 것으로 파악됐다.●차량방화, 운송방해 잇따라 오전 2시쯤 경남 양산시 물금읍 증산리 내륙 컨테이너 기지에 주차된 24t 트레일러 2대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났다. 또 오후 4시쯤에는 부산 남구 민락동 사설 차고지에 주차돼 있던 트레일러 차량의 에어호스가 절단되는 사고도 있었다. 광주 광산구 하남산단 농촌기반공사 노상에 주차된 화물 8대의 앞유리가 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각 지역 항만과 물류기지 인근 등에 전의경을 배치, 화물연대의 기습 도로점거와 운송 방해 등에 대비했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한·중 해안 잇는 열차 페리 구상”

    “한·중 해안 잇는 열차 페리 구상”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27일 한국과 중국의 경제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한국의 서부 항구와 중국의 해안도시를 연결하는 열차 페리를 운항하는 것도 좋은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공산당의 공식 초청으로 이날 베이징을 방문한 박 전 대표는 공산당학교에서 특강을 갖고 “열차 페리는 한·중간 물류 비용을 크게 줄이고 동북아 공동체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열차 페리’는 갑판에 선로를 설치해 화물 열차가 지상과 선박 사이를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게 만든 대형 선박이다. 박 전 대표는 “중국횡단철도(TCR)와 연결되는 옌타이항, 유라시아 철도와 연결되는 다롄항을 인천항과 삼각으로 연결하는 열차 페리로 시작해 한국은 평택·군산·목포항으로, 중국은 해안의 다른 항구도시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 구상을 위해 29일 옌타이항을 직접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일본에서 한국 동해, 그리고 다시 중국을 거쳐 유럽까지 화물을 운송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동북아 물류에 혁명적 변화가 올 것이며, 한·중·일 3국의 교류와 협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박 전 대표는 숙소인 댜오위타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열차 페리를 운행하려면 거리가 500㎞ 이내여야 하는데 서해안 모두가 해당된다.”,“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배로 이동하면 2만 2600㎞이지만 유라시아 철도를 이용하면 1만 2200㎞로 거리를 64% 줄일 수 있고, 물류비용도 34% 줄어든다.”는 등 구체적 수치까지 제시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월미도 관광특구 “이름뿐”

    인천의 대표적 관광지인 월미도가 외면을 받고 있다. 지난 2001년 6월 문화관광부에 의해 ‘관광특구’로 지정되기도 했지만 정작 월미도를 찾는 사람들은 “명성이 무색할 정도로 볼거리가 없다.”고 혹평한다. 16일 월미도 일대 상인들에 따르면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은 1980∼1990년대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바다가 오염돼 해변의 정취를 느끼기 어려운 데다 놀이시설과 횟집만 난무해 1회성 관광객 외에는 찾는 이들이 드물다. 영종도와 무의도 등 인근 지역에 다양한 수변 관광지가 개발된 것도 월미도를 찾아야 할 이유를 없게 만든다. 이를 반영하듯 월미도 관광객을 겨냥해 만든 인천 시티투어버스는 하루 3회 운행에 이용승객이 30∼40명에 불과하다. 이 버스는 인천역을 출발해 월미도, 인천항, 송도신도시 등을 경유해 다시 인천역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정작 버스승객 가운데 월미도에서 내려 둘러보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버스기사들은 “대부분의 승객들이 인천항이나 송도에서 내려 관광을 한다.”고 말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이곳 상인들의 불만이 이만저만 아니다. 월미도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서모(57)씨는 “아직도 주말에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지만 정작 이곳에 있는 상가를 이용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면서 “특색있는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제공해야 월미도가 제2의 번영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부고]

    ●이세운(전 삼성전기 상무이사)대운(메디슨 대표)씨 모친상 남궁석(전 정보통신부 장관)씨 빙모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월1일 오전 8시 (02)3410-6903●이상권(한국산업은행 이사)상증(사업)상철(〃)상용(포천 상아치과 원장)현주(동양화가)주현(사업)상애(명성어린이집 원장)씨 모친상 고성진(전 국가공무원 관리관)김장배(현대중공업)씨 빙모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월1일 오전 5시30분 (02)3010-2294●유명식(전 아세아종합금융 상임감사)씨 별세 김순희(약사)씨 상부 병욱(재미 유학)승지(배명고 교사)정수(방송작가)씨 부친상 이수찬(LG텔레콤)박길남(자영업)씨 빙부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월1일 오전 4시40분 (02)3410-6917●노하석(한국수자원공사 주임)하갑(상계정신과의원 원장)하윤(사업)씨 부친상 신강욱(현대자동차 생산관리3부장)유창훈(아이그룹 회장)씨 빙부상 29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1월1일 오전 7시 (02)921-9499●박근수(유니코이엔지 대표)재호(유니아이 〃)씨 부친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월1일 오전 6시 (02)3010-2238●신연식(신한은행 인사팀장)판식(정식품 대리)은희(충북 농촌진흥원 생활지도사)은주(충주 혜원학교 직원)씨 모친상 한태구(삼마 대표)박선호(청주르까프 〃)박장순(LG생활건강 차장)씨 빙모상 29일 청주병원, 발인 31일 오전 7시 (043)224-2898●임병찬(임병찬국제특허법률사무소장)씨 별세 용원(자영업)수미(유니즌 대표)씨 부친상 유창열(동아기술공사 이사)씨 빙부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30분 (02)3410-6908●안교훈(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운영단 기록원)씨 부친상 29일 경기 의정부 백병원, 발인 31일 오후 1시 (031)841-4444●최남억(대한경신연합회 이사장)씨 별세 수명(사업)수영(광진구청 과장)수형(사업)수진(대한경신연합회 사무총장)씨 부친상 29일 경희 동서신의학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2)440-8922●임종배(서울 관악구청 기획예산과 주임)·종덕(KT&G 영업팀장)씨 부친상 30일 서울 보라매병원, 발인 11월 1일 오전 7시 (02)834-7899●임재순(대우증권 경산지점장)씨 빙부상 29일 상주 적십자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54)535-7990●황광한(전 LA 총영사)광우(펜션 운영)씨 모친상 김교신(전 충주비료 공장장)김승정(전 SK글로벌 부회장)씨 빙모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월1일 오전 6시 (02)3010-2291●김유상(전 가승문화사 부사장)씨 별세 호준(스포츠조선 프로그램개발실)씨 부친상 29일 인천길병원, 발인 11월1일 오전 5시 (032)472-0873●박병주(건설업)철주(교사)씨 모친상 김종간(김해 시장)씨 빙모상 30일 김해중앙병원, 발인 11월1일 오전 9시 (055)324-4411●고남석(인천항만공사 감사)씨 부친상 30일 인하대병원, 발인 11월1일 오전 9시30분 (032)890-3199
  • “한적, 판매금지 의약품 北지원” “카드사들 탈퇴고객 정보 보관”

    대한적십자사가 지난 2004년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판매금지 판정을 받은 의약품을 북한에 지원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정화원 의원은 20일 한적 국정감사에서 “지난 2003년 2월 식약청에서 판매금지 조치를 받고 봉함·봉인조치된 모 제약사의 위장약 7465만원어치가 14개월 후인 2004년 4월 인천항을 통해 북한 남포항으로 전달됐다.”면서 “한적이 모 제약사의 의약품 재고 처리와 불법적인 소득공제를 묵인한 것이 아니냐.”고 밝혔다. 정 의원은 또 뇌졸중유발(PPA) 감기약이 대북지원 4개월 후인 2004년 8월23일 판매금지됐지만 후속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며 “한적은 북한으로 지원되는 전체 물품의 검수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회 정무위 소속 열린우리당 김영주 의원은 20일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다 탈퇴한 고객 1700만명의 개인정보가 카드사에 그대로 남아 있어 금융당국의 철저한 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LG카드가 탈퇴 고객 220만명의 개인신상과 금융 정보를 보관해오는 등 올 8월말 현재 BC카드를 뺀 7개 카드사가 탈퇴 고객 1700만명의 개인 정보를 보관기한 설정 없이 계속 보유하고 있다.”면서 “금융회사들이 과거 고객의 정보를 언제나 열어볼 수 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김 의원은 “상법상 전표보관이 5년으로 돼 있는 만큼 신용정보법에도 탈퇴고객정보 보관 기한을 5년으로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北 지원식량 내년1월 바닥 ‘核겨울’

    北 지원식량 내년1월 바닥 ‘核겨울’

    본격화되는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북한이 어디까지 버텨낼지 한계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으로 북한에 다가올 해상봉쇄, 금융봉쇄, 남북경협 차질 가능성 등은 한마디로 ‘달러 돈줄 조이기’로 집약된다. 게다가 북한에는 벌써부터 식량지원이 줄어들면서 내년 1월이면 세계식량계획(WFP)의 보유식량이 완전히 동날 것으로 18일 전해지고 있다. 마이클 허긴스 WFP 대변인은 대북 식량 원조국의 지원이 줄어들어 내년 1월이면 WFP의 보유식량이 완전히 동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주 북한을 방문했던 허긴스 대변인은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전화인터뷰에서 “북한의 가장 취약한 계층 10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식량지원활동이 회원국들로부터 재정지원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내년 초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고 밝혔다. 당장 다음달부터 WFP의 보유식량이 바닥을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유엔의 대북제재 자체가 인도주의적 식량지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지만 주요 원조국인 남한과 중국의 식량지원에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했다. 정부와 민간의 매칭펀드로 마련된 대북 수해복구 물자는 이날도 북한을 향해 인천항을 출발했지만 대북 식량지원은 국제사회의 강경 제재 움직임과 호흡을 함께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네진 수해물자는 의약품·삽·손수레 등 6억원어치다. 허긴스 대변인은 방북기간에 러시아가 WFP를 통해 지원한 밀 1만 2000t이 북한 남포항에 도착한 것을 확인했으나 이는 북한 식량상황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작년에 WFP의 대북 식량지원 활동을 축소하라고 주장한 이유 중에는 남한이나 중국 등을 통해 더 많은 양의 식량원조를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이제 북한은 핵실험으로 그마저 기대하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현재 식량지원을 필요로 하는 북한 주민은 600만∼700만명에 이르지만 WFP의 지원 대상은 190만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북한 주민들에겐 식량이 부족한 혹독한 ‘핵겨울’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북한은 ‘고난의 행군’으로 식량난을 극복해 나가려고 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한 대북전문가는 “1990년대의 식량난에 비하면 심하지 않은 데다 당시에 내성이 생겨 북한에는 큰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이 문제를 삼고 있는 금강산관광·개성공단이 차질을 빚게 되면 북한의 달러 부족 현상은 더욱 심각해져 생필품 품귀 현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의 계좌동결 이후 북한이 새로 만든 베트남·러시아·몽골 등의 계좌도 머지않아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중국마저 북한과 교역 규모에 변화를 줄 경우에는 북한 주민들은 90년대 중반보다 더욱 심각한 그야말로 ‘고난의 행군’을 감수해야 할 것 같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현대정보기술 인수 송재성 성호그룹 회장

    현대정보기술 인수 송재성 성호그룹 회장

    “너무나 서글퍼서 친구들을 붙잡고 운 적이 부지기수입니다. 한때는 숙박비를 아끼려고 밤 기차를 타고 출장도 많이 다녔었죠.” 최근 현대정보기술을 인수한 성호그룹 송재성(74) 회장은 12일 기자와 만나 ‘대어’를 낚은 기쁨보다 배고팠던 시절의 얘기로 운을 뗐다. “남들이 다 말렸지만 나이 50세 때 사업을 시작해 별별 고생을 다했습니다. 주저앉고 싶을 때가 수십차례였지만 그래도 끝까지 해보자는 심정으로 달렸습니다.‘7전 8기’가 아니라 성공할 때까지 도전했습니다.” 송 회장은 해운항만청 인천항 건설사무소장직을 끝으로 47세에 공직 생활을 스스로 접었다. 시쳇말로 ‘신(神)의 직장’을 박차고 나와 ‘정글’속으로 뛰어들어간 셈이다. 지금은 9개의 계열사, 자산규모 5000억원대의 중견그룹을 일궜다. “매일 새벽 3∼4시에 일어나 사업 구상과 전략 수립에 시간을 보낸다.”는 송 회장은 “나의 사업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나이를 잊은 강한 열정을 보였다. 여유 자금은 반드시 기업에 재투자하는 것을 신조로 삼아온 송 회장은 “정보기술(IT)분야로의 진출을 오래 전부터 신중히 검토했고, 다각도로 사업구상을 해왔다.”고 했다. “건설사, 건자재기업 경영을 통해 제조업의 치열한 생존경쟁을 거쳐 왔고, 부동산 투자로 많은 수익도 내봤습니다. 이제 마지막 남은 생, 그간의 모든 투자와 열정, 경영 노하우들을 모아 IT시장에서 멋지게 승부하고 싶습니다.” 그는 사회공헌에도 열심이다. 인재 양성을 위해 모교인 한양대에 55억원을 기부했다. 송 회장은 지난 10일 ‘자랑스런 한양인 상’을 받았다. 한편 송 회장은 현대정보기술 부회장에 경제관료 출신인 강정호 전 한국선물거래소 이사장을 선임했다. 평소 기업 경영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긴다는 지론에 따라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공공기관 57곳에 혁신컨설팅 기획처, 컨설팅그룹 공식 발족

    기획예산처는 7일 경영혁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공기관을 지원하는 ‘공공기관 혁신컨설팅그룹’이 공식 발족돼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혁신컨설팅그룹(단장 홍길표 백석대 교수)은 경영컨설턴트 11명, 대학교수 28명 등 모두 40명으로 구성돼 오는 11일부터 12월 중순까지 3개월 동안 57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해준다. 컨설팅을 받는 기관은 지난 6월 발표된 ‘2005년 공공기관 혁신평가’ 결과 혁신 1∼6단계 중 가장 낮은 1∼2단계의 역량강화형 32개 기관과 2∼3단계의 문제해결형 25개 기관이다. 역량강화형은 한국과학기술원 한국해양연구원 대한체육회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한국언론재단 한국청소년상담원 인천항만공사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국제방송교류재단 산재의료관리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등이다. 문제해결형은 산업연구원 독립기념관 국립암센터 국방기술품질원 한국식품연구원 한국형사정책연구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한국산업단지공단 사립학교교직원연금관리공단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등이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바다이야기’ 의혹 확산] 에이원비즈, 北지원 단체에 5000만원 후원금

    성인용 오락게임 ‘바다이야기’를 개발한 에이원비즈가 여권 인사가 몸담고 있는 대북지원 민간단체에 후원금 5000만원을 낸 것으로 밝혀졌다. 노무현 대통령이 의장으로 있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상임부의장 이재정)에서 북한을 지원하기 위해 별도로 출범시킨 사단법인 ‘남북나눔공동체’ 사무국장인 안약천(66)씨는 21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1월 남북농업발전협력민간연대에서 북한에 저온저장고 등을 지원할 때 에이원비즈가 5000만원의 후원금을 냈다.”고 밝혔다.안씨는 “(바다이야기 판매사인) ‘지코프라임’도 후원금을 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얼마를 냈는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안씨는 이 단체 사무총장으로 있다 지난 6월30일 그만뒀다. 이 단체는 지난 1월말 모두 8명의 단체나 개인으로부터 3억 6000만원의 후원금을 걷어 북한에 저온저장고와 원종장 관련시설을 구입, 평양의 씨감자 조직배양공장에 전달했다. 안씨는 “농발협 산하에 14개 시민단체가 있는데 이곳 후배들로부터 에이원비즈를 소개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후원금을 걱정하니까 후배들이 “에이원비즈가 돈을 낸다고 한다.”고 해 “어떤 회사냐.”고 물었다고 했다. 후배들이 “대전에 있는 전자회사다.”고 해 후원금을 받았다고 말했다. 안씨는 북한에 저온저장고를 보낼 때 후원금을 낸 이들을 초청, 인천항에서 에이원비즈 사람을 만났으나 명함을 찾지 못해 회사의 대표(차용관·구속)였는지 다른 이였는지는 모른다고 답했다.안씨는 사업을 하다가 1995년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에 당선, 전반기 의장을 지냈으며 이후 ‘로버트김석방위원회’ 사무총장으로 일하기도 했다. 당적은 새정치국민회의, 새천년민주당을 거쳐 지금은 열린우리당 일반당원이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문명비평가’ 새 면모 발견

    “사랑은 가고/과거는 남는 것/여름날의 호숫가/가을의 공원….” 대중가요 가사의 주인공으로 우리에게 더욱 친숙한 시인 박인환(1926∼1956).‘세월이 가면’‘목마와 숙녀’의 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그는 준수한 외모와 도회적인 낭만성으로 말미암아 ‘명동백작’‘댄디보이’ 같은 별명을 얻었다. 그는 정신으로나 행동으로나 세련된 멋을 추구한 인물이었다. 김경린·김규동·조병화·박태진·이봉구·장만영·조향 등 당시 함께 활동했던 문인들의 회상이 이를 증명한다. 러시아풍 코트와 바바리 코트의 시인, 장 콕토와 로랑생과 이상과 스티븐 스펜더를 흠모했던 ‘마리서사’ 서점의 주인, 전후 한국문단의 앙팡 테리블…. 하지만 대중적으로 알려진 이런 이미지와 달리 박인환은 탈식민지를 지향하거나 자본주의를 비판한 시, 영화비평, 산문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글을 남겼다.1940년대 후반에 쓴 시 ‘인천항’‘남풍’‘인도네시아 인민에게 주는 시’‘자본가에게’, 전쟁의 고통을 소재로 한 산문 ‘암흑과 더불어 3개월’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그런 만큼 박인환을 단순히 ‘센티멘털리스트’ 시인의 범주에 가두는 것은 그를 지나치게 좁게 이해하는 것이다. 그의 타계 50주년을 기념해 나온 ‘박인환 전집-사랑은 가고 과거는 남는 것’(문승묵 엮음, 예옥 펴냄)은 시인의 면모를 다양한 각도에서 살핀 박인환 문학의 완성판이다.‘언덕’‘1950년의 만가’‘봄은 왔노라’‘봄 이야기’‘주말’‘3ㆍ1절의 노래’‘인제’ 등 7편의 시와 44편의 산문 등 모두 51편이 이번 전집을 통해 처음으로 발굴 소개됐다. 1950년대 박인환이 추구한 모더니즘은 어디까지나 ‘모더니즘적’일 뿐이라는 가혹한 평가가 있다. 그의 과장된 포즈와 감성이 모더니즘의 정신과 기법을 덮어 버렸다는 것. 그러나 이번에 새로 발굴된 작품들을 통해 박인환 시는 새로운 문학적 평가의 지평을 열었다. 시인이기도 한 박현수(경북대 국문과) 교수는 ‘전쟁’이라는 시대소(時代素)를 통해 박인환의 작품을 논하며 “가장 1950년대다운 시인”으로 그를 꼽는다. 경향신문에 실린 시 ‘1950년의 만가’는 게재 시점이 한국전쟁 발발 한달여 전인 1950년 5월16일. 그러나 발표 연대를 확인하지 않으면 이 작품은 전형적인 전쟁체험 시로 읽힌다.“불안한 언덕 위에로/나는 바람에 날려간다/헤아릴 수 없는 참혹한 기억속으로/나는 죽어간다/(중략)/불안한 언덕에서 나는 음영처럼 쓰러져간다/무거운 고뇌에서 단순으로/나는 죽어간다/지금은 망각의 시간/서로 위기의 인식과 우애를 나누었던/아름다운 연대를 회상하면서/나는 하나의 모멸의 개념처럼 죽어간다.” 출판사 측은 이번 전집을 펴내는 과정에서 1954년 월간 ‘신태양’에 실린 시 ‘센티멘탈 저니’에 ‘수영(洙暎)에게’라는 헌제(獻題)가 붙어 있었지만 1년뒤 출간된 박인환의 ‘선시집’에는 그것이 떼어져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인환이 친구인 시인 김수영과 멀어진 가운데 관계를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했다는 사실을 미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박인환과 김수영은 모더니즘 시를 주창한 ‘신시론’의 동인이자 친구였지만 둘은 끝내 갈라섰다.“나는 인환을 가장 경멸한 사람의 한 사람이었다. 그처럼 재주가 없고 그처럼 시인으로서의 소양이 없고 그처럼 경박하고 그처럼 값싼 유행의 숭배자가 없었기 때문이다.…어떤 사람들은 너의 ‘목마와 숙녀’를 너의 가장 근사한 작품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내 눈에는 ‘목마’도 ‘숙녀’도 낡은 말이다. 네가 이것을 쓰기 20년 전에 벌써 무수히 써먹은 낡은 말들이다.” 김수영이 쓴 ‘박인환’이란 제목의 글의 한 토막이다. 박인환은 정말 김수영이 말하듯 “신문기사만큼도 못한 것을 시라고 쓰고” 갔단 말인가. 문학평론가 방민호(서울대 국문과) 교수는 “새로 발견, 정리된 시와 산문들의 총목록에 비춰 보면 박인환에 대한 기존 평가는 너무 인색하다.”며 “그가 쓴 글은 비평적 성격이 강한 일련의 글들과 칼럼 및 잡문 등에 이르기까지 다종다양해, 산문가 박인환의 넓이를 보여 준다.”고 평가한다. 방 교수는 박인환을 “다면적 문화비평가이자 문명비평가”로 본다.3만50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옛 북방영토 인식 새롭게”

    우리 민족의 옛 북방영토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민족정기를 되새기기 위한 청소년 문화행사 ‘2006 한얼·한뿌리 캠프’가 19일부터 5박6일간 우리의 옛땅에서 열린다.사단법인 한민족공동체발전협회와 한화갑(민주당 대표)의원실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서 초·중·고 학생과 가족 등 참가자들은 인천항을 출발해 중국 단둥, 지안, 퉁화 등지를 돌며 압록강, 위화도, 장군총, 광개토대왕비, 국내성 등을 답사한 뒤 백두산 천지에 오르게 된다. 참가자들은 또 조선족 동포 자녀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에 우리말 동화책도 전달할 예정이다.한 의원은 “우리 자녀에게는 잊혀지기 쉬운 우리나라 근대사를 재인식시키고 동포 자녀들에게는 모국이 자신들을 잊지 않고 있다는 인식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南민간단체 ‘北수해’ 첫 지원

    북한에 집중호우가 내려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이후 처음으로 남한 민간단체가 1일 북한 수재민을 대상으로 한 긴급구호 지원에 나섰다. 국제구호단체인 한국JTS(이사장 법륜 스님) 관계자는 이날 “3일 인천항에서 북한의 수해 주민 긴급 구호를 위해 8컨테이너(20피트 기준)분 구호품을 선적해 북한으로 보낼 예정”이라며 “구호품은 라면 3만 8000개, 밀가루 100t, 의류·신발·양초 등 생활필수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인천이 원조] (15) 근대식 염전

    [인천이 원조] (15) 근대식 염전

    1970년대와 1980년 서울의 대학가에서 ‘인천 당구’는 ‘짠물’로 유명했다. 거의 ‘공포 분위기’였다. 불과 100점대의 당구 실력만 돼도 고난도 기술인 ‘맛세이’를 마구 찍어대니 그럴 만도 했다. 그래서 인천에서 온 학생들의 당구는 대체로 ‘짜다’고 인식됐고, 경원시하는 풍조마저 생겨났다. 또 인천 사람들을 ‘짠물’로 불렀다. 하지만 ‘인천 짠물’이라는 말이 생겨난 것은 당구 때문이 아니다. 사람들이 인색해서도 아니며 인천이 소금의 원산지였기 때문이다. 원래 우리나라의 천일염(天日鹽·햇볕과 바람으로 바닷물을 증발시켜 만든 소금)은 전통적으로 품질이 좋았지만 소규모 생산이었다. 그런데 1885년 이후에 청나라에서 막대한 양의 값싼 소금이 수입되자 우리나라 소금 생산업자들이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이에 자극을 받은 우리 정부는 1907년 인천 주안에 최초의 근대식 염전을 만들었는데, 현 부평구 십정동 서울제강 정문 부근이었다. 처음에는 1정보(3000평) 가량의 천일염전을 시험적으로 축조했다. 이곳에는 지금 대형 공단이 들어서 있지만 예전에는 바닷가였다. 동시에 지금 인천의 중심가인 주안역 뒤쪽에는 소금 생산과 관리를 하는 사람들이 사는 주택들이 자리잡았다. 그해 9월에는 조정에서 관리들이 염전을 시찰하는 등 관심을 보였는데, 시험 결과 부산에 있는 재래식 염전보다 경제성이 훨씬 뛰어났다. 주안염전은 2단계에 걸쳐 규모가 확장됐다.1기(1908∼1911년)에 26만평,2기(1917∼1918년)에는 37만평을 각각 늘렸다. 또 1921년에는 남동염전 90만평이,1925년에는 군자염전 172만평이 만들어져 전체 면적이 325만평에 달했다. 이들 염전에서는 전국 생산량의 절반에 해당되는 연간 15만t의 소금을 생산했다. 군자와 남동에서 생산된 소금은 바닷길을 통해 인천으로 실어나르고 주안염전에서 만든 소금은 주안역전창고로 옮겨져 판매했다. 게다가 천일염을 정제해 새하얀 고운 소금으로 만드는 재염(再鹽)공장이 인천에 집중돼 거의 전국의 수요를 충당했다. 그래서 인천의 특산물 하면 언제나 소금이 첫머리를 장식했다. 최초의 재염공장은 1908년 인천항에 설립된 ‘인천제염소’다. 이 회사는 설립 초기에 소금을 굽는 솥이 하나밖에 없어 하루 생산량이 2500근에 불과했으나 수요가 늘면서 번창을 거듭해 한국인 97명과 일본인 11명을 고용하는 대규모 공장이 됐다.1910년에는 재염공장이 6개로 늘어났다. 하지만 1910년 국권을 잃자 소금의 유통도 일제의 손아귀에 놓이게 되었다. 조선총독부는 우리 상인들의 유통망을 와해시키기 위해 천일염 제조 허가제를 실시했고, 전매국을 두어 도매·소매 행위까지 통제했다.1942년에는 한술 더떠 전매령을 실시해 소금에 관한 이권을 완전히 빼앗았다. 1960년대 들어서는 각종 가공소금이 등장하고 중국산 소금의 유입과 해안선 개발 등으로 염전이 줄어들면서 인천 소금산업은 사양길로 접어들게 된다. 지금은 단 한줌의 소금도 생산되지 않아 주안염전은 초등학교 교과서에서나 ‘우리나라 최대 천일염 산지’로 기억되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인천 사람들은 이제 듣기 좋지 않았던 ‘짠물’이라는 말을 들을 이유도 없어졌다. 그러나 인천 남동구에 자리잡은 수도권해양생태공원에 가면 염전에 대한 향수를 느껴볼 수 있다. 이곳에는 채염작업을 재현해 놓은 체험용 염전이 있어 소금생산 과정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이 원조] (14) 등대

    [인천이 원조] (14) 등대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는? 1903년 인천항에서 남쪽으로 13.5㎞ 떨어진 무인도인 팔미도에 세워졌다. 팔미도는 사주(砂洲)에 의해 연결된 두 개의 섬이 마치 팔자(八)처럼 양쪽으로 뻗어내린 꼬리와 같아 팔미도(八尾島)로 불렸다. 김정호의 ‘청구도’에는 ‘팔미(八未)’로 표기돼 있다. 인천 사람들에게는 팔미귀선(八尾歸船), 즉 낙조에 팔미도를 돌아드는 범선의 자취가 아름다워 ‘인천팔경’의 하나로 꼽혔다. 등대가 낭만의 상징으로 널리 알려진 데에는 이 같은 요인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외세의 거친 파도는 팔미도를 조용한 섬으로 가만두지 않았다. 지정학적 위치가 매우 중요했기 때문이다. 구한말 우리나라를 넘보던 열강들은 앞다퉈 이양선을 몰고와 개항장 인천을 찾았다. 인천항 길목에 위치한 팔미도는 그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는 중요한 섬이었다. 일본은 인천항이 개항된 1883년 우리 정부와 맺은 ‘통상장정’에 있는 “한국 정부는 통상 이후 항구를 수리하고 등대와 초표를 설치한다.”는 조항을 들어 1901년 등대 건설을 요구하고 나섰다. 등대의 효용을 모를 리 없는 조선 정부였으나 극심한 재정난으로 난감해하다 결국 1902년 인천에 해관등대국을 설치하고, 팔미도 등대 건설에 착수해 이듬해 6월 완공했다. 등대는 높이 8m의 원통형으로 세워져 인천항을 찾는 배들의 이정표 역할을 했다. 관리는 일본인 기술자가 직접 맡았다. 팔미도 등대는 처음에 석유등이었다. 멀리서 보면 마치 도깨비불 같아 사람들은 등댓불을 ‘도깨비불’이라고 불렀다. 해방 이후 전기를 이용한 백열등으로 바뀌었다가 지금은 태양광 발전장치를 이용하고 있다. 당시 라디오 방송은 팔미도 등대의 모습을 이렇게 표현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우두커니 바닷가 바위 위에 서서 밤마다 그 큰 눈을 번쩍번쩍 굴리면서 밤길 가는 배들이 편안히 가도록 지켜주는 등대는 한번 찾아가보고 싶은 것이 아닙니까. 여기는 서울서 얼마 되지 않는 인천 바다에 있는 팔미도라는 섬에 있는 등대입니다.” 그런데 일제의 필요에 의해 생겨난 팔미도 등대가 6·25전쟁 때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구원의 불빛으로 되살아났다는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다. 인천상륙작전 당시 연합군 10만 병력과 대함대가 인천에 상륙하려면 팔미도 등대의 불을 밝혀야 했다. 한국인으로 구성된 첩보부대인 ‘켈로’부대원들은 1950년 9월10일 밤 발동선을 타고 팔미도에 들어갔다. 이 일대를 장악하고 있던 북한군은 무슨 연유에서인지 등대를 전혀 쓰지 않았는데, 살펴보니 전선이 끊어졌을 뿐 나머지는 멀쩡했다. 이 상황을 일본 도쿄에 있는 유엔군총사령부에 보고하니 “상륙작전이 벌어지는 날 밤 12시 정각에 등댓불을 밝혀라.”라는 명령이 떨어졌다.9월14일 밤 목숨을 걸고 팔미도에 잠입한 부대원들은 등댓불을 환하게 밝혔다. 수백 척의 함정들이 이를 길잡이 삼아 팔미도 해역에 집결했고, 다음날 새벽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해 성공시켰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2003년 팔미도 등대 건립 100년을 맞아 팔미도에 등대를 새로 설치한 뒤 기존 등대는 해양문화유산으로 영구보존키로 했다. 팔미도 등대는 일제하의 수난과 동족상잔의 뼈아픈 역사를 증언하면서 오늘도 인천 앞 바다를 말없이 굽어보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사람이 나무를 만나 쉼을 얻다

    사람이 나무를 만나 쉼을 얻다

    온몸으로 여름을 느끼며 휴가를 즐기는 곳이 어디 바다, 산, 계곡뿐이랴. 듣고 보고 만지고 익히며 배우는 곳도 좋은 휴가지다. 수목원, 박물관, 문화거리로 떠나보자. 초·중학생 아이들에게는 책상에 앉아 책을 읽는 것보다 훨씬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학습 효과를 줄 수 있다. 연인과 함께라면 사랑이 몽글몽글 솟아나고, 친구와 같이 가면 우정이 추억으로 물든다. 여행을 가는 길에, 또는 잠시 짬을 내서 들어가보자. 자연과 문화 속으로…. ■ ‘지상의 낙원’ 수목원 아름답고 예쁜 것을 보면 우리의 마음도 아름다워지지 않을까. 후텁지근한 날씨에 짜증날때 가족들과 꽃구경을 하러 가보자. 예쁜 야생화, 갖가지 향기로운 향을 뿜어내는 허브, 물가에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고 있는 연꽃. 이들 모습에 흠뻑 취한다면 마음은 저절로 상쾌해진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85) 아이들 천국, 포천뷰식물원 경기도 포천군 일동면 유동리의 야트막한 산자락에 자리잡은 포천뷰식물원은 잘 가꿔진 정원 같아서 좋다. 뷰식물원의 특징은 다양한 꽃을 조금씩 심는 대신 일정 규모의 땅에 한 가지 꽃만 심어, 보는 이로 하여금 꽃 세상에 빠진 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 현재 빨강, 분홍, 흰색의 숙근코스모스, 가우라 등이 방긋 웃음을 짓고 있고 색깔이 다양한 후룩스가 식물원을 오색빛깔로 물들이고 있다. 또한 이곳은 아이들이 편히 뛰놀 수 있는 공간이다. 흔히 ‘들어가지 마시오’라는 팻말은 물론 산책로와 꽃밭을 구분하는 울타리조차 없어 아이들이 꽃과 함께 할 수 있다. (031)534-1136,www.viewgarden.co.kr (86) 거대한 꽃나라, 한택식물원 동양 최대의 종합식물원인 한택식물원은 경기도 용인에 자리잡은 식물원으로 총 20만평에 이른다.8300여종,730여만 본의 식물이 자라는 거대한 꽃나라이다. 맑은 물이 흐르는 아담한 계곡을 따라 펼쳐진 1000여 종의 우리나라 자생 식물이 자라고 있는 자연생태원은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자랑거리. 하늘매발톱과 금낭화, 족도리풀 등 처음 보는 꽃들이 즐비하다. 또 자연생태원을 지나 산책로를 따라 위쪽의 전망대에 오르면 월가든, 암석원, 유리온실 등 동화의 나라 같은 식물원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또 한택식물원에서 오는 29일부터 8월27일까지 숲생태 곤충탐험전이 열린다. 곤충을 그냥 보는 것이 아니고 숲속으로 들어가서 직접 보고, 듣고, 만지며 체험하는 살아 있는 학습장이다.(031)333-3558,www.hantaek.co.kr (87) 꿈 속의 그곳, 아침고요수목원 영화배우 박신양이 죽음을 앞두고 꽃을 가꾸며 살았던 영화 ‘편지’의 배경으로 유명해진 경기도 가평의 아침고요수목원은 꽃과 나무의 에덴동산이다. 수목원에는 지금 나무의 진초록을 배경으로 온갖 색깔의 꽃들이 피어 있어 그 아름다움을 더한다. 계절·주제별로 다양한 꽃과 나무의 모습을 보여주는 정원이 20여곳. 특히 주목, 산수유, 단풍나무, 회양목 등 나무 사이로 꽃창포, 튤립, 무늬옥잠화 등의 꽃의 자태가 너무 곱다.(031)584-6703,www.morningcalm.co.kr (88) 메밀꽃 필 무렵엔 평창 허브나라농원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의 태기산 자락. 이효석의 단편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무대로 유명한 평창에 허브나라농원이 자리잡고 있다. 물 맑은 흥정계곡과 1250m의 태기산이 지척이라 단순히 허브만 보고 돌아갈 것이 아니라 가벼운 산행이나 계곡의 물놀이 또한 허브나라농원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색다른 재미다. 어린이정원, 향기정원, 셰익스피어정원, 모네정원 등 13개의 테마로 잘 정돈된 정원을 천천히 걷다보면 향기로운 허브향에 정신을 차릴 수 없다. 팻말에 허브의 학명·원산지·개화기 등이 자세히 적혀 있어 혼자서도 돌아보는 데 무리가 없어 좋다.(033)335-2902,www.herbnara.com (89) 유럽을 갖다 놓은 듯, 팜 카밀레 충남 태안에 위치한 허브농장인 팜 카밀레. 낮은 산의 곡선을 그대로 살려 조성한 야외 허브정원과 멋진 해송 군락, 풍차 등에 마치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유럽 시골마을에 온 듯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곳이다. 라벤더를 비롯한 120종의 허브와 150종의 야생화가 철따라 피고 지는 야외 꽃동산이 만드는 황홀경에 더위도 싹 달아난다. 꽃과 잎에서 은은한 사과향이 나는 국화꽃 모양의 캐모마일 가든과 보라색의 라벤더 가든, 그리고 분홍색의 애플 제라늄과 로즈마리 등을 심어놓은 보테니컬 가든에서 풍기는 은은한 허브향이 온 몸을 감싼다. 또 허브비누, 향초 등의 허브 공예와 허브 스킨, 로션 만들기 강좌 등 다양한 허브 체험 교실도 있다. (041)675-3636,www.kamille.co.kr (90) 오감 대만족, 상수허브랜드 충북 청원에 자리하고 있는 상수허브랜드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허브를 대규모로 가꾸기 시작한 곳으로 2만여평 규모의 큰 허브농장이다.16년 된 팔뚝만한 로즈마리가 쑥쑥 자라고 있고,550여종의 갖가지 허브가 숨쉬는 실내정원을 거닐며 허브를 직접 만져보고 향기도 음미하면 어느덧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을 얻는다. 천년 묵은 소나무 분재와 특이한 모양의 공룡바위도 방문객을 반긴다. 또 허브 향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허브터널과 맨발로 밟아볼 수 있는 허브잔디, 그리고 향치료 효과(아로마테라피)를 직접 체험 할 수 있다. 보라·흰색을 자랑하는 제비꽃과 강렬한 주황색 한련화(나스터튬), 흰 베고니아 등이 예쁘게 장식된 허브 꽃밥은 먹기 아까울 정도. 허브 강의와 각종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어 하루를 즐기기에 그만이다.(043)277-6633,www.sangsooherb.com ■ 3가지 테마로 떠나는 박물관 여행스케치 박물관은 세상을 바라보는 통로다. 풍부한 역사를 한자리에서 느끼고, 세계 문화를 한눈에 볼 수도 있다. 독특한 발명품들을 경험할 기회도 갖는다. 올 여름, 박물관에서 문화적 소양을 한껏 올려보는 것은 어떨까. 방학을 맞은 아이와 함께하면 더욱 좋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91) 지도 직접 만들어봐요… 경희대 혜정박물관 대학박물관은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 가장 좋은 장소다. 대부분 관람료가 없다. 교육적인 프로그램에는 실비 정도로 참여가 가능하다. 대학에서 운영하는 만큼 교육적인 주제가 뚜렷하고 알차다. 각 대학의 특성을 보여주며 아이들에게 목표를 심어주기에도 그만이다. 경희대 수원캠퍼스의 혜정박물관은 박물관 견학을 하면서 지도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김혜정 관장이 세계 각국에서 모은 15∼20세기 동·서양의 이색적인 옛 지도와 지도첩, 지도 관련 사료, 고문헌 등을 골고루 볼 수 있는 곳. 특히 우리나라를 섬으로 표시한 최초의 지도,1655년 제작된 중국지도,1737년 프랑스 지도제작자 당빌이 만든 우리나라 전도, 동해를 ‘COREAN SEA’로 표기한 지도(1794년) 등이 눈에 띈다. 주요 고지도를 탁본하거나 간단한 지도 제작원리를 체험하고, 종이퍼즐이나 영상게임 형식으로 지도 맞추기를 하는 등 재미도 더한다. 방학을 맞은 초등학생을 위한 문화교실도 운영할 예정(참가비 2만 5000원).(031)201-2012∼4,oldmaps.khu.ac.kr (92) ‘우리나라 최초’ 고려대 박물관 우리나라 최초의 대학박물관으로 알려져 있는 고려대 박물관은 10만여점이라는 방대한 양의 유물을 가지고 있다.100년사 전시실, 역사 민속자료실, 고미술전시실, 현대미술전시실 등 3개층에 걸쳐 유물들이 빼곡히 전시돼 있다. 눈으로 보는 유물도 가치가 있지만 고려대 박물관의 장점은 교육프로그램. 대부분 무료로 운영하고, 일부 답사일정만 교통비 정도를 참가비로 받고 있다. 아이들이 놀면서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다양하다.8월27일까지 ‘조선시대의 위대한 유산-하늘과 땅, 그리고 사람’이라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주말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02)3290-1514,museum.korea.ac.kr (93) 동서양 의복 한자리… 숙명여대 자수박물관 숙명여대 정영양 자수박물관은 동서양의 다양한 작품들을 모아놓았다.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 아시아의 주요 자수를 비롯해 유럽과 미국의 해외 자수작품들로 채워져 있다. 단순히 여성들이 취미로 하거나, 옷을 꾸미기 위한 것이 아니라 복식·생활·감상용으로 다채롭게 활용된 예술적인 작품을 볼 수 있다.(02)710-9133∼4,museum.sookmyung.ac.kr (94·95) 과학의 시대가 온다… 로봇·별난물건박물관 서울 종로구 동숭동에 세계 최초, 최대 규모의 로봇박물관이 있다. 미래 관심사인 로봇에 대한 모든 것을 한자리에 모았다. 명지대학 커뮤니케이션 디자인과 백성현 교수가 10여년 동안 수집한 3500여점의 로봇이 테마별로 전시돼 있다. 전세계 40여개국 초기로봇,‘오즈의 마법사’에 등장하는 양철로봇 틴맨(1900년대),‘메트로폴리스’에 출연한 마리아로봇(1920년대), 아톰(1950년대), 토종로봇 로봇태권V(1970년대) 등 볼거리가 한가득이다.3D입체영상실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고, 로봇을 직접 조종하는 공간도 있다.(02)741-8861,www.robotmuseum.co.kr 상천외한 물건들을 보고 싶다면 별난물건박물관에 가보자. 담배 연기를 마시면 기침을 하는 재떨이, 소리를 듣고 움직이는 스누피 인형,“이봐, 손씻는 거 잊지마!”라고 말하는 변기 모양 비누통, 큰 소리를 치면 부들부들 떠는 강아지, 동물모양 손톱깎이, 눈뭉치를 만들어주는 집게 등 독특한 물건들이 전시돼 있다. 소리, 빛, 과학, 움직임, 생활 등 다섯 가지 테마. 서울·부산·경기 파주 영어마을 세 곳에 있다. 서울관 (02)792-8500, 부산관 (051)740-4858, 파주관 (031)956-2211,www.funique.com (96 98 97) 세계 문화를 찾아서… 아프리카·중남미·티베트박물관 검은 대륙 아프리카를 그대로 제주도에 옮겨놓은 아프리카박물관은 세계문화유산 중에 하나인 서아프리카 말리 공화국의 젠네대사원(이슬람 사원)의 모습을 재현한 외관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18∼20세기초의 아프리카 조각과 가면, 생활용품, 장신구, 악기 등 1000여점을 시기별로 전시 하고 있다. 매일 3차례 아프리카 전통 민속 공연이 열린다. 아이들을 위해 아프리카 전통 문양 페이스페인팅, 찰흙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제주도 여행에서 가장 기대되는 장소가 될 듯. (064)738-6565,www.africamuseum.or.kr 경기 고양시에 있는 중남미문화원박물관은 중남미 지역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유일한 곳.30년간 중남미 외교관을 지낸 이복형씨가 지난 1997년 개관했다. 멕시코, 중미, 카리브해역 등에서 수집한 각종 토기, 가구, 석기, 가면, 민속품 등이 전시돼 있다. 박물관 안에서 볶음밥인 파에야(2만 5000원), 스낵인 타코(6000∼8000원) 등을 즐길 수 있다.(031)962-7171,www.latina.or.kr 서울 종로에 도심 속의 작은 티베트인 티베트박물관이 있다. 신비로운 베일에 싸인 티베트의 문화를 접할 수 있다. 가정 주택을 개조한 듯한 아담한 전시장에 티베트의 불교미술품과 12∼19세기 생활용품,12세기 라마승의 법의(法衣) 복식 등 문화·민속자료 등이 있다. 소장품 1200여점 중 300여점을 상설 전시하고,3개월마다 전시물을 교체한다. 전문해설자 2명과 자원봉사자 3명이 티베트 문화를 알기 쉽게 소개한다.(02)735-8149,www.tibetmuseum.co.kr (99) 예술인의 혼이 가득한 헤이리 경기도 파주 헤이리는 일일나들이 코스로 단연 으뜸이다. 자연친화적이고 나지막한 건물들이 모여 있는 복합문화 공간. 아이들과, 연인과, 또는 친구와, 그 누구와 함께 가도 좋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북하우스’는 음악, 미술, 책, 음식에 대한 갈증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곳이다. 어른, 아이 모두를 위한 책들이 빼곡하고,1층에 햇살 좋은 식당이 있다. 매달 토요일 오후에는 작은 음악회도 연다. 어린이를 위한 ‘동화나라’에서는 동화책은 물론, 아이들을 위한 전시회를 마련한다. 오래된 서점의 낡은 책 냄새와 허브향이 어우러진 ‘북카페 반디’도 아늑하다. 가장 큰 전시공간인 ‘93MUSEUM’은 국내 최초의 인물미술관.‘식물감각’에서는 식물을 주제로 한 작품을 보고, 꽃 음식을 즐길 수 있다. 헤이리의 가장 높은 곳에 있는 ‘한향림갤러리’는 도자기 전문갤러리로, 우리 항아리의 고전적인 멋을 볼 수 있다. 아이들이 폭 빠져버리는 공간은 쌈지에서 운영하는 ‘딸기가 좋아’다. 딸기, 똥치미 등 캐릭터들과 한 데 어울려 논다. 어른이 향수를 느끼기에 좋은 공간은 맞은편 ‘타임캡슐’이다. 옛 생활 박물관으로, 조선시대부터 어릴 적에 한번쯤 본 물건들이 가득하다. ‘세계민속악기박물관’에는 인도, 서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75개국에서 수집한 600여개의 악기가 전시돼 있다. 눈으로만 보는 게 아니라 이국의 다양한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체험공간이다.www.heyri.net ■ 가는길:자유로→통일전망대→고가도로 아래로 지나자마자 성동IC→예술마을 헤이리 이정표를 보고 우회전→첫번째 성동사거리에서 좌회전→헤이리 1·4번 게이트. 지하철 2호선 합정역 1·2번 출구에서 200번,2200번 버스가 각 40분,1시간 간격으로 운행. (100) 예술작품 힐끔 차 한잔 홀짝,양평 편안한 차림으로 경기도 양평의 강가로 떠나보자. 예술적·생리적 허기짐을 마음껏 해결할 수 있다. 양평읍 초입에 ‘양평 맑은물사랑 미술관 및 창작스튜디오’는 군청에서 관내 예술인을 위해 마련한 전시·창작공간이다. 작가의 개인전이 다양하게 열린다. 서종면 ‘문화의집’은 지역 아이들을 위해 전시·음악행사를 여는 장소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마니아들이 몰려오는 인기 장소가 됐다. ‘갤러리아지오’는 독특한 외관이 눈에 띄는 곳. 건물 안 갤러리는 아프리카 짐바브웨 한 부족인 쇼나(Shona)의 유명한 조각들이 전시돼 있다. 갤러리 옆 작은 카페에는 커피, 국화차, 산딸기홍차 등 20여가지 차를 맛볼 수 있다. 전시실, 카페, 아트숍을 한 데 모은 ‘몬티첼로’나 작은 창고 모양의 ‘인더갤러리’도 예술작품을 감상하고 차를 마실 수 있는 곳이다. 아이들과 함께하면 ‘바탕골 예술관’을 꼭 들러보자.8700여평의 대지에 예술극장, 전시관, 도자기·금속공방 체험관 등이 들어서 있다. 두달마다 주제를 바꿔 소장품 위주로 기획 전시를 한다. 도자기 공방에서 흙을 마음껏 만지고, 흙그림을 그리고, 그릇을 구울 수도 있다. 체험료는 1만∼2만 5000원선. 홈페이지(www.batangol.com)에 회원가입을 하고 쿠폰을 받으면 체험료·관람료를 할인해 준다. ■ 가는길:올림픽대교→강일IC→미사리→팔당·양평 방면 이정표를 따라 팔당대교를 건너 6번국도 진입→양수대교→양수리→양평 ■ 여행정보:45번 국도를 따라 연세중학교 앞에 ‘죽여주는 동치미국수’(031-567-4070)에서는 살얼음이 뜬 국물의 동치미국수(4000원)가 무더위를 녹인다.. 서울종합촬영소로 가는 ‘초원’(031-576-8941)은 삼겹살과 김치찌개가 맛있다.88번 지방도를 따라 가면 만나는 생선구이전문점 ‘해마’(031-771-9202)나 맞은편 프랑스 레스토랑 ‘라리아’(031-774-9717)도 추천하는 식당. (101) 강북의 문화 일번지 삼청동 전통과 현대의 문화가 조화를 이루며 향기를 뿜어내는 곳이 서울 삼청동이다. 갤러리현대, 금호미술관, 학고재, 국제갤러리 등 미술관이 즐비한 곳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총리공관 주변으로 맛집이 들어섰고, 다양한 패션·액세서리 숍이 생겨 강북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삼청동 하면 떠오르는 ‘삼청동수제비’를 비롯해 ‘서울에서 둘째로 잘 하는 집’(찻집) ‘눈나무집’(국수·떡갈비) ‘라마마’(퓨전일식) 등 소문난 음식점이 많다. 또 ‘청’ ‘공리’ ‘쿠얼라이’ 등 고급스러운 퓨전중식당도 들어섰다.‘까브’ ‘로마네꽁띠’ 등은 삼청동 산책을 우아하게 마무리할 만한 유명한 와인바. 와인이 부담스럽다면 한가롭게 차를 즐겨도 좋다. 별미케이크전문점 ‘아루’나 노천카페 ‘어린왕자’, 북카페 ‘진선북카페´도 추천할 만한 곳. 최근 1∼2년 사이 삼청동은 ‘패션1번지’로도 변신했다. 국제갤러리에서 삼청동 길로 진입하는 초입 ‘전통한복 김영석’ 매장을 시작으로 ‘홍조’ ‘소현갤러리’ ‘수담’ ‘지아갤러리’ ‘더 슈’ ‘드레스업’ ‘보스코’ ‘파르베’ 등 열거하기에도 벅차다. 액세서리, 빈티지 스타일의 고가 수입브랜드, 구두매장, 맞춤옷, 손뜨개 전문점 등 종류도 다양해 원하는 스타일을 찾아 쇼핑을 즐기면 된다. ■ 가는길:서울시청→광화문교차로에서 우회전→경복궁교차로에서 좌회전→삼청터널 방향으로 직진 (102) 정통 중국음식을 찾아 떠나는 인천 차이나타운 시내 곳곳에 퓨전중식당이 성황을 이룬다. 벽에 홍등을 걸어 화려함을 더하고, 빨간색과 중국식 앤티크 식탁으로 치장한 인테리어로 눈길을 끈다. 정통 중국음식을 즐기는 데는 인천 차이나타운만 한 곳을 찾기 힘들다. 세계 어디서나 차이나타운을 상징하는 탑 모양의 ‘패루’. 이것을 지나면 바로 중국으로 빠져든다. 101년전 자장면을 처음 선보인 ‘공화춘’은 간판만 남아 있다가 올해 초 근대문화재로 지정됐다. 이외에 10여개의 음식점이 저마다 조금씩 다른 음식맛을 자랑하고 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은 ‘자금성’. 서울 특급호텔 중식당 조리장을 지낸 화교 요리사가 직접 만드는 자장면으로 유명하다. 40년째 한자리를 지킨 ‘풍미’, 세련된 인테리어의 ‘부엔부’, 베이징식 음식을 내놓는 ‘상원’, 새롭게 문 연 ‘공화춘’ 등 청요리집이 즐비하다.‘원보’와 ‘미식세계’에서는 다양한 중국식 만두를,‘복래춘’에서는 속이 텅 빈, 일명 공갈빵을 맛볼 수 있다. 차이나타운 곳곳에 토산품점에서는 오량액 마오타이주 칭다오맥주 등 중국산 술과 우롱차 보이차 등 중국차, 그림 도자기 수정조각품 중국의상 등 중국문화가 물씬 풍기는 상품도 만날 수 있다. 제3패루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중국 문화를 소개하는 벽화가 있다. 인천화교중산학교 담장에 있는 삼국지를 소재로 한 150m의 담장벽화는 삼국지를 읽는 느낌마저 들게 한다.www.ichinatown.or.kr ■ 가는길:경인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끝(인천항)에서 월미도방향→인하대병원→옹진군청→인천경찰청→자유공원광장. 지하철 1호선 인천행을 타고 인천역 하차.
  • 우리 해변으로 가요

    우리 해변으로 가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만나는 이들마다 물어보는 말.“올해는 어디로 휴가 가나요?” 다들 도시의 번잡함을 피해 호젓한 곳을 찾아 스트레스를 날리고 마음의 비타민도 채울 수 있는 곳을 찾게 마련이다. 뜨거운 태양이 이글거리는 섬이나 바닷가에서 여름의 절정을 ‘즐겨 보자’. 바다의 떠들썩함이 다소 부담스럽다면 계곡의 비경을 간직한 산, 휴양림, 강가에 가면 ‘쉴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역사를 체험하고 싶거나 명상의 시간을 품고 싶다면 템플스테이, 팜스테이로 ‘느껴 보자’. 뭐니 뭐니 해도 보는 것이 최고라면 이색 박물관이나 문화의 거리로 ‘보러 가자’. 서울신문 창간 102주년(7월18일)에 맞춰 본사 편집국 We팀 레저담당 기자들이 전국에 가볼 만한 ‘102곳’을 선정, 바캉스 대특집을 마련했다. 여름휴가!무더위에 지친 사람들에게 이보다 더 상쾌함을 안겨주는 단어가 또 있을까. 지루하게 이어지던 장마도 물러가고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들었다. 이번엔 어디로 갈까. 행복한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여름 휴가지의 1순위는 역시 바다. 아울러 갖가지 비경과 해수욕장을 끼고 있는 섬여행은 ‘휴가지 결정 경연대회’의 영원한 우승후보다. 전국의 해변과 섬들 가운데 비교적 사람들의 손길을 ‘덜 탄’곳들을 소개한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1) 신안 대광해수욕장 모래사막과 오아시스가 있는 전라남도 신안의 임자도에는 길이가 12㎞에 달하는 광활한 해수욕장이 있다. 바로 대광해수욕장. 폭 300m가 넘는 초대형 해수욕장이다. 필리핀 보라카이(7㎞)보다 무려 두배 가까이 길다. 이런 천혜의 해수욕장이 지금껏 알려지지 않았던 것은 목포에서 무려 6시간이나 걸리는 뱃길 때문. 그러나 무안군 해제리∼신안군 지도리간 연륙교가 세워지고, 지도읍 점암리와 임자도를 왕래하는 철부선이 운항하면서 당일로도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가 됐다. ■ 찾아가는 길:서해안고속도로 무안 나들목(1번 국도, 무안읍 방면) →무안읍(60번 지방도) →현경면(24번 국도) →지도 점암선착장 →임자도. 지도읍 점암부두에서 철부선이 오전엔 매시 정각, 오후 6시30분까지는 매시 30분에 임자도로 출항한다. 소요시간 15분. 점암 매표소 (061)275-7303. ■ 여행정보:썬비치모텔(061-275-8484) 등의 여관과 민박집이 많아서 숙박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임자면사무소 (061)275-3004). (2) 남해 송정해수욕장 상주해수욕장에서 4㎞ 떨어진 송정해수욕장은 특색있는 남국의 정취, 환경적으로 완벽한 해수욕장의 이미지를 주기에 충분하다. 부드럽고 은빛 나는 백사장과 명경지수(明鏡之水)같은 바닷물이 송림을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고, 자연경관이 수려하다. 맑은 바닷물과 송림으로 유명한 이곳은 백사장 앞으로 탁트인 남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와 찾는 이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열어준다. 백사장 길이는 1.5㎞, 폭은 90m. 수온은 연평균 18℃로 따뜻한 편이다. ■ 찾아가는 길:남해고속도로 진교(하동)나들목 → 남해대교(19번 국도) → 남해읍 → 상주해수욕장, 또는 남해고속도로 사천 나들목 → 창선·삼천포대교 → 상동면 → 상주해수욕장. 미조면사무소 (055)860-3605, 송정해수욕장 번영회 (055)867-3414. ■ 여행정보:금산, 보리암, 미조 상록수림, 미조항, 물미해안일주도로 등 주변에 가볼 만한 곳이 많다. 문의 남해군청 문화관광과 (055)860-3228. (3) 삼척 장호 해수욕장 삼척시청에서 남쪽으로 25㎞정도 떨어진 장호 해수욕장은 강원도의 다른 해수욕장과 달리 한적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 넓은 백사장과 1m 안팎의 수심, 경사도 10도의 반달형 해안을 가진 아담한 곳이다. 파도가 잔잔하며 지형상 천연 바람막이가 있어 낚시터로도 안성맞춤이다. 장호항에서 나오는 싱싱한 생선을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 ■ 찾아가는 길:동해고속도로 삼척 나들목→삼척시청→장호 해수욕장. 삼척시 근덕면사무소(033)570-3603. ■ 여행정보:장호용화관광랜드모텔(033)573-6321. 삼척수협 (033)572-1014. (4) 영덕 고래불해수욕장 ‘고래불’은 고려말 대학자 목은 이색이 해수욕장 앞바다(동해)에 고래가 하얀 분수를 뿜으며 놀고 있는 모습을 보고 고래불(‘불’은 뻘의 옛말)이라 부른 데서 연유되었다. 병곡면 병곡리를 비롯한 해안 6개마을에 걸쳐 있어 길이만도 8㎞에 달한다. 백사장의 금빛모래가 굵고 몸에 붙지 않아 예로부터 이곳에서 모래찜질을 하면 심장 및 순환기계통 질환에 효험이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 찾아가는 길:(1)동해고속도로 동해 종점(7번 국도)→울진→평해→병곡(좌회전)→고래불해수욕장.(2)중앙고속도로 서안동 나들목(34번 국도)→안동→진보(31번국도)→영양(918번 지방도)→영해(7번 국도)→고래불해수욕장.(3)경부고속도로 경주 나들목→경주(7번 국도)→흥해→영덕→병곡(우회전)→고래불해수욕장. 영덕군청 문화관광과 (054)730-6396. ■ 여행정보:7월말쯤이면 달기로 유명한 영덕군 지품면의 복숭아가 출하되기 시작한다. 병곡면사무소(054)730-7802, 강구수협(054)732-9113. (5) 통영 비진도해수욕장 8자모양의 섬 비진도. 동쪽으로는 모래와 몽돌이 깔려 있고, 서쪽으로는 곱디 고운 모래밭이 1㎞ 가까이 펼쳐져 있다. 이 서쪽해변이 통영 제일의 해수욕장으로 꼽히는 비진도 해수욕장. 물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일 만큼 맑은 바닷물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일상의 시름이 씻은 듯 사라진다. 경사가 완만하고 수온도 적당한 것이 장점. 한여름에도 모기가 많지 않아 야영하기에 좋다. 피서철이면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지만, 샤워장이나 화장실, 민박 등의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불편함 없이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 찾아가는 길: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이용해 통영까지 간 다음, 통영항 여객선터미널에서 비진도행 매물도페리호(nmmd.co.kr)를 타면 된다. 여객선 이용안내 (055) 645-3717. ■ 여행정보:가고파식당(055)641-8388, 정기아 민박(055)642-8077, 한산펜션(055)641-7811, 통영수협 지도과(055)646-1221. (6) 옹진 승봉 이일레해수욕장 이일레 해수욕장은 인천 연안부두에서 약 50㎞정도 떨어진 승봉도에 위치하고 있다. 승봉도(昇鳳島)는 하늘을 비상하는 봉황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이일레 해수욕장은 이 섬의 남쪽 해안에 있는 해수욕장. 길이 1.3㎞, 폭 40m 정도의 백사장은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도 낮다. 간조 때에도 갯벌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민박시설이 잘 갖춰져 있을 뿐 아니라, 하루 400여t의 지하수 물을 퍼올려 사용하는 샤워장이 피서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 찾아가는 길: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우리고속훼리(032-887-2891)와 진도운수(032-888-9600) 소속 쾌속선이,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에서는 대부해운(032-886-7813∼4) 소속의 쾌속선이 수시로 운항한다. www.urief.co.kr, www.jindotr.co.kr, www.daebuhw.com ■ 여행정보:승봉도에는 총 70여 가구가 민박시설을 갖추고 민박업을 하고 있다. 시설은 깔끔한 편. 대체로 취사시설과 화장실을 갖춘 원룸형 민박집이다. 식사도 가능하다. 숙박료는 비수기 때는 3만∼4만원, 성수기 때는 6만원. (7) 울진 구산해수욕장 경상북도 평해를 지나 북쪽으로 3㎞쯤 달리다 보면 도로변에 우거진 송림이 나오는데, 그곳이 바로 구산 해수욕장. 백사장 길이가 300m 정도로 규모는 작지만, 모래와 물이 깨끗하기로 소문난 곳이다. 수심 1.2m 안팎의 모래바닥을 발바닥으로 비벼서 건져 올리는 백합 채취는 또 다른 재미. ■ 찾아가는 길:(1)동해고속도로 동해 종점(7번 국도)→울진→기성→구산해수욕장. (2)경부고속도로 경주 나들목→경주(7번 국도)→영덕→평해→구산해수욕장. 울진군청 문화관광과(054)785-6393. ■ 여행정보:인근의 월송정과 백암온천 등도 둘러볼 만하다. 후포수협(054)787-1331. (8) 완도 명사십리해수욕장 완도군 신지도의 명사십리해수욕장은 명사(明沙)가 아니라 명사(鳴沙) 즉, 모래가 운다는 뜻이다. 은빛 모래밭이 파도에 쓸리면서 내는 소리가 십리 밖까지 퍼진다고 해서 붙여진 지명. 해안선의 길이가 4㎞나 되고 백사장의 너비만도 100m에 달한다. 수심이 아주 완만해서 가족단위의 피서객들이 만족할 만한 곳. 해수욕장 주변에는 바다낚시를 즐기기에 좋은 갯바위들이 많고, 민박·야영장·취사장·샤워장·급수대 등의 부대시설이 거의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 ■ 찾아가는 길:서해안고속도로는 서울 → 목포나들목(4시간) → 완도(1시간30분) → 신지대교 → 명사십리해수욕장. 중부고속도로는 서울 → 광주나들목(3시간30분) → 강진·해남(2시간) → 완도 → 신지대교→ 명사십리해수욕장. ■ 여행정보:완도버스터미널에서 신지행 군내버스가 4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20분 소요. 구계등, 청해진 유적지 등도 둘러볼 만하다. 완도군청 문화관광과 (061)550-5421. (9) 거제 학동 몽돌해수욕장 경남 거제시 학동몽돌해수욕장에 가면 모래는 보이지 않고 까맣고 조그만 돌멩이들이 깔려 있다. 파도가 칠 때마다 ‘구르르 구르르’ 돌 구르는 소리가 참 이색적인 곳이다. 지형이 학이 비상하는 모습과 흡사하다 하여 유래됐다. 길이 약 1.2㎞로 해변의 풍경이 독특하다. 해안을 따라 천연기념물 제233호인 동백림 야생 군락지가 펼쳐진다. ■ 찾아가는 길:거제대교를 지나 사등 삼거리에서 우회전→신현읍→문동→동부를 지나면 나온다. ■ 여행정보:거제 하와이 콘도(055-635-7114), 몽돌 비치 호텔(055-635-8883), 바닷가애(055-635-8051) 등. (10) 신안 우전 해수욕장 천일염전으로 유명한 전남 신안군 증도 안에 자리잡고 있다.우전해수욕장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게르마늄이 다량으로 함유된 갯벌. 해마다 7월 말이면 ‘신안 게르마늄 갯벌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우전 해수욕장의 갯벌에는 플랑크톤 등 영양분이 풍부해 이를 먹고 사는 조개류나 낙지 등의 맛이 뛰어나다. ■ 찾아가는 길:서해안고속도로 무안 나들목→해제(24번국도)→지도→지신개선착장→증도 바지선착장→우전해수욕장. 신안군청 문화관광과 (061)240-8355, 재영해운 (061)275-7685. ■ 여행정보:숙박업소는 이학장여관 (061-271-7800)등 4∼5곳. 민박은 증도민박(061-275-7734) 등 다수.
  • 군산~칭다오 뱃길 조마조마

    전북 군산과 중국 칭다오를 연결하는 유일한 국제여객선인 ‘세원 1호’의 시설이 너무 낡아 안전성 논란을 빚고 있다. 2일 전북 군산시에 따르면 이 항로에는 지난해 11월부터 정원 300명, 컨테이너 화물적재량 100TEU인 ‘세원 1호’(1만 830t급) 여객선이 매주 월·수·토요일 운항하고 있다. 그러나 이 선박은 지난달 23일 오후 군산에서 승객과 승무원 등 280여명을 태우고 중국 칭다오로 항해하던 중 출항 2시간만인 오후 7시20분쯤 서해상에서 발전기 과부하로 엔진 작동이 멈추는 바람에 1시간가량 표류했다. 이 사고로 당시 이 배에 타고 있던 승객과 승무원들이 공포에 떨었으나 긴급 복구가 이뤄져 예정보다 늦게 칭다오 항에 입항했다. 이 선박은 기관고장 3일 뒤인 지난 26일 중국 칭다오항에서 입항하던 중국의 유조선과 충돌해 선수 부분이 2∼3m가량 파손돼 당분간 운항을 할 수 없게 됐다. 이에 앞서 지난 1월에도 갑자기 난방작동이 되지 않아 승객들이 추위에 떨기도 했다. 특히 이 선박은 1975년 건조돼 선령이 30년이 넘어 이미 교체시기를 넘기는 등 전반적인 시설마저 노후돼 대체 여객선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승객 문모(53. 사업가)씨는 “여객선이 해상에서 갑자기 고장을 일으켜 다른 여객선을 타고 군산이 아닌 인천항으로 귀국했다.”면서 “인천과 칭다오를 오가는 여객선은 운임가격이 같은 데도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고 주장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인천이 원조](12)정미소

    [인천이 원조](12)정미소

    농촌에서 수확한 벼를 쌀로 만들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작업이 바로 도정(쌀을 찧는 일)이다. 이 도정 작업을 하는 곳이 정미소다.19세기 말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는 정미소가 없어 연자방아나 물레방앗간에서 쌀을 찧었다. 그러던 중 1892년 인천 용동에 정미소가 생겼는데, 사람들은 이를 ‘담손이방앗간’이라고 불렀다. 이는 스팀 동력 즉, 증기를 이용하는 근대식 시설을 갖춘 최초의 정미소였다.‘담손이’라는 말은 ‘타운센드’의 우리식 발음으로, 미국인 월트 타운센드가 세운 ‘타운센드 상회’가 정미소를 만들어 붙여진 이름이다. 타운센드 상회는 1883년 인천항 개항과 함께 우리나라에 들어온 영국 이화양행, 독일 세창양행과 더불어 인천에서 활동한 대표적인 서양 무역회사였다. 이 회사가 인천에 진출한 것은 1884년인데, 처음에는 타운센드가 미국인 모스의 무역상사 인천대리점을 운영하는 형태였기에 ‘모스·타운센드’라는 상호를 달고 영업을 했다. 그 후 1995년 타운센드가 모스의 권리를 인수해 회사 명칭을 ‘타운센드 상회’로 바꿔 1930년까지 운영했다. 타운센드는 상술이 매우 뛰어난 사람으로 1885년 인천의 ‘순신창 상회’를 인수한 뒤 서상집을 대리인으로 내세워 미곡 무역에 종사했다. 그는 한국인 객주와 상인들에게 자금을 빌려주고, 무기를 구입해 조선 정부에 납품하기도 했다. 또 왕실에서 쓰는 사치품과 전기 관련 용품을 납품했으며, 모스가 경인철도 부설권을 따내자 자금을 대는 등 큰 부를 축적했다. 조선 개항 초기 최고의 ‘큰손’이자 ‘마당발’이었던 셈이다. 그러던 중 인천항이 미곡 집산지여서 일본으로의 미곡 수출이 늘어나자 1892년 재빠르게 일본인들을 앞질러 정미업에도 손을 댔다. 당시 사용한 정미기는 1889년 미국 뉴욕에서 제작한 신안특허품으로 쌀을 곱게 마찰시켜 표면이 깨끗하고 광택이 나는 것은 물론 돌이 섞이지 않는 최상품의 쌀을 생산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 농부들은 담손이방앗간에서 나오는 쌀이 뽀얗다고 해서 ‘수정미’로 불렀다. 이 정미기는 60마력으로 12시간 사용하는데 석탄 1.5t이 필요했고, 하루에 쌀 16가마를 찧을 수 있었다. 정미기가 모두 4대였으므로 64가마를 생산했는데 당시로서는 엄청난 생산량이었다. 물론 그 쌀은 대부분 일본과 연해주 등으로 수출돼 우리나라 사람들은 도정된 쌀을 직접 먹어보기 여려웠다. 어쨌든 담손이방앗간은 그 시절의 명물로 등장해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와 쌀 찧는 모습을 구경하곤 했다고 한다. 이 방앗간을 계기로 정미소가 급속히 늘어나 당시 인천항에는 대형 정미소가 19개에 이르렀으며, 하루 생산능력이 7000석으로 1년 동안 300만석을 도정할 수 있었다. 소규모 정미소도 21개에 달해 인천은 정미업의 대명사로 통했다. 한편 우리나라 사람이 운영한 정미소는 1924년 유군성이 인천시 중구 신흥동에 세운 ‘유군성정미소’가 최초로 정미기 5대를 갖추고 남녀 직공 70명이 하루에 현미 250석, 정미 100석을 처리했다고 한다. 비록 시설은 소규모였으나 유씨는 당시 일본인들이 독점하고 있던 정미업계에 홀로 뛰어들 만큼 상업적 수완이 뛰어났던 것으로 알려진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사진 인천시 역사자료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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