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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대’ 인천항 곡물저장고 벽화 또 디자인상 수상

    ‘세계 최대’ 인천항 곡물저장고 벽화 또 디자인상 수상

    세계 최대 야외 벽화 기네스 기록을 보유한 인천항 곡물 저장고 벽화가 디자인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받았다. 본상에는 1700개 출품작 중에서 5~7%만 오른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주관하는 국제 디자인상으로,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이 벽화는 지난 3월에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본상을 받았다. 벽화는 지난 해 6월 인천시·인천항만공사 등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높이 48m, 길이 168m, 폭 31.5m 규모의 거대한 곡물 저장고 외벽에 그렸다. 전체 도색 면적은 2만 5000㎡로 축구장 4배 크기와 비슷하며, 작년 12월에는 ‘기네스 월드 레코드’로 부터 세계 최대 벽화 기록을 인증받기도 했다. 이남주 인천시 산업진흥과장은 “인천항 저장고 벽화는 노후 산업시설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해 경관 이미지를 완전히 개선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다른 산업시설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할 때도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인을 적용할 방침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해적 피습 한국 화물선 인천항 입항

    지난달 싱가포르 해협에서 해적으로부터 피습을 당한 한국 국적 화물선이 사건 발생 10여 일만인 2일 인천항에 입항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피해 선박인 한국 국적 화물선 씨케이블루벨호(4만4132톤) 사건을 수사할 전담팀을 구성하고 선장 등을 상대로 피해자 조사에 착수했다. 수사 전담팀은 중부지방해양경찰청 과학수사계와 인천해경 형사계 등 20여명으로 꾸려졌다. 해경은 이날 오전 10시쯤 부터 씨케이블루벨호에서 해적들의 지문을 채취하기 위한 감식 작업에 들어갔다. 해적에게 폭행을 당해 타박상을 입은 화물선 선장과 2항사를 대상으로 피해자 조사도 벌일 계획이다. 해경은 지문 등 증거와 피해자 진술을 확보하는 대로 국제공조 절차를 통해 해적들의 신원 파악에 나설 방침이다. 씨케이블루벨호는 지난달 22일 오전 4시 25분쯤 말라카 싱가포르 해협 입구 100마일 해상을 지다던 중 스피드보트를 탄 해적의 공격을 받았다. 해적 7명은 화물선에 올라 선장과 2항사를 폭행하고 현금 1만 3300달러 등을 빼앗아 30분 만에 달아났다. 화물선에 승선한 해적 중 1명은 총으로, 2명은 흉기로 우리 선원들을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씨케이블루벨호는 옥수수 6만 8000톤을 싣고 브라질을 떠나 싱가포르에서 연료를 공급받고서 인천으로 향하던 중 해적의 공격을 받았다. 당시 화물선에는 한국인 선원 4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18명 등 모두 22명이 타고 있었다. 해경 관계자는 “해적들의 신원이 파악되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과 공조해 검거 후 국내로 송환할 예정”이라면서도 “지문을 통한 신원 파악이 어려워 실제 해적들을 검거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부산항, 세계 3대港 육성… 제주신항은 ‘크루즈 허브’로

    부산항, 세계 3대港 육성… 제주신항은 ‘크루즈 허브’로

    1차 지정 10곳에 2차 제주·동해신항 추가 부산 제2신항 21선석 규모의 대형 항만 광양 ‘亞의 로테르담’ 물류시장 모델로 제주 22만t급 크루즈선 접안 부두 확충 울산 오일 허브→동북아 에너지 항만으로 인천·평택당진항 신남방·대중국 중심축정부가 부산항 신항을 초대형 컨테이너선 접안이 가능한 세계 3위 규모의 동북아 중심 항만으로 육성한다. 제주신항은 크루즈 등 해양관광 인프라를 갖춘 항만으로, 울산신항은 동북아 에너지 허브 항만으로 키우는 등 전국 12개 신항만 개발에 향후 20년간 42조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86차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전국 12개 신항만에 대한 중장기 개발계획을 담은 ‘제2차 신항만건설 기본계획’(2019∼2040)을 확정했다. 신항만건설 기본계획은 항만의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 정부가 마련한 최상위급 계획이다. 1997년 최초 고시 후 이번에 향후 20년 계획을 담아 다시 수립됐다. 2차 기본계획에는 전국 12개 신항만에 2040년까지 재정 16조 819억원, 민자 25조 7734억원 등 총 41조 8553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전략이 담겼다. 1차 계획 때 지정됐던 10개 신항만 외에 제주신항과 동해신항이 추가됐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부산항은 지난해 세계 6위(2만 160만 TEU)에서 2040년 세계 3위의 항만으로 키운다. 특히 21선석 규모의 제2신항 개발을 통해 2만 5000TEU급 초대형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대형 항만으로 육성한다. 이를 위해 부두 규모를 안벽은 350m에서 400m로, 장치장은 600m에서 800m로 확장하고 수심은 수심기준면(DL)에서 23m까지 확보해 수용력을 키운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자동화 항만도 점차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40년까지 재정 5조 2000억원, 민자 8조 4000억원 등 총 13조 6000억원의 재원이 투입된다. 광양항은 ‘아시아의 로테르담’ 모델로 개발한다.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은 에너지화물 유치, 스마트화 등으로 유럽 물류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광양항을 제철·석유화학산업 지원 및 자동차·컨테이너 화물 처리, 해운·항만 물류 연구개발(R&D) 등에 최적화된 항만으로 개발하기 위해 총 7조 3000억원이 투자된다. 울산신항은 대북방 경제 전진기지로 육성한다. 이를 위해 액화천연가스(LNG) 탱크, 벙커링 터미널 등을 조성해 현재 유류, 액체화물을 처리하는 ‘오일 허브’에서 LNG 가스까지 함께 처리하는 ‘동북아 에너지 허브 항만’으로 위상을 강화한다. 제주신항은 해양관광 허브 항만으로 키운다. 이를 위해 최대 22만t급 크루즈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 4선석과 여객부두 9선석을 확충한다. 제주신항은 2040년 470만명의 크루즈 및 국내 연안 여객 관광객 유치가 목표다. 이 밖에 인천항과 평택당진항 등 서해권 항만은 신남방·대중국 교역의 중심축으로 키우기로 했다. 2차 계획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2040년 국내 12개 신항만의 물동량은 총 18억 5000t(2017년 13억 2000t), 컨테이너 처리는 총 4873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 2017년 2717TEU) 규모로 늘어난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2차 기본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한국이 항만물류 선진국으로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亞 최대 규모 인천 폐곡물창고, ‘상상플랫폼’ 변신

    亞 최대 규모 인천 폐곡물창고, ‘상상플랫폼’ 변신

    인천 내항 8부두의 폐곡물창고가 초대형 창업 지원 및 문화공연·전시 체험장으로 리모델링돼 지역 경제와 문화가 연계된 원도심의 중추 시설로 탈바꿈된다. 인천시는 내항 8부두 항만재개발 사업인 ‘상상플랫폼 실시계획안’을 해양수산부로부터 승인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상상플랫폼은 축구장 2개 면적인 2만 4000㎡ 부지에 있는 폐곡물창고를 지상 4층, 연면적 2만 2000㎡ 규모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국비 123억원 등 모두 696억원을 들여 하반기 착공해 내년 상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영화관, 가상체험시설, 창업지원시설, 인천항 역사홍보관 등이 들어서고 건물 외부에 내항을 바라볼 수 있는 3층 높이의 대형 스탠드가 설치된다. 이 사업은 2007년 지역 주민들이 국회 청원을 통해 요구하던 내항 재개발사업으로 연간 30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 유치가 목표다. 폐곡물창고는 기둥과 벽이 없는 단일공간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인천 호우경보, 강화도에 87.5mm 비…안개로 여객선 대기

    26일 오전 7시 10분을 기해 인천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수도권기상청 인천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강우량은 강화 87.5mm,백령 43.0mm,영종 23.0mm,송도 15.0mm,부평 12.5mm를 기록했다. 행정안전부는 호우경보 발효에 따라 산사태·상습침수가 우려되는 위험 지역에서 대피하고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는 재난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는 짙은 안개로 인해 일부 항로 여객선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 현재 운항 대기 상태인 항로는 인천∼덕적,인천∼이작,대부∼이작,대부∼덕적,진리∼울도 등 5개 항로다. 인천항 운항관리센터 관계자는 “인천 앞바다에 낀 안개로 가시거리가 수백m에 불과해 5개 항로 여객선이 운항을 기다리고 있다”며 “안개가 걷히면 운항을 재개하기 때문에 이용객은 선사에 문의한 뒤 터미널로 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한국 화물선 덮친 말라카의 해적…선장 등 2명 부상·1만3300弗 갈취

    한국 화물선 덮친 말라카의 해적…선장 등 2명 부상·1만3300弗 갈취

    스피드보트 탄 해적 7명, 배 올라타 공격 선내 대피처 무용지물… “위험항로 아냐”싱가포르 해협 인근을 지나던 한국 국적 화물선이 해적 공격을 받아 선원이 폭행을 당하고 현금을 빼앗기는 사고가 발생했다.22일 해양수산부와 해경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5분쯤 말라카 싱가포르 해협 입구 100마일 해상을 지나던 한국 국적 화물선 씨케이블루벨호(4만 4132t·벌크선)가 해적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해수부는 “일반 화물선은 보통 15노트 미만으로 항해하는데, 해적들이 20노트 이상 속도를 내는 스피드보트를 타고 따라붙은 뒤 해적 7명이 배에 올라타 선원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다”고 밝혔다. 화물선에 승선한 해적 중 1명이 총으로, 2명이 칼로 우리 선원을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적들이 선원들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선장과 2항해사가 타박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을 당한 선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적들은 현금 1만 3300달러(약 1567만원)와 선원들의 휴대전화기, 옷, 신발 등 소지품을 빼앗아 30분 만에 배에서 내렸다. 이 화물선에는 한국인 선장 등 한국 선원 4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18명이 승선하고 있었다. 피해 화물선은 브라질에서 옥수수 6만 8000t을 싣고 출항했다. 싱가포르에서 연료를 보급한 뒤 인천으로 오는 중이었다. 해수부는 이 선박이 해적 사고 이후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박은 오는 30일 인천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피해 화물선은 정해진 항로를 정기적으로 운항하는 정기선이 아니고 일정한 항로나 하주를 한정하지 않고 운항하는 부정기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피해 화물선에 무기를 휴대한 해상특수경비원이 승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피해 선박 항로는 위험해역이 아닌 통상적인 해역이라서 해상특수경비원이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 안에는 유사시에 대비한 선박 대피처가 있었으나 이번에는 사실상 속수무책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 관계자는 “국적 선사 보안책임자 전원에게 해적 사고 상황을 전파하고, 사고 해역 인근을 지나는 국적 선박에 해적 활동에 대한 경계 강화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해경은 피해 선박이 입항하면 사고 경위 등에 대한 조사를 하고, 가해 해적에 대해서는 국제 공조를 통해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속보]“韓화물선, 남중국해 인니섬 부근서 해적 공격받아”

    싱가포르 해양항만청(MPA)은 한국 화물선이 해적 공격을 받은 곳이 싱가포르 해역이 아닌 남중국해에 있는 인도네시아 리아우제도 아남바스섬 인근 해상이라고 밝혔다고 22일 현지 언론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MPA 대변인은 “한국 해경으로부터 이러한 사실을 통보받았다”면서 “해적 공격이 싱가포르 해역에서 일어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선박 위치추적 프로그램 자료를 인용해 한국 국적 화물선 씨케이블루벨호(4만 4132t)가 지난 20일 오후 싱가포르항에서 출항, 한국의 인천항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한국 해양수산부는 씨케이블루벨호가 22일 오전 4시 25분쯤 말라카 싱가포르 해협 입구 100마일 해상을 지나다가 해적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수부 관계자는 “일반 화물선은 보통 15노트 미만으로 항해하는데, 해적들이 20노트 이상 속도를 내는 스피드보트를 타고 따라붙은 뒤 해적 7명이 배에 올라타 선원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다”고 말했다. 총기와 흉기를 소지한 해적들이 선원들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일부 선원이 폭행을 당했다고 해수부는 전했다. 해적들은 현금 1만 3300달러와 선원들의 휴대전화기, 옷, 신발 등 소지품을 빼앗아 약 30분 만에 배에서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국 화물선, 싱가포르 해상서 해적에 피습

    싱가포르 해협 인근을 지나던 한국 국적 화물선이 해적 공격을 받아 선원이 폭행을 당하고 현금을 빼앗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해양수산부와 해경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5분쯤 말라카 싱가포르 해협 입구 100마일 해상을 지다던 한국 국적 화물선 씨케이블루벨호(4만4132t·벌크선)가 해적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해수부 관계자는 “일반 화물선은 보통 15노트 미만으로 항해하는데, 해적들이 20노트 이상 속도를 내는 스피드보트를 타고 따라붙은 뒤 해적 7명이 배에 올라타 선원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다”고 말했다. 총기와 흉기를 소지한 해적들이 선원들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일부 선원이 폭행을 당했지만 큰 부상을 당한 선원은 없었다. 이과정에서 선장과 2항해사가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해r경은 전했다. 해적들은 현금 1만3300달러와 선원들의 휴대전화기, 옷, 신발 등 소지품을 빼앗아 약 30분 만에 배에서 내렸다. 이 화물선에는 한국인 선장 등 한국 선원 4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18명이 승선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화물선은 브라질에서 옥수수 6만8000t을 실고 브라질을 떠나 인천으로 오는 중이었으며 해적 사고 이후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 화물선은 오는 30일 인천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국적 선사 보안책임자 전원에게 해적 사고 상황을 전파하고, 사고 해역 인근을 지나는 국적 선박에 해적 활동에 대한 경계 강화를 지시했다”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인사]

    ■방송통신위원회 ◇국장급 전보 △기획조정관 김동철△방송정책국장 양한열 ◇과장급 전보 △홍보담당관 박동주△방송지원정책과장 차중호△통신시장조사과장 진성철△방송기반총괄과장 김재철△방송광고정책과장 곽진희△운영지원과장 문현석△방송통신사무소장 김종영△이용자정책총괄과장 반상권 ◇과장급 고용휴직·교육훈련 △아태전기통신협의체(APT) 고용휴직 신영규△국외 교육훈련 파견 고낙준 ■인천항만공사 ◇1급 △인재개발팀장 박진우△여객사업팀장 김영국 ◇2급 △경영지원팀장 변규섭△물류전략실장 김재덕△물류사업팀장 김성태△항만환경팀장 김성철△재난안전실장 이송운△갑문운영팀장 신재풍 ◇3급 △글로벌마케팅팀장 직무대행 정원종 ■신한금융지주 △디지털전략팀장 김대성 ■신한은행 ◇본부장 신규선임 △WM본부장 이재근△대기업계열영업3본부장 강신태 ◇본부장 전보 △강서본부장 신현민 ◇부서장 신규임명 △기업여신심사부 부장심사역(부서장대우) 강승진
  • [인사] 충북 영동군, 방송통신위원회, 인천항만공사, 경북도

    ■ 충북 영동군 △ 농업기술센터소장 임형택 △ 농업기술센터 농업지원과장 장인홍 △ " 시험연구과장 오명주 △ 상수도사업소장 정태구 △ 도 남부출장소 협력관 배기호 △ 시설사업소장 이병출 ■ 방송통신위원회 ◇ 국장급 전보 △ 기획조정관 김동철 △ 방송정책국장 양한열 ◇ 과장급 전보 △ 홍보담당관 박동주 △ 방송지원정책과장 차중호 △ 통신시장조사과장 진성철 △ 방송기반총괄과장 김재철 △ 방송광고정책과장 곽진희 △ 운영지원과장 문현석 △ 방송통신사무소장 김종영 △ 이용자정책총괄과장 반상권 ◇ 과장급 고용휴직·교육훈련 △ 아태전기통신협의체(APT) 고용휴직 신영규 △ 국외 교육훈련 파견 고낙준 ■ 인천항만공사 ◇ 1급 △ 인재개발팀장 박진우 △ 여객사업팀장 김영국 ◇ 2급 △ 경영지원팀장 변규섭 △ 물류전략실장 김재덕 △ 물류사업팀장 김성태 △ 항만환경팀장 김성철 △ 재난안전실장 이송운 △ 갑문운영팀장 신재풍 ◇ 3급 △ 글로벌마케팅팀장 직무대행 정원종 ■ 경북도 ◇ 3급 승진 △ 해양수산국장 김두한 △ 건설도시국장 직무대리 배용수 ◇ 4급 승진 △ 미래융합산업과장 조현애 △ 회계과장 황진련 △ 전국체전기획단장 전재업 △ 식품의약과장 김창순 △ 의회운영수석전문위원 금경돈 △ 경북도립대학교 행정사무국장 여승동 △ 환동해종합민원실장 김승욱 △ 경북도서관장 김진창 △ 행정안전부 교류 권경수 △ 경제자유구역청 파견 정희도 △ 수산자원연구소장 박성환 △ 도로철도공항과장 김영주 △ 하천과장 최정우 △ 북부건설사업소장 김기환 △ 청사운영기획과장 이석호 △ 토지정보과장 김기섭 △ 새마을봉사과장 직무대리 남창호 △ 문화유산과장 직무대리 임진걸 △ 독도정책과장 직무대리 서장환 △ 농업기술원 농업환경연구과장 김종수 △ 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장 손진창 ◇ 3급 전보 △ 환경산림자원국장 최대진 △ 공무원교육원장 박기원 ◇ 4급 전보 △ 법무담당관 강돈영 △ 인사과장 강석훈 △ 농업정책과장 정희석 △ 축산정책과장 이희주 △ 환경정책과장 김종헌 △ 노인효복지과장 강상기 △ 도시계획과장 김준호 △ 통합신공항추진단장 최혁준 △ 공무원교육원 교육지원과장 김동진 △ 보건환경연구원 총무과장 도국량 △ 에너지산업과장 이종천 △ 대구경북상생본부장 송인엽 △ 동물방역과장 김규섭 △ 축산기술연구소장 김석환 △ 자연재난과장 김정태 △ 남부건설사업소장 김정수 △ 신도시조성과장 전규영 △ 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장 신용습 ◇ 파견 △ 안동대학교 남진희
  • 석탄公 경영평가 ‘아주 미흡’…마사회 등 16곳 ‘미흡’

    석탄公 경영평가 ‘아주 미흡’…마사회 등 16곳 ‘미흡’

    8개 기관장 경고… 최상위 ‘탁월’ 전무 인천공항공사·토공 등 20곳 ‘우수’ 등급 일자리 상생·안전 등 사회적 가치 중점공공기관 평가 기준 전면 개편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대한석탄공사가 ‘아주 미흡’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그랜드코리아레저, 한국마사회 등 16곳이 ‘미흡’ 평가를 받았고, 이 중 8개 기관의 기관장과 감사에게는 경고 조치가 내려졌다. 기획재정부는 20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2018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를 심의·의결했다. 이번 평가는 교수와 회계사, 변호사 등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이 128개 공기업·준정부기관에 대한 경영 실적과 57개 기관 상임감사의 직무 수행 실적을 평가했다. 평가 결과 128개 준공공기업·준정부기관 중 ‘우수’ 등급을 받은 곳은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수자원공사, 인천항만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 20곳(15.6%)이었고, ‘양호’는 부산항만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감정원, 한국철도공사 등 51곳(39.8%), ‘보통’은 강원랜드, 한국석유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관광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40곳(31.3%), ‘미흡’은 그랜드코리아레저, 한국마사회 등 16곳(12.5%), ‘아주 미흡’은 대한석탄공사 1곳이었다. 올해도 최상위인 ‘탁월’ 등급을 받은 곳은 없었다. 이번 평가에 앞서 정부는 안전, 윤리경영, 일자리 상생 협력 등 사회적 가치 관련 평가 배점을 종전보다 50% 이상 대폭 확대하고, 경영혁신과 혁신성장 지원 등 혁신성도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경영평가제도를 전면 개편했다. 공기업의 경우 사회적 가치 비중이 기존 19점에서 30점으로, 준정부는 20점에서 28점으로 향상됐다. 구윤철 기재부 2차관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인 사회적 가치와 공공성, 혁신성 등을 중점적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만들기에 얼마나 적극적이었는지가 평가의 주요 기준이 됐다. 또 다른 평가 기준인 안전은 사고 발생 건수와 함께 공공기관의 예방, 제도 개선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 한국철도공사 등이 평가 상위권에 포진한 이유다. 정부는 실적이 미흡한 기관의 기관장과 감사에 대해선 인사상 경고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아주 미흡’ 평가를 받은 대한석탄공사는 원칙대로라면 기관장 해임 건의 대상이지만, 기관장 재임 기간이 6개월 미만이라서 올해 해임 건의 대상은 없다. 또 기관평가에서 ‘미흡’ 등급을 받은 16개 기관 중 재임 기간이 6개월 이상인 그랜드코리아레저, 한국마사회,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아시아문화원,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세라믹기술원 등 8곳의 기관장은 경고 조치하기로 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포토] ‘붉은 수돗물 사태…제주도도 물 지원합니다’

    [포토] ‘붉은 수돗물 사태…제주도도 물 지원합니다’

    ‘붉은 수돗물 사태’로 인천 서구지역에 주민 불편이 이어지는 20일 오전 인천시 중구 항동 인천항에서 인천항 관계자들이 제주도 상하수도본부가 보내온 생수 ‘삼다수’를 하역하고 있다. 이 생수는 붉은 수돗물 사태로 불편을 겪는 인천지역 주민들에게 전달된다. 연합뉴스
  • 외로운 사나이가 찾아간 삼각지… 눈물의 비표 새긴 애창곡 되다

    외로운 사나이가 찾아간 삼각지… 눈물의 비표 새긴 애창곡 되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9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7회 서울의 대중음악1(배호의 돌아가는 삼각지)’ 편이 지난 8일 용산구 한강대로와 원효로 일대에서 진행됐다. 지하철 삼각지역 안 기타를 치는 배호(1942~1971) 좌상 앞에 모인 참가자 40여명은 서울의 5번째 노래비 ‘돌아가는 삼각지’를 둘러보고 배호길을 따라 왜고개 성지~아모레 퍼시픽 사옥~용산전자상가를 걸었다. 임진왜란 때 당사국 조선을 제쳐 두고 명나라 심유정과 왜장 가토 기요마사가 화의를 맺은 심원정 터~유서 깊은 용산신학교와 예수성심성당~범죄심리학의 개척자 장병림 가옥~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원삼탕, 창성옥, 경의선숲길공원까지 2시간 30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배호의 노래를 포함해 6건의 서울미래유산이 즐비했다. 1978년 타계할 때까지 원효로에 거주한 박목월 시인을 기리는 목월공원과 청노루힐 옛 자택 구경은 덤이었다. 이준섭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차분하고 깊이 있는 해설을 들려줬다.대중가요 가사에 투영된 서울은 서울의 이미지를 결정한다. 노랫말은 특정 시대, 특정 장소, 특정 시각에 대한 경향성을 담았기 때문이다. 이영미 성공회대 초빙교수는 ‘대중가요에 나타난 서울의 길’에서 “대중의 경험과 욕망을 통해서 걸러진 서울을 보는 것”이라고 파악했다. 서울을 소재로 한 노래를 통해 서울에 대한 당대인의 꿈과 희망 혹은 불안과 좌절을 엿볼 수 있다. 서울은 선과 악의 이중성을 가진 야누스적 도시다. 서울이라는 도시가 대중가요의 소재로 활용되는 이유는 근대성이 가장 잘 체현된 공간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장유정 단국대 교수는 ‘서울 노래를 통해 본 서울의 풍경’에서 대중가요는 “당대의 삶을 반영하는 거울”이라고 말했다. 대중가요의 가사를 통해 당대인의 시각과 정서를 헤아릴 수 있다.서울을 노래한 대중가요는 몇 곡이나 될까. 대중문화평론가 최규성의 ‘대중가요에 녹여낸 서울 100년’ 자료에 따르면 가수 710명이 1141곡의 서울 노래를 불렀다. 이 중 제목에 ‘서울’이 포함된 노래만 544곡이었다. ‘명동’이 85곡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한강 70곡, 서울역 55곡, 남산 40곡 등의 순이었다. 가수별로는 각각 14곡을 부른 나훈아와 이미자가 1위를 차지했다. 작사자로는 31곡을 지은 반야월이 돋보였다. 박춘석이 가장 많은 22곡을 작곡했다. 1930년대 대중가요의 3대 키워드는 ‘서울’, ‘한강’, ‘종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울이라는 지명을 노래 제목에 처음 사용한 최초의 노래는 1929년 발표된 랑소희의 ‘서울마치’였으나, 1932년에 발표된 이애리수의 ‘자라메라’ 노랫말에 ‘종로네거리’가 등장하는 등 내용상 최초의 서울 노래로 평가받는다. 궁궐과 관청 그리고 지배계층과 상권이 몰려 있는 종로는 한양천도 이래 가장 중요한 지역이었지만 일제강점기 들어 위상이 쇠락했다. 1950년대에 나온 현인의 ‘서울야곡’이나 나애심의 ‘미사의 종’이 그렇듯 해방 이전까지 새로운 시가지로 개발된 명동과 충무로 일대 남촌이 대중문화의 주 무대로 주목받았다. 대중가요 가사의 중심지가 1920년대 종로에서 1930~40년대 명동·충무로로 옮겨 갔다가 1950년대 해방과 한국전쟁 시기에 광화문, 종로, 남대문, 서울역 일대로 확장된 것을 알 수 있다.1960년대 대중가요에서 주목할 것은 노랫말이 서울 사대문을 벗어나 사대문 바깥으로 뻗어나갔다는 점이다. 서울의 양적 팽창이다. 1967~68년에 발표된 배호의 ‘돌아가는 삼각지’와 ‘안개 낀 장충단공원’, 은방울자매의 ‘마포종점’이 대표작이다. 이른바 ‘미8군 무대’ 출신 가수들이 가요계에 진출하면서 과장되고 서구화된 서울의 모습이 판치던 시절이었다. 1970년대 명동과 무교동에 머물던 대중문화의 중심지가 종로로 중심 이동했으나 1979년 혜은이의 ‘제3한강교’를 시작으로 윤수일의 ‘아파트’, 주현미의 ‘신사동 그 사람’, 문희옥의 ‘사랑의 거리’ 등으로 흐르면서 1980년대 대중가요의 주 무대는 강남으로 강을 건넜다. 서울 노래는 1973년 패티김의 ‘서울의 찬가’, 1982년 이용의 ‘서울’, 1988년 조용필의 ‘서울 서울 서울’ 등이 맥을 이었다.1968년 서울에서 전차가 사라진 뒤 건설된 입체교차로가 시민들의 눈에 들어왔을 것이다. ‘새 서울’ 건설의 상징물이었다. 전차의 궤도와 전깃줄이 사라지면서 고가도로와 육교가 지어지기 시작했는데 이 중 삼각지 입체교차로가 군계일학이었다. 장르는 트로트지만 세련된 재즈 스타일을 선보인 배호의 창법 때문에 유명해졌다는 게 정확한 표현일지도 모른다. ‘지하 8층까지 내려가는 공포의 저음’과 ‘바닥까지 끌고 가서 밀어올리는 절절함’이 불후의 곡을 탄생시켰다. 이 노래는 1963년에 만들어졌지만 1967년 입체교차로가 들어선 뒤 창작한 노래라고 오해하는 사람이 많다. 작곡가 배상태는 노량진에서 전차를 타고 충무로로 가던 중 삼각지에서 한 사내가 비를 맞으며 걸어가는 뒷모습을 보고 영감을 받았다. 취입할 가수를 찾지 못해 애를 먹은 일화도 남겼다. 당대의 인기가수 남일해는 연습만 했고, 금호동은 퇴짜를 놓았다. 유망 신인가수 남진도 여의치 않자 무명가수 김호성이 녹음까지 했지만 음반을 내지 못했다. 배상태는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배호의 허름한 전셋집을 찾았다. 건강이 악화돼 거동조차 힘들던 배호는 녹음을 사양하다가 쓸쓸한 분위기가 자기 처지를 대변하는 것 같다면서 가래를 뱉어 가면서 병상에서 녹음을 강행했다. 5년 묵은 곡이 배호를 만나서 빛을 본 셈이다. 서울에는 모두 9개의 노래비가 있다. 서울 노래비 1호는 패티김의 ‘서울의 찬가’이며 1995년 광화문 세종로공원에 세워졌다. 2호는 반야월 작사, 이해연 노래 ‘단장의 미아리고개’. 성북구 돈암동 미아리고개 예술극장에 서 있다. 3호는 은방울자매의 마포종점인데 1997년 마포구 도화동 마포근린공원에 세워졌다. 4호는 남인수의 ‘애수의 소야곡’이며, 강북구 번동 북서울꿈의 숲에 있다. 5호는 2001년 용산구 삼각지에 세워진 배호의 돌아가는 삼각지다. 6호는 2008년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 앞 벽면에 있다. 7호는 이문세의 ‘광화문 연가’다. 2008년 대장암으로 세상을 등진 작곡가 이영훈 1주기를 맞아 정동길과 정동교회가 바라보이는 덕수궁 돌담길 앞에 세워졌다. 8호는 1965년 발표된 오기택의 ‘영등포의 밤’을 기려 2010년 영등포 타임스퀘어광장에 세워졌다. 9호는 의료사고로 숨진 신해철을 기리고자 2015년 북서울꿈의 숲에 벤치 형태로 건립됐다. 넥스트3집 수록곡 ‘세계의 문(유년의 끝)’이 새겨졌다.배호는 1981년 MBC특집 여론조사에서 ‘가장 좋아하는 가수’ 1위로 선정됐고, 2005년 광복 60주년 기념 KBS 가요무대 여론조사에서 국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국민가수 10인’에 올랐다. 전국 방방곡곡에 배호의 노래비 7개 있다. 서울 삼각지(돌아가는 삼각지)를 비롯해 경기 양주(두메산골), 경북 경주(마지막 잎새), 강원 강릉(파도), 인천 중구(비 내리는 인천항 부두), 충남 보령(두메산골), 전북 정읍(잘 있거라 내장산아) 등이다. 전국에 배호사랑연합회가 활동 중이고, 올해도 제23회 배호가요제가 열려 언제 어디서나 배호의 노래가 애창되고 있다. 혹자는 그 이유를 ‘가난과 병마에 시달린 눈물의 비표(秘標)’가 노래에 새겨진 때문이라고 푼다. 삼각지를 품은 용산은 13세기 몽골군 침입 때 병참기지, 16세기 임진왜란 때 일본군 주둔지를 거쳐 19세기 임오군란 때 청군 주둔지였다. 20세기 들어 전승국 일본인 마을, 철도기지와 군사기지에 이어 해방 이후 미군기지였다. 한반도를 유린한 외세의 각축장이자 침략 통로였고, 150년간 외국 지배세력이 머문 특수한 곳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이 미치지 않는 단절과 망각의 도시다. 이처럼 용산에는 식민지 근대에 대한 불편함이 온존한다. 문학평론가 이광호는 에세이집 ‘지나치게 산문적인 거리’에서 “용산은 애써 지우고 싶은 식민과 이식의 역사와 모욕과 단절의 시간이 폭력적인 개발을 호출하는 기이한 장소”라고 지적하면서 “참담하고 역동적인 모더니티의 장소로서 용산은 다시 성찰의 대상이 될 만하다”고 용산이 가진 과도한 산문성의 이면을 설명했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문희일·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 제8회 서울의 문학2(박완서의 나목) ■일시 및 집결장소: 6월 15일(토) 오전 10시 4호선 회현역 7번 출구 ■신청(무료):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 “유커들 금한령 전면 해제 대비 단체관광 네트워크 복원 시급”

    올 들어 중국인 단체관광 본격 재개 움직임에 따라 한중 간 단체여행 네트워크 복원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4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17년 3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국 배치에 대한 중국의 ‘금한령’으로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2016년 806만명에서 2017년 416만명으로 48.3%나 줄어들었다. 2017∼2018년 일부 지역에서 금한령이 해제됐지만,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은 479만명으로 2017년에 비해 13.9% 증가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 올 들어 인천과 중국 10개 도시를 오가는 카페리 이용객이 급증해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4월 인천∼중국 간 10개 노선 카페리의 여객수는 33만 777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만 7937명보다 79.7% 늘었다.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이어서 중국인 단체관광이 사드 갈등 이전 수준으로 회복해 가는 징후로 볼 수 있다. 아울러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하는 지역이 늘어나면서 기대를 부풀린다. 지난 2∼3월엔 중국 화장품업체가 인천에서 기업회의를 열어 임직원 1300여명이 방문했고, 중국 보험회사 임직원 1100여명과 생활용품 판매기업 임직원 600여명도 포상 관광차 인천을 찾았다. 오는 7∼8월엔 중국 장쑤(江蘇)성의 80여개 학교 학생 3000여명으로 구성된 수학여행단이 두 차례에 걸쳐 카페리를 타고 인천을 방문할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말 장쑤성과 산둥(山東)성에서 다시 한국 단체관광이 허용됐고 최근에는 랴오닝(遼寧)성과 허베이(河北)성 등지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금한령 전면 해제에 대비해 한중 간 단체여행 네트워크가 복원돼야 한다는 평가를 듣는다. 금한령 이후 한국 여행상품을 판매하던 중국 여행사 상당수가 동남아로 발길을 돌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금한령이 조기 해제된 지역에서만 한중 여행사 네트워크가 유지돼 있고 나머지는 사실상 단절된 상태라 최근 중국에서 영향력이 큰 여행사와 회의를 갖는 등 연계망 구축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조혜정 인천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금한령 전면 해제 이후를 준비한다면 관광객 증가 효과는 쪼그라들 수밖에 없다”며 “중국 여행사와의 연계망 복원 등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노력에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우리네 인생이 비벼져 있는 ‘인천 짜장면 박물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우리네 인생이 비벼져 있는 ‘인천 짜장면 박물관’

    “내 한 개 소독저로 부러질지라도/비 젖어 꺼진 등불 흔들리는 세상/슬픔을 섞어서 침묵보다 맛있는/짜장면을 먹으며 살아봐야겠다” <정호승, ‘짜장면을 먹으며’ 中에서> 짜장과 짬뽕, 실로 위대한 고민이다. 한국인들만이 느낄 수 있는, 그 본질적인 '흔들림'. 고민하는 순간은 비장함마저 감돌며 결정하는 순간은 급박하다. 짜장이든 짬뽕이든 선택한 후에는 어김없이, 그리고 반드시 찾아오는 또 한 번의 '흔들림'. 짜장과 짬뽕을 입맛에 따라 명확히 골라내는 일의 어려움은 우리네 인생살이와 맞닿아있다. 무엇을 선택하든 삶은, 가지 못한 길에 대한 '흔들림'을 남긴다. 인천의 짜장면 박물관이다.2011년 8월 31일, 중국집에는 짜장면 배달 주문 전화가 온종일 몰려들었다. 드디어 ‘자장면’을 ‘짜장면’이라고 부를 수 있게 된 것이다. 1986년 외래어 표기법 고시 이후 ‘짜장면’을 ‘자장면’이라 불러야 한다고 윗분들(?)이 말했다. 그래도 국민들은 ‘짜장면’이라 불렀다. 손톱만큼이나 작은 저항이었고 반감이었다. 그러다 25년의 시간이 흘러서, 국립국어원은 ‘짜장면’을 ‘짜장면’이라 불러도 된다고 발표하였다. 짜장의 봄은 이렇게 다시 찾아 왔다.원래 ‘짜장면’의 어원은 ‘작장면(炸醬麵)’이다. 말 그대로 중국식 발효 장류(醬類)인 두반장, 두시장 혹은 미옌장(甛麵醬)과 같은 ‘장(醬)’을 돼지 비계 기름 ‘라드(LARD)’를 듬뿍 두른 중국식 큰 냄비 ‘웍(WOK)’에 볶고 튀기는 ‘작(炸)’을 한 뒤 만들어진 소스를 ‘면(麵)’에 비벼 먹는 음식을 뜻한다. 그러나 현재 우리가 맛보는 ‘짜장면’은 중국식 작장면(炸醬麵)과 달리 달콤한 캐러멜을 첨가하고 물기를 적당히 유지하여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만든 새로운 ‘한국음식’으로 봐야 한다.짜장면의 역사는 이러하다. 1884년 조선과 청나라가 ‘인천구화상지계장정(仁川口華商地界章)’이라는 조약을 체결한 후 현재의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이 ‘청관거리’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한다. 이때 청나라 사람들이 거주하는 조계지가 마련되면서 영사관과 각종 상업 시설, 창고, 군부대 등이 들어온다. 이곳에서 주로 부두 하역 노동을 담당하던 중국 산둥성 출신 인부들을 ‘쿨리(苦力)’라 불렀고 이들이 중국식 발효장에 국수를 비벼먹었다. 한국식 짜장면의 시초가 탄생한다.그런데 사실 짜장면을 팔기 시작한 정확한 시간은 알지 못한다. 당시 수많은 노포, 화상(華商) 점포에서 중국식 ‘작장면’을 팔았는데 이중 근대 역사에 제대로 자리매김을 한 중국집이 1908년에 문을 연 ‘공화춘(共和春)’으로 본다. 원래 이곳은 산둥성 출신 인부들을 위하여 ‘산동회관’(山東會館)‘이라는 이름으로 여관 및 식당 영업을 하였다. 그러는 와중 1911년 1월 15일 청나라가 중화민국이라는 ’공화‘국이 됐으니 매우 기쁜 일이고 ’봄(春)‘과 같이 모든 것이 새로이 시작한다는 의미의 ‘공화춘(共和春)’으로 점포명을 바꾸었다.이후 ‘공화춘(共和春)’은 많은 어려움을 겪는데, 당시 정부가 추진한 화교들의 재산권 행사 제한에 따라 결국 1983년에 폐업을 한다. 현재 ‘공화춘(共和春)’의 실질적 명맥은 설립자의 외손녀가 운영하는 ‘신승(新勝)반점’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현재 짜장면박물관으로 사용되는 건물은 예전 ‘공화춘’이 있던 자리로 2006년 4월 등록문화재 246호로 등록 지정된 곳이다. 1층에는 기획전시실, 주방 전시가 있고, 2층에는 짜장면의 탄생에서 1960년대 공화춘의 주방시설까지 제대로 된 한국 짜장면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짜장면 박물관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 인천 차이나 타운에 간다면 한 번쯤은 가 볼만한다. 2. 누구와 함께? -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나들이로 3. 가는 방법은? - 인천광역시 중구 차이나타운로 56-14(북성동) 인천역(국철 1호선, 수인선) 하차 후 차이나타운 방향으로 도보이동 (버스) 15,28,307(중구청) / 2,10,15,23,28,45,307(인천역) 4. 감탄하는 점은? - 짜장면 박물관 주변의 오래된 차이나타운의 거리들.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주말이면 차이나타운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인산인해. 6. 꼭 봐야할 전시물은? - 초기 공화춘의 주방, 옛 쿨리들의 모습과 인천항의 역사. 7. 토박이들의 추천 식당은? - ‘용화반점’, ‘신승반점’, ‘만다복’, ‘태화원’, ‘진흥각’,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www.icjgss.or.kr/jajangmyeon/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한국근대문학관, 한국개항박물관 및 차이나타운.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시간과 애정을 가지고 차이나타운 골목을 다닌다면 볼거리가 풍부하다. 특히 짜장면 박물관 주변의 근대 건축물들은 시간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인천항만公 “제1국제터미널 매각” 옹진군 “연안터미널 그 자리로”

    인천항만公 “제1국제터미널 매각” 옹진군 “연안터미널 그 자리로”

    인천항만공사가 신국제여객터미널(송도국제도시 9공구)로 이전할 예정인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 매각을 추진하자 옹진군은 기존 연안여객터미널을 제1국제여객터미널로 이전해야 한다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2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편의시설 확충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입찰 공고했다. 중구 연안부두에 있는 연안여객터미널(대지 1만 3013㎡)엔 지상 3층 건물(연면적 2507㎡)이 들어서 있다. 나머지 부지는 대부분 주차장으로 쓰인다. 백령도, 연평도, 덕적도, 자월도 등 옹진군 섬을 잇는 여객선이 출항하는 곳이다. 연안여객터미널은 좁고 낡아 제1국제여객터미널을 매각하는 대신 연안여객터미널을 이전시켜 이용객 불편을 해소하자는 인천시와 옹진군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확충을 골자로 하는 용역을 실시한 것으로 보인다. 즉 연안여객터미널에 대한 민원과 지방자치단체의 이전 요구에 ‘당근’을 제시하고 나섰다는 관측이다. 항만공사 측은 “수년간 지역 주민들과 논의한 끝에 제1국제여객터미널을 매각한 후 주거시설 및 어시장으로 활용하는 데 뜻을 모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카페리선 6개 항로를 운항하는 제1국제여객터미널은 4개 항로인 제2국제여객터미널과 함께 오는 6월 말 준공될 신국제여객터미널로 이전된다. 하지만 옹진군은 연안여객터미널의 제1국제여객터미널 이전만이 섬 주민과 관광객들의 연안여객터미널 이용 불편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연안여객터미널 3개 층 가운데 1개 층을 매표소, 대합실, 검표장 등으로 사용해 평소 주말에 혼잡이 극심하다. 2층과 3층에는 선사 사무실, 항만 관련기관 등이 입주해 있어 사실상 1층만 여객터미널 기능을 한다. 장정민 옹진군수는 “연안여객터미널은 연간 이용객 100만명을 웃도는 시설임에도 주차공간 부족과 대형버스 진입을 막는 구조”라며 “올 연말 신국제여객터미널이 개장하면 대합실과 주차장이 비좁아 민원이 끊이지 않는 연안여객터미널을 제1국제여객터미널로 이전하는 게 공공성에 맞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관리항은 여객 수송과 물류 발전 등 공공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시설로 매각 사례를 찾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신상 여행지’ 떴다… 어머, 여긴 꼭 가야 돼!

    ‘신상 여행지’ 떴다… 어머, 여긴 꼭 가야 돼!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다. 전국 방방곡곡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요즘 남들보다 한발 먼저 새롭게 문을 연 관광지를 방문해 보면 어떨까. 한국관광공사가 ‘신상 여행지’라는 테마로 5월 여행지를 추천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① 서울 녹사평역 지하예술정원 서울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용산구청)이 서울시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3월 새롭게 태어났다. 녹사평역 지하 5층 승강장에 내려 지상으로 올라가는 동안 지하 미술관이 열린다. 스크린도어가 열리면 김원진 작가의 ‘깊이의 동굴-순간의 연대기’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기억을 지층에 비유해 시간에 따라 변하는 사유를 시각화했다고 한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 4층으로 올라가 본다. 천장에서 치렁치렁 내려온 조형물이 보인다. 조소희 작가의 ‘녹사평 여기…’다. 알루미늄 선을 코바늘뜨기해 만든 작품으로 지하 공간이 따뜻하게 느껴지게 한다. 돔 천장에서 내려오는 빛을 활용해 만든 유리 나루세와 준 이노쿠마 작가의 ‘댄스 오브 라이트’는 이곳의 하이라이트다. 지하 공간에 펼쳐지는 풍성한 빛 한가운데를 에스컬레이터가 유유히 가르는 모습이 장관이다. 용산구 문화체육과 (02)2199-7252.② 인천 중구생활사전시관 1978년 철거된 국내 최초의 서양식 호텔 대불호텔이 지난 4월 40년 만에 중구생활사전시관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대불호텔의 모습을 재현해 꾸민 전시관은 호텔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1관, 1960~70년대 인천의 생활사를 체험할 수 있는 2관으로 구성됐다. 대불호텔의 흥망성쇠는 130여년 전의 개항장 인천과 많이 닮았다. 1888년 제물포항(인천항)에서 멀지 않은 일본 조계지의 3층짜리 붉은 벽돌 건물에 대불호텔이 들어섰다. 한국어·일본어는 물론 영어에도 능통한 종업원의 맞춤 서비스에 외국인 사이에서 명성을 얻었다. 개항장역사문화의거리 초입에 자리한 전시관을 시작으로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 인천개항박물관이 나란히 서 있어 함께 돌아보기 좋다. 멀지 않은 신포국제시장에 들러 닭강정을 맛보면 여행이 더 맛있어진다. 중구생활사전시관 (032)766-2202. ③ 강원 고성통일전망타워 4·27 남북 정상회담 이후 평화관광지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가운데 고성통일전망타워가 지난해 12월 개관했다. 1984년부터 자리를 지킨 통일전망대보다 훨씬 높은 위치에서 북녘을 조망할 수 있다. 7번 국도를 따라 북쪽 끝까지 달리다가 통일안보공원에서 출입 신고 절차를 위해 멈춘다. 출입신청서를 작성하고 간단한 안보교육을 받은 뒤 제진검문소로 이동해 출입신청서를 제출한다. 통일전망타워는 34m 높이에 비무장지대(DMZ)의 ‘D’자를 형상화한 모양으로 지어졌다. 1층은 안내데스크와 특산품 홍보장, 2층은 전망교육실과 통일홍보관, 3층은 전망대다. 전망대에서 북쪽을 바라보면 말뚝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국군 초소와 북한군 초소가 희미하게 보인다. 금강산 관광객을 실어 나르던 도로 뒤로는 금강산 신선대, 옥녀봉 등이 장관을 이룬다. 고성군 관광문화과 (033)680-3361~3.④ 충북 제천 청풍호반케이블카 ‘육지 속 바다’라 불리는 청풍호는 충주·제천·단양에 걸쳐 있는데 충주에서는 충주호로 부른다. 이곳에 지난 3월 케이블카가 운행을 시작했다. 산과 호수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케이블카다. 일반 캐빈 33대와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털 캐빈 10대가 시간당 1500명을 실어 나른다. 일반 캐빈도 스릴 있지만 크리스털 캐빈은 아찔하기까지 하다. 물태리에서 출발한 케이블카는 청풍호 한가운데 우뚝 솟은 비봉산 정상까지 9분 만에 올라간다. 정상에 오르면 청풍호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물태리역으로 다시 내려와 케이블카와 같은 날 개장한 시네마360을 둘러봐도 좋다. 드론으로 제천 풍경을 촬영한 ‘공중 산책: 날아서 여행하는 청풍명월 제천’ 등이 상영 중이다. 케이블카 탑승권을 소지하고 의림지역사박물관에 가면 관람료가 무료다. 청풍호반케이블카 (043)643-7301.⑤ 전남 강진 사의재저잣거리 다산 정약용이 귀양 와 처음 머문 사의재 주변에 저잣거리가 조성된 데 이어 ‘조만간프로젝트’가 더해지면서 강진에 신바람이 불고 있다. ‘조선을 만난 시간’의 줄임말인 ‘조만간’은 강진의 역사와 인물을 재현하는 문화관광 프로젝트다. 아마추어 배우들이 신나는 마당극을 공연한다. 주모가 다산에게 차려 주던 아욱국 등 지역 먹거리, 초의선사와 메롱무당, 건달 형제 등 흥미진진한 캐릭터가 보여 주는 조선시대 재현 코너도 여행자의 눈길을 끈다. 이 코너는 매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하루 2~3회 공연하는 마당극은 공연시간이 변경될 수 있으니 강진군문화관광재단에 문의하고 가면 좋다. 사의재저잣거리 인근에는 김영랑 시인의 생가가 있다. 생가를 둘러보고 생가 뒤에 조성된 세계모란공원을 산책하면 자연스럽게 시심이 일어난다. 강진군 관광과 (061)430-3114.⑥ 경북 문경에코랄라 아이들이 즐겁게 놀면서 배울 수 있는 이색여행지 문경에코랄라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기존 문경석탄박물관과 가은오픈세트장이 통합했고 여기에 에코타운과 자이언트포레스트 시설 등이 더해져 복합생태문화테마파크로 업그레이드됐다. 에코타운은 백두대간 생태전시관인 에코서클, 특수촬영과 영상제작 체험관인 에코스튜디오, 첨단 농업기술을 볼 수 있는 에코팜으로 나뉜다. 에코서클에서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백두대간을 잇는 산과 강, 지질구조에 대해 배우고 그곳에서 살아가는 동식물에 대해서도 알게 된다. 에코스튜디오에서는 시나리오 선정부터 촬영, 편집까지 자신만의 영상물을 만들 수 있다. 날씨가 좋을 때면 야외 놀이터인 자이언트포레스트가 가장 붐빈다. 거인광장, 종이배 연못, 신기한 수도꼭지 등 독특한 놀이 시설이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문경에코랄라 (054)572-6854.
  • 국내 최대 크루즈 전용부두 인천크루즈터미널 26일 개장

    국내 최대 크루즈 전용부두 인천크루즈터미널 26일 개장

    국내 최대이자 수도권 최초 크루즈 전용부두인 인천크루즈터미널이 26일 문을 연다. 25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인천 송도국제도시 9공구 서쪽 바닷가에 28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상 2층, 연면적 7364㎡ 규모로 조성한 인천크루즈터미널이 26일 개장한다. 이 터미널은 접안시설인 선석 길이가 430m, 수심 12m로 세계에서 가장 큰 22만 5000t급 크루즈선도 접안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또 배와 육지를 연결해 승객이 안전하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만든 이동식 승하선 통로(갱웨이·gangway)와 입·출국 심사장, 수하물 처리실 등을 갖췄다. 터미널 개장 당일 오후 6시에는 대형 크루즈선인 ‘코스타 세레나호’(11만 4000t급)가 인천항을 모항(母港)으로 삼아 출항한다. 이 배는 이탈리아 선사 코스타 크루즈 소속 선박으로, 승객 2800여명과 승무원 1100여명을 태우고 5박6일 일정으로 인천크루즈터미널을 출발해 중국 상하이, 일본 후쿠오카를 거쳐 부산으로 돌아온다. 국내 크루즈 전용부두는 부산 북항(22만t급), 제주항(15만t급), 서귀포 강정항(15만t급), 속초항(10만t급) 등지에 있다. 인천크루즈터미널에는 올해 말까지 모항 2척을 포함해 모두 12척의 크루즈가 입·출항할 예정이며, 관광객은 2만 5000명으로 추산된다. 인천항만공사는 내년에는 크루즈 22척을 유치해 관광객 5만명을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 공사는 인천항과 북한 남포항과 중국 톈진을 연결하는 남북평화 크루즈 유치도 추진할 방침이다. 인천크루즈터미널의 최대 장점은 연간 7000만명이 이용하는 인천국제공항과 차량으로 20분 거리에 있다는 점이다. 인천공항에 내린 승객이 송도로 와서 크루즈를 타거나, 크루즈에서 내린 승객이 공항으로 갈 수도 있다. 관광객이 모항지나 기항지(배가 도중에 들르는 곳)까지 비행기로 이동한 뒤 크루즈로 갈아타 관광하는 ‘플라이 앤 크루즈(Fly and Cruise)’가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올해 해양관광 여객 195만명 유치를 목표로 삼은 인천항만공사는 하늘길과 바닷길을 연계한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인천크루즈터미널은 크루즈선을 연간 200척 이상 처리할 수 있는 데다, 서울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지리적 이점으로 인천이 해양관광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일본은 조선을 무력침략해 보호국화 했다”

    “일본은 조선을 무력침략해 보호국화 했다”

    1894년 6월 기록 추적 통해 밝혀… “일본은 부끄럼 알고 사죄해야”대한민국 수립 100주년. 미래의 100년을 설계하는 뜻 깊은 올해, 125년 전 침략당한 역사를 찾아 내 밝힌 ‘1894 일본조선침략’이란 책이 출간돼 화제다. 그간 세상에 드러나지 않은 일본의 조선침략 계획서, 전사 등 극비, 특비 공문서가 담겼다. ‘1894 일본조선침략’은 일본이 청국과 전쟁을 하기 전 조선침략계획을 철저히 세우고 군대를 앞세워 1894년 6월 조선을 무력으로 점령한 뒤 식민지조선으로 이어가는 과정을 일본의 공문서로 추적했다. 이 책은 1894년 6월을 조선이 일본에게 무력침략과 점령을 당하기 시작해 7월 23일 조선왕궁 침탈, 국정상실한 과정을 증거로 제시한다. 즉 일본군에 의한 동학농민군의 철저하고 무자비한 토벌과 몰살을 거쳐 1895년 또 다시 경복궁 침범으로 천인공노할 ‘조선왕비살륙’이 자행되고, 러일전쟁 직후의 을사늑약으로 이어졌다. 이 책을 따라 조선침략을 극비에 붙인 채 일본 자기들끼리는 자랑스런 조선침략사로 기록해 둔 ‘조선침략 기록’을 만나보자. 편집자 주 ●일본의 역사진실 감추기 일본은 1894년 6월 ‘조선 무력침략’을 철저히 금기의 영역으로 어둠의 수장고에 가둬버렸다. 일본은 자국국민에게 추한 것은 감추고 행위 당사자들은 은밀하게 자랑하고 즐기면서 조선왕실을 겁박해 무력으로 침묵을 강요했다. 조선 침략의 첫걸음부터 진실을 삭제하고 왜곡해 조선역사의 한 부분이 기록에서 사라졌다. 일본은 침략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해 살리고 싶은 기록은 살을 덧붙여 미화하고, 부끄러운 행위는 감추는 일에 진력했다. ‘쓰쿠바함의 조선국 첩보 보고서’가 대표적이다. 일본은 1893년 12월 일본이 조선의 정보와 첩보 수집을 위해 연습함 쓰쿠바와 경비함 오시마를 조선 인천항으로 파견했다. 이때 조선에 파견되어 이듬해인 1894년 3월말까지 첩보활동을 기록으로 남긴 것이 이 보고서다. 쓰쿠바함의 해군대원들이 조사한 조선국에 관한 군사정찰 보고, 첩보활동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이 때 작성된 ‘인천·경성 간 도로시찰 보고’에는 경성공략이 7시간에 가능토록 세밀하게 그린 지도가 첨부돼 있다. 이 지도는 1894년 6월 일본의 조선 무력침략에 적극 활용되었다. 하지만 일본은 이 사실을 철저히 숨겨왔다.●일본의 조선무력 점령 1894년 일본이 조선침탈을 얼마나 철저히 준비했는지는 그들의 자료에 잘 나타나 있다. 6월 5일 일본이 대본영을 설치하기 이전 혼성여단의 출병이 확정되었다. 이어 일본 방위성 방위연구소에 있는 육군성의 청일전쟁 자료 가운데는 ‘명령훈령, 1894년 6월~1895년 6월’의 6월 1일자 ‘육해군에 명령하달’이라는 훈령은 발 빠르게 전쟁으로 향해가는 일본의 첫걸음이 일찍 시작되었음을 말해 준다. 6월 2일 외무대신 무쓰 무네미쓰, 외무차관 하야시 타다스, 참모차장 가와카미 소로쿠는 외상의 관저에서 조선파병에 관한 군사적, 외교적 책략을 협의했다. 일본은 대본영을 설치하고 혼성여단을 파병하기 전에 조선국 특명전권공사 오토리 게이스케를 특파해 육전대와 함께 경성을 장악했다. 육전대의 파견은 그 자체가 불법한 조선침략의 증거이다. 이 책은 일본이 남긴 기록에서 1894년 6월 29일 경성과 인천 사이의 병력 배치도를 찾아내 무력 점령 상태임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한 게 돋보인다. 또 일본공사관 서기관 스기무라 후카시가 남긴 ‘메이지 이십칠팔년 재한고심록’, 외무대신 무쓰 무네미쓰가 회고록 형식으로 쓴 외교기록 ‘건건록’, ‘유취전기 대일본사’ 등 일본이 남긴 기록을 통해 일본의 무력 점령 아래 가해졌던 조선정부에 대한 내정압박, 조선왕궁 점령의 실체를 추적했다. 특히 7월 23일 조선왕궁 점령은 철저한 계획에 의한 실행이었다는 사실이 은폐되었다는 것도 밝힌 것이다. ●일본의 오랜 꿈, 조선침략과 구실 일본이 조선을 지배해야 한다는 인식을 노골화해 조선침략을 말한 일본의 대표적 사상가는 ‘우내혼동비책(1823년)’을 쓴 사토 노부히로이다. 우내혼동비책은 ‘세계정복을 꾀하는 비밀스러운 책략’이라는 의미의 책이다.“이 책은 일본인이 읽되 외국인에게는 보여주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 전해 주듯 일본의 우월성, 세계정복욕, 아시아와 조선 침략방법을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특히 오카쿠라 텐신은 ‘일본의 각성(1904년)’이란 책에서 “우리의 적대국이 조선반도를 점령하게 되면 쉽게 일본으로 진격할 수 있다. 조선은 늘 날카로운 비수처럼 일본의 심장을 향해 뻗어 있어서다”고 주장했다. 조선무력 침략의 핵심인물 중 한명인 외무대신 무쓰 무네미쓰는 ‘건건록’에서 “일청 양국의 외교관계를 일변시켜 세계에서 일본을 동양의 우등국으로 인식하기에 이르게 된 것도 그 근본원인은 청한 양국정부가 이 동학당의 반란에 대한 내치, 외교 루트를 잘못 찾은 데 있었다”며 일본 외교역사의 제1장에 두어야 한다고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저자는 “일본의 조선침략 열망이 조선의 혼란을 틈타 무력침탈로 강행된 것”일 뿐으로 “일본인들이 끊임없이 주장하는 청일전생의 직접적인 원인은 외교분쟁이 된 김옥균의 죽음이나 동학농민전쟁 때문이 아닌 일본의 해외정벌, 조선 무력침략”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자는 “여기에 일본에 협조하며 일신의 영달을 추구했던 부패한 조선의 관리가 기름을 더했다”고 논평했다. ‘동학난’과 ‘김옥균의 죽음’은 일본이 조선침략의 꿈을 위해 침략의 구실로 활용된 사건일 뿐이란 지적이다. ●끝없이 되살아나는 정한론 일본은 메이지 초기, 아니 그 이전부터 꾸준히 조선을 공격하고 토벌해 일본의 지배 아래 두어야 한다고 해 왔다. 정치적으로는 서국 열강의 압력과 내부의 혼란을 타개하기 위한 방법으로, 사상적으로는 조선에 대한 뿌리 깊은 멸시관이 존재해 조선과의 외교적 갈등 없이도 자연스럽게 정한론을 논의했다. 1868년 일본은 왕정복고 세력에 의한 혁명의 성공으로 도쿠가와 막부를 타도하고 천황 중심의 근대국가 메이지정권을 수립했다. 봉건체제를 해체하고 강력한 중앙집권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자본주의 발전이 미약했던 메이지 정권은 유신 직후부터 조선 침략을 말하고 있었다. 일본 국내의 사회개혁을 위한 민중봉기의 위협과 정치적 현안에 대한 대처를 해외 침략정책으로 일관했다. 1873년 정한론 정변, 1874년 대만출병, 1875년 강화도 조약, 1894년 조선무력침략과 청일전쟁, 1895년 조선의 왕비살륙, 1904년 러일전쟁 등 일련의 사건을 거치면서 류큐왕국, 대만, 조선이 병합되었다. 뒤를 이어 일본은 동아시아의 제국을 구축해 여러나라를 그들의 지배권 안에 넣는 전쟁을 이어갔다. ●침략 없는 평화를 꿈꾸며 저자는 책에서 “힘없고 가난한 조선의 백성이 자신만의 배를 불리는 관리와 정치인들에 반발해 목소리를 내고 있을 때 일본은 그 틈을 타 조선을 침략해 들어왔다. 그 부당함을 뻔히 알면서 교활한 수법으로 조선정부를 속이고, 힘으로 억눌렀다”면서 “이때 일본에 부역한 자들이 누구인가, 나라를 팔아먹고, 백성을 개돼지보다 못한 지옥으로 이끌고 간 자들, 골수 친일부역자들이다”고 밝혔다. 이어 책에서 그는 “일본은 여전히 부끄러워하지도 않고, 사죄도 없다”면서 “그들을 도와 나라를 팔고, 백성의 고혈을 짜내 배를 불렸던 자들의 후손이 버젓이 지금도 권력과 돈을 쥐고 한반도에 굳건히 자리잡고 있는 한 일본은 죽었다 다시 살아나도 사죄도, 반성도 않을 것”이라며 친일파 청산을 강력히 호소했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 “화재 진압·소방관의 삶 기록 뿌듯” 그림 그리는 소방관

    “화재 진압·소방관의 삶 기록 뿌듯” 그림 그리는 소방관

    전공 살려 소방학교 벽화 참여 계기 홍보 도안 디자인·SNS 웹툰 연재도 경험 쌓아 ‘미술하는 현장 소방관’ 될 것인천 중부소방서 소방정대 사무실에 들어서면 선박 화재 진압을 묘사한 거대한 그림이 방문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그림은 지난해 5월 21일 인천항에서 정박 중이던 파나마 선적 자동차 운반선 ‘오토배너호’의 화재 진압 장면을 인천 계양서에서 근무하는 이병화(29) 소방사가 화폭에 담아낸 것이다.‘그림 그리는 소방관’으로 유명한 이 소방사는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무후무한 오토배너호 화재 사고를 알리고 싶다는 생각에 그리게 됐다”고 말했다. 배에 선적된 중고차 1588대가 불에 탔고, 완전 진화에 무려 67시간이 걸릴 정도의 대형 선박 화재 사고였다. 인천소방본부는 지난해 사고 내용을 백서로까지 만들었다. 이 소방사가 ‘그림 그리는 소방관’이 된 건 우연한 계기였다. 그는 소방관 임용 직후 받는 소방학교 훈련 때 지도관에게 ‘벽화를 그려보면 어떻겠냐’라는 제안을 받았다. 대학 시절 서양화를 전공한 재능을 소방에서도 한 번 발휘해 보라는 취지였다. 이 소방사는 “지도관의 제안으로 소방학교 훈련탑에 벽화를 그렸는데, 그 일화가 소방청에 알려지면서 그림 업무를 떠맡게 됐다”고 웃었다. 그는 현재 소방 홍보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림 업무는 가욋일이다. 디자인해야 할 홍보 물품이나 현수막 등이 생길 때마다 출동한다. 여기에 인천 계산소방서 119안전센터에 벽화를 그리는가 하면, 소방 홍보 물품이나 홍보 스티커 도안을 디자인하는 업무도 맡았다. 지난해 말부터 인천소방본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소방 웹툰’도 연재하고 있다. 그는 “소방 홍보 도안 30여점, 선박화재 그림 10여점, 웹툰은 7화를 그렸다. 또 인천소방학교 훈련탑과 서울재난홍보차량 벽화 등을 그리는 데도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주일에 한 편씩 ‘시민은 모르는 소방관 이야기’를 주제로 연재하는 소방 웹툰은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 소방사는 “만화를 그려본 적이 없어서 고민하다가 이왕 하는 거 소방관 한 명, 한 명의 삶을 시민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지난해 월드컵 독일전 때 자살 소동이 일어나 급히 출동했던 소방관의 이야기를 담은 2화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털어놨다. 그는 소방관으로서 흔치 않은 그림 업무를 맡아 보람을 느낀 일이 많았다고 한다. 이 소방사는 “교육 차원에서 내가 그린 화재 진압 그림이 인천소방학교에 걸려 있는데, 가슴이 뜨거워지곤 한다”며 “소방 홍보 웹툰이 행사 때마다 현수막으로 걸려 아이들이 좋아할 때도 그림 그리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미소를 지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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