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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에 개인정보 포함된 계약서 제출은 합법...대법원 “사회상규 위배 없어”

    법원에 개인정보 포함된 계약서 제출은 합법...대법원 “사회상규 위배 없어”

    소송과 무관한 개인정보가 포함된 계약서 사진을 법원에 제출한 것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 아니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엄상필 대법관)은 성명, 주민등록번호, 주소, 전화번호가 기재된 계약서 사진을 법원에 제출한 행위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라고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인천지법으로 돌려보냈다. A씨는 2016년 10월 말레이시아에 있는 한 법인의 광고권을 구매하기위해 B씨를 통한 중개거래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구매대금 문제로 분쟁이 발생하자 손해배상을 청구했고, 패소했다. 재판 과정에서 A씨의 변호인 C씨는 계약서 사진을 서면에 첨부해 재판부에 제출했다. 계약서 사진에는 B씨의 성명, 주민등록번호, 주소,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들어 있었다. B씨는 개인정보가 포함된 계약서가 법원에 제출된 것을 문제 삼아 변호사 C씨에게 소송을 제기했다. B씨는 C씨가 개인정보가 포함된 계약서를 법원에 제출해 제3자가 열람할 수 있게 된 점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라 주장하며 4000만원의 정신적 손해배상금을 청구했다. 1,2심 재판부는 B씨가 제기한 4000만원의 손해배상금 중 30만원을 인정했다. 2심 재판부는 “계약서가 제출되면서 B씨의 개인정보를 언제든지 열람할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며 “이는 개인정보보호법이 금지하는 누설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개인정보 중 성명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까지 공개된 채 제출할 필요성이 없다고 봤다. 하지만 대법원은 2심 재판부의 판단을 뒤집고 C씨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은 “소송기록의 열람·복사 등 절차에는 개인정보 보호 관련 규정이 적용되므로 개인정보가 소송과 무관한 제3자에게 제공될 위험성이 크지 않다”며 “계약서를 법원에 제출한 행위는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 “악귀 퇴치”…숯불 열기로 조카 살해한 무속인 무기징역

    “악귀 퇴치”…숯불 열기로 조카 살해한 무속인 무기징역

    “악귀를 퇴치해야 한다”며 조카를 숯불 열기로 살해한 70대 무속인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6부(부장판사 윤이진)는 25일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무속인 A(79·여)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법원은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A씨 자녀 등 공범 4명에게는 각각 징역 20~25년을, 살인 방조 혐의를 받는 다른 2명에게는 각각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A씨 등은 지난해 9월 18일 인천 부평구 한 음식점에서 A씨 조카 B(30대·여)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B씨가 가게 일을 그만두고 자기 곁을 떠나려 하자 “악귀를 퇴치해야 한다”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자신의 자녀와 신도를 불러 B씨를 철제 구조물에 포박한 뒤 3시간 동안 B씨 신체에 숯불 열기를 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경찰은 상해치사 혐의로 A씨 등을 송치했으나 검찰은 추가 수사를 거쳐 살인 혐의로 이들을 재판에 넘겼다.
  • 인천 태권도 학원서 20대 사범, 초등생 여아 성폭행…긴급 체포 후 구속

    인천 태권도 학원서 20대 사범, 초등생 여아 성폭행…긴급 체포 후 구속

    초등학생 여아를 성폭행한 태권도 학원 사범이 구속됐다. 24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위력에 의한 간음 혐의로 20대 남성 A씨의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인천의 한 태권도 학원과 차량에서 13세 미만 초등학생인 B양을 강제 추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2일 오전 B양의 부모로부터 “딸이 태권도 사범에게 성폭행 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A씨의 추가 범행 여부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후 유아람 인천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 남편 중요부위 잘라놓고… 아내·사위 “살인미수 아니다”

    남편 중요부위 잘라놓고… 아내·사위 “살인미수 아니다”

    남편의 신체 중요 부위를 흉기로 절단한 50대 여성의 범행에 사위뿐 아니라 딸까지 가담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피고인 측은 법정에서 살인 고의성을 부인했다. 24일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 김기풍)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A(57·여)씨의 변호인은 “주거침입은 인정하지만 살인의 고의는 없었다”며 살인미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공범인 사위 B(39)씨 역시 “피해자를 결박한 사실은 인정하나 살인미수와 관련해 미필적 고의는 없었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반면 A씨의 딸 C(36)씨는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진술했다. 연녹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선 A씨는 재판 내내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흘렸고, 재판을 마친 뒤 딸을 바라보며 울먹이기도 했다. 검찰은 “잔혹한 방식의 범행을 저지르고도 고의가 없다고 주장한다”며 전자발찌 부착과 보호관찰 명령을 청구했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월 1일 인천 강화군 한 카페에서 외도를 의심한 남편 D(50대)씨를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신체 중요 부위를 절단해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위 B씨는 피해자를 테이프로 결박하며 범행에 가담했고, 딸 C씨는 흥신소를 통해 피해자의 위치를 추적하는 등 범행 준비 단계에 협력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피해자는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검찰은 디지털 포렌식과 통신·인터넷 자료 분석 등을 통해 딸 C씨의 가담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으며, 이에 따라 불구속 기소했다. C씨는 피해자 D씨의 의붓딸로, 검찰은 존속살인미수 혐의가 아닌 일반 살인미수 혐의를 사위에게 적용했다. 검찰은 “의부증 증세를 보인 A씨가 남편 외도를 의심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피해자 치료비는 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협력해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인천공항 임대료 강제조정 무산…신라·신세계면세점 철수?

    인천공항 임대료 강제조정 무산…신라·신세계면세점 철수?

    법원의 ‘인천공항 신라·신세계면세점 임대료 인하’ 강제조정이 무산되면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면세점이 임대료를 놓고 소송전을 벌일지 주목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인천지법에 “강제조정을 수용할 수 없다”며 이의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법원은 인천공항에 입점해 있는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의 임대료를 각각 25%, 27.2% 인하하라고 강제조정을 했다. 그러나 인천공항공사가 이의를 신청하면서 강제조정은 없던 일이 됐다. 이들 면세점은 앞서 제1·2여객터미널에서 향수·화장품·주류·담배를 취급하는 DF1·3(신라), DF2·4(신세계)의 “임대료를 각각 40%씩 인하해 달라”며 법원에 조정신청을 냈다. 매출 부진으로 적자가 난다는 이유에서다. 작년 한 해 신라면세점이 낸 임대료는 2581억원, 신세계면세점은 2475억원이다. 인천공항을 찾는 여객 수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회복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면세점은 적자가 쌓이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외국인 1인당 면세점 구매액은 약 84만8000원으로 지난해 116만4000원보다 27% 이상 감소했다. 이처럼 관광객들이 면세점 쇼핑을 줄이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이다. 법원의 강제조정 무산으로 이들 면세점은 ‘소송 제기’, ‘인천공항 철수’ 중 양자택일을 할지, 기존대로 영업할지 등을 고심하고 있다. 이들 면세점이 철수한다면 위약금 1900억원을 각각 내야 한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들 면세점의 상황은 ‘승자의 저주’라는 지적을 받았던 롯데면세점 사정과 닮았다. 롯데는 2015년 입찰 당시 220%의 높은 낙찰가를 써내 1년 임대료만 1조원에 달했다. 2018년 임대료가 과도하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1870억원에 달하는 위약금을 내고 철수했다. 이들 면세점 역시 2023년 입찰 때 신라 168%, 신세계 161% 등의 높은 낙찰률로 10년(2033년) 사업권을 따냈으나 견디지 못하고 철수 여부를 저울질 중이다. 인천공항공사는 계약에 하자가 없다는 점을 들어 소송이 제기되더라도 승소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신라·신세계의 요구는 계약서와 민법 등에서 규정하는 임대료 인하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대료를 깎아준다면 직원이 배임에 걸릴 수 있어 인하는 불가하다”고 말했다.
  • 초등생 살해 ‘실시간’ 공유에 시신 일부 전달...호화 변호인단 붙인 부모[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사건창고]

    초등생 살해 ‘실시간’ 공유에 시신 일부 전달...호화 변호인단 붙인 부모[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사건창고]

    고어물(잔혹영상) 커뮤니티서 만난 두 10대女초등생 시신 일부 주고받고 함께 술자리김: 사냥 나간다. 우리 아파트에서 초등학교 운동장이 내려다보인다.박: 그럼, 저 중에 한 명이 죽게 되겠네. 불쌍해라. 까악.10대 여자 둘이 잔혹한 가상의 세계에 빠졌든 사이코패스든, 자신들의 ‘악마적’ 욕망을 위해 한 가정에서 목숨보다 더 소중한 자식의 생명을 빼앗은 끔찍한 사건은 이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유희하듯 시작됐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1~3심 판결문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김모(당시 17세)양은 박모(당시 18세)양과 이런 전화통화를 한 지 30분 만인 2017년 3월 29일 낮 12시 44분쯤 인천 자기 집 인근 초등학교 앞에서 2학년생 A(당시 7세)양을 만나 범행을 저질렀다. 저학년 하교시간에 맞춰 범죄대상을 물색하다 찾은 것이다. 김양은 모친 옷을 입고, 선글라스를 쓰고, 여행용 가방을 들어 외지인인 것처럼 변장했다. A양은 김양을 만나자 “엄마에게 전화해야 하는데 휴대전화 좀 빌려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김양은 “배터리가 방전됐다”고 속이고 “우리 집 전화기를 쓰라”며 고층 아파트 자기 집으로 데려갔다. 김양은 가족과 함께 살았으나 부모는 출근했고, 학생인 동생은 오후 귀가할 예정이어서 비어 있었다. 그는 거실에서 고양이와 노는 A양을 목 졸라 살해했다. 그리고 A양의 시신까지 훼손하는, 끔찍한 범행을 자행했다. 이어 김양은 A양의 시신을 유기한 뒤 같은 날 오후 5시 44분쯤 서울에 사는 박양을 마포의 한 지하철역 출구에서 만나 A양 시신 일부를 건넸다. 둘은 인근 주점과 룸카페에서 술을 마시며 놀았다. 이들은 오후 10시 22분쯤 김양의 어머니가 딸에게 전화해 “경찰이 찾고 있다”고 하자 헤어졌다. 귀가한 박양은 김양이 건네준 A양 사체를 유기했다. 김양과 박양은 그동안 나누었던 채팅 내용 등도 모두 삭제했다. A양의 부모는 수업이 끝난 딸이 귀가하지 않자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통해 목격자 찾기 방송을 하고 이날 오후 4시쯤 경찰에 실종 신고했다. 경찰은 아파트 폐쇄회로(CC)TV 영상과 아파트 옥상에서 A양의 시신 일부를 찾아내고 김양을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또 며칠 후 박양을 범행방조·사체유기 혐의로 체포했다. 둘은 범행 한 달여 전에 잔혹 캐릭터 영상 커뮤니티에서 처음 만났다. 김양은 엽기적 살인마 ‘한니발’ 드라마도 즐겼다. 당시 김양은 고교 자퇴생, 박양은 재수생이었다. 이 가상 세계에서 박양은 부두목급, 김양은 행동대원으로 역할극을 하며 ‘살인’ 등의 대화를 나눈 것으로 밝혀졌다. 이 점에 비춰 박양이 살인 교사자인지, 살인 방조자인지를 놓고 1심과 항소심의 판단이 엇갈리면서 형량도 극명하게 달랐다. 김양 검거 직후, 「박양: 내가 얽힐 일 없나. 김양: 없도록 할게. 장담은 못 하겠지만 깊이 엮이지 않을 거야.」「김양: 경찰에서 연락이 갈 수 있겠지만 전과 생기지 않게 할게. 박양: 미안해. 이기적이라…」 등의 대화가 오갔지만 오래 못 갔다. 재판이 시작되자 둘은 “박양이 사람을 죽이라고 지시했다. 시신 일부도 가지고 오라고 했다” “김양은 다중인격자이고, 그의 말은 거짓이다” 등 죄를 떠넘겼다. 검찰은 김양을 기소하기 전 국립정신건강센터에 정신감정을 의뢰해 “아스퍼거 증후군일 가능성이 크다”는 잠정적 의견을 전달받았다. 이는 자폐성 장애의 하나로 인지 능력과 지능은 일반인과 비슷하나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이 떨어지고 특정 분야에 집착하는 정신적 질환이다. 시신 건네받은 女, 무기징역→13년‘살인방조죄’만 물어...피해 초등학생 가족“‘제대로 벌 받았다’ 말해주고 싶었다”검찰은 “김양이 조현병,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인한 심신미약을 주장하며 범행 책임을 회피하려 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징역 20년과 전자발찌 부착 30년을 구형했다. 소년범의 최고 형량이다. 검찰은 또 “김양에게 범행을 지시하고 주도면밀한 공범이다”며 박양에게 무기징역과 전자발찌 30년을 구형했다. 이 사건 기소 검사는 재판에서 “둘이 A양 시신 일부를 보며 좋아하고 서로 칭찬할 때 A양 부모는 아이를 찾으려고 온 동네를 헤맸다”며 “아이가 그렇게 죽으면 부모의 삶도 함께 죽는 것…”이라고 울먹였다. 김양은 1심부터 대법원까지 검찰 구형대로 징역 20년이 유지됐지만 박양은 1심 무기징역이던 것이 항소심에서 징역 13년으로 대폭 감형됐고, 대법원에서 그대로 확정됐다. 김양과 같이 살인죄로 기소됐던 박양에게 살인방조죄만 물어 감형되자 청와대 국민청원에 비난의 글이 올라오는 등 여론이 들끓었다. 1심을 진행한 인천지법 형사15부(당시 재판장 허준서)는 2017년 9월 “김양이 아스퍼거가 있다고 하지만 범행 당시 심신상태와 연관이 없다. 지적 능력이 ‘평균 상’으로 범행을 계획적으로 저질렀다”며 “김양이 모친과 함께 경찰에 자수했다고 주장하는데 신고 내용이 범행을 부인하는 것이라면 ‘자수’라고 볼 수 없다”고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이어 “김양은 범행 전 휴대전화로 ‘완전 범죄’ ‘밀실 트릭’ 등을 검색했고, 범행 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우리 동네에서 애가 없어졌데’ 등 자신과 무관한 것처럼 글을 썼다. 구속 후 수차례 반성문을 냈으나 죄책감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대가족 속에서 사랑을 받고 자라 이제 막 새학기를 맞던 A양은 인생을 꽃피워보지도 못하고 참혹하게 마감했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박양에 대해 “김양과 대화에서 신체 일부를 가져다 달라고 한 적이 있고, 김양에게 ‘CCTV 위치도 확인했느냐’고 묻기도 했다. 살인도 박양의 요구를 들어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박양은 김양과의 대화를 ‘캐릭터 역할극’ 일부라고 주장하지만 범행 당일 나눈 대화 내용은 그것과 형태가 다르다. 박양은 범행을 공모하고 본질적으로 기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년에게서 볼 수 있는 사리분별의 미숙, 단순 비행을 압도적으로 뛰어넘는 계획적이고 잔혹한 범죄”라며 “소년이라는 이유로 미온 대처하는 것은 죄책에 맞지않고 형벌의 예방적 차원에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박양 부모는 딸이 큰 중형을 받을 것이 예상되자 애초 선임된 국선변호사를 취소하고 유명 로펌(법무법인)의 부장판사 출신 등 다수 변호사로 호화 변호인단을 꾸려 대응에 나섰다. 김양이나 박양의 부모는 의사, 대기업 직원, 초등 교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둘 다 항소했으나 김양은 1심 형과 달라지지 않았다.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7부(당시 재판장 김대웅)는 2018년 4월 박양에 대해 “현실 세계의 범행은 구체성을 가져야 하는데 채택된 증거만으로 박양이 범행을 공모하고 범행 대상, 방법, 시간과 장소를 지시했다는 김양의 진술을 인정하기 부족하다. 박양의 요구를 무조건 따라야 하는 지시-복종 관계도 아니다. 범행 당시는 캐릭터 커뮤니티 활동도 끝났다”며 “박양은 살인 공동정범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범행 당일 실제 벌어지는 살인 과정이 시간에 따라 박양에게 전달됐다”고 살인방조죄만 인정했다. 대법원 3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같은해 9월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대법원은 박양의 살인 공동정범과 관련해 “공동정범은 타인의 범행을 인식하면서도 용인하는 것만으로 부족하고, 피고인에게 유죄의 의심이 간다고 하더라도 명확히 증명되지 않으면 피고인의 이익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A양의 할머니는 “‘100점 맞아오면 용돈 달라’고 애교를 부리던 한없이 예쁜 손녀였다”고 했고, 엄마는 “우리 아이가 슬퍼하지 않을 만큼 ‘(김양·박양이) 제대로 벌을 받았다’고 말해주고 싶었다”고 말해왔다. 고어물 단속·처벌할 근거가 없다“처벌할 수 있도록 법 개정 시급”사건 발생 8년이 지났지만 ‘고어물’은 온라인에 차고 넘친다. 대전경찰청은 23년 7월 아동성착취 영상을 유포한 B(20)씨를 검거했다. 수사결과 고어물 운영자였다. 텔레그램의 2개 고어물방에 1만 1000여명이 가입해 있었다. B씨는 검거 당시 흉기 3개를 소지했고, 자택에서 9개가 더 발견됐다. 하지만 고어물을 단속할 법적 근거는 없다. 정보통신망법은 ‘공포, 불안감을 조성하는 영상 등을 유통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고어물은 ‘반복적 유통·전파’에 해당하지 않아 관리조차 안 된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고어물에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보다도 훨씬 잔인하게 사람을 살해하는 영상이 많아 여기에 청소년들이 빠져들면 범죄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크다. 고어물 시청은 불특정 다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이상동기범죄로 이어질 가능성도 적잖다”면서 “고어물 유포, 판매는 물론 청소년이 보는지 모니터링하고 삭제, 처벌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이 시급하다. 처벌 수위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 법원 “면세점 임대료 낮춰라”… 인천공항 “수용 못 해”

    법원이 인천국제공항 면세구역 내 입점한 신라면세점에 이어 신세계면세점에도 임대료를 깎아주라는 취지의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조정안을 수용할 수 없다”며 이의 신청을 하겠다고 맞섰다.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갈등이 결국 소송 또는 영업 철수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인천지방법원은 지난 12일 신세계면세점 주류·담배·향수·화장품 매장(DF2 구역)의 객당 임대료를 현 9020원에서 6568원으로 27.2% 인하하는 내용의 강제조정을 내렸다. 조정을 따를 경우 신세계면세점이 인천공항에 내야 할 임대료는 1710억원으로 당초 2347억원보다 약 637억원 줄게 된다. 법원은 지난 8일 신라면세점(DF1 구역)의 임대료도 객당 8987원에서 6717원으로 25% 인하해주라고 강제조정한 바 있다. 이들 면세점은 지난 4~5월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이 저조해 출국 여객 수에 비례해 내는 현재 임대료 방식이 과도하다는 이유로 임대료 40% 인하를 요구하며 인천지법에 조정 신청을 냈다. 반면 공항 측은 국제 입찰을 거친 정당한 계약이라 조정은 불가하다면서 조정 절차에 참여하지 않았다. 법원이 내놓은 강제조정안의 임대료는 2023년 면세점 사업권 입찰 당시 경쟁사(롯데면세점 등)가 제시했던 임대료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공항 측은 법원에 이의 신청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강제조정은 법적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공항 측이 이의를 제기하면 최종 불성립된다. 두 면세점이 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소송과 영업 철수 두 가지뿐이다. 이들 업체는 방안을 놓고 대응을 고심 중이다.
  • “통낙지 먹다가 죽었다” 보험금 2억 타낸 남친... 아직도 논란 중인 ‘산낙지 질식사’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사건창고]

    “통낙지 먹다가 죽었다” 보험금 2억 타낸 남친... 아직도 논란 중인 ‘산낙지 질식사’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사건창고]

    男 “목에 통낙지 걸려 손으로 빼냈지만”경찰 ‘사고사’ 처리유족 시신 화장, ‘직접’ 증거 사라져2010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산낙지 살인사건’이 여전히 국민들의 기억 속에 의문으로 남아있다. 사랑하는 연인의 죽음이 단순 사고사로 마무리되는가 했지만, 거액의 보험금과 복잡한 이성 관계가 드러나면서 사건은 반전을 맞았다.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던 남자친구는 항소심과 대법원에서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를 확정받았지만, 진실 공방을 둘러싼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모텔에서의 비극, 그리고 사라진 증거사건은 2010년 4월 19일 새벽, 서울의 한 모텔에서 발생했다. 김모(당시 31세) 씨는 모텔 프런트에 객실 전화로 “여자친구가 낙지를 먹고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씨의 여자친구 윤모(당시 22세) 씨는 쓰러진 채 발견됐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자가호흡을 하지 못한 채 16일 만에 질식사로 사망했다. 현장에는 잘려진 낙지가 담긴 그릇과 통낙지 한 마리가 들어 있는 비닐봉지가 있었다. 김 씨는 경찰에 “여자친구가 살아 있는 통낙지를 먹다 목에 걸려 내가 손가락으로 빼냈으나 숨을 못 쉬었다”고 진술했다. 사망 당일 윤 씨의 시신을 검안한 검안의는 ‘기도가 막혀 사망했고 타살 혐의가 없다’는 의견을 냈고, 경찰은 사고사로 사건을 종결했다. 김 씨의 주장을 믿은 윤 씨 가족은 딸의 시신을 부검하지 않고 화장했다. 이로 인해 사건의 진실을 밝힐 결정적인 직접 증거는 영원히 사라지게 됐다. 딸 이름 보험 2억 드러나자 재수사 요청사망 2년 만에 ‘남자 친구’ 구속사건은 그렇게 묻히는 듯했지만, 사망 5개월 후 김 씨가 윤 씨 명의로 든 사망보험금 2억 원을 수령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보험금 수령 후 김 씨와 연락이 끊기자 윤 씨 가족은 “딸이 김 씨에게 살해된 것 같다”며 재수사를 요청했다. 검경 조사 결과, 윤 씨 명의의 보험은 사망 한 달 전쯤 보험설계사인 김 씨의 고모를 통해 가입됐으며, 보험금 수령자는 사망 보름 전쯤 김 씨로 변경돼 있었다. 김 씨는 고모에게 “센 사망보험을 들어달라”고 부탁했고, 윤 씨가 김 씨가 건넨 서류에 자필 서명한 사실이 확인됐다. 윤 씨의 가족들은 보험 가입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김 씨는 윤 씨가 병원에 옮겨진 지 이틀 만에 새 통장을 개설해 보험료를 냈고, 사망 일주일 후 보험금을 청구해 2억 원을 송금받았다. 그는 이 돈으로 빚을 갚고, 전세금을 지급하며, 다른 애인에게 승용차를 선물하는 등 대부분을 탕진했다. 김 씨는 윤 씨가 사경을 헤매는 중에도 다른 애인과 만나는 등 냉정한 모습을 보였다. 1심 무기징역↔2심·대법원 ‘무죄’2012년 4월, 윤 씨 사망 2년 만에 김 씨는 살인 및 보험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산낙지가 아니라 김 씨가 윤 씨의 입과 코를 수건 등으로 막아 질식사시켰다고 판단했다. 1심을 맡은 인천지법은 “산낙지가 목에 걸렸다면 몸부림쳐 현장이 흐트러졌을 텐데 그렇지 않았다”며 김 씨가 만취한 윤 씨를 제압했다고 보았다. 또한 “김 씨가 구입한 통낙지는 해물탕용으로 쓰는 큰 것이어서 통째로 먹을 수 없는 크기”라며 김 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애인의 신뢰와 애정을 이용하고 살인을 계획한 점에서 지극히 비인간적이고 잔혹하다”며 김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을 진행한 서울고법은 1심의 판결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갑자기 질식됐다고 반드시 강한 몸부림이 있을 수 없고, 의식을 잃으면 표정이 펴져 평온하게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당시 낙지 머리는 너비가 43.6~48.3㎜로 무심코 입에 넣으면 충분히 들어갈 수 있다”고 보았다. 결국 2심은 “증거가 합리적 의심을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확실하지 않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 역시 2013년 9월, 2심의 판단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김 씨가 윤 씨의 코와 입을 막아 질식사시켰다는 증명 정도가 확신을 주기에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그의 주장이 의심스러워도 그의 이익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판시했다. 다만, 김 씨는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훔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도선 한남대 경찰학과 교수는 “경찰과 검찰의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중대 사건 전담 검사·경찰을 둬 정밀 수사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판사도 미국처럼 수사 판사를 두면 현실감이 좋아져서 보험 살인과 같은 중대 사건의 진실 규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월이 지나도 끊이지 않는 보험 살인 의심 사건들은 진실 규명 능력이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는 비판에 힘을 싣고 있다. ‘산낙지 살인사건’은 법적으로는 마무리됐지만, 국민들은 여전히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 “면세점 임대료 25% 인하” 조정안에…인천공항공사 “안돼”

    “면세점 임대료 25% 인하” 조정안에…인천공항공사 “안돼”

    인천국제공항에 입점한 신라면세점의 임대료 인하 조정신청과 관련해 법원이 임대료의 25%를 인하하라는 강제조정안을 냈다. 그러나 인천공항공사가 이의를 제기 하기로 하면서 법원 강제조정은 불성립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지법은 인천공항공사 및 신라면세점의 법률대리인에 강제조정안을 보냈다. 법원은 강제조정안에서 신라면세점의 적정 임대료를 기존 임대료보다 약 25% 낮은 수준으로 결정했다. 인천공항공사가 신라면세점의 임대료를 25% 인하해 줘야 한다는 의미다. 법원의 강제조정안은 당사자에게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조정안을 직권으로 제시하고 일정 기간 내 이의가 없으면 확정되지만 당사자가 이의를 제기하면 불성립된다. 인천공항공사는 법원의 강제조정안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법원의 강제조정안을 오늘 열람했다”며 “곧 이의를 제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의 이의제기는 예견됐다. 그간 인천공항공사는 ▲위법 소지 ▲타 업체와의 형평성 문제 ▲입찰의 공정성 훼손 ▲향후 입찰의 부정적 영향 등의 이유를 들어 ‘임대료 인하 불가’ 방침을 고수해 왔다. 신라면세점은 앞서 인천공항의 면세점 임대료가 너무 높다며 “임대료의 40%를 인하해 달라”고 법원에 조정신청을 냈다. 신라면세점과 같은 내용으로 조정신청을 한 신세계면세점의 강제조정안도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인다.
  • “내 불륜 소문 니가 냈지?”…동료 공무원 폭행한 40대男 최후

    “내 불륜 소문 니가 냈지?”…동료 공무원 폭행한 40대男 최후

    자신의 불륜 소문을 퍼뜨린 것으로 의심되는 동료 공무원을 상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7단독 문종철 부장판사는 상해 혐의로 기소된 인천 모 군청 소속 공무원 A(44)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A씨에게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31일 인천 한 면사무소에서 동료 남성 공무원 B씨를 바닥에 넘어뜨린 뒤 그의 얼굴 부위를 발로 여러 차례 걷어차고 밟는 등 폭행해 상해를 가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에게 폭행당한 B씨는 눈 주변과 코의 뼈가 부러지는 등 5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다. A씨는 ‘자신과 동료 여성 공무원이 불륜관계에 있다’는 소문을 B씨가 직장에 퍼뜨리고 있다고 의심한 나머지 그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 부장판사는 “피해자의 상해 정도, 범행 수법 등에 비춰 A씨의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면서 “피해자도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의 불리한 정상을 참작하면 A씨에게 징역형을 선택해 처벌할 수밖에 없다”고 판시했다. 다만 “A씨에게 징역형 이상의 형이 선고된 판결이 확정될 경우 공무원직을 상실하게 된다”며 “이 같은 유리한 정상 등을 두루 참작해 이번만 징역형의 집행을 유예한다”고 밝혔다.
  • 미성년자 성착취물 제작·배포 혐의 30대 BJ ‘구속’

    미성년자 성착취물 제작·배포 혐의 30대 BJ ‘구속’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배포한 혐의를 받는 30대 BJ가 구속됐다. 5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인천지법은 전날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성 착취물 제작·배포 혐의를 받는 BJ A(32)씨를 구속했다. 최상수 인천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7월 12일 인터넷 생방송 중 미성년자인 B군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하는 등 성 착취물을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달 20일 생방송을 하다가 20대 여성을 다치게 한 혐의(상해)로 수사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출석 요구에 여러 차례 불응하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1일 한 오피스텔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집행유예 기간에…60대 아버지 폭행한 30대 아들 ‘실형’

    집행유예 기간에…60대 아버지 폭행한 30대 아들 ‘실형’

    술을 마신 뒤 60대 아버지의 목을 조르고 폭행한 30대 아들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6단독 신흥호 판사는 특수존속폭행과 가정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33)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10일 오후 6시 35분쯤 인천 부평구 한 주택에서 아버지 B(62)씨의 목을 조르고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당시 술을 마신 뒤 둔기를 들고 B씨에게 “나에게 미안하다고 하면 살려주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해 5월에도 B씨를 상대로 한 특수협박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신 판사는 “피고인은 동종 범행으로 인한 집행유예 기간에 범행했다”면서도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고 있으며 정신과 질환이 범행의 원인인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친아빠가 4살부터 성폭행” 글 올린 37세女 ‘실형’ 알고 보니

    “친아빠가 4살부터 성폭행” 글 올린 37세女 ‘실형’ 알고 보니

    20년 넘게 생활비를 지원해준 친아버지를 친족성폭행범으로 몰고 아버지와 재혼한 여성이 불륜관계였다고 주장한 30대 딸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31일 뉴시스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단독 최치봉 판사는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모욕 혐의로 기소된 A(37·여)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아버지 B씨의 실명과 사업체명이 포함된 ‘친족성폭력 피해자입니다 제발 봐주세요’라는 허위 글을 올려 B씨의 명예를 훼손하고 사업체 운영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친아버지에게 4살 무렵부터 지속해 성폭력을 당했고, 모친도 가정폭력, 성폭력을 당했다. 손해배상금 3000만원으로 이를 마무리했다. 피해자에 대한 엄벌이 필요하다”며 11차례나 비슷한 글을 올렸다. 또한 이 과정에서 친아버지와 재혼한 계모 C씨가 원래 불륜관계였다는 허위 글을 올리는 등 6차례에 걸쳐 C씨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하기도 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가 아버지로부터 초등학교 때부터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볼 구체적 자료나 정황이 없는 점과 그런 일이 있었다면 다른 가족들이 충분히 인지할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 또한 A씨가 중학생 때인 2001년부터 중국과 미국으로 유학을 가 성인이 돼 미국에서 결혼한 뒤 2014년 이혼해 귀국하고, 이후 7년이 지나 2021년 10월 아버지를 고소할 때까지 주변에 피해를 알리거나 성폭력과 관련된 상담을 전혀 받지 않다가 명예훼손 이후인 지난해 6월에서야 처음 상담받은 점도 석연치 않다고 봤다. 실제로 A씨는 2021년 2월 인천지법에 성폭력 피해를 이유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나 피해 사실을 증명할 자료를 전혀 제출하지 못했으며, 2021년 10월에는 B씨를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으나 A씨가 주장하는 피해 시점을 기준으로 공소시효가 이미 지나 그대로 불기소처분이 내려졌다. 특히 재판부는 A씨가 유학 시절은 물론 귀국 후에도 B씨에게 금전적 지원을 받아오다가 2021년 카페 운영자금 등의 명목으로 거액을 요구했던 점과, 그때까지 B씨는 물론 C씨와도 계속 교류하며 갈등을 빚지 않았다는 점을 볼 때 어린 시절 성폭행으로 육체적 또는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었다면 지속적인 금전 지원이나 평범한 가족관계 유지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A씨가 2021년 B씨에게 거액의 금전 지원 요청을 했다가 거절당하자 민사소송을 제기하고 고소했다가 지난해 2월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자 다시 B씨에게 먼저 연락해 금전적 지원을 요청하고 응하지 않을 경우 성폭행 사실과 함께 신상정보를 공개하겠다는 취지의 통보를 한 점도 불리하게 작용했다. 재판부는 “금전적 지원 요청을 거부당한 것에 불만을 품고 허위사실을 게시하거나 피해자를 모욕했고, 성폭행했다는 허위 주장은 B씨의 사회적 평가는 물론 사업체에도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내용으로 죄가 중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훼손된 피해자들의 명예가 온전히 회복될 수 없는 상황인 점, 범행 이후에도 여전히 비슷한 글을 게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재범 위험성이 높은 점, 피해자들이 피고인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바라고 있는 점을 고려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유명 BJ, 전 애인에 ‘사생활 폭로’ 협박…30대 여성, 결국 숨졌다

    유명 BJ, 전 애인에 ‘사생활 폭로’ 협박…30대 여성, 결국 숨졌다

    유명 인터넷 방송인(BJ)에게 사생활 폭로 협박을 받은 뒤 극단적 선택을 해 숨진 30대 여성의 유가족이 해당 BJ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으나, 청구액에 크게 못 미치는 배상 판결을 받았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민사 16부(부장 박성민)는 지난해 33세의 나이로 숨진 여성 A씨의 유족이 BJ B(41)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해 최근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B씨에게 “A씨 유족에게 1500만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법원이 인정한 배상액은 A씨 유족이 요구한 10억원대 청구액에 비해 크게 못 미치는 액수다. A씨 유족은 재판 과정에서 “고인은 B씨가 자기 잘못을 뉘우치지 않으며 (관련 형사 재판에) 항소하는 모습에 충격을 받아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B씨는 손해를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B씨의 명예훼손 등 범행으로 인해 망인이 정신적 손해를 입었다는 점은 경험칙상 명백하다”면서도 “제출된 증거들만으로는 피고의 범행과 고인의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인정하기에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앞서 B씨는 지난 2020년 5월 아프리카TV 개인 방송에서 전 여자친구 A씨의 사생활을 폭로하겠다고 예고하며 협박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바 있다. B씨는 2개월 정도 사귀던 A씨로부터 결별을 통보받자 강요 미수와 명예훼손 등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A씨로부터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며 허위 제보 글을 작성한 뒤 30개 언론사 기자에게 이메일로 보냈고, A씨가 다니던 회사의 인터넷 게시판에도 비슷한 내용의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23년 2월 B씨의 형사 재판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되자 20여일 뒤 약물을 과다 복용해 응급실로 옮겨졌으며, 의식불명 상태로 요양병원에서 지내다가 같은 해 9월 숨졌다. B씨는 이후 형사 항소심 재판에서 강요 미수와 명예훼손 등 혐의로 징역 2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고, 이 판결은 지난해 7월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한편 A씨 유족은 1심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손해배상 청구액을 3억원으로 낮춰 항소했다. 지난 29일 선고 기일이 예정됐으나 법원은 추가 조정 절차가 필요하다고 보고 이를 9월 중순으로 연기한 상태다.
  • “악귀 퇴치” 조카 포박하고 숯불 피워 살해…70대 무속인에 무기징역 구형

    “악귀 퇴치” 조카 포박하고 숯불 피워 살해…70대 무속인에 무기징역 구형

    조카를 포박한 뒤 숯불 연기를 가해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70대 무속인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28일 인천지법 형사16부(부장 윤이진)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한 여성 무속인 A(79)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같은 혐의로 기소한 A씨의 자녀 등 공범 4명에게는 각각 징역 15~20년을, 살인 방조 혐의를 받는 다른 2명에게는 징역 7년을 각각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 등은 지난해 9월 18일 인천시 부평구 한 음식점에서 숯불을 이용해 3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조카인 B씨가 가게 일을 그만두고 자기 곁을 떠나려고 하자 “악귀를 퇴치해야 한다”며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자녀들과 신도를 불러 B씨를 철제 구조물에 포박한 뒤 3시간 동안 B씨 신체에 숯불 열기를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통을 호소하다 의식을 잃은 B씨는 사건 당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튿날 화상으로 말미암은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끝내 목숨을 잃었다. A씨는 굿이나 공양으로 현실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오랜 기간 신도들을 정신적으로 지배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경찰은 상해치사 혐의로 A씨 등을 송치했으나 검찰은 추가 수사를 거쳐 살인 혐의를 적용, 이들을 재판에 넘겼다.
  •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논란…법원, 직권 조정한다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논란…법원, 직권 조정한다

    인천국제공항에 입점해 있는 신라·신세계면세점이 “임대료를 인하해 달라”며 법원에 낸 조정신청과 관련해 법원의 직권 조정안이 나올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여전히 임대료 인하는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28일 인천지법에서 열린 신라·신세계면세점의 ‘임대료 조정신청’과 관련한 2차 조정기일에 인천공항공사가 불참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6월 30일 인천지법에서 열린 1차 조정기일에 참석해 ‘미수용’ 의사를 표명했고 2차 조정기일엔 참석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법원은 직권 조정안을 내기로 했다. 직권 조정은 당사자에게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조정안을 직권으로 제시하고 일정 기간 내 이의가 없으면 확정되지만 당사자가 이의를 신청하면 실효된다. 인천공항공사는 법원의 조정안이 나오더라도 불응한다는 방침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공사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며 “따라서 임대료 인하는 없다”고 못 박았다. ‘인하 불가’ 사유로는 ▲위법 소지 ▲타 업체와의 형평성 문제 ▲입찰의 공정성 훼손 ▲향후 입찰의 부정적 영향 등을 들었다. 이에 따라 신라·신세계면세점이 ‘임대료 인하’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신라·신세계면세점은 앞서 “임대료의 40%를 인하해 달라”며 법원에 조정신청을 냈다. 이들 면세점이 인하를 요구하는 면세점은 DF1(신라·4258㎡), DF2(신세계·4709㎡) 등 향수·화장품·주류·담배를 취급하는 곳으로 월 임대료는 각각 300억원 안팎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면세점이 임대료 인하를 요구하고 나선 건 매출 부진에 따른 적자 운영 때문이다. 인천공항을 찾는 여객 수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회복됐지만 관광객들의 소비 패턴이 바뀌면서 이들 면세점이 고전하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외국인 1인당 면세점 구매액은 약 84만8000원으로 지난해 116만4000원보다 27% 이상 감소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법원의 조정 절차가 아직 끝난 건 아니다”며 “인천공항공사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기다려 보겠다”고 했다.
  • “눈 감으세요” 女 수백명 신체 찍은 치위생사, 더 충격인 것은

    “눈 감으세요” 女 수백명 신체 찍은 치위생사, 더 충격인 것은

    치과 엑스레이 촬영실과 버스정류장에서 수백명의 여성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치위생사가 법정에서 구속됐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3단독 이동호 판사는 최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이용 촬영과 준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30)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에서 구속했다. 이어 A씨에게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출소 후에는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3년 동안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A씨는 2018~2024년 인천의 한 치과 의원과 버스정류장 등지에서 여성 수백명의 신체를 총 449차례 불법 촬영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앞서 A씨의 근무지인 치과 의원의 20대 여성 환자는 지난해 7월 엑스레이 촬영실에서 불법 촬영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 여성은 “사랑니를 빼려고 치과에 가서 엑스레이와 CT(컴퓨터단층촬영)를 찍던 중 A씨가 눈을 감으라고 했다”며 “다리 쪽에서 이상한 느낌이 들어 눈을 떠보니 A씨가 휴대전화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A씨는 지난 2018년 12월 술에 취해 잠든 피해자를 강제추행 한 혐의도 받는다. 이 판사는 “버스정류장과 치과 의원에서 A씨가 범행한 횟수가 많고 범행 수법을 보면 죄질도 불량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억대 명품 밀반입’ 전 면세점 대표…2심서 다시 법정 구속

    ‘억대 명품 밀반입’ 전 면세점 대표…2심서 다시 법정 구속

    고가의 명품 시계를 밀반입한 혐의로 1심에서 법정 구속된 후 보석으로 풀려났던 전 HDC신라면세점 대표이사가 2심에서 다시 법정 구속됐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항소3부(부장판사 최성배)는 관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 HDC신라면세점 대표 A(63·남)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추징금 1억72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5월 26일 보석으로 석방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 왔으나 항소심에서도 실형이 선고돼 3개월 만에 다시 구속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면세점 대표이사로서 밀수를 막아야 할 지위인데도 직원들을 통해 밀수 범행을 저질러 죄질과 범행 방법이 불량하다”며 “피고인은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2016년 4월 28일부터 10월 4일까지 홍콩에서 롤렉스 등 고가 명품 시계 4개(시가 1억 7257만원 상당)를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시계 밀반입에는 HDC신라면세점과 거래한 홍콩에 있는 특판업체 직원들이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판업체 직원들은 A씨 요구에 따라 외국인 명의를 빌려 국내에서 면세가로 명품 시계를 구매한 뒤 홍콩으로 가지고 나갔고, HDC신라면세점 전·현 직원들이 이 시계를 현지에서 건네받아 국내로 들여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범행할 당시 내국인의 면세점 구매 한도는 3000달러였지만 외국인에게는 제한이 없었다. 항소심 재판부는 특판업체 직원들과 HDC신라면세점 전·현 직원 등 6명에 대해 1심과 같이 징역형의 집행유예와 벌금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 딥페이크로 여교사 성착취물 만든 고교생 법정 구속

    딥페이크로 여교사 성착취물 만든 고교생 법정 구속

    교사와 선배 등을 상대로 ‘딥페이크 음란물’을 제작해 불특정 다수가 보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등학생이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인천지법 형사1단독 이창경 판사는 27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허위영상물편집 등 혐의로 기소된 A(19)군에게 장기 1년 6개월~단기 1년의 징역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이 판사는 또 A군에게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이수를 명하고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에 5년간 취업하지 못하게 제한했다. A군은 지난해 7월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딥페이크 기술로 자신이 다니던 고등학교 여교사 2명과 선배 등의 얼굴에 나제사진을 합성한 뒤 SNS에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학교에서 휴대전화로 교사의 뒷모습을 촬영해 신체 특정 부위를 부각해 유포한 혐의도 받는다. A군은 수사 기관의 조사에서 “예뻐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교육 당국은 교권보호위원회를 열고 중대한 교육활동 침해가 있다고 판단, A군을 퇴학 처분했다. 이 판사는 “이런 범행은 사회 구성원으로서 인격과 자질을 가르치는 교사를 왜곡된 대상으로 전락시키는 것으로 죄질이 불량하다”면서도 “다만 피고인은 어린 나이에 성적 충동과 호기심 등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고 부모의 보살핌을 제대로 받지 못했던 것으로 보이는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전신마취 女환자 특정 신체부위 만진 병원 男직원… 강제추행 별도 재판 중 범행

    전신마취 女환자 특정 신체부위 만진 병원 男직원… 강제추행 별도 재판 중 범행

    법원, 징역 2년 6개월 실형 선고 전신 마취 상태여서 정신이 혼미한 여성 환자를 추행한 30대 병원 남성 직원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부장 여현주)는 준유사강간, 준강제추행 혐의로 구속 기소된 병원 직원 A(34)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22일 오후 1시 24분쯤 경기 부천의 한 병원에서 20대 여성 환자 B씨를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당시 다리를 다쳐 해당 병원에서 전신 마취 수술을 받는 B씨를 수술이 끝나면 병원 1층 엑스레이 검사실로 이송하는 임무를 맡았다. 그러나 A씨는 전신 마취 때문에 정신이 혼미한 상태이던 B씨를 병원 1층이 아닌 8층으로 데려갔다. A씨는 이어 B씨가 덮고 있는 이불 속에 손을 집어넣어 수술용 바지 단추를 풀고 성기를 여러 차례 만진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전신 마취 상태로 보호를 받아야 하는 환자인 피해자를 유사 강간했다”며 “피해자의 인격과 의료계 종사자에 대한 신뢰를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은 과거의 강제추행 범죄로 재판을 받는 도중임에도 불구하고 자숙하지 않았다”면서 “피고인이 범행을 반성하고 있으나 정신적 충격을 많이 받았을 피해자로부터 용서도 받지 못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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