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인천아시안게임
    2025-12-16
    검색기록 지우기
  • 김동현
    2025-12-16
    검색기록 지우기
  • SK그룹
    2025-12-16
    검색기록 지우기
  • 경제혁신
    2025-12-16
    검색기록 지우기
  • 약국에서파는 비­아그라-비­아그라 온라인 구매 후기-【pom5.kr】-비­아그라 한알가격 Visit our website:(xn--365-h98lu49at1jokm.com)
    2025-12-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71
  • 통일부 “北 응원단 파견 땐 환영”

    정부가 북한이 철회한 인천아시안게임 응원단 파견이 성사되면 환영한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4일 한국자유총연맹의 통일포럼 축사에서 “국제 스포츠행사인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어느 나라든 선수단과 응원단을 파견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앞서 ‘공화국 정부 성명’이라는 당국 최고 수준의 발표 형식으로 선수단·응원단의 대회 파견 의사를 밝혔던 북한이 대회 개최를 앞두고 입장을 바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정부 내 시각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응원단 파견을) 먼저 요구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가 장병 정신교육 자료에서 북한 응원단을 “남북 화해 협력의 사절이 아닌 미인계를 앞세운 대남 선전의 선봉대에 불과하다”고 주장해 정부 내 ‘엇박자’ 논란이 일었다. 국방부가 지난 1일 국방일보에 게재한 정신교육 자료는 “북한 응원단의 실체는 철저한 출신 성분 심사와 사상 검증을 통해 선발되는 소수 정예의 혁명전사”라며 “남한 국민이 선호하는 기준에 맞춰진 외모는 겉으로 드러나는 껍데기에 불과할 뿐”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3일 야전부대의 정신교육으로 활용돼 장병들에게 전달됐다. 국방부는 “북한의 위협에 대비해야 하는 장병을 위한 교육용 자료”라고 해명했지만 또 다른 비난의 빌미를 북한에 제공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실제 노동신문은 3일 “(남한이) 미인계니 뭐니 하면서 우리 응원단이 경기대회에 참가하면 이목이 그에 쏠리어 ‘주객이 전도될 수 있다’느니 하는 불순한 여론을 내돌렸다”고 밝히는 등 응원단 파견 철회의 책임을 남측에 돌리기도 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광저우 ‘노 골드’ 수모 씻는다

    한국 레슬링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수모를 당했다. 은메달 3개, 동메달 6개를 수확했을 뿐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아시안게임 ‘노 골드’는 1982년 뉴델리대회 이후 처음이었다. 그래서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 임하는 한국 레슬링의 각오는 그 어느 때보다 절절하다. 전해섭 총감독은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에서 복싱이 전 체급 우승을 했다. 레슬링은 전 체급 우승이 없었다. 이번에 (남자) 그레코로만형 전 체급 석권이라는 큰 목표를 세웠다”고 당찬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남자 레슬링에는 그레코로만 8개, 자유형 8개 등 총 16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특히 그레코로만의 간판 김현우(26·삼성생명)는 이번 대회에서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2012년 런던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등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던 그는 유독 아시안게임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동안 66㎏급 경기에 나섰던 김현우는 몸을 불려 이번 대회 74㎏급에 출전한다. 체중 감량에 어려움을 겪은 터라 아예 평소 체중에 근접한 체급으로 뛰기로 했다. 한 체급 위 상대들과 맞서기 위해 이를 악문 훈련을 감내해야 했다. 2004년 아테네대회 금메달리스트 정지현(31·삼성생명)은 마지막 불꽃을 사를 준비를 마쳤다. 대표팀은 남자 자유형에서도 최소 1개의 금메달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장순 자유형 감독은 ‘훈련’을 강조했다. 박 감독은 “중동 선수들의 신체 조건이 우리 선수들보다 뛰어난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걸 극복하기 위해서는 죽기 살기로 훈련하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대회 목표는 금메달 5개다. 첫 사냥은 2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시작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내가 인천의 별] 레슬링 자유형 57㎏급 윤준식

    [내가 인천의 별] 레슬링 자유형 57㎏급 윤준식

    4일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만난 그는 까무잡잡한 얼굴에 솜털이 보송보송 나 있었다. 인천아시안게임 레슬링 자유형 57㎏급에 나설 윤준식(23·삼성생명)은 전사가 아니라 앳된 소년처럼 보였다. 그러나 회색 반팔 티셔츠 아래로 드러난 팔뚝은 우람했다. 온몸을 감싸고 있는 근육 덩어리가 헐렁한 옷 아래에서 단단하게 꿈틀대고 있었다. 그리고 거친 시합과 훈련으로 뭉개지고 닳은 양쪽 귀. 윤준식은 국가대표 레슬러였다. “무조건 금메달입니다. 자신 있습니다.” 목소리는 단호했다. 그는 올해 대한레슬링협회가 올림픽을 대비해 발표한 금메달 프로젝트에서 중점 육성 선수로 선발된 기대주다. 올해 출전한 두 번의 국제대회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해 기량도 입증했다. 이제 남은 일은 2002년 부산대회 이후 끊긴 자유형의 금맥을 잇는 일뿐이다. 그는 “처음에는 주위의 기대가 부담됐던 게 사실”이라면서 “시간만 흐르고 기량이 정체되는 것 같아 초초하더라”고 털어놓은 뒤 “훈련을 할수록 자신감이 붙었다. 이제는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고 자신했다. 시상대 꼭대기에 서 있는 자신의 모습을 자주 그린다는 그는 “결승전에서 상대를 꺾고 포효하는 상상도 한다. 특별한 세리머니를 할 계획은 없지만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 안을 뛰어다니면 얼마나 짜릿할까 생각해 본 적은 있다”며 웃었다.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그의 하루는 고된 훈련으로 빽빽하게 짜여 있다, 훈련은 새벽 6시부터 시작된다. 7시 30분까지 달리기 등 체력훈련을 한 뒤 아침 식사 후 오전 10시 30분부터 낮 12시까지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다. 점심을 먹고 오후 3시 30분부터 본격적인 레슬링 훈련을 한다. 훈련을 마쳤다고 하루가 다 간 것은 아니다. 오후 8시~9시 30분은 야간 자율 훈련 시간이다. 그러고는 곧바로 잠자리로 나가떨어진다. 다음날 이어질 강도 높은 또 하루의 훈련을 소화하기 위해서다. 윤준식은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 훈련이 정말 고되다. 한계까지 밀어붙일 땐 운동이고 뭐고 다 그만두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훈련을 하다 보면 숨이 넘어갈 것 같은 순간이 찾아온다. 그 고비를 넘겨야 강해질 수 있다. 결국 훈련은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 정상으로 가는 길은 순탄치 않다. 아시안게임은 물론이고 올림픽 등 국제대회의 자유형은 이란, 카자흐스탄 등 아시아 선수들이 움켜쥐고 있다. 대한레슬링협회 관계자는 “차라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게 쉬울지 모른다. 가끔 유럽 선수들이 운 좋게 아시아권 선수들을 꺾어 주기 때문이다. 그러면 우리는 좀 더 쉽게 경기를 할 수 있다. 그런데 아시안게임에는 그런 게 없다”고 밝혔다. 윤준식도 “라이벌은 없다. 모두가 라이벌이다. 실력은 종이 한 장 차이라고 보면 된다”면서 “경기 당일의 컨디션이 메달 색깔을 결정할 것이다. 지금 몸 상태는 매우 좋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이제 체력은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왔다. 기술을 다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실 그의 꿈은 아시안게임 금메달 너머에 있다. 최종 목표는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을 제패하는, 이른바 ‘그랜드슬램’이다. 한국 레슬링 자유형 사상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것은 박장순(46) 자유형 대표팀 감독이 유일하다. 제 나이보다 곱절인 박 감독의 뒤를 잇겠다고 목소리를 높인 윤준식은 “타고난 재능보다 노력이 더 중요하지 않으냐”며 훈련장인 필승관을 향해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윤준식은 ▲1991년 8월 9일 전남 광양 출생 ▲167㎝, 65㎏ ▲광양 중앙초-광주체육중-체육고-용인대 ▲2011년 아시아 주니어 레슬링 선수권 금메달 ▲2014년 그리스 올림피아대회 금메달 ▲2014년 루마니아 이온고니아누 대회 금메달
  • 인천아시안게임으로 더욱 주목 받는 즉시 입주 가능한 국제도시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 특별분양

    인천아시안게임으로 더욱 주목 받는 즉시 입주 가능한 국제도시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 특별분양

    인천아시안게임과 부동산 규제완화로 분양문의가 쇄도하는 국제도시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 주변에는 최근 국내최고층 동북아트레이드타워가 준공식을 가졌고 포스코건설, 삼성 바이오로직스, 포스코엔지니어링, 대우 인터내셔널, 코오롱 글로벌, 셀트리온, 동아제약, 앰코테크놀로지 등 글로벌 기업들도 송도로 이전 및 예정되어 있어 상주인구가 늘고 있고 부동산이 활력을 찾고 있어. 송도 그린스퀘어 아파트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의 경우 평당 1800만원까지 거래됐던 분양가에서 거품이 빠져 1200~1300만 원 대로 거래되고 있고 있으나 이번 9.1 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다시금 예전 분양가를 되찾지 않겠냐. 라는 조심스러운 예측을 해보고 있다. 현재 입주중인 더샵 그린스퀘어는 지하 1층~지상 42층, 13개동, 전용면적 84㎡, 98㎡, 115㎡, 125㎡ 총 1516세대 대단지이다. 더샵 그린스퀘어는 주변으로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과 지식정보단지역이 인접해 있고, 제3경인고속도로가단지 바로 옆을 지나가 인천공항으로의 접근성도 좋다. 또한 제2외곽순환도로도 2017년 개통 예정되어 있다. 국제도시의 중심에 있는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의 단지 주변에는 학교용지가 4곳이나 있으며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홈플러스, 대상그룹 레지던스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라 다양한 상업시설이 갖춰질 것이다 송도 더샵그린스퀘어는 ‘청라 롯데캐슬‘,‘송도 에듀포레 푸르지오‘,‘송도 호반 베르디움‘,‘송도 캠퍼스타운 롯데캐슬‘,‘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송도 더샵 마스타뷰‘, 보다 입지여건과 미래가치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는 2014년 살기좋은아파트 최우수상을 받았고, 현재 추가적 혜택과 즉시입주가 가능하며 세대를 직접 보고 계약금500만원으로 계약이 가능하다. 분양문의 / 홍보관 대표 번호 1666 - 4966 .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아침엔 현진 저녁엔 흥민 얼씨구! 한가위

    아침엔 현진 저녁엔 흥민 얼씨구! 한가위

    한가위에도 스포츠 스타들은 쉬지 않는다. 서울 태릉과 충북 진천 선수촌에서도 간단한 차례만 지낸 뒤 2014인천아시안게임 준비에 열중한다. 여기에 라이언킹 이동국(전북)과 코리아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연세대) 등이 국내외에서 추석 연휴를 빛낸다. 브라질월드컵에서 1승도 올리지 못하고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축구 국가대표팀은 연휴 전날인 5일과 한가위인 8일 각각 베네수엘라(부천종합운동장)와 우루과이(고양종합운동장)와 평가전을 치른다. 사령탑 부재로 여전히 어수선하지만 A매치 99경기에 출전한 이동국의 센추리클럽 가입이 주목받고 있다. 그가 두 차례 평가전 중 한 경기에만 나서도 차범근과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 등에 이어 역대 아홉 번째로 A매치 100경기를 채운다.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연일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의 활약도 관심사다. 지난 1일 입국한 손흥민은 “우리에게는 매우 중요한 경기다. 베네수엘라와 우루과이 모두 남미 강호지만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동국이 형이 골로 팬들에게 기쁨을 줬으면 좋겠다.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도와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일 샌디에이고전에서 엉덩이 부상을 털고 시즌 14승에 성공한 류현진은 8일 오전 5시 10분 애리조나와의 홈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류현진이 승리를 따내면 박찬호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메이저리그 한 시즌 15승을 고국에 선물하게 된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처져 있는 애리조나는 류현진에게 좋은 기억을 자주 안긴 팀. 3월 24일 호주에서의 시즌 첫 등판에서 류현진은 애리조나를 상대로 5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4월 12일에도 7이닝 무실점으로 압도적인 피칭을 뽐냈다. 그러나 힘과 정확도를 동시에 갖춘 폴 골드슈밋은 주의해야 한다. 류현진은 지난해 골드슈밋을 상대로 14타수 7안타 1홈런 5타점으로 매우 약했다. 올해는 5타수 1안타에 삼진 2개를 잡아 어느 정도 설욕했다. 손연재는 5~7일 러시아 카잔 월드컵에 출전한다. 지난달 불가리아 소피아 던디 월드컵에서 세계 강호들이 총출동했음에도 동메달을 목에 걸어 자신감을 얻은 손연재는 월드컵 시리즈 11개 대회 연속 메달을 노린다. 오는 22~28일 터키 이즈미르 세계선수권과 새달 1~2일 인천아시안게임 경기를 앞둔 손연재로선 이번 월드컵이 사실상 마지막 점검 무대다. 5~9일 경북 상주체육관에서는 ‘2014 추석장사 씨름대회’가 열린다. 5일에는 태백급(80㎏ 이하) 예선이 펼쳐지고 6~9일 차례대로 태백급과 금강급(90㎏ 이하), 한라급(110㎏ 이하), 백두급(150㎏ 이하) 장사를 가린다. 시즌 막바지 순위 다툼이 한창인 프로야구는 8일을 빼고는 연휴 내내 열전이 이어진다. 선두 삼성에 3.5경기 차까지 따라붙은 넥센이 기적 같은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만들지, 최근 부진에 빠진 삼성이 저력을 발휘해 4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의 초석을 깔지 주목된다. 사격 간판 진종오(KT)와 김장미(우리은행) 등은 6일부터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며 양궁 간판 오진혁(현대제철)과 정다소미(현대백화점)은 6~7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세계양궁연맹(WA) 월드컵 파이널(왕중왕전)에 나선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남북 라이벌 열전] (3) 여자축구 지소연 - 라은심

    [남북 라이벌 열전] (3) 여자축구 지소연 - 라은심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노리던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북한과 맞닥뜨렸다. 전반 추가시간 선제골을 내 준 한국은 후반 파상공세를 펼쳐 종료 2분 전 유영아(26·현대제철)의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 전반 유영아는 허벅지를 다쳐 실려 나갔고 교체카드를 소진한 한국은 10-11의 수적 열세를 안고 싸워야 했다. 북한의 스트라이커 라은심(오른쪽·26·FC압록강)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연장 전반 4분 결승골에다 후반 14분 쐐기골까지 터뜨리며 결승행을 확정했다. 한국은 3, 4위전에서 홈 텃세로 무장한 중국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사상 최고의 성적인 동메달을 땄지만 아쉬운 마음을 곱씹어야 했다. 2012런던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이 열린 2011년 9월 중국 지난, 한국은 1무1패의 탈락 위기에서 또 북한을 만났다. 전반 5분 이현영(23·충남일화)의 선제골로 앞서 갔지만 4분 뒤 또 라은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연달아 두 골을 더 허용한 한국은 결국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은 홈에서 벌어진 2013 동아시안컵 1차전에서도 북한을 만나 1-2 역전패를 당했다. 북한은 보란 듯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8위 한국의 가장 큰 걸림돌 역시 북한(11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역대 전적에서도 1승1무12패로 한국은 늘 당하는 쪽이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1990년 베이징 대회에서 처음 만나 0-7로 주저앉은 것을 포함, 4전 4패다. 북한을 이끄는 선수는 주장 라은심이다. 저돌적인 드리블과 강력한 슈팅, 경기를 지배하는 카리스마로 세계적 공격수 반열에 올라 있다는 평가다. 자신이 골을 넣지 못하더라도 수비수들을 끌고 다니며 동료들에게 기회를 제공, 팀을 승리로 이끈다. 또 결정적 순간 집중력 높은 플레이로 동점 및 역전골을 만들어 낸다. 이에 맞서는 한국의 간판 스트라이커는 지소연(왼쪽·23·첼시)이다. 20세 이하 월드컵, 아시안게임, 동아시안컵 등 출전하는 국제대회마다 득점왕에 오르며 일본을 거쳐 잉글랜드 무대에 안착했다. 특히 미국과 함께 세계 최고의 여자프로축구 무대로 꼽히는 잉글랜드에서도 데뷔전 단 1분 만에 골을 터뜨리는 등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다. 그래서일까. 첼시는 리그 경기가 없는 오는 22일 이후 지소연을 대표팀에 마지못해 보내주는 것도 모자라 대회 결승 직전에 팀에 복귀할 것을 바라고 있다. 지소연은 라은심과의 맞대결에서 늘 열세였다. 물론 한국이 늘 북한에 패배했던 측면도 크다. 하지만 지소연은 대표팀에서 최전방이 아니라 공격형 미드필더로 경기에 나서왔기에 팽팽한 구도 속에 수비에 집중하다 보니 골을 터뜨릴 기회가 많지 않았다. 때문에 이번 아시안게임 4강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북한과의 경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아시아 최강의 골잡이가 누군지 확실히 보여 주겠다는 각오다. 여자축구는 A, B, C 3개 조의 1, 2위 여섯 팀과 3위 중 상위 두 팀이 8강에 올라 토너먼트를 치른다. 4강 후보로는 A조 1위가 유력한 한국과 북한, 일본, 중국 등이 꼽힌다. 한국은 14일 오후 8시 태국과, 북한은 16일 오후 5시 베트남과 첫 경기에 나선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개막 코앞인데 양궁 세트제로… 韓 흔들기 ‘궁’여지책?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을 보름 남짓 남긴 시점에 양궁 단체전 경기 규칙이 바뀌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세계양궁연맹(WA)의 끈질긴 압박에 못 이겨 양궁 남녀 리커브 단체전을 점수 합산제 대신 세트제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점수 합산제는 궁사 3명의 화살 점수(4엔드 24발 만점 240)를 모두 더해 우열을 가린다. 그러나 세트제는 세트 승점을 따져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 지면 0점을 준다. 최장 4세트까지 치르며 3세트까지 5-1, 6-0이 되면 그대로 끝난다. 안정적으로 많은 점수를 올리는 한국과 같은 강호에 세트제는 이로울 것이 없다. 한국은 점수 합산제에서 세계기록에 육박하는 고득점을 쏘고 있지만 세트제로 바뀌면 기복이 심한 약체가 반격할 수 있는 여지가 넓어진다. WA는 지난해 11월 총회를 열어 올해 4월부터 단체전에 세트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변 가능성을 높여 관전의 흥미를 높인다는 취지였다. 인천아시안게임 경기 규칙은 그 전에 이미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대회 조직위는 소급 적용은 안 된다고 버텨왔다. 그러나 단체전 세트제를 수용하지 않으면 대회를 공인하지 않겠다고 압박하는 WA에 결국 두 손 들었다. OCA도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WA의 요구를 수용하라고 거들었다. 늘 이런 식의 경기 규칙 변경에 맞서 온 한국양궁은 세트제가 결코 유리하지 않지만 크게 불리할 것도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국가대표 궁사들이 4월부터 국내외 대회에서 이미 단체전을 세트제로 치러왔기 때문에 크게 동요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기고] 아시안게임의 감동, 한국공예까지/최정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원장

    [기고] 아시안게임의 감동, 한국공예까지/최정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원장

    인천아시안게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9일부터 16일간 대한민국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인의 중심에 선다. 45개 국가에서 참가하는 선수와 임원 수는 1만 3000여명에 이른다. 인천시에서는 인천아시안게임 전후로 외국인 관광객 40만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아시안게임의 1차 목표는 대회의 성공적 개최일 것이다. 하지만 세계인의 발길이 한국으로 향하게 되는 이때, 국가 브랜딩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숙제도 함께 던지고 있다. 행사는 16일 뒤 끝나지만 관광객 한 명 한 명에게 새겨질 한국의 이미지가 바로 새로운 한류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필자는 얼마 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이 방한 기념품으로 구입한 한과와 공예품을 극찬한 것이 세간에 화제가 됐다. 정치적 방문을 넘어서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이 엿보여 한국인으로서 흐뭇한 마음이 들었다. 이처럼 여행지에서 구입한 기념품은 그 나라의 기억과 이미지를 대표하고 여운을 남긴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거리에는 중국 공산품이 한국의 브랜드를 내걸고 그 자리를 떡하니 차지하고 있다. 심지어 외국인의 대표 여행코스로 손꼽히는 인사동에서도 값싼 공산품으로 도배된 진열대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일상에서 사용하자니 실용성이 떨어지고 전시를 하자니 빈약한 자태에 그마저도 마땅찮다. 한국을 알리고 실용성을 더 할 가치 있는 선물이 절실하다. 그 대안으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실용적이면서도 한국적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스타상품개발’ 사업을 진행해 신진 공예작가들에게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있다. 스타상품개발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공예디자인상품을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한국적 소재와 기법을 현대 디자인과 접목시켜 경쟁력 있고 참신한 공예 상품으로 개발하는 뜻 깊은 사업이다. 작년에 탄생된 스타상품은 ‘메종&오브제’ 등 해외 전시에서 주목을 받으며 세계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올해에도 유통 및 마케팅 분야의 멘토링을 보다 강화하고, 현대적 디자인을 반영한 스타상품 11점이 선정돼 해외 전시에서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스타상품에 참여하는 작가들에 대한 실질적인 혜택도 확대하고 있다. 최종 개발이 완료된 스타상품은 해외 진출을 위해 바이어 미팅부터 각종 세관 업무 등 유통·무역을 대행하여 해외 진출 시 겪을 수 있는 어려움들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국적인 정서를 바탕으로 하되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는 제품 개발을 통해 현대적 감각으로 거듭난 공예의 변신은 한국을 대표하는 제품, 그 이상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곧 다가올 아시안게임으로 한국은 작은 지구촌으로 변모할 준비가 한창이다. 이 즐거운 축제의 감동이 한국 공예품으로 더 아로새겨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한국을 떠나는 그들의 손에 한국 공예의 우아하면서도 현대적인 아름다움이 담겨 있기를 기대해본다.
  • 인천 AG 北선수단 11일부터 항공편으로 입국

    인천아시안게임에 참여하는 북한 선수단이 오는 11일부터 6차례에 걸쳐 서해직항로를 통해 항공편으로 인천에 도착한다.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북한 올림픽위원회 손광호 부위원장 명의의 관련 서한이 2일 오전 판문점을 통해 권경상 조직위 사무총장에게 전달됐다고 밝혔다. 북한은 서한에서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할 북측 인원의 이동 경로, 항공기 운항 계획, 등록 절차, 취재 활동 및 기타 편의 제공 등 대회기간 체류 등과 관련된 자신들의 입장을 제시하고 11일부터 6차례에 걸쳐 고려항공편으로 서해직항로를 통해 선수단을 수송한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사전경기를 치러야 하는 남녀축구대표팀 등이 11일 선발대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 측은 북한의 선수단 참가와 관련한 실무적 협의를 위해 북한 측에 참가자 명단과 운송계획 등을 가능한 한 빨리 제시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정장 아닌 청바지 입고… AG축구팀 첫 소집

    정장 아닌 청바지 입고… AG축구팀 첫 소집

    인천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윤일록(FC서울)이 1일 캐리어를 끌고 베이스캠프인 경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하고 있다. 입소 시 무조건 정장을 입도록 한 홍명보 전 월드컵 감독과 달리 이광종 아시안게임 감독은 자유로운 복장을 허용했다. 소속팀 경기 일정 때문에 박주호(마인츠) 등 해외파 4명을 제외한 16명이 1차로 모여 첫날 훈련을 소화한 대표팀은 오는 14일 오후 5시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펼친다. 최재원 기자 shine@sportsseoul.com
  • 방콕오픈 제패한 정현 인천서도 지금처럼만

    방콕오픈 제패한 정현 인천서도 지금처럼만

    인천아시안게임 국가대표이자 한국 남자테니스의 기대주 정현(18·삼일공고)이 국내 선수의 챌린저급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 치웠다. 정현은 31일 방콕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방콕오픈 챌린저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조던 톰프슨(278위·호주)을 2-0(7-6<0> 6-4)으로 제치고 우승했다. 2010년 당시 19세였던 임용규(23·당진시청)가 부산오픈 챌린저에서 우승한 것이 종전 최연소 우승 기록이었다. 챌린저는 투어 대회보다 한 단계 아래지만 퓨처스보다 위다. 세계랭킹 200위 안팎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지난해 윔블던 주니어 남자단식 준우승으로 두각을 나타낸 정현은 퓨처스 단식에선 네 차례 정상에 섰다. 방콕오픈 우승으로 정현은 상금 7200달러(약 730만원)와 함께 랭킹 포인트 80점을 쌓아 US오픈이 끝난 뒤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180위대 진입이 유력하다. 1세트에서 게임스코어 2-5로 뒤졌던 정현은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역전한 뒤 2세트 역시 초반 두 게임을 연달아 내주고도 기어이 승부를 뒤집었다. 정현은 “챌린저에서 처음으로 우승해 감격스럽다”며 “다음 대회도 열심히 준비해 좋은 결과를 거두겠다”고 긴장을 놓지 않았다. 정현을 지도하는 윤용일(삼성증권) 코치는 “랭킹뿐 아니라 기량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내년에 프로로 전향하는데 벌써 챌린저급 선수로 성장했다”며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정현은 다음주 중국에서 열리는 상하이 챌린저에 출전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北 ‘응원단 불참 南책임론’… 향후 주도권 전략

    북한이 다음달 19일 개막하는 인천아시안게임에 북측 응원단을 보내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남측 당국에 책임을 전가한 데 대해 우리 측이 공식 반박하는 등 남북 당국 간 갑론을박이 격화되고 있다.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29일 전날 하루 먼저 종료된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맹비난하며 재차 군사적 보복 대응을 하겠다고 위협했다. 북한이 남측의 고위급 접촉 제의에 뜸을 들이면서 UFG 훈련 종료에 맞춰 응원단 불참을 선언하는 등 강경 태도를 보이는 데는 향후 전개될 대화 국면에서 5·24 대북조치 해제 등 우리 정부의 변화를 압박하고, 남북 관계의 고삐를 쥐려는 측면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손광호 북한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은 전날 조선중앙TV 대담에서 “남측이 우리 응원단을 대남 정치공작대니, 응원단의 규모 및 공과국기 크기가 어떻다느니, 심지어 비용 문제까지 거론해 실무회담이 결렬됐다”고 주장했다. 이는 북측이 지난달 17일 결렬된 실무접촉의 세부 의제까지 공개하며 남측의 책임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에 대해 정부는 “사실과 다르다”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가 북한 응원단 참여를 시비한다고 왜곡 주장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표명했다. 그는 “(북측 선수단과 응원단의) 편의 제공 문제는 국제관례를 따르되 남북 관계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게 협력한다는 입장”이라면서도 “북측에 응원단 파견을 다시 거론하지 않을 것”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임 대변인은 이어 “8월 22일 조추첨 행사에 참석한 북측 관계자들은 선수단 명단 등이 포함된 공식 서한을 우리에게 전달했지만 응원단 관련 내용은 전혀 없었다”며 “우리 측이 (응원단 문제를) 묻자 구두 언급 형태로 우리 실무자에게 말해 놓고 마치 공식 통보한 것처럼 주장하는 건 옳은 태도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남북 당국 간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 있다’는 말처럼 지난 실무접촉이 파행된 후 감정적 대립도 적지 않다는 점을 방증한 것이란 평가다. 현 정세의 흐름상 남북 간 고위급 접촉이 재개되더라도 북측이 5·24 조치와 UFG 연습을 정조준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특히 대남 정책을 총괄하는 김양건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5·24 조치 결단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는 점에서 그렇다.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은 지난 28일 강연에서 “김 비서가 우리는 대화와 교류 협력을 하자는 것이고, (남측) 최고지도자의 실천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하며 남쪽이 UFG 훈련을 앞두고 고위급 접촉을 제안한 것에 의구심도 표명했다고 공개했다. 임 전 장관은 지난 17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5주기를 맞아 개성공단에서 김 비서와 대화를 나눈 바 있다. 정영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 입장에서 대화를 하더라도 남북 관계의 주도권을 놓칠 수 없다는 상황 인식을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천덕꾸러기’ 경인아라뱃길 인천AG 덕분에 순항할까

    다음달 19일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침체돼 있는 경인아라뱃길 유람선 운영이 활성화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라뱃길 유람선 운항권을 가진 선사들이 이번 대회를 대비해 잇따라 항로 운항을 준비하고 있다. 이랜드는 다음달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인천아시안게임 대회 기간 유람선 운항을 모색하고 있다. 이랜드는 아라뱃길 김포여객터미널∼여의도 간 운항권을 가지고 있다. 이랜드는 지금까지 수익성 문제 때문에 해당 노선을 운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모든 인허가 절차가 끝나 운영에 따른 별도의 행정절차가 필요하지는 않다. 현대해양레저㈜는 이미 관련 상품을 출시한 상태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워터투어와 주경기장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해양레저는 현대크루즈호, 하모니호, 현대아일랜드호 등 3척의 선박을 투입할 예정이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프로축구] ‘승리 전도사’ 김신욱 vs ‘임대생 신화’ 강수일…31일, 이 둘의 발끝을 보라

    [프로축구] ‘승리 전도사’ 김신욱 vs ‘임대생 신화’ 강수일…31일, 이 둘의 발끝을 보라

    김신욱(26·울산)과 강수일(27·포항)의 발끝이 시즌 세 번째 ‘동해안 더비’를 이끈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중 가장 주목되는 경기는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이 ‘클래식 풋볼 라이벌’에서 소개한 울산과 포항의 대결로 31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펼쳐진다. 두 팀의 대결은 늘 치열한 승부에 극적인 결과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2011년 이후 13차례 맞대결에서 무승부는 1-1로 딱 한 번. 한 골 차 승부는 일곱 차례, 두 골 차 승부는 다섯 차례였다. 1-0 승부가 다섯 차례로 가장 많았고, 2-0 승부는 세 차례, 2-1 경기와 3-1 경기는 두 차례씩이었다. 가장 생생했던 명승부는 지난해 12월 같은 경기장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경기. 울산이 리그 선두를 달리다 2위 포항에 종료 직전 결정타를 얻어맞고 역전 우승을 허용했다. 당시 김신욱은 경고 누적 징계로 벤치에 앉아 팀의 패배와 준우승을 지켜봤다. 공교롭게도 그가 공격포인트를 올리면 울산은 늘 이겼기 때문에 더욱 아쉬움이 컸다. 김신욱은 2011년 이후 포항전에서 두 골을 넣었는데 모두 결승골이었다. 지난 3월의 올 시즌 개막전에서도 김신욱의 결승골로 울산은 1-0으로 이겼다. 오는 1일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집에 와일드카드로 부름받은 김신욱은 대회 전 팀을 위해 마지막으로 뛰어야 한다. 이에 맞서는 포항의 다크호스는 강수일이다. 올해 제주에서 임대된 뒤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강수일은 지난달 12일 울산 원정에서 저돌적인 돌파와 날카로운 패스로 2도움을 기록하며 2-0 완승을 이끌었다. 이명주(알아인)가 빠진 포항의 공격진을 이끌며 미완의 대기란 평가에서 완전히 탈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주 시절 볼 수 없었던 이타적인 플레이와 수비 가담 능력, 전술 이해도까지 높아졌다는 평가다. 울산은 최근 다섯 경기에서 3승2패, 그것도 홈에서 세 경기 연속 무실점에 무패(2승1무)로 강했던 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에 반해 포항은 최근 두 경기 연속 무승(1무1패)에 무득점, 최근 다섯 경기에서 2승1무2패로 썩 좋지는 않다. 그래도 믿는 구석은 최근 울산 원정에서 두 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챙긴 점. 사흘 전 FC서울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탓에 체력이 바닥났고, 이날 퇴장으로 신광훈이 벤치를 지키는 점이 불안 요소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北, 인천아시안게임 응원단 파견 안 한다

    북한이 다음달 19일 개막하는 인천아시안게임에 응원단을 보내지 않기로 했다는 입장을 28일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에 따라 9년 만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됐던 북한 응원단의 남한 방문은 일단 무산됐으며 북한은 이번 대회에 선수단만 보낼 것으로 보인다. 손광호 북한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조선중앙TV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남측이 우리 응원단이 나가는 것을 우려하면서 시비하고 바라지 않는 조건에서 우리는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 응원단을 내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달 7일 ‘공화국 정부 성명’에서 응원단 파견 방침을 밝혔으며 같은 달 17일 남북 실무접촉이 판문점에서 열렸으나 우리 측의 협상 태도를 문제 삼아 일방적으로 퇴장했다. 그는 “남측은 우리 응원단이 나가는 데 대해 대남 정치공작대니, 남남갈등 조성이니 뭐니 하면서 시비를 걸고 또 (심)지어 우리가 입 밖에도 내지 않은 비용 문제까지 꺼내들면서 북남 실무회담을 끝끝내 결렬시키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8월 20일 남조선 인천에서 진행된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 추첨식과 국제체육학술토론회에 참가한 우리 대표단이 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들과 남측 당국 관계자들에게도 이에 대해 이미 통지했다”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이날 자료를 배포하고 “그동안 정부는 북한이 인천아시안게임 참가를 통보하고 응원단 파견 입장을 밝힘에 따라 조직위와 인천시 등과 함께 북한 선수단 및 응원단의 원만한 대회 참가를 위해 제반 문제를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이변 없는 한 단체전 우승”… 개인전은 中·日 복병

    2014 인천아시안게임 골프 경기는 인천 드림파크 골프장 36홀 가운데 드림코스에서 열린다. 이 골프장은 쓰레기 매립지 위에 지어졌다. 이번 대회 골프에는 25개국 115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남녀 개인·단체에 모두 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 동안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부문별 메달을 결정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남녀 전 종목 석권을 노린다. 일단 단체전은 우승이 확실시되고 있다. 개인전에서는 일본과 중국이 복병이다. 코치들은 큰 이변이 없는 한 4개의 금메달 모두를 딸 것으로 자신한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국가대표 선발전을 뚫고 대표팀에 발탁된 선수들이 훈련에 집중해 왔고 꾸준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대회 코스는 남자 7030야드, 여자 6499야드로 비교적 짧다. 매립지 위에 조성된 터라 비교적 페어웨이가 평탄해 난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다. 하지만 바람이 많이 불고, 특히 상대적으로 그린이 까다로운 게 변수다. 골프장 아래 묻혀 있는 쓰레기 더미에서 나오는 가스 때문에 그린의 굴곡이 계속 바뀐다. 선수들은 “연습 라운드를 한 뒤 3주쯤 지난 뒤 다시 오면 다른 골프장에 온 기분이 들 정도”라고 입을 모은다. 따라서 안정적 퍼트 여부가 승부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결전의 날까지 퍼트 연습을 게을리할 수 없는 이유다. 김재규 드림파크 골프장 홍보마케팅 감독관은 “드라이빙 레인지가 마무리 중이며 9월 15일부터 일반 내장객을 받지 않고 대회가 열릴 때까지 코스를 집중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북한 응원단 불참 남한 탓에 정부 발끈 “北 왜곡 주장 유감…북한 응원단 참여 희망”

    북한 응원단 불참 남한 탓에 정부 발끈 “北 왜곡 주장 유감…북한 응원단 참여 희망”

    ‘북한 응원단’ 북한 응원단 불참 소식에 정부가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정부는 29일 인천아시안게임에 응원단을 보내지 않겠다는 북한의 입장 발표와 관련, “우리가 북한 응원단 참여를 시비한다고 왜곡 주장하며 응원단 불참을 (북한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북한이 일방적으로 응원단 불참을 발표하고 그 이유를 우리 측이 북한 응원단 참가를 바라지 않는다고 한 점은 사실과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대변인은 “정부는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참여를 희망하고 편의 제공 문제는 국제관례를 따르되 남북관계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남북 간에 협력해나간다는 입장”이라며 “하지만 북한은 지난달 17일 실무접촉에서 우리의 언론 보도 내용, 비용 및 인공기를 사용한 응원 등의 협의 문의에 대해 험담이니 시비니 하며 회담을 결렬시켰다”고 비판했다. 임 대변인은 “인천아시안게임은 아시아 45개국 선수들이 스포츠를 통해 소통하고 화합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이에 정부는 북한 선수단이 다른 아시아 국가 선수들과 스포츠를 통해 소통하고 경기에 참여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해 나갈 것이고 북한도 선수단 참가에 필요한 협의를 조속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협조해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손광호 북한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은 전날 조선중앙TV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 “남측이 우리 응원단이 나가는 것을 우려하면서 시비하고 바라지 않는 조건에서 우리는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 응원단을 내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응원단 아시안게임 불참 “비용 논란은 무엇?”

    북한 응원단 아시안게임 불참 “비용 논란은 무엇?”

    북한 응원단 아시안게임 불참 “비용 논란은 무엇?” 북한이 다음달 19일 개막하는 인천아시안게임에 응원단을 보내지 않기로 했다는 입장을 28일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에 따라 9년 만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됐던 북한 응원단의 남한 방문은 일단 무산됐으며 북한은 이번 대회에 선수단만 보낼 것으로 보인다. 손광호 북한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조선중앙TV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남측이 우리 응원단이 나가는 것을 우려하면서 시비하고 바라지 않는 조건에서 우리는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 응원단을 내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지난달 17일 북한의 인천아시안게임 참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실무접촉에 북측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그는 “남측은 우리 응원단이 나가는 데 대해 대남 정치공작대니, 남남갈등 조성이니 뭐니 하면서 노골적으로 험담하다 못해 (심)지어 지난 7월에 진행된 북남 실무회담에서는 우리 응원단의 규모가 어떻다느니, 우리 응원단이 응원할 공화국기 크기가 크다느니 작다느니 하면서 시비를 걸고 또 (심)지어 우리가 입 밖에도 내지 않은 비용 문제까지 꺼내들면서 북남 실무회담을 끝끝내 결렬시키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8월 20일 남조선 인천에서 진행된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 추첨식과 국제체육학술토론회에 참가한 우리 대표단이 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들과 남측 당국 관계자들에게도 이에 대해 이미 통지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 22일 통일부 대변인 브리핑에서 북한이 인천아시안게임에 273명의 선수단을 보내겠다고 우리 측에 통보해 왔다고만 밝히고, 북측이 응원단을 파견하지 않겠다고 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이 응원단을 보내지 않겠다는 방침을 공개하고서야 “(조 추첨 당시) 응원단 파견을 못하겠다는 취지의 (북측의) 언급이 있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배포한 입장자료에서 “북한 팀의 원만한 대회 참가를 위한 제반 준비를 계속해나갈 것”이라고만 밝히고 북한의 응원단 파견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논평은 피했다. 북한은 지난달 7일 ‘공화국 정부 성명’에서 응원단 파견 방침을 밝혔으며 같은 달 17일 남북 실무접촉이 판문점에서 열렸으나 우리 측의 협상 태도를 문제삼아 일방적으로 퇴장했다. 북한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2005년 인천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등 남한에서 열린 국제체육경기대회에 세 차례 응원단을 파견했다. ‘미녀 응원단’으로 통한 이들은 대회 흥행과 남북화해 분위기 조성에 일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5억 아시아인, 한국미로 반긴다

    45억 아시아인, 한국미로 반긴다

    한복과 한지가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개막을 알린다. 대회조직위원회는 27일 서울 종로구 삼청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새달 19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펼쳐질 대회 개회식 각국 선수단 입장 때 피켓요원들이 입을 한복과 한지로 제작된 피켓을 미리 공개했다. 피켓은 45개 참가국 가운데 몰디브와 북한을 비롯해 7개국 것만 공개했는데 참가국의 국화나 특징을 조화시킨 독창적인 디자인이 돋보였다. 임권택 총감독은 “지난 2월 소치동계올림픽과 가깝게는 지난주 막을 올린 난징청소년올림픽까지 메가스포츠 이벤트의 개회식과 비교했을 때 적은 예산 탓에 소박하게 비칠지 모른다”면서도 “예산 부족을 극복하려는 의지가 치열했고, 재미있고 따듯한 대회로 만들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고 소개했다. 총연출을 맡은 장진 영화감독 역시 “‘45억의 꿈, 하나 되는 아시아’를 향해 나아가자는 개회식 콘셉트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선수단이나 관중들이 이를 정확하고 분명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회 개막을 알리는 카운트다운부터 기대를 자아낸다. 아이돌그룹 ‘XO’의 사전 축하공연이 마무리된 뒤 시작되는 카운트다운은 45개 참가국의 상징물이나 언어, 지형지물을 활용해 진행되며 ‘10’부터는 우리만의 리듬감으로 관중과 함께 목놓아 대회 개막을 알리게 된다. 장 감독은 “귀빈을 청사초롱으로 맞이하는 순서가 있는데 이 장면이 개인적으로 가장 애착이 가며 개막일까지 꽁꽁 감추고 싶은 장면”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은 시인이 이번 대회에 바치는 헌시 ‘아시아드의 노래’를 낭송하는 동안 금난새 지휘로 소프라노 조수미가 919명의 인천시민합창단과 함께 개막을 축하한다. 이어 배우 장동건을 비롯한 한류 스타들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주목할 만한 것은 설화 속 인물인 심청이 등장해 아시아의 미래를 손에 잡힐 듯 그려낸다. 화룡점정은 가수 싸이가 찍는다. 현재 접촉 중인 뮤지션과 함께 합동 공연을 가진 뒤 성화가 점화되고 불꽃놀이가 인천 밤바다를 수놓으며 열전 16일을 열어젖힌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劍 다 갈았다… 金 꼭 찌른다

    劍 다 갈았다… 金 꼭 찌른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이 23일 앞으로 다가온 27일 오전. 태릉선수촌 개선관 2층 펜싱 훈련장 벽 곳곳에 걸린 TV와 대형스크린에는 계속해서 아시아선수권 경기 실점 장면이 재생되고 있었다. 남녀 플뢰레, 에페, 사브르 각 4명씩 24명의 선수들은 각 종목 코치들의 지시에 따라 스텝과 기술훈련에 여념이 없었다. 마스크를 벗은 대표팀의 맏언니 남현희(33·성남시청)는 이마에서 줄줄 흘러내리는 땀을 닦으며 “출산 뒤 힘든 회복 과정을 거치면서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몸이 머리가 생각하는 것들을 따라주지 않는다”며 “감각이 확실히 예전만은 못한 것 같다. 하지만 경험과 노련미 등은 예전보다 확실히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5월 딸 출산 뒤 다시 검을 잡은 남현희에게 이번이 아시안게임 출전으로는 마지막이다. 그는 “최선을 다한 만큼 딸에게 꼭 금메달을 걸어 주겠다”고 다짐했다. 역대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을 꿈꾸는 한국선수단에 펜싱은 변함없이 든든한 ‘금맥’이다. 1986 서울대회에서 처음 금메달 2개를 딴 뒤 계속해서 효자·효녀 노릇을 해 왔다. 2002 부산대회에서 펜싱에 걸린 12개 중 6개의 금메달을 땄고, 2010년 광저우에서는 무려 7개의 금메달을 수확해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이번 대회 목표는 금 7개. 지난달 대회 전초전 격이었던 아시아선수권에서 중국을 가볍게 밀어내고 무려 9개를 쓸어담았다. 대표팀 심재성 감독은 “선수들에게 ‘우리는 아직 정상에 있지 않다’고 계속해서 독려하고 있다”며 “아시아선수권 패배 경기 영상을 계속 보면서 단점을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각 종목 개인전에는 2명의 선수만 출전하는데, 펜싱협회 관계자는 “예선 통과 뒤 결선 대진운이 중요하다. 결승 이전에 우리 선수들끼리 맞붙지만 않는다면 목표 이상도 가능하다”고 귀띔했다. 2012 런던올림픽 오심에 휘말렸던 신아람(28·계룡시청)의 각오는 남다르다. 신아람은 “이번이 세 번째 아시안게임인데 메이저대회 금메달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다짐했다. 런던에서 한국 여자펜싱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땄던 김지연(26·익산시청)은 “첫 출전하는 아시안게임이라 긴장되고 떨린다. 그러나 부담마저도 즐기면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웃었다. 남자 사브르의 구본길(25·체육진흥공단)은 “4년 전 단체전에서 아깝게 금메달을 중국에 빼앗겼지만 안방 대회에서 다시 빼앗아 오겠다”고 말했고, 남자 에페 정진선(30·화성시청)은 “중국 선수들은 내게 부담을 갖고 있다. 박경두(30·익산시청)가 내 최대 라이벌”이라며 웃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