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인천아시안게임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 인조잔디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 에마뉘엘 마크롱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 vinix tablet-vinix vs viagra-【pom5.kr】-vinix side effects Visit our website:(vinix55.com)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 불공정약관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71
  • 청라국제도시 ‘청라 푸르지오’ 안심전세 입주제도 실시

    청라국제도시 ‘청라 푸르지오’ 안심전세 입주제도 실시

    - 지난 6월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 개통과 경인고속도로 직선화로 편리해진 교통 오는 19일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식 주경기장이 있는 청라국제도시는 송도, 영종도와 함께 경제특구로 지정되어 있다. 청라국제도시가 관광위락과 비즈니스 기능을 갖춘 글로벌 금융도시로 변모해가고 있는 지금 아시안게임으로 도로·교통 여건 또한 편리해지고 있어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공항고속도로 청라IC, 경인고속도로 직선화구간 개통과 BRT버스(청라~가양), M버스(청라~서울역), 광역버스(청라~강남),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 등 다양한 교통여건 개선으로 서울 강서권에 약30분·홍대입구 역은 약37분 이내 접근이 가능해 진다. 또한 8월말 개장한 70만㎡가 넘는 청라호수공원은 레저·전통·예술·생태 공간이며 폭 10m에 길이 4.8km의 순환도로와 길이 4.5km의 산책로가 연결 되어있어 지역 주민의 이용이 편리하다. 이 지역에 현재 ‘청라푸르지오’ 아파트가 일부세대에 한하여 2년간 안심전세를 실시 중으로 지난해 3월부터 입주 하고 있다. 안심전세 제도는 소유권 이전등기 없이 전세로 입주하고 향후 전세기간이 만료되면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할 경우 대한주택보증이 전세금을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제도이다. 이 아파트는 인천 경서동 청라지구에 위치하며 지하 1층, 지상 58층 4개 동 751세대 규모이며 다양한 단지내 조경 공간으로 자연 경관이 뛰어나다. 특히, 단지 내 휘트니스클럽 및 실내골프장 등의 시설이 있으며 바베큐 파티를 할 수 있는 공간과,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시설 및 단지 내 조경 등과 다양한 입주민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지금 바로 전세로 입주 가능하며 전세 보증금에 대한 반환 보증은 대한주택보증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주택보증보험 적용으로 안심전세 대출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잔여세대에 한해 선착순 임대를 진행 중이다. 상세한 사항은 청라푸르지오 입주지원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성화 점화자 이영애?

    성화 점화자 이영애?

    인천아시안게임 성화 점화자로 ‘한류 스타’ 이영애(43)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개막을 하루 앞둔 18일 원활한 진행 등을 위해 주관방송사(IHB)에 배포한 개회식 해설 자료를 통해서다. 자료에 따르면 점화자는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다양한 활동으로 알렸으며, 아시아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는 인물이다. 또 중국에 초등학교를 설립하는 등 나눔과 봉사를 통해 아시아의 화합에 이바지했다는 것이다. 이영애는 ‘딱’ 들어맞는 인물이다. 실제로 드라마 ‘대장금’과 영화 ‘친절한 금자씨’를 통해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는 물론 이란과 터키 등 서아시아에서도 사랑받았다. 특히 ‘대장금’은 한류의 불모지였던 이란에서 80%가 넘는 경이적인 시청률을 올렸고 요르단과 인도 등에서도 인기리에 방영됐다. 자신의 기부금으로 중국 저장성 항저우 근처 춘안현에 ‘이영애 소학교’도 세웠다. 최근에는 타이완 여자 어린이의 수술비와 입원비로 10만 달러(약 1억 100만원)를 쾌척하기도 했다. 하루 전 극비 사항이 노출된 데 조직위가 당황하며 막판에 점화자가 바뀔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으나 준비할 시간이 너무 없어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이영애가 점화한다면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최초로 스포츠와 무관한 배우가 점화에 나서게 된다. 스포츠인들의 반발이 만만찮을 수 있는 대목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똑똑 아시안게임] 마스코트 ‘동물농장’ 점박이 물범 첫 등장

    [똑똑 아시안게임] 마스코트 ‘동물농장’ 점박이 물범 첫 등장

    인천아시안게임 마스코트 점박이 물범은 베링해와 오호츠크해 등 북극권에서 주로 서식하는 멸종위기종 동물이다. 2010년 대회 조직위가 마스코트 설문조사를 했을 당시에는 후보에도 들지 못했다. 그러나 백령도 인근에 천연기념물인 이들이 서식한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탐방에 나선 조직위는 천안함 46용사 위령탑 근처에서 이들을 직접 목격하고는 지체 없이 마스코트로 낙점했다. 삼남매 중 첫째는 빛에서 이름을 따 ‘비추온’, 둘째는 바람을 일으키라는 뜻의 ‘바라메’, 막내는 흥겨운 춤을 뜻하는 ‘추므로’로 지었다. 국제대회에서 점박이 물범이 마스코트로 쓰인 것은 처음이다. 1982년 뉴델리대회에서는 코끼리 ‘아푸’가 마스코트로 나섰고, 1986년 서울대회에서는 2년 뒤 올림픽무대에서도 얼굴을 내민 ‘호돌이’가 맡았다. 1990년 베이징에서는 중국의 판다인 ‘판판’이, 1994년 히로시마에서는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 ‘포포’와 ‘쿠쿠’가 등장했다. 원자폭탄 피폭의 아픔을 안고 있는 도시 이미지를 바꾸려는 의도가 강했다. 1998년 방콕에서는 코끼리(차이요)가 다시 상징 동물이 됐고, 2002년 부산은 갈매기(두리아)를 내세워 항구 도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영애, 아시안게임 성화 점화자 유력설에 조직위 입장은?

    이영애, 아시안게임 성화 점화자 유력설에 조직위 입장은?

    19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측은 성화 점화자 이영애 유력 관련 사실을 인정하는 한편 교체 여부를 고심 중이라고 알려졌다. 이영애가 성화 점화자라는 추측이 나돌자 조직위원회는 개회식 중계방송을 위해 만든 해설 자료가 실수로 유출됐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서울신문DB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막식 성화 점화자 이영애 유력, 아시안게임 조직위 ‘안절부절’ 도대체 왜?

    개막식 성화 점화자 이영애 유력, 아시안게임 조직위 ‘안절부절’ 도대체 왜?

    개막식 성화 점화자 이영애 유력, 아시안게임 조직위 ‘안절부절’ 도대체 왜? 배우 이영애가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식 성화 점화자로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지난 18일 배포한 개회식 해설자료에서 성화 점화자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알린, 아시아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는 인물로 전해졌다. 또 중국에 초등학교를 설립하는 등 나눔과 봉사를 통해 아시아의 화합에 이바지했다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이에 배우 이영애가 유력한 성화 점화자로 거론됐다. 2003년 MBC 드라마 ‘대장금’을 통해 한류스타로 급부상한 이영애는 고유의 아름다움으로 아시아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2006년에는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 인근 춘안(淳安)현에 ‘이영애 초등학교’를 설립하는 등 나눔과 봉사를 통해 아시아의 화합에 이바지했다는 점에서 조직위 측의 설명과도 일치한다. 그러나 이영애가 성화 점화자라는 추측이 나돌자 조직위는 개회식 중계방송을 위해 만든 해설 자료가 실수로 유출됐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성 조직위 보도팀장은 “누가 될지는 우리도 알지 못한다. 조직위 내에서도 극소수만 알 것”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아시안게임 개막식 성화 점화자 이영애 유력, 이런 걸 왜 유출했지”, “아시안게임 개막식 성화 점화자 이영애 유력, 정말인가”, “아시안게임 개막식 성화 점화자 이영애 유력, 나와보면 알겠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영애, 나눔과 봉사로 성화 점화자로 나서나...

    이영애, 나눔과 봉사로 성화 점화자로 나서나...

    인천 아시안 게임 성화 점화자로 배우 이영애가 거론돼 화제다. 19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측은 성화 점화자 이영애 유력 관련 사실을 인정하는 한편 교체 여부를 고심 중이라고 알려졌다. 사진=서울신문DB 연합뉴스
  • 몰디브 ‘수난시대’…여자축구 예선 두 경기서 25실점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여자축구팀 가운데 최약체로 꼽히는 몰디브의 수모는 어디까지 이어질까. 아시아경기대회에 처음 출전한 몰디브는 2003년 여자대표팀이 꾸려졌는데, 이번 대회에 참가 11개국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가장 낮은 113위다. 예상대로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지난 14일 인도와의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무려 15골을 내준 몰디브는 17일 FIFA 여자 월드컵 출전국인 태국의 파상공세에 속절없이 ‘모래알 수비’로 허물어지면서 10골이나 허용, 두 경기에서 25실점 하는 참담한 경기력을 보여 줬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광저우서 끊긴 금맥 안방서 잇는다

    인천아시안게임 테니스에는 남녀 단·복식, 혼합복식과 남녀 단체전을 포함해 총 7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한국은 4년 전 광저우대회 당시 남녀 복식에서 각각 동메달 1개 씩을 따는 데 그쳤다. 1998년 방콕에서 2개, 2002년 부산에서 1개, 2006년 도하대회에서 1개로 이어져 내려왔던 금맥이 끊긴 것이다 남자대표팀의 목표는 단체전 금메달로 끊어진 금맥을 잇는 것이다. 그러나 세계랭킹 100위 안에 드는 선수를 보유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일본을 비롯해 타이완, 중국 등 만만치 않은 상대를 넘어야 한다. 기대주 정현(남자 세계 183위·삼일공고)과 부상 회복세인 임용규(402위·당진시청)의 선전에 기대를 건다. 여자대표팀 역시 객관적인 전력에서 중국, 일본, 타이완, 카자흐스탄 등에 밀린다. 그러나 장수정(여자 세계 215위·삼성증권), 이예라(354위), 이소라(446위·이상 NH농협), 한나래(280위), 류미(332위·이상 인천시청), 최지희(407위·수원시청) 등 6명의 선수가 비슷한 실력을 갖추었을 뿐 확실한 에이스가 없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 홈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4년 전보다 좋은 색깔의 메달을 따는 게 목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유커’ 흔들 매력 없어 애타는 인천

    인천아시안게임(9월 19일∼10월 4일)과 중국의 국경절 연휴(10월 1∼7일)가 겹쳐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우리나라를 찾을 것으로 보이지만 인천지역 관광·유통업계에선 긴장하는 빛이 별로 없다. ‘남 좋은 일’만 하게 생겼다는 말조차 나온다. 인천에는 편의·쇼핑·관광시설이 부족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인들이 곧바로 또는 잠시 체류한 뒤 서울 등으로 빠져나가는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17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아시안게임 개막 이후 중국 국경절까지 올 최대 규모의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월까지 중국인 방한객이 336만명인데 중국 국경절 연휴 동안 방한하는 중국인만 16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게다가 아시안게임까지 겹쳐 다음달 말 중국인 방한객이 5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유통업체들은 벌써 중국인 관광객 모시기에 열중하고 있다. 한 번에 고가의 물건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경향을 보이는 유커의 성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울 중심이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17∼21일 ‘한류 인기브랜드 상품전’을 연다. 상품전을 위해 9층 행사장 면적의 절반인 737㎡를 따로 마련했다. 중국인이 선호하는 32개 브랜드 인기 상품전도 기획됐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 4일까지 본점과 강남점, 인천점에서 중국인 등 외국인이 상품을 구입할 시 10∼30%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면세점 사정도 비슷하다. 롯데면세점이나 신라면세점 등은 중국 국경절을 겨냥해 다양한 기획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인천은 중국 국경절 연휴와 아시안게임이 겹쳐 중국 특수를 누리기에 가장 좋은 위치에 있음에도 중국인 관광객을 유도할 자원이 없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중국인의 고유 관광 패턴인 쇼핑, 숙박에서부터 최근 증가 추세인 의료, 음식까지 대부분의 관련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아시안게임 입장권 판매율도 17%에 불과하다. 인천지역 여행업체 관계자는 “중국인들은 비행기나 배를 이용해 인천에 온 뒤 곧바로 서울로 넘어가지 인천에 체류하는 이들은 별로 없다”면서 “중국인이 매력을 느낄 만한 관광지가 인천에 있는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쇼핑을 위해 한국을 찾는 경향이 있는 중국인들이 인천에서 경기만 관람하고 서울로 갈까 우려된다”면서 “인천에는 유커가 이용할 만한 쇼핑 인프라가 부족한 데다 서울과 인접해 있어 경로에 불과하다는 인상을 면키 어렵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너의 도발이 민망할 거다…너의 안방서 내가 웃겠다

    너의 도발이 민망할 거다…너의 안방서 내가 웃겠다

    박태환(25·인천시청)과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다투게 될 중국의 수영 스타 쑨양(23)이 경기가 치러질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의 첫 훈련으로 마지막 준비에 들어갔다. 쑨양은 17일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1시간 정도 가볍게 몸을 풀었다. 박태환은 그러나 이날 쑨양에 앞서 먼저 훈련을 마치는 바람에 둘의 만남은 불발됐다. 박태환이 수영장을 떠난 뒤에야 쑨양이 중국 선수들과 함께 경기장에 들어섰다. 하지만 쑨양은 평소 친분이 있던 박태환의 전담 지도자인 마이클 볼(호주)과 박태근 코치 등을 보고 먼저 가볍게 인사를 건넸다고 박태환 측은 전했다. 쑨양은 전날 입국장에서 “박태환은 매우 훌륭한 선수다. 그가 있어서 우리 둘의 경쟁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며 박태환과의 경쟁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이날 훈련 뒤 숙소로 돌아가려다가 경기장 밖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취재진과 눈이 마주치자 왼손을 살짝 들어 올리며 인터뷰를 사양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쑨양이 박태환을 자극하는 듯한 내용의 광고가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광고에서 쑨양은 한국말과 중국말을 섞어 가며 “박 선수,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세계기록을 세웠죠? 그런데 어쩌죠, 그 기록 제가 깨 버렸는데. 올해 인천에서 제 기록에 다시 도전해 보시죠”라고 조롱하듯 도발했다. 쑨양은 입국 당시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박 선수와는 친한 사이”라면서 “광고는 나와 후원 기업 사이의 일이며 정해진 내용에 따라 촬영한 것에 불과하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하기도 했다. 쑨양은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200m와 400m, 1500m에 출전하고 단체전인 계영 400m와 800m에서는 결승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박태환과는 맞붙는 건 개인종목 세 종목에서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 자유형 100m, 200m, 400m, 1500m와 계영 400m, 800m, 혼계영 400m 등 7개 종목에 출전하는데 주력 단거리 종목인 100m, 200m와 400m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쑨양은 2010 광저우대회 200m에서 박태환에게 1.45초 뒤져 은메달에 그쳤다. 그러나 가장 최근 박태환이 빠진 2013 세계수영선수권에서는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3분41초59)을 차지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김정일 후계자 당시 “공 잘 차면 되지 무슨 마르크스주의”

    김정일 후계자 당시 “공 잘 차면 되지 무슨 마르크스주의”

    인천아시안게임에 북한 선수단이 참가하며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90년대 북한 축구대표팀을 이끌다 2004년 탈북한 북한 축구계의 ‘거목’ 문기남 전 감독을 만나 인천아시안게임을 바라보는 소감과 북한 스포츠계의 속 얘기를 들어 봤다. 문 전 감독은 17일 서울 강남구 자택 근처의 한 카페에서 이뤄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이번 아시안게임 참가를 국제사회의 관심을 얻는 계기로 삼을 것으로 관측하며 북한 스포츠계의 향후 행보에 주목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인천아시안게임에 북한이 참여한다. 얼마 전 북한 축구대표팀이 예선에서 중국을 3대0으로 이기기도 했다.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는 시점에서 북한이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것이고 시기도 아주 좋다. 장성택 처형 등으로 국제 정세가 어려운 상황에서 아시안게임을 국제사회에 자신들을 보여 주기 위한 일종의 ‘퍼포먼스’ 기회로 삼은 것 같다. 중국과의 경기를 보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 이번에 방남한 손광호 북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과 오길남 북한 축구협회 사무부총장, 윤정수 남자축구대표팀 감독, 김광민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등이 내 후배들이다. →성적은 어떻게 예상하나. -몇 개 종목에서 승산이 있을 것이다. 역도나 탁구, 레슬링, 체조, 여자 축구, 사격 등이 기대된다. →오랫동안 북한 축구를 이끌어 왔다. -원래 고향이 평안북도 정주인데 세 살 때 아버지가 공산당을 반대했다는 이유로 처형을 당하며 외갓집이 있던 평양으로 도망 왔다. 성도 문씨에서 최씨로 바꾸고 평양에서 자랐다. 남한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주민등록 사업을 하며 간첩 등을 색출하는 모습을 본 김일성이 위기감을 느꼈는지 1966년 북한에서도 신분을 정비했는데, 이때 내가 성을 바꾸고 있던 게 드러났다. 당시 연극영화대학 축구선수였는데 ‘반동성분’으로 낙인찍히면서 축구도 못하게 됐다. 그러다가 1970년대 초 후계자로 등장한 김정일이 선수 명단을 다시 구성하며 나를 불러들였다. 당시 김정일은 축구와 영화 등으로 후계자로서 성과를 보여 주고 싶어 했다. →김정일이 축구에 관심이 많았나 보다. -김정일은 주말마다 축구를 관람했다. 당시 북한은 매주 주체사상 교육인 ‘토요학습’을 진행했는데, 선수들도 원래는 토요일 학습에 참가해야 했다. 최고권력자의 아들인 김정일은 학습에 참가하지 않고 선수들에게 자기를 위해 축구시합을 하라고 지시했다. 하루는 북한군 대좌(대령)였던 4·25체육단 축구부장이 “당의 지시로 선수들이 토요학습을 받아야 한다”고 했더니 김정일이 “선수가 공이나 잘 차면 되지 무슨 마르크스주의는 마르크스주의냐”고 버럭 화를 내며 자리를 떴다. 국방위 부위원장으로 북한 매체에 나오기도 했던 당시 리영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그 대좌에게 “왜 말대꾸를 했느냐”며 안절부절못하고 불같이 화를 냈던 것으로 기억한다. →얼마나 축구를 좋아했나. -토요일마다 직접 경기장에 와서 담배를 피우며 두 경기를 연이어 보기도 했다. 90분 경기에서 승부가 안 나면 직접 선수들에게 연장전, 승부차기까지 지시했다. 사실 축구 전문가도 경기를 연이어 몰두해 보기는 힘들다. →장성택도 북한 체육에 많이 관여했다고 들었다. -1976년에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이 터지자 북한이 전쟁 준비를 한다고 하면서 나를 내부 불순세력으로 몰아 추방했다. 그때 양강도로 추방됐는데 장성택이 나를 다시 불렀다. ‘김정일 접견자’였다는 논리로 노동당 입당도 하게 하고 북한군 직위도 수여했다. 포르투갈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해 8강까지 오르고 돌아왔는데 나에게 아파트도 줬다. 원래 대상이 아니었는데 장성택이 “저 사람이 안 받으면 누가 받겠느냐”고 편을 들어줬다. →장성택이 축구에 애착을 둔 이유가 뭘까. -내 기억으로 장성택은 교육, 예술 등에 다방면의 지식을 가진 ‘인텔리겐치아’였다. 하지만 김정일·김경희의 눈치를 봐야 하는 위치이기도 했고 활동이 자유롭지 못했다. 그나마 하고 싶은 얘기를 할 수 있는 곳이 축구 인사들과의 자리였던 것 같다. 축구계 인사들과는 술도 그나마 자유롭게 마실 수 있었고, 무슨 얘기를 해도 밖으로 나갈 염려가 없었던 게 이유였다. →1991년 포르투갈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는 어떻게 참가했나. -단일팀이 구성된 것은 정치적인 이유가 있었다. 남북한이 유엔에 동시 가입을 신청했는데, 북한은 남한의 유엔 단독 가입을 막으려고 했다. 또 당시 박철언 체육부 장관이 차기 대통령이 될 것이란 얘기도 있었는데 전두환, 노태우에 이어 군부 정권이 연장되는 게 달갑지 않은 북한이 이를 막고자 선전전을 벌이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우리 코치진과 선수들은 “한반도가 둘로 나뉘어 유엔에 가입하면 영원히 통일이 될 수 없다는 논리로 적극적으로 남측 선수들을 포섭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포섭하라는 핑계로 남측 코치진과 술도 마음대로 먹게 했다. 그 덕에 최만희 감독(현 축구협회 파주 NFC 센터장)과 원 없이 술을 마셨다. 한국에 정착할 때도 최 감독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지금 생각해도 고맙다. →결국 유엔에 동시 가입했는데. -포르투갈에서 경기를 하는 도중에 유엔 동시 가입 소식이 들렸다. 동시 가입된 그때부터는 남측 인사들과는 인사도 하지 말라는 지령이 내려왔다. 전날까지 형·동생 하다가 그 다음날 아침부터는 인사해도 대답도 못하는 처지가 되니 얼마나 곤란했겠나. 의형제를 맺을 정도로 친한 최만희 당시 코치가 이것 때문에 고생이 많았다. 남북 단일팀 훈련을 할 때 북한 국가보위부, 통일전선부와 당 관료들도 남한에 내려와 자기들 사업을 벌였다. 그 가운데 방북 인사였던 임수경의 부모를 만나려는 사람도 있어 내가 무척 화를 내기도 했다. “서울에서 계속 있어야 하는데 서로 다 죽이려고 하느냐”고 버럭 화를 내니 미안하다며 꼬리를 내리더라. →남북 스포츠계를 모두 경험한 흔치 않은 경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우리 사회에서는 북한 스포츠에 대한 오해도 있다. -북한에선 감독들을 ‘야전사령관’이라고 부른다. 현장에서 누구보다 우선권을 주고 결과에 대한 책임을 묻는다. 반면 남한 감독들은 이런저런 일들에 시달리는 것 같다. 그런 상황에서 성과를 내야 하니 한편으로는 안타깝다는 생각도 든다. 북한은 성적을 못 내면 ‘아오지 탄광’으로 끌려간다는 얘기도 있는데 1960년대에나 있었던 얘기지 그 뒤로 그런 일은 없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북한 응원단 참가 여부도 관심이 높았다. -북한 응원단이 인천에 와서 한국 사회를 경험하는 것은 북한 체제에 달갑지 않은 일이다. 대표단 본진이 많은 혜택을 받기 위해 원래 파견할 생각이 없었던 응원단 문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린 것일 수도 있다. 한국에 환상을 갖고 있는 20~30대 여성들이 한 명이라도 탈북하는 사고가 생기면 누가 책임지겠나. 더불어 장성택 처형 이후에는 아예 책임지지 못할 일은 안 하려는 경향이 더 커졌을 것이다. 사고라도 나서 책임지는 것보다 소극적으로 행동하는 게 저들 입장에서는 더 안전하다는 의미다. 결국 북으로서는 응원단을 일종의 ‘버리는 카드’라고 생각했을 수 있다. 결렬되면 남측에 책임을 넘길 수도 있기 때문에 협상 테이블에 올렸을 수 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문기남 전 감독은 1990년 북한 청소년대표팀 감독을 맡아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준우승을 한 뒤 1991년 포르투갈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남북 단일팀의 북한 측 코치를 맡아 한국 축구계 인사들과 인연을 맺었다. 2000년 북한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아시안게임에 나서기도 했다. 2004년 부인과 2남 2녀의 자녀와 함께 탈북했고, 이듬해 당시 울산대 이사장이었던 정몽준 전 의원 등 축구계 인사들의 배려로 울산대 축구팀 감독과 울산과학대의 여자축구팀 고문으로 활동했다.
  • 사진으로 다시 보는 ‘亞스포츠 축제 28년’

    사진으로 다시 보는 ‘亞스포츠 축제 28년’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에 즈음해 아시아 스포츠 축제를 돌아보는 사진전이 열린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2014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체육기자연맹(회장 김경호)과 한국체육언론인회(회장 박태웅)가 후원하는 ‘OCA의 기억들’ 사진전이 오는 20일 오전 인천아시안게임 국제방송센터(IBC) 광장에서 개막, 다음달 4일까지 아시아드 패밀리와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사진전은 김민제 사진작가가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부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준비 과정을 담은 ‘사진으로 돌아본 OCA의 기억들‘에서 엄선한 60점으로 구성됐다. 아시안게임과 동계아시안게임, 청소년아시안게임, 비치아시안게임, 인천실내무도아시안게임 등 대회 관련 사진과 OCA 총회, 집행위원회 등 각종 회의 모습, 남북 체육회담 관련 등이 모두 망라됐다. 대한체육회,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다양한 스포츠 행사의 전문 사진작가로 활동한 김 작가는 현재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와 OCA의 공식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개막식에는 셰이크 파하드 알 사바 OCA 회장과 김영수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각국의 NOC 대표들이 모두 참가, 테이프를 자를 예정이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추므로 통신] 선수촌 콘돔 하루 5000개도 모자라

    2014 인천아시안게임 선수촌에 10만개나 비치된 콘돔이 개막 전부터 폭발적인 수요를 기록하고 있다.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는 17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아시아드선수촌에서 전체 선수단이 입촌하지 않았는데도 하루 5000개의 콘돔이 소비되고 있다고 밝혔다. 선수촌 내 편의시설인 거주자서비스센터에 콘돔을 비치해 놓고 입촌한 선수들이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도록 했는데 매일 동이 난다는 것. 콘돔 배포는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 이후 일종의 메이저대회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약 15만개의 콘돔이 배포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도 10만개의 콘돔이 날개 돋친 듯 인기를 끌었다. 콘돔 수요가 이처럼 폭발적인 이유는 입촌자들이 본래의 용도뿐 아니라 기념품이나 수집품으로 챙겨 가기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콘돔에는 대회 엠블럼이 찍혀 있어 기념품으로 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2009년에는 2008 베이징올림픽 콘돔 5000여개가 경매시장에 나오기도 했다. 조직위도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 효과가 있다며 긍정적이다. 한편 국민 마라톤 스타 출신의 이봉주(44)가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심판으로 데뷔한다. 이날 대한육상경기연맹에 따르면 이봉주는 육상의 도로경기 심판으로 나선다. 2009년 은퇴 후 약 5년 만의 육상계 복귀다. 이봉주는 오는 28일 20㎞ 남녀 경보와 다음달 1일 남자 50㎞ 경보, 2일 여자 마라톤, 대회 최종일인 3일 남자 마라톤에 심판으로 나선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승마하는 참물범

    승마하는 참물범

    인천아시안게임을 개막을 이틀 앞둔 17일 서울 여의도 63씨월드에서 열린 참물범 스포츠대회에서 태극기 망토를 두른 참물범(가운데)이 말 인형을 타고 승마경기를 하고 있다. 63씨월드는 인천아시안게임을 기념해 오는 10월 5일까지 매일 오후 2시와 4시 두 차례 참물범 스포츠 대회를 연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12년만에 ‘톱10’ 넘보는 北

    12년만에 ‘톱10’ 넘보는 北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북한은 12년 만에 종합 순위 10위권 재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2년 부산대회에서 금메달 9개로 9위를 차지한 북한은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대회에서는 각각 16위와 12위 등 거푸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2011년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과 함께 북한 권력 일인자에 오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체제 안정성 과시와 핵 개발로 인한 국제사회 고립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스포츠를 택했다. 2012년 11월 북한의 모든 체육 관련 사업을 일원적으로 지도하는 국가체육지도위원회를 설립한 데 이어 12월에는 당 중앙위·중앙군사위 공동 구호 가운데 하나로 ‘축구강국·체육강국’을 채택했다. 최근 미국프로농구 스타 데니스 로드먼을 초청해 일본의 전설적인 프로레슬러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안토니오 이노키 참의원과 함께 평양에서 프로레슬링 대회를 연 것도 이 구호와 무관치 않다. 함경남도 마식령에는 스키장까지 건설했다. 이번 대회에 대규모 선수단을 보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2008년 베이징에서 은 1개, 동메달 2개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던 북한은 김 제1위원장 집권 뒤 열린 2012년 런던올림픽에선 금 4개, 동메달 2개를 차지해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인천에서 북한의 전략 종목은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휩쓸며 ‘세계 최강’으로 우뚝 선 역도다. 지난해 9월 평양에서 열린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에서 북한은 금메달 15개를 쓸어 담으며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혔다. 이와 함께 여자 축구, 탁구 혼합복식의 김혁봉-김정 조,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9㎏급 윤원철, 기계체조 도마의 이세광 등에게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열린세상] 대북 정책은 목표설정이 우선이다/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

    [열린세상] 대북 정책은 목표설정이 우선이다/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

    북한 문제를 둘러싸고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15일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미국을 방문해 대북 조율에 나섰다. 반면 북한과 관계 개선에 나선 다른 주변국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최근 수전 라이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중국 방문길에 올랐다. 워싱턴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라이스 보좌관의 중국 방문에 대해 미·중이 북핵문제를 비롯한 대북정책에 대해 어떤 식으로 방향을 정하느냐에 관심을 뒀다. 라이스의 ‘방중 보따리’에 북한문제가 주요 의제의 하나로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어느 정도의 우선순위와 비중으로 다뤄졌는지는 미지수다. 또한, 일본은 납치자 문제 진척에 따라 아베 총리의 방북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고, 중국과 러시아도 대북관계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북아의 치열한 외교전 속에 자칫 남북 관계만 길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 정부도 남북 관계 개선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새누리당 지도부도 2010년 천안함 사태에 따른 대북 제재인 5·24 조치 해제와 인천아시안게임 남북공동응원단 구성 등 남북 긴장관계 완화를 위한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정부가 추진 중인 남북고위급 접촉, 북한의 인천아시안게임 참가 등을 계기로 남북 간 대화 무드가 조성돼야 한다는 것이다. 집권여당이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와 ‘엇박자’를 내는 것으로 비칠 수도 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 현재 상황에서 대북정책을 유지할 것인지, 조정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는 양면성을 가질 수밖에 없어 우리의 선택을 어렵게 하고 있다. 첫째,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이 효과가 있느냐다. 지금까지 비핵화를 위한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은 핵 포기라는 과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국면 전환을 위한 유화적인 공세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제재와 압박이 비핵화라는 목표는 성사시키지 못했지만, 그로 말미암은 강요된 사이드 효과로 개혁개방을 진행한 것도 사실이다. 지금 나타나는 시장경제 묵인, 비공식 경제 확산의 모습은 강요된 사이드 효과로 장기적으로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 이 점에서 보면 대화와 압박은 제로섬 정책이 아니라 함께 취해야 하는 정책이라는 점이다. 둘째, 대북정책에 대해 여론이 변화를 원하지 않아 전략적인 선택을 어렵게 하고 있다. 한국의 여론은 북한 김정은에 대한 혐오감, 북한체제의 모순, 핵실험 등으로 염북혐북(念北嫌北) 의식이 확산하고 있다. 그래서 국민이 박근혜 정부에 대한 여러 가지 비판을 하더라도 대북정책에 대해서만큼은 지지도가 높다. 따라서 정부는 국민 내의 염북혐북 의식을 무시할 수는 없다. 그러나 북한의 변화와 비핵화를 이루기 위해서라도 전략적 관리도 필요하다. 따라서 정부가 북한의 정치적 변화를 촉진하기 위해서라도 큰 구도 속에서 대북정책을 관리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지속할 수밖에 없다. 셋째, 국제환경의 변화는 대북정책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즉 우리가 원하더라도 국제환경이 우리의 정책을 받쳐주지 않으면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는 뜻이다. 이 점에서 보면 지금의 시점은 큰 틀에서 대북정책 기조를 재점검하는 기회는 되겠지만, 정책적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 예로 미국은 최근 대북정책 기조에 변함이 없다는 뜻을 백악관 논평을 통해 공식 확인했다. 현재의 대북정책 논란을 종식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한국 정부 내에 대북정책의 목표와 과제에 대한 뚜렷하고 명확한 인식이 존재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현 정부 임기 내에서 실천 가능한 단계별 목표와 과제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 즉 정부는 임기 내 대북정책의 목표, 즉 ‘어느 상태까지 가겠다’는 것을 설정해야 한다. 또한 ‘작은 통일,’ 통일 기반 조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제시돼야 한다. 이 점에서 보면 기능주의적 접근을 통해 향후 군사 분야까지 포괄하겠다는 현 정부의 정책적 입장을 일정 부분 보완할 필요가 있다. 즉 남북한 간 정치적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 ‘병호·정호·현수’ 최강 라인 뜬다

    ‘병호·정호·현수’ 최강 라인 뜬다

    광저우대회에 이어 2연패를 벼르는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이 박병호(넥센)와 김현수(두산), 강정호(넥센), 나성범(NC) 등을 중심으로 타선을 구축한다. 류중일(삼성) 대표팀 감독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첫 훈련을 치른 뒤 “박병호를 4번에 쓸 것”이라며 “3번은 나성범 또는 김현수, 5번은 강정호 또는 김현수가 될 것”이라고 ‘클린업 트리오’ 밑그림을 공개했다. 또 “롯데 경기를 보니 황재균이 1번에서도 잘했다”며 톱타자 구상도 내비쳤다. 2012년과 지난해 2년 연속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홈런왕, 타점왕을 거머쥔 박병호는 자타공인 국내 최고의 거포. 그러나 이승엽(삼성)과 이대호(소프트뱅크), 김태균(한화) 등이 버티고 있는 1루가 주 포지션이라 태극마크를 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류 감독은 박병호에게 주장 완장을 맡기는 강한 믿음을 보냈다. 반면 류 감독은 강정호의 몸 상태에서 대해서는 여전히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달 30일 프로야구 삼성전에서 오른 엄지손가락을 다친 강정호는 이후 경기에서 뛰지 못했다. 강정호는 이날 손에 테이핑을 한 채 타격 연습을 했다. 류 감독은 “손에 침을 맞은 흔적이 있고 주사도 맞은 것 같다. 좋아지는 중이라고 보고 있으며, 김상수라는 대안이 있지만 일단은 강정호가 회복돼야 한다”고 말했다. B조에 속한 대표팀은 오는 24일 열릴 타이완과의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가 중요하다. 타이완을 꺾고 조 1위를 차지해야 준결승에서 A조 1위가 예상되는 일본을 피할 수 있다. 필승카드인 김광현(SK)과 양현종(KIA) 두 선발투수 중 하나를 투입할 가능성이 높은데, 류 감독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이 경기에 나서면 27일 준결승은 물론 28일 결승전에도 투입이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한편 대표팀은 이날 2시간가량 몸을 풀며 첫 호흡을 맞췄다. 야수들은 번트 대비와 펑고를 받는 훈련을 했고 투수들은 러닝을 소화했다. 타자들은 조계현 투수 코치가 던진 배팅볼을 받아치는 프리배팅으로 감각을 조율했다. 대표팀은 17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훈련한 뒤 18일 LG와 연습경기를 갖고 19일 선수촌에 입촌한다. 태국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는 22일 오후 6시 30분 열린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인천 향해 도전 이어 가는 박태환의 끝없는 열정

    인천 향해 도전 이어 가는 박태환의 끝없는 열정

    아리랑TV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17일 밤 7시 특집 다큐멘터리 ‘한국의 수영천재, 박태환의 위대한 도전’을 방송한다. 제작진은 한국에서부터 호주 전지훈련장까지 밀착 취재를 통해 박태환의 열정과 노력을 담아낸다. 아울러 그의 고민과 꿈, 진솔한 이야기도 전한다. 김천수영대회가 끝난 직후 전지훈련을 위해 호주로 출국한 박태환은 브리즈번에서 마이클 볼 감독이 이끄는 호주 국가대표팀과 함께 훈련을 받고 있었다. 매일 새벽 6시에 시작해 해 질 녘까지 이어지는 고된 훈련이지만 피곤한 내색 없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박태환. 하지만 훈련의 최대 걸림돌은 바로 추위였다. 8월 호주는 한겨울이다. 특히 새벽 수온은 영하로 떨어져 있어 물속에 들어가는 것은 상상도 못할 고통이다. 박태환은 “훈련은 힘든 줄 모르는데, 추위를 견뎌야 하는 게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박태환은 인천아시안게임이 다가오면서 훈련량을 더 늘렸다. 몇 달 전부터 음식 때문에 고생하는 박태환과 한국인 스태프들을 위해 박태환의 어머니가 직접 호주로 와서 매일같이 다양한 한식 밥상을 차린다. 어머니가 온 후로 박태환은 식사 시간이 가장 즐겁고 기다려진다. 25세, 수영선수로서는 노장의 나이. 혹자는 박태환에게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고 한다. 하지만 박태환은 아직 끝이 아니라고 말한다. 2년 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까지 박태환은 도전을 계속 이어 갈 각오다. 수영 인생에 마침표를 찍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박태환. 결과에 연연하기보다는 즐겁게 수영을 하고 싶다는 그의 진심 어린 이야기를 들어 본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큰 손 유커 잡아라’ 고가아파트 경품

    ‘큰 손 유커 잡아라’ 고가아파트 경품

    오는 19일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과 중국 국경절(10월 1~7일)이 겹치는 특수를 기대하며 국내 유통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국경절 연휴에만 16만명에 달하는 ‘유커’가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들을 잡고자 백화점, 면세점 등이 내건 초호화 경품이 ‘점입가경’ 수준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0월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하는 이벤트의 경품으로 ‘벤츠 E클래스 카브리올레’를 내세웠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배우 전지현이 타고 다녀 화제가 된 차종이다. 17~21일 본점 1층에서 중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 MCM과 아이돌그룹 엑소(EXO)가 협업한 ‘MCM-EXO 콜라보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 이 기간 ‘중국인 온리’ 기획전도 처음으로 연다. 본점 9층 행사장 절반을 중국 고객 전용으로 꾸미고 중국인이 좋아하는 32개 브랜드 제품을 싸게 파는 ‘한류 인기브랜드 상품전’을 연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 7일까지 본점과 강남점에서 제품을 구매한 중국인 고객 2쌍에게 3박4일간 한류스타의 일상을 체험해볼 수 있는 ‘한류테마 럭셔리 여행패키지’를 제공한다. 조선호텔에서의 숙박, 청담동 레스토랑 및 헤어숍 방문 등으로 구성된 패키지의 가격은 1인당 500만원에 달한다. 중국인 매출이 내국인 매출을 앞지른 면세점의 경우 경품이 더 호화스럽다. 롯데면세점은 중화권 고객을 대상으로 행사를 벌여 1등 당첨자 1명에게는 중국 선양의 56㎡ 롯데캐슬 아파트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2등 2명에게는 현대자동차(IX25)를, 3등 2명에게는 LG전자 50인치짜리 LED TV를 증정한다. 신라면세점은 배우 이종석과 식사를 함께하는 이벤트를 열고 행사 당첨자 전원에게 한국과 중국을 오갈 수 있는 왕복 항공권과 식사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시안게임 관련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현대백화점은 아시안게임 공식 후원사인 대한항공과 연계해 중국, 타이완, 홍콩 등 주요 국가 출국 데스크에 백화점 할인 쿠폰 10만부를 배치했다. 은련카드로 결제하는 중국인 고객에게 5% 할인 혜택을 준다. 롯데백화점 인천점은 10만원 이상 구매한 외국인 고객에게 한국 전통부채를 제공하고 상품권 증정 행사도 펼친다. 1층 정문에 김수현, 소녀시대 사진으로 꾸민 포토존도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과 인천점에 외국인을 위한 편의 센터와 안내대를 설치해 통역 서비스도 제공한다. 대형마트는 중국인 선호 생필품 할인 행사를 펼친다. 이마트는 1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동인천, 인천공항, 검단, 계양 등 인천 지역 8개 점포에서 밥솥, 분유, 고추장 등 중국 관광객 선호 상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다음달 1일부터 한 달 동안 서울역과 잠실역점에서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일부 상품을 30% 할인해주는 쿠폰북을 증정한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인천 빛내러 왔수다”… 北 본진 도착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북한선수단 본진이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 11일 선발대(94명)에 이어 5일 만에 들어온 본진은 모두 87명으로 꾸려졌다. 체육상을 맡은 김영훈 조선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과 손광호 부위원장, 김병식 선수단장을 비롯해 간판 종목인 역도·사격·체조 선수단 등으로 구성됐다. 김영훈 위원장은 우리나라 장관급 인사로 박근혜 정부들어 남한을 찾은 북측 최고위급 간부다. 이들은 환영 나온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어 보이는 등 표정이 밝았다. 이날 입국장에는 대회 남북공동응원단 명의의 플래카드를 든 수십여 명이 나와 북측 선수단을 환영했다. ‘반갑습니다’ 노래를 부르거나 “통일합시다”, “환영합니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반면 소속을 알 수 없는 일부 노년층 남성들은 공동응원단 인사들과 말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선수단 본진은 버스에 나눠 타고 인천 구월동 선수촌으로 향했다. 김 위원장 등 먼저 나온 임원들은 선수촌이 아닌 NOC 본부 호텔에 투숙했다. 북한 선수단은 이후 19일(33명), 22일(41명), 28일(7명) 추가로 입국한다. 북한의 선수촌 입촌식은 18일 오전 10시 열린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축구와 양궁, 복싱, 체조, 유도, 사격, 탁구, 역도, 레슬링 등 14개 종목에 선수 150명을 출전시킨다. 2002년 부산 대회에서 금메달 9개로 종합순위 9위에 오른 북한은 이후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톱10’ 밖으로 밀렸고 이번 대회에서 12년 만에 재진입을 노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