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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아시안게임
    202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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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눈] 아시안게임 북한 응원전에 부쳐/김학준 사회2부 차장

    [오늘의 눈] 아시안게임 북한 응원전에 부쳐/김학준 사회2부 차장

    지난 19일 개막된 인천아시안게임은 지자체를 잇따라 울린 내력을 갖고 있다. 먼저 평창을 울렸다. 인천시는 평창이 동계올림픽 유치에 두 번째 나섰던 해인 2007년 4월 아시안게임을 먼저 유치했다. 3개월 뒤 평창은 고배를 마셨다. 국제대회를 한 나라에 몰아주지 않는 것이 국제 스포츠계의 오랜 관행이기에 아시안게임 유치가 평창에 ‘독약’이 됐다는 분석이 팽배했다. 아시안게임은 이미 서울과 부산에서 치른 터여서 국민적 관심도 별로인 상태였다. 평창은 결국 3수를 해야만 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은 유치 환호가 채 가시기도 전에 인천의 눈물이 됐다. 단제장 치적 홍보를 노린 무리한 국제경기 유치가 부메랑이 된 것이다. 사업비가 2조 1175억원에 달해 인천시 재정난의 ‘몸통’이 됐고, 시민단체들이 아시안게임을 반납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펴는 애물단지가 됐다. 이런 우여곡절을 겪은 만큼 아시안게임은 더욱 성공적으로 치러져야 한다.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여러 나라들은 증오와 갈등을 잠시 내려놓고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상기해야 한다. 특히 남북 및 보혁 간의 갈등 표출 또한 이 기간만큼은 자제해야 한다. 손님을 모셔놓고 집안 싸움을 벌일 수는 없지 않은가. 자칫 이번 아시안게임이 보수와 진보 간 갈등의 장(場)이 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다. 9년 만에 우리나라에 온 북한 선수단을 둘러싸고 보혁 대결이 벌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대회가 열리기 직전 고양종합운동장 주변에 걸려 있던 북한 인공기에 대해 보수단체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당국은 인공기를 포함한 45개 참가국 국기를 모두 철거했다. 유례가 없는 데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규정에도 어긋난다. 진보단체들은 북한 응원단 파견이 무산되자 지난 20일 시민·학생 5000여명으로 북한팀 응원단을 구성한 데 이어 구체적인 응원 계획을 세웠다. 경찰이 긴장하는 부분도 이들의 북한팀 응원과 이에 맞서는 보수단체 간의 대결 양상이다. 요즘 보수와 진보는 구실만 생기면 사사건건 층돌하고 있다. 광복 이후 사회상 못지않게 첨예한 진영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이슈가 발생했을 때 한쪽이 집회를 열면 다른 쪽은 맞불 집회로 딴죽을 거는 행위는 이제 공식처럼 됐다. 인천에선 맥아더동상 철거 문제로 보수·진보세력 간에 물리적 충돌을 빚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돌과 죽봉 등을 동원해 죽기 살기로 싸웠다. 노병은 죽지도 사라지지도 않고 이 시대의 열혈지사들에게 ‘일거리’를 제공했다. 무생명체인 동상과 국기를 놓고 충돌하는 마당에 민감한 사안인 북한 응원을 빌미로 어떤 마찰을 빚을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보수 가운데 극우로 기울어진 집단은 자신들의 신념과 정서에 반하는 일이 생기면 단세포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체질화돼 있다. 북한 선수들에 대한 응원은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면 됐지 부정적으로 작용하지는 않는다. 북한 얘기만 나오면 눈에 불을 켜는 사람들이 적지 않지만 아시안게임은 이념과 체제를 뛰어넘는 스포츠 행사라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kimhj@seoul.co.kr
  • 박태환 결승 진출, 저녁 7시 금메달 도전…라이벌 쑨양, 1위로 예선 통과

    박태환 결승 진출, 저녁 7시 금메달 도전…라이벌 쑨양, 1위로 예선 통과

    박태환 결승 진출, 저녁 7시 금메달 도전…라이벌 쑨양, 1위로 예선 통과 박태환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 결승에 진출했다. 박태환은 21일 오전 인천 문학 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50초29의 기록으로 조 1위, 전체 참가선수 26명 중 4위로 결승에 올랐다. 박태환 결승 진출 확정 후 “예선에서는 페이스조절을 했다. 결승에서는 내 최고 기록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대 라이벌인 중국의 쑨양은 1분48초90으로 예선 1위를 기록했다. 21일 오후 7시에 치러질 결승에서는 쑨양이 4번 레인, 박태환이 6번 레인이다. 박태환은 쑨양과의 대결에 쏠린 취재진의 관심에 대해 “시합하러 온 것이지 쑨양을 만나러 온 것이 아니다. 좋은 시합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쑨양은 박태환이 인터뷰하는 사이 언론인터뷰에 응하지 않고 바로 탈의실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환 결승 진출 소식에 네티즌들은 “박태환 자유형 200m 결승 진출, 끝까지 화이팅”, “박태환 자유형 200m 결승 진출, 쑨양 선수와 차원이 다름을 보여주길”, “박태환 결승 진출, 쑨양 선수와 멋진 경기 펼치길”, “박태환 결승 진출, 기대된다” 등 반응을 나타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과거 정상회담 교훈 삼아 준비 필요”

    朴대통령 “과거 정상회담 교훈 삼아 준비 필요”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전달 받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친서는 박 대통령이 오는 23~24일 유엔 총회 참석을 계기로 아베 총리와의 ‘조우’ 또는 ‘회동’ 가능성이 높게 제기되는 가운데 전달된 것이어서 그 효용성이 주목된다. 최근 한·일 간에는 관계 개선을 위한 접촉이 실무선에서 활발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박 대통령은 유엔 총회에서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앞두고 미래지향적 우호관계를 설정하자는 취지의 발언을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본은 오는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희망해 왔으며, 이번 모리 요시로 전 일본 총리의 박 대통령 예방도 한·일 정상회담을 이끌어 내기 위한 정지 작업의 하나로 여겨진다. 박 대통령은 역시 이번에도 과거사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진성성 있는 노력이 선행돼야 함을 강조했지만, 보기에 따라서는 회동과 관련해 진전된 태도를 내보이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과거 한·일 간 정상회담을 개최한 후 양국 관계가 잘 풀리기보다 오히려 후퇴되는 상황도 있었음을 교훈으로 삼아 사전에 잘 준비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일각에서는 이번 유엔 총회에서는 일단 ‘조우’ 정도의 만남이 성사되고, 아베 총리의 언급처럼 이후 뒤이을 국제회의에서는 조금 더 진전된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도 내다보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일본 정부가 11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만일 한국 정부가 이런 제의를 받아들인다면 APEC 무대에서 양국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해 왔다. 물론 앞서 오는 10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서도 두 정상이 참석한다면 회동과 회담도 가능하다. 그간 우리 정부 관계자들은 “아무래도 내년 수교 50년을 냉랭한 관계로 지나가기는 양측 정부 모두에 부담”이라는 말로, 한·일 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박 대통령도 이날 모리 전 총리에게 “내년에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이하는데 한·일 양국이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리 전 총리는 2020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 자격으로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차 방한했으며 2001∼2010년 한일의원연맹 일본 측 회장을 지낸 대표적인 지한파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금 캐는 ‘로봇 볼링’

    비록 올림픽 종목은 아니지만 볼링만 한 ‘숨은 효자 종목’을 아시안게임에서 또 찾아볼 수 있을까. 1978 방콕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2010 광저우대회까지 한국은 볼링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 적이 없다. 1978 방콕대회 금 1, 은 1, 동 2개를 시작으로 1982 뉴델리에서 제외됐던 볼링은 1986 서울대회에 다시 등장, 한국에 금 2, 동 2개를 안겼다. 1990 베이징대회에서 또 탈락했던 볼링은 1994 히로시마에서 아시안게임에 복귀했다. 한국은 금 4, 은 4, 동 3개를 땄다. 1998 방콕대회부터 2002 부산, 2006 도하까지 금맥을 이어가던 한국 볼링은 4년 전 광저우에서는 역대 최다인 금 8, 은 5, 동 2개를 휩쓸었다. 인천아시안게임 볼링 종목에는 남녀 각 6개씩(개인전, 2인조전, 3인조전, 5인조전, 개인종합, 마스터스) 총 12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볼링대표팀은 안방에서 광저우 성적을 뛰어넘는다는 각오다. 사실상 전 종목 금메달이 목표다. 사실 한국 볼링은 아시아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최정상급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미국프로볼링(PBA) 선수들과 자웅을 겨룬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는 ‘로봇볼링’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남녀부가 함께 정상에 올랐다. 그래서일까. 이번에는 직접적인 견제가 들어왔다. 아시아볼링연맹(ABF)은 이번 대회에서 사용할 레인의 오일과 패턴을 교체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볼링국제대회는 세계텐핀볼링협회(WTBA)이 정하는 오일과 12종류의 레인 패턴 안에서 경기를 치렀다. 그런데 ABF가 이번에 발표한 오일은 그동안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것이다. 볼링은 오일이 레인에 어떤 모양으로 도포되느냐에 따라 핀 공략이 달라지는 스포츠다. 그만큼 오일과 패턴은 절대적이다. 결국 한국 볼링의 독주를 막기 위해 이런 갑작스러운 변화를 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23일 남자 개인전 이전까지 오일 패턴에 얼마나 적응하느냐가 연속 ‘효행’의 관건이다. 특별취재팀
  • 2700여명의 꿈이 반짝 45개국 금빛 도약 펄쩍

    2700여명의 꿈이 반짝 45개국 금빛 도약 펄쩍

    45억 아시아인의 축제 제17회 아시아경기대회가 19일 화려한 개회식과 함께 막을 올렸다. 대표적인 4개의 숫자로 개회식을 정리했다. 19 인천아시안게임은 ‘19’가 상징적인 숫자다. 19일 거행된 개회식은 19시(오후 7시) 19분에 시작됐다. 조직위 관계자는 “지난 수십년간의 날씨 통계를 분석해 가장 화창한 날을 개회식 날짜로 잡았다”고 말했다. 1986년 서울대회는 9월 20일에 열렸으며, 2002년 부산대회는 9월 29일 개회식이 치러졌다. 45 오후 8시 33분 한글 ‘가나다’순으로 총 45개국 선수단이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개회식 장소인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 들어섰다. 네팔, 동티모르, 라오스, 레바논…. 조선민주주의공화국이라는 국명을 사용한 북한은 30번째로 모습을 드러냈고, 한국 선수단은 맨 마지막 가장 큰 박수와 함성 속에 입장했다. 2700 개회식 출연진 수다. 총 4막으로 구성된 개회식은 클래식 음악가와 뮤지컬 가수, 전통·현대 무용가, 비보이, 마셜아츠 등 다양한 장르의 출연진이 화려한 안무를 선보였다. 또 2만 7000여개의 LED 조명이 동원돼 3시간 동안 독창적 예술성을 뽐냈다. 230억 개회식 공연에 투입된 예산이다. 엄청난 물량 공세를 펼쳤던 2010년 광저우 대회 1100억원과 비교하면 5분의1 수준. 그러나 한국 영화계의 ‘거장’ 임권택 감독과 장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알뜰하면서도 돋보이는 무대를 꾸몄다. 고은 시인이 쓴 시에 작곡가 김영동이 음표를 단 ‘아시아드의 노래‘가 성악가 조수미와 인천시민합창단의 목소리로 울려 퍼졌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그래픽 김예원 기자 yean811@seoul.co.kr
  • 첫 남북 대결은 역도… 오후 2시 고석교 vs 엄윤철

    2014 인천아시안게임 첫 남북대결은 개막 바로 다음날인 20일 연수구 송도동 달빛축제정원 역도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첫 대결의 승자는 북한이 될 가능성이 크다. 남자 역도 최경량인 56kg급이 대결 무대다. 한국은 고석교(33·고양시청)가, 북한은 세계 최강(랭킹 1위)인 엄윤철(23·압록강체육단)이 출전한다. 엄윤철은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상 125kg, 용상 168kg, 합계 293kg)이자 이 체급의 용상 세계기록(169kg)보유자다. 전국체전 3관왕 출신인 고석교는 2012년 평택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이 체급 6위에 올랐다. 세계 랭킹 18위인 고석교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리는 B조 경기에 출전한다. 그가 첫 경기에서 메달권 성적을 내준다면 대표팀도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엄윤철은 이번 대회에서 우징바오(중국), 탓 킴 뚜안(베트남)과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다. 메달은 확실하고, 색깔이 문제다. 특별취재팀
  • [추므로 통신] 각양각색 각국 기수들 보니… ‘약물’ 전력 선수에 ‘엄마 복서’까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한 아이의 엄마, 금지약물 복용자, 그리고 여자 스쿼시 영웅까지…. 19일 인천아시안게임 개회식에 각국을 대표해 국기를 들고 입장한 기수들의 면모를 보면 그야말로 각양각색이다. 한국은 레슬링 사상 세 번째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김현우(26·삼성생명)를 기수로 내세웠다. 이미 아시아선수권을 두 차례 제패한 그는 이번 대회 금메달을 따면 4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스리랑카의 기수로 나선 역도 선수 친타나 빈다나지는 2011년 아시아선수권에서 금지물질인 메틸헥사네민양성 판정을 받아 4년간 출전금지 처분을 받은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타지기스탄의 복싱 선수 마브주나 코리에바는 비비아시야라는 딸을 둔 엄마 선수다. 특별취재팀
  • [씨줄날줄] 인천 아시안게임/문소영 논설위원

    2014 인천아시안게임이 어제 오후 6시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45억의 꿈, 하나 되는 아시아’라는 주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16일간의 열전을 벌인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북한을 포함해 45개 아시아 올림픽평의회(OCA) 회원국이 모두 참가해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아시아인 45억명의 축제라면서 개최지인 인천 시민의 시선을 빼앗지 못했다. 한 인천 시민은 “아시안게임 행사를 선전하는 변변한 플래카드나 홍보물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아 정말 개최를 하는 것이 맞는가 싶다”고 했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한국에서 가장 부자인 서울시를 끼고 진행하면서도 티켓 판매가 부진하다. 19일 현재 티켓 판매는 20% 미만이다. 2~3주 전쯤 수영의 박태환이나 리듬체조의 손연재가 출전하는 경기를 예매하려다가 매진돼 아쉬웠던 시민들은 입장권 판매가 이렇게 부진한지도 잘 모를 것이다. 육상·펜싱 등 비인기 종목은 물론, 축구·야구·농구 등 인기종목의 티켓 판매까지 모두 부진하다. 금메달이 예상되는 일부 결승티켓만 매진이다. 잘못하면 대부분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열렬한 관객의 응원과 박수도 없이 외로운 승부를 겨룰지도 모른다.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의 홍보담당자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과 비교해 선전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부산엔 북한 미인응원단이 왔었지만 티켓 수입이 152억원에 불과했다. 인천은 개막식 티켓 판매 106억원, 일반티켓 66억원 등으로 이미 부산의 성과를 넘어섰고, 또 남자축구가 조1위에 확정되면 티켓 판매가 호조를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의 손익계산을 뽑아보면 조직위의 성과 운운은 좀 답답하다. 시설비 1조 5553억원을 제외한 아시안게임 운영비는 4823억원이다. 그나마 지난해 660억원이 깎여 줄은 것이다. 조직위 수입은 기업 광고와 방송권 등으로 번 최대 1800억원과 티켓 판매액 350억원 등을 합해도 2150억원에 불과하다. 즉 2673억원이 적자다. 또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시설은 유지보수 탓에 ‘세금 먹는 하마’가 될 가능성이 높다. 모두 고스란히 인천시민과 국민의 부담이다. 비인기종목의 예선티켓도 최저 가격이 1만원으로 싸지 않다. 티켓을 일찍 예매하는 사람들에게 할인혜택을 주는 등의 문화계의 마케팅 기법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티켓을 할인행사로 팔면 일석이조가 아니냐는 질문에 조직위는 “형평성 논란이 일 것”이라며 반대했다. 지난 15일 북한 남자축구 경기 좌석 매진이라는 거짓 자료를 조직위가 제출해 뒤늦게 논란이다. 체육계 손님을 초대해 놓고 환호 없는 경기를 펼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모닝 브리핑] 北단속정 1척 한때 서해 NLL 침범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단속정(어업지도선) 1척이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일인 19일 낮 서해 백령도 인근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뒤 우리 군의 경고 사격을 받고 퇴각했다고 밝혔다. 북한 단속정의 NLL 침범은 지난 5월 20일 이후 4개월 만이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북한 단속정이 오늘 낮 12시 10분쯤 백령도 인근 서해 NLL을 0.5해상마일(약 900m)가량 침범했다”면서 “우리 해군이 경고통신을 하고 경고 사격 6발을 가하자 낮 12시 16분쯤 북쪽으로 퇴각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이 단속정이 사람이 타고 있지 않던 전마선(작은 목선)이 NLL 남쪽으로 떠내려오자 이를 단속하기 위해 침범한 것으로 파악하고 의도적 도발일 가능성은 일단 낮게 평가하고 있다. 북한 단속정은 이 배를 끌고 북측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 [여기는 미추홀] 현장은 아직 예열중

    국제종합대회를 취재하는 기자들은 국민들의 관심을 불러모아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린다. 지난 17일 밤 인천시 남구 구월동에 있는 미디어빌리지 근처의 식당에 들어서니 손님들의 눈길이 쏟아진다. 기자 일행이 목에 두른 AD카드 때문이다. 그런데 눈길이 왠지 뜨악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 판국에’ 하는 속마음이 그대로 읽힌다. 인천시와 중앙정부가 너무 오랫동안 재정 지원 비율 등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며 갈등을 빚었고 인천시 재정이 거덜난다는 얘기가 파다했다. 최근에는 세월호의 아픔이 여전히 가시지 않았는데 무슨 스포츠 축제냐는 식의 곱지 않은 시선까지 얹어졌다. 지난 18일 북한과 파키스탄의 남자축구 경기를 취재하려고 찾은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 축구장. 붉은색 옷을 차려 입은 응원단 50여명이 ‘한반도는 하나다’ 구호와 함께 열렬한 손뼉 응원을 보냈지만 공식 집계된 관중 수는 246명에 그쳤다. 일부 시민은 경기가 끝난 뒤 버스에 오른 북녘 선수들을 향해 연신 환호와 박수를 보냈지만 서쪽 하늘을 물들인 일몰만큼이나 쓸쓸한 구석이 많았다. 물론 한국 선수의 메달 레이스가 본격화되고 남북 대결이 뜨거워지면 상황은 달라지겠지만 대회 초반 열기를 지펴야 하는 취재진으로선 힘이 쑥 빠지는 일이다. 19일 아침 미디어빌리지에서 송도컨벤시아의 메인프레스센터(MPC)까지 이동하는 셔틀버스에서 보니 차량 2부제가 유명무실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이날 쉬어야 하는 짝수 번호판 차량들이 승용차와 트럭 가릴 것 없이 거리에 넘쳐났다. 동사무소 등에서 원칙 없이 예외를 인정해주는 바람에 성공 개최를 위해 불편을 감수하겠다고 마음먹은 이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 것. 그래도 희망이 있다면 시민들이다. 한 자원봉사자는 기자가 잃어버린 컴퓨터 마우스를 찾기 위해 새벽부터 동분서주했고 MPC 근처에는 밤을 새우고도 웃는 얼굴로 각국 취재진을 맞는 자원봉사자가 많다. 셔틀버스 기사는 오르내리는 모든 취재진에게 굿모닝을 외쳐댔다. 인천아시안게임이 시작됐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이것만은 꼭 보자! 인천 빅매치 7선] 별들의 별 전쟁

    [이것만은 꼭 보자! 인천 빅매치 7선] 별들의 별 전쟁

    16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는 금메달 90개 이상을 따내 5회 연속 종합 2위 자리를 지킨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명승부 7경기를 꼽아봤다. 박태환(25·인천시청)과 쑨양(23·중국)의 맞대결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세기의 맞대결’이다. 둘의 뜨거운 경쟁이 예상되는 경기는 자유형 400m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박태환이 쑨양을 2위로 밀어내고 금메달을 차지했지만,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박태환이 컨디션 조절에 실패해 쑨양이 금메달을 가져갔다. 박태환이 전무후무한 아시안게임 3회 연속 3관왕을 거머쥘지 관심사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는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라이벌은 덩썬웨(22·중국)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에서는 손연재가 우승, 덩썬웨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같은 해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결선에서는 덩썬웨가 4위, 손연재가 5위로 순위가 뒤바뀌었다. 올 시즌 첫 맞대결이었던 지난달 던디월드컵에서는 손연재가 3위, 덩썬웨가 7위로 재역전됐다. 하지만 당시는 덩썬웨가 발목 부상 중이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방심은 금물이다. ‘도마의 신’ 양학선(22·한국체대)과 북한 체조영웅 리세광(29)이 남자 기계체조에서 세기에 남을 남북 대결을 펼친다. 둘은 도마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세계 최고 난도(6.4)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양학선’과 ‘양학선2’ 기술을 가진 양학선은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리세광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리세광은 19일 마지막 공식 훈련에서 독자기술 ‘리세광’과 ‘드라굴레스쿠 파이크’를 시도해 안정적으로 착지해 긴장감을 높였다. 한국과 일본 축구팀 모두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씻겠다며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한국은 프로 출신 선수들을 선발했고, 일본은 올해 모두 21세 이하 멤버들로 팀을 구성했다. 아시안게임을 넘어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겨냥한 포석이다. 한국과 일본은 8강전이나 결승전에서 만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2010 광저우대회(5전 전승)에 이어 2회 연속 전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실상의 결승전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맞붙을 타이완이다. 한국은 프로선수들로 팀을 꾸린 데다 홈이라는 이점도 있다. 아시아 아마추어 최강 타이완만 넘으면 전승 목표도 무난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여자 핸드볼이 4년 전 광저우대회에서 막을 내린 ‘우생순’ 신화에 다시 도전한다. 당시 일본에 패배하는 수모를 당한 한국은 절치부심 끝에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한국과 일본의 빅매치는 결승 무대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한국 남자 육상대표팀은 육상 400m 계주에서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김국영(안양시청)과 여호수아(인천시청), 오경수(파주시청), 조규원(울산시청)이 ‘금빛 사냥’의 주인공으로 나선다. 이들은 지난 7월 6일 중국에서 열린 제1회 한·중·일 친선대회에서 38초74에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을 차지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45억 아시아인 하나로…인천AG 오늘 개막

    45억 아시아인 하나로…인천AG 오늘 개막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을 하루 앞둔 18일 책 ‘로봇다리 세진이’의 주인공 김세진(가운데)이 인천 남동구 고잔동에서 성화를 들고 뛰고 있다. 김세진은 장애인 국가대표 수영선수로, 선천적으로 두 다리와 손가락 3개가 없이 태어났지만 뼈를 깎는 노력 끝에 2009년 세계장애인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클라라 부녀 성화 봉송 ‘운동복에도 우월몸매’ 아버지 이승규 알고보니..

    클라라 부녀 성화 봉송 ‘운동복에도 우월몸매’ 아버지 이승규 알고보니..

    ‘클라라 부녀 성화 봉송’ 클라라 이승규 부녀가 인천 아시안게임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섰다. 18일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공식 트위터에는 “배우 클라라가 인천아시안게임 성화주자로 나섰는데요! 그 현장 사진들 함께 보실까요?”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이날 클라라는 아버지 이승규와 함께 동구 동인천 광장 앞에서 진행된 스위스 워치 브랜드 티소 성화 봉송 행사에 성화 봉송 주자로 참가했다. 클라라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1988년 서울올림픽 코리아나 26년 후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클라라”라는 글을 남겼다. 아버지 이승규는 1988년 서울 올림픽 공식 주제가 ‘손에 손잡고(Hand in Hand)’를 부른 그룹 코리아나의 멤버로 26년의 시간을 두고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에 참여한 것. 네티즌들은 “클라라 부녀 성화 봉송, 의미 있네”, “클라라 부녀 성화 봉송, 훈훈하다”, “클라라 부녀 성화 봉송, 클라라 레깅스 입었으면 더 좋았을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천 아시안게임은 1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16일 동안 진행된다. 사진 = 더팩트(클라라 부녀 성화 봉송)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내가 인천의 별] 테니스 ‘금빛 기대주’ 정현, 18살 청춘의 첫 도전 “목표는 金”

    [내가 인천의 별] 테니스 ‘금빛 기대주’ 정현, 18살 청춘의 첫 도전 “목표는 金”

    “쉽지 않을 거라는 걸 알지만, 그래도 금메달 따고 싶어요.”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테니스 단식에 출전하는 정현(삼일공고)의 목표는 시상대 꼭대기다. 그는 한국 테니스의 기대주이자 희망이다. 올해로 18세지만 벌써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83위로 현재 한국 최고 순위다. 지난해에는 윔블던 주니어 남자 단식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로는 결승 진출조차 처음이었다. 정현의 말대로 이번 대회 정상 길은 험난하다. 2010년 윔블던 단식 8강에 올랐던 타이완의 루옌쉰(37위)을 비롯해 2012년 세계 33위까지 올랐던 데니스 이스토민(55위·우즈베키스탄) 등 늘어선 강적들을 넘어야 한다. 정현은 특정 선수를 라이벌로 지목하지는 않았다. 그는 “특별히 경계하는 선수는 없다. 모든 선수가 신경 쓰이기 때문”이라면서 “매 경기가 일대일 싸움이다. 그 승부에 집중해야 한다. 누구를 만나든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주니어 대회를 비롯해 많은 대회를 경험한 그에게도 아시안게임은 처음이다. 정현은 “큰 시합이다. 부담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라면서 “부담감을 떨치기 위해 시합에만 집중하려 노력하고 있다. 아직 어리니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는 생각도 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최초의 챌린저급 대회 챔피언이지만 그에게도 약점은 있다. 서브다. 그는 “서브가 약하다는 지적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좀 더 묵직하고 정확하게 서브를 넣기 위해 연습하고 있다”고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면서도 “약점이 있다면 강점도 있는 법이다. 주위에서 뭐라고 하든 신경 안 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정현은 자신의 열정을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나는 테니스가 좋다. 그래서 누구보다 열심히 한다”면서 “특히 승부욕이 강하다. 경기에서 지는 건 못 견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테니스를 시작한 것을 후회해 본 적은 없다”고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 한국의 아시아·오세아니아Ⅰ그룹 잔류에 공을 세운 뒤 지난 15일 타이완에서 귀국했지만 컨디션은 좋다. 정현은 “특별히 피곤하지는 않다. 하도 여기저기 돌아다녀서 이제 익숙해진 것 같기도 하다”면서 “‘세계 곳곳을 다니는 게 네 직업이다. 이게 싫으면 그만둬라’라고 감독님과 코치님이 늘 강조하셨다. 아직은 재미있다”며 웃었다. 정현은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후회 없는 시합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정현은 ▲1996년 5월 19일 수원 출생 ▲183㎝, 78㎏ ▲수원영화초-수원북중-삼일공업고 ▲2008년 에디허 국제주니어 챔피언십 우승 ▲2011년 오렌지볼 국제주니어 테니스 챔피언십 우승 ▲2012년 홍콩 F3 퓨쳐스 4강 ▲2013년 윔블던테니스대회 주니어부 남자 단식 준우승 ▲2014년 방콕챌린저 우승
  • 결승전 김광현, 타이완전 양현종

    결승전 김광현, 타이완전 양현종

    인천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의 선발 로테이션이 확정됐다. 김광현(왼쪽·SK)과 양현종(오른쪽·KIA 이상 26) 두 좌완 카드를 쥐고 고심하던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결승전 김광현, 난적 타이완전(예선) 양현종’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짜고 18일 두 선수에게 등판 일정을 통보했다. 김광현은 22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태국과의 B조 예선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해 경기 감각을 조율하고 5일 휴식 뒤 2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결승전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한국이 결승에 무난히 오르기 위해서는 24일 문학에서 열리는 타이완전에서 승리해야 한다. 조 2위까지 4강에 진출하지만 조 1위를 해야 A조 1위가 예상되는 일본을 피해 중국과 준결승전을 치를 수 있다. 류 감독은 타이완전의 중요성을 감안해 에이스 양현종을 선발로 낙점했다. 양현종의 몸 상태도 류 감독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양현종은 최근 어깨에 피로감을 느껴 가벼운 치료를 받았다. 한 경기를 전력으로 던지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두 경기를 맡기는 건 부담이 있다. 양현종의 몸 상태가 더 좋아진다면 결승전에서 불펜으로 대기할 수도 있다. 김광현은 “올 시즌을 시작하기 전부터 ‘아시안게임 대표로 나서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지금은 어느 때보다 몸 상태가 좋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양현종은 “타이완전 전력분석 자료를 보니 쉽게 상대할 팀이 아니다. 아시안게임에 힘을 쏟을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표팀은 이날 잠실에서 벌어진 LG와의 평가전에서 나성범(NC)의 만루포와 오른 엄지 부상을 당한 강정호(넥센)의 3타수 3안타 맹타를 앞세워 10-3으로 이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北 단속정 경고사격 받고 퇴각…무장 선박 내려온 이유가 ‘충격’

    北 단속정 경고사격 받고 퇴각…무장 선박 내려온 이유가 ‘충격’

    北 단속정 경고사격 받고 퇴각…무장 선박 내려온 이유가 ‘충격’ 북한 단속정(어업지도선) 1척이 19일 낮 서해 백령도 인근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후 우리 군의 경고 사격을 받고 퇴각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의 한 관계자는 이날 “북한 단속정이 오늘 낮 12시 10분쯤 백령도 인근 서해 NLL을 0.5노티컬마일(900m) 가량 침범했다”며 “우리 해군이 경고통신을 하고 경고사격 6발을 가하자 12시 16분쯤 북쪽으로 퇴각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군은 북한군 동향에 대해 감시를 강화하고 있으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장 상태의 관공선인 단속정은 북측 전마선이 NLL 남쪽으로 내려오자 이를 단속하기 위해 NLL을 침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마선에는 사람이 타고 있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일에 이뤄진 이번 침범의 의도를 분석중이다. 이와 관련,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 단속정은 전마선을 끌고 6분 만에 북쪽으로 돌아갔다”며 “일단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떠보기 위한 의도적인 도발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북한 단속정의 NLL 침범은 지난 5월 20일 이후 근 4개월 만이다. 당시 북한 경비정 2척과 단속정 1척이 서해 NLL을 한때 침범했다가 우리 해군 함정의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한 바 있다. 네티즌들은 “北 단속정 경고사격 받고 퇴각, 무조건 내려오면 쏴야”, “北 단속정 경고사격 받고 퇴각, 그냥 우리 경계 수준 확인해보려고 한 것 같은데?”, “北 단속정 경고사격 받고 퇴각, 사람도 없는 전마선 그냥 내려보낸 것 아닌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0번째 금, 北의 프러포즈

    100번째 금, 北의 프러포즈

    인천아시안게임 북한의 통산 100번째 금메달은 언제, 누가 따낼까. 북한이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수확한 금메달은 모두 87개로 앞으로 13개만 추가하면 100개를 채우게 된다. 북한은 1974년 테헤란대회에 처음 출전해 15개를 딴 뒤 꾸준히 10개 이상을 기록하다 1998년 방콕대회 이후 10개 이하로 뚝 떨어졌다. 2010년 광저우대회에서는 달랑 6개에 그치는 수모를 당했다. 하지만 스포츠에 대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대대적인 투자에 힘입어 이번 대회에서는 10개 이상의 금메달 수확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특히 역도와 레슬링 등에서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여럿 눈에 띈다. 사격, 육상, 양궁, 복싱 등에서도 ‘깜짝 메달’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역도는 메달밭으로 꼽힌다.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남자 역도 56㎏급의 엄윤철, 62㎏급 김은국, 여자 69㎏급 림정심이 고스란히 인천무대에 출전, 세계 정상급 기량을 펼친다. 레슬링에서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그레코로만형 55㎏급 챔피언인 윤원철이 레슬링의 59㎏급으로 체급을 바꿔 금맥 사냥에 나선다. 역시 메달밭인 유도에서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78㎏급 챔피언 설경,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73㎏급 은메달리스트인 홍국현이 금 후보다. 설경은 지난 7월 그랑프리대회 우승으로 준비를 마쳤다. 지난해 동아시아경기대회 여자 48㎏급에서 우승한 김솔미도 금메달에 도전한다. 탁구에서는 혼합복식 최강을 자랑하는 김혁봉-김정 조가 금메달을 노린다. 이들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혼합복식 정상에 오른 데다 동아시아선수권 같은 종목에서도 우승했다. ‘도마의 신’ 양학선과 같은 고난도 기술을 구사하는 북한의 리세광도 있다. 여자축구에서는 지난해 동아시아선수권대회와 국제종합대회인 동아시아경기대회 우승을 견인한 김은주, 허은별이 금 합작을 벼른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한 여자 마라톤 김금옥의 선전도 빼놓을 수 없다. 사전 경기로 치러지는 축구를 제외하고 이번 대회에서 가장 먼저 시작되는 종목은 사격. 2010 광저우대회 남녀 러닝타깃 단체전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건 조영철, 리향심 등 특급 사수들이 100번째 메달의 시작을 알린다. 북한 사격이 일찌감치 4~5개의 금메달을 수확할 경우 100번째 금메달은 9월 말과 10월 초 경기가 예정된 레슬링의 윤원철 또는 여자축구가 가져갈 가능성이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아시안게임 개막식, 성화 점화자 이영애 유력? 사전공개 이유보니 ‘경악’

    아시안게임 개막식, 성화 점화자 이영애 유력? 사전공개 이유보니 ‘경악’

    ‘아시안게임 개막식’ ‘성화 점화자 이영애 유력’ ‘이영애’ 인천 아시안 게임이 19일 개막식을 앞둔 가운데, 성화 점화자로 배우 이영애가 유력시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9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측은 성화 점화자 이영애 유력 관련 사실을 인정하는 한편 교체 여부를 고심 중이라고 알려졌다.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18일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성화 점화자는 다양한 활동으로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알려 아시아 전역에서 사랑받는 인물이며 중국에 초등학교를 설립하는 등 나눔과 봉사로 아시아 화합에 기여했다”고 알려졌다. 이영애는 지난 2003년 MBC드라마 ‘대장금’을 통해 한류스타로 급부상했으며, 2006년에는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춘안현에 ‘이영애 초등학교’를 설립한 바 있다. 이영애가 성화 점화자라는 추측이 나돌자 조직위원회는 개회식 중계방송을 위해 만든 해설 자료가 실수로 유출됐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안게임 개막식 성화 점화자 이영애 유력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시안게임 개막식 성화 점화자 이영애 유력, 이영애 좋아”, “아시안게임 개막식 성화 점화자 이영애 유력, 그냥 선수가 하는 게 더 좋지 않나요?”, “아시안게임 개막식 성화 점화자 이영애 유력, 이영애도 나눔과 봉사를 많이 하긴 했지”, “아시안게임 개막식 성화 점화자 이영애 유력, 아시아 화합 기여는 인정”, “아시안게임 개막식 성화 점화자 이영애 유력, 개막식 빨리 보고 싶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아시안게임 개막식의 총감독은 임권택 감독이 맡았으며 장진 감독이 총연출을 담당했다. 주경기장 내 성화 이동 순서는 국민타자 이승엽이 1주자로 나서고, 골프선수 박인비, 스피드스케이팅 전국가대표선수 이규혁, 여자농구 전국가대표선수 박찬숙, 테니스선수 이형택이 이어나간다. 사진=서울신문DB(‘아시안게임 개막식’ ‘성화 점화자 이영애 유력’ ‘이영애’) 연예팀 mingk@seoul.co.kr
  • [추므로 통신] 활약 기대되는 ‘손’ 성희롱한 나쁜 ‘손’

    [추므로 통신] 활약 기대되는 ‘손’ 성희롱한 나쁜 ‘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로 뽑혔다. 리서치 전문회사 피엠아이(PMI)가 20~50대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손연재가 762표를 얻어 25.4%의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이며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뽑혔다. 다음으로는 ‘마린보이’ 박태환이 729표(점유율 24.3%)를 기록해 뒤를 이었다. 리듬체조 세계 랭킹 5위인 손연재는 4년 전 광저우대회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처음으로 개인종합 동메달을, 지난해 아시아선수권에서는 개인종합 금메달을 따냈다. 손연재는 다음달 1일 개인 예선 및 단체전에 나서고, 2일 개인 종합 결선에 나선다. 이에 앞서 22일 터키에서 개막하는 세계선수권에서 첫 금메달을 노크한다. 한편 자원봉사 여대생을 성희롱해 물의를 일으킨 이란축구대표팀 임원의 대회 참가 자격이 박탈됐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18일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와 공동으로 이번 사건을 조사한 결과 이 임원의 성희롱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그의 AD 카드 승인을 취소하고 선수촌과 경기장, 공식 숙소 등 이번 대회와 관련된 장소 출입도 금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OCA는 “성희롱, 성추행 등의 사건에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방침”이라면서 “이란올림픽위원회에도 아메레 아흐마드를 이란으로 돌려보내라고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란축구대표팀 장비 담당관인 아흐마드는 지난 15일 경기 안산 와스타디움 대기실 복도에서 자원봉사 여대생에게 ‘사진을 찍자’며 접근해 어깨동무한 채 신체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개막식 성화 점화자 이영애 유력, 아시안게임 조직위 ‘안절부절’ 도대체 왜?

    개막식 성화 점화자 이영애 유력, 아시안게임 조직위 ‘안절부절’ 도대체 왜?

    개막식 성화 점화자 이영애 유력, 아시안게임 조직위 ‘안절부절’ 도대체 왜? 배우 이영애가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식 성화 점화자로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지난 18일 배포한 개회식 해설자료에서 성화 점화자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알린, 아시아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는 인물로 전해졌다. 또 중국에 초등학교를 설립하는 등 나눔과 봉사를 통해 아시아의 화합에 이바지했다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이에 배우 이영애가 유력한 성화 점화자로 거론됐다. 2003년 MBC 드라마 ‘대장금’을 통해 한류스타로 급부상한 이영애는 고유의 아름다움으로 아시아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2006년에는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 인근 춘안(淳安)현에 ‘이영애 초등학교’를 설립하는 등 나눔과 봉사를 통해 아시아의 화합에 이바지했다는 점에서 조직위 측의 설명과도 일치한다. 그러나 이영애가 성화 점화자라는 추측이 나돌자 조직위는 개회식 중계방송을 위해 만든 해설 자료가 실수로 유출됐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성 조직위 보도팀장은 “누가 될지는 우리도 알지 못한다. 조직위 내에서도 극소수만 알 것”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아시안게임 개막식 성화 점화자 이영애 유력, 이런 걸 왜 유출했지”, “아시안게임 개막식 성화 점화자 이영애 유력, 정말인가”, “아시안게임 개막식 성화 점화자 이영애 유력, 나와보면 알겠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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