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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 파격지원에 “송도 역차별 불만”

    세종시 파격지원에 “송도 역차별 불만”

    송도국제도시와 세종시 간의 역학관계도 초미의 관심사다. 세종시 수정안이 나오자 인천시는 “세종시와 상생과 협력이 가능하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며 애써 담담한 표정을 짓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객관적인 측면보다 정치적인 상황 등을 고려한 안상수 시장의 개인 견해에 가깝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정부도 “세종시와 송도국제도시는 별개”라고 강조했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은 별로 없다. 인천지역 경제계와 경제자유구역청을 중심으로 송도국제도시와 세종시는 나란히 성장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시각이 팽배하다. 즉 ‘윈-윈’이 현실적으로 힘든, ‘제로섬’ 관계에 가깝다는 것이다. 정부가 27일 입법예고한 세종시 수정안을 보면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의 컨셉트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기업과 교육기관 유치에다 과학비즈니스벨트 등 ‘5대 거점기능’이 대부분 송도국제도시 개발목표와 겹친다. 송도를 더욱 놀라게 한 것은 세종시의 파격적인 인센티브다. 정부는 세종시 수정을 추진할 당시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정도에 대해 “경제자유구역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말을 여러 차례 흘렸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세제와 부지가격 혜택의 폭은 넓고도 컸다. 기존 경제자유구역보다 한단계 발전한, 새로운 경제자유구역이라는 느낌이 들기에 충분했다. 송도국제도시는 공구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략 기업에 토지를 조성원가인 평당(3.3㎡) 158만원 수준에서 공급하고 있다. 반면 세종시는 이전기업에게 토지를 평당 36만∼40만원에 제공키로 했다. 대충 계산해도 4배 차이다. 이렇게 되면 부지가격에 민감한 기업들은 송도국제도시보다 세종시를 선호할 개연성이 높다. 국세와 지방세 등 세제혜택도 세종시는 국내기업과 외국기업에 똑같이 부여키로 해 국내기업에는 세제혜택이 없는 송도국제도시와 차별성을 뒀다. 개발부담금도 송도국제도시는 개발이익의 25%를 부과해 외국투자기업 유치에 부담이 되고 있는 반면, 세종시는 지난해 11월 개정된 ‘개발이익 환수에 따른 법률’에 따라 한 푼도 거두지 않게 됐다. 부지가격과 세제혜택, 개발부담금 측면에서 본다면 국·내외 기업들이 굳이 송도를 택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가뜩이나 부진한 송도국제도시 외자유치가 세종시로 인해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한나라당 박상은(인천 중·동구·옹진) 의원은 “송도국제도시에 입주가 예정된 외국기업조차 세종시의 싼 땅값 등을 들이대며 인천시를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세종시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재정지원까지 이뤄질 경우 당초 송도국제도시 조성 취지인 ‘선택과 집중’이 무색해지게 된다. 정부의 재원은 한정돼 있다. 때문에 정부의 지원역량이 경제자유구역과 세종시로 분산되면 그렇지 않아도 송도에 대한 정부 지원이 쥐꼬리만 하다고 불평을 해온 인천시의 볼멘소리는 더욱 커질 것이다. 실제로 지난 6년간 송도국제도시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기반시설 조성 등 송도 개발사업에 투입된 재원은 18조 2000억원이지만 정부가 지원한 것은 11% 수준인 2조 1058억원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인천시(13%)와 민간 사업시행자(76%)가 부담했다. 2009년 1월 개정되기는 했지만 기존 경제자유구역법에는 정부가 50%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돼 있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세종시에 대한 정부의 ‘올인’은 이제 기반시설 조성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2·3단계 개발을 진행해야 할 송도국제도시의 전체적인 기조를 흔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송도국제도시가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각종 규제에서 자유롭지 못해 기업도시나 혁신도시 등과 비교해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하소연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세종시 부상’은 역차별 논란에도 불을 붙이고 있다.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인 문병호 전 의원은 “송도국제도시보다 범정부적으로 추진하는 세종시에 무게가 쏠릴 수밖에 없는 형국”이라며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에게 세종시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교육비리 신고 1억 포상

    최근 봇물처럼 터져나오는 교육계 비리로 ‘비리백화점’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쓴 서울시교육청이 ‘특단의 비리 근절대책’을 내놨다. 교육계의 부패행위 신고자에게 최대 1억원을 포상하겠다는 것이다. 또 금품수수 등의 비리를 저지른 공직자는 즉시 직위해제하고 해임 이상의 징계를 요구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취지가 의심스러운 졸속 대책’이라는 비판이 안팎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주요 보직 공모제 도입 서울시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의 ‘반부패·청렴 종합 추진 대책(안)’을 28일 발표했다. 최근 ▲교직 매매 장학사 구속 ▲학교 공사수주 비리 의혹 ▲방과후 학교 비리 등이 잇따라 터져 나온데 대한 자구책인 셈이다. 시교육청은 대책안에서 교육계 비리를 신고하면 최대 1억원의 포상금을 주기로 했다. 또 금품수수·횡령·성폭력·성적조작 등 4대비리 관련자는 무조건 최대 징계기준을 적용하기로 했으며, 승진·중임 대상에서도 영구적으로 배제하기로 했다. 특히 자발적으로 금품을 요구하다 적발된 교육공무원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도 즉각 직위 해제하는 등 중징계할 방침이다. 부패에 취약한 인사업무도 개선하기로 했다. 전문직 인사가 강남·송파 등 선호지역 학교장으로 배치되는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인사추천심사위원회 외부 인사 참여율을 절반 이상으로 높이고, 선호하는 주요 보직은 공모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비리 복마전’으로 불리는 학교 공사수주 관련 업무에서는 공사 발주시 업체 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함으로써 특정 업체의 공사 독점을 막기로 했다. ●부패공직자 즉시 직위해제 그러나 교육계 안팎에서는 이를 두고 ‘소나기나 피하고 보자는 식의 땜질 방편’이라며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실제로 시교육청은 지난해 7월 ‘부조리행위 신고보상금 지급에 관한 조례’를 입법예고까지 했으나 교원단체들이 반발하자 5일 만에 이를 전격 철회한 적이 있다. 포상금제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일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이 지난해부터 비슷한 신고포상제를 도입했으나 최대 3000만원의 포상금에도 불구, 지금까지 단 한건도 신고되지 않았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최대 1억원이라는 포상액을 내걸었지만 이로써 고질적인 교육계의 비리가 근절되거나 줄 것이라고 보는 견해는 많지 않다. ‘제가족 감싸기’, ‘비리 눈감아 주기’ 등 뿌리깊은 관행 때문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도 “포상금제도 결국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그런가 하면 ‘부패행위자 원 스트라이크 아웃’이라면서 ‘부패 관련자 3년간 인사 불이익’, ‘승진·중임 배제’ 등의 기준이 덧붙여져 단번에 퇴출되지 않아도 되는 여지를 남겨뒀는가 하면 대책안을 “2월 1일부터 적용하겠다.”고 발표했음에도 “세부적인 안은 담당부서에서 이제부터 만들겠다.”고 밝혀 졸속이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송도국제도시 어디까지 왔나 (중)] 넘어야 할 과제

    [송도국제도시 어디까지 왔나 (중)] 넘어야 할 과제

    송도국제도시가 국제비즈니스 도시로 자리잡기 위해선 많은 해외기업은 물론 쟁쟁한 국내기업들이 들어와 경제활동을 해야 한다. 하지만 송도는 외국기업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어 국내기업에 대해서는 혜택이 전혀 없다. 세종시의 경우 국내외 기업 구분없이 국세(소득·법인세)는 3년간 100%, 이후 2년간 50%를 감면하고 지방세(취득·등록·재산세)는 15년간 면제하는 조건을 제시한 반면 세종시보다 더 파격적이어야 할 송도국제도시는 외국투자기업에만 적용하고 있다. 국제도시를 일차적으로 견인하는 것은 국내기업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실무자들이 외국에 나가 송도국제도시에 투자하도록 권유할 때 “삼성이나 LG 같은 기업도 송도에 입주하느냐.”는 문의를 많이 받는다고 한다. 튼실한 국내기업이 버팀목이 되어야 자연스럽게 외국인 자금도 몰리게 된다. 그렇다고 외국 투자기업들에 문호가 제대로 열린 것도 아니다. 외국기업들은 송도가 다른 국제도시에 비해 세제혜택 등 인센티브가 적다는 불만을 감추지 않는다. 조세감면 대상 업종은 제조업, 물류, 관광 분야에 한정돼 있다. 송도의 지향점이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나노기술(NT) 등 첨단 지식경제산업과 비즈니스서비스산업임에도 이 부분에 대한 세제혜택은 없는 것이다. 다른 국제도시의 사정은 다르다. 두바이는 자유무역지대 입주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세 자체가 없으며 아일랜드(12.5%), 홍콩(16.5%), 싱가포르(18%)도 한국(22%)보다 법인세율이 낮다. 게다가 외국기업 투자시 개발이익의 25%를 개발부담금으로 내야 하는 것도 송도의 발목을 잡고 있다. 건양대 권경주(행정학) 교수는 “관련법률 정비 등 외자유치 환경을 조성하지 못한 채 제대로 된 국제도시를 조성하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국제도시는 말 그대로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도시다. 송도국제도시는 2020년이 되면 계획인구 25만 3000명의 10%에 해당하는 2만 5000여명이 외국인으로 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외국인을 위한 인프라가 크게 부족해 ‘절름발이’ 국제도시라는 지적을 면치 못하고 있다. 외국인을 위한 정주환경을 논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학교와 병원이다. 외국인들은 타국 거주시 자녀교육을 위한 학교와 의료시설 존재 여부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기 때문에 이들은 생활 인프라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그럼에도 송도에는 아직 외국인 학교와 병원이 없다. 기이한 것은 송도국제학교가 지난해 7월 준공됐음에도 아직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외국교육기관 설립 주체를 비영리 학교법인으로 한정하고 외국교육기관에 결산잉여금 송금을 허용치 않는 관련규정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난달에야 가까스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채드윅스쿨을 송도국제학교 운영법인으로 선정하고 교육과학기술부에 설립인가를 신청했다. 병원 역시 비슷한 문제에 부딪혀 있다. 경제자유구역법에 따르면 원칙적으로 영리 목적의 국제병원 설립이 가능하지만 외국인 의사면허규정 등 후속 절차와 요건이 마련되지 않으면 병원을 세울 수가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의료기관 설립·운영에 관한 특별법’이 17대에 이어 18대 국회에 상정됐지만 아직까지 처리되지 않고 있다. 병원의 영리활동 허용이나 외국의약품 수입기준 완화 등 국내 의료기관과 다른 특례를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어서다. 인천시가 지난달 미국 존스홉킨스 병원과 송도국제도시에 국제병원 운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지만, 송도에 처음 국제병원 설립을 추진했던 미국 NYP병원이 관련규정 미비로 사업을 포기한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생겨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 개발 프로젝트를 위해 송도에 온 외국인들은 일상생활에서 불만을 토로한다. 숙소인 아파트를 비롯해 거리 안내문 대부분이 한국어로만 돼 있는 데다 슈퍼마켓, 음식점 등 어디를 가도 언어가 통하지 않는다. 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를 영어를 상용화하는 ‘영어도시’로 선언했지만 말 그대로 선언에 그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내 행정기관인 송도동사무소가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외국인과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직원이 한 명에 불과하며, 외국어로 된 행정안내문조차 없다. 외국인을 위한 편의시설도 거의 없어 국제도시라는 구호를 무색케 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2공구 드림시티에 있는 미국식 음식점 서너 곳이 고작이며 문화·체육시설, 레저시설 등은 전무한 실정이다. 인하대 변병설 교수는 “국제도시는 하드웨어 못지 않게 소프트웨어도 중요하다.”면서 “균형 있는 국제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외국인 복지 및 생활환경 시설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서울플러스] 장애아동과 1박2일 민속놀이

    서초구(구청장 박성중) 28, 29일 양일에 걸쳐 구립 한우리정보문화센터에서 장애아동 20명과 함께하는 ‘민속놀이를 찾아서 1박2일’ 행사를 연다. 인천시 강화도 길상면에 위치한 강화도 자연체험 농장에서 쥐불놀이, 얼음썰매, 팽이치기, 짱치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이 진행된다. 사회복지과 2155-6653.
  • [고시플러스]

    ●특허청 특채 일반직 5급 38명, 전문계약직 ‘나’급 32명. 채용 시 기계금속건설 심사국으로 임용됨. 각각 일정 수준 이상의 학력 및 경력이 필요하며, 일반직과 전문계약직에 복수로 지원할 수 있음. 원서는 2월3~5일 특허청 홈페이지 등에서 다운받아 인사과로 직접 또는 우편 제출. 서류전형 합격자는 2월11일 발표 예정. 문의(042) 481-5110, 5432. ●서울시 지방계약직 채용 광고디자인분야, 홍보매체기획분야 각 1명. 광고분야는 전임 지방계약직 ‘다’급으로, 홍보분야는 전임 지방계약직 ‘라’급으로 임용. 각각 일정 기준 이상 학력, 경력 필요. 원서는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 2월2~5일 홍보담당관실로 직접 또는 우편 접수. 서류 합격자 발표는 2월8일예정. 문의(02)731-6819, 6112. ●법원직 9급 공채 공고 법원사무직렬 184명(장애인 구분 모집포함), 등기사무직렬 46명 등 총 230명 선발. 응시자격은 만 18세 이상. 원서는 2월8~12일 온라인(http://exam.scourt.go.kr)에서 접수. 필기시험(헌법·국어·한국사 등)은 3월27일 예정. 문의 법원행정처 인사운영심의관실(02) 3480-1286, 1769. ●충북교육청 지방공무원 채용 교육행정직 9급 총 60명(특채 5명 포함). 응시자격은 올해 1월1일부터 최종시험(면접)일까지 거주지가 충북인 사람. 원서는 2월8~10일 온라인(http://www.cbe.go.kr)으로 접수. 필기시험(국어·교육학개론·행정법총론 등)은 3월27일 예정. 문의 총무과 인사담당(043) 290-2513~7. ●인천시 교육청 교육인턴 채용 교육업무지원 분야 등 총 62명. 계약기간은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간, 일급 3만 8000원. 응시자격은 만 29세 이하 대학(전문대학 포함) 졸업자 및 2010년도 2월 졸업예정자. 원서는 2월4일까지 이메일(antana76@kor ea.kr)로 접수. 문의 총무과(032)420-8 307.
  • [메트로플러스] 인천 자율고 14개교 설립 추진

    인천지역에 2014년까지 자율형 사립고 6개교를 설립하고 자율형 공립고 8개교를 지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26일 인천시교육청과 이 같은 내용의 교육경쟁력 강화사업 추진을 위한 ‘교육인프라 구축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협약에 따라 올해부터 2014년까지 5년간 교육인프라 확충 사업에 11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교육과정을 다양화하고 학생의 학교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자율형 사립고 6개교를 설립키로 하고 학교당 강당, 식당, 기숙사 시설비 50억~1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는 학교법인 인하학원과 협의해 인하부고를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하고, 내년부터 2014년까지 영종지구, 송도국제도시(2개교), 도화구역, 검단신도시에 매년 1개교식 모두 5개교를 신설할 방침이다. 또 지역 간 균형을 위해 구도심 지역에는 2012년까지 모두 8개 자율형 공립고를 지정, 교육과정과 프로그램을 특성화해 학교 운영에 자율성을 부여하기로 했다.
  • [송도국제도시 어디까지 왔나](상) 현주소와 문제점

    [송도국제도시 어디까지 왔나](상) 현주소와 문제점

    우리나라 유일의 국제도시인 인천 송도국제도시. 해외 인사들은 언젠가부터 우리나라에 입국했다가 한번쯤 들러야 할 곳으로 송도를 지목하기 시작했다. 중국 하면 홍콩, 아랍에미리트연합 하면 두바이가 떠오르듯이 송도국제도시가 한국의 ‘랜드마크’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올해는 송도의 청사진을 구체화하는 2단계(2010∼2014년) 개발이 본격 시작되는 해로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여정이 끝나는 2020년, 송도가 당당하게 국제도시 ‘용의 반열’에 오르려면 호랑이 해에 한껏 뛰어올라야 한다. 송도국제도시 현주소와 문제점, 넘어야 할 과제, 세종시와의 연관성 등을 상·중·하에 걸쳐 집중 점검해 본다. 송도국제도시의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지난해 말 G20 정상회의 개최지 선정에서 탈락했을 때다. 하지만 송도는 서울과 경쟁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끝까지 서울과 경합함으로써 국제적 가치를 널리 알렸다. 최첨단 도시와 친환경 미래도시로 건설되는 데다 다양한 국제회의장, 인천국제공항과의 연계성 등은 국제도시로서의 하자가 없음을 인정받았다. 인천 앞바다를 매립해 조성 중인 송도국제도시는 현재 전체 50.41㎢ 가운데 54.5%인 27.46㎢의 매립이 끝났다. 1∼11공구 가운데 1∼5, 7공구의 매립이 마무리됐고 6, 8, 9공구 매립은 내년 10월까지 끝난다. 정부와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를 국제비즈니스, 물류, 지식기반산업이 중심이 되는 동북아 거점도시로 조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국내 최장 인천대교와 대형 컨벤션센터인 송도켄벤시아가 준공되고 65층짜리 동북아무역센터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민간투자를 통해 추진되는 등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올해는 글로벌 R&D센터가 준공되고 2012년까지 글로벌대학캠퍼스, 2013년까지 송도사이언스빌리지, 바이오리서치콤플렉스 등이 조성된다. 글로벌대학캠퍼스에는 미국 뉴욕주립대와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등 유명대학들이 속속 입주의사를 밝히고 있다. 아·태정보통신기술훈련센터(APCICT), 재해경감국제전략(ISDR) 동북아사무소 등 유엔기구들도 속속 들어서 국제도시로서의 역량을 갖춰가고 있다. 김종선 한서대 교수는 “송도는 다른 국제도시들이 갖고 있지 못한 국제무역항, 국제공항, 경제자유구역 3박자를 갖춘 곳이어서 발전 잠재력이 풍부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외견과는 달리 속을 들여다보면 인프라가 부족해 진정한 국제도시로 가기까지에는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송도를 떠받치는 힘은 외자유치다. 이를 통해 국제도시로 뻗어나가는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 2003년 8월 송도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기대 이하다. 송도국제도시에서 이뤄진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3억 2170만달러. 외국인 투자사업은 42건, 425억 920만달러에 달하나 직접투자는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2020년까지 360억달러의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치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비해 크게 미흡하다. 사업비 대부분은 국내에서 프로젝트 파이낸싱(금융회사가 사업성을 믿고 돈을 빌려주는 것)을 통해 조달되고 있다. 외자유치가 부진한 가장 큰 이유는 중국·인도 등 신흥시장이 세계 외국인 투자의 60% 이상을 빨아들이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라는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송도국제도시는 아직 개발단계여서 집적화된 업무단지를 선호하는 외국기업들에 매력을 주기에 부족하다. 하지만 투자유치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고 체계적인 가이드라인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외자유치가 진행되는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다.선진국들은 이미 단순한 외자유치에서 벗어나 고용창출, 산업고도화, 지역균형 등 국가경제 발전전략과 연계한 투자유치로 전략을 바꿨다.인천발전연구원 서동훈 박사는 “단기적 성과에 급급해하지 말고 글로벌기업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주도면밀한 유치전략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알맹이’가 부족하다 보니 송도가 여느 신도시처럼 베드타운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파트가 워낙 인기를 끌어 모델하우스는 내국인들로 장사진을 이루지만 정작 중요한 업무용 빌딩 입주실적은 저조하다. 송도국제도시 개발 콘셉트인 ‘다국적기업 중심의 국제업무단지 조성’과는 동떨어진 현실이다. 이성만 인하대 교수는 “송도는 외국인을 위한 ‘규제 완화의 실험장’으로 계획됐으나 산업지구로 설정된 부지 중 상당부분이 아파트와 상가로 바뀌는 등 내국인용 부동산 수익사업 내지 지역개발사업으로 변질됐다.”고 지적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시 아시안게임 준비 착착

    인천시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9968억원을 들여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신설경기장 부지에 대한 보상을 마무리하고 착공하는 등 준비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25일 시에 따르면 아시안게임 개최를 위해 연희동 주경기장을 비롯해 남동·계양·강화·십정·선학경기장 등을 신설하고, 주경기장 인근에 선수촌과 미디어촌을 건설할 계획이다. 서구에 들어설 주경기장은 지장물 조사와 감정평가 등 행정절차를 마치고 개인별 보상협의가 진행 중으로 현재 63%의 보상진행률을 보이고 있다. 시는 오는 10월까지 보상작업을 완료하고 주경기장 건설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주경기장은 313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연희동 일대 58만 6000㎡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관람석 7만 2000석 규모로 건립된다. 시는 2014년 6월까지 경기장 건설을 마치고 3개월간 시범운영 후 9월 열리는 아시안게임과 11월 장애인아시안게임의 주경기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보상금 87%가 지급된 남동경기장은 올 3분기 안에 보상을 마무리하고, 계양·강화경기장은 이달 말, 십정·선학경기장은 4월부터 보상에 들어가 연말까지 보상을 완료하기로 했다. 그러나 선수촌과 미디어촌 등은 2014년 대회 개최 이전까지만 완공되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내년 말까지 보상을 마치고 착공할 방침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제3경인고속도로 5월 임시개통

    경기 시흥시 논곡동과 인천시 고잔동을 잇는 제3경인고속도로가 오는 5월1일 임시 개통된다. 경기도는 25일 도와 한화건설, 두산중공업, 현대건설 등 6개 민간 기업이 7700억원을 공동 투자해 건설 중인 제3경인고속도로를 5월1일 임시 개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개월간 무료 운영한 뒤 7월 정식개통한다. 전체 길이 14.3㎞, 왕복 4~6차선인 이 고속도로는 논곡동에서 서해안고속도로 목감나들목(IC)과 만나고, 인천에서는 송도해안도로(송도도시∼남동공단)와 연결돼 인천대교로 이어진다. 또 도로 중간 도리JCT에서는 서울외곽순환도로, 시흥IC에서는 국도 39호선, 시화IC에서는 시흥시 도시계획도로와 만난다. 통행요금은 남동영업소와 시화영업소, 시흥영업소, 물왕영업소 등 4곳에서 구간별로 징수하게 된다. 영업소별 징수 요금은 본선 상에 있는 물왕과 남동영업소가 각각 800원, 연결도로로 빠져나가는 차량만을 대상으로 요금을 징수하는 시흥과 시화영업소가 각각 500원으로 잠정 결정된 상태라고 도 건설본부는 밝혔다. 따라서 이 민자도로 시작 지점인 목감IC에서 진입한 차량이 종점인 남동영업소까지 주행할 경우 모두 1600원의 요금을 내게 될 전망이다. 도는 이 도로가 개통되면 수원 등 경기 남부지역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가는 거리가 현재 이용도로보다 20㎞, 시간도 20분가량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경기 남부지역에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에 가려면 영동고속도로와 외곽순환도로, 공항고속도로를 차례로 이용하며 먼 거리를 돌아가야 한다. 도는 이 도로 개통 후 2개월간 무료 운영한 뒤 정식 개통에 맞춰 7월부터 유료로 전환할 예정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하프타임] SK, 11억원 야구장학기금 조성

    프로야구 SK가 21일 서울 야구회관에서 11억원 규모의 야구 장학기금 조성 협약식을 체결했다. 히어로즈의 서울 입성에 따라 현대 구단 연고지 분할 보상금으로 받은 16억원 가운데 11억원을 내놓았다. 야구협회는 적립된 기금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으로 매년 초·중·고등학교 야구 선수에게 장학금을 줄 계획이다. 남은 5억원으로는 인천 지역에 리틀야구장을 건설키로 하고 인천시와 협의 중이다.
  • 인천앞바다 조력발전소 난항 예고

    정부와 인천시가 인천앞바다에 각각 대단위 조력발전소를 건설하는 방안을 경쟁적으로 추진하자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해양환경 훼손을 우려하는 환경단체들의 반대는 둘째 치고, 정부와 인천시의 입장이 다르고 사업 타당성에 회의적 시각이 제기되는 등 문제가 복잡하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강화도, 교동도, 서검도, 석모도 등 4개의 섬을 연결하는 7.7㎞의 강화조력발전소를, 국토해양부는 강화도, 장봉도, 무의도를 잇는 16㎞의 인천만 조력발전소 건설을 각각 추진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20일 한국수력원자력과 GS건설이 공동으로 인천만조력발전소 건설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성사시켰다. 인천만 조력발전은 사업비가 3조 9000억원, 시설용량은 132만㎾로 세계 최대 규모다. 앞서 인천시 강화군과 한국중부발전, 대우건설컨소시엄은 2008년 강화조력발전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 이에 대해 인천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들은 “바다를 막는 대형 방조제 건설을 전제로 하는 조력발전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빙자한 토목사업”이라며 “갯벌축소와 환경훼손을 일으켜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많다.”며 인천만 조력발전과 강화 조력발전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각각 조력발전사업을 추진하는 국토해양부와 인천시 또한 손발이 맞지 않는다. 인천시는 국토해양부가 진행하는 인천만 조력발전을 달가워하지 않고 있다. 인천만 조력발전소가 건설될 지역은 정부 스스로가 수차례 갯벌보호지역으로 지정하려 했던 강화남단 갯벌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인천만 조력발전 탓에 강화 조력발전에 대한 강화지역 어민들의 반발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도 섞여 있다. 강화 어민들은 22일 마찬가지로 조력발전소가 추진되고 있는 충남 서산·태안 가로림만 어민들과 연대해 대규모 반대집회를 열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2개의 대형 조력발전사업이 경쟁하듯 진행되기보다는 사업성이 있고 환경훼손이 그나마 적은 강화 조력발전이 우선 순위에 놓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조력발전의 경제적 타당성에 대해 전반적으로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오는 2017년 완공 예정인 인천만 조력발전소가 2030년은 돼야 수지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충남발전연구원 정종관 박사는 “조력발전이 생각보다 경제성과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는데도 대체에너지 대표주자처럼 평가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여종업원이 무시한다” 이혁재 룸살롱서 폭행

    “여종업원이 무시한다” 이혁재 룸살롱서 폭행

    유명 연예인인 이혁재(37)씨가 인천의 한 룸살롱에서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인천지방경찰청 수사과는 20일 술집에서 폭력을 휘두른 이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13일 오전 2시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 J룸살롱에서 “나를 무시한다.”며 여종업원을 관리하는 마담(29)의 빰을 두세 차례 때리고, 이를 말리는 남자 종업원(31)에게도 빰을 때리는 등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있다. 이씨는 이 과정에서 온갖 욕설을 하고 컵을 깨는 등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로봇진흥원, 우리지역으로!

    지식경제부가 한국로봇산업진흥원(로봇진흥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안산시가 로봇진흥원 유치에 적극 나서 로봇랜드 사업자인 인천 등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20일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민주당 김영환(안산 상록을) 의원과 한나라당 이화수(안산 상록갑)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로봇진흥원 안산시 설립 당위성’을 설명하고 지식경제부에 반영을 호소했다. 이들은 전국 180여개 로봇업체 중 130여개가 안산에 집중돼 있을 뿐 아니라 시화반월산업단지를 중심으로 1만여개의 부품업체가 가동되고 있어 로봇진흥원은 안산에 설립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앞서 경기도 로봇산업혁신클러스터협의회도 지식경제부에 로봇진흥원의 안산시 건립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제출하는 등 안산지역 정치권과 기업, 시가 공동전선을 펴고 있다. 이에 대해 지난해 로봇랜드 사업자로 선정돼 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에 로봇랜드를 건설 중인 인천시는 로봇랜드와 로봇진흥원의 연계성을 강조하며 인천 유치의 당위성을 설파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로봇진흥원은 각 지역에 산재된 로봇산업의 역량을 집중시키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되는 만큼 로봇업체 및 연구·개발시설이 대거 입주할 로봇랜드가 적지”라고 강조했다. 2014년에 청라지구에 로봇랜드가 개장하면 연간 400만명의 관람객이 찾게 될 뿐만 아니라 로봇랜드에는 테마시설과 부대시설 외에도 각종 연구기관과 로봇대학원이 입주할 예정이어서 이 이상의 적지가 없다는 게 인천시의 논리다. 한나라당 이학재(인천 서구갑) 의원은 “지식경제부가 지역 간 과열 방지를 위해 로봇진흥원을 공모방식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선정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부 지역에서 정치력으로 설립지 결정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은 문제”라고 밝혔다. 한편 대전시도 세종시 문제와 연계해 로봇진흥원 유치전에 뛰어들어 복잡한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2만t급 여객선 갯벌서 8시간 떤 까닭은

    우리나라에서 중국으로 향하던 대형 여객선이 운항 부주의로 수심이 얕은 바다에 빠져 8시간 가까이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인천해경에 따르면 18일 오후 7시40분 인천을 출발해 중국 스다오(石島)를 향해 운항 중이던 2만t급 여객선 ‘화동명주 6호’가 같은날 오후 10시10분쯤 정상항로를 이탈, 수심이 얕은 인천시 옹진군 덕적도 남동쪽 9.3km 해역에 진입했다가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2만t급 선박이 바닷물에 잠기는 선저부 부분은 7~8m에 달하나 사고 당시 수심이 이보다 낮아 배가 바다 밑에 얹혀 정상적인 운행이 불가능했던 것. 조수간만의 차가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심한 서해는 밀물 때와 썰물 때의 해수면 최고 높이와 최저 높이 차이가 심할 경우 15m 이상에 이른다. 해경 측은 사고 당시 해역 수심이 7m에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했다. 여객선은 계속 움직이지 못하다가 7시간40분만인 19일 오전 5시50분쯤 바닷물 만조로 자동 부상되면서 사고해역에서 빠져 나왔다. 이 사고로 관광객과 보따리상 등 승객 341명이 여객선 안에 장시간 갇히는 바람에 큰 불편을 겪었다. 여객선은 사고해역에서 빠져나온 뒤에도 중국으로 출발하지 못한 채 인근 해상에서 선체 정밀안전 검사를 받은 뒤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자 오전 11시15분쯤 중국으로 떠났다. 해경은 “앞서가던 선박을 추월하기 위해 지정된 항로에서 벗어났다가 정상항로로 진입하지 못한 채 수심이 얕은 해역으로 들어섰다.”는 선장의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메트로플러스] 인천 ‘도심형 자전거’ 저가 보급

    인천시는 19일 민간업체와 공동으로 접이식 ‘도심형 자전거’를 개발해 오는 6월부터 저렴한 가격으로 시민들에게 보급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3월까지 국내 자전거 개발업체들로부터 사업제안서를 받는다. 이를 토대로 버스와 지하철안에서도 접어서 휴대할 수 있는 자전거를 개발할 예정이다. 시는 시제품 평가를 거쳐 4월 민간 공동사업자를 최종 선정한 뒤 지방선거가 끝나는 6월부터 자전거를 보급할 방침이다. 도심형 자전거 가격은 시가 예산으로 대당 10만원씩을 지원해 20만원 안팎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시는 올해 5만대를 시작으로 2011년 3만대, 2012년 3만대, 2013년 2만대, 2014년 2만대 등 5년간 모두 15만대의 도심형 자전거를 보급하기로 했다.
  • 2만t급 여객선 갯벌서 8시간 떤 까닭은

    우리나라에서 중국으로 향하던 대형 여객선이 운항 부주의로 수심이 얕은 바다에 빠져 8시간 가까이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인천해경에 따르면 18일 오후 7시40분 인천을 출발해 중국 스다오(石島)를 향해 운항 중이던 2만t급 여객선 ‘화동명주 6호’가 같은날 오후 10시10분쯤 정상항로를 이탈, 수심이 얕은 인천시 옹진군 덕적도 남동쪽 9.3km 해역에 진입했다가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2만t급 선박이 바닷물에 잠기는 선저부 부분은 7~8m에 달하나 사고 당시 수심이 이보다 낮아 배가 바다 밑에 얹혀 정상적인 운행이 불가능했던 것. 조수간만의 차가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심한 서해는 밀물 때와 썰물 때의 해수면 최고 높이와 최저 높이 차이가 심할 경우 15m 이상에 이른다. 해경 측은 사고 당시 해역 수심이 7m에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했다. 여객선은 계속 움직이지 못하다가 7시간40분만인 19일 오전 5시50분쯤 바닷물 만조로 자동 부상되면서 사고해역에서 빠져 나왔다. 이 사고로 관광객과 보따리상 등 승객 341명이 여객선 안에 장시간 갇히는 바람에 큰 불편을 겪었다. 여객선은 사고해역에서 빠져나온 뒤에도 중국으로 출발하지 못한 채 인근 해상에서 선체 정밀안전 검사를 받은 뒤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자 오전 11시15분쯤 중국으로 떠났다. 해경은 “앞서가던 선박을 추월하기 위해 지정된 항로에서 벗어났다가 정상항로로 진입하지 못한 채 수심이 얕은 해역으로 들어섰다.”는 선장의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시, 청라지구 직접개발 검토

    인천시가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개발 중인 청라지구(경제자유구역)를 직접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해 주목을 끌고 있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청라지구 개발사업을 시가 직접 시행하기 위해 필요한 내용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청라지구 개발사업이 현재 진행 중인 아파트 건설 외에는 추진 성과가 미미해 당초 목표로 한 ‘국제금융허브’ 조성이 늦어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인천경제청은 청라지구 개발사업시행권의 인수 범위와 타당성, 개발이익 정산, 중점개발 분야, 인수 절차 등을 따져볼 예정이며 필요하면 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을 줄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검토를 통해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모두 납득할 수 있는 인수 조건과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적정한 수준에서 인수가 결정되면 시가 유치한 기업과 연구기관 등을 청라지구에 배치해 개발사업 전반이 속도를 내고 제3연륙교 조기 건설, 서울지하철 7호선 연결 등 청라지구의 다른 현안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청라지구는 2003년 8월 경제자유구역 지정 때부터 부지 대부분을 소유한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개발을 추진 중이고, 43개 공동주택 용지 등 상당수 토지를 건설사 등에 매각한 상태여서 개발이익 정산 등에 합의해 시가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개발권을 인수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내고장 인재 산실]강화군 교동고교

    [내고장 인재 산실]강화군 교동고교

    인천시 강화군 교동도. 강화도 북쪽에 위치해 북한과 3㎞밖에 떨어지지 않은 대표적인 접경지역이다. 외지인들은 군 검문소를 통과해야만 섬으로 들어갈 수 있어 민통선 지역이나 다름없다. 그런데 이곳의 유일한 고등학교인 교동고가 ‘작은 기적’을 일으켰다. 2010학년도 대학입시에서 3학년생 25명 전원이 합격한 것. 과외는커녕 학원 하나 없는 ‘사교육 무풍지대’에서 일궈낸 성과여서 더 주목을 받는다. 섬마을의 기적은 학생과 교사, 지역사회가 혼연일체가 돼 일어났다. 교동도는 여느 다른 도서지역처럼 ‘학생 이탈’이 전통(?)이다. 중학교 때 공부 잘하던 학생들은 대체로 졸업과 동시에 섬을 떠났다. 지난해에도 교동중 졸업생 20명 가운데 상위권 7명이 육지로 나갔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섬에 남은 학생들의 대학 진학 열의가 높을 리 없다. ●방과후수업반 운영 개인실력차 좁혀 변화의 바람은 전종공(56) 교장, 문관식(51) 교감 체제가 구축되면서 불기 시작했다. 이곳이 고향인 전 교장은 지난해 3월 학교장 초빙제에 지원해 이곳에 왔다. 전 교장은 우선 교육 환경부터 개선했다. 교실 커튼을 새로 달고 사물함을 교체하는 등 쾌적한 교육환경을 만들었다. 개인 독서대를 갖춘 면학실도 마련해 모든 학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점심은 물론 저녁 식사도 학교급식으로 전환해 ‘학교 프렌들리’를 유도했다. ‘방과후 학교’ 운영 등 교육 프로그램의 다양화와 내실화도 도모했다. 정규수업 뒤 3시간씩 운영하는 방과후 수업 가운데 1시간은 실력에 따라 반을 나누는 무학년제로 운영해 학생 간 격차를 줄여 나갔다. 교사들의 적극적인 개인지도까지 더해져 학습효과는 배가됐다. ‘방과후 학교’ 수강료는 대부분 군청과 시교육청 등으로부터 지원받아 학생들이 내는 것은 월 1만 5000원에 불과하다. 강화군 관계자는 “도시와 낙후지역 학생 간의 격차가 날로 벌어지고 있다.”면서 “교동고와 같이 적극적인 자구노력을 기울이는 학교에는 예산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입학·전학 문의 도시학부모 잇따라 교동도에 주둔하는 해병대 장병들도 힘을 보탰다. 지난해 1학기 때는 미국에서 대학을 다닌 교포2세 오주영 병장이 영어를 가르쳤고, 여름방학부터는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재학 중 입대한 손동영 병장이 수학을 가르치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생활에 점차 흥미를 붙여 갔고, 성적이 오르면서 공부에 대한 자신감도 커졌다. 결국 2010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전원 합격이라는 ‘대박’으로 이어졌다. 고려대 1명, 건국대 4명, 인하대 2명, 단국대 2명, 국민대 1명 등 3년생 25명 모두가 합격통지서를 받았다. 2009학년도 졸업생 18명 가운데 8명만이 진학한 것에 비하면 격세지감마저 느껴진다. 문 교감은 “성적이 오르면서 학교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도 달라져 학교를 신뢰하면서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교동중을 졸업한 뒤 육지로 나갔던 학생 7명 가운데 3명은 교동도로 되돌아오기까지 했다. 중학생 자녀를 둔 도시 학부모들로부터 교동고 입학과 전학 절차를 묻는 전화도 잇따르고 있다. 학교 측은 기숙사 문제만 해결되면 육지에서 들어오는 학생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 교장은 “자연 속에서 공부하면서도 도시 못지않게 학습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농어촌 공교육의 모델을 제시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점자디자인… 복지와 패션의 따뜻한 조화”

    “점자디자인… 복지와 패션의 따뜻한 조화”

    “디자인과 패션으로 따뜻한 복지를 실현하고 싶어요. 점자 디자인은 바로 그 출발점이죠.” 산업디자인 전문회사 ‘누브티스’를 이끌고 있는 이경순(53) 대표의 말이다. 그동안 히딩크 넥타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유엔마크 넥타이, 힐러리 클린턴의 해시계 스카프 등으로 유명세를 떨친 그는 올해 점자 디자인을 들고 미국으로 간다. 한덕수 주미한국대사의 초청으로 3월 중순 워싱턴시에 있는 한국대사관에서 패션쇼를 여는 것. 150개국 대사 부부들이 모델로 설 예정이다. ●히딩크 넥타이로 유명세 점자를 디자인 소재로 삼은 것은 서울시 복지재단 홍보대사로 활동하다 한 시각장애인을 만난 것이 계기가 됐다. 이 대표는 18일 “그분이 아토피 증세가 있었는데, 면 소재인 줄 알고 폴리에스테르 티셔츠를 사 입었다가 크게 고생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우리 사회에 아직 배려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점자 디자인은 지난해 10월 패션쇼에서 처음으로 대중 앞에 섰다. 올록볼록한 큐빅 점자를 수놓고 점자 라벨을 단 넥타이, 가방, 스카프, 모자 등 60여종의 아이템에 사람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점자 원단과 점자 라벨은 세계적으로도 첫 사례로 알려졌는데, 현재 실용신안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점자 원단·라벨 세계 첫 사례 지난해부터 이 대표는 PHD(Pink Heart & Dream)재단 운영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인천시 도시디자인 자문위원, 재단법인 환경재단의 디자인 자문위원 등 다양한 직함을 지닌 그는 늘 바쁘다. 각계각층의 뜻있는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지난해 10월 출범한 PHD재단은 패션쇼, 자선 옥션, 기업후원 등으로 기금을 조성, 장애인과 다문화가정 등을 돕는 데 사용한다. 재단의 도움을 받아 현재 시각장애인 15명이 건국대병원에서 각막수술 절차를 밟고 있다. 이 대표는 “가난과 병, 소외 등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PHD재단을 통해 평범한 일상을 꾸려가도록 하는 것이 재단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1980년대 후반 미국에서 설립, 1995년 국내 사업자등록을 한 ‘누브티스’는 매년 25~28% 신장률을 기록하며 나날이 성장해 가고 있다. 주로 기업이나 정부기관, 지방자치단체의 브랜딩 컨설턴트를 해왔는데 올해 역시 울산 고래축제, 동대전 국화 축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강남구 간판개선사업 등에서 누브티스의 손길을 엿볼 수 있다. ●첫 출근 직장인 위한 깜짝응원 올해는 첫 출근 직장인들을 깜짝 응원하는 ‘홧팅 이벤트’도 일주일에 두 차례 정도씩 진행한다. 새벽 6시쯤 100대 기업, 정부청사 등 입구에 몰래 숨어 있다가 처음 출근하는 사람에게 무료로 호랑이 넥타이 등을 매어 주고 코디 조언을 해준다. 이 대표는 “기업들이 연말에 한꺼번에 기부금을 내곤 하는데, 그보다는 매일매일 충전하도록 하는 게 더 큰 사회공헌이 될 수 있다.”며 웃었다. 글 사진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메트로플러스] 인천상륙작전기념공원 조성

    인천시는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2013년까지 월미도에 기념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시는 중구 북성동 산 2의10 일대 2만 4508㎡의 부지에 국·시비 700억원을 들여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관, 전승기념비 등을 갖춘 공원을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인천상륙작전 당시 유엔군의 주 공격로였던 월미도에 기념공원이 조성되면 안보교육장이나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고, 인천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시는 당초 이 지역에 건립할 예정이었던 인천해양과학관을 다른 곳에 세우거나, 인천상륙작전 기념사업과 통합해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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