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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대 광역시 버스요금 인상 ‘저울질’

    6대 광역시 버스요금 인상 ‘저울질’

    지방자치단체들이 올해 취득세 등 세수 감소로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서울시를 제외한 전국 6대 광역시가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에 지원할 예산을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민의 발이 해마다 늘어나는 적자 때문에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하고 말았다. ●재정난 가중에 ‘錢錢긍긍’ 26일 광역시에 따르면 광역시 대부분이 올해 시내버스와 지하철에 지원할 예산의 절반가량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각 시는 대중교통의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한 고육책으로 시내버스 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올해 시내버스 준공영제와 무료 환승제, 지하철 손실금 보전 등에 1870여억원의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 그러나 빠듯한 재정 때문에 현재 시내버스 664억원과 지하철 400억원만 확보해 놓았을 뿐이다. 인천시도 대중교통 지원에 필요한 1330억여원 가운데 721억여원밖에 확보하지 못했다. 올해 추경에서 부족한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지만, 최근 시의회에 제출한 1회 추경 예산안을 세입·세출에 변동이 없는 ‘제로 추경’으로 편성하고 말았다. 관련 부서들은 사업비를 구하지 못해 아우성을 치고 있다. 대전시는 올해 대중교통에 지원할 예산 601억여원 중 557억여원만 확보했고, 광주시도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관련 예산 354억원 가운데 134억원을 마련하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울산시는 시내버스업체에 지원할 187억 8800만원의 예산을 모두 확보했지만, 해마다 늘어나는 버스 적자를 메우는 데 숨을 헐떡이고 있다. 이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전국 16개 시·도 세수의 평균 38%를 담당했던 취득세가 크게 감소한 탓이다. 지방교육세와 담배 소비세 등도 덩달아 줄어 대중교통의 손실을 보전해 주는 데 허리가 휠 지경이다. 이에 따라 광역시 6곳은 하반기 버스요금을 15~25%까지 대폭 인상할 계획이다. ●정부 동결요구·시민 반발이 변수 부산시가 지난해 11월 버스요금을 25% 인상한 데 이어 인천시(20%), 광주시(17.9%), 대전시(15.8%), 대구시(15.8%), 울산시(15%) 등도 하반기에 일제히 올릴 계획이다. 버스 요금이 계획대로 인상되면 수백억원의 수익을 발생시켜 재정 지원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여건상 시내버스 요금 인상이 쉽지만은 않다.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 요구와 지방의회 및 시민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광역시는 정부에 대중교통 지원을 위한 국비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광역시와 국내 도시철도기관은 몇 년 전부터 65세 이상 무료 승차 등에 대한 정부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지자체 차원에서 늘어나는 대중교통 지원금을 충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 광역시의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지방 세수의 3분의1을 차지하는 취득세가 줄어 지방 재정을 압박하고 있다.”면서 “지방 재정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버스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지만, 서민층이 주로 이용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폭과 시기를 조절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서울,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 추진

    정치권에서 ‘반값 등록금’이 논란인 가운데 서울시가 대학생들의 학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서울시 관계자는 23일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은 반값 등록금이나 전면적 무상급식처럼 막대한 재원을 필요로 하는 게 아니어서 시의회와 논의를 거쳐 언제든지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은 이르면 오는 2학기부터 서울지역 대학생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관계자는 덧붙였다.지원 대상은 서울에 주소를 두고 1년 이상 거주하면서 서울 소재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이 검토되고 있다. 대상자는 1만 2000여명, 지원액은 연간 110억원에 이른다.여기에 일부 시의원과 대학생단체들이 주장하는 ‘1년 거주 조건’ 조항 삭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수혜 대학생은 2만명이 넘고, 지원액도 연간 200억원 안팎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시는 우선 저소득층 대학생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대학생을 먼저 지원할 방침이다. 오세훈 시장이 지난해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발표한 청년공약을 통해 구상 단계임을 전제로, 학생이 금융권으로부터 학자금을 대출받을 경우 갚아야 하는 이자 가운데 일부를 시가 보전하는 방법을 제시한 바 있기 때문이다. 서울지역 대학 총학생회장단은 지난 16일 한양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조례를 제정할 것을 서울시에 촉구한 바 있다.지방자치단체의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은 2009년 경남도를 시작으로 경기도, 인천시, 광주시, 대전시, 전남도 등 6개 시·도에서 이뤄지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 울산시에서는 지원 조례가 발의됐으나 시·도의회에서 예산 사정 등을 고려해 제동을 걸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뭍에서 건너온 관심 덕분에… 우리 집이 호텔 됐네”

    “우리 집이 호텔이 됐네!” 지난 21일 오후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새마을리. 35㎡(약 10평) 남짓한 김현선(76)씨의 집에서 탄성이 터져나왔다. 40년을 넘긴 낡은 주택이 새집으로 탈바꿈했기 때문이다. 불과 몇 시간 전, 김씨의 집 안방 벽 이곳저곳에는 곰팡이가 가득했다. 먼지도 덕지덕지 붙어 있었다. 하지만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벽지를 걷어내고 새로 도배를 하자 벽은 곧 새하얗게 변했다. 페인트가 벗겨지고 여기저기 금이 갔던 외벽도 하얀색 페인트로 뒤덮였다. 이 집은 김씨가 1960년대 말 연평도에 들어올 때 직접 지었다. 당시 함께했던 10가구의 이웃 사람들 이름을 천장 한귀퉁이에 적어 놨다고 김씨는 말했다. 이웃들이 하나 둘 뭍으로, 외국으로 떠나도 꿋꿋이 지켰던 소중한 집이다. 깔끔하게 변신한 집을 둘러보던 김씨가 환한 미소를 지으며 기뻐했다. 인추협은 지난 21~22일 연평도에서 ‘연평도, 희망의 씨앗 심기’라는 이름의 주거환경개선 봉사활동을 펼쳤다. 어르신들이 사는 집의 낡은 벽지와 장판을 교체하고 페인트칠도 새로 해줬다. 김용주 언론중재위원회 사무총장 등 법조인, 김경회 성신여대 교수· 김정탁 성균관대 교수 등 학자, 언론인과 대학생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인추협은 지난 3월 처음으로 연평도의 6가구를 대상으로 주거환경개선 활동을 벌였다. 고진광 인추협 상임이사는 “이번 봉사활동은 3월에 수리해 주지 못한 7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모(70·여)씨의 집은 거실과 천장 벽지에 곰팡이가 피어 얼룩져 있었다. 이씨 가족이 지난해 11월 북한의 포격 이후 김포의 임시거주지로 피란갔다가 올 초 섬에 돌아와 보니 집이 이렇게 변해 있었다. 이씨는 “집에 도배와 장판을 새로 하고 싶어도 뭍에 나가 재료를 사오는 것이 힘든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런 도움은 생각지도 못했다. 고맙다.”며 활짝 웃었다. 페인트칠을 담당한 전성민(42) 변호사는 “우리가 주민들의 걱정을 덜어 드릴 수는 없지만, 우리가 함께 있다는 것을 주민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미소지었다. 인추협은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6개월이 지나면서 마을이 갈수록 황폐화되는 것을 우려해 이번 활동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권성(언론중재위원장) 인추협 이사장은 “연평도는 대한민국의 최전방에서 우리나라를 지키는 섬”이라면서 “연평도가 국민들의 관심 속에 평화의 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평도 김진아·김소라기자
  • 백짓장 맞든 지자체 민원해결 ‘술술’

    백짓장 맞든 지자체 민원해결 ‘술술’

    지방자치단체 간에 함께 민원을 해결하려는 ‘짝 짓기’가 활발하다. 혐오 시설뿐 아니라 문화·경제 시설까지 공동 이용함으로써 독자적으로 풀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다. 주민 반대로 난관을 겪는 기피 시설 건립 등에 대안으로 떠올랐다. 경기 부천시와 시흥시는 각자 보유한 시설을 함께 쓰고 문화·체육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하기로 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두 도시는 건설 예정이거나 이미 건립된 광역 화장장, 쓰레기 처리 시설, 체육 시설, 복합 문화 시설 등을 공동으로 사용하게 된다. 이는 인구 밀집지이면서 경제·문화에서 앞선 부천과 인구가 적은 대신 그린벨트가 많아 발전 가능성이 풍부한 시흥이 서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면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수 있어서다. 인천시과 부천시는 이달부터 인천 부평구에 있는 시립화장장 화장로 20기 가운데 3기를 부천, 김포 등에 거주하는 시민 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협약을 맺었다. 화장로 증설로 다소 여유가 생긴 데다 인천에서 흘러든 생활 하수가 부천의 하수 처리 시설에서 처리되는 만큼 상생의 길을 찾은 것이다. 부천시는 2005년부터 원미구 춘의동 그린벨트에 추모공원 조성을 추진해 왔으나 인접한 서울 구로구 주민들이 반대할 뿐만 아니라 부천 시민 사이에서도 찬성과 반대가 갈려 심각한 갈등이 빚어지자 올 들어 추모공원 조성을 백지화했다. 공조 영역은 기피 시설뿐 아니라 문화·환경·연구 조사 분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부천시와 시흥시는 부천시립교향악단, 부천국제영화제 등 부천시의 문화 인프라와 시흥시의 수변 생태 벨트, 시화호 등 환경 인프라를 접목시켜 수도권 서부 문화·생태 관광지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공동 발전을 위한 연구용역과 조사를 함께 실시하게 된다. 광역자치단체 간에도 공조 움직임은 활발하다.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는 지난해 4월 공동 발전 협약을 맺고 18개 정책 과제를 선정했다. 여기에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조기 구축, 서울지하철 4∼7호선 경기도 연장, 수도권 정비 계획법 완화, 외국 대학 및 외국 병원 설립 요건 완화 등 3개 지자체가 절실하게 받아들이는 현안이 망라돼 있다. 권경주 건양대 교수는 “그동안 주민 집단 이기주의 못지않게 지자체 이기주의 폐해가 심각했는데 지자체들이 난제를 공동 테이블에 올려 놓고 함께 해결을 모색하는 자세는 매우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만조력발전 무산되나

    국토해양부와 한국수력원자원이 추진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인천만조력발전 사업이 무산 위기에 빠졌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19일 “예정지가 수산자원 서식·산란지라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국토해양부에 제출했다.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다음 달 제3차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에 인천만조력발전사업을 포함시키기 위해 부처별로 의견을 받고 있다. 앞서 ‘강화지역조력발전반대군민대책위원회’는 국방부에 조력발전에 대한 협의 결과를 질의한 결과 “인천해역방어사령부의 의견을 반영해 군 작전상 이유로 동의하지 않았다.”라는 회신을 받았다. 국토부가 협의 중인 곳은 인천시, 국방부, 농식품부, 환경부 등인데 지경부를 빼고는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한술 더 떠 시와 시민단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민·관 대책위원회를 지난달 발족시켰다. 지자체가 국책사업에 반발해 민·관 대책위를 구성한 것은 극히 드물다. 환경부는 한국수력원자원으로부터 발전소 건설 사전환경성검토서를 제출받아 검토한 뒤 의견서를 제출한다는 방침이지만 반대가 우세하다. 인천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인천만조력발전은 정부에서조차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면서 “밀어붙이기 계획은 철회돼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만조력발전은 2017년까지 3조 9000억원을 들여 강화도 남단과 장봉도, 용유도, 영종도로 둘러싸인 해역에 시설용량 1320㎿ 규모의 발전소를 짓는 사업이다. 하지만 강화 주민과 환경단체들은 해양 생태계 파괴와 경제 효과 부풀리기 의혹 등을 들어 백지화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지자체 도개公 부채 5년새 6배 급증

    최근 5년 사이 지자체 도시개발공사의 부채가 무려 6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당성 없는 개발사업 추진 등으로 공사채를 남발하고 있기 때문으로 감사원 감사에서 지적됐다. 감사원은 19일 SH공사 등 도시개발공사와 지방자치단체, 행정안전부 등을 대상으로 지방공기업 개발사업 추진 실태를 감사한 결과 도시개발공사의 부채 규모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감사 결과 서울시 등 광역자치단체 16곳, 기초자치단체 14곳 등이 운영하는 전국 30곳의 도시개발공사 총부채 규모는 2009년 말 기준 36조 2216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5년의 총부채 4조 417억원에 비해 무려 6.2배나 증가한 것으로 연평균 57.7%씩 늘어난 것이다. 기관별로는 SH공사의 부채가 13조 5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광역도시개발공사 3조 5000억원, 경기도시공사 3조 3000억원, 부산도시공사 1조 5000억원, 강원도개발공사 700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부채 급증은 도시개발공사에서 신규 투자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업타당성 분석을 하지 않거나 소홀히 하기 때문인 것으로 감사원은 분석했다. 또 일부 지자체는 자체 예산으로 부담해야 할 사업비를 산하 도시개발공사에 부당하게 전가해 재정부실을 가져오고 있는 것으로 감사원은 지적했다. 전남개발공사의 경우는 ‘장흥 해당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업타당성 분석을 소홀히 해 지난해 말 현재 58억원의 손실이 예상되는 등 지자체와 도시개발공사에서 신규 투자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해온 것으로 감사 결과 드러났다. 충북개발공사가 추진 중인 ‘보은 첨단산업단지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은 사업타당성 분석 결과 입주 수요가 거의 없는데도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인천시의 경우 수익·처분이 불가능한 재산 1조 3000억원을 인천도시개발공사에 편법 출자해 공사의 부채비율을 10분의1인 233%로 축소했고, 공사는 공사채를 법정한도보다 5000억원 초과해 발행했다. 이 같은 무리한 투자 등으로 인천도시개발공사 등 14개 공사는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충당하지 못해 빚을 내서 빚을 갚고 있는 실정이라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관리 부처인 행정안전부는 실태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관련 지자체와 함께 주의, 통보 등의 조치를 내렸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인천지역 127개 초·중·고 공사비용 등 엉터리 집행

    인천 지역 127개 초·중·고교가 각종 공사비를 과다하게 지급하거나 업무추진비를 규정에 맞지 않게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노현경 인천시의원이 시교육청으로부터 2008∼2010년 각급 학교 공사·회계 부분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J여상과 S고, S여고 등이 화장실 개선 등의 공사를 하면서 감독이나 검사를 소홀히 하고 원가계산 등을 잘못해 1억 3100만원을 더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I고와 P중 등 13개교는 무자격 업체에 시설공사를 맡기고 I여상과 S초교 등 4개교는 시설공사 규모를 분할해 소액 수의계약을 맺고 공사를 발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31개교가 업무추진비를 회계 규정에 맞지 않게 지출하다 적발됐다. 시교육청은 이들 학교에 주의나 경고 조치를 하고, 공사비 과다 지출 부분에 대해서는 환수조치를 내렸다. 노 의원은 “규정에 어긋나는데도 수의계약을 한 것은 그만큼 ‘검은 유착’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주의나 경고조치만 내린 것은 미흡한 조치”라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실업자 된 ‘핸드볼 득점왕’ 조효비, 그녀의 미소 언제쯤…

    실업자 된 ‘핸드볼 득점왕’ 조효비, 그녀의 미소 언제쯤…

    지난 핸드볼코리아컵 득점왕 조효비(20)가 사라졌다. 국가대표팀에도, 인천시체육회에도 없다. 현재 조효비는 실업자다. 공을 안 잡은 지 50일이 넘었고, 헬스장에서 혼자 기약 없이 땀 흘리고 있다. 뛰고 싶은 마음은 간절한데 뛸 곳이 없다. ‘차세대 윙어’로 주목받던 조효비가 왜 이렇게 됐을까. 조효비는 “핸드볼을 다시 할 방법은 딱 세 가지예요. 해외에 나가거나 대학 입학을 하거나 인천시체육회(전 소속팀)에 싹싹 빌고 들어가거나….”라고 했다. 시무룩했다. 조효비는 지난 3월 인천시체육회에서 ‘퇴직’ 처리 됐다. 마무리는 아름답지 못했다. 조효비는 딱딱하고 억압적인 팀 분위기가 너무 힘들어 떠나고 싶었고, 그 사실을 들은 인천시체육회 임영철 감독은 공들여 키운 제자에게 배신감을 느꼈다. 떠나려는 선수와 잡으려는 감독은 얼굴을 붉혔고 고성도 오갔다. 인천의 전신 벽산건설 때 맺은 7년 장기계약도 문제가 됐다. 2년 차 조효비는 인천으로 옮기며 기존 계약은 효력을 잃었다고 했고, 임 감독은 계약금(4000만원)의 3배를 물어야 그만둘 수 있다고 맞섰다. 할머니와 자란 ‘소녀 가장’인 조효비는 위조 계약서를 내미는 스승에 “내가 바본 줄 아느냐. 법대로 해 보자.”고 버럭 화를 냈다. 그리고 일주일 뒤, 사직서가 수리됐다. 다른 팀에서 뛰고 싶지만 그러려면 전 소속팀 인천시체육회의 이적 동의서가 필요하다. 원죄(?)가 있어서 임영철 감독이 해 줄 리 없단다. 실업팀 없이 대한핸드볼협회 소속으로 국가대표팀 경기에만 나서는 방법도 있다. 지난달 24일 한·일전에 나섰던 김차연, 강지혜처럼. 한·일전에 일본에서 뛰는 장소희(33·소니)를 긴급 호출할 만큼 조효비가 뛰던 레프트윙 자리에 선수가 없다. 하지만 협회는 몸을 사리고 있다. “효비를 대표팀에 뽑으면 (인천 소속인) 김온아, 유은희를 빼 가겠다.”는 엄포를 들은 까닭이다. 조효비는 막막하다. 궁지에 몰린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규율이 센 인천팀에 적응하지 못해 떠나고 싶었을 뿐인데, 일이 이렇게까지 꼬이고 커질 줄은 몰랐단다. 10년 넘게 핸드볼만 해 왔다. 집에서는 유일한 수입원이다. 할머니는 “내년 올림픽에 나갈 수 있기는 한 거냐.”라며 어린 손녀에게 눈물을 보인다. 핸드볼 선수들과 연락을 끊은 조효비지만 안 좋은 소문들은 계속 들려 온다. “감독 선생님도 내가 괘씸하긴 할 거야.” 싶다가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실을 생각하면 야속한 마음도 든다. 하지만 인천팀에 다시 들어가는 건 싫단다. 인천시체육회 관계자는 “조효비요? 3월에 사표 쓰고 나갔습니다. 그게 다입니다.”라고 했다. 정답은 없다. 하지만 능력 있는 선수가 코트에 설 수 없는 현실은 안타깝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경인고속도로 인천구간 땅 소유권 분쟁

    경인고속도로 인천구간(남구 용현동 종점∼인천톨게이트)에 대한 토지소유권을 놓고 인천시와 국토해양부가 갈등을 빚고 있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국토해양부가 경인고속도로~청라지구 연결도로를 승인하는 조건으로 내세운 경인고속도로 인천구간의 토지소유권 환수가 부당하다며 이의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시는 최근 국토부로부터 경인고속도로와 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를 잇는 도로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현재 착공 준비에 들어간 이 도로는 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와 청라지구를 연결한다. 7.49㎞ 구간으로 총 7588억원이 투입된다. 1969년 개통된 경인고속도로는 총연장 29.6㎞ 가운데 인천구간은 인천항 입구인 남구 용현동 종점부터 계양구 서운동의 인천톨게이트까지 전장의 절반이 넘는 17.3㎞를 차지한다. 이 중 90%가량이 인천시 소유다. 경인고속도로 건설 당시 주변에선 인천시에 의해 토지구획정리사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 사업에 따라 경인고속도로 인천구간은 5개 공구로 나뉘어 구획정리사업이 추진됐다. 이후 경인고속도로가 개통된 지 14년여 만에 구획정리사업은 마무리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2000년 폐지된 토지구획정리사업법은 구획정리사업지구를 지나는 고속도로는 국가로 소유권이 이전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행정처리가 명확하게 이뤄지지 않아 경인고속도로 인천구간 소유권은 아직까지 인천시가 갖고 있다. 때문에 국토부는 이번에 청라지구 연결도로 승인을 내주면서 ‘경인고속도로 부지 가운데 소유권이 인천시 명의로 돼 있는 토지에 대해선 (구)토지구획정리사업법 규정에 따라 국가 명의로 변경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이 문건에는 ‘조건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도로)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는 조항도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인고속도로 토지소유권 이관은 구 법에 따라 이행되어야 한다.”면서 “이는 인천시가 법 조항을 이행할 것을 촉구하려는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반면 인천시는 “경인고속도로 토지소유권은 청라지구 연결도로 승인과 별개의 문제라며 조건으로 붙인 토지소유권 환수가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40여 년간 경인고속도로가 아무런 문제없이 운영됐는데, 관련법이 폐지된 상황에서 국토부가 소유권을 왜 굳이 가져 가려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지방공기업 대표 75% 공무원·정치인 출신

    지방공기업 대표 자리를 퇴직 지방공무원이나 지방의회 출신이 독식하다시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방공기업 중 공석인 곳 등을 제외하면 127곳 가운데 95곳(74.8%)의 사장이나 이사장이 지방 공무원이나 정치인 출신이다. 지하철공사와 도시개발공사 등 지방공사의 경우는 50곳 가운데 25곳(50%)에 퇴직한 지방공무원과 시의회 의장 출신 등이 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김기춘 전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이 최근 임명됐고 부산교통공사는 안준태 전 부산시 부시장, 대구도시철도공사는 김인환 전 대구시 수성구 부구청장, 인천메트로는 이광영 전 인천시 건설교통국장이 대표로 있다. 충남개발공사는 김광배 전 충청남도 자치행정국장이, 광주광역시도시공사는 김영진 전 광주시 건축도시국장이 대표를 맡고 있다. 정치인 출신도 눈에 띈다. 인천교통공사와 하남시도시개발공사는 각각 민주당 인천시당 사무처장 출신인 박규홍씨와 하남시의회 의장을 지낸 김시화씨가 경영하고 있다. 전국 지방공단들의 경우는 퇴직 공무원과 정치인이 77곳 중 무려 70곳(90.9%)을 차지하고 있다. 서울시시설관리공단에 이용선 전 서울시 재무국장이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고 대표가 공석인 성북구를 제외하고 23개 자치구 시설관리공단 중 20곳을 공무원이나 정치인 출신이 장악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와 강동구, 광진구, 동작구, 서대문구, 성동구, 송파구, 용산구, 중랑구 등의 경우 해당 구청의 국장 출신들이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강북구와 노원구, 도봉구, 동대문구, 마포구 등은 구의원 출신이고 중구는 정대철 전 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이가 맡고 있다. 현재 지방 공기업 대표 선정은 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지자체장이 임명하도록 돼 있어 형식적인 절차라는 지적이 많다. 그러나 한 자치단체 관계자는 “공무원 출신이나 정치인 공기업대표는 지자체장과 유착돼 경영자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의 소지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지방공기업 운영 성격상 자치단체에서 실무경험이 많은 공무원 출신이 경영에 참여하면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서해 여객선 운임 할인…관광 산업 부활 날갯짓

    인천시 옹진군이 관내 섬을 찾는 타 시·도민들에게 여객선 운임의 절반을 지원하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시한 뒤 천안함 폭침사건 등이 일어난 서해5도의 관광경기가 빠르게 살아나고 있다. 9일 옹진군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여객선 운임을 지원한 관내 5개 면 도서지역을 찾은 방문객은 2만 183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5251명에 견줘 43%나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3월 인근 바다에서 천안함 폭침사건이 발생한 백령도와 대청도 방문객은 지난해 4400명에서 올해 5570명으로 증가했고, 같은 해 11월 북한군 포격 도발이 있었던 연평도는 지난해 1827명에서 올해 3257명으로 늘었다. 이달 들어서도첫 주 토요일(7일)과 둘째 주 주말(14~15일)에 백령도, 자월도, 이작도 등으로 향하는 배표가 거의 매진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옹진군은 앞서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관내 섬을 찾는 관광객이 급감하자 백령·대청·연평·덕적·자월면을 찾는 타 시·도민에게 여객선 운임의 50%를 지원하고, 2008년 9월부터 이미 운임의 50%를 할인받고 있는 인천시민에게는 30%를 추가로 지원하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했다. 옹진군 관계자는 “여객운임 지원 확대로 역대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 2009년 수준을 거의 회복했을 정도로 결과가 좋다.”며 “앞으로 계속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여객선 운임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출발 3일 전 오후 3시까지 옹진군청 홈페이지(http://www.ongjin.go.kr)에 이름, 주소 등 인적사항을 남기고 출발 2일 전까지 해당 여객선사에 전화로 예약해야 한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하프타임]

    추신수 1안타… 최현 멀티히트 추신수(29·클리블랜드)가 연속 경기 안타를 때리며 음주운전 파문의 후유증에서 벗어났다. 추신수는 9일 미국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쳤다. 에인절스의 한국계 포수 최현(23·미국명 행크 콩거)은 주전 포수 겸 7번 타자로 나와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클리블랜드가 5-6으로 역전패했다. ‘급성 심장마비’ 신영록 호흡 되찾아 프로축구 제주의 공격수 신영록(24)이 경기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원인은 부정맥에 의한 급성 심장마비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한라병원 김상훈 대외협력처장은 9일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처장은 “검사 결과 심각한 뇌손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상태는 “병원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를 제거해 자가호흡을 하고 있다.”면서 “의식은 회복하지 못했지만 상태가 더 악화되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핸드볼 용인시청 4연승… 1R 2위 확보 용인시청이 지난해 준우승팀 대구시청을 꺾고 SK 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에서 4연승을 내달렸다. 용인시청은 9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1라운드 2차 대회에서 대구시청에 27-25로 이겼다. 5승 1패가 된 용인시청은 승점 10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인천시체육회(4승 1무)를 승점 1점 차로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다음 달 말 해체될 용인시청은 선수들이 똘똘 뭉쳐 1라운드에서 최소 2위를 확보했다. 프로야구 엔씨소프트 대표에 이태일씨 엔씨소프트 프로야구단은 신임 대표이사에 야구 전문 기자 출신인 이태일(45)씨를 선임했다고 9일 밝혔다. 이 대표는 고려대 서어서문학과를 졸업하고 야구 전문지와 중앙일간지 체육부 기자, 포털 사이트 스포츠 실장 등 20년 이상을 스포츠 관련 분야에 종사해 왔다.
  • 인천 대북 지원사업 다시 시작

    인천시는 지난해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중단된 대북 지원사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6일 시에 따르면 이달부터 12월까지 남북교류협력기금 2억원을 들여 황해남도 지역에 말라리아 진단키트와 임산부용 예방약, 모기장, 모기향 등을 지원하는 남북공동 방역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조만간 사단법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업무협약을 맺고 통일부에 사업 승인을 요청할 방침이다. 시는 아울러 지난해 12월 중단된 함경북도 온성군 어린이들에 대한 빵, 두유 등 급식 지원사업도 재개한다. 당초 온성군 내 유치원 어린이 1500명에게 1억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할 예정이었지만 연평도 포격으로 사업이 중단돼 4900만원가량의 물품만 전달됐다. 이와 함께 시내 아파트단지와 공터 등에 방치된 자전거를 수거한 뒤 수리해 개성공단에 진출한 18개 인천기업에 업무용 자전거로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다음 달 시범사업으로 100대를 전달하고 연말까지 모두 500대를 개성공단으로 보낼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경기도와 공동으로 말라리아 예방약 지원 사업을 펼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말라리아 관련 대북 지원은 인천의 말라리아 환자를 줄이는 데도 효과적인 방법인 만큼 정부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계파는 없다… 대권후보 활동 폭 커질 것”

    “한나라당에서 더 이상 계파의 벽은 없습니다.” 6일 한나라당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된 황우여 의원은 당선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나라당의 변화가 시작됐다.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통합·화합의 중앙광장을 만들고 기다리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 결과를 통해) 대권 후보나 당 지도자가 활동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면서 “어느 분은 되고 어느 분은 안 되고 할 여유도 없다. 박근혜 전 대표가 (대통령 특사에서) 돌아오면 만나겠다. 여러분들을 만나 무엇을 하고 싶은지 들어보고 충분히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조만간 꾸려질 비상대책위원회와 관련, 그는 “비상시국인 만큼 비대위에서 당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큰 그림부터 그린 다음에 전당대회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면서 “오랜 경험을 가진 당의 원로·중진과 참신하고 진취적인 소장 그룹은 물론 요구가 있을 때는 외부 인사도 참여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당권과 대권을 분리한 당헌·당규 개정 문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황 원내대표는 “개정 여부를 어느 한쪽으로 결정하기는 아직 적절치 않다.”고 전제하면서도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대선 관련 규정에 손을 대기 어렵고, 당권·대권 분리는 한나라당이 어렵사리 채택한 대원칙이자 선진 정당의 한 모습”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 문제에 대해서는 “한·미 양측이 서로 상황을 점검하면서 소홀한 부분이 없는지 야당과 협의하고, 충분한 대안을 만들면서 체결 시기를 조절해 나갈 것”이라면서 “적절한 정치 일정이 잡힐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추가 감세 방안에 대해서도 손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서민들이 어렵기 때문에 대기업에서 좀 더 부담하고 여분을 힘들어하는 지역과 주민들에게 나눠 주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게 기본적인 생각”이라면서 “추가 감세를 철회하고 정부에 10조원 규모의 서민예산 프로그램을 수립하도록 요구하겠다는 (이주영 신임 정책위의장의) 정책이 필요하다면 정치 일정을 잡겠다.”고 강조했다. 국회 폭력 사태와 관련, 황 원내대표는 “몸싸움은 국회법에 없다. 모든 의원은 헌법과 양심에 따라 국익을 위해 일하겠다고 선서했기 때문에 모든 규율을 솔선수범해서 지켜야 한다.”고 전제한 뒤 “반면 식물 국회도 문제가 될 수 있다. 국회가 몸싸움을 안 하는 것으로만 국민들이 칭찬하는 것은 아니다. 필요하다면 몸싸움 외에 국회법에서 정한, 일할 수 있는 절차를 충분히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판사 출신의 4선 의원이다. 황 의원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감사원장 재직 시절 감사위원으로 인연을 맺은 뒤 이 전 총재가 15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 선대위의장을 맡으면서 비서실장으로 발탁돼 정계에 입문했다. 15대 국회에서 전국구(현 비례대표) 의원이 된 이후 16~18대 연속 인천 연수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국회에서 손꼽히는 헌법 전문가로 통한다. 사회 전반의 인권 보호, 특히 북한의 인권 문제에도 관심이 많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부드러운 성품에 꼼꼼한 일처리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반면 추진력이 약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64세 ▲인천 ▲제물포고, 서울대 법대 ▲사법고시 10회 ▲서울지법 부장판사 ▲감사원 감사위원 ▲15·16·17·18대 국회의원 ▲국회 교육위원장 ▲한나라당 인천시당위원장, 사무총장 ▲국회인권포럼 대표 ▲부인 고(故) 이선화씨 사이에 1남 2녀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두산-LG(잠실)●넥센-KIA(목동)●한화-SK(대전)●롯데-삼성(사직 이상 오후 2시) ■프로축구 컵대회 ●포항-인천(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경남-대전(창원축구센터)●대구-성남(대구시민)●강원-부산(강릉종합)●상주-광주(상주시민 이상 오후 3시) ■태권도 세계선수권대회(오전 9시 경주체) ■농구 희망농구 올스타전(오후 1시 의정부체) ■핸드볼 SK코리아리그 ●광주도시공사-인천시체육회(오후 2시)●인천도시개발공사-상무(오후 3시 30분 이상 인천도원체)
  • “식사 하면서 말을 잘 하지 않으면 탈북주민”

    “식사 하면서 말을 잘 하지 않으면 탈북주민”

    “한데 모여 살긴 해도 모이지는 않습니다.” 북한이탈주민(새터민) 2만명 시대다. 국내 최대의 새터민 거주지인 인천시 남동구 논현2택지 개발지구 주공아파트 5, 12, 14단지. 탈북자 사회의 ‘축소판’처럼 새터민 타운이 형성돼 있다. 한국에 온 지 10년이 넘은 사람부터 갓 하나원(탈북자 정착 지원시설)을 나온 이까지 연령, 직업, 출신지가 가지각색인 새터민을 죄다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5월 현재 인천 남동구에 거주하는 새터민은 모두 1212명(남 322명·여 890명). 전국 230개 기초자치단체(시·군·구) 중에서 가장 많다. 90%가량이 논현택지지구에 살고 있다. 이들을 이곳에 끌어들인 건 단지 내 국민임대아파트와 인근 남동공단 일자리였다. 그러나 이들은 모이는 법이 없다. 생사의 고비를 넘어 남한에 정착한, 특유의 유대감이 형성돼 있을 것 같지만 그 흔한 친목모임조차 없다. 다정하게 지내는 경우에도 속마음은 별개다. 그게 이곳 정서다. 새터민 김정순(48)씨는 “정착 2∼3년이 지나면 교류의 폭을 조금씩 넓혀 가지만 하는 일을 중심으로 한 제한된 만남”이라며 “간첩을 경계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새터민 이정화(53)씨는 “설사 위장 탈북했더라도 이 좋은 사회에서 마음이 변하지 않겠느냐.”면서 “뜬소문일 뿐 스파이는 없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보다 설득력 있는 해석도 있다. 성씨조차 밝히지 않은 또 다른 탈북 주민은 “통제가 심한 북한의 단체생활에 질렸던 터라 여기에서만큼은 간섭받지 않고 살려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나마 말을 트는 건 하나원에서 함께 정착교육을 받은 동기생들이다. 그래서 “탈북자 최대 인맥은 하나원”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한 탈북자는 “고향이나 학교, 과거 직업 등을 물으면 꺼리는 사람이 많다. 쉽고 편하게 묻는 게 ‘하나원 몇기세요?’라는 질문”이라고 했다. 때문에 이곳에서 북한의 ‘흔적’을 찾기란 쉽지 않다. 새터민 최대 밀집지라지만 북한음식을 구경하기도 힘들다. 북한식 찰떡, 순대, 두부밥 등을 집에서 만들어 알음알음으로 파는 게 전부다. 인근 음식점주인 조모(56)씨는 “식사를 하면서 말을 잘 하지 않는 일행은 탈북 주민으로 보면 된다.”면서 “북한 출신인 걸 꺼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래를 향한 이들의 열정은 남한 주민에 뒤지지 않는다. 민간 사회복지기관 관계자는 “자격증을 따면 정착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낮에 일을 하고 밤에는 요리·미용·컴퓨터학원 등을 다니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수년 전부터 자식과 함께 탈북한 주민들이 늘어나면서 자녀교육 열기도 상당하다고 한다. 새터민 여성이 남성보다 3배가량 많은 것도 특이하다. 최미란(45)씨는 “식구를 먹여 살리기 위해 중국 등을 오가며 장사를 하다 탈출한 여자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때 새터민 부부싸움은 요란하기로 소문났다. 12단지 경비원 변모(72)씨는 “새터민 여성이 남편에게 폭행당하는 일이 잦아 일주일에 두세 번씩 경찰이 출동하곤 했는데 최근엔 그런 일은 드물다.”고 했다. 경찰 지구대 직원은 “새터민 관련 112신고는 일반 주민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이건 그들이 우리 사회에 적응돼 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5일 TV 하이라이트]

    ●내 이름은 딱공(KBS1 오후 1시)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존재한다. 지은이처럼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없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지은이는 손이나 귀가 눈을 대신하는 세상도 아주 특별하다고 일러준다. 귀로 듣고, 온 몸으로 느끼며 세상을 알아가는 지은이의 꾸밈없는 모습을 아빠 정상훈씨가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 연재하는 웹툰 ‘안녕 딱공’에 고스란히 담았다. ●체험! 삶의 현장(KBS2 밤 8시 50분) 해빙기, 장마철만 되면 연이어 일어나는 비탈면 붕괴 사고. 흙과 돌로 엉망이 된 비탈면을 복구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비탈면 녹화 작업으로, 무너진 곳에 흙을 채우고 꽃이 필 수 있도록 씨앗을 뿌리는 작업이다. 하루 종일 외줄에 매달려 있어야만 하는 사람들의 위험천만한 작업현장에 탤런트 이상인이 함께한다. ●남자를 믿었네(MBC 밤 8시 15분) 강우와 경주가 사귀는 사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화경은 강우와 경주를 함께 만나 아직도 서로에 대한 감정이 남아 있는지 추궁한다. 경미와 현수를 연결시켜주려는 태영은 봄나들이를 겸해 다함께 로스팅 공장에 다녀오자고 제안한다. 한편 강우와 경주의 사이를 알게 된 임 여사는 경주를 쫓아내기 위해 계략을 꾸민다. ●한밤의 TV연예(SBS 밤 11시 15분) 시대를 아울러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누렸던 ‘뽀뽀뽀’, ‘티라노의 발톱’, ‘벡터맨’ 등 추억의 영상을 자세히 보면, 그 안에 꼭꼭 숨어 있는 스타를 찾아내는 재미가 있다. 촌스러운 복장에 과장된 연기, 지금은 상상 불가능한 스타들의 옛 모습과 당시 어린이들의 우상이었던 추억의 주인공들의 현재 모습을 ‘한밤의 TV연예’에서 공개한다. ●미녀와 야수(EBS 오전 10시 25분) 옛날 어느 멋진 성에 왕자님이 살고 있었다. 추운 겨울날, 늙은 여자 거지가 찾아와 하룻밤만 쉬어가게 해달라고 부탁하지만 왕자는 거절한다. 그 순간, 여신으로 변한 거지 여인은 왕자에게 벌로 마법의 장미꽃이 지기 전까지 야수로 변한 그를 진정 사랑하는 여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평생 야수로 살아야 할 것이라는 저주를 내린다. ●특집 니하오 인천 퀴즈왕 선발대회(OBS 오후 3시 10분) ‘니하오 인천 퀴즈왕 선발대회’는 60명의 중국인 유학생이 참가해 인천에 관한 상식과 인천 관광명소를 알아가는 퀴즈 프로그램이다. 최후의 1인에게는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주어진다.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참석한 송영길 인천시장과 인천관광 홍보대사인 비앙카의 응원 메시지도 함께한다.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두산-LG(잠실)●넥센-KIA(목동)●한화-SK(대전)●롯데-삼성(사직 이상 오후 6시 30분) ■프로축구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수원-시드니(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 ■핸드볼 SK코리아리그 ●대구시청-인천시체육회(오후 6시)●웰컴론코로사-상무(오후 7시 30분 이상 인천도원체) ■태권도 세계선수권대회(오전 9시 경주체) ■사이클 대통령기 시·도대항대회(오전 10시 나주 벨로드롬) ■사격 경호처장기 대회(오전 9시 충북 청원사격장) ■조정 화천 평화배 대회(오전 9시 화천호 조정경기장)
  • 여가부 ‘레인보 스쿨’ 9곳 운영

    한국인과 재혼한 결혼이주여성 자녀들의 사회 적응을 도와주는 ‘레인보 스쿨’이 본격 가동된다. 여성가족부는 2일 국제결혼의 증가로 ‘중도입국 청소년’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의 초기 사회 적응을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인 레인보 스쿨을 올해 전국 9개 지역에서 문을 연다고 밝혔다. 중도입국 청소년이란 한국인과 재혼한 결혼이주여성이 본국에서 데려온 자녀를 일컫는다.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적 취득을 신청한 중도입국 청소년은 4월 말 현재 5700여명에 이른다. 프로그램은 전국 9개 지역의 9~24세 중도입국 청소년 600명을 대상으로 4개월(주 5일 교육) 단위로 진행된다. 일상생활 정보를 제공하는 생활문화(현장학습)교육, 일반·직업학교로의 편입학 및 진로지도 등으로 구성된다. 또 지역별 전문자원봉사자가 1대1 멘토링 서비스를 해주며, 프로그램을 수료한 이후에도 사후관리를 해줄 방침이다. 여가부 관계자는 “중도입국 청소년이 프로그램을 수료하면 일반 학교에 편입학하거나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참여를 원하는 중도입국 청소년은 무지개청소년센터(02-733-7587)나 전국 9개 지역 해당 기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레인보 스쿨이 열리는 9개 지역은 ▲서울시 무지개청소년센터 ▲부산시 아시아공동체 ▲광주시 광주새날학교 ▲인천시 남동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전북 익산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충북 다문화가정지원센터 ▲경기 수원이주민센터 ▲경기 안산 들꽃 피는세상 등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孝’ 지자체가 밀어준다

    ‘孝’ 지자체가 밀어준다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들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경로효친 분위기 조성과 지원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부산시는 경로효친 실천 분위기 조성을 위해 ‘2011년 효행 장려 및 지원시책 추진 계획’을 마련,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우선 어버이날 기념행사(5월 9일·시민회관), 노인의 날 기념행사(10월 4일·강서체육공원)를 자치구·군과 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노인교실, 경로당 등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또 민간단체가 주관하는 독거노인 효도관광, 홀로 어른 위로 대잔치, 할머니·할아버지 이야기 경연대회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효행문화 정착을 위해 효의 날 운영 및 효 교육 실시, 노인복지 관련 기관의 경로효행 프로그램 내실화, 복지시설 종사자 교육(연 2회)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효행자(단체)를 적극 발굴해 표창하는 등 예우 사업도 실시한다. ●양주시 효행수당 50만원 신설 경기 양주시도 어버이날, 노인의 날 기념행사 등을 통해 효행 우수자를 선정해 표창하고, 효행 학생에게는 장학금을 지원키로 했다. 또 효행수당을 신설해 4대 이상 양주시에 1년 이상 주소를 두고 거주하고 있는 가구에는 연간 50만원을 지원한다. 민간단체에서 주관하는 효행장려사업(백일장 등) 및 효행교육 등 행사도 행정·재정적으로 지원한다. 경북 경주시도 지난해 제정된 ‘경주시 효행장려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효의 날 지정, 효행 우수자 표창, 부모 부양자, 효행장려 사업 단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김천시는 지난달 30일 4대가 함께 사는 24가구에 효행 장려금 50만원씩, 모두 1200만원을 지급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제정된 ‘김천시 효행장려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른 것이다. 충북도교육청은 효행·모범상을 받는 학생의 학비를 면제하는 것을 골자로 한 ‘학비 감면 및 지원 지침’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대상자는 ‘효행 장려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거나 교육 기관과 외부 기관·단체로부터 모범·효행상을 받는 학생이다. ●충북교육청 효행학생 학비면제 이 밖에 경북도와 인천시, 대구시, 경북 안동시, 충남 공주시, 전남 순천시 등도 ‘효행 장려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경로효친 분위기 조성 등에 힘을 쏟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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