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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5도 대피소서 스포츠 댄스를

    서해5도 대피소서 스포츠 댄스를

    인천시 옹진군 서해5도에 새로 만들어진 대피시설이 주민들의 문화공간 등으로 활용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7일 옹진군에 따르면 2010년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을 계기로 정부로부터 530억원을 지원받아 연평도 7곳, 백령도 26곳, 대청도 9곳 등 모두 42곳에 현대화된 대피시설을 조성했다. 급수·냉난방·전기·통신 시설을 비롯해 음향시설, 주방 및 화장실 등을 두루 갖췄다. 그러면서도 평상시 100∼500명의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체류형으로 지었다. 서해5도에 변변한 문화시설 하나 없는 상황에서 이 대피시설은 주민과 학생들을 위한 교육장, 마을회관, 체육시설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 5월 어버이날에는 대청도 2호 대피소에 마을 노인들을 초청, 경로잔치를 열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660㎥(200여평)에 달하는 이 대피소에서는 5~8월 주민들을 대상으로 스포츠댄스교실, 장식품 만들기, 노인건강체조교실 등이 잇따라 열려 인기를 끌었다. 주민 이성순(49·여)씨는 “말로만 듣던 스포츠댄스를 우리도 배울 기회가 있다는 게 신기하다.” 면서 “앞으로 대피소에서 어르신 잔치뿐만 아니라 각종 행사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윤길 군수는 “새로 신축한 대피소를 평상시에는 문화 인프라가 크게 부족한 서해5도 주민들의 사랑방 내지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정부, 무상보육료 4351억 지원

    올해 지방보육료 부족분 6639억원 가운데 65.5%인 4351억원을 중앙정부가 부담하기로 했다. 또 중앙정부는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세수인 주택거래 취득세 감면에 따른 세수 부족을 보전하기 위해 2011년분 2361억원을 별도로 지원하기로 했다. 결국 중앙정부가 6712억원을 떠안아 사실상 지방보육료 부족분 전체를 부담하는 셈이지만, 지자체는 취득세 보전액을 무상보육과 연계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발했다.<서울신문 9월 13일자 1, 6면> 정부는 국무총리실 주관으로 13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부처와 시·도지사협의회 임원단(회장 박준영 전남지사)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보육료 부족분 지원 방안 및 지자체 세수 보전 방안에 대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합의를 이끌어냈다. 간담회에는 정부에서 임종룡 국무총리실장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지자체에서 김범일 대구시장, 송영길 인천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등이 참석했다. 임 실장은 간담회 직후 “중앙정부와 지자체 양측은 지방보육료 지원 방안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우려됐던 올 11월 보육료 지원 중단 대란은 면하게 됐다. 지자체는 그러나 잠정 합의된 내용에 대해 향후 시·도지사협의회 전체회의 및 시·군·구청장 협의회를 통해 최종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 지원안은 ‘영유아 무상보육 부족예산 6639억원 전액을 국고로 지원해야 한다’는 시의 일관된 입장과 배치되는 제안으로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당연히 정부가 전액 보전해야 할 2011년도 취득세 미지급금(2361억원)을 전혀 별개의 사안인 영유아 무상보육 지원과 연계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면서 “지난해 3월 정부가 지방세인 취득세율을 지자체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인하했으며, 전액 보전을 약속하고도 미지급금 보전을 미뤄 왔다.”고 주장했다. 앞서 중앙정부는 보육료 지원과 관련해 지난달 1일 정부가 2851억원(43.0%)을, 지자체가 3788억원(57.0%)을 부담하는 방안을 제시했었다. 이석우 선임기자·조현석기자 jun88@seoul.co.k
  • 눈총 받던 인천 러브호텔들 中 관광객 유치 효자둥이로

    ‘인천 중국인 관광객 급증에는 러브호텔이 효자(?)’ 인천이 중국인 관광객 경유지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인천시가 ‘중저가 숙박시설’을 통해 중국 관광객을 유치해 큰 성과를 내고 있다. 13일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 3월 ‘인천외국인유치협의회’와 손잡고 관내 중저가 숙박시설(21개)을 중심으로 중국 단체 관광객을 유치한 결과, 불과 5개월 만에 6만 8000여명을 유치하는 쾌거를 올렸다. 올해 중국 관광객 유치 목표 10만명의 68%를 이 방식으로 달성한 셈이다. 인천에는 호텔이 부족해 그동안 인천공항이나 인천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 관광객 대부분이 당일 서울이나 부산, 제주도 등지로 빠져나갔다. 중저가 숙박시설이란 인천 옥련동, 숭의동 일대에 산재한 이른바 ‘러브호텔’을 가리킨다. 명칭은 호텔·모텔 등 다양하지만 실제는 6∼10층 규모의 대형 모텔이다. 중국 관광객들이 이를 선호하는 것은 내부시설이 고급 호텔 못지않은 데다 객실요금은 호텔의 절반에도 못 미치기 때문이다. 인근 주민들로부터 눈총 받던 러브호텔의 변신이라 주목받는다. 이에 힘입어 인천은 이제 더 이상 스쳐 지나가는 지역이 아닌, 외국인들이 머물면서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07년 이후 5년간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은 36.4% 늘었으나, 같은 기간 수도권 호텔의 객실 수는 평균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객실 부족현상을 러브호텔이 채워주고 있는 것이다. 러브호텔 난립으로 문닫을 위기에 놓였던 업주들도 중국 관광객이 반갑기만 하다. 인천시 관계자는 “관광객이 일단 숙박하게 되면 주변 쇼핑가와 식당들은 연쇄적으로 활성화돼 지역관광 경쟁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된다.”면서 “중국인 관광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중국인 단체 유치가 가능한 중저가 숙박시설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공직열전 2012] (37) 방송통신위원회 (하)총괄과장급 이상

    [공직열전 2012] (37) 방송통신위원회 (하)총괄과장급 이상

    방송통신위원회는 부처 가운데 시장 트렌드에 가장 민감하다. 방송과 통신은 어느 분야보다 진화 속도가 빠르다. 때문에 방통위 직원은 기본적으로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 정책 결정에 대한 업체 간의 이해 관계도 첨예해 편견 없는 마음가짐이 기본 덕목이다. 방통위 내부의 큰 현안 중 하나는 인사 적체. 이명박 정부 들어 시행된 대국·대과 제도 여파로 조직의 허리격인 4급 서기관 이상의 인사 적체가 어느 부처보다 심하다. 방통위의 4급 팀장이 다른 부처의 3급 부이사관급과 연배가 비슷한 경우가 많다. 부이사관 중 최고참은 김재영(34회) 규제개혁법무담당관. 부지런함을 무기로 국회 등을 상대로 궂은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최근 승진한 박노익(35회) 기획재정담당관은 방통융합 전문가로 업무 추진력도 인정받는다. 방송법 시행령 개정과 스카이라이프 DCS 문제 등으로 눈코 뜰 새 없는 이정구(35회) 방송정책기획과장은 첫 인상이 다소 까다로워 보이지만 알면 알수록 진국이라는 평. 김종호(35회) 국제협력담당관과 최영해(35회) 운영지원과장은 신중하고 ‘오버’하지 않는 스타일로 정평이 나 있다. 100명을 웃도는 3~4급 가운데 ‘꽃’은 총괄과장. 승진을 위한 필수 코스 중의 하나다. 행시 31회가 방통위 머리 역할을 한다면 행시 36회는 총괄과장 대부분을 맡아 중원을 책임지고 있다. 36회 가운데 김정원 조사기획총괄과장은 동기보다 먼저 부이사관으로 승진했다. 스마트하고 깔끔한 일 처리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최영진 정책총괄과장은 일을 합리적으로 처리하고 현장에도 해박하다는 평. 방통위에서는 보기 드물게 행시 재경직 출신인 이태희 방송진흥기획과장은 ‘스마트 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최시중 전 위원장의 ‘복심’으로 불렸던 이상학 통신정책기획과장은 깐깐한 일처리로 소문 났다. 방통위의 ‘메시’ 최성호 네트워크기획과장도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일벌레다. ‘일이 쫓아다닌다’는 우스갯소리를 듣는 이창희 통신경쟁정책과장은 부하 직원 사이에 신망이 두터운 것이 강점이다. 손승현 감사담당관과 배중섭 ITU전권회의준비팀장은 37회의 투톱으로 평가받는다. ‘아이디어 뱅크’로 일을 스스로 만들어 하는 홍진배(39회) 통신이용제도과장도 동기 중에 주목 받는 인재다. 방통위 인력 구조를 살펴보면 방송 전문가인 방송위원회 출신이 약진하지 못하는 것이 아쉬운 상황이다. 출범 당시 방송위 출신이 153명이었으나 116명까지 줄었다. 고위 공직자는 청와대 파견 중인 정한근 전 융합정책관이 유일하다. 3급은 3명이 있으나 역시 외부 기관에 파견 나갔거나 소속 기관에 내려가 있다. 방송위 출신 가운데 에이스로는 오용수 전파정책기획과장을 친다. 방송위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총괄과장 자리를 꿰차고 있다. 최신 트렌드에 빠르게 적응해 방송과 통신분야에 두루 능통하고 논리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방통위에는 정통부 때부터 이어진 과제가 하나 있다. 첫 여성 국장의 탄생이다. 송경희(39회) 전파방송관리과장, 방송위 출신인 곽진희 정책관리담당관, 장봉진 지상파방송정책과장 등이 차세대 여성 국장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34회가 국장급에 갓 올라선 것을 감안하면 시간은 다소 걸릴 전망이다. ‘알파맘’ 송 과장은 송영길 인천시장의 동생으로 오빠 2명을 포함해 네 남매가 모두 고시에 합격한 것으로 유명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서울시 추가 2000억원 세수손실 “정부, 말로만 전액보전” 錢錢긍긍

    서울시 추가 2000억원 세수손실 “정부, 말로만 전액보전” 錢錢긍긍

    정부의 취득세 감면 조치로 인해 지자체의 현안 사업에 대한 예산 배정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취득세 감면 보전이 제때 지원되지 않는다면 신규 사업은 물론 연속 사업에도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김홍환 전국시도지사 협의회 책임연구위원은 12일 “중앙 정부가 취득세 감면에 따른 부족분을 지자체에 제때 전액 보존해 준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인다.”고 우려했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는 13일로 예정된 협의회에서 이번 정부 조치에 대한 대응책을 강력히 촉구할 계획이다. 김황식 국무총리와의 면담도 계획돼 있다. 일부에서는 정부를 규탄하는 성명을 채택할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올 연말까지 6000억원의 취득세 부족분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한 데 이어 추가로 취득세 50% 감면 정책이 나오면서 부족해지는 2000억원을 더해 취득세와 관련해 연말까지 세수 손실이 8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3월 정부의 취득세 감면 대책 이후 발생한 손실분 444억원을 현재까지 보전받지 못했다는 점을 들어 더 이상 정부의 일방통행식 정책을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취득세의 50%를 조정교부금으로 받는 서울의 자치구들은 사정이 더욱 심각하다. 조정교부금은 25개 자치구의 재정 격차를 줄이려고 시에서 지원하는 예산이다. 조정교부금이 부족해지면 각종 시설 개선 사업과 신규 사업 목표가 전면 수정될 수밖에 없다. 서울 자치구는 현재도 보육료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비와 구비를 합쳐 연말까지 부족한 보육료는 1800억원에 달한다. 인천시는 여느 지자체보다 더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방세 가운데 취득세가 차지하는 비율이 43%나 되는 데다 부족분에 대한 정부 보전금이 제대로 지급될지도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세수를 확보하는 대로 지출해 현금 유동성이 원활치 않은 상태다. 재정난 타개책의 하나로 추진된 송도국제도시 6·8공구 매각금 8094억원으로 발등의 불은 끈 상태지만 워낙 벌여 놓은 사업이 많아 4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정부 보전금만 바라는 실정이다. 가용 재원 부족으로 현안 사업에 차질이 우려되는 곳도 속출하고 있다. 충북도는 이번 취득세 감면 조치로 인해 약 179억원의 세수 손실이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사용처가 정해진 국비, 도비, 인건비 등을 빼고 도지사가 자신의 판단에 따라 움직일 수 있는 연간 가용 재원 2000여억원의 8% 수준으로 적은 금액이 아니다. 이 때문에 도는 각종 현안 사업의 재원 배분 계획을 다시 짜야 할 상황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해 43억원을 보전해 주지 않은데다 올해는 구체적인 보전 대책에 대한 언급도 없다.”면서 “효과도 크지 않은 이번 조치로 인해 괜히 지자체들의 각종 현안 사업만 차질을 빚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미지급 보전액 108억원을 내년도 당초 예산 편성안에서 제외할 예정이다. 언제 지원될지 모르는 돈을 현안 사업 등에 배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 7월 중앙부처에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진입로 개설, 농소하수처리시설 민간투자사업, 대왕암지구 연안 유휴지 개발 사업 등 26건의 주요 현안 사업에 총 2118억원을 신청했으나 1638억원(77%)만 반영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지급분이 정상 지원되면 이들 사업에도 다소 숨통이 트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천병태(통합진보당) 시의원은 “정부의 일방적인 취득세 감면 조치는 지방의 곳간을 비우는 일이자 지방자치를 훼손하는 것인 만큼 강력히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시는 취득세 감면분이 이미 지역 현안 사업에 사용하기 위한 세출 예산에 반영돼 있어 현안 사업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정부가 취득세 감면분을 전액 보전해 주겠다고 약속해 놓고 그것도 내놓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감면 대책을 남발하고 있는 것은 무책임한 행정”이라고 주장했다.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은 “지방세를 감면할 때 지자체와 제대로 협의한 사례는 1%도 되지 않는데 피해는 지자체가 보는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면서 “뒤늦게 재정을 확충해 주기보다 권한과 책임을 함께 가져갈 수 있도록 시간이 걸리더라도 심도 있는 협의를 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전국종합 junghy77@seoul.co.kr
  • 인천, 2년간 CCTV 400대 확충

    인천시는 범죄 예방을 위한 방범용 폐쇄회로(CC)TV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CCTV를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9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는 각각 방범용 CCTV 100대를 설치하는 데 그쳤으나, 내년과 2014년에는 각각 400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2011∼2014년 4년간 총 1000대의 CCTV 설치 예산은 70억원으로 국비와 지방비가 5대5 비율로 투입된다. 인천에 설치된 CCTV는 현재 방범용 1799대, 주정차 위반 단속용 201대,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용 174대, 어린이보호구역 783대 등 모두 3175대이다. 시는 이와 함께 CCTV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방범용, 주정차 단속용 등 모든 CCTV를 한곳에서 볼 수 있는 통합관제센터를 10개 구·군별로 건립할 계획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 수도권매립지 골프장 운영 3각 갈등

    인천시 서구 수도권 매립지에 조성된 골프장의 운영 주체를 놓고 환경부와 기획재정부가 갈등을 겪다 민간 위탁으로 결정되자 이번에는 인천시가 민간 위탁에 반대하면서 골프장 운영에 참여하겠다고 나서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특히 시는 주장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골프장과 관련된 모든 인허가를 보류하겠다고 배수진을 치고 나와 매립지 기한 연장 문제와 연관된 강수라는 해석이 나온다. 7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따르면 당초 환경부와 협의를 거쳐 매립지 골프장을 직영하려 했으나 재정부가 ‘공공기관 선진화 방침’을 들어 이의를 제기함에 따라 민간에 위탁, 관리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그러나 인천시는 공적 자금이 투입된 공익시설인 매립지 골프장이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민간 위탁은 있을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시는 나아가 매립지 골프장 운영에 참여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환경부와 수도권매립지공사에 발송했다. 매립지 골프장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위해 건설됐고 경기 후 주변 주민의 복지 증진을 위한 시설인 만큼 시가 관리하는 것이 골프장 조성 취지에 부합한다고 주장한다. 매립지 골프장은 다음 달 개장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민간 위탁이 강행될 경우 현재 진행 중인 골프장 구조물에 대한 승인과 영업 허가, 클럽하우스 등의 인허가를 전면 보류하겠다고 밝혀 민간 위탁을 추진하는 중앙부처와의 힘겨루기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 용유도~무의도 연도교 연내 착공

    경제자유구역인 인천시 중구 용유도와 무의도를 잇는 연도교 건설공사가 올해 안에 착공될 전망이다. 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용유도∼무의도 간 길이 1.3㎞(접속도로 0.5㎞ 포함), 폭 8∼12m의 교량에 대한 실시설계를 오는 12월까지 마치고 2015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내년 3월에 착공할 계획이었다. 투입되는 사업비는 498억 7500만원(국비 249억 3700만원, 시비 249억 3800만원)이다. 하지만 무의도 주민 362명이 연도교 연내 착공을 촉구하는 청원을 인천시의회에 제기하면서 인천경제청의 입장이 바뀌었다. 연도교 건설이 3년 이상 지연된 만큼 더 이상 주민들의 요구를 외면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연도교 건설공사에 들어가기 위해선 어차피 공사용 도로가 있어야 한다며 육지부 접속도로라도 올해 안에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1989년 경기도 부천시에서 인천시로 편입된 이래 ‘가장 가까운 오지’로 불렸던 무의도가 23년 만에 다리로 연결될 계기를 맞은 것이다. 용유도∼무의도 연도교가 개설되면 이 일대에 계획돼 있는 용유·무의관광단지 조성사업에 탄력이 붙는 것은 물론, 내륙에서 무의도까지 접근이 수월해져 관광산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당수 주민들은 개발을 앞둔 땅을 담보로 은행 빚을 내 세금과 생활비를 충당하는 등 개발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작은 갈등 풀어내니 큰 시비로 번지지 않아요”

    “작은 갈등 풀어내니 큰 시비로 번지지 않아요”

    학교폭력이나 묻지마 충동범죄 등을 예방하기 위해 인성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최근 학교현장에서 일상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해결하는 능력과 바른 인성을 기르기 위한 교육이 적극적으로 시도되고 있다. 도덕 교과서를 읽으며 바른생활을 배우는 대신 수업시간에 반 친구의 고민을 듣고 직접 상담해 주는 시간을 갖거나 상대방을 배려하고 공감하는 말하기 방법을 배우기도 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인천시교육청과 함께 개발한 국어·도덕·사회과목 ‘프로젝트형 인성교육 교재’를 지난 7월 전국 초·중·고교에 보급하고 활동과 체험 중심의 실천적인 인성교육을 실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교과부가 지정한 ‘인성교육 실천주간’ 나흘째인 6일 서울시내 각급 학교에서 이러한 체험중심의 인성교육 수업이 공개됐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년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정동 창덕여중 3학년 1반 교실에서는 6개의 ‘창덕 자치법정’이 열렸다. 학교생활 중에 흔히 발생할 수 있는 갈등상황을 대화로 풀어가는 조정절차를 직접 체험해 보는 시간이었다. 수업을 진행한 임윤희 교사는 “작은 시비가 큰 갈등으로 번지지 않도록 상대방의 입장에 귀를 기울이는 연습을 해 보자.”며 학생들을 독려했다. 임 교사는 20분의 시간을 주고 갈등상황 설정부터 토론, 합의문 작성까지 모든 과정을 학생들의 손에 맡겼다. 학생들은 실제 상황처럼 목소리를 높여 친구를 변호했고, 진지하게 상대방의 말을 경청했다. 6조는 김유빈(15)양이 자신을 놀리는 것에 화가 나 짝꿍 정혜원(15)양을 때린 것으로 상황을 설정했다. 조정위원을 맡은 문주희(15)양은 “각자 서로의 불만을 얘기하고 상대방의 말을 잘 들으세요.”라며 사뭇 진지하게 대화를 이끈다. 먼저 발언에 나선 김양이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너무 놀려 화가 났다.”고 말하자 정양은 “처음부터 싫다고 했으면 됐을걸 갑자기 때려서 황당했다.”고 답했다. 공방이 계속되자 같은 조 김예지(15)양은 “듣는 이가 기분 나쁘지 않게 좋은 별명을 지어주자.”고 제안했고 학생들도 동의했다. 다른 조들도 친구의 지갑을 훔쳤다는 오해에서 비롯된 갈등, 외모를 비하해 말다툼을 한 경우 등 가상의 갈등을 모두 무난히 해결했다. 임 교사는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대화로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하는 것이 인성교육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간, 서울 강남구 대모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도 생소한 국어수업을 받고 있었다. 교과서를 읽는 대신 어른을 공경하는 말을 배웠다. 옆 교실에서 진행된 사회수업에서는 그동안 한번도 해본 적 없는 친구의 장점 말하기 시간을 가졌다. 처음에는 이런 방식에 낯설어하던 학생들도 이내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했다. 이 학교 관계자는 “기본적인 인성을 도외시한 채 단편적인 지식만 강조하는 교육풍토가 학교폭력이라는 부작용을 낳아 많은 학생들에게 불행을 안겨줬다.”면서 “학생들이 일상 속 갈등을 해결해가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기본적인 인성을 체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공무원 ‘관광성 해외여행’ 제동

    공무원 ‘관광성 해외여행’ 제동

    해외박람회, 학회 참석 등을 명분으로 계약 및 용역업체나 보조금 지원기관이 경비를 댔던 공무원들의 국외여행에 제동이 걸린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직원이 계약업체, 보조금 지원 및 산하기관 등 직무상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과의 국외여행을 금지하는 개선방안을 마련, 1000여개 공공기관에 일괄 권고했다고 5일 밝혔다. 권익위는 “공무원 국외여행이 로비·유착수단으로 악용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앞으로 이해관계자가 함께하는 국외출장은 원칙적으로 금지”라면서 “공무 목적의 국외출장을 가더라도 사전 심사를 강화하는 방안도 새로 마련된다.”고 말했다. 이해관계자가 일방적으로 경비를 부담하는 공무원들의 관광성 국외여행은 지금껏 꾸준히 공직부패 유발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실제로 지난 5월부터 3개월간 95개 공공기관에 대해 실시한 권익위의 실태조사 결과 공무수행을 핑계로 ‘해외유람’을 다닌 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인천시의 한 공공기관은 복합시설건축 벤치마킹을 명분으로 용역업체와 유럽출장을 가면서 부족한 여비 2200여만원을 업체에 떠넘겼다. A공제회, B연금공단의 연기금을 위탁운용하는 은행 3곳은 거래하는 공공기관의 임직원들에게 2009년 이후 매년 세미나 및 교육 명분으로 해외연수 경비를 댔다. 해외여행 향응 조건을 아예 계약서에 명시하는 철면피 기관도 있었다. 충남의 한 공사는 ‘발주기관의 요청이 있으면 국내외 출장비는 시공사가 부담한다.’는 불공정 계약을 한 뒤 지난해 초 턴키시공사 부담으로 1인당 1100만원짜리 9박10일 일정의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향응을 받은 공무원은 업무 과정에서 고스란히 특혜로 되돌려줬다. 지난해 6월 모 도교육청 관계자와 심의위원들이 학교설립 신청자의 돈으로 나이아가라 여행을 다녀온 뒤 학교설립 심의는 그대로 통과됐다. 권익위 관계자는 “이 같은 비리행태는 이해관계 업체와의 국외여행을 사전통제하는 심의기구가 아예 없거나 형식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권익위가 마련한 개선안에 따르면 이해관계자와의 공무원 국외여행은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불가피하게 국외출장을 떠날 경우 직무수행의 공정성 저해 여부를 따질 수 있도록 각 기관이 자체 심사기구를 의무적으로 마련하도록 했다. 형식적인 서면심의 대신 실질심사를 강화하는 한편 국외여행 세부내용을 각 기관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해외문화홍보콘텐츠과장 서정선 ■대한지적공사 △인천시본부장 신철순 ■고려대 △세종캠퍼스 부총장 최승일△서울캠퍼스 국제처장 강성진 ■㈜두산 ◇영입 △전자 BG장 동현수◇신규 임원 승진△VMⅠ 도익한△VMⅡ 김명철 ■두산중공업 ◇신규 임원 승진 △재무관리부문 Controller 이종문 ■이디야커피 △마케팅기획본부 이사 강정아 ■제너시스 BBQ 그룹 ◇승진 <전무>△재무전략팀 지승흠△그룹 커뮤니케이션실 박열하<상무>△그룹 전략기획팀 조두희△BBQ 국내사업부문 전략기획팀 황병우△비서실 김단<상무보>△재무전략팀 강신철
  • [지방의회 의정비 ‘극과 극’] 서울 강남 “주민과 고통분담” 5년째 동결

    서울 강남구의회가 5년째 의정비를 동결했다. 강남구의회는 지난 4일 전체 의원회의를 열어 2013년도 의원 의정비를 올해와 같은 4950만원으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경기침체 등 재정여건 고려 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은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지방세 공동과세 등으로 재정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구의 상황 등을 고려해 의정비 동결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강남구의회는 2009년부터 의정활동비와 월정수당 등이 포함된 의정비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의정비 결정은 지방자치법에 따라 민간이 참여하는 의정비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결정해야 하지만 구의회가 동결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심의위원회와 여론조사 등을 실시하지 않아도 돼 행정업무가 줄었고, 이에 따른 예산절감 효과도 거뒀다. ●인천·경기 용인 등도 ‘그대로’ 전공석 의장은 “재산세 공동과세로 대부분의 세금을 빼앗겨 갈수록 어려워지는 구의 재정여건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과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의원 모두가 동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의회도 의원 간담회를 열고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시 재정위기를 감안해 내년도 의정비를 올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시의원들은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5951만원을 받는다. 이 밖에도 경기 용인시의회, 여주군의회, 경남 함안군의회, 전북 진안·부안군의회, 전남 구례군·해남군의회 등도 내년 의정비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조현석·강병철기자 hyun68@seoul.co.kr
  • 영종도에 BMW드라이빙 센터

    영종도에 BMW드라이빙 센터

    아시아 최초로 BMW그룹의 드라이빙 센터(조감도)가 인천 영종도에 들어선다. 현재 BMW그룹의 드라이빙 센터는 본사인 독일 2곳과 미국 1곳 등 모두 3곳에만 있다. 3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와 BMW코리아에 따르면 BMW그룹은 2014년까지 인천시 영종도 운서동 일대에 700여억원을 들여 가칭 ‘BMW 그룹 드라이빙 센터’를 건설한다. 25만㎡(축구장 35개 규모)의 터에 전체 면적 1만 2000여㎡로 들어설 센터는 2013년 착공해 이르면 2014년 봄에 정식 문을 열 예정이다. 영종도센터는 곡선·직선 트랙과 운전교육센터, 서비스센터, 친환경 체육공원 등으로 구성된다. 가장 긴 트랙은 2.6㎞이고 급가속·제동 코스와 핸들링 코스 등 6가지 코스를 설치한다. 대부분의 드라이빙 트랙은 전문 운전자들을 위해 설계하지만, 영종도에 들어설 트랙은 일반인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밀 예정이다. 또 다양한 자동차 체험을 할 수 있는 가족형 문화전시 및 체험공간으로 만든다. 어린이부터 청소년까지 친환경 미래자동차와 자동차의 원리 등을 직접 체험하고 운전할 수 있는 주니어 캠퍼스, 자동차와 BMW의 역사와 전통·BMW 클래식 모델들을 전시하는 헤리티지 갤러리, 카페, 레스토랑 등의 다양한 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수도권과의 접근성, 넓고 평평한 부지, 소음에 따른 민원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할 때 인천 영종도가 최적의 장소라고 결론 내렸다.”면서 “BMW를 고객들이 더욱 잘 알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체험공간으로 꾸미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지휘자 정명훈씨 친형 횡령… 인천시 보조금 수십억 빼돌려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씨의 친형(70)이 인천시 등에서 받은 보조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가 드러나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31일 인천지검 특수부에 따르면 정씨가 대표로 있는 공연기획사 CMI의 서울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정씨가 인천에서 벌인 각종 사업과 관련된 서류와 회계자료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검찰은 정씨가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인천지역 내 각종 공연예술 분야를 육성하는 ‘인천 앤 아츠’ 사업을 인천시로부터 위탁받은 뒤 시와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로부터 지원받은 보조금 141억원 가운데 수십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씨는 사업 진행 과정에서 예술고문료, 기획료, 프로그램 진행·홍보비 등을 관련 기획사에 준 뒤 일부를 되돌려받는 수법으로 자금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항 재개발 두고 민·관 대립

    1883년 우리나라 최초로 개항된 인천항에 대한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정부와 지자체, 하역업체·노조와 시민단체 등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이 엇갈려 방향을 찾지 못한 채 백가쟁명식 논란만 계속되고 있다. 31일 인천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인천항 인근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소음·분진 등의 환경피해를 호소함에 따라 수년 전 재개발 논의가 비롯됐다. 인천 북항과 남항, 송도신항 등이 속속 개발됨에 따라 기존 인천항에 대한 의존도가 떨어져 가는 현실도 재개발 당위성을 부추겼다. 하지만 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재개발 비용을 부담하지 않으려는 정부와 지자체의 속내가 재개발 논의를 지지부진하게 만들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재개발에 필요한 재원을 상업·업무시설 개발이익금으로 충당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부두를 운영·관리하는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재개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서는 호텔과 전문매장 등 상업시설 유치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취지에는 동조하면서도 국가항만이기 때문에 시는 아무런 권한이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 인천시는 지난해 인천발전연구원을 통해 ‘인천항 주변개발 마스터플랜’ 보고서를 내놓았을 뿐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천항을 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정부가 관리하는 항만인 만큼 재개발사업 역시 정부 주도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국토부가 진행하는 인천항 재개발사업 타당성 용역에서는 개발면적 27만 5000㎡를 1, 2단계로 나눠 2029년까지 완공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전체 면적 가운데 기반시설 68.4%, 상업·업무·숙박시설 19.7%, 문화·전시시설 11.9%를 차지한다. 20%에 이르는 상업·업무·숙박시설 개발이익으로 사업비를 충당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 용역은 최종 보고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들은 상업시설을 최소화하고 공원화를 요구하고 있다. 사업비를 핑계로 과도한 상업시설이 들어설 경우 그동안 피해를 입었던 주민들은 또다시 재개발 혜택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인천항 재개발은 그동안 시민들이 겪었던 피해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된 만큼 시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기존 항만기능 상실에 따른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하역업체와 항운노조 등은 재개발 드라이브로 생계터전을 잃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하역업체 관계자는 “인천항 재개발 여부는 기업과 부두노동자들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라며 “대체부두와 고용승계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재개발 논의가 진행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관가 포커스] “주연공 안돼” 근무 기강 다잡는 환경과학원

    [관가 포커스] “주연공 안돼” 근무 기강 다잡는 환경과학원

    환경부 소속 기관인 국립환경과학원이 로고를 바꾼 것과 동시에 조직문화 쇄신도 꾀해 눈길을 끈다. 그동안 환경부와 같은 로고를 사용해 왔지만 최근 독자적으로 바꾸고 비전 선포식도 가졌다. 겉으로 드러나는 로고만 바꾼 것이 아니라 내부 조직 문화도 혁신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박석순 원장은 30일 “기관 특성상 연구직이 많다 보니 분위기가 무거운 것 같아 변화를 주기 위해 잔소리를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학원은 먼저 소통을 통한 팀워크를 다지기 위해 의례적으로 해 오던 월례조회를 직원과 소통하는 시간으로 바꿨다. 단순히 상향식으로 보고하고 수장이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조회가 아니라 전직원이 원장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발전방향을 모색해 보자는 취지다. 월례조회라는 명칭도 ‘토크 콘서트’로 바꿨다. 근무 기강 확립을 위해 ‘주연공(酒年公) 안 되기, 지각·조퇴 안 하기’ 등의 슬로건도 내걸었다. 주연공이란 ‘술 마시고 갑자기 연차휴가를 내는 공무원’을 지칭한다. 연구원이 인천시 환경단지 내에 있기 때문에 서울에서 출퇴근하는 직원들은 통근버스를 타려면 새벽 6시에 집을 나서야 한다. 전날 과음을 했다면 당연히 다음 날 출근길이 힘들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급히 휴가원을 내는 무책임한 행동을 하지 말라는 경고다. 한 연구관은 “독자적인 연구를 수행하다 보니 독서실과 같은 분위기였는데 소통과 팀워크를 중시하면서 직장 문화도 밝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인사]

    ■방송통신위원회 △해외진출추진팀장 김승모△와이브로〃 최병택△위성전파감시센터장 이동정△부산전파관리소장 정규연△강릉〃 오형근△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파견 신종철(이상 9월 3일자)△중앙전파관리소 전파보호과장 박준국(9월 6일자) ■국토해양부 △항공자격과장 유세형△국토해양인재개발원 교육과장 오용제△대전지방국토관리청 관리국장 조효상△〃 논산국토관리사무소장 이상곤△익산지방국토관리청 관리국장 홍길순△부산지방항공청 제주항공관리사무소장 박현철△〃 항공관제국장 정은영△중앙해양안전심판원 조사관 황의선 ■교육과학기술부 ◇교장 △서울대사범대부설초등학교 황장범△서울대사범대부설 중학교 정문호△한국우진학교 박주열△한국경진학교 이영숙△국립인천해사고 김명식◇장학관△교육과학기술연구원 박희동△서울시교육청 김승익△대변인실 박중재△교육과학기술연수원 홍기춘△인천시교육청 김동원◇원로교사△인천해사고 이강복◇교육연구관△인재정책실 장홍재 노유경△학생지원국 김범수△학교지원국 권종원 김화중△연구개발정책실 정용호△국립특수교육원 김은숙△한국교원대 이성주△국사편찬위원회 유대균△강원도교육청 기광로△충북도교육청 이유수◇교감△한국경진학교 정은영△서울대사범대부설고 차혁성△서울대사범대부설중 임길선△서울시교육청 조동석 이수성 ■문화체육관광부 ◇과장 △디자인공간문화 서영길△문화예술교육 정상원△도서관정책 김대현△국제체육 강정원△방송영상광고 강석원△문화도시정책 금기형△한국예술종합학교 기획과 류근태△국립국악원 기획관리과 김용섭△한국정책방송원 황두연◇파견△국무총리실 정향미△국가지식재산위원회 하윤진 ■지식경제부 △정책기획관 이인호△정보화담당관 신성필◇과장△유통물류 박영삼△소프트웨어융합 안창용△원전수출진흥 채규남 ■산림청 △산림자원국장 김용하◇고용 휴직△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박종호 ■경북도 ◇4급 승진 △문화재과장 이성규△산림비즈니스〃 김욱동△종합건설사업소장 직무대리 양정배 ■대한상공회의소 ◇인력개발사업단 <승진>△능력개발실장 전성규△충북인력개발원장 장인창<전보>△부산인력개발원장 조경원 ■매일신문 ◇부장 <편집국>△편집1 홍헌득△편집2 배성훈△정치 이재협△경제 이춘수△사회1 이대현△문화 이동관△체육 김교성△사진 이채근△정보관리(선임기자 겸임) 박노익<독자서비스국>△판매관리 김병필△유통사업(전단사업부장 겸임) 정석희<광고국>△관리 오영호△기획 도수성△산업 이진화 ■YTN ◇보도국 △선거방송TF팀장(취재1부국장 겸임) 이기정△취재2부국장 김장하△편집〃 채문석<부장>△사회2 류제웅△편집1 오인석△편집2 김진호△편집3 이동우△편집4 박병한 ■단국대 △천안캠퍼스 부총장 최학근△〃 공학대학장 권경희△보건진료소장 진건△교무처 부처장 박범조 ■성신여대 △생활과학대학장 김현경△융합문화예술〃 송승환△SWANS센터장 김영주△Brickwall Sound관장 이병우 ■성공회대 △부총장 이종구△기획처장 김덕봉△학생교류〃 장화경△입학홍보〃 진영종△대학원 교학〃 신정완△총무〃 김영회 ■연세대 △기획실 산학협력단 파견 김현정△총무처 총무부처장 김효성△국제캠퍼스 총괄본부 종합행정센터소장 김광수△총무처 재무부처장 이희갑△대학원 부처장 윤창한 ■한국해양대 △국제대학 학장 이기환△〃 부학장 정진성△〃 동아시아학과장 김태만△〃 유럽학과장 최진철△해양과학기술대학 에너지자원공학과장 윤지호△세계해양발전전략연구소장 김재봉 ■충북대 △인문대학장 최세만△자연과학〃 정용제△사범대〃(교육대학원장 겸임) 김진식△도서관장 김승렬 ■포스텍 △교무처장 이인범△학술정보〃 김대진△교육개발센터 및 리더십센터장 권순주 ■한맥투자증권 ◇이사 선임 △법인영업본부 부본부장 김승욱
  • 지자체 주거 환경정비기금 부실 적립

    자치단체들이 도시와 주거환경을 정비하기 위해 주민들로부터 거둬들인 혈세를 다른 곳에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국회 입법조사처가 올 10월 국정감사를 앞두고 전국 지자체의 도시·주거환경정비기금 관리실태를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입법조사처가 최근 내놓은 ‘도시·주거환경정비기금 적립 부실과 대책’ 자료에 따르면 자치단체는 도시정비법 제82조에 따라 도시·주거환경정비기금을 설치해 적립하고 유지·관리해야 하지만 상당수가 이를 소홀히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법정기금인 정비기금은 지자체가 징수하는 재산세 과세특례분의 10%, 개발부담금과 재건축부담금 등에서 일정액을 떼어 적립하도록 했다. 그러나 광역·기초단체의 정비기금 조성 실적은 매우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전국 광역단체 정비기금 조성액은 4410억원 수준이다. 부산시가 1867억원으로 가장 많고 경기도 1593억원, 서울시 472억원, 인천시 166억원 순이다. 도 지역도 마찬가지다. 강원 11억원, 충북 10억원, 충남 1억 7800만원, 전북 8600만원, 경북 3400만원, 경남 5000만원, 제주 4200만원에 지나지 않는다. 전남도는 도시정비법에 따라 지난해 9월에 과세하기로 공표한 지방세 과세특례분 211억원의 10%인 21억원가량을 정비기금으로 적립해야 했지만 78분의1인 2700만원만 조성했다. 기초지자체(제주특별자치시 포함)는 기금 실적이 더욱 낮다. 전국 229개 기초단체 가운데 정비기금을 조성한 지자체는 54.1%인 124곳이다. 나머지 105곳은 지난해 정비기금을 조성하지 않았다. 대구시는 8개 구 중 7개, 전남은 22개 시·군 중 20개, 충남은 16개 시·군 중 14개 지자체가 정비기금을 적립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 부산, 광주 등은 모든 구가 정비기금을 적립했다. 이에 대해 국회 입법조사처는 “지자체가 지방세 과세특례분 명목으로 세금을 징수하면서 실제로 정비기금을 적립하지 않고 이를 다른 용도로 전용하는 등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정비기금을 법률 규정대로 준수하지 않는 지자체는 중앙정부의 예산 지원을 줄이는 등 반드시 조치가 수반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 (93) 인천 영종도 용궁사 느티나무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 (93) 인천 영종도 용궁사 느티나무

    1300살 된 느티나무를 찾아간 인천 영종도 백운산 자락의 용궁사에는 손님이 여럿 있었다. 전각에 남은 현판에서 백여 년 전 이곳에 머물렀던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손길을 확인하기 위해 죽은 나무의 나이를 측정하려는 충북대 목재종이과학과 박원규 교수와 죽은 나무가 다시 사람의 곁에서 오래 살도록 나뭇결에 혼을 불어 넣는 무형문화재 목조각장 제49호 한봉석 선생이다. 약속도 없이 같은 시간에 스님의 요사채에 모여 앉아 살아 있는 나무에서부터 죽은 나무, 죽어서 사람살이와 더불어 더 긴 세월을 살아가는 문화재로서의 나무에 이르기까지, 나무의 일생에 대한 갖가지 흥미로운 대화를 나눴다. 대관절 사람살이에 나무의 유효기간은 얼마나 될 것인가를 짚어 보게 하는 특별한 광경이었다. ●원효대사가 지은 용궁사를 지켜온 상징 “오래된 목재에서도 50년 정도의 나이테만 확인할 수 있으면 나무의 나이를 알 수 있어요. 나이테에는 기후를 중심으로 한 이 땅의 변화가 고스란히 남거든요. 기후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나이테가 형성된 시기를 확인하는 겁니다.” 용궁사 현판의 나이를 측정하기 위해 절집을 찾은 박원규 교수는 죽은 나무의 나이 측정법을 그렇게 설명했다. 세도정치의 풍랑을 피해 흥선대원군은 한양에서 가깝지만 사람의 발길이 잦지 않은 영종도에 자주 들렀고 이곳 용궁사에 머물렀다. 용궁사 편액은 그가 남긴 뚜렷한 흔적이다. 첨단 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서 천년 고찰을 찾을 수 있다는 건 의외일 수 있다. 그러나 용궁사는 흥선대원군의 예에서 보는 것처럼 수도권에서 가까운 곳이어서 우리 역사의 흔적을 적잖이 찾을 수 있다. 흥선대원군의 편액이 전부는 아니다. 그보다 훨씬 오랜 역사를 가리키는 증거는 바로 1300년이라는 장구한 세월의 흔적을 갖고 서 있는 인천시 기념물 제9호 용궁사 느티나무 한 쌍이다. “언제 심은 나무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기록은 없어요. 아마 우리 절을 처음 세운 분이 1300년 전의 원효대사라는 걸 바탕으로 짐작한 이야기이지 싶어요. 나무가 그때부터 저 자리에 있었다고 보는 거죠.” 용궁사에 주석한 지 1년 됐다는 주지 능해(能解) 스님의 이야기다. 스님은 절집의 여러 전각 못지않게 나무가 용궁사를 지켜온 상징이라고 덧붙였다. ●전각 사이에 두고 마주한 할배·할매나무 용궁사는 신라 문무왕 10년인 서기 670년에 원효대사가 세웠다고 전한다. 처음에는 구담사(瞿曇寺), 백운사(白雲寺)라고 불렀는데 조선 철종 5년에 흥선대원군이 중건하면서 용궁사(龍宮寺)라고 이름을 바꾸었다. 천년 고찰 용궁사에서 가장 오래 살아남은 생명은 역시 요사채 양쪽에 서 있는 한 쌍의 느티나무다. 절집을 찾는 사람들은 나무를 할배나무 할매나무라 부른다. 할매나무는 뿌리 부분에서부터 줄기가 둘로 갈라졌는데 갈라진 두 줄기 모두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 둘로 나뉜 줄기 가운데 비교적 굵은 줄기에서 뻗어나온 몇 가닥의 가지에만 간당간당 생명이 붙어 있다. 할배나무는 내외하는 노부부들처럼 고개를 돌리고 무뚝뚝하게 우뚝 선 채로 할매나무 쪽을 흘금거리는 눈치다. 예전에 나무가 젊었을 때는 더 많은 가지가 할매나무 쪽으로 뻗었다고 한다. 전각을 가운데 두고 마주 보고 서 있는 모습이나 서로를 향해 가지를 뻗은 모습에서 사람들은 정겨운 부부의 인상을 얻은 것이지 싶다. 아이를 낳지 못하는 아낙네들이 할배나무에 기원을 올리면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도 부부처럼 정겨운 나무 풍경에서 비롯됐다. 우리나라에는 할아버지 할머니, 혹은 부부의 연을 가진 나무가 적지 않다. 이번 태풍 볼라벤의 습격으로 큰 가지가 부러진 보은 정이품송과 그의 정부인으로 불리는 보은 서원리 소나무가 대표적인 예다. 또 1500살 된 삼척 늑구리 은행나무와 1100살 된 영주 금성단 은행나무도 부부의 연을 맺고 살아온 나무다. 꼭 그런 건 아니지만 대개의 경우 남성형의 나무는 중심 줄기가 우뚝 서고 여성형의 나무는 작은 키에 줄기가 둘로 갈라진 형태이기 십상이다. 옛 사람들의 성(性)에 대한 의식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용궁사 느티나무도 그렇다. 하나의 줄기가 우뚝 선 나무가 할배, 줄기가 둘로 갈라진 채 다소곳이 서 있는 나무가 할매나무다. ●강인한 생명력으로 세상의 모든 생명 품어 할배나무는 키가 20m쯤 되고 줄기 둘레는 6m쯤 된다. 줄기의 상당 부분은 썩어 문드러져 충전물로 메운 수술 흔적이 줄기의 절반이 넘는다. 할매나무는 할배나무에 비하면 왜소해 보인다. 물론 할매나무도 젊은 시절에는 할배나무 못지않게 우람했겠으나 이제는 연명하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지경이다. 용궁사 느티나무는 마을의 당산나무였다고 한다. 용궁사를 찾아온 사람들이 나무에 절을 올리는 건 당연한 일이다. 절집에서 가장 공경받는 상징이라 할 만하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을 품어 안는 게 중도(中道)예요. 산에서는 산이 주인인 것처럼 마을에는 당연히 마을의 수호신인 나무가 주인이지요. 삼라만상 모두에 담긴 불성을 찾아나가는 게 불가의 도리입니다. 하나의 테두리 안에 널리 포용해야 하겠지요.” 능해 스님은 ‘중도’ 이야기를 들어 세상의 모든 생명을 함께 품어 안고 살아가는 게 불가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나무가 긴 세월 동안 절집을 평안하게 지켜온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글 사진 영종도 고규홍 나무칼럼니스트 gohkh@solsup.com ▶▶ 가는 길 인천 중구 운남동 667번지 용궁사 내. 서울에서 출발해 영종도에 들어가려면 영종대교를 이용하는 게 좋다. 영종도에 들어선 뒤 처음 나오는 교차로인 금산교차로에서 고속도로를 빠져나간다. 금산교차로에서 중산동 방면으로 1.3㎞쯤 가면 운남교차로가 나온다. 여기에서 우회전해 마을 길로 들어선다. 길이 좁아 마주 오는 차와 교행이 되지 않으니 조심해서 700m쯤 간다. 길 양옆에 자그마한 식당이 나오는 지점에서 유턴하듯 우회전해서 산길로 800m 들어가면 용궁사에 이른다.
  • 인천 CCTV ‘있으나 마나’

    인천 CCTV ‘있으나 마나’

    인천지역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가 좋지 않은 화질로 인해 ‘있으나 마나’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29일 인천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인천시내에는 방범용 2023대, 교통관제용 93대, 인천지하철 29개 역사 711개 등 2827대의 CCTV가 설치돼 있다. 인천경찰청은 전국 최초로 112신고센터 내에 순찰차 신속배치 시스템과 방범·교통관제용 CCTV를 연계한 ‘하나로통합시스템’을 구축해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CCTV가 오래된 기종을 사용하고 있으며 기능이 많이 떨어지는 41만 화소급이어서 제 기능을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CTV 제작업체 관계자는 “41만 화소급 CCTV의 경우 화질이 좋지 않아 범죄나 테러 발생 시 증거능력을 갖추기 어렵다.”면서 “식별이 가능하려면 적어도 60만 화소급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남동구 길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벌어진 조직폭력배 간 난투극 사건 당시 당사자들 간의 진술이 엇갈려 경찰은 CCTV를 수차례 판독했으나 화면이 너무 흐려 도움이 되지 못했다. 연수구에 사는 조모(53)씨는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 둔 차량 범퍼가 파손된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면서 “주차장에 CCTV가 있어 당연히 사고 개요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화질이 떨어져 차량의 번호는커녕 차종조차 알 수 없어 가해자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모조 CCTV가 설치된 곳이 적잖아 장식용이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재정상황 때문에 당장 CCTV를 최신형으로 바꾸기는 쉽지 않지만 점차 교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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