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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어선들도 중국 어선 못지 않아”…인천 앞바다에서 불법 조업 극성

    “국내 어선들도 중국 어선 못지 않아”…인천 앞바다에서 불법 조업 극성

    중국 어선들이 서해 우리 바다에서 불법조업을 일삼아 골치를 썪고 있는 가운데, 국내 타 시·도 어선들도 인천 앞바다에서 불법조업을 일삼아 인천어민들이 이중고를 앓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앞바다에서 불법 조업을 한 충남선적 연안어선 3척과 전남선적 연안어선 4척 등 모두 7척을 최근 검거했다고 10일 밝혔다. 단속된 7척에 대해서는 관할 시·군에 행정처분을 의뢰했으며, 특별사법경찰과 공조해 사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수산관계법령상 인천앞바다에서는 인천시와 경기도에 등록된 연안어업허가 어선만 조업할 수 있다. 그러나 9~11월 덕적도와 굴업도 인근 해역에 젓새우 어장이 형성되거나, 2~3월 꽃게철이 다가오면 충청 전남지역 연안어선들이 시·도 경계를 위반해 인천앞바다에서 빈번하게 불법 조업을 하고 있다.일부 어선들은 야간 등 단속이 어려운 시간을 틈타 불법 조업을 하거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시·도 경계선 밖에 대기하다가 감시가 느슨해지면 경계를 넘는 등 지능화 하고 있다. 타 시·도에서 불법 조업을 한 경우 ‘최고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며, 30일 어업정지 등의 행정처분도 받는다. 인천시 관계자는 “매년 20건 내외 불법 조업 어선을 검거하고 있다”면서 “해경과 공조해 단속 효율을 높힐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국민청원으로 저격하냐” 학교폭력 반성은 없었다

    “국민청원으로 저격하냐” 학교폭력 반성은 없었다

    동급생 한 명을 밀대자루로 때리는 등 집단으로 괴롭힌 중학생이 출석정지 처분을 받고 SNS에 욕설글을 올렸다. 가해 학생은 피해 학생 부모가 올린 국민청원을 조롱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10일 교육계에 따르면 인천시교육청 행정심판위원회는 피해 학생 측이 학폭위 조치에 불복해 청구한 행정심판에서 가해 학생 A군에게 내려진 기존 처분에 10시간의 교내 봉사 처분을 추가했다. A군은 지난 7월 열린 학폭위에서 출석 정지 5일과 함께 서면 사과, 접촉·협박·보복 행위 금지, 4시간의 특별교육 이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A군 등 중학교 3학년생 5명은 지난 6월 19일 오후 7시 30분 인천시 중구 한 공원 공중화장실 인근에서 동급생 B군의 엉덩이와 종아리 부위를 밀대자루로 때리는 등 집단 폭행한 혐의(공동상해)로 경찰 조사를 받고 검찰에 송치됐다. 이들은 B군이 SNS에서 자신들을 뒷담화했다는 이유로 그를 불러낸 뒤 무릎으로 몸을 짓누르거나 손과 담뱃갑으로 뺨을 때리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이후 B군 부모가 가해 학생들에 대한 학폭위 징계 수위가 낮다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글을 게시하자 자신의 SNS에 ‘야 이 ○○○야. 국민청원으로 저격은 태어나서 처음 먹어본다’며 욕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행심위는 심각성·지속성·고의성·반성 정도를 고려한 처분 기준에 따르면 B군을 전학시키는 것이 맞지만 선도 가능성 등을 고려했을 때 지금의 처분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행심위는 “전학은 중학생에 대한 가장 무거운 조치로 최후의 수단으로 고려돼야 한다. 피해·가해 학생의 학급이 다르고 졸업이 얼마 남지 않은 데다 보복 금지 조치도 내려져 두 학생이 마주칠 가능성이 작다”고 봤다. 이어 “다만 가해 학생이 피해 학생 측이 국민청원 글을 게시한 데 대한 조롱 글을 올려 피해 학생이 2차 피해를 봐서 교내 봉사 조치를 추가한다”고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기덕 서울시의원,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 대비 방안 조속히 마련해야”

    김기덕 서울시의원,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 대비 방안 조속히 마련해야”

    서울특별시의회 부의장 김기덕 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4)은 6일에 열린 제298회 정례회 기후환경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2025년 이후 수도권매립지 사용 여부가 확실하지 않은데도 서울시가 4자 협의체의 합의 내용을 너무 신뢰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한 후, 서울시에서 보다 확실하고 구체적인 방안들을 내놓기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최근 인천시가 수도권 대체매립지 공모 추진과정 중 대체매립지 조성 공동공모에 불참의사를 표명하고,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를 선언하는 바람에 4자 협의체(환경부 및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에서 2015년에 합의한 사항대로 매립지 연장 사용 여부마저 불확실해진 것이 아니냐”고 질의했다. 또한, 서울시가 김 의원에게 제출한 「2019년 서울시 관리주체별 폐기물 종류별 수도권 매립지 반입량 자료」에 따르면, 폐기물이 아닌 음폐수를 제외한 전체 총량이 142만4,165톤에 달하는데, 이를 종류별 반입비율로 살펴보면 생활폐기물이 31.1%, 사업장폐기물이 33.6%, 건설폐기물 35.0%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지금까지 서울시가 제시한 ▲수도권매립지 반입총량제 ▲광역자원회수시설 건립 ▲자원순환시설 공동이용 ▲폐비닐 선별시설 설치 등 자원순환에 대한 4가지의 대책들이 생활폐기물과 밀접한 내용이고, 사업장폐기물과 건설폐기물 반입비율이 68.6%에 달하고 있음에도 이와 관련된 대책은 매우 미진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질의에 기후환경본부장은 “사업장폐기물 중 하수슬러지를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2022년까지 새로 마련하고, 건설폐기물 반입총량제도 계속해서 강화하면서, 공동공모 대체매립지를 4자 협의체와 꾸준히 합의하며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대체매립지 확보 연구용역 결과를 참고로 보면 약 2조5천억 원이 소요되는 거대한 사업이기 때문에 서울시에서 더욱 정교하고 확실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지금까지 계획한 대로 생활폐기물 최소화 대책은 계속 추진하되, 사업폐기물과 건설폐기물에 대한 대책을 강화하는 방안을 병행할 것을 제안한다”며 “서울시에서 본 의원의 제안을 검토해 자원순환 정책추진에 적극 반영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홀로 병원 탈출” 극단선택 시도 ‘쌍둥이 엄마’…검찰 송치

    “홀로 병원 탈출” 극단선택 시도 ‘쌍둥이 엄마’…검찰 송치

    쌍둥이 자녀와 함께 극단선택을 시도했던 30대 여성이 병원 치료 중 무단으로 이탈했다가 경찰에 구속됐다. 이 여성은 9일 검찰에 송치됐다. 엄마와 함께 의식 불명 상태로 발견된 쌍둥이 중 아들은 치료 과정에서 의식을 회복했지만, 딸은 여전히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9이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한 A(39·여)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6시 45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에서 초등생 쌍둥이 자녀를 데리고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두 자녀는 의식 불명 상태로 경찰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후 A씨와 아들은 치료 과정에서 의식을 회복했지만, 딸은 여전히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상태다. 母, 병원 도주 5시간 만에 붙잡혀 A씨는 이달 4일 오후 3시 20분쯤 입원 치료를 받던 병원에서 무단으로 이탈했다가 5시간 만인 오후 8시 30분쯤 경기 오산시 모처에서 발견됐다. 그는 자신의 차량에서 재차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려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튿날인 5일 병원에서 퇴원한 A씨를 곧바로 체포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자녀들을 위독한 상태에 이르게 한 혐의(살인미수)로 입건한 뒤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그러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시설 출입을 자제해달라는 병원 측 요청에 따라 영장 집행을 미뤘다.가족 측 “오랫동안 정신질환 앓아…치료부터 필요해” A씨의 아버지는 “딸이 오래전부터 정신질환을 앓아 우울증과 무기력증 약을 먹었다”며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보인 행동을 문제 삼기보단 치료가 우선돼야 했다. 딸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보호감호 없이 병원 측과 연락하며 A씨의 상태를 주시하던 중 무단이탈 상황이 발생해 사건을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며 “A씨가 송치된 이후 치료감호 등 보호 처분을 받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혜원 경기도의원 “경기복지재단 무기계약직과 정규직 같은 보상 받아야”

    이혜원 경기도의원 “경기복지재단 무기계약직과 정규직 같은 보상 받아야”

    경기복지재단의 무기계약직과 정규직에 대한 동일한 처우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혜원(정의당·비례) 경기도의원은 6일 경기복지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종사자처우, 재단운영위원회, 노숙인정책 등에 대해 지적했다. 이 도의원은 경기복지재단이 지난해 기간제 종사자 8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한 것과 재단의 남녀성별임금격차 실태조사 여부를 확인한 뒤 “무기계약직과 정규직의 급여, 복리후생의 차이점이 있다”면서 “동일한 업무에 같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신경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행정사무감사 때 복지재단 운영위원회는 재단발전, 정책위원회는 정책자문으로서의 역할을 해야한다는 지적을 받았다”면서 “하지만 이 지적사항은 아직도 추진 중이다. 운영위원회와 정책위원회의 활성화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 도의원은 경기도와 인천시의 노숙인 시설업무협약과 관련해 “노숙인 정책은 실태조사에서부터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거리 노숙인과 관련해 경기복지재단이 섬세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창원시내 도로 제한속도 다음달 부터 60㎞/h로 감속

    창원시내 도로 제한속도 다음달 부터 60㎞/h로 감속

    경남 창원시내 도로 차량통행 제한속도가 다음달 부터 최고 60㎞/h 이하로 하향 조정된다. 창원시는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개정과 ‘안전속도 5030’ 정책에 따라 시내 일반도로 제한속도를 60km/h이하로 조정한다고 7일 밝혔다.시는 시내 간선도로 등 제한속도 하향 타당성 검토 용역을 지난 8월 완료한 뒤 시내버스, 택시 등 교통관계자 설명회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관할 경찰서 교통안전시설심의를 통해 제한속도를 결정했다. 조정된 차량 제한속도는 시내 도심부 간선도로 기존 70km/h 구간은 60km/h, 보조간선도로나 생활도로 등은 주변 환경을 고려해 30km/h~ 50km/h로 기존 속도를 유지하거나 하향 조정됐다. 이번에 제한속도가 조정된 구간은 모두 160곳 404.7km다. 의창구 38곳 132km, 성산구 34곳 88.73km, 마산합포구 26곳 48.54km, 마산회원구 27곳 46.97km, 진해구 35곳 88.46km 등이다. 시는 속도제한 표지판과 노면표시 신설·교체 작업 등 시설물 정비 작업을 이달 말까지 모두 마치고 조정된 제한속도를 다음달 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행 뒤 3개월간 계도기간을 거쳐 경찰에서 속도위반 단속을 한다. ‘안전속도 5030’은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을 줄이고 보행자 안전을 위해 차량 제한속도를 낮추는 정책이다. 앞서 창원시는 2019년 창이대로와 원이대로 등 시내 도로 7개구간 29.2km에 대한 제한속도를 70km/h에서 60km/h로 하향 조정했다. 창원시는 2019년 제한속도를 하향조정해 시행한 뒤 1년간 교통사고 변화를 분석한 결과 중상이상 사고가 2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제한속도 하향조정을 먼저 시행한 인천시와 부산시 통계자료에 따르면 교통사고 사망자가 각각 33%, 37% 감소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창원시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연구결과 차량 배출 대기오염물질인 이산화질소와 미세먼지도 각각 28%와 21% 감소한 것으로 분석되는 등 제한속도 하향에 따른 대기환경개선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최영철 창원시 안전건설교통국장은 “제한속도 하향은 사람중심의 교통 환경 체계 개선과 시민 모두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중요한 시책이다”고 강조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개 200마리 죽음 막았지만 개농장 철거 압박…“행정처분 유예” 호소

    개 200마리 죽음 막았지만 개농장 철거 압박…“행정처분 유예” 호소

    인천 계양산 개발제한구역에 있는 개농장 내 개들을 사육했던 시설물이 철거되고 있으나 남아 있는 200마리가량이 갈 곳이 없어 동물애호가 등이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계양산 개 농장에 있는 개들을 구조하기 위해 구성된 ‘롯데목장 개살리기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은 인천시 계양구에 계양산 내 개들이 지낼 수 있는 임시시설물에 대한 이행강제금 부과 등 행정 처분을 유예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6일 밝혔다. 시민모임은 후원자의 도움으로 도살을 앞둔 개농장 개들의 ‘매입비용’을 농장주에게 지급하고 이들의 죽음을 막았으나 남아 있는 개들이 갈 곳이 없는 상황이다. 개들이 갇혀 있던 ‘뜬장’(공중에 떠 있는 우리) 등 견사 일부가 철거된 뒤 시민모임은 임시로 해당 지역에 울타리를 설치해 개들이 지낼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계양구는 해당 행위도 개발제한구역 내 불법 형질 변경 등에 해당한다며 전면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 계양구는 개발제한구역에 들어서 있던 개농장에 대해 올해 8월까지 자진 정비(철거) 기간을 줬으나 정비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경찰에 고발했고, 계속해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고 있다. 계양구 관계자는 “울타리도 개발제한구역에 들어설 수 없는 시설물이기 때문에 개들과 함께 철거를 요구하는 것”이라며 “명백한 불법행위인 만큼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민모임은 “대안이 없이 무조건 개들을 나가라고만 하면 개들이 산에 풀려 돌아다녀도 괜찮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며 “밀어붙이기식 행정보다는 대안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소각·중간처리 거친 소각재·슬러지까지 재활용… 인천시, 재활용률 95%까지 늘린다

    소각·중간처리 거친 소각재·슬러지까지 재활용… 인천시, 재활용률 95%까지 늘린다

    인천시는 인천의 미래와 시민행복을 위해‘친환경 자원순환정책 대전환’을 선언하고,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자원순환정책을 본격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함께 다양한 방법으로 자원순환사업과 캠페인을 추진해 1차로 분리수거 활성화를 통한 쓰레기 재활용률을 높인다. 2차로 소각 및 중간 처리를 거친 소각재나 슬러지 등까지 재활용해 95%까지 재활용률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300만 인천시민의 동참이 절실하다. 인천의 재활용률은 아직 50%대로 해마다 개선되고는 있으나 분리 배출한 재활용품 중 절반이 제대로 버려지지 않아 재활용되지 않고 소각돼 매립 처리되고 있다.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려지는 소중한 자원까지 더하면 매립량은 매년 급증하고 있다. 인천시 재활용률은 2015년 54.9%에서 2016년 56.1%, 2017년 58.6%, 2018년 59.8%로 증가 추세다. 생활폐기물 직매립량도 2015년 5만 7000t에서 2016년 7만t, 2017년 8만 6000t, 2018년 10만 6000t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고 재활용을 확대하려면 ‘제대로, 잘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시는 시민동참에 친환경 자원순환정책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보고 지난달 열린 인천시민시장 대토론회에서 ‘자원순환도시 인천범시민행동 출범식’을 갖고, 지역의 43개 시민단체와 친환경 자원순환 정책 추진과 범시민 운동을 펼칠 것을 선포했다. 우선 각 가정에서 분리배출이 제대로 이뤄지도록 중구와 연수구를 ‘생활폐기물 재활용 배출·수거체계 개선 시범사업’지역으로 선정했다. 단독주택과 상가를 중심으로 생활폐기물을 줄이고 올바른 분리배출을 유도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중구와 연수구는 같은 재활용 선별장을 사용하고 있어 재활용 촉진 효과를 확인한 뒤 내년부터 인천 전역 확대 시행을 검토할 방침이다. 단독주택과 상가지역은 아파트처럼 분리배출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혼합배출이 많다. 이에 주민들이 편리하고 공간 확보가 쉬운 점 등을 고려해 거점 분리배출 시설을 지난 10월 기준으로 중구에 310곳, 연수구에 1500곳을 설치했다. 또 품목별 4종의 재활용 전용봉투를 색깔별로 구분하고 봉투용량을 다양화해 중구 186만장, 연수구 160만장을 제작했다. 자원관리사 및 자원봉사자를 통해 주민에게 무상으로 배부하고 있다. 재활용품 발생단계부터 분리배출을 유도해 선별 효율이 개선되고 재활용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비압착 재활용 전용차량 18대를 추가 보급하고, 수거 횟수도 기존 주 1회에서 3회로 늘렸다. 재활용과 자원 절약의식을 높이기 위해 자원순환 녹색 나눔장터와 어린이 대상 자원순환 환경뮤지컬 공연, 초·중·고 찾아가는 자원순환교실, 통·반장 등 시민 대상 교육 등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또 시는 기존에 전량 매립되던 하수처리장 슬러지와 생활폐기물 소각재·비산재, 도로청소 비산재 등을 자원으로 재활용해 매립량을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상수도본부는 그동안 폐기물로 분류돼 전량 매립하던 정수슬러지를 시멘트 대체원료로 재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2025년까지 이러한 2차 폐기물 재활용을 37%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소각재를 시멘트 원료나 벽돌, 보도블록, 복토재, 공유수면 매립토 등으로 재활용하고, 이를 통해 생산된 제품은 시, 군·구, 공사·공단에서 시행하는 공사자재로 의무사용토록 조례 제정 등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폐기물 특성에 맞는 재활용 인프라 확충 및 소각 매립되던 생활폐기물 자원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폐가전 무상방문수거’는 1인 가구와 노인 가구의 증가 및 가전제품의 대형화로 폐기물을 처분하는 것에 대한 불편을 해소하고 주민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인터넷과 콜센터 등으로 예약하면 냉장고나 세탁기, 에어컨, TV 등 무거운 폐가전제품을 무상으로 방문해 수거하는 사업이다. 또 지난해부터 현대제철 및 한국생산성본부·환경재단과 함께 중구·미추홀구 지역 커피박(커피 찌꺼기)을 수거해 재자원화하는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커피소비량이 해마다 증가하는 만큼 커피박 발생량도 증가하고 있으나, 현재 커피박은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생활폐기물로 분류되어 종량제 봉투에 버려져 소각 또는 매립 처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환경오염 및 폐기물 처리비용 증가 등 문제를 해결하고자 재활용 가치가 높은 유기성 자원인 커피박을 민·관 협업을 통해 수거·운반, 제품생산 등 재자원화하는 자원순환모델을 구축해 내년부터 모든 군·구가 참여토록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119개 커피 전문점이 참여하고 있으며, 수거된 커피박은 지역자활센터와 연계해 연필이나 화분·파벽돌 등으로 제품화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포토] 고개숙인 을왕리 음주사고 동승자

    [포토] 고개숙인 을왕리 음주사고 동승자

    지난 9월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인근에서 치킨 배달을 하던 50대 가장을 차량으로 치어 숨지게 한 음주 운전자와 동승자의 첫 재판이 열린 5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에서 동승자 A(47)씨가 재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0.11.5 연합뉴스
  • ‘102㎏ 아들 살해’ 70대 노모 무죄…법원이 의심한 정황들(종합)

    ‘102㎏ 아들 살해’ 70대 노모 무죄…법원이 의심한 정황들(종합)

    술을 자주 마시는 문제로 갈등을 벌이다 100㎏ 거구의 50대 아들을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70대 노모가 무죄를 선고받았다. 범행 경위를 볼 때 혐의를 인정한 피고인 진술의 신빙성에 의문이 있으며, 제3자가 연루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표극창)는 3일 선고 공판에서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A(76·여)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술 많이 마신다” 50대 아들 살해 혐의 A씨는 올해 4월 20일 오전 0시 56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자택에서 아들 B(51)씨의 머리를 술병으로 때린 뒤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아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당일 오전 끝내 숨졌다. A씨는 범행 직후 “아들의 목을 졸랐다”고 112에 직접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아들 B씨는 만취 상태였으나 A씨는 술을 마시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같이 사는 아들이 평소 술을 많이 먹고 가족과도 다툼이 잦았다”고 진술했다. 수사기관은 A씨가 소주병으로 아들의 머리를 내려친 뒤 수건으로 목을 졸라 살해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법원, 여러 정황 의심하며 법정서 범행 재연까지 그러나 재판부는 76세 노모가 체중 100㎏이 넘는 아들을 살해하는 것이 가능한지 의심했다. 지난 9월 24일 재판부는 법정에서 피고인에게 범행 당시 장면을 재연하도록 했다. 재판부는 범행 도구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가로 40㎝, 세로 70㎝ 크기의 수건을 목에 감았을 때 과연 죽음에 이르게 할 정도로 목을 조를 수 있겠냐는 문제 제기였다. 그러나 A씨는 당시 법정에서 범행을 재연한 뒤 “아들이 술을 더 먹겠다고 하고 여기저기에 전화하겠다고 했다”면서 뒤에서 (소주병으로) 머리를 내리쳤는데 아들이 아직 정신이 있었고, 수건으로 돌려서 목을 졸랐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의 몸에서 발견한 멍자국에 관해 묻는 경찰관에게 ‘우리 아들이 얼마나 무서운데 어떻게 손을 대요’라고 말을 했다”며 “평상시 아들이 무서워서 손도 못 대지 않았느냐”며 묻기도 했다. 이에 A씨는 “자꾸 술을 먹으니 그랬다”며 “그냥 뒤에서 (소주병으로) 내리쳤다”고 답했다. 지난달 20일 열린 결심공판에서도 A씨는 최후진술에서 “아들이 술만 마시면 제정신일 때가 거의 없었다”면서 “희망도 없고 진짜로 너무 불쌍해서 범행했다”며 울먹였다. 검찰은 “누군가가 피고인에게 범행을 뒤집어씌웠을 가능성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A씨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법원 “증거 없고 동기 불확실…진술도 일치 안해” 그러나 재판부는 A씨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확신하기에 의심스러운 정황이 여럿 있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살해 경위 등을 보면 범죄의 동기를 설명하기에 부족하다”며 “제3자가 사건 현장에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의 자백이 허위라고 볼 명백한 증거도 없지만, 자신이 겪은 일을 그대로 진술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A씨가 아들을 살해했다는 증거는 A씨의 자백과 A씨 딸(피해자의 여동생)의 진술 외 객관적 증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A씨의 자백과 A씨 딸의 진술도 가족을 보호한다는 명목 아래 허위 진술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또 A씨의 살해 동기가 불확실하고, 수사기관과 법정검증에서의 진술이 여러 차례 번복된 점, A씨의 진술과 현장 상황이 불일치한 점 등 그 진술에 진실성과 합리성이 결여돼 있다고도 했다. “부검 결과 반항 못할 정도로 만취 아니었다” 재판부는 “살해 방법과 관련해 피해자 부검 결과 피해자는 반항하지 못할 정도로 만취 상태는 아니었다. 또 숨지기 전 여동생과 다툴 당시 대화 내용에 비춰 보더라도 과거와 현재의 상황을 인식하고 주장할 수 있는 상태였다고 판단된다”면서 “일반 가정에서 사용되는 가로 40㎝, 세로 75㎝ 크기의 수건으로 76세 할머니가 키 173.5㎝에 102kg 거구의 50대 성인 남성을 숨지게 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법정 검증 당시 피고인의 진술과 재연 동작이 어설펐으며, 피해자가 생명이 위태롭게 됐음에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반항 없이 죽음을 맞이했다는 피고인의 진술은 객관성, 합리성이 결여돼 있다“고도 짚었다. “신고~출동 5분간 현장 말끔히 치우고 딸과 통화?” A씨와 A씨 딸의 진술이 엇갈린 점도 지적됐다. 재판부는 ”딸은 피해자가 당시 술을 마시고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는데, 어머니는 술을 마셨다는 진술은 사실과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특히 ”피해자의 목을 조르고 112 신고시각은 0시 53분 53초이고, 2분간 경찰과 통화한 뒤 0시 59분 07초에 경찰관에 현장에 도착하는데, 그 사이에 소주병 파편을 치우고 딸과도 통화했다“는 점을 재판부는 지적했다. 5분 만에 경찰이 출동했을 때 A씨의 집이 말끔하게 정돈된 상황에 대해 “피고인이 청소를 할 정신적인 여유나 필요성이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112 신고 후 가만히 있었다는 피고인의 진술도 진실성에 강한 의심이 든다”는 것이었다. 또 “피고인의 주장대로 아들의 머리병을 소주병으로 내리쳤다면 당시 아들의 위치상 가슴 등 상반신에 소주병 파편으로 인한 상처가 있어야 하는데 왼쪽 다리에만 상처가 나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술 마신 기간 1년 불과…살해할 정도였나” 범행 동기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의문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술을 마시면서 생활한 것은 10개월에서 1년 정도에 불과하고, 사망 2개월 전에는 담배를 끊기도 했다”면서 “숨지기 전 딸과 다툴 당시에 다툰 이유도 피해자만의 잘못만으로 다툰 것도 아니고, 어머니 등 가족 구성원과도 크게 불화가 있었던 것도 아닌 상황에서 피해자의 행패가 피고인으로 하여금 살해할 정도의 욕구를 일으킬 정도는 아니었다고 판단된다”고도 했다. “딸 진술, 여러 차례 번복되고 착오도 많아” A씨 딸의 진술 또한 여러 차례 번복되고 착오에 의한 진술도 많아 유죄의 증거가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딸은 사건 발생 전날 밤에 귀가해 오빠와 다퉜는데 말싸움을 시작한 이후 상황을 논리적으로 진술하지 못했다”면서 “증인으로 법정에 나와 ‘자기(오빠)가 양심이 있다면 죽고 싶어서 (범행 당시) 가만히 있지 않았을까?’라고 한 말도 상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딸이 착오 진술도 하고 있어 이를 A씨의 유죄의 증거로도 삼기 어렵다고 밝혔다. 딸은 사건 발생 전날 오후 9시 넘어 귀가해 피해자인 오빠와 다툰 뒤 다음날 0시 넘어 자녀를 데리고 경기 수원으로 가다고 법정에서 진술한 바 있다. 법원, ‘피고인 자백’ 의존한 수사기관도 지적 그러면서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자백했더라도 법원은 합리적인 의심이 없을 경우에만 (자백을) 유죄의 증거로 삼아야 한다“면서 “수사기관은 자백과 모순되는 증거가 없는 데 만족할 게 아니라 국민적 의혹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재판장은 A씨의 무죄 이유를 설명하기 전 ”선고가 오래 걸릴 수 있으니 피곤하면 (의자에) 앉아도 된다“며 피고인을 배려했다. 실제로 선고 공판은 30분 넘게 진행됐다. 피고인석에 앉은 A씨는 재판장이 무죄 이유를 설명하는 동안 계속 고개를 숙인 채 미동조차 하지 않았으며 무죄가 선고되자 방청석에 앉아있던 A씨의 딸은 울음을 터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100㎏ 아들 살해 혐의 76세 노모 무죄…죄 덮어쓸만큼 지키려던 것은?

    100㎏ 아들 살해 혐의 76세 노모 무죄…죄 덮어쓸만큼 지키려던 것은?

    왜소한 70대 노모가 체중 100㎏이 넘는 아들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자백한 사건에 대해 재판부가 제3자 범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노모의 자백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표극창)는 3일 술을 자주 마시는 문제로 갈등을 빚다가 50대 아들을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70대 노모 A(76)씨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살인을 인정할 만한 증거는 그의 자백과 딸 B씨의 진술 뿐”이라며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자백했더라도 법원은 합리적인 의심이 없을 경우에만 (자백을) 유죄의 증거로 삼아야 한다”고 전제했다. 이어 “살해 경위 등을 보면 범행 동기를 설명하기에 부족하다”며 “제3자가 사건 현장에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피고인이 (다른) 가족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허위 진술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재판부는 구체적으로 “가로 40㎝, 세로 75㎝ 크기의 수건으로 고령인 피고인이 키 173.5㎝에 몸무게 102㎏인 피해자를 목 졸라 살해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당시 피해자가 술에 취한 상태였다고 하더라도 반항하지 못할 정도의 만취 상태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또 “(피해자의 여동생인) B씨는 사건 발생 전날 밤에 귀가해 오빠와 다퉜는데 말싸움을 시작한 이후 상황을 논리적으로 진술하지 못했다”며 “증인으로 법정에 나와 ‘오빠가 양심이 있다면 죽고 싶어 가만히 있지 않았을까’라고 한 말도 상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재판부는 “사건 발생 전 (남매가) 말다툼한 상황은 피해자에게만 책임 돌릴 수 없는 것이었다”며 “어머니가 피해자를 살해할 정도의 동기가 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재판부는 5분 만에 경찰이 출동했을 때 A씨의 집이 말끔하게 정돈된 상황과 관련해서도 “피고인이 청소를 할 정신적인 여유나 필요성이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112 신고 후 가만히 있었다는 피고인의 진술도 진실성에 강한 의심이 든다”고 했다. 앞서 검찰은 “피고인이 76세의 고령이고 경찰에 자수한 점 등을 고려했다”면서도 A씨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이같은 의문으로 1심 선고를 한 차례 연기한 끝에 노모의 자백을 받아들이지 않고 무죄를 선고한 것이다, A씨는 지난 4월 20일 0시 56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자택에서 아들 C(51)씨의 머리를 술병으로 때린 뒤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A씨는 최후 진술에서 “아들이 술만 마시면 제정신일 때가 거의 없었다”며 “희망도 없고 진짜로 너무 불쌍해서 범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A씨의 진술 신빙성을 의심한 재판부는 두 번의 기일을 추가로 지정해 심리했다. 재판부는 A씨가 다른 사람의 죄를 대신 뒤집어쓸 수 있는 가능성도 염두에 뒀다. 재판부는 범행 당시 집 안에 같이 있다 밖으로 나간 딸 B씨를 불러 재차 심리하기도 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102㎏ 아들 살해’ 70대 노모 무죄…법원이 의심한 정황들

    ‘102㎏ 아들 살해’ 70대 노모 무죄…법원이 의심한 정황들

    술을 자주 마시는 문제로 갈등을 벌이다 100㎏ 거구의 50대 아들을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70대 노모가 무죄를 선고받았다. 범행 경위를 볼 때 혐의를 인정한 피고인 진술의 신빙성에 의문이 있으며, 제3자가 연루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표극창)는 3일 선고 공판에서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A(76·여)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술 많이 마신다” 50대 아들 살해 혐의 A씨는 올해 4월 20일 오전 0시 56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자택에서 아들 B(51)씨의 머리를 술병으로 때린 뒤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아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당일 오전 끝내 숨졌다. A씨는 범행 직후 “아들의 목을 졸랐다”고 112에 직접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아들 B씨는 만취 상태였으나 A씨는 술을 마시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같이 사는 아들이 평소 술을 많이 먹고 가족과도 다툼이 잦았다”고 진술했다. 수사기관은 A씨가 소주병으로 아들의 머리를 내려친 뒤 수건으로 목을 졸라 살해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법원, 여러 정황 의심하며 법정서 범행 재연까지 그러나 재판부는 76세 노모가 체중 100㎏이 넘는 아들을 살해하는 것이 가능한지 의심했다. 지난 9월 24일 재판부는 법정에서 피고인에게 범행 당시 장면을 재연하도록 했다. 재판부는 범행 도구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가로 40㎝, 세로 70㎝ 크기의 수건을 목에 감았을 때 과연 죽음에 이르게 할 정도로 목을 조를 수 있겠냐는 문제 제기였다. 그러나 A씨는 당시 법정에서 범행을 재연한 뒤 “아들이 술을 더 먹겠다고 하고 여기저기에 전화하겠다고 했다”면서 뒤에서 (소주병으로) 머리를 내리쳤는데 아들이 아직 정신이 있었고, 수건으로 돌려서 목을 졸랐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의 몸에서 발견한 멍자국에 관해 묻는 경찰관에게 ‘우리 아들이 얼마나 무서운데 어떻게 손을 대요’라고 말을 했다”며 “평상시 아들이 무서워서 손도 못 대지 않았느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A씨는 “자꾸 술을 먹으니 그랬다”며 “그냥 뒤에서 (소주병으로) 내리쳤다”고 답했다. 지난달 20일 열린 결심공판에서도 A씨는 최후진술에서 “아들이 술만 마시면 제정신일 때가 거의 없었다”면서 “희망도 없고 진짜로 너무 불쌍해서 범행했다”며 울먹였다. 검찰도 A씨의 진술과 수사 내용 등을 토대로 A씨에 대해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법원 “증거 없고 동기 불확실…진술도 일치 안해” 그러나 재판부는 A씨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확신하기에 의문이 남아 있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살해 경위 등을 보면 범죄의 동기를 설명하기에 부족하다”며 “제3자가 사건 현장에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의 자백이 허위라고 볼 명백한 증거도 없지만, 자신이 겪은 일을 그대로 진술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A씨가 아들을 살해했다는 증거는 A씨의 자백과 A씨 딸의 진술 외 객관적 증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A씨의 자백과 A씨 딸의 진술도 가족을 보호한다는 명목 아래 허위 진술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또 A씨의 살해 동기가 불확실하고, 수사기관과 법정검증에서의 진술이 여러 차례 번복된 점, A씨의 진술과 현장 상황이 불일치한 점 등 그 진술에 진실성과 합리성이 결여돼 있다고도 했다. “부검 결과 반항 못할 정도로 만취 아니었다” 재판부는 “살해 방법과 관련해 피해자 부검 결과 피해자는 반항하지 못할 정도로 만취 상태는 아니었다. 또 숨지기 전 여동생과 다툴 당시 대화 내용에 비춰 보더라도 과거와 현재의 상황을 인식하고 주장할 수 있는 상태였다고 판단된다”면서 “일반 가정에서 사용되는 수건으로 76세 할머니가 102kg의 거구의 50대 성인 남성을 숨지게 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법정 검증 당시 피고인의 진술과 재연 동작이 어설펐으며, 피해자가 생명이 위태롭게 됐음에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반항 없이 죽음을 맞이했다는 피고인의 진술은 객관성, 합리성이 결여돼 있다“고도 짚었다. “신고~출동 5분간 깨진 술병 치우고 딸과 통화?” A씨와 A씨 딸의 진술이 엇갈린 점도 지적됐다. 재판부는 ”딸은 피해자가 당시 술을 마시고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는데, 어머니는 술을 마셨다는 진술은 사실과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 ”피해자의 목을 조르고 112 신고시각은 0시 53분 53초이고, 2분간 경찰과 통화한 뒤 0시 59분 07초에 경찰관에 현장에 도착하는데, 그 사이에 소주병 파편을 치우고 딸과도 통화했다“면서 “”아들을 살해한 피고인이 짧은 시간동안 청소를 했다는 점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즉 범행 신고부터 경찰 출동까지 5분여 사이에 범행 현장을 일부 치웠는데 그 사이 딸과 통화도 한 것이 가능했겠냐는 의문이다. 또 “피고인의 주장대로 아들의 머리병을 소주병으로 내리쳤다면 당시 아들의 위치상 가슴 등 상반신에 소주병 파편으로 인한 상처가 있어야 하는데 왼쪽 다리에만 상처가 나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술 마신 기간 1년 불과…살해할 정도였나” 범행 동기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의문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술을 마시면서 생활한 것은 10개월에서 1년 정도에 불과하고, 사망 2개월 전에는 담배를 끊기도 했다”면서 “숨지기 전 딸과 다툴 당시에 다툰 이유도 피해자만의 잘못만으로 다툰 것도 아니고, 어머니 등 가족 구성원과도 크게 불화가 있었던 것도 아닌 상황에서 피해자의 행패가 피고인으로 하여금 살해할 정도의 욕구를 일으킬 정도는 아니었다고 판단된다”고도 했다. “딸 진술, 여러 차례 번복되고 착오도 많아” A씨 딸의 진술 또한 여러 차례 번복되고 착오에 의한 진술도 많아 유죄의 증거가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딸 역시도 당시 상황을 논리적으로 진술하지 못하고 있고, ‘자기(오빠)가 죽고 싶어서 (범행 당시) 가만히 있지 않았을까?’라는 엉뚱한 진술도 하고 있으며 착오 진술도 하고 있어 이를 A씨의 유죄의 증거로도 삼기 어렵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재미있어 장난으로” 젊은 여성들 뒤쫓아가 가래침 뱉어

    “재미있어 장난으로” 젊은 여성들 뒤쫓아가 가래침 뱉어

    폭행 혐의 30대…“혐오 범죄 의심”법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 선고 길거리에서 처음 본 여성들에게 아무런 이유 없이 가래침을 뱉은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1단독 김이슬 판사는 폭행 혐의로 기소된 A(39)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 5월까지 인천시 부평구 길거리 등지에서 B(24)씨 등 20대 여성 4명에게 가래침을 뱉은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아무런 이유 없이 피해자를 뒤쫓아가 등 뒤에서 가래침을 뱉거나 자신의 손에 뱉은 가래침을 여성들의 옷에 뿌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해 9월에도 부평구 한 우체국 앞에서 20대 여성의 등 뒤에서 침을 뱉었으나 이후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공소 기각 판결을 받았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재미있어 장난으로 침을 뱉었다”고 말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길에서 만난 젊은 여성들을 뒤따라가 악질적이고 모욕적인 행동을 반복했다. 피해자가 모두 젊은 여성인 점을 보면 ‘묻지 마 혐오 범죄’로 의심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해당 여성들이 정신적으로 큰 피해를 보았는데도 피해는 복구되지 않았다. 피해자들이 엄하게 처벌해 달라고 호소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포토] ‘코리아뮤직 드라이브 인 페스티벌’ 참석한 걸그룹들

    [포토] ‘코리아뮤직 드라이브 인 페스티벌’ 참석한 걸그룹들

    31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열린 ‘2020 코리아뮤직 드라이브 인 페스티벌(KMDF)’ 레드카펫 행사가 열린 가운데 다수의 걸그룹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10.31 뉴스1
  • [포토] 인천 ‘새우타워’ 모습 드러내

    [포토] 인천 ‘새우타워’ 모습 드러내

    31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해오름공원에서 ‘새우타워’ 마무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0.10.31 연합뉴스
  • 인천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 첫 분양 단지 ‘시티오씨엘 1단지’ 11월 분양

    인천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 첫 분양 단지 ‘시티오씨엘 1단지’ 11월 분양

    인천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 ‘시티오씨엘’(City Ociel) 내에서 첫 분양 단지가 선봬 이목을 끌고 있다. 이 단지는 약 154만㎡ 규모의 미니 신도시급으로 조성되는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 시티오씨엘의 첫 분양 단지인데다 우수한 입지여건과 상품성으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건설은 오는 11월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 1-1블록에서 ‘시티오씨엘 1단지’를 분양 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대 42층 8개동 전용면적 59~126㎡ 총 1,131가구로 이뤄진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를 살펴보면 △59㎡ 155가구 △77㎡ 265가구 △84㎡A 406가구 △84㎡B 168가구 △102㎡ 133가구 △117㎡ 2가구 △126㎡ 2가구 등 전용 85㎡ 이하 중소형이 전체의 약 88%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시티오씨엘 1단지가 들어서는 시티오씨엘(City Ociel)은 미추홀구 학익동 587-1번지 일원 및 인근부지 154만 6,747㎡를 개발하는 민간도시개발 사업지구다. 사업 시행자인 DCRE는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건설과 함께 이 곳에 2025년까지 1만 3000여 가구와 학교, 공원, 업무, 상업, 공공, 문화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로, 공원, 녹지 등 도시기반시설들이 약 48%로, 주택비율(약 35%) 보다 높아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특히 9개의 공원(문화공원 6개소, 근린공원 2개소, 어린이공원 1개소)과 약 37만㎡ 규모의 그랜드파크가 조성될 예정에 있어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DCRE가 인천시에 기부채납한 용지에 인천시 최초로 ‘인천 뮤지엄파크’도 조성 예정에 있어 문화생활도 쉽게 누릴 수 있다. 또한 시티오씨엘 내에 초〮중〮고 등 학교 용지가 계획돼 있어 아이들의 편리한 통학이 가능하고, 대규모 상업용지에는 다양한 쇼핑 및 편의시설이 조성될 예정에 있어 원스톱 주거생활이 가능할 전망이다. 시티오씨엘 1단지는 우수한 입지여건으로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쉽게 누릴 수 있다. 현재 무정차역으로 통과하고 있는 수인선 학익역(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단지다. 특히 수인선은 1호선(인천역), 인천지하철 1호선(원인재역), 월판선(월곶역, 예정), 4호선(오이도역) 등의 노선과 환승되는 만큼 서울 및 수도권으로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차량을 이용한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단지에서 제2경인고속도로 능해IC가 약 1㎞ 거리에 있는 것을 비롯해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인천~김포간), 인천대교, 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인천대로, 제3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아암대로 등 광역도로망도 인근에 있어 차량을 통해 타지역으로 이동도 수월하다. 교육여건으로는 단지 바로 옆으로 초등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어 어린자녀들이 안전하게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고, 시티오씨엘 내 중학교와 고등학교도 각각 조성될 예정에 있어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편의시설은 기존에 조성돼 있는 수인분당선 인하대역 주변의 홈플러스를 비롯한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시티오씨엘 내에 조성 예정인 약 7만 1,659㎡ 규모의 상업용지도 도보권에 있다. 단지는 남향위주(남동, 남서) 배치에 4-Bay 판상형 중심 설계로 채광성과 통풍성을 높였다. 실내에는 주방과 거실이 연결되는 구조로 개방감을 극대화 시켰으며, 안방의 독립적인 파우더공간과 드레스룸, 다용도실, 펜트리, 알파룸(일부타입) 등을 제공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지하주차장 설계로 입주민들의 안전한 생활이 가능하며, 단지 중앙에는 중앙공원이 조성된다. 여기에 캠핑 및 반려동물 인구가 증가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단지 내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캠핑존’과 ‘펫 놀이터’가 설치되며, 어린이 놀이터, 유아놀이터, 부속정원, 주민운동시설 등의 조경 및 부대시설도 단지 곳곳에 조성된다. 단지 중앙 지하 1층과 2층에는 스포츠클럽과 실내 체육관 등 주민운동시설이 조성된다. 특히 실내체육관에는 3X3농구, 배드민턴 등 다양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다목적코트와 클라이밍 존이 조성돼 입주민들이 계절과 날씨에 상관 없이 다양한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국내 빅브랜드 건설사가 조성하는 단지인 만큼 최첨단 시스템이 적용된다. 다양한 스마트 모드 기능이 연동된 IoT 시스템이 적용돼 스마트폰이나 음성인식 기기를 통해 알람, 조명, 가스, 난방, 환기 등을 단지 내〮외부에서 제어할 수 있다.시티오씨엘 1단지 모델하우스는 인천시 미추홀구 경인방송 인근에 11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코스모스 바다 속에서

    [포토] 코스모스 바다 속에서

    30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공항 하늘정원에서 시민들이 코스모스를 감상하고 있다. 뉴스1
  • 지자체들, 코로나19 ‘일자리 사수’ 안간힘

    지자체들, 코로나19 ‘일자리 사수’ 안간힘

    전국 지자체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맞서 일자리 지키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31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와 울산고용노동지청은 최근 ‘울산형 일자리 지키기’ 100번째 기업인 (주)이레테크와 고용협약을 체결했다. 일자리 지키기 협약은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위기 극복과 함께 노동자의 일자리 유지를 위해 울산시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 7월부터 지역 업체와 체결하고 있다. (주)이레테크와 협약에 따라 울산의 일자리 지키기 협약 참여업체는 100개로 늘었고, 인적 구조조정이나 무급휴직을 하지 않고 모두 5000여개의 일자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일자리 지키기 협약에 동참하는 기업에 재무·노무·세무·금융·교육 훈련 등 전문가 컨설팅을 비롯해 고용유지장려금, 4대 보험료 사업주 부담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2억원 범위내에 2년 거치 일시상환 조건의 고용안정자금과 매출채권 보험료의 50% 지원, 각종 지방세 및 상·하수도 요금 납부 유예 등의 혜택도 부여하고 있다. 또 부산시는 한국남부발전과 지난 27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2020 부산 희망 고용유지 특화업종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코로나19로 고용 여건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고용을 유지·확대한 부산의 전기 관련 업종의 중소기업 중 고용유지 상생협약을 체결한 기업에 4대 보험료 사업장 부담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윤일 부산시 일자리경제실장, 맹원호 한국남부발전 조달협력처장, 박주완 부산경영자총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사업지원 대상은 상시근로자 5인 이상 30인 미만 부산 소재 전기 관련 업종의 중소기업 중 1년 이상 고용유지 또는 고용을 확대한 기업으로 기업당 최대 3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은 29일부터 사업 신청 전용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인천시는 제조업 분야 중소기업이 정년에 도달한 직원을 1년 이상 연장해 계속 고용하면 1인당 월 30만원씩 최대 12개월분 급여를 보조해주고 있다. 광주시도 고용 유지가 어려운 중소 사업장의 자금난 해소와 해고 방지를 위해 전국 최초로 휴업·휴직수당 사업주 부담분(10%)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경남 창원시는 농촌희망일자리지원센터를 확대 운영해 코로나19로 농번기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 구직자 3000명을 연결해줬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충남·대전, 공공기관 유치 러브콜… ‘세종시 블랙홀’ 벗어날까

    충남·대전, 공공기관 유치 러브콜… ‘세종시 블랙홀’ 벗어날까

    인구 10만 목표 내포신도시 3만명 안 돼연내 부지조성 완료에도 절반 비어 황량 도시기반 마련 기관이전 기간 단축 장점 세종시 들어서며 대전 150만 인구 붕괴대전역 교통 중심… 연축지구 기술 메카수도권과 가깝고 도시 인프라까지 탁월충남도와 대전시가 혁신도시 막차를 타면서 지역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았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시에 인접한 충청권이라는 이유로 소외됐던 두 곳이 혁신도시로 지정돼 ‘세종시 블랙홀’에서 벗어날지 관심사다. 현재 혁신도시는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1개 광역자치단체에 10곳이 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지난 8일 본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가 심의를 요청한 충남도와 대전시 혁신도시 지정안을 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도청이 이전한 내포신도시(홍성·예산)가 혁신도시로 지정돼 서해의 중심 배후도시로 성장하고 남북 중심의 국가발전축을 동서로 전환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반겼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역을 중심으로 한 원도심 발전을 이끌어 동서 불균형을 해소하고 대전의 새로운 100년을 설계할 수 있는 토대가 세워졌다”고 했다.●충남 타 지자체도 군침… “지정된 2곳만 후보” 혁신도시가 지정되자 일선 시군이 ‘우리도 공공기관을 유치하겠다’고 나섰다. 충남은 청양군과 천안·서산·공주시 등이 유치 경쟁을 선언했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공주는 세종시 출범 후 지역 불균형이 극심하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내포신도시만의 경사가 아니다. 서산이 충남의 미래인 만큼 옆집 잔치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 충남에서 가장 낙후된 내포 인접 지자체 청양군 김돈곤 군수는 “천안 등 서북부 지역은 투자가 많이 이뤄졌다. 청양군에 투자해 공동화를 방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서유덕 도 주무관은 “국토부는 지정된 곳에만 공공기관을 이전한다는 방침”이라고 잘라 말했다. 혁신도시로 지정된 곳은 충남은 내포신도시, 대전은 원도심이다. 충남도는 ‘환경기술’, ‘연구개발’, ‘문화체육’ 등 3개 분야 공공기관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대전은 대전역세권, 한국수자원공사 옆 대덕구 연축재개발지구 등 2곳이 대상지역이다. 대전역세권은 지식·철도·교통, 연축지구는 과학기술이 콘셉트다. 시는 지난 5월 대전역 15개와 연축지구 8개 등 모두 23개 공공기관을 유치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대전역은 철도기술연구원과 중소기업연구센터 등을, 연축지구는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등의 유치를 노리고 있다. 박현재 시 혁신도시팀장은 “혁신도시 두 곳 다 원도심인 건 전국 처음”이라며 “정부에서 혁신도시 시즌2로 서울과 수도권에 있는 공공기관 120여개를 지방으로 옮기는데 전남 등 호남은 물론 전국 곳곳에서 유치 경쟁에 나서 걱정된다”고 전했다. 수도권 공공기관이 어디로 갈지는 정부에서 결정한다. 하지만 충남도와 대전시는 이미 이전 기관들을 방문해 지역의 장점 등을 알리며 ‘이전 희망지’로 자기 지역을 선택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박 팀장은 “수도권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과 뛰어난 도시 인프라 등을 내세우고 있다”고 했다. 윤종한 충남도 스마트혁신도시팀장은 “교통이 좋은 지리적 이점, 건물만 지으면 되는 완성된 도시기반 외에 바다를 끼고 있어 해양 관련 기관이 빠르게 현장 확인을 할 수 있는 점 등을 홍보한다”고 강조했다.●내포신도시 충남도청·경찰청 등 103곳 이전 내포신도시는 현재 97%인 부지 조성이 올해 말 완료된다. 2012년 말 충남도청을 시작으로 충남경찰청과 도교육청 등 굵직한 관공서에 관련 기관 및 단체 103개가 이전했다. 이전 대상 대부분 기관이 옮겨온 것이다. 아파트도 10개 단지 1만 1018가구가 입주했다. 단독주택은 129채가 지어졌다. 유치원·초중고 11개 학교가 문을 열었고 학원 63개와 독서실 3개가 운영 중이다. 의원 18곳과 약국 5곳도 있다. 하지만 올해 인구 10만명 목표는 현재 2만 8000명에 그치면서 물건너간 상태다. 홍성군 홍북읍·예산군 삽교읍 일대 995만 1729㎡의 신도시 가운데 절반의 땅이 아직 남은 채 곳곳이 비어 황량한 분위기를 드러낸다. 대전은 역세권이 92만 8000㎡이다. 대전역과 역 뒤 코레일과 국가철도공단 본사 쌍둥이빌딩 주변 소제·신안·삼성동 등 재정비구역 대상지로 낙후돼 허름한 지역이다. 연축지구는 24만 1700㎡ 규모로 그린벨트 해제지역이다. 주로 논밭이 펼쳐져 있다. 박 팀장은 “공공기관이 이전하면 따라오는 직원 가족도 있지만 최신식 도시가 건설되면서 외부 인구유입이 적지 않아 낙후된 원도심 발전에 획기적인 밑거름이 될 것”이라면서 “시민이 세종시로 계속 빠져나가는데 이런 ‘블랙홀’ 현상도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산은·대한체육회 등 대형 주요기관 이전 남아 대전과 충남은 세종시 때문에 적지 않은 피해를 봤다. 세종시 건설을 이유로 혁신도시에서 제외된 것 말고도 대전은 시민들이 세종으로 대거 이전하면서 인구 150만명이 붕괴됐고, 충남은 내포신도시의 위상과 성장 가능성 등이 세종시보다 크게 뒤지면서 발전이 엄청 더디다. 충남은 2012년 7월 출범한 세종시에 연기군 전체·공주시 일부가 편입됐고, 인구 9만 6000명을 빼앗겼다. 2005년 전국 11개 시도에 10개 혁신도시가 지정돼 수많은 공공기관이 이전하면서 지역 발전을 이룬 것과 대조된다. 대전과 충남은 혁신도시 건설로 지역 학생을 최대 30%까지 의무적으로 채용해야 하는 공공기관이 옮겨와 청년들이 지역에 뿌리를 내릴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진 점을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09개 지방이전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률은 25.9%로 신규 채용 5886명 중 1527명이 지역 출신이다. 혁신도시 정주인구는 20만 5000명에 이르고 평균 연령이 33.5세로 젊어 고령화로 신음하는 지방에 활력을 주고 있다. 공공기관 납부 세금은 지방재정을 살찌웠다. 혁신도시는 정부에서 지정 고시 후 지방 의견을 수렴한 뒤 이전 대상 공공기관과 이전지 등을 결정한다. 2007년 전국 10곳(광주·전남은 나주 한 곳)에 지정된 1기 혁신도시에는 112개 공공기관이 이전했다. 부산에 한국자산관리공사, 대구에 한국감정원, 광주·전남에 국립전파연구원, 강원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북에 농촌진흥청, 경북에 한국도로공사, 경남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제주에 국립기상과학원 등 이전 공공기관의 면모가 화려하다. 많은 대형 공공기관이 혁신도시로 이전했지만 아직 한국산업은행, 대한체육회, 한국환경공단 등 큰 기관이 남았다. 1기 혁신도시를 완공되기까지 평균 8년이 소요된 것으로 조사됐지만 충남·대전은 도시기반이 이미 갖춰져 정부가 이전 계획을 발표하면 건물을 짓고 바로 이전할 수 있다고 자랑한다. 혁신도시로 지정받기 위해 유치추진위원회를 만들고 주민 100만명 서명운동을 벌여 온 충남도와 대전시는 지방세 감면에다 이전 기관 직원 이주비 및 주택 지원, 직원 자녀 정원 외 입학, 어린이집 신설 등 각종 인센티브를 준비하고 유치전에 나섰다. 충남도와 대전시는 2023년쯤 혁신도시 착공을 예상하지만 아직 정부의 뚜렷한 로드맵이 나오지 않고 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관계자는 “청와대와 국회에서 꾸준히 논의하고 있다”며 “여야 정치권과 국민적 합의가 있어야 하는 만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수도권의 모든 공공기관은 지방으로 이전한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에 이전은 시기 문제”라고 했다. 대전·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아이스팩 수거·환경컵 할인… 수도권 쓰레기 줄이기 ‘비상’

    서울과 경인, 인천 등 수도권에 쓰레기 줄이기 비상이 걸렸다. 이는 내년 인천 수도권매립지의 생활폐기물 총반입 허용량이 2018년 대비 85% 수준으로 또다시 축소되기 때문이다. 경기 남양주시는 28일부터 국내 처음으로 아이스팩 수거 사업에 나선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분리수거가 안 돼 가정에서 처리하기 곤란한 아이스팩을 잘 거둬들여 재활용하자는 의미로 남양주 영문 첫 글자 ‘N’을 넣어 ‘나이스팩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남양주 16개 읍·면·동 주민센터에 아이스팩 수거 창구를 마련해 5개를 가져오면 10ℓ짜리 종량제 봉투를 무료로 준다. 재활용할 수 있는 젤 형태 아이스팩은 세척해 시내 상가와 업체 등 수요처에 제공하고 상태가 불량한 아이스팩은 건조시켜 무게와 부피를 95%까지 줄인 뒤 일반쓰레기로 배출할 예정이다. 지난달 초부터 시행해 지난 22일까지 16만 4600개(8만 2303㎏)를 거둬들였다. 수원시는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다음달부터 지역 내 매장에서 커피 등 음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수원환경 컵’ 사업을 추진한다. 시와 제휴 매장에서 1000원으로 수원환경 컵을 구입해 사용하면 음료를 최대 20%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컵 보증금 제도다. 컵을 반납할 때 구매액을 다시 돌려받을 수 있다. 용량은 650~700㎖로 5000개를 우선 제작한다. 광역지자체들의 정책 전환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5개 자치구마다 재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분리 수거 등에 대한 인센티브 및 패널티 제도를 운영 중이다. 인천시도 종량제 봉투가격 인상을 연차적으로 추진 중이며, 공공기관·대학병원·장례식장 등을 필두로 ‘1회 용품 없는 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오는 30일 열리는 운영위원회에서 ‘2021년도 반입총량제 변경계획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이 안건이 통과되면 내년 수도권 쓰레기매립지의 생활폐기물 총반입량이 2018년 반입량의 85%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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