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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 정부와 로비/’로비’ 사건 어제와 오늘

    과거 정권에서는 로비를 척결하기는커녕,오히려 로비를 비호하고,나아가 조장했다는 표현이 옳을 만큼 정권 핵심은 물론,주변에 ‘기생’하던 사람까지 경쟁적으로 로비에 ‘참가’했다.하지만 ‘옷 로비’와 경기은행 퇴출 저지로비 등 ‘국민의 정부’ 들어 시도된 로비는 모두 실패했다. ■성공한 로비◆한보 특혜 91년 수서지구 택지 개발을 둘러싼 한보그룹에 대한 특혜로 국회의원과 청와대 비서관 등이 구속됐다.한보는 문민정부 들어서도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를 앞세워 은행 돈을 마음대로 갖다 썼다.그러나 97년 1월25일 7조원대의 부채를 안고 쓰러졌다. ◆기아 비리 97년 10월22일 정부는 기아자동차에 대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기아는 법정관리에 들어가기 오래 전에 빈사상태에 빠져 있었으나,정치권의도움을 받아 은행으로부터 거액을 대출받았다.기아는 법정관리 직전 김영삼대통령의 동서인 도재영씨를 그룹 부회장으로 영입하고,계열사인 기산 사장을 지낸 이신행 의원을 내세워 필사의 로비를 시도했으나 허사였다. ◆지역 민방 94년 사업자 선정 때 김현철씨 측근인 박태중씨,김기섭 안기부운영차장,김원용 성균관대 교수가 로비를 주도했다.박씨는 S,L 건설회사로부터 각각 2억원과 4억원을 차용금 명목으로 받았다가 일부만 돌려줬으며,김교수는 지역 민방 희망업체에 자문을 했다. ◆종금사 인가 94∼96년 종합금융회사의 무더기 인가에 정치권 실세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검찰은 98년 4월 항도종금,한솔종금,신세계종금 등대표를 소환해 조사했다.이들 업체는 모두 김영삼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부산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PCS 사업자 선정 96년 PCS(개인휴대통신) 사업자 선정 때 선정방식을 3차례 바꾸는 과정에 이석채 정보통신부 장관이 개입했다.정홍식 차관은 국회청문회에서 “선정방식을 바꾸는 과정에 장관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었다”고 말했다.곽치영 데이콤 사장도 98년 4월 검찰 조사에서 “이장관이 탈락업체인 현대측에 ‘LG의 데이콤 지분을 문제삼지 않겠다’는 각서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실패한 로비◆경기은행 퇴출 저지 서이석 행장은은행 퇴출을 막기 위해 7억5,000만원의 비자금을 뿌렸다.98년 6월19일과 6월23일 경제부총리를 지낸 임창열 경기지사의 부인 주혜란씨에게 각각 1억원과 3억원을 전달했다.또 퇴출 직전 아태재단 이사를 사칭한 로비스트 이영우씨에게 1억원을 전달하고,최기선 인천시장에게 2,000만원을 주었다.그러나 경기은행은 98년 7월27일 퇴출됐다. ◆옷 로비 신동아그룹 최순영 회장의 부인 이형자씨는 98년 5월부터 김태정검찰총장의 부인 연정희씨,라스포사 사장 정일순씨에게 남편 구명을 부탁했다.이 과정에서 이형자씨가 연씨의 옷값을 대신 내주겠다고 제의했으며,정씨가 곤경에 처한 이형자씨의 입장을 이용해 거액의 옷값을 요구했다는 주장이일었다.그러나 최순영 회장은 99년 2월 사기 등 혐의로 구속됐다. 문호영기자 alibaba@
  • 朱惠蘭씨·崔箕善시장 혐의시인

    경기은행 퇴출저지 로비사건에 연루돼 특정경제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구속기소된 임창열(林昌烈)경기지사 부부와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최기선(崔箕善)인천시장 등 6명에 대한 첫 공판이 16일 인천지법에서 제11형사부(재판장 李宇根부장판사)심리로 열렸다. 이날 공판에서 임지사의 부인 주혜란(朱惠蘭)피고인은 서이석(徐利錫)전 경기은행장으로부터 은행퇴출 무마조로 2차례에 걸쳐 4억원을 받은 것 등 공소사실을 모두 시인했다. 최시장도 검찰의 직접신문에 공소사실을 모두 시인,재판부가 검찰에 구형을요청했으나 검찰이 이견을 제기해 구형이 연기됐다. 임지사는 변호인단이 검찰 수사기록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신문 연기를 요청,인정신문만 이뤄졌다. 한편 서 전행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이영우(李映雨)피고인은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은행퇴출 저지나 취업청탁을 받은 적이 없다”며 공소사실을 일부 부인했다. 다음 공판은 오는 9월 6일 오후 2시 속개된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사설] 정치자금법 고쳐야

    경기은행 퇴출무마 로비사건을 계기로 뇌물과 정치자금에 대한 검찰의 자의적 판단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검찰은 서이석(徐利錫)전 경기은행장으로부터 2,000만원을 받은 최기선(崔箕善)인천시장을 불구속 기소하기로했다.받은 돈이 정치자금의 성격이며 액수가 적다는 게 그 이유다.그러나 인천 시민단체들은 시 금고를 맡고 있는 은행장으로부터 시장이 돈을 받은 것은 명백한 뇌물이라며 최시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우리가 관심을 갖는 것은 특정인의 사퇴여부보다 현행 정치자금법의 맹점(盲点)이며 뇌물과 정치자금을 가르는 검찰의 잣대다.현행법상 정치인이 합법적으로 돈을 받는 경우는 후원회를 통해 영수증 처리를 하고 받는 경우와 일정 범위 이내의 친인척에게서 돈을 받는 경우뿐이다.나머지 경우는 모두 뇌물관련죄나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처벌된다.최시장의 경우도 지구당위원장이아닌 지자체단체장으로 후원회를 구성할 수 없는데도 정치자금 명목의 돈을받았기 때문에 정치자금법 위반이라는 게 검찰쪽 설명이다. 문제는 받은 돈의성격이 뇌물로 판정되면 중벌을 받는 데 반해,정치자금으로 판정되면 처벌을 받지 않거나 정치자금법 위반 부분에 대해서만 비교적가벼운 처벌을 받는다는 사실에 있다.따라서 각종 비리사건에 연루된 고위직 인사들이 너나없이 자신이 받은 돈은 정치자금이라고 주장하며 법망을 빠져나가는 게 관행이 되다시피 했다.15대 총선 때 30억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한나라당 김윤환(金潤煥)의원은 지난 15일 법정에서 “내가 받은 자금이 불법이라면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치러진 모든 선거가 불법선거가 될 것”이라고 주장,국민들을 놀라게 했다.경기은행 로비 사건으로 구속된 임창열(林昌烈)경기지사도 “내가 받은 1억원은 단순 정치자금이며 퇴출무마와는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래서 문제가 되는 것이 뇌물과 정치자금을 판정하는 검찰의 기준이다.검찰은 받은 돈의 ‘대가성’여부를 판정기준으로 내세운다.대가성이 있으면뇌물이고 대가성이 없으면 정치자금이라는 것이다.그러나 검찰의 이같은 판정에는 자의적 요인이나 정치적 고려가 개입될여지가 크다.따라서 정치자금법을 현실에 맞게 고칠 필요가 있다.자치단체장 등 선출직도 후원회를 구성해서 정치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그리고 선관위의 영수증 처리를하지 않은 돈은 모두 뇌물로 규정하면 된다.그렇게 되면 검찰의 재량권이 대폭 줄어들 것이다.
  • 경기銀 로비수사과정 말말말

    경기은행 퇴출저지 로비사건 수사과정에서는 유난히 감칠맛나는 말들이 많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유차장검사▲수사는 등산과 비슷하다.중도에서 내려올 때도 있다(지난주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되었다고 선언하면서) ▲내장공사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수사종결 시점을 묻는 질문에) ▲로비자금 7억수천여만원 중‘끝전(錢)’이다(최기선 인천시장이 받은 돈의 액수가 적다는 뜻으로) 주혜란씨 ▲내가 처음에 진술한 것을 찢어달라(돈을 받은 사실을 시인하면서 한때 부인했던 것이 국민들에게 부끄럽다며) 최시장 측근▲최시장에게 퇴출무마 청탁조로 돈을 줬다면 골빈 사람이다(누가 부탁하면 금방 잊어버리는 최시장의무심한 성격을 들먹이면서)
  • [데스크시각] 로비말썽 경기銀 퇴출의 희망찾기

    경기은행 퇴출저지 로비의혹 수사가 30일 검찰의 수사발표로 일단락된 느낌이다.검찰은 28일 밤 최기선 인천시장을 불구속 입건했다.정치자금 수수혐의다.비록 불구속이지만 임창열·주혜란 경기지사 부부 구속에 이은 여권 광역단체장들의 ‘줄초상’이다.시민단체들은 최시장의 자진사퇴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임지사는 소속정당인 국민회의로부터 일찌감치 출당조치됐다. 정치권은 정치권대로 불만스런 표정이다.야권에서는 축소 수사라고 목소리를 높인다.권력층 주변의 간여를 서둘러 덮기 위한 미완(未完)의 수사라는지적이다.그러면서 미완의 무대 뒤엔 대통령의 처조카인 이영작씨가 버티고있다고 주장한다.“의혹을 받고 있는 사람을 왜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지 않았느냐”고 몰아붙였다.사법당국의 묵인하에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강변한다. 여권은 여권대로 야권의 무책임한 부풀리기에 여론이 춤을 춘다고 불만을 터뜨린다. 야권의 비난에는 검찰을 ‘괘씸죄’로 몰고가려는 의지도 엿보인다.특검제협상이 한창인데 조폐창 파업유도 의혹을 독자 수사한데 대한 불만이다.어떤이들은 ‘검찰 기죽이기’의 일환으로 풀이하기도 했다. 그럴듯한 소재가 생기면 이를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 정치권의 속성이다.가뜩이나 총선은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는데 야당이 호재를 놓칠 리 없다.올들어서만도 고관집 도둑사건,고급 옷로비의혹,신동아그룹의 그림 로비의혹 등의혹시리즈가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신창원이 잡히면서 신이 훔친 수억원의주인이 유명 정치인일 것이라는 소문이 돌아 정치권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사건이 터지면 의레 야권은 여권 인사의 연루설 등 각종 설을 부풀리고 생산해 냈다.여권은 에스컬레이트된 여론에 전전긍긍한다. 하지만 정치권의 여론몰이에는 함정이 있다.부풀려진 사건의 진실은 대부분 바람빠진 풍선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왔다.온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소문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면 국민들의 가슴속엔 공허만 남는다.사람들은 “그래도 소문이 맞겠지.수사에 알맹이는 빠진 것 아니냐”고 수근댄다.사건의실제 핵심은 누구누구,몸통은 어떤 이라는 등등. 그러면서 국민들은 정치권을 반신반의하고 정치권도 당초 제기했던 의혹의근거를 내놓지 못한다.그만큼 신뢰만 떨어뜨리는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기세높았던 공세는 부메랑이 돼 정치인들에게 되돌아온다.이는 결국 정치권은 물론 정부에 대한 불신을 쌓아올리는 벽돌이 돼왔다.고관집 도둑사건 때도 그랬고 신동아의 그림의혹사건 때도 그랬다.도둑의 말은 진실이고 피해자인 장관의 말은 거짓인 양 퍼지는 냉소주의가 넘쳐났다.신창원이 거액을 훔친 곳이 강남의 한 예식장 업자의 집으로 드러났을 때 “정치인이 아니어서 서운하다”는 조소도 흘러나왔다. 어찌됐든 광역 단체장이 두명이나 연루되고 대통령의 친인척이 거명되는 경기은행 사건으로 인해 국민의 정치불신은 한층 더 깊어진 것이 사실이다.여기다 국민의 정부하에서도 예전과 달라진 것이 없다는 허탈감까지 더해진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미처 헤아리지 못 한 부분이 있다.경기은행 간부들이 퇴출을 막기 위해 임창열 주혜란 부부를 비롯,가능한 모든 사람,모든 수단을 동원했지만 경기은행은 끝내 퇴출됐다는 점이다.이는 지난해 은행 구조조정이 공정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여기서 우리는 국민의 정부 개혁의 가능성,새 천년의 희망을 발견할 수 있지않을까.
  • 경기銀 로비수사결과 남은 의문점

    경기은행 로비사건에 대한 검찰의 종합수사결과 발표로 그동안 제기됐던 의문점들이 상당부분 해소되긴 했지만 축소수사 의혹과 공정성 시비를 완전히잠재우지는 못했다는 지적이다. 먼저 임창열 경기지사 부부 등이 서이석 전 경기은행장으로부터 받은 돈이중앙 정·관계로 흘러들어가지 않았겠느냐는 추측이 제기되면서 거물 정치인들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검찰은 임지사 부부 등이 받은 돈의 사용처를 조사한 결과 구속된 피의자들외에 로비자금이 다른 곳으로 흘러들어간 흔적은 없다며 항간의 정치권 ‘재로비’설을 부인했다.임지사 부부는 은행퇴출 후 돈을 모두 돌려줬고 이영우(李映雨)씨는 퇴출 후 서 전행장 취업 청탁조로 돈을 받은 점 등으로 미뤄이들이 ‘말 부조(?)’는 했을지 몰라도 돈으로 로비했을 가능성은 적다고단언했다. 그러나 주혜란(朱惠蘭)씨가 검찰조사 과정에서 사용처에 대한 진술을 수없이 번복했고 퇴출저지 성공사례금까지 약속받은 것으로 알려져 사적인 용도에만 돈을 사용했다는 주장에 신빙성이 약하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검찰이 최기선 인천시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데 대해서도 첨예한 공방이 일었다.시민단체들은 정치자금법상 후원회조차 둘 수 없는 단체장에게 정치자금법을 적용한 것 자체가 최시장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한 방편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최용규(崔龍圭)변호사는 “최시장이 선거기간 중 선거사무실에서 돈을 받아 선거비용으로 사용한 것이 밝혀진 이상 정치자금법을 적용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조치는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된 임지사와 형평성 시비를 불러일으키고 있다.최시장이 받고있는 부당대출 압력 의혹이나 5차례에 걸쳐 2,500만원을 받은 ‘떡값’에 대해서는 수사가 이뤄지지 않아 공정성 시비도 제기되고 있다.임지사는 경기은행으로부터 받은 1억원이 선거기간 중 받은 정치자금이라고 주장하고 있어재판과정에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林昌烈지사 부부등 6명 기소

    경기은행 퇴출저지 로비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30일 임창열(林昌烈·56) 경기지사 부부 등 6명을 기소하는 선에서 수사를 종결지었다. 검찰은 서이석(徐利錫) 전 경기은행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임지사와 4억원을 받은 부인 주혜란(朱惠蘭·51)씨,주씨와 서 전행장 사이에서 중간역할을 하다 4억원을 가로챈 민영백(閔泳栢·56)씨 등 3명을 알선수재 혐의로,1억원을 받은 환태평양협회 회장 이영우(李映雨·57)씨를 사기 혐의로 각각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지난해 6·4지방선거 당시 서 전행장으로부터 선거자금조로 2,000만원을 받은 최기선(崔箕善) 인천시장과 3,000만원을 받은 손석태(孫錫台·39) 전 경기은행 노조위원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수사 결과 경기은행은 지난해 5월 퇴출을 막기 위해 빌린 돈과 업무추진비 등으로 7억5,000만원의 로비자금을 조성,임지사 부부 등에게 6억5,000만원을 건네고 나머지 1억원은 서 전행장이 개인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유성수(柳聖秀) 차장검사는 “임지사 부부 등이 받은돈의 사용처를 조사한 결과 일부가 중앙 정·관계로 흘러들어간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 유성수 인천지검차장 인터뷰

    30일 경기은행 퇴출로비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한 인천지검 유성수(柳聖秀)차장검사는 “최기선 인천시장이 받은 ‘떡값’은 뇌물죄 적용이 힘들어 처벌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시장이 서이석 전경기은행장으로부터 받은 ‘떡값’은 처벌하지 않나. 97년부터 다섯차례에 걸쳐 2,500만원을 최시장에게 줬다는 게 서전행장의 진술이나 최시장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일관,물증이 없어 사실관계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포괄적 뇌물죄 적용에 대해 심각히 검토했으나 인천시내 기관장들이 명절·휴가철마다 서로 도와주는 돈을 뇌물로 보는 것은 무리라고 고심끝에 판단했다. ■최시장이 2,000만원을 받은 경위는. 작년 5월하순 인천 남동구 구월동 선거사무실로 서전행장이 찾아와 최시장을 만나 “당선을 기원한다.조금 마련해서 밖에 놓아뒀다”고 말하고 밖으로 나왔고 이어 서전행장의 비서실장이최시장의 비서관에게 쇼핑백에 든 현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주혜란씨가 4억원을 로비에 사용한 혐의는 없나. 지난해 6월 두차례에 걸쳐 4억원을 받자마자 29일 퇴출결정이 발표됐고,일이 성사된 후 보자며 돈을맡긴 입장이었으므로 돈을 쓸 경황이 아니었다. ■서전행장이 부당대출 압력을 가했다고 진술한 서모의원 등 지역 정계 인사들에 대한 수사는. 서전행장이 자신의 책임을 떠넘기기 위한 것으로 보이며,서의원의 금품 수수 혐의가 없어 내사단계에서 그쳤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朴泰俊 자민련총재 인터뷰

    요즘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는 고민이 많다.우선 연내 내각제 개헌 유보와 합당설로 당에 불협화음이 여전하다.게다가 대우그룹 문제가 매끄럽게해결되도록 독려하는 것도 경제전문가인 박총재가 할 분야이다.언론의 보도에도 못마땅해 하는 것 같다.그는 “당이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것은 내가 부족한 탓”이라고 겸양을 보인 뒤 “이제는 내년 총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밝혔다.29일 자민련 총재실에서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요즘 당이 어려워 보이는데. 자민련이 생긴 이후 최대의 위기다.외부 뿐 아니라 내부도 어렵다.심하게 (마치 자민련이 문닫을 것처럼) 쓰는 언론도 있다.이럴수록 당이 단합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한발씩 양보해서 당이 위기를 넘어가야 한다.당이 깨지면이익을 볼 사람이 많다. ?국민회의는 당세를 늘린다고 해서 야단인데 이제는 내년 4월의 총선에도대비해야 하지 않나. 그동안 내각제 문제 때문에 당이 추진력을 갖지 못한게 사실이다.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과 함께 당의 활력을 넣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있다.시도지부 위원장들에게도 좋은 인물을 추천해달라고 요청해놓았다.총선을 위해모두가 아이디어를 내고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현실이 현실이니 만큼 당세확장을 위해 모두 최선을 다해야 한다.당을 봉합하고 뭉친 뒤 당세를 확장해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조직 활성화와 총선 대비를 위해 공석중인 청년위원장을 최근 임명했다.여성위원회도 신설하기로 했다. ?합당을 주장하는 쪽이 아직도 있는데. 결론이 나면 결론에 따라야 한다. ?어제(28일) 당무회의에서 내각제 연내 개헌 유보를 추인받으려 했는데 제대로 되지 않았는데. 일부 언론에서는 실패했다고 하는데 그런 게 아니다.다른 의견이 있어 유보한 것이다. ?김용환(金龍煥)수석부총재와 이인구(李麟求)부총재가 사표를 내고 나오지않는데. 김종호(金宗鎬)부총재를 통해 최선이 안되면 차선책을 도모하자고 간곡하게부탁했었다. 다시 한번 특사를 선정해 김수석부총재와 이부총재에게 보내 재고를 요청할 계획이다. ?자민련 소속의 최기선(崔箕善)인천시장은 어떻게 처리하나.국민회의는 임창열(林昌烈)경기지사를 즉각 제명했었는데. 아직까지 내용을 자세히 알지 못한다.사람의 신상에 관계되는 문제인데 너무 경솔하게 그렇게(제명처분을) 할수가 있나.최시장은 어젯밤 귀가하지 않았나.대체로 (죄가)무겁지 않다는 인상이다.바로 구속됐던 임지사와는 다르다. ?선거구제는 어떻게 되나. 모르겠다.정치개혁특위에서 공동여당은 중선거구제에 합의했었는데 그후 소선구제가 낫다는 의견이 꼬리를 물고 있다.내각제 유보를 했을때 어떤 선거구제가 적절한지 검토해봐야 한다.공동여당은 합의? 어렵지 않을텐데 야당과 협의도 큰 숙제가 될 것이고 야당내에서도 갈려져 있고……. ?선거공영제가 보다 철저히 실시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데. 여야간에 합의를 볼 수 있는 것부터 해결해야 한다.돈 안드는 선거를 위해공영제를 철저히 하자는 것에 대해서는 여야 모두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이제는 깨끗한 돈으로 선거를 치러야 한다.정치개혁특위에서는 가능한 것부터처리해야 한다.선거소송도 지금은 보통 1∼2년 걸리는데 약 3개월 이내에 끝내도록 하는 게 좋을 듯하다. 박총재는 “대우그룹은 대우자동차의 지분도 상당부분 넘기지 않고는 구조조정이 계획대로 될 수 없을 것”이라며 “대우가 올 1월부터 구조조정을 제대로 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중간역’ 閔泳栢씨 구속

    경기은행 퇴출저지 로비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29일 서이석(徐利錫·61·구속) 전 경기은행장과 주혜란(朱惠蘭·51·구속)씨 사이에 중간역할을한 (주)민건축 대표 민영백(閔泳栢·56)씨를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민씨는 지난해 6월 중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로탄다’ 레스토랑에서 서전 행장을 만나 경기은행 퇴출저지 로비를 제의받고 서 전 행장과 주씨를 연결,주씨가 경기 용인시 구성면 자택에서 서 전 행장으로부터 4억원을 받도록 중개한 혐의다.민씨는 또 은행퇴출 후 주씨가 서 전 행장에게 돌려주라며준 2억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이로써 이번 사건으로 구속된 사람은 민씨와 주씨,임창열(林昌烈) 경기지사,이영우(李映雨)씨 등 모두 4명이며,최기선(崔箕善) 인천시장과 손석태(孫錫台) 인천시의원 등 2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崔箕善시장 공직 지킬수 있을까

    경기은행 퇴출저지 로비사건으로 불구속 입건된 최기선(崔箕善) 인천시장은공직 유지가 가능할까. 지방자치법 90조는 ‘단체장이 피선거권을 상실하였을 때 공직을 유지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을 뿐 구체적으로 어떠한 형벌을 받아야 공직을 상실한다는 내용이 없다. 따라서 피선거권 상실에 관한 규정이 있는 선거법을 원용할 수밖에 없다.이 법 90조에는 선거법이나 국민투표법을 위반한 선거사범의 경우 벌금 100만원 이상을 선고받으면 피선거권이 박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선거사범이 아닌 일반범은 ‘금고 이상의 형의 선고를 받고 그 형이실효되지 아니한 자’에 한해 피선거권이 박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불구속된 최시장은 이 조항에 해당돼,법정에서 금고 이상을 선고받지 않으면 공직 수행에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게 된다. 일반적으로 불구속 기소된 경우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는 경우가 드물기때문에 최시장이 중도하차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된 임창열(林昌烈) 경기지사도 물론 일반형사범 규정을 적용받는다.그러나 임지사의 경우 구속된데다 정치자금법 위반보다 죄가무거운 특가법상 알선수재여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임지사가 구속될 때 정치자금법이 아닌,알선수재가 적용된 데 가장 큰 불만을 터뜨린 것도 공직유지 문제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최기선 인천시장 밤샘조사

    경기은행 퇴출저지 로비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28일 최기선(崔箕善)인천시장을 전격 소환,서이석(徐利錫·61·구속) 전 경기은행장으로부터 돈을받은 경위와 성격 등을 집중추궁했다.최시장은 그러나 “서전행장으로부터직접 돈을 받은 사실이 없으며 이번 사건이 불거진 뒤 참모로부터 돈을 받아선거비용으로 사용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혐의사실을 부인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지난해 6·4지방선거 당시 최시장 선거캠프에서 자금총책을 맡았던 변모 비서(40)를 소환,서전행장으로부터 돈을 받았는지 여부를 조사했으며 최시장과 서전행장간의 대질심문도 벌였다. 유성수(柳聖秀)차장검사는 “서전행장으로부터 최시장에게 돈을 전달한 경위와 시기 등에 대한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해 놓았다”며 사법처리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검찰은 최시장을 밤샘 조사한 뒤 29일 사법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밖에 전날 소환된 경기은행 전 노조위원장 손석태(孫錫台·38·인천시의원)씨가 지난해 5월 말 서전행장으로부터 선거자금 명목으로 3,000만원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손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최기선시장 조만간 소환

    경기은행 퇴출저지 로비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27일 최기선(崔箕善)인천시장을 조만간 소환,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검찰은 최시장을 상대로 서이석(徐利錫·61·구속) 전 경기은행장으로부터받은 돈의 액수와 성격,부당대출 압력 여부 등을 집중조사할 계획이다. 서 전행장은 검찰조사에서 “지난해 5월 말 최시장에게 선거자금으로 써달라며 2차례에 걸쳐 4,500만원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서 전행장은 이와 함께 재조사 과정에서 은행퇴출을 앞두고 이영작(李英作)박사를만나 퇴출무마 청탁을 했다는 진술을 번복했다.검찰은 “서 전 행장이 재조사에서 은행퇴출 후인 지난해 7월 3·4일쯤 이박사를 만났다고 진술을 번복했다”고 밝혔다.검찰은 또 서 전행장이 이영우(李映雨·57·구속)씨에게 건네준 1억원짜리 통장을 차명으로 개설한 서 전행장의 처제 함모씨가 이날 캐나다에서 귀국함에 따라 계좌개설 경위 등을 캐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공적관계 넘는 친분 유지

    서이석(徐利錫·61·구속) 전 경기은행장과 최기선(崔箕善·54) 인천시장은어떤 관계일까. “최시장에게 돈을 줬다”는 서전행장의 진술로 검찰에 곧 소환될 최시장은 시중에 떠도는 서전행장과의 친분설을 일축하고 있다.“관내 기관장인 서전행장을 공식행사에서 수차례 만났을 뿐 개인적인 친분은 없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상무·전무를 거쳐 97년 2월 은행장에 오른 서전행장과 93년부터 인천시정을 맡고 있는 최시장이 공적 관계 이상의 친분을 유지해왔다는 것은지역에 널리 알려진 사실. 굳이 서전행장이 최시장의 중앙중학교 5년 선배라는 사소한 인연을 들지 않더라도 시금고를 맡고 있는 은행장과 단체장간의 필연적 관계가 거론된다.지난 76년부터 인천시금고를 맡아 연간 1조1,600억원에 달하는 시예산을 수신함으로써 엄청난 수익을 올려 왔던 경기은행이 시정책임자를 ‘관리(?)’하는 것은 오랜 관행이라고 은행주변 사람들은 말한다. 더구나 시금고 계약은 2년마다 갱신토록 돼있는데 경기은행이 오랫동안 시금고를 맡을 수 있었던 것은 이에 상응하는 로비를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시각도 있다.서전행장은 검찰에서 “시금고를 맡기고 있는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선거자금용으로 최시장에게 돈을 주었다”고 진술한바 있다. 이외에 은행퇴출 저지작전을 총지휘한 서전행장과 자치단체장으로서 당연히 지역은행 살리기에 나설 수밖에 없었던 최시장이 머리를 맞댄 흔적은 여러경로를 통해 포착되고 있다. 금품수수 여부를 떠나 친화력이 뛰어난 ‘로비의 귀재’ 서전행장과 사람만나기를 좋아하는 최시장이 ‘보통관계’ 이상이었음은 확실한 것같다. 인천 김학준기자
  • 崔箕善시장 사법처리될까

    검찰이 26일 최기선(崔箕善) 인천시장 소환방침을 밝히자 임창열(林昌烈)경기지사에 이어 최시장의 사법처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시장이 경기은행 로비사건에 관련됐다는 설은 서이석(徐利錫) 전 경기은행장이 구속된 지난달 8일 이후부터 파다하게 나돌았다.검찰은 이때부터 내사를 깊숙이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최시장 건이 이번 사건 수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불거진것은 최시장이 받은 돈이 다른 로비 대상자들에 비해 현저히 적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유성수(柳聖秀) 인천지검 차장검사가 “경기은행이 로비자금으로 7억 수천만원을 조성했는데 이제 ‘끝 전(錢)’수사만 남았다”고 밝힌 것은 최시장이 받은 돈이 수천만원에 불과한 것을 암시한다.이번 수사로 지금까지 드러난 로비금액이 7억원이기 때문이다. 최시장 수사가 늦어진 또다른 이유는 최시장이 퇴출저지 청탁조가 아닌,선거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최시장이 돈을 받은시점으로 알려진 지난해 5월은 6·4지방선거를 앞둔데다 경기은행 퇴출이 심각하게 우려되던 때가 아니었다. 검찰 수뇌부가 최시장의 소환 문제를 놓고 심각하게 고민을 한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최시장에 대한 의혹이 언론에 제기된 상황에서 수사를 대충 봉합할 경우 다른 피의자와의 형평성이 문제되고 ‘축소수사’라는 비난이 일 것이 뻔하기에 고심끝에 ‘마지막 칼’을 빼든 것으로 보인다.이러한 정황으로 미루어,최시장이 검찰에 소환돼 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되더라도 알선수재가 아닌,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불구속기소하는 선에서 수사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崔箕善인천시장 주내 소환

    경기은행 퇴출저지 로비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26일 최기선(崔箕善)인천시장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최시장은 6·4지방선거를 앞둔지난해 5월 서이석(徐利錫·61·구속) 전 경기은행장으로부터 2,000만원을건네받아 선거자금 등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서 전 행장의 진술 등으로 미뤄 최시장이 돈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돈이 건네진 과정과 사용처 등을 파악하기 위해 최시장에 대한 소환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검찰은 최시장을 이번주 안으로소환한다는 방침이나 구체적 소환시기를 놓고 대검과 의견을 조율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이영작(李英作·H대 석좌교수)박사가 경기은행 퇴출(98년 6월 29일) 하루 뒤인 30일 입국,다음달 5일 출국한 사실을 출입국관리사무소로부터확인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퇴출 전에 이박사를 만났다’는 서 전 행장의 주장과는달리 서 전 행장이 이영우(李映雨·57·구속)씨 및 이박사와 경기은행 퇴출후인 7월 1∼4일 사이에 만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검찰은 서 전 행장으로부터 비리 무마조로 5,000만원을 받은(본보 26일자 보도)혐의를 받고 있는 경기은행 전 노조위원장 손석태(孫錫台·38·인천시의원)씨는 이번 사건과 별개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林지사“1억 청탁명목”시인

    경기은행 퇴출 저지 로비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20일 구속된 임창열(林昌烈)경기지사 부부를 불러 받은 돈의 성격과 사용처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임 지사가 은행 퇴출을 막아달라는 청탁 명목으로 1억원을 받았다고해 지금까지 정치자금이라고 주장하던 입장을 바꿨다고 밝혔다. 임지사 부인 주혜란(朱惠蘭)씨는 경기은행으로부터 받은 4억원을‘주클리닉’운영자금 등으로 썼다가 이 가운데 2억원은 경기은행 퇴출 직후인 지난해7월 초 돌려줬다고 진술했다.나머지 2억원은 경기은행에 대한 검찰의 내사사실을 알고 반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업무에 대한 옥중결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오전 9시 검찰에 소환되는 바람에 무산됐다. 유성수(柳聖秀)차장검사는 경기은행에 부당대출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지역 정치인들에 대한 수사와 관련,“우리는 주문생산을 하지 않는다”고 말해 수사 계획이 없음을 거듭 밝혔다. 한편 경기은행 퇴출 직전까지 노조위원장을 지낸 손석태(孫錫台)씨는 이날“최기선(崔箕善)인천시장이 지난해 경기은행 경영진에게 원흥건설과 태화건설 등의 업체에 대출을 해주도록 압력을 넣었다”고 폭로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신승남 대검차장 일문일답

    신승남(愼承男) 대검차장은 19일 경기은행 퇴출비리와 관련,“사실상 수사종결 단계”라면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유력 정치인 등이 소환되는 일은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최기선(崔箕善) 인천시장의 압력 의혹은 수사 안하나. 언론의 의혹 제기만으로는 못한다.구체적인 증거나 물증이 있어야 수사에 나선다.도정을 책임진 사람으로서 전체 도의 발전을 위해 그런 요청을 할 수있지 않은가.또 그런 부탁을 했다는 이유로 경기 인천 지역의 유지들을 다불러모아 돈 주었느냐고 물어보아야 한다는 취지냐. ?다른 퇴출은행의 대출비리도 수사하나. 지금까지 나온 것 외에는 수사할 계획 없다. ?인천 수사는 다 끝난 것으로 봐도 좋은가. 사실상 끝났다.향후 수사는 임창열(林昌烈)지사 부부가 받은 5억원의 용처를 밝혀내는 데 초점이 맞춰지겠지만 특별한 얘기는 없을 것으로 안다.주클리닉에 투자했다는 주혜란(朱惠蘭)씨 진술이 맞을 것이다. ?여당 출신 단체장 1명과 야당 단체장 1명의 소환이 임박했다는 얘기도 나오는데. 누가 그랬느냐. ?인천지검에서 아예 기자들에게 브리핑을 안하고 있는데. 언론이 제기한 의혹을 검찰이 짚지 않는다고 축소수사 운운하면 국민들은 의혹 봐주기로 판단할 것이고 검찰이 우습게 되기 때문에 내린 불가피한 조치다. 임병선기자 bsnim@
  • ‘서이석리스트’ 수사 전망

    임창열(林昌烈)경기도지사 부부의 금품수수 사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검찰은 임지사 부부를 구속한 뒤 이번 사건에 직접 관련된 정치인은 더이상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서이석(徐利錫) 전 경기은행장이 경기은행의 퇴출을 막기 위해 정·관계 인사들을 상대로 로비자금을 뿌렸다는 이른바 ‘서이석 리스트’의 소문이 나돌았고,검찰 관계자는 이 가운데 일부는 사실이라고확인했다. 임지사 부부를 수사중인 인천지검 주변에서는 최기선(崔箕善)인천시장을 비롯,여권의 중진 국회의원 S씨 등 ‘5인방’이 검찰수사선상에 떠오른 유력한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구속된 서 전행장은 최근 재판과정에서 최시장의 압력으로 은행퇴출 2개월전인 지난해 4월 부실기업인 삼용종합건설에 40억원을 대출해줬다고 폭로했다.또 S의원은 부도 직전인 건설업체 ㈜일신에 50억원을 대출해주도록 압력을 넣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들이 받은 돈의 대가성 여부이다.이들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경기은행의 퇴출을 막으려 했을 뿐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대부분돈을받은 사실조차 부인하고 있다.설사 돈을 받았다 하더라도 정치자금이라고 강변하면 검찰로서는 상당히 애를 먹을 수밖에 없다.지금까지 드러난 금품의 규모도 임지사 부부에 비해 크게 적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크고 작은 혐의자 5명이 떠오르고 있으나사법처리 여부는 상부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최시장 등 일부 사람들이 거론되고 있지만 특별한 혐의 사실은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파문은 확산되고 있지만 임지사 부부처럼 전격적으로 소환돼 구속되는 사람은 당분간은 없을 것같다는 것이 지배적인 기류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정치권 제2사정 위기감 고조

    임창열(林昌烈)경기지사 부부 구속 이후 정치권에 제2사정(司正)의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특히 여권과 사정당국이 여야를 막론하고 부정부패를 척결하겠다는 의지를 다잡고 있어 정치권은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정가에서는 벌써부터 일부 여야 정치인과 광역단체장 등 10여명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여당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사정의 강도가 어느 때보다 거셀 것이라는 판단이다.여권 핵심이 개혁 초발심(初發心)을 강조하고 있는데다 검찰의 새 수뇌부도 정치적 중립을 역설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민회의 지도부는 “지난해 사정작업이 야당의 표적사정 시비에 휘말려 본질이 흐려졌다는 비판이 있었다”고 상기시키면서 “이번 사정은 현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의 바로미터로서 여야 구분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은 “부정부패와는 결코 타협하지 않는다는 것이우리당의 확고한 태도”라며 “부정부패 척결에 앞장설 것을 국민에게 약속드린다”고 역설했다.당원의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비리 관련자는 단호하게처리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당내 일각에서는 불안감 속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그동안각종 리스트에 등장한 거물급 여권 인사가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임지사 부부의 ‘폭탄 발언’으로 일부 여권 인사가 ‘유탄’을 맞을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자민련은 ‘내각제 연내 개헌 유보’의 충격 속에 사정 회오리의 현실화 조짐이 드러나자 당혹해 하는 모습이다.자칫 내각제 강경파 세력이 경고성 메시지로 수사대상에 오를 수 있다는 추측도 나돌고 있다. ■한나라당 ‘혹시나’했던 사정설이 기정사실화될 움직임을 보이자 좌불안석이다.과감한 부정부패 척결의지를 밝힌 청와대 발표에 이어 최기선(崔箕善)인천시장을 비롯,인천·경기지역 국회의원들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자 불안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서이석(徐利錫) 전 경기은행장의로비대상 인물이 거론됐다는 ‘서이석 리스트’의 실체에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수뢰혐의에 연루돼 공판이 진행중인 의원들은 혹시 불똥이 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지난16일 이기택(李基澤)전총재대행의 공판에 30여명의 소속의원들이 참가해 높은 관심을 보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면서도 대여(對與)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안택수(安澤秀)대변인은 “야당 손보기를 위한 전주곡 운운하는 소문부터 나도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면서 “임지사의 부인이 수뢰한 4억원의 행방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찬구 박준석기자 c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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