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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非朴3인 빈자리 김태호가 접수?

    非朴3인 빈자리 김태호가 접수?

    비박(비박근혜) 주자들의 경선 불출마설이 힘을 얻어가는 와중에 새누리당 김태호(경남 김해을) 의원이 그 빈자리를 메울 모양이다. 다음 달 10일을 전후로 대선출마 선언 시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대선출마 메시지로 현 시대의 ‘정치무능’을 지적하며 ‘새로운 시대의 뉴 리더십’을 내세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26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양극화, 민심 불안 등 현 사회구조는 근본적으로 ‘정치 무능’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기존 산업화와 민주화 시대에 형성된 정치 시스템의 수명은 다했다. 더 이상 국민의 강한 변화에 대한 요구, 대한민국이 지향해야 할 역동성을 감당할 수 없다.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의 출마 선언 은 경선 룰 전쟁이 치열한 비박 진영과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 양측에 국면전환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비박 3인방이 경선에 불참하더라도 박 전 위원장과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 주자 4명이 경선에 참여할 수 있다. ‘반쪽’ 경선이라는 김빠진 상황을 모면할 수도 있는 셈인 것이다. 김 의원은 특히 경선 룰 싸움에는 간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해 친박(친박근혜) 진영의 시름을 덜어줬다. 김 의원은 “출마 선언도 하기 전에 ‘경선 룰이 이래야 된다 저래야 된다’ 하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도 “당이 열린 소통의 모습, 미래로 향해 가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성을 지키기에 급급한 모습’만 보여 국민들이 볼 때 답답하실 것 같다. 당내 경선뿐 아니라 최종적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는 데에 포커스를 둬야 하는데 안타깝다.”고 친박 때리기도 빼놓지 않았다. 재선 경남도지사에 총리 후보 출신인 그는 남경필·정병국·정두언 의원과 함께 새누리 진보파를 꾸리는 등 잠재적 차기 대권주자로 분류된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非朴 3인 반발… 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너나

    새누리당 지도부가 25일 현행 경선 규칙에 따라 ‘8·20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자 비박(비박근혜) 대선 주자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는 모양새다. 대선 후보 경선을 기존 방식대로 치르자는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원칙론’에 비박 후보들은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해야 한다는 ‘수정론’을 고수하고 있어 마주 보고 달리는 기관차를 연상케 한다. 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의원,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비박 후보 3인의 대리인 격인 안효대 의원과 권택기·신지호 전 의원은 이날 긴급 회동을 갖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이들은 당 지도부가 박 전 위원장에게 유리한 기존 경선 규칙을 고수하는 이상 경선에 참여할 수 없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다만 경선 일정이 아닌 경선 방식이 확정될 때까지 ‘최후 통첩’을 늦추고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이 의원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당 자체가 이미 1인 독재의 사당화가 됐는데 그 당에 국민이 나라를 맡기려고 하겠는가.”라면서 “당내 경선이 현재 룰대로 가면 참여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정 전 대표도 전날 기자회견에서 “논의 기구가 무산돼도 경선에 참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참여하기 어렵다.”고 했고, 김 지사 역시 “완전국민경선제가 안 되면 경선에 불참하겠느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했다. 극적 타협이 이뤄질 가능성을 전면 배제할 수는 없지만 후보들이 모두 배수의 진을 친 형국이어서 제3의 협상 카드를 새롭게 꺼내 들기도 쉽지 않다. 특히 박 전 위원장보다는 비박 3인방이 선택권을 쥔 모양새지만 ‘경선 불참’ 외에 이렇다 할 대응 카드는 없는 상태다. 우선 이들이 경선 불참을 넘어 탈당 카드를 꺼내 들 수는 있지만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중론이다. 지지 기반이 약한 상황에서 고립을 자초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비박 3인방이 경선 불참을 선언한 이후 당에 남아 한목소리를 내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대선 국면에서의 ‘역할론’을 놓고도 입장 차가 드러난다. 이는 곧 박 전 위원장과의 관계 설정 문제와 연결된다. 정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정 전 대표가)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것은 대선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 아니겠느냐.”면서 “본선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생각하지 않았고, 박 전 위원장 측에서도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 측 관계자도 “경선 불참 시 본선에서 박 전 위원장을 도울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반면 김 지사 측 관계자는 “박 전 위원장이 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 어쩔 수 없이 도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박 3인방 외에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과 안상수 전 인천시장, 김태호 의원 등이 경선에 참여할지도 관심사다. 비박 3인방의 이탈로 모양새를 구긴다 해도 이들이 참여한다면 박 전 위원장 추대라는 악재만은 피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게 친박 진영의 판단이다. 향배는 그러나 미지수다. 임 전 실장은 기자와 만나 “비박 주자들을 포함한 당내 인사들과 논의해 경선 참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 측도 “경선 룰과 관련한 현 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이재연·황비웅기자 shjang@seoul.co.kr
  • “安과 단일화 전제 경선 야구 2부리그 전락하는 꼴”

    “安과 단일화 전제 경선 야구 2부리그 전락하는 꼴”

    민주통합당의 중도파 4선 김영환 의원은 다음 달 5일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두고 1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후보 단일화를 전제로 경선을 하면 야구 2부 리그로 전락할 것이며 원칙적으로 후보가 없으면 선거에 나가 져야 된다. 정당이 후보를 꾸어서 하는 건 지기 싫으니까 꼼수를 부리는 것이다.”라고 맹비난했다. 이해찬 대표의 ‘선 민주당 후보 선출-후 안철수 원장과 단일화’ 구상을 정면 비판한 것이다. 김 의원은 또 당권·대권 분리를 폐지하려는 일부 당 지도부의 당헌·당규 개정 움직임에 대해 “국민적 지지를 받는 안 원장급도 아닌 한두명을 위해 공당이 당헌·당규을 개정하는 것은 누가 생각해도 우스꽝스러운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김두관 경남지사의 출마와 관련, “임기를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대선을 조급하게 서두르는 이유가 있느냐.”고 비판한 뒤 김 지사에 대선 출마 선언을 촉구한 국회의원들을 겨냥해 “국회의원 3선, 4선한 사람들이 경남도민들과의 약속을 깨야 한다고 주장하고 ‘줄서기’를 하는 게 온당한 것이냐.”고 비판했다. →대선 출마 이유는. -10년 전부터 전통 산업에 신기술을 융합해 나라를 살리는 생각을 해왔다. 당내 ‘빅 리거’들은 김대중·노무현 이후, 디지털 영상시대 이후 등 시대 흐름에 조금씩 비켜 있다. 나는 정치인 가운데 가장 창조적 상상력을 가진 사람이다.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시대가 한참 지난 리더십이다. 국회의원을 줄 세우고 세(勢) 과시하는 정치는 하지 않겠다. →‘당권·대권 분리’ 폐지를 위한 당헌 개정에 반대하는 이유는. -지금 거론되는 분들은 대선판을 키우거나 불쏘시개를 하는 거지 안 원장처럼 괄목할 만한 후보들이 아닌 것 같다. 한두 명을 위해 위인설법하는 당은 참 한가롭고 무원칙한 일을 한다. →김두관 경남지사의 출마에 왜 부정적인가. -정치도의에 맞지 않다. 지방자치, 국정운영 등은 전문성이 다른데 아무짝에나 들어가 맞는 만병통치약처럼 할 수는 없다. 낙동강 전선에서 승리한다고 승패가 결정되지 않는다. 지금 선거의 전략적 요충지는 충청·중부권이다. 대표할 사람은 안희정 충남지사다. 안 지사, 송영길 인천시장, 최문순 강원지사가 다 나오면 소는 누가 키우나. 어제 약속을 어긴 사람이 내일 약속을 지켜달라고 할 수 있나. 국민이 뽑아준 지사직을 한 지 2년도 안 돼 던지고 나가라고 불 지피는 국회의원들의 인식이 납득이 안 간다. 김 지사도 명분을 위해 (지지선언으로) 예열과 과열이 필요했을 것이다. 또 정치인이 당적을 바꾸는 것은 이름을 바꾸는 일이다. 무리하게 당을 통합해 당원 없는 정당을 만든 사람이 손학규 전 대표다. 정치인들이 쉽게 말바꾸는 일이 다반사로 이뤄지는 게 옳은가를 경선 과정에서 물을 것이다. →모바일 투표를 놓고 논란이 많다. -모바일 투표는 ‘동원 경선’이다. 모바일이 민심과 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부작용을 줄이려면 진영을 넘어설 정도로 규모가 100만~200만명 정도로 커지면 된다. 연령, 지역 보정을 할 필요가 없으며 선거인단 등록 과정에서 정파가 동원되는 만큼 등록 과정을 없애고 오픈 프라이머리를 해서 같은 투표날에 누구나 투표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민심이 당의 후보를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조직 논리로 왜곡되면 안 된다. →대선 경선에서도 계파 정치가 작용할 것으로 보나. -우리 당은 계파 정치의 폐해가 너무 크다. 바른 소리할 때 부담을 느끼고 잘못하면 왕따가 된다. 이게 민주주의 정당인가. 근본적인 원인이 분당인데 고질적인 부작용이 생겼다. 대선 경선에 다 영향을 미치고 줄세우기로 나올 것이다. →안철수 원장과의 후보 단일화는 당내 경선 전후 중 언제가 낫나. -원샷으로 가야 한다. 우리 당 경선은 후보를 뽑는 경선이 아니라 ‘후보의 후보’를 뽑는 경선이 돼 2부 리그로 전락한다. 공당의 대선 경선이 이렇게 되는 게 정상인가. 지금 경선은 안 원장과 (1부 리그의) 링에 오르기 위한 2부 리그 토너먼트 아닌가. 정치적으로 말이 안 된다. 정치권이 이렇게 신뢰를 못 받아 안 원장 한사람을 감당 못한다.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에 대한 의견은. -전면적 연대는 물 건너갔다. 통합, 공동정권 수립은 불가능하다. 정책별 사안별로 연대해야 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민간사찰 재수사 결과 발표] 이용훈·이건희·신격호도 사찰… 大法 “사법독립 위협” 논평

    [민간사찰 재수사 결과 발표] 이용훈·이건희·신격호도 사찰… 大法 “사법독립 위협” 논평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은 이용훈 전 대법원장을 비롯해 이건희 삼성 회장, 신격호 롯데 회장 등 재벌 총수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이뤄졌다. 검찰이 재수사를 통해 확인한 사찰은 불법 여부를 떠나 500건에 달했다. 하지만 단 3건에 대해서만 범죄 혐의를 인정했다. 나머지 건은 공무원·공공기관 임직원 등에 대한 적법 감찰이거나 정계·재계·종교계 주요 인사에 대한 일반 동향 파악으로 판단, 형사 처벌이 어려운 사안이라고 결론 내렸다. 111건은 풍문이나 기사 검색 등을 활용, 대상자의 정보를 수집한 ‘단순 일반 동향 파악’으로 분류해 종결됐다. 박원순 서울시장, 송영길 인천시장 등 지자체단체장과 이석현·백원우·양승조 등 전·현직 의원, 최봉홍 전 항운노조 위원장, 서경석 목사 등이 사찰 대상이었다. 대법원은 이 전 대법원장 사찰과 관련, “놀라움과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면서 “사법부의 독립을 위협하는 행위이며, 법치국가에서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이례적으로 논평을 냈다. 검찰의 발표처럼 단순 동향 파악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미다. 지원관실은 윤석만 전 포스코 사장과 보선 스님 등에 대해서도 뒷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이 지원관실의 사찰 사실을 모를 정도로 피해가 없었다.”며 유사한 105건의 사찰에 대해 범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불교계가 반발하고 있고, 윤 전 사장 사찰의 경우 포스코 회장 인사에 관여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여 사실상 업무 범위를 벗어난 것이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검찰이 적법하다고 판단한 공무원 등에 대한 감찰 활동은 199건에 이르렀다. 어청수 전 경찰청장과 김성호 전 국정원장, 김종훈 전 통섭교섭본부장 등이 대상이었다. 이 가운데 일부 인사는 감찰 내용을 확인할 수 없어 합법적인 감찰이었는지는 수사에서 밝혀지지 않았다. 또 신학용 의원과 신한금융그룹처럼 조사 내용에 관한 자료가 전혀 없는 사례도 85건이 조사됐다. 검찰은 ▲T개발 관련 울산시 감찰 사건 ▲부산상수도사업본부 감찰 사건 ▲칠곡군수 감찰 사건 등 3건만 법의 잣대를 들이댔다. 수사 결과 박영준(52·별건 구속) 전 총리실 국무차장은 2008년 울산시가 추진한 울주군 내 일반산업단지 개발 사업에 입찰한 코스닥 상장사로부터 1억원을 받고 지원관실을 통해 울산시 공무원들을 불법사찰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영호(48·구속)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은 2010년 K건설사의 청탁을 받고 부산상수도사업본부에 대한 불법사찰을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특히 박 전 차장이 40여건, 이 전 비서관이 260여건에 대해 직접 보고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진경락(45·구속) 지원관실 총괄과장은 검찰 조사에서 “이 전 비서관이 보고받은 내용을 박 전 차장에게 전화로 보고했다.”고 진술, 보고 라인을 박 전 차장 선에서 잘랐다. 정식 보고라인은 국무총리실장과 청와대 민정수석실이지만, 특별 감찰 내용은 박 전 차장이 비선 라인을 통해 별도로 보고받았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이 전 비서관은 조사에서 “대통령실장 등에 대한 보고 사실은 없다.”고 진술했다고 검찰은 강조했다. 주요 인사들이 총망라된 사찰이 총리실에서 이뤄진 사실을 대통령실장도, 민정수석도 모를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외국 손님 불러 놓고 망신당할까 두려워”

    “외국 손님 불러 놓고 망신당할까 두려워”

    “귀한 외국 손님들 불러 놓고 자칫 망신당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손병언(55) 스콜(SKAL) 세계총회조직위원장은 5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아쉬움을 토로했다. 스콜은 전 세계 90여개국의 관광업 종사자 및 전문가 2만여명으로 구성된 민간 관광기구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오는 10월 2~7일 서울과 인천에서 제73회 세계총회가 열린다. 총회 전후로는 각국 대표들을 대상으로 제주와 경주 등에서 팸투어도 진행된다. 한국이 세계총회를 유치한 건 지난 2009년이다. 당시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과 함께 호주 시드니 총회장을 찾아 개최권을 따온 손 위원장은 “당시 정부와 서울시, 인천시 등에서 전폭적인 예산 지원을 약속했으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앵벌이하듯 여기저기서 조금씩 협찬금을 받고 예산도 허리띠를 졸라 맬 정도로 줄였으나 아직 전체 예산이 많이 부족한 만큼 정부에서 이제부터라도 약속을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위원장은 또 “세계총회 유치 활동 당시 홍보 영상물에 출연했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호스트 시티(host city) 역할을 자임했고 안상수 전 인천시장도 인천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으나 이들이 시장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없었던 일처럼 돼 버렸다.”며 “외려 인접국의 한 관광청에서 도움을 약속하는 이상한 상황에 몰려버렸다.”며 섭섭한 감정을 드러냈다. 민간 영역의 일에 정부 지원이 필요한가라는 문제 제기에 대해 손 위원장은 “총회 개막식은 해당 지역의 관광 프로모션의 날로 이용되는 게 관례”라며 “꼭 서울이나 인천 등에 대한 프로모션이라기보다 대한민국의 관광 홍보라는 큰 틀에서 봐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2010~2012 한국방문의 해 마지막과 2012 한국 컨벤션의 해 대미를 장식하는 가장 큰 행사인 만큼 참가자들에게 관광 선진국의 이미지를 심어주고 성공적인 민관 협력의 본보기로 남기 위해서라도 정부의 재정 지원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서울·인천·경기 “지자체 자율성 보장 제도화”

    서울·인천·경기 “지자체 자율성 보장 제도화”

    지역발전을 놓고 이젠 수도권과 남부권이 격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은 경제 등의 집중을 견제하기 위해 내놓은 규제 완화를, 남부권은 지역 균형 발전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대선 정국을 맞아 양측의 목소리는 더 커질 전망이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송영길 인천시장,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4일 중앙정부의 권한 집중 등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성이 침해되고 있다며 지방재정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높여달라고 국회와 중앙정부에 촉구했다. 3개 시·도지사는 서울시 서소문청사에서 박 시장 주재로 열린 ‘제7차 수도권 광역경제발전위원회’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참된 지방자치 발전으로 국격 제고를 위한 대국회·정부 공동건의문’에 서명했다. 이들은 건의문에서 “중앙·지방 간 재정구조 불균형으로 주민복리 향상과 지역의 자생적 발전이라는 지방자치의 헌법적 가치를 구현하는 데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방재정 독립성 제고를 위해 19대 국회에서 지방재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해결대책을 마련하고, 지자체 조직과 인력을 지역 실정에 맞게 운영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또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국민주택기금 운용 권한, 임대주택·보금자리 주택 공급 권한을 이양하고,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행·재정적으로 지원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3개 시·도지사들은 이 자리에서 ‘수도권 3개 시·도가 나아갈 지역상생발전 선언문’을 채택했다. 여기에는 3개 시·도가 정책수립·집행에 관해 소통·화합하고, ‘상생협력위원회’를 구성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또 산하 연구기관 등과 공조해 실천방안을 연구하고, 수도권 이외 지역과도 함께 잘사는 지역발전에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송도국제병원 비영리법인 ‘가닥’

    인천시가 ‘영리냐, 비영리냐’를 놓고 논란을 빚어 온 송도국제병원에 대해 비영리 의료법인 쪽으로 방향을 틀은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송도국제병원을 영리병원으로 하면 의료체계가 무너지는 등 여러 문제가 생긴다.”면서 “비영리 법인도 가능하다고 보고 방안을 찾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에게 이 같은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경실련 관계자는 “영리병원 도입 자체가 공공의료를 무너뜨리는 행위”라면서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송도국제도시 주민과 일부 시민단체로 구성된 ‘인천국제병원설립범시민운동본부’는 “정부에 ‘송도에 투자개방형 의료법인(영리병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건의해 왔던 인천시가 진보단체와 의료단체의 반발에 맞춰 비영리 국제병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운동본부는 이어 “이는 국제병원 설립 포기와 같은 말”이라며 “국제병원을 기다려 온 시민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비영리 의료법인은 외국인 의사를 고용할 수 없는 등 경제자유구역인 송도에 입주한 외국인들이 요구하는 수준의 의료진을 구성할 수 없다는 것이다. 무늬만 국제병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반면 영리 의료법인일 경우 외국인 의사를 10% 이상 고용해야 한다. 인천경제청 실무진은 외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영리 법인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親盧 “노무현 뛰어넘어 새로운 미래 열겠다”

    親盧 “노무현 뛰어넘어 새로운 미래 열겠다”

    “우리는 그를 뛰어넘어야 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 3년 탈상을 마치고 12월 대선의 길목에 홀로 선 친노(친노무현) 세력들은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3주기 추도식에서 ‘포스트 노무현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2주기 추도식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 비장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면 3주기 추도식에선 노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슬픔을 넘어 ‘새로운 미래’로 가야 한다는 비전이 제시됐다. 노무현 프레임을 벗고 홀로서기 위한 친노의 행보가 본격화된 셈이다. 친노 그룹의 핵심이자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은 추도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제 그분을 놓아 드리고 그분을 딛고 일어서서 그분을 뛰어넘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금년 연말에 대통령 선거가 있는 만큼, 이제는 그분의 정신과 꿈을 현실 정치 속에서 이어가고 더 발전시켜 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참여정부에 대한 질책과 심판은 반성하고 잘했던 부분은 이어나가 발전시키면서 과거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를 잇고 뛰어넘는 세 번째 민주정부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상임고문은 다음 달 9일 민주통합당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끝난 뒤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그는 추도식에 앞서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박지원 원내대표, 강기갑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안희정 충남지사, 송영길 인천시장 등 야권의 자치단체장, 노무현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재단 이사장으로서 봉하마을에서 마지막 오찬 모임도 주재했다. 추도식에는 문 고문뿐만 아니라 ‘리틀 노무현’으로 불리는 또 한 명의 대선주자 김두관 경남지사도 참석했다. 김 지사는 추도식 참석에 앞서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선 출마 여부를 놓고 현재 시민단체, 야권 관계자들과 만나 의견을 듣고 있다.”면서 결심이 서면 도지사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한완상 노무현재단 고문은 추도사에서 “(노 전 대통령보다)더 깨끗한 정치인을 이 땅에서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대선주자들을 독려했다. 추도식에는 친노의 좌장 격인 이해찬 19대 국회의원 당선자 등 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총출동했다. 노무현재단 추산 3000여명의 추모 인파가 몰렸고 추모기간 봉하마을을 다녀간 인원은 1만 5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새누리당은 황우여 대표 이름의 조화를 보냈고 고흥길 특임장관이 정부를 대표해 참석했다.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도 일찌감치 봉하마을을 방문, 박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를 만나 야권연대를 굳건히 지켜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두문불출하던, 노 전 대통령의 ‘정치적 경호실장’ 유시민 전 통진당 공동대표도 추도식에 참석, 강 위원장과 귓속말을 주고받으며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한 대책을 숙의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해찬 당대표 후보는 이날 봉하마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에 대해 “함께해 온 분들이기에 동지적 애정을 갖고 충고도 하고 비판과 격려를 하면서 함께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무현재단은 이날 신임 이사장으로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선임했다. 이 신임 이사장은 김대중정부 청와대 언론비서관, 노무현정부 청와대 홍보수석을 거쳐 대통령실장을 역임했다. 2010년부터 광주 서구의회 의원으로 재직 중이다. 김해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인천지하철 2호선 2014년 개통 연기되나

    2014년 준공 예정인 인천지하철 2호선의 ‘개통 연기설’이 부각되고 있다. 단순히 ‘설’로 치부하기에는 진원과 주장이 강력해 오는 30일 발표 예정인 인천시 재정위기 종합대책에 포함될 것인지 주목된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23일 “시 현금유동성 문제를 빚은 주원인은 분식회계와 2호선 개통을 2018년에서 2014년으로 앞당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시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지하철 2호선 개통을 연기할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시민단체들의 바람은 더 직접적이다. 신규철 사회복지보건연대 사무처장은 “시 재정난의 주범은 현금유동성 위기를 일으킨 지하철 2호선”이라며 “당초 예정대로 2018년까지 준공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박준복 참여예산센터 소장도 “일부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2조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는 2호선은 단계별로 준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 황모(52·여)씨는 “무리를 해가며 2호선을 서둘러 개통하면 그 부담이 공공요금 인상, 교육의 질 저하 등으로 시민들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지하철 2호선 건설비용 2조 1644억원은 정부가 60%, 인천시가 40%를 부담하도록 돼 있다. 재정이 어려운 시로서는 채권을 발행해서라도 재원을 마련해야 하지만 규정상 전체 사업비의 10%까지만 지방채를 발행할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2호선 준공시기가 앞당겨진 탓에 당초 2단계 예산으로 책정됐던 2015∼2018년 사업비 6000억원 중 국고지원 몫 3600억원까지 시가 마련해야 한다는 점이다. 시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맞추기 위해 지하철 사업기간을 단축하면서 정부 승인을 얻기 위해 2015년부터 4년간 정부에서 지원받을 예산을 2018년 이후로 미루겠다고 약속했다. 따라서 시 자체적으로 내년까지 6900억원을 투입해야 한다. 하지만 박성만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장이 “당장 2개월 내에 청구될 공사비 1000억원을 마련해야 공사 중단을 막을 수 있다.”고 밝힐 정도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돈은 없는데 공사기간마저 촉박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014년 8월 개통하려면 올 연말까지 공정률 72%를 달성해야 한다. 그러나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문제로 늦어지는 등 2009년 6월 착공된 2호선의 지난달 말 현재 공정률은 46.9%에 불과하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대 국립 전환후 첫 총장에 최성을 교수

    인천대학교가 시립에서 국립으로 전환된 뒤 첫 총장 후보 1순위로 최성을(57) 물리학과 교수가 선출됐다. 22일 치러진 제6대 인천대 총장 선거에서 최 후보는 3차 투표까지 실시하는 접전 끝에 232표를 얻어 177표에 그친 변윤식 후보를 물리치고 1순위로 선출됐다. 총장은 인천시가 1·2순위 후보 가운데서 결정하지만 1순위 득표자가 임명될 것이 확실시된다. 마지막 직선제 총장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는 안경수 현 총장과 최계운 도시환경공학부 교수, 변윤식 전자공학과 교수, 최성을 물리학과 교수, 남호기 산업경영공학과 교수, 채훈 무역학부 교수 등 6명이 나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인천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가 1·2순위 선출자인 최 교수와 변 교수를 총장 임용권자인 인천시장에게 총장후보자로 추천하면 시는 한 달 내에 총장을 결정, 임용하게 된다. 신임 총장은 내년 3월 출범하는 국립 인천대 초대 총장이 된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민주 소속 지자체 3만명 2014년까지 정규직 전환

    민주 소속 지자체 3만명 2014년까지 정규직 전환

    민주통합당 지도부가 15일 4·11 총선 이후 처음으로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두관 경남지사 등 당 소속 9개 광역자치단체장들과 회동했다. 6월 19대 국회 출범을 앞두고 지역현안 정책 조율을 위한 첫 시·도지사 민생협의회를 가진 것이다. 회의에는 박 시장과 김 지사 외에 강운태 광주시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 안희정 충남도지사, 김완주 전북도지사, 박준영 전남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미국 출장 중이어서 김진엽 부시장이 대신 나왔다. 민주당 시·도지사들은 4·11 총선에 패배한 중앙당을 향해 쓴소리를 던지는 한편 반값등록금·비정규직 등 민생 현안 해결을 통해 정권 교체에 힘을 모으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특히 이날 협의회에서 이들은 해당 지자체 공공 부문 비정규직을 오는 2014년까지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국민은 우리에게 정권을 줄 준비를 했었지만 민주통합당의 준비가 부족해 지난 4·11 총선에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며 시·도지사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힌 뒤 “총선에서 얻은 127석의 국회의원들이 일치단결해 새로운 국회상을 정립해 나가면 국민들의 지지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권 주자 중 한 명인 김 경남지사도 “4·11 총선에서 경남·부산에 대해 당에서도 기대가 많았는데 경남에서 겨우 원내 한 석밖에 진출하지 못해 죄송스럽다.”고 밝혔다. 최 강원지사는 “총선에서 9대0의 충격적인 패배를 안겨 드리게 돼서 송구스럽다. 더 열심히 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이들은 2014년까지 민주당 소속 9개 시·도와 92개 시·군·구의 지방청사와 산하기관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3만여명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뜻을 모았다. 지난 1일 서울시가 비정규직 직원 1133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가운데 타지자체도 정규직 전환을 확대해 나가기로 한 것이다. 반값등록금, 무상급식 등 복지 정책 실현에 대한 결의도 재확인했다. 지방정부에서 먼저 이 같은 정책들이 성공하면 대선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박 비대위원장은 “6월 국회가 개원되면 제1호 법안으로 반값등록금 법안을 상정하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 당 소속 광역단체장이 만약 시립 혹은 도립대학이 있다면 여기에서부터 먼저 반값등록금을 실행해 줌으로써 ‘민주통합당이 집권하면 반값등록금은 저렇게 실시되겠구나’ 하는 희망과 가능성을 국민에게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 경남지사는 “(반값등록금을) 경남도 내년부터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응수했다. 무상급식과 관련해 이 충북지사는 “당에서 이번 정기국회 때 무상급식을 국가에서 의무적으로 하는 조항을 초중등교육법에 강제규정으로 두는 법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시·도지사들은 지방자치 강화를 위한 법적·제도적 정비도 주문했다. 김 전북도지사는 “복지비 부담을 떠안은 지방정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大權도전 임태희 “박근혜, 킹메이커 역할해야”

    大權도전 임태희 “박근혜, 킹메이커 역할해야”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8일 18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새누리당 내에서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정몽준 전 대표, 안상수 전 인천시장에 이어 네 번째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서울대학교 SK경영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지금 이 순간 한국 정치의 구태의연한 틀을 부수는 일을 시작한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지난 40년간 한국 정치를 영남과 호남이라는 두 축의 싸움으로 규정했다. 그는 “만일 박근혜 위원장이 대통령이 되면 상대 측에서는 유신망령이 되살아났다고 할 것이고, 문재인 상임고문이 대통령이 되면 노무현 대통령·열린우리당이 환생했구나 하고 생각할 것”이라면서 “이제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틀을 넘어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에게 대선 출마 포기를 요구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발언도 있었다. 그는 “박 위원장이 킹메이커 역할을 하시는 것이 가장 정치적으로 필요한 때”라면서 “지난 40년간 이런 구태의연한 틀을 깨고 새로운 정치의 틀을 여는 디딤돌이 돼 달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에서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 어느 계파에도 속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른 비박(비박근혜) 후보들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른 출마자들과의 연대 문제는 또 하나의 구태의연함”이라고 일축했다. 자신의 출마가 이명박 대통령의 의중을 담은 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런 의심도 구태의연한 틀에서 상황을 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청와대와는 (출마를) 상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행시 24회의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16대 국회에 정계에 입문한 뒤 3선 의원을 지냈다. 2007년 한나라당 경선 이후 이명박 대선후보·당선인 비서실장, 고용노동부 장관, 대통령실장 등 요직을 거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떠올랐다. 한편 친박근혜계 의원들은 임 실장의 발언과 관련,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윤상현 의원은 당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고 “당의 최대 자산인 박 위원장을 향해 황당한 낙인찍기를 하는 것도 구태의연한 분열주의적 주장”이라면서 “이런 식이라면 임 전 실장의 출마를 ‘MB시즌2’라고 한들 어찌 반박할 수 있겠는가. 통합의 리더십과도 거리가 멀다.”고 비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親朴의 역공…“김문수·이재오 경선 희화화”

    여권 내 비박(비박근혜)계가 잇따라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는 가운데 친박(친박근혜)계의 ‘역공’이 시작됐다. 전날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정몽준 전 대표를 비난한 데 이어 2일에는 새누리당 이상돈 비상대책위원이 비박계 대선주자들을 정조준했다. 이 비대위원은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비박계 대선주자들의 대선 출마와 관련, “지지율이 1%, 2%, 심지어는 그것도 안 되는 분들이 저마다 대선후보가 되기 위해 경선에 나가겠다고 하면 잘못하면 경선 자체를 희화화시키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또 “너나없이 대선 후보에 출마하는 것은 기현상”이라면서 “대통령 경선 자체를 아주 우습게 만들어 버리지 않는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비대위원은 비박계 대선주자들을 한 명씩 거론하며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는 정몽준 전 대표에 대해서는 “2002년 대선 때 (후보단일화로) 노무현 당시 민주당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든 장본인이고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당 대표로서 한나라당이 참패해 결국 당이 몰락하는 계기를 만든 사람이 아닌가.”라고 공격의 날을 세웠다. 그는 이어 “이재오 의원, 김문수 경기도지사 같은 경우도 과거에 한때는 민중당인지 뭔지 했던 사람들이고 실패한 이명박 정권의 한 축을 이룬 사람들”이라면서 “자신들이 걸어 온 길을 반성해야 할 부분이 많은 분들이 너나없이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는 현상은 분명 정상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비대위원은 조만간 대선출마를 밝힐 예정인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에 대해서는 “대통령 실장을 지냈다는 것, 특히 실패한 청와대의 실장을 지냈다는 것을 가지고 대통령 출마할 자격이 되는가. 그것도 굉장히 이상하다.”고 말했다. 이미 대권출마를 선언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에 대해서는 “인천 재정을 파탄에 빠뜨려 2010년 지방선거 때 인천시장과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에서 완전히 한나라당을 전멸시킨 장본인”이라고 비난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1+8, 龍들의 수싸움

    예상 밖 과열 양상이다.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얘기다. 그렇다고 ‘박근혜 대세론’이 꺾이거나 주춤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4·11 총선 직후 당내 대선후보 간 ‘경선 무용론’이 제기됐던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선주자별로 복잡한 셈법이 작용하고 있다는 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새누리당 대선경선에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김문수 경기도지사, 정몽준 전 대표, 이재오 전 특임장관,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의 출마가 유력한 상황이다. 김태호·정두언 의원 등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김 의원 측은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하면서도 “정치적 흐름을 주의깊게 보고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 뒀다. 정 의원도 “내 역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면 얘기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당외 인사’인 정운찬 전 총리 역시 경선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 박 위원장을 포함해 무려 9명의 주자가 경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렇듯 여권의 대선후보 경선은 형식 면에서는 다자 구도이지만 내용 면에서는 박 위원장의 독주 체제다. 무엇보다 지지율 격차가 현격하기 때문이다. 박 위원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30~40%대 지지율을 꾸준히 유지하는 반면 나머지 후보들은 높아야 1~3%대에 불과하다. 경선이 마무리되는 오는 8월까지 4개월여 동안 이러한 판세가 뒤집힐 가능성도 아직은 적어 보인다. 앞서 1997년 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 때도 마찬가지였다. ‘9룡 체제’ 속에서도 이회창 후보의 독주로 마감했다. 여권 관계자는 “비박(비박근혜) 후보들이 후보 단일화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면 승산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더욱이 비박 후보들이 후보 단일화를 통해 박 위원장을 추월할 가능성도 현재로선 낮아 보인다는 게 중론이다. 박 위원장에 대항할 수단으로 ‘비박 연대’가 거론되고 있지만 각 후보들의 노림수가 다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듯 대선주자들이 터진 봇물처럼 앞다퉈 나서는 것은 각각 대선 과정에서의 정치적 노림수가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8월 대선후보 경선에서 박 위원장이 후보로 선출되더라도 12월 대선까지의 여정에서 수많은 변수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대선후보 넘버2’의 자리를 확보해 놓겠다는 계산도 있고 이와 달리 대선 승패와 관계없이 대선후보 경선을 ‘포스트 박근혜’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발판으로 삼으려는 의도도 있다는 것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대선 국면 못지않게 대선 이후 국면에서 정치적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수싸움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비박 후보들의 단일화도 이러한 셈법을 바탕으로 가능 여부를 따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관계자는 “박 위원장에 대한 틈새 공략을 통해 적어도 세력을 구축해 나가는 전략을 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 주변에서 비박 대선주자들의 ‘박근혜 비판’ 발언에 대해 선별 대응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일일이 맞대응하는 것 자체가 정쟁에 빠져드는 것일 뿐만 아니라 민생 최우선 기조와도 맞지 않고, 이는 박 위원장의 대선 행보에도 이로울 게 없다는 전략적 판단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 전 대표가 지난달 29일 “당내 민주주의가 실종됐다.”고 박 위원장을 비판하자 친박계 윤상현 의원이 “왜곡된 사실로 비난하는 것은 적전 분열만 가져온다.”며 자제를 요청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장세훈·최지숙기자 shjang@seoul.co.kr
  • 박근혜 독주견제… 與 대선판 ‘다자구도’로 급속 재편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쟁이 점입가경 양상이다. 4·11 총선 직후만 해도 ‘박근혜 대세론’에 막혀 주춤하는 모양새였으나, 최근 비박(非朴·비박근혜)계 인사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면서 다자 구도로 급변하고 있다. 차기 대선은 물론 차차기 대선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는 만큼 후보 간 합종연횡 가능성이 최대 변수로 꼽힌다. 임태희(왼쪽) 전 대통령실장은 30일 “늦어도 5월 중순 이전에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 합류를 공식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김태호·원희룡 의원 등의 거취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차차기 대선 후보군으로도 거론되고 있는 만큼 임 전 실장의 출마 선언은 다른 잠재적 후보들의 출마 선언을 이끌어 내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4·11 총선에서 3선 고지에 오른 소장·쇄신파 정두언 의원도 대선 출마와 관련한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으나, 가능성은 열어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비박 잠룡 3인방’ 중 정몽준 전 대표와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이미 대권 도전을 선언한 데 이어 친이(친이명박)계 핵심인 이재오 의원은 이달 10일쯤 출마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안상수(오른쪽) 전 인천시장도 이달 6일쯤 경선 출마의 뜻을 밝힐 계획이다. 이렇듯 당내 비박 후보만 8~9명에 이르는 데다 장외 거물급 주자인 정운찬 전 총리까지 가세할 경우 여권의 대선 후보 경선판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 숫자만 놓고 보면 1997년 신한국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9룡(龍) 시대’를 능가하는 것이다. 다만 당시에는 확실한 대표주자가 없었으나, 지금은 압도적 지지율로 독주 체제를 형성하고 있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있다는 점이 차이다. 비박 주자들은 ‘경선 규칙’을 고리로 박 위원장 흔들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서로 각자도생하며 ‘몸집 불리기’를 한 뒤 6∼7월쯤 단일화하는 시나리오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 일각에서는 비박 후보 간 단일화를 통해 박 위원장과 1대1 구도가 형성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당장 정몽준·이재오·김문수 3인방은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촉구하며 박 위원장을 압박하고 있다. 나아가 “박근혜 1인 지배체제”, “대세론은 허상” 등 강도 높은 비판 발언을 연일 쏟아내면서 박 위원장과의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임 전 실장 역시 경선 규칙 변경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다만 방점은 다른 곳에 찍혀 있다. 임 전 실장은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얘기가 나오지만 더 중요한 것은 연령·지역별 선거인단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면서 선거인단 확대에 무게중심을 실었다. 당 관계자는 “경선 규칙을 바꾸려면 경선 후보 모두가 합의해야 가능한 만큼 박 위원장이 키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비박 주자들이 한목소리로 경선 규칙 수정을 압박할 경우 전면적 또는 부분적으로 경선 규칙을 손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비박 주자들의 지지율이 저조한 데다 정치적 색깔도 달라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당 일각에서는 친이계 인사들이 대선 경쟁에 잇따라 뛰어들자 ‘보이지 않는 손’이 개입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나오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가 이날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불(不)개입’ 의지가 확고하다.”고 선을 그은 것도 이런 기류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주말 하이라이트

    ●한국재발견(KBS1 토요일 오전 10시 30분) 한반도의 남쪽 끄트머리 통영과 이웃하고 있는 경상남도 고성군. 이곳은 금관가야의 김수로왕과 함께 구지봉에서 태어난 여섯 아들 중 막내 김말로가 나라를 세운 이후 아홉 임금이 461년 동안 다스린 소가야가 있었던 곳이다. 프로그램에서는 바다 위를 수놓은 무수한 섬들처럼 수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고장 경남 고성을 소개한다.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식구들 눈치 보는 윤희가 마음에 걸린 귀남. 형제들과의 자리를 만들어 그동안의 어색함을 좁혀 가며 잘 지내 보고자 노력한다. 한편 우연히 일숙의 이혼 사실을 알게 된 윤희는 깜짝 놀라고 만다. 순애는 라디오 출연을 위해 간 방송국에서 그녀를 기다리는 팬들 ‘엄반사’를 만나게 된다. ●그것이 알고 싶다(SBS 토요일 밤 11시) 2003년 11월 한 여인이 자신의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녀는 도박판에서 돈을 빌려 주고 이자를 받는 일명 꽁지라 불린 여인이었다. 옷이 모두 벗겨진 상태였고, 몸에는 무려 26군데의 칼로 찔린 상처가 있었다. 집은 강도 살해로 보이는 현장이었다. 그러나 부검 결과 찌른 횟수에 비해 깊은 상처는 적었는데…. ●국회의원 정치성 실종사건(KBS2 일요일 밤 11시 45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각 당마다 공천이 진행되고 있다. 그 시기 정치성은 처절할 만큼 엉망으로 망가지며 당 대표의 기분을 맞춰 주고 있다. 그는 오늘도 조은 저축은행 회장에게 받은 검은돈을 당 대표에게 건네며 공천권 획득에 여념이 없다. ●신비한 TV 서프라이즈(MBC 일요일 오전 10시 40분) 1986년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놀이터에서 순식간에 아이들이 사라졌다. 그러나 놀이터에는 범인이 남긴 흔적이 아무것도 없었다. 그런데 사건이 벌어지던 날 범인의 모습을 담은 한 장의 사진이 공개된다. 과연 그 사진 속 검은 정장을 입고 서 있는 정체불명의 남자는 누구였을까. ●SBS 스페셜(SBS 일요일 밤 11시) 사노 아미는 처음 만난 사람에게 발을 내밀어 악수를 청하고 명함을 건넨다. 그녀는 1990년 손과 발이 없는 사지무형성 장애로 태어났다. 하지만 22살인 지금 할 수 없는 일보다 할 수 있는 일이 훨씬 많다고 얘기한다. 지금은 속눈썹 화장을 하고 피아노를 연주하는 놀랍고도 가슴 뭉클한 그녀의 일상을 엿본다. ●OBS 초대석(OBS 일요일 오전 6시 55분) 4·11 총선으로 주요 격전지에서 당선된 당선자들과 함께한다. 송영길 인천시장의 초대 대변인과 민주개혁 인천시민연대 사무처장을 지낸 인천 남동을 지역의 윤관석 당선자를 만나 본다. 새로운 길로 들어선 정치 초년생 윤 당선자. 그가 꿈꾸는 인천과 대한민국의 발전, 포부를 들어 본다.
  • [지방시대] 인천시 재정난, 무엇이 문제인가/김민배 인천개발연구원장

    [지방시대] 인천시 재정난, 무엇이 문제인가/김민배 인천개발연구원장

    요즘 인천 시내의 대폿집에서 4·11총선보다 인천시 재정난이 더 회자되고 있다. 한때 재정자립도가 70%를 상회하던 인천에서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일까.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 인천도시철도 2호선, 월미은하철도, 인천세계도시축전 등 안상수 전임 시장이 벌여 놓은 사업에 대한 사실관계와 부채 내역은 언론에 의해 상세하게 보도되었다. 문제는 바닥을 보인 시금고가 당분간 채워지지 않을 것 같다는 점에 있다. 부동산 등 경기 침체는 계속되고 있고, 시가 의무적으로 지출해야 하는 경비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벌써 일부 언론에서는 다른 나라들과 지방자치단체의 예를 들면서 공무원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다. 만약 그런 상황이 구체화된다면 시 공무원들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다. 인천시 재정악화의 주 요인으로 꼽히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인천시가 모두 책임진다는 것은 당초 잘못된 출발이었다. 다른 국제경기와 마찬가지로 아시안게임은 전 세계에 인천을 넘어 한국의 국격을 나타내는 행사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현실은 어떠한가. 정부조차도 격려는커녕 비판 일색이다. 지금까지 주경기장 건설비 150억원을 지원한 것이 고작이다. 유치 당시부터 인천시가 알아서 한다고 했으니 책임지라는 식이다. 다른 국제행사에 이뤄지던 파격적인 국고 지원은 기대도 못하고 있다. 인천시 부채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근본적인 원인은 지방세와 국세, 교부금 배부 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취·등록세에 의존해야 하는 지방재정의 구조가 자치단체장을 부동산업자로 전락시키고 있다는 비판도 귀담아들어야 한다. ‘재정위기 지자체’로 본때를 보이기 전에 조세구조와 배분방식을 바꾸어야 한다는 뜻이다. 물론 전시성 사업이나 잘못된 사업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 언론이 재정 파탄의 원인으로 지목한 인천세계도시축전, 월미은하철도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검찰이나 감사원이 관련자들에게 어떤 책임을 물었던가. 시민들이 되묻고 있다. 인천시가 정부에 기대할 방법은 무엇인가. 그것은 정부가 지방채 발행을 승인하고, 아시안게임과 도시철도 건설비용을 지방재정법의 부채에서 예외로 하는 것이다. 물론 다른 국제행사에 준하는 국고 지원도 있어야 한다. 수도권으로 묶은 각종 규제도 풀어야 한다. 만약 그 기대가 좌절된다면 인천시가 선택할 방법은 극히 제한적이다. 언론과 시민단체의 지적처럼 문학경기장을 다시 사용하는 방안, 도시철도 2호선 공사를 연기하는 방안, 아니면 아시안게임을 반납하는 방안 정도다. 그러나 어느 경우이든 당장 건설과 토목기업에는 날벼락이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기를 감안하면 기업 부도와 근로자 실직은 불 보듯 뻔하다. 그동안 부채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아시안게임이나 도시철도 건설을 계속한 것은 중단이나 반납이 가져올 파장 때문이었다. 경제 회복을 위해 예산의 조기집행을 독려하는 정부가 부도와 실직으로 몰고 갈 것인가. 인천시의 부채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가.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4·11 총선과 함께 인천아시안게임, 도시철도에도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정부도, 인천시장도, 시민도 내려야 하는 결단의 시간이 그렇게 저벅저벅 다가오고 있다.
  • “재정난 네 탓” 인천 전·현직 시장 공방

    “재정난 네 탓” 인천 전·현직 시장 공방

    심각한 인천시 재정난을 둘러싸고 전·현직 시장이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 현 사태에 대한 원인 제공자로 지목된 안상수 전 시장이 적극 해명에 나선 반면 송영길 시장은 완곡하게 전임 시장의 동시다발적인 대형 사업 추진을 지적한다. 안 전 시장은 지난 7일 “시 공무원수당 체불은 재정운용의 미숙으로 생긴 일”이라며 “회계연도 초기엔 세수가 적기 때문에 자금배정 등에 유의할 점이 많은데 이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거나 세수입이 예상 외로 저조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당 체불을 가지고 시 재정이 파탄난 것처럼 소란을 피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일시적 재정운용 실패를 놓고 시 재정에 큰 문제가 있는 듯이 말하는 것은 인천의 발전전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송 시장이 재정악화의 주 요인으로 지적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과 인천지하철 2호선 건설에 대해서도 인천의 명운이 걸린 중대한 사업이라며 이를 전시행정이나 정치용 사업으로 왜곡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안 전 시장은 “.송 시장이 민관합작 사업이었던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을 시 재정사업으로 돌리는 바람에 재정악화의 단초를 제공했지 주경기장 건설비 탓에 시 재정이 어렵다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송 시장은 “취임 이후 1년 8개월 동안 100억원이 넘는 토목공사를 추진하지 않았다.”면서 “아시안게임 경기장과 지하철 2호선 건설 등 대형 사업 추진으로 시 재정이 압박을 받고 있다는 것은 부인하기 어려운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220곳에 이르는 도시재생·재개발 사업과 검단신도시 개발 등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된 대형 사업들이 인천의 재정건전성을 악화시켰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인천타워와 인천세계도시축전, 밀라노디자인시티에 대해서도 인식차가 크다. 안 전 시장은 “송도국제도시에 151층으로 계획된 인천타워는 인천의 미래비전과 가치”라며 원안을 요구한 반면 송 시장은 151층은 사업성이 적다며 102층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009년 열린 인천세계도시축전을 놓고도 안 전 시장이 “국제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인천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인천의 가치를 높인 성공적인 행사”로 규정한 반면 송 시장은 인천시의 재무구조를 악화시킨 전시성 행사로 파악하고 있다. 영종도 밀라노디자인시티를 둘러싸고 안 전 시장이 민자유치를 통해 계속 추진할 것을 주장했으나 송 시장은 사업성이 적다는 이유로 사실상 백지화했다. 안 전 시장은 “인천시장은 지역경제 선순환을 이뤄 내기 위해 현재는 물론 미래를 위한 투자와 준비를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전임자의 정책에 대해 심사숙고해 판단해야 한다.”면서 “그럼에도 송 시장이 전임자의 정책과 비전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폐기하거나 수정했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그 시절 각하와 장관님 시구 7일 다문화가정이 넘겨받아

    7일 두산-넥센이 마주치는 잠실 개막전에서는 탤런트 박하선이 시구한다. 문학(SK-KIA)에서의 시구는 다문화가정 야구교육 프로그램 참가자 주미선(13)·재민(11) 오누이가 맡았다. 시타는 부모인 주봉중(48), 로사 마리아(35)씨가 한다. 롯데와 한화가 맞붙는 사직에서는 영화배우 강소라가 시구자로 나선다. 대구(삼성-LG) 시구와 시타자는 칠곡중 2학년 문호세군과 우동기 대구시 교육감이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래 개막전 시구자는 당시 사회상을 반영해온 것이 사실이다.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MBC-삼성의 원년 개막전 시구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었다. 이듬해에는 이원경 체육부장관, 1984년 개막전 3경기에는 체육부 차관과 서울시장, 인천시장이 나섰다. 정치인과 관료 등이 단골로 등장해 권위주의 시절임을 드러냈다. 변화의 출발점은 1989년이었다. 4월 8일 해태-빙그레의 광주 개막전에서 당대 최고의 배우 강수연이 연예인으로는 처음 시구했다. 이날 잠실에서는 OB 회원 1호 이국신씨가 시구하는 등 기존의 틀이 깨졌다. 새 주역은 연예인이었고 문민정부의 세태가 반영됐다. 이후 1996년 탤런트 채시라를 필두로 인기스타가 줄지어 개막을 알렸다. 개그맨 이휘재, 탤런트 이나영(2000년), 가수 엄정화(2003년), 가수 비(2004년) 등이 시구에 나섰다. 다른 종목의 스타도 시구 대열에 합류했다. 나가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안상미를 시작으로 2006년 미프로풋볼(NFL) 스타 하인스 워드,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승훈·모태범(2010년) 등도 등장했다. 시대가 달라지면서 일반인 시구자도 부쩍 늘었다. 1994년에는 프로야구단 어린이 회원이 개막을 알렸다. 2001년에는 두 다리가 없는 해외 입양아 애덤 킹이 마운드에 올라 가슴을 울렸다. 지난해에는 50대 만학도 부부가 시구·시타를 했고, 올해는 다문화 가정과 학원 문제의 주역인 학생과 교육감이 시구와 시타를 맡아 최근 우리 사회의 고민을 고스란히 담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6월부터 지하철·길거리서 춤판 벌여요”

    “6월부터 지하철·길거리서 춤판 벌여요”

    인천시립무용단 손인영(51) 예술감독은 무용단의 실질적인 사령탑이다. 단장인 송영길 인천시장이 운영에 관여하기 어려운 만큼, 손 감독은 무용지도뿐 아니라 관리·운영까지 총괄하고 있다. 인천시는 문화예술계의 ‘진보’로 분류되는 손 감독에게 기대가 크다. 시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시립 예술단이 시민과 따로 노는(?) 현상이 더 이상 지속되어서는 안 된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부응하듯 손 감독은 ‘무용 대중화’를 선언했다. 영화나 연극 등에 비해 거리감이 느껴지는 무용을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삶의 현장 속에 파고들겠다는 것이다. 손 감독은 “예술도 포장을 잘해야 한다.”면서 “아무리 공연이 뛰어나도 사람이 꼬이지 않으면 무의미하다.”고 강조했다. 이 차원에서 시민을 찾아가는 공연을 추구하기로 했다. 오는 6월부터 지하철역, 길거리, 관광지, 공공건물 등에서 전통과 현대 무용을 접목시켜 흥겨운 춤마당을 벌이기로 했다. 또 어린이날·어버이날·밸런타인데이 등에는 이벤트를 가미한 공연으로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일선 지자체의 협조를 통해 각 마을을 찾아다니며 공동체 특성에 맞는 공연을 펼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시 예산으로 만들어진 공연에 일부 마니아들만이 찾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시민 수준에 맞는 공연으로 대중을 끌어안겠습니다.” 이러한 구상은 손 감독이 개인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나우무용단’이 밑거름이 됐다. 이 무용단은 1986년 창립 이래 장애인시설, 사회복지관, 노인·아동시설 등을 찾아다니며 대상에 맞는 공연을 펼쳐 왔다. 공연은 일체 무료로 진행됐으며, 최소한의 공연비용은 후원회 기금으로 충당했다. 이러한 활동을 인정받아 나우무용단은 2009년 정부로부터 문화예술 분야 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됐다. 손 감독은 공연 때면 늘 춤에 대해 시민들에게 설명하는 일을 잊지 않는다. 연습과정도 공개한다. 춤 자체가 어려운 만큼 설명이 없으면 대중의 진지한 반응을 끌어내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한다. 손 감독은 “무용은 몸짓의 기호로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단원들이 자기만의 예술세계를 추구하면 관객과 멀어지게 된다.”면서 “반드시 시민과 함께하는 무용단으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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